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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4조 ‘검은 예산’ 최다… 국회 등 무관한 용도로 ‘펑펑’

    국정원 4조 ‘검은 예산’ 최다… 국회 등 무관한 용도로 ‘펑펑’

    특수활동비는 수령자가 서명만 하면 영수증 첨부는 물론 사용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흔히 ‘검은 예산’으로 불린다. 명목상으로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수사나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주로 쓰인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이나 검찰과 같은 정보·수사 기관뿐 아니라 국회의장단과 국회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 등에게도 특수활동비가 배정된다.2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특수활동비로 확정된 예산은 총 8조 5630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특수활동비가 책정된 기관은 국정원이다. 모두 4조 7642억 2000만원이었다. 국방부(1조 6512억원)와 경찰청(1조 2550억 6000만원)이 뒤를 이었고, 법무부가 2661억 6000만원(10년간)으로 네 번째다. 법무부 특수활동비는 대부분 최근 ‘돈봉투 만찬’으로 논란이 된 검찰이 집행한다. 검찰의 경우 지난해 285억 60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배정받았다. 법무부 검찰국이 배정받은 특수활동비는 검찰총장을 통해 각 지방검찰청으로 배분되고, 검사장들이 일선 수사 검사들에게 수사활동 비용 보전 등 명목으로 지급한다. 경제 부처들은 대체로 정보나 수사에 준하는 활동이 없기 때문에 특수활동비 역시 없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등은 특수활동비라는 항목 자체가 없다. 이들 부처들은 모든 종류의 예산을 집행할 때는 영수증 처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제계의 검찰인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는 특수활동비를 일부 쓰고 있다. 국세청은 역외탈세 대응 활동, 조사반 활동비 등 명목으로, 공정거래위는 법 위반 증거 확보 활동 등에 이를 활용한다. 관세청도 밀수 단속 및 관련 수사에 특수활동비를 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70억 3000만원을 특수활동비로 썼다. 2015년 78억여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8억원가량 준 셈이다. 미래부는 대부분의 특수활동비를 ‘해외기술정보활용지원비’라는 명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해당 명목에 대해 “해외에서 첨단 과학기술이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중 유망기술이 어떤 것인지 등의 정보를 모으는 데 쓰이는 것”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개인적으로 정보원들에게 특수활동비를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밖의 용도에 대해서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국정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라는 이유로 함구했다. 앞으로 특수활동비 감축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 전체 입장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부처들 중에는 국방부가 가장 많은 특수활동비를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정보조사 담당 사령부 외에 육·해·공 각 군에도 정보 담당 부서를 두고 있으며 이들 부서도 모두 특수활동비를 쓴다. 외교부는 정상외교 준비, 통일부는 통일정책 추진 등에 일부 특수활동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수활동비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일반 기관운영 경비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이날 정부의 예산편성안에 포함된 2015년 특수활동비 현황 자료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법무부는 체류외국인 동향조사(73억 7100만원), 공소유지(1800만원), 수용자 교화활동비(11억 8000만원), 소년원생 수용(1억 3800만원) 등에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 국회도 위원회 활동 지원(15억 5000만원), 입법 활동 지원(12억 5200만원), 입법 및 정책 개발(19억 2600만원) 등 애초 특수활동비 편성 목적과 무관한 곳에 이를 사용했다. 납세자연맹 관계자는 “특수활동비 중 기밀을 필요로 하지 않은 비용은 업무추진비, 특정업무경비, 기타운영비 등 다른 일반 예산항목으로 책정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돈봉투 만찬 사례와 같은 특수활동비의 폐단을 막기 위해 특수활동비가 취지에 맞게 사용되는지를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부처 종합
  • 국정기획위, 최저임금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상향 추진 전망

    국정기획위, 최저임금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상향 추진 전망

    박근혜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편’이라는 명목으로 강행한 양대 지침이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지침이란 해고 남용 우려를 불러일으킨 ‘일반해고 가이드라인’과 노동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 기준’이다. 동시에 올해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양대 지침을 폐기하는 입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 국정기획위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밝혔다. ‘일반해고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저성과자를 내보내기 위해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지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23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박근혜 정부는 이 ‘정당한 이유’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차원에서 일반해고 지침을 마련했다. 노동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 기준’이라 함은 노동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노동조합이나 노동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한 지침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함께 이들 양대지침을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이런 내용의 행정지침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또 다른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전체 회의 등을 거쳐 세부적인 논의를 한 뒤 양대지침 폐기에 관한 결론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고용부는 또 최저임금 인상 방안도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대표·군인 등 400여명에게 280억 가로챈 ‘부사관 투자사기단’

    축구 대표·군인 등 400여명에게 280억 가로챈 ‘부사관 투자사기단’

