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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금융감독제도 개선해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금융감독제도 개선해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기가 점차 진정국면으로 들면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감독 정책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이번 금융위기의 중요한 원인이 국내 은행들의 과도한 외화차입과 무리한 은행대출에 있고 이는 현행 금융감독체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똑같이 이번 위기도 우리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값싼 금리로 많은 외채를 빌려와 수익을 남기려 했고 가계와 부동산 등에 무리하게 대출을 확대하면서 초래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금융감독체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먼저 거시적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에 금융감독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동안 우리 금융감독 당국은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만 치중해 경기침체나 부동산가격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등 거시적 금융환경의 변화가 개별금융기관을 부실화시킬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지 못했다. 미시적 감독에만 치중해 왔으며 거시적 건전성 확보에 소홀했던 것이다. 이는 마치 숲이 불타고 있는데 숲 속에 있는 자기 나무에 물만 주고 있는 우를 범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금융감독당국은 거시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또한 통화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은행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거시적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금융감독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좀더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감독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 정부에서는 그동안의 정부규제를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금융감독에 있어 정책수립과 집행기능을 분리시켰다. 금융위원회는 정책수립을, 그리고 금융감독원은 집행을 하도록 제도를 개편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위기가 발생하면서 분리되어 있는 두 기관 간에 정보교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책과 집행 사이에 있어서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금융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자본자유화가 된 상황에서 그리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과 같은 대외적 충격은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 예상되며 금융감독 역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좀더 긴밀하게 협조가 가능한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제금융업무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과 이로 인한 금융위기를 염려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금융위기보다는 외환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외환위기를 우려했다.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외국인 주식투자의 비중과 은행들의 외화차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 때문이었다. 외환부문의 중요성에 비해 우리의 외환관련 체제는 분산돼 위기대처에 취약하다. 외환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과 한국은행 국제국이 담당하고 있고 감독 역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분산되어 있어 어느 기관이 책임기관인지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담당기관과의 협조체제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전에 외채에 대한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감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기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도 어렵다. 외환부문에 있어 외환담당기관들과 감독당국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금융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와 감독은 완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서와 같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행동이 국가경제를 위기로 빠지게 할 경우에는 필요한 규제와 감독은 강화되어야 하며 감독체제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과 같이 금융위기를 반복적으로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지금은 금융감독체제의 개선을 서둘러야 할 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스탈린이 유럽 살려” 러 역사왜곡 심화

    “전쟁? 스탈린은 아무 상관없어!”1일 제2차 세계대전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의 전쟁책임론을 부인하고 나서 유럽이 격분하고 있다.논의의 핵심은 누가 진짜 전쟁을 시작했느냐는 것이다. 지난 7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히틀러와 스탈린 둘 다 개전의 책임이 있다며 이들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폴란드를 지목했다.독일과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9년 8월 독·소 불가침조약을 맺으면서 양국이 동유럽을 분할 점령한다는 비밀의정서를 교환해 전쟁을 촉발시켰다.그러나 크렘린은 이제 와서 “소련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국영 로시야TV와의 인터뷰에서 스탈린 책임론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유럽을 살린 건 스탈린이었다.”고 반박했다. 