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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를 찾아 나서자/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올해는 정부로부터 「책의 해」로 명명되어진 뜻깊은 해다.출판업계에서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당연히 이를 환영하며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이렇게 기쁘게 맞이한 것 못지않게 결과에 있어서도 알차고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그 기대는 이런 것이다. 첫째 우선 국내의 독서율을 최대한 높여볼 수 있는 계기의 마련이다.국내 독서율의 구체적인 수치를 다 열거하지 않아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이런 사실을 직시할때 이번 「책의 해」기간중에는 국민독서율이 필히 선진국 수준에 들어서는 뚜렷한 실적을 거둬야 한다. 둘째로는 책읽기를 통하여 오늘과 같이 가치혼돈 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가치지향적 안정감을 마련해주는 터전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두가지의 분명한 명제를 놓고 이의 실현을 위해 「책의 해」1년이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책의 해」를 총괄 기획하고 있는 책의 해 준비위원회는 이에 따른 많은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오늘 필자가 새삼 강조하고 싶은 것은 피상적인 행사 준비만이 전부가 아니라 출판문화의 주도적인 세력인 출판사와 서점이 새로운 인식에 근거하여 새롭게 접근하자는 것이다. 그것은 예전과 같이 출판사는 책을 발행하고,서점은 매장을 갖추는 것으로만 머물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좋은 책」안내지침서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 독자를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자세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그간 독서관련단체들은 독자들이 책을 많이 읽어 주기만을 바랐지 책을 쉽게 찾아 읽는 방법 등 예비동작을 알려주는데에는 인색하고 미흡했다.따라서 객관적 위치에서 「좋은 책」을 선정하여 독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비중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제사회단체들의 좋은 책 추천제도와 그 역할분담이 확연히 뿌리내리지 못한 현재의 실정을 지적해두지 않을 수 없다.이러한 상황이 바로 오늘 우리국민의 독서열이 낙후되어있는 주된 원인이 아닌가 한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출판사와 서점이 함께 독자에 대한 적극적인 봉사자세를 갖출때 우리 모두가 원하는 독서의 생활화와 독서의 활성화가 서서히 잉태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며 몸소 독자를 찾아 나서는 출판사와 서점이 되기를 진정 빌어마지 않는다.
  • “김정일 치켜세우기” 대외선전 강화(오늘의 북한)

    ◎51회 생일앞두고 이미지 고양에 더욱 열올려/8개 국어로 「문헌」출판… “위대한 사상가” 칭송/외국에 로비… 거리·건물 등에 이름 “각인”/85개국 신문 잡지에 5년간 유료광고 북한이 최근들어 오는 16일로 51회 생일을 맞는 김정일에 대한 해외선전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김정일에 대한 해외선전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난 80년 10월 제6차당대회 이후 시작된 것이지만 지난 91년 12월 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된 후부터는 더욱 노골적이고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양방송을 통해 김정일이 92년 한햇동안 코나레 말리대통령의 방북(12월19∼21일)시 말리공화국 최고훈장인 「대십자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일성과 함께 1백50개 국가·국제기구로부터 각종 훈장·선물·축전·꽃바구니를 받았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직후인 지난해 초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앞두고 모스크바언론에 「김정일 찬양」 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로비를 맹렬히전개했으며 같은 시기에 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일이 일상적으로 즐겨 입는 인민복을 벗고 신사복을 입은 모습의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대외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 바 있다. 지금까지 추진된 김정일의 해외선전은 ▲각국 지도자들과의 축전·서신 및 선물 교환 ▲「김정일문헌」의 해외 출판·배포 및 언론을 통한 선전 ▲「김정일 소조」 등 김정일관련 조직의 결성 및 김일성연구소조 등 기왕에 결성된 각국의 친북조직을 내세운 김정일관련행사 개최 ▲외국의 특정 도로·건물·공공기관 등에의 김정일이름 명명 ▲친북작가를 동원한 김정일찬양작품 발표및 친북언론을 통한 김정일 찬양선전 등의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 가장 활발히 전개된 김정일의 해외선전 방법은 외국 지도자들과의 축전·서신 및 선물교환이다.북한은 이와 관련,지난 80년 10월부터 김정일의 47회 생일인 89년까지 김정일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무려 2만3천여점에 달한다고 선전한 바 있다. 「김정일문헌」의 해외 출판·배포 및 언론을 통한보도는 80년대 중반들어 김정일을 지도자적 「자질」을 갖춘 사상·이론가로 부각시키기 위해 김정일이 집필했다는 담화·논문을 양산하는 것과 병행하여 이루어졌다.특히 북한은 「김정일문헌」의 해외보급을 위해 이들 문헌을 소책자형식의 단행본으로 번역·출판해 보급하는 한편 각국의 잡지·신문등에 유료광고 형태로 게재해 왔다. 이에 대해 평양방송은 89년 12월 당시 북한이 85년부터 5년동안 세계 85개국의 신문·잡지 등에 수백여회에 걸쳐 김정일선전을 위한 유료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히면서 5년간 게재된 신문·잡지의 부수를 모두 합치면 4억3천만부나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일문헌」의 해외보급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해 노동당 창당 47주를 맞아 발표한 「혁명적 당건설의 근본문제에 대하여」를 비롯해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 등이 최근 해외선전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김정일문헌」들이다.또 지난달 16일 북한방송은 최근 외국문종합출판사에서 「혁명적 당건설의 근본문제에 대하여」를 영어·불어·스페인어·일어·러시아어·중국어 등 8개국어로 번역·출판해 이를 세계 1백80개국에 보급했다면서 이 문헌의 해외보급이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일에 대한 해외선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친북국가에 「주체사상 김정일소조」라는 조직을 새로이 결성했다.주체사상연구 김정일소조는 그동안 김일성주체사상연구소조가 해외에서 김일성에 대한 선전활동의 첨병역할을 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향후 김정일의 해외선전을 위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기존의 김일성소조 등 해외 각국에 결성된 친북조직들을 내세워 김정일논문 연구토론회·강습회 등을 잇달아 개최,김정일의 사상·이론가적 「자질」을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아프리카 남미 등지의 친북국가들의 도로·건물·공공기관등에 김정일 이름을 붙여 사용토록함으로써 세계도처에 김정일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가이아나 코리버톤시 파버거리를 「김정일거리」로,잠비아 루사카무날리중학교 12학년 1반을「잠비아·조선친선김정일학급」으로,인도의 한 도서관을 「김정일도서관」으로,페루 리마의 타라타제 1039 인민학교 6학년 졸업반을 「김정일졸업반」으로 각각 명명한 것등이 구체적인 사례이다.해외의 친북작가들을 동원한 김정일선전은 김일성선전과 함께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바 천편일률적으로 김정일의 「위대성」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난해 3월 김정일의 50회생일을 기해 발표된 잠비아 시인 아킴 사무콘다의 「김정일동지 따라 앞으로」와 콩고의 와제브 만도지의 시 「김정일 그이는 사회주의 영도자」 등이 외국작가들에 의해 쓰여진 대표적인 김정일찬양작품이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김정일에 대한 해외 선전활동과 관련,『김일성이후의 김정일체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 획득및 해외에서의 「성과」를 역수입해 주민들에게 김정일을 국제무대에서도 존경받고 있는 지도자로 선전키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첨단 무전기 개발/전자전에 대응 탁월/국방과학연

