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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붉은 코끼리/이은선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붉은 코끼리/이은선

    할머니가 사라졌다. 노인정과 공판장을 지나 경찰서로 뛰어가던 엄마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뭐라고? 할머니가, 어디? 엄마, 잘 안 들려요! 모퉁이를 돌아서자 팀장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얼결에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재빨리 칸막이를 닫았다. 어느새 전화가 끊어져 있었다. 아침 식사 시간 전부터 기숙사에 와 잔소리를 해대는 팀장과 이러저러한 일들이 겹쳐 오후 두 시가 다 되도록 한 번도 자리에 앉지 못했다. 내친김에 변기 위에 걸터앉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려는데, 옆구리에 차고 있던 무전기가 울렸다. 곧 리허설을 시작하겠다는 팀장의 목소리였다. 그건 안 됩니다. 코끼리들 상태가 좋질 않아요. 오늘은 무조건 쉬게 해야 합니다. 내가 대답했다. 팀장은 무전기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당장 달려오라고 했지만 당장은 가기 싫었다. 무전기의 전원을 끄고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런데 할머니가 어디 가셨다는 거지? 몸도 안 좋으시면서.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두 시간이 지나서야 삼촌의 이름이 전광판에 떴다. 울고 있던 가족들이 황망히 수골실로 내달렸다. 나는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삼촌의 유골은 대리석 탁자 위에 새카맣게 탄 못들과 뒤엉켜 있었다. ‘냉각’을 거쳤다고는 하나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유골이었다. 할머니가 탁자 모서리에 가슴을 짓찧었다. 망연히 서 있던 아버지가 서둘러 할머니를 일으켜 세우려 했을 때, 나는 할머니가 작은 뼛조각 하나를 움켜쥐는 것을 보았다. 탁자 옆에 서 있던 나도 얼른 새카맣게 탄 못 하나를 집어 들었다. 아무도 못 본 건가. 주위를 둘러보니 고모들은 아예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내내 울음을 참던 아버지도 할머니를 부둥켜안고 소리 내어 울었다.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못을 내 몸에 박아두기라도 할 것처럼 그러쥐었다. 출장에서 돌아온 나는 공항에서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나를 데리러 온 사촌 동생의 차를 탈 때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도 어쩐지 집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장례식장 앞에서 선뜻 안으로 들어서지 못해 머뭇거리고 있는 나에게 둘째 고모가 내 몫의 상복을 내밀었다. 장례식장 안팎에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은 삼촌이 왜 죽었을까 답답해했고 삼촌의 동료와 친구들은 경찰서를 오가고 있는 중이었다. 무당이라도 불러 알아볼 수 없을까? 사촌 동생이 불쑥 꺼낸 말이었다. 삼촌의 방에 널브러진 술병들, 불에 탄 이부자리, 종류가 다른 담배꽁초들. 어떤 추측은 가능할 테지만 진실은 아무도 몰랐다. 그날 밤 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것일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삼촌은 각기 다른 이유들로 죽고 또 죽었다. 효원 장례식장 국화실에 놓인 영정사진 속 삼촌은 너무나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무릎에 올려놓은 상복이 자꾸 무겁게 느껴졌다. 할머니는 삼촌의 죽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바로 눈앞에서 삼촌의 시신을 보았다는데도. 거의 녹아내린 새카만 못과 유골을 분리하는 일은 아버지의 몫이었다. 뼈가 상하지 않게 하려는 아버지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그만 잠에서 좀 깨어나라고 흔들어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런데 나는 어쩌려고 못을 집어든 것일까. 할머니가 두 주먹을 옹골차게 쥐고 있는 것이 보였다. 덩달아 나도 주먹에 힘을 주었다. 내 손이 못과 함께 타들어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하설 조장님, 본부 운영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원내 방송이 들려왔다. 잠깐 눈만 감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재빨리 손목의 시계를 확인했다. 나는 그 순간 내가 숫자를 거꾸로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 득달같이 일어나 문을 박차고 뛰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이하설 조장님, 본부 운영실로 와’달라는 방송은 계속 되었다. 운영실이 가까워질수록 방송이 더 자주 들려왔고, 느려터진 두 발은 점점 더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았다. 내가 도착하기만 하면 저 공손한 팀장의 말투는 야수로 변해 나에게 돌진할 것이었다. 그때 가로수 사이로 한 여자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남색 기지바지와 연두색 스웨터, 복고풍의 파마머리까지. 혹시 할머니인가 싶어 가던 방향을 바꿔 전속력으로 달려갔다가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뒤돌아섰다. 팀장이 의자를 발로 걷어찼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두루마리 휴지가 창문 쪽으로 날아갔고, 내 가슴팍에 내리꽂힌 전화기는 바닥에 떨어지면서 박살이 났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고 속으로 되뇌었다. 원내 방송 담당 아나운서가 시디 데크를 만지작거리는 게 보였다. 팀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사무실 안을 둘러보니 악단장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악단장의 발치에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 나비넥타이가 떨어져 있었다. 기어이 팀장과 한바탕 한 것 같았다. 오전에 병원으로 실려 간 러시아 무용수는 응급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하혈이 심해 개복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악단장과 팀장의 관계를 가장 잘 알고, 더듬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러시아 말을 할 줄 알았던 내가 그 ‘중요한’ 시기에 사라졌다는 것이 팀장이 화를 내는 이유였다. 앞으로 바짝 다가온 팀장의 손이 내 뺨을 향해 날아왔다. 그때 태국인 조련사 푸앙이 운영실 안으로 들어왔다. 푸앙은 코끼리들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퍼레이드를 취소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코끼리의 설사 따위는 팀장에게 먹혀들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나는 푸앙의 손을 잡아끌고 코끼리 우리로 갔다. 쏘냐는 계속 설사를 했고, 아프리카 산 일 년 생 코끼리 튀라는 쏘냐의 엉덩이 쪽에 대가리를 박고 누워 있었다. 제때 검사를 하며 건강을 돌보아 주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야생과는 달리 동물원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동물들은 잔병치레가 잦았다. 그래서 예방 접종, 먹이, 변의 상태 등을 확인하여 제때 사료 혹은 건초 더미를 바꾸어 주는 것들은 무척이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일들이었다.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팀장은 번번이 동물원의 재정 상태를 운운하며 우리가 올리는 건의사항들을 묵살했다. 이하설, 오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너부터 자를 줄 알아! 나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무전기를 꺼내들었다. 팀장님, 직접 오셔서 코끼리들을 살펴보시란 말이에요! 무조건 데리고 나가는 일이 능사가 아니란 말입니다. 뭐야? 푸앙이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했다. 코끼리 나가지 마, 나 죽어. 푸앙, 그러기 전에 내가 먼저 어떻게 되겠어. 그러니 나한테 제발 좀 이러지 마! 그러나 푸앙은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삼촌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내가 아는 한 삼촌은 아픈 동물은 절대로 퍼레이드에 내보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외국인 조련사들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었고, 윗사람들에게도 최선을 다했다. 그 사람이 원하는 선에 맞추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못을 만졌다. 잠깐이지만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울고 있는 푸앙과 눈이 마주치자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오늘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퍼레이드의 리허설이 열리는 날이었다. ‘우리를 나온 동물들의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한 달 전부터 신문 및 지역 방송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다. 나날이 쇠락해가는 테마랜드의 혁신을 위해 팀장이 삼 개월 넘게 심혈을 기울인 행사였다. 만약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삼촌은 일급 코끼리 조련사이자 동물 쇼의 사회자였다. 공휴일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기 한 달 전이면 삼촌의 얼굴이 실린 포스터가 동네 곳곳에 나붙었다. 지역 방송국에서는 매일 테마 랜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또 어떤 쇼가 진행 중인지 보도해 주었다. 삼촌은 방송에도 자주 나왔다. 나도 삼촌에게 꽃을 건네는 어린이 중 한 명으로 텔레비전에 나온 적이 있었다. 십 년이 지나 스무 살이 된 나도 테마 랜드에 조련사 보조로 들어왔다. 그러다 조련사가 되었지만 그 삼촌에 그 조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내내 업무에 허덕이다 시간이 되면 퇴근하기에만 급급한 나날이었다. 삼촌처럼 되기를 원했지만 그를 뛰어넘을 재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동물 구입 차 태국과 러시아에 출장을 간 사이 삼촌은 직원 기숙사 방문 손잡이에 목을 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할머니는 삼촌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하루가 지난 뒤 실신한 채 삼촌이 있는 병원으로 실려 왔다. 어린이 날 행사를 며칠 앞두고 일어난 일이었다. 바쁘게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래저래 악단장과 팀장 사이에 생긴 일들을 조율하고 동물원 곳곳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별 탈 없이 생활을 했다는 진술들이 이어졌다. 내가 아는 바와 다를 것이 없었다. 장례식 도중, 나는 삼촌이 행사를 진행할 때 입던 붉은색 조련복을 챙겨두었다. 팀장은 동물원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이유가 사육사들이 동물 관리를 잘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물 구입의 명목으로 예산을 타갔지만,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단란주점에서 여자애들과 놀아났다는 소리가 들려왔고 어느 날에는 실내 경마장에서 누군가와 게임을 했다는 말도 들렸다. 건의서를 제출하면 가지고 있는 동물 관리나 잘하라며 번번이 우리의 의견을 무시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동물이 죽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후 사체처리비로 외유를 떠났다. 이사장이 바뀌고 줄을 잘 섰다는 소문이 돌았다. 얼마 후 악단의 인원이 대폭 감소되었다. 게다가 이러저러한 꼬투리를 잡아 악단장의 연봉도 삼십 퍼센트나 감봉시켰다. 대부분이 계약직인 연주자들은 불만을 표시할 수가 없었다. 곧 재계약 기간이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하나 둘, 동물원을 떠나는 연주자들이 늘자 참다못한 악단장이 팀장에게 항의했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는 것 같았다. 악단장은 내게 불만을 털어놓았다. 나는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소주를 마시고, 매일 두 갑의 담배를 피웠다. 테마랜드는 죽을 날만 기다리는 병든 짐승들과 관리되지 않은 채 잡풀이 번다한 식물원, 날만 흐리면 전기가 오르는 범퍼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놀이기구만 모아 놓은 부상 랜드였다. 사육조장에게선 늘 술 냄새가 났다. 비가 오면 비가 온다는 이유로, 날이 더우면 덥다는 이유로, 동물들이 발정이 나면 수컷이 없다는 이유로 그는 늘 술을 마셨다. 나도 간간이 그와 함께 술을 마시곤 했지만 어쩐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는 싫었다. 그는 술만 취하면 내게 삼촌의 이야기를 하려고 들었다. 삼촌의 성격과 그와의 관계, 동물들을 아끼던 마음, 은밀하게 나누곤 했던 농담들. 하지만 나도 다 아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 사육조장과 함께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반쯤 마신 매실 주스에 소주를 타먹곤 하는 버릇이 있었다. 오늘도 그는 코끼리 우리를 나오면서 빈 매실 주스 병 두 개를 쓰레기통에 넣었다. 엄마의 목소리는 처음보다 많이 진정되어 있었다. 할머니는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없어진 할머니를 이곳에 있는 내가 어찌해 볼 도리는 없었다. 엄마,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요, 지금 좀 바빠! 통화를 끝내자마자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조장님, 홍학 우리에 고양이가 들어와 새끼들을 물어뜯고 난동을 부렸어요. 뭐라고? 홍학 한 마리가 다리를 크게 다쳤어요. 알았어, 곧 갈게. 안 그래도 행사 준비 때문에 신경이 무척 곤두서 있는 홍학무리였다. 허겁지겁 바쁘게 뛰어가다 보니 남색 기지바지가 또 눈에 띄었다. 오늘은 동물원에 남색 기지바지가 유난히 많았다. 그 바지들은 여기서도 나타났고 저기로도 지나갔다. 동물원에 온 할머니들은 대부분 남색 기지바지 혹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모두들 엇비슷한 파마머리를 한 채 손차양으로 햇빛을 가리고 느릿느릿 걷거나 그늘에 앉아 김밥을 먹었다. 납골당은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치고 있는 공원을 지나 한참 더 올라가는 산 중턱의 후미진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한적한 공터인 줄 알았던 공원도 지나가며 살펴보니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다. 그물이 벗겨진 하나밖에 없는 축구 골대, 녹슨 시소, 줄 끊어진 그네. 곳곳에 놓인 페인트칠이 벗겨진 벤치와 그곳에 누워 있는 사람들. 공원을 지나 한참을 걸었는데도 납골당이 나오질 않아 잘못 찾았나 하고 두리번거리는 나와는 달리 할머니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따름이었다.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산길을 따라 삼십여 분쯤 더 걸어가다 보니 자그마한 분지 위에 지어 놓은 건물이 하나 보였다. 우리는 곧장 유골 안치실로 들어갔다. 삼촌의 위패에 쓰여 있는 이름이 낯설었다. 이선빈이 아닌 고(故) 이선빈은 내게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알 수 없는 수학공식 같았다. 그렇다면 그것은 저쪽 세계의 풀 수 없는 문제 같은 것인가. 돌아갔으나, 되돌아 올 수는 없다는 낙인? 오늘만큼은 할머니가 글자를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이 퍽이나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할머니는 귀신같이 아들 있는 곳을 찾아냈다. 가져간 술과 포를 놓고 준비되어 있는 향을 피웠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훌쩍이는 소리에 혹시나 싶어 뒤돌아보니 할머니는 대꾼한 두 눈을 슴벅이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계시라 해도 한사코 일어서서 창문 쪽으로 얼굴을 돌린 채. 술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잔을 쥐고 향 위에 세 번을 돌린 후 상에 올렸다. 두 뺨이 경련이 이는 것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 옆 칸에서 제를 지내던 사람들이 담배에 불을 붙여 제상 위에 올려놓는 것이 보였다. 분향실의 향내에 짓눌려 있던 나는 생담배 타는 매캐한 냄새가 차라리 반가웠다. 우리도 한 대 필까, 삼촌? 부검 결과 별다른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악단장과 몇몇의 연주자들, 팀장에 대한 조사가 차례대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가족들은 알지 못하던 우울증이 새로 생겨났으며, 사육조장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알코올 중독이란 말이 덧붙여졌다. 추측성 발언들이었지만 조서에 쓰인 것들은 그대로 사인(死因)이 되었다. 분개한 가족들이 사건 수사를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곧바로 장례 일정이 잡혔다.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발인 날짜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할머니는 발인 전날 신발도 신지 못하고 영안실로 달려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납골당 쪽을 다시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쉽게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할머니가 저쪽의 삼촌을 아직 내려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까. 