메드베데프는 또 “외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과 우크라이나가 전체주의를 미화하고 유럽 해방을 이룬 러시아의 주도적 역할을 덮는 등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이 나치를 국가적 영웅으로 규정했으며, 서유럽은 관계악화 우려 때문에 동유럽의 이런 ‘괘씸한 수정주의’를 수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문제는 이 발언이 1일 폴란드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열릴 2차 세계대전 발발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터져나왔다는 것이다. 이 회동에는 러시아,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정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 자리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보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의 ‘도발’로 오랜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지적했다.이 회동을 위협하는 건 사실상 과거나 역사가 아니라 ‘현재’라고 신문은 꼬집었다. 러시아는 지금도 옛 소련 국가들에 대한 과거의 영향력을 회복, 특권을 누리려 한다. 크렘린은 또 ‘역사 바로잡기’라는 명목 아래 과거사 미화 노력도 꾸준히 펴왔다.“2차 세계대전의 승리는 소련의 위업”, “나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세계의 운명을 결정한 건 우리”라고 주장해온 메드베데프는 지난 5월 “러시아의 국익을 해치는 역사 왜곡에 대응하겠다.”며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역사학자들이 아닌 연방보안국(FSB) 멤버들이 장악한 이 위원회는 전쟁 당시 러시아의 ‘영웅적 희생’을 가르치는 데 역점을 둔다. 또 러시아의 통치를 받는 40여개 민족을 상대로 소련식 국가통합을 꾀하려 한다. 뉴스위크는 위대한 새 러시아의 건설을 꿈꾸는 푸틴과 메드베데프에겐 흠 없는 ‘위대한 역사’가 필수조건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별 감흥도 없다는 반응이다. 러시아의 역사학자이자 야당 지도자였던 블라디미르 리즈코프는 “매우 멍청한 논쟁”이라며 “크렘린은 자신들의 독재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스탈린 정부를 옹호하고 복권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광장] 신뢰의 정치경제학/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뢰의 정치경제학/오일만 논설위원

    신뢰가 단순히 도덕적 덕목인 시대는 끝났다. 신뢰의 의미가 21세기 들어서 국가 발전의 주요한 경제 자산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사람이 서로를 신뢰할 때 성장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의 명언이다.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생기는 ‘불신과 갈등의 비용’이 줄어들어 조직의 생산성이 급증한다는 논리다. ‘임상실험’ 가운데 ‘도넛가게’ 이론이 있다. 직장인들을 상대로 도넛과 커피를 파는 1인 점포다. 고객들은 아침과 점심시간에 몰려든다.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계산토록 지폐와 동전을 준비했다. 다소의 손해를 각오했지만 신뢰의 힘은 고객을 두 배로 늘렸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 거물들도 사업 초기 목전의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고객의 신뢰를 택한 일화는 수없이 많다. 신뢰가 주는 효용은 개인이나 회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 정책도 마찬가지다. 천금매골(千買骨), 즉 천금의 거액을 주고 죽은 말의 뼈를 산다는 의미다. 중국 연나라 곽외라는 참모가 소왕(昭王)에게서 천리마를 구하도록 명을 받고 전국을 헤맸다. 결국 찾지 못하자 꾀를 내어 죽은 천리마의 뼈를 오백금에 샀다. 이 소식이 듣고 전국의 천리마 주인들이 떼를 지어 몰려왔다. 아무 소용도 없는, 죽은 뼈에 거금을 투자한 구매자에 대한 신뢰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신뢰’인 것이다.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해 실패한 정책은 부지기수다. 역대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 국민의 정부는 경제살리기 명목으로 분양가 자율화, 분양권 전매제한 폐지는 물론 장기 임대주택 100만가구, 판교 신도시 등을 건설했지만 실패로 막을 내렸다. 부동산 문제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참여정부의 공언에도 불구, 서민들은 등을 돌렸다. 현 정권 역시 ‘8·23 부동산 대책’의 강수를 던졌지만 정부를 비웃듯 아직까지 집값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일관성을 무시한 잦은 정책 변경 때문에 시장이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을 경기 부양책으로 시장이 인식하는 한 어떤 투기 억제책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다. 국정 운영 역시 국민의 신뢰가 기반이 된다. 불신의 정치는 너무도 많은 비용을 치르고 생산성과 효율도 떨어진다. 정책 집행도 쉽지 않다. 문제는 신뢰를 얻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신뢰의 제 1항목은 정직성과 성실성이고 제2항목은 능력과 성과다. 한마디로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경유착 구조로 부정부패의 늪에 빠진 일본 자민당이 경제도 망쳤으니 정권교체는 필연적 수순이다. 참여정부는 높은 도덕성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정권’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 2항목인 능력과 성과 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연유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 집권 2기 개각을 앞두고 있다. 집권 1기에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신뢰의 기본조차 충족하지 못한 까닭에 엄청난 역풍을 만났다. 집권 2기의 방향을 곱씹어야 할 대목이다. 우리는 지금 분열과 냉소, 좌절과 실망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서로 신뢰가 없는 탓에 쓸데없는 소모전과 불신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명박 정권이 어떻게 불신의 시대를 종식하고 신뢰의 시대를 열어갈 것인지 집권 2기 내각의 어깨가 무겁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뮤지컬유치 명목 돈받아 KBS 현직PD 구속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해외 뮤지컬 공연 유치를 도와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챙긴 KBS 현직 PD 임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직 PD 차모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장급 PD인 임모씨는 2007년 건설업자 A씨에게 “해외 유명 뮤지컬 공연을 유치하는 데 KBS가 후원하도록 힘써주겠다.”