    국방부 산하 무기개발연구기관인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김학옥)가 고도의 전자전에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무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미·일등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개발된 이 무전기는,걸프전에서 입증된 전자교란및 전자파 혼선상태에서도 음성 또는 데이타 전송이 가능하며 고장유무를 자체점검할 수도 있다. 「차세대FM무전기」로 명명된 이 무전기는 또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고안됐기 때문에 무게및 크기가 소형·경량이어서 휴대에도 간편하다. 군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군사장비의 해외수출뿐 아니라 자주국방력 향상에도 한 몫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서울오페라극장」으로 명명

    ◎개관앞두고 각 시설에 고유이름 부여 예술의전당 축제극장이 「서울오페라극장」(영문호칭은 Seoul Opera House)으로 명명됐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전관개관을 앞두고 모든 보유시설을 고유한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이에따라 「서울오페라극장」안의 연극극장과 실험극장도 각각 「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으로 이름지었다.「서울오페라극장」은 2천6백석 규모의 대극장 이름이자 대극장과 연극극장,실험극장을 뭉뚱그린 건물의 이름이기도 한 셈. 이와함께 단순히 음악당,미술관,서예관,예술자료관으로 불리던 각 시설도 「서울음악당」,「한가람미술관」,「서울서예관」,「서울예술자료관」으로 명명했다. 예술의전당이 보유한 시설은 그동안 특색없이 기능만을 알리는 일반적인 이름으로 되어 있어 고유한 이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에따라 예술의전당측은 지난해 오리콤과 인피니트등 광고회사에 작명을 의뢰하는 한편 국립국어연구원에 자문을 구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의견도 폭넓게 들었다고 한다. 그결과 한국을 대표하면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서울」이라는 지명을 활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러한 결정에는 또 현재도 예술의전당이 국제적으로는 영문표기인 「서울 아트 센터」(Seoul Art Center)로 널리 알려졌다는 점도 참작됐다. 한편 예술의전당측은 연극극장을 「토월극장」,실험극장을 「자유소극장」으로 명명한 것은 19 20년대 도쿄유학생들이 중심이된 「토월회」의 자유극장운동,즉 신극운동을 기념하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사실 바로 전하기/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에서 북쪽으로 가면 한탄강이 나온다. 한강이나 낙동강처럼 수량이 많고 강이 크지는 않지만 군사전략적으로는 중부전선의 극히 중요한 지점으로 6·25동란당시 여러번 주인이 바뀐곳이다. 10m가 넘는 절벽밑에 자갈로 된 강바닥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은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모이기도한다. 한탄강위의 다리 이름이 한글로 「승일교」라고 씌어있다. 언제부터인가 이 고장 주민들과 이곳에 주둔해 있는 군 부대장병들은 「승일교」를 6·25당시 격전지이며 북한의 김일성이 반쯤 놓은 다리를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면서 이승만대통령이 완성을 한 다리로 이때문에 다리이름도 「승일교」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의기양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6·25당시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던 21연대장인 박승일대령이 북한군을 맞아 장렬히 전사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박승일교」라고 명명했던것이 다리의 보수과정에서 박이라는 글자가 빠져버리고 「승일교」라고만되어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며낸 말이다. 70년대 육군오뚝이부대장으로 이 지역에서 사단장을 하던 필자는 6·25에 참전했던 군단장들과 함께 승일교의 참된 유래를 장병들에게 누누이 설명한바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난여름 이곳으로 피서를 갔던 필자는 이 지역 장병들과 주민들이 아직도 「승일교」를 이승만대통령과 김일성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우리 군대의 전사와 지형지물에 얽힌 향토사가 왜곡되고 있는 사실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개인이나 부대 또는 고장의 역사는 당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기록함으로써만 사료로 존재하게 된다. 오뚝이부대장 당시 필자는 작전책임지역내의 지형 지물을 연구하며 산과 강,부락과 사찰,교량과 도로등을 샅샅이 답사하면서 유사시 작전계획을 수립했었다. 우리 주변에 더 이상의 망발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다.
  • 「아무르 호랑이」 멸종위기(지구촌)

