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목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몰수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원소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선택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NET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98
  • 日 도쿄都, 이혼소송 비용등 대출

    │도쿄 黃性淇 특파원│도쿄도(都)는 남편의 폭력이나 직장에서 성희롱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손해배상이나 이혼소송을 제기할 경우 비용의 일부를 대출해주는 제도를 올 4월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쿄도는 99년 예산에 ‘남녀평등에 관한 소송지원’이란 명목으로 1,300만엔을 반영했다. 이는 일본 자치단체 중 처음 ‘여성 소송지원제’를 실시하는 것이며 소송비용을 대기 어려운 여성에게 1건에 50만엔을 무이자로 빌려줄 계획이다. 도쿄도는 지난해 12월 ‘여성에 대한 폭력 110번’이란 상담전화를 운영한결과 전화를 걸어온 224명 가운데 89명이 남편의 폭력을 호소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이혼소송을 하고 싶지만 돈이 없다”고 응답,이같은 소송지원제를 실시하게 됐다.marry01@
  • 새롭게 시작하자-교통·소방

    지난해 10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는 중부고속도로 순찰대에서 대장과 부대장으로 재직했던 朴영규씨(59·당시 경감)와 吳영철씨(49·당시 경위)가 고속도로 순찰대의 뇌물수수 관행을 공개하는 ‘양심선언’ 자리를 마련했다. 朴씨와 吳씨는 고속도로 순찰대가 과속과 통행위반 운전자를 적발하더라도하루 50∼100대 가량에 대해서는 스티커를 발부하는 대신 대당 1만∼2만원을받아 경찰청 본대와 지방청에 상납해왔다고 폭로했다. 항간에 소문으로만 나돌던 교통경찰관의 비리가 두 사람의 증언으로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교통경찰관은 경찰 내부에서도 ‘꽃중의 꽃’으로 불린다.그만큼 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이다.고속도로뿐 아니라 시내 도로나 국도·지방도로 등 교통경찰관이 가는 곳이면 부패의 사슬은 꼬리를 잇는다. 과속이나 신호위반 차량을 단속하면서 ‘푼돈’을 챙기거나 차량 접촉사고를 조사하면서 가해자측으로부터 조서를 유리하게 꾸며준다는 명목으로 ‘목돈’을 받기도 한다. 교통사고가 생겼을 때 단골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李모씨(45·서울 강서구 등촌2동)는 지난해 9월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부근에서 차량이 막혀 대교쪽으로 우회전해 진입하다가 뒤따라 오던 차에 부딪혔다.李씨는 당연히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했고,상대 차량 소유주도 처음에는 과실을 인정했다.하지만 교통사고처리반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로 둔갑했다.李씨는 집에 전화를 걸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상대편 운전자와 경찰관 사이에 ‘검은 거래’가 있었다고 믿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A병원은 하루 3∼4건의 ‘통환자’를 받는다.통환자란 교통사고 현장에서 교통경찰관이 후송해온 환자의 별칭이다. 교통경찰관은 사고현장과 자신이 평소 거래하는 병원이 아무리 멀어도 그곳까지 환자를 데려 간다.교통경찰관에게 통환자 1명당 5만원 정도의 사례비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교통경찰관은 2∼3일 단위로 병원에 들러 사례비를 수금해 간다는 게 이 병원 원무과 직원 朴모씨(34)의 증언이다. 교통경찰관 못지않게 소방공무원도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소방법이 화재 발생 가능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소방공무원에게 일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에게 주어진 권한이 이처럼 포괄적이기 때문에 건축물 건설 단계에서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소방시설 점검 명목으로 수시로 손을 내민다.정기 점검때도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북창동 B단란주점의 업주 金모씨는 “소방공무원들이 매달 소화기 배치나 비상구 점검을 위해 찾아오면 반드시 5만원씩 줘서 보낸다”고 말했다. 대형 호텔도 예외는 아니다.소방공무원들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손님이 집중되는 연말 연시에 소방시설을 점검한다면서 연회장의 스프링클러를 틀어버리기 때문이다.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崔寅煜간사는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부정부패가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근본적인 치유책을 강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단발식·즉흥식 대응만 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제도적인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大田 법조비리 수사 어떻게

