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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 판매책 “스타급연예인 한명만 불면 풀려나”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 판매책 “스타급연예인 한명만 불면 풀려나”

    2007년 8월29일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록가수 전인권(55)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강원지방경찰청에 붙잡혀서다. 1987·92년 대마초 흡연, 98·9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데 이어 5번째였다. 한 마약 판매책은 “전씨는 당시 필로폰 100g대 판매책의 밀고로 검거됐다. 전씨는 구속됐고, 판매책은 그 대가로 풀려 났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급 연예인 한 명만 불면 100g이든 200g이든 양에 상관없이 무조건 풀려난다.”고 털어놨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이 다른 경찰서로 옮겨가 전씨 검거와 관련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약사범에 적용되는 ‘조건부 유죄협상(플리바게닝)’이 온갖 폐단을 낳고 있다.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를 하다 검거돼도 마약 관련자들을 불면 풀려난다. 마약 판매책들은 이를 악용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정보원(야당)들을 활용한 검경의 수사방식도 각종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 일부 검경은 야당들과 손을 잡고 ‘은밀한 거래’를 한다. 한 판매책은 “투약자나 판매책들은 다른 투약자나 판매책을 불면 풀려난다. 이게 관례”라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작업인원(검경에 밀고하는 인원)은 5명 정도이지만 전과 유무, 전과 3범 이상은 출소 뒤 3년 경과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판매책들에 따르면 전과 3~4범은 출소 뒤 3년 이상 지나야 검거돼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다. 3년 이전에 투약 또는 판매로 적발되면 작업인원은 5명을 넘는다. 투약도 하고 마약도 소지하면 판매책을 불거나 마약 몇g 정도를 압수물량으로 채워줘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은 이런 수법을 많이 이용한다. 한 판매책은 “돈 있는 사람들은 검찰에 붙잡히면 야당을 먼저 찾는다. ‘수사당국이 5명 작업하면 풀려난다고 하니 5명만 작업해 달라.’고 부탁한다. 야당은 돈을 받고 작업해준다.”고 전했다. 비용은 작업인원 1명당 250만원. 판매책들은 검거에 대비해 밀고할 투약자를 양성하기도 한다. 야당들은 매달 일정 정도의 판매책이나 투약자를 밀고하고, 활동을 보장받는다. 한 판매책은 “수사당국은 한 달에 몇 명씩 검거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조건으로 야당들이 마약을 팔도록 놔두기도 한다.”고 했다. 압수물의 양을 채워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밀반입책을 조작, 체포되게도 한다. 한 판매책은 “조선족 따이공들이 작업 명목으로 많이 희생된다.”고 주장했다. 검경은 야당들의 활약이 클수록 보상금을 두둑이 받는다. 야당들도 밀고 대가로 보상금을 받기도 한다. 마약류 보상금 지급규칙에 따르면 압수물량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 판매책은 “검경은 야당들을 통해 실적도 올리고 보상금도 받고, 승진도 한다. 야당들도 밀고 대가로 돈을 받고, 활동도 보장받는다.”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라고 주장했다. 탐사보도팀
  • 소득별 학원비 갈수록 격차

