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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집행 잘못한 공무원 변호사비용 지원은 부당”

    공무집행을 잘못해 소송을 당한 공무원에게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 줄 수 있을까. 감사원은 공무집행 과정에서 형사소추된 공무원 3명의 변호사 비용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해 준 경기 파주시에 주의 조치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파주시는 2008년 10월 소속 공무원이 공무집행 과정에서 형사소추되는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파주시 공무원 변호사 비용 지원규정’(이하 훈령)을 제정했다. 이 훈령에 따라 파주시는 지난해 ‘소송사건 위임 및 수행사업’이란 명목으로 예산 2330만원을 소속 공무원 3명의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지불했다. 불법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는 시민에게 상해를 가하는 등 공무집행과정에서 형사소추된 직원들이다. 하지만 감사 결과 파주시의 이 같은 훈령은 조례가 아닌 데다 자치단체가 소송 당사자가 되는 경우에만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따라서 공무원 개인의 변호사 선임비용에는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얀바댐 건설사업의 교훈/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 얀바댐 건설사업의 교훈/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2009년 일본에서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은 일본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군마 현 얀바 댐 건설사업을 예산낭비 사업 1호로 지목하고 공사를 전격 중단시켰다. 무려 반세기 동안 끌어왔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설사업의 종말이었다. 이미 총사업비의 70%가 투입된 대규모 건설사업이라 충격은 대단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댐 건설 중단을 발표한 국토교통상을 독재자라 공격했으나, 그는 과거 자민당 정권이 추진해 왔던 전국의 136개 댐 사업 가운데 본체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89개의 사업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하지만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서 공사 중단 방침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급선회, 내년 가을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다. 얀바 댐을 건설하는 사업은 1947년 대홍수로 해당지역에서 19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면서 촉발되었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와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1952년부터 정부는 홍수대책과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을 위하여 얀바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몰될 지역이 전통적인 온천 관광지로 영구 보전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800년 전통의 온천 지역 주민들은 유서 깊은 온천과 명승지로 뒤덮인 계곡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뒤 20여년 동안 주민들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진행되었다. 1973년 정부가 ‘수자원지역대책 특별조치법’을 제정할 것을 결정하면서 큰 전환을 맞이했다. 건설성은 일부 온천지역을 남기고 지역 주민의 생활에 대해 최우선으로 보상하기로 약속했다. 타결되지 않았다면, 정부는 법률적 강제력을 수반한 사업 인정을 시행할 수 있다. 사업 인정이란 정부 사업에 주민의 피해가 있더라도 공익성이 큰 것으로 인정되면 토지를 강제로 수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마저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행정대집행이 있다. 행정대집행은 주민의 이해보다는 사업의 공공성을 중시하여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1985년 주민들이 국가의 보상과 관련된 대안과 집요한 설득을 받아들이면서 댐 건설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군마 현 인근 나가노 현도 댐 건설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2000년 무소속 다나카 야스오 지사가 선출되면서다.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댐 건설 반대 정치인이다. 다나카 지사는 취임 뒤 현 내의 댐 건설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환경 보전을 위해 댐의 추가 건설은 허용할 수 없다.”는 주장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반면 현 의회는 댐 건설을 통하여 지역의 경기 부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갈등은 현 의회의 다나카 지사 불신임으로 이어졌다. 2002년 7월 자민당 우위의 현 의회는 무소속 다나카 지사 해임안을 44대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주민의 정서는 현 의회와 정반대였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나가노 현 주민의 3분의2(66%) 이상이 다나카 지사를 지지했다. 게다가 해임안을 초래한 댐 문제에 대하여 주민의 과반수(59%)가 다나카 지사와 같이 ‘건설 중지’에 대하여 찬성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2년 9월 보궐선거에서 다나카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2009년 중의원으로 변신한 다나카는 이른바 ‘탈댐 선언문’에서 국가의 금전적 보조 대신 “자손에게 남길 자산으로서 하천과 호수, 늪의 가치를 중시하자.”고 주장했다. 한국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시공간과 등장 인물이 다른 영화가 상영되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몇 개의 광역시·도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가운데 사업이 속도전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다. 경기를 부양시키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명목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데 대해 고용 창출의 효과도 미진하고 자연이 더 파괴된다는 주장이 맞선다. 그래도 현격하게 차이나는 게 있다. 일본은 얀바 댐 사업과 관련해 20년 이상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고도 정권이 교체된 뒤 70% 공정률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중단됐다가 재개 여부가 논의 중이다. 한국에서는 2년 남짓 논의하면서 속도전이다. 그 뒤에 기다리는 게 무엇일지 궁금하다.
  • 방화 개화육갑문 주변 정비 촉구

