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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특수군, 대규모 대만 압박훈련

    베이징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 특수부대가 최근 남동부난징(南京)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20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난징과 광저우(廣州),지난(濟南) 3개 군구에 배치된 인민해방군일부 병력과 장비가 최근 타이완(臺灣) 주변으로 이동했다는 중국계 홍콩 신문의 보도와 맞물려 주목을 끈다. 중국청년보는 “작전명 ‘철기사(鐵騎士) 99A’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군 정예요원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신문은 군사작전에 정치적 동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이날 3대 군구에 배치된 인민해방군 일부 병력과 장비가 이동했다고 보도하면서 부대의 장비와 규모로 볼 때 단순한 교대작전은 아니며 여러 야전부대가 함께 이동한다는 것은 통일된 지휘체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타이완이 독립 움직임을 보일 경우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 [기고] 의혹 만들기로 날이 샌다

    요즈음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기다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황당무계한 도둑 김강룡이 제기한 의혹에서부터 재보선 50억원 살포,고급 옷 로비,신북풍설,언론사 간부의 땅 투기,그리고 국가정보원의 언론단 신설에 따른언론통제 의혹에 이어 그림로비 의혹에까지 왔다.다음엔 무슨 의혹이 제기될지 궁금할 지경이다.게다가 아무개 리스트라고 하는 것들이 난무한다.이 리스트들은 음성적으로만 유통되기 때문에 이것도 의혹이다. 이것뿐이 아니다.이제 돼지고기는 먹어도 되는지,코카콜라는 마셔도 되는지,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인지,도대체 의혹 투성이다.지방자치단체에서 벌어지는 의혹들도 수두룩하다.온통 이 사회가 의혹으로 덮인 것 같다. 당연히 국민은 궁금해 한다.의혹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는 것들의 정확한정체를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한다.그래서 의혹의 안개가 말끔히 걷히기를 고대한다.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공의 것일까?분명한 것은 진실을규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 부분에 대해서도 그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는 점이다.왜냐 하면 가공된 의혹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다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에 대해 우리 해군이 침착하고도 단호한 대응으로 사태를 현명하게 마무리한 일을 두고도 북풍설을 제기한다는것은 상식밖의 일이다.누가 이런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는지,또 누가 이를 어떤 의도로 부풀렸는지 밝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정부는 일차적으로 진실을 규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이것을 피해가려하거나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진실을 밝혀내지 못하면 정부는 두고두고 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국민은 그 의혹들을 진실로믿어버릴 것이다.피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으며 그럴 일도 아니다.설령 의혹의 일부가 진실이어서 당장에 정부 여당이 약간의 타격을 받더라도 소위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어쩌면 지금이 국민의 정부 성패를 가름하는 중대한 기로인지도 모른다.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부는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주어야 한다. 또 하나의 의혹이 생긴다.언론은 왜 자꾸 의혹을 생산해내느냐이다.나는 이렇게 생각한다.정부가 하나의 의혹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관계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다른 의혹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다.소위 최순영 리스트에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고위층 인사,그리고 언론사 간부들이 포함되어 있다.그래서 정부는 선뜻 리스트를 공개하고수사에 착수하지를 못한다.이 사이 언론은 자신의 치부를 덮고 다른 의혹을만들어내 과녁을 피해간다.이 점에서는 여야 정당도 한 패다.도대체 최순영씨가 고가의 그림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로비의혹으로 연결시킬 수가 있는가?한나라당과 언론의 탁월한 임기응변술이 놀라울 따름이다. 국정원의 언론단 신설에 대해서도 그렇다.그게 그렇게 1면 머리기사가 될만큼 중대한 사안인가?언론이 이토록 기가 올라 있는데 국정원이라고 언론을 의도대로 사찰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프락치를 강요했다고 대학생이 폭로하여 국정원이 망신을 사는 세상이다. 이제 더 이상의 의혹은 정말 사양이다.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도 충분하고남는다.남은 과제는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 의혹의 보따리를 푸는 일이다.그리고 의도적으로 의혹을 만들어내고 부풀린 세력이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엄중히 물어야 한다. 여기에 성역이란 있을 수 없다.그가 국회의원이건 장관이건 언론인이건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그리고 언론은 ‘의혹’을 ‘상품화’하는 장난을 그만두어야 한다. 金東敏 한일장신대 교수 언론학