    가계의 돈벌이가 여의치 않자 소득 계층별 학원비 지출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계층별 학원비 지출 격차가 올들어 가장 크게 벌어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계층 학생의 학원비 지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 평균 4만 27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5원보다 14.6% 줄어들었다. 반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계층은 31만 3206원에서 33만 2511원으로 6.2% 증가했다. 계층별 학원비 지출 격차가 커진 것은 저소득층에서 불황의 타격을 먼저 반영해 교육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래 소득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교육비의 격차가 커질수록 빈부 차이가 대물림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올 들어 국민소득 통계에서 1∼3분기 중 가계의 교육비 명목 지출액은 30조 63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조 9880억 원보다 2.2% 늘었다. 이 증가율은 기준년도 개편에 따라 통계가 수정돼 있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연도별 1∼3분기의 교육비 지출액 증가율은 ▲ 2002년 12.8% ▲ 2004년 9.4% ▲ 2006년 9.9% ▲ 2008년 8.3% 등이었다. 분기별 실질 교육비는 3분기에 1.1%가 줄어 1998년 4분기(-2.6%) 이후 처음 감소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온통 장밋빛이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그렇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정부는 5%, 국제통화기금(IMF)은 4.5%다. 5%대 달성이 현실화한다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호재가 될까.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성장률에 너무 도취해 있다고 일갈한다.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과정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복병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극화와 가계 부실 문제다. 결국 서민문제다. 국민경제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탄탄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우려가 이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중 전국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월평균 227만 639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줄었다. 명목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감소율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3·4분기 중 개인 금융부채가 836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조 1000억원(2.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 4875만명으로 나눈 1인당 빚은 1716만원이다. 전분기보다 35만원이 늘었다. 실업률도 비상이다. 8월 현재 정부 공식 통계상 실업자는 90만 5000명(실업률 3.7%)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면 317만 9000명 정도가 일자리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우리 경제가 5% 성장한다고 해도 서민들의 미래가 밝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올 법하다. 3%에 가까운 물가상승률과 올해 소득감소분 등을 고려할 때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장밋빛 성장률에 무덤덤한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50%대로 소폭 상승했다. 촛불시위 등으로 20~30%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친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재래시장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고, 남대문시장에서 손녀에게 줄 어린이 한복과 무화과 등을 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서민금융(미소금융)정책, 사교육비 경감 대책, 보금자리주택 확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등 친서민 정책도 이때 쏟아졌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불행하게 임기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한다.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를 유치한 뒤 돌아오며 특별기에서 만세삼창을 불렀다. 국격(國格)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계기가 됐다며 감격해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이 4~5%를 기록하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한다고 해서 나라가 금방 달라질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뭘까. 당연히 서민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내년 우리 경제정책의 중점을 가계 살리기에 둬야 한다. 경기를 살려놓더라도 서민살림이 어려우면 또 한번 ‘강부자 정부’라는 비난만 듣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세종시와 4대강에 빠져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는 비상경제상황실 운영시한을 내년 6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지하벙커 내 상황실 4개 팀 중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이 가장 부각될 시점이다. 윤진식 정책실장과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종락 경제부 차장 jrlee@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일렉트릭 미스트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외딴 마을에서 19살 소녀가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소녀는 십대 시절부터 매춘부로 살아왔다. 수사를 맡은 데이브는 한마을에서 자랐던 줄리를 범죄의 배후로 지목한다. 영화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고향에 되돌아온 탕아는 실상 매춘을 비롯한 어둠의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작자였다. 한편, 길에서 영화감독 엘로드를 우연히 검거한 데이브는 그로부터 사슬에 묶인 채 죽은 남자의 유골을 보았다는 말을 듣는다. 데이브는 40년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소년 데이브는 흑인이 살해당하는 걸 분명히 목격했지만 당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40년의 시차를 둔 두 개의 사건과 감전시킬 듯 신비한 안개 사이에서 노 형사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 탓에 ‘일렉트릭 미스트’는 느리고 산만하다. 제임스 리 버크의 소설을 각색한 ‘일렉트릭 미스트’는 미국과 프랑스 합작영화로, 연출을 맡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오랫동안 프랑스의 대표적 감독으로 활동해온 사람이다. ‘시골에서의 휴일’처럼 프랑스영화의 전통을 따른 작품도 만들었지만, 그의 전공은 사회드라마로 장르영화와 진지한 메시지를 결합하는 데 있다. 그런 이유로 베를린영화제는 일찍이 그의 영화에 주목했고 지속적인 애정을 기울여 왔는데, ‘일렉트릭 미스트’도 올해 동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거장 로버트 J 플래허티가 만년에 루이지애나를 찾아 만든 ‘루이지애나 스토리’(1948)와 이방인인 타베르니에가 만든 ‘일렉트릭 미스트’를 비교해 보면, 20세기의 인간이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그대로 드러난다. 묵묵히 숨 쉬는 자연의 변함없는 모습과 반대로, 고귀한 정신을 상실한 인간은 서로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살아남았다. 자신의 최고 걸작 ‘생폴의 시계상’에서, 68혁명이 프랑스의 한 중년남자에게 끼친 영향을 통해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던 타베르니에는 ‘일렉트릭 미스트’에선 위기에 처한 현대 미국의 중년남자와 마주한다. 데이브는 제작비를 걱정하는 엘로드에게 “풀어야 할 사건 앞에서 그딴 영화는 관심 없다.”고 말한다. 노장 감독이 극중에 자기 밥줄인 영화를 강등시킬 정도라면,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건 근심을 넘은 경고이기 때문이다. 소녀와 흑인의 죽음을 초래한 건 권력을 쥔 자의 사악함이지만, 살기에 급급한 현실은 그들의 죄를 덮어 주거나 그들의 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잘못된 과거는 다시 나쁜 현재와 미래를 낳는다. 데이브의 대사대로 과거는 직시해야만 극복할 수 있으며, 먹고 살려고 진실을 놓치면 안 되는 거다. 인간임을 잊으면 우리가 짐승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일렉트릭 미스트’는 일깨운다. 토미 리 존스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엘라의 계곡’에 이어 ‘일렉트릭 미스트’의 주연을 맡으면서 각기 다른 감독과 함께 ‘성찰의 3부작’을 완성했다. 그의 무뚝뚝한 표정이 관객에게로 향할 때, 우리는 ‘왜 이렇게 됐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모든 게 가벼운 시대에, 신뢰로 충만한 그의 얼굴은 그 자체로 위안이자 교훈이다. 영화평론가
  • ‘虎’ 왜 이 땅에서 사라졌을까