할머니의 어깨가 잔뜩 내려앉아 있었다. 듬성듬성하던 머리칼은 그 사이 더 빠졌는지 머릿속이 훤히 다 보일 지경이었다. 올라오는 길을 잘 찾았던 할머니가 돌아가는 길을 헷갈렸다. 납골당에 들어서는 길은 우리가 걸어온 길 하나밖에 없는데도 할머니는 분향실에서부터 출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맸다. 내가 앞장서 걸을 수도 있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그렇게 이끌고 있는 것만 같아 가만히 뒤를 따랐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지난 주말에 할머니와 내가 한 일이었다. 아버지는 할머니가 납골당에 가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했다. 내가 만약 그곳에 할머니를 모시고 간 것을 알면 크게 혼이 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버지의 기억에는 할머니가 한 번도 삼촌에게 다녀온 적이 없다는데, 처음이라는 할머니는 삼촌의 자리를 잘도 찾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홍학 우리 안의 소동이 잠잠해진 뒤였다. 고양이에게 물려 다리를 다친 홍학은 다행히 퍼레이드에 나갈 녀석이 아니라 두 달 전에 알에서 깬 새끼였다. 놀란 홍학들을 진정시키느라 껍질 깐 호두와 아몬드를 두 자루나 뿌려주었다. 어느샌가 팀장도 홍학 우리 앞에 와 있었다. 그는 퍼레이드에 나갈 녀석들을 좀 더 밝은 빨간색 형광 안료로 칠하라며 조련사들을 다그쳤다. 나는 홍학들에게 빨간 안료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해 보았지만 팀장은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았다. 나는 물끄러미 팀장과 조련사들을 바라보다 문득 이제 여기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삼촌을 보내고도 꿋꿋하게 나오던 곳이고, 그가 하던 일만은 내 손으로 이어받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도저도 아니었다. 조련사들이 빨간 형광 안료 통을 들고 사육실 안으로 들어갔다. 퍼레이드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나는 옷장에서 삼촌의 조련복을 꺼내 입었다. 오랫동안 묵혀둔 것이라 혹시 곰팡이라도 슬었으면 어쩌나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내가 의자 위에 놓아둔 전기 총을 집어 들자 푸앙이 비명을 지르며 울어댔다. 미안해, 푸앙.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우리 얼른 끝내버리자. 나는 입을 앙다문 채 쏘냐의 뒷다리에 총을 쏘았다. 쏘냐가 움찔하며 왼쪽 다리를 들었다. 재빨리 엉덩이에도 총을 갖다 댔다. 한참 만에 쏘냐가 일어섰다. 푸앙이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다 울부짖으며 내 왼팔에 매달렸다. 쏘냐의 몸에 멋을 내느라 발라놓았던 노란색 형광안료가 설사에 섞여 줄줄 흘러내렸다. 바닥에 형광 선을 긋는 것 같았다. 무전기에서는 팀장의 목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왔다. 무전기 소리를 무시하니 그 뜻 없는 말들은 점차 행진곡 풍으로 변해갔다.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괜찮다고, 얼른 끝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진흙탕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호두를 쪼아 먹고 있던 홍학들이 코끼리 우리 앞에 나와 있었다. 온몸에 빨간색 형광 안료를 잔뜩 바른 홍학 무리였다. 등에 홍학을 둘씩 태운 코끼리들이 정문으로 출발했다. 붉고 노란 머리들이 공중에다 점을 찍었다. 휴대전화와 무전기에서 팀장과 사육조장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어차피 코끼리들이 도착하지 않으면 행렬을 완성할 수 없고 또 사회자인 내가 가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물들의 건강을 살피는 것 역시 내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 나는 허리에 차고 있던 무전기를 뺐다. 팀장님, 지금이라도 리허설을 취소해 주세요. 뭐, 뭐야? 이대로 가단 코끼리들이 죽습니다.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얼른 데리고 나와! 시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지켜보고 있단 말이야! 그런데 지금, 니가 나한테, 대든 거냐? 쏘냐와 튀라는 절뚝이고 비틀거리면서도 앞만 보고 걸었다. 푸앙이 코끼리 배에 손을 얹고 함께 걸었다. 저렇게라도 가주기만 한다면 크게 문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쏘냐는 설사를 하고 있었다. 코끼리, 죽어. 나도 죽어. 푸앙이 울며 말했다. 푸앙, 나도 어쩔 수가 없잖아, 미안해! 니가 살려! 푸앙, 죽어가는 것들을 일으키고 이미 죽은 것도 살려낼 수만 있다면야 오죽이나 좋겠니. 푸앙이 이를 악물고 우는 소리와 코끼리들의 거친 숨소리가 마치 한 덩이처럼 느껴졌다. 정문 쪽에 노란 나비넥타이를 한 악단장의 모습이 보였다. 전보다는 풀이 죽은 모습이었지만 잘 다려진 연미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였다. 심벌즈 연주자가 그만두는 바람에 탬버린을 담당했던 사람이 심벌즈를 잡고 있었다. 다섯 명이던 작은 북 담당 연주자들은 둘밖에 없었고 심지어 트럼펫 연주자는 보이지도 않았다. 행렬이라도 완성해야 한다는 팀장의 고집 때문에 음악은 녹음해둔 것으로 대체되었다. 연주자들이 항의했지만 오늘은 ‘리허설’ 날이니 그렇게 해도 된다는 악단장의 말에 조금 누그러지는 듯했다. 하지만 연주자들의 얼굴 표정은 괜찮아진 것 같지 않았다. 안 그래도 불안한 처지인데 악단장마저 번번이 자신들 앞에서 팀장에게 무시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손에 익지도 않은 악기를 든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갔다. 악단장은 연신 나비넥타이만 고쳐 맸다. 동물원 곳곳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정문으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들고 환호성을 지르거나 직접 코끼리를 만지려고 다가갔다. 놀란 사육사들이 그들을 말리는 사이, 나는 희뿌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이었다. 눅눅한 공기와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 동물들의 우는 소리들이 마구잡이로 내 가슴속에 맺혔다. 그 사이 ‘시’에서 나왔다는 사람들이 정문 쪽으로 다가왔다. 행사를 하는 날도 아닌데 무슨 일로 온 거지? 팀장은 ‘시’ 사람들에게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했다. ‘시’ 사람들은 악단장에게도 다가갔다. 팀장이 활짝 웃으며 악단장의 오른팔을 잡아끌었다. 팀장에게 이끌린 악단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 않은 손으로 엉거주춤하게 그들과 악수를 했다. 허리를 제대로 굽히지 않은 채 인사를 하는 악단장을 바라보는 팀장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팀장은 악단장에게 당장 연주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악단장은 시디를 틀기로 되어 있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빨리 하라니까! 팀장 자신도 모르게 나온 큰 소리에 본인이 더 놀라고 있는 사이, 악단장이 뒤돌아섰다. 그러나 내내 굽실거리거나 팀장에게 할 말을 다 못하고 돌아서던 악단장의 얼굴이 아니었다. 악단장은 맨 앞줄의 연주자가 들고 있던 바이올린을 넘겨받았다. 지휘봉을 연미복 허리춤에 찔러 넣은 악단장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축배의 노래였다. 멍한 얼굴의 팀장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악단장의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다른 연주자들의 악기도 조금씩 리듬을 탔다. 때마침 비가 내렸다. 당황한 팀장이 재빨리 ‘시’에서 나온 사람들을 이끌고 자리를 벗어나는 와중에 악단이 연주하는 축배의 노래는 점점 절정으로 향해 갔다. 어느새 굵어진 빗방울들이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원숭이와 코알라, 나뭇가지에 걸쳐 놓은 채 들고 나온 나무늘보들을 적셨다. 문제는 코끼리 등 위에 빨간 형광 안료를 덕지덕지 바르고 올라 앉아 있는 홍학들이었다. 진회색의 코끼리 등에 붉은 물이 들어갔고, 악단이 연주하는 축배의 노래는 점점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나는 열심히 연주를 하는 악단장과 ‘시’ 사람들을 서둘러 본관으로 끌고 가는 팀장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비바람이 거세지자 동물들 주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작은 소란이 일었다. 그때 푸앙이 코끼리 등에 앉아 있던 홍학의 다리를 잡아챘다. 푸덕, 푸흐드덕! 홍학이 거센 날갯짓을 했지만 푸앙의 손아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푸앙이 정문과 반대쪽을 향해 뛰었다. 마치 홍학 연을 타기라도 한 것처럼 재빠른 속도였다. 홍학 한 마리가 사라지자 코끼리 등에 앉아 있던 다른 홍학 네 마리도 푸앙이 사라진 쪽을 향해 날아갔다. 푸앙은 홍학의 습성도 잘 알았다. 아마도 어미를 데려갔을 거였다. 홍학이 날아가면 코끼리들은 그 자리에 앉아 무릎을 굽혀 반쯤 앉거나 선 채 왼발을 들어 쇼의 시작을 알리게끔 훈련되어 있었다. 내가 말려볼 틈도 없이 정문에서가 아니라 정문으로 가는 도중에 코끼리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붉은 꽃 한 송이를 등에 얹은 코끼리들이 추는 군무가 악단이 연주하는 축배의 노래와 함께 어우러졌다. 그때까지도 정문 앞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거나 사진을 찍어댔다. 쏘냐와 튀라는 설사를 좍좍 갈기면서도 춤을 추었다. 코를 양 옆으로 흔들면서 왼발과 오른발을 차례대로 접고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며 엉덩이춤을 추었다. 코를 하늘 위로 높게 치켜세웠다가 쿵쿵 땅을 울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다시 왼쪽 오른쪽으로 두 차례씩 긴 코를 하늘로 들어올렸다. 빗줄기를 쏟아붓는 하늘을 향해 코를 쏘아 올리기라도 할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한 번 쇼를 시작하면 끝이 날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게 훈련된 코끼리들이었다. 홍학과 함께 한 군무가 오 분, 코끼리만 하는 쇼가 십오 분이었다. 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코끼리들 옆에 전기 총을 든 채 무력하게 서 있었다. 코끼리의 군무가 점점 더 활기를 띠기 시작할 때쯤 다시 축배의 노래가 들려왔다. 악단장은 마치 무한 반복이라도 할 것 같은 완강한 표정이었다. 코끼리들은 덜렁덜렁 코를 흔들며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다. 차례대로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한 후 푸앙이 쏘냐의 어깨 위에 올라가 커다란 횃불을 치켜세우는 것으로 끝이 날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푸앙이 없다. 그는 어디로 간 것일까. 홍학들은 왜 하나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본관으로 갔던 팀장이 호루라기를 불며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정문을 가로지르는 팀장의 뒤쪽으로 익숙한 남색 기지바지가 지나갔다. ……할머니? 축배의 노래에 맞춰 자박자박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할머니였다. 나는 재빨리 할머니를 향해 뛰었다. 할머니, 할머니이! 그러나 할머니는 멈춰 서지 않았다. 내 등 뒤에서 악단장이 연주하고 있던 바이올린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뒤따라 전기 총을 쏘는 소리도 들려왔다. 코끼리들이 거세게 날뛰며 질러대는 울음과 구경하던 사람들의 비명이 뒤섞였다. 돌아서서 잠시 주춤하던 나는 다시 있는 힘껏 할머니 쪽을 향해 뛰어갔다. 빗물이 자꾸 눈 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삼촌의 뼛조각을 손에 쥔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어서인가. 내 손은 자꾸만 할머니의 몸을 움켜쥐려고 했다. 아버지가 못을 골라내자 화장장 직원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삼촌의 뼈를 유골함에 넣어주었다. 고모들은 자신의 혈육이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기막힌 듯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촉망받던 조련사였으며, 사람 좋던 막내 삼촌은 그렇게 몇 줌의 유골이 되었다. 옥색 유골함 위에는 삼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제 삼촌은 옥함 겉면의 금박 이름으로만 남게 될 모양이었다. 할머니가 움켜쥐고 있던 손을 입으로 가져갔다. 크게 우시려는가 싶어 나는 고개를 돌려 유골함 쪽을 쳐다보았다. 할머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단단히 쥐고 있던 두 주먹이 텅 비어 있었다. 나는 할머니의 두 손을 자세히 살폈다. 그러는 사이 할머니는 천천히 입을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수골실의 모든 것이 잠깐 멈춘 것 같았다. 할머니는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할머니가 갑자기 상체를 숙였다. 입 속의 것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가. 나는 의자에 걸터앉아 오랫동안 할머니 뒤쪽의 흰 벽을 바라보았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잘 움직이지 않았고 무엇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가려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지 말고, 동물원에 가보자. 집으로 돌아온 후 할머니가 우리들에게 처음으로 한 부탁이었다. 나는 내가 잘못 들었나 했지만 그것은 분명 동물원이라는 말이었다. 아버지가 동물원에 데려다주지 않자 할머니는 살아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모든 행위들을 다시 거부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기세와 할머니의 고집 사이에서 가족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나는 밤마다 할머니 방으로 가서 할머니의 몸을 쓰다듬었다. 여기 어디쯤 삼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할머니의 몸이 무척 단단하게 느껴졌다. 삼촌은 할머니의 쇄골 위에 올라 있었다. 할머니가 들이쉬고 내쉬는 숨 속에서도 삼촌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어느 날엔가 삼촌은 할머니의 팔목을 그러쥔 채 죽이 담긴 숟가락을 할머니의 입 속으로 밀어 넣어주기도 했다. 먹은 음식이 어쩌다 얹히기라도 하면 조용히 할머니의 등을 쓸어주었다. 나는 삼촌이 그렇게라도 여기서 할머니와 함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삼촌, 좋아? 나는 탄 못과 할머니의 무릎을 번갈아가며 만졌다. 할머니는 오래 울었다. 가족들 모두 마음을 진정시키고 일상으로 돌아간 다음에도 할머니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새벽에 홀로 깨어 화장실에 다녀올 때도, 물에 만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난 뒤에도 삼촌의 베개를 쓰다듬으며 울었다. 어쩌다 밥상에 삼촌이 좋아하던 창란젓이라도 올라오면 그걸 바라보며 오래 울었다. 눕거나 앉거나 간신히 일어서거나 벽에 등을 기대거나. 언제 어디에서건 어떤 자세로든 할머니는 울고 있었다. 소리가 나지 않게 속으로 울고 있었지만 나는 할머니가 울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았다. 어쩌면 울다 지쳐 손으로 몸을 짚기라도 하면 어디에서건 삼촌이 만져져 도저히 견딜 수 없어 그러는 것인지도 몰랐다. 살아 있는 유골함이 되는 일은 무척 힘겨워 보였다. 그래도 할머니는 식구들 앞에서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고, 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난 오늘 할머니는 혼자서 동물원에 온 거였다. 우리가 걸음을 멈춘 곳은 식물원 입구였다. 할머니를 막 따라잡으려다가 도대체 왜 동물원에 왔고 또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궁금해 뒤를 따랐던 참이었다. 할머니의 남색 기지바지 속에서 끊임없이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원내 방송이 나왔다. 이하설 조장님, 운영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식물원 뒤쪽에는 고사한 나무들이 즐비했다. 희귀한 꽃이나 과실수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팔려가거나 누군가가 빼돌린 뒤였다. 테마 랜드를 재정비한다면 가장 먼저 손을 대야 할 곳도 여기였다. 할머니는 왜 하필 이곳으로 온 것일까. 마침내 할머니가 걸음을 멈추고 단풍나무 둥치에 기대앉았다. 집에서 동물원까지 걸어왔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텐데……. 나는 천천히 할머니에게로 다가갔다. 집으로 모셔 갈 작정이었다. 그때 할머니가 손을 뻗어 땅바닥에 흩어져 있는 나뭇조각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내 새끼손가락만 한 나뭇조각이었다. 주저할 새도 없이 할머니는 그것을 입에 넣은 후 가슴을 쳤다. 그러다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크으헉, 으흑. 그것은 그동안 가슴에 쌓였던 울음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듯한 소리였다. 나는 다가가 말리지 않았다. 할머니도 얼마간은 큰 소리로 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주먹으로 툭툭 땅을 쳤고, 나무 둥치에 등을 짓찧었다. 돌로 만든 조형물에 얼굴을 갖다 박았고 두 손으로 머리채를 쥐어뜯었다. 할머니는 그동안 속으로만 쌓였던 울음들을 모조리 뱉어내려는 것 같았다. 