  • 정부‘北 관광객억류’대책…‘신변 위협’재발방지 총력

    검찰이 24일 ‘그림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여야 공수(攻守)도 뒤바뀐 분위기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에 ‘유언비어 정치 중단’을 촉구하는 등 역공에 나섰다.“틈만나면 근거도 없는 설(說)을 근거로 여권에 험담을 퍼부으며 펄펄뛰는 야당에 애처로운 느낌이 든다”며 야권의 진중한 자세를 당부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의혹이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다시 ‘불씨’를 살릴 태세다. ?纜㈃?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제기한 ‘그림로비 의혹사건’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됐다”면서 “한나라당과 이의원은 그동안 유언비어로 국민을 현혹시킨 죄과를 공식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를 혼란시키는 무책임한 유언비어 정치는 근절해야 한다”면서 “국회의 면책특권을 이용,터져나오는 유언비어를 아무런 검증이나 여과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언론풍토도 문제”라고꼬집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리스트는 리스트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하고“한나라당은 리스트에 정치색채를 더하려다 오히려 페인트 세례를 맞았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그동안 설(說)로 나돌던 그림로비 의혹이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 국민의혹을 해소하게 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한나라당은 시중에 나도는 설을 근거로 정치공세를 벌인데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朗碁ざ遮? 검찰수사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바라며 평가절하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확실한 물증을 확보할 때까지 속도를 조절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문하기도 한다.이회창(李會昌)총재도 특히 물증과 증인확보 노력에 만전을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그림 숫자의 차이가 김기창화백의 아들 완씨의거짓말 때문이라는 발표는 아직도 수긍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미술관 설립목적이라는 주장과 자산투자 목적이라는 엇갈린 주장 역시 의혹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반발했다.그러면서 “국정조사 또는 특별검사를통해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계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의(戰意)를 다졌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소행성 이름 어떻게

    ‘1999 AN10’‘1997 XF7’‘1996 QV1’.이같은 소행성의 이름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을까? 하나의 소행성이 최소 이틀간 관측되고 과거에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는 이 소행성에 새로운 이름을 임시로 부여한다. 이때 일정한 명명법에 따르게 되는데 먼저 제일 앞의 네자리수는 발견 연도를 나타낸다.이어 발견시기가 어느 달의 상순인지,하순 인지를 나타내는 영문 알파벳을 쓴다. 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영문자 ‘I’와 ‘Z’는 제외하고 A는 1월1∼15일,B는 1월16∼31일,2월1∼15일…X는 12월1∼15일,Y는 12월16∼31일 발견됐을 때 쓴다. 이어 같은 기간내에 몇번째 발견된 소행성인가에 따라 첫번째는 A,두번째는B,세번째는 C등으로 붙인다. 숫자 1과 구분하기 위해 영문자 ‘I’를 생략하면 마지막 Z는 25번째가 된다. 26번째부터 50번째까지 두번째 오는 영문자 뒤에 숫자 1을 붙인다.51∼75번째는 2를,76부터 100까지는 3을 추가하는 식으로 임시이름을 붙인다. 따라서 소행성 1999AN10은 1999년 1월 상순 중 263번째로 발견된 것이라는뜻이다.임시이름을 받은 소행성은 궤도운동을 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지점을 수차례 지나간 것으로 관측된 이후 네자리 숫자로 된 이름을 정식으로 받는다. 발견자는 네자리 이름을 받은 뒤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이렇게 제안된 이름은 IAU 산하 11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천체 명명위원회(SBNC)에 상정,최종 결정된다. 도움말 천문우주기획(www.star.co.kr)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23)-남정현의 분지②

