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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업계 올 연말도 ‘출혈경쟁’

    더블 제로, 예스 텐텐, 마이 웨이, 애니 타임…. 이름만 다를 뿐, 자동차 업계가 올 해 마지막 달을 맞아 내건 각종 할부 행사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판촉행사가 쏟아지지만 올해는 폭이 유달리 크다.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 등 안팎의 악재로 올해 목표량에 비상이 걸려 어쩔 수 없이 내건 고육지책이다. 고객들에게는 차를 싼값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올 목표량 채우기 고육지책 할부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GM대우차다. 신차 토스카와 윈스톰에 ‘중고차 보장 할부제도’를 도입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올들어 11월까지 내수 증가세(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5%↑)가 국내 자동차 5사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이 힘이 컸다.중고차 보장할부란 새 차 가격에서 몇 년 뒤의 중고차 값을 뺀 뒤, 나머지 금액에만 할부금을 물리는 제도다. 이에 따라 초기 구입부담은 현격히 줄어든다. ‘유통질서를 흐려놓는다.’며 힐난하던 경쟁업체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쌍용차는 액티언, 카이런, 렉스턴Ⅱ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입 고객에게 150만∼200만원을 깎아 준다. 특히 카이런과 액티언에 대해서는 차량 가격의 15%만 먼저 내면 할부 원금의 절반을 3년간 유예시켜 준다. 이른바 ‘더블 제로 할부’ 제도다. 올해 SUV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서다. 좀처럼 차값을 깎아 주지 않던 르노삼성차도 대형차 SM7을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할부 원금에 따라 최대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마이 웨이’ 할부를 도입했다.2300㏄ 모델에 한해서는 기름값 명목으로 차값도 30만원 깎아 준다.●판매 1위 현대차도 경쟁 가세 1위 업체 현대차도 예외는 아니다. 택시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구입 후 첫 1년 동안은 이자만 내면 되는 ‘애니 타임 할부’를 도입했다. 차값의 35∼45%를 먼저 낸 뒤 나머지 금액을 2∼3년 뒤에 한꺼번에 갚거나 다시 할부로 내도 된다. 올 목표량 달성이 아슬아슬한 기아차도 ‘예스 10-10’이라는 할부제도를 선보였다. 선수금 10%와 매월 10만원씩만 내면 나머지 금액은 2∼3년뒤 갚으면 된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내수 경쟁이 치열해 업체들이 출혈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면서 “해외에서 수익원을 찾아 벌충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어려워 자동차 주가가 최근 계속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산성 악화로 못 버티는 업체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對北 손수레 지원 부정의혹 감사

    거짓서류를 꾸며 남북협력기금을 타낸 대북지원단체에 대해 통일부가 감사에 나섰다. 통일부는 검찰에 이 단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지 하루 만에 철회,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해 북한에 손수레 1만 2000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와 짜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A단체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A단체는 지난해 12월 손수레 6억 3000만원 어치를 북한에 보낸 뒤 비용의 일부인 2억 4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단체는 손수레 제조업체인 S사 통장에 물품대금 명목으로 4억 7000만원을 넣고 통일부에 입금증을 제출, 기금을 지원받은 뒤 이 돈을 다시 인출했다. 남북협력기금이 민간단체의 지출액에 비례해 기금을 지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란 점을 악용한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A단체는 모금액이 채 확보되지 않았지만 S사가 자금사정이 어려우니 통일부에서 우선 기금을 받아 대금을 지불해달라고 요청, 재정담당 직원이 운영비 4억 7000만원을 임시로 입금했다가 다시 인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제이유 미상환금 168억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6일 제이유그룹이 상위사업자 등 110여명에게 ‘신규조직지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준 뒤 아직까지 돌려받지 않은 금액이 16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가운데 71억원이 주수도(50) 회장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 이 돈이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여부 등 사용처를 캐고 있다.검찰은 주 회장이 빌려간 71억원의 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10개 안팎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여금은 유력한 판매망을 갖춘 하부조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스카우트 비용이지만 특정 사업자에게 10억원대의 대여금이 제공된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들에 대한 신원과 로비자금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 A모(45·변호사)씨의 형(49)이 제이유의 상위사업자로 활동하면서 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 이 돈이 A씨의 선거자금으로 이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진돗개 보호·관리 ‘구멍’ 추적