며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토지보상 문제를 겪고 있던 A씨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문제를 제기해 주겠다며 사례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우리 경제가 극도의 침체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효과를 개인들이 체감하기까지는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난 2·4분기(4~6월) 가계소득이 명목(액면금액) 기준으로나 실질(물가상승을 감안한 금액)로나 모두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2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2005년 2분기(285만 5000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으로 개인들이 체감하는 소득수준이 4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소비도 185만 2000원으로 2007년 2분기(184만 6000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각각 -3.0%,-6.8%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가구당 실질소득 292만원 명목소득은 329만 9000원으로 2007년 4분기(328만 2000원) 이후 가장 적었다. 통상 물가상승 때문에 명목소득은 줄어들지 않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가계동향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가구당 월 평균 처분가능소득 역시 270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다. 사업소득(-1.1%)과 재산소득(-23.1%), 비경상소득(-24.0%)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근로소득(직장인 급여)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1.4%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둔화세다. ●월 처분가능소득 270만원… 첫 마이너스 가구당 흑자액은 63만 6000원으로 6.9% 줄어 2005년 3분기(-7.8%)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소득 5분위 비율별로 살펴보면 하위 20%인 1분위(-2.7%)와 상위 20%인 5분위(-2.2%)의 소득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2~4분위(1.3~2.3%)는 증가했다. 1분위 계층의 경우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38만 2000원 적자인 반면 5분위 계층은 206만 6000원 흑자였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나라경제 전체 성장률은 글로벌 위기 이후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의 소득이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지표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수치가 앞으로 차차 좋게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이 실제 개인들의 체감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수천만원 수뢰·30억 차명계좌 이춘성 前 충북경찰청장 구속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사)는 울산의 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부터 투자 이익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고 차명으로 부동산과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이춘성 전 충북경찰청장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3월 해당 지역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T사의 주식 2억원어치를 산 뒤 다음해 1월 주가가 20%가량 떨어졌는데도 이 업체 대표 마모씨로부터 2억 8000만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재직 시 부하 경찰관 등의 이름으로 관리하는 차명계좌 10여개에서 최근 수년간 30억원대의 돈이 입출금된 사실을 발견하고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경찰의 인사철에 맞춰 한꺼번에 수천만원씩 총 12억여원이 차명계좌에 입금된 점에 주목하고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대병원 교수들 금품수수 의혹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료기기 업체들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지난달 한 의료기기 업체에서 서울대 병원 납품과정에 금품이 오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의료기기 납품업체 4곳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교수 3명에게 학내 행사 찬조금 등의 명목으로 3400만원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대병원내에 위치한 해당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으며, 다음주 중 교수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들이 납품 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정황상 교수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더 많은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측은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으로서는 개별 교수들의 문제로 판단된다.”면서 “해당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상파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논문조작’ 황우석 前교수 4년 구형