    1964년 12월에 넘겨진 소설 ‘분지’는 이듬해인 1965년 3월호 ‘현대문학’지(2월 중순께 발간)에 게재되었는데,당시의 한국문단 풍토에서는 충격적인 풍자였지만 의외로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그런데 그로부터 근 석달이 지난 5월 어느날 작가 남정현은 충일기업사란 곳으로 연행돼 상상할 수 없었던 심문을 당하기 시작했다.으리으리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일식 건물로연행된 그에게 던진 점잖은 첫 질문은 “이 소설은 당신이 쓴 게 아니라 북괴의 어떤 인사가 써서 당신에게 건내 주어 발표시킨 것이 틀림없으니 그 경위를 밝히라”는 것이었다.언제,어디서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느냐는 것만 털어 놓으면 당장 풀어주겠다는 신사적인 위협은 점점 닥달로 바뀌는가 싶더니 슬그머니 고성과 육체적인 학대를 겸한,말하자면 음악적인 효과와 체육적인기능을 겸한 고문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어떤 학대를 받았을까.그 고통의 상처는 너무도 혹독하여 심한 고문을 당한 사람들 누구나처럼 그 역시 지금도 쉬 공개를 꺼린다.기발하고 기상천외한심리적 육체적인 학대 속에서 남정현은 완전히 정지된 시간에 박제된 채 매달린 한 객체로만 존재했다.그는 가끔씩은 집에 가기도 했으나 오라면 가야했고,대개는 아예 그 기업사에서 자며 봄과 초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심문 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지’가 북한의 ‘통일전선’(1965.5.8)과,‘조국통일’(7.8)에 전재된 것이 발단이었다는 낌새를 챘지만,1965년이란 해는5·16군부 세력에게는 워낙 넘기기 어려운 때이기도 했다.지식인과 문학인들이 앞장 서서 전개했던 한일협정과 국군 파월을 둘러싼 비판의 소리는 높아만 가고 있었다. 특히 1965년 7월 9일자로 발표된 재경 문학인 82명 연서로 된 ‘한일 조약의 즉각 파기와 국회 비준 거부를 요구하는 성명서’는 분단 이후 문인들이처음으로 집단적인 사회비판 운동에 나선 사건이었다.“일본측 일방에만 유리하도록 되어 있으며 민족적 자존과 현실적 이해,미래의 전망에 한결같이모욕과 재침 그리고 실질적인 예속을 초래하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한 이 성명서는 전체 문학인이 더 이상 관망적인 자세를 버리고 “주권과 권익의 옹호를 위해 투쟁하는 대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투지를 밝히면서,“한일협정 반대 데모로 구속된 애국 학생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서명명단에는 박종화 김광섭 모윤숙 곽종원 안수길 조지훈황순원 등 원로급과,조병화 김남조 김수영 홍윤숙 신동엽 유경환 성춘복 등시인,박경리 선우휘 최일남 한말숙 등 작가에다 전숙희 등 수필가들이 대거참여한 범문단적 면모를 띠었다는 점이다.문단의 유명인으로 이 명단에서 빠진 인사로는 서정주 조연현을 비롯한 소수였다(총 명단은 임헌영 ‘민족의상황과 문학사상’ 393쪽). 바로 이 성명서가 발표된 7월 9일에 작가 남정현은 중앙정보부에서 정식 구속돼 서대문 구치소로 이송,그 닷새 뒤인 14일 검찰로 송치(김태현 서울지검 공안부장)되었다.김부장 검사의 제자였던 시인 박재삼이 ‘대한일보’에 근무하면서 틈을 내어 검찰청으로 찾아가 “선생님,남정현은 착한 사람입니다. 당장 풀어주셔야 합니다”고 강변했던 일화는 60년대 문단의 한 삽화이다.그는 계속 ‘분지’ 공판에다녔는데 구형이 있던 날 법정에서 오랫동안 서 있다가 나가던 길에 쓰러져 그 뒤 일생을 고생하다가 작고했다.이 무렵에 또다른 어떤 일이 있었을까.‘현대문학’ 8월호(7월 중순 발매)가 광복 20주년 기념으로 ‘광복 후의 문예지 문학단체’ 특집을 냈는데,이 경하할 해방 기념 특집호의 ‘편집 후기’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본지 지난 3월호에 발표된 남정현씨의 소설 ‘분지’는 본지의 부주의로인하여 게재된 것으로서 이로 인하여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하여 정중히사과하는 바이다” 이후 ‘남정현’이란 이름이 ‘현대문학’에 다시 등장하는데는 무려 33년이 걸렸다.‘현대문학’은 1998년 10월호에서 ‘현대문학의 문제작 재조명’이란 기획을 마련하여 ‘분지’를 재게재했는데,‘편집 후기’에다 이렇게쓰고 있다. “…최초로 문학작품을 반공법으로 문제 삼았던 남정현 선생의 ‘분지’를싣는다.외세로 인한 당대의 전도된 가치관과 민족의 정체성 부재의 문제를한 가정의 비극을 퉁하여 통렬한 풍자로 비판한 작품이다.강진호씨의냉철한 작품론에서 언급되었듯이 작가의 시대의식에 대한 인식의 깊이로써 전후문학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던 이 작품은 33년이 지난 오늘날,극도로 혼란해진 사회적 현실을 숙고하게 만든다”[任軒永 문학평론가]
  • [대한광장] 불타는 발칸, 무기와 시간의 전쟁

    세계의 화약고 발칸반도가 다시 불타고 있다.미국언론들은 밀로셰비치의 낡은 민족주의와 세르비아인의 인종청소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며,이 전쟁은 인권을 주권보다 중요시하는 ‘전적으로 새로운 전쟁’이라고 평가한다.우리 언론들도 대체로 이에 추종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세르비아인들을 청소한 마케도니아에서는 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쿠르드족을 청소하고 있는 터키는 전쟁의 징벌은 커녕 쿠르드족 지도자 오잘란의 체포를 선물받았는가? 게다가 터키는 이 전쟁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인권 전쟁론’으로는 도대체 설명되지 않는다. 전쟁사가의 대가 클라우제비츠가 일찍이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고 명명한 바와 같이,세기말의 유고전쟁도 표면의 구호와는 다른 보다 중요한 이유가 이면에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구 동구지역을 서방질서에 편입하는 것,발칸지역의 지정학적 주도권을 차지하는 것 등 정치·경제·지정학적 이해관계이다.이것은 단지 코소보문제가 아니라 유고연방,나아가 발칸반도 전반과 관련된다.전쟁의 이유가 된 ‘랑부예 협정’을 보면 나토군이 유고 전지역을 사실상자유롭게 이동·감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유고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협정이다.미국은 브레진스키가 주창하던 바 세계최대 대륙인 유라시아대륙의 쟁패에 나서고,독일은 서방의 동구 포섭에는 동의하지만 미국의 절대적인 헤게모니는 반대하여 평화협상에 나서고,터키는 발칸의 패권을 노리고,러시아는 동구와 발칸의 일방적인 서구화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가 유고전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런 이해관계와 더불어 전쟁의 추이이다.인류의 발전사는 무기의 발전사라고 할 정도로,전쟁에서 무기는 중요한 수단이다.더욱이 걸프전에 대한 요란한 TV중계와 토플러의 ‘제3의 물결전쟁론’에서 보듯,선진 언론은 첨단 군수산업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하이테크무기가 전쟁을 결정짓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전쟁에서 결정적 조건은 여전히 무기가 아니라 인간이다.