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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家 신영자 ‘딸들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신경 써달라’ 언급했다

    롯데家 신영자 ‘딸들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신경 써달라’ 언급했다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아들 명의의 유통업체 B사 등에서 지원해주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21일 열린 신 이사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B사 대표 이모(56)씨는 신 이사장이 B사 등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자녀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지급한 경위를 진술했다. 신 이사장은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 설립 당시 딸들이 설립자본금을 내지 못해 B사에서 가지급금을 내줬다. 이후 이 돈이 변제되지 않는다고 보고하자 신 이사장이 ‘딸 아이들이 돈이 없어 어려워하니 회사에서 신경 써달라’고 언급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이씨는 결국 자신의 성과금을 부풀려 받은 뒤 그 차액으로 가지급금을 반환했고, 신 이사장 딸들이 실제 일은 하지 않으면서 B사 등에서 월급을 받아가는 게 향후 문제 될 수 있다고 신 이사장에게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신 이사장은 이씨의 건의를 받아들여 급여 지급을 중단하라고 하면서 “딸들이 섭섭해 하니 좀 챙겨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 이사장은 B사 등에 딸 3명을 이사·감사로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35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게 하고, 이들 업체 자금 11억 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주로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면세 사업을 하던 B사가 네이처리퍼블릭과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도 신 이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씨는 “2014년 초 신 이사장이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 있고 매출도 많으니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미 한모(브로커)씨가 업무를 하고 있어 회사가 계약을 맺기 어렵다”고 보고하자 신 이사장이 화를 내면서 “한씨는 나와의 친분을 이용해 (네이처리퍼블릭에서) 돈을 받는 것 같다. 나와는 상관없으니 계약을 진행하라”고 했다는 게 이씨 주장이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매장 위치 변경 청탁과 관련, 한씨를 통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돈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한씨와의 사이가 틀어지자 B사 앞으로 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형빈 아버지, 9천만원 사기혐의 연루 “가족들 30년간 시달려” 고충 토로

    윤형빈 아버지, 9천만원 사기혐의 연루 “가족들 30년간 시달려” 고충 토로

    개그맨 겸 로드FC 선수로 활동 중인 윤형빈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1일 더팩트의 보도에 따르면, 윤형빈의 아버지 윤 씨는 윤형빈의 소극장 홍대점 투자를 명목으로 9000만원 상당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박 씨는 “윤 씨가 유명 개그맨인 아들을 언급하며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개인적으로 도박 자금 등으로 쓰고 잠정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 소식을 접한 윤형빈은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30년 째 도박을 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20년 넘게 시달리고 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윤형빈의 부모님은 아버지 윤 씨의 빚 때문에 과거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의 사기혐의 피소 사실을 이날 들은 윤형빈은 “아버지 일이니 제가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처지이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가 저지른 잘못에 불가피하게 제 이름까지 언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막강 화력’ 기갑전투여단 한국 순환배치

    전체 주한미군 병력은 줄어 장비·물자 두고 사람만 교체 한·미연합사 “역량 변함없어” 미국 육군이 9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하는 주한미군 병력을 45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1000명가량 줄였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한반도 방위공약을 강화하기로 했음에도 2만 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이 2만 8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육군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포트 라일리의 제1보병사단 예하 1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3500여명을 9개월간 한국에 순환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병력은 한국에 배치된 제1기병사단 예하 1여단 전투팀 병력과 교체하며 대다수는 이미 동두천의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에 도착했다고 제1보병사단 공보장교인 키메이샤 맥컬럼 중령이 밝혔다. 미 육군은 지난해부터 해외 파병 미군의 기동성 제고를 명목으로 고정 배치 대신 순환 배치 방식으로 주한미군의 기갑 전투병력 4500여명을 운용해왔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전투여단 이외에도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갑전투여단만 순환배치의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에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의 1기병사단 예하 1기갑여단 전투팀 소속 4500여명을 한국에 배치해 기존에 운용하던 1기병사단 2기갑전투여단과 임무를 교대하도록 한 바 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기존 부대가 운용하던 장비와 물자는 놔두고 사람만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 임무 수행 역량은 변함없다”면서 “예산이나 편제 변화와는 상관없이 해당 부대의 병력이 원래 3500명 선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4500명이 수행하던 임무를 3500명이 하면 그만큼 장병들의 피로도가 가중되는고 한반도 안보 공약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남는다. 더군다나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국에 상시 배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와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C형 간염 유발’ 다나의원 원장 부부 금고 4년·징역 1년 선고