    ‘虎’ 왜 이 땅에서 사라졌을까

    1922년 가을 경주의 한 작은 마을. 당시 26살이던 김유근씨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대덕산에 친구들과 나무를 하러 갔다. 사람들과 떨어진 채 산비탈에서 아슬아슬하게 삭정이를 꺾던 김씨는 아래에서 들리는 짐승 소리에 문득 고개를 돌렸다. 호랑이였다. 김씨는 깜짝 놀라 쓰러졌고 호랑이는 그의 등을 덥석 물었다. 하지만 지게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겨우 마을로 돌아와 주재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경찰은 수백명의 몰이꾼을 동원해 호랑이를 쫓았고, 결국 한 순사가 쏜 총에 호랑이는 쓰러졌다. ●조선시대 포호정책? 일제 남획? 이것이 한국에서 발견된 마지막 호랑이의 최후다. 1922년 이후 호랑이는 한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수많은 속담과 전래동화, 각종 민속예술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인 호랑이.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인 호랑이는 왜, 그리고 언제부터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됐을까. 김동진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조선시대에 왕조가 펼친 ‘포호(捕虎)정책’이 호랑이 개체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고려시대까지는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호랑이와 인간의 공존을 추구했지만 조선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 얘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성리학에 바탕을 둔 조선은 기본적으로 ‘위민제해(爲民除害·백성을 위해 해로운 것을 없앰)’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백성들은 호환(虎患)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조선은 범을 잡는 착호군(捉虎軍)을 편성했다. 각종 포획 도구를 개발·보급하며 지역차원에서도 호랑이 사냥은 계속 됐다. 일제의 남획이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엔도 기미오 일본야조회 명예회장은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총독부가 (개발에) 방해되는 호랑이 등 맹수를 대량 살상했다.”고 전한다. 당시 총독부 자료를 보면 1915~16년 2년 동안에만 호랑이 24마리, 표범 136마리, 곰 429마리가 포획됐다. 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호랑이는 60년 전 10만마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5000여마리에 불과하다. 그나마 국내에 남은 것이라고는 동물원 호랑이와 1907년에 잡혀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 기증된 박제 호랑이 한마리 뿐이다. ●호랑이 소재 전시 잇따라 이와 같은 내용은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15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 ‘호랑이의 삶, 인간의 삶-호랑이는 우리에게 무엇인가’에서 발표된다. 민속박물관이 서울대 수의과학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인문학자와 생물학자가 함께 모여 인간-호랑이의 상호 영향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전망한다. 내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도 잇따라 열린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명품관은 2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100마리 호랑이’전을 연다. 민화작가 서공임이 현대적으로 해석한 호랑이를 소개한다. 돌조각가 오채현은 경기 파주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 ‘더 차이’에서 18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화강암으로 만든 호랑이 조각들을 선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전주 도심에 대형수목원 조성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일대에 대형 수목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삼천동에 50㏊ 규모의 대형 수목원을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수목원은 천년의 숲, 전통의 숲, 치유의 숲, 생명의 숲, 미래의 숲 등 크게 5개 개념으로 구성된다. 천년의 숲은 숲의 영원성과 번영을 상징화한 것으로 수백년 된 나무를 모은 노거(巨)명목원, 소나무 군락지인 전통 소나무원, 천연기념물로 구성된 천연기념물원, 참나무동산, 야생열매원 등을 갖추게 된다. 전통의 숲은 오랫동안 우리의 생활문화와 함께 해온 나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대나무 군락지인 죽림원, 한지의 원료로 쓰이는 닥나무의 집단 재배지인 닥나무원, 매화 등을 심어놓은 사군자원, 동구나무원, 마을숲원으로 만들어진다. 치유의 숲은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하는 휴식공간으로 산림치유원, 명상원, 약용식물원, 치유정원으로 짜진다. 이밖에 생명의 숲은 자연의 원시성을 보여주는 생태습지원, 암석원, 활엽수원, 침엽수원으로 구성되고 미래의 숲은 야생화 냉실 및 온실, 아열대원, 야생변이 식물원으로 만들어진다. 식물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묘목장과 연구동, 방문객을 위한 비지터센터, 주차장 등도 마련된다. 이름은 가장 한국적인 땅이라는 뜻을 따 ‘전주 천년 한지(韓地) 수목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도심에 대형 수목원이 들어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가장 한국적이면서 전통적인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조상땅 찾기’ 브로커 결탁 변호사 수임료 7억 챙겨