그때 식물원 어디선가 커다란 새의 날갯짓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푸앙? 그는 나에게 다른 한국인들과 구별되는 나만의 향기가 있다고 말하곤 했다. 내가 자기를 찾는 거라 여기고 또 달아나버리면 어떡하지? 푸드덕거리는 새소리와 할머니의 울음이 식물원 안을 가득 채웠다. 죽은 나무들도 잔잔한 바람을 타며 울음소리와 박자를 맞췄다. 나는 할머니가 울고, 푸앙이 새들과 함께 마음을 삭이고 있는 여기가 아주 잠깐 동안만이라도 누군가에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다. 눈물을 그친 할머니가 다시 걸었다. 나는 할머니를 뒤따라갔다. 할머니는 여전히 뒤에 있는 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참 동안 동물원 곳곳을 걷던 할머니는 코닥 필름 사진관 앞에서 멈춰 섰다. 우두커니 서서 문 닫힌 사진관의 창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거기에는 코끼리 등에 올라 탄 삼촌이 붉은 조련복을 입고 활짝 웃는 사진이 붙어 있었다. 테마랜드 30년의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된 사진들이었다. 오래되어 빛이 바랬을 뿐, 사진 속의 모든 것들은 충분히 식별이 가능했다. 할머니는 손을 뻗은 채로 창가에 바짝 다가섰다. 삼촌의 사진이 언제부터 저곳에 걸려 있었던 걸까. 테마랜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저 사진을 그곳에 걸어 놓지는 못했을 것이다. 할머니! 그제야 내가 큰소리로 할머니를 불렀지만 할머니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코끼리 등 위에 앉아 밝게 웃고 있는 삼촌과 그것을 향해 말 없이 손을 뻗는 여인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을 쓸쓸히 바라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 이 사진 속으로도 빗방울들이 쏟아져 내렸다. 정적을 깬 것은 다름 아닌 푸앙이 우는 소리였다. 푸앙은 팀장에게 멱살을 잡힌 채 이쪽으로 끌려오는 중이었다. 여전히 홍학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있었다. 야, 이하설! 나는 갑작스러운 그들의 등장에 놀라 나도 모르게 할머니!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내내 그렇게 멈춰 있을 것만 같던 사진 속 초로의 여인이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러나 여인의 핏발 선 두 눈이 멈춘 곳은 내가 입고 있는 삼촌의 조련복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단추를 달고 솔기를 여며준 이 옷을 할머니는 단번에 알아차린 것 같았다. 어느새 창틀에서 떼어 낸 삼촌의 사진을 안고 있는 할머니가 다른 한 손으로 내 옷을 가리키며 다가왔다. 팀장과 푸앙도 이쪽으로 바짝 다가섰다. 그들의 발걸음 소리가 코끼리 울음소리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쏘냐와 튀라는 우리로 돌아갔을까.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나는 주머니 속에 있던 못을 꺼내 쥐었다. 나는 어느 쪽으로도 가지 못했다. 누군가 먼저 잡아당기지 않는다면 나는 언제까지라도 그렇게 서 있을 것만 같았다. <끝> ■ 당선소감 - “기꺼이, 조금 더 말랑해지겠습니다” 타슈켄트 동물원에는 코끼리 두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초원을 훑어야 할 우묵한 눈들이 녹슨 푸슈킨 동상을 바라보고 있지요. 어느 날 저도 모르게 코끼리 우리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늙고 병든 코끼리의 두툼하고 너덜너덜한 귓불을 한참 동안 쓰다듬어 주었어요. 그 코끼리들이 저와 함께 아랄 해를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요즘 노인정에서 한글을 배우고 계십니다. 손녀가 쓴 글을 읽겠다고 약속을 하셨어요. 저는 아주 오랫동안 천천히 글을 써나갈 작정이므로 할머니는 기필코 200세 장수하셔야 합니다. 기꺼이, 조금 더 말랑해지겠습니다. 이 소식을 누구보다도 기뻐해주신 ‘동인, 그 섬’의 대장 임철우 선생님(‘그 섬에 가고 싶다’를 필사하던 그 순간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잘 견디고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치열하고 엄중한 소설쓰기가 일상의 진부함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제시해주신 최수철 선생님(선생님의 조언과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마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살고, 쓰겠습니다.), 검룡소에서 풀솜대를 뜯어주신 최두석 선생님(돌아가지 못하는 시의 자리가 아직도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글 쓰는 손가락은 절대적으로 겸손해야 함을 일깨워주신 서영채 선생님(밤새 꺼지지 않던 선생님 연구실의 불빛을 바라보며 술 취한 저는 도서관에서 잠들곤 했지요.), 사물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신 주인석 선생님(아, 이제 오디오 튜닝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10년 전 홍성여고 문예반 수업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겁니다, 이정록 선생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행운입니다. 그 운명을 결정지어주신 어머니, 아버지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제가 무너지려 할 때마다 옆에서 바로잡아주고 격려해준 권오영 시인께는 미처 다 갚을 수도 없는 마음들을 받았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동안 내내 소설 쓰기의 치열함을 온몸으로 가르쳐주던 김도연 선배께 맥주 한 잔 사드리고 싶습니다. 철없는 저를 뒤치다꺼리해 주느라 고생한, 제일 먼저 축하해준 이진희 시인. 정말 고맙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끝까지 손에 들고 계셨던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같이 힘들어도 조금 더 기운을 낼 수 있는 뚝심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리보통(Ly-botong)’으로 달려가 그곳에 계신 분들과 커피 한 잔 내려 마시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약력 -본명:이미선. 1983년 충남 보령 출생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한신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소설전공 수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세계언어대학 한국어 강사 역임 ■ 심사평 - ‘현대인 삶의 축도’ 동물원… 상징적 압축미 탁월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은 모두 열 편. 이 가운데 다시 세 편의 작품을 어렵게 추려 놓고 생각했다. 신춘문예가 필요로 하는 소설은 어떤 소설인가? 우리 소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단편소설은 산문 양식임에도 언어의 경제성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는 영역이다. 우리는 이 짧은 언어로는 ‘모든 것’을 쓸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양식은 이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한다. 어떻게? 수사학, 즉 기교가 우리를 지상적인 삶에서 초월적 의미의 세계로 순간이동시켜 준다. 그러니 기교가 모든 것이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할 수도 있다. 상징적 깊이나 환유적 지시 체계를 갖추지 못한 훌륭한 단편소설이란 일종의 형용모순과도 같다. 하이준씨의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은 현대적 일상을 사건으로 만들어 가는 문체가 돋보였다. 강남의 한 미장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그만 사건은, 일상의 소소함이 그 한계 내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만든 장점도 갖추었다. 김명진씨의 ‘뷰티플 원데이’는 베트남에서 온 아버지와 아버지의 젊은 여인과 ‘나’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나’의 내면의 섬세함이 다문화라는 문제를 사회성 이상의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은행나무가 있는 풍경’은 의미를 구성하는 사건이 너무 희박하고, ‘뷰티플 원데이’는 사건을 보편적인 의미로 상승시키는 힘이 부족하다. 이은선씨의 ‘붉은 코끼리’는 상징적 압축미가 뛰어나다. 동물원 코끼리 조련사의 이야기 안에 많은 것을 담았다. 동물원이라는 배경 자체가 어떤 상징성을 띤, 현대인의 삶의 축도로 이해하게 한다. 여기서 동물원을 지배하는 어떤 메커니즘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세계의 어떤 축도와도 같다. 이 작품은 쓴 것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면서 독자에게 시적인 울림을 선사한다. 재능과 생각을 겸비한 이은선씨에게 축하의 말씀과 함께 정진을 당부 드린다.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유례없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 선진화 방안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 재무 및 경영진의 회계책임을 강화하고 경영자 감시 및 규율과 관련된 내부 지배구조의 개선, 사외이사 제도 등 외부지배 구조의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과 김진방 인하대 교수, 한상완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의 지상(紙上) 대담을 통해 기업선진화와 투명성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참여자들은 기업의 자정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지배주주의 배타적인 지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는 김진방 교수 기업의 투명성은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 더 낮은 이자의 채권이나 더 낮은 가격의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투명성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언제나 필요하다. 앞으로 투자 확대와 자금 조달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상완 본부장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의 본질은 기업에 대한 감시장치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욕심은 규제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냈다. 신용파산스와프(CDS·채무자가 파산해도 채권자가 부채를 보장받는 파생상품)는 보험상품에 가깝다. 규제가 강하다 보니 파생상품으로 포장한 셈이다. 기업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황인학 본부장 기업 운영의 투명성은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다. 불투명한 경영으로 기업 평가가 왜곡돼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시장평가가 낮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가 투명한 기업 운영을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현재 대기업 경영구조에 대한 평가는 김 교수 경영구조보다 지배구조가 문제이다. 현재 우리 대기업 경영자는 지배주주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보다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사회가 지배주주의 뜻대로 구성될 뿐만 아니라 그 지배주주가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유지배 구조에서 경영자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한 본부장 요즘 같은 경영 환경에서는 현재의 대기업 구조가 장점이 더 많다. 대주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성장동력을 찾는 투자에 더 과감할 수 있다. 전문경영인들의 사리사욕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다만 대주주 경영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염두에 두고 기업들도 자성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이 없어졌다면 적극 알리고, 후진적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면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황 본부장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대규모 해고사태 없이 금융위기를 극복한 요인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꼽고 있다. 반면 전문경영인 체제가 주류였던 미국은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됐고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의 장점이 발휘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투명성(혹은 선진화)의 걸림돌은 김 교수 지배주주, 즉 재벌총수 일가의 영향력이 개혁을 막고 있다. 정치와 행정뿐만 아니라 언론과 학계를 포함한 사회 전체가 이들의 영향력에 압도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독약증권 도입을 비롯한 여러 ‘기업 프렌들리’ 정책도 그 결과다. 한 본부장 최근 기업들의 선진경영 기법은 잘 관리하자는 취지가 대세다. 관리만 잘하면 성장 궤도에서 이탈해 중소형 기업으로 추락하고 만다. 근원적인 이유는 경영학석사(MBA) 방식의 경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MBA는 관리만 가르친다.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상상력이나 모험심, 창의력은 가르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 황 본부장 기업회계가 불투명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자금을 차입할 때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등 시장의 감시가 엄격한 상황이다. 시장의 감시 장치가 충분함에도 기업투명성 제고라는 명목으로 새 제도만 자꾸 도입하게 되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투명성 관련제도를 도입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 →투명성 확보방안은 김 교수 지배주주의 배타적 지배를 막기 위해 외부주주들이 한 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투표제를 정관으로 배제시킨 현행 상법을 개정하거나 사외이사 선임에서 지배주주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투명하지 못해 가치가 떨어진 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개혁해야 한다. 집단소송이 더 쉬워지고 폭이 넓어지도록 증권집단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 한 본부장 우리나라는 기업 지배구조 감시와 관련된 제도의 경우 탄탄한 편이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시제도 강화는 필요하다. 자본시장통합법과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의 감독기능을 확대·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인들의 자정 노력이다. 경영학과에 기업윤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할 필요도 있다. 황 본부장 기업의 투명성 확보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자율적인 사항인데, 제도로 강제하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경영환경에 맞는 제도를 기업이 스스로 마련하게 하고 지키기 어려운 제도는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업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한 본부장 요즘 경영환경에서는 사업 실패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신성장 산업은 더욱 심하다. 신사업 연구개발 투자의 일정 부분을 정부에서 감당해 주거나 사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용지를 공급해주는 것 등이다. 황 본부장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감독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강제적인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최소화해야 한다. 정리 구혜영 안동환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2020년까지 연 3% 성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30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임시 각의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환경·건강·관광 등의 3개 분야에서 100조엔(약 1270조원)의 수요와 476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 기본방침’을 확정, 발표했다. ‘빛나는 일본’으로 규정된 성장전략은 기업 지원에서 벗어나 가계 중심의 수요 확대에 맞췄다. 고용 안정과 함께 개인 소비의 진작에 역점을 둔 것이다. 특히 ‘성장전략이 없다.’는 비판을 없애기 위해 일본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성장전략에 포함시켰다. 성장전략에서는 2020년까지 연평균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평균 3%, 물가변동폭을 뺀 실질 GDP를 2%로 잡았다. 마지막 실행기간인 2020년의 GDP는 현재 473조엔의 1.4배인 650조엔으로 증대키로 했다. hkpark@seoul.co.kr
  • 國富 7000조원 육박