    ‘C형 간염 유발’ 다나의원 원장 부부 금고 4년·징역 1년 선고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 환자를 집단 유발한 의원 원장 부부에게 각각 징역형과 금고형이 선고됐다. 대규모 감염 사태를 유발하고도 그 처벌은 가벼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석 판사는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다나의원 원장 김모(53)씨에게 금고 4년에 벌금 1000만원을, 그의 부인 간호조무사 김모(5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목동 다나의원을 운영하면서 치료를 받은 환자 54명에게 일회용 주사기를 다시 사용해 C형 간염에 걸리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부부는 영양제 정맥주사와 연결된 고무관에 주사하는 ‘사이드 주사’ 방식으로 다른 환자에게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 또 혼합 주사액이 들어있는 주사기로 환자의 피부를 긁으면서 주사액을 흘려보내는 ‘스크래치 요법’을 한 주사기도 재사용했다. 이들 부부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 2266명 중 99명이 C형 간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나의원은 다이어트·갱년기치료·피로회복·감기치료 등의 명목으로 환자들에게 비타민 주사 등 기능성 영양주사를 처방하는 비만 치료 전문 병원이었다. 부인 김씨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의료행위를 했고, 원장 김씨는 뇌 병변 장애가 생겨 정상적으로 의료행위를 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도 환자들을 치료했다. 김씨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과 치료비 일체와 위자료를 배상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는 공소기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합의를 했더라도 피해자가 신체의 상해로 생명 위험이 발생하거나 장애 또는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면 공소기각을 하지 않도록 규정한 관련법을 제시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고인들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장기간 여러 번 재사용해 C형 간염에 감염되게 했다”며 “부인 김씨나 다나의원에서 일한 간호조무사들도 재사용으로 C형 감염에 감염돼 무지에 가까울 정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지적했다. 김 판사는 부인 김씨는 가담 정도가 가볍고 미성년자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값 덤터기 항의 취객 폭행하고 오줌 싸고…못된 ‘삐끼’들

    술값 덤터기 항의 취객 폭행하고 오줌 싸고…못된 ‘삐끼’들

    취객에게 술값을 덤터기 씌우고 항의하는 손님을 폭행하고 오줌까지 싼 주점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0일 절도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손모(2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오모(42)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유흥가에서 선불 명목으로 손님에게 신용카드를 받아 술값보다 많은 현금을 인출하고, 잠든 손님의 지갑을 훔치는 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객행위로 취객을 술집에 데려오면 일단 15만∼20만원의 술값을 선불로 받은 뒤 손님이 잠들면 양주 추가 주문과 여종업원 접대비 등의 거짓말로 100만에서 120만원까지 술값을 부풀려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 등은 현금으로 술값을 결제하면 10∼20% 정도 할인해준다고 속여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받은 뒤 술값 이상의 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술값이 많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손님을 폭행하고, 항의하다가 잠이 든 취객에게 오줌을 싸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한미군 3500명 순환배치...한반도 미군 28000명선 무너지나

    주한미군 3500명 순환배치...한반도 미군 28000명선 무너지나

     미국 육군이 9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하는 주한미군 병력을 지난 1월에 비해 1000명 가까이 줄여 논란이 일고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한반도 방위공약을 강화하기로 했음에도 2만 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이 2만 8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육군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포트 라일리의 제1보병사단 예하 1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3500여명을 9개월간 한국에 순환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병력은 한국에 배치된 제1기병사단 예하 1여단 전투팀 병력과 교체하며 대다수는 이미 동두천의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에 도착했다고 제1보병사단 공보장교인 키메이샤 맥컬럼 중령이 밝혔다.  미 육군은 지난해부터 해외 파병 미군의 기동성 제고를 명목으로 고정 배치 대신 순환 배치 방식으로 주한미군의 기갑 전투병력 4500여명을 운용해왔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전투여단 이외에도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갑전투여단만 순환배치의 대상이다. 이에따라 지난 1월에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의 1기병사단 예하 1기갑여단 전투팀 소속 4500여명을 한국에 배치해 기존에 운용하던 1기병사단 2기갑전투여단과 임무를 교대하도록 한 바 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기본적으로 기존 부대가 운용하던 장비와 물자는 놔두고 사람만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 임무 수행 역량은 변함없다”면서 “예산이나 편제 변화와는 상관없이 해당 부대의 병력이 원래 3500명선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4500명이 수행하던 임무를 3500명이 수행하면 그만큼 장병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한반도 안보 공약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남는다.  더군다나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국에 상시 배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와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보험 특집] AIA생명, 일석삼조 기능에 중도 인출·추가 납부도

