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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애자·성전환자 모집, 日원정 성매매 5억 갈취

    한국인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수십명을 일본으로 보내 현지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9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성매매 알선업자 박모(41)씨를 구속하고 수금책 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의 소개로 일본에서 성매매를 해온 이모(27)씨 등 1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성전환자와 동성애자 30여명을 일본 성매매 업소에 소개하고 이들로부터 알선수수료, 보호비 등 명목으로 5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소개를 받은 남성들은 요코하마 성매매 거리에서 한 차례 1만 5000~2만엔(약 23만~31만원)의 화대를 받고 일본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불황 풍속도 4題

    불황 풍속도 4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 행렬이 이어지고, 이른바 명문대 졸업자들이 취업원서를 들고 대부업체로 달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체불임금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기만 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소용돌이에 휘말린 풍속도다. ●은행원 퇴직금 끌어쓰기 국민·기업 절반이 중간정산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노후를 대비해 모아둔 퇴직금을 끌어 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실시한 퇴직금 중간정산에서 전체직원(1만 8000명)의 절반 가까운 8500명이 신청했다. 기업은행도 노조의 요구로 지난달 7000명 중 3700명이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 두 곳의 퇴직금 중간정산은 지난 2001년 은행권의 퇴직금 누진제도가 폐지되면서 한 차례 실시한 뒤 8년 만이다. 표면적으로는 곧 퇴직연금이 도입될 예정인 데다 누진제 폐지로 퇴직금을 오래 묶어 두는 것이 별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퇴직금 정산을 절반 가까이 신청했다는 것은 최근 경기 탓이 크다. 2007년 주식 호황으로 여유자금 상당수가 펀드에 묶여 있다가 지난해 말 펀드가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일부 은행원의 경우 지인들 앞으로 든 펀드 손실 일부를 갚아준 경우도 있다. 또 최근 신입직원에 이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반납 움직임까지 보이자 불안한 마음에 주택 대출금 명목으로 정산받기도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저축銀·대부업도 고학력 SKY·MBA 유학파 러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도 고학력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취업 문턱이 높다 보니 제2금융권과 비(非)제도권 금융기관에도 우수인재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해당 업계는 반기면서도 내심 이직(離職)을 우려한다. 때문에 ‘로열티(충성심)’를 주요 채용 잣대로 삼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공채를 실시한 현대스위스·한국·토마토·동부 저축은행에 응시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지원자는 850여명이다. 전체 지원자(2만명)의 5%에 불과하지만 1~2%에 그쳤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영학석사(MBA) 등 유학파도 200여명이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급여가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으로 개선된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저축은행의 대졸 초임은 3000만~3500만원 수준이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직원 공채에도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가 10%에 이르렀다. 러시앤캐시측은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체불임금 작년보다 71%↑ 근로자 4만 2166명 못받아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체불된 임금 규모는 1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02억원에 비해 71.2% 늘었다. 지난해 지급되지 못한 임금 455억원까지 포함하면 2160억원(5만 2000명)에 이른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4만 21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4889명보다 69.4% 증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임금 체불 근로자는 1만 9000명, 체불액은 714억원이었다. 노동부는 전체 체불임금 2160억원 가운데 44.5%인 961억원(2만 7000명)을 근로감독관 지도를 통해 해결하고 31.8%인 686억원(1만 4000명)에 대해서는 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회사 도산으로 임금 체불을 당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체당금 지급액은 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억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이에 노동부는 생활안정 자금 대부사업 예산을 당초 3098억원에서 8631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카드사들 신규발급 기피 연체율 상승… 고객 ‘과거’ 살펴 카드사들도 카드 발급을 꺼리고 있다. 연체율이 늘어나자 고객 관리를 강화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삼성·현대·롯데·BC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43%였다.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대란 이래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던 연체율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 발급 신청을 받은 카드사들은 신청자의 소소한 과거 행적까지 모두 뒤지고 있다. 실제 D증권사에 다니는 유모(36)씨는 3~4년 전쯤 10만원 남짓한 돈을 두어달 연체한 게 문제가 돼 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별 다른 뜻(?)이 있었던 게 아니라 계좌이체를 해둔다는 것을 깜빡했을 뿐이다. 다른 카드사에는 우량 고객으로 등록돼 사용 한도가 1000만원에다 각종 우대 혜택까지 받아 왔던 유씨로서는 당황스러웠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이 경기후행적 업종이다 보니 카드사 입장에서 경기 침체는 아직 시작도 안한 셈이라 신규 발급을 극히 꺼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신용등급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라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퇴직금이 불안하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의 노후자금인 퇴직금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을 때 퇴직금은 10년 뒤 20%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퇴직금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확정기여형(DC)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봉 3600만원의 35세 근로자가 앞으로 10년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퇴직급여 수령액은 5750만원으로 추산된다. 노동부가 집계한 국내 10인 이상 상용근로자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명목임금 상승률 7.5%를 적용한 결과다. 그러나 앞으로 3년간 임금이 동결된다면 퇴직급여 수령액은 4630만원으로 1120만원(19.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상승률이 연평균 10% 수준의 대기업 종사자는 같은 조건에서 1760만원(24.9%)의 퇴직금이 사라진다. 여기에 아직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고 퇴직급여 적립금을 사내에서 관리하는 기업은 부도가 날 경우 퇴직급여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퇴직연금 규모는 1월 말 기준 6조 7000억원 정도로 113만명이 가입해 있다. 3분의 2는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해 퇴직 때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나머지는 퇴직급여를 직원이 직접 운용하는 DC형이다. 임금이 수년간 동결되는 상황에서는 DC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삼성투신운용 김성준 연금컨설팅팀장은 “경기불황으로 장기간 임금동결이나 삭감이 지속된다면 기존 퇴직금 제도처럼 ‘퇴직시 월평균 임금×근속연수’로 수령액이 확정되는 DB형보다는 DC형이 더 낫다.”고 말했다. 연봉 3600만원인 회사원 A씨가 임금이 동결된 채 3년간 근무하다 퇴직했다고 가정했을 때 A씨가 DB형을 선택했을 경우 받는 퇴직 급여는 900만원이다. 반면 DC형을 선택해 매년 초 회사측이 내는 300만원의 적립금을 정기예금(연 이자 3.5%)과 채권형펀드(평균 수익률 1년 6.31%)에 반반씩 분산투자했다면, 3년 뒤 퇴직 급여는 984만원으로 DB형보다 84만원(9.3%)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DC형은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급여 수령액이 감소할 수 있다. 또 DB형은 적립금의 60% 이상을, DC형은 100% 사외에 예치하기 때문에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헬리콥터 머니/우득정 논설위원