    검찰은 11일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하지만 관련자들의 소환시기는 확정짓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는 상황을 고려해 ‘비(秘)장부’를 정밀분석,빈틈없는 수사계획을 세운 뒤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조기 소환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李源性 대검 차장의 지휘 아래대검 감찰부와 대전지검 전담수사반이 투입됐다. 전·현직 검사와 5급 이상 일반직을 수사하는 대검은 ‘서면조사 후 선별소환’으로 가닥을 잡았다.조사대상자가 45명이나 되며 각자 나름대로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현직 판·검사들의 경우 ‘비장부’에 금액이 전혀 적혀 있지 않아 우선 경위부터 파악한 뒤 소환 등의 수순을 밟기로 했다. 대전지검의 수사는 대검쪽과는 다르다.‘비장부’에 검찰·법원직원 등의이름은 물론 소개료까지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이다.‘비장부’ 분석만 끝나면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李변호사와 金賢 전 사무장이 사건소개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적이없다고 주장,‘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李변호사를 사법처리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사건청탁을 명목으로 판·검사 및 관련 공무원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나면 뇌물공여죄,탈세가 밝혀지면 조세포탈죄 등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의정부의 李順浩변호사 수임 비리사건때 무죄판결이 났듯이 변호사법 위반죄의 적용은 무리라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문제는 이 사건의 초점인 전·현직 판·검사들의 사법처리 여부다.판·검사들은 설령 금품을 받았다 하더라도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형사처벌할 수 없다.따라서 현직 판·검사는 징계 정도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전직 판·검사의 처벌은 더욱 힘들다. 반면 알선료 명목으로 금품액수가 적시된 검찰·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등 58명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때문에 법조계에선 벌써부터 의정부사건 때처럼 검찰·법원의 일반 직원들만사법처리하는 알맹이 없는 수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朴弘基 hkpark@
  • 외언내언-IOC 뇌물파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만큼 명예로운 자리도 없다.세계 어느 나라든비자없이 들어갈 수 있고 투숙한 호텔에는 국기가 게양되며 방문국 원수와의 면담도 허용된다.어디서든 국가원수에 버금가는 국빈대우를 받는다.4년마다 열리는 인류의 스포츠 제전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도 전적으로 IOC 위원이 행사한다.현재 IOC에 가입한 나라는 모두 198개국.이중 84개국의 114명이 IOC 위원이다. 이처럼 명예롭고 화려한 IOC 위원들이 뇌물과 섹스 스캔들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를 선정하면서 아프리카와 남미 출신의 일부 위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이 건네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미 연방수사국(FBI)이 공식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IOC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도 진상조사에 나섰다.현재까지 일부 위원들에게 5,000∼7만달러의 뇌물이 제공됐고 사마란치 IOC위원장도 엽총 2자루를 선물로 받았다고 시인했다.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사임하고 섹스 접대설까지 나오는등 파문은 자꾸만 확대되고 있다.19년동안 IOC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사마란치위원장의 자리마저 흔들리는 판이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싸고 거액의 뇌물과 선물이 오간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계속 나왔었다.올림픽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게 되면서부터 유치경쟁이 치열해진 결과이다.현금이나 값비싼 보석을 선물하고 호화관광 초청과 각종 이권제공 등으로 IOC 위원들의 표를 산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처럼 돼 있었다.특히 일부 후진국 위원들에게는 스포츠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이 제공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흑자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아마추어리즘이 존중되어야 할 올림픽이 지나치게 상업주의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페어플레이 정신과 명예를 중시해야 할 국제 스포츠계에 뇌물과 비리가 판을 친다는 것은 인류의 수치이며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불행이라 하겠다. IOC는 뇌물혐의가 확인되는 위원들은 IOC로부터 과감히 축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국제 스포츠계를 깨끗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스포츠를 통해 인류의 화합과 국제평화에 기여한다는 숭고한 올림픽정신을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
  • 대전수임비리 수사 李源性대검차장 일문일답

    李源性 대검 차장검사는 10일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의혹과 관련,“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李차장과의 일문일답.●李변호사의 전 사무장 金賢씨가 폭로한 장부에는 사건을 알선해준 전·현직 판·검사에게 준 돈의 내역은 적혀 있지 않나. 검찰 직원은 일부 있으나 알선료가 기재된 전·현직 판·검사는 단 한명도없었다.단순 떡값 명목도 없다.●대검의 수사대상은. 검사장급을 포함,전·현직 검사와 5급 이상 검찰 직원들이다.●명단에 나오는 사람은 모두 수사대상인가. 의혹을 없애기 위해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빠르면 11일부터 관련자의 소환이 이뤄질 것이다.●부장검사 이상 검찰간부는 어떤 방법으로 수사하나. 수사기법상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계좌추적도 이뤄지나. 李변호사와 金 전 사무장의 계좌추적를 통해 자금사용처를 밝히는 것은 물론 李변호사의 컴퓨터 파일도 함께 조사할 것이다.●전·현직 판사는 누가 조사하나. 대전 현지에서 담당한다.●알선료를받지 않고 단순히 사건만 알선했다면 어떻게 되나. 모든 조사가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李변호사의 비장부에 적힌 미제처리 사건도 수사하나. 물론이다.姜忠植 chungsik@
  • 돋보기-소년체전 종목 축소 유감

    일부 금메달 종목의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전국 시도사회교육체육과장들은 지난해 4월10일과 5월22일 두차례 모임을갖고 소년체전 종목축소를 골자로 하는 ‘전국소년체육 개선안’을 내놓았다.개선안은 10일쯤 체전 준비이사회에서 원안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7개 종목 가운데 양궁 유도 테니스 정구 로울러 등 5개를,중학교 29개 가운데 펜싱 복싱 레슬링 사이클 역도 하키 카누 조정 럭비 검도 정구 로울러 등 12개를 체전 종목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유도 양궁 레슬링 등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효자종목’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이제 꿈나무의 육성이 어렵게 된 셈이다. 종목을 축소하는 표면적 이유는 시·도간의 메달 과열경쟁을 막자는 것.그러나 실제로는 IMF 이후 각종 예산이 줄자 교육당국이 예산 절감을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다. 그동안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지원한 소년체전 훈련비와 출전금이 체육엘리트 육성에 큰 몫을 해왔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체전출전금 명목으로 선수 한명당 20여만원씩 모두 1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 방식을 간소화하고 체육기금과 기부금을 마련하겠다고제안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는 지원금 없이체전종목에서 빠진 운동부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울쌍이다. 자칫 어른들의 등떠밀기에 말려 어린 꿈나무의 금빛 희망을 멍들게 하는 게 아닌지 새해부터 마음이 무겁다.김경운kkwoon@
  • 지금 천안에선“까치와의 전쟁중”

