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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광장에 들어설 공원 이름(조약돌)

    ◎최 서울시장,「벅정희공원」 제안 ○…최병렬서울시장이 23일 여의도개발계획에 대한 공청회 자리에서 새로 조성될 여의도공원의 이름으로 「박정희공원」을 제안,발언진의를 놓고 의견이 분분. 최시장은 공청회에 앞서 인사말 도중 사견임을 전제로 『여의도공원의 이름으로 박정희공원이나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광복공원으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 이에 대해 조대성(성균관대)교수는 『시민 모두의 장소를 특정인의 이름으로 상징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를 표시. 한 방청객은 『박 전대통령이 북한의 김일성광장을 의식해 만든 5·16광장을 최시장이 박정희광장으로 명명하자고 제안한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한마디.
  • 이 총리 첫 당부/“전문성·책임감 갖도록”

    ◎공식 일정만 13건 바빳던 집무 첫날/민자 방문,정부개편안 조속 처리 요청/“통일부총리 더 오래하고 싶었다”/이영덕 전총리 「건강사회 운동」 관심 당부/민주당방문 이 대표 거부로 무산 임명장을 받은지 3일째이자 취임식 날인 19일 이홍구국무총리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비서실에서 파악한 이총리의 공식일정은 자그마치 13개. ○…휴일인 18일 하오 2시쯤 청사로 출근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흥주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실의 현안을 간략하게 보고받은 이총리는 19일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 이총리는 9시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출근해 4층에 있는 통일원 회의실에서 5급 이상 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 참석. 이총리는 이임사에서 『지난 4월 통일원에 올 때는 여러분들이 재수생이라고 해서 재수생이기에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또 좀더 오래 일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7개월 반만에 해어지게 돼 아쉽다』고 심경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국무총리 이·취임식에 참석한 뒤 옆에 마련된 국무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첫 국무회의를 주재. 이총리는 이·취임식 직전 이영덕전총리와 잠시 면담했는데 이전총리는 자신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에 대한 이총리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 이총리는 약 1시간동안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9층에 있는 총리실로 내려와 회의실에서 2백여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상견례.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소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과 함께 기자들의 몇가지 질문에 답변. 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라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이 새로운 경험인 것만은 사실』이라면서도 『평소 국무회의에서 앉던 총리의 옆자리에서 바로 한자리 옮겨 앉은 것일 뿐』이라고 여유를 표시. ○…이총리는 하오에는 국회로 가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황락주 국회의장을 차례로 인사차 예방한 뒤이날 개회된 임시국회 개회식에 참석. 이총리는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대표 쪽이 『국회가 열려도 국회 대표실에 안 나올테니 올 필요 없다』고 거절해 무산.이대표는 박지원대변인에게 이총리를 비난하도록 지시하기도 해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이에 비해 김종필대표는 이총리를 극구 칭찬해 대조.김대표는 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어려운 때 중책을 맡긴 것은 그만큼 신뢰한다는 증거』라면서 『부총리도 해보셨고 경험이 풍부하니 무난히 잘 해나갈 것』이라고 덕담을 한뒤 당정협조를 긴밀히 하자고 당부. 이총리는 김대표에게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빠른 시일안에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고 김대표는 『임시국회가 닷새간의 일정이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다짐. 이총리는 이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세계화 추진과 국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이총리는 하오 3시쯤 청사로 다시 돌아와 박재윤 재무부장관으로부터 일상적인 보고를 받고 4시에는 KBS­TV및 라디오,그리고 기독교방송의 뉴스프로그램과 대담. 이총리는 이날 저녁 시내에 있는 냉면집에서 오래 전부터 약속이 돼있던 통일원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는데 이총리도 이총리이지만 수행했던 이흥주 비서실장도 빡빡한 스케줄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한편 이총리는 20일에도 윤관 대법원장,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한뒤 이시윤 감사원장도 접견할 예정. ◎이 총리 회견 내용/휘어잡기 보다 결과로 말하는 총리 되겠다”/정책 일관성·효율 중시/국민이 믿는 정부되게 『새 내각은 언론이 「세계화내각」이라고 명명한대로 세계화라는 큰 목표에 걸맞는 개혁의 자세를 완비하고 거기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해 집행해 나가는 한편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도 모든 힘을 기울여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는 19일 상오 취임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의 당면 과제를 이같이 두가지로 요약했다. 이총리는 남북문제에관해 『통일·외교 현안은 총리가 바뀌었다고 해서 새로운 정책이나 방안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아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곧 단행될 개각에서 총리에게 주어진 각료들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어떤 기준에 따라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미 세계화에 적합하고 청렴하며 미래지향적일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의 발탁이라는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고 상기시키고 『이같은 기준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제시할 수 있는 기준으로서 어느 정도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역대 총리들과 비교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극단적이거나 교조적인 태도를 좋아하지 않으며 가급적 무리가 적은 방향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히고 『대학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지적인 태도와 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과단성이 있다거나 강력한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등의 스타일 보다는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원하게 결정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언론의 지적을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강화되는 총리실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는 『총리실이 내각을 일관성 있는 유기체로 움직이게 하는 중심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권한과 역할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국회·학계·국민들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조직 개편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풀이하고 『국민적 합의가 바탕이 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첫 「CD롬잡지」 내년2월 창간

