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목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명령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주소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봄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77
  • ‘보증 대출’미끼 수수료 사취…서울시의원 개입 의혹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嚴基炎)은 22일 신용보증부 대출을 알선하고 커미션을 받아 챙긴 보증브로커 최모씨를 사기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 서울시의회 L모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일부 시의원과 보증 브로커간의 커넥션의혹이 일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이 재단에 보증을 신청한 강모씨(D인터넷PC방 대표)에게 접근,“300만원을 주면3∼7일 이내에 보증을 받게 해주겠다”고 제의해 커미션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신용보증재단은 “돈을 챙긴 최씨가 ‘동대문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가 서울시의회 L모 의원이 보냈다고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L의원이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소상공인 자금추천과 신용보증 처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드라마속 광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드라마속 광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방송 드라마에서 광고가 아닌 듯 자연스럽게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PPL·Product Placement)가 방송위원회의 심의와 줄타기를 하는 가운데서도 줄지 않고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SBS의 ‘아름다운 날들’의 이병헌이 독일의 고급승용차 벤츠를 타고 나오거나 일본 소니사의 바이오 노트북을 사용하고 최지우가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를 들고다니는 장면은 부인하기 어려운 간접광고이다.또 ‘아름다운 날들’과 경쟁관계인 MBC ‘호텔리어’도 벤츠와 국민카드를 등장시켜 역시 간접광고를 하고있다. 최근 방송된 MBC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정준과 손예진이 아름다운 홍콩거리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것도 간접광고의 덕분이다.드라마 제작비상 홍콩에서의 촬영은 불가능했지만 홍콩관광청과 세븐일레븐이 간접광고의 명목으로 제작비를 부담해 낭만의 거리,리펄스베이 등에서 환상적인 키스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홍콩관광청의 유지향 대리는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슬픈영혼식’도 홍콩관광청의 간접광고로 홍콩에서 촬영됐지만 총이 등장하는 등 위험한 도시라는 인상을 줘서 오히려 부정적인 광고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맛있는 청혼’에서 소유진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 것도 간접광고다.세븐일레븐측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소유진이 세븐일레븐에서 일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세친구’‘온달왕자들’등에서 LG 디오스 냉장고가 배경으로 자주 노출된 것도 간접광고였으며 덕분에 디오스 냉장고는 판매량에 큰 도움을 받았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방송은 특정 상품이나 기업,영업장소 또는 공연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거나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광고효과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간접광고에 관해 명시하고 있다.하지만 특정상표가 공개되지 않는 한 방송사 문화나 PD의 재량에 따라 간접광고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최근 SBS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권오중이 신구에게 양갱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모제과의 쇼핑백이 노출된 것은 해당상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것이라 하여 방송위원회의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홍보대행사 굿윌커뮤니케이션즈의 지은영 대리는 “방송사는 부족한 제작비를 보충하고 기업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방송에 노출할 수 있어 간접광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부영의원 수뢰사건, 증인 “”돈 안줬다”” 진술 번복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과 김중위(金重緯)전 의원의뇌물 수수사건 2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전 광숭학원 재단이사 윤모씨가 “이 의원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한 진술을 번복했다. 21일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李鍾午) 심리로열린 공판에서 윤씨는 “이 의원에게 부지 이전과 관련해 협조해달라는 명목으로 3,000만원을 건넨 적이 있느냐”는 검찰 신문에 이같이 부인했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협박과 회유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견딜 수 없어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면서 “돈을 준 날짜도 검찰이 짜맞춘 대로 말했으며 뇌물 공여 사실을 시인하면 보석으로 내보내 주겠다는 검사의 제의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문희상의원 부인 1년구형

    민주당 문희상의원 배우자 선거법 위반 재정신청사건 공판 간여 장창호 공소유지변호사는 21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金東潤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문 의원 배우자 김양수(54)피고인에 대해 선거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1년을 구형했다. 김 피고인은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해 4월 선거운동원 김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250여만원, 박모씨 등에게 집들이 명목으로 60만원 등 선거운동과 관련해 310만원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김 피고인이 징역형의 선고를 받으면 문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美, 동해 軍부지 무상임대 요구

