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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용직 등친 ‘빈대’공무원 구속

    서울경찰청은 18일 구청의 일용직 근로자 20여명으로부터 주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거나 부당 급여 지출을 묵인한 전 관악구청 직원 신모(44·서울시 7급 공무원)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박모(53)씨 등 2명이 일용직 근로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전 관악구청장 비서실장 소모(53)씨와 소씨의 청탁을 받고 허위 출근부를 작성,부당 급여지출을 묵인한 전 관악구청 녹지과장 장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관악구청 녹지과에 근무하면서 성모(66)씨 등 일용직 근로자 20여명으로부터 술값과 용돈,휴가비 등 명목으로 15차례에 걸쳐 990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소씨는 일용직 근로 취업 부적격자 2명이 채용되도록 힘써주고 장씨에게 허위 출근부를 작성토록 해 이들이 근무도 하지 않았는데도 급여를 받도록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NGO / 시민단체 대중적 이슈 발굴 초점

    ‘전시효과나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입법청원과 주민감사청구,법원 가처분 신청,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 제소 등이 NGO(비정부기구)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과거 캠페인과 시위에 포커스가 맞춰졌던 NGO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전술이 점차 고도화·다양화·전문화하고 있는 것이다.참여연대와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정치·경제·민생분야의 대중적인 이슈를 발굴,소송과 입법청원 등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목표 성취위한 전략·전술 다양화 올 들어 증권집단소송제와 통합방송법 개정,평화의 날 제정,핵에너지 정책 전환 등 각 분야에서 시민단체들의 입법청원이 쇄도했다. 전북 부안군 위도의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하는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 및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는 19일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위한 입법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핵폐기장 백지화에 나선다. 그동안 핵폐기장 반대 인간띠잇기 행사와 촛불시위 등을 벌인 이 단체는 입법청원을 통해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경실련과 미디어세상 열린사람들,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단체는 지난 4일 ‘시청자주권 실현을 위한 방송법 개정 입법청원안’을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 통일연대,학술단체협의회 등 10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전 5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정하는 입법청원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113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도 지난 5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입법청원·가처분신청 봇물 지난 10년간 중단과 재개를 거듭했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공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새만금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 행사 등을 벌여 온 시민단체로서는 공사중단이라는 뜻밖의 ‘원군’을 만난 셈이다.우리 사회가 로또복권 광풍에 휩싸여있던 지난 3월 대한불교 조계종 자비실천본부와 기독교윤리 실천운동본부는 “로또복권이 사행심을 부추기고 근로의식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로또복권 발행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비록 기각되기는 했지만 이후 1등 당첨금 축소와 복권판매가격 인하촉구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조아세)은 지난 6일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조선일보 윤전기를 전시실에서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조아세는 이 윤전기가 독립을 기념하는 성지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줄곧 철거를 요구했고,8·15까지 윤전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국민감사청구 활용도 활발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는 지난 11일 청와대가 직원 498명에게 휴가비 명목으로 최고 100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정부예산 편성지침에 있지도 않은 휴가비를 지급하기 위해 급여를 과다 책정했다며 시민 604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또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의생명과 안전한 소각장 운영을 위한 의정부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다이옥신 초과배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시 장암동 생활폐기물자원 회수시설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전교조가 NEIS가 학생과 교사 등의 정보를 유출하는 등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며 인권위에 진정,인권침해라는 견해를 얻어낸 이후 인권위 제소도 활발하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정부정책에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시민의 적극적인 권리 찾기를 위한 수단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오히려 더 많다.”면서 “앞으로 입법청원과 주민감사청구 등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활발하게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원호씨 탈세혐의 영장