일찍이 마오쩌뚱은 일본제국주의의 최신무력에 시간으로 맞서는 지구전(持久戰)전략을 개념화하였다.전쟁은 무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지상군의 투입으로정리되는데,이 지상군은 인간의 삶과 결합되고,대중의 삶은 다시 시간과 역사의 바다에 존재한다.이에 따라 강대국은 전쟁에서 흔히 무기의 우세를 선전하고,대중과 시간의 바다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냉전시기 미·소 양 강대국은 이런 시간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미국은 베트남전에서 각종 신종무기를 선보였지만,정글과 시간의 바다에 빠져 결국에는 패배하였다.소련 역시 부족적 수준의 발전단계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지만 패배했다.냉전 해체 이후 벌어진 걸프전에 대한 독해(讀解)도 서로 상반되었다.미국은 최신무기로 전쟁에 완승하였다고 선전하고,부시대통령과 파웰사령관은 걸프전의 영웅이 됐다. 그러나 시야확보가 좋은 넓은 사막에서 최신예 무기의 명중률도 전쟁 당시의 보도와는 달리 그리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고,그 잘난(?) 무기도 그렇게 우스운(?) 후세인을 권좌에서 끌어내리지 못했다.아무튼 걸프전은최신무기의 새로운 위력보다는 전쟁에서 지상군,더 나아가 대중과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이제 유고에 대한 나토의 공습도 석달째 접어들어,유고는 중세시기로 퇴보하였다고 한다.서방의 최신무기가 승리한 것도,그렇다고 밀로셰비치가 정당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이 전쟁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직 장담하기가 힘들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쟁은 무기로 결판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점차 전쟁의 이면 동기들이 부상할 것이고,그리고 그것은 다시 시간과 역사의 평가를받게 될 것이다. [都珍淳 창원대 교수]
  • 본사 초청, 볼쇼이발레단 11월 방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의 초청으로 오는 11월 초 이뤄질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서울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볼쇼이극장의 주연 무용수,악단이 총출동,‘세계무용의 정수’를 선보이는 화려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볼쇼이발레단의 국내 공연은 90년 이후 95년까지 모두 세번 있었다.하지만이때는 주연급 무용수 1∼2명을 포함시킨 정도거나 20대 ‘신예’들을 대거포함시켜 ‘볼쇼이발레단’으로 ‘포장’했었다는 것이 국내 무용계의 지적. 96년 미국 공연에서는 20대 신예와 은퇴 무용수를 포함시킨 팀을 ‘볼쇼이발레단’으로 명명했다가 ‘가짜’ 법정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 가을 방한하는 발레단은 러시아외에 뉴욕 파리 로마 등 전세계에 흩어져 활동중인 프리마돈나급이 한자리에 집합,명실상부한 볼쇼이의 진면목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게 블라디미르 바실례프 볼쇼이극장장의 얘기다.일행은발레단원과 오케스트라단원을 포함해 220명선이며 무대세트도 원형 그대로반입될 예정이어서 볼쇼이극장을 옮겨오는 것과 같다. 1776년 창단된 볼쇼이 발레단은 19세기 발레 거장 글루스코프스키와 산코프스카야,보그다노바 등을 배출하며 유럽 국가를 앞질렀다.20세기 초 고르크키,로스라프레바를 거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레의 정수를 보여줘 왔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인형’과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신데렐라’‘스파르타쿠스’‘아뉴타’‘돈키호테’ 등 주옥같은 명작을 공연했다. 11월 공연은 대표적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엮어 편성한 갈라(gala)형식으로 꾸며지며 경비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교보생명이 협찬할 예정이다. 유민기자 rm0609@
  • 모스크바 이틀째 스케치

    ?綬凋뵀㈈? 유민특파원?藪뼛? 러시아대통령은 28일 오후 3시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등의 행사에 모두 일정대로 참석,항간의 여론과는 달리 건재함을 과시했다. ?襤ㅋ鑽릿?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은 각각 45분,40분간 열렸다.옐친대통령은 크렘린 공식환영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김대통령과 악수를나눴고 걸음걸이도 정상인과 다를 바가 없어 세간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러 단독정상회담이 열린 크렘린 옐친대통령 집무동은 원래는 18세기 후반 여왕 예카테리나2세의 칙령으로 건립된 상원건물.1991년 이래 옐친대통령집무동으로 사용돼 왔다. 확대회담이 열린 예카테리나 홀은 미술공예의 여신 ‘미네르바’로 불리는예카테리나2세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홀로 훈장수여 고위인사접견 장소로활용.조약서명식과 기자회견이 열린 대사홀은 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식이 열리는 장소이며 러시아 국가 문장이며 금실로 장식된 쌍독수리상이 있다.김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크렘린 영빈관은 방이9개,응접실이 6개,서재 및 내실이 각각 1개,식당이 2개달린 궁전식 저택이다. ?欄뭔窄맞? 김대통령은 오후 7시부터 옐친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수교 10년이래 가장 화기애애한 한·러 정상간 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러시아는 탁월한 예술적 성취로 인류 정신문화를 이끌어 온 구심점이었으며 푸슈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간에 방문하게 돼 행운”이라며 소감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탱크에 올라 연설하던 옐친대통령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민주주의 성취를 위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점에서 동지적 애정을 느낀다고도 했다. 