    미군이 주둔시설 확충을 명목으로 동해안 해병대 소유일부 토지를 무상 임대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1일 “미군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제3원정군 일부 병력이 훈련중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병대 기지의 일부를 무상 임대해 줄 것을 요청하고있다”고 밝혔다.이 부지는 해병 부대안 미 해병대 훈련캠프인‘무적캠프’이며 이 캠프는 현재 미군측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군은 수년 전부터 정부에 이같은 요구를 해왔으나,정부는 미측의 요청을 거듭 거절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측은 점유중인 국내 다른 토지중 일부를 대토(代土)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만약 해병부대 기지내 무적캠프가 미군에 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용될 경우 우리측은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부대가 주둔할 수 있는 관련 시설을 건설,지원해야 한다. 미군은 현재 이 캠프에 25명의 해병과 1명의 의료요원으로 구성된 근무지원 부대를 배치시켜 놓고 있으며,이 부대는한·미 연합훈련시 한국에 파견되는 미군부대를 지원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1인당 국민소득 세계 54위

    지난 99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8,490달러로 세계 54위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개발지표 2001’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경제규모 99년중 한국의 명목GNI(국민총소득)는 3,979억달러로 세계 13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한단계 하락한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4.5%,일본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은행은 당초 국제통화기금(IMF)방식에 따른 연평균환율을 적용해 GNI를 4,007억달러로 발표했었으나,세계은행은당해년을 포함한 최근 3개년의 환율을 가중평균했다. 99년중 한국의 1인당 GNI는 8,490달러로 세계 54위를 기록했다. 슬로베니아(1만달러)에는 못미치고,아르헨티나(7,550달러)보다는 앞선다. 경제규모는 미국(1위·8조8,800억달러),일본(2위·4조550억달러),독일(3위·2조1,4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중국은7위(9,800억달러)를 기록했다. 99년중 세계 전체 1인당 평균 GNI는 5,020달러로 98년 4,890달러에 비해 130달러(2.7%) 늘었다. ■선·후진국간 격차 심화 51개 고소득국이 전체소득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GNI평균도 저소득국가군(64개국)이 420달러로 전년보다 19.2% 감소한 반면 고소득국가군은 2만6,440달러로 38% 늘었다.선후진국간 소득격차(고소득국가의 1인당 GNI/저소득국가의 1인당 GNI)는 전년의 49배에서 63배로 늘었다. ■기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0∼99년 연평균 5.3%로 99위.미국은 2.7%로 110위다. 또 99년말 현재 총외채는 브라질,러시아,멕시코,중국,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에 이은 7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물 사용량은 1,490㎥로 123위를 기록했다.미국은 62위(8,906㎥),일본은 85위(3,397㎥)다.경제활동인구중 여성비율은 41.2%로 77위.미국은 42위(45.8%),일본은 76위(41.3%)다. 예상수명은 73세로 52위.미국과 독일이 각각 77세로 공동22위,북한은 60세로 140위다.예상수명 1위국은 81세로 나타난 일본. 관광수입은 우리나라가 68억200만달러로 17위,일본이 34억2,800만달러로 30위를 각각 차지했다.미국,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영국,독일,중국,오스트리아,캐나다,그리스 순이다. 주현진기자 jhj@
  • 워크아웃 대안 CRV제도 ‘표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기업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로 인한 잠재부실 부담만도15조원에 이른다. 17일 금융계와 CRV설립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잇단 CRV 설립무산은 채권기관 이해관계나 경험부족에도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무리하게 대상기업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CRV란 정부와 채권단이 지난해 공적 워크아웃을 끝내면서새로 도입한 대안이다.개별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한데 모아 팔 건 팔고 살릴 건 살린다는 취지다. CRV는 이들 채권을 넘겨받아 보유하는 명목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다.실제 관리는 별도의 자산관리회사(AMC)가 맡는다. ■성사 가능성은 신우·고합뿐 현재 CRV가 추진중인 기업은전체 워크아웃 기업 35개사중 대우계열사와 경상이익 실현기업을 제외한 15개사 정도다.이중 진도와 갑을은 CRV 설립이이미 무산됐다.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성사 가능성도 희박하다. ■채권부담 15조원 CRV설립 대상기업의 채권규모는 15조원이다.CRV 설립차질로 이들 채권이 고스란히 우리경제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왜 지지부진한가 먼저 경제현실보다 앞선 도입과 경험부족탓이다. 선례가 없는데다 실제 채권을 맡아 관리할 유능한자산관리회사(AMC)가 없어 채권단이 CRV설립에 소극적이다. 이성규(李星圭) 설립사무국장은 “더 큰 요인은 채권단이손실 확정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CRV로 채권을 넘긴다는 것은 곧 손실을 확정짓는다는 의미이다. ■금감위 비판론 대두 채권단 관계자는 “진도나 갑을은 두차례나 채무조정을 해줬음에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면서“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무리하게 CRV로 추진한 것이근본 실패요인”이라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지난해 상당수워크아웃 채권을 캠코에 매각하려 했던 채권단의 계획을 ‘모럴 해저드’라고 제지한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결국 부실을 키운 꼴이 됐다는 비판이다. CRV를 부실채권 정리수단으로 여기는 금융권의 인식전환도선결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상선 재정자문사 선정 추진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현대전자),현대투신에 이어 현대상선마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월말 현재 부채가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조1,000억원이 늘었다.이 바람에 부채비율이 214%에서 980%로 치솟았다.이 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고 주가가 맥을 못추는 상태에 몰리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와 LNG 도입을 위한 장기운송계약을 하면서 고가 LNG선박 3척 구입명목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1조원을 빌린데다 환율상승 등으로 외화부채가 늘면서 차입금이 급증했다”고해명했다. 이로 인해 현대상선은 1·4분기 7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기록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상선의 전반적인 차입금구조개선 및 효율적인 외자관리를 위해 재정자문사 선정을지난해부터 권유해 왔으며 자체적으로 선정작업을 추진중인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선도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인만큼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맺고 1년 이내에 유동성 위기가발생할 경우 대주주 지분처분과 경영진 교체를 약속하는 ‘확약서’를 제출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채권단과 금융감독위원회가 현대상선 전담팀을 구성했다는 일각의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대북사업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금융기관이 여신을 조기회수하는 등 현대상선의 자금사정이 다소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는 등 기본적으로 양호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1·4분기에 매출 1조5,000억원,영업이익 1,500억원을 올렸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 이-팔 유혈충돌 2백여명 사상