    지난해 개인과 기업, 정부가 소유한 국부가 7년 새 2배가량 증가한 7000조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자산통계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08년 말 국가자산은 명목 기준으로 6939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66조 8000억원) 증가했다. 2001년 3578조 3000억원의 두 배다.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액은 1998~2008년 연도별 평균증가액 347조 2000억원을 밑돈다. 토지자산 증가세가 2006년부터 축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토지자산은 전년보다 60조 1000억원 감소한 반면 유형고정자산은 252조 7000억원, 재고자산은 62조 4000억원 늘었다. 토지자산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이래 10년만으로,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질기준 국가자산 총액은 6112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양철수<서기관>△재정기획과 최병협△총무과 유성훈△심판사무2과 윤해정◇과장 전보△총무과장 황병일△인사관리〃 김정희△심판자료〃 김성수△법무감사〃 장유식<파견>△국방대 김정성△통일교육원 이규현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공보관 왕정홍△특별조사국 감찰정보기획관 한현철△기획관리실 기획심의관 강경원△심의실 심사심의관 김병석△감사원(파견예정) 조규호 황상길 김상곤◇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찰관 정태문[국장]△재정·경제감사 윤영일△금융기금감사 송기국△사회·문화감사 염차배△행정안보감사 박시종△특별조사 김영호[실장]△원장비서 최재해△심의 이종철[단장]△전략과제감사 김상윤△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 김영진[기획관]△행정안보감사국 국방감사 김진해△자치행정감사국 자치감사 김정하<감사원>△파견예정 이욱 신언성 김충환◇부이사관 승진 [과장]△재정경제감사국 제5과 남궁기정△금융기금감사국 제1과 유희상△〃 제2과 이수성△〃 제3과 원성희△공공기관감사국 제1과 박찬석△사회문화감사국 제4과 진유조△행정안보감사국 제1과 장인출<감사교육원>△행정과장 황장호△감사교육〃 전광춘△교수 이효선<감사원>△파견예정 최기정△파견 주승노◇과장 신규보임 [과장]△건설환경감사국 제4과 유인재△전략과제감사단 제2과 이영웅△특별조사국 감찰정보과 박재신△〃 기동감찰과 유병호△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과 조웅길[담당관]△기획관리실 결산 이상욱△〃 성과관리 장난주△공보관실 공보 이영△심의실 법무 윤승기△〃 조정 정항면△〃 심사2 백복수△〃 재심의 정수영△감찰관실 감찰 최달영<감사연구원>△연구1팀장 최승기<감사원>△파견예정 김현국 이관직△파견 조성은 이영하◇과장 전보 [과장]△금융기금감사국 제4과 최성호△건설환경감사국 제3과 최대선△전략과제감사단 제1과 김경호<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이익형△제2과 이병률△제3과 권형중△제4과 이해인△제6과 정상복<공공기관감사국>△제3과 오종석△제4과 문린곤<사회문화감사국>△제2과 정정수△제3과 최채우△제5과 김기영<행정안보감사국>△제2과 이철진△제4과 마광열△제5과 정상우<자치행정감사국>△총괄과 조동호△제1과 김일태△제2과 심호△제4과 이재구△제5과 홍광표△제6과 장태범<특별조사국>△총괄과 현창부△조사1과 이필광△조사2과 이도승△조사3과 남주성<감사청구조사국>△총괄과 구자홍△조사1과 조성환△조사2과 조경학△조사3과 박찬기[담당관]△기획관리실 지식관리 정경중△심의실 심사1 유병찬<감사교육원>△회계교육과장 김경혜<감사연구원>△연구기획실장 서기원<감사원>△파견예정 신해철◇4급 승진△건설환경감사국 제4과 장주흠△사회문화감사국 〃 박경수△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과 박시석△행정지원실 관리지원팀장 홍성재△감사교육원 감사교육과 이종각△〃 회계교육과 김병수△감사원(파견예정) 임상혁<재정경제감사국>△제5과 임동혁△제6과 전영진<공공기관감사국>△제1과 조귀현△제4과 전형철<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 최재혁△결산〃 김태우△국제협력〃 강승원<심의실>△조정담당관실 김석중 김수종 김용천 손성근△심사1담당관실 김태석 이세열△심사2담당관실 김용배△재심의담당관실 심수경◇4급 전보△제1과 현완교<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이철수△제2과 박석진△제3과 김순식 유흥수△제4과 박준현 이강민△제5과 김동섭△제6과 정태진<금융기금감사국>△제1과 이윤재 홍기업△제2과 이구화 양은전△제3과 강성덕 이범△제4과 유종남 남수환<건설환경감사국>△제1과 김계중△제3과 이진완△국책사업점검TF팀장 정규섭△제4과 최원오<공공기관감사국>△제1과 박완기△제2과 이영구△제3과 홍영남△제4과 오재도△제5과 이영회<사회문화감사국>△제1과 이영갑△제4과 진영규<행정안보감사국>△제1과 안상문 최현준△제2과 박승준△제3과 엄광섭 이진종△제4과 최인수△제5과 김영신<자치행정감사국>△총괄과 이준재 김용범△제1과 이동수 이진열△제2과 안무열 임서수△제3과 이희두△제4과 이재인 김병림△제5과 이광우△제6과 김태경 이길후<특별조사국>△총괄과 송윤근 홍순범△조사1과 허구 배재일△조사2과 김용걸 라윤준△조사3과 장양국△감찰정보과 이종섭△기동감찰과 황해식<감사청구조사국>△총괄과 전본희 남기철△조사1과 한재훈 민근홍△조사3과 김남현 이정순△지역민원조사과 양주석△광주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장 이병식△부산국민·기업불편신고〃 이재호<전략과제감사단>△제1과 김영관 강성수△제2과 이수연 박석구<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 한남희△결산제도연구TF팀장 황규상△ASOSAI사무처〃 김성준<심의실>△조정담당관실 백철우△심사2〃 이상천△재심의〃 박영철<행정지원실>△서무행정팀장 정재종<감사교육원>△감사교육과 배정량△김중훈<감사연구원>△연구1팀 권오복<감사원>△파견예정 어원 박옥창 염호열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 △장관실 계강훈△예산제도과 이성원△민영화과 조영욱△남북경협팀 남동오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기획관리실장 김기식△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파견 김기수△재난안전실 재난안전정책과장 최복수△지방재정세제국 재정정책〃 조봉업△지방재정세제국 회계공기업〃 구본근 ■관세청 ◇전보 △조사감시국장 서윤원△부산세관장 김철수◇승진△정보협력국장 정일석◇보직발령△중앙관세분석소장 최교찬 ■경기도 △수원시(국장요원) 오동희△외교안보연구원 정승희<실장>△도시주택 정용배△복지여성정책(직대) 최봉순 <부시장·부군수>△용인시 윤성균△안산시 최승대△의정부시 조병석△김포시 김정진△양주시 김준호 △양평군 최원호△연천군 윤항덕<국장>△복지건강 김창규△교통건설 박성권△경제농정 김정한△환경(직대) 민기원△교통도로(직대) 안수현<본부장>△팔당수질개선(직대) 김태한◇파견△국방대 이화순△중앙공무원교육원 전태헌△세종연구소 김진흥 조청식△지방행정연수원 심기보 신석철 김경희 김명선 김용연 ■경남도 ◇3급 △농수산국장 구도권△환경녹지〃 김현△도시교통〃 김정강△보건복지여성〃 박수조△통합시 출범준비단장 요원 김종호△남해안기획관 정구창◇4급△정책기획관 최만림△감사관 허종구△국제통상과장 신대호△행정〃 이성주△사회장애인복지〃 천성봉△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갑수 <부시장·부군수>△통영시 박헌규△사천시 정유권△함안군 이현규△함양군 강중구△거창군 김춘수 ■전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권건주△교육파견 박준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실장△감사 정영숙△대외협력 진경애△연구기획조정 박소영△경영기획 김정훈△교육정보분석 이상하△교육과정기초·정책연구 박순경△교과교육과정연구 이경언△학교학습연구 박선화△수업개선연구 홍미영△학업성취도기획분석 김성숙△학업성취도평가출제연구 정은영△국제학업성취도연구 김경희△교과서평가연구 진재관△기획분석 조지민△출제연구 신일용△문제은행연구 조윤동△영어교육개선연구 임찬빈△영어능력시험연구 이병천◇팀장△대외홍보 피교철△△채점 황철현△시스템 관리 전윤산◇처장△기획 신성균◇본부장△교육과정연구 조난심△교수학습연구 이화진△교육평가연구 남명호△교과서연구 이인제△수능연구관리 이양락△영어교육특임연구 이의갑△인재선발관리 조용웅◇부장△교육평가행정지원 김도균△교과서검정운영 김창환△수능운영 연근필△출제관리 경영호△인재선발관리1 이병문△인재선발관리2 왕미선△총무 최종교△재무운영 심재목◇국·센터장△사무국 박종덕△전산정보센터 최정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창원지원장 진덕희△급여조사실 조사관리부장 오병록◇전보 <실장>△고객지원 이병일△의료자원 김남수△심사기획 최명례△심사 고선혜△평가 변성애△정책지원 김충렬<단장>△약제비관리개발 정춘혜<지원장>△부산 최철수△대전 송응복△수원 박혜숙 ■국민연금 ◇실장△경영지원 배성훈△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 임진우◇지역본부장△서울북부 서강봉△경인 이수민△대전 전근철△대구 김은경△부산 박익수◇센터장△장애심사 오판술△서울콜 김제균△대전콜 박상택△대구콜 이철희△광주콜 장선주◇지사장△동대문중랑 이용백△마포 함현규△의정부 이수형△구리남양주 우호승△강남역삼 윤용선△강동하남 곽세창△서초 김민수△구로금천 김남익△용인 이상만△안양 박덕수△성남 김선규△안산 남은진△북대전 장홍순△청주 송휘식△천안 윤성수△북광주 한명덕△동광주 노대우△전주 노주순△순천 이재현△제주 박상길△구미 백관수△문경 문규연△남부산 신종기△김해 박희대△고양 윤우용△남동연수 최성백△포항 김용국△창원 김승환△진주 신동학△성북강북 손남식△용산 양광호△포천 박희곤△강서 이창언△강릉 이은상△삼척 김철호△원주 신옥철△군포의왕 이달호△남인천 김기영△동대전 장석연△충주 임병환△공주 이경구△홍성 최재붕△보령 김종진△정읍 정준택△남원 김창균△여수 정화면△서대구 우두곤△대구달성 이재원△영주 전상홍△서부산 성주경△동래 안현주△남울산 서정준△동울산 안수원△마산 문영완△통영 이갑성△거창 안향문△양산 장통령 ■공무원연금공단 △고객업무본부장 신현조△시설주택〃 신영철◇승진 <1급>△재해보상실장 김방영<2급>△사업기획실 부장 심재월△부산지부 〃 장석원△대구지부장 여환희◇전보 <실장>△감사 안효익△전략기획 최재식△연금사업 송진호△대부사업 문태석△고객기획 주성진△정보지원 이덕근△사업기획 윤상돈△시설사업 석인성△건설사업관리 최석준△재건축사업 김대웅△운용지원 최필주△채권운용 이기학△주식운용 이해진△조직인사 김영재△홍보대외협력 김성귀△재무지원 주병기△리스크관리 정지도△법무지원 김재양<소·단·센터장>△GEPS연구소 이재섭△통합전략경영시스템구축추진단 정진철△컨택센터 민창현<지부장>△서울 김낙기△부산 이기만△대전 김성우△광주 이상주△강원 홍성영△전북 이준△제주 김태준 ■한국환경공단 △감사 이택관◇본부장△경영지원 유만식△기후대기 윤용문△자원순환 전태봉△환경시설 엄창현 ■서울시설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최준원△상가사업단장 이효재△공동구관리처장 홍동빈△교통시설관리〃 허시강◇승진 <1급>△감사실장 홍종명△어린이대공원사업단장 박승오<2급>△광장관리처장 이순형△상가사업단 시설관리부장 고동기△상수도공사파트장 최재한 ■한국전기안전공사 △경영지원처장 정재환△기술지원〃 김성근△안전정책〃 고종집△성장동력본부장 이상조△경영전략팀장 윤재성△총무〃 민병현△재무관리〃 황등연△고객지원〃 홍귀석△검사〃 손명목△정책지원〃 김이원△안전관리〃 유수현△일상감사〃 박준현◇지역본부장△서울 정기용△대구경북 황영균△광주전남 박희종△대전충남 김윤동△강원 한인섭△충북 변철균△전북 김종훈△경남 송주용△제주 정찬호◇지사장△서울서부 엄시호△서울남부 김종근△서울북부 김구현△경북북부 임석윤△대구서부 이은우△구미칠곡 김주철△경북동부 서정주△김천상주 권택수△경주 원대희△전남동부 김형보△여수 이조순△충남남부 송상호△충남중부 윤덕량△서산태안 신용주△경기중부 정해권△안산시흥 권용주△평택안성 김만건△이천여주 김우섭△부천 차경식△김포 류인희△강원동부 박창수△원주횡성 염진근△충주음성 윤종식△남원순창 윤병협△경남서부 김태섭△통영거제 모성엽△경남북부 국갑표△밀양창녕 설원수 ■한국생산성본부 ◇승진 △부회장 박우건△상무 여상철△본부장 김형범 황인호 이정훈 임하욱△부본부장 노환표 김익택△센터장 김근수 김천수 이용운 최규형 백상민 백인기◇전보△인적자본개발본부장 강기영△자격개발·인증〃 최상록△뉴생산성향상운동본부 제1부〃 김익균△경영교육센터장 이기영△직무교육〃 최태영 ■중소기업중앙회 ◇승진 △이사대우 정성모 이종목△1급 서석태 이근국 이남희△2급 김종환 류재범 정재기△3급 오진균 윤현욱 이찬민 임춘호 정경은 최경영◇전보△인력개발원장 유영호△안산지부장 황재규<실장>△노란우산공제사업단 정성모△감사 이종목△전략경영 강성근△비서 이재원<지역본부장>△인천 전석봉△경기 김철기△경남 서석태 ■현대그룹 ◇승진 <현대상선>△상무 이영준△상무보 유민행 한명동 김종하 손용찬 정동진<현대증권>△전무 정태욱△상무 최철규 오빈영 김용회 정항기△상무보 박재만 박선무 김진영 장윤현 임인혁 최인섭 이봉기△상무보대우 전복용 이현기 김찬백<현대아산>△상무보 전영인 김영수<현대엘리베이터>△상무 신민영△상무보 주청규 김형문 박영기△상무보대우 정동용 박종갑<현대택배>△상무 홍원흥△상무보 이성재 김지말<현대유엔아이>△상무 안경진<현대경제연구원>△전무 윤봉락◇전보 <현대증권>△전무 공현무 <현대자산운용>△부사장 정성수 ■한라그룹 ◇수석부사장 승진△㈜만도 수석부사장 신사현◇부사장 승진△한라건설 부사장 김병란 이은시 김철환△㈜만도 〃 김주신 황인용 성일모△㈜마이스터 〃 박준열◇부사장 선임△㈜만도 부사장 프랭크 정(Frank Chung)◇전무 승진△한라건설 전무 홍석화 김문섭 이장근△㈜만도 〃 김영승 손정원 정경호 심창섭 ■나이스그룹 ◇승진 <그룹 사장>△한국신용정보 이장훈△한국신용평가정보 박종인<전무>△한국신용평가정보 남욱△나이스알앤씨 이상호△나이스채권평가 김종현△KIS정보통신 박세진<상무>△한국신용정보 홍춘기△나이스정보통신 이은대△나이스디앤비 조성태△나이스채권평가 신동훈△에스이티아이 김용수<상무보>△한국신용평가정보 이호제 박현섭 송경수△한국신용정보 김명수△한신정평가 김승훈△나이스정보통신 황우양△나이스디앤비 강용구◇전보△한국전자금융 사장 박상태△〃 상무 노영훈△한국신용평가정보 상무보 황윤경 ■동국제강그룹 ◇승진 <동국제강>△전무 신정환 김두호△이사 서영태 차영덕 고광덕 엄세용 제국환 이삼익<유니온스틸>△상무 노양준△이사 최종철 김갑태<국제종합기계>△대표이사 사장 유제선△이사 홍재덕 윤기호△이사대우 성장용△대표이사 부사장 변명섭△상무 김광선<인터지스>△대표이사 사장 정표화 ■노루그룹 ◇승진 <디피아이홀딩스>△전무 송윤빈 이주길△상무 이상철<노루페인트>△전무 장형석△이사 정성헌 우경현 이경재 이명희<노루케미칼>△대표이사 전무 강석규△전무 백성빈△상무 신동훈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증권> ◇승진 [상무]△경영서비스부문 대표 김신△HR본부장 박형규△서울사업〃 이만희△WM센터장 강길환△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 이재호△기업금융2〃 조효승[상무보]△경영지원본부장 황유원△기업금융1〃 박희재△프로젝트금융2〃 안종균△퇴직연금C&A〃 맹민재△마케팅〃 이종필△북경사무소장 정이훈[이사]△전략상품추진본부장 강효식△대전지점장 임인수△수원〃 조봉식△영남사업본부 퇴직연금컨설팅1팀장 박기관△채권본부 채권영업팀장 송창섭△프로젝트금융1본부 PF2팀장 전태욱△프로젝트금융2본부 PF2팀장 김찬일△퇴직연금컨설팅2부문 1본부 1팀장 정중근△〃 1본부 2팀장 이남곤△IT사업부 IT기획팀장 김우정△IT개발본부 정보관리팀장 한원돈<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 [상무]△연금마케팅본부장 장부연△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CEO 이덕청[이사]△운용기획본부장 이정훈△On-Line마케팅〃 구필희△리테일2〃 성태경△홍보실장 임명재△IT본부장 김완규△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 CIO 김영환◇승격△리스크/컴플라이언스부문 CRO 박진수<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 [상무보]△컴플라이언스2본부장 홍성기[이사]△마케팅2본부장 류경식△주식운용〃 이태윤<미래에셋캐피탈> ◇승진△이사 서래호<브랜드무브> ◇승진 [이사]△광고팀 국장 김은령 ■대우건설 ◇승진 △전무 구임식 김경수 남기혁 강우신△상무 강승구 김근영 김남철 성현주 소경용 신희식 윤기종 이광윤 이찬빈 임순주 최규명 하익환 허경필△상무보 김창환 민경복 박종혁 서복남 서영근 신익수 심우근 오진균 윤완섭 이정한 정익권 정재학 정훈 조재덕◇보직 <전무>△기술연구원장 조성태[본부장]△플랜트사업 조응수△토목사업 구임식△국내영업 김경수△경영지원 남기혁△해외영업 강우신 ■한미약품 <한미약품>△총괄대표이사 사장 임선민△R&D본부 〃 이관순△R&D본부 상무이사 김맹섭(연구소장 겸임) 권세창(부소장)△〃 연구위원 김영훈△경영지원본부 부사장 한창희△〃 상무이사 고민섭 임종호△공장·생산본부 전무이사 우종수△〃 이사대우 최성철 <한미IT>△상무이사 정정희 ■LIG투자증권 ◇보임 △법인사업부장 서영석△기획관리부문장 박용희△경영기획팀장 박종인△인사총무〃 김진호△리스크관리〃 박장석 ■하이마트 ◇승진 <하이마트>△부사장 박철균 김효주△전무 한병희△상무 장대종 이민균△상무보 한동일 최영석<하이마트쇼핑몰>△부사장 박무열<하이마트로지텍>△전무 이병기△상무 선현석 ■정·식품 ◇선임 △감사 곽호병◇승진 [전무]△총괄 손헌수[상무]△청주공장장 이순구[이사대우]△청주공장 관리부문 김희준<자연과사람들> ◇승진 [전무]△담양공장장 김석민 ■한일시멘트그룹 ◇승진 <한일시멘트>△부사장 원인상△전무 유황찬 곽의영△상무 양승권 최덕근 전근식<한일산업>△전무 이용우△상무 이덕우△상무보 선우석훈<한일건설>△전무 경지선△상무 허순도 이동열<오늘과내일>△전무 박지훈 최항기△상무 전효식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장 신병준△천안〃 이문수△부천〃 홍대식△구미〃 오천환 ■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이석호△상무이사 최병준△이사 김대영 박재익<마이크로필터>△대표이사 이기형△대표이사 고상영△대표이사 김완영 ■그랜드코리아레저 ◇승진 <1급>△기획조정실장 박황숙△부산롯데점장 김형직◇전보 <1급>△교육팀 자문위원 홍은미△모니터실장 송덕종△감사〃 조용담<2급>△홍보팀장 김도곤△마케팅기획〃 김홍래△밀레니엄서울힐튼점장 민춘기
  • “연말 대출사기 조심”

