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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천문연,금성분화구명에 「신사임당」·「황진이」공식 채택(조약돌)

    ○…조선시대 여성인 「황진이」와 「신사임당」이 세계천문연맹에 의해 금성의 분화구 이름으로 공식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 김봉규선임연구원(34)은 13일 『세계천문연맹총회에서 지난91년 금성분화구 이름으로 추천한 「황진이」와 「신사임당」이 연맹 지형명명위원회에서 지난달 30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한국의 지명및 한국인의 이름을 딴 우주명은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세계천문연맹 지형명명위원회가 붙인 한국 관련 지명으로는 우선 수성의 분화구가 조선시대의 유명한 시조작가인 「윤선도」와 가사문학의 대가인 「정철」의 이름으로 올라 있다.
  • 목성/혜성/“내년 6월 충돌”/천문대,예상궤도 분석… 우주쇼 예고

    내년 6월말 혜성과 목성이 충돌하는 천문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세계의 천문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는 7일 세계천문연맹이 보내온 슈메이커­레비혜성의 향후 궤도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94년6월말 이 혜성이 목성에서 40만㎞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게 되며,이때 목성의 조석력(지구의 중력에 해당)에 혜성이 끌려감으로써 충돌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미국의 팔로마천문대 천문학자 슈메이커와 레비박사가 첫발견,슈메이커­레비로 명명된 이 혜성은 반지름이 7만5천㎞인 목성의 1만분의 1정도 크기.지금 목성으로부터 4천5백만㎞쯤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밝기는 14등급(정상시력을 가진 사람이 대기오염이 없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어두운 별보다 1천5백배이상 더 어두운 밝기)이다. 현재 세계 각국의 천문대가 계산한 혜성이 목성까지 접근한 거리는 조금씩 달라 「비켜갈 것」이라는 측도 있는가하면 「완전한 충돌」을 예상하는 천문대도 있어 주장이 엇갈린다. 그러나 충돌가능성을 높게 보는이유는 슈메이커­레비혜성이 10여개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 때문이다. 천문대 김봉규선임연구원은 『슈메이커­레비혜성과 목성이 충돌하더라도 지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혜성이 예상궤도인 목성으로 계속 접근해간다면 「혜성과 행성의 충돌현상」을 관찰하는 귀한 연구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 “아라비아도 옛날엔 비옥”/미 위성

    ◎최근 6천년전의 거대한 수로 발견/미 디스커버리지 보도 현재는 불모의 아라비아 반도에 지금부터 6천년전에는 거대한 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이 있었던 것으로 고고학자들이 주장해 왔는데 최근 정밀위성 사진의 판독결과 수로를 발견하게 됐다.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리지는 미 보스턴의 리모트 센싱연구소 파로욱 엘 바즈소장등 연구팀이 랜드샛 위성이 전송해온 사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즈 산맥에서 발원한 강이 5백30마일을 흘러 현재 쿠웨이트인 페르시아만 쪽으로 흘러가는 수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나후드 사막 중심부에 길이 1백10마일의 좁은 수로가 쿠웨이트 쪽으로 흐르면서는 너비 5마일,깊이 50피트의 거대한 강이 되어 아라비아반도 북쪽의 흙과 모래를 실어날라 쿠웨이트 삼각주를 형성했다며 이 사라진 강을 쿠웨이트강이라고 명명했다. 아라비아 반도는 이스라엘 남쪽에서 예멘까지는 높이 2천5백m에서 3천7백m의 높은 산맥으로 홍해와 벽을 이루고 있으나 동쪽으로는 페르시아만까지 넓이 약 50만㎦의 대사막이 전개되어 생물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반도 전체를 관통하는 큰 강이나 호수는 없고 비가 올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와디(마른 하천)가 남아있다. 보스턴대학의 엘 바즈소장은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인 지금부터 1만1천년에서 6천년전 사이에는 아라비아 반도의 기후가 지금처럼 건조하지않아 사람이 살 수 있었으며 쿠웨이트강변에서 사냥을 하고 강에서 고기도 잡아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하고있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내년에는 사막의 모래를 투시하는 위성의 레이더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수로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수로도가 완성되면 고고학적인 발굴과 함께 잃어버린 수맥을 찾게되어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게 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치재개 기사 다시는 쓰지말라”