    강서주민들이 방화동 개화육갑문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폐기물처리 시설을 이전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강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개화육갑문 주변 정비를 위한 청원서에 주민 1만여명이 서명했다. 지난 10월 결의문을 채택했던 구의회 송영섭 부의장과 황준환 구의원이 이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개화육갑문 주변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다. 인근에 개화·꿩고개근린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보존해야 할 자연자원이 많다. 하지만 육갑문 주변에는 건축폐기물 처리장, 생활폐기물 중간집하장, 모래 자갈 등 건축자재가 쌓여있는 혐오시설 백화점으로 전락했다. 이로 인한 먼지와 소음 등 각종 폐해로 인근 주민들은 하루하루 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주변 개화산과 치현산 일대 나무가 고사하고 건축물폐기장을 오가는 대형트럭들로 지역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실정이다. 따라서 인근 주민들은 빨리 정비해 생활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수 차례 시에 요구했다. 송 구의회 부의장은 “각종 폐기물 처리장으로 인한 주민들의 유·무형의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김포공항 주변이 아닌 적합한 지역으로 옮기고 주민들을 위한 공원녹지공간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준환 구의원도 “시는 중장기 계획이란 명목으로 정비계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시내 오폐수를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 등 혐오시설이 밀집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설 이전과 복개공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의회는 앞으로 58만 주민과 국회의원, 시의원 등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도록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역대 정권과 불교계 갈등

    한국 정치사에서 정권과 종교의 관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권력자 개인의 종교 신념에 따라 특정 종교 탄압과 편향이 공공연히 이뤄졌고, 이에 맞서는 종교계의 저항운동은 한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불교계에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차별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1954년 ‘사찰정화 유시’를 발표하고 대처승(결혼한 승려) 축출에 나서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박정희 정권에서는 ‘불교재산관리법’을 만들어 불교를 통제했고, 각 사찰의 주지 임명을 위해서는 도지사의 승인이 있어야 했던 때도 있었다. 전두환 정권에서는 ‘10·27 법란’이 일어났다. 1980년 10월 27일 제5공화국 출범을 앞둔 집권 신군부 세력이 불교계 정화라는 명목으로 조계종 승려 등 불교계 인사 100여명을 강제 연행해 고문하고, 전국의 사찰과 암자 5000여곳에 군과 경찰 수만명을 투입해 수색했다. 불교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불교친화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당선 뒤 “10원짜리 동전의 다보탑 도안에 불상을 새겨넣어 대통령이 됐다.”는 풍문도 돌았다. 불심을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는 소문은 “새 도안이 대선보다 한참 전에 적용된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해명에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기독교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2년제 신학대학이 대거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1995년 12월에는 국방부 안 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보면서 경호를 이유로 근처 원광사 불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개신교 집회에 국가예비군을 동원해 논란이 일었다. 불교계의 ‘종교편향 대책위’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였다. 개신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은 2004년 서울시장 당시부터 한 기도회에서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발언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야기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고(려대)·소(망교회)·영(남)’으로 풍자되는 인재 중용으로 개신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의 홀대 논란을 낳았다. 박록삼·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종 성매매 알선 현장 잠입 취재] 그들만의 ‘은밀 파티’

    [신종 성매매 알선 현장 잠입 취재] 그들만의 ‘은밀 파티’

