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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 변호사가 단말기등 반입 ‘수발’/주식쇼핑·회사 인수 이용호씨 ‘옥중 경영’

    ‘증권조회용 데이터통신 단말기(PNS)’,‘무선 노트북과 인터넷폰’ 등 첨단기기를 구치소에 불법으로 반입,권력형 비리 사범들의 옥중경영을 수발든 ‘집사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23일 법조비리 2차 수사를 통해 변호사 6명 등 모두 18명을 적발해 김모(30·사시 42회) 변호사와 강모(46·사시 34회),배모(46·군법무관 8기) 변호사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재판부 로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 한모(52) 변호사 등 1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사로 접견 편의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전 김천소년교도소장 김모(54)씨 등 변호사와 유착된 구치소 직원들의 ‘뇌물 먹이사슬’도 드러났다. ●‘권력형 사범' 빌붙은 변호사등 대거 적발 김 변호사는 ‘이용호 게이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용호(45)씨의 집사 변호사로 고용돼 5개월만에 모두 2억 9000만원을 벌었다.이씨는 특검 수사까지 받았던 G&G 그룹 회장이다.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이씨를 접견할 때마다 증권조회용 단말기 2대와 휴대전화 2대를 몰래 갖다줘 이씨의 ‘옥중경영’을 도왔다.매일 오전·오후 2차례 이씨를 접견한 김 변호사는 접견실 입구에서 휴대전화 1대를 맡긴 뒤 가방에 숨겨둔 또다른 1대를 이씨에게 제공했다.이씨는 김 변호사를 통해 업무지시가 적힌 메모를 구치소 밖으로 불법 유출했고 내부 정보를 알게 된 김 변호사는 직접 주식을 사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이씨 외에 ‘고속철 로비사건’의 김인태 전 경남종건 회장,‘나라종금 로비사건’의 김호준 보성그룹 회장,‘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의 권해옥 전 주공 사장 등 수감자 8명으로부터 돈을 받고 휴대폰을 403차례에 걸쳐 사용토록 했다. 강 변호사도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해 주가조작 및 벤처비리 수감자들을 상대로 외부와 통신하도록 도와줬다.강 변호사는 업무용으로 가장,접견실에 노트북을 반입했으며 수감자 5명에게 124차례에 걸쳐 통신편의를 제공하고 각각 500만원씩 받았다.강 변호사는 지난 6월 반입이 금지된 일본 ‘초밥’뿐만 아니라쇠못과 면도날까지 수감자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5개월 고용에 2억9000만원 받아 이씨는 수감중이던 지난해 10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지엠홀딩스를 설립,옥중에서 경영했다.이씨는 김 변호사가 제공한 증권조회 단말기와 휴대폰을 통해 I사 등 4개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M&A도 추진했다.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증권단말기 사용내역을 보면 거의 하루종일 사용해 김 변호사가 오전에 건네준 단말기를 접견실과 감방에서 사용하다 오후에 되돌려주는 방식을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대표로 있었던 삼애인더스의 경영권 회복을 위해 회사 소액주주 보유주식과 타사 주식의 ‘스왑거래’도 옥중에서 추진했으나 지난 9월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에 의해 저지됐다. 특히 이씨가 매집한 C사 주식의 경우 주가가 폭등하는 등 주가조작 정황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이씨는 검찰에서 ‘주식쇼핑’에 투입한 자금의 출처를 제주 모 저축은행 대주주로부터 회수한 자금 60억원이라고 밝혀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이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지난달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사건 무마 대가 돈 뜯은 브로커 14명 구속 형사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뜯어낸 사건브로커 등 법조비리사범이 검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주웅)는 전직 모 지방신문 기자 강모(48)씨 등 14명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지난 7월 서울 모 경찰서에 가족이 구속된 박모씨에게 접근,“청와대와 검찰 고위층 인사에게 부탁해 석방시켜 주겠다.”며 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박모(54·건축업)씨는 지난 2월 모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또다른 박모씨에게 “잘 아는 경찰간부가 있으니 구속을 막아주겠다.”며 1250만원을 챙겼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
  • [맛 에세이] 신세대 망년회

    P보험회사 김 대리는 해마다 찾아오는 망년회를 ‘지옥에서 보낸 한철’이라며 랭보의 시구를 인용하곤 한다.김 대리가 12월을 악몽의 한 달로 여기게 된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비즈니스 접대다,고객 사은 파티다, 이런저런 명목으로 자칭 음주가무 9단의 김 대리는 엄청난 카드값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왕따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두가 김 대리처럼 연말이면 룸살롱에서 값비싼 폭탄주를 돌리고,리본을 매단 명품을 선물로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직장인들 사이에도 망년회는 새로운 파티문화로 변신하고 있으며 알뜰하고 실속있는 망년회를 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유형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호화판 망년회가 눈썹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는 하다.지난 10월부터 시작된 호텔 연회장 예약은 이미 사전 예약이 끝났고,강남 일대의 호화판 룸살롱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이한 축제의 자리마냥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엿볼 수 있다.갤러리아 명품관의 고가 명품들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니‘부익부 빈익빈’의 경제 현실은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 듯하다.