또 “시장경제 가치와 민주주의 기조아래 두 나라가 추진하는 개혁은 두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두 나라 사이의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관계의 발전을 위해,두 나라 국민사이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襤翎? 인사접견 김대통령은 오후 5시45분 지난 4월 방한한 셀레즈뇨프 국가두마(국회)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한러의 실질협력 확대는 우리 모두를 발전과 번영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국가두마 다수당인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숙소인 영빈관에서 접견,러시아 및 한반도 정세,러시아와 북한관계 등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두 나라 우호증진에 러시아 공산당의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 ”이라면서 우리의 대북한 포용정책에 공산당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주가노프당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藍京蛛?㈊? 일정 확대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는크렘린 집무동 외빈접견실에서 옐친대통령 부인인 나이나여사를 만나 러시아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와 한러 문화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여사는 이어 모스크바 시립 제3유치원을 방문,발렌티나 이바노프바 코스마쵸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유치원교육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유치원 운영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rm0609@
  • 인체 유용 미생물 국내 첫 발견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유용 미생물 두 종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자은행의 박용하(朴勇河)박사팀은 국내외에서 확보한세균들의 분자적 진화체계를 분석하던 중 세포 성분에 LL-디아미노피멜산을가진 그룹에서 항생제와 항암제,독소물질 분해제 등을 생산하는 새로운 유용 세균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박사팀은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세균과 다르게 포스파티딜콜린이라는지질을 가지고 특이하게 진화해온 이 미생물을 생명공학연구소의 영문이름(KRIBB)을 따 ‘크리벨라(Kribella)’속(屬) 플라비다 및 산드라마이시니 종(種)으로 명명한 뒤 1개 속과 2개의 종을 국제미생물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2개의 세균종 가운데 ‘크리벨라 산드라마이시니’는항종양제 항생물질인 산드라마이신을 생산하는 유용한 세균으로 산업적으로도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박사는 “미생물은 현재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정되고 있는 생물자원”이라며 “전세계적으로 LL-디아미노피멜산을 가지고있는 세균은 10여개 속에 불과한 희귀한 미생물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크리벨라의 발견은미생물자원 분야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 박 박사는 “이번 새로운 미생물자원의 발견은 미생물이 가진 다양한 과학적 성질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분류동정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와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
  • 국제농업연구 자문그룹,물사용 25% 절약-새 벼농사법 개발

    ?施治謙? 최철호특파원?是決보뗌? 사라겔딘 세계은행 특별 프로그램담당 부총재겸 국제농업연구 자문그룹(CGIAR)의장은 17일 기존 벼농사방법 보다 물소비량을 최고 25%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벼농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의장은 “쌀 1t생산에 물 2,000t이 드는 상황에서 벼농사도 물효율성이 높은 새 방식이 절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25년내 맑은물사정은 악화되는 반면 요구량은 40%∼50%가량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지역에서 긴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젖은 볍씨’ 방법이라고 명명된 이 새로운 벼농사법은 발아직전의 젖은볍씨를 직접 진흙상태의 논에 뿌리는 방식이라고 국제농업연구 자문그룹은설명했다. 지금까지 벼농사법은 못자리에 볍씨를 파종한 뒤 25일∼30일 지나 2㎝∼7㎝정도 자란 어린 벼를 물이 잠긴 논에 심는 이앙법을 써오고 있다. 자문그룹은 새 방식으로 태국과 베트남,그리고 필리핀 지역에서 실험재배한 결과 물소비량이 20%∼25%가 줄었으며,효율성 때문에 이방식을 채택한 논규모가 2년만에 8,000헥타에서 1만5,000헥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앙법의 경우 헥타당 30명의 인력이 드는데 비해 새로운 방식은 1∼2명이면 가능해 필요인력도 훨씬 줄어들어 단위면적당 비용도 줄일 수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벼농사법은 오는 2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58개국 참가 CGIAR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21세기 진단 ‘굿모닝 새천년’ 기획 신선

