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목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주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배신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부모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영문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60
  • 풍산지구 시공사도 윤씨에 4억 전달

    브로커 윤상림(54·구속)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3일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 개발 과정에 시공사로 선정된 S사가 윤씨에게 4억여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돈 거래 액수와 명목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S사가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윤씨에게 청탁 명목으로 건넸거나 윤씨가 S사로부터 돈을 뜯어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윤씨가 비공식 회장으로 있던 W사가 이 지역 시행사로 선정된 경위 등도 석연치 않다고 보고,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등 시공사 선정과정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윤씨가 지난해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경기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접근한 사실을 포착하고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윤씨가 찾아와 검찰수사를 무마해주겠다고 말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오포읍 아파트인허가비리와 관련해 이 회사의 김모 상무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윤씨 사건과 줄기세포논문 조작사건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오는 6일자로 검사장인 대구고검 차장으로 승진 발령났지만 수사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20일쯤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직무대리를 맡기로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상환능력 없는 아버지 고리채 추심 시달려요

    Q모 캐피털 업체에서 2년 전에 재산이나 생활능력이 없는 아버지에게 연 60%의 이자로 500만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이 주는 생활비에서 이자를 넣어왔는데, 원금을 훨씬 넘는 금액이 건너갔는데도 남은 채무는 그대로입니다. 최근 생활비가 부족해 이자를 못갚자 추심원이 살림살이를 압류하겠다며 독촉하는 모양입니다. 갚아드리고 싶지만 금액이 부담되고, 능력 없는 사람을 고리대금으로 착취하는 사람들이 얄밉습니다. 일부금액만 갚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나요. - 나효인(34) A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채권 가치가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캐피털 업체는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받으면 거래에 응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채권 가치는 받을 수 있는 금액에서 그것을 위해 투입될 비용에 의존할 것입니다. 결국 캐피털 업체가 아버지에게 받으려고 해보았자 비용만 들어가고 받을 금액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채권의 가치라는 게 채무자의 재산상태에 의존하지만, 나효인씨 아버지처럼 갚을 능력이 없고 정상적인 금융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이자와 수수료 명목의 수입을 챙기는 약탈적 대출에서는 채무자가 빚을 갚을만큼 재산을 갖고 있는지보다는 채무자의 노동능력 또는 친족과 친지 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따라서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돈을 받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캐피털 업체 스스로 평가하는 채권의 가치가 채무자의 추측보다 훨씬 높다고 하겠습니다. 나효인씨가 캐피털 업체측에 빚을 조금 줄여주면 갚겠다고 제안한다면, 업체측에서는 나효인씨가 빚을 갚을 의지가 있다고 판단해 부실채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빚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오히려 거래가 쉽게 성립되지 않을 것입니다. 채권자인 캐피털 업체가 채권의 가치를 낮춰 인식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채무자인 아버지가 연체를 하면 가능해집니다. 업체측은 처음에는 추심을 심하게 하겠지만, 그래도 소용이 없다면 곧 돈을 돌려받기 힘들다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값을 받을 때에만 자신의 물건을 판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선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의존심을 타파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아비의 눈을 뜨게 하는 것과 같은 효성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쓴 빚을 자식이 갚는 것은 그러지 않아도 물려받은 것이 없는 가난한 자식을 더 가난하게 하고, 자식마저 빚에 빠트리는 것입니다. 가진 게 없는 아버지가 법적인 조치를 당해도 잃을 것은 없습니다. 