    ◎러 극동국경지역 서식 희귀종/값비산 모피노려 밀렵꾼 설쳐 러시아의 극동국경인 아무르강(흑룡강)유역일대에 사는 「아무르 호랑이」가 근년에 들어와 밀렵꾼에 의해 멸종의 위기를 맞고있다.세계적 희귀종으로 손꼽히는 아무르 호랑이는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호랑이와 계통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구소련의 붕괴후 러시아의 개방정책에 따라 극동국경의 출입이 자유로워지자 고가의 호피를 노리는 밀렵꾼이 몰려들어 이 흑용호(아무르 호랑이)를 마구잡이로 사냥한다는 것이다.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현지를 취재한 르포기사를 게재,야생동물보호및 자연보존론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 러시아의 극동국경이 호피나 호골·호육을 고가로 취급하는 한국 중국등에 개방되면서 아무르강유역의 중심지인 테르니일대는 밀렵시장이 크게 번성하고있다.호랑이 한 마리값이 러시아인들의 연간 평균봉급의 20배가 넘는 1만달러(한화 약 8백만원)에 이르고있다.이곳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호랑이 한마리를 잡으면 중고 도요다승용차1대를 살수있었지만 올해에는 5대를 살수 있을 것이라고한다. 블라디보스토크등지를 근거지로 삼고있는 암거래조직들은 호피·호골은 물론 웅담(곰쓸개),사향(사향노루의 배꼽등 생식선)등 동양권에서 비싼값으로 거래되는 동물의 장기를 러시아로부터 밀반출하고있다. 러시아의 생물학자들은 이 일대 호랑이의 수가 20세기초반에는 불과 1백마리에도 못 미쳤으나 소련공산체제가 들어서서 국경폐쇄와 함께 사냥금지령을 내리고나서부터는 계속 늘어나 지난 90년엔 약 3백50마리로 추정되었다고 보고했다.그러나 지난 3년동안 밀렵이 폭발적으로 성행해 해마다 50마리 이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개체수 조사에서 나타났다.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증거가 이번에 드러난 것은 호랑이들의 서식지이동등 생태학적 관찰을 위해 미국인 동물학자가 러시아학자들과 협력하여 전파발사장치를 목에 달아놓은 호랑이 6마리 가운데 레나라고 명명된 암호랑이가 어느날 사라지고 목걸이가 끊어진 전파발사장치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레나라는 이 암호랑이는 지난해6월부터 동물학자들에 의해 멧돼지·순록사냥등 서식활동이 추적되어 왔으며 11월말쯤 맥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발견,수색끝에 빈 전파장치만 찾은 것이다.레나는 당시 갓 태어난 새끼 4마리를 데리고 다녔었다.이들 새끼는 야생동물보호기관직원들이 이웃지역에서 찾아 사육해왔으나 두마리는 죽고 나머지 두마리는 건강하게 자라고있다. 관계기관은 이 새끼호랑이 두마리가 이미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져 자연으로 돌아가도 혼자 사냥할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등지 동물원이 사육해줄 것을 바라고있다.
  • 한인 하와이이민 오늘로 90주년(뉴스인사이드)

    ◎교민들,「조상숭모」 대행사/1903년 1백3명 첫 발/한국학 강연 등 연중개최 1월13일은 한국인의 미국 하와이 이민이 시작된지 9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90년전인 1903년 바로 이날 선각자 1백3명이 신천지를 개척하기 위해 SS갤리호를 타고 호놀룰루항에 처음 도착했었다. 공식적으로 집단이민을 위한 한국인을 태운 첫배가 이날 도착한뒤 1905년까지 7천2백26명의 한국인들이 하와이로 이주해 말과 풍습·음식·기후 모든 것이 낯선 이국의 섬 하와이에서 사탕수수밭 노무자로 미국이민역사의 장을 열었다. 하와이 이민들은 조국이 일제의 식민지가 됐을 때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제공했고 해방후에는 한국인들이 미국 본토로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이민4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김창원)은 1월13일을 「조상숭모의 날」로 명명하고 상오 10시30분 호놀룰루 시청 광장에서 기념행사 개막식을 가진뒤 이민90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를 1년내 펼치기로 했다.이민 90주년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1월◁ ▲이민90주년 행사 개막식=13일 ▲이민90주년기념만찬=15일 하오6시 쉐라톤 와이키키호텔 ▲호놀룰루심포니와 김영욱바이얼린협연=17일 하오7시30분 NBC홀 ▲한국무용의 밤=28일 하오8시 하와이대학내 케네디극장 ▲이민사진전시회=14∼29일 호놀룰루시청 ▷2월◁ ▲해외한민족 경제세미나=3∼7일 하와이 프린스호텔 ▲한국학강연=9일 ▷4월◁ ▲문화기념축제=21일 토머스광장 ▲바이올리니스트 장 사라와 호놀룰루심포니협연=4∼6일 ▲패션쇼=25일 힐튼하와이언빌리지 ▷5월◁ ▲한인골프토너먼트=5일 ▲한인미술협회 회원미술전=3∼18일 호놀룰루시청 ▷6월◁ ▲한국학강연=15일 ▲한국영화상영=25∼26일 ▷8월◁ ▲앙드레김 패션쇼=15일 ▷9월◁ ▲하와이한인대운동회=6일 ▲추석축제=11일 ▲한국학강의=21일 ▷10월◁ ▲호놀룰루심포니와 피아니스트 김병규협연=29일 ▷12월◁ ▲한국학강의=14일
  • 김책공대 건물확장공사 지각완공(북한 이모저모)