    [보험 특집] AIA생명, 일석삼조 기능에 중도 인출·추가 납부도

    AIA생명이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무)유앤아이 평생설계 보험’을 내놓았다. 가입자 본인의 재무목표와 연령에 따라 ▲사망 보장 기능 ▲자산 관리 ▲은퇴 후 노후연금 등 일석삼조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가장(家長)이 경제활동을 하다 사망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사망 시기나 원인에 관계없이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해 남은 가족이 경제력 어려움을 겪는 부담을 덜어 준다. 자산 현황에 따라 중도 인출은 물론 추가 납부도 가능해 유연한 자산관리를 하는 데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보험료 납입총액의 200%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다. 또 5년 의무납입기간을 채우면 이후 매달 납부하는 기본보험료의 5%를 장기납입 보너스 명목으로 추가 적용한다. 은퇴기에 접어들면 연금 선지급 옵션을 통해 보험가입금액의 최대 90%를 연금 형태로 먼저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시점은 45~90세, 기간은 5~20년 사이에서 설정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어영부영 ‘억대’ 고문료… 도마 오른 금융계 전관예우

    月 수백만원에 차량 등 받았지만 뚜렷한 활동내역 없는 경우도 “과도한 혜택 없애야” 요구 목소리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난 금융기관장들이 이렇다 할 활동 없이 고문 명목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씩 챙겨 가고 있어 지나친 전관예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용차량과 사무실도 제공받는다. 관행처럼 굳어진 행태지만 고문에 걸맞은 활동을 하든가 아니면 과도한 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빌딩에 별도 사무실을 제공받았고, 보수도 지급받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임 이사장은 예우 차원에서 고문으로 위촉하는 게 관례”라고 해명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상임고문제를 운영하며 임기를 마친 사장을 이 자리에 위촉한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퇴임한 박재식 사장은 9개월간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2012년 11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김영과 사장이 이듬해 11월까지 1년간 받은 고문료는 2억 3000만원에 달했다. 웬만한 현직 기관장 연봉과 맞먹는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연봉은 2억 7800만원(성과급 포함), 주택금융공사 사장 연봉은 2억 56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도 마찬가지다. 2014년 11월 물러난 최수현 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금감원 고문을 맡았고, 2013년 3월 사임한 권혁세 원장도 2014년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금감원은 최 전 원장과 권 전 원장에게 각각 고문료 명목으로 월 400만원을 지급하고 사무실과 차량도 제공했다. 이 의원은 “퇴직금만으로도 노후소득이 보장되는 전직 금감원장을 위한 고문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출범한 금융보안원 역시 김영린 초대 원장이 물러나자 고문으로 위촉하고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월 500만원의 고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금융위원회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위는 “김 전 원장의 고문 위촉 기간 동안 활동이 명확하지 않았음에도 고문료가 지급됐다”며 “활동에 대한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고문료가 지급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래소와 증권금융, 금감원 등 공직유관단체 수장은 재취업 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기 때문에 고문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며 “전직 기관장 출신 고문이 전관예우라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활동으로 옛 조직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롯데家 신격호·동빈·동주 등 5명 줄줄이 기소…대기업 흑역사 中 이례적