    몽환적인 음악이 흐르자 보일 듯 말 듯한 얇은 붉은색천으로 하반신을 살짝 가린 미모의 20대 여성이 벨리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속옷 같은 상의 사이로 허리를 굽힐 때마다 상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괴성이 터져나왔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미니스커트, 숏팬츠 차림의 20대 초반 여성 20여명이 등장했다. “○○의 한나예요. 저는 맥주를 빨대로 마셔요.” 코믹한 자기소개로 폭소를 자아낸 여성부터 댄스곡에 맞춰 털기춤(온 몸을 떨며 추는 댄스동작)을 선보이는 이도 있었다. 일명 ‘나가요’ 언니들이었다. 야한 농담, 은근한 스킨십, 선정적인 춤…. 흡사 유흥업소 현장 그대로를 엿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지난 13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의 C 뷔페. 성매매업소 여성들과 인터넷 동호회 회원 300여명이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은밀한 송년파티’를 연다는 제보를 받고, 회원으로 가장해 잠입했다. 이날은 연말을 맞아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과 유흥업소 여성들이 함께한 첫 대규모 ‘오프라인 모임’이었다. 겉으로는 일반 동호회 모임에 가까웠지만 실상은 달랐다. 행사장에서 직접적인 성매매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유흥업소 할인쿠폰 제공, 아가씨 소개, 성매매업소 정보교환 등 불법 매춘의 다리 역할을 하는 행사가 도심 한복판에서 버젓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한 30대 회원은 “모임이 끝난 뒤 돈 더 내서 노래방이라도 가면 여성들과 2차(성매매)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결국 ‘송년파티’라는 명목 하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화된 신종 성매매 알선 현장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었다. 일명 ‘유흥가 탐방(유탐)카페’로 불리는 이 인터넷 동호회는 대딸방(여성이 남성에게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곳)이나 퇴폐안마 등 지역별 유흥업소의 위치, 가격, 서비스 특징을 공유하는 사이트로 회원만 12만여명에 이른다.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대화명을 쓰고, 2만원의 회비를 낸 뒤 명찰을 받고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사이마다 운영진 10여명이 감시하듯 서서 사진촬영 등을 제지했다. 오후 9시가 되자 150명 정원의 홀이 250여명의 회원들로 가득 찼다. 갓 스무살을 넘긴 듯한 청바지 차림의 학생부터 양복을 입은 중년 남성들까지 다양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업소 관계자들이 가게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가게 이름이 적힌 빙고 종이를 주고, 다 맞춘 회원에게 안마방 등 업소 무료이용권을 나눠줬다. 중간중간 진행된 퀴즈도 업소에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사회자가 “10만원으로 갈 수 있는 안마방은?”이라고 묻자 누군가 “신정네거리 ○○○”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에이, 그건 단골 할인 가격이죠. 땡!”이라는 대답에 40대 남성이 한숨을 쉬며 낙담하는 웃지 못할 풍경도 연출됐다. 회원들은 ‘그들만의’ 정보를 공유하며 친목을 다졌다. “무시무시한 ‘연쇄삽입범’님 오셨냐?”며 대화명을 부르고 “주 활동 무대는 신림이고, 주 종목은 안마” “○○언니가 잘해준다.”등 퇴폐 유흥문화 노하우를 주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모인 회원들이 오프라인으로도 모여서 업소 아가씨들을 소개받고 2차 알선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처음 들어본다. 내사를 해서 문제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신종 알선방식을 찾아내 수사하려면 여성청소년계 형사들이 1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만남이나 알선 자체는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성매매 현장 포착이 쉽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글 사진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라응찬 前회장·이백순 행장 출금

    라응찬(72)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58) 신한은행장이 최근 출국금지 조치됐다. ‘신한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신상훈(62)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된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신한사태 수사는) 가능하면 성탄절 전에 정리할 생각”이라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신 전 사장과 이 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언급했지만 수사팀은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재일교포 4명의 명의로 운용한 차명계좌에서 입·출금한 204억여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라 전 회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라 전 회장에 대한 조사도 계속 하고 있다. 들여다볼 게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신한사태의 당초 고소인이었던 이 행장은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을 회계처리하지 않고 몰래 보관한 혐의와 함께 이희건(92) 명예회장의 자문료 횡령에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행장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중 빼돌린 3억여원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정치권의 의혹까지 불거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템플스테이 지원예산’ 뭐기에

    ‘템플스테이 지원예산’ 뭐기에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스스로 결정적 사퇴 이유로 꼽은 ‘템플 스테이(Temple Stay) 지원 예산’이란 무엇일까. 템플 스테이 지원 예산 60억원 삭감이 왜 불교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정부와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걸까. 템플 스테이란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한국 불교의 문화와 수행정신을 체험해 보는 활동을 말한다. 템플 스테이 예산은 2008년부터 편성됐으며, 올해는 185억원이 지원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도 템플 스테이 지원 예산으로 109억원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185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한나라당 단독으로 진행한 예결특위에서 122억 5000만원으로 삭감돼 본회의에서 그대로 처리됐다. 국회 예결위 측은 당초 상임위 안보다 60억원가량 삭감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예결위 관계자는 12일 “템플 스테이 운영 및 시설 지원 예산의 경우 올해 지원된 185억원을 통해 진행 및 종료된 시설 설치 사업이 많아 전년도와 같은 예산을 편성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문화부 측에서 운영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당초 예산안을 만들 때 증액을 요구하는 불교계에 구체적인 신규 사업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불교계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불교계는 올해 중순 조계종의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놓고 불교계 외압설로 곤욕을 치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 7월 전당대회 직후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 템플 스테이 예산에 관심을 갖겠다며 2011년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템플 스테이 지원 예산 삭감을 종교 편향 등의 이유로 심화된 현 정부·여당과 불교계의 골 깊은 갈등의 연장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기독교·원불교·천주교 등 기타 종단에선 ‘정부의 종교 지원 예산이 템플 스테이 및 각종 문화재 지원 명목으로 불교계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공직 대해부] 대변인의 어제와 오늘