    #사례1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지난 10월 생활정보지에 실린 ‘신용 관계없이 누구나 당일대출’이라는 대부광고를 보고 P캐피탈에 연락했다. 이 업체는 A씨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렵다며 작업비 명목으로 대출희망액의 10%인 3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연락을 끊었다.#사례2 B씨는 ‘한일금융입니다. 저신용자 특별대출. 기대출 초과 500만~3000만원 가능’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해당 업체에 연락했다. 이 업체는 신용기관의 보증보험을 들어야 한다며 B씨로부터 대출예정액 1000만원의 0.4%인 40만원을 송금받아 잠적했다.이처럼 돈줄이 막힌 서민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상담건수는 3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1건에 비해 134% 급증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대출사기 업체들은 주로 휴대전화 문자나 생활정보지의 대출광고 등을 활용해 신용대출 알선을 미끼로 접근한다. 이어 금융이용자로부터 보증보험 비용이나 작업비 등을 명목으로 돈을 챙긴 뒤 달아나는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이 같은 대출사기를 예방하려면 금감원 ‘서민금융119서비스(s119.fss.or.kr)’에서 서민대출안내 코너 등을 통해 신용도에 맞는 금융회사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박원형 금감원 유사금융조사팀장은 “대출사기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혐의계좌가 개설된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또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1332)나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센터(1336)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결식아동에 ‘정쟁 불똥’