    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개’로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관심에선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래서 MBC PD수첩이 5일 오후 11시5분 진돗개의 현주소를 짚는 프로그램 ‘돌아온 백구의 진실’을 마련한 것은 더욱 새삼스럽다. 진돗개는 진도 안에서만 1만여마리, 전국적으로는 수십만마리가 사육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버밍엄 크러프츠 도그쇼에 출전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어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종견대회의 견종평가 최우수상(V1)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견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진돗개 현실은 영 딴판이다. 최근 국내 진돗개 품평회(전람회)에서 최우수견으로 뽑힌 진돗개를 둘러싸고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는 ‘이번 대회 최우수견은 일본 개와의 잡종견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진돗개를 둘러싼 논란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 해 평균 전국에서 개최되는 진돗개 품평회 만도 수십개, 진돗개 관련 단체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이들 단체는 자체적으로 품평회를 열어 우수한 개를 육성하기 위한 명목으로 진돗개를 심사하고 시상한다. 겉에서 보면 그럴듯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 있다. 진돗개 품평회장에서는 최종 심사결과에 불복해 항의하는 개 주인의 심한 욕설과 불평이 난무한다. 그런가 하면 한 곳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개가 다른 품평회에선 예선 탈락을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각 단체가 추구하는 우수한 진돗개의 모습이 통일되지 못해서다. 관련 법규도 문제.‘진돗개 보호육성법’ 제2조는 진돗개를 ‘진도군이 원산지인 개’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실정법상 ‘육지의 진돗개’들은 ‘국가의 보호를 받는 진돗개’가 아니라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한편 진도 안에 있는 ‘진돗개 시험연구소’는 국가적으로 진돗개를 관리하는 유일한 기관. 그러나 전문가들은 “불과 8명으로 진돗개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기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운영 미숙과 관리체계의 허술함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각종 단체가 ‘돈’을 받고 무분별하게 발급하는 탓에 진돗개 ‘혈통서’가 난무한다. 진돗개를 오로지 ‘돈이 되는 비싼 가축’쯤으로만 인식하는 세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우리의 진돗개는 과연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까?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교육 큰틀 바꾼다

    日 교육 큰틀 바꾼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교육현장에 대한 중앙 정부의 관리·통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민사회 단체 등은 이를 우려하고 있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의 견제기능이 떨어져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특히 교육현장에 대한 통제강화는 아베 신조 총리 새 정부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승전국이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하라고 한 ‘교육의 전후체제’ 청산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베 정권은 또 방위청을 내년부터 방위성(省)으로 승격시켜 군대를 갖지 않는다는 군사적인 면에서 전후청산을 시도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전쟁포기와 군대 불보유’를 규정한 헌법을 개정,‘전후체제를 완전히 청산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교육기본법을 개정,‘애국심’ 주입 교육을 시도하면서 교사들에 대해서는 이른바 ‘부적격 교사’ 배제라는 명목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일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에서 학교교육의 개혁을 협의하는 제1분과회는 30일 ‘부적격 교사를 배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제도를 활용한다.’는 보고서 초안을 마련, 학부모나 학생들이 교원평가에 참가할 수 있는 제3자 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지도요령을 개정,‘여유있는 교육’(일명 유도리 교육)을 수정하도록 명시했다. 국어(일본어), 영어, 산수(수학), 이과(과학) 수업시간을 중점적으로 증가시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유도리 교육’은 2003년부터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종래의 암기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학습을 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나, 주5일제 수업과 교과내용 30% 축소 등으로 기초학력이 현저하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제1분과회의 중간보고 초안은 ‘부적격의 교원을 교단에 세우지 않는다.’고 하는 등 총리관저가 목표로 하는 교육현장의 관리 강화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분석했다. 다만 교사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어떻게 객관화할지가 문제로 남았으며, 학부모 등에 의한 교원 평가의 영향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지도력 부족 교사를 현장에서 배제하는 제도는 이미 47개 광역단체 전부에 도입돼 2005년에는 모두 103명의 부적격교사가 의원 퇴직했다. 현재 일본의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사는 모두 100만명 정도 된다. 정부·여당에는 이들의 지도력에 대한 심사를 엄격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지만 “극단적인 부적격자는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부과학성의 자체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문제있는 교사는 그만두는 것이 좋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총리 보좌진들도 유사한 입장이어서 이번에 마련된 분과회의 초안은 전적으로 총리관저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taein@seoul.co.kr
  • 김학재 前대검차장 윤상림씨 관련 혐의 무죄 검찰 “즉시 항소” 강력 반발