    ◎DJ·이 대표 「케임브리지 회동」 언저리/지지·애정 확인속 「진로」 논의/“보선서 참 지도력 발휘” 이 대표 치켜세워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김대중전대표의 「케임브리지 만남」은 두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다. 이대표는 그 만남에서 김전대표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깊은 애정을 확인했다. 이는 보궐선거와 청와대 영수회담으로 위상을 높인 이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김전대표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당내지도력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김전대표는 대선패배의 좌절을 씻어내고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에 남은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등 초지일관한 자신의 입장을 재환인 했다. 그래서 이대표를 수행한 한 의원이 73세에 처음으로 수상에 당선된 서독의 아데나워수상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정계복귀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를 자연스럽게 묵살했다. ○새로운 출발을 예고 오히려 그는 6개월간의 연구활동과 향후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역사의 한페이지에 기록되어 젊은이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게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케임브리지대 홀 칼리지의 평생객원교수로 추대되고 자신이 머물던 주택이 「Kim Lodge」로 명명되어 명패까지 붙여진데 대해 무엇보다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김전대표와 이대표는 20일 하오(한국시간)이대표 일행을 초청한 오찬과 교민들을 초청한 김전대표 영국출국 송별만찬에 부부동반으로 나란히 참석해 우의를 확인. 김전대표는 『이대표가 영국에 온다고 해서 상당히 걱정했다』면서 『내가 선거에 져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대표가 만약 보궐선거에 실패하고 와서 공부하겠다고 주저앉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었다』고 폭소를 유도. 이대표도 『우리 정치사에 존경받는 지도자인 김대중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은 국가 장래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치켜세우며 『선생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답사. ○정치절연 거듭 다짐 김전대표는 『40년정치 생활에서 3번이나 대통령이 안됐으면 더이상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때도 됐다』면서 『귀국하면 일체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으며 이 생각은 확고부동하다』고 정치와의 절연을 거듭 다짐. 김전대표는 기자들에게도 『다시는 DJ가 정치를 할 것이라는 기사를 쓰지말라』고 요구하고 귀국후 김영삼대통령과 만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서울 얘기를 왜 여기에서 하느냐』고 일축하는등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 ○…김전대표는 오찬석상에서 이대표의 민주당체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후 정치소용돌이 속에서도 단시일내에 자세를 가다듬어 보궐선거에 대처하고 영수회담을 잘 치러냈다』면서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한데 대해 이대표가 참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대표의 위상확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 김전대표는 특히 『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 ○…이대표와 김전대표는 오찬을 전후해 홀리데이인 호텔과 김전대표의 주택에서 두차례의 별도회동을 가졌는데 대화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국내 정치상황과 민주당의 진로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 ○영수회담내용 설명 이대표는 『김전대표가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어느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얘기하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나는 청와대 영수회담 내용을 설명해드렸다』고 소개. 이대표는 또 『김전대표는 민주당이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주장한데 대해 잘한일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당직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나눠먹기식 인사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된다며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
  • 총력기술전쟁체제 구축하자/이상희 과기자문회의 위원장(일요일아침에)

    지금 미국의 경제가 커다란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미국 경제의 어려움은 미국의 간판급 기업들인 GM사나 IBM,애플,맥도널 더글러스,보잉사등에서 현저히 드러난다. ○적자타개 안간힘 비대한 규모가 가져온 「비경제」의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그들은 현재 조직 축소나 통합,감원 등을 통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GM의 스템펠회장의 경우 95년까지 『7만여명의 사원을 감원하겠다』며 과감한 「GM회생작전」을 폈으나 결국 실패하여 물러나고 말았고,아멕스의 로빈슨 회장이나 IBM의 에이커즈 회장조차도 현재 불안한 처지에 있다고 한다.이처럼 미국기업이 한결같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그러나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MS­DOS」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30대에 미국 최고의 부를 누리게 된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지금까지 매출액 신장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빌 게이츠의 미래를 겨냥한 기술적 안목에 세계는 혀를 내두른다. 사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경제가 장기적인 무역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는 반면 일본의 경우 무역흑자의 대로를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는 것 역시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경영 마인드의 차이에 근거한다는 해석이 짙다. 미국 기업들은 지금까지 현실 문제에 급급한 「이익,관리마인드」가 지배했고,이와 달리 일본 기업들은 과연 어떠한 기술이 장래 부가가치를 가지며 국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것인가하는 「미래 마인드」,「기술 마인드」가 강했다는 분석이다. 경제문제를 국가 최대과제로 삼고 있는 미행정부가 이런 차이점을 놓칠리 없다.「미래,기술마인드」창출이라는 「빌 게이츠식」전략이 절실해진 것이다. 미행정부는 『기술에 대한 추자는 미국의 장래에 대한 투자다』라고 천명하고 금년초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이라는 「신기술정책」을 발표했다. ○경쟁력 강화 주력 이 신기술정책은 우선 기업이 개발을 회피하는 기술에 대해 국가가 앞장서서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며,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기술인력이므로 대규모의 고용 창출과 아울러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 등을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고도 정보화사회는 급속한 변화와 빠른 「라이프 사이클」을 요구하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더불어 신속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정책 기준에 부합되는 수단과 목표로서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조세감면및 재정정책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연구용역 지원센터」와 「제조기술 지원센터」의 지원 ▲정보화 사회의 하부 구조(Infrastructure)에 대한 혁신적 지원 ▲미래의 기술기반인 기초과학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등이 제시되고 있다. 가장 훌륭한 기술 정책은 발명이나 기업활동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그래야만 경제 주체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자유롭게 발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정부의 이러한 신기술정책은 지금 우리가 특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된다. 또하나 미 하원의회에서 지난 5월 통과된 법안도 무척 인상적이다.「미국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법안」으로명명된 이 법안은 21세기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가장 중시하고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그리고 정부 차원의 기술정보 제공 부분이다. 종래 미국 정책이 기업의 기술개발은 기업의 자율성에 맡긴데 비해 오늘의 정책은 기업 기술개발조차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한다는 점이다.이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외국 경쟁기업의 기술 정보까지도 정부가 제공해주겠다는 것이다.미국의 국가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에 대한 총력전의 강도를 실감케하는 부분이다. ○장기적 안목 필요 이제 우리도 당장의 좁은 현실의 문턱을 넘어 미래와 밖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정부를 중심으로 기업,노조,대학이 한데 똘똘뭉쳐 「미래,기술마인드」로 총력전을 펼쳐가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우리나라는 아예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다.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해 우리는 눈을 크게,그리고 멀리 뜨고 기술패권시대의 범국민적인 총력기술전쟁체제를 구축해가야 할때이다.
  • “미,지하공격용 「미니원폭」 개발중”/미핵과학자들 비밀진행 폭로