청계천 고가 철거와 맞물려 지하도로 군집한 실직자들의 행렬은 더욱 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 행렬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백화점 할인 매장에 늘어선 우리 서민들의 행렬이다. 그러한 때에 망년회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바로 신세대 직장인들이다.공연 관람과 식사를 겸한 알뜰 파티를 주관하고 있는 모 식도락 동호회의 회원 K군은 회비를 걷어 사전에 영화나 뮤지컬 공연을 단체로 예약하고,삼겹살 집을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게 섭외하여 조촐하고 실속있는 망년회를 갖는다.더욱이 할인카드와 포인트까지 챙기는 K군의 망년회 전략은 꿩먹고 알먹는 1석2조다. 그보다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도 눈에 띈다.모 회사의 경우 케이터링 업체에 회사 접대비로 음식을 맞춰 직원들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망년회를 가졌다.직원들과 회사 모두에 뜻깊은 망년회가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가장 유행하고 있는 망년회 스타일은 여행과 렌털 망년회이다.아예 스키장이나 펜션 등을 예약하여 단체 MT겸 망년회를 도모하는 것이다.음식도 직접 해먹고 게임과 스포츠를 통해 우애도 다질 수 있으니 좋은 추억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그외에도 인터넷이나 가게 연대를 통해 이루어지는 렌털 파티도 있다.강남의 모 바를 통째로 빌려 관련 상점에서 술과 음식을 저렴하게 서비스받는 경우이다.이 경우에는 다른 손님들과의 번잡함을 줄이고 동시에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생일을 겸한 파티의 형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망년회의 모습이라 하겠다. 정신우 푸드스타일리스트
  • 국회사무처 ‘모럴해저드’ 심각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국회사무처에 대한 감사를 벌여 국군장병 위문성금을 직원들의 식비 등으로 전용하고,회계담당자가 공용 신용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22일 공개했다.이처럼 감사원이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비리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배경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여러 해석이 나오는 등 양측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왜 이러나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말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하면서 직원들로부터 걷은 성금 2630만원을 국가보훈처에 입금했다. 이후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갖기 위해 2000만원을 보훈처로부터 다시 송금받아 4개 부대에 200만∼400만원씩 총 1200만원만 위문금으로 전달했다.나머지 800만원은 위문행사 부대경비라는 명목으로 군부대를 방문한 직원들의 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0만원을 위문성금으로 모금했다면 전액 성금으로 내고,행사 부대경비는 자체 예산에서 충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국회사무처는 800만원을 행사 준비에 사용하고 나머지 1200만원만 위문금으로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국회사무처의 업무용 신용카드를 관리하던 6급 직원 A씨가 200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카드대금 결제용 예금계좌에서 50차례에 걸쳐 1억 9530만원을 인출,개인 용도로 사용한 뒤 며칠 후 변제하는 등 상습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상임위원회 업무를 맡고 있는 6급 직원 B씨도 200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업무용 신용카드로 78차례에 걸쳐 1억 66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이를 현금으로 할인받아 개인용도 등에 사용하고 추후 카드대금을 결제한 사실을 밝혀내고 담당자들을 징계토록 요구했다. ●신경전 촉발되나 국회사무처는 그러나 심기가 몹시 불편한 것 같다. 최근 회계검사권의 이관문제를 둘러싸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감사원이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비리를 공개함으로써 반격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양 폭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도가 배어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예산심의가 진행중임에도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정부기관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盧후원회장 이기명씨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1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용인땅 매매 의혹을 조사했다.또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관련기사 4면 강씨는 지난 99년과 2002년 법인세 13억 5000만원을 포탈했고,2000년과 지난해 주주대여금 형식으로 49억원의 회사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는 지난해 빼돌린 13억원 가운데 9억원을 용인땅 매입자금으로 쓰고 3억원은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그러나 9억원이 이씨를 거치지 않고 장수천의 채권자였던 한국리스여신에 바로 입금됐다는 단서를 잡고 용인땅 거래는 허위가 아니었는지 추궁했다.동시에 강씨가 용인땅 거래와 관련,17억원을 되돌려 받지 않은 것이 정치자금 지원행위인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와 강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연말쯤 안희정씨를 기소하면서 측근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검찰은 또 21일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그러나 여택수·신상우·양경자씨 등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여·야 정치인 7∼8명은 다음에 일괄처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수사 역시 내년 1월쯤 각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소환한 뒤 마무리지을 방침이다.검찰은 삼성,SK,LG,현대차 외에도 다른 10대 그룹들도 불법대선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년 초쯤 대선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치인들 신원도 공개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재외공관 10여곳 고강도 특감

