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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 사이버토론실 달군다

    공무원 보수의 호봉 및 수당체계는 복잡하기로 유명하다.공무원조차도 본인이 받는 수당의 항목과 액수,호봉체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체력단련비가 폐지되고 가계안정비가 신설되는 등 봉급 체계가 다시한번 뒤흔들리면서 이같은 보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무원사회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인터넷 공무원모임이 개설한 사이버토론실에는 수당과호봉의 현실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연일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토론이 끝나는대로 행정자치부등에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수당 ▲수당이 종류는 많지만,모두 합하면 한달 10여만원밖에 안될 정도다.즉 명목상 수당이 많다.따라서 공식화된 수당은 본봉으로 하고,나머지만 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예를 들어 장기근속,기말,대우수당 등은본봉에 넣고,가족수당은 존치해야 한다. ▲수당,복리후생비 등은 없애고 상여금만 남긴뒤 본봉을 지금보다 두배 올리면 어떨까.즉 9급 1호봉 36만9,100원을 73만8,200원 정도까지 올리자. ▲현행 지방공무원 수당제의 개요를 보면 수당 35종,복리후생비 6종등이다. 복잡한데다 세월이 지나도 수당은 그대로인 게 문제다. ■호봉 ▲10년이상 근무자는 근무능력평가에 의해 호봉을 책정하자. ▲호봉체계를 새로 짜야 한다.36만9,100원인 9급 1호봉의 봉급부터 물가를반영,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공무원 봉급표는 법령으로 정해야 한다.물가지수등을 감안한 보수인상이법제화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납이다 동결이다 하는 얘기가 없어져야 한다. 서정아기자 seoa@
  • [공무원 스터디그룹] 행자부 ‘통일 준비 연구모임’

    “통일이 언제,어떤 형태로 올지 모르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지요.” ‘통일을 준비하는 행정자치부 연구모임’의 대표 서효원(徐효源)재정경제과장이 말하는 모임의 발족취지다. 통일부에 있을 법한 이 모임을 내무관료들이 만든 이유는 뭘까. “독일 통일 이후 독일 내무부가 옛동독의 난민대책 및 행정체제 재구축,통일조약 체결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에 비춰볼 때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행자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서과장의 설명이다. 모임은 97년 11월 ‘통일내무부를 준비하는 연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회원은 7명으로 단촐하다.분단국이었던 서독에서 유학을 한 경험이있거나 통일에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8번 세미나를 가졌다.매월 마지막 목요일을 모이는날로 정해두고 있으나 정부 구조조정 등으로 다달이 모임을 갖지는 못하고있다. 그러나 “탈북 주민의 수용대책’‘독일 내무부의 역할과 기능’‘남북 통일과정에서의 민간단체 역할에 관한 연구’ 등 나름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하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북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귀순한 강모씨를 초청,북한 지방행정실태에 대한 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자치행정과의 최훈(崔薰)사무관은 “북한의 공무원들 가운데에도 아침에 출근 도장 찍고는 지역시찰간다는 명목으로 외출해 놀다가는 퇴근 무렵에 들어와 다시 도장 찍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 등 생생한 정보를 많이 들었다”며 “북한의 지방행정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에는 통독 당시 동독에서 행정관으로 있었던 한스자이델재단의 게르하르트 미셸 서울소장을 초청,“통일전후 행정자치부의 역할과 관련된 독일연방 내무부의 사례’에 대한 강연을 듣는 등 활동폭을 넓히기도 했다. 기획예산담당관실의 박동훈(朴東勳)서기관은 “동·서독 주정부 및 자치단체간의 자매결연은 옛동독 지역인 신연방주(州)의 행정체계 구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면서 “우리도 행정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고 북한 지방행정체계의 조기 재구축을 위해 남북 지자체간 교류협력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원철희 前농협회장 집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는 9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농협중앙회장 원철희(元喆喜)피고인에게 횡령 및 업무상 배임죄 등을 적용,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거액을 횡령하고 무리한 지급보증을 해 농협에 손실을입힌 공소사실이 인정되지만 피해액이 상당부분 회수된 점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원 피고인은 지난 94년부터 올 2월까지 농협중앙회장으로 있으면서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매달 400만∼500만원씩 4억9,000만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6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혐의로 지난 4월구속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釜山경제 왜 흔들렸나/신발산업 쇠토가 결정적 영향