자식의 재산을 가압류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갚을 능력이 안 되는데도 돈을 빌려갔으니 사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하는데, 약탈적인 고리대금 행위에서는 채무자가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대금업자가 돈을 빌려준 것이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 [사회플러스] 정권 실세 사칭 억대 금품 뜯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31일 정권 실세의 측근행세를 하며 공사수주 등의 명목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정모(4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03년 2월 산업폐기물처리업체 사장 서모씨에게 접근, 여권 실세 인물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인 뒤 재개발지역 철거사업을 수주받게 해주겠다며 8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2001년 말부터 유명 정치인의 후원회나 산악회 모임에 참석해 정치인과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 6명에게서 인사청탁과 공사 수주 등의 명목으로 모두 1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 “황교수가 시료조작 지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팀장인 권대기 연구원이 황 교수 지시로 시료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사실이 확인됐다. 황 교수가 사진 조작 지시뿐 아니라 DNA검사 의뢰용 시료를 조작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1일 서울대 조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권 연구원은 환자 맞춤형 핵치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의 존재를 보고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과정에서 황 교수의 지시로 핵치환 줄기세포(NT) 4번부터 11번에 해당하는 시료를 조작했다. 권 연구원은 NT-4∼8과 NT-10∼11에 해당하는 환자 체세포를 각각 둘로 나눠 세포침전물 상태의 시료를 만든 뒤 이 중 하나는 체세포 시료이고 나머지 하나는 실제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인 것처럼 꾸몄다고 조사위 관계자는 밝혔다. 권 연구원은 조작된 시료를 당시 미즈메디병원 소속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달했으며 김 연구원은 해당 시료의 분석을 다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전남 장성)에 의뢰했다. 조작된 시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 세포주 DNA 지문분석은 명목상 줄기세포 시료와 체세포 시료가 동일한 것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사 당시 권 연구원은 조사위원들의 추궁을 받고 자신이 조작을 실행했다는 사실을 구체적 조작 방법과 함께 털어놓았다. 권 연구원은 “누구 지시로 조작을 실행했느냐.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나 “그렇다면 황우석 교수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그마한 소리로 “예.”라고 시인했다고 조사위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 10일 최종발표와 함께 낸 보고서를 통해 권 연구원이 시료 조작을 실행했다는 사실은 밝혔으나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명시하지 않고 검찰에만 자료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권 연구원 등 논문저자 4명을 비롯해 9명을 불러 조사했다. 조사에서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인 박을순 연구원은 논문의 1번 줄기세포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조사위는 이유진 연구원이 실습 중 우연히 처녀생식 방법으로 1번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검찰에서 “이 연구원은 비숙련 연구원으로 1번 줄기세포를 만들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홍희경 유지혜기자 saloo@seoul.co.kr
  • “인터넷 무료 체험서비스 나도 모르게 유료로 전환”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인터넷 음악다운로드 및 경매 사이트 등에서 ‘무료 체험 서비스’ 등 명목으로 무료로 일부 서비스를 제공한 뒤 소비자도 모르는 사이 유료로 전환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표적인 유형은 사업자들이 무료체험 광고를 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적으로 유료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자동 유료전환’ 표시를 인터넷 홈페이지 아랫부분 등 소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기재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유료로 전환되면 일정 기간이 지나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이벤트 당첨’ 등 제목으로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서비스에 접속을 유도한 뒤 실제로는 돈을 챙기는 사례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이모씨는 지난해 12월 ‘공짜게임 참여하고 LCD TV,DMB폰, 디카받자.’라는 문자 메시지 광고를 받고 휴대전화로 게임에 참여,10만원의 현금 추첨에 당첨됐지만 정보이용료로 105만원을 청구받았다. 공정위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이같은 피해 사례가 이달에만 100여건에 달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예술고는 비리 ‘시한폭탄’

    예술고는 비리 ‘시한폭탄’

