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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방송법 개정안’ 반발

    KBS ‘방송법 개정안’ 반발

    KBS에 대한 규제 강화는 약일까 독일까. 방송위원회가 지난 11일 의결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KBS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방송위가 마련한 개정안에서 논란이 되는 핵심은 두 가지.KBS 예산지침을 정부투자기관예산 편성처럼 한다는 것과 이익잉여금을 국고에 환수한다는 조항이다.KBS의 운영이 방만하고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과 재정경제부의 지적사항을 반영한 조항이다. KBS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사 할 것 없이 이번 개정안은 KBS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독’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의 논리는 ‘정부는 주는 것 없이 받아 먹을 생각만 한다.’는 것이다.BBC와 NHK 등 외국 공영방송은 이익이 난다고 해서 국고에 반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반해 KBS는 1985년 이래 국고지원을 받은 적이 없지만 BBC와 NHK,PSB의 경우 각종 지원금 명목으로 매년 수천억원대의 돈을 받는다. 여기에다 예산편성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준용하라는 것은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방송위는 KBS의 상급기관이 아니다.”는 감정적인 반발에서부터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수신료 현실화 등의 문제와 묶어서 논의하지 않고 ‘방만하다.’는 이미지로만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반박까지 곁들여져 있다. 그러나 KBS가 개정 방송법을 완전히 거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영방송의 모델격인 BBC나 NHK에 비해 KBS가 내부개혁의 무풍지대라는 지적은 많기 때문이다. 정연주 사장은 팀제 도입 등으로 내부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노조 등은 강하게 날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방송위가 마련한 개정안이 외려 KBS에 약이 될 수 있다는 논리도 나오고 있다. 방송위 관계자는 “내외부적인 여러 문제로 인해 KBS가 자체적인 개혁과 구조조정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개정안이 KBS에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위 개정안은 이번주에 사업자 의견을 청취한 뒤 법제처 등에 넘겨질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韓日협정 문서 공개] 사망 1인당 1650弗 받아 30만원 지급

