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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열지사 무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3일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에게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지사 임창열(57)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지만 상고할 때는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한 공소장 변경이 불가능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으면 임 피고인은 경기지사직과 피선거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서 전 행장과 만난 시기와 돈을 건네받은 시기 등을 볼 때 피고인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기보다는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원을 받은 것은 사실인 만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추가됐다면 처벌이 가능하겠지만 공소사실에서 빠진 이상 무죄를 선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임 피고인의 기소 내용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함시켜 공소장을 변경하라고 검찰에 요구, 논란이 됐었다. 임피고인은 98년 5월 지방선거당시 서 전행장에게서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방선거 사전운동 판친다

    ‘표만 된다면 법도 어긴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솜방망이 선거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한 결과,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88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 가운데 5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5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877건에 대해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 유형별로는 신문·방송 등의 매체를 이용한 경우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불법 홍보물 발행 180건,시설물설치 165건,금품·음식물 제공 159건,인쇄물 배부 126건 등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홍보행위로 한 두차례 경고나주의촉구를 받을 정도로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데 급급했다. 전남 A군수는 지난해 말 5,700여만원을 들여 전 직원 얼굴사진을 담은 앨범(120쪽) 750여부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화보집 가운데 40쪽에 군수의 군정활동과 학위 수여식 등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전남 B시장은 지난해 말 행사안내문 3종에 단체장 이름과 사진을 함께 실었다.전남 F시장은 올들어 12차례에 걸쳐 올 사업계획과 추진실적 등 활동상황을 담은 내용을 지역유선방송을 통해 방송했다. 또 전남 X군수는 지난 1월 분기별로 홍보물 1종만을 발간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군정 소식지와 함께 소식지 부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경북 봉화의 B기초의원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해말 연하장을 보냈다. 각종 명목으로 교묘하게 금품과 음식물 제공하는 고전적 수법은 여전했다.전남 A군수는 지난 1월 열린 읍·면 순회 군정 보고회에서 불우이웃 40명에게 5만원짜리 농협 상품권을전달했다. 경북 칠곡군의회 A의원은 지난달 주민 결혼식때축의금 3만원을 냈다. 충남 S시는 올 1월 연두순시를 하면서 통장 이장 반장 등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경북 E군은 99년 9월 씨름왕 선발대회에 관내 노인 1,000여명을 초청해식사를 제공했고,제주 J시는 지난해 10월 모대학교 총동창회 등에 음료수를 제공했다.경기 P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시장의 부인 등이 종교단체 의견청취 명목으로 교회 20여곳을방문하며 케이크를 제공했다. 광주 남기창·대구한찬규기자 kcnam@
  • 인천공항 최고령 자원봉사자 73세 조진호씨

    자원봉사를 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한 노인이 젊은 일본인 여행객 2명에게 유창한 일본어로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도이레가 도코에 아리마스카?”(화장실이 어디에 있나요) “와타쿠시가 안나이이타시마스.”(제가 안내하겠습니다) 노인은 인천공항공사 공항개항협력단에서 채용한 최고령자원봉사자 조진호(73·경북 영천시 화남면)씨.조씨는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외국인들을 상대로 공항시설을 안내한다. 토요일에 영천의 집으로 내려갔다가 수요일에 올라와 경기도 안양의 아들 집에 머물며 자원봉사를 한다.조씨는 “크고 좋은 공항에서 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을 하노라면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힘든 줄 모른다”며 연신 싱글벙글 웃었다. 공항청사를 돌아다니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얼른 달려간다.다른 자원봉사자들도 일본인들을보면 조씨에게 데려온다. 조씨는 지난 94년까지 영천 산동중·고교에서 교장으로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생물과 일본어를 가르쳤다.조씨는이달초 자원봉사자를 뽑는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일본어로 지원서를 작성했다.면접관이 일본어로 질문했을 때 면접관의 잘못된 일본어 발음을 고쳐주기도 했다.자원봉사하는 날에는 교통비와 점심 값 명목으로 하루 3만5,000원을받지만 경기도 안양에서 공항 리무진버스로 출퇴근하는 데교통비만 2만4,000원이 든다. 조씨는 “일 자체도 재미있지만 역사적인 시설을 후손들에게 반듯하게 물려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면서 “미력이나마 남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그저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29일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에는 조씨와 같은 자원봉사자1,000여명이 개항 초기에 이용객들이 겪을지도 모르는 각종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구석구석에서 애쓰고 있다.조씨와 같은 안내 봉사를 비롯,교통편 안내,탑승수속을 돕는여객봉사,주차관리와 차량 통제를 하는 공공봉사,노약자와장애인 등을 거드는 편의봉사 등을 한다.대학생들이 절대다수지만 공항 근무경력이 있는 50대 퇴직자,60∼70대노인들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항개항협력단 정봉환(鄭鳳桓·51)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자 모집당시 수천여명이 몰려들었다”면서 “대학생들은외국인들을 상대로 어학연습을 하려고 지망했지만 자원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찾아온 노인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골프장 회원권 잇단 사기분양