     최대 연 12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280여억원을 가로챈 전·현직 부사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역 군인과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선수가 포함된 피해자는 400여명에 이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 대표 박모(3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3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현역 육군 부사관 박모(33)씨는 군 헌병대에 넘겼다.  일당은 2015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보험사무소를 차려 놓고 430명 피해자에게서 283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박람회 부스 매매,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해 원금은 물론 최대 연 12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하지만 실제 투자는 없었고 신규 가입자의 투자금을 다른 사람에게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를 했다. 이 와중에 전체 투자금의 3~10%는 수당 명목으로 떼어 가져갔다.  육군 부사관 출신인 대표 박씨는 전역 후 국내 한 보험사에서 일하면서 ‘보험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투자 사기를 기획한 박씨는 군 동기인 현역 육군 상사와 전직 공군 부사관 출신 등을 범행에 끌어들여 영업을 맡겼다.  이들의 꾀임에 전·현직 군인 21명이 19억 7000여만원을 투자했다. 특히 육군훈련소 교관으로 근무하던 박 상사는 현역 프로축구 선수들이 입소하자 이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해 4억 7000여만원을 가로챘다. 3명의 피해 선수 중 2명은 국가대표 출신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근혜 첫 재판] 檢 “사익 위해 적법 절차 어겨” 朴측 “檢 ‘돈봉투’ 기소 사안”

    [박근혜 첫 재판] 檢 “사익 위해 적법 절차 어겨” 朴측 “檢 ‘돈봉투’ 기소 사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 피고인 측이 벌인 열띤 공방을 요약, 정리한다.김세윤 부장판사(이하 재판부)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2017고합364호 박근혜·최서원·신동빈 뇌물 사건입니다. 피고인들 모두 나와서 자리에 앉기를 바랍니다.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무엇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 무직입니다. 재판부 최서원(이하 최순실)씨, 임대업이라고 했죠? 최순실 네. 재판부 신동빈씨 직업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재판부 박근혜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십니까? 박근혜 (일어나서) 원하지 않습니다. 이원석 부장검사(이하 이원석) 이 사건은 대통령이 오랫동안 친분 관계를 맺은 최순실과 공모해 공직자가 아닌 최씨에게 각종 비밀을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도록 하는 한편 개인의 이권에 개입하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사익을 추구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한 사안입니다.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합니다. 대통령은 헌법적 가치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사사로운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근혜가 최서원과 공모해서 재벌과 유착한 사실을 규명했고 롯데, SK 뇌물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이하 한웅재) 박근혜 대통령은 재단법인을 설립할 것을 계획하고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회장과 독대하면서 설립 관련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직간접적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고인들은 기업들로부터 486억원을 받아 미르재단을 설립했습니다. K스포츠재단도 미르재단과 같은 방법으로 모금이 이뤄졌습니다. 삼성 관련입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2014년 9월 1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따로 불러 ‘승마 유망주에게 좋은 말을 사 주는 등 적극 지원해 달라’며 최순실씨 딸 정유라 지원을 요구했고 이재용은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요구를 수락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2015년 7월 25일 이재용 부회장을 두 번째 단독 면담하면서 정유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최순실의 문화체육 관련 법인 설립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재용은 최순실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59억원을 지원했습니다. 2016년 1월 15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뤄진 세 번째 단독 면담에서 박 피고인은 최순실 지원을 다시 요구하고, 이재용 피고인은 코어스포츠 명의로 최순실에게 18억원을 추가로 송금했고 K스포츠재단에 훈련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송금했습니다. 이재용은 박근혜 피고인에게 금융지주회사 금융위 승인 문제, 바이오로직스 등 현안을 원활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피고인은 이에 대한 협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피고인 박근혜는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 피고인으로부터 29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입니다. 2013년 9월경 피고인 박근혜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계가 좌편향되어 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지시를 하달해 청와대 내 민간단체 보조금 TF가 운영됐습니다. 이후 피고인 박근혜는 보조금 TF로부터 보조금 지급에 있어서 야당을 지지하는 단체에 대한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승인해 2014년 5월 정무수석실 지시하에 명단이 작성됐고 최초 블랙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에 하달됐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이하 유영하) 먼저 검찰 공소사실 모두 진술에서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일부 사실을 낭독한 건 일본주의와 헌법 무죄추정 원칙에 반해 심히 유감입니다. 이 사건 공소사실은 엄격한 증명에 따라 기소된 게 아니라 추론과 상상에 기인해 기소됐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단 돈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돼 있습니다. 기본재산은 누구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보통재산도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엄격히 사용되고 관계부처 감사를 받습니다. 자기가 쓰지도 못할 돈을 왜 받아 재단 만드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3자가 뇌물을 받았을 때 본인 당사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제 공동체 개념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검찰은 최순실이 대통령 집을 사 줬고 옷값을 대납했다고 하면서 경제 공동체뿐 아니라 공모 관계도 인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모 관계를 인정하려면 최순실과 대통령이 어떻게 만나서 삼성으로 하여금 어떻게 돈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고인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어떠한 보고를 받은 바도, 지시한 바도 없습니다. 대통령이 어떤 보고서를 받았느지는 모르지만 문화예술계 지원에서 배제시키고 지원하지 말라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습니다.재판부 박근혜 피고인은 이 사건 공소장 받아 봤습니까. 박근혜 네. 재판부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했는데. 박근혜 네, 변호인 입장과 같습니다. 재판부 추가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씨 측 변호인, 이하 이경재) 국내외 관심이 과열되어 있어 재판 진행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로 정치투쟁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사법부가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정치권 풍향과 여론 향배를 극복하고 명경지수 불편부당의 자세로 임해 이 법정에서 법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판부 최순실 피고인도 공소장 받아 봤죠. 오늘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최순실 재판정에 박 대통령이 나오시게 하게 했다는 게 죄인인 것 같고, 박 대통령은 뇌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두 재단이 문화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고, 여기 한웅재 검사가 있지만 박 대통령 축출 결정을 이미 하셨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시인하라고 했고 경제 공동체로 엮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었습니다. 뇌물죄로 몰고 가는 것은 무리한 행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 검사들에게 받은 압박은 재판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재판부 신동빈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 인정하십니까. 백창훈 변호사(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 신동빈 피고인에 대한 사건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고 법리적으로도 의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 변호인이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피고인도 맞습니까. 신동빈 변호인과 똑같은 의견입니다. 유영하 지금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검찰 특별수사본부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입니다. 이경재 최순실 피고인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은 처음부터 재단 출연금을 낸 기업들 가운데 출연금 이외에 추가 출연금을 요구받거나 낸 기업에 대해 뇌물 혐의를 두고 수사했습니다. 처음 검찰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삼성·롯데·SK 등 3개 그룹은 뇌물 혐의를 두고 했고 특검에 일체의 수사기록을 넘겼고 특검이 이를 통해 뇌물죄를 적용했고 저희는 다시 추가 수사해서 기소한 것입니다. 한웅재 공소사실이 다수입니다. 이 사건 피고인 변호인들이 이를 부인하고, 쟁점도 다양합니다. 가능하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기일을 지정해 재판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영하 공판기일을 일주일 내내 잡아 달라고 했는데 부당합니다. 이 기록이 10만쪽이 넘습니다. 물리적으로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 증거를 보면 전문 진술이 굉장히 많습니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여러 기업체 관계자들을 불러서 마지막에 묻는 것이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에서 기업하기 어렵지요’입니다. 유도신문이 많아 진술만 가지고는 (혐의) 입증이 어렵습니다. 재판부 사건 병합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부는 박 피고인에 대해 아무런 예단이나 편견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입니다. 박 피고인 주장과 입증 내용까지 충분히 심리하려고 공범 관계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선고하지 않고 있어 박근혜·최순실 피고인 사건 병합이 불가피합니다. 박 피고인 변호인에게 변론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오늘 오후부터 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재판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박 피고인은 5월 25일 오전 10시에 다시 나와 주세요.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1차공판 속기록 (3)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1차공판 속기록 (3)