    [韓日협정 문서 공개] 사망 1인당 1650弗 받아 30만원 지급

    ‘일제 피해자를 두 번 울린 박정희 정부의 한일 협정과 쥐꼬리 보상.’ 한일협정을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 3억달러(당시 원화 948억여원) 중 우리 정부가 실제 개인보상에 사용한 금액은 불과 91억 8769만원(9.7%)에 불과했다. 협상과정에서 민간 피해자에 대한 보상 금액으로 3억 6400만달러을 요구했음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이는 당시 박정희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일본측에 피해자 보상 명목으로 청구권을 내세웠으면서도 협상 이후에는 실제 피해자에게 제대로 보상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그래서 향후 무더기 개별 소송이 예상된다. ●신청기간 10개월, 부상·생존자 보상안해 1965년 ‘제7차 한일회담 청구권 및 경제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 회의록’을 보면, 청구권 분쟁을 우려한 일본측 대표와 달리 우리 정부측 대표는 “각종 청구권이 덩어리로 해결된 만큼 이후 개인청구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각각 국내의 문제로 취급되어야 한다.”며 개인청구권 청구 가능성을 차단했다. 당시 우리 정부측의 제시 자료에 따르면 일제 피징용자는 노무자, 군인·군속을 합쳐 사망자 7만 7603명에 부상자는 2만 5000명, 생존자는 93만명이 넘어 모두 103만여명이다. 청구 금액은 사망자 1억 2800만 달러, 부상자 5000만 달러, 생존자 1억 8600만 달러 등 3억 6400만 달러로 계산됐다. 하지만 당시 정부가 1975년부터 2년 동안 실제로 사망자 8552명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평균 30만원에 불과한 25억 656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정부가 피해자 보상 청구를 지렛대로 삼아 청구권 자금을 따내려 했을 뿐 실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의 의지는 없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부상자와 생존자들이 피해 보상 청구를 했음에도 사망자 외에는 보상하지 않았음도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이 액수는 당시 군인 및 대간첩작전 중 사망한 향토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일시 급여금에 준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무상 3억달러 농림수산에 가장 많이 사용 당시 정부는 한일협정을 체결한 이듬해부터 보상의 법률적 근거를 단계적으로 밟았다.1966년 ‘청구권 자금 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무상자금 중 민간보상의 근거를 마련했다. 그로부터 약 5년 뒤인 71년 ‘대일 민간청구권 신고에 관한 법률’을 제정, 노무자·군인·군속 등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용된 사람 중 사망자와 재산권 소지자에 한해서 71년 5월부터 72년 3월까지 10개월간 보상 신청 신고를 받았다. 74년에는 ‘대일 민간청구권 보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75년 7월부터 77년 6월까지 2년 동안 총 인명·재산 신고건수 10만 9540건 가운데 인명보상은 8552명에게 25억 6560만원, 재산보상은 7만 4967명에게 66억 2209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모두 8만 3519건에 대해 91억 8769만원을 보상했다. 무상공여 3억달러 중 나머지는 농림수산업 부문에 37.4%인 402억 6600만원이 쓰였고, 포철 건설에 16.2%인 174억 4200만원 등이 사용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② 와코 日노무라硏 수석연구원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② 와코 日노무라硏 수석연구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노무라증권연구소 와코 주이치 수석연구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경기가 하강하고 있고, 좋지 않은 면도 있지만 15년 전 일본처럼 심각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또 “일본에서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면 반짝 회복되고, 그만두면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장기불황이 이어졌다.”고 소개하고 “한국도 정부 개입이 지나치면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한국경제가 일본형 장기불황으로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한국은 이미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은행과 기업의 부실채권 문제를 한 차례 정리했다. 따라서 은행들의 부동산대출 거품(버블)이 일시에 꺼지며 부실채권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났던 일본의 불황 초기와는 상황이 다르다. 일본 장기불황의 원인은. -부동산 거품붕괴 외에 기업이 고용조정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거품붕괴 이후 기업매출이 하락했지만 종신고용제도 때문에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에 실패, 비용부담이 커졌다. 현재는 어떤가. -98년 이후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기업, 증권, 은행의 ‘안전(安全)’신화도 깨졌다. 기업이 고용제도를 개혁, 간신히 회생하고 있다. 한국은 노동조합이 강해 구조조정이 어렵다. 일본의 경험에 비춰보면 기업이 강해져야 수익력이 높아지고, 고용도 좋아진다. 한국도 적기 구조조정 여부가 성공의 열쇠다.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은 어떤가. -한국은 연간 5∼6% 정도의 성장은 아니지만 실질·명목 성장률이 좋은 편이다. 일본처럼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막대한 가계부채로 약화된 한국의 구매력을 늘릴 방안은 없나. -교육비가 드는 가정에 대한 세금감면 등 세제혜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도 소비세 삭감을 동원했다. 한국정부가 벌이는 경제회생 노력이 성공하려면. -일본에서는 정부가 개입해 공공투자를 늘리면 반짝하고 경기가 살아났다가 그만두면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기업의 자율 회생능력이 떨어졌다. 현 고이즈미 정권은 공공사업에 의한 경기부양을 그만뒀다. 그러자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정부대응이 지나치면 기업개선이 늦어진다. 일본경제는 민간기업이 분투해 강해진 것이다. ‘종합투자계획’ 등 한국정부의 대형 공공사업 추진을 어떻게 평가하나. -일본도 공공사업, 건설사업에 힘을 쏟았지만 재정적자만 키웠다. 경기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란 사람도 있지만 회의론이 더 많다. 효과가 일시적인 것은 물론이고 정작 한국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가 더 많은 혜택을 봤다. 공공사업이 경제 전체에 기여하는 바는 있겠지만 정보기술(IT) 지원이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본다. 일본의 경험에서 한국이 배울 것은 무엇인가. -규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규제를 완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긴다. 농업에 기업을 참여시키고, 의료사업 규제를 완화하면 새로운 사업거리가 나와 경제가 활발해진다. 규제를 완화하면 일부는 저항하지만 전체에는 좋다. 일본경제의 향후 과제는. -일본경제는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에는 보통 선진국 수준인 2% 정도의 성장을 할 것이다. 앞으로 열쇠는 민간기업이 얼마나 더 강해져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일본경제 전체적으로는 몰라도 기업만큼은 성장할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경제의 중요한 외부변수는. -미국과 중국, 특히 세계경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경제가 중요하다.70년대식 오일쇼크(유가파동)는 없겠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유가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taein@seoul.co.kr
  • 청년실업률 7.9% ‘5년來 최악’

    청년실업률 7.9% ‘5년來 최악’

    지난해 실업률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에 육박해 5년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취업자는 3개월째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11월에 비해 7만 6000명이나 늘어나 고용불안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및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보다 3만 6000명 늘어난 81만 3000명으로 실업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3.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경기침체로 가계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려는 인구는 늘고 있으나 경제상황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은 62.0%로 전년의 61.4%에 비해 0.6%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난해 청년(15∼29세)실업률은 7.9%로, 지난 99년의 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30대 실업률이 3.9%로 전년과 같았을 뿐 40대,50대,60대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높아졌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41만 8000명 늘어나 명목상으로는 정부가 약속한 4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가 달성됐으나 고용의 질은 악화됐다. 주당 근로시간이 54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전년보다 1.5%,45∼53시간은 0.9%가 각각 줄었다. 일시 휴직자와 1∼17시간 취업자가 각각 10%,13% 증가한 점도 고용의 질이 나빠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편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85만 5000명으로, 실업률은 3.7%였다. 청년층 실업자가 42만명으로 전월보다 6만명 늘었고 실업률도 9개월만에 최고치인 8.5%나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실업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강원랜드 접대도 도박처럼…방만경영 적발