    결식아동에 ‘정쟁 불똥’

    정치권의 정쟁(政爭)으로 새해 예산안 처리가 한없이 늦어지면서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은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의 국비 의존율이 높아 예년처럼 정상적으로 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면 ‘밥 굶는’ 청소년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본지가 서울과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준예산 집행이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도시와 달리 대부분의 농어촌 지역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은 서울 등 일부 대도시와 달리 관련 사업비의 10~50%를 국비에서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는 보건복지가족부 예산에 283억원이 편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430억원이었다. 충남 금산군청 사회복지과 문미정 계장은 “엊그제 급식위원회에서 새해 지원대상을 1171명으로 확정했다.”면서 “내년 예산으로 지원해야 하는데 예산 집행이 늦어질 것 같아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금산군의 결식아동급식 지원 예산은 국비 50%, 도비와 군비 각각 25%로 국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비가 제때 내려오지 않으면 지원대상 가운데 절반 정도는 밥을 굶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재정자립도가 9%에 불과한 전북 임실군의 김인덕 여성복지계장은 “국비가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 군에서 다 부담해야 한다는 얘긴데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실군의 경우 2600여명의 초·중·고생이 ‘농어촌학교급식비’‘친환경쌀급식비’라는 명목으로 급식지원을 받고 있다. 충북 옥천군 주민복지과 이몽순 여성아동담당은 “결식아동지원 사업은 국비 50%, 도비 25%, 군비 25%로 되어 있다.”면서 “국·도비가 제때 내려오지 않으면 급한 대로 군비로 집행하고 부족할 경우 추경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함양군 관계자는 “결식아동 급식지원비 1억 60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관내 700여명의 초·중·고생에게 지원한다.”면서 “추운 겨울인 만큼 국비가 늦지 않게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급식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가정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초등학생 2명을 둔 서울 거여동 서모(46)씨는 “아들 한 명당 3만원씩, 총 6만원이 급식지원비로 나오는데 혹시 나오지 않으면 쥐꼬리만 한 잡비, 간식비까지 줄여야 할 판”이라며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오이석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9] 온 가족 함께 풀어보세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의 책임공방으로 시작한 2009년 기축년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계 119개국 정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을 내린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보며 2010년 희망의 경인년을 준비하자. 출제 이종원 DB팀 기자 jongwon@seoul.co.kr 1월 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이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이 18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끝이 났다. 아마드 야신이 1987년 말에 창설한 반(反)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이름은? ②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은? 2월 ① 김수환 추기경이 87세를 일기로 16일 별세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뒤 대한민국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국민의 장기기증 참여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천주교 세례명은? ②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택했다. 힐러리 장관은 16일부터 이루어진 순방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각국의 안보현안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多者) 회담은? 3월 ①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17일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군에 억류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석방됐고, 이를 계기로 물꼬가 터진 북·미 직접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외교정책은? ② 김연아가 29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점수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스케이팅과 달리 정해진 6~7가지 종류를 넣어서 각자의 안무로 2분간 연기하는 피겨경기 종목은? 4월 ①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후 2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인 박씨의 인터넷 필명은? ②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까지 208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신종플루 치료제의 이름은? 5월 ① ‘지구촌 최대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16일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1916년 간디의 영향으로 국민회의에 참가하여 독립 이후 초대 인도총리를 역임했으며 비동맹 외교로 제3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했던 사람은? ②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함으로써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 중인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수사가 종결되도록 되어있는 검찰 사건 사무규칙은? 6월 ①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 그의 죽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잭슨이 솔로로 독립하기 이전에 활동했으며 잭슨 형제로 이루어진 인디애나 주 출신의 대중음악 그룹은? ②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은? 7월 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 충돌로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뿌리 깊은 차별과 경제적 소외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위구르는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톈산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이름은? ② 22일 대기업 및 일간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음에도 사실상 유효한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은? 8월 ①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을 일컫는 별칭이면서 혹독한 겨울의 척박한 땅 위에서도 꽃과 향기를 뿜어낸다는 식물은? ② 일본에서 30일 하토야마 유키오가 이끄는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54년동안 지속돼 온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가 무너졌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중시 외교는 동북아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의원과 함께 일본의 양원 국회의 하나로 상원에 해당되는 의회는? 9월 ①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의 출발을 좌우할 중대 정국 변수인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 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의 수정을 언급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하반기 정계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하기로 했던 행정도시의 이름은? ②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제4차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인 나라와 도시는? 10월 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브라질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3개 후보도시는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그리고 어디인가? ②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9일 개통됐다. ‘바다위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인천대교는 연결도로를 합치면 21.38㎞에 다리의 길이만 12.1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송도처럼 일정한 구역을 지정하여 경제활동상의 예외를 허용해주며 따로 혜택을 부여해주는 특별 구역의 명칭은? 11월 ①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였다. 경고통신에도 계속 남하하던 북 측 경비정의 공격에 우리 해군은 함포로 대응사격을 가해 퇴각시켰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참전했던 참수리급 357정의 정장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함은? ② 28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결국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우즈의 공백은 향후 골프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경기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 많은 타수로 홀인(hole in)하는 골프용어는? 12월 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직 총리가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 구인되기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형사책임에 관하여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로 검찰에 소환된 한명숙 전 총리가 행사했다는 기본권은? ②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전 세계 119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구속력 있는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한 채 선언적인 협정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2012년 만료되는 ‘이것’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 마련을 위해 열렸다. 여기서 ‘이것’은?
  • 인사청탁 대가 돈받은 혐의 공성진의원 인척 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공기업 임원 청탁 등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인 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인척이기도 한 배씨는 지난해 인사청탁 및 정책건의 명목으로 공기업 임원 지망자 등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통영·사천·거제·고성 상수도업무 통합