    감사원이 다음달 말 10여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특감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최근 외교부 직원 홍배관씨가 내부고발한 외교활동비에 대한 불법회계처리 의혹과 재외공관 영사들의 비자발급 비리가 연이어 터짐에 따라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재외공관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특감 대상은 중국·일본·홍콩·동남아시아·미국 등 10여개 공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시기 앞당겨 감사원은 당초 내년 5월에 예정된 외교부 본부와 외국공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비자발급과 외교활동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 일반감사를 사실상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고,외국공관 비리 문제가 갈수록 파장이 커지자 감사 시기를 앞당기기로 내부의견을 모았다. 감사원은 외교부의 자체 감사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세밀한 감사계획을 세우는 한편 감사팀원들의 여권 및 비자발급과 동시에 기초감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이번 특감은 10여개 주요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감사팀 규모가 확대되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도 높은 특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활동비 부당집행도 감사포인트 감사원은 비자발급문제 외에도 공관장을 비롯한 공관 간부들의 외교활동비 집행내역,외교관으로서의 품위 손상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 보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과 2001년 8월의 두차례에 걸친 외교부 본부 및 재외공관 감사 결과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비자발급 관련 비리는 매년 감사 때마다 적발해서인지 나름대로의 ‘감사 노하우’를 자신하고 있다. 2001년 감사때 중국주재 A영사가 비자발급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 징계토록 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 베이징,선양,홍콩주재 영사는 물론 동남아 공관 영사들에게까지 감사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활동비를 적절하게 집행했는지 여부도 주요 감사포인트다.그간 일부 재외공관이 외국인 접대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외교활동비를 부부동반 회식비,특근매식비,연말성의금,위로금 등 각종 명목으로 부당집행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재외공관장으로부터 외교활동비 집행 권한을 넘겨 받은 회계책임자들이 적절하게 처리했는지도 감사대상이다. 아울러 음주운전 등 외교관의 품위를 손상하는 공직기강 해이사례도 감사항목으로 꼽힌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 黨舍공사비 출처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오는 21일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22일에는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구속기소 또는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썬앤문이 대선 때 여야에 건넨 불법 정치자금 규모와 수수 정치인을 밝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중앙당사 신축공사 비용 가운데 미납했던 50억원을 금호산업에 올해 2월 뒤늦게 갚은 사실을 확인,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신축한 여의도 당사에 입주한 뒤 5년 동안 공사대금 77억원을 안 내다 문제가 되자 올해 2월 50억원을 냈다. 검찰은 이 돈이 원래 대선자금 명목으로 금호가 받지 않기로 했거나 한나라당 자금 출처가 대선잔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올 2월7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선보전금 143억원을 받아 미납금 이자부담을 덜기 위해 이 중 50억원을 2월10일 금호산업에 지급한 것으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밝혔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감사원 칼날’ 農特회계 전면 확대

    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대대적인 정부부처 정책평가와 사정활동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쓰임새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에 대해 감사의 칼날을 번득이고 있다. 감사원은 19일 농특회계 융자금을 실제 대출액보다 부풀려 신청하는 ‘가공 대출’ 등의 수법으로 155억원을 횡령한 산림조합중앙회 이윤종(70) 회장 등 간부 7명의 혐의내용을 공개했다.나아가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림부와 농특회계 사무국에 대해서도 감사 확대의 뜻을 내비쳤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감사원은 최근 산림조합중앙회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중앙회측이 지난 99년 2월부터 올 4월까지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감독업무를 담당하는 농특회계 사무국에 실제 임업인 대출 소요액보다 매달 7억∼560억여원씩을 부풀려 신청,총 7989억여원의 부당 자금을 마련한 사실을 적발했다.