    강원랜드가 무리한 공사를 추진해 사업비를 낭비하고 접대비를 과다지출하는 등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행태가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001년 9월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 문화·이벤트 공간을 준공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골프장 건설을 위해 문화·이벤트 공간을 흙으로 덮는 성토공사를 진행해 6억 3700만원의 사업비를 낭비했다.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 이용하지도 못할 문화·이벤트 공간을 짓는 데 거액을 쓴 셈이다. 강원랜드는 또 수의계약 대상이 아닌데도 특정업체에 19억여원에 달하는 문화·이벤트 공간 공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문화·이벤트 공간 공사를 추진하도록 동의한 8명의 이사에게 6억 3700만원의 손해배상을 받도록 했다. 강원랜드는 또 2001년부터 2년 동안 간부직원과 임원에게 특별한 명목이 없는 접대비를 매월 20만∼142만원씩 책정, 주말이나 휴일에도 술값이나 회식비로 사용토록 하는 등 9억 17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결과 이들 간부직원과 임원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2264건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강원랜드는 명목이 없는 접대비 외에도 부서 회의비를 직급별로 직원 1인당 1만 5000∼130만원씩 편성, 퇴근 뒤 회식비 등으로 12억 4600만원을 쓰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강원랜드측에 접대비 및 회의비를 편성목적대로 집행하도록 하고 개인용도로 사용한 접대비 1400만원은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메인 카지노 및 호텔 식당의 수요보다 31만여점(구입금액 21억여원)이나 많은 주방용품을 구입한 사례도 적발됐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강원랜드처럼 자치단체와 민간부문이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전국 38개 ‘제3섹터’ 법인 가운데 29개가 경영이 부실해 누적결손금이 138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6개 법인은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로 파악됐다. 또 역대 제3섹터 법인 대표이사 98명 가운데 24명은 회사운영 경험이 없는 공무원 출신이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좌익 몰린 부친 의문사 ‘추적 36년’ 책 펴낸 전희구씨

    좌익 몰린 부친 의문사 ‘추적 36년’ 책 펴낸 전희구씨

    “책을 쓰면서 마음에 응어리진 세상에 대한 분노와 원한을 풀 수 있었습니다.” 오는 6월 정년퇴직을 앞둔 서울 노원구 생활복지국장 전희구(60)씨는 최근 6·25전쟁 당시 ‘좌익척결’명목으로 희생된 아버지의 의문사를 추적해온 과정을 그린 ‘피어오를 새날’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다섯살 어린 나이에 마지막으로 본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의 진상을 더듬어 가면서 겪은 눈물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의 아버지는 1950년 당시 부산일보 편집부 차장 겸 문화부 기자로 재직하던 고 전임수(당시 29세)씨. 그는 그해 8월15일쯤 동료기자 6명과 함께 좌익으로 몰려 연행된 직후 가혹행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규명을 위해 전씨는 1968년 군복무 시절 첫 휴가부터 아버지와 함께 끌려간 동료들과 수사관계자, 부산·경남지역에 거주했던 모든 언론·예술인들을 만나러 전국을 헤맸다.30년이 흐른 1997년에야 전씨는 ‘부산일보 50년사’라는 책과 아버지와 함께 연행된 언론인을 통해 당시 사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씨의 선친과 함께 연행된 전 국제신문 편집국장 이광우씨가 임종을 앞두고 당시 일을 생생하게 전했기 때문이다. 그는 책에서 아버지의 행방불명 이후 어린 두동생의 병사와 어머니의 재가로 가정이 몰락하는 과정까지 숨김없이 드러냈다. 조부모 아래서 중학교만 마친 전씨는 검정고시를 거쳐 1970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통령표창, 서울시장상 등을 수상하며 모범적인 공직활동을 했다. 전씨는 “이 책은 아버지와 모든 의문사 사건피해자들을 위한 일종의 ‘씻김굿’”이라며 “모든 의문사 관련자들이 ‘역사의 신’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정비소-부품상 짜고친 보험사기

    정비소-부품상 짜고친 보험사기

    차량정비를 맡긴 고객들의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객들의 주머니를 노린 자동차 정비업체들과 부품상의 조직적인 보험사기극이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염웅철)는 5일 중고·재생 부품으로 차량을 수리한 뒤 순정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챙긴 수도권 일대 자동차 정비업소 9곳과 부품상 5곳 등을 적발, 정비업체 사장 윤모(59)씨 등 2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200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중고 부품으로 사고 차량을 수리한 뒤 보험사에 정품비용을 청구해 2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일단 부품상에 정품을 청구해 보험사로 하여금 부품상에 부품비를 지급하게 한 뒤, 정품은 반납하고 중고부품으로 수리한 후 보험사에서 받아낸 부품비를 부품상과 8대 2의 비율로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또 가해자가 밝혀지지 않은 소위 ‘보유불명 사고’는 차주의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점을 악용, 자신의 정비공장을 찾아온 이모씨 등에게 “공짜로 전체 도색을 해주겠다.”고 제의, 고의로 차량 전체에 흠집을 내고 보험사에 보유불명 사고로 접수토록 해 도색 비용 명목으로 3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 등 30여명의 차주들도 “돈 한 푼 들이지 않는 공짜 도색”이라는 윤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사기 공범의 신분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이번에 단속된 업체들은 중고 부품의 가격이 정품의 20% 정도라는 점에 눈이 멀어, 차량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는 조향장치, 동력전달장치, 충격완화장치 등 주요 부품들까지도 재생·위조된 중고 부품들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美, 對韓 무기수출 ‘불공정’