    유명 골프장의 가짜 회원권을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업자들이 잇달아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30일 법정발행 한도의 3배에 가까운 회원권을 판 여주골프장 관리·운영회사 IGM㈜의 대표 김모씨(49)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임원 서모씨(34)와 이모씨(65) 등 2명을불구속기소했다. 또 김씨로부터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부총재이자 I장학회 이사장 이환의씨(65)와 장학회 이사 서모씨(71)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95년 4∼5월 경기도에서 승인받은 여주골프장의회원 590명 외에 1,178명에게 비인가 회원권을 분양, 78억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IGM 주식의 60%를 보유한 I장학회 이사장으로 99년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차례에 걸쳐 김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1억3,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일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특수3부(金佑卿 부장검사)도 이날 국내 골프장회원권 중 ‘황제주’로통하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의 가짜 회원권을 판매,22억여원을 챙긴 광고업체 K개발 대표 이모씨(36)를 역시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에게 금품을 받고 예약 편의를 봐준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전 회원관리실장 장모씨(58)와 이씨가 분양대금을 받은뒤에도 회원권을 주지 않자 이씨를 폭행한 N골프회원권거래소 대표 최모씨(36) 등 3명도 배임수재,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99년 6∼11월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사칭하면서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이 회원권을 추가분양하는 것처럼 속여 회원권 거래소를 통해 기업체 사장,의사 등 10명의 신청자를 모집,22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분양대금만 날린 피해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골프장 명의의 입회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피해자들을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MBC·SBS 빗나간 사극 경쟁

    SBS ‘여인천하’가 불붙인 월화 사극전쟁에 MBC ‘홍국영’이 지난 26일 가세하며 두 채널간 시청률 경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시작했다.일단 결과는 ‘여인천하’의 우세승. 드라마 ‘아줌마’종영의 반사이익을 챙겨 30%까지 육박(AC닐슨 )한 반면,‘홍국영’은 12%를 밑돌았다. 하지만 입맛이 왠지 개운치가 않다.서로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정공법이 아니라 변칙이 난무하는 전쟁을 엿보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2월 ‘여인천하’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재형PD는“구태의연하게 웬 궁중암투냐”는 물음에 “정난정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조선조 정치상황에 포커스를 맞춰 역사적 교훈까지 담겠다”고 호언했다.후발주자인 ‘홍국영’의 이재갑 PD는 “호쾌하고 선굵은 남성사극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초발심의 흔적이 희미해지는 대신 지금 두 사극에서는 ‘옷고름 푸는’소리가 요란하다.‘여인천하’를보자.절로 들어간 난정(강수연)이 번뇌를 식히려 폭포수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은 극 흐름상 꼭 필요한설정이라고 볼 수도있겠다.하지만 강수연은 다음달 2∼3일 방영분에서 또 한차례 옷을 벗을 예정이다.윤원형(이덕화)의 후처로 들어가기 전 목욕신이다.여기에 길상을 유혹하기 위한 능금(김정은)의 과감한 육탄공세도 보태지게 된다.SBS가 사운을 건 프로답게 29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스타의 NG장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의 노출신을 연거푸 보여주는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홍국영’은 겨우 2회분 방송이 끝난 상황이긴 하지만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첫회에서 필요이상으로 클로즈업된키스신이 서너차례 이어진 것도 모자라 2회분에서는 정후겸(정웅인)과 한통속인 기생이 화완옹주 양자를 물색하러찾아온 문중어른 앞에서 치마까지 벗어 제쳤다.상체는 물론 발부터 허벅지까지 훑어가는 카메라기법은 민망할 정도였다.‘기생과 밤새 뒹굴었다’‘(여자를)돌아가면서 재미를 보라’는 등 자극적인 대사와 툭하면 술상을 엎고 치고받는 폭력장면도 너무 잦았다. “드라마의 생명은 재미”“사극은 역사나 도덕교과서가아니다”는 제작진들의 주장도 이해못할 바는아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재미가 무작정 옷을 벗고 싸움질하는 것과일맥상통하지는 않는다. 양대 방송사가 사운을 걸고 억대의 제작비와 함께 수많은땀방울을 쏟아부은 사극들이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탄탄한연기력 대신 말초적 흥미에만 공들이는 모습은 볼수록 안타깝다.MBC ‘허준’이후 불기 시작한 사극열풍이 벗기기경쟁을 향해 빗나가는 상황을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리라는계산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허윤주기자 rara@
  • 정부·기업·개인 빚 1,000兆 육박