    ◎기사·사진·음악 등 각종 정보 담아 인쇄물 대신 CD­롬을 이용해 일반기사는 물론 사진·음악·비디오등의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담아 격월간으로 정기간행하는 국내 최초의 CD­롬 잡지가 내년 2월에 창간된다. 전자신문사가 발간하는 「클릭(Click)」이란 이 잡지는 최근 뉴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CD­롬의 형태로서는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되는 정기간행물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컴퓨터 마우스조작만으로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다는 뜻에서 「클릭」으로 명명된 이 전자잡지는 문자로 된 기사는 물론 동화상(비디오)·사진·그래픽·음악 등 총 9백메가바이트 분량의 각종 정보를 2장의 CD­롬 타이틀(원반소프트웨어)에 담아 간행된다. 전자신문은 이 CD­롬 전자잡지의 독자가 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젊은 연령층인 점을 감안해 컴퓨터 정보,연예가 중계,신세대 조류와 갈만한 명소소개,영상갤러리,영화·음반·비디오·게임 소개,세계 유명대학 탐방,광고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 백두산(연변 조선족1백년:9)

    ◎민족의 영산… “조국 그리우면 오릅니다”/산자락에 조선족 마을 여러개… “고향으로 생각” 조선족들은 중국영토에 얹혀 살지만 정신만은 아직도 부여·고구려·발해 땅에 살고 있다.이러한 의식으로 사는 것은 백두산 때문이다.그리고 백두산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의식은 지워지지 않는다.언젠가 단신으로 백두산등정을 했을 때의 일이다.연변조선족부녀회 임원 몇명과 만났다.『한국서 오셨구만요.참으로 멀리서 오셨군요.통일만 되면 바루 올라오실걸…』그렇다.중국대륙을 횡단해 우회하며 올라온 필자를 측은히 여겨 준 것이다.『우린 만주땅에 살지만 백두산이 있는한 외롭지 않아요.조국이 그리우면 백두산엘 오르는걸요』이토록 정신적 지주가 된 백두산은 진실로 물질적 정신적 모신의 요람이었다. 문득 가곡원류에 실린 이름 없는 이의 시조 한수가 떠오른다. 「백두산에 높이 앉아 앞뒤뜰 굽어보니/남북만리에 옛 생각 새로웨라/간 님의 정령 계시면 눈물질가 하노라」 이 시조작가도 넓은 만주벌을 잃은 설움에 한숨 지은 것이다.백두산은 신령의 산이다.한민족의 젖줄이며 정기가 담긴 영봉이다.최고봉이라는 것 뿐 아니라 한반도와 만주벌의 중앙에 우뚝 서서 그 옛날 한민족이 활약했던 넓은 대지를 굽어보며 흥망성쇠를 지켜본 영산이다. ○천지는 하늘의 호반 왜정 때는 잔혹한 일본인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와서 가냘픈 목숨을 지탱한 곳이고,일본군의 총칼과 맞서 조국을 위해 싸운 독립군의 보금자리이기도 했다.백두산은 마치 모신의 가슴처럼 굶주린 고아들을 먹였고,외로운 고아들을 따스하게 안아준 어머니 가슴이었다.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아아,백두산』하고 절규하지만 순간 자연의 외포와 엄숙함에 할말을 잃고 침묵이 있을 뿐이다.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절벽안에 검푸른 물결로 덮인 잔잔한 천지는 거짓없는 하늘의 호반이었다.마치 금세라도 해룡이 용틀임하며 승천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그래서 천지를 용왕담이라고 하나부다.예로부터 백두산신령은 나라의 평화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민간신앙의 표상이었다. 백두산 정상에서 얼마 안되는 곳에 중국에서 명소로 꼽는 장백폭포가 있다.달문을 통해 흐르는 천지의 물줄기가 폭포로 힘을 얻어 벌을 적시면서 송화강에 합류한다.천지의 물줄기는 분명 조선족의 젖줄이 된다.폭포로부터 얼마 안되는 곳에 작은 담수호가 숲속에 슬며시 모습을 나타낸다.사람들은 이곳을 소천지라 부른다.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이 작은 호수가 그토록 유명한 「선녀와 나무꾼」의 무대라는 것이다. ○중국선 장백산으로 나무꾼이 사냥꾼으로부터 쫓기는 사슴을 도운 덕택에 이 호수에서 멱을 감던 선녀를 아내로 맞는다.그러나 보여서는 안될 선녀의 옷을 보인 탓으로 아내는 그 옷을 입고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간다.이 슬픈 설화가 본토에서는 금강산이 무대로 되어 있지만 이곳 조선족은 자신들이 처해 있는 현재의 공간에다 설정하고 있다.이리하여 백두산을 업고 사는 만주벌을 삶의 터전으로 하면서 고향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발현이 강하게 나타난다. 폭포를 따라 내려오면서 처음 만나는 도시가 이도백하진이다.도시라기보다는 백두산의 풍요로운 임업·광산·동식물을 관리하는 관청이 있는 농촌마을이다.『안녕하십니까?』로 통하는 마을,이곳도 조선족이 개발한 지역이다.인근에 옹기종기 작은 마을을 형성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싸리울타리에 싸릿문,호박덩굴이 지붕을 덮은 모습,닭들이 마당에서 모이를 쪼는 모습이 전날 한국 농촌의 풍경을 옮겨 놓은듯 하다.모두 조선족 마을이다.삼도진을 거쳐 매음마늘을 지나면 평지에 이른다.여기부터 평강벌이다. 백두산 자락이 펼친 면적은 8천㎦로서 전라북도의 면적과 비슷하다.지정학적으로 중국과 경계를 하고 있으니까 자연히 중국에서는 장백산으로 부른다.중국문헌을 뒤져보면 옛날에는 「넓은 황야 가운데 있으니 불함이라 이름한다.숙신땅에 속한다(산해경)」고 되어 있다.한나라 때는 「단단대령」이라 불렀고,남북조의 위시대는 「개마대산」또는 「태백산」이라했다.「장백산」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때 비로소 나온다.한편 백두산을 배경으로 살아온 민족을 보면 숙신족·읍루족·물길족·말갈족·여진족·만주족 등 여러 민족을 들 수 있으나 우리 민족도 부여·고구려·발해 등 여러왕조가 백두산에 발상을 두고 있다. ○「밝달」이란 의미 유래 이와같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여러 민족들이 발붙여 살아왔으나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오직 우리 민족만이 뿌리를 내리고 민족의 성산으로 숭상하면서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 오래오래 살 것을 표상하고 있다.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천상에서 하강한 곳도 태백산 아래 신단수로서 이곳에 신시를 만들었다.발해 대조영이 건국의 기틀을 만든 곳도 태백산이며,부여 금와왕이 고구려 시조인 동명왕의 어머니 유화부인을 만났다는 곳도 태백산으로 다름 아닌 백두산이다. 백두산의 명명유래는 성해응의 「동국명산기」에 나타난다.즉 흰독을 엎어놓은 듯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란다.이유원의 「임하필기」에는 네계절 산마루에 흰 눈이 덮여 있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했다.한편 최남선은 우리의 명산들에 백자가 많이 들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광명한 산악,해가 돋는 신성한 고지 등을 의미하는 「밝뫼」나 「밝달」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한다. 어떻든 이 백두산을 우러러 보며 지키고 있는사람들은 다름 아닌 중국조선족들이다.『우리 조국땅에 살아요』라는 말은 백두산에 사는 한 그게 남이든 북이든 조국이라는 의식에서다.그리고 백두산에 얽힌 수많은 전설들이 우리 동포들에 의해 생성되고 있음은 의식의 연장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호왕 고대교수/태 마히돈상 수상