    이스라엘 건국일인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는 하루종일 대규모 유혈충돌이 발생,최소 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이-팔간 긴장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발생한 대규모 난민을 기억하기 위해 수십년 전부터 ‘재앙의 날(알 나크바)’로 규정한 이날 대규모 이스라엘 규탄집회를 개최했다.또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번주 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5명의 팔레스타인 경찰관에 대한 장례식도 함께 거행했다.이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허수아비와 이스라엘·미국 국기를 불태웠으며 자치구 곳곳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나라 잃은 슬픔과 분노를 표출시켰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심지어 실탄까지 발사하면서 반격을 가함에 따라 희생자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측에서 발생했다.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길목인 에레즈에서 시위를 벌이던 17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으며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의 경호원 한명이 이스라엘탱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라말레에서도 팔레스타인 정보요원 1명이 이스라엘군과 총격전 도중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22세의 이스라엘 여성과 그녀의 아버지도 가자지구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팔레스타인측의 무차별 난사를 받고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버지는 부상하는 등 이스라엘측사상자도 잇따랐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재앙의 날’을 맞아 TV와 라디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조국을떠난 난민의 귀환이 보장되지 않으면 평화도 없다”고 강조했다.아라파트 수반은 무력으로는 팔레스타인을 굴복시킬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평화을 위한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BBC와의 회견에서 “유혈 폭력사태 종식과 협상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에게 달려있다”면서 이-팔 분쟁의 책임을 팔레스타인쪽으로 떠넘겼다. 이번주 초 테러 차단이란 명목하에 자치지역에 대한 예방공격까지 실시한 이스라엘은 ‘재앙의 날’을 맞아 다양한형태의 테러가 계획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지난해 ‘재앙의 날’에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8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 48년 5월15일 이스라엘이 건국됨과 동시에 70여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으며 현재는 난민의수가 380여만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스라엘군은 국내외에서 냉혹한 살인행위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 사살사건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 ‘잘못된 정보에 따른 실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범어사 승려가 국고 23억 ‘꿀꺽’