    지난해 12월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정책금리를 0∼0.25%로 0.75∼1%포인트 내리고 장기 국채 매입 등 ‘양적 완화’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려도 돈이 돌지 않으면 유동성 무제한 투하로 돈맥경화를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언론들은 버냉키 FRB 의장이 2002년 한 연설에서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머니 헬리콥터가 떴다.’라고 표현했다.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에 빗대어 ‘대침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지난 25년 동안 자신들이 생산했던 것보다 매년 6∼7%씩 더 썼던 미국인들은 부동산 버블 붕괴와 함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순간 ‘쪽박’ 신세가 됐다. 과소비의 촉매역할을 했던 신용사슬이 끊어진 것이다. 미국이라는 세계 경제의 중심부가 화염에 휩싸이자 전 세계가 일시에 불바다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세간이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돈)을 뿌려대지만 금융기관의 금고 주변만 맴돈다. 유동성 함정이다. 그래서 밀턴 프리더먼은 돈을 헬리콥터에서 뿌리거나 소비자에게 현찰을 선물로 나눠주라고 한다. 이론은 간단하다. 통화량과 관련해 널리 인용되는 교환방정식 MV〓PY에 근거한다. M은 통화량, V는 화폐유통속도, P는 물가, Y는 명목국민소득이다. 사상 유례 없는 신용위기 국면을 맞아 돈이 돌지 않으면서 화폐유통속도가 ‘0’에 가깝게 떨어졌다. 돈이 돌지 않으니 자산가격은 폭락할 수밖에 없다. 급격한 자산가격 하락을 방지하려면 결국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L자형 장기불황’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물가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외환위기 때에는 금 가락지를 끌어모으고 가재도구를 싼 값에 넘기면서도 버텨낼 수 있었다. 투기세력의 장난인지 정책당국자의 무능 탓인지 좀 더 연구해봐야 확인되겠지만 그땐 국민 모두가 우리의 잘못으로 날벼락을 맞은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들이 따라하기에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흉내낸 죄밖에 없다. 무지의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이공계 장학금 줬더니 醫師 공부