    충남 천안의 배 원예조합원들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까치 1마리당 3,000원을 준다”는 현상조치까지 들고 나섰다. 이 조합은 배 수확기에 까치를 잡아 주는 사람에게 1마리당 3,000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올 사업예산에 ‘유해조수 포획 포상금’ 명목으로1,500만원을 배정해 놓았다.최근들어 놀랍게 늘어난 까치떼가 과수원으로 몰려 수확을 앞둔 배를 쪼아 못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00여 조합원이 2만2,000t의 배를 생산,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긴 했으나 까치들이 몰려들어 배를 쪼아먹는 바람에 무려 12억원 어치나 되는 900여t의 배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농가마다 ‘반짝이 달기’ ‘화약 터뜨리기’ ‘공기총사냥’등의 방법으로 까치를 퇴치하려 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까치 현상금제를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의 李명원 조합장은 “앞으로는 수확기인 7∼10월에 포상금제를 집중 실시해 농가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 l 李天烈sky@
  • 대한포럼-훼손되는 장묘문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시신을 태우는 동안 화장장 굴뚝으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는 마치 영혼의 귀의를 연상시킨다. 한평생을 풍요로운 흐름으로 부드럽게 마감하는 영혼이 있는가 하면 미처 다하지 못한 삶을 안타깝게 여 기며 흐느끼듯 이승을 하직하는 영혼도 있을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철 학의 거장 장 폴 사르트르는 그의 유언에 따라 화장식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설묘지인 파리 페르 라쉐즈 묘지 작은 터에 안치되었고 명배우 장 가뱅도 시신이 화장되어 브르타뉴 바다에 뿌려졌다. 멀리 이국땅에서 숨진 애국자나 교포들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한 다음 그 유 골을 거두어 조국의 바다나 강,고향의 뒷동산에 뿌려달라고 유언한다. 부귀 영화를 누린 사람이나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사람을 막론하고 누구라 도 사람의 죽음은 경건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간의 최후는 그것이 매장이 든 풍장이든 화장이든간에 짧게 치러져도 정중하고 엄숙한 의식이 당연하다. 만약 그런 인간의 마감을 앞에 두고 유골의 뒷거래를 한다면 생명경시의 차원을 넘어선 생명농락이기 때문에 이런 상행위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생명존중을 다짐해볼 때다. ‘노잣돈’ 명목으로 저승길에도 바가지를 씌운다는 화장장의 횡포는 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 화장장에서는 노잣돈을 받지 않는다’고 현수막을 내걸고도 버젓이 유골흥정이 자행되었다는 보도는 경악을 금치 못 하게 한다. 더구나 유골을 매매한 당사자들이 시립 화장장에 근무하던 공무 원들이라는 데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유골처리를 잘 해주겠다’고 유 골 한 구당씩 웃돈을 받는 것은 물론 웃돈을 주지 않으면 유골을 제대로 소 각하지 않거나 거칠게 분쇄하는등 횡포를 일삼았다니 더 이상의 파렴치를 상 상할 수 없다. 화성에서 물을 찾고 생명복제의 수준이 논란되는 시점에서 시 신을 태운 재를 마시면 불치병이 낫는다고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속 설을 맹신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를 미끼삼아 장사하는 사람도 생기는 것이다. 화장은 단지 죽은 사람을 불에 태워서 처리하는 장법(葬法)의 하나다. 뼈를 추려 항아리나상자에 넣어 땅에 묻기도 하고 그 위에 묘비명을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화장문화가 발달된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이제는 항아리를 땅에 묻지 않고 삼림에 뿌리는 살장(撒葬)이 정착된지 오래다. 미국에서는 지난 65년부터 살장이 합법화되어 샌프란시스코에서만 한해 1만5,000여건이 녹지나 바다에 뿌려진다. 일본에서도 91년 이후 자연장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의 화장은 결국 좁은 국토를 좀더 아끼자는 데서 나온 장묘제도 개혁의 차원이다. 현재의 장묘관행이 계속될 경우 수도권은 3년이내,전국적으로 10 년 안에 집단묘지 공급이 한계에 도달하리라는 우려는 누구나 다 아는 일이 다. 따라서 사회지도층이 저마다 화장 서약을 하고 나서는 마당에 공무원이 유골가루 매매로 화장인구 확산에 재를 뿌린 격이다. 물론 매장은 안되고 화장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화장은 인위적 절차나 의례적 요소를 생략하고 인간의 생명이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방식의 하나다. 우리의 장묘문화 개혁에 침을 뱉는 부도덕행위가 두번다시 자행되지않도록 무조건적 미신의 맹신에서 벗어나 인간의 최후는 자연의 일부임을 투철하게 자성해야 할 때다. [ sgr@]
  • 전남 5개의회 고통분담 동참

    전남도내 기초의회가 내년도 예산에서 의원 외유비를 전액 삭감하거나 아예 편성 자체를 거부,고통분담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4일 도내 22개 시·군의회에 따르면 나주시와 담양·함평·장흥·보성군 등 5개 의회가 해외시찰 명목의 예산을 단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다. 담양군의회와 장흥군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집행부에서 아예 외유비를 책정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나주시의회는 “국가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시가편성한 외유비 3,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같은 추세는 군세가 비교적 약한 3개 군의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함평군의회와 장성군의회는 집행부에서 각각 편성한 1,750만원과 687만5,000원을 모두 없앴다.보성군의회(의장 任金植)도 “경제가 어렵다”며 450만원 전부를 삭감했다.
  • 통일외교 전망-남북정상회담 가능할까