    국내외 생명과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 1심 재판절차가 3년여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배기열)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황 전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황 전 교수의 올바르지 못한 연구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과학자로서 철저한 검증으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데 욕심과 예상으로 논문을 조작해 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 줄기세포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한 주도 수립하지 못했으면서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에 조작한 논문을 발표한 뒤 연구비 지원 등 명목으로 SK㈜, 농협 등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황 전 교수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불법매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황 전 교수는 심리 과정에서 연구결과 조작에 관여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그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20년 동안 나름대로 금욕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와 연구팀에 사기꾼 집단이라는 낙인과 극심한 고통을 남겼다.”면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던) 최후 기자회견 때의 약속을 지킬 것이고, 재판부가 기회를 준다면 마지막 열정을 연구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기소한 이병천 서울대 교수와 강성근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6개월,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 섞어심기를 통해 연구결과를 조작한 김선종 전 미즈메디연구소 연구원에게는 징역 3년, 불법 난자매매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 충분한 시간을 둔 뒤 오는 10월19일 오후 2시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27억 수수’ 임두성 의원 기소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21일 아파트 건설시행사로부터 24억원을 받고 3억원의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07년 9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경기 용인시 동천동 A아파트 건설 시행 B사 대표로부터 분양가 승인 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A아파트 도시개발조합장 최씨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현금과 어음으로 24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임 의원은 당초 30억원을 건네받았다가 6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임 의원은 분양가 승인 직전인 2007년 8월 용인시장을 만났으나 분양가 승인과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검찰 수사 결과 임 의원은 받은 돈을 고양시 임야 구입(11억 4000만원), 개인 채무변제(2000만원), 생활비(4억 3000만원)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쓰고 남은 돈 3억 7000만원을 제외하고 4억 3000만원은 구체적인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임 의원은 또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 사돈 최모씨와 사업가 문모씨로부터 후원회를 거치지 않고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화대갈취 무속인 부모도 고리사채·윤락 강요

    점을 보러 온 20대 여성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10억여원의 화대를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희대의 엽기 무속인’의 부모 역시 윤락녀를 상대로 고리의 사채업을 하면서 성매매를 강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대구 중부경찰서는 20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 주변의 윤락녀를 상대로 수년 동안 사채업을 하면서 이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기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로 L(52·여)씨를 구속하고, K(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부부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달성공원 주변에서 활동하는 Y(31)씨 등 윤락녀 15명에게 연 360%가 넘는 고리 사채업을 하면서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을 빼앗기 위해 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5억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윤락녀들에게 “만약 돈을 빌려 쓰지 않으면 성매매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사채를 강제로 쓰도록 했다는 것이다.경찰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점을 보러 온 20대 여성에게 “무속인이 될 팔자이나 내 제자가 돼라.”고 꼬드겨 고리 사채를 쓰도록 유도한 뒤, 6년간 감금하면서 성매매를 강요해 수년간 10억원의 화대를 가로채 지난 3월 구속된 무속인 K(33·여)씨의 부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4개월여의 경찰수사끝에 검찰로 넘어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은 송치된 피의자 12명 가운데 장씨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되고 나머지는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되는 것으로 종결됐다. 이로써 연예계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성상납 비리는 결국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꼬리를 감추게 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형준)는 자살한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전 매니저 유모(30)씨를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전 대표 김씨는 지난해 6월 특정 장소에 간 사실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장씨를 손바닥과 페트병으로 때리고, 2007년 11월 모델지망생 A씨를 건방지다며 손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25일 장씨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약물투약 공범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하는 등 장래에 해를 가할 듯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2007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유력인사 접대명목으로 술자리에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동석시키거나 골프접대 및 성접대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강제로 참석하도록 협박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전 매니저 유씨는 지난 