    카이스트(KAIST) 생명공학과의 한 교수는 5일 석사과정 학생으로부터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오는 8월에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을 볼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생물학 관련 수업 중에 졸업 이후의 계획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5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카이스트의 현주소라며 혀를 끌끌 찼다. ‘이공계 성적우수자=치의학·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진학’이 갈수록 공식화되고 있다. 카이스트의 올해 졸업생 620명 가운데 약 13%에 해당하는 82명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이공계 육성을 명목으로 카이스트 학생들이 매년 지원받는 장학금은 136억원이 넘는다. 이공계를 지원하는 돈이 예비 의사를 육성하는 자금으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의 수혜자들이 졸업하기 시작하면서 상당수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움직임도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사 직전의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카이스트측은 학생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남표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사가 되는 것도 사회에 공헌하는 것인 만큼 구태여 막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의 위기감은 심각하다. 2005년 31명이었던 카이스트 졸업생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은 2006년 35명, 2007년 49명, 2008년 5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카이스트의 한 보직교수는 “학기말이면 의학전문대학원 준비 학원 광고와 스터디 모집을 알리는 포스터로 학교가 도배된다.”면서 “10년을 연구에 투자한 박사과정 학생들조차 이 흐름에 동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공계 출신의 불투명한 장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 학생은 “생물학, 화학 전공자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인 만큼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카이스트가 ‘세계 최고의 의과중심대학’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이공계 국비장학생을 키워 의료인력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4년 제정된 ‘이공계지원특별법’ 수혜자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진출도 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중 특별법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상당수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수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향후 특별법 장학생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별법에 따라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매년 3800여명 규모로 올해 예산만 897억원에 이른다. 교과부 측은 “재학중에 자퇴하거나 과를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조항을 두고 있지만,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선택하는 부분은 사실상 무방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공계특별법의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1학년 때부터 장학금을 주면, 그 후의 선택에 대해서는 통제 불가능”이라며 “전공과 향후 진로를 확실히 정한 고학년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박창규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경제 입법 3월 국회 열어라

    2월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끝낸 뒤 3월 국회를 다시 소집할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한나라당에서는 미처 처리하지 못한 경제 입법을 위해 임시국회를 재소집하자는 의견과 비리수사를 받는 야당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가 될 수 있으니 소집하지 말자는 의견이 맞서 있다. 민주당은 금산분리 완화 법안을 저지한다는 명목 아래 3월 국회에 소극적이다. 이같이 여야 간에 정파적 이해가 갈려 있으나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국회를 하루빨리 소집하는 게 바람직하다.지난 3일 끝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립으로 처리되지 못한 법안은 14건이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5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30대 국책 선도 프로젝트와 광역권 선도사업 예산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다. 입법이 늦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장을 준다. ‘반값 아파트법’으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법과 디지털 방송 TV수상기 교체과정의 서민부담을 덜어 주는 디지털TV전환법도 입법이 미뤄졌다. 비상경제시국을 맞아 이런 민생입법을 미룬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50여명의 의원들이 이미 외유에 나섰거나 이달 중 해외로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민생은 외면한 채 외유에 나서는 발길이 가벼운지 선량들에게 물어 보고 싶다.국회 외교통상위 여야 간사들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거부했다. 한나라당이 대규모 추가경정 예산안을 4월에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하자 야당은 벌써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4월 국회가 열리면 추경과 한·미 FTA 비준안, 그리고 은행법 개정안 등 쟁점현안 대치로 다른 민생·경제 입법이 또 무산될 수 있다. 3월에 며칠이라도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경제입법을 처리해야 한다. 꼭 필요한 해외방문을 제외한 시찰성 외유를 자제하고 민생·경제 안건 심의로 돌아오길 바란다.
  • 협약임금 인상률 10년만에 최저