    예술고 입시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검찰이 내사에 착수함에 따라 비리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검찰에 따르면 예술고에 자녀를 편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은 수백만원선에서 최고 억단위까지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예고에서 대기업 임원의 자녀가 수천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편입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감사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학교측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었다. ●학부모들, 수백만원서 억대까지 기부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학본부 김행수 사무국장은 20일 “검찰이 서울예고뿐만 아니라 지방 J예술고 등 3곳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예술고에서 편입학이나 성적 조작 등으로 일어나는 비리는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폐쇄적인 학교운영과 실기 평가를 통해 학생을 뽑을 수밖에 없는 예술계 특유의 교육 풍토가 이같은 비리를 유도했다고 지적한다. 보결 학생을 뽑아도 지원자가 없는 일반 고교에 비해 예술고는 명문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로 항상 지원자가 넘쳐나 비리에 휘말리기 쉽다. 또 예술고 편입학은 법적인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점이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대부분 실기점수를 50%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실기 평가만으로 편입생을 뽑는 학교도 있다. 여기에다 교장과 이사장 등 소수의 판단에 따라 학교의 주요 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도 밀실행정을 거들고 있다. ●이사장·교장 등의 학교운영 밀실행정도 한몫 사립에서 학교측의 뒷거래를 폭로할 내부 양심자가 나오지 않고서는 비리 사실이 적발되기 어렵다. 또 비리 자체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결함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파문으로 물러난 서울예고 전직 교장은 아직까지 학교법인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의 감사를 받아 일부 행정 조치를 받았을 뿐이다. 안양예고 전입학 비리에서는 돈을 건넨 학부모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교장은 무죄 처벌을 받았다. ●돈 준 학부모 유죄… 돈 받은 교장 무죄 선고도 예술고 비리의 바탕에는 예술고를 통해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부모들의 욕심이 깔려 있다.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을 채우기 위해 학교측은 전·편입생을 받으며 부모들은 자녀들을 보결로 입학시켜 명문대에 합격시키려고 한다. 지난해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킨 고등학교는 서울예술고이며,87명을 보냈다.50명을 보낸 서울과학고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선화예고도 36명을 보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예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했을 때 학부모들은 대가성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예고 관련자들이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니어서 검찰에 고발을 하지는 않았고 행정·신분상 조치만 했다.”면서 “교장 1명은 징계 대상이었지만 지난해 2월5일자로 의원면직돼 불문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이날 이화예술학원 소속 서울예고와 예원학교 전직 교장들이 편입학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내사중이다. 검찰은 두 학교의 전직 교장들이 학부모 수십명으로부터 수백만∼수천만원대의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하게 편입학시킨 정황을 포착,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학부모 중에는 기업 임원을 비롯해 고위 공무원, 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종 홍희경 기자 bell@seoul.co.kr
  • [사설] 책이, 도서관이 홀대 받는 사회

    서울신문이 연재 중인 탐사보도 ‘도서관을 살리자’ 시리즈를 읽다 보면 문화강국을 지향한다는 구호가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문화관광부가 2002년 수립한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은 2011년까지 공공도서관을 750곳으로 늘려 국민 6만명당 하나꼴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도서관 장서를 국민 1명당 한 권꼴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그래 봐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인 인구 5만명당 도서관 1곳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 계획조차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책정된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비는 326억여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34.9% 줄었다. 아울러 도서관 건립에 보태라고 각 지자체에 준 국고보조금은 32.9%만 집행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문화부가 직접 지원하던 도서구입비를 행정자치부가 지난해부터 맡아 분권교부세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책 주체를 바꾼 것이 예기치 않은 폐해를 가져온 것이다. 영상매체를 필두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류 지식 축적의 집약물로서 활자 인쇄물이 갖는 지위는 여전히 확고부동하다. 그런데 우리는 지식기반 사회의 기초 인프라인 공공도서관 망조차 완비하지 못했으니 문화강국을 구호로만 외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당국은 공공도서관 건립과 도서 구입을 비롯한 도서관 발전 계획을 재점검해 하루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다. 책을, 또 도서관을 홀대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중앙부처 실·국장급 ‘깜짝 다면평가’ 차관급 발탁용?

    중앙부처 실·국장급 ‘깜짝 다면평가’ 차관급 발탁용?