    새로운 밀레니엄(천년)을 앞둔 마지막 한해인 99년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 뤄질 것인가. 남북간 각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작은 징검다리들에 비유할 수 있 다.그러나 분단 반세기 동안 우리측 역대 정권들은 각급 회담을 추진하면서 이를 정상회담으로 연결시키려고 했다.정상회담이야말로 분단의 골을 단번에 뛰어넘는 가장 크고 튼튼한 다리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시지프스의 신화’였다.남북 양측 의 주도권 다툼이나 북한측의 이런저런 사유로 번번이 좌절된 탓이다. 그 문턱까지 간적도 두번이나 있었다.지난 85년 가을 남북한은 張世東 전안 기부장과 許談 노동당비서가 밀사로 나서 그 해안에 양쪽 정상간의 만남을 성사시키로 한 바 있다.그러나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올림픽 공동개최 등에 대한 사전보장을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민정부 때인 지난 94년에도 날짜까지 받아놓았으나 끝내 유산됐다.金日成 주석이 회담 직전인 그해 7월9일 돌연사했기 때문이다. 물론 金大中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도 기본적으로는 정상회담의 성사를 바라고 있다.그러면서도 대화를 구걸하지는 않는다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 고 있다. 金대통령은 지난 연말 몇몇 언론과의 회견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기본 입장 을 천명했다.즉 “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회담에 대해서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는 요지였다.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갖고 호응한다면 정상회 담은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물론 가장 큰 변수는 북한당국,특히 金대통령의 카운터파트인 金正日 국방 위원장의 태도다.공개석상 보다는 막후정치를 즐기는 그의 성향이 문제다. 하지만 金正日은 지난해 10월30일 오랜 은둔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만난 것이다.더욱이 나락으로 떨어진 북한경제를 회생 시키는 데는 남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金正日이 정상 회담 석상에 모습을 나타낼 개연성은 그만큼 커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9월 헌법개정으로 북한의 명목상의 국가원수가 金永南 최고인 민회의 상임위원장인 점이 문제다.이른바 정상회담 당사자간 ‘비대칭성’의 문제다. 그러나 정부는 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미국도 구소련의 명목상의 국가원수를 제쳐두고 실세였던 후르시초프 공산당 총서기와 정상회담을 가졌 다는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具本永 kby7@ [具本永 kby@]
  • 청렴사회 만들기 ‘남의 일 아닌 나의 일’