    노동부는 1~2월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의 임금교섭 타결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노사가 합의한 협약임금 평균인상률은 2.2%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협약임금 평균인상률은 1999년 -1.3%를 기록한 이후 4∼6%대를 유지했고 지난해는 5.9%였다. 협약임금은 1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사가 협약으로 정하는 사전 인상률로, 정액임금과 고정상여금만을 포함한다. 정액임금뿐 아니라 초과급여, 특별급여 등 근로기준법상의 모든 임금을 뜻하는 명목임금 상승률과는 의미가 다르다.임금 동결·삭감 사업장도 타결사업장 305곳 중 10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곳)의 3배에 이른다. 임금을 동결한 사업장은 89곳으로 지난해 32곳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삭감한 사업장은 15곳으로 지난해 3곳을 크게 웃돌았다.노사간 화합선언은 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건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선언 내용은 임금동결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사화합 다짐 39건, 교섭위임 8건, 무파업 및 임금동결 8건, 무파업 1건 등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하고 사측은 2001년까지 고용보장을 해 준 데서도 보듯 이번 분석결과는 경제위기를 맞아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임금교섭 타결률이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보다 더디게 노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금속노조의 임금협상이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양보교섭 확산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비영리민간단체 지원금 신청

    올해 공익활동 지원금을 요청한 비영리민간단체의 수가 최근 4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비영리 민간단체의 공익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달 1~27일 사업신청을 받은 결과, 총 392개 단체가 446개 사업비 명목으로 246억원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신청을 한 단체 수는 지난 2006년 321개에서 2007년 269개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383개로 크게 증가했었다. 유형별로는 이명박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한 151개 사업에 92억원, 사회통합과 선진화를 위한 신국민운동 등 131개 사업에 70억원, 저탄소 녹색성장 53개 사업에 26억원 등이 각각 신청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저축률 2%대… 소비 여력 없다

    가계 저축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수 진작에 먹구름이 짙어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순저축률이 2007년 기준으로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순저축률이란 세금 등을 제외하고 개인이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에 쓰고 남은 돈의 비율을 말한다. 개인순저축률 2.3%란 한 달에 300만원을 벌어도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주머니에 남는 돈이 불과 6만 9000원뿐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저축률이 급락한 것은 2000년대 들어 부동산 투기붐과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가계 저축률 급감은 총저축률이 30%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현실과 대비된다. 기업 등은 외환위기의 경험 때문에 현금 확보를 위해 100조원대 내부유보금을 쌓는 등 꾸준히 돈을 모아온 반면, 가계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저축률 때문에 지금의 경제위기가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부족한 가계저축을 보완해 줄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승주 한은 거시경제연구실 차장은 “경제위기를 상대적으로 덜 겪는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같은 유럽 강국들은 모두 저축률이 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 국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자금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외부 위기에 내성이 생긴 경우”라고 말했다. 유경원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IDA(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개인개발계좌)처럼 실질적으로 저소득층의 금융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DA는 저축하는 사람이 자녀교육이나 전세비 마련 등으로 자금 용도를 지정하면 그 명목으로 모으는 돈에 대해서는 정부가 각종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호날두 주급 4억여원으로”… 맨유 최고액 제시