    미국이 자국산 무기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한국에 대해 불공정 관행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자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한국에 대해 군수지원비용, 비순환비용(NRC) 등의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전가시키고 있어, 한국 정부가 대책을 마련중이다. 미국은 창고에 보관 중인 무기의 유지관리비 명목으로 무기 가격의 3.1%를 받는 군수지원비를 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군수업체로부터 직구매하는 경우에도 부담을 요구, 한국 정부가 지난해 한국형 전투기(KFP) 1,2차 등 6개 사업에 총 34억 2000만원의 군수지원비를 부당 지급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국방훈령 등에 ‘첨단 장비와 미군 물자의 운영자금으로 구매한 수리부속에는 군수지원비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미측에 환불을 요구, 현재 정산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은 또 일부 무기에 한해 NRC를 조건부로 면제해주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첨단무기 개발에 소요된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구매국에 무기당 최저 2달러에서 최고 1600만 달러를 부과하는 비순환비용(NRC)도 한국에 적용해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해 NRC를 조건부로 면제받기 위한 사업 지침을 작성해 관련 부서와 육·해·공군 무기구매 부서에 전달했으며,NRC 부과대상 장비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문서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 및 핵심 군사장비를 한국에 판매, 심의하는 절차도 일본과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한국이 까다로운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FMS 제도는 미 정부가 품질을 보증해 우방에 무기를 수출하는 판매방식으로, 현재 우리 군은 100억 달러 규모의 600여개 무기 구매 사업에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놀고 먹은 17대 국회…법안처리율 26% 그쳐

    ‘변화’를 기치로 내건 17대 국회가 첫해 낙제점을 받았다. 17대 국회는 재적 299명 가운데 63%에 이르는 187명이 초선의원들로 채워져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004년 마지막날인 12월31일까지 여야가 상생(相生)의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상쟁(相爭)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산산이 깨졌다. 과거의 색깔 공방, 몸싸움, 회의장 점거 등을 그대로 다시 보여줬다. 특히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까지 회의장에서 주고받는 등 오히려 수준이 더 낮아졌다는 핀잔까지 들었다. 법안 처리 상황에서 ‘놀고 먹은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제출된 법률안 1048건 가운데 가결이나 부결 등 처리된 법안은 280건으로 처리율은 26.7%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세비는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꼬박꼬박 챙겼다. 일자리창출특위, 정치개혁특위 등 8개 특위는 명패만 걸어놓은 채 거의 활동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450만원에 달하는 활동비를 가져갔다. 특히 최근에는 상임위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의원 1인당 200만원씩의 ‘보너스’가 지급되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농촌출신 농대생에 장학금