    전 청와대 부속실장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5일 세금을 포탈하고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로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와 명목상 사장 유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K나이트클럽 매출액 규모를 축소,수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하고 종업원들에게 수십여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이씨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됐던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상대로 한 사건 무마 청탁로비 여부,‘몰래 카메라’ 개입 여부,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교사혐의 등은 밝혀내지 못해 보강 수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1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젊은이 광장] 대학에 ‘대학문화’가 없다

    여름방학도 이제 끝나간다.곧 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고,그래서 친구들은 각자 시간표를 짜느라 바쁘다.하지만 필자는 별 관심이 없다.휴학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휴학기간 중에 군입대 휴학을 신청하고 군대에 다녀올 테니,적어도 3년이 지나야 다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진정한 ‘대학문화’를 누리면서 살아왔는가? 동시에 새내기 시절의 단상 두 개가 떠올랐다. 설렘을 가득 안고 입학한 대학에서 3월 내내 술을 마셨다.신구 대면식,동기모임,기숙사 입사식 등 명목은 실로 다양했다.하지만 술자리에서 이른바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의 진지한 눈빛을 보긴 힘들었다.대부분의 선배들은 잡담을 늘어놓으며 “마셔,마셔.”를 연발했고,동기들 사이에선 이성과의 불꽃튀는 연애담만이 화제였다.실력보다 낮게 나온 수능점수를 개탄하며 재수나 편입을 고민하는 기막힌 술자리도 있었다.술을 계속 마시면서 술 말고 다른 것이 채워지길 바랐다.그러나 그러한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고,알맹이 없는 술자리는 짜증스러울 뿐이었다. 또 하나의 단상.5월이 오고 대학마다 대동제가 열렸다.친구와 함께 다른 대학의 대동제에 가보았다.정작 본행사에는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인기가수의 공연순서가 얼마 남지 않자 노천극장으로 몰렸다.가수의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열광했다.이윽고 노래가 끝나자,학생들은 썰물처럼 노천극장을 빠져 나갔다.사회자는 학생들에게 “가지 말아달라.”고 외치며 텅 비어가는 자리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대학문화는 없다.저항과 도전의 정신이 살아 숨쉬던 대학문화는 1090년대 들어서면서 대중문화 속에 완벽하게 흡수됐다.왜 어느 모임을 가도 장기자랑이 TV 코미디 ‘개그콘서트’ 특정코너의 똑같은 모방이어야 하는가.대학생이 주체가 되어 대학 내에서 표현·향유하는 문화적 양상이 곧 대학문화일 텐데,이 시대 대학문화는 자본주의 상품문화의 포로가 돼버렸다.사실 ‘취업양성소’로 전락해 버린 지금의 대학에서 이같은 현상은 필연적인 결과일지 모른다.가치관과 이념의 혼돈속에서 대학생들은 상업적인 자본주의 문화를 아무 말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밤낮으로 북적이는 대학가는 그래서 한없이 적막할 뿐이다. 필자가 복학할 때는 06학번이 새내기로 대학에 들어온다.똑같이 기대감을 안고 대학에 올 그들이 필자와 같은 절망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어렵지만,희망은 있을 것이다.최근 ‘대학문화연대’라는 이름의 한 인터넷 동호회를 발견했다.대학생들만의 건전한 문화를 창조하며 가꾸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 동호회에는 20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가 꿈꾸는 대학생활이라는 것이 취직시험 준비와 학점에만 매달리는 현재 우리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대학생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과 해야할 사고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보려고 한다.” 동호회를 만든 어느 대학생의 말이다. 왠지 대학에 들어올 때 느꼈던 설렘이 전해져 왔다.필자는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기원했다.대학생 스스로 ‘실종된’ 대학문화를 찾아 내려는 이 같은 노력이 계속되기를.대학생들이 문화의 소비자로 만족하기보다 문화의 주체가 되려고 힘쓰기를.실수하고 가끔씩 실패하더라도,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중단하지 말기를.그래서 마침내,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해방감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양 창 모 외대 신문사 사회부장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스팸 천국’ 미국… 휴대전화 꺼놓고 산다