    “조상땅을 찾아주겠다.”며 토지브로커와 결탁, 땅값의 절반을 수임료로 챙긴 현직 변호사가 검찰에 적발됐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은)는 8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변호사 김모(44)씨를 구속기소하고 사무장 강모(6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브로커 최모(사망), 김모(37·구속기소)씨와 짜고 일제 강점기 때의 토지·임야조사부를 열람한 뒤 등기부상 국유지의 원소유자를 찾아내 후손에게 접근, 조상땅을 찾아주겠다며 수임료 명목으로 땅 절반을 요구하는 등 조상땅 찾기 소송 16건을 알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가운데 8건의 소송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소송의뢰인 몰래 대상토지를 팔아 7억여원을 수임료로 챙기고 4억여원은 브로커에게 알선료 명목으로 지불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김 변호사는 소송의뢰인의 위임을 받았다고 속여 1심 판결도 나기 전에 땅을 팔아 수임료를 챙긴 뒤 재판에 패소하자 대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횡령액만 83억… 곽영욱게이트로 번지나

    구속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현 정권 장관급 인사에게까지 유임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현 정권을 넘나드는 곽 전 사장의 로비 범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설로만 나돌던 ‘곽영욱 리스트’의 실체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형국이다. 곽 전 사장이 전·현 정권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비자금 조성으로 마련한 두둑한 ‘실탄’ 과 출신지와 학맥이라는 조건이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이 곽 전 사장을 구속기소할 당시 ‘사장의 영업활동비’ 명목으로 빼돌렸다고 밝힌 돈은 83억여원이다. 항간에서는 이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란 말도 나온다. 이 가운데 일부가 자신의 인사청탁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쓰였다.곽 전 사장은 2000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를 받게 된 대한통운 사장으로 취임한 뒤 경영을 정상화한 훌륭한 기업인으로 박수를 받으면서 2005년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 수사결과 곽 전 사장은 이 기간 동안 전국 각 지점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 매달 1억~2억원의 자금을 받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 다른 공기업 사장직을 노렸지만 2007년 4월에 가서야 한국전력 산하 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인사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수사에서 곽 전 사장은 2006년 말 J고 출신 언론인 모임의 부회장을 역임한 모 경제지 사장에게 석탄공사 사장직을 청탁하면서 2000만원을 건넸다. 경제지 사장에게 2000만원을 건네줄 정도면, 정치권 인사들에게는 훨씬 더 많은 로비자금을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 충남 금산 출신임에도 호남 명문 J고를 나온 곽 전 사장은 언론인 출신은 아니지만 J고 출신 언론인 모임의 고문직을 맡아 폭넓게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J고 언론인 출신 거물 정치인인 J, K가 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곽 전 사장이 학맥을 통해 전 정권 실세들에게 다가갔다면 현 정권의 로비창구는 충청권 재경 명사들의 모임인 B회다. 곽 전 사장은 B회 모임에 빠짐없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B회에는 현 정권의 유력인사들도 끼어 있다. 특히 남동개발 사장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관도 충청권 출신으로 2008년 들어 곽 전 사장이 후원하는 B회 모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곽 전 사장은 2007년 정권이 교체된 뒤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추진됐지만 2008년 초 사장직을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렇지만 검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를 문제 삼는 정치권 반발도 있지만, 곽 전 사장 진술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몇 년간에 걸쳐 잘게 조성된 비자금이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사용처를 확인하는 것만해도 적지 않은 시간과 품이 드는 작업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무늬만 녹색금융?

    무늬만 녹색금융?