    법조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에게 사건소개 대가로 금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김학재 전 대검 차장에 대해 법원이 사실상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문용선)는 30일 윤씨 소개로 형사사건 6개를 수임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1억 3500만원을 줬다는 김학재 전 대검 차장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김씨가 정모씨 등 3명에게 사건 소개 사례금으로 900만원을 준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판단, 김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윤씨에게 준 돈을 사건 소개비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김씨가 작성했다는 금전출납부에 윤씨에게 지급한 돈의 명목이 ‘수임료 반환’ 등으로 표시됐고 ▲1억원이 넘는 돈이 윤씨에게 건너간 점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법원의 무죄 판시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수사 막바지에 제출돼 김씨측 증거로 채택된 금전출납부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대검 문서감정반은 이 출납부가 작성된 시기에 대한 감정촉탁을 받고,“현 기술로는 작성시기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윤씨가 사건을 알선한 시점과 김씨가 윤씨에게 돈을 건넨 시점에 시차가 난다는 무죄 이유에 대해서도 검찰 관계자는 “판사의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수임료가 정산되는 시기는 수사착수 당시일 때도 있지만,1심재판 이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라크·미군 운명 알 사드르 손에?

    이라크·미군 운명 알 사드르 손에?

    26일(현지시간)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 23일 폭탄테러 등으로 200명 이상이 한꺼번에 희생된 사드르 시티를 찾았다. 그러나 시아파들의 해방구 격인 이곳의 ‘영주’를 만날 수는 없었다.올해 33세의 땅딸막한 키에 쏘아붙이는 눈매가 매섭기 짝이 없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중부 나자프에 머무르고 있었다.종파간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이라크와 미군의 운명이 마피아 후계자를 연상시키는 그의 손에 쥐어져 있으며,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선택한 새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어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7일 발행된 최신호(12월4일자)에서 지적했다. 최근 그는 나자프 근거지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힘이 빠질 대로 빠진 미군이 물러나기만 하면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 지지를 등에 업고 정국을 한손에 틀어쥘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미군 점령 초기부터 영적 지도력을 활용해 반미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민족주의 성향과 극단적인 이슬람 교리도 하나로 통합했다.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에 핍박받은 시아파 주민들은 미군과 수니파 저항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수호천사 이미지를 그에게 부여했다. 잡지가 인터넷을 통해 ‘이라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세력’을 묻는 설문에는 그가 통솔하는 알 마흐디 민병대를 비롯한 시아파 무장집단이 57%로 수니파 저항세력(19%)과 미군(24%)를 크게 앞섰다. ●민족주의와 극단 이슬람 교리 통합 사드르 시티는 바로 그의 가문 이름을 딴 것이다.이곳뿐만 아니라 나자프·바스라에선 그의 ‘살인 명령’이 통한다는 게 공공연한 얘기다.반면 수니파 저항세력은 바그다드와 사마라·라마디·팔루자 등을 근거로 삼고 있다. 그의 행동 양식은 ‘존경받으려면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마피아식 불문율로 설명될 수 있다고 잡지는 짚었다.권한의 범위도 모호하기만 하다.군대나 경찰에서의 지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민병대는 탱크도 전투기도 갖고 있지 않지만,미군들도 함부로 그와 추종자들을 건드리지 못한다.미군의 역할이라야 유혈 보복이 이들 지역 밖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의 위상은 미국이 직면한 딜레마를 압축한다.미군이 조기 철수하면 무장조직 지도자들이 활개쳐 전면적인 내전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지만,점령 기간이 길어지면 미군은 인기를 잃고 그의 지지도만 올라갈 것이다. 미군은 점령 초기 그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잘못을 저질렀다.시아파 금융가문 출신의 아마드 찰라비 전 주미 대사,영국에 망명했다 돌아와 미 중앙정보국(CIA) 자금으로 친미 공작을 한 압둘 마지드 알 호에이 등의 말에만 귀기울인 것이다. 미군의 이러한 방관은 후세인 정권이 모스크,율법학교,친교모임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아버지로부터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 젊은이를 주목하고 끊임없이 감시해 발을 묶어둔 것과 대조된다. 이렇게 방치된 사이 알 사드르는 이슬람교에서 신비로운 존재로 추앙받는 열두번째 이맘,즉 세계를 구원할 메시아 이미지를 민족주의적 성향과 버무렸다.