    70년대 개인세금 납부 1위를 자랑했던 동명목재,80년대 재계순위 5위의 국제그룹,그리고 종합상사로 이름을 날리던 삼화….한때 부산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기업들이다. 금성사,럭키,제일제당….부산에 공장을 뒀다가 기업 통폐합과 함께 부산을떠났다. 전통 야도(野都)에 대한 과거 정권의 곱지 않은 시선과 비좁은 입지여건 등 이런저런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이 이들 굴지의 기업이 문을 닫고 재계 지도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부산을 떠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리고 이 와중에부산경제는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왔다.그러나 오늘의 부산경제에 가장큰 그늘을 드리운 것은 무엇보다 신발산업의 쇠퇴를 꼽을 수 있다. 70년대 우리 수출을 이끌었던 신발산업은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임금상승과 노사분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로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관련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옮기면서 아예 명맥이 끊길 상황에 놓이게 됐다.신발산업의 메카였던 부산은 자연히 지역경제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신발산업쇠퇴와 부산경제 침체의 상관관계는 몇몇 통계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 90년 국내 신발산업은 661개 생산라인에 모두 18만명의 종사자를 거느렸다.43억달러를 수출해 세계 시장의 16.5%를 차지했다.그러나 97년에는 생산라인이 214개로 줄고,종업원도 3만6,000명으로 감소했다.98년 신발 수출액은 고작 7억여달러에 그쳤다. 부산경제의 침체는 바로 신발산업이 부산에서 차지해 온 비중에서 원인을찾을 수 있다. 97년 현재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는 770개로 우리나라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총 생산의 42%,종업원의 56%,수출액의 66%가 부산에 집결돼 있다.하지만 신발산업이 쇠퇴하면서 부산경제의 의존도는 현격히 떨어졌다. 지난 90년 신발산업은 부산지역 생산의 27%,고용의 41%,수출의 52%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97년 들어서는 생산 5.4%,고용 10%,수출 11%로 낮아졌다.신발산업이침체되면서 부산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감소했고,그 결과 부산경제에는깊은 주름이 팬 셈이다. 산업자원부는 삼성자동차 처리가 혼선을 빚으면서 부산경제가 흔들리자 뒤늦게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부산지역 신발산업육성방안’을마련,기획예산처와 세부협의를 벌이고 있다. 2003년까지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신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부산지역의 기반산업으로 재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서울 구청마다 ‘관내행사 후원’ 골머리

    ‘표(票)를 생각하면 도와줘야 하고 빠듯한 구(區) 살림을 생각하면 거절해야 하고…’.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관내 각종 단체들로부터 행사협조 요구가 폭주해 후원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서울시내 자치구에 따르면 올들어 행사협조 의뢰 건수는 1개 구청당 평균 30여건에 달했다.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선 구청마다 매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단체 지원금’ 명목으로 별도의예산을 확보하고는 있으나 전체 예산규모가 워낙 작아 협조 요청을 모두 소화하기는 태부족이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문화·체육 관련 행사를 비교적 많이 개최하는 모 구청 관계자는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올초에는 보통 100여건씩 협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면서 “이들 단체 가운데는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도 있어 지원금만 챙기기 위해 공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자치시대로 접어든 이후 우리 구청 뿐만 아니라 다른 구청에도 행사 협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예전의 관선시대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구청의 문화 및 체육관련 부서 책임자는 “지역단체가 개최하는 ‘구청장기’ 또는 ‘협회장배’라고 이름 붙인 행사가 수십건이 된다”면서“이들 대회를 한번 치르는데 보통 1,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협찬을 해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구조조정이다 뭐다 해서 사회 전체가 어려운 요즘 사회단체도 운영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꾸려나가는 자치구에 운영자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생계 지원명목’ 가계안정비 국회의원·단체장도 받는다