    ‘프리미어리그의 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급 20만파운드(4억 4490만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 그를 올드 트래퍼드에 붙잡기 위해 맨유가 이같이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의 기본급인 주급을 12만에서 16만파운드로 올리고, 이미지 관리비 명목으로 주 4만파운드를 더 얹어 줄 생각이다. 맨유는 호날두와 2011년까지 계약했지만 각 빅리그에서 러브콜을 받는 그를 묶어두기 위한 것이다. 주급 20만파운드는 연봉으로 따져 1040만파운드(231억 3480만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호날두가 주급 20만파운드를 받으면 세계 최고액 연봉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세계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는 세리에A 인터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와 AC 밀란의 카카(27)로, 주당 16만 6000파운드(3억 6927만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호비뉴(25)의 16만파운드가 최고다.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주급 23만파운드(5억 1163만원)를 끊임없이 제안받아 왔다. 1997년 연습생 신분으로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아카데미에서 월급 1000파운드를 받던 호날두는 12년 만에 800배나 껑충 뛴 돈을 움켜쥘 전망이다. 호날두의 재산은 고향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에 있는 800만파운드짜리 호텔과 잉글랜드 체셔의 400만파운드짜리 저택, 별장 등 1800만파운드(400억원)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와 나이키 등 광고 계약을 합치면 연수익은 900만파운드에 이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예산상 인건비와 실제 3배 차이 왜?

    정부가 매년 예산안을 발표할 때 내세우는 공무원 인건비 규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인건비 규모 산정이 ‘숫자놀음’에 그친다는 인상이 짙다.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회계나 통계 방식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예산에 포함된 명목상의 인건비 예산은 23조 3734억원이다. 이는 전체 국가 예산 256조 1721억원의 9.1% 수준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는 국가공무원 중 중앙부처 소속 정규직 공무원을 비롯, 일용직·현업직 등 기타직 공무원, 행정부 외에 입법·사법부 소속 공무원, 사병 등의 인건비가 포함돼 있다. ●회계·통계 방식 보완 바람직 하지만 국가공무원 중 교원 등의 인건비는 빠져 있다. 다른 국가공무원들의 급여는 일반회계에 포함된 인건비 항목에서 지출되는 반면 교원 급여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지급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2005년 정부의 인건비 예산은 19조 291억원으로 전년의 24조 3017억원에서 무려 21.7%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인건비 예산에 일부 남아 있던 교원 급여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통합되면서 발생한 이른바 ‘착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원 39만 6000명, 교직원 6만 9000명 등 46만 5000명을 위한 인건비 예산은 26조 8000억원이다. ‘배보다 더 큰 배꼽’인 셈이다. ●신용카드 결제 업무추진비도 제외 지방자치단체 소속 지방공무원들의 인건비 규모도 정부 예산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각 지자체는 지방세 등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며, 자체 수입액이 인건비 지출액보다 적을 경우 지방교부세 등을 통해 보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행안부는 지자체별로 전체 인건비 규모를 제시한 뒤 인력과 조직을 이에 맞춰 운영하도록 하는 ‘총액인건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46개 지자체 소속 28만여명의 지방공무원을 위한 인건비 총액은 지난해 기준 17조 3357억원이다. 따라서 실제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총액은 정부가 발표하는 예산 항목상의 총액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1%가 아니라 26.3%로 늘어난다. 여기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 공무원·군인연금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정부보전금 등은 정부가 내세우는 ‘협의의 인건비 예산’에서 제외된 만큼 ‘광의의 인건비 예산’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필리핀 수교 60주년 기념우표 발행

    한-필리핀 수교 60주년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을 맞아 필리핀우정과 함께 양국의 축제를 소재로 한 공동우표를 3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2종 85만장(총 170만 장)으로, 추석에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행해지는 우리의 ‘한가위 소놀이’와 필리핀의 ‘파낙뱅가 꽃축제’를 소개한다.   양국의 수교기념일인 3일에는 주한필리핀대사관 주최로 기념행사가 열리며, 우정사업본부장이 주한필리핀대사에게 기념우표를 증정할 계획이다.다음 우표는 ‘한국의 명목시리즈(첫 번째 묶음)우표’ 4종으로 4월 3일 나온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소득은 줄고 사교육비는 늘고