    ◎18개월전 시작… 담당자들,“연구목적” 발뺌/일부선 핵무기 경쟁재연·북한 등 자극 우려 구소련 붕괴후 군비축소 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견고한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미니 원폭」을 은밀히 개발중인 것으로 미핵과학자들이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핵과학자들은 16일 신형 핵무기 연구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 무기가 지하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핵낙진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강력한 파괴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개념논문연구」로 불리는 이 작업은 미공군 요청으로 이미 18개월전 시작돼 미에너지부 산하 3개 핵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존 임멜 핵기술담당 부국장은 『현재 추진중인 연구는 이론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정도』라고 말해 이 프로젝트가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음을 내비쳤다. 임멜 부국장 등은 이어 현재의 미국내 분위기가 국방비및 핵무기생산 감축쪽임을 상기시키면서 프로젝트가 「단순한 연구단계」를 넘어서기 힘들 것임을 강조했다. 반면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의 윌리엄 아르킨 군축문제 최고 담당자는 「미니원폭」 개발 지지론자들이 이 무기가 작고 통제하기도 편리하다는 점 등을 미지도층에 설득해 결국 개발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아르킨씨는 또 이번 연구가 전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는 결국 러시아와 미국간 핵무기 경쟁을 재연시킬 뿐 아니라 그간 핵개발과 관련해 강한 의혹을 받아온 이라크,이란및 북한 등을 자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부가 오는 10월에 시작되는 미국의 94회계연도 예산 요구서에서 「미니 원폭」 연구재원을 이미 할당·책정함으로써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연구목적이 아닌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것이란 의혹이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5∼6명의 연구인력을 이 프로젝트에 파견중인 캘리포니아 로렌스 리버모어 핵연구소의 켄트 존슨 첨단사업담당 부국장은 『1단계 연구가 몇달안에 끝나면 곧2단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무기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대변인은 이 연구소가 지하 파괴용 핵무기와 통신 방해설비를 갖춘 핵탄두 등 첨단무기 생산에 응용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상반되게 설명해 주목받았다. 그는 또 연구소가 이밖에도 이들 「미니 원폭」을 수송할 미사일 개발 및 무기를 궁극적으로 지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방안도 병행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보호 단체들이 지난 91년 입수한 미공군 비밀문서에 「베니어판 계획」으로 명명된 소형 핵무기 개발 계획은 제3세계의 핵무기개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명시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탈냉전시대에 첨단 고성능 무기를 은밀히 개발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3군본부 게룡대시대 개막/해군합류… 「신길동 33년」 마감

    해군도 「계룡대시대」를 맞았다.육·해·공군중 유일하게 서울에 남아 있던 해군본부가 17일 충남 논산군 계룡대로 이전했다.이에따라 계룡대는 명실상부한 전군의 총본산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통합군체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해군은 60년9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던 해군본부 지휘부등의 이전작업을 완료,이날 상오10시 김홍렬참모총장이 계룡대 정문에 해군본부 현판을 건뒤 정상업무에 들어갔다.이날로 해군의 33년 「신길동시대」는 막이 내리고 계룡대에서의 「신해군」시대를 맞게 된 셈이다. 육·공군본부는 이미 89년 6월 계룡대로 이전했다. 이번 해군본부 이전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서울에 집중돼 있는 각군본부를 지방으로 이전키로 한 「620계획」에 따른 것이다.「620계획」은 83년에 수립돼 88년6월20일 당시 노태우대통령이 최종결재한 것으로 승인날짜를 따 이름이 붙여졌다. 해군은 이전사업을 「620작전」으로 명명하고 지난 10일부터 1주일동안 매일 대한통운의 12t트럭 70여대를 투입,보안유지와 교통체증유발을 피해 새벽2시에 출발,아침 6시에 계룡대에 도착한 뒤 육·공군장병들이 출근하기 전에 이삿짐을 풀었다.무기·탄약 및 보안장비등은 특수화물로 분류,헌병이 호송하는 군용차량으로 별도운반했다. 「620작전」에 투입된 4백90대 트럭의 차량비만 3억원(후불청산)이 들어갔으며 이삿짐 트럭행렬이 장장 5㎞에 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계룡대로 내려가는 해병장병과 군무원은 2천여명이며 서울에는 복지근무지원단 및 일부 파견·연락요원등 1백50여명만 남게 된다. 해군본부 이전으로 뜻하지 않게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장병들과 「주말부부」가 많아진 점을 고려,해군본부측은 주말에 군용열차를 확대,운영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신길동 해군본부옆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도 올 연말까지 경기도 화성군 발안지역으로 옮기게 되는데 12만평의 해군본부부지 활용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해군본부건물은 병무청이 이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항공기 피아식별 새방치 개발 박차