    조계종 5대사찰 중 하나인 부산 범어사의 재무 스님이 건설업자 등과 짜고 23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빼낸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14일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범어사에서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와짜고 공사비를 과대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23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범어사 재무국장 최모씨(45·스님)와 경리과장 정모씨(42·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명의대여료와 수수료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문화재 수리업체인 경북 경주시 T종합건설 사장박모씨(44·경주시 시의원)와 문화재 보수 기술자 강모씨(57·서울 서초구 반포동)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범어사 원응정사를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수리면허가 없는 김모씨(32)에게 7억여원에 공사를 맡기고도 T종건이 13억3,000여만원에 도급받아 시공한 것처럼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보조금을 타낸 뒤 차액 5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받고 있다. 이같은 수법으로 최씨 등은 지난 96년부터 최근까지 유물전시관 등 각종 문화재시설 보수·신축공사를 하면서 총 70여 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이중 23억원을 편취한 의혹을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성행

    서울대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형 과외조직이 드러났다. 올해 초 등장한 서울대 ‘H과외동아리’의 회원 명부에는경영대,법대,공대 등의 대학원생 200여명을 포함,3,000명이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H과외동아리’는 이 가운데 250여명의 자세한 신상명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수도권의 15개 지역별로 과외를희망하는 중·고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에는 G생활정보지에 ‘서울대 H과외동아리 영·수·과 1시간 무료수업 후 결정’이라는 광고를 실었다.‘H과외동아리’ 말고도 서울대에는 80∼300여명 규모의 기업형 과외 조직이 3∼4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회원 중상당수는 다른 과외 조직에도 중복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생에게 인기가 높은 사범대 ‘과외전문팀’은 이들조직과 별도로 과별로 10∼15명으로 구성돼 과외 알선과 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7월8일 발효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기업형 과외를 규제할 수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시행령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과외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대 모대학원 석사과정 휴학생 김모씨(29) 등 3명이 공동 운영하는 H과외동아리는 학과 선후배의 소개로 회원 교사를 모집,과외가 성사되면 첫 달 수입의 50%를 ‘발전기금’명목으로 받았다. 또 회원 규정에 회원에서 탈퇴하면 25%를되돌려 주도록 명시했다. 특히 과외 교습중인 회원이 새로운 학부모를 동료 회원에게 소개하면 50%를 본인이 소개료로 챙기도록 규정,일종의‘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외비는 교사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과목당 주 2시간수업에 30만∼35만원,한 과목을 추가하면 25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H과외동아리는 지금까지 50여명에게 과외를 알선한 것으로알려졌다.앞으로 과외 성수기인 여름방학 이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과외동아리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처음에는 과외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차원에서 모임을 만들었으나 과외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관할 세무서에서 과외소개업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익의 일부는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며 학비 마련을 돕는 취지의 모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김기석(金基奭) 학생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서울대 이름과 휘장을 앞세워 전문적으로 과외를 알선하는 것은 학칙에 어긋난다”면서 “교내외 과외 동아리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브라질도 ‘방탄국회’