    【방콕 연합】 유행성출혈열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호왕 박사(66·고려대 명예교수 겸 한국바이러스학회 명예회장)가 30일 태국의 권위있는 금년도 마히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태국의 마히돈상재단은 이날 이박사와 미국 록펠러대의 윌리엄 트레이저 박사가 대중보건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게 인정돼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이들은 내년 1월21일 방콕에서 푸미폰 아둔야데트 태국국왕의 둘째딸인 마하 차크리 시린돈 공주로부터 각각 상장과 함께 상금 5만달러및 메달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마히돈상재단은 이박사가 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를 발견,이를 한타(Hanta)로 명명했으며 백신개발에도 성공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 항암나무(외언내언)

    숲을 돈으로 따져봤다.하도 돈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라서 돈으로 환산해야 바로 그 가치를 인정할 것 같아 계산해 냈다고 한다.한반도 휴전선 이남 산림면적 6천4백60◎의 공익적 기능이 한해 27조6천1백억원이라 한다.국민총생산액의 약 12%되는 액수다.국민 한사람이 입는 혜택은 연간 63만원쯤 된다고 한다.숲이 감당하고 있는 대기정화 홍수방지 수원함양 토사방지 같은 큼직한 공익기능만 기준하여 산림청이 계산해 낸 것이다.숲이 주는 정서적 기능과 피톤치트같은 건강효소 발산,수피 열매 약초 경제효과까지 포함시키면 그 가치액수는 더 올라갈 것이다. 우리네 소백산과 설악산 오대산에 군락하고 있는 주목과 같은 중국 흑룡강성 주목이 항암나무로 명명되어 대량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다.주목껍질과 잎에 항암물질인 주목 알코홀이 0.016%와 0.007%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흑룡강성은 앞으로 3년간 3백33㏊ 면적에 주목을 재배할 계획이라 한다. 주목에서 항암성분을 추출해 내는 연구는 미국이 먼저 시작했다.미 국립암센터(NCI)가 60년대초 암세포근치제를 천연물에서 찾는 연구에 들어갔고 13만2천4백여종 동식물을 대거 채집해 분석하는 중 인디언들이 주목을 소염제로 사용해온 사실에 착안해 주목 항암효과를 실험했다.30여년 연구끝에 주목 껍질에서 「택솔」이라는 항암물을 추출해낸 것이다.이 약은 암세포를 마비시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작용한다고 한다.난소암 치유에 효과를 나타냈고 유방암 폐암 치료에도 응용된다고 한다. 우리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도 지난해 주목나무 종자 씨눈에서 택솔성분을 대량 추출하는데 성공했다.한국산 주목 종자와 씨눈 택솔함량이 5.9%로 미국의 태평양 주목껍질 택솔 함량 0.06%보다 1백배나 많다고 한다.우리도 주목을 국민의약품 원료로 보아야 한다.정원수 가구용으로 남벌 도벌되는 것부터 막고 황폐된 군락지 복원에도 힘써야 한다.
  • 비·인니·말련·브루나이 역내 무역자유화 추진/8개항 결의안 채택