    ‘국회의원,판·검사,지방자치단체장도 생계 안정이 필요하다?’하위직 공무원들의 어려운 생활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세 차례 가계안정비가지급되도록 됐지만 대상 범위에 국회의원과 판·검사, 지방자치단체장 등도포함돼 있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특히 정부 일각에서 재원확보의 어려움을들어 가계안정비 지급률을 줄이려 한 점을 생각할 때 대상폭이 너무 넓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8일 가계안정비를 지급받는 공무원은 중앙·지방의 일반직 공무원을 비롯해 입법 및 사법부 공무원을 합쳐 88만2,797명(지난해말 기준),여기에 직업군인과 군무원을 합쳐서 모두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이들이 받는 가계안정비는 1조2,500억원 규모로 공무원 1인당 평균 125만원을 받는 셈이 된다. 문제는 수혜대상에 장·차관,국회의원 200여명,판·검사 3,800여명이 포함돼 있는 점.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가공무원법에 따른 보수표기준에 따라 행정부뿐만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까지도 지급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같은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현재 3,000억원 정도가 모자라 세출조정 또는 추경 편성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공무원 사기진작책 일단 환영

    6일 당정이 발표한 공무원 사기진작대책에 대해 공무원들은 일단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이미 정부부처에서 나온 것으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체력단련비 지급,토요휴무제,공직자 경조사비 접수금지 대상을 놓고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해 시행될 때까지 지켜보아야 한다는 입장도 많았다. 행정자치부의 한 4급 공무원은 “어려운 사회적 여건을 감안할 때,위안이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체력단련비 250% 전액 지급 등 이미알려진 내용에 비해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4급도 “민간기업의 인상률을 감안해 인상폭을 결정한다고 하지만이는 경기변동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 공무원의 인상률을 명문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기획예산처 나라살림대화방을 찾은 한 공무원도 “체력단련비를 가계안정비 명목으로 250% 지급하면 봉급이 4.5% 인상되는 효과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이는 원상복구일 뿐”이라면서 인상률의 허구를 지적했다. 이와함께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는 토요격주휴무제의부활에 대한 부정적의견이 많았다.“이미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지난해 6월 폐지시킨 제도를 왜 부활시키느냐” “일이 많은 과는 격주휴무 없이 무조건 토요전일근무를 하게 돼 사실상 공무원을 잡는 제도”라는 주장이다. 서정아기자 seoa@
  • 시민단체를 ‘개혁友軍’으로

    국민회의와 시민단체가 예전같이 개혁첨병으로 보조를 맞출 수 있을까.원래 시민단체는 야당시절부터 개혁성향인 국민회의의 우군(友軍)이었다.하지만조폐공사 파업유도 등의 악재로 최근들어 상당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국민회의는 5일 시민협의회·경실련·자유총연맹 등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들과 모임을 갖는다.명목은 정부와 국민회의측이 마련중인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안’의 의견조율이다.하지만 양측의 앙금을 털어내는 자리로서의의미도 갖는다. 국민회의측이 지난 달 23일 대외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시민단체 및 재야와의 대화창구 활성화를 위해서다.청와대 민정수석실 신설과 맥을 같이한다.대외협력특위는 지난 2일 유재건(柳在乾)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유위원장은 “각종 시민단체의 주요정책 및 현안에 대한 요구,불만사항 등을 수렴해 국정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격주에 한번꼴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국민회의가 내년부터 경실련·자유총연맹 등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는 내용으로 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을 제정키로 한 것도 시민단체와의 관계개선 측면과 무관치 않다. 이상수(李相洙) 제1정조위원장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만들어 시민단체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이 제정되면 정부는 각 시민단체 등 비영리 민간단체가 제출하는 운동 및 사업계획을 심의해 타당성이 있으면 예산을 지원한다.그래서 내년부터 건전한 시민단체들은예산부담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국민회의와 시민협의회·경실련·자유총연맹 등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들은지난달 30일 이 문제를 놓고 첫 만남을 가졌다.민감한 사안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민간단체 대표들은 행정자치부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원금액 등을 결정하도록 된 정부와 국민회의의 안을 특히 반대했다.정부로부터 독립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체력단련비 지급 “정부는 괴롭다”