    “축하합니다.3000달러짜리 여행 패키지에 당첨됐습니다.” 휴대전화로 전해진 문자 메시지에 호기심이 발동,확인 답신을 보내자 상대편에선 비행기 티켓과 버뮤다까지의 선상 크루즈를 포함,플로리다로 7박 8일의 여행권에 당첨됐다는 설명이 이어진다.이달중 플로리다로 떠나는데 경비는 세금 포함 499달러이며 신용카드 번호만 알려주면 일주일내 여행 티켓을 보내준다고 한다.‘공짜’에 버금가는 상품이다.그러나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신용카드 번호를 말하는 순간,누군가에게로 정보가 누출돼 다음달 상상도 못할 요금 청구서에 직면할 수 있다.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이런저런 명목으로 추가 경비가 더해지는 사기성 여행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꼭 이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미국에선 요즘 휴대전화나 e메일,팩시밀리 등으로 쏟아지는 ‘원하지 않는’ 스팸 광고 때문에 난리다.미 연방무역위원회(FTC)가 광고전화 차단을 위한 고객의 등록을 받아 10월 1일부터 실행에 옮길 계획이지만 텔레마케팅 업체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은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썼지만 아직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장 좋은 방법은 전화를 끄거나 e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한마디로 미국은 지금 스팸(spam)과의 전쟁중이다. ●광고전화 하루 7000만통 달해 뉴멕시코주 검찰총장은 아예 발신이 확인되지 않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는 결코 응답하지 말라는 주의령을 내렸다.히스패닉을 상대로 한 사기 메일들이 극성을 부리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버지니아 알링톤에 사는 스티븐 뉴맨은 최근 휴대전화를 꺼놓고 다닌다.필요할 때만 전화를 켜 주변으로부터 연락이 안된다는 불만을 듣지만 광고전화에 워낙 이력이 났기 때문이다.하루 5통 정도 걸려오던 것이 요즘은 10통 가까이로 늘었다. FTC가 광고전화 거부 등록을 받은 뒤로 텔레마케팅 업체들은 더욱 극성이다.고객으로부터 다음에 전화하라는 응답만 얻으면 전화거부 시스템에 등록했더라도 다시 전화하는 게 불법이 아니다.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미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광고 횟수를 5월 이후부터 2∼3배로 늘리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서 이뤄지는 광고전화는 하루 7000만 통에 이른다.광고전단 제작업체와 전화나 e메일,팩시밀리 등을 이용한 텔레마케팅 업체들을 총괄하는 다이렉트 마케팅 협회(DMA)는 지난해 광고전화의 덕으로 114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미 경제에 적지 않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광고전화 거부에 등록한 전화번호는 2960만 회선에 이른다.10월 1일까지 미 가정의 절반 수준인 6000만 회선이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텔레마케팅 업체들은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해도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고객의 전화를 유도하는 것.뉴욕에 기반을 둔 텔레마케팅 업체 운러맨의 부회장 엘렌 라이언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TV나 라디오,신문 등에 무료 전화번호를 실어 고객들의 ‘역 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번이라도 전화를 걸어 정보를 문의하면 전화거부 대상이 아니고 따라서 최고 1만1000달러의 벌금을피할 수가 있다. ●고객 유인 아이디어 만발 버지니아북부의 마케팅 업체 옵티마 다이렉트는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기존의 가가호호 방문을 본뜬 것으로 통신회사나 보험회사,여행사 등이 소매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예컨대 고객들이 소매점에서 물건 값을 치를 때 점원들이 고객에게 다른 회사의 상품들에 관심이 있냐고 묻는다.그렇다고 하면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이들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고객 동의를 얻은 뒤 전화광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FTC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그러나 국립소비자연맹의 수전 그랜트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상품을 광고할 수 있다며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광고전화를 하려면 반드시 고객의 서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사는 시실리아 키(43)는 “주소를 바꾸고 수신거부 장치를 설치해도 e메일 광고가 끝없이 들어온다.”며 “하루 평균 30통의 광고메일을 지우느라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특히 광고메일이 회사 상사나 친지들로부터의 메일과 섞여긴급을 요할 때 메일을 빨리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마케팅 업체의 측면에서 e메일 광고만큼 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게 없다.현실적으로 이를 완벽히 규제할 수단도 없어 사실상 반(反) 스팸 메일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FTC에 따르면 월드 와이드 웹(www)을 통한 스팸의 대부분은 미국으로부터 나오며 전자메일의 50%는 스팸으로 추정된다. 2001년 스팸 메일은 1400억 건에서 지난해 2610억 건으로 86%나 급증했다.미 최대 인터넷 업체인 AOL이 자체적으로 23억 건의 스팸을 방지했음에도 올해에는 3000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이 올해 스팸 방지를 위해 쏟아 붓는 비용도 205억 달러,2007년에는 19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e메일 광고의 문제는 기업의 관리비용 증가나 시간낭비,바이러스의 전염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물론 메일을 통한 웜의 전파는 심각성이 크지만 무차별적인 포르노 광고는 교육적 차원에서도 커다란 병폐가 아닐 수 없다. 버지니아 페어펙스에 사는 한국 교포 김모씨는 최근 첫째 아들(12)이 컴퓨터 곁을 떠나지않는 것을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학교에서 배운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줄로 여겼다.그러나 밤샘하는 횟수가 점점 늘기 시작하고 눈의 초점이 흐려지는 등 표정마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여름 캠프에 간 사이 컴퓨터를 살피던 김씨는 자기 아들이 포르노 중독에 빠진 것을 알게 됐다.e메일은 완전히 포르노 광고가 점령했고 ‘즐겨찾기’에는 갖가지 성인 사이트 주소가 즐비했다.아버지의 생년월일로 성인 인증을 통과한 뒤 주로 무료 사이트만 찾아다녔다.