    롯데家 신격호·동빈·동주 등 5명 줄줄이 기소…대기업 흑역사 中 이례적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19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일괄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와 장녀인 신영자(74)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 총수 일가에서만 5명이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기업 오너가(家)에서 이렇게 동시에 많은 인원이 재판을 받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다수 롯데 계열사에서 ‘총체적 비리’가 드러났다며 “심각한 수준의 기업 사유화, 사금고화 행태 등 불투명한 재벌 지배구조의 폐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벌 총수나 가족이 비자금이나 조세포탈,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이전에도 적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특검 수사까지 받고 배임·탈세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형제가 동시에 기소돼 실형을 받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근래에는 2013년 6월 조세포탈·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작년 12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으나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등을 반복하다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특별사면됐다. 5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 1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로고 훔쳐 쓰는 ‘짝퉁은행’ 주의보

    은행로고 훔쳐 쓰는 ‘짝퉁은행’ 주의보

    60대 남성 A씨는 ‘우리저축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링크된 사이트에 접속했다. 우리금융 로고가 큼지막하게 있어 우리은행 계열 저축은행 홈페이지라고 믿은 A씨는 연결된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대출을 문의했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사기범이 가짜로 만든 것이었다. 부산에 우리저축은행이 영업 중이지만 우리은행과는 무관한 곳이다. 사기범은 A씨에게 연 7.5% 금리로 2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고 선전했고, 수수료와 예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사기범은 추가 예치금을 요청하다가 A씨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는 항의를 받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가짜 홈페이지를 이용한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사기범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로고를 도용한 가짜 홈페이지로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 가짜 홈페이지가 폐쇄되면 회사명과 온라인 주소를 바꿔 지속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SC스탠다드저축은행, 보람저축은행 등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 회사들이다. 김범수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장은 “정상적인 금융사는 대출 시 공탁금이나 보증금, 전산작업비, 선이자 등 어떤 명목으로도 대출과 관련해 먼저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환기시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 내수 살리기 대작전 “마지막주 금요일 3시 퇴근”

    일본이 내수 진작을 위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한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등이 18일 실무회의를 열고 내년 2월 24일부터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NHK 등이 보도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직장인들의 업무를 오후 3시에 끝내고 퇴근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면 주말을 끼고 2박3일 여행을 가거나 외식·쇼핑 등이 늘어 소비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매달 진행할지 격월로 진행할지는 다음달 결정되는데, 현재로서는 격월제가 유력하다. 아베 신조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600조엔(약 65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현재 300조엔에 머물고 있는 개인 소비를 360조엔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GDP에서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을 만큼 절대적이다. 해마다 인구가 30만명 가까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수를 늘리려면 직장인들이 더 많이 소비하는 수밖에 없는 만큼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 주자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다. 하지만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무용론도 제기된다. 일본 비즈니스저널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70%가 “경제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월말 결산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오후 3시에 일손을 놓고 퇴근하기란 쉽지 않은 데다 이날 일찍 퇴근하면 다른 날 야근을 할 수 있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취준생 정규직 취직 미끼 돈 가로챈 대기업 운전기사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취업을 미끼로 15명에게 2억 5550만원을 받아 가로챈 장모(4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취업 사기에 가담한 지인 한모(60)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울산의 한 화학업체 대표의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취업준비생이나 부모들에게 접근해 “생산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초봉이 4000만원이 넘는 정규 생산직원으로 취업시켜주겠다”며 “취업을 위해서는 접대비가 필요하니 3000만원 정도 주면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였다. 이렇게 15명으로부터 총 23회에 걸쳐 2억 55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회사 총무인사팀 계약직 운전기사였던 장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회사 대표의 수행비서나 인사과장, 총무과장 등으로 소개하면서 사기를 벌였다. 장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수억원에 이르는 취업 알선비용을 받아 생활비, 개인 빚 변제에 사용했다. 또 취업이 되지 않아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는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의 일부를 돌려주고 새로운 취업 희망자를 물색해 취업알선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이를 돌려막는 방식으로 생활한 게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 종합병원장 어머니가 의사 아들 상대 ‘유산 반환’ 1인 시위