    여권수뇌부가 체력단련비를 대체하는 성격의 수당을 부활시켜 사실상 체력단련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내에 지급하기로 하자 정부 관계자들은재원마련 걱정부터 앞선다.체력단련비 250%는 2조5,000억원.절반을 돌려주려면 1조2,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넉넉지 못한 정부 살림에 빚을 내거나 다른 곳의 돈을 빼와야만 할 판이다. 정부는 올들어 지난 4월 실업자 보호를 위해 2조7,575억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을 짰다. 지금은 1조2,981억원규모의 중산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예산을 국회에 내놓은 상태이다. 그나마 2차 추경은 연말에 들어올 국세 수입과 공기업 매각대금 등이 당초보다 5조원정도 많을 것이란 예상을 전제로 한 것.여기에 쓰고 남은 2조5,000억원은 100조원에 육박하는 나라빚(재정적자)을 줄이는 데 쓰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명목을 바꿔 체력단련비를 지급하려면 세입 증대나 공기업 매각지분 등의 획기적인 재원마련책을 세워 3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해진다.정부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중앙부처 한 4급 공무원이 체력단련비를 모두 받으면 320만원.그는 “이 정도면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로서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계에 상당한 보탬을 준다는 얘기다. 어떤 형식으로든 이를 공무원들이 돌려주는 것은 당연하지만,정부의 공무원정책이 우왕좌왕한다는 지적도 관가 주변에서 없지 않다.공무원들의 불만이거세지자 이를 달래려고 정책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는 얘기다. 한 공무원은 인터넷 모임사이트에서 “체력단련비 지급은 내년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공무원 10대 준수사항의 수정도 비슷하다.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 부인의 옷사건으로 시작된 공직자 준수사항은 수차례 논란과 수정을 거쳐 결국 1급 이상으로 축소돼 가고 있다. 아직도 실업과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이 상당수 있는 상태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국민들로부터 불만을 살 우려도 없지 않다는 지적들이다. 박선화·박정현기자 psh@
  • 체력단련비 대체수당 하반기 부활

    올해 폐지됐던 공무원의 체력단련비를 이름을 바꿔 지급하겠다는 국민회의 방침이 알려지자 공직사회 구성원들은 2일 “중하위직은 생활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있었다”면서 일제히 환영했다. 또 그동안 반발을 불러왔던 공무원의 경조사 접수금지도 그 대상을 1급 이상 공무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렸다고지적하면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체력단련비 지급이 중단된 데 따른 생활고와 ‘공직사회 10대 준수사항’에서 비롯된 공무원들의 반발은 이같은 정부와 국민회의 잇따른 대책 발표로상당부분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체력단련비는 그동안 액수와 지급명목을 놓고 부처간 지루한 줄다리기가 벌어졌었다”면서 “재원마련 등 후속조치가 쉽지는 않겠지만 국민회의에서 결론을 내린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기획예산처는 생활보조비 등의 명목으로 기본급의 50%,행정자치부는 125%로 의견이 맞섰으나,최근에는 100% 수준에서 의견이 접근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급 규모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폐지됐던 체력단련비를 부활하여 올해분을지급하고,내년 이후에도 계속 지급한다는 것인지는 국민회의 발표만 보고는확실치 않다”면서 “체력단련비 지급이 개인적으로는 반갑지만 아직 경제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여론에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서울시 일선구청의 한 8급 공무원은 “그동안 공직구조조정에 따른 신분불안 속에 체력단련비까지 지급이 중단되어 기본적인 생활이 유지되지 않는 이중고를 겪었다”면서 “체력단련비 지급 소식을 아내에게 전화로 알리니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와 국무조정실,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 등 관계자들은 조만간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 및 대(對)국민 홍보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대한시론] 새로운 천년과 국가의 기초

