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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국민이 총을” 이스라엘 징병제에 메스 댄 용감한 감독

    “모든 국민이 총을” 이스라엘 징병제에 메스 댄 용감한 감독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여러 프로듀서가 초청작들을 고르고 각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 중 한 명인 박가언 프로듀서는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이스라엘 작품 ‘이노센스’를 우리 관객들이 꼭 봐야 할 영화로 꼽았다. 그는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사람을 공격하고 약탈하고 죽이는 법을 훈련받는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도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녹화 사업이란 명목으로 군대에 끌려간 뒤 의문사하거나 극단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돌아볼 대목이 있다. 이스라엘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남녀 구분이 없다)에게 병역 의무를 지우는 나라다. 예외 없는 징병제를 강요하는 명분으로 유대인들이 핍박받던 오랜 역사, 불온하기 짝이 없는 중동의 지정학,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낸다’는 종교적 신념 등을 들먹인다. 우리보다 한층 더 병역 의무에 반기를 들기 어려운 분위기다. 우리보다 훨씬 ‘군대 친화’적인 생각과 관념이 뿌리깊은 사회라 젊은이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다. 내적 방황과 외적 강압에 극단을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병역기피자인 기 디바디 감독은 군에 복무하던 중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일기나 편지 등을 10년 동안 추적해 다큐 영화로 만들었다.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도 제작에 합류했다. 그는 11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진행된 오픈토크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군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군인이 돼야만 하는 압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사 조사 과정에 700건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군대에서는 정보를 숨기려 하고, 자신의 아이가 일기장에 적은 내용을 지지하지 않는 유족도 많았다. 영화에 담긴 것보다 강력한 내용도 있었지만 유족의 반대로 담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이 아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노센스’는 군대 문화가 젊은이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순진무구함을 짓밟는 과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국가는 국민을 수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젊은이들을 군인으로 동원하지만 실제로 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외부 세력이 아닌 군대라는 사실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비디 감독은 “일반 시민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도 위협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밖에 살 수 없다고 믿는다”며 “그런데 이것은 진실한 보호가 아닌 전쟁의 악순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는 , ‘군대에 가면 강해지고 성숙해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자 변태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그런 생각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감독은 한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시행되는 징병제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표명했다. “의무적으로 군대를 경험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대가를 치르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민이 군대에 다녀왔으니 군인의 눈을 갖게 된다. .(국가 간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군사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쉽게 기운다. 이것은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준다. 더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와 열린 시각으로 살아가기 위해 군대에는 최소한의 사람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비디 감독은 이어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이 사회가 군대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 [오늘의 눈] 제식구 감싼 보훈처 “혈세유용 아닌 관행” 황당 해명/김가현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제식구 감싼 보훈처 “혈세유용 아닌 관행” 황당 해명/김가현 정치부 기자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예산 항목에도 없는 ‘감가상각 예치금’을 만들어 유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 중 일부를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에 예치해 둔 뒤 비품 구입, 전세 계약 등에 활용했다. 이렇게 축적해 둔 돈이 적게는 2억원(2021년) 수준이고, 많게는 7억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서울신문 10월 10일자 5면> 산하기관이 사용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항목을 버젓이 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이를 감시할 책임이 있는 보훈처는 ‘관행’이었다며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았다. 