    정부와 개인부문에서 금융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의 부채증가는 외환위기 이후 늘어난 재정소요에 충당하기 위한 것이지만 재정부실화 가능성이 우려된다.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에 따른 개인부채 증가도 자칫 개인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기업,개인,정부 등 비금융부문부채는 995조4,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7% 증가했다. 정부부문이 82조5,000억원으로 13.6% 늘었고 개인은 293조7,000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외환위기 이후 신용위험이 크게증가한 기업보다는 안전한 자산운용이 가능했던 개인부문으로 자금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기업부문 부채는 619조2,000억원으로 4.7% 증가에 그쳤다. 기업,개인,정부 등 비금융부문 부채가 명목GNI(국민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3배로 전년말(1.94)과 비슷한수준이었다. 자금조달과 운용을 보면 기업은 주로 은행차입을 통해 전년보다 14조7,000억원 늘어난 6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개인은 가계의 자금수요 증가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확대 노력으로 전년보다 13조5,000억원이 늘어난 3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소비성자금 충당을 위한 신용카드 서비스,주택 및 주식투자와 관련한 자금조달이 많았던 탓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원철희씨 의원직상실 위기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梁東冠)는 27일 거액의 비자금을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농협중앙회장이자 자민련정책위의장인 원철희(元喆喜·63)피고인에게 업무상 횡령죄 등을 적용,1심과 같은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선고했다.이에 대해 원 피고인측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대법원에서도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원 피고인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농협에서 빼돌린 돈을접대비로 사용,횡령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그 돈이 사용된 곳은 회사 업무와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에 횡령죄가 성립된다”면서 “그 돈을 악의적으로 쓰지않은 점을 참작,법정 최저형을 선고하고 형집행 역시 유예한다”고 밝혔다. 원 피고인은 농협회장으로 있던 지난 94년부터 5년 동안업무추진비 등 명목으로 매월 400만∼500만원을 빼돌리는수법으로 모두 6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돼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건설업체 최저낙찰제 “동반부실 우려”

    조달청이 최저가낙찰제 실시를 앞두고 연대 시공사를 세우도록 요구,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저가낙찰제입찰에서 공사 예정가의 75% 미만을 제시한 업체에게 부실시공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공사보증 이행업체’를 요구,사실상 연대시공 보증사를 세우도록 했다. 최저가낙찰제는 공사비 1,000억원 이상 공사에 한해 입찰자격심사를 거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공사비를 제시한업체에게 시공권이 돌아가도록 한 입찰제도.내년부터는 공사비 500억원 이상인 공사로 확대·적용된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단체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최저가낙찰제로 낙찰업체들이 고율의 수수료를내고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액의 40%를 보증받고 있는 만큼 연대 시공사를 요구하는 조건은 이중 규제라며 시정을요구했다. 한건연은 또 연대 보증사 제시조건이 업체간 상호보증제도로 악용돼 업체들이 동반 부실화할 수 있고 보증을 조건으로 업체간 담합이 이뤄질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도 공사를 따낸업체가 시공을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별도의 이행 업체를 선정하거나 보증금을 납부하는 방식 중 택일하도록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연대시공사 조건을폐지해 달라는 의견을 조달청에 냈다. 조달청은 최저가낙찰제를 처음 시행하는 만큼 올해는 그대로 시행하되 계속 시행할 지 여부는 앞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산최대 組暴 40명 영장