    “실장급을 제치고 국장급에서 파격적인 차관 발탁 인사가 이루어지나.”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정부가 전 중앙부처 실·국장급(1∼3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깜짝’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명목은 ‘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둔 자료수집’. 하지만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채 단시간에 이뤄진 데다, 통상적인 다면평가와는 달리 일등부터 꼴찌까지 서열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방식이어서 차관 인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일 각 부처에 따르면, 중앙인사위원회 요청에 따라 지난 16∼17일 사이에 부처별로 전격적인 실·국장급 다면평가가 이뤄졌다. 노동부와 복건복지부는 17일 오전 이메일로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환경부는 16일 오후 30여명의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 구성원에게 끊임없이 전파하는지 ▲혁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열을 매겨달라는 주문이 담겼다.‘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두고 공직자의 능력을 포괄해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중하게 평가해 달라는 주의사항도 곁들였다. 과천 청사의 A국장은 “갑자기 날아온 이메일을 받고 순간적으로 당황했다.”며 “동료 국장들에게 확인하고 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B국장은 “명목상 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둔 사전평가라지만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인선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부중앙청사의 행정자치부는 지난 17일 1∼2급 실·국장 20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다면평가 지침에 따라 평가를 했으며, 인사위가 당일 통보해달라고 해 이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다면평가를 주도한 중앙인사위는 평가 사실 자체를 ‘쉬쉬’하고 있다. 다면평가 업무는 중앙인사위 성과기획과에서 맡고 있지만, 이번에는 심사임용과에서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임용과는 1∼3급 공무원을 심사해 선발하는 업무를 맡는 곳이다.‘대통령의 지시로 인사위가 실시한 것’이라는 주장에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다면평가 결과가 이번 차관급 인사부터 비중있게 활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청사의 C국장은 “청와대가 기존에 차관으로 검토하던 한 부처의 실장급들이 줄줄이 꼴찌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면 임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당초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국장급의 차관급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진상 조덕현 박은호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여성의 몸과 인권/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1960년대의 정부는 인구과밀이 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명목하에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피임의 대상자는 주로 여성들이고 모자보건법에 의하면 낙태는 불법이지만, 공공연히 시행되었다. 그 당시 피임, 낙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정보제공은 없었으며, 낙태에 대해 선택권과 생명권에 대한 논쟁은 학자들 간에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구감소는 국가의 노동력 부족으로 연결된다는 판단하에 정부는 강력한 출산장려 정책을 수립하며, 아동보육시설의 확충, 육아휴직제의 확대실시 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저출산의 원인, 자녀출산이 가지고 오는 제반 현상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 않고, 고령화가 경제발전에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에 자녀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는 담론이 지배적이다. 또한 황우석 교수의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1개의 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난자가 천개 이상 사용되었다고 하지만, 난자의 생성과 제공이 여성의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이것이 생명윤리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논쟁은 실마리조차 꺼내기 어려웠다. 정부와 여론 창출 집단들은 남성의 이름으로 여성들에게 복제 배아의 어미가 되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고, 이들을 ‘성녀’로 칭하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숭고한 여성으로 미화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나마 여성단체에서 여성의 몸과 인권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지만, 미리 하지 못한 이유는 대세의 흐름이 너무 강해서 말을 꺼내기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이세 가지 현상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여성은 자신의 몸에 대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국가의 성과주의와 경제성장제일주의라는 대세에 밀려 여성의 몸의 중요성을 판단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산아제한, 출산장려, 난자기증에 대한 암묵적 찬사는 정책의 목표, 대상 그리고 성과는 다르지만 경제정책 달성의 도구가 되어버렸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인권과 지위향상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진전되었으며, 이에 대해 유엔에서도 모범사례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난자제공에 있어서 이것이 여성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를 미리 제공하지 않고, 이에 동참하는 여성은 국가발전에 자신을 희생하는 여성으로 보여주었다. 여성은 자기 몸의 세포를 사용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결정권을 통제받은 점을 볼 때,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침해는 자성과 담론을 통해 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의 지위향상이 제도나 법의 측면에서는 기반을 닦았다고 한다면, 몸에 대한 권리의식은 법과 관행과의 괴리가 매우 크다. 