    ◎미군,“전사자중 15%가 오인공격 희생”/컴퓨터 화면서 아군 움직임 파악 가능 미 육군은 최근 50년간 일어난 전쟁의 전사자중 15%이상이 적군의 공격이 아닌 아군의 오인 공격으로 희생됐다고 분석,이같은 일을 막기위한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미 육군의무감 데이비드 사다대령은 최근 육군작전연구 심포지엄에서 오폭에 의한 전사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않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또한 생태학을 전공한 군의관인 데이비드대령은 20세기에 일어난 4차례의 큰 전쟁중 전사한 장병들의 사체 부검결과와 중상이장병및 야전 지휘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데이비드대령의 분석결과 버마에서는 14%,태평양에서는 24%,베트남에서는 11%,걸프만에서는 17%가 아군의 공격에 의한 희생이라는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국방과학기술의 발달로 탱크는 사정거리가 2㎞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전투기는 20마일 이상의 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 하기 때문에 적·아 구분을 할 수 없게 됐다.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등지에서 파괴된 다국적군 전투차량의 77%가 이라크의 공격이 아닌 미국의 브래들리탱크와 M1A1탱크에서 발사된 포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육·해·공군·해병대 고위 지휘관들은 현재 군에서 사용중인 원시적인 피아 식별장치에서 민간항공과 지상관제탑에서 사용하는 최신의 피아식별장치를 공동개발,아군끼리의 접전을 최대한도로 막기로 했다. 일명 호출신호라고 명명된 이장치는 민간항공기의 동체밑에 부착되어 외부신호에 자동적으로 신호를 보내오는 라디오 또는 레이더 송수신기로 전자자력방사선과 레이저와 적외선을 방출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개발하면 야전사령관들은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 아군의 장비와 장병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수 있게되어 오폭이나 오인 공격을 사전에 막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비를 개발하는 데는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무튼 미육군이 아군에 의한 오인 공격에의한 전사율을 인정하고 국방 당국자들이 이를 줄이기 위해 배전의노력을 하기로 한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 유행성출혈열백신/세계 첫 개발/모든 원인바이러스 퇴치가능

    ◎고대 이호왕교수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모든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예방할수 있는 종합백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고려의대 이호왕교수(65·미생물학)는 16일 우리나라 한탄·서울바이러스,북유럽 푸말라바이러스,유고슬라비아 벨그레이드바이러스등 세계각지의 유행성출혈열바이러스에 대해 공통적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한 혼합백신을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유행성출혈열바이러스는 발생지역에 따라 혈청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국지적으로 적용되는 백신만 개발되어 왔을 뿐이다. 「호왕백신」으로 명명된 이 종합 바이러스백신은 동물실험 결과 바이러스항체를 중화시키는 이른바 「중화항체 생산율」이 한탄바이러스백신 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지난 90년 이후 매년 1천여명의 유행성출혈열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5∼7%가 목숨을 잃고 있다.
  • “소말리아를 푸르게”… 「상록수부대」 명명