보훈처는 11일 취재진 설명자료에서 “예산 편성에 대해 전문성 없이 관행적으로 회계 제도를 부적절하게 운영했다. 비품 구입 및 기숙사 전세 등 기업경영에 사용된 것”이라고 문제를 시인하면서도 “별도의 유용이나 횡령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적절하게 예산이 사용된 것은 맞지만 유용한 것은 아니라는 식의 궤변이다. 더 가관인 것은 보훈처장의 책임회피성 해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과거 정부에서 묵인돼 온 산하기관의 부적절한 회계처리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와 산하기관의 책임을 은근슬쩍 과거 정부에 덮어씌우는 면피성 답변만 내놓은 셈이다. 이에 양 의원은 “산하기관을 관리해야 하는 보훈처의 능력부족, 의지부족이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인데 책임을 애꿎은 데 돌리는 건 유체이탈화법”이라며 “능력도, 의지도, 책임감도 없는 ‘보훈처’의 부 승격을 논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더구나 해당 문제는 보훈처가 지난 2020년 감사 때 지적한 사항이기도 하다. 당시 보훈처는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위탁수수료 범위 안에서 비용예산과 자본예산을 편성·집행해야 한다”며 “‘비현금 비용’인 감가상각비에 대응하는 예산을 별도로 계상할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회계 전문가들도 만일 이런 항목을 둘 경우 ‘비품 구입’ 등이 아닌 실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88골프장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수억원이 ‘눈먼 돈’으로 줄줄 새고 있다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더욱이 보훈처의 퇴직 직원들이 88관광개발 임직원으로 재취업하는 상황이 몇 년째 잇따르고 있어 보은 인사 의혹까지 제기된다. 냉정한 조치를 통한 자금 유용 중단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도리일 것이다.
  • [오늘의눈] 산하 기관 혈세 유용에 “관행일 뿐”...보훈처의 황당 궤변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통상 예산 항목에 없는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편법으로 만들어 유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통해 지난 10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 중 일부를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계정과목에 예치해둔 뒤 비품 구입, 전세 계약 등에 활용했다. 이렇게 빼돌려 축적해둔 돈이 적게는 2억원(2021년) 수준이고, 많게는 7억원(2017년)에 달한다.<서울신문 10월 10일자 5면> 산하기관이 사용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항목을 버젓이 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이를 감시할 책임이 있는 보훈처는 ‘관행’이었다며 황당 해명을 늘어놓았다. 보훈처는 11일 취재진 설명자료에서 “예산 편성에 대해 전문성 없이 관행적으로 회계 제도를 부적절하게 운영했다. 비품 구입 및 기숙사 전세 등 기업경영에 사용된 것”이라고 문제를 시인하면서도 “별도의 유용이나 횡령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적절하게 예산이 사용된 것은 맞지만 유용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인데, 이는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식의 모순적 궤변이다. 더 가관인 것은 보훈처장의 책임회피성 해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이라는 명목 하에 과거 정부에서 묵인되어온 산하기관의 부적절한 회계처리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와 산하기관이 ‘형님 좋고 아우 좋고’ 식 봐주기를 자행한 것이 사건의 본질임에도 책임을 은근슬쩍 과거 정부에게 덮어씌우는 면피성 답변만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산하기관을 관리해야 하는 보훈처의 능력부족, 의지부족이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인데 책임을 애꿎은 데 돌리는 건 유체이탈화법”이라며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보훈처’의 부 승격을 논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해당 문제는 보훈처가 지난 2020년 감사 때 지적한 사항이기도 하다. 당시 보훈처는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위탁수수료 범위 안에서 비용예산과 자본예산을 편성·집행해야 한다”며 “‘비현금 비용’인 감가상각비에 대응하는 예산을 별도로 계상할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감가상각’은 눈에 보이지 않아 당장 비용을 책정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항목을 별도로 두는 것 자체에 의심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뜻이다. 회계 전문가들도 만일 이런 항목을 둘 경우 ‘비품 구입’ 등이 아닌 실제 감가상각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88골프장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기관의 성격상 공익적 목적이 뚜렷한데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데 수억원이 ‘눈먼 돈’으로 줄줄 새고 있다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더욱이 보훈처의 퇴직 직원들이 줄줄이 88관광개발 임직원으로 재취업하는 상황이 몇년째 잇따르고 있어 보은 인사 및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다. 냉정한 조치를 통한 자금 유용 중단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도리일 것이다.
  • “역세권 개발 도와줄게 이익 나누자” 5000만원 받은 혐의 도시계획위원 구속 기소