앞으로 한국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낙태할 자유가 아니라 자녀를 낳을 자유이고, 난자를 기증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이며, 양육을 위한 사회보장이라고 할 때, 이러한 권리 틀이야말로 재생산 정책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질의 보건의료와 정보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여성의 접근 기회를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 당분간 저출산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인구증가 정책은 단순하게 국민들에게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계도해서 성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제반 인프라가 구축된 가운데서 모두의 축복을 받고 태어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는 정부는 자녀의 출산 여부, 그리고 난자 기증의 결정에 있어서 여성자신이 책임을 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논쟁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여성의 몸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 儒林(522)-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12)

    儒林(522)-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12)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12) 그리하여 율곡은 마침내 금강산에 입산하기를 결심하게 된다. 이때 율곡은 자신의 심정을 여러 친구들에게 보낸 작별의 편지에서 대충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학문은 배운다고 능할 수는 없어도 기(氣)는 길러 이룰 수 있네. 이와 기(理氣)는 사람마다 함께 가진 것으로 기를 잘 기르면 마음의 부림을 받지만 제대로 기르지 못한다면 마음이 기의 부림을 받게 되네. 기가 마음의 부림을 받게 되면 몸에 주재하는 바가 있어 성현도 가히 기약할 수 있으나 마음이 기의 부림을 받게 되면 희·로·애·락·애·오·욕의 7정에 통제가 없어 우매하고 황망하게 됨을 면치 못할 것이니와 옛날 사람으로 기를 잘 기른 이는 맹자일세. 공자께서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산과 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흘러가는 것이나 그 우뚝함 만을 취할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조용한 가운데에 본체를 배워야 할 것이네. 어진사람과 슬기로운 사람이 이른바 기를 기르는데 산수를 버리고 도대체 어디서 이를 구하겠는가.” 이 편지에서 율곡이 지적한 ‘기(氣)’란 바로 맹자가 ‘그 기됨이 지극히 크고도 굳세어 길러 해로움이 없다면 하늘과 땅에 가득하게 된다.(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則 塞于天地之間)’고 말하였던 ‘호연지기(浩然之氣)’인 것이다. 그러나 율곡이 금강산에 입산하였던 직접적인 동기는 맹자가 말하였던 호연지기, 즉 ‘떳떳한 기상’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친구들에게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 금강산으로 들어간다고 편지를 썼던 것은 명목상의 이유였을 뿐 실제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서모와 큰형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집안에 불화가 끊이지 않자 ‘끝내 화합하지 못하면 차라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는 것이 낫다.’는 편지를 쓰고 강릉의 외갓집으로 현실을 도피하였던 율곡의 고민에서 엿볼 수 있듯, 그것이 직접적인 이유였을 것이다. 이때 율곡은 한 스님을 만나게 된다. 그 스님의 이름은 알려진 바 없으나 그 스님은 율곡에게 다음과 같이 유혹하였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복을 비는 데에는 불교를 당할 도가 없습니다.” 천도(遷度).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길은 오직 불교밖에 없다는 스님의 말을 들은 순간 율곡의 마음은 크게 움직인다. ‘명종실록’에는 이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이이는 어려서부터 이미 문장으로 나 있었고, 일찍 모친상을 만나 장례를 치르는데 정성이 지극하였다. 그 부친의 첩이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또 부친은 일찍부터 경전을 좋아하였다. 이이의 나이 16,17세 되던 때 어떤 사람이 찾아와 죽은사람의 영혼을 위해서는 복을 빈다는 이야기로 그를 유혹하였다. 그는 이 말을 듣고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의복을 정돈하여 그대로 금강산으로 숨어들어갔다.”
  • 국세심판원 결정 2제

    ■ “아파트 평가 기준시가로” 국세청이 과세를 위해 아파트 가격을 평가할 때 무리하게 주변시세를 적용하기보다는 기준시가를 근거로 해야 한다는 국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18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4년 1월 서울시내의 51평짜리 아파트를 상속받은 뒤 기준시가인 8억 9025만원을 근거로 상속세를 신고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같은 단지 내 같은 평수의 아파트가 3개월 뒤 10억 4000만원에 매매되자 이를 시가로 보고 A씨에게 상속세를 부과했으며,A씨는 이에 불복해 심판청구를 냈다. 심판원은 결정문에서 “A씨의 아파트는 매매사례 아파트(7층)와는 달리 한강을 볼 수 없고,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7층도 아니라는 점에서 두 아파트의 가격이 같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아파트의 거래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었으므로 나중에 매매된 아파트의 가격을 A씨 아파트의 시가로 적용한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대리점 지원금은 접대비” 또 국세심판원은 대리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접대비로 보고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외국산 담배 수입·판매회사인 B사가 낸 청구심판에서 “국세청의 처분은 정당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판원에 따르면 B사는 지난 1999∼2003년 40억 9185만원을 경상도 지역 대리점에 차량지원비, 인건비, 직원연수비, 소매점 접대비, 담배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했다.B사는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에 현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영업전략상 불가피하다.”면서 접대비가 아니라 판매 부대비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접대성 비용으로 판단, 접대비 한도초과액을 계산해 법인세 32억 9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상) 주민의 서재로

    [도서관을 살리자] (상) 주민의 서재로