    ◎첫 유엔군자격 공병대 이모저모/6개월 근무 원칙… 연장도 가능/경비·사상자 보상 등 유엔 부담/파견기간 1년… 사병급여 1천불 수준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한국건설공병대대의 장비수송선이 15일 현지로 출발함으로써 소말리아 파병이 개시됐다. 국군의 해외파병은 월남전및 걸프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지만 유엔군 자격으로 파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는 이번 PKO파병에 무척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었다.월남전 파병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일부 국민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유엔이 우리나라에 PKO파병의사를 처음 타진해온 것은 91년 10월.정부가 당정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유엔에 PKO참여의사를 통보했을 당시 규모는 보병 1개대대 5백40명·의료지원단 1백54명·군 옵서버 36명등 7백30명선이었다. 그후 의료지원단 파견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외무·국방관계자들의 현지조사 결과 의료단은 파견신청국이 5개국으로 충분한 반면 파괴복구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공병부대를 보내기로최종 결정했다. 공병부대의 경우 평소 제한된 전투임무도 수행하는등 자체경계능력을 갖추고 있어 긴급사태 발생시 철수가 용이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번에 파견되는 부대는 경기도 안산의 육군 189중건설공병대대를 모체로한 정예공병부대로 장교 30명·하사관 32명·사병 1백90명등 모두 2백52명으로 지난 4월23일 구성됐다. 부대이름은 헐벗고 척박한 소말리아 땅을 푸르게 가꾸겠다는 뜻에서 「상록수」로 정했으며 부대훈은 「소말리아에 평화를,조국에 충성을」로 정하고 안산 육군건설단에서 4주동안의 기본교육을 마쳤다. PKO장병들은 구성당시 육군 각 부대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엘리트 장병들로서 파견국 정세·국제관계법·군법·파견국 언어인 스와질리어·특공무술 등을 익혔다. 상록수 장병들은 6개월을 근무원칙으로 하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이들의 급여수준은 사병들의 경우 월급외에 1천달러수준의 유엔급여를 받으며 상록수 부대의 1년활동경비는 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모든 경비는 일단우리 정부가 부담한뒤 4∼5년뒤 유엔에서 되돌려 받게 되며 장비의 감가상각비 역시 반환받는다.상록수 부대의 파견기간은 원래 1년으로 돼있으며 만약 파견기간을 연장하려면 유엔협의와 우리 국회의 동의를 다시 얻어야 한다. 파견기간중의 사상장병은 국내법에 의해 보상을 받으며 보상금은 유엔에서 지급하게 돼있다. 상록수 부대장 장정훈중령은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유엔의 기치아래 소말리아를 돕는다는 생각에 장병들의 사기가 드높다』면서 『건설공병대대의 파견으로 향후 소말리아 전후 건설 진출참여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적 간질환학자 일 도시오 시가타(인터뷰)

    ◎“C형간염 수혈외 경로로도 감염”/환자면도기·칫솔·손톱깎이 공용 말아야 『수혈과정에서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C형간염이 신체접촉등 다른 경로를 통해 옮겨진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수혈경험이 없는 일본주민 2백80여명이 지난 81년 무더기로 C형간염에 감염된데 이어 89년 한국의 한어촌에서도 20여명이 집단간염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요』 연세대의대 소화기병연구소주관으로 최근 열린 『국제 간질 환학술대회』에 참가한 세계적 간질환학자 도시오 시가타교수(일본니혼대)는 C형간염의 정확한 감염경로 규명과 예방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형감염은 정확한 당초 전체 바이러스간염의35%를 차지하고 있는 원인불명의 비A비B 간염으로 분류되어 오다 88년 미국.일본등에서 원인바이러스의 배양.추출에 성공함으로써 C형으로 명명된 것.C형은 증상이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만성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행될 확률이 2∼6배 높고,B형은 40∼50대에서 다발하지만 C형은 60대이후 고령층에서 많이발생하는 것이 심각성을 더해준다. 『전세계적으로 B형간염은 고성능 백신개발에 힘입어 크게 감소하는 반면 C형은 뚜렸한 치료제가 없어 계속 증가일로에 있습니다.일본의 경우 전체간염환자의 50%가량이 C형이며,이 C형환자의 50%는 결국 간경변.간암등으로 진전되고 있지요』 C형 간염으로 인한 만성간질환이 일본에서 사회문제화되고있다고 밝힌 시가타교수는 『한국도 더늦기전에 C형간염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C형간염환자는 전체국민의 1%인 40만명가량이며 간암환자의 17%가량이 C형간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가타교수는 『C형바이러스는 B형과 달리 돌연변이가 극심하기 때문에 백신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며 『불필요한 수혈을 최대한 억제하고 환자의 면도기.칫솔.손톱깍기등도 함께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 「캄」 3정파,통합군 구성/크메르루주,“훈센 등 살해” 촉구

    ◎민족전선,불교당과 제휴 【프놈펜 로이터 연합】 캄보디아내 4개 무장정파중 크메르 루주를 제외한 3개 군세력은 10일 각 세력을 합쳐 단일통합군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의 에릭 폴트 대변인이 밝혔다. 폴트 대변인은 프놈펜 정부군을 포함한 3개 무장세력은 유엔주재로 열린 실무회담에서 총선으로 민주정부가 탄생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약 1만5천명의 병력을 보유한 크메르 루주측은 이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폴트 대변인은 새로 구성되는 통합군은 캄보디아군으로 공식 명명되며 각 무장세력은 새로운 통합군 총참모총장의 지휘아래 국가와 새정부를 위해 복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콕 AFP 연합】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측은 11일 훈 센 총리등 6명의 캄보디아 정부 지도자를 「크메르 민족의 반역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살해해야 한다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프놈펜 AFP AP 연합】 유엔감시하에 치러진 총선결과를 놓고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CP)이 불복의사를 고수하고 각지역에서 시위와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총선에서 승리한 푼신펙(민족연합전선)과 소수당인 불교자유민주당(BLDP)이 정치적 동맹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 한·일 조약 인정 골자/일 사회당 강령 개정