    대변인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0년대 일부 부처에서 운용됐다. 이후 공보관이란 직책으로 통일됐다가 노무현 정부 들어 재탄생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취임 첫해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가판 신문(전날 저녁 7시쯤 발행되는 다음날 초판신문) 구독 금지 방침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기존 각 부처 공보관의 역할과 공보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전까지는 장관직속으로 있던 대변인이나 공보관 직위를 정책홍보관실(현재 기획조정실)에 실장 1명을 두고, 그 밑에 홍보관리관과 재정기획관을 두도록 했다. 오랫동안 유지되던 공보관이 홍보관리관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직제 개편안에서는 정책홍보실장과 재정기획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홍보관리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또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보한다고 명시했다. 홍보관리관이란 낯선 직책에 출입기자는 물론 공무원들도 계속 공보관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는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란 이름으로 부처마다 있던 기자실을 없애고 합동 브리핑 센터를 운용했다. 언론과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취재지원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정부 47개 부처에 대변인 제도를 도입했다. 부처 대변인은 홍보관리관이 겸임하도록 했다. 대변인은 논스톱 취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처의 장과 협의해 정책발표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결국 직제만 다를 뿐 과거 공보관의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당시 국정홍보처도 합동 브리핑센터 관리, 전자브리핑 운영 등 신설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홍보기획단을 정책홍보관리실로 개편했다. 정부는 대변인 제도를 도입하며 “공권력에 의해 정책을 추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국민과의 상호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면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방안 등 언론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구개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화를 시도했던 대변인 직제는 현 정부 들어 다시 장관 직속으로 환원되었다. 전 정부와 변한 것이 있다면 대변인 밑에 정책홍보팀장(과거 공보과장)과 홍보전문관(부대변인)을 뒀다는 점이다. 결국 대변인은 직제나 업무 등이 과거 공보관 체제와 동일해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세청 1조원대 역외탈세 추적키로

    국세청이 새해 역점사업 중 하나로 국부의 해외 유출 및 해외 비자금 조성을 통한 세금탈루 방지를 정하고 역외 탈세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해 1조원 이상의 역외 탈루 세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 탈세 조사를 통해 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 3392억원을 추징했으며, 그동안 역외 탈세 조사 강화를 위한 국내외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12일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해외에 비자금을 조성함으로써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는 세무범죄 중 가장 나쁘면서도 적발하기 힘든 유형”이라면서 “새해에는 역외 탈세 방지에 업무의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외 탈세 조사를 위한 인프라가 대폭 강화된 만큼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의 역외 탈루 소득을 적발, 세수를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국세청은 역외 탈세 경유지 및 목적지로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외국 지역에 정보수집 요원을 파견하거나 현지에서 한국계 기업상황에 정통한 정보원을 고용해 탈세정보를 수집·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역외 탈세를 추적해 나갈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미 내년 예산 가운데 해외정보 활동비 명목으로 58억원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이르면 내년께 홍콩 등 국제금융 중심지 4곳과 중국 상하이 등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한 지역 6곳, 해외 한인 밀집지역 5곳 등 최대 15곳에 해외정보 수집요원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등 전세계 6곳에 파견된 해외주재 세무관도 늘려 내년 초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노이 등 2곳에 추가로 보내 현지 한국기업 및 재외국민의 세금업무를 지원하고 해외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역외 탈세 조사 강화를 위해 그동안 임시기구인 ‘태스크포스’ 형태였던 ‘역외탈세추적 전담센터’도 조만간 정규조직으로 재출범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해 1인 국민소득 2만달러 재돌파…3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올해 1인 국민소득 2만달러 재돌파…3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년 만에 2만 달러를 재돌파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4000만명 이상인 나라 중에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는 국가는 7개뿐이기에 위업을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노령화 등 외부환경을 고려할 때 3만 달러 시대에 도달하기 위한 여유는 7년 남짓뿐이어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명목 국민총소득(GNI) 성장률 8.8%를 기준으로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510달러(2379만원)로 추산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 1695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8년부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명목 GNI를 인구(4887만명)로 나누어 계산하며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60원을 적용했다.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60~11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여 2011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2998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위기의 회복 국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올해를 계기로 꾸준히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인구 4000만명 이상인 국가 중에 8번째가 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인구가 많을수록 소득 격차가 커 달성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성장보다 분배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상위 20% 소득을 버는 이들이 하위 20%의 소득을 버는 이들의 몇배의 수입을 올리는지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2006년 5.52배에서 지난해 5.9배로 늘었다. 올해 5.8배로 줄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에 따라 내년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은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면서 “일반 기업의 임금 동결, 높은 물가, 낮은 콜금리 등을 고려할 때 아직 국민들이 실감하기는 힘들어 분배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8년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2020년 중국의 성장세가 우리나라를 넘어선다고 볼 때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은 7년 남짓”이라면서 “분배 이슈로 성장 기회를 잃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1995년)에서 2만 달러(2007년)에 도달하는 시간은 12년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수출대기업이 주도하는 구조를 벗어나 중소기업 상생, 서비스선진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 멀티엔진을 장착하는 한편 창의적 인재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3만 달러 시대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진순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2만 달러까지는 조선, 철강, 자동차, 리튬전기 등 일본의 시장을 모방하고 빼앗는 전략이 통했지만 이제는 창의적인 인재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1인당 평균 공교육비가 100일 때 중등교육 투자는 126인 반면 대학·대학원 투자는 84에 불과해 고급 인재를 기르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란 결국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인데 최근 현대건설 인수전, 국회 예산안 파행,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및 매각 과정 등을 볼 때 법과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면서 “사후약방문으로 법·규칙을 강화하는 것보다 있는 것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말 영화