    이원석 검사= 이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범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여러 보고 문건과 외교상 비밀 문건, 해외 순방 일정, 말씀 자료 등 47건의 문건을 정호성을 통해서 최서원에 유출해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습니다.다음으로 롯데그룹 SK그룹 관련 뇌물입니다. 먼저 롯데그룹 뇌물입니다. 롯데는 총수일가가 일본 회사를 통해 국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경영지배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형 신동주보다 일본 롯데 계열사 지분이 낮아 국내 롯데에 대한 지배력 약한 상황에서 경영권 다툼을 본격화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롯데 그룹 지배구조가 공개되면서 롯데가 사실상 일본 그룹이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에서 벗어나려고 2015년 8월 11일 대국민 사과 통해 호텔 롯데 상장 추진을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3달 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이 특허사업자 탈락하면서 호텔 롯데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 가치 떨어지면서 상장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신동빈은 면세점 특허 다시 취득하려고 언론기사 부탁하고 직원을 동원해 집회시위를 열면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6년 3월 11일 안종범 수석을 따로 만나 특허 탈락에 따른 애로사항을 말하면서 신규 특허 신속한 추진을 부탁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이날 면담 직후 안 수석으로부터 신동빈 피고인의 면세점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안 수석에게 사흘 뒤 비공개 단독 면담 일정을 잡게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이후 신동빈 피고인과의 단독 면담 과정에서 하남 스포츠 시설 건립 자금을 요구했고 신 피고인은 롯데 일가 분쟁에 대해 사과하면서 면세점 사안 등 현안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박근혜 피고인은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신동빈은 이후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에게 자금 지원을 지시해서 7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관세청은 롯데의 신규 특허를 진행했고 다시 월드타워를 신규 특허자로 선정했습니다. 한편 피고인 최서원은 5대 거점 사업계획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해서 정현식 등에게는 롯데 그룹에게서 돈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국 박근혜 피고인과 최서원 피고인은 공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신동빈 피고인으로 하여금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공여하게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박근혜 피고인과 최순실 피고인을 뇌물 혐의 공범으로 기소했고, 신동빈 피고인을 뇌물 공여죄로 기소했습니다. 다음은 SK그룹 관련입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2016년 2월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최태원 회장과 단독 면담을 진행할 당시 SK는 워커힐 면세점이 특허 사업자에 탈락해서 면세점 재취득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SK가 신청한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KT 등 경쟁 업체의 반대로 난항 겪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최재원 부회장 조기 석방 등 현안 해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한편 박 피고인은 단독 면담에서 최재원 조기 석방과 워커힐 면세점 특허 재취득, 헬로비전 등 현안 요청을 받았고, 면세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방안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헬로비전은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최서원 피고인은 2016년 2월 K스포츠 재단 박헌영 과장에게 지시해서 가이드러너 지원 사업 계획안을 작성하게 한 뒤 K스포츠 재단 정현식 사무총장 등에게 SK와 이야기가 되어있으니 관계자 만나서 자금지원 요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사업계획안을 전달했고 SK는 이후 정현식과 만났습니다. 정현식은 에스케이 만나는 자리에서 가이드러너 사업비 89억원을 최서원이 운영하는 비덱에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피고인 박근혜와 최서원은 공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89억원 공여할 것을 요구해 뇌물죄 공범으로 기소하고 피고인 신동빈을 뇌물 공여로 기소했습니다. 한웅재 검사 = 삼성 관련입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 최대 의결권 확보해서 원활한 경영권 승계방법 확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2014년 9월 피고인 최서원은 박피고인에게 승마협회 회장사를 이재용 승계작업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원 필요한 삼성으로 바꿔 적극적 지원해달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피고인 박근혜도 이러한 사정을 이용해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유라 지원을 요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2014년 9월 14일 대구 창조경제 센터 개소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따로 불러 승마 유망주에게 좋은 말을 사주는 등 적극 지원해달라며 정유라 지원을 요구했고 이재용은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요구를 수락했습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에게 승마 유망주 지원을 지시했고, 삼성은 승마협회 회장사 됐습니다. 그러나 정유라 출산으로 지원 문제 해결이 안됐고, 2015년 7월 최서원은 박근혜 피고인에게 권오택 승마협회 총무이사를 교체하고 고가말 구입하고 독일 전지 훈련 지원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근혜는 이와 같은 요청에 따라 7월 25일 이재용 부회장을 두번째 단독 면담하면서 승마 유망주를 해외 전지 훈련 보내고 좋은 말로 사줘야 한다, 정유라 지원 미비하다고 하면서 그동안 소극적인 임원 교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최서원이 운영하는 동계센터를 삼성에서 후원해달라고 요구했고 최서원의 문화체육 관련 재단법인 설립을 적극 지원해 달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이에 이재용은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등을 불러 지시했고 박상진 등은 독일로 건너가 허위 용역 계약 체결하는 방식으로 돈을 독일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이후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 보고 받은 최서원은 독일 페이퍼 컴퍼니 내세워 삼성에게 돈받는 용역계약을 만들고 59억원을 송금받았습니다. 이재용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에게 영재센터 지원을 지시했고, 영재센터에 5억원을 송금했습니다. 2015년 1월 15일 경 안가에서 이뤄진 박 피고인과 이재용 피고인의 세번째 단독 면담에서 박 피고인은 유라 지원해줘서 고맙고 계속 지원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하고 영재센터에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최서원에게서 받아놓은 영재센터 계획안을 전달했습니다. 이재용은 이후 최지성을 불러 계획서 전달하면서 이행을 지시했습니다. 이후 코어스포츠 명의로 최서원에게 18억원 추가로 송금했고 영재센터에는 10억원을 추가로 송금했고 K스포츠에 훈련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송금했습니다. 이재용은 박 피고인에게 합병 문제, 금융지주회사 금융위 승인 문제, 바이오로직스 등 현안을 원활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고 박 피고인은 이에 대한 협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피고인 박근혜는 최서원과 공모해서 정유라 승마지원 명목으로 213억을 약속 받고 78억원을 받는 한편 영재센터 지원금16억원, 미르재단 출연금 204억원 등 합계 29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 박근혜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다음은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입니다. 박 피고인은 정호성, 모철민에게 순차 지시해서 노태강에게 박원오를 만나 승마협회 문제점 파악해서 조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당시 문체부 국장인 노태강이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를 하자 피고인 박근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노태강이 참 나쁜 사람이라며 인사를 지시했고, 노태강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됐습니다. 이후 박 피고인은 노태강이 계속 근무하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사표 받으라고 했고 결국 사임하도록 했습니다. 다음은 지원 배제 및 인사 조치 범행입니다. 2013년 9월 경 피고인 박근혜는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문화가 좌편향 되어있으니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지시를 하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무 수석 주관하에 청와대내 비서관 참여하는 민간 단체 보조금 티에프가 운영됐습니다. 이후 5월경 피고인 박근혜는 보조금 티에프로부터 정부위원회 선정과 정부 보조금 지원에 있어서 야당 지원이나 정부비판 단체 배제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그대로 승인했습니다. 2014년 5월 정무수석실 지시 하에 명단이 작성됐고 최초 블랙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에 하달됐습니다. 이에 최규하 김용삼 실장등은 인사 배제하라는 지시를 받고 블랙리스트 하달 받자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자체 방안을 만들었고, 유진룡 장관은 대통령 단독 면담 요청해 위기 시에 남아있는 지지세력 만으로는 통치 어렵다고 고언했지만 묵살 당했고 사직했습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최서원의 추천을 받아 차은택의 은사 김종덕을 장관으로 임명했고 김기춘 비서실장등을 통해 실장 3명 사표 받으라고 했고 결국 사직하도록 했습니다. 김종덕 장관은 김기춘 실장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 운영 위해 건전 티에프 만드는 등 건전 컨텐츠 활성하 위해서 지원방안 작성해서 피고인 박근혜에게 보고했고, 피고인 박근혜는 김종덕에게 건전 컨텐츠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문체부는 보조금 신청 내역 받아 청와대에 보고하고 다시 지시를 받아 영진위 등에 하달했고 심의위원 선정 등에 부당하게 개입하도록 했고 추가 보완했습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김기춘 실장 주재하는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논의된 배제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고 받았고 다이빙벨 상영한 부산 국제영화제 지원 삭감 방안에 대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했고 또 ‘좌파적 성향이 강한 도서는 단 한권도 우수도서로 선정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박근혜를 직권남용 강요죄로 적용해서 기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 임직원 인사개입입니다. 피고인 박근혜는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안종범에게 이상화를 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도록 했고 이에 따라 안종범은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최서원으로부터 다시 부탁을 받은 피고인 박근혜는 안종범에게 본부장 승진을 지시했고 안종범은 하나금융 지주회장에게 당장 본부장 승진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태는 불이익을 받을까봐 본부장 자리 2개 새로 만들고 이상화를 임명했습니다. 이상으로 공소사실 낭독을 마치겠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계속)▶[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1차공판 속기록 (4)
  • 4대강 사업 현황 136억 들여 만든 공원은 애물단지 수준 “해마다 관리비만 1억”