    [멕시코시티 연합] “장관직에서 물러나 의회로 숨어버리면 그만인가” 수십억달러의 예산 유용 등 부정축재 혐의를 받고 있는 브라질 노동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 하원의원으로 복귀,의회를 ‘방탄국회’로 이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집권 연정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자 의회와 사법당국의 조사활동을 방해하고자 의회를 방탄국회로 이용하려는의원 겸임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파문의 당사자는 프란시스코 도르넬레스 노동장관.그는부인과 함께 열대우림지역인 아마존강에서 개구리 양식농장을 운영하면서 수천만달러의 정부예산을 불법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법행위는 현지언론의 폭로로 공개됐다.도르넬레스 장관 부부가 운영하는 양식장을 잠입취재한 언론들은양식장의 개구리가 몇마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장관 부부의 사기행각을 대서특필했다. 이 과정에서 도르넬레스 외에 연방 상원의장을 비롯해 다른 고위공직자들도아마존강 유역에서 유사한 사업을 벌이면서 환경보전 등 각종 명목으로 정부예산을 빼돌렸으며,불법사례가 28건에 지원액수만도 20억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도르넬레스 장관은 비위사실이 드러나자 카르도주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힌 뒤 하원의원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하원의원 복귀 선언은 예산 불법전용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면서 사법당국의 수사와 함께 의회에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될 움직임이 보이자 의원 면책특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특별조사위 구성을 반대하려는데 있다. 카르도주 대통령은 즉각 도르넬레스 장관을 비롯,비리에연루된 각료들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로 집권 연정의 이미지 훼손과 국가기강이 문란해지는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방송사 사칭 어학교재 사기 판친다

    허위·과장 광고에 속아 어학교재를 산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어학교재 판매업체들이 회원모집을 위해 방송사를사칭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대한매일4월9일자 23면 보도] 사은품 제공,이벤트 당첨 등의 명목으로 회원가입을 유도해 놓고 계약 체결후에는 약속한 계약내용을 지키지 않는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어학교재 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피해는 상담 3,044건,피해구제 184건 등 모두 3,228건에달해 99년보다 656%나 증가했다. 피해구제 접수건의 판매방식은 텔레마케팅이 150건(81.5%)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통신판매(29건·15.8%),방문판매(3건·1.6%) 순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영업사원의 허위·과장 설명으로 인한 피해가 81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도해지 요구시 거부 및 지연이 54건(29.3%) 접수됐고다음은 청약철회 기간이내 해약거절(36건·19.6%)순이었다. 소보원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계약할 때 계약서나 약관을 반드시 교부받을 것,구입의사가 없다면 신용카드 번호를 함부로 알려주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했을 경우 7일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며 해약의사가 있을 때는 이 기간내에 반드시 내용증명을 보낼 것을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학여행 ‘검은 거래’ 自淨바람

    교복공동구매 운동에 이어 수학여행을 둘러싼 ‘검은 거래’의 관행을 없애자는 자정(自淨)운동이 시작됐다. 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대구,경남,전남지역의 교사들은 수학여행을 둘러싼 학교측과 업자들과의 담합 의혹 및 비교육적인 관행을 없애는 자정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기로 했다.이들이 권장하는 수학여행 직영제는 수학여행과 관련된 일정,숙박,식사 등 모든사항을 여행사에 일임하는 대신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시장조사와 사전답사를 거쳐 운송업체,숙박업소,식당,목적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수학여행 직영제 운동은 교복·체육복 공동구매,졸업앨범제작자 공개입찰 등 학교사업에 얽힌 업체들의 로비의혹과잡음을 없애려는 최근의 학교 정화운동에 이어 또다른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교조는 부산시 동인고,대구 능인중,경남 양산 개운중 등모범사례를 공표하는 등 여론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교조의 조사 결과,수학여행 직영제를 시행하면 학교와업자간의 음성적인 거래를 단절함으로써 경비를 최고 30%나절감하는 등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목적지 결정이 자율화됨에 따라 테마별 현장체험 프로그램의 개발 등 교육적인 효과도 월등히 증대되는 것으로나타났다. 지금까지 수학여행 계획은 재단측과 교장,서무주임 등 학교 운영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여행사,운송업체 등 사업자선정과정에서 ‘운영비’나 ‘지도수당’ 등의 명목으로 돈봉투가 오가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김기은(金基恩·여)간사는 “수학여행의 목적지가 획일적이어서 교육효과도 없었는데다 전세버스,숙박지 선정과 관련해 리베이트 문제까지 제기돼 왔다”면서 “일선 교사들이 문제점 개선에 앞장선 것은 학부모들과 학교 운영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계기를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까르푸에 과징금 5억원 부과