    ●명화극장 엽문2 (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제자를 두지 않으며 무예는 수양이라 생각하여 도전자들의 도전만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영춘권의 최고수 엽문 (견자단). 그러나 무자비한 일본의 폭력을 피해 불산에서 홍콩으로 넘어 온 엽문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제자를 받아들이며 더 많은 이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홍콩과 중국 최고의 무예인이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전설이 된 이름 ‘엽문’, 그는 누구인가. 7세의 어린 나이에 무술을 시작해 영춘권의 대가 양벽 밑에서 실력을 키웠고,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쳤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자국인들에게 영춘권을 가르치며 일본에 맞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해방 후엔 홍콩으로 건너가 영춘권의 유행을 주도하며 전통무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당시 13세였던 이소룡을 제자로 받아들여 훗날 이소룡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기도 했으며, 절권도의 기본 원칙과 사상의 중심 인물로도 유명한 영춘권의 최고 고수 엽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엽문’의 속편. ●유감스러운 도시(SBS 토요일 밤 1시 30분) 강력계 근성이 숨쉬고 있는 교통경찰 장충동.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수수사팀에 합류해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한다. 대가리라 불리는 문동식의 수하가 돼 갖은 구박을 받던 충동은 특수수사팀의 도움을 받아 조직의 보스 양광섭의 목숨을 구하고 조직의 수뇌부에 오른다. 한편 조직에서도 특수수사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위장 잠입시킬 인재를 찾고, 이중대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경험을 십분 발휘해 강력계 사건들을 해결하며 특수수사팀에 합류하게 되지만 내사과 차세린 경위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를 눈치 챈 조직의 2인자 쌍칼의 감시를 받게 된다. 장충동과 이중대는 조직의 러시아 밀거래를 앞두고 속고 속이는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한다. ●테러리스트(EBS 일요일 오후 11시) 서울에 상경한 사현, 수현 형제. 고아였던 이들은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명석한 두뇌에 완벽한 실행력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형과 이제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동생. 그러나 이들 형제의 앞길은 동생 수현이 초임지에서 과잉방어란 명목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3년형을 마치고 나온 수현에게 친구 상철이 범죄조직의 하수인에게 끌려가 죽음을 당하는 일이 닥치고,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그의 결심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만다. 평생의 꿈과 친구마저 잃은 수현은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암흑가의 보스 임태호를 제거하기 위해, 그리고 한 젊은이의 이상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 뒤틀린 세상을 부수기 위해 무법의 테러리스트로 변신한다.
  • 선배 “군기 잡는다” 후배들 매질…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구타 파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상급생들이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후배들을 집단 구타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9일 학교 측은 가해 학생 징계는 물론 앞으로 폭행사건이 일어나면 관련자를 퇴학시키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예정됐던 경찰행정학과 유도승단심사가 연기됐다. 승단심사를 신청했던 2학년생 40명 가운데 상당수가 아르바이트나 시험 준비 등을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에 3학년 학생 대표들이 정신교육을 시키겠다면서 이날 오후 6시쯤 1·2학년을 체육관으로 집합시켜 팔굽혀펴기 등 얼차려를 줬다. 또 승단심사에 불참한 학생 등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각목으로 때렸다. 맞은 학생들은 허벅지에 2~3주의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었다. 이 같은 폭행이 정신교육이나 학과의 특성과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 학생은 “매년 이런 폭행이 1~2차례씩 반복되고 있고 지난여름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동국대 측은 가해 학생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감사원, 비위 공직자 10명 적발

    부당 인·허가,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 10명의 공직자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9일 공직기강 점검 결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공직자 10명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기관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수집된 부당계약 등 범죄 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감사원 특별조사국에서 확인·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의 공무원 2명은 지난해 1월 업체로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임시쇄석장 연장 허가서를 제출 받은 뒤 허가요건에 위배되는 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시의 공무원 2명은 2008년 6월 관내 한 골프연습장이 과수원을 골프연습장으로 전용한 사실을 적발, 원상복구를 지시하고도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이로 인해 지난 6월까지 여전히 불법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전녹지지역에 건축허가를 내준 경기 화성시의 직원 2명과 자신이 공사 감독을 담당했던 업체 대표에게 1500만원을 빌린 뒤 500만원만 상환한 전남 순천시의 공무원 1명도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는 시립화장장을 관리하면서 화장장 운영위원회 측으로부터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식비, 해외출장비 등의 명목으로 448만원을 지원받았다가 적발됐다. 창원시는 2006년 어업보상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가 적발된 12명의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금 환수 업무를 소홀히 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았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계약업무 철저를, 한국마사회에는 직무 관련 금품을 수수한 직원 1명의 징계를 각각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光州 시의회 유급보좌관제 무산