시아파 주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그는 알 호에이 암살 의혹에서 풀려나 지난해 1월 총선에 참여,시아파 새정부 구성에 일조할 수 있었다. 사드르 블록은 당시 275석 의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했고 현재는 30석으로 늘린 상태다.지난달 괴한에 피랍된 통역사를 찾기 위해 미군이 사드르 시티 수색에 들어가자 알 말리키 총리가 철수를 종용한 것은 그의 권능에 대한 신화를 공고히 했다. 미군도 사드르 시티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1억 2090만달러(약 1024조원)를 들여 건설 프로젝트를 벌였는데,알 사드르 추종자들은 재빨리 ‘미군 기증’ 딱지를 ‘보스’의 것으로 바꿔버렸다고 잡지는 전했다. 마흐디 민병대는 바그다드 전역의 주유소를 장악하는 한편,천연가스 판매권을 독점해 자체 수익원을 갖고 있는 한편,주민들을 보호해주는 명목으로 기금을 증식하고 있다.알 사드르 자신은 모스크에서 모금되는 헌금 ‘쿰’을 장악했다. ●이란과도 소원…미국 해법 요원 최근 미국 일각에서 이란과 시리아의 영향력을 지렛대로 이라크 유혈을 종식시키는 대안을 모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아마도 이란과 이라크 모두 시아파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라크 정부가 시아파 주도라는 점이 이런 모색의 배경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이런 접근은 알 사드르나 시아파 주민들의 민족주의 성향을 간과한 것이라고 잡지는 지적했다.알 사드르는 옛 페르시아 제국의 영화를 기억하는 이란과 이란 민족을 태생적으로 경원하고 있다.그의 부관은 벌써 민병대 조직에 이란 스파이들이 적잖이 침투해있어 알 사드르가 이들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라크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수니,시아파,쿠르드족 3분할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는 미국과 영국,이스라엘 등 ‘저주받을 트리오’가 이라크인들을 이간질하는 데 놀아나선 안된다고 단언한다. 미국과 이라크 외교관들은 알 사드르가 추종자들을 다독일 수 있도록 그를 정치적 틀 안에 가둬놓으려 노력하고 있다.따라서 열쇠를 쥔 것은 미군이나 이라크 새 정부가 아니라 알 사드르 자신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라크인의 단결을 외칠 때 거짓말을 하는 건지,실제론 전면적인 내전을 준비하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그러나 분명한 건,그를 과소평가하는 일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잡지는 결론 내렸다. 한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7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의 테헤란 회동을 위해 바그다드를 출발해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지구의 기름, 석유를 인류가 앞으로 쓸 수 있는 기간은 40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 동안 인류 발전을 위한 명목으로 고갈된 자원을 다시 채울 수 없다. 지금 차세대 에너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이제 막 한 걸음을 내디딘 핵융합 에너지 개발 정책을 점검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현대미술,美를 벗어나 의식을 담는다’라는 주제로, 예술이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본다.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또 다른 숨은 코드를 통해, 낯선 현대미술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본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의 실제 촬영소를 찾아가본다.   ●눈꽃(SBS 오후 9시55분) 한 사내에게 쫓기던 여진과 다미. 이때 여진은 다미의 이마에서 피가 흘러내리자 깜짝 놀란다. 병원을 들러 다미의 머리를 응급조치한 뒤 지하철을 타게 된 둘은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웃고 떠든다. 그러다 옆 남자가 펼친 신문에서 건희 사진을 발견한 다미는 가슴이 뛰고….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7시45분) 선주와 헤어지겠다는 동수의 갑작스러운 통고에 가족들은 놀라 굳어진다. 선주는 가족들 앞에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별을 결정했다는 동수를 충격으로 바라본다. 한편, 필두는 우연히 귀녀와 선주의 대화를 듣고, 선주가 모든 걸 알면서도 동수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지체장애 3급의 김석종씨. 복지관에 제빵기술을 배우러 다니는 그는 지각대장. 하지만 빵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 열정이 결과물로 탄생한 케이크는 생크림 반, 버터 반의 이중케이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석종씨는 첫 창작품이 자랑스럽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식구들이 모두 각자의 사정으로 귀가하지 않은 가운데 국화만이 뜻하지 않게 명혜의 생일을 축하하게 된다. 명혜는 쓸쓸해져서 포도주를 마시며 국화를 상대로 신세한탄을 한다. 식구들은 나중에서야 명혜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윤후는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국화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 나간다.
  • 경찰 “울고 싶어”