    4대강 사업 현황 136억 들여 만든 공원은 애물단지 수준 “해마다 관리비만 1억”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한 가운데 애물단지가 된 4대강 수변공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수공간 확보 명목으로 2010∼2011년 4대강 주변에 만들어진 수변공원은 금강 수계에만 92곳이 있다. 도심에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 있지만, 외곽에 있는 공원 중에는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만큼 애물단지가 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양산면 송호리에 수변공원이다.이들 공원을 만드는 데는 국비 136억원이 들었다. 공원이 사람 왕래가 없는 외진 곳에 있고, 강 둔치여서 장마철이면 으레 물에 잠기기 일쑤라는 점이다. 이용객이 없는 데도 공원 안 광장·산책로·휴식시설 등을 관리하느라 해마다 1억원 넘는 예산이 꼬박꼬박 집행된다. 사전에 활용계획 등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고 공원을 만드는 바람에 몇 년째 혈세가 줄줄 새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금강이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에 96억6000만원의 하천 관리예산을 지원했다. 하천유역 전반을 관리하는 돈이지만 이 중 일부는 이용객 없는 수변공원 관리비로 쓰인다. 2억6100만원을 배정받은 영동군은 절반 가까운 1억2000만원을, 5200만원을 받은 옥천군은 전액을 수변공원 풀베기와 수목 관리비로 집행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원 형태를 유지하려면 장마를 전후해 2차례 잡초를 제거하고,시설물도 보수해야 한다”며 “홍수 피해라도 나면 관리예산이 더 불어난다”고 말했다. 충주·제천·단양지역 남한강 수계 수변공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충주지역 6개 지구 중 목행·장천1·목계나루 등은 파크 골프장이나 자전거도로,캠핑장 등이 들어서 그나마 활용이 되지만,단암·능암지구는 찾는 사람이 없다. 관리도 부실해 원래 잔디밭이었던 곳에 잡초가 우거져 마음 놓고 드나들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김기현 옥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수변공원이 대형 토목공사를 위한 끼워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면서 예산 낭비와 함께 정책불신의 대상이 됐다”며 “4대강 정책감사에 맞춰 유령공원이 들어선 배경과 책임 소재도 명백히 가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도 돈봉투 만찬 수사… 檢 견제 본격화되나

