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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혹스러운 與/ 당소속 의원 다수 추가 연루설에 초긴장

    민주당은 진승현 게이트 파장이 나날이 증폭되면서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가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즉 허인회(許仁會) 서울 동대문을 위원장이 후원금 명목이긴 하지만 진승현씨의 회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당소속 의원 다수의 추가 연루설이 나돌자파장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를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11월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한 뒤에 파격적으로 추진해온 당쇄신 노력으로침체돼 있던 당의 지지가 올라가고,당이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진승현 게이트란 악재를 만나자 쇄신작업과 전당대회 준비 등 정치일정 전체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기류 때문인지 민주당은 16일 리스트의 즉각 공개를 통한 의혹 확산 차단을 요구하면서도 방어적 수준의 입장을 견지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한나라당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한정보가 있다면 즉각 공개하거나 검찰에 제출해서 수사를도와주길바란다”면서 “냄새만 풍김으로써 수사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의 판단을 현혹하는 일은 자제하고,진정으로 진상규명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반성과 새출발의 각오도 내비쳤다.이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를 만든 저희들로서 스스로를 경계하는 자계(自戒)가 모자라지 않았는가,도덕적 긴장이 느슨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한나라당이 연일 비판하는 것을 이해하지만,자신들의 집권시 흠이 없었던가를 되돌아보면서 문제제기를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진승현씨 작년 2차례 ‘돈살포’

    진승현씨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로비를 한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첫 로비 기간은 1∼4월.금감원이 열린금고의 불법행위를검사하고 한스종금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BIS)비율을점검하는 등 진씨 계열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던 시점이다. 진씨는 1월부터 5월까지 민주당 당료 최택곤씨에게 “금감원의 열린금고 검사 및 제반 문제점에 대해 순조롭게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며 모두 1억5,900만원을 줬다.검찰은이중 4월에 건넨 뭉칫돈 1억원이 신광옥 전 법무차관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말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에게 5,000만원을 준것도 금감원에 대한 로비 명목이었다.시중은행 임원 출신허모씨에게는 7억원이 건네졌다.허씨는 “빌렸다가 대부분 갚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허씨가 금융당국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용처를 추궁 중이다.4·13 총선을 앞둔 정치인들도 로비 대상이었다.진씨는 3월 민주당 동대문을 후보로 출마했던 허인회씨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넸고,정성홍씨를 통해 민주당 김홍일의원에게도 접근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로비 기간은 검찰이 진씨의 목을 죄어가던 7∼11월이었다.로비의 주역은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였다. 진씨는 8∼11월 김씨에게 변호사 선임 및 로비 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줬다.김씨는 돈을 받아 변호사 선임 브로커 박모씨에게 5억원,검찰 출신 브로커 김삼영씨에 1,000만원을 주는 등 중간 고리 구실을 했다.또 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5,000만원,정성홍씨에게 4,0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이와는 별도로 7월말 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으며 MCI코리아 법인카드로 4,600만원을 썼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진승현씨,허인회시 5,000만원 줬다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4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로비스트들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출마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씨의 후원회장인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진호(金辰浩)씨를 통해 허씨에게 5,0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여야 정치인 20∼30여명에게 총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허씨는 “진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진씨 사건이 터지기 전이어서 순수한 정치후원금으로받아 영수증 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총선자금에 대한 수사 여력이 없지만 제기되는 의혹은 모두 규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신 전차관 수뢰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뒤 이 부분을 수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57)씨가 진씨로부터 지난해 1∼5월 4차례에 걸쳐 5,900여만원,5월에 1억원 등 모두 1억5,900여만원을 로비명목으로 받은사실을 확인,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그러나 최씨가 진씨로부터월급 명목으로 받았다는 5,000여만원은 혐의로 인정하기어려워 이 부분은 영장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광옥(辛光玉) 법무부 차관이 사퇴함에 따라 다음주초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검찰은 최씨와신 전 차관이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 진씨와 3자 대질심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C호텔에서 진씨에게받은 수표를 현금으로 자주 바꾼 사실을 확인,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 전 차관의 지휘를 받는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가 진씨를 내사한 사실을 확인,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 주도로 진씨가관리한 정·관계 인사의 명단이 담긴 ‘진승현 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과 관련,금명간 김 전 차장을 불러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김 전 차장과 관련해 의문이 많아 소환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돈웅의원 당선무효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14일 지난해 16대 총선에서 선거 사조직 