    정부가 농어촌 출신 대학생 4000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쌀협상 결과 발표 이후 본격적인 ‘농심(農心)잡기’에 나섰다. 농림부는 31일 차세대 영농인력 확보를 위해 농업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농어업인 또는 자녀에게 2005년도 1학기 등록금 명목으로 모두 5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국 60개 농업계열 대학에서 농업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농어업인과 자녀 등이다. 대상자 본인이나 부모, 조부모가 지난 3년 동안 영농에 종사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조건을 갖췄더라도 상업·요식업·유통업·서비스업 등 다른 직업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등록금 지원에는 마사회특별적립금 59억원이 활용되며 1인당 지급액은 국·공립대는 전액, 사립대는 최고 174만원이다. 이 제도는 2004년도 2학기부터 도입돼 당시 3187명에게 44억원이 지급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원받는 대학생은 농업경제와 농업경영, 농산물유통, 농업정보화, 지역개발 등 과목을 수강토록 해 농촌경영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자는 1월2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대학생 학자금 지원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심사를 거쳐 2월18일 이전까지 개별 통장으로 입금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온다. 분야별로 달라지는 법령과 제도를 요약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세제 ▲근로자·개인사업자 소득세율이 현행 9∼36%에서 각각 1%포인트씩 일괄 인하된다.▲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세율이 현행 10%,15%에서 각각 9%,14%로 인하된다.▲프로젝션 TV와 PDP TV, 에어컨, 온풍기, 골프용품, 모터보트 등 11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증빙서류가 없더라도 공제해 주는 표준공제액이 근로자에 한해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근로자가 자기부담으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경우도 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공동 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초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5만원 이하의 상금·포상금·사례금·기념품 등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지금까지 기준은 1만원 이하였다.▲내년 1월부터 5000원 이상 현금구매 때 매장에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과 복권추첨 혜택이 부여된다.▲전국에 2개 이상의 사업장을 거느린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거래분부터 부가가치세를 본사에서 일괄 신고·납부하게 된다.▲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법인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액 계산방법을 기업이 유리한 쪽으로 한다. 또 본사 임원의 50% 이상이 이전한 지방 본사에 근무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감면 혜택을 준다.▲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상 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 t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을 적용해 법인세를 부과한다.▲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 인하하되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5%를 그대로 적용한다. ▲원천징수 의무자가 소득내역과 과세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경우 건당 100원씩 세액을 공제해 준다.▲근로자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으로 급여의 15%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500만원 한도)해 준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에 의료비 등 근로소득 특별공제 대상 비용,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이 추가된다.▲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특별공제를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관련 증빙서류로 인터넷 영수증도 인정한다.▲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 대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순한 오류로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에는 가산세를 대상금액의 10%로 낮춘다.▲투기지역 내에서 공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3주택에 대해 양도차익의 60%에 해당하는 양도세가 부과된다.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한도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주택 또는 1주택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증권사들이 투자신탁과 유료 정보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은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취급상품 범위는 추후 확정된다.▲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돼 금융거래가 중단되거나 취업의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사라진다.▲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내년부터 신용카드사가 부실해지면 영업정지, 감자, 합병, 임직원 제재, 계약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강제명령)이 내려진다.▲내년 2월22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이 사망이나 후유장해(1급)는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상(1급)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된다.▲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률이 현행 최고 10%에서 내년 5월 이후에는 최고 30%까지 인상된다.▲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은 현재 1년 이상 15년 이내이지만 내년 8월29일부터는 보험기간의 제한이 사라진다.▲내년 8월30일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개인실손보상보험을 개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동산 ▲3000㎡ 이상 상가·오피스텔 등에는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도입된다.▲내년 4월23일부터 허위분양광고가 금지돼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내년 3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시 채권을 많이 사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내년 4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규제가 대폭 완화돼 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 등 제3자에게 위탁관리하는 ‘명목회사형 리츠(페이퍼컴퍼니)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자본금 규정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완화된다.▲기업도시법에 따라 민간기업에 기업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 등이 내년 4월부터 주어지고,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도입돼 사업승인 이전단계의 단지는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10%를 각각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전국 1308만 5000가구의 집값을 일일이 조사해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된다.▲내년 상반기부터는 허위·과장 분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9가구 이하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분양시 가구별 면적(평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된다.▲개발제한구역법이 개정돼 내년 7월부터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당초 해제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교통 ▲도시철도 안전기준이 강화돼 내년 3월부터는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고, 열차 운행정보의 자동전송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내년 1월1일부터 지역별로 적정한 규모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총량제가 도입된다.▲내년 1월21일부터는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내년 2월부터 ‘과적요구 화주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돼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과적을 요구하는 화주를 신고하면 운전자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우선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자체가 각종 보행자 안전시설을 갖추고, 도로구조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제가 2005년 상반기 입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생계형 운전면허제도가 현행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자에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까지 확대 실시되고 배달이나 영업사원도 구제대상이 된다.▲운동능력 측정에 합격해야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장애인 면허제도가 개선돼 단순한 운동능력 이외에 기능교육, 개조된 차량 등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하다. 교육 ▲초·중·고등학교에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4년제 대학 전공별로 5년마다 한 차례 평가하고 순위를 공개한다. 내년 평가 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이다.▲내년 1학기부터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시·도 및 지역교육청이 법령을 어기거나 부패행위를 했을 때 학부모가 각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구하는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도입된다.▲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시에 유치원에 다닐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매달 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입주한 ‘과외방’은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폐업해야 한다. 