학교 상담을 거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으나 아들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 미 의회는 올해 스팸 메일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9개나 상정했다.그러나 FTC는 어느 법안도 스팸을 막기에 적합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스팸을 보내는 발신자들을 추적하기가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메일 주소를 차단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다. FTC는 최근 새로 만든 250개 e메일 주소를 인터넷에 올렸다.불과 8분 뒤부터 새 주소로 스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1주일도 안돼 새 e메일의 86%가 스팸에 노출됐다.광고전화 거부 등록처럼 e메일 광고도 거부할 시스템을 갖추자는 제안이 있으나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전화광고와 달리 e메일 광고에 대한 피해 의식이 광범위하지가 않다.많은 사람들이 스팸을 불법적이고 귀찮은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여론 조사 결과는 현대 생활의 필요악으로 보는 응답자들이 적지 않다. ●7%가 의회의 스팸 방지노력 지지 지난 5∼6월 2개월에 걸쳐 해리스 폴이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팸이 “아주 성가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002년 80%에서 올해 64%로 줄었다.반면 “다소 성가시다.”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16%에서 29%로 늘었다. 물론 스팸에 익숙해졌을 뿐 이에 대처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의회의 스팸 방지 노력에 79%가 지지를 보여 지난해 74%보다 다소 늘었다.단지 10%만이 스팸 방지의 입법화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의 사무실에는 하루 평균 4∼5통의 팩스 광고가 들어온다.주로 사무실 용품과 프린트용 잉크,호텔예약시 할인 등에 관한 정보성 광고다.일본 모 신문사의 한 특파원은 “사무실 운용에 필요한 광고들이 많아 가끔 이용한다.”며 “발신자가 정확히 드러나 e메일 만큼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mip@
  • 대구 U대회 시민 인공기 사용 금지

    대구지검은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기간중 북한 서포터스를 비롯한 일반시민과 단체,대학가의 북한 인공기 사용에 대해 실정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대규모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U대회 참가 등으로 인공기가 무분별하게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회기간중 북한팀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중심으로 인공기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단속하고,적발될 경우 국가보안법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또 대학가의 인공기 게양 또는 북한선수 환영 명목으로 북한을 찬양하거나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인공기 게재,모형 또는 기념품에 인공기를 사용하는 행위 등도 처벌할 방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검찰이 본 역할관계 “박지원·권노갑씨 자금 김영완씨가 사실상 관리”

    ‘현대비자금 150억원+α’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에 따라 사건 관계자들의 구체적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권 전 고문에게 건네진 현대비자금 100억여원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권 전 고문→김영완씨→구여권 정치인’의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몽헌 회장은 2000년 상반기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의 활로를 뚫기 위해 여권 핵심실세인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대의 정치자금성 뇌물을 베팅했고 자금전달은 ‘충복’인 이 전 회장에게 맡겼다는 논리이다.이같은 경위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 준비비용 요청을 받고 이 전 회장을 통해 150억원을 전달한 것과 똑같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자금을 받은 대가로 지속적인 현대그룹 구명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실제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과 심각한 유동성 위기 등을 겪던 현대그룹은 정부의 지원 결정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다.검찰은 권전 고문이 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연결고리로 활용,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권 전 고문이 영향력 행사 대가로 받은 자금은 여권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대거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총선과 당내 경선에서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는 정치인 J씨,K씨 등과 김근태·정동영 의원이 각각 꼽힌다. 