책임자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200만원을준 혐의로 기소된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회계책임자 최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최씨의 상고를 기각,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그러나 최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현역의원이 10월8일까지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지 않으면 그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 해석에 따라 9월초 의원직을 사퇴,10·25 강릉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에 따라 ‘선거법으로 유죄판결을 받고도 자진사퇴를 통해 보궐선거에 출마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선거법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며 상대 후보 등이 행정 소송을 낼경우 법리논쟁이 예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전시장 前선거사무장 구속

    대전지검 특수부는 14일 홍선기 대전시장의 선거사무장을 지낸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윤해병(尹海炳·59)씨를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97년 3월 대전시 도시개발공사에서 발주한 대덕구 신월동 제4공단내 299억원 상당의 소각로 설치공사를 H업체가 수주받도록 해주고 이듬해 5월 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다. 윤씨는 이 업체 관계자에게 “시 고위층에 청탁,소각로공사를 따주겠다”고 한 뒤 이 돈을 받았으나 중간에 시공업체가 L업체로 바뀌면서 H업체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진게이트’ 수사 급물살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가 관리해온 정·관계 실세 10여명의 명단이 기록된 ‘진승현 리스트’ 의혹이 확산되고있다.검찰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람 이외에 새로운 로비스트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승현 로비스트 리스트’ 드러나나=검찰은 일단 ‘진승현 리스트’보다 ‘진승현 로비스트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14일 “정·관계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시기와 명단 등이 적힌 리스트는 확보하지도 못했고,진씨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로비를 하겠다며 자신의 돈을 가져간 사람들의 명단은 진씨가 확인 차원에서 정리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로비스트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재환씨나 최택곤씨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진씨 로비스트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허인회씨의 후원회장인 김진호씨도 추적대상 가운데 한 사람이다. 허씨는 진씨의 총선 자금 지원 의혹 중 처음으로밝혀진 사례다. 검찰 주변에서는 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20∼30명의 여야정치인에게 총선자금을 지원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검찰은 진씨가 로비 대상 전모를 기억할리도 만무할 뿐더러 로비스트들에게 ‘포괄 위임’했을 가능성이 높아 추궁과 회유를 반복하며 진씨의 입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가정보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기업인박모씨(구속),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 등도 이같은 과정에서 나왔다.이와 관련,검찰 고위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는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진씨 로비스트가 10∼20여명에 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신광옥 전 법무부차관 연루 심증 굳혔나=검찰은 그동안신 전 차관이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됐음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전 차관이 지난해 진씨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지검에 문의 전화를 하는 등 사법처리를 앞둔 진씨를 도와준 흔적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검찰은 진씨가 “신 전 차관에게 돈이 갔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진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4월 최택곤씨로부터 ‘신광옥 수석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5월에 서울시내 P호텔에서 당시 신 수석을 만났을 때 상당히 잘 대해줘 ‘돈이가긴 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의 한 관계자는 “20대 벤처 기업가로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이유를 ‘돈이갔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이 수석 시절 관할하던 사직동팀의 진씨에 대한 내사 결과도 검찰이 의심하는 정황 가운데 하나다. 사직동팀은 지난해 4월 민정수석실 비서관의 지시로 진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10여일동안 조사를 진행한 뒤 당시민정수석이던 신 전 차관에게 “건실한 벤처사업가’라는요지의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신·최·진씨 관련일지. ◆1994∼95년 신씨-최씨 만남(최씨 주장) ※신씨는 2000년에 최씨 만났다고 주장. ◆2000년 1월 최씨,진씨와 만남.MCI코리아 비공식 고문으로 영입. ◆4월 진씨,최씨 통해 신씨에 1억원 전달(?). ◆5월 진씨-신씨 P호텔 등에서 2∼3차례 회동(?). ◆12월 진씨 구속. ◆2001년 11월 ‘진승현 게이트’재수사 착수. ◆12월 13일 최씨,검찰 출두. ◆14일 신씨,법무부 차관직 사임. ■신·최·진씨 악연. ‘진승현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줄 열쇠는 진승현-최택곤-신광옥 전 법무부차관 세 사람의 관계다.이들이 어느정도 친분을 갖고 있었고 금품을 주고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먼저 최씨와 신 전 차관이 만난 시점과 관계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린다. 최씨는 “신 전 차관이 서울지검 2차장 재직할 당시(94∼95년) 정치인 이모씨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힌 반면 신전 차관은 “청와대 민정수석(2000년) 시절 모 인사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최씨는 “줄곧 만나왔다”고 밝혔지만,신 전 차관은 “(2000년 이후) 정보 수집 차원에서 4∼5차례 만났으나 내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해서 주의를 주고 안 만났다”고 말했다. 진씨와 최씨가 만난 것은 지난해 1월.전 의원 김모씨의소개로 알게 됐으며 최씨는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진씨의계열사인 MCI코리아에서 비공식 고문직을 맡았다.진씨는“용돈 명목으로 4,000만원 가량을 주고,1억원을 로비 명목으로 별도로 줬다”고 진술했다.