또 임업인들이 조기 상환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농특회계 사무국에 보고한 뒤 상환받은 대출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825억여원을 마련하는 등 모두 8814억여원의 부당 여유자금을 조성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중앙회측은 이같은 자금 가운데 5552억여원을 수익증권,채권 등에 투자해 113억여원의 운용수익을 얻었고,나머지 3262억여원의 경우 연체자들로부터 14% 등 고율의 연체이자를 받는 방법으로 42억여원을 챙기는 등 모두 155억여원의 부당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같은 부당 수익금 중 20억여원은 각 회원조합의 연체대출금 취급에 따른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했고,55억여원은 자체 금융사업에 따른 손실금 보전,나머지 80억여원은 인건비,업무추진비,운영경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농어업 구조개선사업도 재점검 감사원은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자금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융자금 취급기관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농어업 구조개선사업에 대한 실효성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해 오는 2008년까지 51조원이 지원되는 투융자계획이 적정하게 수립·시행될 수 있게끔 개선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낙균 산업환경감사국장은 “부당 수익금의 구체적인 용처와 농특회계 사무국 및 농림부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계속해 추가고발,변상금 확정,관련자 문책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이번엔 불법 당비, 끝은 어딘가

    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끝간 데 없이 제기되고 있다.대선자금 수사가 상당기간 진행됐지만 의혹들은 계속 가지를 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굿모닝시티 불법자금으로 촉발된 대선자금 비리 시비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로 이어지다가 이제는 특별 당비와 개인착복 의혹으로까지 번졌다.그런데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속속 증거가 드러나고 있는 데도 정치권의 고백은 단 한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최근 검찰이 정당들의 특별당비에도 엄청난 불법이 개입됐다고 밝혔다.특별당비라는 것은 정당법이나 정치자금법에는 없는 정치적인 용어다.당헌·당규에 의해 정당의 행사나 선거 때 당원들이 돈을 내는 것이다.이런 돈은 정당이 관련 법에 따라 수입과 지출을 신고하면 문제가 없다.그런데 명목은 특별당비고 실제는 수십억원대의 불법자금 통로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이런 불법자금은 기업들이 특별당비 형식을 빌려 제공했거나,국회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긁어모은 수단으로 활용됐을 개연성이 높다.실제대선을 전후해 양후보 진영에 ‘돈벼락’이 떨어졌다는 진술도 있지 않은가. 검찰이 특별당비 관련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한나라당은 ‘야당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떳떳하다면 자료를 못낼 이유가 없을 것이다.뒤가 구리기 때문에 버틴다고밖에 달리 이해할 방법이 없다.아니면 몇몇 힘 있는 국회의원들이 특별당비라고 기업 등에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착복했기 때문에 자료가 없어 못 낸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의 “개인축재와 외국에 빌딩을 산 정치인도 있다.”는 언급과 “개인적 축재는 반드시 몰수·추징되어야 한다.”는 말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검찰은 정당이나 후보의 불법 대선자금은 물론 국회의원 개인의 축재도 낱낱이 밝혀 ‘범법자가 오히려 큰소리치는’ 괴이한 일들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정치인10여명 대선자금 유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8일 썬앤문그룹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게 압력전화를 걸었다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의 진술을 검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충북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솔직히 말해서 제가 큰 도움을 받은 편도 아니다.”면서 “문 회장은 고등학교 후배 중에서 꽤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졌고 동창회 같은 데 가면 열심히 활동하고 기여도 해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당시 손 전 청장의 비서실장 등을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노 대통령이 전화한 기억은 없다.”면서 “유력 정치인들이 전화한 적은 있지만 세무조사 기간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관련 통화내역 등을 입수,통화시기와 전화한 사람의 신원을 조회했다.검찰은 이날 손 전 청장에게 유력정치인 P씨와 또 다른 P씨 등이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썬앤문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지원 부분과 관련해 문 회장,김 전 부회장이 각각 노무현캠프와 이회창캠프 쪽을 맡기로 한 진술을 확보,실제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했다.이미 노 캠프 쪽 여택수·신상우씨가 3000만원과 2000만원을 각각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강금원씨와 문 회장을 각각 기소하고 최도술씨는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또 장수천 운영과 빚변제 과정이 정치자금법 위반인지 법리검토를 진행 중이며 곧 이기명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10여명의 여·야 정치인들이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일부나 전부를 빼돌린 단서를 포착,당사자와 가족명의의 계좌 수십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검찰은 노무현·이회창 캠프의 공식·비공식 계좌 100여개 이상을 추적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檢이 밝힌 자금전달 수법/당원 아닌 기업이 거액당비 납부