    ◎「후창조릿대 무리」 천연기념물 지정 ○연건평 15만6천㎡ 규모 ○…북한은 최근 연건평 15만6천여㎡ 규모의 김책공대 확장공사를 완공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9년 김정일의 지시로 15층 규모의 본교사(9만6천여㎡)를 비롯해 기숙사(1만9천㎡)·도서관(9층·1만2천여㎡)·체육관(3층·1만2천㎡)·실험실습관(8층·6천여㎡) 등의 신축공사에 착수,당초 새학년이 시작되는 지난해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에야 건물공사를 끝마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김책공대는 김일성종합대학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북한 최고 권위의 대학으로 20만㎡의 부지에 1만여명의 학생과 2천여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개학부에 80여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양강도 김형직군 위치 ○…북한은 양강도 김형직군(88년5월 후창군을 개명) 영저리에 위치한 1정보 크기의 「조릿대군」(Sasamoraph purpurascens van borealis)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 최근호가 소개했다. 「후창조릿대무리」로명명된 이 조릿대군은 일반적으로 조릿대가 평북 이남의 산지와 강원지방에 분포돼 있는 것과 달리 분포한계선을 훨씬 넘어 북부 해발 6백80∼7백50m의 추운 지방에 서식하고 있어 학술상 연구가치가 크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관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조릿대는 대과에 속하는 식물로 쌀을 이는 조리를 만들거나 약용(잎) 또는 식용(열매)으로 쓰이다. ○「겨울철 체육월간」 개막/김 부자 우상화 교육도 ○…북한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겨울철 체육월간」이 6일 개막됐다고 북한방송들이 7일 보도했다. 「겨울철 체육월간」은 북한이 청소년들에게 동계 체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실시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80년부터 개최해온 연례행사.이 기간에 북한은 사로청및 소년단을 통해 스키·스케이팅 등 빙상종목의 기초이론과 실기습득을 권장하는 한편 백두산 정일봉까지의 달리기와 혁명 사적지를 답사하는 눈길행군 등을 통해 김일성부자에 대한 우상화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 홍콩주둔 영 국경수비대/연례 군사훈련 재개 시사

    ◎대중관계 악화따라 중단 1년만에 【홍콩 로이터 연합】 영국은 지난해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연기됐던 홍콩 주둔 영국 국경수비대의 연례 군사훈련을 올해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콘 리프킨 영국 국방장관이 8일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의 홍콩 민주개혁계획으로 중­영 양국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중국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홍콩을 방문중인 리프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콩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날개달린 용」으로 명명된 홍콩주둔 영국 국경수비대의 연례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영국군 수비대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오는 97년까지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확인한 뒤 『구체적인 철군 시한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 50억 수수설의 내막과 진상 밝히라(사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연말 새한국당과의 통합과정에서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제공했다고 공개한 발언은 우리 정치의 도덕성에 또다시 심각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양금씨의 집권을 저지하기위한 「구국의 결단」이라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거창한 합당 선언이 돈을 주고 받은 상거래였다니,당혹감과 배신감을 감출길이 없다.특히 지난번 대선와중에 일부 의원들의 국민당 입당을 둘러싸고 나돌았던 거액의 뒷거래설마저 사실로 확인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그런가 하면 말 뒤집기를 밥먹듯 하는 정대표의 실언소동이 또한차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워버릴수 없다는 것도 이번 사태를 보는 우리들의 솔직한 심경이다.최근 정대표는 대선에서 세불리기에 이용했던 새한국당과의 당대당통합과 한국은행발권 3천억원의 정치자금유입 허위주장을 진지한 사과 한마디없이 「실수」라고 얼버무린바 있어 더욱 그렇다.그의 행태로 보아 이번 일도 언제 또 『착각이었다』고 둘러댈 소지가 없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는 이번에 정대표가 발설한 50억 수수설을 중시한다.깨끗한 선거 마무리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사실이라면 명백한 실정법위반이요,아니라면 정대표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신뢰를 더이상 기대할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문제는 새한국당의 이대표가 50억원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만큼 그 진위부터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과연 정대표가 돈을 주었는지,주었다면 언제 누구한테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주었는지등의 진상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만일 50억 수수설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러한 수수가 이씨의 대선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것이었다면 이는 대통령선거법 제143조(후보자에 대한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위반되는 것이다.또한 그 돈이 새한국당의 부채 상환에 쓰였다고 하더라도 실정법에 저촉된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바이다.현행 정치자금법은 당원의 당비,국고보조금,후원회및 선관위기탁금등을 제외한 정치자금의 조성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50억 수수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마땅히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이 돈이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불법 비자금에서 나온것이라면 법망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50억 수수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정대표는 자신의 거취문제마저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정대표가 공인으로서의 신의와 정직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당의 존속도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 “핵공포 해소의 역사적 거보”/미­러 「핵감축협정」 각국 반응

    ◎콜·메이저 “이행 협조”… 우크라선 “준수 유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조인하고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인류는 핵무기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며 크게 만족감을 표시. 옐친 러시아대통령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을 「희망의 조약」이라고 명명하면서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한 세계를 물려줄 수 있게됐다』고 평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정체결을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정작 자국이 이 협정을 준수할 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협정내용을 준수하겠다는 지금까지의 약속과는 달리 구소련과 러시아가 체결한 핵감축협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외교고문인 안톤 보우테이코는 새협정의 체결이 자국의 핵무기에 대한 입장변화를 가져오지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이번 협정에 참여한 러시아측 협상대표들이 우크라이나를 대변할수 없다고 강조. 레오니드 크라프츠크대통령도 앞서 자국이 서명한 1단계전략무기 감축협정에 대해서는 여건이 성숙하면 의회가 비준절차를 마칠 것이나 이번 2단계협정은 우크라이나와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강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만프레트 뵈르너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에 대해 『핵무기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적인 지전』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크게 환영.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부시 미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 서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2일 양국 대통령 앞으로 발송. 메이저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양국의 이번 협정 체결이 『위대한 성취』이자 『핵전쟁의 위협을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찬양. 메이저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양국의 이번 협정 체결이 『위대한 성취』이자 『핵전쟁의 위협을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찬양. 메이저 총리는 이 협정이 『전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전세계가 양국 대통령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미­러시아간의 역사적인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 조인에 대해 『세계를 보다 안전한 길로 이끌 새롭고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영. 콜총리는 또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의 광범위한 협정으로 옛 동­서 갈등의 나머지를 제거하고 협력을 기초로 새롭고 더욱 안정적인 세계 질서를 위해 일한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 콜총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구소련의 다른 공화국들에 대해서도 핵확산금지협정에 따라 1,2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 이행을 보장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 ○…지난해까지 무기감축협상의 선구자역할을 했던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이번 조인과정에서 완전히 잊혀진 인물로 전락.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와 함께 2단계 협정 기반 마련을 위해 일했음에도 불구,협정 서명후 고르바초프는 제쳐놓은채 옐친 및 다른 러시아관리들의 역할에 대해서만 찬사.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아나톨리 체르냐예프는 『이는 놀라움과 함께 유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며 『부시는 특히 더이상 잃을 것도 고르바초프의역할을 언급하는 것으로 외교적인 논란을 일으킬 우려도 없기때문에 역사적 진실을 고수하리라 기대했다』며 섭섭함을 표시. ○…일본정부는 4일 미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전략핵을 3분의1로 감축키로 하는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조인한데 대해 「세계의 핵군축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로 국제적인 안전보장에 기여하는 합의」라며 높이 평가. 일정부는 특히 2단계 협정의 경우 1단계협정 시행을 토대로 하고있기 때문에 이번 합의가 실효성을 갖기위해서는 1단계 협정을 비준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비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이들 국가들로 하여금 국내절차를 밟도록 거듭 호소할 방침. 일 정부는 또 핵무기 해체를 위해서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한데다 플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등 핵폐기물의 처리도 문제시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협력을 표명할 방침이다.
  • 독도 수호신 「해태암」찾았다/동도서 1백m거리 “뿔달린 사자”모습