    소득은 줄고 사교육비는 늘고

    지난해 4·4분기 전국 가구의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와 3.0% 감소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벌고 쓴 돈의 액면금액(명목)은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높은 물가상승률(4.7%)을 감안한 실질금액은 더 줄어들었다.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서 소득수준 하위 30% 구간에서는 적자 가구 비중이 절반이 넘는 55%까지 치솟았다. 소득과 소비가 줄었는데도 교육비는 명목금액 기준으로 9.3% 늘어 개별 소비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초·중·고교생 1인당 사교육비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월 평균 가구소득(전국 2인 이상 가구)은 334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2.1% 줄었다. 소비지출도 액면금액은 224만 9000원으로 1.4% 늘었지만 실질로는 3.0% 감소했다. 직장인들보다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심화돼 근로소득(주로 임금)은 명목금액 기준으로 4.6%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2.6%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것도 없이 손에 쥐는 돈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소비는 경기 침체로 교양·오락(-8.1%), 의류신발(-3.7%)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교육비는 9.3%가 뛰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가운데서도 공교육·사교육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8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교 사교육비 규모는 총 20조 9000억원으로 2007년 20조 400억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3만 3000원으로 5.0% 늘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수익 보장” 대학생 다단계 피해 주의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이 다단계 판매업체의 판매원으로 가입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체가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전공을 살린 실무경험’, ‘병역특례 취업’ 등을 내세우며 가입을 유도할 때는 관할 시·도나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교육이나 합숙을 강요하면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휴대전화 등으로 아는 사람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다단계 판매업체가 투자 명목으로 상품 구매를 요구할 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품을 샀더라도 포장을 뜯거나 쓰지 말고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하는 법률상담 Q&A] 법정한도 넘는 부동산 중개료 냈다면?

    #사례 A씨는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B씨를 통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C씨에게 팔았다. B씨는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면서 관행에 따른 금액을 요구했다. 중개업계의 관행을 모르는 A씨는 B씨가 말하는 수수료가 조금 많다는 생각을 했지만 불경기에 건물을 매도한 것으로 만족하면서 요구대로 수수료를 지급했다. Q A씨가 B씨에게 법정 한도를 초과해서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면 초과된 금액을 반환받을 수 있을까. A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서는 중개업자가 받을 수 있는 중개수수료의 한도를 정해 놓고 있다. 법 제32조는 ‘중개업자는 중개 업무에 대해 의뢰인에게서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중개수수료의 한도 등에 관한 사항은 국토해양부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특별시·광역시·도 또는 특별자치도의 조례로 정하고, 주택 이외의 중개에 대한 수수료는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중개수수료는 중개의뢰인 매도·매입자 양쪽에게서 각각 받되, 한쪽에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주택 매매 및 교환의 경우 거래금액의 1000분의 9 이내, 주택 임대차는 1000분의 8 이내, 주택 이외의 대상물은 1000분의 9 이내이다. 특별시·광역시·도 또는 특별자치도는 시행규칙이 정한 범위 안에서 주택 중개 수수료의 한도를 정하고 있다. 따라서 중개의뢰인은 중개업자에게 법정한도보다 높은 중개수수료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해도 법정 중개수수료만 지급하고 나머지 부분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법정한도를 초과해 지급한 경우에는 그 초과 부분을 부당이득으로 보기 때문에 중개인에게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중개수수료 이외에 사례비나 수고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준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사례와 관련해 대법원은 “관련 법령에서 정한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관한 규정들은 부동산중개 수수료 약정 가운데 소정의 한도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사법상의 효력을 제한, 국민생활의 편의를 증진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른바 강행법규에 속한다.”면서 “그 한도를 초과하는 중개수수료에 대한 약정은 한도를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무효”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B씨가 중개사무소 소재지인 서울특별시의 조례가 정한 기준보다 많은 수수료를 받아냈다면, A씨는 초과분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개업자는 법정 중개수수료의 한도를 초과해 중개수수료를 받은 경우 중개업등록을 취소당할 수 있고(38조 제2항 제9호),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49조 제1항 10호)에 처해질 수 있다. 김주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경제위기·지표하락 동시진행