    경남 통영시와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이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수도 업무를 통합해 처리하기로 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관리를 위탁했다.상수도 업무는 현재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맡아 처리하고 있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역은 상수도관 보수 및 유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때문에 대규모 전문기관에 업무를 위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행정안전부는 23일 이들 4개 지역이 수자원공사와 ‘상수도 통합운영관리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4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관리해 온 상수도 업무는 물 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에서 통합 관리하게 된다.행안부는 이들 지자체가 상수도를 관리하는 데 과다한 행정비용을 소모함에 따라 비용을 줄이고 주민의 수도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협약 체결을 적극 추진했었다.고성군의 경우 현재 상수도관이 낡아 생산한 물 49.6%가 가정에 전달되기도 전에 새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사천과 거제, 통영도 누수율이 33.8~43%에 달해 전국 평균(12.8%)보다 훨씬 높다. 수도 요금 역시 1t당 836~1069원으로 다른 지역(평균 603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새롭게 상수도 업무를 맡게 된 수자원공사는 먼저 4048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등 수도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수자원공사가 투자한 비용은 향후 20년간 각 지자체가 나눠서 상환한다.행안부도 통영 등에 ‘유수율 제고 시범사업비’ 명목의 특별교부세 56억원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비’ 188억원을 내년부터 5년간 보조할 계획이다.행안부는 이들 지역이 그동안 상수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출하는 인건비와 여러 행정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들도 수도 요금 인상이 억제되는 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수도사업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돼 대규모 전문 기관이 업무를 담당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며 “다른 지자체도 상수도 통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엥겔계수 8년來 최고… 살림살이 ‘한파’

    엥겔계수 8년來 최고… 살림살이 ‘한파’

    소득은 제자리인데 식료품가격이 상승하며 엥겔계수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엥겔계수는 19세기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발견한 법칙으로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료품비의 비중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하락하고 생활형편이 나빠지면 올라간다. 주류·담배의 지출액은 11년만에 처음으로 줄었고, 교육비 지출액도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와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가계의 지출여력이 줄어드는 등 어려운 생활형편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3%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2000년(1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가계의 명목 국내소비지출액은 2.4%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소비는 7.8% 증가한 결과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의 비중은 1∼9월 기준으로 ▲2002년 12.7% ▲2003년 12.5% ▲2004년 12.9% ▲2005년 12.6% ▲2006년 12.2% ▲2007년 12.1% 등이었다. 식료품비는 소득 증감 여부에 따라 지출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필수 소비품목이다. 따라서 식료품비의 지출 증가는 다른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 소득이 줄거나 정체된 가운데 식료품비 등으로 사용하는 돈이 증가하면 다른 분야에서 지출할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류·담배의 지출액은 11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올해 1∼9월 중 주류·담배에 대한 가계의 명목 지출액은 10조 4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 6637억원보다 1.6% 감소했다. 환란 당시인1998년(-3.0%)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주류·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에서 올해 2.6%로 떨어졌다. 올 들어 9월까지 명목 교육비 지출액은 30조 6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조 9880억원보다 2.2%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이 증가율은 1998년(-3.2%) 이후 최저다. 교육비의 실질 지출액 증가율은 -0.3%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보건의 명목 지출액은 26조 9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에서 6.6%로 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공공요금이 인상되면 가계의 지출 여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내수를 통한 경기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인당 국민총소득 38년새 243배↑

    1인당 국민총소득 38년새 243배↑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1970년 이후 38년새 24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새 국민계정 통계 기준에 맞춰 과거 1970∼1999년의 통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했다. 새로 바뀐 통계기준으로 2008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030조 6363억원으로 1970년보다 367배 확대됐다. 1인당 GNI도 1970년 9만원에서 지난해 2120만원으로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 1970년의 GNI는 82억달러로 세계 38위였으나 지난해에는 9347억달러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1970년 1인당 GNI는 255달러(세계 119위)에서 지난해 1만 9231달러(세계 52위)로 상승했다. 1971~2008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은 7.5%로 나타났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연평균 7.1% 증가했다. 지난 38년간 산업구조도 큰 폭으로 개편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서비스업 비중이 1970년 44.3%에서 지난해 60.3%로 높아졌다. 제조업의 비중도 18.5%에서 28.1%로 확대됐다. 반면 농림어업은 1970년 29.1%에서 2008년 2.5%로 11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내기업 체격 ‘쑥’ 체력은 ‘뚝’

    국내기업 체격 ‘쑥’ 체력은 ‘뚝’

    국내 기업들이 꾸준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 고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꺼린 채 은행에 장기예금 등을 쌓아둬 향후 성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20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546개사의 직원 수는 지난 3분기 말 현재 83만 1731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83만 3336명보다 0.2%, 5년 전인 2005년의 84만 8623명에 비해서는 2%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20 05년 603조 4663억원에서 지난해 796조 6955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매출과 고용이 엇박자를 나타내는 가장 큰 원인은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전략 등 구조적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주력 기업 상당수가 고용 유발계수가 낮아 매출이 늘어도 고용은 좀처럼 증가하지 않는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다.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건설·금융·서비스업은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기업들이 해외 현지공장을 늘리는 것도 고용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내년에도 기업 자체 실적은 증가해도 고용 증가는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민간 기업들의 예치기간 1년 이상 장기 저축성 예금은 9월 말 현재 103조 76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78조 9233억원보다 무려 31.5% 급증했다. 예금 규모와 증가율 모두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업들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회사채 발행 및 은행 대출 증가액만 67조 753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올 들어 9월까지 명목 설비투자액은 68조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조 1428억원보다 4.4% 줄었다. 이 같은 감소율은 2001년(-8.5%) 이후 최대다. 기업들이 조달 자금을 투자 등에 적극 투입하지 않고 쌓아둔다는 얘기다. 이는 기업 및 제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로 자금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 대기업 위주로 여유 자금을 미리 확보한 것 같다.”면서 “기업 투자가 고용으로 연결돼 성장·투자·소비의 연관관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폭탄세일?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선수 ‘폭탄세일’이 시작됐나. 히어로즈는 LG에 이택근(29)을 내주고 LG소속 2군 선수 박영복(26)과 강병우(23), 현금 2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합의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택근은 히어로즈 선수로는 유일하게 지난 11일 있었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팀의 간판 외야수다. 이는 지난 14일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이 “포지션이 중첩된 선수는 적극적으로 팔겠다.”고 선언한 뒤 나흘 만에 이뤄진 전격 트레이드다. 당시 히어로즈는 구단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간판 투수인 장원삼 등도 트레이드 명단으로 거론한 바 있어 파장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장원삼을 현금 30억원을 받고 삼성에 트레이드하려고 했지만 6개 구단의 반대와 KBO의 거부로 무산됐었다. KBO는 승인을 일단 보류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양 구단의 트레이드 승인 요청서를 받고 “현재 히어로즈는 가입금 36억원과 밀린 회비 3억 4100만원을 다 완납해야 트레이드와 관련한 정상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면서 “서류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히어로즈의 선수 트레이드가 ‘이택근 건’ 한 건이 아니라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KBO에서는 히어로즈 측의 트레이드 계획을 일괄적으로 검토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야구계에서는 히어로즈의 가입금 완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히어로즈는 가입금 120억원 중 최종분 36억원을 납부하면서 LG와 두산에 서울 연고지 분할 보상금 명목으로 15억원씩을 직접 나눠줬다. 하지만 KBO는 히어로즈에 직접 나눠줘도 된다는 승인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무분별한 선수장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현직 프로야구 출신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히어로즈가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자 특급 선수들을 비상식적으로 트레이드하는 것을 방치, 묵인한다면 자칫 프로야구가 공멸할 수 있는 큰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0년 전 쌍방울이 간판 선수들을 다 팔아넘기면서 팀전력이 약화됐고, 이로 인해 경기 수준이 크게 떨어지자 야구 팬들이 프로야구를 외면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야구팬들은 프로축구로 관심을 옮기며 2002년 월드컵 이후까지 축구붐을 형성했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전날 오후 구단에서 이택근 선수 트레이드와 관련해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영이 어려운 구단에서 미래를 보자고 해서, 선수 트레이드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야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에 동업자 정신이 아쉽다.”고 허탈해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외도 황제’ 우즈 숨겨놓은 딸 있다?