    【다바오(필리핀) 로이터 교도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중 특히 낙후된 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4개국은 19일 향후 지역간 자유무역 실현을 위한 8개항의 결의안을 채택,이 지역을 동남아국가중 핵심 무역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일대 혁신의 계기를 마련했다. 4개국 기업가들은 이날 필리핀 남부도시 다바오에서 「동아시안성장지역(EAGA)회의」로 명명된 3일간의 회담을 끝맺으면서 이 지역의 풍부한 어업·삼림·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EAGA간의 무역과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처를 이행키로 합의했다.
  • 천식약 「세레벤트」 복용/미서 20명 잇따라 사망

    ◎그락소사 제품명 바꿔 전세계 시판 【워싱턴 AP 연합】 미제약회사인 그락소사의 만성천식약 「세레벤트」를 사용한 환자 20명이 최근 잇따라 숨진 것으로 드러나 미식품의약국(FDA)이 조사중이다. 「세레벤트」 혹은 「살마테롤 시나포아테」라고 명명된 이 약은 그락소가 지난 4월 시판을 개시했는데 회사측은 약 자체에는 이상이 없으나 환자들이 약을 잘못 사용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약이 다른 천식약 보다 천식예방에 효과가 크며 약효가 오래 가는 반면 복용 후 30분 이상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미 시작된 천식 발작을 중단시킬 수는 없다며 이점을 잘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약은 과다 복용했을 경우 심장 박동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약은 제품명을 달리 한 채 전세계에 시판되고 있는데 회사측은 사용법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 육식공룡도 모성본능 있었다/미 고생물연구팀,「타임」지에 기고

    ◎몽골서 7천만년전 오비라프터 태아화석 발견/“새처럼 새끼 부화·양육” 확인 2억3천만년전인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출현,쥐라기와 백악기때 크게 번성하다 6천5백만년전에 돌연 종적을 감춰버린 공룡.1841년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웬은 모든 화석파충류를 한데 묶어 그리스어로 「디노사우르」라고 명명했다.디노스(Dinos)는 「무서울 정도로 크다」는 뜻이고 사우르(Saur)는 「도마뱀」을 의미하므로 공룡이란 바로 「무서울 정도로 큰 도마뱀」인 셈이었다. 그렇지만 현대과학에서 공룡은 진화론적으로 도마뱀이나 악어등의 파충류보다는 조류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과학자들은 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공룡의 화석뼈와 발자국·알·둥지등을 컴퓨터·X선 단층촬영등 각종 첨단장비로 정밀 분석한 결과 공룡은 냉혈동물이 아닌 포유류의 온혈동물이었으며,초식공룡의 경우 새끼를 부화·양육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지난 78년 미국 몬티나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공룡알 화석 및 둥지를 분석한 고생물학자들은 초식공룡들이지금의 조류가 자기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것처럼 새끼공룡이 자라서 둥지를 떠날때까지 직접 양육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더 나아가 공룡의 이러한 새끼 양육등의 모성애 본능이 비단 온순한 초식공룡 뿐 아니라 매우 흉포한 성질의 육식공룡에도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미국 고생물학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 마크 노웰박사(고생물학)팀은 최근 몽골 고비사막에서 육식공룡의 태아골격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굴하는데 성공,이같은 사실을 입증해 냈다.유사이래 처음 발견된 이 육식공룡 태아는 7천만년전의 백악기때 부화 직전 단계의 공룡이 화석으로 굳어진 형태.이 공룡태아는 토마토 크기의 공룡알 8개와 함께 한 둥지에서 발견됐는데 컴퓨터 및 X선 단층 촬영 결과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공룡의 폭군)와 「벨로시라프토스」와 같은 부류인 「오비라프터」로 확인됐다.연구팀은 특히 이번에 발굴한 공룡알 8개가 지난 23년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알과 동일한 형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비사막에서 발굴한 공룡뼈는 모두 초식공룡의 것이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한 알 또한 당연히 초식공룡의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그러나 이번에 8개의 공룡알과 함께 같은 둥지에서 발견된 공룡태아가 육식류인 「오비라프터」로 판명됨에 따라 육식공룡의 어미도 초식공룡과 마찬가지로 자기 새끼를 부화,양육했다는 점이 분명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영화 「쥐라기공원」이 보여주듯이 「티라노사우루스」등의 포악무도한 육식공룡이 자기 새끼에 대해 보호본능의 속성을 지녔다고 생각하기란 힘든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육식공룡이 새끼보호 본능의 모성애를 지녔다는 또 다른 증거로 둥지에서 찾아낸 작은 두개골 2개를 제시했다.이 두개골은 육식공룡인 「드로마에오사우르스」의 것으로,이는 「오비라프터」의 어미 공룡이 자기 새끼를 부화,양육하는 과정에서 먹이로 삼기 위해 끌어들였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쥐라기의 무법자인 「티라노사우루스」등 육식공룡이 알을 부화해 새끼를기르는 과정이 조류와 매우 흡사한 점으로 볼 때 초식공룡뿐 아니라 육식공룡도 새의 조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이어 『이번에 발견된 공룡의 태아와 조류간의 공통점이 곧 규명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영화 「쥐라기공원 2편」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등 육식공룡도 새끼 양육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주민생활권·지역발전 우선 고려/과대구 9곳 분구 배경