이후 진씨는 지난해 5월 P호텔에서 최씨를 통해 신 전 차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진씨와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반박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4월 진씨가 최씨를 통해 신 전 차관에게 1억원을 전달했느냐 하는 부분.진씨는 “최씨를 통해 1억원이 신 전 차관에게 전달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반면 신 전 차관은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부인하고 있다.1억원의 행방을 풀어줄 사람은 최씨다. 최씨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신 전 차관 등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수사는 미궁에 빠질 수도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최씨 이르면 오늘 사법처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3일 민주당 교육특위 부위원장 최택곤(崔澤坤·57)씨가 출두함에 따라 지난해 신광옥(辛光玉)법무차관에게 1억원을 건넸는지 등을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최씨에게 금감원 조사 및 검찰 수사 무마명목으로 금품을 건넸으며,그 후 최씨로부터 ‘신광옥씨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진씨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이르면 14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또 최씨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신 차관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최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진씨에게서 돈을 받았느냐”,“신 차관에게 돈을 건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일 없다”고 부인한 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말했다. 최씨는 진씨의 정·관계 로비스트로 지목돼 검찰의 추적을받자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출입국당국에 의해 저지당한 뒤잠적했었다. 검찰은 지난해 진씨가 최씨에게 건넨 돈이 1억4,000여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추가로 건넨 로비자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진씨와 최씨를 상대로 실제 로비자금의 규모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월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던 최씨가 진씨 회사에 고문으로 영입된 사실이 진씨의 ‘총선자금 살포 의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영입 경위를 추궁중이다.이와 관련,검찰은 진씨에게 최씨를 소개한 전직 국회의원 김모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5월과 8월 서울시내 P호텔에서 당시 신광옥 민정수석을 두 차례 만났다”는 진씨의 진술과 관련,진씨와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의 정황 등을 캐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차관 수뢰설/ 여 “신속수사”야 “뿌리까지”

    ■민주당 입장 민주당이 청와대 전 민정수석 때 사정기능을 총괄지휘했던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1억원 수수설로 심각한 고민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실 관계가 명백히 해명되지 않은 채 시일이 지나면서 여권을 ‘부패집단’으로 보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3일 저녁 신 차관에게 로비자금을 전달한 의혹을받고 있는 최택곤(崔澤坤)씨가 검찰에 자진출두하자 검찰의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져 불필요한 의혹이 더이상부풀려지지 않기를 기대하는 기류였다.이에 앞서 민주당은여권의 곤혹스런 처지를 설명하며 최씨의 자진출두 노력을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인사들은 최씨의 출두소식을 듣고 “최씨의 조기 자진출두는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반기기까지했다. 그만큼 최씨 사건 파문으로 인한 상처가 간단치 않았다는 얘기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최씨는 진실을 한점 의혹도 없이 털어놓고,잘못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검찰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촉구했다. 앞서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당 비상근 부위원장이 중간에서 심부름을 했다는 말이 있는데 당으로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한다는 입장이며,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한다”고 밝혔다.다른 당직자들도 법대로를 강조하면서 이번 비리 의혹과 당이 직접관련이 없음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한편 민주당 고위관계자나 핵심 인사들은 주변단속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즉 주변인물중 이권개입에 관련될 수 있는인물들을 체크하며 사태 확산을 경계했다.그러면서 참모들에게 단단하게 몸조심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한나라 입장. 한나라당이 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수뢰의혹을 계기로대여 공세를 재개하고 나섰다.“총체적인 부패정권의 실체를 성역없이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신 차관은 물론 ‘3대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성역없는 수사 지시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전반의 사정(司正)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3일 울산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실이 확연히 밝혀지지 않아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그런 의혹이 제기되면 정부는 국민이 한점의 의혹도갖지 않도록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이 총재는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문제가 된 최택곤(崔澤坤)씨가 여권 실세들을 오래 전부터 도운 당료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진승현 게이트’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최씨는 현 정권 실세들과 가까운 마당발이라는데 이번 사건의 배후 몸통의 뿌리가 어디까지 닿아있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3대게이트 배후 의혹의칼끝은 청와대와 권력핵심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차관과 신 총장의 거취를둘러싼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신 차관의 거취가 결정되고 난뒤 여당과 야당의원이 사정의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는 등 이번 사건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찬구기자 ckpark@. ■정치권 브로커실태-정가 ‘하이에나’수십명 활동. 민주당 비상근 부위원장 출신 최택곤(崔澤坤)씨가 MCI코리아 진승현씨로부터 로비자금명목으로 돈을 받아 신광옥(辛光玉)법무차관에게 전달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소위 ‘정치권 브로커’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합법적인 로비스트제도가 없는 우리나라는 로비스트와 브로커의 경계가 모호하다.