    경제위기·지표하락 동시진행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근로자 소득(임금)이 줄었다는 25일 노동부 발표는 현재의 경기침체가 얼마나 빠르고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 준다. 경기 후행지표인 임금의 감소는 통상 위기의 출발점으로부터 몇달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경기침체와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앞으로 두려운 것은 경기침체의 충격파가 이번과 같은 급여의 감소에서 그치지 않고 해고 등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일이다. 한마디로 이 정도에서만 끝나 줘도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란 얘기다. ●비정규직 임금하락폭 정규직보다 커 지난해 4·4분기 통계를 보면 상용근로자에 비해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타격이 더 컸다. 임금과 근로시간이 정규직보다 더 많이 줄었다. 기업들이 수출과 내수의 감소로 재고가 넘쳐나면서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 과정에서 주로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일감을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상용직의 주당 총 근로시간은 41.6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시간(-2.4%)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21.9시간으로 3.8시간(-14.8%) 줄었다. 명목임금 총액도 상용직은 284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하락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83만 6000원으로 9.0% 줄었다. 불황에 민감한 대표업종인 숙박 및 음식업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15개 업종 중 가장 적은 184만원에 그쳤다. 전기·가스·수도업종은 428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에도 임금하락 계속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는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나서 6개월 뒤 명목임금이 줄었지만 이번에는 위기가 시작되자마자 감소했다.”면서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임금조정을 통해 위기에 대응키로 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금 감소는 짧아도 올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소비·투자 부진으로 상반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게 확실한 데다 전 사회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도 임금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금 감소가 앞으로 있을 인력 구조조정의 전주곡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자리 감소가 아직까지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기업들에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앞으로 어려움이 더 커져 조업시간 단축이나 급여 감축만으로 해결이 안 되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남재량 연구원도 “제2의 리먼 사태 등 금융 악재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더 이상 임금이 노동시장의 조정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월급은 줄고 물가는 뛰고

    월급은 줄고 물가는 뛰고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받은 임금이 전년보다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의 감소다. 월급통장에 찍히는 액면금액(명목임금) 자체가 감소했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체감금액(실질임금)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환율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가뭄 등으로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명목임금이 266만 1000원으로 1년 전(271만 9000원)보다 2.1%(5만 8000원) 줄었다고 25일 발표했다. 명목임금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1998년 4분기(-0.4%)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비정규직 임금 하락이 더 컸다. 상용근로자는 명목임금 총액이 284만원으로 1.7% 줄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83만 6000원으로 9.0%나 쪼그라들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40만 2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4% 줄었다. 이 역시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융 위기로 촉발된 경기 악화가 임금에 급속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97년 11월 외환위기 때는 반년이 지나 98년 2분기부터 명목임금 하락이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위기가 즉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소득은 줄었는데 석유류, 식용유, 음료수, 세제, 채소류 등 생활물가는 잇따라 오르고 있다. 차량용 휘발유 가격이 연초부터 유류세 부활과 국제시세 폭등, 환율 급등으로 요동치며 전국 평균 ℓ당 1500원을 넘어섰다. 다음달부터는 관세율 인상 등 영향으로 휘발유·경유·등유·LP G 등 모든 석유류 제품에서 최고 ℓ당 40원가량의 인상이 예고돼 있다. 콜라와 사이다가 최근 각각 7%가량 인상됐다. CJ제일제당의 대두유(1.7ℓ)와 포도씨유(900㎖)는 지난 19일 각각 10%와 17% 올랐다. 빨래용 제품인 옥시크린(3㎏)과 피죤(3.5ℓ)도 각각 10% 안팎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을 내세우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양파, 풋고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23일 양파 상품 20㎏ 평균가격은 지난달보다 36% 오른 2만 86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오른 것이다. 풋고추는 상품 10㎏ 평균 도매가격이 1주일 새 48% 오른 11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10% 올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영국의 프로축구팀을 후원하고 있는 유명 도박업체의 자회사가 국내에서 판돈 수백억원대 규모의 사이버 도박장을 개설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다국적 사이버 도박업체인 ‘맨션88’ 직원 김모(2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조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1년간 마카오에 있는 해외 서버를 이용해 필리핀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바카라, 룰렛 등의 도박판을 생중계하고 300억원의 판돈 중 40억원을 ‘딜러비’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스폰서로 알려진 다국적 도박회사 ‘맨션’의 자회사 ‘맨션88’로부터 13개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빌려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도박 사이트 주소와 대포폰 번호 등이 담긴 스팸 광고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회원을 모집했으며, 도박 대금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 등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용산구 이태원동 등지의 빌라와 원룸을 임대해 2~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며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회원 2700명 가운데 5000만원 이상의 고액 도박을 한 김모(28)씨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나눔바이러스 2009] 임금 쪼개 고용 창출… 고통 분담 확산