    ◎지역통과 도로·하천·능선 경계로/2차행정구역개편 사실상 매듭 내무부가 31일 전국 9곳의 과대 자치구를 분구키로 하고 경계선을 확정함으로써 지난 9월초부터 시작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부가 새청사 마련,공무원 충원 등으로 각 구당 평균 4백70억원의 행정비용이 소요됨에도 이같이 과대자치구를 분구키로 한 것은 상주인구 과다로 빚어지는 행정수요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분구과정에서의 특징은 분구 경계선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어진 점을 감안,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없다고 보고 의견조사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은 거치지 않기로 한 점이다. 내무부는 실제로 시장이용등 생활편의와 인구증가요인등 균형있는 지역발전등을 고려해 분구 대상 자치구의 중심을 관통하는 간선도로,하천,능선등을 분구의 경계 기준으로 삼았다. 서울 성동구의 경우 구 한복판을 남북으로 지나는 동이로를 중심으로 지금의 구청을 포함한 중곡동,군자동,화양동등 동쪽의 16개동이 성동구로,성수동,용답동등 서쪽의 20개동은 신설구로 나뉘도록 했다.도봉구 역시 남북으로 관통하는 북한산 능선과 우이천을 경계로 동·서로 나누었다. 구로구는 면적의 형평성과 인구의 균형성에 비추어 2개의 분구방안을 제시,구 의회에서 최종안을 결정토록 했다.면적의 형평성을 고려한 제1안은 경부선철도와 남부순환도로를 경계로 했고 상주인구의 균형을 고려한 제2안은 구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도로를 경계선으로 삼았다. 또 부산 동래구는 주민의 생활권을 고려해 중심부를 흐르는 온천천과 사직운동앞 간선도로를,남구는 황령산능선과 부산 도시가스앞 간선도로를,북구는 백양산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해 백양산 능선을 각각 경계로 해 분구토록 했다. 인천 북구는 경인고속도로가,남구는 발전전망등을 고려한 문학산 능선이,광주 서구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계가 되고 있는 화정동∼법정동을 잇는 간선도로가 각각 경계선으로 제시됐다. 이들 지역의 구이름은 구청이 포함된 쪽을 「잔여」로 구분,기존 구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구청이 없은 편은 「신설」구로 보아 새로운 구이름을 붙이게 된다. 이들 신설 구명칭은 지역주민들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구별로 「지명조사위원회」를 두어 명명토록 하고 이를 다시 구의회의 논의를 거치도록 했다.다만 방위를 본뜬 구이름을 피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이름도 가능한 지역특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내무부는 분구와 관련,기구와 인력은 지금의 구청에서 충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새청사 등은 임시로 마련해 내년 3월까지 실질적인 분구및 구청업무가 이뤄지도록 했다.
  • 백악관 피격(외언내언)

    워싱턴에 미국대통령관저를 처음 지은 사람은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였다.그는 1800년11월 어느 쌀쌀한 날 부인 애비 게일여사와 함께 주위가 황량하고 아직 완공도 되지 않은 이 집에 입주했다.그후 조금씩 보수하고 증축해서 대통령관저로서의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1814년 8월24일 영국군에 의해 불타 버리고 말았다.1817년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다시 관저를 지은 것이 오늘날 백악관의 원형이다.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3년 이관저 2층에 있던 그의 집무실에서 역사적인 「노예해방선언서」에 서명했으며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이관저를 「백악관」(WHITE HOUSE)으로 공식 명명했다. 어쨌든 백악관은 오늘날 미국을 상징하는 건물로 우뚝 서 있다.2만2천여평의 잔디밭과 정원,1백32개의 방,4백12개의 문,32개의 욕실,66개의 조각품,4백92점의 그림이 갖춰져 있는 이 거대한 건물을 관리하는 데만 매일 87명의 고용인이 필요하고 연간 3천9백만달러(약 3백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 백악관은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세계유일의 국가원수관저이다.하루 평균 7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백악관을 찾고 있으며 연간 평균 10만여명의 공식손님이 만찬과 리셉션에 초대된다.하지만 이러한 시설과 장식과 방문자들이 백악관의 전부는 아니다.무엇보다도 백악관은 2세기에 걸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유서깊은 건물이다. 세계 최강국 대통령관저답게 백악관의 경호체제는 거의 완벽하다.지붕에는 지대공미사일까지 설치되어 있다.그런데도 요즈음 이 견고한 성채가 공격의 목표가 되어 있다.지난 9월 경비행기가 백악관 남쪽뜰에 추락했는가 하면 30일에는 한 청년이 중국제 소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워싱턴의 가장 유명한 관광코스중 하나인데 반해 우리의 청와대는 그렇지 않다.하지만 안심해서는 안된다.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것 같다.
  • 유럽∼지중해 연안국가 연결/자유무역지대 설치 추진

    ◎정치·경제결속강화 모색/EU 집행위/12월 양지역 정상 안보회의 계획 【브뤼셀 AP 연합】 유럽연합(EU)지도자들은 19일 아프리카북부 모로코에서 중동의 이스라엘에 이르는 유럽남부 지중해연안국가들과의 광범위한 자유무역지대의 설치와 안보협정체결등 상호 정치,경제 결속강화방안을 제시했다. 마누엘 마린 EU개발담당 집행위원은 EU가 현재 동유럽지역 국가들과는 결속을 강화하면서 지중해연안국가들은 소외시키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는 양 지역관계 균형에 역점을 두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린위원은 EU집행위원회가 『유럽­지중해 경제지역』으로 명명된 자유무역지대설치를 위해 지중해국가들과 협정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오는 12월 EU정상회담에서는 12개 EU회원국과 지중해연안국가들과의 안보회의개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두루봉동굴 머리뼈 복원한 「흥수아이」(한국인의 얼굴:2)