권력형과 이권개입형 브로커로도 분류된다.미국은 전직 고위관료나 전직 대통령까지도 로비스트로 활약할 정도지만,우리나라는 음성적이고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평상시에는 이권형이 많은 반면 대통령선거나 여야 내부경선 때는 권력형들이 많이 활약한다.대통령선거 전후나 지난해 여야 전당대회 때에는 표나 ‘전략·정보’를 앞세운 브로커가 활개쳤다.심지어일부 브로커는 인재와 정보에 목마른 후보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여야를 넘나들기도 했을 정도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97년 대선때 브로커의 폐해가 단적으로 드러났다.특히 50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일부 브로커들이 당시 ‘국민회의 총재 특보’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킬 분위기가 있자 “총재특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속아 넘어가지 말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브로커의 범주도 애매하다.이번에 브로커 논란을가져온 최씨도 브로커가 아니라고 펄쩍 뛴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류를 광의의 이권개입형 브로커로 분류한다.오랜 야당 당료출신들이 많다는 게 특징이기도하다.이런 인사들은 현재 수십명이 여의도 주변을 무대로 활동,인사 및 이권청탁에 개입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브로커 중 상당수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고급승용차를 몰며 권력핵심인사나 가족들을 팔아 호화롭게 생활하기도 한다. 특히 일부 브로커는 사회적으로 인정된 직업을 가진 채 은밀하게 선거나 이권에 개입하기도 해 원성을 산다. 정치권 브로커는 여야를 초월한다.다만 권력 속성상 여권주변에서 활개를 친다.하지만 내년 양대 선거가 다가오면서표와 정보를 앞세운 브로커들이 여야에서 서서히 기지개를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이권개입형 브로커들의 자리가권력형 브로커들로 대체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16세기 온천행은 성지순례 였다

    ▲'온천의 문화사' (설혜심 지음/한길사 펴냄). 현대인의 삶에 필수적 요소가 된 레저는 사회학자들의 주장처럼 산업화의 산물이어서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을까.레저는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필요악으로서 위로부터부여된 것이었을까.만약 산업화 이전에 레저 활동이 있었다면 그것이 나타나게 된 원인은 무엇이고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을까. ‘온천의 문화사’는 근대사회에서 대표적인 레저의 장이었던 온천장을 선택해 영국을 중심으로 그 기원과 발달을추적해 가면서 이런 질문에 해답을 찾아보는 연구서이다. 국내대학 사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역사학자인 저자가 잡은 주제 치곤 ‘너무 가볍다’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동안 거시적인 정치·경제에 가려 역사 연구 대상에서 소외돼 온 일상사에 관심을 돌려 좀더 입체적이고 균형있는 과거를 구성해 내고자하는 노력은 70년대 이후 세계 역사학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류가 돼 왔다. 이 저서는 ‘미시사’로 일컬어지는 이러한 학문의 흔치않은 국내학자의오리지널 연구서이다. 16∼17세기에 발간된 각종 시정문서,수도원기록,토지대장,병원기록,시집,여행기,의학논집,설계집등 자료를 훑어가며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종전까지 상업화된 레저로서 영국의 온천장은 삶의 여유를 가진 중산층이 출현하는 18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분명한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연구결과 이 시기는 16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렇게일찍 많은 온천장이 나타난 것은 중세를 통해 지속되어온거의 모든 사회계층의 레저에 대한 추구,특히 성지 순례라는 관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성지순례는 명목상 종교적인 구도과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합법적인 레저 활동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중요한 순례지였던성지와 성천(聖泉) 주변에는 오락과 여흥,쇼핑 행위가 성행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영국의 종교개혁에 수반된 일련의 조치로 인해 순례가 금지되고 성천이 폐쇄되면서 성천이 있던 장소를 중심으로 온천이 발달하게 되었다.이제 사람들은 종교 대신‘치료’를 명분으로 온천행에 나서며 이의 이면에는 ‘여흥’이라는 보이지 않는 인간의 욕구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개혁 이후 이윤추구를 정당화하는 세속화의 물결로온천장은 다각적인 상업활동의 중심지로 발달한다.이곳을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천수 판매 등의 사업이나 의료서비스 등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숙박,건전한 스포츠로부터 퇴폐적 향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저가 상업화됐다. 저자는 이러한 각종 서비스업이 자본주의 초기 단계에서제조업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거나 18세기에 집중된 근대성의 시대구분론을 공격하는 등 ‘거대한’ 담론을 결론으로서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말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마치 그 시대 선인들이 우리 앞에 걸어나오기라도 한 듯 생생하게 묘사된 생활상,사회상들이다.2만원. 신연숙기자 yshin@
  • 신광옥차관 일문일답 “”수뢰라니…어처구니 없다””

    신광옥(辛光玉)법무부 차관은 1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와 만나 “진승현씨는 전혀 만난 적이 없으며 지난해 진씨 수사팀에 전화를 걸지도 않았다”며 ‘진승현 게이트’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5월에 호텔에서 민주당 당료 출신 최모씨와 진승현씨를 만났다는데. 최씨는 호텔 음식점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진씨는 만난 기억이 없다.민정수석 업무를 하다보면 최씨같은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도 있다. ▲최씨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나. 어떤 명목으로도 받은것이 없다.그 사람을 만난 것은 기자들이 취재원을 만나는것과 똑같다. ▲진씨를 한번이라도 본 적 있나. 진씨 얼굴도 기억 안난다.TV에 나오고 난 뒤에야 ‘뚱뚱하고 어린 친구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진씨를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인지, 본 적이 없는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생각해 봐라.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겠나. ▲진씨와 통화한 적도 없나. 통화는 무슨 통화를 하나.얼굴도 본 적 없다는데. ▲지금 심정은. 돈을 받았느니 어쨌느니 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언론상대 소송은 낼 것인가. 소송은 오늘 낸다.우선 중앙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신청부터 할 것이다.다른 신문은 분석중이다.오늘 변호사와 만나 그 부분에 대해 의논했다. ▲지난해 진씨 수사팀에 전화걸어 수사상황을 물었다는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누구한테 전화를 했다는 것인가. 민정수석이 된 뒤 검사에게 전화한 적 없다.필요하다면 검사장한테 전화한다.이 사건은 사정비서관을 통해 보고받았다. ▲최씨는 어떻게 만났나.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된 한 인사의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4∼5차례 정도 점심을 같이한 기억이있다. ▲왜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는가. 이번 사건은 누군가나의 이름을 팔고 다니면서 벌인 단순 사기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승유 하나은행장 밝혀 “”홍콩 갔지만 뉴브리지 접촉 안해””