박 전 장관뿐 아니라 김영완씨도 권 전 고문의 자금 흐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박 전 장관과 권 전 고문은 자금 수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씨를 이 두사람의 자금 관리인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김씨가 박 전 장관과 현대그룹 사이에서 ‘밀사’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진데다 권 전 고문 역시 김씨 소유 빌라에 거주하는 등 보통 사이가 아닌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문제는 김씨가 정권의 두 핵심실세의 자금을 관리해주었다면 반대급부로 받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각종 이권 사업에 편의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權씨 100억받고 특혜청탁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그룹에 대한 편의제공 청탁 대가로 100억여원 이상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결론짓고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또 권 전 고문의 서울 동부이촌동 집과 비서 문모씨 집 등을 압수수색해 수첩과 통장 10여개 등을 입수,분석 중이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2000년 3∼4월쯤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그룹에 대한 광범위한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100억여원의 자금을 권 전 고문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수수금액에 대해 여러 설이 있으나 현재 확인된 사실은 100억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에서 권 전 고문의 부탁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기관 융자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 회장의 지시로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의 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도 “4·13총선 전 김영완씨의 주선으로 정 회장과 권 전 고문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권 전 고문이 총선자금을 요청,비자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자금 가운데 일부가 구여권 정치인 J,K씨 등 5∼6명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자금이 유입된 시점 등을 중심으로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권 전 고문으로부터 단순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아니면 자금의 성격을 알고도 받았는지를 밝힐 방침이다. 이에 대해 권 전 고문은 “김영완씨가 현대 비자금 제공을 제의했으나 거부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이 부분에서 권 전 고문의 측근과 변호인의 설명에 차이가 있었다.변호인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대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측근은 권 전 고문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권 전 고문은 또 “4·13총선 당시 현대비자금을 받지 않고 지인들을 통해 100억원대의 별도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현대그룹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김영완(미국도피)씨 관련 계좌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김씨의 개입 여부 및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 [씨줄날줄] 브라질판 ‘쇼생크 탈출’

    ‘법 없이’ 사는 사람들도 때로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답답해한다.평범한 일상 가운데 왠지 모를 속박감에 수많은 이들이 무한 자유를 향한 탈주를 꿈꾼다.참혹하고 무서운 감옥에서의 탈주를 그린 영화나 논픽션물 등이 시공을 초월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까닭이다. 탈옥 영화의 대명사는 1973년에 발표된 ‘빠삐용’.살인죄를 뒤집어쓴 주인공 스티브 매퀸이 감옥인 ‘악마섬’의 깎아지른 절벽에서 몸을 날려 탈출하는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감동적이다.실제 인물인 주인공은 탈출한 뒤 남아프리카에 표착해 자유인으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1984년에 출시돼 ‘희망을 가르쳐준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인터넷 동호인 사이트까지 등장한 ‘쇼생크 탈출’은 탈옥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부를 만하다.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살던 은행원 앤드루 두플레인은 세금을 적게 내는 요령을 알려주며 교도관들의 신임을 쌓은 뒤 19년 동안 조그만 망치로 감방 벽을 뚫은 끝에 쇼생크 감옥을 탈출한다. 이들 영화가 스릴 넘치는 화면으로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프랑스군 유대인 포병대위 드레퓌스 사건은 ‘합법적인 자유’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준다.1894년 군기밀을 독일에 제공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드레퓌스는 자유와 진실을 향한 긴 투쟁에 나선다.이에 작가 에밀 졸라는 ‘프랑스군의 명예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진범을 감싸던 군부와 프랑스의 여론에 맞서 구명운동을 펼친다.졸라는 1898년 일간지 ‘여명’에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는 ‘나는 고발한다.’를 기고해 사건의 전환점을 마련한다.졸라는 이로 인해 추방령을 선고받고 런던에서 1년 유배생활을 한 끝에 1902년 프랑스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하지만 자유와 진실을 향한 투쟁은 계속됐고,드레퓌스는 1906년 최고재판소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2년 만에 ‘합법적인 자유’를 쟁취한 것이다. 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서 지난 9일 죄수 84명이 건물 밖 밀림지역까지 연결되는 50m짜리 땅굴을 파고 탈주했으나 3명은 붙잡혔다.목숨을 건 탈옥에 ‘브라질판’ 쇼생크 탈출이니 빠삐용이니 하며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이번 탈옥이 ‘합법적인 자유’ 투쟁이 부당하게 묵살된 데 따른 정당행위로 인정될지 의문이다. 김인철 논설위원
  • 클로즈업/KBS1 ‘한국 사회를 말한다’