    경찰 “울고 싶어”

    경찰 간부들이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질렀다가 잇따라 사법처리되고 있다. 특히 추문에 관련된 사람들의 상당수가 경찰대·사법시험 출신 등 이른바 ‘엘리트’들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대 3기생 중 선두그룹으로 꼽히던 강원지역 경찰서장 정모 총경은 지난 23일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 계열사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김모 경정은 사행성 게임기 판매업자 2명에게 경찰 단속정보를 주고 1억 7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3일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현직 경찰청 고위간부 A씨는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002년 4월 브로커 이모(54·구속)씨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2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받는 등 4차례에 걸쳐 5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사행성 게임 단속을 맡아 온 경찰관들이 줄줄이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 사이버수사대 정모 경사는 5개월간 판돈 1000억원대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상급자에게 뇌물을 제공했고, 광역수사대 박모 경위는 카지노바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 주고 1억 6000만원을 챙겼다가 각각 구속됐다. 광역수사대장 박모 경정도 4600만원과 순금 계급장 등 뇌물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지난 8월에는 사법시험 합격자 출신인 서울의 한 경찰서장 민모 총경이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특정 인물을 수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3000만원을 받아 구속됐다. 경찰은 이런 일들이 잇따르자 그동안 쌓아온 긍정적 이미지가 훼손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많은 데다 설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개인 비리일 뿐 조직적 부정은 아니다. 해당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대기발령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지자체 1인당 예산 안쓰면 반납 ‘퍼쓰기 외유’

    지방의회 의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단기해외연수의 80%가량이 업무와 상관없는 ‘외유성’으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의 장금석 사무처장은 22일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서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린 ‘예산낭비대응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장 처장은 2002년 7월∼올 6월까지 총 4182명의 지방의원이 1인당 487만원씩 모두 203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왔지만 실제 연수목적에 맞는 것은 20% 이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광역시별 해외연수의 목적 부합률(2004년·2005년기준)은 서울 10.6%, 부산 18.0%, 인천 22.7%, 대구 16.2%, 광주 5.7%, 대전 14.0%, 울산 13.8% 등으로 인천이 그나마 높은 편이었다. 장 처장은 문제는 2001년 행정자치부 훈령이 바뀌면서 지방의원의 공무국외여행 기준이 ‘임기중 1인당 1회’에서 연간 1인당 국외여비 한도액이 정해지면서 지자체별로 특성을 고려하기보다 액수에 맞춰 관광지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시 서구의회의 경우 2004년 날치기 의장선출과 의장 불신임 등으로 1년 내내 식물의회가 지속됐는데도 불구,12월 예산반납을 앞두게 되자 의원 전원이 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인천시 동구의회와 서구의회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국외 여행계획서를 제출했다가 뒤늦게 일정과 장소를 바꾸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부평구의회는 여행경비가 책정됐는데도 2004년 7회에 걸쳐 따로 격려 명목으로 69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고 지난해에도 4회에 걸쳐 390만원을 지원했다. 장 처장은 지자체 공무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충북의 경우 매년 수십명의 공무원들에게 최대 150만원의 배낭연수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충북의 지출액은 2004년 4400만원,2005년 5400만원,2006년 1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장님 ‘작전 성공’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현직 경찰서장이 이 돈으로 이 그룹 주식에 투자해 석달만에 1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김진모 부장검사)는 22일 제이유그룹 주수도(50) 회장의 핵심측근 한모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현금 2억원을 받은 강릉 동해경찰서장 정모(43) 총경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정 총경은 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실에 근무하던 2004년 10월 “불법 다단계 영업에 대한 경찰의 특별단속에서 제이유가 수사 대상이 되면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한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경은 이 돈으로 지난해 9월 제이유그룹 계열사이자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한성에코넷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석달만에 11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당시 제이유그룹이 유전 개발 등으로 큰 시세차익을 얻으며 주가조작 논란이 일었던 때라 정 총경도 이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또 정 총경 외 치안감급 경찰 간부에게 제이유그룹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입원 보증금’ 청구는 불법