    도서관 정책의 중심이 문화관광부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면서 공공도서관 확충 및 개선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문화관광부가 수립한 ‘도서관 발전종합계획(2003∼2011년)’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당초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도서관 수를 모두 750개까지 늘리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수를 1권으로 맞추고, 국민 6만명이 1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도서관 시설개선과 도서관간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어긋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책정된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는 326억 8369만원으로 전년의 441억 1066만원보다 34.9%가 줄었다. 심지어 도서구입비가 전년의 10분의1 수준으로 깎인 곳도 있다. 서울과 경남을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의 도서구입비는 전년에 비해 모두 삭감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문화관광부가 직접 지원하던 도서구입비를 행정자치부가 ‘분권교부세’라는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정책순위의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는 2000년 56억원,2001년 82억원,2002년 108억원,2003년 13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정책주체의 변경으로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국고보조금의 집행실적(지난해 7월 기준)도 32.9%에 그쳤다. 특히 농어촌 공공도서관 건립에 쓰인 국고보조금의 집행률은 7.4%에 불과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미약해 공공도서관 건립에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서관 운영주체도 문화관광부 외에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과학기술부 등으로 분산돼 있어 정책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서관법 개정안에는 16개 광역단체에 대표도서관을 운영한다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운영주체를 통일하지 않고 있어 상호대차·예산 협력을 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종합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일본경제 재도약(중)] ‘황금 사이클’ 올라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의 재가속 국면 진입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주가는 40% 이상 폭등했다. 도쿄 도심의 땅값도 무려 1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긴자·아오야마 등 알짜배기 구역은 수십%씩 뛴 곳이 속출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도 4년째 플러스를 기록, 올해에는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제 2의 거품’까지 우려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연초 전문가들은 경제를 짓눌러온 개인의 소비가 본격 회복되면서 재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축구가 가전제품과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전기전자와 자동차 분야가 중심인 설비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점친 것이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말의 두 자릿수 성장은 아니지만 올해에도 실질 GDP 성장은 5년째 플러스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후고쿠 증권은 가장 높은 3%대, 다이와 증권은 최저 1%대 성장을 예상하는 등 주요 기관들이 모두 성장세를 전망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고가 사장은 “기업과 가계의 선순환이 형성돼 내수 성장세가 살아나 성장률도 조금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미국 경제 둔화, 유가 압박의 어려움 속에서도 실질 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1만 6000엔대를 보이는 닛케이 평균주가는 최대 1만 9000엔이 될 것으로 보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라카미 펀드는 2만엔선 상승까지 점치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 팽창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001년 9월 경기 확장을 위한 ‘명목 GDP 성장목표 설정’ 정책을 정부·일본은행에 제안, 이를 현실화시킨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의 시마나카 유지 투자조사부장은 지난 13일 “올해 일본 경제는 단기(재고 조정),10년(설비 투자),20년(건설 투자),55년(인프라 투자) 주기 등 4개의 경제 순환 사이클 모두 상승기로 맞물린 황금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시마나카 부장은 “비 정보통신(IT)분야와 소재업의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이것마저 빨리 마무리되면 경기 재가속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5월쯤 일본은행의 통화팽창 정책이 해제되면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마저 6개월 뒤인 11월에나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3일 일본은행 전국 9개 지점장 회의를 주재한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물가가 전년 대비 플러스 기조가 정착됐다.”면서 곧 통화팽창 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추이를 보며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지역간 정도의 차는 있지만 홋카이도를 포함, 전국의 9개 지방 모두 경기 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일본은행의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중론을 폈던 학자들도 낙관적인 전망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부실 채권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등 올해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는 막 대수술을 끝낸 환자 같았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재정 전문가인 국중호 요코하마 시립대 교수도 “현재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 특히 개혁의 방향에 오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일본경제는 점차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경제는 단순한 악재로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1) ‘태풍의 눈’ 대우건설 어디로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1) ‘태풍의 눈’ 대우건설 어디로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이 임박하면서 재계 지형에 일대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자산규모 5조 5000억원)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서열이 5단계 이상 뛸 수도 있다. 