    부산경찰청은 27일 부산 동래구 온천장 일대에서 오락실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채권자의청탁을 받아 청부 폭력을 일삼은 폭력조직 ‘동방파’ 조직원 65명을 적발,두목 한모씨(32)와 부두목 김모씨(30)등 40명에 대해 범죄단체 결성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문모씨(28)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전국에 수배했다. 한씨 등은 99년 3월 ‘동방파’를 결성한 뒤 온천장 주변 오락실과 안마시술소 등 7개 업소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50만∼100만원을 상납받고 포장마차 업주 7명에게는 자리세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등 모두 2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10월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모 파이낸스사건과 관련,당시 피해자대책위원장인 이모씨(47)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 회사 사무실에 야구방망이와 목검 등을 들고 들어가 20여일간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의사-환자 ‘사기 共生’…41명 구속·입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6일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거액의 진료비를 받아낸 서울 강북의 K의원 원장 엄모씨(66)와 원무과장 김모씨(42)를 허위진단서 작성 및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동네의 H의원 원장 최모씨(38)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K의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챙긴 주부 조모씨(44) 등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43·여) 등 20명을불구속 입건했다.또 주부 김모씨(43) 등 15명을 수배했다. 엄씨는 지난 99년 6월30일 원하는 대로 진단서를 써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조씨에게 전치 4주의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 명목으로 110여만원을 청구하는 등 최근까지 환자 33명의 진료 내역을 멋대로 꾸며 114차례에 걸쳐 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조씨 등은 상해보험에 가입해 허위진단서를 K생명 등 13개 보험회사에 제출,190여회에 걸쳐 3억5,000여만원을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송하기자
  • 의사 1,000여명 제약사서 금품수수

    의료수가 인상이 의료보험 재정파탄의 요인으로 꼽히고있는 가운데 1,000여명의 의사가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채택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국내 8개 제약회사로부터 500만∼2,000만원의 리베이트(약품 처방에 대한 사례비)를 받은 B대학병원 신경과장 김모씨(45) 등 전국 종합병원의사86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에게금품을 건넨 D제약 대표 유모씨(64) 등 제약회사 임직원 69명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500만원 미만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650명은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하기로 했다. ●비리 실태 8개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는연세세브란스병원·가톨릭병원·삼성병원·서울대병원 등전국 130여개 병원 1,000여명에 달해 의약품 납품비리가고질적인 병폐임이 확인됐다. 이들은 D·J·H·I 등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신규 채택과 증량 처방 등의 부탁과 함께 해외학회 경비지원,월정금(약품처방액의 10∼20%) 등 28억여원을 받았다. B대학병원 김씨는 97년 3월 M제약사 영업사원 김모씨(40)로부터 자사의 의약품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영국 학회참가비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받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1,900여만원을 받았다. S병원 정형외과의사 홍모씨(47)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D약품 영업부장 최모씨(37)로부터 매월 40만∼11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P병원 이비인후과의사 박모씨(34)는 자신의 병원에 항생제를 납품하는 H사에 골프채와 향응을 요구해 190만원짜리 골프채 세트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점 및 수사확대 의약품 납품비리는 650여개의 제약회사가 난립해 과당경쟁과 유통질서 문란을 일삼은 데서비롯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더욱이 리베이트 제공은 소비자인 환자에게 전가되며 의사의 약물 과다투약등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의료계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000만원 이상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8명의 의사는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hyun68@
  • 지자체 경영수익사업 명암