    광주시의회가 각계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했던 유급 보좌관제 관련 예산 반영이 집행부의 부동의로 끝내 무산됐다. 광주시의회는 8일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하고, 내년도 광주시 예산 86억여원을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정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결위는 이 과정에서 유급 보좌관제 관련 예산인 ‘의정 관련 조사 활동 지원 기간제근로자’ 예산 3억 500만원의 증액 동의를 요청했으나 집행부 측이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편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유급 보좌관제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못하게 됐다. 의회는 지난 10월 ‘의정서포터즈 시범 운영(6억 4000만원)’ 명목으로 유급 보좌관제 예산을 추진하다가 “관련법 제정이 우선”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으나, 올해 안에 관련 법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이를 다시 밀어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뜨거운 감자’ 4대강 2700억 삭감…국방비·참전수당 증액

    ‘뜨거운 감자’ 4대강 2700억 삭감…국방비·참전수당 증액

    한나라당이 8일 단독처리한 새해 예산의 규모는 총 309조 567억원이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 309조 5518억원에서 2조 5718억원을 감액하고, 2조 767억원을 증액해 총 4951억원이 순감된 규모다. 새해 예산의 가장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은 총 2700억원이 삭감됐다. 국토해양부의 ‘국가하천정비’ 예산 2000억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영산강유역 하구둑 구조개선 예산 200억원, 농업용 저수지 둑높임사업 예산 250억원 등 450억원, 환경부 소관 하수처리장확충·공단폐수처리시설 등 총인처리시설 예산 250억원이 감액됐다. 지난해 국토부 산하 2800억원을 비롯해 전체 4대강 예산 4250억원을 삭감한 것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보와 준설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평도 도발 효과’ 전력 증강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5도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전력 증강을 위한 국방비가 대규모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6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발표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서해 5도 발전지원’ 예산 420억원이 확보됐다. 서해 5개 도서에 배치할 다영역 위장망·방어용 장애물 등 공병물자 예산이 220억원 가까이 추가됐고, 해병대에 지원할 수리 부속비용도 37억 8600만원 증액됐다. K9 탄약고 신축에 36억 8900만원, 대청도 탄약고 신축에 5억 6400만원 등도 새로 추가됐다. 방위사업청의 경우 F15K 2차 비용으로 당초 정부안 9143억 4700만원에 600억원이 더해졌고, 대포병탐지레이더 260억 1500만원, 음향표적탐지장비 627억 3000만원이 추가됐다. K9 자주포 비용도 정부안 4850억 3900만원에서 620억원 증액됐다. 참전용사 및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규모도 대폭 늘었다. 참전명예수당은 정부안에 비해 840억원 늘어 총 3374억원, 무공영예수당도 108억원 늘어 648억원으로 확정됐다.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 운영비도 당초 99억 45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이 더 늘었다. ●대학시간강사 처우개선도 포함 이주영 국회 예결위원장은 수정안에 포함된 주요 세출 증액 이유에 대해 “서민생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여건 개선, 기타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및 문화분야 투자 확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예산은 21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주요 복지예산으로는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이 70억원 증액된 584억 1900만원, 방과후돌봄서비스 예산이 380억원 늘어 총 976억 7900만원으로 조정됐다. 대학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예산은 정부안의 708억 2000만원에 97억 1000만원이 더해졌다.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수정안이지만 증액된 내용에는 여야 의원들의 ‘민원’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입법활동 지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더 늘어났다. 의원들의 공무수행 출장비가 2억 7000만원, 정책자료 발간비 및 정책홍보물 유인비가 3억원, 입법 및 특별활동비가 4억 6500만원 추가됐다. ●잇속챙기기 예산은 ‘술술’ 정부안에서 대부분 빠져 있었던 SOC 사업예산은 여야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으로 채워졌다. 의원들은 하수처리장 확충, 생태하천 복원사업,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고속도로건설 등의 명목으로 지역 예산을 대부분 챙겼다. 독립운동가 후손 의원들의 예산확보 노력도 돋보인다.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김좌진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한·중우의공원 관리예산 2억원과 청산리대장정 관련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안에는 없던 내용이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조부인 이회영 선생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당초 정부안 2억 2300만원에 2억원을 더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링스헬기 허위정비’ 6명 최고7년 선고