법무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격 보호를 위해 증인이 법정이 아닌 곳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법정 시설(화상증인신문시스템)이 13개 법원으로 확대된다.▲국선변호제도가 기소 전 피의자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법률구조’의 대상자가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에서 새해부터 200만원 이하의 국민 및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까지 확대된다.▲국민과 혼인한 중국·이란·리비아 등의 국민들도 복수재입국이 허용된다.▲채권자가 채무자와 서면만으로 법원에서 지급명령서를 받아내는 독촉사건과 관련해 모든 서류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된다.▲기업의 허위공시,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부실감사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 그중 한 명 또는 수명이 대표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체에 미치게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시행된다.▲실물경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어음장 대신 인터넷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전자문서인 ‘전자어음’이 도입된다. 여성·가족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육교사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인정액 204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0∼1세는 월 25만 70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2세는 21만 2000원에서 24만 7000원으로,3∼5세는 13만 1000원에서 15만 3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4인 가구를 기준 월 평균 소득 인정액 272만원 이하 가구에는 5세아 무상보육료 월 15만 3000원을 지원한다.▲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모든 장애아에게 월 29만 9000원을 지원한다. 국방 ▲군무원 공채시험이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를 이용한 군 위성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된다.▲현역병 육군 병장의 진급 최저 복무기간이 상병을 기준으로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된다.▲공군 병사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된다.▲전문연구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병무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공익근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선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지금까지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던 징병검사 일시와 장소를 새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육군 모집병의 지원 자격이 굴삭기 운전, 페이로다 등 중장비 운전분야 4개 특기에 대해 중졸 이상 학력으로 완화된다.▲예비군 훈련보상비가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훈련 소집부대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 외교 ▲접수부터 발급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전자동 여권발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사진이 여권에 부착되는 기존 방식 대신 사진이 여권에 인쇄되는 전사식 여권이 발급된다.▲신 여권은 동반자를 병기할 수 없어 8살 미만의 자녀도 반드시 별도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미국은 내년 1월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비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항만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다. 문화 ▲지상파 방송 3사는 내년 7월부터 전체 방영시간의 1%를, 기타 방송사는 1.5% 이내에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해야 한다.▲5월부터 실용도서는 정가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초등학생용 참고서도 2007년부터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현행 13세 이상 18세 이하에게 발급하던 청소년증이 9세 이상 18세 이하로 발급대상이 확대된다.▲1월1일부터 경복궁 입장료가 지금의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점심시간 무료 관람제가 폐지된다.▲매장문화재 발굴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관련 규정 위반자는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복지 ▲내년부터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됨에 따라 2인 가족의 경우 61만원에서 66만 9000원으로 올라간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으로 축소된다.▲저소득층 모·부자 가정 아동양육비가 현재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1월1일부터 장애수당을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인(자폐)으로서 다른 장애가 중복된 자에게만 주던 것을 확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6급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한다.▲7월1일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이용원, 미용원, 교도소, 구치소 등이 신규 포함되고 아파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내년 중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소이증, 안면화상, 연골무형성증, 인공와우 등이 보험 적용대상에 신규 포함되고 자연분만과 미숙아 입원진료 등에 대해선 환자가 진료비의 20%를 내던 것을 면제해 준다.▲1월 중에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가운데 척추갈림증 등 25개 질환에 대해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고, 상반기중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간이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1월1일부터 1인당 최고 300만원을 주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출생시 체중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된다.2.5∼2.0㎏은 200만원,1.9∼1.5㎏은 400만원 1.5㎏ 미만은 700만원이다.▲의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11종에서 7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지원 질환은 헌팅톤병, 윌슨병, 뮤코다당증, 모야모야병, 다운증후군, 루프스, 쿠르종병, 터너증후군 등이다.▲내년중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소아암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이 5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복귀 시설이 101곳에서 106곳으로 늘어난다. 정신보건센터도 117곳에서 126곳으로 증가된다.▲배아연구기관(체세포복제 포함)을 개설코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등록을 받아야 하며, 배아연구를 개시하기 전에 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전자 은행, 유전자검사 및 치료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상반기중에 의약품제조업자는 출고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때에는 지체없이 지방식약청장에게 자진수거 사유와 계획을 통보하고 당해 제품을 회수한 뒤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한방지역보건사업을 하는 보건소가 173곳에서 177곳으로 확대된다.▲식빵, 케이크, 초콜릿 등 과자류와 잼, 음료, 면류 등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는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수두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등 빈곤층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환경 ▲상반기중 백두대간에 마루를 중심으로 한 핵심구역과 그 밖의 완충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안에 허용된 것 이외의 시설을 할 경우 처벌하게 된다.▲1월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며 공공기관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과학 ▲6월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이 총기술료의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연구활동장려금은 총인건비의 7%에서 15∼25%로, 연구개발준비금은 인건비의 15%에서 30%로 오른다.▲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구사업 참여제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연 단위에서 3년 단위로 시범실시된다. 농림 ▲추곡 수매가격을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된다.▲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쌀값과의 차이를 직접지불 형태로 농가에 보전해 준다.▲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사실상 무제한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태풍 등으로 농민들이 큰 농작물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 주는 ‘농작물 국가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해양수산 ▲해상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선원에 대해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돼 근로시간이 4시간 줄고 유급휴가가 2일 늘어난다.▲국내 최초로 전국 해양 자연환경 조사가 실시된다. 자치행정 ▲주 40시간 근무제를 행정기관에서도 7월부터 전면시행한다.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는 ‘토요민원상황실’을 기관별로 설치해 유지하고, 박물관·도서관 등 상시 근무체제 유지기관의 토요근무는 계속된다.▲읍·면·동 사무소에서만 발급되던 인감증명이 1월17일부터 시·군·구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감증명 수수료는 주소지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서식중 주민등록번호 기재양식이 생년월일 기재양식으로 대체된다.▲지방교부세율이 15.0%에서 19.13%로 인상된다.▲낙후지역 70개 시·군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20억∼30억원씩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부설주차장도 ‘주차장’으로 지목변경이 가능해진다.
  • 서울시 보호수 6그루 지정