    ◎4만년전 어린이… 뒤통수 나온 짱구형/중기 구석기시대 해당… 5살로 귀여운 얼굴/시신에 흙뿌리고 꽃 장식… 장례의식 엿보여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맨 먼저 자리잡은 인류는 전기구석기인이다.그 시기는 대략 지금으로부터 70만년전이다.그러나 전기구석기인이 남긴 몸골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다.다만 중기구석기와 후기구석기시대를 살았던 선사인의 뼈가 출토되고 있을 뿐이다.남북한을 통틀어 10여군데 유적에서 이 뻐가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당시 사람모습을 살려내는 데 필요한 얼굴관련 뼈화석은 몇점에 지나지 않는다.4만년전 중기구석기시대 것으로는 충북 청원 두루봉 출토 어린이 머리뼈가 있다.그리고 북한의 평양 북쪽 승리산에서 나온 아래턱뼈와 역시 평양교외 만달리유적 출토 머리뼈는 1만년전에 끝난 후기구석기시대 뼈화석으로 판명되었다.남북한 고고학자들은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뼈화석을 자료로 구석기인의 얼굴을 복원해냈다. 충북 청원군 두루봉 동굴의 어린이는 아주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고학계가 얼굴을 복원하고나서 지어준 이름은 「흥수아이」.죽은 지 4만년만에 얻은 이 어린이의 이름은 두루봉에서 석회석을 채굴해온 한흥광산 현장소장 김흥수씨 이름에서 따왔다.그의 제보로 구석기유적이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에 그 공헌도를 기려 명명된 이름이라 할 수 있다.흥수아이에 대한 체질인류학 분석결과 5살때 이 동굴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이의 머리크기는 1천2백∼1천3백㏄,키는 1백10∼1백20㎝ 정도로 헤아려졌다.특히 뒤통수가 튀어나와 요즘의 말로 표현하면 짱구형.아래턱도 둔탁하게 보인다.머리뼈를 잰 결과는 현대인과 선사인의 특징을 함께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학계는 흥수아이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구석기인이 옮겨다닌 발자취와 우리 조상의 기원문제를 풀어줄 고리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흥수아이가 살던 시대에도 구석기인은 문화행위를 발전시켰다.그 같은 정황은 장례의식으로도 나타났다.지난 1983년 발굴당시 흥수아이의 주검은 편편한 석회암 낙반석 위에 누워 있었다.일부러 바로 펴놓은 주검위에다가 고운 흙을 뿌렸다는 사실이 관찰되었다.주검을 아무렇게나 마구 버리지 않고 고이 장례를 치러준 것이다.그 까닭은 구석기인도 영혼이 영생하는 사후세계를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흥수아이의 주검 곁에서는 여러 종류의 식물꽃가루가 채집되었다.이들 꽃가루 분석에서 국화꽃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그래서 흥수아이가 죽었을 당시 국화꽃이 주검 주변을 치장한 장의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많다.또 국화꽃이 가을꽃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흥수아이가 죽음을 맞은 계절을 가을로 추정했다.꽤 높은 고지대 석회암동굴에 국화꽃이 자생할 리 만무하고 보면 국화꽃을 분명히 의도적으로 꺾어왔을 것이다. 주검을 꽃으로 치장한 실례는 이라크의 구석기유적 샤니다르동굴에서도 발견되었다.이 역시 꽃가루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서 확인된 것이다.구석기인은 장의용 말고도 일상생활을 통해 꽃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그 같은 증거를 남긴 유적은 앞서 이야기한 바 있는 사슴뼈조각 인물상 출토지 청원 두루봉동굴(서울신문 94년10월14일자 11면)이다. 이 동굴에서는 많은 양의 진달래꽃가루가 채집되었다.진달래꽃가루가 집중적으로 검출된 장소는 동굴입구 한쪽 모서리다.진달래는 본래 호산성식물.그런데 두루봉일대는 알칼리성 토양으로 되어 있다.이는 바로 두루봉동굴에 살았던 구석기인은 꽃을 좋아한 나머지 다른데 멀리서 꽃을 꺾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인류는 태초부터 아름다움을 식별하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 청원군 두루봉동굴 조각(한국인의 얼굴:1)