    대망의 21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21세기는 모든 이에게 호기심과 불안감의 대명사다.다만,현재의 닫힌 사회,닫힌 마당에서 열린 사회,열린 마당으로크게 변모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최첨단 사회,정보사회,신기술사회로명명될 21세기는 인간 소외를 극복하고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인본주의의새로운 천년이 될 것이다. 7일자 3면에 특집으로 보도된 ‘굿모닝 새 천년’은 매우 참신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새로운 천년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공유한 현대인들에게 21세기를 준비하는 데 좌표와 나침반이 될 훌륭한 내용이다. 아울러 ‘밀레니엄 탐방’에서 새로운 경영으로 성공한 중소기업을 소개한점,‘밀레니엄 포인트’에서 미래학자들의 저서와 사상을 조망한 점도 돋보였다.‘굿모닝 새 천년’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박은종[모니터·교사]
  • ‘英유학 한국학생에 장학금’ - 엘女王 약속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내외을 위한 국빈만찬에서 “여왕내외의 방한은 번영과 발전을 위해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두나라의 실질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역설,한·영관계가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엘리자베스여왕은 만찬답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국가적 위기를 성공적으로 안정시킨 김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부동한 의지,그리고 한국민의 힘찬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2세 장학금’으로 명명될 3개의 장학금을 만들어 영국에서 공부할 미래의 한국지도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대우디자인포럼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을 비롯한 한국 5대 대기업 대표들과도 만났다. 한국과 영국의 재계인사들도 여왕의 방한에 즈음해 제2회 한·영 재계회의를 갖고 양국 협력의 최고 유망분야로 지식기반산업을 지목,이에 대한 상호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 「지방행정 개혁 보고」金대통령 시·도 순시 이렇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 인천시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대한‘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 참석한다. 중앙부처의 업무보고를 ‘국정개혁보고회의’로 명명했듯이,지방도 21세기와민생개혁과제 보고에 회의의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실제 김대통령은 먼저 지난해 업무보고때 약속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점검,지방행정의 실천여부를 살피는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또 지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 건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국정전반에필요한 사업으로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가리겠다는 구상이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국정의 전체적인 틀 속에서 중앙의 예산지원이 필요하고 예산상 지원여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방정부와의 재정분담을전제로 최대한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토론중심으로 바꿔 ‘생동감있는 회의’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시·도지사 구두 업무보고를 15분 이내로 줄이고 지방간부들과의 토론시간을 30분 정도 늘려,대통령과지방공무원들간 토론을 중심으로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도지사 구두보고 시간을 줄인 것은 중앙부처 회의가 장관들의 구두보고로 다소 지루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그 지역언론과의 회견 및 지역주민들과의 오·만찬을 통해 지역의생생한 여론과 정서를 파악,국정운영에 참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김대통령은 이날 인천 보고회의에서 최기선(崔箕善)시장을 비롯 교육감,지방경찰청장 등 지역간부들과 토론을 벌였다.특히 최시장에게는 지역 최대 현안인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미디어밸리 건설사업에 대한 인천시의 지원대책을 물었고,학생들의 적성교육 실태와 학교폭력 현황,심지어 ‘왕따’학생의 신고율까지 캐물었다.배석한 金杞載행자·李海瓚교육·李廷武건교장관에게도 인천시가 요구한 예산지원 및 용지확보 등에 대해 의견제시의 기회를줬다. 지방보고회의는 김대통령의 15분동안의 지시사항으로 마무리됐다.김대통령은 인천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주변국가와 서로 협조,광대한 시장에 진출하고 투자유치 등의 협조를 이끌어야 한다.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 인천이어서 맨 먼저 방문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의 교육,치안,주요 사업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21세기 무한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요지였다.무엇보다도 큰 관심은 인천의 높은 실업률에 있었다. 김대통령은 우려를 표시한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육성과 문화관광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시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주문했다.그러면서 “미국이 경기변동론과 관계없이 7∼8년동안 호황을 맞고있는 것은 지식정보사업을 육성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이는 인천시가 중점을 둬 추진중인 송도미디어밸리에 대한 기대의 표시이기도 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특별배급 없는 金日成생일 구호성 행사 그쳐