3월13일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에 장씨의 문서가 있음을 암시하며 ‘공공의 적’,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공표하는 등 개인적 의견을 언론에 공표해 전 대표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족이 고소한 사자명예훼손, 유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는 범죄가 성립할 여지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검찰은 이밖에 강요죄 공범 혐의와 관련해 3회 이상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입건한 증권사 이사, 전자제품업체 전·현직 대표(2명), 외주제작사 대표, 사모펀드 대표를 비롯해 문건에 거론된 언론사 대표, 인터넷 언론사 대표, 금융회사 이사 등 8명에 대해서도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또 문건을 보도해 장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은 기자와 팀장 등 2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학원 교재비 징수 합법”

    학원이 수강료와 별도로 교재비용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홍도)는 ㈜아발론교육이 서울 북부교육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표시·게시한 수강료를 초과징수하는 행위란 학원운영자 등이 인쇄물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광고한 금액을 초과해 징수한 행위”라면서 “학원 측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한 뒤 수강료와 교재대 명목의 수익자부담경비를 받은 만큼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발론 교육은 2008년 12월부터 수강료와 별도로 교재비용도 받아 왔다. 아발론 측은 이후 교육청에 수강료만 통보했으며, 교육청이 지난 2월 관련 법을 어겼다며 초과징수한 수강료를 해당 학생들에게 환급하도록 시정 명령하자 소송을 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부·산은, 완성車 3사 지원 골머리

    정부·산은, 완성車 3사 지원 골머리

    정부와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둘러싸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만 지원할 경우 같은 외국계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무작정 지원하자니 회생이 불투명해 돈을 떼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신차개발 등 수천억 자금 신청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산은은 쌍용차가 산업은행에 요청한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 비용 1500억원에 대해 회생을 확신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뒤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법원과 채권단이 다음달 15일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최종 인가 결정을 내리고, 향후 1∼2개월 안에 판매가 정상화되거나 제3자 매각이 추진돼 새 투자자가 나설 경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독자생존 또는 제3자 매각을 위한 핵심 전제인 신차 개발비용 지원 여부는 10∼11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산은은 쌍용차가 당장 필요로 하는 구조조정 자금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인원 증가분을 포함해 1300억원 안팎을 지원할 방침이다. GM대우에 대한 지원도 고민이다. 정부에 따르면 GM대우가 산은에 지원 요청한 금액이 당초 알려진 1조원의 두 배에 이른다. 신차개발비용 7500억원, 운영자금 7500억원, 수출신용보증 4000억원 등 모두 1조 9000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여전히 GM대우 지분 양도 등 확실한 담보가 없으면 지원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GM대우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부각돼 모기업 GM의 자금 지원 요청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말디 전 GM대우 사장은 지난 5월 산은과의 협의 과정에서 “자금 지원이 안 될 경우 한국으로부터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도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이후 전기차 등 신차 개발 명목으로 정부에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보조금 및 자금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타업종 구조조정 절차도 변수 정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신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마당에 쌍용차 등에 신차 개발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외국계 완성차 업체간의 형평성 및 현대·기아차와의 역차별 문제, 10월 이후 산은 민영화 일정, 타업종 구조조정 절차 등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팽팽한 ‘세 친구’… 자유무역 논의 실패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의 정상회담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9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담에서 3개국 정상들은 신종플루의 확산과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을 막자는 데는 합의했지만 무역 문제에선 통합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지역경제권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간 회담이었지만 자유 무역 촉진을 위한 논의는 아예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8시간여의 ‘속도전’ 같은 회담에서 일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견을 9일 미리 내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및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개별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인 멕시코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지지”를 약속했다. 동시에 최근 미국 의원들이 보고서로 제기했던 멕시코 군부의 학대 등 인권문제에 대해선 제동을 걸었다. 