    민선시대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자립과 지역발전을 위해 너도나도 경영수익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는 자치단체가 있는가하면 경영능력과 전문적인 안목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공기업이 도산하거나 민간사업영역 침해 시비와 자연훼손 논란까지 빚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8개 기초·광역자치단체들은 토지개발이용 등 6개 분야 1,561건의 사업을 추진,모두 1,985억원을 들여 3,88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일선 자치단체들은 올해도 1,356건의 사업을 추진,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651억원의 순수익을 올리겠다고 행자부에 보고했다. ◆성공 사례=부존자원과 향토지적재산을 활용한 신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과감한 민간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한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94년부터 머드화장품 판매에 나서 지난해목표액 4억8,000만원을 크게 넘어선 7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올해 수익 목표는 12억1,000만원이다.전남 신안군도 98년부터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개펄을 원료로 한 머드 스킨 등 7종의 머드화장품 개발해 그동안 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울산시의 ‘건설자재잔토처리장’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관급공사에서 나오는 폐아스콘과 폐건축물,보도블록 등을도로공사 등에 재활용하기 위해 설립한 이 시설은 지난해인건비를 빼고도 14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향토지적재산의 개발 및 산업화도 활발히 이루어져 황토제품(진천군),꽃 향수 (제주도,구례군),약초 향수(정선군),술과 양파 먹인 한우(강진군),고전인물 캐릭터(남원시,장성군) 등도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실패 사례=1년 지방세 수입이 240억여원에 불과한 충북청원군은 의욕적인 민자유치사업을 벌이다 무려 300억원의 소송에 휘말려 파산지경에 놓였다.청원군은 97년 ㈜나건건업과 손잡고 북일면 초정리에 ‘스파텔’이라는 약수개발사업을 시작했으나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것이다. 93년 전북 김제시가 18억5,000만원을 들여 설립한 김제개발공사는 시비 36억원을 들여 다른 건설업체와 공동으로모악랜드 단지 개발사업(사업비 126억원)에 뛰어들었다가부도위기를 맞은데다 다른 업체들에게 소송이 걸리자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96년 무학산청샘물에 24억원을 투자했지만 경영실패로 지난해 말까지 1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군은 98년 감사원으로부터 출자금 회수지시를 받았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99년 7월 10억원을 들여 근덕면 산맹방리 일대에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개장했지만 그동안 인건비에 불과한 2억7,000여만원의 매출만을 기록,자연만 훼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94년 제주도와 기초자치단체가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수출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설립한 ㈜제주교역은 운송료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96년 제주-일본 직항로를 개설,화물선을 운영해왔으나 화물량이 없어 99년 운항을 중단하면서컨테이너 처리에 애를 먹었는가 하면 민간 수출업자와의과당 경쟁 등 부작용만 낳다가 최근 주식의 민간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책=행자부에서는 경영수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신규사업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 기존사업에대해서는 수시 점검과 철저한 심사분석을 통해 실익이 많지 않은 사업은 통·폐합과 정리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또 연 2회 단위사업별로 경영전반에 걸쳐 평가를 내리고 공공성이나 경제성 등 전망이 확실한 사업에 한해 추진토록 지시했다. 행자부는 특히 올해를 경영행정 여건 변화를 적극 수용해 사업운용방식을 혁신하는 해로 정하고 지역 부존 자원을활용한 특화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연구발표회와 우수사례집 발간,배포,전문교육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관리기법을 습득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래채취나 주차장 관리 등단순 업무만 추진하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진 사업을 찾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정신 못차린 건강보험공단

    의료보험의 재정파탄문제로 온나라가 떠들썩한데도 불구,국민건강보험공단은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예산운영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공단은 엄청난 재정적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해외주재소 2곳 설치를 추진하고 직원 선물비 11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수십억원대에 이르는 ‘퇴직금잔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공단은 미국과스위스 등 2곳에 해외주재소가 필요하다며 예산 2억5,500여만원을 보건복지부에 신청했다.각국 사회보장과 의료정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명분에서다.또 올해 모범직원 50명을 선발,독일과 일본 등에 9박10일 동안의 해외연수 명목으로 2억2,3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건강보험공단은 특히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기념품 구입비예산 11억원을 타내기도 했다.어버이날 1인당 6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구입하고 직원 생일과 근로자의 날에도 기념품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건강보험공단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면서 중간정산시 수십억원의 돈을 얹어준 것으로 드러났다.공단은 올 1월을 기준으로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대신 지난 97년 3월 이후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은 직원들에게 지난해 말까지 누진된 퇴직금을 다시 계산해 주기로 결정했다.퇴직금 누진제는 최종 3∼12개월 평균 급여에 근속연수와 누진율을 곱해 계산하기 때문에 지난 97년 이후 중간정산을 받은 직원들은 상당수가 당초보다 많은 퇴직금을받게 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작년 경제성적’ 잠정집계