    15일 고(故) 김일성(金日成)주석의 87회 생일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기념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북한은 ‘태양절’로 명명한 김주석 생일행사를 요란하게 치렀지만,경제난을 반영하는 듯 주민들에 대한 특별배급이 없는,구호성 행사에 그쳤다는 게정부당국의 평가다. 친북인사를 동원한 해외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0개국에서 벌어졌으나,대내 행사는 지난해 36건에서 34건으로 줄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金正日)당총비서를 후계자로 내세운 것을 김주석의 가장 큰 ‘업적’으로 내세워 그의 ‘유훈통치’시대가 끝나고 김정일시대가 개막됐음을 내비쳤다. 한 당국자는 “북한이 중앙보고대회에서 ‘사회주의 조국은 두분의 수령 밑에서 건설되고 있다’고 선전했다”고 전하고 “김일성에 대한 추모를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체제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정직한 역사 되찾기]친일의 군상(31)문명기

    ◆경북 영덕 최고부자 文明琦 잊을만 하면 한번씩 기자를 찾아와 친일파·현대사 인물 등에 관한 자료(정보)를 제공해주는 분이 한 분 계신다.겨우 이름 정도를 알고 있을 뿐 그 분의 신상에 대해선 자세히 알 길이 없다.다만 그 분이 건넨 자료 가운데는 대단히 우수한 것들이 많음에 번번이 놀랄 뿐이다.자료와 함께 동봉한 메모를통해 그 분의 방대한 독서량과 해박한 지식에 대해서도 혀를 내두를 뿐이다. 특히 누구는 누구의 부친이고,누구는 누구와 사돈간이고… 등등의 ‘사람이야기’는 더욱 그렇다. 이런 이야기는 공간(公刊)된 자료나 문헌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으로 때로는 문헌자료 이상의 귀중한 가치를 가진다.지난 겨울에 찾아와 건넨 그 분의메모 속에는 일제때 상하이(上海)에서 일본군에 군납(軍納)을 하면서 떼돈을 번 손창식(孫昌植)을 비롯해 여러 명의 친일파가 등장한다.그런데 그중 한명은 한 때 자신이 그의 ‘괴짜인생’을 교훈으로 삼을 뻔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70년대 초반 어느 신문에서 그 사람의 출세비화를 다룬 적이 있는데그때는 그의 친일행적을 전연 몰랐다는 것이다.이야기는 대충 이런 내용이다. 일제때 경북 영덕 읍내 영덕경찰서장집 마당에 아침마다 팔뚝만한 삼치 한마리가 떨어져 있곤 했다.이를 이상히 여긴 그 집 식모가 어느날 아침 이를서장에게 고하자 서장은 주인공을 찾아보라고 하였다.며칠 만에 식모가 삼치를 떨어뜨리는 주인공을 잡고 보니 그는 지게에 생선을 지고 다니며 파는 생선장수였다.마침내 서장이 나와 무슨 연유로 매일 아침 마당에 생선을 놓고가느냐고 묻자 그 생선장수는 “서장님께서 치안을 잘 유지시켜 주시니 덕택에 저 같은 사람도 생업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달리 보답할 길은 없고 해서제가 파는 생선이나마 드려서 아침 밥상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그의 말에 탄복한 서장이 “내가 뭐 도울 것은 없소?”하고 묻자 그는 “특별한 부탁은 없습니다만…밑천이 달려 물건을 많이 받아올 수가 없어서 겨우 지게꾼 행상을 하는 것이…”하고는 말끝을 흐렸다.그러자 서장이 “그럼내가 생선도매점에 소개장을 하나 써주겠소” 하고 약속을 하였다. 당시만 해도 거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던 경찰서장의 소개장 덕에 그는 이 일대에서 생선장사로 큰 돈을 벌게 되었다.생선을 미끼로 출세길을 튼 이사람은 일제 당시 경북 영덕 일대 최대의 부자 문명기(文明琦·창씨명 文明琦一郞)였다.일제로부터는 ‘애국옹(愛國翁)’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민족사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자. 문명기는 1878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문승환(文承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문씨 부자가 언제,어떤 경로로 경북 영덕에 뿌리를 내리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조선총독부가 시정 25주년 기념으로 편찬한 ‘조선공로자명감(朝鮮功勞者銘鑑)’(1935년 간행)에 따르면 그는 29세 때인 명치 40년(1907년)쯤 제지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와있다. 생선장사로 돈을 모은 그가 제지업에 눈을 돌린 것은 이 일대가 종이원료가 풍부한 것이 계기가 된 듯하다.그는 자기 공장에서 종이를 생산하면서 다른 공장의 종이를 사서 이를 만주로 내다팔기도 하였다.사업이 번창해지자 그는 제지업계의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목하에 광제회(廣濟會)라는 재단법인을만들어 종이 생산·판매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였다.아울러 그는 이같은 이권단체를 통해 일제 관헌과 조직적으로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산업과 제지업에서 자본을 축적한 그는 당시 유행하던 금광사업에투자하였다.일제 당시 대부분의 기간산업은 일본인들이 독차지하고 있어서조선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운(運)을 담보로 한 금광사업 정도였다. 따라서 이 분야는 조선인 사업가들이 일제로부터 별 간섭 없이 진출할 수 있던 분야이자 조선인 토착자본의 집중 투기대상이기도 했다.1932년 영덕군 지품면 도계에 있던 금은광산을 인수,자신의 이름을 따 ‘문명광산’으로 명명하였는데 그는 이 광산에서 ‘노다지’를 캐 향후 사업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경북지방의 모퉁이인 영덕에서 사업을 하고 있던 그가 중앙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은 1935년 그가 육·해군기 각 1대씩 비용으로 10만원을 헌납하면서부터다.