    상습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어겨온 대형 할인업체인 한국까르푸에 검찰 고발과 함께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국 까르푸는 납품업체로부터협찬금을 받는 불공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지난해 3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국 까르푸는 상습적으로 법을 어겼기 때문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최고금액인 5억원을부과했다”면서 “납품업체에 조직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제로 부담시킨 행위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례가 없었던일”이라고 말했다.한국 까르푸는 실제로는 광고를 하지않으면서도 광고를 한다며 납품업체로부터 현금을 받거나아르바이트비,샘플비,개점 지원금,재고 조사비용,행사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상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한국 까르푸가 이같은 수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은 98년 227억원,99년 571억원,2000년 978억원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한국까르푸는 조직적·제도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고품은모두 반품시키기로 하고 납품업체의 잘못이 없는데도 소량으로 계속반품하거나 고의로 파손한 뒤 불량상품으로 반품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까르푸는 입장서를 통해 “납품업체에 협찬비를 받은 것은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결코 할인점으로서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는 않았다”면서 “까르푸 고유의영업정책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문제점”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법,“관행적 금품 투명사용땐 뇌물 아니다”

    관행적으로 금품을 받았더라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고 투명하게 사용했다면 뇌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7일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준공식 찬조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기소된 Y농협조합장 이모 피고인(57)에 대한 상고심에서“직무와 관련한 대가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금품수수 사실보다는 수수한 금품의 처리방식과 사용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관광지구 지정 청탁과함께 3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으나 재판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고 사회복지재단 공금으로 사용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신구범(愼久範·59) 전 제주지사의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朴원사 ‘정치권 커넥션’ 집중추궁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 검찰은 3일 박씨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모 변호사 사무장 최모씨(50)에 대해 제3자뇌물교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군은 또 도피중이던 박씨를 만나 군 당국의 수사상황을수시로 전해준 윤모 준위 및 박씨와 10여 차례 전화통화를한 이모 준위 등 박씨의 헌병 동료 2명에 대해 범인도피 및직무유기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8년 1차 병역비리 수사때 박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최씨는 97년 9월 박씨에게 아들의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대가로 7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또 박씨에 대한 변호사 선임료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법조계 인사들의 병역비리를 알선했을 뿐만아니라 검·군 수사요원들의 박씨 검거를 방해한 혐의 등을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당시 군의관 3∼4명이 박씨도피에 도움을 준 혐의를 잡고 일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군 검찰은 박씨 도피과정에 군 관계자들의 조직적 비호가있었는지를 캐기 위해 98년 5월 원용수(元龍洙·예비역 준위) 전 육군본부 모병연락관으로부터 뇌물 3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면직된 국방부 합조단 수사1과장 K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97년 10월 민주당 J의원과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박씨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가 정치권 인사들이 청탁한 병역비리에 개입했는지 집중추궁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치인의병역비리가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중 공소시효(5년)가 임박한 사건 순으로 이날부터 기소하기시작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올 남북교역 주춤

    인천항을 통한 남북교역이 올들어 주춤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대북지원 등 비거래성 교역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남북간 위탁가공무역 등 거래성 무역은 줄어드는 추세를보이고 있다. 올들어 1/4분기 인천항을 통한 남북교역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7,596만달러보다 0.8% 늘어난 7,656만달러로 집계됐다.지난해 27.5%,99년 50%로 크게 증가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무역성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98만달러보다 46.8%나 감소했다.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3% 줄어든 3,077만달러에 그쳤으며 반출은 4,579만 달러로 15.6%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북미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관계가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로 인해 남북교역 수지는 명목상으로는 남한이 1,501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비거래성 교역(반입 15만7,000달러,반출 3,294만달러)을 제외한실질 교역수지는 북한이 1,775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中관계 돌연‘봄바람’