    종합병원장을 지낸 A 교수의 어머니가 의사 아들을 상대로 재산반환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A 교수의 어머니 B(84)씨는 지난 17일부터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노란색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애미가 얼마나 억울하면 병원장 출신 아들을 고소하겠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B씨는 “아들이 남편과 내가 모은 재산을 문서를 위조해 가져가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이 병원장 출신인 A 교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뒤 유산으로 남긴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 3건 등을 자신과 아들의 명의로 돌렸다. 그러나 A 교수가 ‘봉양’ 명목으로 어머니에게 보내는 돈은 월 90만원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아버님이 물려준 재산은 가족 동의를 얻어 증여세까지 모두 낸 뒤 빚과 함께 물려받았다”며 “20억원 상당의 빚을 지금 갚고 있다”고 어머니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또 “다른 형제들이 어머니를 앞세워 이런 일을 벌였다”며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려고 낡은 집에서 나와 아파트로 모시겠다고 하는 등 봉양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B씨는 “낡은 집이라도 고가에 매매되는 집인데 이 집을 두고 전세 아파트로 옮기라고 하는 게 무슨 뜻이겠느냐”며 “전세 보증금도 손주 명의로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아들이 봉양 의무를 저버렸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특히 B씨는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인감증명과 위임장 등을 제대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재산 증여’ 무효를 주장했다. B씨는 “아들은 내가 인감을 주고 위임장을 써줬다고 하는 데 나와 막내아들은 그런 문서를 본 기억도 없다”며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빚이 많다는 아들의 주장도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지금이라도 가져간 재산을 돌려주면 내가 알아서 빚을 갚고 관리하겠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재산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A 교수는 문서가 위조됐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가족들이 경찰에 고소해 경찰 조사를 받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안인데도 가족들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의 딸은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어머니가 이런 지경에 계신지 몰랐다. 지난해 어머니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법적인 대응 등을 하고 있다”며 “월 150만원씩 주던 생활비도 90만원으로 줄였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17일 첫 1인 시위를 시작해 재산을 반환받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폰서 검사’ 김형준 구속 기소…지인 가석방 명목 수뢰도 확인

    ‘스폰서·사건 무마 청탁’ 의혹으로 구속된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스폰서’ 지인의 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17일 김 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김 부장이 2012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 강남 고급 술집 등에서 고교 동창 ‘스폰서’ 김모(46·구속)씨에게 29차례에 걸쳐 2400만원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비슷한 시기 김씨로부터 그의 지인 오모씨의 수감 중 편의제공·가석방 부탁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은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지우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외제차 리스 뒤 고의 사고…2억대 보험금 챙긴 20대

    벤틀리, 포르셰 등을 이용해 사고를 낸 뒤 상대방 운전자나 보험사로부터 2억 7000만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직진 차선이 우선이라는 점을 악용, 앞 차량이 끼어들 때 가속해 접촉 사고를 내고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이나 합의금(미수선 수리비)을 받아 내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겼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천과 서울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및 합의금 등으로 2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상습사기혐의)로 최모(23)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총 46건의 사고를 고의로 냈고 38건은 보험사에서, 8건은 운전자에게서 합의금을 받았다. 최씨는 2013년 4월 리스한 아우디 승용차를 타고 인천 부평의 한 도로를 달리다 난 사고로 5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으면서 ‘고의사고’에 눈을 떴다. 당시 보험사는 외국에서 부품을 구하고 차량을 고치는 동안 같은 급의 고급 외제차를 렌트해 주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합의금을 건넸다. 손쉽게 돈이 벌리자 최씨는 여자친구나 친구들을 차에 태우고 다니며 사고를 냈다. 아우디, 포르셰, 벤틀리 등 3대의 차량을 이용해 올해에만 25차례의 사고를 냈다. 2차선의 회전 교차로에서는 출구로 빠져나가기 위해 진로 변경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려 인천 숭의로터리에서만 10여건의 사고를 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절친과 시누이까지 사기 쳐 370억 챙긴 30대 여성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의 고위직을 사칭해 지인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74억원을 받아 생활비 등으로 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국내 유명 정수기회사의 고위직을 사칭해 지인으로 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주모(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2011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자신을 유명 정수기 회사인 A사의 센터장이라고 소개하고 돈을 투자하면 매월 3%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7명으로 부터 37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피해자들을 A사 본사 휴게실로 불러 만나거나, 미리 위조해 둔 회사 인장을 찍은 서류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의심을 피했다. 피해자 중에는 절친한 동창생과 시누이까지 있었으며, 한 사람이 많게는 438차례에 걸쳐 113억원을 투자한 사례도 있었다. 주씨는 투자금을 받은 뒤 또 다른 피해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해 피해자 다수가 실제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믿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씨는 더 이상 수익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 결국 피해자들의 신고로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 조사 결과 주씨는 2011년까지 A사 판매사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양세관 6급 공무원 구속 사유 살펴보니...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6일 광양세관 6급 직원 A모(49)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5월 광양항 내 창고업체 대표로부터 보세화물과 관련해 편의 제공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또 2014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의 처조카를 위 회사에 취업시켜 급여 명목으로 7800만원을 챙기고, 회사 대표가 빌린 제네시스 승용차를 받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수입 절차를 끝내지 못한 외국화물(보세화물)을 들어오게 하고 20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광양세관 6급 직원 B모(57)씨를 구속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공무원 인사 기록 조작’ 박철환 해남군수, 1심서 직위상실형 선고