    KBS1 특별기획 ‘한국 사회를 말한다’가 오후 8시 ‘정치 자금,판도라의 상자를 열다’편을 내보낸다. 대형 쇼핑몰 ‘굿모닝 시티’의 사기 분양 사건으로 정치자금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과연 우리나라의 정치는 검은 돈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현행 정치자금법은 후원자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법이 정치자금이라는 명목 하에 흘러드는 검은 돈의 실체를 밝히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선 자금,경선 자금,굿모닝 시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법과 제도를 빙자한 검은 돈의 보호 장치들을 고발한다.이어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을 찾아가 투명한 정치자금 구조를 분석한다.또 검은 돈으로 얼룩진 정치권에 고해성사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도록 촉구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적극적인 참여자와 감시자가 될 것을 당부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주가조작범‘금감원 로비’의혹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이용,부실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했던 작전세력들이 주가조작 당시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세우포리머 등 상장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가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씨 등 작전세력들은 지난해 2∼10월 사설 트레이딩룸에서 고가 허수주문,통정매매 등을 통해 세우포리머 주가를 주당 870원에서 1만원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 금감원에 일부 포착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또 다른 김모씨를 통해 금감원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금감원 조사역인 A씨가 세우포리머 등의 부당공시 등을 묵인해 주고 금감원 조사진행상황 등 내부 정보를 김씨 등 작전세력에 전해줬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여권 실세 의원의 전 보좌관 출신 손모씨도 금감원 등에 대한 로비에 가담했다는 관련자 진술도확보,손씨의 개입 여부를 수사중이다. 이에 대해 김씨와 손씨 등은 금감원 등 관련 부처 로비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 등이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간 뒤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 170억여원의 흐름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무료 해외여행 당첨” 속여 240억 꿀꺽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무료 해외여행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속인 뒤 회원으로 가입하게 해 5만여명으로부터 240억원을 가로챈 방문판매업체 대표 이모(36)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재무이사 채모(4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전국 200여곳에 지사를 설치하고 텔레마케터 500여명을 모집,휴대전화와 가정집,사무실 등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무료 해외여행 이벤트에 당첨됐다.”“우수 신용카드 고객으로 선정됐다.”고 꾀어 회원 가입 명목으로 한 사람에게 50여만원씩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동차 보험료와 휴대전화 요금 할인,무료상품 제공 등 혜택을 주고 회원비를 1년내 전액 환불해 준다고 속였다. 이들은 사업 초기 300여명의 회원을 실제 태국과 제주도 등에 보내줬지만 이후 가입자들에게는 ‘가입후 3년 이내에 언제든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속인 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지연기자 anne02@
  • ‘산자부 노사관계건의안’에 담긴 재계의견 / 기업 노동유연성에 관심

    기업인들은 현행 노사관계 법제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해고제도와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허용 확대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진,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업계의 의견을 수렴,지난달 22일 노동부에 제출한 ‘노동관계법·제도 선진화 과제’ 12개 건의사항 가운데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부문은 ‘경영상 해고제도 및 노동관계의 개선’이었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인들은 “인수·합병(M&A) 등 경영여건은 급격히 변하는데 근로기준법의 까다로운 해고 요건 때문에 구조조정 효과 등이 시장상황에 반영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력조정의 합리성만 인정되면 해고 대상자 선발 기준을 명문화하고,노조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일을 ‘60일전’에서 ‘30일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쟁의행위 기간중에도 생산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신규채용 등 대체근로의 허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파업중에도 위로금,장려금,근로수당 등의 명목으로 사실상 임금을 보전받지만 기업은 조업중단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주장이다.해고에 대한 규제 완화 문제는 외국인 경영진의 요구도 거센 편이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대체근로 허용 확대는 화물연대·현대자동차 등의 파업으로 국민적 우려감이 컸다는 인식도 깔렸다. 