    제일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면서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이 또 다시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김 행장을 12일만나 세간에 증폭되고 있는 4대 궁금증을 알아봤다. ◆홍콩 뉴브리지 접촉했나. 김 행장이 최근 홍콩을 극비방문,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과 접촉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김 행장은 “지난달 22일 홍콩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점방문 차원이었으며 뉴브리지와 접촉하진 않았다”고 부인했다.홍콩에는 뉴브리지 아시아 본부가 있다. ◆내년 당기순익 목표,왜 3,800억원밖에 안되나. 하나은행의 올해 당기순익 예상치는 3,100억원.그런데 내년도 목표가 3,800억원이다.하이닉스반도체 부담에서 벗어난 내년에도 순익 증가 목표치가 700억원밖에 안된다는 것은 언뜻이해가 안간다.김 행장은 “작년에는 대우,올해는 하이닉스 때문에 3년 연속 순익 목표치에 미달했다”면서 “터질 기업은 거의 터졌지만 혹시 몰라 내년에는 아예 불특정부실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명목으로 2,3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부실이 안생기면 내년 당기순익은6,000억원을 넘는 셈이다. ◆UBS워버그 홍콩직원 왜 영입했나. 최근 UBS워버그 홍콩지점의 여성 베테랑을 영입해 왔다.PB(프라이빗뱅킹)와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메릴린치로 이적했던 자산운용 전문가도 다시 채용할 계획이다.김 행장은 “국민은행과의 PB경쟁을 지켜보라”며 ‘PB 1위’ 수성에 대한자신감을 내비쳤다. ◆외자유치 왜 지연되나. 기업가치를 좀 더 올려 돈을 더받겠다는 속셈이다.현재 하나은행 주가는 1만3,000원대.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게 김 행장의 판단이다.진행 중인합병작업과도 무관치는 않다. 안미현기자 hyun@
  • 의회예산은 의원 쌈짓돈?

    경기도 안산시의회가 예산으로 수입양주와 갈비세트 등을구입,명절 선물로 돌리고 해외방문 때 격려금으로 나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안산시의회가 공개한 2001년도 업무추진비 및 의정 공통경비 지출내역에 따르면 올 설과 추석 때 의회 예산으로갈비세트 227만원,수입양주 146만원,화장품 세트 105만원,굴비세트 97만원 등 모두 757만원어치의 선물을 구입,시의원·기자·일부 기관장 등에게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원들의 해외 방문 때 격려금 명목으로 10만∼70만원까지 모두 400만원을 지출,경비로 사용했으며 의원 17명의 생일과 일부 자녀들의 졸업,결혼 등에 4만∼5만원 상당의 꽃바구니와 화환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를 제기한 민주노동당 안산을지구당 지방자치개혁모임은 “시의회가 불필요한 예산을 지출해 혈세를 낭비했다”며 “명절 선물 구입에 지출된 예산 등을 전액 반납하고 업무추진비와 의정공통경비 20%를 삭감하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명절 선물 구입이나 격려금 지급 등은 회계절차상 하자가 없는 일종의 관행”이라며 “그러나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복지사 일반직 전환 형평시비

    별정직 공무원인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2차 일반직 전환을 앞두고 최근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사회복지분야 별정직의 일반직 전환지침’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11일 “정부가 2차례에 걸쳐 별정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해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잃고,특혜 의혹까지 일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행자부가 99년말 사회복지직을 별정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1차 시행)하면서 일반직 공무원과형평성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직급 결정 기준을 ‘기존공무원 직급별 임용비율’로 정해 2,855명 중 1,084명(37.5%)의 직급을 1급씩 강등 시켰다. 별정 7급은 일반 8급으로,별정 8급은 일반 9급으로 각각하향임용됨에 따라 월급여가 최고 15만원까지 삭감되기도했다. 그러나 이번 지침에는 여성상담원,아동지도원 등 사회복지 전담요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할 때 직급 기준을 경력,자격증 급수,대상자의 관리직 여부로 정해 실제로 하향임용된 인원이 4%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당시 사회복지 전담요원은별정 7급에 83%가 몰려 있었고,이를 일반직으로 전환하기위해 지방공무원법 시행규칙에 따라 7급 30%,8급 31%,9급16%이상으로 비율을 조절해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일부 직급이 낮아진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전환 대상자는 대부분 20여년 이상 근무한사람들로 6∼8급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5∼6급 상당의 관리직도 23.7%에 이르러 직급이 하향조정되는 인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국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요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관성 없는 기준이 적용된다면 오히려 이는 걸림돌이 될 뿐”이라면서 “현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납득할 만한 사후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정씨 받은돈 국정원직원이 사용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6일 전 국가정보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금감원 관계자 1∼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진씨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과 한스종금 인수과정에 대한 검사를 늦게 착수하게 된경위와 정씨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금감원으로부터 당시 열린금고 등에 대한 검사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가 진씨로부터 금감원 조사 무마 등을 전제로 금품을 받은 만큼 금감원쪽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진씨가 지난해 4월 모 재일동포의 소개로 정씨를 처음 만난 사실을 확인,신원 및 소재,소개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MCI코리아 전 대표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가정씨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10만원권 수표 4,000만원중일부를 국정원 직원 3명이사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이 돈이 직원들에게 전달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1억2,000만원을 빼돌린 박모씨(41)를 횡령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사회보험노조 파업할 때인가