    정부의 녹생성장 정책에 발맞춰 금융권이 녹색금융상품을 출시한 지 1년가량 됐다. 하지만 국내 환경문제의 자금줄이 될 시중은행의 녹색금융 1년을 되돌아보면 실적이 저조하다. 녹색 관련 예·적금은 많은데 대출은 턱없이 적다. 은행은 위험부담이 커 대출을 꺼린다. 녹색금융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야 실효성 있는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녹색금융’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는 있지만, 친환경 기업에 대한 대출엔 인색하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은행이 올 한 해 친환경 기업 등 녹색금융 명목으로 대출해준 돈은 모두 6896억원가량 된다. 하지만 소위 빅4의 녹색기업 대출 총액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한 곳의 녹색대출 액수보다 적다. 올 한 해 기업은행이 녹색성장기업 대출 명목으로 대출해준 규모는 1조 717억원에 이른다. ●4대은행 예·적금 5조 5000억원 반면 4대 은행들이 ‘녹색’이란 이름으로 흡수한 예·적금 규모는 5조 5000억원 이상이다. 우리은행은 올 한 해 저탄소 녹색통장과 자전거 정기예금 등을 통해 무려 3조 7366억원을 유치했다. 하나은행이 웰빙과 녹색성장 주제로 판매 중인 ‘S라인적금 그린’은 현재까지 70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5708억원과 5414억원을 끌어모았다. 결국 1년간 ‘녹색’이란 이름을 단 은행들은 돈을 끌어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 돈을 환경을 위한 대출로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이 돈되는 주택담보 대출에 집중하는 반면 녹색금융 대출에는 인색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정부의 강한 억제정책에도 지난 10월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76조 5669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조 1009억원이 불어났다. ●녹색 강조보다는 평가지표 등 마련을 은행들의 입장은 다르다. 녹색대출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위험부담과 불확실성을 꼽는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는 “녹색 신기술은 기술개발해도 기술이 돈으로 연결되는 데 리스크가 높아 적극적으로 대출해 주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환경친화적인 기업이 자료를 제출하고 대출을 신청해도 실상 얼마나 친화적인 노력을 한 것인지 측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기준은 없는 상황에서 대출을 강조하니 은행도 난감하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결국 문제해결을 위해선 녹색 금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현석원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가장 시급한 것은 선언적 구호가 아닌 녹색기업과 기술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고 이를 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면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대출을 늘리라는 지적은 은행들에 눈 감고 대출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권익위 독립기구 개편후 공수처권한 줘야”

    “권익위 독립기구 개편후 공수처권한 줘야”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법률개정을 통해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권한을 가지려고 하는 가운데 권익위가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기관인 상태에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익위와 대한변호사협회,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7일 권익위 대강당에서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 및 부패방지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공직사회 부패를 척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지문 투명사회운동본부 정책실장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공수처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지금의 권익위에 역할을 맡기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익위가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상태에서는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 여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이 조사 결과를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실장은 “권익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헌법재판소 같은 독립기구로 개편한 뒤 공수처 권한을 주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인 권익위는 최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만들어 대통령 산하로 소속을 바꾸고 계좌추적권 등을 갖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공수처 설치 외에 현행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무원이 재산공개를 할 때 재산 목록뿐 아니라 재산 형성 및 취득과정, 자금원 등도 밝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남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 이사나 정부투자기관 자회사 임원들이 업무 수행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재산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들이 재산공개 대상자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또 현행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에서는 공무원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재산을 숨길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무원이 ‘스폰서’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건네받은 금품이나 향응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재오 권익위 위원장은 “올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CPI)는 세계 15위권이라는 경제력 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국가 청렴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책진단] 2014년 차기대통령 어떤 전용기로 해외순방 갈까