    ‘공무원 인사 기록 조작’ 박철환 해남군수, 1심서 직위상실형 선고

    공무원들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가 1심 재판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형사 9단독(노호성 판사)은 13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철환 군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박 군수의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 해남군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군수가 근무평정을 조작한 행위는 공무원에 대한 근무평정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입법취지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죄질이 나쁘고 반성이 보이지 않지만 피고인이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적이 없고 군 발전에 기여한 부분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2013∼2014년 해남군청 직원 50여명의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 부당한 인사를 한 혐의(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근무평정이 조작된 공무원 수를 19명으로 낮춰 공소장을 변경했고, 법원은 이 중 17명에 대한 조작을 유죄로 인정했다. 법원은 박 군수가 취임 후 특채로 채용한 비서실장 A씨에게 2012년 말부터 2013년 사이 펀드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임명된 지 2년 후에야 뇌물을 교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A실장이 박 군수 명의로 1000만원짜리 정당 펀드에 가입한 후 중앙당으로부터 2000만원짜리 가입 권유가 있었다. 이 사이 박 군수가 A실장 계좌로 1000만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해남군이 2011∼2015년 직원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한 것을 적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 민원” 항변해도 ‘나랏돈 나눠 먹기’ 눈총… 부정청탁 시험대

    “지역 민원” 항변해도 ‘나랏돈 나눠 먹기’ 눈총… 부정청탁 시험대

    여야 ‘지역 안배’ 예결위원 인선 예산심사소위서 민원 예산 반영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의 ‘쪽지 예산’에 대해 위법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비정상적인 예산 끼워 넣기는 정부의 예산안 편성 때부터 국회의 심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쪽지 예산의 가장 큰 문제는 ‘과정은 숨긴 채 결과만 드러난’ 예산이라는 데 있다. 쪽지 예산 차단 대책이 특정 단계에만 국한된다면 ‘풍선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쪽지 예산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예산안 처리의 ‘최종 관문’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단계다. 예산심사소위의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은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을 취합한 뒤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비공개 협의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한다. 의원들이 필요 예산을 메모지에 적어 전달한다는 데서 쪽지 예산이라는 명칭을 얻었고, 과거엔 호텔에 모여 논의를 한 탓에 ‘밀실 예산’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여야가 예결위원을 구성할 때 ‘지역 안배’를 인선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쪽지 예산에 대한 ‘권역별 나눠 먹기’라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 과정에서도 세부 예산을 증액 또는 감액하는 과정에서 민원 예산을 반영한다. 이때 소속 상임위가 다른 의원들 간에 민원 예산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품앗이’가 이뤄지기도 한다. 예컨대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이 보건복지위 소속 동료 의원 지역구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따 주는 대신 해당 동료 의원은 반대급부로 복지 예산을 챙겨 주는 식이다. 이렇듯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광의의 쪽지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은 물론 정부의 예산안 편성 과정 때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의원들은 자신이 속한 상임위의 소관 부처를 상대로 민원 예산을 요구하고, 해당 부처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를 반영한다. ‘업무 협조’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이 역시도 쪽지 예산이나 다름없다. 여야 의원들이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국토위 등 각종 사업성 예산이 많은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각 부처가 자체 편성한 예산안을 기재부에 넘긴 이후에도 민원 예산 반영을 위한 로비는 치열하다. 예산 편성 절차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 의원들을 ‘민원 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정부를 상대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대폭 반영돼 ‘실세 예산’ 논란을 야기하는 것도 바로 이 단계에서 상당 부분 이뤄진다. 기재부가 최근 “정상적인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영되는 예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예산심사소위에서 이뤄지는 민원 예산으로 대상을 한정할 경우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예산심사소위 이전 단계에서 얼마든지 민원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만큼 변형된 쪽지 예산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높다. 여야 의원들은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지역 주민을 제외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쪽지 예산의 합목적성 측면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지진·태풍·中어선… 보고하다 시간 허송 ‘현장 지각’ 안전처