    지난 3일 시작된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옛 지역보험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파업이 노조에 허용된법적 권리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매우 싸늘하다는 사실을 노조 측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건강보험공단의 방만한 운영은 의료보험재정적자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 왔다.그동안공단이 벌여온 경영실태를 보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 지난 9월 보험가입자의 부당이득금에 관한 전산기록을 무단 삭제해 1,095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사실이 밝혀졌으며,며칠 전에는 직원들에게 ‘연속 10주간’휴일근무를 했다는명목으로 수당 116억여원을 지급했음이 드러났다. 또 정원보다 1,000여명 많은 인원을 고용해 이들을 상위직급에 집중시켜 감사원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같은 부실 경영의 책임을 노조 혼자 떠맡을 일은 아니지만 노조도 큰 몫을 감당해야 함은 분명하다.그런데도 이번에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내건 요구사항들을 보면 그들은 정말 일말의 부끄러움도느끼지 못하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는 12.7%의 임금인상,해고자 22명의 원직 복귀,입사후13년이 지난 직원의 4급 승진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국민감정은,불투명한 휴일수당을 100억여원이나 받아낸 그들에게 임금을 올려주기 보다는 도리어 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해고자 복직도 그렇다.공단 임직원을 감금·폭행해 대법원판결까지 끝난 형사범들을 복귀시키라는 요구를 법치사회에서 들어줄 수는 없다.직원 승급 문제도 4급이 500여명,5급이 2,000여명이나 이미 초과 승진해 있는 상태다.그런데도 추가 승급을 요구하는 행태는 무엇인가.정부 당국은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국민의 혈세를 제 주머니 돈 쓰듯 하는 집단에는 사회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정부의 임무다.
  • 아프간 임시정부 22일 출범

    아프가니스탄의 4개 정파가 4일 탈레반 이후 아프간 정부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치안유지를 위한 국제평화유지군배치도 타결됐다.독일 본에서 지난달 27일 회의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이다. 아흐마드 파우지 UN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4개 정파가 6개월간의 임시정부에 이어 과도정부를 18개월간 운영하자는 유엔측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오는 22일 출범 예정인 임시정부는 아프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가 소집될 때까지 존속된다.로야 지르가가 과도정부를구성하며 과도정부는 18개월 뒤에 치러질 총선때까지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정부구성안이 타결됨에 따라 각 정파는임시정부에 참여할 인사명단을 제출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29명으로 구성될 임시정부 집행위의 자리배분이다.유엔은 이 과정에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개 정파가 제출한 후보는 29명을 훨씬 넘어 각 정파와 주변이해 당사국들간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관심의 초점인 임시정부 수반에 북부동맹은 하미드 카르자이를 추천했다.카르자이는 아프간의최대부족인 파슈툰족이며 지난달 아프간 남부에서 반탈레반 무장봉기를 일으켰었다.미국 등 국제사회가 임시정부의 명목상 수반으로고려했던 자히르 샤 전 국왕의 측근이기도 하다.집행위 구성이 완료되면 이들은 수도 카불에 입성,북부동맹으로부터권력을 이양받게 된다.4개 정파는 카불 외에도 유엔군이파견되는 기타 지역에서 모든 군부대를 철수키로 합의,카불을 국제사회의 요청대로 비무장지대로 설정했다. 유엔군 파견에 따라 각 지역 군벌들이 관리하던 군인들은정규군에 편입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 경우 기득권을 주장하던 각 군벌들이 순순히 군사들을 내놓을지는미지수다.다국적군의 규모,주둔기간 등 구체적 사항이 명시되지 않았고 평화유지군 주둔도 아프간 정부의 요청에따른다고 명기돼 있어 다국적군의 파병에 앞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동부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반 탈레반군 사령관이 4일 주장했다. 낭가르하르주타슈툰족 반탈레반군 사령관인 하지 모함마드 자만은 3일 실시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자금관리자인 알리 마흐무드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사망했다고말했다.그는 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일부는 알 자와히리가알 카에다의 실질적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예산안 삭감폭’날세운 與野

    ■차질빚는 국회운영. 여야는 정기국회 폐회일(9일)을 앞두고도 2002년 예산안계수조정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예산안은 물론 여야간 입장차가 분명한 상당수민생법안들의 회기내 처리가 어려워지는 등 국회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예산안 공방= 여야는 ▲사회간접자본(SOC) 추가 투자 ▲생산적 복지 관련 예산 ▲남북협력기금 ▲정부기관 특수활동비 등의 삭감폭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내년 예산은 서울외곽순환도로,신공항철도,부산신항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민자를 포함한 SOC 총 투자 규모가 13% 증가할 것으로 보고5조원을 증액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이에 한나라당은 “5조원 추가 투입은 선심성 소지가 크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노인 등의 복지예산은 손댈 수 없는 항목으로 규정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산층과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선심성 예산이숨어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3조4,702억원의 삭감을 추진중이다. 남북협력기금도 한나라당은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정부가책정한 5,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삭감한데 이어 예결위에서 추가삭감을 추진할 방침이다.