    [정책진단] 2014년 차기대통령 어떤 전용기로 해외순방 갈까

    앞으로 5년쯤 뒤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순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통령이 기업 최고경영자(CEO)처럼 치열하게 동분서주하는 ‘외교전쟁’의 시대에 한국 대통령은 아직도 전세기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규모 세계 13위권 국가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휘기라고도 불리는 전용기 도입 사업은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의지로 추진되기 시작했지만, 번번이 국회 예산 심의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러다가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4수(修) 끝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전용기 예산안은 앞으로 예산결산심의특별위와 본회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으나, 여야가 공히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세종시와 4대강 사업으로 교착된 국회 상황으로 볼 때 정부안에도 없던 예산이 추가된 건 극히 이례적이다. 경제 위기 때문에 발목이 잡혔던 사업이지만, 이번엔 도입하는 게 빌리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가 국회에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사업의 연착륙까지는 고비가 남아 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한동안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새로 도입되는 전용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차기 대통령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말쯤 기종 선정을 마치더라도 항공기 제작, 내부 개조, 조종사 교육 등에 최소한 3년이 필요해 2014년쯤이나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있지만 너무 노후해 해외순방에는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민간 항공사의 비행기를 전세 내서 타고 다니는 실정이다. ‘공군 1호기’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는 1985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도입한 41인승 보잉 737-300기종이다. 25년이나 된 이 비행기는 시설이 노후할 뿐 아니라 항속거리가 3700㎞밖에 안 된다. 대통령 탑승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출발지로 회항할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정도 거리는 ‘동남아용(用)’에도 못미치는 ‘국내용’에 그친다. 현재의 대통령 전용기로는 일본, 중국 등 가까운 곳만 갈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린 결심의 출발선도 이런 지적에 맞닿아 있었다. 하지만 2006년 12월 국회 예산 심의에서 관련 예산 299억 9100만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은 표류하기 시작한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가 주효했다. 2007년 정부가 신청한 140억원도 같은 이유로 삭감됐다. 한나라당이 집권당이 된 2008년 다시 한 번 전용기 도입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발목이 잡히면서 예산으로 편성됐던 14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지난 3월 방위사업청은 네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이상희 국방장관은 34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전용기 도입 사업 재추진을 의결했다. 그런데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의 결심이 사업을 가로막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이 경제사정을 감안해 예산안에 포함시키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다. 하지만 여야의 뜻하지 않은 합의가 전용기 도입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새 전용기가 필요하다는 데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하나같이 공감하면서, 정부안에도 없던 새 항목을 끼워넣어 예산에 14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국제적인 위상과 함께 경제성, 보안 문제도 여야 의원들의 승인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전용기 예산 주무부처는 정상회의 참가와 총리 순방 사업 명목으로 한 해 120여억원의 예산을 사용해왔다. 이 돈이라면 전용기의 수명을 20년 이상이라고 볼 때 새로 도입하는 게 차라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또 매번 상용기를 개조해서 사용해야 하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6일 “현 전용기는 노후 항공기로 고장 빈도가 증가하고 정비용 수리부속의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전세기 운영에 따른 순방계획 사전노출과 미사일 등의 대공위협에 대한 자체보호 수단이 미흡해 경호보안상의 취약점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전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오혜란 평화군축팀장은 “민생 분야가 여전히 어렵고 이에 따라 복지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전용기 도입사업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런 불요불급한 데 혈세를 쓰기보다는 학교 급식비에 투입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여론 호소는 물론 정부에 대한 청원 제기, 국민권익위에 대한 민원 제기, 예산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가계 교육비 환란후 첫 감소

    가계 교육비 환란후 첫 감소

    가계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지난 3·4분기에는 환란후 처음으로 교육비 지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중 실질 교육비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 환란당시인 1998년 4분기(-2.6%)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교육비지출액은 3분기 기준으로 2004년 3.0%, 2005년 4.8%, 2006년 4.5%, 2007년 3.5%, 2008년 1.9% 등이었다. 이는 전국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이 평균 227만 639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 든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명목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2.3% 줄어 역시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3분기에 274조 2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262조 3047억원보다 4.6%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실제로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이에 따라 가계신용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2.60배로 작년 같은 시기의 2.58배보다 올라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음을 의미한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사실상 제로 수준에 머물렀다. 순수저축성예금의 가중평균 수신금리(예금금리)는 1∼10월에 평균 3.16%로 작년 같은 기간의 5.64%보다 2.48%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예금금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다. 근로소득이 줄어들고 빚만 늘어나 가계부채 상환능력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가계신용(부채) 잔액은 9월말 현재 712조 8000억원으로 1년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났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경제 무역의존도 GDP 40% 육박