    【도쿄 로이터 연합】일본 사회당은 7일 ▲사회주의의 용도폐기와 ▲미·일안보조약및 한·일기본조약 인정등을 주요 골자로 한 새로운 당강령안을 마련,개정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93년 선언」이라고 명명된 이번 개정안은 『구소련과 동유럽의 붕괴는 사회주의가 잘못됐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51년도 미·일 안보조약과 자위대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당은 또한 개정안을 통해 종전의 대한반도 정책도 포기,지난 65년도에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의 합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당의 종전 정책노선을 크게 벗어난 이번 당강령 개정안은 올해말 당집행위에 제출,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약국영업시간 단축”/약사회,약사법개정 움직임에 반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에 반발해 집단 수업거부중인 한의대생 3천여명의 유급시한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약사회가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 움직임에 항의,법정 약국 운영시간 준수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한의사들은 개정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해 강경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한약조제권시비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 산하 22개 분회중 20여개 분회는 7일 정부의 약사법 개정 방침과 경찰의 무면허의약품 조제행위에 대한 과잉 단속에 항의,8일부터 하오7시에 약국 문을 닫기로 하고 이를 구약사회 대표 회의에서 확정짓기로 했다. 약사들은 이날 『한의사측의 억지 데모에 보사부가 의료일원화의 정책 방향을 팽개치고 약사법 개정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찰이 기획 수사1백80일 작전으로 명명된 민생사정활동을 펼치며 약국을 상습 범법자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영업시간 단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아마존 고속도건설” 찬반논쟁/브라질

    ◎“개발이익” 맞서 “산림파괴” 여론 높아 지구상의 마지막 처녀지인 아마존의 정글에 고속도로를 뚫는 문제를 놓고 지금 브라질에서는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환경파괴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정부가 이를 강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를 중심으로 한 찬성론자들은 이 도로의 건설이 가져다줄 막대한 개발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은 서부 아크리주에 아마존의 열대림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태평양연안의 이웃 페루와 육로를 연결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페루를 통해 아시아와의 교역관문인 태평양항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서양에 면하고 있는 브라질로서는 태평양항로를 갖는 것이 숙원이었다.브라질정부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크리주의 주도 리우 브랑코에서 북서부의 크루제이루 두 술을 거쳐 페루접경지역인 부퀘이라 다 에스페랑카에 이르는 총연장 8백30㎞의 고속도로건설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브라질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93년예산에 2천만달러를 따로 배정해놓은 상태다. 「BR­364」로 명명된 이 도로는 리우 브랑코에서 북서쪽으로 50㎞지점에 이르기까지 포장이 끝나 있다.그러나 나머지 구간은 본격적인 정글지역을 지나게 돼 있어 행정부내에서도 사업효율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는 실정이다.책정된 예산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을 만큼 난코스이기 때문이다.알버트 골드맨 운수부장관조차도 정부가 「BR­364」를 건설하기보다는 기존도로의 복원에나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가장 큰 우려는 환경파괴문제에 쏠려 있다.반대론자들은 이 도로가 완성되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미치게 돼 산림이 마구 파괴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부정학부모 사업가 296명 최다/교육부,781명명단 추가공개 안팎