    Q)의료기관에 입원하려니 입원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던데?.A)의료기관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입원시 입원보증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에 의하면 법령이 정하는 급여비용 즉 진료비용 외에 입원보증금 등 다른 명목의 비용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Q)의료기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지요.A)의료법 제16조에 의하면 의료인은 진료 요구를 받은 때에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응급의료종사자도 응급의료요청이 있거나 환자를 발견했을 때, 즉시 응급의료를 행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기피하거나 거부할 수 없습니다. Q)진료비 영수증을 보니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라며 상당한 금액이 청구되었는데?A)상급병실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기준병상 이상의 병상을 사용하는 경우에 추가되는 비용으로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기준병상이란 통상 6인 이상이 함께 사용하는 병실의 병상을 말합니다. 상급병실료는 병원마다 계산 기준과 금액이 다릅니다. 단, 전염병환자 등 격리를 목적으로 상급병실을 이용한 경우에는 격리실 비용 등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여 상급병실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선택진료비는 환자가 특정 의사를 선택해 진료를 받은 경우 추가되는 비용으로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만일 환자가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선택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습니다. 진료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영수증을 첨부하여 공단에 우편, 팩스 또는 인터넷으로 요청하면 적정여부를 판단해 조치해 드립니다. 선택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의 자격은 (1)면허취득 후 15년이 경과한 치과의사 및 한의사 (2)전문의 자격인정을 받은 후 10년이 경과한 의사 (3)대학병원 또는 대학부속 한방병원 조교수 이상의 의사 또는 한의사인 경우에 인정됩니다. 건강보험공단 성진영.(02)3270-9134.
  • [기고] 지역간 균형잡힌 교육환경이 필요하다/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16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각 3년, 합해서 12년 동안 배운 지식을 이날 하루의 시험결과에 따라 검증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논술시험과 면접이 남아 있지만 대입을 위한 실질적인 당락은 수능시험이 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긴장감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이를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학부모들의 애간장도 녹아 들어가는데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교육열은 가족간 유대를 이어주는 화합의 근간이요, 국가적으로는 우수한 인재의 양성으로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룬 바탕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손바닥 뒤집듯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해왔지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약 30년 전에 도입한 고교평준화제도는 여전히 건재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취지에 맞지 않게 심각한 지역간 교육격차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대에 합격한 입학생수가 이러한 사실을 확연히 나타내고 있다.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는 23개 학교에서 715명이, 서초구는 12개 학교에서 322명이 입학한 반면 성동구는 7개 학교에서 11명만이 입학했다. 최근 3년동안 강남구는 학교당 31명, 서초구는 26명이 입학한 반면 성동구는 2명이 채 안 된다. 3년전까지만 해도 성동구에 인문계 남자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성동구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멀리 다른 지역으로 통학을 하거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가정은 아예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이런 여건이 많은 사람들이 성동구로 이사 오기를 꺼리는 중요한 이유가 됐다. 1970년대말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강북의 유수한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황무지와 같던 강남 일대는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하였고 유명학원도 속속 들어서게 되어 자연적으로 지역발전이 이루어졌다. 수요가 있는 만큼 강남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지역의 교육환경이 주택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제라도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현상을 없애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강남북간의 교육수혜 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인문계고등학교나 자립형 사립고를 강북에 신설하여 우수한 인재가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줘야 한다. 부지확보의 어려움 등 학교신설이 당장 여의치 않을 경우 실업계 고등학교의 일부를 인문계로 전환해주거나 여고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는 어머니들이 이제는 지역간 균형잡힌 교육정책으로 정든 곳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 “인기 여자 MC인줄…” 알고보니 조폭 마누라?

    “인기 여자 MC인줄…” 알고보니 조폭 마누라?