    지방도시에서 5층짜리 건물을 짓고 있는 중소건설업체 현장소장인 A씨는 연 말 연시를 맞아 20만∼50만원이 담긴 봉투 12개를 준비했다.IMF 탓에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평소 신세진 시 건축과의 결재라인에 봉투 3개,교통계 등 관할 경찰서에 3 개,세무서에 2개,소방서에 1개,노동부 지방사무소에 1개274 봉투를 전하는 A씨나 봉투를 받는 담당 공무원이나 당연한 인사치레로 여긴 다. 서울에서 3평 남짓한 주점을 경영하는 J씨(여)도 5만원짜리 봉투 1개와 10 만원짜리 봉투 3개를 준비했다.구 위생과,세무서,파출소,방범대원에게 전할 몫이다. 공무원에게 건네지는 이들 봉투는 모두 건축자재비나 술값 등 ‘원가’에 반영된다. 여권의 중진의원인 S씨는 “공무원 등쌀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서울에서 중소 제조업체를 경영한 그는 연말에 납기를 맞추 기 위해 공장을 24시간 가동시켜도 부족한 상황에서 ‘예비군 소집’,‘소방 점검’ 등의 명목으로 숱하게 뜯기다 못해 홧김에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재개발과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면서 200억원대의 재 산가가 된 6급 주사 李모씨가 화제가 됐다.그는 재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인 ·허가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같은 재력가가 된 것으로 밝 혀졌다. 지난 9월에는 관내 단란주점에서 4년여동안 47차례에 걸쳐 1,300여만원어치 의 술을 공짜로 마신 서울 서초구 위생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비슷 한 시기 광주의 李모 경위는 성폭행사건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구속해줄테 니 합의금의 3분의 1을 달라”고 했다가 구속됐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구멍가게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떡값’이라는 형 식의 먹이사슬로 연결돼 있다.IMF 직후 외국언론이 한국을 ‘부패공화국’이 라고 소개했을 정도다. ‘권한이 있는 곳에 규제가 있고 규제가 있는 곳에 부패가 있다’고 공무원 들도 인정할 정도로 공직자의 부패는 만연돼 있다.규정은 최소로,재량은 최 대로 해석하는 탓이다.돈봉투가 돌지 않으면 서류도 돌지 않는 것이 아직도 민원인들이 접하는 현실이다. 金大中대통령도 오죽했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부패를 척결 하겠다”면서 부패 척결에 전 내각이 나서도록 독려했다.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제 2 건국운동의 핵심도 부패척결이다.과거 정권처럼 구호성에 머 물지 않고 의식개혁은 물론 제도적·구조적 기반까지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자치부의 PC통신 홈페이지 등에 올려진 공무원들의 반응을 보면 “죄없는 자,돌로 쳐라”,“공직사정은 백년하청(百年河淸)” 등 정부의 의지를 비꼬는 내용도 적지 않다.‘3공(共)에서 문민정부에 이르 기까지 공중전,수중전까지 다 거친 백전노장인데 할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청렴(TI) 순위는 조사대상국 85개국 가운데 43위,부패 지수는 4.2점이다.96년의 27위(부패지수 5.02점),97년의 34위(부패지수 4.29 점)에 비해 해마다 10단계 정도 떨어졌다. 경쟁상대인 홍콩은 16위,일본은 25위,대만은 29위로 모두 우리보다 청렴지 수가 높다. 미국 하바드대학의 샹진웨이교수에 따르면 부패지수가 1점 떨어지면 해외직 접투자가 16% 줄어든다.부패지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의 직접투자는 2년만에 13%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IMF사태와 부패 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다. 金令鐘 한국부패학회장(숭실대 교수)은 “부패공화국을 정의공화국으로 변 화시키려면 새로운 부패통제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부패통제시스 템을 관리,운용하는 공직자의 태도나 리더십,일반국민의 의식개혁이 입체적 으로 작동될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禹得楨 djwootk@ [禹得楨 djwootk@];SN10;TI통일외교 전망-金대통령 정상외교 방향;DA990101;TX
  • 法令 근거 없는 행정규제 1,364건 폐지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안동대총장)는 30일 미 용실의 월 2회 이상 휴일제 등 법령에 근거없는 행정규제 1,609건 가운데 1, 364건(84.8%)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한우 판매 금지 등 나머지 245건은 법률안을 국회 에 제출하거나 시행령을 개정,계속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폐지를 발표한 규제들이 법률·시행령·조례의 근거 없 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도·요강·규정 등의 명목으로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법령에 근거가 없는데도 규제를 신설,운용할 경우 담당공 무원을 문책하고 규제신고센터(722-9797)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 다. 다음은 폐지되는 법령 미근거 규제의 주요 내용이다. ●10층 이상,1.000㎡ 이상의 아파트·숙박시설 신축허가시 사전에 인근 주민 에게 건축계획을 예고하고 동의를 받는 규제(서울) ●숙박업·대형건축물 등 인·허가시 관할 동장에게 의견서를 제출받아 민원을 처리하는 규제(경기)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취득시 조합가입을 조건으로 제시(전북) ●골재 채 취 허가시 골재협회 등록여부를 심사한 후 허가(경기) ●주택건설 사업자가 주택단지의 200m 이상의 진입도로를 개설하여 도로 관리청에 무상으로 귀속 토록 하는 규제(부산) ●초·중등교사 신규임용시 시험일 현재 퇴직 후 1년 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응시제한(교육부) ●콘도미니엄 내 수학여행 단 등 단체관광객의 숙박금지(문화관광부) ●식품접객업소 허가시 상호를 외 래어로 표시하는 것을 제한(광주)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시 신체검사를 지방경찰청장 지정 고시병원에서만 받도록 하는 규제(경찰청) ●폐기물 처 리업의 영업구역 제한(환경부) ●안전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야간의 선박수리 금지(해양수산부) ●전철 승차권의 다량 구입가능 대상자를 공공기관 및 사 업자 등록이 된 기업체로 제한(철도청) ●자동차 세차장에 사무실과 수세식 화장실 설치 의무화(서울) ●아파트 신축시 단지 내 독서실 의무 설치(대구) ●한약재 수입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의 수입요건 확인을 받도록 하는규제(보건복지부) ●국외여행 허가자 미귀국시 보증인에 대한 공직 권고사직 ,출국금지,행정기관 인·허가 제한(병무청) 李度運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준조세”거센 비난

    복권 천국인가. 사행심 조장이라는 비판에도 불구,복권이 경쟁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녹색복권’까지 등장한다.특히 복권발행 주체가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들이어서 공공부문이 ‘투전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서 민들의 푼돈을 착취하는 준조세’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복권시장 현재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7개 기관에서 11종류의 복권이 발행되고 있다.지난 29일 임시국회에서 산림법 개정안이 통과돼 99년 7월 발행될 예정인 녹색복권을 합치면 12종류가 된다. 국무총리실의 승인을 거쳐 결정되는 전체 복권발행 물량은 연간 7,000억원 대.복권을 산 자리에서 즉각 당첨여부를 알 수 있는 즉석식 복권이 60% 이상 을 차지한다.69년 발행된 주택복권이 한동안 시장을 독점해 왔으나 90년 이 후 우후죽순(雨後竹筍)격으로 생겨나 시장쟁탈전이 치열하다. ●난립 원인과 문제점 각 기관들이 너나없이 달려든 게 주 원인이다.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손쉽게 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군침’을 흘려왔다. 그러다보니물의도 잇따랐다.보건사회부가 94년 ‘불우이웃돕기 복권’이라 는 희한한 명목으로 복권발행을 검토하다 여론의 반대에 밀려 무산된 게 대 표적 사례다.주 수요자인 저소득층의 돈으로 다시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자가 당착의 논리때문이었다.교육부도 97년 학교발전기금을 모은답시고 이른바 ‘ 학교복권’발행을 추진했으나 청소년 교육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샀다. 명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주택건설 촉진(주택복권) 국민체육 진흥(체육복권 ) 중소기업 창업지원(기업복권) 등 명분이 다양하다.그러나 궁극적으로 재정 에서 담당해야 할 재원을 무작정 서민들에게 떠넘긴다는 데 문제가 있다.더 욱이 한번에 횡재할 수 있다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데 정책당국이 앞장선다는 비판이 높다.복권난립은 저소득층의 주머니 돈을 털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게도 ‘한탕주의식’ 사고를 심어줄 우려가 높다는 게 중론이다. ●해결책은 복권발행과 수익금 운용 등이 부처별로 개별법에 근거하고 있으 나 법 체계를 일원화해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정부는발 행기관간 과당경쟁 유발 등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복권법’ 제정을 한때 검토했으나 흐지부지된 상태다.주택은행 관계자는 “무엇보다 새 복권발행을 엄격히 제한해야 하고 발행규모도 줄여 나가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방침은 거꾸로 가고 있는 양상이다.국무총리실에서 해마다 발 행 물량을 정해 승인하고 있으나 각 발행기관이 독자 결정하는 쪽으로 규정 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캄보디아 ‘킬링필드’ 주모자 키우 삼판­누온 체아 투항