    ◎상업 192명·기업체임원 178명·교수 73명순/채점착오 탈락 4천여명… 교육계 각성할때 교육부가 1일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을 추가 공개한 것은 지난 시절의 부정과 비리를 낱낱이 밝혀 비뚤어졌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결의로 평가된다. 교육부는 지난 1월29일 올 후기대 입시이후 시달려온 입시부정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고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교육개혁작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지난달 8일 4백51명의 부정 편·입학학생및 학부모 명단을 공개했었다.그러나 학생 명단은 공개하면서 일부 학부모 명단이 누락됐는가하면 대학에따라 입시부정 수험생 명단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정 편·입학한 학생명단마저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에따라 교육부의 발표내용이 축소·은폐되었다는 여론의 비난을 불러왔고 급기야는 국무총리실에서 교육부 감사관실에대한 특별감사를 하기에 이르렀다.교육부는 부정 편·입학생을 추가로 파악하는 작업을 벌였고 총리실 감사반이 부정 편·입학생 명단에서 누락됐다고지적한 17명을 포함,이날 7백81명의 추가 명단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은 부정 편·입학생이나 그 학부모에게 책임있는 있는 사례를 총망라한 것이어서 교육부의 「과거 청산 의지」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이번 교육부의 추가 명단 발표는 입시부정을 비롯 대학의 학사비리를 사소한 내용이라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풀이됐다. 이번의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은 공개되었지만 이미 대학에 진학한 부정 편·입학생들은 대학의 입학이나 졸업이 취소되는게 아니다.대학생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불이익은 전혀 없다.편·입학시험에 부정이 개재되었다하더라도 부정합격자는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명시된 92학년도 입시이전 사례는 직접제재가 불가능하고 92학년이후의 비리에 관해서는 이미 합격취소등 제재조치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부정 편·입 사례를 낱낱이 공개,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은 사법·행정적 제재는 벗어날 수 있어도사회의 지탄을 받게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 준 것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계산은 지난달 8일의 1차에 이어 이번 명단도 부정 편·입학생의 학부모들이 대부분 사회지도층 인사라는 점에서도 쉽게 읽혀진다. 7백81명의 추가 명단의 학부모 직업을 보면 기업체 대표등 경제적으로 매우 넉넉한 사업가가 2백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업 1백92명,기업체 임원등 회사원 1백78명,의사나 약사 1백19명,대학의 교직원 84명,대학교수 73명등 이었다.또 고위직 공무원 59명,각급 학교장등 초·중등 교원 46명,변호사 21명,경찰 9명,군인 8명,전직 국회의원등 정치인 6명등으로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경산대 한의예학과의 경우 86,87학년도에 부정 편·입생의 학부모 19명가운데 13명이 약사나 한의사여서 국민건강 관련자들의 비뚤어진 의식을 읽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부의 과거청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 공개과정은 아쉬움과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추가 명단 발표가 지난달 8일의 1차발표 내용이 은폐·축소되었다는 여론에의해 타의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이다.교육부는 1차 발표내용이 입시부정을 비롯한 학사비리를 모두 털어놓은게 아니라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밝힐게 없다」고 버텨왔다.성기선 전 감사관이 징계를 받고 국무총리실의 특별지시가 있고서야 추가명단을 발표키로 함으로써 과거청산의지에 한계를 노출했다. 또 이번 부정 편·입학생 실상 공개과정에서 일선 대학들이 입시관리등 학사운영에 능력의 한계를 노출했다는 점은 교육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86학년도 입시이후 올해까지 전국 91개 대학에서 부정한 방법이외에 주관식 답안 채점착오등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사례가 무려 4천2백24건에 이르렀다.대학측의 ▲답안지 채점및 전산처리 착오 ▲예·체능계 실기고사 채점및 점수반영 착오 ▲모집요강외 특기자 선발 ▲고교 내신성적 환산 착오 ▲면접시험 성적반영및 결시자 처리 착오 ▲미등록 수험생 충원시 객관적 절차 결여 ▲산업체 특별전형 입학처리 소홀 ▲동점차 처리 오류및지망학과 사정기준 착오 ▲추천요건 미비자 합격판정 ▲학력고사 선택과목 임의변경자 성적인정등으로 대학 편·입학시험에서 불합격되어야 할 4천2백여명이 부당하게 합격했다. 이날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을 추가발표하면서 오병문 교육부 장관이 밝혔듯이 『대학입시의 공정성은 사회정의의 최후의 보루』이어야 한다면서 교육부는 이와관련,앞으로 대학과 대학원의 결원보충에 대한 기준및 공정한 채점관리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어쨌든 이번 입시부정 관련자의 명단공개를 계기로 교육부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속적인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중국가입 대만반발로 진통 예상/태평양경제협총회 이모저모

    ◎세계은이 투자기피했던 포철성장에 찬사 「개방적 지역주의」란 주제로 24일 개막된 태평양경제협의회 제26차 서울총회는 첫날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등 3국 정상의 정상포럼과 전체 회의및 분과별 회의를 잇따라 열며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정상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경제협력(APEC)회원국중 동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은 모두 1∼2개씩의 지역경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그 예로 미국을 적시,지난해 자신이 주창한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의 출범을 가로막은 미국을 은근히 비난.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의 경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외에도 이스라엘등 다른 나라와 상호 교역에 특혜를 주는 여러 협정을 체결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한 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 규모가 서구 경제의 2·5배에 달할 만큼 역내 국가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강화하자』고 강조.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이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가미,오늘날의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치하하며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포항제철을 거론.그는 『한국이 포항제철을 세우던 68년 세계은행은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를 않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포철은 그로부터 8년후 세계적 규모의 철강회사로 성장했다』고 놀라움을 표시.그는 또 한국과의 각별한 관계를 설명하려는듯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담을 연설 서두에 언급하기도.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이미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국과 콜롬비아의 가입문제도 다룰 예정인데 중국은 대만과 국호 사용을 둘러싼 마찰로,콜롬비아는 자국내 위원회 조직과 규정이 어긋난다는 이유 등으로 다소 문제가 있어 난항을 겪을 전망. ○…PBEC총회 개막식 다음 날인 25일 열리는 각료 포럼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리 요시로(삼희낭) 일본 통산상이 불참하게 돼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이에 따라 당초 7개국 통상각료회담으로 명명됐던 각료포럼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말레이시아·칠레·필리핀·멕시코의 5개국 및 최근 참가를 요청해온 호주 등 6개국 통상관련 장관포럼으로 변경.알렌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도 자국내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PBEC사무국이 밝혔다. ○…미키 캔터 USTR 대표는 25일 상오 열리는 회의에 인공위성을 통해 참가할 예정.화상 회의는 상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열리나 위성 중계는 30분만 가능한 상태이며 캔터대표는 5분 정도만 연설하고 특별한 미국정부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중인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4일 하오 필리핀에 대규모반도체 공장을 가동중인 아남그룹을 방문.그는 로물로 외무장관,나바로 상공장관 등 수행원을 대동하고 서울 성동구 화양동 아남반도체 공장을 방문,김주진회장 등 임직원들과 이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영접을 받았다.라모스 대통령은 아남이 필리핀에 대한 기술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회장은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 중국의 한국연구센터 여신이사장(인터뷰)