    경찰도 돈봉투 만찬 수사… 檢 견제 본격화되나

    이철성 청장 “법 위반 정확히 수사”… 감찰 후 檢·警 수사 경쟁 가능성이영렬(부산고검 차장)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 감찰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경찰에 해당 사건을 고발하면서 검찰과 경찰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감찰 결과에 따라 가능성이 점쳐지는 수사를 놓고 두 기관이 서로 수사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화한 검찰 개혁 논의와 맞물려 향후 검·경의 위상에 변화를 가져올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2일 이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격려금 명목으로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건과 관련, 이들을 비롯한 검사 12명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배당했으며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고발장을 검토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감찰 중인) 법무부와 협의해 (수사)속도를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정법 위반 부분을 정확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감시센터는 이 전 지검장 등이 뇌물, 횡령,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 관계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1000여 차례 통화한 안 전 국장이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게 제공한 금전은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감찰 조사의 한계와 단순징계 처분 가능성을 우려해 제3자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을 검·경의 상호견제가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뜻임을 내비쳤다. 경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 검찰도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검찰청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대검에 개인의 고발장이 접수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감찰 결과에 따라 수사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자칫 검·경이 수사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자칫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수사’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질문에 “새 지검장이 부임한 만큼 전 지검장이 관여된 사건이라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해 경찰 수사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암투병 끝에 지난달 사망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암투병 끝에 지난달 사망