    “역세권 개발 도와줄게 이익 나누자” 5000만원 받은 혐의 도시계획위원 구속 기소

    역세권 개발사업을 도와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지자체 전 도시계획위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뇌물약속 등 혐의로 전 이천시 도시계획위원이자 대학교수인 A씨와 공인중개사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 등에게 뇌물을 건네고 개발이익을 나누겠다고 약속한 개발사업자 C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 2019년 5~6월 이천시 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C씨의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하고, 추가 5000만원 및 개발이익 20% 수수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이 같은 범행에 관여한 사안을 숨기기 위해 B씨 명의 계좌로 5000만원을 수수하고 B씨 명의로 허위 용역계약서를 작성해 범죄수익을 은닉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관련 수사를 시작해 이 같은 혐의를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도시 개발의 필수 절차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관여하는 도시계획위원이 지역 사업가와 유착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개발이익을 약속받고 업자는 이를 통해 부당하게 개발사업을 진행하려 한 민관유착 비리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토착비리를 엄중히 수사해 부정부패와 민관의 부당한 유착관계를 근절하고 이를 통해 지역행정의 적법·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 ‘부’ 승격 앞둔 보훈처, 격 떨어진 제 식구 감싸기

    [단독] ‘부’ 승격 앞둔 보훈처, 격 떨어진 제 식구 감싸기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 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엔저 미끼 던지고 빗장 푼 日… 한국인 ‘보복 관광’ 고삐 풀렸다

    엔저 미끼 던지고 빗장 푼 日… 한국인 ‘보복 관광’ 고삐 풀렸다

    일본 정부가 11일 0시부터 외국인의 개인 관광을 허용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무비자 단기 체류가 2년 7개월 만에 허용되면서 일본 내에서 20조원을 웃도는 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대만 등 국가 및 지역 68곳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한다. 또 하루 5만명으로 제한했던 입국자 수 상한선을 폐지하는 등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한국인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무비자로 관광, 친족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다. 입국 시 검역 절차도 간소화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세 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하다면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을 세 차례 접종하지 않았다면 출발 72시간 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에 도착하면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증세가 있다면 별도 검사를 받고 양성 땐 일본 정부가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일본이 이처럼 둘러쳐진 빗장을 전부 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회원 700만명을 보유한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KKday)의 9월 한 달 예약 신청은 출발지 기준으로 한국이 전월 대비 20배, 대만이 8배 증가했다.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 여행 예약이 인기라고 한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9월 중순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일본공수(ANA)의 연말연시 일본행 항공권 예약은 입국 규제 완화 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하락과 입국 규제 완화로 대규모 경제 효과를 노린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일본 방문객은 3188만명, 여행 소비액은 4조 8000억엔(약 47조원)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일본 방문 외국인을 통해 국내 여행 소비액을 연간 5조엔(49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경제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로 내년에는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하는 2조 1000억엔(20조 6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8월부터 일본인 관광객 등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10월 31일까지)으로 허용했다. 그 결과 8월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2.8%(2만 648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 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 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입사 전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그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입사 전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그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1일부터 무비자 관광 재개되는 日…엔저에 한국인 관광객 몰린다

    11일부터 무비자 관광 재개되는 日…엔저에 한국인 관광객 몰린다

    일본 정부가 11일 오전 0시부터 외국인의 개인 관광을 허용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무비자 단기 체류가 2년 7개월 만에 허용되면서 일본 내에서 20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대만 등 전 세계 68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부터 재개한다. 또 일일 5만명으로 제한했던 입국자 수 상한선을 같은날부터 폐지하는 등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한국인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비자가 없어도 관광, 친족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다. 입국 시 검역 절차도 간소화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세 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소지했다면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을 세 차례 접종하지 않았다면 출발 전 72시간 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에 도착하면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증세가 있다면 별도 검사를 받아야 하고 양성이 나오면 일본 정부가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일본이 이처럼 코로나19로 막아놨던 빗장을 전부 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KKday)의 9월 한 달 동안 예약 신청은 출발지 기준으로 한국이 전월 대비 20배, 대만이 8배 증가했다. 이 업체는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 여행 예약이 인기라고 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9월 중순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일본공수(ANA)의 연말연시 일본행 항공권 예약 수는 입국 규제 완화 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 하락과 입국 규제 완화로 대규모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일본 방문객은 3188만명, 여행 소비액은 4조 8000억엔(약 47조원)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일본 방문 외국인을 통해 일본 내 여행 소비액을 연간 5조엔(약 49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경제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로 내년에는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하는 2조 1000억엔(약 20조 6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박수홍, 母와 관계 회복 원한다” 발언, 정말 있었나