    [나눔바이러스 2009] 임금 쪼개 고용 창출… 고통 분담 확산

    하이닉스는 임원들의 임금 삭감과 직원들의 복지혜택 축소, 무급휴가, 배치전환 등으로 고용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정년 퇴직자의 88%인 513명에게 종전 임금의 80%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1년 계약직으로 재고용했다.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공기업들은 임직원의 성과급반납과 임금 동결 등으로 인턴사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고용위기가 심화되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고통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0여개 기업 무급휴직 등 고용유지 지난달 노동부가 191개 기업의 일자리 지키기·나누기를 분석한 결과 휴업, 휴직, 훈련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가 71.7%로 가장 많았고 임금 동결 또는 삭감·반납한 곳은 15.7%, 근로시간 단축 11.5%, 배치전환 2% 등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대신 노측은 임금이나 복지혜택 등을 줄이는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IMF 외환위기 당시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대량해고에 나섰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대량해고 사태와 비교하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다. ●정부-기업·기업간 인력 중매 필요 하지만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상생 노력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원청-협력업체간, 정규직-비정규직간, 고령자 임금조정-청년신규채용 등 개별기업이나 정규직 중심의 일자리 나누기 차원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박준성 성신여대 교수(경영학과)는 “정부와 기업간, 대기업간 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인력양도와 승계를 활발하게 중매·지원하는 고용지원사업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현재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가 구성돼 대타협을 논의하고 있지만 실제 개별기업의 실천 사례는 여전히 500여곳 미만의 소수에 불과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정부의 지원금 등으로 버티고 있는 기업들도 한계에 봉착할 우려가 높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감원 도미노가 이어질 확률이 점차 높아가고 있다.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이번 경기침체는 세계경제 상황에 따라 일정기간 지속되는 U자형 또는 욕조(Bathtub)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 자영업, 임시일용, 비정규직 등 비경제활동과 취업 사이를 오가는 취업취약계층이 실질적 실업자로 전환하게 돼 통계상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실질적 실업자가 최대 178만명까지 양산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범정부적 지원 병행돼야 따라서 정부도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책 찾기에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범정부적 위기극복지원단과 노사민정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한 것 이외에 지원 정책의 발굴과 모범사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의 수준을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의 4분의3까지, 대기업은 3분의2까지 각각 확대키로 했고 실업급여도 최장 11개월까지 늘리기로 했다. 최근엔 공기업(특히 금융공기업)과 대기업 차원의 선도적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100여개 공기업이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최대 30%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5%를 삭감키로 했고 전기안전공사(15%), 캠코(30%), 주택금융공사(30%) 등이 이미 임금삭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놨다. 수자원공사는 대졸초임을 15% 줄여 청년인턴 2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수원 간부, 금품·향응 수시로 받아

    한국수력원자력의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19일 미국 밸브회사에서 한수원 간부 등에게 건넨 금품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한수원 재무팀 부장 허모(51)씨는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 소재 밸브회사인 C사 한국지사 직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5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C사가 한수원에 납품을 시작한 2000년부터 C사 한국지사 직원과 업무관계를 유지하면서 200만~3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고급만년필, 양주 등을 받고 룸살롱 접대 등 향응도 제공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금품을 받을 당시 허씨가 팀장급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5500만원이라는 거금을 혼자 다 쓰기보다는 다른 한수원 간부에게도 상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돈의 용처를 쫓고 있다. 또 C사 본사에서 한수원에 제공하기 위한 명목으로 수만달러 이상을 추가로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허씨가 받은 금품이 더 있는지, 다른 간부들에게도 금품이 전해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C사가 조직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공사·공기업 등에 대한 로비를 계획했고, 본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해당 국가 지사 등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뇌물 용도의 금품을 지원해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C사 한국지사 직원 등을 상대로 금품 제공 경위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할 방침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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