때문에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들의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쌍용건설, 동아건설의 M&A 진행 상황과 전망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인수에 적극적인 ‘큰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 인수에는 3조원가량이 필요해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랜드 컨소시엄 급부상 현재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은 금호그룹, 두산그룹, 코오롱그룹, 삼환기업, 대우자동차판매, 대주그룹, 유진그룹 등이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자금여력의 한계 때문에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금호그룹이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를 파트너로 삼은 ‘그랜드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과 군인공제회의 과거 경험 때문이다. 금호그룹은 2003년 금호타이어 주식 2500만주를 군인공제회에 팔았다가 지난해 9월 되샀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주식을 팔아 25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고 그룹의 위기를 모면했고, 군인공제회는 2년 뒤 주식을 금호그룹에 되팔아 배당수익과 시세차익 등 143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다른 업체들도 물밑 경쟁 두산은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이어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중공업의 핵심인 해외건설 부문을 강화, 완벽한 중공업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다. 코오롱도 약점인 플랜트부문 강화를 명분으로 세웠다. 삼환기업과 대우자판은 신용 등급면에서는 양호하지만 자금동원을 도울 계열사가 없고, 대주그룹과 유진그룹은 명목상 그룹이지만 소유 계열사 중 신용등급이 BBB이상인 곳이 1개 정도뿐이다. 프라임산업은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 강철구 심사역은 “튼튼한 재무투자자를 끌어오는 것도 승패를 좌우하겠지만 M&A란 자금 싸움인 만큼 최소한의 자금 동원력이 중요하다.”면서 “후보군 가운데 대기업외의 다른 업체들은 향후 금융비용을 커버하거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은 3조 이상 대우건설의 주가가 뛰면서 인수가격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캠코의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기준은 없지만 통상 시장가격보다 낮게 팔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지분 ‘50%+1주’ 매각 원칙과 1만 4000원대의 최근 주가로 따져볼 때 대우건설의 시가는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이다. 여기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α’까지 고려하면 3조 이상은 써야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강충식 주현진기자 chungsik@seoul.co.kr
  • 목사가 中 장기밀매 알선

    간암 환자들에게 중국 원정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하고, 그 후유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50대 목사가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6일 인터넷에 간 전문 장기이식수술 안내사이트를 개설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간암 환자들에게 중국에서 장기이식수술을 받도록 하고 수수료를 챙긴 고모(50·목사)씨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했다. 또 국내 환자 모집책 한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 현지 총책을 맡은 신모(44)씨를 지명수배했다.●허위 진단서로 2억6000만원 보험금 타기도 경찰은 “고씨는 신씨 등과 함께 2003년 인터넷에 장기이식수술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간암 환자 28명에게 250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중국 원정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해 왔다.”고 밝혔다.또 “중국 총책 신씨는 현지에서 수술 후 환자 관리비 명목으로 400만원씩 총 1억 2000여만원을 챙겼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총 6명이 수술중이나 수술후 회복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한씨 등 국내 환자 모집책의 중국 치료 체험기 등을 올리도록 해 간암 환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신뢰하도록 하는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 또 중국 병원에서 근무하는 조선족 의사 김모씨를 끌어들여, 간 이식 수술은 물론 환자의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도록 했다. 한씨 등 국내 모집책은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국내에서 불법으로 2억 6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 내기도 했다.●조선족 의사등은 1억 리베이트 받기도 환자들은 간 구매 비용 1000만원을 포함해 수술 비용으로 3900만∼5300만원 정도를 중국 병원에 지불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총책 고씨와 중국 총책 신씨, 조선족 의사 김모씨 등이 지금까지 각각 1억여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챙겼다. 수술은 중국의 한 군(軍)병원을 포함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각지에서 비밀리에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에게 중국 사형수의 간을 사용한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국내 간 기증자가 부족하다 이같은 불법 원정시술이 성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수준이 낮은 병원에서 수술이 이뤄져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된 고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중국 원정수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경찰, 인터폴 등과 함께 다각적인 수사를 할 방침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고]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2006년 1월14일자 서울신문 7면에 보도된 ‘황우석 교수팀에 시설관리비 등 명목 서울대, 간접연구비 12억 징수’기사에서 황 교수가 받은 연구비는 12억 4300여만원이 아니라 102억 4300여만원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 서울대, 간접연구비 12억 징수