    “박수홍, 母와 관계 회복 원한다” 발언, 정말 있었나

    가족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이 입 닫아버린 이유, 어머니와 관계 회복설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가 “박수홍씨가 가장 원하는 것은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고 밝혔다는 한 매체의 지난 5일 기사를 언급했다. 그는 “박수홍 측 변호사에게 직접 문의했더니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발언은 약 1년 5개월 전,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말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당시 박수홍은 형뿐 아니라 어머니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박수홍이 ‘이 문제는 형과 형수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어머니나 다른 가족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모친과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고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갑자기 현시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물론 박수홍이 모친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애틋한 것은 맞다. 하지만 실제로 어머니가 언급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직접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변호사 측에서 상황에 대해 설명만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실제 노 변호사는 8일 언론을 통해 “박씨가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고 한 것은 1년 5개월 전에 한 말”이라며 “이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한 매체는 노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현재 박씨가 가장 원하는 건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친형에 대해선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수홍의 친형 A씨는 지난 7일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이 확인한 횡령액은 61억원이다. A씨 부인도 일부 공범인 점이 인정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허위 직원을 등재하고 인건비 명목으로 19억원을 가로챘다. 또 부동산 매입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 11억 7000만원도 횡령했다. 사적 목적으로 법인 카드를 사용했고, 박수홍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인출했다. 다만 검찰은 박수홍이 친형 부부 권유로 가입했다는 다수의 생명보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보험계약자, 수익자, 보험금 납부주체가 보험 계약별로 동일해 그 자체로 범죄가 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해당 생명보험은 납입금액만 14억원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 금감원,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 22.7조원…“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 높지 않은 수준”

    금감원,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 22.7조원…“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 높지 않은 수준”

    금감원이 최근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태양광 사업 대출·펀드 현황을 집계한 결과 그 규모가 22.7조원 수준이었으며 남은 잔액(지난 8월 말 기준)은 17.6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의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높지 않은 수준이나 정확한 건전성 상황을 정밀하게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7일 발표한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 집계 결과(잠정)’을 통해 2017년 1월부터 지난 8월 중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대출·펀드 취급·설정액은 대출이 16.3조원, 펀드 6.4조원으로 총 22.7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초 그 규모가 26.5조원이라고 알려진 것보다 적은 규모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일반 자금이 14.7조원, 정책자금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은행이 7조원, 중소서민금융이 7.4조원, 보험이 1.9조원을 태양광 명목으로 대출을 해줬다. 태양광 펀드의 경우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4조원을 설정했다.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의 8월 기준 잔액은 대출 11.2조원, 펀드 6.4조원으로 총 17.6조원 수준이었다. 대출 잔액 중엔 일반 자금이 9.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자금은 1.4조원 수준이었다. 펀드 잔액 6.4조원 중 99.9%는 기관이 차지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체율은 평균 0.12%수준으로 저축은행이 0.39%, 여전 0.24%, 상호 0.16%, 은행 0.09% 순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평균 0.22%로 저축은행 0.49%, 상호 0.34%, 은행 0.12% 순이었다. 금감원은 “현재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대출 만기가 장기(정책자금의 경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고, 거치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건전성 상황은 앞으로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에 대해서는 “통상 태양광펀드 만기는 15~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 내 자산의 부실 여부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8월 말 기준 태양광 펀드 중 만기 15년 이상은 98개, 설정액은 6.2조원에 달한다. 현재 만기가 도래한 태양광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2개로 설정액은 5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펀드의 리스크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관련 공사 진행률, 공사 중단 여부 등 공사 진행 상황과 생산 전력 판매계약 방식, 담보·보험 가입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대출·펀드와 관련해 유관 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법상 가능한 범위에서 협조할 예정이다.
  • 농촌 떠나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들 불법체류 수단 변질된 계절근로자