    “잘나가는 인기 여자 MC인줄만 알았지요.그렇게 예쁜 여자를 누가 ‘조폭 마누라’라고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중국 대륙에 공중파 방송의 한 인기 여자 MC가 불법 구금 사건에 연류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중남부 장시(江西)성 난창(南昌)3 TV방송의 인기 MC 가오루(28·여)씨.그녀는 지난 1월 ‘미스 차이나 장시성 선발대회’에서 2등상과 글로벌상을 수상한 뒤 3개월이 지나도 빚을 갚지 않고 있다고 채권자가 빚 갚을 것을 독촉하자,그를 4일동안 구금하는데 연루된 혐의로 피소됐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가오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8시쯤 베이징(北京)의 한 이벤트회사 상무인 류(劉)모씨,백수건달 주(朱)모씨 등과 공모,사채업자 천(陳)모씨를 ‘쥐징위안(聚京緣)’ 호텔 방에 4일 동안 불법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미스 차이나 선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자신의 몸매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하기 위해 천모씨에게 17만 위안(약 2210만원)을 빌려 썼다.하지만 가오씨가 빚을 갚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을 끌자,천씨는 미스 차이나 장시선발대회서 상도 받고 인기 MC로 발돋움해 돈을 많이 벌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빚을 갚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쉴새없이 욱대겼다. 이를 견디지 못한 가오씨는 천씨에게 “빚을 갚겠다.”며 쥐징위안 호텔 로 나오라고 말했다.당일 그녀는 공모자 류씨와 주씨 등과 합세,그를 호텔방으로 데리고 갔다.가오씨는 천씨에게 빚을 갚기는 커녕 오히려 그를 협박,17만 위안짜리와 3만 위안(390만원)짜리 두장의 차용증을 쓰게 한 뒤 집으로 연락 돈을 입금시킬 것을 요구했다. 천씨의 아내가 공상은행·민생은행·중국은행 등에 4만 1900위안(544만 7000원)을 입금시키자,이를 확인한 가오씨 등 일당은 4월25일 오후 5시쯤 풀어줬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삼청교육대 死因조작 의혹도

    “몸에 새를 그려 놓은 문신이 있으면 새를 잡는다고, 호랑이 문신이 있으면 호랑이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몽둥이로 집중적인 구타를 당했다.” “한겨울 새벽에 연병장에 알몸 상태로 집합시켜 물 묻힌 빗자루로 물을 뿌린 뒤 움찔거릴 때마다 몽둥이 구타가 이어졌다.”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 동료를 서로 세워놓고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 목사)가 10일 밝힌 삼청교육대사건 조사결과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인권유린과 가혹행위가 피해자들의 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태도불량자로 찍힌 입소자들은 낮뿐만 아니라 새벽 취침시간에도 1시간30분마다 강제로 일어나 가혹행위를 당해야 했다. 특히 여성들은 돌이 많은 연병장에서 머리를 땅에 박는 ‘원산폭격’을 하다가 정수리가 터진 경우가 많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계엄사령부는 ‘입소 직후 3∼5일간 공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라.’는 교육계획을 하달했으며, 식당에는 ‘돼지보다 못하면 돼지고기를 먹지 말고 소보다 못하면 소고기를 먹지 말자.’는 구호를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 6만 755명 중 전과가 없는 경우가 35.9%에 달했다.”며 “불량배 소탕이라는 명분과 달리 다수의 억울한 피해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또 입소자 중에는 중학생 17명을 포함해 학생이 980명이나 끼어 있었고, 여성들도 319명이나 끌려갔다고 밝혔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전두환 당시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상임위원장의 재가를 받아 집행된 삼청교육 기간 중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자살로 발표된 김정호씨의 경우 1980년 8월7일 폭행치사로 최초 보고됐으나 5일 뒤 보고서에는 자살로 변경되는 등 36명의 사인에 상당한 의혹이 있다고 과거사위는 말했다. 그러나 삼청교육 기간(1980년 8월4일∼1981년12월5일)에 숨진 54명 외에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실종자 대부분은 퇴소 후 가출 또는 사망했다고 과거사위는 설명했다. 삼청교육 피해자 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한탄강변의 시체처리소각장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 중 훈방·재판 조치된 경우를 제외한 3만 9742명 가운데 현재까지 4644명(11.6%)만이 보상신청을 했다고 밝혔다.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피해자가 보상 실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삼청교육 전력이 알려지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과거사위는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안병엽 의원직 상실 與+민노 < 과반

    대법원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10일 건설업체에서 수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 추징금 2758만 4000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의원은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될 경우 5년간 공직에 임용될 수 없다는 개정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의 의석 수는 임채정 국회의장을 빼면 139석으로 줄었다. 또 한나라당 127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돼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을 합쳐도 148석이 돼 제적 국회의원 297석의 절반에 못 미친다. 안 의원은 2004년 3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건설업체 회장 최모씨에게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같은 해 4월과 10월 각각 미화 2만달러와 3000달러를 받는 등 46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자금 조성 SK건설 간부 구속

    재건축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SK건설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차동언)은 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조합원 로비 명목으로 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SK건설 이모 과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협력업체에 줄 돈을 부풀려 지급했다가 돌려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의 일부를 SK건설이 시공사가 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내자동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씨가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를 수사중이다.검찰은 또 비자금 조성에 회사 차원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강원 前행장 ‘고문료·성과급 = 수재’ 인정의미는