    ◎20만년전 사슴뼈에 새긴 첫 인물상/높이 27㎜,가로41㎜의 예술품/짝 눈에 벌린 입… 귀여움이 가득 사람의 얼굴은 감정의 희노애락에 따라 표정이 무한하게 변한다.천의 얼굴이라 말하는 까닭도 여기있다.특히 지역과 민족,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얼굴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얼굴을 가진 사람들인가.여기 해답을 던져주기 위해 유구한 역사를 더듬어가며 우리 스스로가 그려낸 얼굴들을 살펴보기로 했다.이는 역사속에 투영된 민족의 자화상이기도 한 것이다. 얼굴에는 눈·코·입이 달려있다.사람의 몸을 대표하는 부분이 얼굴이기도 하다.얼굴은 인격을 상징하거니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그래서 원시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얼굴을 신앙의 대상으로도 삼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20만년 이전부터 얼굴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음이 밝혀졌다.그 대표적 유물이 충북 청원군 문의면 노현리 두루봉 동굴에서 나온 구석기시대 인물상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이 인물상은 사슴 왼다리 위쪽뼈를 새기개로 쪼아 조각한것이다.비록 코를 만들지 못했을 지라도 눈과 입은 뚜렷이 표현되었다.귀도 어느 정도를 형상화한 두루봉 뼛조각 인물상은 한마디로 귀여운 모습이다. 처음에는 얼굴 전체를 둥굴게 만들 작정을 했던 모양이다.그러나 여의치 않자 관절부분을 다듬어 평행을 이루게 했다.왼쪽 모서리를 떼어내려고 쪼았던 흔적이 본의 아니게 귀가 되어버렸다.눈과 입은 뽀족한 새기개를 가지고 만들었는데 오른쪽 눈은 2번,왼쪽 눈은 1번을 쪼았다.입 만큼은 5번 정도를 쪼아서 벌린 입을 만들어냈다. 눈은 왼쪽과 오른쪽이 서로 차이를 보인다.입을 중심으로 해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불균형수법이 적용되었다고나 할까….볼록한 면을 얼굴이 되도록 한 것도 다분히 의도적이다.아래턱은 약간 길쭉하게 표현했다.예술성이 분명히 들어있다.높이 27㎜,가로 41㎜,무게 49.8g에 불과한 뼛조각 인물상은 품에 넣고 다녔던 지닐 예술품인듯 싶다. 불교가 융성했던 역사시대에 작은 불상을 만들어 품에 지녔다.이같은 호신불 처럼 원시인들은 사람 얼굴을 만들어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면서 늘 몸에 지녔을 것이다.실제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머리숭배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학설도 나왔다.이는 오스트리아의 인류고고학자 요하네스 마링거에 의해 제기되었다.특히 가족일원의 머리뼈에서는 경외심마저 느낄 정도였다는 것이다.조상의 머리뼈를 빌려 수호신의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청원 두루봉은 석회암 동굴지대.인물상 뼛조각이 출토된 동굴은 발굴 당시 명명한 제2굴이다.충북대 이융조(이융조)교수팀이 지난 1976∼8년까지 3차례에 걸쳐 발굴했다.불을 피우는 화덕자리와 숯,열매를 깨는데 썼던 돌망치,짐승의 가죽을 벗기거나 자르는데 사용한 긁개와 자르개 등의 석기도 발견되었다. 이 동굴에서는 지금은 멸종되어 사라질 젓소·쌍코뿔이·큰원숭이·사슴 등의 뼈도 나왔다.모두가 중기 홍적세 더운 시기에 살던 짐승들이다.가장 많이 잡혔던 사슴 이빨의 분석에서 사슴사냥은 9∼10월에 성행했다는 결론도 얻어냈다.인구고고학 방법으로 출토된 뼈를 분석한 결과 5식구가 이 굴에서 2천7백일 살았다는 문화모형이 만들어졌다.
  • 토초세 심판청구 급증

    ◎「불합치」 판정후/처리는 거의 중단… 민원인 불편 올들어 국세청의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 부과에 불복,세금을 내지 않도록 해달라는 심판청구가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국세심판소의 토초세관련 심판업무는 토초세법의 헌법불합치판정이후 거의 중단된 상태여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토초세관련 심판청구건수는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모두 1천8백3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백29건보다 14배로 늘었다.같은 기간에 접수된 전체 심판청구 4천9백10건의 37.5%이다.세목별로는 토초세에 이어 양도세(1천51건),증여·상속세(6백71건),부가세(5백43건),법인세(2백70건)의 순이다. 반면 토초세의 심판청구처리건수는 모두 7백38건으로 접수건수의 40.2%에 그쳐 처리율이 부가세(71.5%),양도세(66.4%),증여·상속세(62.4%),법인세(61.6%)에 비해 크게 낮다.작년에는 토초세관련 심판청구 1백29건중 85%인 1백10건이 처리됐었다. 토초세에 대한 심판결정이 지체되는 것은 지난 7월 이 세목에 대해 헌법불합치판정이 내려진 이후 토초세에 관한 심판청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세심판소가 명명백백하게 잘못된 과세이외에는 심판업무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국세심판소관계자는 『헌법재판소가 이 법을 개정할때까지 관련업무의 집행을 중지하도록 했기 때문에 미처리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관계 희생하며 대북접근 안해”/갈루치미차관보 일문일답