칼데론 대통령은 특히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 시절 멕시코에 마약범죄 소탕 명목으로 14억달러(약 1조 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던 ‘메리다 이니셔티브’의 최근 분납금이 지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메리다 이니셔티브’는 멕시코의 군사화를 부추기고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칼데론 정부를 궁지로 몰아왔다. 또 이 때문에 지급이 정지됐다. 현재 이 발의안은 미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10일 회의에서는 미국의 자국상품 구입 촉진책인 “바이 아메리칸”조항으로 대변되는 오바마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대해 캐나다와 멕시코의 압박이 두드러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세 친구(Three Amigos)’로 불린 3국 정상들이지만 보복관세로 소송이 오고가는 등 분위기가 그리 밝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으로 자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 내 운행이 금지된 멕시코 트럭 문제도 바이 아메리칸 논란의 연장선에 있다. 멕시코 트럭은 NAFTA 조항에 따라 미국 내 운행이 허용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미 운수노조 팀스터가 멕시코 트럭이 안전하지 않다고 반대하면서 멕시코 트럭의 미국 내 운행이 금지됐다. 그러자 멕시코는 와인과 과일, 세탁기 등 일부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회담에서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 트럭의 운행 허용을 요구하자 오바마는 “미국 의회와 함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폴리티코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무역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들 정상은 다음달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개최하는 주요20국(G20) 회담을 앞두고 의견을 조절했다. 또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와 관련해 기후변화 대책도 논의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올림픽로 갓길은 ‘한강수영장 주차장’

    서울 한강수영장 잠실지구를 끼고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수백m의 길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주차장 밖 이면도로에 갓길주차한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동차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수영장으로 걸어가는 가족들도 적지않다. 뚝섬지구, 여의지구 등 다른 5곳의 한강수영장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7월 말 한강일대 수영장들이 개장한 이후 벌어지는 풍경이다.이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수영장의 주차 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수영장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9일 고모(40)씨는 “주차장에 차를 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데다 주차장과 수영장 사이 거리가 멀다.”면서 “여러차례 차를 세웠지만 제재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모(26)씨는 “앞차가 갓길에 세우는 것을 보고 그냥 세웠다.”고 말했다. 잠실지구의 경우 주말마다 수영장(수용인원 3400명)이 꽉 차지만 주차장은 5개소 710대를 댈 수 있다. 뚝섬지구의 수영장은 수용인원이 3000명이지만 주차장은 888대 수준이다. 특히 이들 주차장은 축구장, 둔치 등 한강공원 방문객들과 함께 쓰기 때문에 체감 주차난은 더 심각하다. 한강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주말에 이면도로를 이용한 사람들이 주차공간이 남아 있는 평일에도 2000원의 주차료가 아까워 이면도로를 이용하곤 한다.”고 밝혔다. 주차장이 대부분 수영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처음부터 갓길 주차를 택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 또는 강변북로와 이어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운전자 양모(33)씨는 “옆에 서 있는 차들 때문에 시야확보가 잘 안 되고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는 차들로 인해 교통정체도 심하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경찰과 구청은 다른 얘기를 한다. 구청은 자동차전용도로는 이면도로까지 경찰의 관할이라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주·정차 단속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라고 서로 떠넘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들이객을 상대로 단속을 하기도 부담스럽고, 교통흐름을 방해했다는 명목도 실제로 적용하기가 까다롭다.”면서 “접촉사고가 날 경우에는 주·정차 과태료도 같이 발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박성배 前 해태유통 사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김강욱)는 7일 분식회계를 통해 수백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로 박성배(55) 전 해태유통 사장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씨는 1996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유통에 대한 분식회계를 바탕으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회사채 지급보증이나 신용대출을 받는 등 수백억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1998년 자신이 실소유주였던 G사가 부도난 상태에서 물품구매대금 명목으로 해태유통 자금 수십억원을 선지급해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법원 “잭슨자녀 양육권 할머니에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이 3일(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79)에게 잭슨의 세 자녀를 양육하도록 판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캐서린은 잭슨 사망 이후 잭슨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잭슨은 2002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캐서린을 자녀의 제1 후견인으로 지명한 바 있다. 양육권과 함께 법원은 캐서린이 잭슨의 유산에서 자신과 세 자녀에 대한 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것도 허락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감원, 불법 카드깡 대부업체 21곳 적발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부업체들이 ‘카드깡’으로 방향을 틀었다.