    농촌 떠나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들 불법체류 수단 변질된 계절근로자

    농번기 농가를 돕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활개 치는 브로커 탓에 불법 체류 수단으로 변질하고 있다.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올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농가를 이탈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계절근로자를 시행 중인 114개 지자체의 평균 이탈률은 9.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브로커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7곳의 이탈률은 평균 45.5%였다. C4(단기 취업 계절근로)나 E8(계절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해 강원 인제군(52.0%), 전북 완주군(60.7%) 등에서 일하기로 한 898명 가운데 409명은 정해진 농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 불법 체류자가 된 것이다. 계절근로자 제도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필리핀과 네팔 등에서 계절근로자를 데려온다. 법무부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을 단기간 고용할 수 있는 비자를 내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최장 5개월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임금을 받는다. 하지만 계절근로자로 입국하고 나서 농가를 이탈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례가 늘면서 제도 시행 직후인 2018년 3.5%에 그쳤던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지난달 9.8%까지 높아졌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이 높아지는 것은 이들이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개입하는 브로커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로커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급여통장 비밀번호까지 관리하면서 입국·출국·비자 발급 등을 명목으로 임금의 절반을 가져간다. 농가에서는 이들에게 한 달 월급 200만원을 지급하지만, 정작 이들이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다. 김호철 성요셉 노동자의 집 사무국장은 “입국 전 85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겠다는 계약서를 브로커와 체결하고 오는 사례도 있다”며 “한국에 온 뒤 농가가 아닌 곳에서 일하면 200만원 넘게 받는 걸 알게 되면서 농가를 이탈한다”고 말했다.
  • ‘택배견 경태·태희’ 후원금 빼돌린 택배기사 체포

    ‘택배견 경태·태희’ 후원금 빼돌린 택배기사 체포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 명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 6억원가량을 받은 뒤 잠적한 택배기사 김모씨(34)와 그의 여자친구가 도주 6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쯤 기부금품법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김씨와 A씨를 대구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대구에 거처를 마련하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전직 체조선수이자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인 김씨는 인스타그램 계정 ‘경태아부지’에서 반려견 사진을 노출하면서 2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CJ대한통운은 경태와 태희에게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했고, 경태와 태희의 모습을 본뜬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되기도 했다. 김씨의 계정에는 지난 3월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없고, 누군가 차 사고를 내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상당액의 후원금을 모은 뒤 이 계정에는 “허가받지 않은 1000만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부금품법 조항을 지키려는 의사를 표시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총 모금액과 사용처도 공개하지 않았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 빌린 돈도 대부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해왔다. 김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대구에 머물면서 약 6개월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체포됐으며 검거 당시 반려견 경태와 태희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불구속 수사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자친구 A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코로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간에한우 오찬으로 409만원 법인카드 결제체육문화행사로 고급호텔서 식비 거액 결제법카 2600장 넘어…채용·인건비 30% 급증올해 전기요금 3번 인상…상반기 적자 14조 탈원전 여파와 글로벌 에너지 수급대란 속에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의 여러 부서가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료품 등 각종 물가들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서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대표 공기업인 한전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정부 방역지침도 죄다 무시한우 오찬에 409만, 오마카세 70만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0∼2021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집행이 대거 발견됐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지난해 3월 말 직원의 정년퇴직 행사 후 유명 프랜차이즈 한우 전문점에서 오찬 회식을 한 뒤 409만 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오찬치고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큰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 중이던 때였다.