반면 민주당은 “일관성있는 대북정책 추진 및 업무의 특성상 정부원안대로 5,000억원을 승인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은 국정원·검찰 등 정부기관의 내년특수활동비가 5,483억원으로 올해보다 6.1%나 올랐다며 대폭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민주당과 대치하고 있다. ●법안처리 시각차= 여야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전면 허용키로 합의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최근 한나라당의 입장선회와 자민련의 반대로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고리사채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도 이자율 제한에 대해 여야 의원간논란만 빚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적자 보전을 위한 담배부담금 인상을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 특별법’은 지난 5월이후복지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아직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있다. 여야는 정치쟁점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을 탄핵 대상으로 명시하는 탄핵대상 공무원법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지만 민주당은 강력제지를 천명하고 있다.국정원장,검찰총장 등을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인사청문회법도 마찬가지다. 일정 규모 이상의 지원이나 기금 사용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등도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국회통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들먹이며 반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국회 상임위 처리 법안/ 긴급감청 36시간내 영장 받아야. 여야간 정쟁 속에서도 4일 국회 상임위에서는 일부 민생법안들이 심사·의결됐다.그러나 6일부터 연사흘 예정된정기국회 막판 본회의 일정이 검찰총장 탄핵과 예산안 처리 논란 등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어 민생 법안이순조롭게 처리될지 불투명하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기관이 긴급감청후 36시간 내에 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감청을중단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안을 의결,본회의에 넘겼다. 법안은 긴급감청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기관이 긴급감청 집행 착수후 지체없이 법원에 허가청구를 하도록 하고 36시간 이내에 법원의 허가를 받지 못하면 이를 중지하도록 했다. 법사위는 또 예방접종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사나 의료기관은 반드시 국립보건원에 신고토록 의무화하고,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피해보상 신청일로부터 120일 내에 보상하도록 한 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건교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행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 외에 베트남·몽골·필리핀·네팔·인도 등17개국에 대해서도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관광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를 도입,총사업비 1,000만∼3,000만달러 이상 내·외국인 투자는 법인·소득·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하고,농지조성비와 대체조림비 등 부담금도 50% 감면토록 했다.또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국인이 지정면세점에서 구입,도외지역으로 반출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와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 등을 감면 또는 환급할 수 있도록 했다.골프장 입장행위에는 특별소비세 등과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한 부가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위도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할 경우 400∼700%수준으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구조개선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안을처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日구조개혁 성공땐 年2% 성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구조 개혁이 성공하면 한 해 2%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4일 각의에 제출한 ‘2001년도 경제재정백서’는 일본경제 전망을 이같이 내다보고 구조개혁이 진행되는 향후 2∼3년의 잠재 성장률은 1% 전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고이즈미 총리의 구조개혁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제성장 수치를 일본 정부가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백서는 지금의 경기에 대해 회복의 양 날개 엔진인 수출과 설비투자가 취약해 경기후퇴의 국면에 들어가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 테러 참사의 영향이 오래 가지 않고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일본의 경기도 내년도 후반부터회복 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회복력은 약할 것이며 미 경제의 회복이 늦어질 경우 일본의 경기 회복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채권= 기업의 과잉 채무가 70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디플레이션이 완만하더라도 기업의 채무 변제 부담이늘어나기 때문에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땅값 하락과 금융 기관의 심사 강화 등으로 신규 부실 채권이 계속 발생하고 잔고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향후 3년을 목표로 부실채권 문제를 정상화한다는 정부 방침도 거듭 밝혔다. ●금융 정책= 일본은행이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양적완화에 대해 “기대효과가 충분히 발휘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비판,구조개혁 추진에 따른 디플레 압력 완화를 위해서라도 일본은행이 사채 등을 적극 구입하는 새 금융 정책과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적자= “기초적인 재정수지가 큰 폭의 적자여서 이상태가 계속되면 앞으로 파산한다”고 명시했다.99년도 말시점에서 재정 적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하는 148조엔이라고 밝혔다.부실채권의 최종 처리와 구조 개혁을 소홀히 할 경우 향후 10년간의 잠재 성장률은 1%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 도쿄신문은 “국민이 기대하는 성장이 실현될지 여부를 이번의 백서는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만큼 구조개혁의 알맹이를 하나씩 충분히 되새길 필요가있다”고 구조개혁 찬양 일색의 백서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marry01@
  • 진씨 정·관계커넥션 수사 불가피