    링스헬기 등 해군 장비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거액을 챙긴 정비업체 대표와 직원 등 6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에서부터 최고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던 5명은 모두 법정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 6부(부장 강경태)는 7일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산지역 군납업체 D사 대표 강모(47)씨에게 징역 7년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직원 김모(39)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허위 정비업체 H사 대표 김모(56)씨에게 징역 4년, 부사장 안모(60)씨에게 징역 5년, 직원 박모(42)씨와 성모(36)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현실에서 군수장비를 철저하게 정비하고 유지해야 대북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도 피고인들은 개인적인 이권을 위해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며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강씨 등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링스헬기와 P3C 대잠초계기의 전자장비를 수리하면서 실제로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H사 김 대표 등도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수리비 7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H사 김 대표의 수첩에서 영관급 이상의 해군 장교 4명의 이름과 로비 금액으로 보이는 숫자 메모를 발견, 이를 군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과 부산지법 등에 따르면 H사에서 본부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숨진 이모씨가 이 회사 대표 김씨에게 “해군에 대한 영업비와 리베이트 명목으로 사용하겠다.”며 보고한 뒤 2008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회사 경리부를 통해 2억 22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또 2008년 8월 11일 이메일로 김씨에게 “해군 정비계약 성사를 위해 발주부서에 줄 100만원과 계약부서에 줄 2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300만원을 인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씨가 사망한 이씨에게 돈을 줬고, 이씨가 그렇게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아 메모한 것일 뿐 실제로 돈이 군 관계자에게 전달됐는지는 모른다.”면서 “이 돈이 현금으로 유통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은 뿔났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은 뿔났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검찰이 시쳇말로 뿔났다. 거침없이 수사했던 사건들이 농익자 피의자 신분인 당사자들이 사회적 상궤를 벗어나면서까지 올가미를 빠져나가려 한다. 검찰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입법권 남용’, ‘배신’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서울 북부지검이 수사하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사건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사법처리도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사법처리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당연하겠지만 국회의원들이 국민이 위임한 입법권을 제 마음대로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치 악덕업주가 소나기가 내리자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처럼.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발의해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려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정치자금법 개정 골자를 보면 정치후원금 내역을 공개할 경우 뇌물죄 등과 같은 형사상 책임을 면하고, 단체와 기업의 후원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사건은 면소판결(免訴判決)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검찰이 기존의 법률로 기소를 하더라도 법규가 바뀌어 처벌할 근거가 없어지면서 재판부가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법 개정에 대해 국민적 공감은커녕 저항이 예상된다. 국민들은 의원들이 처벌을 면하려고 법을 고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치자금이나 후원금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토론이나 공청회도 없었다. 대검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기존의 법률로 잘못을 심판받는데, 국회의원은 특혜가 너무 크다는 여론이 검찰에 원군이 될 것”이라며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적 반발을 샀던 입법사례도 바로 최근에 있었다. 국회의원을 단 하루라도 지냈으면, 65세 되는 날부터 평생 동안 국가가 매월 120만원의 품위유지비를 지급한다. 심지어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 제명처분된 퇴직 국회의원에게도 품위유지비 명목의 연금이 지급된다.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은 이렇게 고쳐졌다. 당시 참석한 국회의원 191명 가운데 18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자신들의 이해 앞에서 여야가 똘똘 뭉친 국회가 정치자금법 개정에도 국민이 한눈을 팔면 대단한 응집력을 보일 전망이다. 검찰이 화난 또 한가지. 신한금융지주가 자체 내홍을 정리하기 위해 사정 중추기관인 검찰을 ‘이용해 먹었다.’는 것이다. 신한 측은 지난 9월 2일 신상훈 신한은행 사장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가 수사가 마무리되자 지난 6일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검찰은 그동안 ‘신한 빅3’인 라응찬 전 회장, 신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얽힌 고소고발 사건을 숨가쁘게 수사해 왔다. 신 사장을 재소환했고, 이 행장도 금명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두달 보름 가까운 수사를 통해 이들의 횡령과 배임 금액을 구체화하고,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했다. 검찰이 법리 검토를 거쳐 조만간 이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들의 목을 죌 올가미가 걸리자 없었던 일로 하자며 고소고발을 취하한 것이다. 세계적 리딩뱅크를 추구하는 신한이 고소고발을 취하한 것은 검찰을 무시하는 차원을 넘었다. 검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위임한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두달 보름간 수사한 인력도 낭비됐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 관계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해도 하는 행태는 다시는 안 볼듯이 싸우다가 금방 돌아서 악수하는 시정잡배의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신뢰를 먹고사는 금융기관이 자체 정화능력이 부족해 법에 의존했다가 다시 주워담는 장면에서 신뢰를 찾기란 어렵다. 검찰이 이렇게 물렁하게 보인 모습은 자초한 측면도 있다. 스폰서검사 추문, 민간인 불법사찰의 부실조사, 그랜저 검사 갈지자 기소 등 잇따른 헛발질이 검찰을 얕잡아보게끔 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chuli@seoul.co.kr
  • 외통위 FTA 실익 공방