    히노마루와 기미가요. 일장기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일제(日帝)’의 국기가 히노마루이고 그패전 직전까지 우리의 소학교 조회 때마다 불린 노래가 기미가요이다.일본을떠올리게 하는 이 두 상징물은 전쟁을 체험한 일본인들에게조차 침략전쟁의상징물로 각인되어 있다. 이 히노마루와 기미가요가 ‘법률’의 수준에서 ‘일본(日本)’의 국기와국가로 인정될 것 같다. 지난 6월29일 정부·여당이 제출한 ‘국기·국가법(안)’에 대한 첫번째 심의가 중의원에서 있었고 7월8일까지 그 통과를 공언하고 있다.법안이 의결돼시행되면 권장 사항에 불과하던 국기게양과 국가제창이 학교 등에서 구속력을 갖게 된다. 기미가요를 국가로서 제창케 하는 일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일본에서도중론이다. 기미가요의‘기미(君)’는 주권을 총람하는 천황을 상징하는데,이는 상징적인 천황제하의 국민주권국가인 일본국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이 지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위헌의 법리 이상으로 이를 강제하는 정부와 받아들여야만 하는 국민간의 틈새 또한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모를까. 지난 2월28일,히로시마현(縣)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졸업식에서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도록 강제한 현의 직무명령에 항의하면서 자살하였다. 정부는 당황하였다. 하지만 대응은, 오히려 이러한 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 속뜻(本音)은 무엇일까. 1947년 제정된 현재의 일본국 헌법은 맥아더 헌법을 별칭으로 하고 평화 헌법을 그 미칭(美稱)으로 한다.이는 일본의 헌법이 완전한 주권성에 기반하여얻어진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 그렇지만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자위대를 평화유지군이라는 명목으로 캄보디아에 파병하여 군대의 보유의 금지를 규정한 헌법 제9조를 위반했다는 논란을 불렀다. 핵 물질인 플루토늄을 프랑스로부터 굳이 해상으로 가져오면서 대서양,인도양을 건너 현해탄에 이르기까지의 주변 국가들에게 현시하기도 했다.일본은사실상 이때 맥아더 헌법 체제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것이다. ‘국기·국가법안’이 통과된다면 일본국 헌법 체제는 실질적으로 변천되었다고 해야 한다. 거창한 구호 없이 일본은 패전국가에서 거대국가의 터를 완벽하게 닦고 새로운 천년을 항해할 채비를 끝낸 것이다. 일본이 패전으로부터 경제국가로서의 자립을 마련한 것은 한국전쟁의 덕분이라고 한다. 일본이 미국 흑선(黑船)의 함포에 놀라 개항을 하여 칼을 버린대신 대포가 있는 배를 구하고,그렇게 하여 명치유신을 이루어 기른 ‘근대’국가의 힘을 시험해 본 곳 역시 조선이었다. 더 멀리 일본이라는 이름도 갖지 아니한 ‘야마토’(倭)시기 ‘고대’국가의 터전을 마련하여 준 것도 백제인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3국인들이었다. ‘일본서기’를 통하여 일본이라는 국호를 갖게 하여 준 것 역시 백제계의도래인이었다고 말해진다. 옆 나라는 이미 새로운 국가의 터를 닦았다.항진하려고 한다.우리는 또 보조자의 역할에 머물 것인가.그 한 바로미터가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와 우리의 국가인 애국가에 대한 자세이다. 헌법에서 이를 정하는 프랑스나 독일은 그렇다 치자.그렇지만 법률에서 이를 정하겠다는 일본의 그 속뜻을 우리는 유의하지 못하고 있다.대통령령으로‘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두고 행정자치부의‘정부의전편람’이라고하는 내규로써 국가를 정하는 현실에 우리는 둔감하다. 새로운 천년의 직전에 우리는 행사성·일회성 이벤트에 정신을 맡기고 있다. 국가 성격의 전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기능은 거대한 빙산의 유유한 흐름을 놓치고 있다. 새로운 국가를 위한 ‘국가 인프라 스트럭처’를 기초부터 짤 때이다. 姜 京 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여성들 평등 명목 특혜 요구”