    ◎“한국경제 연구에 전력”/정문연 등과 학술교류 강화할 터/하반기 계간지 「당대의 한국」 발간 『지난해 8월 중한수교후 반년가량 한국에 관한 연구를 해본 결과 연구해야할 것은 너무 많은데 우리의 연구수준은 매우 낙후돼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 한국연구중심을 설립하게 됐다』 20일 중국사회과학원 산하기구로 공식 발족된 한국연구센터의 여신이사장은 한국에 대해 연구할 것이 너무 많다며 한국문제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의 어느 분야부터 집중적인 연구를 해나갈 것인가. ▲우선 한국경제를 집중 연구해나갈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과 한국간에는 문화적 전통과 유대가 깊어 이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다음으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와 관련된 정치외교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다. ­「한국연구소」라 하지 않고 「한국연구센터」라 명명한 이유는. ▲우리 사회과학원에는 31개 연구소와 7개연구센터가 있다.한국에 관한 전문가들은 경제연구소 철학연구소 문화연구소등 각 연구소에서 전반적인 경제나 철학을 연구하면서 한국의 경제나 철학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연구센터가 되면 이처럼 여러 분야의 다른 연구소내 한국전문가들을 동원하기가 쉬운 때문이다. ­한국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갈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줄수 있겠는가. ▲한국에 대한 전면적인 연구는 우리 사회과학원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그래서 필요에 따라 전국 각지의 한국연구진을 모두 동원해서 총체적으로 협력,조절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지방연구진을 동원하는 방법은 정기적인 학술회의나 좌담회 연구회 등을 활용해 나갈 생각이다.이밖에 한국의 정신문화연구원 중국문제연구회 등을 비롯한 각종 연구기관들과 활발한 학술교류를 갖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정기간행물 출간계획같은 것은. ▲올 하반기부터는 「당대의 한국」이라는 계간지를 발행할 생각이다.그 내용은 학술논문을 위주로 하겠으나 학자가 아닌 일반주민들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쉬운 해설 등도 포함될 것이다.
  • 병렬처리 DB 컴퓨터 개발/방대한 자료 분리저장·동시검색 능력

    ◎과기원 박규호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규호교수팀(전기 및 전자공학과)은 최근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병렬처리 데이터베이스컴퓨터를 개발했다.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컴퓨터는 「코어DB」로 명명됐으며 연산장치(CPU)와 하드디스크 8개를 연결,많은 자료를 분리저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여러개의 연산장치에서 동시에 검색해낸다. 최대 저장용량은 한글 20억자에 해당하는 4GB(기가바이트·40억바이트)이고 사용자가 편리하게 정보를 저장·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내장하고 있다.8개의 컴퓨터를 초격자형 구조로 연결해 단위 컴퓨터 보다 성능이 6.5배 더 뛰어나다. 특히 단위컴퓨터 등을 보완하면 정보저장량을 거의 무한정 늘릴 수 있어 행정망이나 연구교육망의 데이터베이스용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다.
  • 러 20세기 추상화 한자리에/미·독 이어 모스크바서 1천여점 전시

    ◎“사상최대 규모” 관람객 몰려 바실리 칸딘스키,카지미르 말레비치,블라디미르 타툴린등 20세기 추상미술을 탄생시킨 선구적인 러시아 미술가들의 작품 1천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고 있다.「위대한 유토피아」로 명명된 이 전시회는 지난해 대서양을 두차례나 오가며 미국·독일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약 1개월간 예정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모스크바 전시에 들어갔다. 지난해 뉴욕 전시때 관람객 연인원 26만명을 기록,뉴스위크지에 「금년의 전시회」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번에도 전시장인 모스크바강변의 노므이 트레티아코프갤러리는 개막일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전시회는 러시아·미국·독일의 미술관 큐레이터 14명이 3년동안 유럽·미국의 미술관과 개인소장가들을 찾아다니며 작품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개막전부터 전세계 미술계에 큰 관심을 모았었다.지난해 1차로 이 전시회를 개최한바 있는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과 프랑크푸르트 쉬른 쿤스탈레 미술관의 기획담당자들이 대거 참가,전시회 진행을 돕고있다.쉬른 쿤스탈레 미술관의 크리스토프 비탈리관장은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앞으로도 이런 전시회를 다시 갖기는 힘들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모두 12개의 방에 걸친 전시실을 돌아보면 에카테린부르크 미술관 소장품인 칸딘스키 작품 옆방에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품인 말레비치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등 작품이 전세계에서 모였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미국·유럽의 일부 소장자들이 운반도중 작품손상을 우려해 작품전시를 거절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미술관의 말레비치 소장품들이 스페인에서 전시중인 때문에 빠지는 등 몇작품이 누락된 것이 흠』이라고 말했다.구겐하임 미술관의 마하일 고반 부국장은『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전시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인기있는 전시회』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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