    ‘골프의 황제’가 아닌 ‘외도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가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내연녀 중 한명이 “우즈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18일 “우즈의 내연녀인 테레사 로저스가 자신의 6살 짜리 딸의 아버지가 우즈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48세의 로저스는 우즈가 결혼하기 전인 2004년부터 만남을 이어왔으며, 결혼 뒤에도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우즈에게 명목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200만 파운드를 요구했으며, 유전자 감정 정보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로저스가 이미 LA에서 연예인 소송 전문변호사로 알려진 글로리아 얼레드를 고용해 적극적인 소송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우즈가 로저스 딸의 친부라는 사실을 증명할 서류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로저스의 전 남편은 임신시킬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서 내연녀 11명도 모자라 사생아까지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은 우즈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부인인 엘린 노르데그렌은 이혼을 결심하고 두 아이와 함께 스웨덴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즈 자신도 골프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득별 학원비 갈수록 격차

    가계의 돈벌이가 여의치 않자 소득 계층별 학원비 지출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계층별 학원비 지출 격차가 올들어 가장 크게 벌어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계층 학생의 학원비 지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 평균 4만 27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5원보다 14.6% 줄어들었다. 반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계층은 31만 3206원에서 33만 2511원으로 6.2% 증가했다. 계층별 학원비 지출 격차가 커진 것은 저소득층에서 불황의 타격을 먼저 반영해 교육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래 소득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교육비의 격차가 커질수록 빈부 차이가 대물림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올 들어 국민소득 통계에서 1∼3분기 중 가계의 교육비 명목 지출액은 30조 63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조 9880억 원보다 2.2% 늘었다. 이 증가율은 기준년도 개편에 따라 통계가 수정돼 있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연도별 1∼3분기의 교육비 지출액 증가율은 ▲ 2002년 12.8% ▲ 2004년 9.4% ▲ 2006년 9.9% ▲ 2008년 8.3% 등이었다. 분기별 실질 교육비는 3분기에 1.1%가 줄어 1998년 4분기(-2.6%) 이후 처음 감소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정부, 서민정부가 답이다/이종락 경제부 차장

    온통 장밋빛이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그렇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 정부는 5%, 국제통화기금(IMF)은 4.5%다. 5%대 달성이 현실화한다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호재가 될까. 정부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성장률에 너무 도취해 있다고 일갈한다.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과정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복병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극화와 가계 부실 문제다. 결국 서민문제다. 국민경제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탄탄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우려가 이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중 전국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월평균 227만 639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줄었다. 명목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근로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감소율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3·4분기 중 개인 금융부채가 836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조 1000억원(2.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9년 통계청 추계인구 4875만명으로 나눈 1인당 빚은 1716만원이다. 전분기보다 35만원이 늘었다. 실업률도 비상이다. 8월 현재 정부 공식 통계상 실업자는 90만 5000명(실업률 3.7%)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면 317만 9000명 정도가 일자리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우리 경제가 5% 성장한다고 해도 서민들의 미래가 밝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올 법하다. 3%에 가까운 물가상승률과 올해 소득감소분 등을 고려할 때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장밋빛 성장률에 무덤덤한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50%대로 소폭 상승했다. 촛불시위 등으로 20~30%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친서민 행보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재래시장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고, 남대문시장에서 손녀에게 줄 어린이 한복과 무화과 등을 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서민금융(미소금융)정책, 사교육비 경감 대책, 보금자리주택 확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등 친서민 정책도 이때 쏟아졌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불행하게 임기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한다.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를 유치한 뒤 돌아오며 특별기에서 만세삼창을 불렀다. 국격(國格)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계기가 됐다며 감격해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이 4~5%를 기록하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한다고 해서 나라가 금방 달라질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뭘까. 당연히 서민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내년 우리 경제정책의 중점을 가계 살리기에 둬야 한다. 경기를 살려놓더라도 서민살림이 어려우면 또 한번 ‘강부자 정부’라는 비난만 듣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세종시와 4대강에 빠져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는 비상경제상황실 운영시한을 내년 6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지하벙커 내 상황실 4개 팀 중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이 가장 부각될 시점이다. 윤진식 정책실장과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종락 경제부 차장 jrlee@seoul.co.kr
  • 서울시 학교공사 비리 수사확대

    서울시 학교시설공사 비리에 시의회와 교육청, 학교 등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15일 서울 서부지검 등에 따르면 학교에 창호 등을 납품, 시공하는 업체들이 공사권을 챙긴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시교육청 공무원, 학교 직원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직 시의원 2명이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학교시설 비리를 수사해 수천만원씩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창호업체 J사 대표와 또 다른 시의원 2명, 시교육청 직원 1명, 브로커 2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검찰은 교육계 인사들에게 뇌물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시교육청 관계자와 사립학교 교장 등 비리 의혹 연루자들을 대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업체들은 그동안 따낸 공사비의 10%를 사례비 명목으로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교육청은 지난 10월 검찰 조사로 공사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업무를 쇄신한다며 기술직 공무원의 55%(145명 중 79명)를 전보 조치하고 각 지역 교육청 시설과장과 팀장, 사학시설팀 직원을 모두 교체한 바 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 판매책 “스타급연예인 한명만 불면 풀려나”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 판매책 “스타급연예인 한명만 불면 풀려나”

    2007년 8월29일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록가수 전인권(55)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강원지방경찰청에 붙잡혀서다. 1987·92년 대마초 흡연, 98·9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데 이어 5번째였다. 한 마약 판매책은 “전씨는 당시 필로폰 100g대 판매책의 밀고로 검거됐다. 전씨는 구속됐고, 판매책은 그 대가로 풀려 났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급 연예인 한 명만 불면 100g이든 200g이든 양에 상관없이 무조건 풀려난다.”고 털어놨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이 다른 경찰서로 옮겨가 전씨 검거와 관련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약사범에 적용되는 ‘조건부 유죄협상(플리바게닝)’이 온갖 폐단을 낳고 있다.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를 하다 검거돼도 마약 관련자들을 불면 풀려난다. 마약 판매책들은 이를 악용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정보원(야당)들을 활용한 검경의 수사방식도 각종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 일부 검경은 야당들과 손을 잡고 ‘은밀한 거래’를 한다. 한 판매책은 “투약자나 판매책들은 다른 투약자나 판매책을 불면 풀려난다. 이게 관례”라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작업인원(검경에 밀고하는 인원)은 5명 정도이지만 전과 유무, 전과 3범 이상은 출소 뒤 3년 경과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판매책들에 따르면 전과 3~4범은 출소 뒤 3년 이상 지나야 검거돼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다. 3년 이전에 투약 또는 판매로 적발되면 작업인원은 5명을 넘는다. 투약도 하고 마약도 소지하면 판매책을 불거나 마약 몇g 정도를 압수물량으로 채워줘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은 이런 수법을 많이 이용한다. 한 판매책은 “돈 있는 사람들은 검찰에 붙잡히면 야당을 먼저 찾는다. ‘수사당국이 5명 작업하면 풀려난다고 하니 5명만 작업해 달라.’고 부탁한다. 야당은 돈을 받고 작업해준다.”고 전했다. 비용은 작업인원 1명당 250만원. 판매책들은 검거에 대비해 밀고할 투약자를 양성하기도 한다. 야당들은 매달 일정 정도의 판매책이나 투약자를 밀고하고, 활동을 보장받는다. 한 판매책은 “수사당국은 한 달에 몇 명씩 검거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조건으로 야당들이 마약을 팔도록 놔두기도 한다.”고 했다. 압수물의 양을 채워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밀반입책을 조작, 체포되게도 한다. 한 판매책은 “조선족 따이공들이 작업 명목으로 많이 희생된다.”고 주장했다. 검경은 야당들의 활약이 클수록 보상금을 두둑이 받는다. 야당들도 밀고 대가로 보상금을 받기도 한다. 마약류 보상금 지급규칙에 따르면 압수물량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 판매책은 “검경은 야당들을 통해 실적도 올리고 보상금도 받고, 승진도 한다. 야당들도 밀고 대가로 돈을 받고, 활동도 보장받는다.”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라고 주장했다. 탐사보도팀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일렉트릭 미스트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외딴 마을에서 19살 소녀가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소녀는 십대 시절부터 매춘부로 살아왔다. 수사를 맡은 데이브는 한마을에서 자랐던 줄리를 범죄의 배후로 지목한다. 영화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고향에 되돌아온 탕아는 실상 매춘을 비롯한 어둠의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작자였다. 한편, 길에서 영화감독 엘로드를 우연히 검거한 데이브는 그로부터 사슬에 묶인 채 죽은 남자의 유골을 보았다는 말을 듣는다. 데이브는 40년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소년 데이브는 흑인이 살해당하는 걸 분명히 목격했지만 당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40년의 시차를 둔 두 개의 사건과 감전시킬 듯 신비한 안개 사이에서 노 형사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 탓에 ‘일렉트릭 미스트’는 느리고 산만하다. 제임스 리 버크의 소설을 각색한 ‘일렉트릭 미스트’는 미국과 프랑스 합작영화로, 연출을 맡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오랫동안 프랑스의 대표적 감독으로 활동해온 사람이다. ‘시골에서의 휴일’처럼 프랑스영화의 전통을 따른 작품도 만들었지만, 그의 전공은 사회드라마로 장르영화와 진지한 메시지를 결합하는 데 있다. 그런 이유로 베를린영화제는 일찍이 그의 영화에 주목했고 지속적인 애정을 기울여 왔는데, ‘일렉트릭 미스트’도 올해 동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거장 로버트 J 플래허티가 만년에 루이지애나를 찾아 만든 ‘루이지애나 스토리’(1948)와 이방인인 타베르니에가 만든 ‘일렉트릭 미스트’를 비교해 보면, 20세기의 인간이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그대로 드러난다. 묵묵히 숨 쉬는 자연의 변함없는 모습과 반대로, 고귀한 정신을 상실한 인간은 서로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살아남았다. 자신의 최고 걸작 ‘생폴의 시계상’에서, 68혁명이 프랑스의 한 중년남자에게 끼친 영향을 통해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던 타베르니에는 ‘일렉트릭 미스트’에선 위기에 처한 현대 미국의 중년남자와 마주한다. 데이브는 제작비를 걱정하는 엘로드에게 “풀어야 할 사건 앞에서 그딴 영화는 관심 없다.”고 말한다. 노장 감독이 극중에 자기 밥줄인 영화를 강등시킬 정도라면, 우리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건 근심을 넘은 경고이기 때문이다. 소녀와 흑인의 죽음을 초래한 건 권력을 쥔 자의 사악함이지만, 살기에 급급한 현실은 그들의 죄를 덮어 주거나 그들의 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잘못된 과거는 다시 나쁜 현재와 미래를 낳는다. 데이브의 대사대로 과거는 직시해야만 극복할 수 있으며, 먹고 살려고 진실을 놓치면 안 되는 거다. 인간임을 잊으면 우리가 짐승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일렉트릭 미스트’는 일깨운다. 토미 리 존스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엘라의 계곡’에 이어 ‘일렉트릭 미스트’의 주연을 맡으면서 각기 다른 감독과 함께 ‘성찰의 3부작’을 완성했다. 그의 무뚝뚝한 표정이 관객에게로 향할 때, 우리는 ‘왜 이렇게 됐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모든 게 가벼운 시대에, 신뢰로 충만한 그의 얼굴은 그 자체로 위안이자 교훈이다.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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