    서울시 간부 대다수는 직장에서 가볍게 던지는 성적농담은 성희롱 대상이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또 여성들이 남녀평등을 내세워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5급이상 간부 349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왔다.조사는 한국여성개발원에서 만든 ‘한국형 남녀평등의식 검사지’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실시했다.전 항목에 대한 만점은 320점으로 했다. 조사 결과 연령별로는 50대가 212점,40대가 214점,30대가 225점으로 연령이낮을수록 평등의식이 강했다. 여성직원이 별로 없는 건설·주택·소방 등 기술분야가 행정분야보다 10점이상 낮았다. 항목별 조사에서는 ▲성폭력이나 강간은 여성의 옷차림과 행동에도 원인이있다(82%)▲여자들이 남녀평등이란 명목으로 특혜를 요구한다(76.2%)▲직장에서 가볍게 던지는 성적인 농담을 성희롱으로 여기는 것은 과민반응이다(73.6%)▲결혼한 여자는 친정보다 시댁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72.8%)▲자격이같은 남녀직원 중 한명을 승진시킨다면 남자를 시킨다(53.6%)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재산을 딸 아들 구별없이 똑같이 물려주겠다(77.9%),폐백은 양가 모두에 드려야 한다(90.2%),남자와 여자의 타고난 지적능력은 차이가 없다(82.5%)등의 질문에는 강한 평등의식을 보여 가정과 직장내에서의 여성을 보는 눈은 이중성을 보였다. 한편 총 320점 만점에 서울시 평균은 216점으로,한국여성개발원이 서울 등4대 도시 남성 7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8.53점보다 높아 서울시 간부의남녀 평등의식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여성참여가 부족한 분야에 여성을 우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여성발전기본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무원 경조사비 대출 추진

    행정자치부는 29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가운데 경·조사시 축·부의금 접수 금지사항이 지나치다는 일선 공무원들의 지적과 관련,일반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등 보완책을 준비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 축·부의금을 못받도록한 조항이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있는 점을 감안,공직자준수사항의 원칙은 유지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행자부가 검토 중인 방안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에서 운영하다 올해부터 잠정중단하고 있는 대부사업을 부활하거나 일반 금융기관의 재원을 활용하되,정부에서 일정금리를 보전해주는 방안인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행자부는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별로 직원 상조회를 구성,경·조사비 명목으로 각자가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갹출해 경·조사비용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독자의 소리] 전화가입때 보증금 요구 부당

    현재 일반 전화선을 설치하기 위해선 보증금 명목으로 20여만원을 내야한다.물론 이 돈은 전화를 해지할때 돌려받도록 돼있다.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이 평생동안 전화를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돈을 돌려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동전화 가입시 보증금이나 가입비가 없어지거나 훨씬 싸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굳이 일반전화의 보증금제도가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생긴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동전화에 가입하면서 보증금 없이 가입비와 이용료만을 내고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동전화보다 통화료가 더 싼 일반전화를 설치하는데 20여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다.20여만원이라면 서민에게는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보증금 제도 철회가 힘들다면 일정기간이 지난뒤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우현[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 [외언내언] 격려금 관행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로 찾아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해마지않는 것이 연극계의 미풍이다. 서로 직업이 비슷한 처지의 측근들은 음료수나 가벼운 선물을 사오기도 하지만 긴 연습기간과 제작상의 고생스러움을 감안하여 금세 시들어버리는 꽃다발보다는 ‘화분대’나 ‘꽃값’으로 10만∼20만원을 내놓기도 한다. 가물에 콩나듯이 정·재계인사가 초대되는 경우에는 단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내놓거나 공연이 끝난후 뒤풀이를 책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사교의 폭이 넓은극단대표나 몇몇 배우에 한한 일일뿐 일상사는 아니다. 격려금이란 문자 그대로 어려운 여건에서 좋은 무대를 꾸며준 연극인들에게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정·재계 인사들이 내놓는 격려금이란 자신이 ‘연극 애호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뇌물’의 범주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 러시아 연극공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받은미화2만달러(약 2,400만원)의 격려금 파문이 확산되더니 장관 취임 한달만에 물러났다. 각 신문은 그가 무대 위에서 공손히 절하며 격려금을 받는 사진과 함께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고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받은 대가성 없는 돈이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신분에서 거액의 격려금을 받은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어쨌든 격려가 왜 하필 돈봉투인가. 선배의 공연에 가고 싶어도 10만∼20만원의 격려금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공연장 주변의 불만은 자주 있어왔다. 또한 관행이라면 널리 어디서나 누구나 누려온 일이어야 하는데 그런단체가 “도대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이도 있다. 한국연극협회에 등록돼있는 극단은 서울에만 102개 단체, 막상 연극을 공연하는 단체는 30개 미만이다. 1년에 한번이라도 막을 올리기 위해 극단대표들은 기업의 협찬을 얻거나 관련부처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한다. 그러나 협찬금 규모란 기껏해야 팸플릿·포스터나 플래카드 제작, 단체 초대권을 구입하는 데 그치는 일이 허다하다.이번 파문으로 인해 어려울때 위로해주는 격려금 관행이 어느 정도 얼어붙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격려금에 연연하기보다,극단은 당당하게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고 기업은 문화예술 지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가 아쉽다. 스스로 즐거워서 자청하는 것이 아니라 권유에 의한 부담스러운 관행은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공무원 성과상여금 대상 크게 늘려