    기업들이 당비 명목으로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지금까지 밝혀진 불법대선자금 외에 추가 자금이 발견된 것이다.불법자금을 정치인에게 준 뒤,이 정치인이 당비 명목으로 정당에 입금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당비의 불법성 확인 당비는 당원들이 정당에 내는 것으로,지구당위원장들이 내는 특별당비와 일반 당원 등이 내는 일반적인 당비로 구분된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때 당비 형식으로 28억원을 모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검찰은 한나라당 후원계좌 등을 추적한 결과,28억원 외에 수십억원의 돈이 기업 등으로부터 나와 당비 형식으로 당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당원도 아닌 기업이 당비를 낸 것이다. 민주당 당비에서도 불법성이 일부 확인됐다.민주당의 경우 특정 정치인이 당비 형식으로 당에 돈을 입금했지만,실제 자금의 출처가 기업인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검찰은 민주당 관계자 등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비의 경우 액수에 제한이 있지 않는 점을 노려,양당 모두 기업들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당비로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LG·SK·현대차 불법자금 수사 종결안돼 검찰은 삼성 등 4대 기업의 불법 대선자금을 추가로 포착했음을 내비쳤다.삼성 152억원,LG 150억원,SK 100억원,현대차 100억원 외에 또다른 불법자금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10대 기업중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불법자금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지만,관련 피의자를 사법처리할 때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불법자금 용처는 반드시 확인 검찰은 정당이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불법 대선자금이 모두 선거에 쓰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선거자금을 유용한 단서를 잡았다는 것이다.불법자금을 유용한 정치인은 각 당마다 2∼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안 중수부장은 이들에 대해 몰수·추징을 통해 불법자금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도 추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특히 검찰은 기업들이 제공한 불법자금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이들 정치인에 대해 공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강도높은 사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업서 불법黨費도 거뒀다/安중수부장 “昌·盧캠프 계좌서 거액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7일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서 당비 형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모금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또 ‘386세대’ 실세인 여택수(38)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각 당이 당비 형식으로 기업체 등으로부터 상당액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면서 “일부 관계자 진술이나 계좌추적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자금은 검찰이 현재 수사중인 불법 대선자금과 별개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선후 선관위에 신고한 당비 28억원 외에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의 단서를 포착했다.또 민주당이 비슷한 수법으로 기업에서 받은 자금을 정치인 이름으로 당비로 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대선캠프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민주당측에도 공문 발송과 전화 등을 통해 수차례 당비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각당 모두 이를 미루고 있다. 측근비리 수사관련,검찰은 썬앤문 그룹 문병욱(구속)회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6일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가 유세를 위해 부산·경남을 방문했을 때 노 후보의 수행비서였던 여 행정관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3000여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 자금은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았다.또 문 회장이 안희정(구속)씨에게 줄을 대기 위해 대학동아리 후배인 여 행정관에게 접근했으며 건넨 자금도 안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여 행정관을 비밀리에 소환,금품 수수 여부 및 경위,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안씨를 상대로 관련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삼성 등 4대 기업이 한나라당에 502억원 외에 추가로 불법자금을 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안 중수부장은 “4대 기업에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자금의 출처 및 용처가 모두 확인돼야 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썬앤문 감세청탁 사건과 관련,손영래 전국세청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등포구치소에 수감했다. 손 전 청장은 지난해 6월 특별세무조사 결과,썬앤문 그룹에 최대 171억원에서 최소 71억원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홍모 과장 등에게 수차례 감세 지시를 내려 23억원으로 삭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조사 결과 손 전 청장은 특별세무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홍 과장에게 “국회의원 등 외부인사들이 썬앤문을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한다.”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파산부동산 공매정보 빼내 145억 챙겨 잠적/사기분양 들러리 된 예보공사·토지신탁