    ◎크메르 루주 사실상 와해 ‘킬링 필드’대학살의 주역 크메르 루주가 마침내 완전해체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4월 지도자 폴 포트가 사망한데 이어 크메르 루주의 마지막 남은 지도자 두명이 추종자 들을 이끌고 캄보디아정부에 투항한 것이다. 캄보디아 국영 바욘 라디오는 크메르 루주의 명목상 지도자 키우 삼판(67)과 정치 지도자 누온 체아(71)가 25일 한때 게릴라 근거지였던 캄보디아 서부 파일린시로 망명해왔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키우 삼판은 훈센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투항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극좌 모택동(毛澤東)주의자 집단 크메르 루주가 지난 75∼79년 캄보디아에서 ‘킬링 필드’ 대학살을 감행했을때 폴 포트 정권 고위관료로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 2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는 당시에 키우 삼판은 국가수반이었으며 누온 체아는 국회의장으로 폴 포트 정권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권력에서 축출된 80년대에도 이들은 크메르 루주 반군을 이끌고 저항을 계속,캄보디아 정권에위협이 돼왔다. 하지만 폴 포트 사망 이후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콥삭 추티쿤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내고 마지막 강경파 지도자 타 목과 게릴라 100여명이 남아있지만 크메르 루주는 사실상 와해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항했다 해도 이들이 재판을 면할수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들을 전범재판에 회부하겠다고 공언해온 미국 등 국제사회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훈센 총리도 26일 이들의 투항 환영성명을 내긴 했지만 재판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金潤煥 의원 내일 영장청구/검찰,공천헌금 등 33억 받은 혐의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오는 22일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의원은 96년 2월 두원그룹 김찬두 회장에게서 공천헌금 명목으로 30억원을 받고 92년 2월 경북 구미의 P건설사로부터 토지의 용도변경 청탁과 관련해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천헌금 30억원 수수건의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3년)가 내년 2월 중순쯤 만료됨에 따라 그 때까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별건으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의원이 조카인 신진철 전 동신제약 사장을 통해 88년 이후 3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과 관련해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비위공무원 35명 적발/감사원,개인 용무 출장 처리·금품수수 등

    감사원은 지난 9월부터 한달간 중·하위 공직자들에 대한 암행감찰 결과 총 35명의 비위 공무원을 적발,이중 24명을 소속기관에 징계 요구하고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인사자료로 활용토록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종자관리소 지방출장소장으로 근무하는 柳모씨는 개인 용무를 보거나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가기 위해 상경하면서 이를 출장 처리해 출장비 1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과정에서 차량 유류대,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공금으로 부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무청 인사담당자로 재직했던 金모씨는 지난 96년 10월부터 1년반 동안 지방병무청 근무자 7명으로부터 8회에 걸쳐 과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32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金潤煥 의원이 받은 30억/개인 유용 여부 집중 추궁

    ◎검찰,어제 조사후 귀가시켜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5일 오후 2시 자진출두한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상대로 지난 96년 金燦斗 두원그룹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공천헌금 명목으로 받았는지와 92년 P건설업체로부터 수수한 3억원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이날 밤늦게 귀가시켰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金의원을 임시국회 소집과 관계없이 이른 시일 안에 재소환,올해 안에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모두 시인한 뒤 “92년 4월 총선과 같은해 12월 대선,96년 4월 총선 직전에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받아 정치적인 용도로 썼다”면서 “이권청탁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신한국당 전국구의원이었던 金회장이 재공천을 청탁했으며 金의원이 3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집중 추궁했다.
  • 저질프로그램 실상:中(방송 이대로는 안된다:3)