     1980∼1990년대 ‘슬롯머신 업계 대부’로 불렸던 정덕진(76)씨가 지난달 위암으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정씨가 지난달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해 같은 달 22일 발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씨는 사망 전까지 암으로 투병해 왔다.  고아 출신인 정씨는 1970년대 초 서울 청량리에서 전자오락실을 운영하며 재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정·관계는 물론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2013년 사망) 등 조직폭력배 세력을 등에 업고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1980∼90년대 슬롯머신 업소 9곳을 운영하며 업계 대부로 군림했다. 1993년 슬롯머신 사건 때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정·관·법조계에 금품을 뿌린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6공 황태자’로 군림한 박철언(75)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엄삼탁(2008년 사망) 병무청장, 천기호 치안감 등 10여명이 정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됐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시 정씨 사건 수사검사였다. 이 사건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됐다.  정씨는 이후에도 원정도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와도 인연이 있다.  박 특검은 정씨가 모해위증(다른 사람을 형사처벌 받게 할 목적으로 위증)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서 정씨를 변호했다. 해당 사건이 무혐의 처분되자 2015년 고소인 이모(65)씨가 앙심을 품고 박 특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씨는 항소심까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지난해에도 부동산 매매 문제로 갈등을 빚던 사람들을 공기총으로 협박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년간 친딸 성폭행한 아빠, 딸의 증언 녹화로 감옥행

    20년간 친딸 성폭행한 아빠, 딸의 증언 녹화로 감옥행

    친아빠에게 20년 동안 학대당한 딸이 어렵게 입을 뗐다. 그녀는 아빠가 자신의 범죄를 뉘우치기보다 자랑으로 일삼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메트로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노팅엄 클리프턴 출신의 레이몬드 프레스콧(54)이 딸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스콧은 딸 라일라 벨(31)이 7살이었을 때 처음 손을 댔다고 한다. 그는 딸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말하고는 다른 자녀들이 학교에 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라일라에게 비아냥거리거나 그가 가진 관계 중 최고라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말들도 서슴없이 해댔다. 라일라는 “아빠가 갑자기 ‘가장 친한 친구’에서 ‘성 범죄자’가 됐다”면서 벗어날 수 없었던 끔찍한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우리끼리만의 작은 비밀이라는 명목으로 성폭행은 지속됐고, 아빠는 모두가 집 밖으로 떠나면 자신에게 다가왔다. 어렵게 엄마에게 말을 꺼냈지만 엄마는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았고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이에 대해 라일라는 “엄마가 예전부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자신보다 더 수치심을 느꼈고, 큰 충격에 빠졌었기에 그렇게 대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01년 라일라는 처음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려 아빠가 기소됐지만, 곧 취하됐고 친척들의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나 라일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2년 12월 아빠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 몰래 영상을 녹화했다. 그녀가 찍은 영상에는 아빠가 “나는 다른 누구와도 관계를 가질 수 없어, 그래서 너와 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충분한 증언을 확보한 후, 라일라는 2013년 2월 경찰에 이를 제출했고, 아빠는 체포됐다. 처음에 그는 부인했지만, 최근 노팅엄 형사 법원에서 유죄로 12년형을 선고 받은 뒤 수감 중이다. 라일라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일들을 지우려고 노력중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잘못된 일이었던 것쯤은 알았다. 그래서 아빠를 내 손으로 직접 신고했다”며 “재판관들이 아빠를 엄벌에 처하게 한 것은 당연하다”고 진술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지난달 사망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지난달 사망

    1980∼1990년대 ‘슬롯머신 업계 대부’로 불렸던 정덕진(76)씨가 지난달 위암으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정씨가 지난달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해 같은 달 22일 발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씨는 사망 전까지 암으로 투병해 왔다. 고아 출신인 정씨는 1970년대 초 서울 청량리에서 전자오락실을 운영하며 재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2013년 사망) 등 조직폭력배 세력을 등에 업고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1980∼90년대 슬롯머신 업소 9곳을 운영하며 업계 대부로 군림했다. 1993년 슬롯머신 사건 때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정·관·법조계에 금품을 뿌린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檢, 서울시교육감 前비서실장 뇌물수수 혐의 징역 9년 구형