    공무원이 부동산 업자에게 건물공매 정보를 넘겨주고,땅을 사들인 업자는 잠적해 분양자들이 억울하게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예금보험공사 파산부동산 담당 검사역 한모(53·계약직)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부동산업체 J사 대표 손모(40)씨에 대해 배임증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손씨에게 금품을 받고 거액을 대출해준 전·현직 저축은행장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분양대금 등 145억 챙겨 잠적 한씨는 지난해 5월 예보에서 공매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 S상호신용금고 사옥에 대한 입찰정보를 J사에 알려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건물은 165억원에 J사에 낙찰됐다.예보 관계자는 “이 건물은 세번 유찰된 끝에 J사가 단독입찰해 낙찰됐다.”면서 “직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사 전무로 일하던 손씨는 지난해 9월 이 회사 사장에 오른 뒤 S금고 사옥을 오피스텔과 상가가 들어선 주상복합건물로 개조하고 지난해 6월부터 분양을 했다. 손씨는 이중계약한 20명을 포함,모두 176명이 계약을 하고 분양금으로 낸 118억여원과 건물공사비 27억여원 등 모두 145억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 주고 182억 대출받아 손씨는 3개 저축은행장에게 모두 16억여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건네고 18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손씨는 “경찰이 일방적으로 수사를 해 잠시 피해 있을 뿐 도주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중계약을 하거나 돈을 횡령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씨는 한국토지신탁에 건물을 신탁등기할 경우 분양 계약자들이 압류를 걸지 못하고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신탁등기를 받았지만 정식 등기가 안돼 있고 한국토지신탁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분양자들이 분양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려면 다른 채권자들과 소송을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치플러스/“盧 불법자금 드러난 것만 145억”

    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이 현재 드러난 것만 145억원”이라며 “10분의1 발언에 따라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월23일 당시 민주당 이상수(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노 후보측 선대위 대선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근거로 “모두 1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이 조성됐다.”면서 “최근 추가로 드러난 최도술씨의 SK비자금 11억원,안희정씨의 11억 4000만원 등과 합치면 대선 불법자금이 최소 145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122억 5000만원의 내역을 보면 ▲영수증 처리 안된 특별당비 명목 24억원 ▲4·4분기 정당경상보조금 누락분 26억원 ▲차입금과 상환금의 차액 25억원 ▲지구당·시도지부 후원금의 실제와 장부상 차이 47억 5000만원 등이다.
  • 영어체험마을 조성 ‘탄력’

    영어체험마을과 서울시 여자축구단 창단은 탄력을 받게 된 반면,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은 고비를 맞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 14조 1832억원에서 32억원을 삭감한 14조 1800억원 규모의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일반회계 예산안 9조 8033억원은 그대로 통과됐으나,특별회계는 4조 3502억원에서 4조 3470억원으로 수도사업비에서 32억원을 삭감했다. 부문별로는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영어체험마을 건립 예산이 당초 시가 올린 21억원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121억원으로 편성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가 편성한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시설비와 학술용역비,감리비 등의 명목으로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가 내년부터 송파구 풍납동 옛 외환은행 합숙소 건물에 시범 조성해 내년 겨울방학부터 운영하려던 영어체험마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했던 여자축구단 결성 관련 예산은 시 예산안대로 18억원이 확정됐다. 반면 서울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지원 예산 100억원은 ‘창단 작업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시는 창단을 희망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에 100억원을 책정할 방침이다. 시가 당초 광화문·숭례문 광장 조성 사업을 위해 편성한 예산 3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40억원을 증액해 43억 5000만원으로 편성됐다.청계천문화관 건립을 위한 예산 55억 5000만원은 40억원이 삭감돼 15억 5000만원이,굴절버스 도입 예산도 당초 50억원에서 30억원이 줄어든 20억원으로 확정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회 플러스 / 교통사고 자해 공갈단 무더기 적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내거나 허위 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자해공갈단과 가짜 진단서를 발급해준 의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진경찰서는 15일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사고를 낸후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3억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상습사기 등)로 김모(43·무직)씨 등 자해 공갈단 70명 가운데 62명을 붙잡아 15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 답안지 바꾸고 무자격자 뽑고 농수산물공사 채용비리