    ◎‘쇼­오락’ 건전·공공성 뒷전/연예인 신변잡담 몰두/각사마다 ‘포맷 복사판’/사생활 침해사례도 노래는 뒷전이고 현란한 율동만 앞세우는 10대 취향의 쇼 프로그램,연예인의 신변잡담을 무슨 대단한 정보인 양 주절주절 늘어놓는 연예 프로그램,시청자를 참여시킨다는 명목 아래 도리어 웃음거리로 만드는 오락 프로그램…. 건강한 웃음을 유발해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야 할 쇼·오락 프로그램이 제역할을 다하기는커녕 오히려 시청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방송사 쇼·오락 프로그램은 천편일률적이다. 가요순위를 매기는 쇼 프로그램은 거의 10대를 위한 것이고,포맷도 비슷비슷해 어느 프로그램이 어느 방송사 것인지 구별조차 안된다. 소위 잘나간다는 연예인은 하루에도 몇번씩 방송사를 넘나들며 얼굴을 내민다. 10대가 아니거나,연예인의 신변잡기에 별 관심이 없는 시청자는 원천적으로 오락 프로그램의 채널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셈이다. ◎연예인 왕국/출연자 그 얼굴이 그 얼굴 한국방송개발원이 지난달 발표한 ‘연예인 소재 프로그램의 편성 분석’에 따르면 많은 제작비가 소요되는 대작성 프로그램이나 장기 기획성 프로그램은 줄어든 대신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프로그램이 상당수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은 큰 돈 안들이고도 쉽게 시청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 지난 가을 개편 이후 신설된 프로그램도 대부분 연예인들을 진행자 또는 주요 패널로 출연시키고 있다. MBC의 ‘최화정의 맛있는 이야기’나 KBS의 ‘채시라의 세레나데’처럼 아예 연예인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기도 한다. 밤 10시 이후의 심야시간대는 연예인 시간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들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특급 연예통신’‘한밤의 TV연예’(SBS),‘연예가 중계’(KBS­2),‘데이트11’(MBC) 등 방송사별로 1∼2개씩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정규방송된다. 이밖에 ‘서세원 쇼’‘코미디 파일’(KBS­2),‘김국진 김용만의 21세기위원회’‘아름다운 TV얼굴’(MBC),‘김혜수의 플러스유’(SBS) 등 연예인 이름을 내걸거나 연예인을 화제로 삼은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시청시간대에도 ‘스타다큐’(MBC)와 같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물론 연예인의 임무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이들이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순 없다. 연예인을 출연시키더라도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프로그램은 무작정 연예인만 데려다 카메라 앞에 세운 뒤 진행자와 쓸데없는 농담을 주고받게 하거나 말초적인 질문만을 던져 시청자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시청자 우롱하는 시청자 참여/출산과정 희화화… 윤리성 실종 이제는 시청률을 위해서는 시청자도 얼마든지 방송 소재로 이용된다. 한 방송비평단체는 “재미를 위해서는 개인의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쯤은 얼마든지 무시돼도 괜찮다는 방송사의 오만한 태도가 점점 심해지는 추세”라며 “몰래카메라가 일반화되면서 출연자를 바보로 만들기 위해 갓난아이에서부터 노인,장애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경우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원하는 말을 듣는 아내에게 상품을 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수백만 시청자 앞에 그대로 노출된 사실을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설 코너인 ‘탄생을 축하합니다’와 ‘영재와의 대결’ 코너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9시간이상 무전기와 ENG카메라로 예비부모의 출산과정을 녹화중계한 방송사의 부주의와 신성한 생명탄생의 현장을 오락으로 희화화한 비윤리성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또 ‘영재와의 대결’도 암기에만 능한 어린이를 등장시켜 어른과 대결시킴으로써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도 마찬가지다. 농촌 노인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통해 잔잔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자아낸다는 칭찬도 있지만 노인들을 젊은이들의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비판도 동시에받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최근 공모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비평가상’에서 가작을 수상한 임현숙씨(35)는 “노인이 나오지만 노인은 보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노인들은 웃음의 주체가 아니라 단지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청자 참여 코너가 연예인 일색 오락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려는 점에서는 평가할 만하지만 또다른 시청률 올리기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몰래카메라나 억지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강요하기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경쟁력없나/제작 독점체제가 저질 양산/외주작품 방영비율 낮아 대부분 자체제작물 방송/프로그램 질 향상 ‘무신경’ 방송사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독립프로덕션의 외부제작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자주 거론된다. 독립프로덕션의 제작이 활성화되면 지상파와 경쟁관계가 형성돼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진단에서다. 정부도 이런 실정을 감안,지난 10월21일 ‘방송영상산업진흥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는 의무적으로 외주제작비율을 높여 우선 내년에는 18%로 늘린 뒤 2001년까지 3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산술적 비율의 확대가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금 외주제작비율을 계산할 때 방송사의 자회사까지 포함시키고 있고 판권문제를 비롯한 불공정계약 관행이 유지되는한 비율확대의 효과가 적다는 것이다. 올 가을프로 개편을 중심으로 볼 때 방송 3사의 외주제작비율은 18.67%. 그러나 이중에는 자회사가 만드는 프로가 6.6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비율은 12.07%에 불과한 셈이다. 한국TV프로그램제작사협회(이사장 민용기)의 한 관계자는 “외부제작비율의 제고는 바람직하지만 80∼90%를 자체 제작하는 시스템으로는 지상파방송프로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장기적으로 송출과 뉴스 등의 제작만 남기고 외주제작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 프로덕션의 관계자도 “방송사 프로만으로는 수입을 맞출 수 없어 홍보나 광고프로에서 손실을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소한 판권만이라도 보장하거나 제작비를 현실화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정부는 국산 만화영화 의무편성비율을 고시했다. 그리고 제작비의 20%를 지원하고 2002년까지 400억원의 공익자금을 지원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애니메이션 편성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비율 몇퍼센트 높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 방송사의 시각은 물론 다르다. 모 방송사의 외주제작 관계자는 “확대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아직 제작기술이나 경험이 미약한 독립프로덕션의 관행에 비추어볼때 외부제작비율을 올린다고 해서 단기간에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각계 반응/“국민고통 아랑곳없이 놀자판” ●홍일영(16·학생):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됐느냐고물으면 할말이 없다. 그러나 왜 기성세대들은 우리의 현실을 몰라주는지 모르겠다. 고등학생이 듣기에도 역겨운 말들이 그대로 방영될 땐 솔직히 난감하다. 그렇다고 모든 오락 프로를 저질로 모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고병희(29·레지던트):방송의 기능중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계도기능이다. 계도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은 말초신경만 자극하고 있지 않나 느껴진다. ●하원석(37·기술사):전문직들이 늘 하는 얘기가 왜 전문적이지 못하냐는 것이다. 방송도 똑같다. 왜 전문적이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는 데 대한 반문이다. 방송이 전문적으로 나갈 때,국민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 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문봉희(43·숙명여대 교수):쇼나 오락 프로그램이 저질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그동안 방송학자나 모니터단체에서 숱하게 지적해 왔다. 그런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아무리 시청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재고해봐야 한다. 특히 공영방송이 계속해서 황금시간대에 ‘저질’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종수(54·덕지산업 대표):참 한심스럽다. 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한탄을 해야하는지 말이다. 중소기업을 하는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정말 피를 말린다. 그러다 TV를 켜면 지금도 태평성대다.
  • 출장 핑계대고 쇼핑…대낮 노래방도/‘한심한 공무원’ 아직도 많다