    키 13m, 둘레가 최대 250㎝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180살짜리 살구나무가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8일 은평구 응암1동 54의 2 주택가의 살구나무 등 100년 넘은 나무 5종 6그루를 보호수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살구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서울시 박인재 조경과장은 “살구나무의 직경은 보통 20∼30㎝가량 되는데 이번 살구나무는 80㎝로 보통 나무의 3배에 이르는 등 나무가 크고 우수한 종이어서 보호수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경술국치 뒤 출세욕에 눈멀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며 자리를 보전한 것으로 알려진 법조계의 고위직 인사였던 김모씨가 스스로 저지른 민족반역에 대해 이 살구나무 아래서 고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또 경복궁 증축시 징목(徵木)으로 지정됐다가 주민들이 흥선대원군에게 간청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성동구 성수1가 208의 300살짜리 느티나무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이밖에 나무 속에 큰 뱀이 살고 있다는 구로구 가리봉2동 13의 25 500살짜리 측백나무, 성북구 장위동 223의 33 200년 된 향나무, 마포구 대흥동 51 용강초등학교내 150년 된 비술나무 2그루도 보호수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에 대해서는 따로 관리자를 두며 시비나 구비로 유지관리비를 지원한다. 보호수 지정 때에는 수령을 감안하는 것은 물론 자태가 아름다운 나무를 풍치목으로, 고사(故事)나 전설을 지닌 나무를 명목(名木)으로 이름을 매긴다. 박성권 조경관리팀장은 “보호수를 꺾거나 훼손하면 삼림법 117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면서 오래될수록 멋을 더하는 나무 보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회사돈 빼내 여배우에 외제車 수십억 횡령 기획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4일 수십억대 회사돈을 빼돌려 여자 연예인에게 선심을 쓰는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모 연예기획사 전 대표 정모(3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01년 연예기획사의 고문, 대표로 있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에게 고급 외제차 구입 비용과 생활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주고, 자신도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회사돈 25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유명 남자 연예인 J,S,K씨, 신인 탤런트 S양 등과 전속계약을 맺는다는 명목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고급 외제차를 5대나 구입해 운전하는 한편, 유흥비로 십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돈은 모두 70억원에 이르며 정씨가 호사스런 생활에 빠져있는 동안 회사가 체납한 세금은 약 7억원이나 됐다. 결국 2001∼2002년 업계 정상권으로 분류됐던 이 회사는 최근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파생금융거래 비리 관련 금감원, 농협에 ‘기관경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발생한 농협중앙회의 파생금융상품 거래 비리와 관련, 임원 3명과 직원 16명에 대해 무더기 문책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은 24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농협이 기업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하면서 수익 344억원 가운데 191억원을 거래주선업체에 수수료 명목으로 부당하게 지급하는 등의 혐의가 드러나 이같이 조치하고 농협에 대해 기관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파생상품을 거래하면서 거래주선업체와 업무자문계약을 체결하지 않고도 21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1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이뤄진 14건의 파생상품 거래에서 계약내용과 달리 거래이익의 50∼60%를 거래주선업체에 수수료로 과다하게 지급했다. 금감원은 특히 지난 7월 검사 도중 계약직 딜러 1명이 거래주선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된 앵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과 크레디리요네은행 서울지점의 직원 2명에 대해서도 문책조치를 했다. 금감원은 올해 9월 말 현재 농협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99%를 기록하고 있으나 출자자인 회원조합이 영세하고 1997년 이후 신용사업부문의 이익 32.1%가 경제사업 손실에 보전되고 있어 앞으로 자기자본 확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후진타오 첫 군부인사 단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군권(軍權)을 장악한 이후 첫 군부 인사를 단행했다.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당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류융즈(劉永治·60) 란저우(蘭州)군구 정치위원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에, 창완취안(常萬全·55) 베이징(北京) 군구 참모장을 선양(瀋陽)군구 사령관에 각각 임명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문회보(文匯報)가 22일 보도했다.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오른 후 처음 단행한 이번 군 인사는 사령관급의 나이 제한이 명목상 이유지만 내년 군부 장악을 위한 인사 대이동의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수톈(張書田) 총정치부 부주임과 첸허량(錢和樑) 선양군구 사령관은 올해 65세 정년으로 퇴직했다. 인민해방군은 사령관급은 65세, 부사령관급은 63세 정년을 두고 있다. 해방군에는 이번에 전역한 두 명의 장군 외에 총후근부, 해군, 공군, 무장경찰, 광저우(廣州) 군구 등에서 정년에 임박한 장성들이 적지 않아 조만간 대규모 군부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은 지난주 후 주석과 공청단에서 함께 일했던 측근들을 대거 발탁하는 내용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은 지난 16일 왕타이화(王太華) 안후이(安徽)성 서기를 면직시키고 궈진룽(郭金龍)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서기를 앉혔다. 또 시짱 자치구 서기에는 양촨탕(楊傳堂) 칭하이(靑海)성 부서기를 임명했다. 모두 후 주석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oilman@seoul.co.kr
  • 올 은행수수료 7조 웃돈다