    지난해 우리 경제는 8%대의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교역조건 악화로 ‘헛성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8%대 성장을 이끌어낸 양대 원동력인 수출과 정보통신산업이 올해 들어 미·일 경제위기와 IT(정보기술)산업 부진에 시달려 우리 경제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성장의 절반은 정보통신 몫 정보통신산업은 컴퓨터·반도체·통신기기 등의 내외수요 증가로 36.5%나 성장했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성장기여율도 전년도 32.8%에서 50.5%로 훌쩍 뛰어올랐다. ■소비기여율은 20년만의 최저치 소비·투자·수출을 총망라하는 최종수요면에서는 수출의 성장기여율이 전년도 36. 5%에서 63.4%로 상승했다.정보통신산업과 더불어 수출이경제성장의 양대 원동력이었음이 입증된다. 반면 내수기여율은 36.6%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소비기여율은 23.7%로 2차 오일쇼크로 경기가 급랭했던 80년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00을 생산해 25밖에 사지 못했다 지난해 배럴당 원유도입 평균단가는 28달러로 뛰었다.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격은 바닥을 헤맸다.이렇듯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NI는 실질GDP의 4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지표는 계속 좋게 나오는 데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가 나빴던 이유이다.대외의존도도 심화됐다. ■지난해 3·4분기에 경기정점 통과 경기의 단기흐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전분기대비 성장률은 4·4분기에 마이너스0.4%를 기록했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3·4분기 2.4%에서 급격히 떨어졌다”며 “순환변동치로 보면3분기가 경기정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1·4분기 플러스 반전예상 올 들어 원유도입단가는 25달러로 떨어졌다.앞으로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한은의 예측이다. 외채상환에 따른 이자지급비용 감소와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해외에서 순수하게 벌어들인 소득이 지난해 4·4분기 926억원 흑자로 반전한 점도 청신호중 하나다.정국장은 “1월중 산업활동 지표 등을 보면 전분기대비 올 1·4분기 성장률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플러스로 재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통상 경기침체로 본다.◆ 실질GNI란 국민총소득. Gross National In come. GNP에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개념이다.전년과 비교해 수출입물가가 크게 올랐다면 더 많은 양을 생산·수출하고도 실질구매력은 감소할 수 있다.기존의 GNP는 구매력을 간과한생산력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어 국제기구는 GNI를 소득지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실질과 명목의 차이는 물가변동을 반영하느냐에 달렸다.통상 경제성장률은 실질,경제규모는 명목으로 비교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올 공무원 교육비 지원 확대

    올해 공무원의 교육훈련 지원이 크게 개선돼 교육훈련비용이 1인당 최고 30만원까지 지급되고,교육 분야도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9일 ‘2001년도 공무원교육훈련 지침’에따라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학원수강비 등 교육비 지급액을 대폭 늘리고,지원가능한 교육분야를 외국어, 컴퓨터 외에 직무관련 전문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교육훈련 제도의 목적과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행정부처에서 지원하도록 한 교육활동 분야가 한정돼 있고,교육비도 1인당 한해 15만원까지만 지급하도록 해 수요자들의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우선 민간학원 강의,구내강좌 등을 수강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를 현실화해 1인당 최고 3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현재 35개 부처에서 능력개발비,교육여비 명목으로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28개 기관에서 1억5,800만원이 지급됐다. 1,810명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본 것을 감안하면 고작 1인당평균 8만7,000원을 지원받은 꼴이다. 교육비는 각 부처별로 예산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지급하도록 했다.교육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처 총무과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영어,일어,중국어 등의 외국어와 정보화교육에만 집중됐었던 교육활동 지원가능 분야를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각 부처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원가능분야를 결정하고,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민원 중계실 Q&A