    정찰기 충돌사고에 이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에 대한 미국의 통과비자 발급 등을둘러싸고 깊은 감정의 골이 패였던 미중관계가 급속히 화해국면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29일 하이난섬에 억류된미 정찰기에 대한 미국측 조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즉각 환영을 표하고 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것임을 밝히는 한편 30일 조사단을 중국으로 급파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모두 손상된 양국관계 봉합을 서두르고있음을 반증해준다. 두나라 모두 양국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은 어느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맥상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중국은 어쨌든 ‘very sorry’라는 간접적 사과를 받아냈다.게다가 이미 억류된 미정찰기를 조사,미군 정찰활동체계의 윤곽을 알아냈고 탐지기기들에 대한 정밀파악 기회도 얻었다.또 미국이 타이완에 판매한 무기 목록에서 최첨단 이지스함을 제외시키는양보도 얻어냈다.명분과 실리면에서 건질 것은 충분히 건져낸 이상 미국을 더이상 자극하지 않고 정상관계로 복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조속히 복원시킬 필요가 있다.중국이 정찰기에 대한 미국측 조사를 허용한다는 것은 곧정찰기 기체도 반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이 주장해온 기체반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이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베이징의 올림픽 유치 등을 문제삼아 중국을 계속 건드린다 해도 중국이 입을 타격보다는 미국 기업들이 받을 상처가 더 커 보인다. 중국이 29일 모스크바에서 중-러 선린친선협력조약 의정서에 서명한 것 역시 미국으로서는 가볍게 보아넘길 수 없다.중국과 러시아의 반미(反美)연대가 더이상 강화되기 전에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타이완 방어를 위해 미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으로 파생된 파문 역시 조속히 진화시켜야 할 형편이다. 미·중 양측은 5월1일 미 조사단이 중국에 도착하는대로한달간에 걸친 두 나라간 앙금을 씻어내는 작업에 들어간다.충돌사고의 책임이 어느쪽에 있는지,또 기체 수리비 등의명목으로 미국이 지불할 돈의 성격 등에 대한 논란이있겠지만 과거 승무원 석방시 ‘very sorry’란 용어를 서로 자국측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실마리를 풀었듯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입찰담합→재하청’ 근절한다

    서울시가 관공서 등 공사발주처 주변을 몰려다니며 전문적으로 입찰권을 따낸뒤 대가를 받고 이를 하청업체에 넘기는 이른바 ‘입찰 전문회사’에 대해 강도높은 근절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건(高建) 시장은 30일 간부회의를 소집,“최근들어 시청 등 주요 공사발주처로 몰려다니며 입찰에 응해 공사권을 따낸 뒤 이를 하청업체에 넘기고 공사비의 일부를 대가로 챙기는 입찰 전문회사가 많아 부작용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 시장은 “공사장비는 물론 전문인력도 갖추지 않고 있는 이들 입찰 전문회사들은 담합 등을 통해 따낸 공사권을 군소 하청업체에 넘겨 관급공사 부실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체간 공정거래질서도 크게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시장은 “내가 아는 이런 회사만도 5곳이나 되며,갈수록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정밀 실태조사를 통해 근절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들 입찰 전문회사의행태와 폐해등 정밀 실태조사를 펴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하기로 하고시·구청은 물론 업계 등지에 인력을 파견,광범위한 자료수집에 나섰다. 박돌봉(朴乭琫) 감사담당관은 “우선 실태조사를 벌여 현행 제도상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이에 따른 강도높은 처방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문제업체의 응찰자격 박탈 등 제재조치와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지역에는 건설공사는 하지 않으면서 공사권을 따내 사업비 일부를 프리미엄 명목으로 떼낸 뒤 이를 영세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업체가 수백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한 사람이 여러 회사를 소유하는 특성상 정확한 실태는 아직까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