금융감독원은 3일 대부업자가 생활정보지에 낸 광고를 토대로 진행한 기획조사에서 불법 카드깡을 해온 대부업체 21곳을 적발, 수사기관에 통보조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연체대납’이나 ‘결제·연체·대납’ 등의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사람들의 카드로 물품을 구입하고 이를 다시 할인해 사들이는 수법으로 현금을 융통해 줬다. 카드결제금액의 10~18%는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100만원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으면 121만원가량의 제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한 뒤 100만원은 주고 21만원은 수수료로 받아챙기는 방식이다.금감원은 최근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부업체들이 카드깡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금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카드를 남에게 준 사람도 금융질서 문란자로 지목돼 7년 동안 금융거래에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드 가맹점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서 공모한 의혹이 드러나면 카드사에게 계약을 해지토록 할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다단계 제이유회원 426명 승소

    다단계 판매회사인 제이유그룹의 판매원들이 주수도 회장과 임원진 등에게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 이영동)는 제이유 회원 426명이 주 회장과 임원진, ㈜제이유네트워크, ㈜제이유백화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주 회장 등은 각각 4만 9900원∼1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주 회장과 임원진은 영업손실과 적자가 발생해 물품구입비를 받아도 물품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제이유 네트워크 판매원 11만 9500여명에게서 물품구입비 명목으로 2조 27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또 제이유 네트워크 운영이 힘들어지자 제이유 백화점을 내세워 같은 방법으로 판매원 2만 1500여명에게서 2600억여원을 챙겼다. 재판부는 “주 회장과 임원진은 과도한 수당지급과 재정 악화로 판매원들에게 수당과 매출 물품을 전부 지급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판매원들을 속여 물품구입비 등을 받아 챙긴 만큼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 회장과 임원진은 회원들에게 일부 수당과 물품을 지급했기 때문에 손해액에서 그 액수만큼 공제해야 한다지만, 해당 자료만으로는 수당을 지급한 시기 등이 특정되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성예비군 ‘애매한 임무’ 논란

    여성예비군 ‘애매한 임무’ 논란

    올들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 여성예비군이 잇따라 창설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향토예비군설치법(1968년 제정)에 따라 각 시·군·구 관할 부대에 여성예비군 편성에 관한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군부대가 각 지자체에 요청해 1개 소대씩의 여성예비군을 편성하고 있다. 국민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유사시 작전지원 전력을 구축한다는 명분에서다. 그러나 새삼스러운 창설의 이유가 분명치 않고 실효성 없는 훈련계획 등으로 자칫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원’으로 둔갑할 수 있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 2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의 현황에 따르면 올해에만 자치단체별로 여성예비군 17개 소대가 창설됐다. 병력은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20년간 3600명 vs 4개월간 1000명 특히 여성예비군 창설은 서울지역에서 급증했는데, 수방사와 제52·제56·제57사단은 지난 3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구, 영등포구, 강동구 등 13개 자치구에서 13개 소대를 조직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8개 자치구에서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미 2007년에 여성예비군이 편성된 서초구와 용산구까지 합치면 거의 모든 자치구에서 여성예비군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을 보였던 여성예비군이 20여년에 걸쳐 3600여명(지난해 기준)으로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4개월 사이에 1000여명이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여성예비군은 각 자치구에서 조직되지만, 편성 승인은 육군본부에서 받는다. 행정업무 및 보급지원은 해당지역 자치단체가 맡는다. 수방사 등에서 설명하는 여성예비군의 창설 목적과 배경은 안보, 홍보, 봉사 등으로 구분된다. ▲전쟁 등 유사시 예비작전 지원전력 ▲북한의 핵실험 등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국민 안보의식 강화 ▲재해발생 때 대민 지원 및 봉사활동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이다. 그러나 여성예비군의 부대운영 지침에서 공식 교육훈련기간은 연간 6시간에 불과하다. 입소식과 강평, 설문조사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화생방과 구급법 등 교육시간은 채 2시간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창설 이후 실제 활동내역을 살펴보면 구청 기념식 참석과 복지시설 봉사, 지방 탐방 등 애매한 성격의 친목 모임일 뿐이다. ●무늬만 예비군인 아줌마 박수 부대 여성예비군 자격 연령은 만18~60세로 규정돼 있지만, 60세 이상 노년층도 상당수이다.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 지역봉사활동을 염두에 둔 전업주부 등 주로 40, 50대 아줌마들이다. ‘여성예비군 육성지원금’ 명목의 소요 예산도 논란거리다. 한 자치구는 창설식에서만 주민 예산으로 전투복과 전투화 보급 681만 6000원, 다과회 개최 240만원 등 총 1050만여원을 사용했다. 한 공무원은 “창설식뿐만 아니라 앞으로 부대 운영자금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소요예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줌마들이 구청 기념식에 동원되고 행사에 참석한다면, 결국 여성예비군이 국정홍보 박수부대가 아니고 무엇이냐.”면서 “보수여당이 동네 아줌마들까지 사조직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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