    경기침체로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올해 수수료 수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수수료를 현실화한다는 명목으로 자기앞수표발행, 현금인출기 이용, 은행조회서 발급, 결제지연, 해외송금 등에 대한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별도였던 신용카드부문을 은행이 통합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등 14개 일반은행의 지난 9월말 현재 수수료 순수익(수입-비용)은 5조 4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5조 6187억원의 96.7%에 이르는 수준으로 연말까지는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간 수수료 수익은 1999년 2조 6054억원에서 2000년 3조 6885억원,2001년 4조 100억원,2002년 5조 1367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9월까지의 수수료 수익은 신용카드부문이 3조 4351억원, 나머지 예금·대출 등과 관련된 일반 수수료가 1조 9985억원이다. 신용카드부문 수수료는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인 3조 2463억원을 넘어섰다. 일반 수수료는 지난해 2조 3724억원의 84.2%에 이르는 수준이다. 올 4·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2조 6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은행의 예금 수신고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은행계정의 예금 잔액은 504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515조 5000억원에 비해 10조 6000원 감소했다. 이처럼 은행에서 빠져나간 돈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투신사로 몰리면서 연말까지 투신사의 수신고 증가액은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자 그들만의 은행’

    은행들의 ‘부자마케팅’ 경쟁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3억원, 많게는 10억원 이상 예금을 맡기는 ‘큰손’ 고객들을 붙잡으려다 보니 서민들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는 뒷전이다. 지난달 출범한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프라이빗 뱅킹(PB)영업에 치중하면서 전체 금융권으로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큰손 고객만 모십니다?’ 은행들은 점포·직원 축소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부자고객을 상대로 PB지점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국민·하나·신한은행 등에 농협까지 가세해 서울 압구정동과 성남시 분당 등에 PB센터 및 PB영업점을 잇따라 개설했다. 이번주 들어서만도 PB센터 3곳이 문을 열었다. 국민·신한·하나은행은 PB전용 증권·신탁·펀드 등 고수익 투자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서민·직장인 등 일반고객을 수백명 붙잡는 것보다 PB고객 1명을 유치하는 것이 수익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PB고객에게는 ‘우대금리’ 명목으로 예금금리를 더 주고 대출금리는 깎아준다. 각종 서비스 수수료 면제·할인이나 우대환율 혜택도 준다. ●금리·수수료 ‘극과 극’ 하나·신한·외환·한국씨티·국민은행 등이 앞다퉈 출시한 고금리 특판정기예금도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1인당 최소 가입액이 1000만∼50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대출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는 쉽지 않을 뿐더러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 서민들은 금리 혜택도 받지 못하면서 송금·계좌이체 등 각종 서비스 수수료 현실화로 부담만 커지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는 우량고객에게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10% 안팎으로 낮춰주고 있으나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에게는 25∼30% 이상을 적용, 불만을 사고 있다. ●“중소기업·서민금융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부자고객을 중심으로 소매금융에만 치중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중 2조 9000억원이나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조 1496억원 감소했다. 특히 음식·숙박업 등 업황이 어려운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은 대출을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박사는 “외국자본 유입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수익성 제고에만 급급한 측면이 있다.”면서 “은행권이 서민·중소기업 금융을 등한시하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공회대 유철규 경제학부 교수는 “부유층·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이들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토종은행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관악산 입장료 새달 폐지

    “관악산은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로 지켜나갈 것입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7일 내년 1월1일부터 폐기물 수거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오던 관악산 입장료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관악산 이용 등산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을 더욱 아끼고 보호해 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관악산 청소 및 정비작업 등에 사용돼왔던 입장료 명목의 폐기물 수거 수수료 조례가 내년부터 폐지되지만 산림보호와 유지 관리는 계속되어야 된다.”며 이용객들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는 대시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단속반원 9명을 11명으로 늘렸다. 질서유지 요원도 1명에서 2명으로 조정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 등 관악산 환경보호를 위한 시민운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관악산은 일반폐기물 수거수수료 명목으로 성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 등의 입장료를 징수해 시설물 확충 및 정비, 환경정화 활동 등에 사용해 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시 예산 14조5658억 의회통과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14조 565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일부 수정,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일부 항목을 조정하긴 했지만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모두 당초 예산안인 10조 1500억원과 4조 4158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초·중·고 학교 공원화 사업을 위해 당초 100억원에서 100억원이 늘어난 200억원으로 편성했다. 또 동북부지역 교통을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가정길 확장, 대학로∼충신시장, 서초역∼방배역간 도로개설·확장 한남오거리, 군자교 교차로 구조개선 등 도로개설·정비, 지역간 교통소통 원활화를 위한 사업에 230억원을 추가로 투입토록 했다. 임동규 의장은 “시가 편성한 예산만으로는 사업추진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시설비와 공사비 등 명목으로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비용에 대해서는 보상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며 43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200억원을 줄였다. 또 강북지역 청소년수련시설 조성에 들어갈 비용을 시설비, 공사비, 감리비, 부대시설부 비용 등 항목별로 다시 책정,129억여원을 삭감해 49억 7000만원으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용가리’에 물린 10억원 회수

    경기도 수원시가 영화 ‘용가리’ 제작에 투자했다 돌려받지 못한 10억원의 출자금을 6년만에 모두 회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8년 9월 경영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주)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대표 심형래)에 국산 공상과학영화 ’용가리’ 제작비 지원 명목으로 10억원을 출자했다. 시는 그러나 용가리의 흥행 실패로 은행 예금이자 수익에도 못미치는 1억 866만원(관람객 6만 3141명)의 관람 수입액만 건졌다. 시는 당시 회사 대표 심씨와 이면 계약을 통해 3년후인 2000년 12월31일까지 10억원의 출자금을 받기로 약정 했으나 심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시는 이에따라 2001년 4월 심씨 소유 재산에 대한 가압류와 함께 약정금 반환청구 소송을 법원에 내는 등 법적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출자금을 즉시 되돌려 받지 못하자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가 하면 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투기적인 요소가 많은 곳에 즉흥적이고 무리하게 투자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심에서 2심까지 가는 우여곡절끝에 법원은 지난 2003년 12월9일 수원시의 손을 들어줬으며 심씨는 항소를 포기했다. 심씨는 이에따라 지난 3월 현금 1억원을 수원시에 입금한데 이어 부동산 등을 매각해 나머지 잔금 9억 4779만원을 4차례에 걸쳐 나눠냈다. 최종 잔금은 지난달 1일 완납했다.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수원시 총무과 강신구(지방행정 7급)씨는 “자칫 포기할 뻔한 시민들의 세금을 지켰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며 “심씨가 형편이 좋지 않아 투자금을 늦게 반환했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에서 연민의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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