    북한 당국이 화폐 개혁을 단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무역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육박하는 등 자립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적자도 지난해 GDP 대비 10%인 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0년대 북한경제와 강성대국의 경제적 의미’ 보고서에서 최근 북한이 개혁 경제에서 보수적 통제 경제로 회귀하고 있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KDI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자 주민이 보유한 달러 등을 각종 명목으로 회수하거나 시장거래에 사실상 세금을 매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단행한 화폐 개혁도 이런 정책의 하나로 보인다. 북한의 대외거래 규모는 2000년 24억달러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6억달러로 10년도 안 돼 두 배 이상 늘었다. 북한의 GDP를 150억달러 안팎으로 본다면 현재 무역 의존도는 GDP 대비 40%에 육박하는 셈이다. 북한은 또한 2000년대 이후 만성적인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무역적자 규모는 2000년 9억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15억 달러에 이르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3·4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라는 얘기가 나온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29조 6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카드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선불카드 사용실적이 포함된다. ●레저·백화점 쑥쑥… “즐기는 데 쓴다” 지난달 수치인 18.31%는 지난해 9월 21.0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10월은 15~20%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9.8%, 12월 9.09% 등 1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왔다. 올해 8월부터 10%대를 회복한 뒤 9월 14.69%, 10월 9.44%를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카드 승인실적은 300조 13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300조 906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 물가상승(11월 2.4%)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정부의 세제지원 및 신차효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11월 중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 2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의식주 중심의 소비보다 즐기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데 특히 골프 등 레저 부문과 백화점에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할인점과 백화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가전제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가정내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카드 매출증가로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난 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3분기 순익 작년 대비 7.5%↑ 신한, 삼성 등 5대 전업카드사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1조 45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주식 처분이익(2250억원)과 특별이익(1292억원)을 제외하면 이익이 21.2%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난 34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272조 7000억원)는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지만 현금대출(74조 5000억원)은 위험관리 강화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신용카드 수는 1억 372만장으로 6월 말보다 345만장 늘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알선수재’ 임두성의원 징역3년… 정자법 위반 혐의는 무죄선고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신용석 부장)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과 추징금 24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알선수재 부분의 경우 전달자의 증언에 비춰 아파트 분양가 승인을 알선해 주는 명목으로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죄질이 무겁고 다수의 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준 점, 차명계좌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수사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 반성하는 빛을 보이지 않는 점 등에 비춰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돈의 수수 경위와 공여자와의 사돈관계, 한센인들의 남다른 유대관계 등으로 미뤄 한빛복지회 후원금이나 지원금 명목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임 의원은 경기도 용인시 A아파트 시행사 대표 박모씨로부터 용인시장을 만나 분양가 승인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7년 9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교통사고 합의금 분쟁 막으려면?

    # 사례1 교통사고를 당한 A는 가해 운전자인 B가 형사재판에서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합의를 제의하자 합의금을 받고 합의서를 작성해 주었다. 이후 B의 보험사 C는 B가 준 합의금을 손해배상금에서 공제하려고 한다. C는 B가 준 합의금도 손해배상금에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Q A는 손해배상금에서 합의금을 뺀 금액만 받을 수 있는가? A 합의금이 특히 위자료 명목으로 지급된 것임이 명시되지 않으면 재산상 손해배상의 일부로 지급된 것으로 보아 손해액에서 공제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이다. 위와 같은 합의서를 작성할 때 ‘위로금 조’ 또는 ‘보험금과는 별도’, ‘손해배상액과는 별도’라는 등의 표현을 명시하면 그 합의금을 손해배상액에서 공제해서는 안 되고, 위자료 산정에 있어서 참작사유의 하나로 삼을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합의서를 작성할 때에는 가해자에게 손해배상금(보험금)에서 공제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공제되지 않으려면 ‘손해배상금(보험금)과 별도’라는 문구를 기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 사례2 교통사고로 우측 대퇴골 경부골절상을 입은 A는 수술후유증으로 남은 고관절 운동제한이라는 후유장해를 기초로 보험회사인 B와 합의를 하였다. 그런데 합의 이후에 위 골절상으로 인한 하지단축의 후유장해가 발생했다. Q A는 이에 관한 손해를 B 보험사에 추가로 청구할 수 있을까? A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에 관하여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피해자가 일정한 금액을 지급받고 그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때에는 그 후 그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였다고 하여 다시 그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합의가 손해배상의 원인인 사고 후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손해의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후발 손해가 합의 당시의 사정으로 보아 예상이 불가능한 것이고, 만약 당사자가 후발 손해를 예상하였더라면 사회통념상 그 합의금액으로는 화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당할 만큼 그 손해가 중대한 것일 때에는 당사자의 의사가 이러한 손해에 대해서까지 그 배상청구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다시 그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위 사안에서 하지단축의 장해가 합의 이전에 받은 대퇴부 골절에 대한 수술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라면 하지단축으로 인한 손해는 합의 당시 예상할 수 없었던 손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피해자는 합의를 하기 전에 후유장해가 어느 정도로 남을 것인지, 향후 치료비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관하여 충분히 검토한 뒤 합의를 하여야 할 것이다. 즉,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는 피해자가 충분한 치료를 받은 후 경과를 지켜본 후 보험사와 합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이성복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판사
  • 인천 도서지역 학교장 근무지 무단이탈 심각