    ◎‘공무상 외출’ 신고뒤 증권사 객장에/9급 기능직 3명 근무시간중 고스톱/서울시,10∼11월 23명 적발 문책 대낮에 술을 마신 채 여자들과 노래방에서 근무시간 대부분을 때우는 공무원.공무상 외출을 핑계대고 나와 쇼핑이나 증권사 객장에서의 주식전광판 관찰로 일과를 보내는 공무원.거기다 절도와 노름까지…. 이는 서울시의 자체 감찰에서 드러난 시 산하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다. 시는 비리를 척결하고 무사안일을 추방하기 위해 지난 10∼11월 두달 동안 직원들에 대한 자체감찰을 벌여 금품수수 8명,절도혐의 1명,근무태만 10명, 향응수수 4명 등 총 23명을 적발,문책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과 사정한파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일부 배짱 공무원들이 보인 비위는 각양각색이었다. ●절도 K국 姜모씨(44·토목7급)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시청 서소문별관 관광과 등 문이 열린 3곳의 사무실에 들어가 4차례에 걸쳐 구내식당 식권 128장(23만여원어치)를 훔쳐 구내식당에서 환전하려다 들켜 직위해제되고 사법기관에 고발까지 됐다. ●근무태만 N사업소 요금과 孫모씨(행정7급)와 검침원 崔모·李모씨는 근무지를 이탈,숯불갈비집에서 여자 7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 5병을 마시고 인근 노래방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다 적발됐다. 또 K사업소 文모(이하 기능9급)·金모·鄭모씨는 근무시간 중에 민간인 집에 모여 고스톱을 치다가 감찰반에 걸려들었고 H사업소 관리과 여직원 成모씨(행정7급)는 출장목적으로 외출,평화시장에서 쇼핑을 하는 등 사적인 용무를 보다가 발각됐다.E영업소 白모씨(기능직)도 출장목적으로 나간 뒤 집에서 개인용무를 보다가 감찰반의 눈에 띄었다. 그런가 하면 K관리실 金모씨(토목7급)는 서소문별관 근처 D증권 객장에서 주식시세를 관찰하다가 적발됐고 J국 金모씨(행정7급)도 10월27일부터 4차례에 걸쳐 D증권 객장에서 주식시세를 관찰하는 등 근무시간 중 객장출입이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품수수 Y구 총무과 吳모씨(행정8급)와 方모씨(행정7급)는 사무실에서 모업체로부터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한편시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자체감찰 결과 118명의 비리공무원을 적발해 중징계 12명,경징계 29명,훈계 77명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263명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 징계 변호사들 멋대로 불법영업

    ◎법무부 정직·제명 처분 결정 ‘솜방망이’/올 징계 59명 대부분 간판 안떼고 업무 계속 브로커 고용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정직 6월부터 제명까지 중징계처분을 받은 일부 변호사들이 법무부의 징계처분 효력발생 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무실을 열고 법률상담을 하는 등 징계처분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한변협 징계조항에는 정직 6월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변호사는 징계의 효력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변호사를 알리는 모든 표식을 떼고 사무장을 해임하는 등 사무실을 폐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협은 변호사 징계권의 법무부 이양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규제개혁위의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대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자체 징계권이 이처럼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협은 지난 8월부터 징계위원회를 열고 144명의 비리변호사 가운데 5명을 제명하고 54명을 정직처분하는 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이들 가운데 8명은 1차로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무부는 창원의 S변호사를 제외한 7명에 대해 변협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브로커를 통해 15건의 손해배상 사건을 수임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7,100여만원을 지급했다가 제명당한 P모 변호사(77).제명처분 전까지 5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법무법인의 대표였던 P변호사는 현재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개인사무실을 개설,법률상담 업무 등을 계속하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을 알리는 표식은 제명효력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떼지 않았다.P변호사는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는 않지만 의뢰인과 상담한 뒤 다른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사사건 등 28건을 수임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2,300여만원을 교부해 정직 10월의 처분을 받은 L변호사(43)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무실도 건물 외벽과 내부에는 입간판이 그대로 붙어 있다.사무장은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여사무원은 전화를 받는 등 사건수임을 제외하면 다른 변호사 사무실과 다를 바 없다. 변협 관계자는 “만약 징계처분을 어기는 변호사가 있다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