    【대구=이동구기자】 전설속의 수호신 해태의 형상을 띤 바위가 한 경찰관에 의해 독도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경찰청 항공대장 배영찬경감(42)은 경북 울릉군 남면 도동 산42와 산75사이(동경 1백31.52 북위37.14)에서 이 바위를 발견,지난달 울릉군과 국토지리원에 「해태암」으로 명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바위는 독도를 이루고 있는 두개의 큰 바위섬 가운데 하나인 동도에서 1백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바위중앙에 폭2∼3m의 굴이 있어 그동안 울릉도 사람들에게 「동굴바위」로 불리어 왔으나 배경감이 헬기를 이용,북쪽에서 사진촬영한 결과 머리에 뿔이 한개있고 사자와 닮은 높이 10m,둘레 50여m의 해태상임이 드러났다는 것. 배경감은 『일본이 기회있을 때마다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에 전설속의 수호신 해태가 버티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동쪽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러한 의미를 전국민에게 알리고 싶어 해태암으로 명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플럭서스/해프닝 그룹 첫 서울 공연/새해 3월4일부터 3일동안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개관기념/출범 30년만에… 창립멤버 12∼15명 참석/전시회 등 동반,반상업주의 종합예술 선보여/실험정신·동양사고 접점 모색 1960년대 유럽과 미국에 성행했던 해프닝의 세계적 그룹인 플럭서스가 새해 3월4일부터 3일간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개관을 기념,특별공연에 나선다. 「서울 플럭서스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생존하는 플럭서스 창립멤버 12∼15명이 참석한다.한국의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지난60년대 국제무대에 첫발을 들여놓도록 영향을 끼친 그룹이 바로 플럭서스.이러한 인연 때문에 국내에도 비교적 인식이 넓어진 이들은 당대만 해도 예술계의 아웃사이더 집단일수 밖에 없었다.이들의 서울 진입은 그룹 출범 30년만에 이루어졌다.플럭서스의 서울공연은 동양사고와 접점을 모색하는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실마리를 찾는다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플럭서스의 이번 공연에는 전시회가 동반된다.그리고 영사회를 열어 플럭서스 작가들의 종합예술가로서의 역량을 과시해 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반상업주의 반직업주의의 골수멤버들이 실험주의와 현장예술을 통해 그들의 예술이념을 한껏 펼쳐보인다는 것이다. 참여작가는 백남준씨를 비롯,덴마크 제1의 개념예술가 에릭 댄더슨,구름그리기의 1급작가 제프리 헨드릭스,미국 최초로 구체시를 전시로 펼쳐보인 딕 히긴스 등으로 돼 있다.이밖에 잭슨 맥 로,래리 밀러,김순기,알리슨 놀스,에멋 윌리엄스 등 플럭서스의 창립멤버들이 대거 내한한다. 플럭서스는 리투아니아태생의 미국건축학도 조지 마키 우나스에 의해 명명,조직됐다.지난 62년 9월 독일 비스바덴 미술관에서 「플럭서스국제페스티벌,신음악」이라는 첫 공연을 시발로 새로운 예술세계의 막을 올렸다.한달간 1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실험음악 작품들을 선보였던 이 공연에서 백남준은 급진적 행위음악을 가지고 참가했다.이후 플럭서스에는 요셉 보이스나 비틀스멤버 존 레넌의 부인이었던 일본여성 오노 요코 등 각분야의 전위예술가들이 참가하여 전성기를 구가했다. 플럭서스는 「흐름」이라는 뜻의 영어 플럭스(flux)의 어원이기도 한 문자 그대로 옛 라틴어 플럭서스.이름에서부터 묘한 친근감이 느껴지듯 플럭서스예술은 어려우면서도 쉽고 심각하면서도 재미있다는 호응을 받는다.1960년대 가장 급진적인 실험미술운동이었던 플럭서스는 그들의 예술이 창조작업인 동시에 삶이며 생활의 연장임을 주장한다.전세계를 무대로 떠돌아다니는 보헤미안 예술집단인 플럭서스의 한국초청은 미술사학자 김홍희씨에 의해 기획됐다.
  • “공작성 도청”에 강력 반격/「부산모임」 민자 대응과 국민 입장