    [단독] 지진·태풍·中어선… 보고하다 시간 허송 ‘현장 지각’ 안전처

    초기 대처 기능 지자체 넘기고 총괄 지원 역할로 재편 나서야 현장 대응력 향상 최우선 과제 “국민안전처는 서로 차원이 다른, 예방과 사고 대응 기능을 합친 조직이에요. 병원으로 치면 예방의학실과 응급실을 합친 것과 같죠. 그러니 재난이 발생해도 이도 저도 못하는 겁니다.” 박두용(한국안전학회 부회장)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국민안전처의 조직적 한계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안전관리의 혁신이란 명목으로 국민안전처가 같은 해 11월 출범했지만 지진, 태풍, 중국 어선의 해경 고속정 고의 침몰 사건 등 대형 악재 속에 안전처는 제 구실을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처는 이를 총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예 안전처를 허물고 각 부처의 안전 관련 기능을 보강하는 쪽으로 정부 조직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는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몫이지 부처를 따로 만들어 담당하게 할 일이 아니다”라며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재난 상황에선 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이 바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지진 발생을 기상청이 안전처에 보고하고, 보고받은 안전처가 재난 문자를 보내는 지금까지의 시스템으론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 교수는 “지진과 태풍을 잇따라 겪는 동안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면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실패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안전처를 허무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국민 공감대 없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초조함 속에 서둘러 출범했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재난과학과 교수는 이를 ‘실험적 정책’이라고 꼬집으며 “그림은 그럴듯하지만 전문성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새 조직이 적응하는 동안 생기는 어마어마한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을 만들면 일할 것이란 도식에 집착해선 안 된다. 일희일비와 임기응변으로는 절대 재난에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처 해체’라는 극단의 처방까지 내리진 않더라도 전문가들은 안전처가 쥐고 있는 재난 대처 기능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현장에서, 현장의 판단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 교수는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은 중앙 정부의 일이고 일단 일이 터지고 나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이는 현장의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가 해야 한다”며 “기술력, 조직력, 자원이 모자라 지자체의 힘만으로 대응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그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난전문가인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도 “안전처가 나서 총괄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지역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 줘야 하는데,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은 소방 장갑도 자기 돈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군·구를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지휘체계를 세우고 중앙에서 자꾸 판단하려 들 게 아니라 지역에서 요청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지원하는 식으로 새롭게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대응은 ‘오피스(사무)의 영역’이 아니란 얘기다. 이 교수는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을 확충하고 안전 비전을 확립하며 안보 중심인 민방위 조직을 재난 중심으로 재편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낙후한 소방 장비를 보강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려면 R&D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안전처 산하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도 없고 자체 인력도 없다. 이 교수는 “최근 R&D 관련 인력을 한 명 채용했다는데 이 정도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방위 훈련도 재난에 대비해 실제 상황처럼 실시하고 자원봉사단체의 역량과 전문 분야를 파악해 비상 상황 발생 시 바로 연락해 보낼 수 있도록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미국은 ‘캡틴’이라 불리는 믿음직한 현장 지휘관이 있지만 우리는 해경만 해도 승진에서 밀리면 그제야 현장에 간다. 역사와 경험이 없는 현장 지휘관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국민도 정부가 하루아침에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며 “비현실적인 것을 주문하고 정부에 책임만 물어선 안 되며 정부도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발본색원하겠다’는 등의 상투적인 행태로 상황을 넘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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