    4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절반에게만 지급될 예정이던 성과상여금의 수혜 범위가 크게 늘어 직급별로 70∼80%의 공무원이 성과상여금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삭감됐던 전체 공무원 체력단련비도 올 하반기부터 가계지원비형태로 일부 나올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을 4급 이하공무원의 절반으로 했으나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 등 형평성 시비가 대두되고 있어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정부에서는 50%로 되어 있는 지급대상을 70∼80%선으로 확대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지급 기준과 방법에 대한 세부 논의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체력단련비(본봉의 250%)를 올 하반기부터 일부 부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체력단련비 가운데 50%를 부활하는 것에대해서는 예산당국에서도 동의하고 있다”고 소개,최소한 50%는 지급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에서는 지급률을 125%로 높이는 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 및 예비비에서 지원받는 방안등을 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이와 관련,“구조조정에 따라 각 부처별로 여유 재원이 생긴 만큼 이들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혀 지급률을높일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 경우 체력단련비라는 이름 대신 가계지원비·가계안정비·생활보조비 등의 명목으로 부활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金賢哲씨 징역 2년 선고…법정구속 안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權南赫 부장판사)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 및 조세포탈죄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차남 김현철(金賢哲)피고인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2년 및 벌금 10억5,000만원,추징금 5억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형선고에도 불구하고 김피고인이 재판에 성실히 임해왔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에 앞서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취지에 따라 공소장 내용 가운데‘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李晟豪)씨로부터모두 12억5,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대목을 ‘50억원이 예치된 피고인의 가명계좌를 이씨의 실명계좌로 전환해 맡긴 뒤 이자명목으로 매달 5,000만원씩의 금융상 편의를 받았다’고 변경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장 변경 전후의 사실관계가 모두 인정되는 만큼 알선수재 혐의는 유죄”라고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北 관광객 억류’ 정부 대책

    북한의 민영미씨(閔泳美)씨 억류 나흘째를 맞으면서 정부의 기류는 점차 강경 대응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사건의 조기해결을 위해 확고한 정부의 뜻을 전달하기 위함이다.여기에 신변안전보장 각서에 대한 북한측의 확실한 이행약속을 받아내면서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정부가 준비하는 카드는 추가 비료지원과 민씨 억류사건을 연계하는 전략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대로 북한을 일방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민씨 사건이 장기화할 경우 대북비료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진다.당장 오는 26일부터 재개되는 비료 수송 계획을 연기 또는 철회시킨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북한측이 요구할지 모를 ‘벌금 지불’에도 완강한 태도를 견지했다.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23일 “지금까지 벌금 명목으로 북한에 지불한 금액은 모두 6,000달러가 넘지만 민씨 송환을 위해 대가를 지불할 아무런이유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북한이 사회안전부 명의로 발표한 안전보장각서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북한측의 최종결단을 촉구하면서 조기해결을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 같다.이날 현대측은 대북 사업 실무총책임자인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을 베이징으로 급파했다.석방 협상이 예상 외로 난관에 처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22일 김사장의통일부 방문시 사전 협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측이 민씨 조사 장소를 금강산 출입국 사무소에서 외국인 전용숙소인 ‘금강산려관’으로 옮긴 점은 민씨의 건강문제를 염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더이상의 사태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북한측의 간접 메시지로 보인다. 정부는 민씨 석방 이후의 관광객 신변안전 보완도 모색하고 있다.임장관은“남북기본합의서에 신변안전보장에 대한 남북당국간 합의가 돼 있으나 세칙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남북회담이 열리면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오규원씨 새시집 ‘토마토는 붉다‘