업계는 현대자동차의 임단협 이후 사용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 건의안의 후속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법정퇴직금 폐지 및 기업연금제 도입’ 등 몇몇 조항은 중점적으로 개정 작업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산자부 강남훈(姜南薰) 산업혁신과장은 “1953년 도입된 퇴직금 제도는 저(低)임금 보상방안으로 가치를 지녔으나 현재는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으로도 저임금 국가가 아니고,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의 노후·실업 소득이 보장된 만큼 존재 의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노동부 관계자는 “퇴직금 제도(근로기준법)의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으나 국민 정서를 감안해 개정 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12개 건의안 중에는 국내 노동현실과 격차가 있는 부문도 있어 노사관계법제 개편안의 일부로 채택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키스나이트클럽 이원호씨 매월 1~2차례/검찰 직원들 향응 접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일부 직원들에게 수시로 향응 접대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 청주지검 계장급인 A씨는 이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이씨가 제공한 술자리를 매월 1∼2차례 회식 명목으로 키스나이트클럽에서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직원들은 키스나이트클럽이 문을 연 지난해 9월 이전에는 이씨 소유의 리호호텔 부킹나이트클럽에서 접대를 받았으며 이후에는 키스나이트클럽 룸을 주로 이용했다. 키스나이트클럽 관계자는 7일 “한 달에 한두 차례 정도 검찰 직원들이 4층 룸에서 술자리를 가졌으며 회장님(이씨)이 직접 룸에 내려와 동석하면 계산은 (직원들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이 키스나이트클럽에 대한 탈세 및 윤락행위 등 대한 내사에 본격 착수한 지난 5월에도 검찰 직원들을 접대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씨의 살인교사 혐의 내사착수 등 일부 수사 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이날 SBS측에 ‘몰카’ 원본 비디오 테이프를 제출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SBS가 갖고 있는 비디오테이프는 법원의 판결에 의해 몰수해야 할 물건”이라면서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기간이 10일로 종료되는 만큼 8일까지 답변을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대표 오늘 소환/ ‘굿시티’서 받은 4억 대가성 여부 조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를 5일 오전 10시쯤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가 5일 오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수사팀에 공식 전달해 왔다.”면서 “이미 청구된 사전구속영장 절차와 무관하게 정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대표를 상대로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지난해 대선 및 경선 과정에서 두차례에 걸쳐 돈을 건넨 경위 및 굿모닝시티 인허가 과정에서의 편의제공 등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서울지검 파견 경찰관 구모씨 등이 윤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달아난 구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구씨는 지난해 말 서울지검 특수부에 파견나왔으며 창원지검에서 수사중인 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에도 연루돼 지난달 중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가 받은 돈 중 상당액을 윤 회장 횡령 혐의 사건에 대한 선처 명목으로 다른검찰 관계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 수사관이었던 전모(구속) 계장 등을 상대로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구씨의 도피가 장기화돼 수사차질이 예상될 경우 조만간 구씨의 신원과 인상착의를 밝혀 공개수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3억 수수 공직자 1명 추적/ 굿모닝 비리수사… “현재 도주중” 파견 경찰관 억대 수뢰 정황 확보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공직자 A씨에게 3억원의 로비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A씨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3억원에 대한 대가성 등 혐의 입증은 끝났으나 돈을 받은 공직자가 도주 중이어서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 인사의 신분은 밝힐 수는 없지만 정치인은 아니다.”고 말했다.검찰은 굿모닝시티의 한양 인수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사업가 김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김씨는 굿모닝시티에서 한양 인수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건설교통부 관계자 및 주공 임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명목으로 윤 회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9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굿모닝시티 로비스트 이광호(구속)씨로부터 윤 회장 횡령 혐의 사건 무마청탁과 함께 지난해 6월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당시 경찰 수사팀의 간부 김모씨를 금명간 소환,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 경찰간부는 당시 수사팀의 상급자에게 수사 중단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지검 파견 경찰관이던 구모씨가 굿모닝시티로부터 윤씨에 대한 검찰 수사무마 청탁을 부탁받고 억대의 금품을 받아간 정황을 확보,달아난 구씨 등 로비대상 3∼4명을 찾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이 다른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조양상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장은 이날 “전날 윤 회장을 만나 정대철 민주당 대표 이외에도 정치인 2,3명에게 돈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윤 회장이 그 중 한 명에게는 3억여원을 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윤씨가 이같은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치인을 언급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계약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이 부산의 한 병원에 10억여원을 투자했고 경기 일산,안산 등에도 다각적으로 투자했다는 소문이 있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 박지연기자 chungsik@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사업장 90% ‘노동자 감시’