    인천시 관내 도서지역 학교장들의 근무지 무단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3일 인천시교육청과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의 한 섬에서 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A씨는 2007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2년간 근무일 412일(방학기간 제외) 중 138일(33.5%)을 출장 등의 이유로 근무지를 떠나 있었다. 심지어 A씨는 섬을 떠나 있으면서 29일을 무단결근했다. 감사원은 “각종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육지에 나왔다가 들어가는 데 시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 출장기간을 3일로 인정하는 등 사정을 고려하고도 29일이나 무단결근했다.”고 밝혔다. 다른 섬지역 고교 교장 B씨도 학교장으로 근무한 1년6개월간 출근일 301일 중 81일(26.9%)을 출장 등의 명목으로 근무지를 벗어났으며 이 기간에 무단결근(23일), 무단조퇴(11회), 지각(13회)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교장 C씨도 학교장으로 근무한 1년6개월 동안 근무일 299일 중 86일(28.8%)을 출장 등을 이유로 섬을 떠나 있었고 역시 무단결근(13일), 무단조퇴(10회), 지각(5회)을 반복했다. 감사원은 인천시교육감에게 근무지 이탈을 반복한 교장들을 징계처분하고 복무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섬지역 학교는 특수한 여건상 학교장들에 대한 감독을 펼 수 있는 기관이나 사람이 없기 때문에 탈법이 난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꼴불견 국회

    꼴불견 국회

    국회가 ‘권위(?)’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빈에게 대한민국 국회의 위엄과 예를 갖춘다는 명목으로 자체 의장대를 신설하는가 하면 신변 안전을 위해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부활하자는 의견까지 의원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민생 법안이 여야간 정치 논리에 발목 잡힌 상황에서 정작 국회는 생산적인 입법 활동보다는 겉모양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는 2일 오전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의장대를 처음 선보였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시로 발족한 의장대는 국회 경위 가운데 25명을 선발해 구성했다. 김 의장은 “국격과 국회 품위에 맞는 의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를 찾는 손님을 최대한 예우하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는 지난 4월 직제를 개편, 홍보기획관과 대변인 체제를 갖춰 9개월째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회 사무처 소속의 공보관이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국회를 총괄하는 의장 직속의 대변인을 두자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가 한때 홍보기획관과 대변인을 별도로 운영하자 이를 그대로 따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건물의 보안과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테러 협박’ 편지를 받으면서 신변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본회의장뿐 아니라 의원들이 많이 출입하는 도서관이나 각종 회의실, 의원회관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처럼 무질서하다.”면서 “방문객과 의원들을 적절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국회의장과 사무처가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예전에는 별도로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민의의 전당에서 차별대우를 한다고 해서 없앴다. 하지만 요즘은 화물 엘리베이터인지조차 구분이 안 된다.”면서 “회기 때만이라도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을 허물고 국회 경내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던 국회의 공언을 무색하게 하는 대목이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종종 열리던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집회도 어느새 사라졌다. 지난 5일 ‘언론악법 폐지’를 주장하던 민주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자 국회는 경위와 의경을 동원해 “의원들만 남고 모두 철수하라.”며 밀어붙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는 주권의 대행자로 뽑힌 의원들이 모인 공간인데 권위주의적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면서 “‘국민 없는 국회’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국회가 국민들과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한상률 前청장 학동마을 구입”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 전 청장 측근인 국세청 직원 장모씨에게서 “한 전 청장의 심부름으로 그림을 사서 전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림 구입비용도 한 전 청장이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장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 부부의 진술을 들어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검찰은 한 전 청장에 대해 범죄인 인도청구를 포함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학동마을이 가인갤러리에 매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그림로비 의혹은 한 전 청장이 국세청 차장이던 2007년 초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청장에게 고가의 고 최욱경 화백 그림 학동마을을 건넸다고 전 전 청장의 부인 이모씨가 지난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불거졌다. 한 전 청장은 그동안 이 그림에 대해 “본 적도 없다.”며 부인하다 청장 사임 직후인 지난 3월 부인과 함께 출국했다. 한편 구속 수감 중인 안 국장이 작성한 문건에서 한 전 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 강남의 한 유명호텔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미화 5만달러를 받았다는 내용도 나왔다. 김지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기업 사장직 로비 경제신문 대표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일 공기업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로비를 해주겠다며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돈을 받은 모 경제지 대표이사 곽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했다. 곽씨는 2006년 말 곽 전 사장에게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될 수 있게 로비를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씨가 실제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등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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