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법정 공기업인 한전이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도 모자라 정부 방역지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11월 말에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가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 고급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일식당에서 70만 5455원을 법인카드로 비용 처리했다. 같은 해 11월 초 서울본부의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고객지원실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 4536원을, 다음날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 496원을 식비로 법인카드를 썼다. 지난 2년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가 체육문화행사 명목으로 5성급 호텔에서 법인카드로 식비를 결제한 것은 한두 건이 아니었다.● 한전, 출장용·하이패스 제외 2636개 법카 사용 중 한전은 현재 출장용·하이패스카드를 제외하고 총 2636개의 법인카드를 사용 중이다. 물품 구입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사용처,용도,인적사항 등 사실관계를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또 과도한 섭외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동일 장소에서 분할결제(쪼개기)를 해서도 안 된다. 건당 50만원 이상의 식비 집행 건에 대해서는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이 결재해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이미 2배 넘게 웃돌았다.● “방만 운영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납득할 국민 한 명도 없을 것” 비판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4월과 7월에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 또 올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7%가 올라 매월 2200원 이상 전기요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전기요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해 추가 인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한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영 악화에도 신규 채용 두 배로 인건비 4조↑…4년새 9600억 껑충 경영은 크게 악화했지만, 지난 5년간 한전과 자회사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과 인건비는 오히려 급증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각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 한전과 자회사가 2017∼2021년 신규 채용한 인력은 1만 910명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경우 2012∼2016년 467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2017∼2021년은 두 배에 가까운 7719명의 신입 직원을 뽑았다. 한전과 자회사의 인건비는 2017년 3조 2038억원에서 지난해 4조 1647억원으로 약 30%(9609억원) 증가했다. 구 의원은 “한번 신규 채용한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쉽게 줄일 수 없고, 방만한 확대에 따른 체질을 개선하려면 오랜 시간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과 자회사들의 무분별한 신규 채용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고 질타했다.●국민 세금 운영 한전 방만경영 눈살한전, 벌칙성 부과금도 590억 최다 한편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 5년간 회계오류나 의무고용 불이행 등 갖가지 과실로 납부한 벌칙성 부과금이 128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성 부과금은 기관 잘못 등으로 인해 징수당한 가산세·벌금·과징금·과태료·부담금을 일컫는다. 국회 산중위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산업부 산하 기관 40곳의 벌칙성 법정 부과금 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287억 5469만원을 벌칙성 부과금으로 냈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가산세가 1016억원으로 전체 부과금의 79%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않아 부과된 부담금은 138억원, 과징금은 80억원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전이 5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230억원), 강원랜드(184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을 낸 고액 납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납부한 1004억원은 산업부 산하 기관 전체 벌칙성 부과금의 78%을 차지했다. 동서발전(58억 5000만원), 남부발전(35억 6000만원), 한국전력기술(30억 2000만원), 중부발전(26억 8000만원) 등도 뒤를 이었다. 한전, 오류 성실신고 위반계산서·명세서 미발행에 380억 부과  가장 많은 벌칙성 부과금을 납부한 한전은 2017년 시행된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에서 변전소 옹벽시설 감가상각 기간 산정 오류와 관련 성실 신고 의무 위반, 명세서·계산서 미발행 등으로 약 380억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계정으로 분류해 감가상각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시스템 개발 관련 비용을 인건비·경비로 비용 처리함으로써 세금을 적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177억 4000만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한전이 납부한 벌칙성 법정 부과금은 지난해 9억 5000만원에서 올해 1∼7월 185억 30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금희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의 운영 과실로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들은 방만 경영을 신속하게 개선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수익 보장”…투자리딩 사기 일당 덜미