    농림부 장관을 지낸 허신행(사진) 전 서울농수산물공사 사장이 현역 국회의원의 청탁을 받고 ‘답안지 바꿔치기’ 등의 수법을 통해 국회의원 후원회 회장 아들 등 2명을 공사 직원으로 부정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허 전 사장은 지난 99년,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 개입했으며,사장실 운영경비 조달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려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15일 서울농수산물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에게 부정채용을 지시한 허 전 사장을 업무방해 및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으나 금품을 받지 않은 점을 참작,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허 전 사장은 지난 99년 10월 민주당 A의원의 청탁을 받고 고모 총무과장에게 “행정직 선발시험에 응시한 K씨를 잘 챙겨라.”고 지시했다.A의원은 자신의 후원회 회장 아들인 K씨의 채용을 부탁했다.K씨의 성적은 토익 85점,일반상식 70점,군복무 가산점 6점을 포함해 평균 80.5점으로 합격선 밖에 있었다. 총무과장은 K씨의 OMR카드 답안지를 합격선 안에 있던 응시자의 답안지와 바꿔치기해 답안지를 평균 83.5점으로 재작성했으며 같은 해 12월 K씨를 최종 합격시켰다.99년 농수산물공사 신입사원 선발시험에는 모두 150명이 지원해 13명을 선발했다. 허 전 사장은 2000년 1월 공사 사서직 채용시험에도 개입했다.대학 은사인 S대 명예교수 B씨의 청탁을 받고 1명을 선발하는 사서직 채용시험에 B씨의 딸을 합격시켰다. 농수산물공사는 응시자격을 ‘70년 1월1일 출생(만 30세) 이하’로 공고했다.모두 40명이 지원해 B씨의 딸이 선발됐다.당시 B씨의 딸은 제한연령을 초과해 응시자격이 없는 상태였다.검찰은 이같은 부정채용 사실이 진정사건으로 접수되자,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직후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개인회사도 아닌 공사가 조직적인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사장실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법으로 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허 전 사장은 지난99년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경비와 결혼축의금 지출 명목으로 허위 매출전표 등을 발행해 지난해 1월까지 110여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을 횡령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93년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으며,공채로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농수산물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허 전 사장은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내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허 전 사장이 부정채용한 직원들은 현재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안희정 소환전 관련자와 ‘입맞추기’ 증거인멸 시도하다 들통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깊숙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무현 캠프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안씨는 검찰 소환에 앞서 관련자들과 입을 맞추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후보단일화 뒤 당사서 6억 받아 검찰은 안씨가 지난해 12월15일과 24일,각각 1억 5000만원과 3억원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받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건넨 사실을 밝혀냈다.장수천 빚과 관련,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명목이었다.자금 지원의 명목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도 안씨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안씨는 이 돈을 같은 달 26일 당 연수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선거자금으로 받은 돈을 다른 곳에 쓴 것도 온당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걷은돈 절반 선봉술씨 계좌로 검찰은 특히 안씨가 11월 말에서 대선 직전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8층 정무팀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5억 9000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모두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은 자금이다. 노 대통령의 측근들이 수수한 돈의 상당 부분이 선씨의 차명계좌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점도 검찰이 밝혀야 할 대목이다.강 회장의 돈 4억 5000만원을 포함,안씨가 직접 모금한 5억 9000만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선씨의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고 검찰은 밝혔다.SK비자금까지 합치면 선씨가 관리한 자금은 11억원이 넘는다.선씨가 불법자금 관리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씨와 강금원씨,선봉술씨는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제일 먼저 조사를 받은 선씨는 안씨를 만나 “자금의 출처를 강씨로 하자.”면서 입을 맞췄다.그 뒤 선씨는 강씨와 만나 “안씨는 총선에 출마해야 하니 나에게 돈을 건넨 것처럼 하자.”고 말했다. ●계좌·수표추적으로 조작 밝혀 하지만 검찰은 예금계좌와 수표추적을 통해 조작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은폐시도를 시인했다.안씨는 이날 밤 수감되기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반성하겠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받은 돈은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안희정씨 구속/11억4000만원 불법 수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4일 11억 4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형사8단독 심갑보 판사는 “안씨와 장수천 전 대표 선봉술씨,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 등이 자금출처 및 용처에 대해 입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도주의 우려도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관련기사 6면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정무팀장을 맡았던 안씨는 지난해 11월말부터 대선 전까지 민주당사 8층 정무팀 사무실에서 기업 등으로부터 5억 90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또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해 11월 썬앤문 문병욱 회장에게서 받은 1억원을 건네받아 대선이 끝난 뒤인 같은해 12월말 당원 단합대회 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같은 해 12월15일과 24일 창신섬유 강 회장에게서 장수천 빚 변제 명목으로 1억 5000만원과 3억원을 각각 제공받은 사실도 밝혀냈다.