    ◎“뜻밖의 불상사 최대피해자/선거뒤에 관련자 응분조치”/국민당선 “대전 등서도 있었다” 정치공세 부산지역기관장모임 사건과 관련,민자·국민당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및 무소속 후보자진영은 이번 일이 표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김영삼후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다 정부측도 이같은 의지를 갖고 있어 선거이후에도 여전히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민자당◁ 이번 모임및 참석자들 자체가 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공작정치적 냄새가 짙은 「도청」으로 대국민당 공세의 초점을 맞춰 반격하고 있다. 김영삼후보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언급,『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최대 피해자는 나』라며 『중립내각을 먼저 하자고 한 사람이 누군데 너무 억울하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힌뒤 『이번 사건은 나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한 「공작정치」가 분명하며 모임참석자중에 그같이 못된 짓을 저지른 사람이 반드시 있다고 본다』고 톤을 높였다. 김후보는 또 조만간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이며 선거가 끝난 뒤라도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을 가려 관련자구속등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일은 모임에서부터 도청까지 치밀한 사전공작에 의해 벌어진게 확실하며 따라서 이를 폭로한 국민당은 공작정치의 표본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실제로 민자당관계자들은 안기부 경력을 가졌으며 최근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 P의원을 그 배후인물로 지목하고 있다.때문에 그날 현장에 있었던 안기부 관계자는 일개 「행동대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영구총장은 이와관련,『관권선거가 없어지니까 이제는 정당이 거꾸로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국민당을 겨냥해 강도높은 비난을 가했다. 박희태대변인도 『선거이후에도 철저히 조사,응징을 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한뒤 『국민당측이 관계기관 대책회의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인이 낀 대책회의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이번 사건은 국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국민을 경악케 하고 불안을 가중시킨 도청이야말로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도청의 부도덕성에 체중을 실었다. 민자당은 이처럼 국민당의 공작정치에 신랄한 비난을 하면서도 이번 일이 득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에도 불구,김후보와 타당후보 특히 김대중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종전대로 4∼5%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당선거전략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총장은 『이번 사건이 우리당에 큰 시련을 준 것은 틀림없지만 대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지난 15,16일 이틀동안 5군데 여론조사결과 김후보의 우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모임내용이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도청·미행등 국민당측이 택한 방법에도 비난여론의 초점이 맞춰진 때문이라는게 당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국민당◁ 「부산기관장 모임」은 명백한 관권선거의 증거라고 보고 있다. 이 모임이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의혹으로만 표현되던 관권개입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민자당이 이로인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계속 관권개입 공세의 고삐를 죌 계획이다. 정주영후보측은 이러한 공세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기관장 모임」이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후보도 지난 16일 『김영삼후보가 유리한 부산에서뿐만 아니라 불리한 지역에서도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한데 이어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김기춘전법무장관이 대전과 대구 등에서도 「기관장 모임」을 주재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측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정치공세와 함께 형사처벌을 요구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관권개입 소지가 있는 일부 공무원들에게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인 것이다. 윤종규부대변인은 『대선이 끝난다해도 위법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민주당과 공조해서라도 관련자들을 문책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보고 싶은 프로 원하는 시간에/「G코드녹화」 TV시청 새 바람