    전국 사업장 10곳 가운데 9곳은 보안을 명목으로 폐쇄회로(CC)TV,이메일,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통해 노동자를 감시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과 진보네트워크센터,민주노동당,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31일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한달 동안 사업장 207곳을 조사한 결과 89.9%인 186곳이 인터넷 감시,하드디스크 내용 검사,전화 송수신 기록 조사,CCTV 설치 등의 방법으로 노동자를 감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조사 대상 가운데 1000명 이상 근무하는 대형 사업장 56곳은 모두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시스템별로는 CCTV가 57.0%로 가장 높았고 전자신분증 56.5%,하드디스크 검사 44.0% 순이었다.또 인터넷 감시 41.5%,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 활용 29.5%,전화 송수신 기록 검사 24.2% 등이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평균 2.5개의 감시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 北 “납치日人 가족 곧 인도”

    북한이 납치 일본인 피해자의 북한내 가족 일부를 조만간 일본에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30일 일본측에 전달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일본내 북한 소식통과 한국내 북한 소식통이 복수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일본내 단체를 통해 “일본에 돌아간 하쓰이케 가오루(45) 부부와 지무라 야스시(47) 부부의 북한내 가족을 조만간 돌려보낼 뜻을 갖고 있다.”고 전해왔다. 북한은 이같은 의사를 이날 일본내 북한 지원단체에 전해 왔으며 이같은 피랍 일본인 가족 송환 의사는 31일중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일본에 고향방문 명목으로 일시 돌려보낸 납치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하쓰이케 부부는 북한에 2명의 자녀를,지무라 부부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북측은 그러나 이들과 함께 귀국한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의 남편인 미 탈영병 젠킨스와 두 딸,니가타에서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사망)의 딸로 알려진 김혜경(15)의 송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북한이 이들 납치 일본인 부부의가족을 일본에 돌려보내겠다고 의향을 전달한 것은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대북 국제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일본내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내 소식통은 “북한이 이들을 돌려보냄으로써 일본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해 보겠다는 뜻을 일본측에 적극 피력하기 위한 시그널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함께 대화,압력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하기로 하고 일본에 들어오는 만경봉호 등 선박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압력 정책만으로는 북핵 문제와 북·일간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대화정책도 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북·일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재방북,북측과 관계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같은 북측의 제안이 이뤄져 주목된다.한편 북한이 납치 피해자 가족의 송환 의사를 이날 일본에 전달해온 것은 일본내에서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일본내 북한 소식통은 이 단체가 일본적십자나 납치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한 모임(가족모임)은 아니라고 말했다. 국제부
  • 商議, 출자총액규제 폐지 건의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예외 규정을 줄이는 등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재계가 출자총액규제 폐지를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제출한 ‘출자총액규제의 문제점과 개편방향’ 건의서에서 출자총액규제가 ▲위헌소지와 국내기업 역차별 문제가 있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으로 시장여건이 바뀌고 ▲기업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더이상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면서 내년 7월까지 출자총액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상의는 또 대기업 오너가 적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대리인비용 지표’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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