    서울대가 최근 5년 동안 황우석 교수로부터 시설 관리비, 연구활동 지원 경비 등의 명목으로 거둬들인 ‘간접연구비’가 무려 12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연구비 징수액은 사이언스 논문 발표 등으로 황 교수의 ‘상품 가치’가 높아질수록 증가, 서울대가 학교의 수익은 늘리면서도 논문 조작 등 연구윤리에 대한 감독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서울대 연구진흥처의 ‘황우석 교수 간접연구비 징수 내역’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가 간접연구비로 거둬들인 돈은 12억 4300여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황 교수가 받은 연구비는 12억 4300여만원으로 간접연구비 비율은 12.1%이다. 간접연구비는 연구시설 유지 및 연구활동 촉진 경비 등의 명목으로 연구자가 관리기관에 납부하는 금액으로 서울대가 그 내역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가장 많은 간접연구비가 징수된 연구과제는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로 서울대는 지난해 황 교수가 최고과학자 자리에 오른 뒤 이 과제 수행을 위해 받은 연구비 30억원 가운데 무려 22.5%에 이르는 6억 7600여만원을 징수했다. 이는 전체 간접 연구비의 절반 이상인 54.4%에 이르는 금액이다. 서울대가 징수한 전체 간접연구비 가운데 30.9%인 3억 8400여만원은 본부측에 지급됐다. 가장 많은 7억 900여만원(57.0%)은 시설이용비 등 명목으로 직접 관리기관인 수의대에 지급됐고, 본부가 학술연구 지원비용이라고 밝힌 도서구입비로는 간접연구비의 5.5%인 6800여만원밖에 쓰이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외국인 입국 지문채취 논란 日, 개정안 국회 제출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테러리스트 입국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외국인 입국자의 지문채취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입국심사때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 테러리스트로 확인될 경우 입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국 난민법 개정안을 20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taein@seoul.co.kr
  • [줄기세포 全無 그이후] 변양균 기획처장관 “책임질 사람이 남의 일처럼 사과하나”

    [줄기세포 全無 그이후] 변양균 기획처장관 “책임질 사람이 남의 일처럼 사과하나”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과 관련,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사견임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서울대 총장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변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수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기 직전 정 총장의 발표문을 읽었는데 사과라기 보다는 ‘다같이 반성하자.’는 대국민 훈육·훈계조로 사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변 장관은 “정 총장의 얘기가 논리적·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황 교수 사태의 책임은 누가 뭐래도 1차적으로 서울대에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황교수 연구와 관련해 서울대 총장과 과학재단이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서울대가 연구비 일부를 관리비 명목으로 가져가는 만큼 연구과정 등을 점검하는 것도 대학에 우선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 교수가 잘못을 저질렀는데, 총장이 남의 일처럼 사과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장으로서 취할 행동이 아니며, 모른다고 면책되는 것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변 장관은 “허준영 경찰청장이 시위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사표를 낸 것도 직접적인 잘못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책임질 만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장·차관 등 윗사람이 책임지는 것이 대체로 그런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황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은 사람 1∼2명이 숨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책임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외환위기 때 책임질 희생양을 찾던 식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누구의 잘못을 찾아내 처벌하는 것보다 상처를 슬기롭게 치유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게임금액 시간당 9만원 1만원↓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성인용 오락실에서 게임기당 유통 금액 기준이 대폭 내릴 전망이다. 또 오락실에서 상품으로 지급되는 이른바 ‘경품용 상품권’ 폐지가 검토된다. 문화관광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이 그대로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1만 5000여개에 이르는 성인용 오락실은 물론, 상품권 발행업체가 직격탄을 맞게 돼 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상품권 발행업체 ‘직격탄´ 문화부는 우선 현재 1시간 9만원인 사행성 게임의 유통 기준금액을 1시간 1만원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명목상 각 게임장의 매출이 9분의1로 줄어 사실상 폐업이 불가피하게 된다. 경품용 상품권은 공청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게임장 심야영업 시간도 단축된다. 현재 청소년 출입시간을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성인들도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는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게임기 인증칩 부착 의무화 문화부는 이와 함께 현재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를 통과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안)’에서 규정한 대로 게임기의 불법 개조·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게임기마다 고유번호와 게임내용을 담은 인증칩 부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인증칩을 통해 게임기 운영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단속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문화부는 또 독립 심의기능을 가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사행성이 강한 게임을 통과시킴으로써 사행성 문제가 커졌다고 판단, 별도의 ‘게임물등급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 법안은 다음달로 예정된 임시국회를 거쳐 7월쯤 시행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게임장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사행성 오락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너무 커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게임물등급위가 설치되면 이미 영등위에서 심의를 통과한 게임물도 전면적인 재심사를 통해 사행성게임을 걸러내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