    ◎본지 새해부터 게재 계기로 알아보면/TV프로옆 숫자 입력­확인하면 “끝”/구형VCR은 전용리모컨 구입을 오디오 녹화혁명」으로 불리는 G코드.첨단 TV프로그램 예약녹화 시스템인 이 G코드는 영상매체문화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이에따라 서울신문은 새해부터 TV프로그램 안내란에 G코드를 게재키로 했다.이를 계기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영역의 정보를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는 G코드 시스템의 모든 것을 벗겨본다. 「보고싶은 프로를 확실히 잡아라」.복잡한 기계를 다루는데 익숙지 못한 노인이나 어린이들,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G코드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새달부터 「비디오 녹화혁명」으로 까지 지칭되는 이 첨단 TV프로그램 예약농화 시스템 본격 도입에 따른 독자서비스에 나선다. ○바쁜 직장인에 인기 이는 국내 TV시청문화의 향수 폭을 한층 넓혀주는 새 전기를 마련한 획기적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디오예약녹화 과정을 대폭 단순화시킨 이 G코드의 원리를 알고보면 매우 간단하다.G코드 예약녹화기능이 내장된 VCR의 경우,녹화를 원하는 시청자가 우선 자신이 보고싶은 프로의 G코드(1∼8단위의 고유번호)를 신문의 TV프로그램 안내란을 통해 확인한다.그리고 VCR에 그 숫자를 차례로 입력시킨 후 예약내용을 최종 체크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KBS­1TV의 「자녀교육 365일」프로를 녹화해 두려는 시청자는 별표와 같은 서울신문의 TV프로그램안내페이지에서 「자녀교육 365일」이란 프로이름 뒤에 있는 고유숫자(G코드)를 찾아본다.거기에 나타난 숫자 6406609를 누르고 예약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자동적으로 녹화가 끝난다. 기존의 예약녹화 방식은 보고싶은 프로의 방송날짜,채널,녹화속도,시작및 완료시간등을 일일이 타이머로 맞춰 사전에 조작하는 10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러나 G코드방식은 이를 2단계로 단축,평균 3초 이내로 예약녹화를 할 수 있다. G코드 예약녹화기능이 없는 구형 VCR을 사용하고있는 시청자의 경우는 「VCR플러스」라는 G코드 전용 리모콘을 새로 장만하면 된다.이 리모콘은 종래의예약녹화 기능을 가진 VCR에다 연결하여 사용할수 있다.따라서 현재 국내에 대략 5백만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기존 예약녹화 방식의 VCR를 보유한 가정에서도 G코드대응기기 리모콘을 설치하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텔레비전 방송표의 전화번호화」라고 불리는 이 예약녹화시스템은 사용이 간단한데 비해 기능은 다양하다.비디오 전원 스위치와 녹화스위치의 ON/OFF기능 뿐만 아니라 채널선정까지 인간을 대신하여 G코드 프로그래머가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입력 실수가 없는한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프로에 대한 녹화가 가능한 첨단시스템이라 할수 있다.또한 G코드는 프린트 미디어와 하드(VCR메이커)를 연결시킨다는 점에서도 매우 획기적인 장치이기도하다.G코드의 자리수가 최고 8자리로 한정된 것은 세계 주요도시의 전화번호가 8자리인것을 감안한 것이다. ○프로 선택의 폭 넓혀 이 첨단 예약녹화방식의 도입은 우리의 TV시청 형태에 큰 변화를 줄수 밖에 없다.이제 시청자들은 방송사의 편성시간표에 구애됨이 없이 보다 적극적으로 특정프로를 선택해볼수 있게 될 것이다.녹화재생 이라고 하는 시간변경(time­shifting)기능으로 인하여 텔레비전의 프라임 타임 개념은 상대적으로 그 의미를 잃고 말았다. 이러한 첨단 녹화방식의 확산은 국민들로 하여금 프로그램을 심층적으로 대할수 있게 됐다.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정보복지라는 신조어까지 나올만큼 큰 변화를 몰고 오고있다. ◎국내현황/내장형 제품 개발로 생산 본격화 우리나라 가전업계들도 G코드 대응기기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G코드 전용리모컨을 제외한 예약녹화기능 내장의 VCR제품은 국내 가전업계에 의해 개발되어 시판중이다.이들 국산 G코드VCR신제품은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다만 기존예약녹화 방식의 VCR에다 G코드 녹화기능을 추가시킬 수 있는 전용리모컨은 그 기술을 미국 젬스타사가 독점하고 있기때문에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비디오 플러스」 또는 「비디오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G코드 전용 리모컨은 국내 가전업체인 G사가 젬스타사와 계약,수입하고있다.G사 전국대리점에서 취급하는 이 리모컨의 값은 5만원대.이같은 기능에 버금가는 G코드녹화방식이 「W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이면우 교수(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의해 한때 개발이 추진되었으나 주변 여건이 좋지않아 중단된 적이 있다. G코드 사용에 관한 국내 상담처는 젬스타 코리아(02­596­3037·3038).G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VCR의 종류와 「비디오 플러스」 사용방법등 광범위한 문의를 받는다. ◎외국실태/걸프전·올림픽 시청때 성가 높여 G코드는 현재 외국의 많은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이 첨단 예약녹화 방식을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의 경우 G코드 방식의 예약녹화 시스템은 이미 보편화됐다.뉴욕 타임스가 지난 90년 11월25일 처음 게재한 것을 시발로 워싱턴 타임스·LA타임스 등 약 4백여개의 신문이 TV프로그램란에 G코드를 싣고 있다. 이 방식이 각광을 받은 것은 작년 걸프전과 지난 9월의 바르셀로나올림픽.미국의 시청자들은 국제적 관심사인 이 전쟁의 추이와 올림픽 스코어를 G코드를 통해 예약녹화 함으로써 시청욕구를 충족시켰다.지금도 간편 예약녹화를 위한 전용리모콘은 각종 선물용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조간 8백26만부,석간 4백75만부)이 지난 4월1일부터 미 젬스터사와 1년간 독점계약을 맺고 G코드를 신문에 게재하기 시작했다.이를 계기로 12월1일부터는 요미우리(조간 9백80만부,석간 4백71만부),마이니치(조간 4백13만부,석간 2백12만부)신문도 G코드를 실었다.또 일간스포츠(2백만부)도 지난 7월부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아사히신문과의 우선계약이 끝나는 93년 3월31일 이후에는 전체의 80%이상의 신문이 G코드를 게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발명배경/미 야구광이 경기녹화위해 고안 TV프로그램 예약녹화 방식의 혁명을 가져온 G코드는 미국의 한 중국계 변호사인 헨리 유엔씨의 아이디어가 주효해 탄생됐다. 그는 86년 여름 어느날 일을 마치고 귀가하자마자 녹화재생기를 틀었다.자신이 야구광이라 메이저리그 게임을 놓칠 수 없어 사전 예약녹화해 두었던 것인데 불행하게도 야구경기는 녹화돼 있지 않았다.10단계에 이르는 VCR의 복잡한 예약녹화 절차를 다루면서 착오가 생긴게 분명했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한 자책보다 기계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그로부터 『보다 편리한 예약녹화방식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그는 곧바로 장고에 빠졌다.현지 TRW사의 우주기술그룹 변호사로 평소 전자공학에도 관심을 가져온 터였다.천신만고 끝에 기존의 10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비디오 예약녹화 과정을 줄이는데 성공했다.2∼8개 단위의 고유숫자를 리모콘으로 입력시키기만 하면 예약녹화가 되는 첨단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기존의 녹화재생기에 60달러짜리 기구만 추가하면 자동예약녹화가 되는 이 새로운 시스템을 「VCR플러스」방식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벤처기업인 젬스터사를 설립했다.한 무명변호사의 「분노의 산물」인 이 G코드 예약녹화방식은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유럽등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다.
  • 부시,소말리아작전 명령/미군 내일 첫 상륙

    ◎일도 재정지원 등 다각 모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4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무고한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소말리아에서 미사상 최대규모의 인도적 군사작전을 즉각 개시하도록 해병대와 육군에 명령했다. 그는 전국에 생중계된 TV연설을 통해 『미국 혼자 국제 사회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는 없지만 미국의 개입 없이 오늘날 소말리아 사태와 같은 국제적 위기가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희망회복작전」으로 명명된 작전이 공식적으로 실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파병될 미군은 소말리아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단 하루도 필요한 기간 이상 주둔하지 않고 철수한뒤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임무를 넘겨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미군의 작전은 ▲물자 공급로를 확보하고 ▲식량 수송을 원활하게 하며 ▲평화유지군의 이동로를 확보하는 제한된 목적을 갖고있다고 말했으나 작전에 참가할 병력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또 미국외에도 다른 10여개 국가들이 유엔 결의에 따라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륙작전 시기와 관련,국방부관리들은 1천8백명의 해병선발대가 오는 7일 소말리아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딕 체니 국방장관도 구호품의 안전한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해병선발대가 다음주초 소말리아에 상륙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스탄불·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소말리아 군사개입 결의에 따라 현지에 병력을 파견한 가운데 터키,튀니지 및 나이지리아 등도 파병을 고려하는 등 동참폭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소말리아에 대한 구호 활동을 재정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대장성과 외무성이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일본관리들이 5일 전했다.이들 관리는 그러나 자위대파병이 현상황에서는 위헌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새 반도체 광원 일본서 제조/NTT사,제어능동발광다이오드 소재활용