    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이 지난해 4월 이후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로부터 로비의 대가로 거액을 받은 것으로드러남에 따라 진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진씨에 대한 수사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재수사에서도 수사 대상을 지난해 9월 이후의 진씨 구명로비로 국한했었다.진씨가 정씨와 함께 지난해 총선전여야 정치권 인사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이런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정씨가 지난해 4월 진씨로부터 금감원 검사 무마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받는 등 12월까지 모두 1억4,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해 정·관계인사들에 대한 진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은 사실로 확인될공산이 커지고 있다.정씨가 받은 돈은 진씨가 로비스트로활용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에게 건넨 12억5,000만원과는 별개의 돈이다. 검찰도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2일 “내일부터 (정·관계 커넥션,국정원·금감원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 착수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4월은 진씨가 로비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꼈을 시점이다.99년 8월 열린금고를 인수한 진씨는 불법대출을 일삼다 99년 9월과 지난해 3월 두차례의 금융감독원 검사를 거쳐 임직원 징계 처분을 받았다.4월에는 단돈 10달러로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을 인수,‘요주의 인물’로부각됐다. 진씨는 또 정씨와 함께 지난해 3∼4월 여야 정치권 인사30여명에게 거액의 총선자금을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선거기간 중 정씨가 진씨와 함께 민주당 김모 의원을 방문,금품제공을 제의했다는 사실이 김 의원측에 의해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진씨가 지난해 초∼7월에는 정·관계 로비,7∼11월에는 구명 로비에 힘을 기울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지금까지 규명된 것은 구명로비 부분이다.따라서 검찰은 일단 진씨의 ‘입’을 통해 정씨를 압박,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의 실마리를 풀어간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적자금 운영 이대론 안된다/ (2)책임지는 사람 없다

    “공적자금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법적 장치가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공적자금 특별감사를 총괄한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부실기업주들이 7조원이란 돈을 빼돌렸는 데도 책임소재를 밝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를 보면 검찰에 고발또는 수사의뢰한 기업의 임·직원은 60명에 불과했다. 또 재정경제부 등 감독기관의 징계는 67명에 지나지 않았다. 공적자금의 부실을 제공한 책임이 감독기관의 관계자와 부실기업 경영주 및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있음에도 불구,지속적이고 철저한 재산추적과 책임추궁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정책 실패로 인한 공직자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공무원의 책임은 형사상으로는 직무유기·배임 등의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물을 수 없고,신분상으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아니면 잘못을 지적하기 힘들다. 97년 외환위기와 관련,‘실패한 정책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란 판결이 이를 뒷받침한다.정치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대규모 정책일수록 더하다. 이번 공적자금의 경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에자금이 지원됐기 때문에 문책대상을 정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감사원의 관계자는 “정책결정과 실행에 참여한공무원의 책임문제는 사실상 모호한 것이 많다”고 전제,“징계시효가 2년이며,IMF 당시 참여했던 공직자들이 대부분퇴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 박사는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엄격한 적용이 중요하다”면서 “판단오류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앞으로 부실책임이 있는 은행 및 기업의 경영진은 전면 물갈이를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의 경우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이 실수 또는 고의로 손실을 입혔을 때는 1년분(우리는 6개월)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있다.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해당 임·직원들은 민·형사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기관의 사후관리도 문제다.공적자금은 그동안 재경부·금융감독위·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이끌어 왔다.그러나 재경부와금융감독위는 서로 관리영역 싸움만 해온 것으로 감사결과밝혀졌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경제학)는 “공적자금의 총체적 부실이 1차적으로 금융기관과 기업에 있는 만큼 이들 기관의 건전성의 강화가 우선돼야 하고 감독기관의 관리시스템도 일관성 있게 혁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탕진 실태-훔친 외화로 카지노'제집 드나들듯'. 거액의 재산을 해외에 빼돌린 부실기업 대주주들의 ‘탕진행태’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민의 감정에 허탈감마저 주고 있다. 이들 기업인들은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해외 현지에서 도박은 물론 귀금속을 사들이는 비상식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다음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 기업주들의 낭비 사례이다. J사 등 4개 기업의 전 대표이사 등 8명은 해외에 가공회사등을 차려놓고 수십억달러의 외화를 유출,호화생활을 하고있었다. 이들은 해외투자,수출입거래,해외이주비,용역비 등을 멋대로 산정해 1억1,004억달러를 송금한 뒤 개인돈으로 유용했다. J사의 전 대표이사는 해외 현지법인에 무선전화기·컨테이너 등을 수출하고도 수출대금 2억1,691만달러를 국내에 회수하지 않고 수출대금 5,950만달러를 불법 상계해 자금을 빼돌렸다. 이들은 현지 부유층이 부러워할 정도로 도박장과 유흥업소를 ‘제집 드나들듯’ 출입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 M사의 전 대표이사 2명은 미국소재 현지법인 등에 수출대금 1억3,166만달러 및 일본화 1,024만엔을 회수하지 않았고 수출입 거래를 위장해 1,516만달러를 불법 송금하는 등으로 1억6,440만달러를 유출했다. 이들의 소재는 검찰 등을 통해 파악중이다. K사 대표이사 김모씨는 캐나다 소재 현지법인에 해외투자명목으로 36만달러를 송금해 오다가 회사가 부도나자 국내에서 캐나다로 출국,미성년 아들의 이름으로 해외이주비로 36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모두 95만달러를 해외로 유출했다.김씨는 이 돈으로 저택을 구입해 신변을 숨긴 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은 수출입 거래·해외투자를 위장해 국내재산을 해외로 불법유출했는가 하면 증여 등의 방법으로 보유재산을 해외에 은닉했다”면서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어 도박 등 구체적인 생활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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