    외통위 FTA 실익 공방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상반된 평가와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당초 전체회의는 ‘한·EU FTA 분야별 쟁점에 관한 공청회’ 명목으로 열렸지만,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체회의란 점에서 한·EU FTA 쟁점보다는 주로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한 실익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외통위는 7일 오후 정부로부터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긴급 현안 질의를 벌일 계획이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FTA는 기본적으로 양국 간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면서 “한·미 FTA의 경우 미국의 금융 위기 등 ‘사전 변경’이란 조건 때문에 추가협상, 재협상이 됐고 특히 금융 서비스 및 금융 산업 개방에 있어 세이프가드, 기대이익 확보, 이중환율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미국 시장 개방을 이유로 시장 개방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안전장치는 마련하지 못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한국이 유럽과 미국 등 거대 국가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경쟁국인 일본의 위기 의식이 커졌다.”고 평가한 뒤 “다자협상을 추구하는 WTO 체제에선 다수의 국가들이 최혜국대우를 받게 된다. 하지만 FTA의 경우 양자간의 협상이므로 관세 철폐 등이 이뤄졌을 때 제3국 입장에선 관세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유기준·민주당 김동철 의원도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전집중’에 나란히 츨연,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장외 공방을 펼쳤다. 유 의원은 한·미 FTA 추가협상에 대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이익균형이 이뤄졌다.”면서 “미국 차에 대한 선호도가 낮고, 미국 현지에서의 자동차 조립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자동차 협상 결과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김 의원은 “한국 차의 미국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고, 유독 미국 차에 대해서만 국민의 생명·신체와 관련된 문제인 안전·환경 기준을 완화했다.”면서 “미국에 가능성을 많이 열어주면 이를 손실로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그랜저 검사’ 현금·수표도 1000만원 받았다

    특임검사는 달랐다. ‘그랜저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강찬우 특임검사팀은 3일 건설업자 김모씨에게서 사건 청탁 명목으로 그랜저 승용차 등 4000여만원을 받은 정모(변호사) 전 부장검사에 대해 특정법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임검사팀은 종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로 끝낸 그랜저 수수 사건의 대가성을 입증해낸 것은 물론, 추가로 정 전 부장이 현금 및 수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까지 밝혀냈다. 이에 따라 기존 수사팀의 부실수사에 대한 제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정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30일쯤 김씨로부터 3400여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고 400만원 상당의 자신의 중고차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이 시세차익 3000만원 가량이 청탁 명목의 뇌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수사팀이 ‘차용금’으로 본 것과는 다른 시각이다. 특임검사팀은 정 전 부장검사가 그랜저 수수를 전후해 현금과 수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확인했다. 김씨는 정 전 부장검사에게 “요즘 어렵지 않느냐, 잘 쓰시라.”는 등 다양한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특임검사는 “금품 추가 수수가 발견됐기 때문에 그랜저 대금 역시 빌렸다고 주장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와 정 전 부장검사가 소송사건에 즈음에 자주 만나기 시작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강 특임검사는 “앞서 한 차례 만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만난 건 소송을 준비하던 2007년 후반”이라고 전했다. 이전 수사팀은 둘 사이 관계를 ‘20년 지기’라고 봤다. 또 이전 수사팀이 정 전 부장검사가 이후 3000만원을 돌려준 것을 ‘변제’로 본 것과 달리, 특임검사팀은 이를 사건이 불거지자 무마하기 위해 돌려준 것으로 파악했다. 정 전 부장검사도 특임검사팀의 수사 내용에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김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의 고소 사건을 처리한 도모 검사는 사건 관련 부적절한 업무처리나 금품수수 사실이 없어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특임검사팀이 이전 수사팀의 수사결론을 180도 뒤집음에 따라 이전 수사팀에 대해 일정 수준의 제재도 불가피해 보인다. 강 특임검사는 “이전 수사에 대해서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추가 사실이 밝혀졌기에 전체 흐름이 달라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가 필요하다면 그건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랜저 검사 사건은 김씨의 고소 사건 상대측이 지난해 3월 알선수뢰 혐의로 정 전 부장검사 등을 고발하며 비롯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월 이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국정감사에서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자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달 재수사를 결정, 최초로 특임검사를 도입했다. 한편 정 전 부장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임천공업서 40억 받은 혐의 천신일씨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3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기소) 대표에게서 40여억원의 금품을 받은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천 회장의 구속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은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같은 날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2006년쯤 이 대표에게서 금융권 대출 및 세무조사 무마를 돕는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이 현금 26억원 및 돌박물관 건립용 공사자재 12억원어치 등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서울 성북동 천 회장 집으로 찾아가 돈을 건넸다는 진술과 함께 관련 근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임천공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지난 8월 중순쯤 출국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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