조사결과,안씨가 수수한 자금 중 썬앤문의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0억 4000만원은 대부분 선봉술 씨의 차명계좌에 입금,관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썬앤문 문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안씨에게 건넨 이 전 실장에 대한 기소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한편 검찰은 체포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자진출석키로 함에 따라 15∼16일중 불러 조사키로 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징역12년 선고 이모저모/박지원씨, 특검보에 악수청해

    12일 징역 12년이 선고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일찍 법정에 나와 잠자코 앞을 응시한 채 앉아있었다.가끔 헛기침을 할 뿐이었다.박 전 장관은 예전에 비해 부쩍 흰머리가 많아지고 초췌한 모습이었다.법정은 방청객 120여명으로 가득 메워졌다.박 전 장관의 1심 구속만료를 나흘 앞두고 열린 재판은 이렇게 시작됐다. 변호인측은 먼저 변론재개를 요청했다.박 전 장관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만나 150억원을 받았다고 추정되는 2000년 4월14일의 상황에 대해 알리바이가 나와 증인신청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변호인측은 전날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에 올랐던 사진을 제출했다.사진은 당일 저녁 연극팀과 자리를 같이한 박 전 장관의 모습을 담고 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4월중순’을 14일로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부장판사 “항소심서 다투라” 재판부는 30여분 동안 판결문 요지를 읽어 내려갔다.이익치·김영완씨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있다며 박 전 장관의 무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남북정상회담 비용 명목으로 150억원을 요구했지만 사실상 개인용도로 썼고 뉘우침도 없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상균 부장판사가 “판결문에 자세히 썼으니 읽어보고,항소심에서 다투라.”고 말하자 박씨는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재판부가 법정을 떠난 뒤 박씨는 법정에 나온 김종훈 특검보에게 악수를 청했다.지인들이 앞다퉈 위로하자 굳은 표정을 풀고 미소로 답했다.법정을 나서면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소동기 변호사는 선고 직후 “중요한 알리바이가 나왔는데 선고를 강행한 것이 아쉽다.”면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즉시 항소할 것” 박씨 구속기간이 곧 완료된다는 이유로 재판부가 박씨 알리바이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선고를 너무 서둘렀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검찰은 “문광부 공문에 따르면 박씨가 30일에 연극을 관람하고,격려금까지 지급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변호인측은 이 부분을 중점 공략할 것이라고 밝혀 추후 항소심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정은주기자 ejung@
  • “市인센티브포상 허점투성이”車요일제 평가 포상금지급에 자치구 “기준·방법등 부정확”

    서울시의 각종 인센티브 사업에 대한 자치구들의 불만이 크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승용차 자율요일제’와 관련한 25개 자치구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2000만원에서 3억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사업비 명목으로 20억여원의 상금을 자치구에 줬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인센티브 사업비 지급에 대해 대부분의 자치구들은 “평가기준이나 방법이 정확하지 못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자치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평가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에 주차된 차량의 스티커 부착차량을 조사 집계했다.”며 조사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주차된 차량이 해당 자치구 차량인지,업무나 친인척 방문 등으로 타 자치구에서 들어온 차량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특히 인터넷 등록실적,간부의 관심도 등 주요 평가기준도 사실상 허수가 많아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이번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은 한 구청의 담당자조차도 “원래 취지인 자율요일제 참여 여부가 아니라 신빙성이 낮은 등록 또는 스티커 부착 실적 등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기초자치단체 평가가 연평균 20∼30개에 이르는 데 있다.서울시가 인센티브 사업으로 자치구에 평가 참여를 요구한 업무는 ▲옥외광고물 정비 ▲따뜻한 겨울 보내기 운동 ▲주차관리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사업 ▲화장실 개선 사업 ▲클린 서울 콘테스트 등 8개나 된다.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는 것도 연평균 10여개에 달한다. 평가가 잦다 보니 상이 흔해져 자치구마다 ‘○○최우수구,○○○우수구,○○모범구’라는 타이틀 5∼8개쯤은 기본으로 갖고 있다.때로는 이같은 상이 선거 때 단체장의 치적용으로 이용되는 등 자치단체에 대한 주민들의 올바른 평가를 방해하며 구정을 획일화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로 인해 강남·서초구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부 자치구는 평가참여를 거부하기도 한다. 한 구청의 총무과장은 “각종 인센티브 사업비 지원을 상금으로 내걸고 실시하는 하급 자치단체 평가는 자치권 제한 등 자치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과 함께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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