    특정 학교에 예산을 몰아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직 비서실장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55)씨에게 징역 9년과 벌금 1억 2000만원을 구형하고 추징금 2억 2100만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씨는 교육감 비서실장이었던 지난해 12월, 건설업체 대표 정모씨에게 특정 학교 두 곳의 급식실 시설공사 특별교부금 22억원이 배정되도록 힘쓰고 사례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작년 9월 구속된 조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비서실장 임명 이전에도 정보통신업체 3곳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6100만원을 받은 혐의가 확인돼 추가 기소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강만수(72·구속 기소) 전 산업은행장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9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전 행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 동창 임우근(69) 한성기업 회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민원을 해결해 준다는 명목으로 지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원을 지급받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특보였다.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임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는 현금 부분만 유죄로 인정됐다. 이 밖에 2011년 임기영 당시 대우증권 사장에게서 산업은행장 취임 축하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고, 2012년 한 플랜트 설비업체에 시설자금 490억원을 부당 대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유죄가 나왔다. 반면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묵인한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으로부터 ‘명예롭게 퇴진하게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리를 묵인해 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검찰 개혁 속도] “돈봉투 만찬 전원 경위서 내라”… 내주 초 직접 조사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 의혹’을 감찰 중인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지난달 21일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며 감찰 속도를 높였다. 경위서 검토 뒤 대면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주 초 참석자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대상자는 이 전 지검장을 포함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간부 6명, 안 전 국장 및 법무부 검찰국 소속 간부 2명 등 총 10명이다. 안 전 국장은 문제가 된 지난달 21일 만찬 자리에서 노승권(52·21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부장검사 5명에게 각각 70만~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이 전 지검장도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원씩을 건넸는데, 두 사람은 받은 돈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다음날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된 돈에 대해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은 모두 ‘후배 격려 및 수사비 지원 명목’이라고 해명했으나, 특수활동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합동감찰반은 경위서가 제출되는 대로 격려금의 정확한 출처와 전달된 배경, 만찬 당시 대화 내용들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활동비의 불투명한 사용이 문제가 된 만큼 관련자의 계좌 정보 등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대우조선 비리’ 무죄…다른 비리는 ‘유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대우조선 비리’ 무죄…다른 비리는 ‘유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1심에서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9일 “강 전 행장이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대우조선에 투자를 종용하거나 소개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강 전 행장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재판부는 대우조선과 무관한 별도의 비리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5000만원형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의 위법한 행동을 알고 있었는지 분명치 않은데, 단순히 ‘명예롭게 퇴진하게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리를 묵인해줬다고 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강 전 행장은 당시 남 전 사장의 3연임을 막아달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이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넣어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 등 대우조선과 무관한 비리 중 대부분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유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민원을 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지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형량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2011∼2012년 당시 대우조선 최고경영자(CEO)였던 남 전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지인인 김모씨가 운영하던 바이올시스템즈에 44억원을 투자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당시 경영 비리 의혹을 받던 남 전 사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약속해주고 그 대가로 김씨 업체에 투자를 받아냈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에게는 또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넣어 바이올시스템즈를 ‘해조류 에탄올 플랜트 사업’ 부문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66억 7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자 대통령 경제특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범계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 우병우 빼곤 설명 안돼”

    박범계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 우병우 빼곤 설명 안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영렬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돈봉투 만찬’에 대해 19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직간접적인 유관성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되는 안 차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찰수사팀에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본은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수사 주체이고 우병우는 기소됐다”며 “우병우 관련해서는 특별감찰관 해체 의혹과 법무부 검찰국 관여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두 사람이 만난 시점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구속기소 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불구속 기소 나흘 뒤로, 그것도 엄중한 대선 기간 중에 만났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 법제상 법무부와 검찰청은 완전히 다른 조직”이라며 “지휘 감독 부서인 곳에서 무슨 격려금의 형태라든지, 또 수사비나 정보비의 명목으로 써야 되는 특수활동비로 지급을 했다는 것은 그건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 특별히 지시한 것이고 감찰이 이루어진 사안이니 핵심적인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검사들은 개탄해 마지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곧 내부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검찰 내부 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차은택 추가 기소… 범죄수익 은닉 혐의

    강요미수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측근 차은택(48·구속 기소)씨가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직원들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해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아프리카픽쳐스 대표이사로 재직한 2005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급여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고 다시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차씨는 부인인 오모씨를 아프리카픽쳐스의 유령직원으로 등록했다. 차씨가 이처럼 빼낸 회삿돈은 모두 4억 5000만원이다. 차씨는 이 돈을 생활비와 채무의 이자 납부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검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한 데 대해 동의의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작년 검찰 특수활동비 285억… 사용처 안 밝혀도 돼

    작년 검찰 특수활동비 285억… 사용처 안 밝혀도 돼

    국정원 4조 7642억… 가장 많아, 논란이 된 법무부는 2661억원 납세자聯 “18개 부처 공개 거부”… “검사 개인이 수사비 조달 감안을”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회식 자리에서 주고받은 돈 봉투의 출처가 특수활동비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정부 각 부처 및 국회, 법원 등에 편성된 특수활동비 예산이 모두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납세자연맹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특수활동비로 확정된 예산은 8조 5630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국정수행 활동에 드는 비용으로, 정보·수사 및 이에 준하는 활동 등에 쓰인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이나 검찰과 같은 정보 및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국회의장단과 국회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 등에도 특수활동비가 배정된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된 기관은 국가정보원으로 4조 7642억 2000만원이었다. 국방부(1조 6512억원)와 경찰청(1조 2550억 6000만원)이 뒤를 이었고, 이번 사건의 진원지인 법무부는 2661억 6000만원(10년간)으로 네 번째였다. 이는 청와대(2514억 1000만원)보다 많은 것이다. 특수활동비는 수령자가 서명만 하면 영수증 첨부는 물론 사용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은 예산’으로 불린다. 납세자연맹은 “2015년 8월 18개 부처를 상대로 특수활동비의 사용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모두 거부됐다”고 밝혔다. 당시 법무부는 “범죄정보 수집과 수사활동 내역(수사 분야·목적·내용·담당자) 등이 공개돼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비공개 사유를 댔다. 한편 지난해 검찰의 특수활동비로 법무부에 책정된 예산은 285억 6000만원이었다. 법무부 검찰국이 배정받은 특수활동비는 검찰총장을 통해 각 지방검찰청으로 배분되고, 검사장들이 일선 수사 검사들에게 수사활동 비용 보전 등 명목으로 지급한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수사비가 많이 드는 검찰 인지부서의 경우 지검장이나 전국 검사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관행적으로 돈을 지원해 줬다”면서 “이런 관행 자체를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수사비를 검사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 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中 정부, 위린시 개고기 축제 금지령 선포