    ◎「북폐연료봉 국외반출」 미입장 불변/경수로 북도착전 특별사찰 꼭 실시 북·미고위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21일 제네바로 출발하기에 앞서 국무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갈루치차관보의 일문일답 요지. ­경수로지원문제 관련 계획은 무엇이며 대체에너지공급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우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한·일·중·러시아등 4국과 다른 아시아,유럽의 국가들과도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컨소시엄은 가칭 「한국에너지개발기구」(Korean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로 명명하고 있다.우리는 여러 국가들을 참여시켜 북한의 흑연원자로를 없애는 대신 경수원자로를 건설해주려 한다.협의단계에 있기 때문에 KEDO의 참여국들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경수로지원에서 한국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 ▲한국은 주요역할을 할것이다.재정면에서나 건설부문에서 중심역할을 할것이라는 얘기다. ­미·북한관계와 남북관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북관계 증진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북관계 개선도 중요하다.남북대화재개 등과 관련,특별한 시한을 정한 것은 없으나 우리는 가능한한 빨리 화해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는. ▲북한이 저수조의 폐연료봉 상태를 밝히지 않는 이상 위험정도를 파악할수 없다.우리는 폐연료봉을 국외로 반출해야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폐연료봉을 자국내에 수용하겠다는 나라는 적어도 1개국 이상이라고만 말하겠다.북한은 건식보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사찰의 실시시기는 언제인가. ▲핵개발의 과거가 규명되지 않고는 핵문제의 해결이 있을수 없다는 원칙에는 양보가 없다.그러나 핵폐기물장소를 사찰하는 특별사찰은 기술적으로 긴급성이 없다.따라서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그 이행은 신축적으로 늦출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경수로장비가 도착하기전까지는 특별사찰이 이뤄져야 한다. ­연락사무소개설과 남­북한관계개선간에 어떤 연계가 있는가.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양자간에 어떤 연계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다만 연락사무소개설은 정치적·외교적 요소가 있기때문에 우리는 남북간의 관계증진을 추구하고 있다.
  • 440만년전 원인화석 발견/“인류최고”… 에티오피아 사막서 찾아내

    ◎인간·침팬지 중간단계… 직립보행 추측 인간의 조상인 원인은 초원에서 살았다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인 학설이었으나 최근 이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삼림지대에 살았던 원인의 화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발간된 「네이처」지는 지난 92년과 93년 에티오피아 사막지대의 모래속에서 발견된 동물화석은 가장 오래된 화석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화석보다 무려 80만년 정도 오래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원인은 약 4백40만년전 삼림지대를 어슬렁거리며 걸어다닌 것이 분명하며 숲이 있는 지역에서 인간의 조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팀 화이트교수의 설명. 화이트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동물은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조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이제 진화과정에 있어 사반나지대가 아닌 삼림지대 서식지에 우선적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라미두스」라고 명명한 17개의 원인화석으로부터 치아,두개골 부분,아래턱,왼쪽팔뼈 등을 찾아냈는데치아와 다른 부위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라미두스의 특징은 침팬지와 더욱 닮은 조상과 아파렌시스의 중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라미두스」는 화석이 발견된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북동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로 「뿌리」라는 뜻.화이트교수는 라미두스가 두발로 걸어다녔는지,아니면 네발로 걸어다녔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허리아래 부분 화석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간접적인 증거들로 미루어 아파렌시스처럼 두발로 걸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러 지상군/첫 합훈 돌입/카자흐국경 토츠키 기지서

    ◎5백명 참가… 8일간 실시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 지상군은 2일 러시아의 중남부지방에서 합동 평화유지임무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평화유지자「94」라고 명명된 이 8일간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할 미러시아군이 카자흐 국경근처에 배치되었는데 미군보병들이 러시아의 중심부에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미군 약2백50명과 이와 같은 수의 소련군 병력이 참가한 합동군사훈련이 모스크바 동쪽 약1천5백㎞의 카자흐 국경에 가까운 토츠키 러시아군 훈련기지 근처에서 합동 지형정찰로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6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인데 양국 국방장관이 이 합동군사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7일 토츠키 기지로 갈 예정이라고 관리들이 말했다.
  • 미·러 새달 첫 합훈/러 토츠코예서

    【워싱턴 UPI 연합】 미국과 러시아 병사들은 장래 공동으로 평화유지활동을 펼칠 가능성에 대비,올 가을 러시아에서 역사적인 합동군사훈련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18일 밝혔다.「평화유지군 94」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미국이 구소련의 첫 합동군사훈련이다. 미국 국방부관리들과 러시아 국방부관리들은 「평화유지군 94」훈련이 앞으로 이어질 양국간 합동군사훈련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러시아간 두번째 합동군사훈련은 이미 내년에 미국내에서 하도록 예정돼 있다. 러시아의 토츠코예에서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러시아군 병력이 각각 2백50명씩 참가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관리들이 전했다.
  • 대만 “2년내 대중방위력 확보”

    ◎자국산 비행단 창설… 미·불전투기 투입 【대북 AFP 연합】 대만은 중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자국에서 재작한 제트전투기와 프랑스제 및 미국제 전투기로 공중 방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타이베이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당비 공군총사령관의 말을 인용,앞으로 2년내에 새 전투기들이 작전에 투입되면 대만은 중국의 어떠한 공격도 저지할 수 있는 방위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대만은 고 장경국 전총통의 이름을 따 「경국기」로 명명된 대만 최초의 국산방어전투기(IDF) 비행대를 금년말 창설하고 오는 96년까지는 프랑스제 미라주 2000­5S전투기 및 미국제 F­16S 전투기도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당 사령관은 대만 IDF로는 중국의 러시아제 수호이­27 전투기의 공격으로부터 대만영공을 방어할 수 없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수호이­27은 정비가 어려우며 탑재한 전자전 장비의 성능도 IDF보다 성능이 낮다고 이같은 보도를 반박했다. 대만은 현재 1백30대의 「경국기」를 제작하는 한편으로 미국에 F­16S 1백50대,프랑스에 미라주 2000­5S 60대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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