    이강원 前행장 ‘고문료·성과급 = 수재’ 인정의미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외환은행을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법원이 인정함으로써 이제 검찰에게 남은 문제는 이 전 행장이 왜 헐값매각에 나섰는지 밝혀내는 일이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의 영장실질심사에도 “매각과정 어디에도 매각가격을 높이려는 시도는 찾기 힘들다. 다른 은행이나 투자자를 제외하고 유독 론스타의 계획대로 한 이유가 뭐냐.”고 이 전 행장을 다그쳤다. 검찰이 이 전 행장과 론스타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전 행장의 특경가법 수재 혐의에 포함된 경영고문료와 성과급 명목으로 받은 15억원에 대한 수사가 론스타와의 공모 여부를 밝혀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행장은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던 2003년 2월부터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와 10여차례 비공식 개별접촉을 가졌다. 더욱이 2003년 8월 최종 인수계약을 맺기 5일전에는 스티븐 리로부터 론스타의 인수 뒤에도 행장에 유임될 것이라는 보장까지 받았다. 하지만 막상 인수 대금납입일 3일을 앞두고 스티븐 리로부터 경영진 교체 의사를 통보받았다. 대신 중도퇴진에 따른 보상금 17억원을 받기로 합의했다.2003년 11월 외환은행 이사회는 이미 교체가 예정되어 있던 이 전 행장과 임기 3년의 경영고문 계약을 8억 8200만원에 맺었다. 문제의 계약은 5개월 뒤에는 누구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잔여 계약기간의 보수는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이 전 행장은 2004년 5월 경영고문 계약을 해지했지만 남은 7억 1050만원을 그대로 받았다. 앞서 론스타측 인사가 과반수를 차지한 외환은행 이사회는 2003년 12월 이 전 행장에게 성과급 7억 2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는 은행정관이 규정한 성과급 지급한도를 3억 1200만원이나 초과한 액수임은 물론 경영고문료 및 성과급에 대해 정관에 정해진 주주총회 결의도 하지 않은 부당지급이었다. 이를 두고 이 전 행장이 당초부터 론스타와 공모해 외환은행을 매각하고 그 대가로 거액의 경영자문료 등을 받은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검찰도 문제의 15억원이 사실상 뇌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행장의 수재혐의는 헐값매각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강원 前행장 구속

    이강원 前행장 구속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6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행장의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피의자가 직위를 이용해 증거인멸을 할 가능성이 높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됐지만, 이 전 행장이 구속됨에 따라 론스타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행장은 외환은행을 론스타측에 헐값에 매각, 은행과 주주들에게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행장은 또 퇴임 후 외환은행 측으로부터 경영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15억원을, 은행 거래업자들로부터 4억 8000여만원을 각각 받아 챙긴 수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행장 외에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 이르면 이번 주중에 2∼3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매각 당시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비롯해 추경호 과장, 금감위 김석동 국장, 유재훈 과장 등이 실무를 담당했다. 이들은 또 주형환 청와대 행정관,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과 함께 2003년 7월 론스타에 인수자격을 준 이른바 ‘10인회의’에도 참석했다. 검찰은 추가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들에 대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배임 혐의 등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보험도 ‘퓨전’

    보험의 전통적인 기능인 질병·재해·사망 보장에 저축(연금보험) 성격을 더한 ‘퓨전보험’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6일부터 연금도 지급하는 ‘큰사랑CI(치명적 질병)보험’을 판다.60세 이전에 사망하면 주계약보험금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80세까지 매년 연금을 지급하는 건강자금형,80세 이전에 CI에 걸리면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기본형,6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약관대출이 아니라 적립금을 중도인출, 이자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삼성생명은 6일부터 연금보험에 종신보험을 특약으로 붙인 ‘프리미어 재정설계 플랜 연금보험’을 판다. 소비자의 인생주기와 경제 사정에 따라 사망보험금 규모를 연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세까지는 사망보험금을 3억원으로 설정하고 이후에는 매년 보장금액을 낮춰 65세 이후에는 1억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설계할 수 있다. 대한생명은 재해를 보장하면서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무배당 마이 라이프 보험’을 팔고 있다. 교통재해 가운데 비행기와 열차 탑승 중 사망은 최고 1억원, 차량 탑승 중 사망은 최고 7000만원, 교통재해 이외의 재해 사망은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 계약일로부터 만 2년이 지난 이후에는 미래설계자금 명목으로 매년 80만원을 지급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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