    *부지보상 명목 1인만 특혜 줄수 있나공공용지 특례법상 이주대책에 해당. ◆구청이 동사무소를 건립하면서 이 부지에 살던 18가구중 17가구와 협의를 거쳐 일반매매로 부지를 매입했다.구청은 매입가격이 맞지 않다며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던 1가구에게만 ‘서울시 철거민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 규정을 적용,특별분양권을 줬다.형평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서울시 중구 신당동 최길영]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공특법)에는 사업시행 관청은 공공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제공,생활근거를 상실한 주민에게는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민원인은 ‘서울시 공급규칙 규정’상으로는 국민주택 공급대상자가 아니지만 ‘공특법’ 규정상 이주대책 대상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주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구거용지 인접땅 건축허가 낼수 없나구거용지 도로로 지정 안했으면 가능.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건축토지와 인접한 지상토지(구거용지)가 복개나 용도폐지되면 도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축법상 허가가 어렵다고 한다.구청은 이곳이 도로로 활용되면 건축법상 최소한의 소요너비(6m)가 안돼 도로중심선으로부터 절반인 3m를 본인의 소유토지에서 건축선을 후퇴시켜 건축허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방법은 없는가.[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김길수] 구거(構渠)용지는 사실상 구거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고,구청이 그 구거용지를 관계법령에 의해 도로로 지정한 사실이 없다.따라서 이 구거용지를 건축법령에서 규정하는도로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구청은 이같은 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구거용지를 도로로 인정했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내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부시 10월 조기 방한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방한 계획을 상당 시일 앞서 밝힌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대통령의 외유일정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백악관이 6개월이상 남겨진 계획을 구체적 일정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밝힌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정상의 방문일정은해당국가와 동시에 발표하는 것이 외교관례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16일 밝힌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계획은 명목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과 연관됐지만 한국과 일본을 방문일정에 추가한 것은 의외였다. 지난 15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방중 스케줄을 전격발표해 버린 데 대해 당황한 백악관측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서둘러 추가시켰다는분석도 있다.백악관이 이 지역 주요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제치고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는설명이다. 한국방문과 관련해서는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나타난 한·미 상황에서 그 배경을 짚어보는분석도 있다.한·미 정상회담 이후 불거지고 있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설을 서둘러 진화할 필요성을느꼈기 때문에 조기방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한국방문에서는 한국과의 동맹관계는 대북정책 강온논란에도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음을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조기방문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논조를 주장하는 공화당내 이념적 스펙트럼과는 거리를 둔 채 근본적으로는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우회적으로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북포용정책 기조의 공감대 확인은 곧 미 행정부가 북·미대화를 강렬히 원하는 북한에 대한 화답의사를 내포하는것이기도 하다.미 국무부 한반도관련 인선자들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지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뤄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정점으로 한·미 공조는 물론 부시 행정부의 대북한 미사일대화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hay@
  • 리빙 벤처 회장 2심서 18년형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李鍾贊)는 16일 다단계 금융피라미드 회사를 설립,투자자금 명목으로 받은 1,000억원 이상을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리빙벤처트러스트 회장 유모(48) 피고인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회사 전무 박모(43) 피고인과 상무 양모(35)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과 14년을 선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필름으로 풀어 쓴 ‘종교와 인간’

    떠들썩한 광고에 혹해,혹은 남들이 다 본다니까 반은 떼밀려 하는 영화감상말고 색다른 이벤트가 없을까.획일화한 영화감상 형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된다.오는24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동숭동 예술영화 전용상영관 하이퍼텍 나다에서 ‘잉그마르 베리만 영화제’가 열린다. 20세기 영화사를 대표하는 스웨덴의 거장 잉그마르 베리만. 이 감독을 조명하는 영화제가 처음은 아니다.지난 96년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이 ‘거장감독 회고전’의 일환으로그의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당시 좌석점유율이 50%를 육박할만큼 호응이 있었다.그로부터 5년.다시 마련된 감독의 영화제에는 모두 7편의 필름이 엄선됐다.‘한여름밤의 미소’(1955)에서부터 ‘제7의 봉인’(57)‘산딸기’(〃)‘처녀의 샘’(60)‘어두운 유리를 통해’(62)‘외침과 속삭임’(72)‘가을 소나타’(78)등이다. 연애 풍속도를 유쾌하게 그린 ‘한여름밤의 미소’는 이전의 난해한 제작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벼운 코미디물에 주목하던 시절의 작품.‘연애에 관한 레슨’(1954)을내놓던 즈음이다.이들의 흥행성공으로 대중성을 회복한 감독이 여유를되찾고 만든 작품이 영화 텍스트가 된 지 오래인 ‘제7의 봉인’과 ‘산딸기’다. 이번 영화제의 특기사항은 ‘처녀의 샘’‘어두운 유리를통해’‘가을 소나타’등 3편이 국내 처음 일반에게 상영된다는 점이다.하이퍼텍 나다의 한 관계자는 “스웨덴대사관과협조가 잘 됐으면 국내 미공개 필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베리만 감독은 1918년 개신교회 유명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그런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작품에는 곧잘 종교적회의가 묻어나기도 한다.자전적인 드라마 ‘화니와 알렉산더’(1983)가 대표적 사례다. 삶과 죽음,신과 인간,이상과 구원 등의 근원적 화두를 붙들고 고민해 온 감독의 세계를 작정하고 탐구해 보자.미리미리계획표를 짜둬도 좋지 않을까.(02)766-3390황수정기자 sjh@
  • TGV 로비스트 최만석씨 금품제공혐의 사전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14일 경부고속철도차량 선정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황명수(黃明秀) 전의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최만석씨(60)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최씨는 지난 96년 2월부터 10월까지 황 전의원에게 고속철 차량으로 알스톰사의테제베(TGV)가 선정된 데 대한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4억원을 제공하는 등 금품 로비를 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록기자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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