    中 정부, 위린시 개고기 축제 금지령 선포

    매년 중국에서 열린 위린 하지 개고기 축제가 앞으로 금지된다. 위린시에서는 축제를 명목으로 해마다 야만적인 동물 학대 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데일리 메일은 중국 정부가 광시성 좡족자치구의 위린 개고기 축제에서 음식점, 노점상과 시장상인들의 개고기 판매를 법으로 금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지령은 축제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인 오는 6월 15일부터 발효되며, 이를 어길 시 체포되거나 최대 10만 위안(약 1633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위린시의 만행과 연중 개고기 거래를 끝내고자 수년 동안 캠페인을 펼쳐온 동물 구조 보호 단체의 활약이 반영된 결과다. 두오두오 동물복지 프로젝트(Duo Duo Animal Welfare Project)의 안드레아 이사는 “이번 금지 조치는 위린시의 동물 대량 학살을 끝내기 위한 캠페인 도중 얻은 획기적인 사건이자 승리”라며 “일시적인 금지가 연쇄 작용을 가져와 개고기 거래 시장의 붕괴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또한 “중국의 개고기 먹는 관습의 끝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동물보호단체(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의 정책전문가 피터 리도 “개고기 무역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중국 내부와 전세계에 증가하면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당국이 앞장서서 엄중단속하고, 잔인한 행위를 억제하라는 사람들의 분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남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개고기 먹는 습관이 전통화돼 있다. 특히 위린시에서는 하지에 술과 함께 잘 삶은 개고기를 먹으면 저항력이 강화된다는 믿음 때문에 최대 1만~1만5000마리의 개가, 약 400만 마리의 고양이가 잔인하게 도살 당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위린 축제는 전통적인 행사가 아니다. 2010년 개고기 거래 상인들이 침체된 식용육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발명해낸 고육책이다. 또한 대부분의 개와 고양이가 도난당한 애완동물이거나 거리에서 잡아챈 유기동물이라 유통경로도 투명하지 않다. 도살장으로 끌려가 죽을때까지 두드려 맞는 개들이 대중의 건강과 위생에 좋다고도 말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위생적인 개고기 판매 및 거래가 광견병을 퍼뜨리고 콜레라의 위협을 높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애석하게도, 이 금지 조치 전에 이미 많은 개와 고양이가 희생당했다”며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지 위린시 개고기 축제가 완전히 중지되었다는 신호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나도 모르게 가입’ 유료 부가서비스 피해 방지

    ‘나도 모르게 가입’ 유료 부가서비스 피해 방지

    권익위 ‘광고’ 알릴 방안 마련# 부산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으로 영화 티켓을 예매했다. 김씨는 결제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유료 부가 서비스인 모바일 안전결제(ISP)에 가입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매달 통신비에 해당 서비스 이용료인 550원이 합산되어 결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서비스를 해지한 김씨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신문고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처럼 모바일 결제 과정에서 부지불식간에 ISP 등 유료 부가 서비스에 가입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권익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모바일 이용자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모바일 결제 시 유료 부가 서비스 가입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했다. 권익위와 미래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이용자들이 결제 화면에 나타나는 상업 광고를 결제 과정의 하나로 오인해 무심코 유료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는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 부가 서비스에 가입되면 매월 550원이 이동통신료에 합산·결제되기 때문에 통신비 상세내역을 살펴보지 않는 한 매월 소액이 결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어렵다는 것이 권익위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이모씨는 통신비에서 매월 550원이 모바일 ISP 명목으로 지출되는 것을 알았는데도,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만 하는 서비스로 오인한 채 수개월 동안 요금을 지불했다. 권익위는 유료 부가 서비스 가입 시 안내되는 문자 내용에 가입 일자·요금 청구 방법 등에 대한 안내가 없는 탓에 문자만 봐서는 이용자가 서비스 가입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에 표출되는 광고 화면 상단에 ‘본 화면은 상품결제와 무관한 유료 가입 광고임’이라는 문구를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30억 배임’ 조용기 목사 집유

    투자 명목으로 적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영리법인 주식을 매수해 순복음교회에 13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81)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희준(52) 전 국민일보 회장도 원심의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조 목사는 2002년 조 전 회장이 가진 아이서비스 주식 25만주를 적정가인 1주당 3만 4386원보다 비싼 8만 6984원에 사들이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순복음교회가 131억여원의 손해를 봤다. 1심은 “종교단체인 순복음교회가 주식을 매수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조 목사의 지시에 따라 적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한 점이 인정된다”며 조 목사에게 징역 3년에 집유 5년을 선고했다. 조 전 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1주당 가격을 4만 3000원으로 다시 평가해야 한다”며 조 목사 부자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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