    ◎기존 LED·IC레이저광 장점 겸비/현소비전력의 10%로 빛발생 가능 레이저 광선처럼 순수하고 전력소모도 극히 적은 「제3의 반도체광원」이 최근 일본 연구팀에 의해 발견돼 조만간 획기적인 광반도체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신전화공사(NTT) 연구팀은 3일 「CSD(제어능동발광다이오드:Controlled Spontaneous­emission Diode)」라고 명명한 소재에서 종전에는 없던 「제3의 반도체 광원」을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는 지금까지 전화기나 리모컨 등과 같은 각종 전자장치의 전구로 이용되는 LED(발광소자)와 콤팩트디스크(CD)의 음반신호 검출용 헤드 등에 이용되는 반도체 레이저(일명 IC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2가지 광원밖에 없었다. NTT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제3의 반도체 광원은 LED광과 IC 레이저광의 장점을 두루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 빛을 만드는데 10만분의 1w 정도의 전력만 있어도 충분하며 앞으로 기술이 향상되면 이같은 소비전력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 이달의 문화인물 윤동주선생

    ◎일제암흑기에 활동,대표적 민족시인/민족슬픔 상징적 표현… 많은 작품 남겨 「12월의 문화인물」에 일제 암흑기의 대표적 민족시인 윤동주선생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민족에 대한 사랑과 고뇌로 가득찬 그의 생애와 이를 승화시킨 주옥같은 시를 널리 알려 민족정신을 되살리기위해 선생이 태어난 12월을 맞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917년 12월30일 만주국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 소학교때부터 「새명명」이라는 등사판 잡지를 만드는등 문학에 소질을 보였다.19 38년 연희전문학교에 진학한 선생은 교우들과 함께 민족정신과 조국의 독립에 대해 많은 토론과 고민을 했으며 방학때면 용정으로 돌아가 동포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심기도 했다.이시절 발표된 선생의 「유언」「아우의 인상화」「서시」「별헤는 밤」등 시들은 교우인 정병욱에 의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유고집으로 묶여져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선생은 일본 교토의 동지사대학 영문과에서 공부하던 19 43년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일경에 체포된뒤 징역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부역하다 원인모를 병으로 19 45년2월 옥사했다. 선생은 민족의 슬픔을 지성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남겼으며 주요작품으로는 「서시」「쉽게 쓰여진 시」「슬픈 족속」「자화상」등이 있다. 문화부가 선생의 달을 맞아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문인협회 연세문학회등과 함께 펼칠 주요기념사업은 다음과 같다. ▲윤동주의 밤:15일 하오4시 문예진흥원강당 ▲윤동주 시낭송대회및 문학축제:11일 하오6시 인켈아트홀 ▲기념강연회 및 시낭송회:11일 하오2시 연세대인문관세미나실 ▲기념도서전:1∼31일 국립중앙도서관 ▲기념특별국악공연:15일 하오7시 국악당소극장
  • “수박 겉핥기” 검찰 CD수사/최철호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과 가짜 양도성예금증서(CD)파동은 검찰이 26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마감됐다. 검찰은 당초 이씨자살과 가짜CD유통사건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구영검찰총장의 긴급지시로 수사에 착수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일주일동안의 수사에서 『이씨는 CD를 이중으로 매각하며 거기서 생긴 거액의 돈을 유용하다 결국 이를 감당못해 자금압박으로 죽음을 결심했던 것같다』는 추론성 결과만을 발표했다. 이씨의 죽음은 결코 미화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이미 숨진 사람뒤에서 손가락질할 의도는 추호도 없다. 다만 이씨가 고객이 맡겨준 거액의 돈을 아무도 모르게 유용하다 자기덫에 걸려 최후의 수단으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을 되짚고 싶다. 검찰은 그가 유용한 8백56억원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금융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그 돈을 굴렸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짐작」이란데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음성거래까지 동원,수신고를 높이려 쓰고 음성거래능력이 곧 은행지점장의 자질로 연결되는 금융가 풍토에서는 씨가 「훌륭한」은행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금융가에서는 CD자체가 제도금융권과 지하금융권을 연결,사채시장을 양성화하는 방편인데 CD만기일 전에 액수를 맞춰 줄 수 있다면 대금을 잠시 다른 곳에 돌려썼기로 뭐 그리 큰 잘못인가 하고 항변하는 사람조차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우리는 검찰의 단호한 수사력을 기대했었다. 즉 금융가에서 그래 대단한 잘못으로 보지 않는 자금유용을 일목요연하게 꼬집어 가려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검찰이 「…부분은 ○○혐의이므로 위법」이라고 명명백백히 가려내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지던 왜곡된 지하경제흐름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줬어야 했다는 말이다. 이제 수사는 끝난 셈이고 죽은 이는 말이 없다. 지금 우리는 그의 죽음에 투영되는 「금융실명제」의 필요성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CD를 둘러싼 여러 계좌,거액의 사채시장에 춤추는 이름과 얼굴 다른 계좌들,어두운 돈을 안전하게숨쉬게 하는 가명계좌. 이를 하루빨리 실명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 이란 잠함 1척 도입/걸프전중 처음 보류

    【니코시아 AP 연합】 이란은 23일 러시아로부터 잠수함 1척을 인수,취역식을 가졌다고 이란 관영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테헤란 라디오방송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킬로급 디젤추진식 잠수함이 이날 걸프만남부 반다르 압바스 해군기지에 도착,취역식을 갖고 「타레크901」로 명명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로써 걸프 지역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잠함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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