    “고수익 보장”…투자리딩 사기 일당 덜미

    고수익 광고로 수백명을 가상화폐 사이트 등에 가입하게 한 뒤 130억원을 뜯어낸 재테크 투자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원 53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A(34)씨 등 총책 4명을 비롯해 1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필리핀과 국내 등에 머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개념 재테크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불특정 다수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금거래 사이트나 사다리타기 등의 게임 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뒤 피해자 270명으로부터 투자금 등 명목으로 130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인 필리핀 총책 A씨는 과거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사기 조직을 결성한 뒤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해 249명으로부터 114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필리핀에서 알고 지낸 B씨, C씨, D씨 등 3명은 2020년 2월 국내에 들어와 새 조직을 만든 뒤 같은 수법으로 21명으로부터 16억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투자 자문을 해 피해자들이 소액의 이익을 얻게 한 뒤 더 큰 금액을 투자하면 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범죄 수익금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소위 ‘지존’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중 부동산 등 4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시키고, 명품 시계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 또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와 공조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총책 2명과 해외로 도피한 조직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쓰인 계좌에 약 500억원이 입금되는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단독]‘농촌 일손으로 왔다 공장으로’ , 외국인 10명 중 1명은 무단이탈

    [단독]‘농촌 일손으로 왔다 공장으로’ , 외국인 10명 중 1명은 무단이탈

    올해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를 돕기 위해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1명은 농가를 이탈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의 이탈률은 지방자치단체 평균 이탈률을 훨씬 웃돌았다. 농번기 농가를 돕고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활개치는 브로커 탓에 불법 체류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114개 시군구의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평균 9.8%로 집계됐다. C-4(단기 취업 계절근로)나 E-8(계절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한 7661명 가운데 751명이 정해진 농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난 것이다. 계절근로자 알선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남 고흥군(15.8%), 강원 인제군(52.0%), 전북 완주군(60.7%) 등의 이탈률은 지자체 평균 이탈률보다 높았다.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법무부는 지자체 요청을 받아 농번기처럼 인력이 필요할 때 외국인을 단기간 고용할 수 있는 비자를 내준다. 지자체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필리핀·네팔 등 국가의 중소도시에서 계절근로자를 데려 온다.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최장 5개월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임금을 받는 식이다. 하지만 계절근로자로 입국해 농가를 이탈하고 나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다른 일을 하는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건설현장이나 공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2018년만 해도 3.5%에 그쳤던 계절근로자 이탈률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0%에 달했다. 전북 고창군(61.6%), 경북 영주시(60.7%), 전남 해남군(52.3%) 등 올해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절반이 넘게 이탈한 지자체도 5곳이나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이 높아지는 것은 이들이 한국으로 오는 과정부터 개입하는 브로커의 영향이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가에서는 한 달에 200만원 정도를 지급하지만 브로커가 입국·출국·비자발급 등 각종 업무대행을 명목으로 이들이 받는 임금의 절반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입·출국은 물론 급여통장 개설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통장 비밀번호까지 손에 넣은 브로커들은 계절근로자의 통장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목줄을 죈다. 김호철 성요셉 노동자의 집 사무국장은 “아예 입국 전에 85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겠다는 계약서를 브로커와 체결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며 “한국에 온 뒤 농가가 아닌 곳에서 일하면 2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농가를 이탈하게 되고, 피해는 농가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에게 이탈을 주선해 다른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브로커도 생겨나고 있다. 결국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를 ‘돈벌이’에 악용하는 브로커가 늘면서 농가는 되레 피해만 입는 처지가 됐다. 조정훈 의원은 “불법브로커가 최저임금에 맞춰주는 임금마저도 수수료로 절반을 떼어가니 외국인 근로자 이탈을 부추기는 꼴”이라며 “방지대책이 시급한데 법무부는 계절근로자 귀국인원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투명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두번째 구속됐다.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밤 정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며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총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JMS 측은 이날 영장발부 전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교도소 출소 당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 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했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 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몇명이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관련 두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들과 함께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법원으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이와 함께 JMS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출소하면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소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3명이 또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대법 ‘기무사 계엄TF’ 은폐 장교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유죄 확정

    대법 ‘기무사 계엄TF’ 은폐 장교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유죄 확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계엄 검토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일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기무사 방첩정책과장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무사 지도부는 2017년 2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로 국가안보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명목으로 위수령 및 계엄 관련 검토를 위한 ‘계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A씨는 TF 인력 파견과 특근매식비 예산 신청을 위한 공문을 작성하면서 ‘방첩수사 업무체계’에 관한 연구계획을 내용으로 하는 허위 문건을 작성해 예산 담당공무원에게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계엄 검토 문건의 최종본이 완성된 후 ‘훈련 비밀’로 등재하기 위해 문건 제목 일부를 수정한 전자문서를 결재해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도 받았다.1심인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근매식비를 신청할 때 업무상 관행에 따라 가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고 착오할 수 있고, 훈련 비밀 등재행위 역시 규정을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A씨의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부분은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다만 계엄 검토 문건을 훈련 비밀로 기안·결재한 행위가 사무 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의 경우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강원 당시 기무사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은 군사법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현재 일반법원에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檢, ‘성남FC 의혹’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공모” 적시

    檢, ‘성남FC 의혹’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공모” 적시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공소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전날인 지난달 30일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대가로 성남FC 광고 후원금 명목의 뇌물 55억원을 주고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뇌물)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와 전 두산건설 대표 B씨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광고 후원금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데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혹을 제3자뇌물 사건으로 수사 중인 검찰은 A 전 팀장은 당시 이 시장과 정 실장의 지시를 받아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당초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네이버, 차병원 등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간 만큼 향후 뇌물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대표와 정 실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잇따르는 윤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라며 “검찰 주장을 일방적으로 흘리는 행위는 무죄추정 원칙 위반이다. 억지로 죄를 만들고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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