    “먼 곳에 있는 산오리나무와/먼 곳에 있는 떡갈나무와/산벚나무를 뒤로 보낸다/길 옆에 있는 작고 예쁜/하백초에 눈이 아슴아슴 지난다/댕댕이덩굴에시야가 감긴다/…당신은 이 시가/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나야/한다고/생각하는가?”(‘시작 혹은 끝’중).오규원 시인(59·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이 최근 펴낸 새 시집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문학과지성사)에서 또 한번 시적 실험에 나섰다. 95년 시집 ‘길,골목,호텔 그리고 강물소리’에서 시인은 인간이 문화라는명목으로 덧칠해놓은 지배적 관념을 벗기는 ‘날(생·生)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이번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의 시선을 전방위로 열어 젖히려는 새로운 시도를 벌인다.고의로 서술어를 생략하는 기법을 사용,어떤 해석도 거부하고 어떤 해석도 수용한다는 개방적인 시각을 보여준다.그런가하면 텍스트의 ‘자기 복제’ 혹은 ‘상호 얽힘’을 통해 상투화된 세계 인식을 깨뜨린다. 이번 시편들에서도 시인의 고감도 렌즈 같은 눈은 여전히 빛난다.그러나 그가 재단해내는 풍경은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그의 시의 흔한 소재들인 안개·어둠·허공·빈자리·길 등은 꽃·나비·새·벽·담장 등과 만나 서로의 윤곽으로 스며든다. “지워진 세계에서 길도 나무도 새도/밤의 몸보다 더 어두워야 자신을/드러낼 수 있다”(‘밤과 별’중),“지상의 모든 담이/벽이 끝나는 곳이 하늘이다”(‘하늘’중) 존재의 집이자 덫이기도 한 언어를 정면으로 파괴하는그의 시는 기존의 서정시 독법으론 읽어내기 힘들다.서정시의 외연과 내포를 넓혀나가는 것은 좋다.그러나 ‘실험을 위한 실험’의 인상이 짙은 난해시가 양산되는 것은 시문학의 장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김종면기자
  • 강원도·한전 지방도 확장 싸고 마찰

    첩첩산중의 지방도로 확·포장문제를 놓고 강원도가 한전측에 선전포고를하고 나섰다. 한전측이 지난 95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양양양수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조침령 9㎞ 구간(지방도 418호)의 확·포장과 터널 개설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마침내 강원경찰청과 협의를 마치고 지난 19일부터 연말까지 일정으로 이 구간을 오가는 6인승이상 대형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나섰다.명목은 도로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관청이 굴곡이 심하고 험준한 산악지역을 오가는 대형 차량들에 대한 안전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도의 속마음은 당초 공사재개와 더불어 도로 확·포장과 터널개설을 약속해 놓고도 재정상의 어려움을 들어 아예 ‘내몰라라’하는 한전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대형 차량의 통행제한으로 공사진척에 많은어려움을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양양군 서면 서림지역 주민들도 그동안 주민숙원사업인 도로 포장공사 약속을이행하지 않은 한전측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공사를 중단시키며 불만을 표출시켜 왔다. 한전측은 그러나 도로 확·포장과 터널공사에 들어가는 500억원이상의 막대한 자금 확보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더구나 백두대간에 댐을 건설하면서 일부 환경이 훼손된만큼 터널과 도로확·포장공사로 인한 추가 환경파괴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우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당초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한전측의 무성의에 더이상 수수방관만 할 수 없어 도로봉쇄를 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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