그는 자신이 경영하고 있던 금광을 일제 당국의 주선으로 일본유수의 미쓰코시(三越)측에 12만원을 받고 매각하고는 그 대금 가운데 10만원을 비행기 헌납금으로 내놓은 것이다.어림잡아도 현재의 10억원 규모의 거액을 비행기 헌납금으로 내놓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일제는 그를 ‘애국옹(愛國翁)’이라고 치켜세우며 대대적으로 선전에 활용하면서 그가 헌납한 돈으로 구입한 비행기를 ‘문명기호(文明琦號)’로 명명하였다.경성비행장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일본의 해군대신 대리가 참석하였고 행사 후 해군기 6대가 축하비행을 하는 등 요란을 떨었다(매일신보 1935.4. 7). 이후 그는 곧바로 영덕 국방의회 회장에 취임하였고 다시 재향군인회 특별회원,일본적십자사 특별회원 등에 선임되었다.일약 이 지역의 명사로 등장한 그는 뒤 이어 경북도회 의원,중추원 참의에 피선돼 전국적인 인물로 부각되었다.명성과 함께 그의 친일 행위는 더욱 노골화되어 갔다. 그는 조선 전역에서 ‘1군(郡) 1대(臺) 헌납운동’을 펴자고 주창하고는 조선국방비행헌납회를 만들어 여기에 1만원을 기부하면서 대대적인 헌납운동을전개했다.이후 전국에서 군 단위나 단체별로 헌납 주체의 이름을 딴 ‘애국기헌납운동’이 꼬리를 물고 뒤따랐다.밀양 지역의 ‘밀양호 (密陽號)헌납운동’의 경우 총모금액은 10만원,모금대상은 전 밀양주민인 것으로 나와 있다. 한편 당시 ‘헌납병 환자’ 또는 그의 이름을 빗댄 ‘야만기(野蠻琦)’ 등으로 불린 그는 두 차례의 헌납에 이어 다시 육군과 해군에 각각 2만원,4만원을 헌납하였다.또 태평양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3년에는 비행기로는부족하다고 생각했던지 이번에는 ‘헌함(獻艦)운동’을 제창하고는 솔선하여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동광(銅鑛) 3개를 기부하였다(매일신보 1943.1.24). 대부분의 친일파들이 일제의 강요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수동적·소극적 친일을 한 반면 그의 친일은 다분히 의도적·적극적이라는 데 분명한 차이가있다.중일전쟁이 발발(1939.7.7)하자 그는 황군(皇軍·일본군) 위문차 북지(北支·북중국)로 가는 도중 평양에서 강연회를 개최,전쟁 미화를 골자로 한친일연설을 하였으며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경부선 주변 각도시를 순회하며위문결과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듬해에는 의남(義男)단원을 강제로 모집,수많은 조선청년을 북지의 전쟁터로 내몰았으며 임전보국단 경북지부 상임이사,국민총력조선연맹 평의원,일어판 친일지 ‘조선신문’사장,중추원 참의 등을 지내면서 일제의 침략전쟁협조에 광분하였다. 그의 대표적 친일행각 중 하나는 그가 전시하 황도(皇道)선양을 목적으로조선 내 각 가정에 ‘가미다나(神棚)비치운동’을 전개한 사실이다.‘가미다나’란 일본의 개국신(開國神)인 아마데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의 영부(靈符)를 안치한 것으로,이를 집안 높은 곳에 비치해 조상신으로 모시고는 아침저녁으로 절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전국으로 보급하기 위해 광제회라는 보급단체를 조직,자신이 이사장에 취임하였으며 경성부윤(현 서울시장)을 명예회장에 추대,남산 조선신궁에서 가미다나 분포식을 거행하고는 1차로 서울시내 각 정회 총대(町會 總代,동장) 130여명에게 가미다나를 나눠주었다.이후로 조선 내 각 가정에서는 신사참배와 함께 일본황실의 조상을 강제로 받들어야만 했다. 평소 일본 신도(神道)의 철저한 맹신자였던 그는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것으로도 유명하다.집안 치장이나 의복·언어는 물론 생활방식까지도 전부일본식으로 개조하여 철저한 일본인이 되고자 하였다.1943년 7월 그는 황도선양회를 만들어 자신이 회장에 취임하였다. 해방 후 반민특위에 체포(1949.1.29)돼 심판대에 올랐던 그는,호적에 따르면 이후 행방불명돼 생사확인이 곤란하다.
  • 5단계 시나리오·나토지휘부 공습브리핑

    ┑브뤼셀 AFP 연합┑‘단호한 군사작전’(Operation Determined Force)으로명명된 나토의 유고 공습은 다음과 같은 5단계로 구분된다고 서방 외교관들이 25일 밝혔다. ●1단계:유고공습에 대비 전투기 400대와 함공모함 배치등 군사력 비축●2단계:현재 단계로 지난 24일밤 첫공습과 함께 발동●3단계:세르비아의 방공능력이 상당 수준 파괴됐을 경우 돌입.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이 19개회원국과 협의 후 추가 목표물들 공격.목표물들은 막사와 기지를 포함한 유고 공군시설과 병참시설 및 지상군병영 등으로 넓혀지지만 공격범위는 수도베오그라드 바로 밑 북위 44도로 한정.●4단계:공격범위가 베오그라드를 포함 북위 44도 이북으로 확대.●5단계:작전 완료.함정과 전투기들이 기지로귀환. - 나토지휘부 공습브리핑 ┑브뤼셀 연합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과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총사령관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1차 공습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공습 개요:24일 저녁 8시(현지시간)부터 유고연방 전역에 걸쳐 공습.400대의 공군기와 수척의 함정이 작전 참가.공습 대상에 성역은 없으나 베오그라드 도심은 공격 않음.방공망,지휘통제 시설등 40여개 목표물 공격.민간인 피해 없도록 노력.1차 공습 성공적.앞으로 베오그라드 도심 공습 가능성도 배제 않음. ●유고군의 대응:유고군은 막강한 방공능력을 갖고 있으나 별로 반격 않음. 유고의 최신 미그기 3대 격추시킴.나토 전투기는 모두 무사 귀환.1대가 엔진 이상으로 사라예보에 착륙했으나 전투와 무관. ●유고측 동향: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아직 평화의사를 밝히지 않음.코소보에서는 유고군이 알바니아계에 대한 공격 확대.유고군이 보스니아와 마케도니아등에 배치된 4만명의 나토군에게 보복공격을 가할 경우 이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임.나토 지상군은 철저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음. ●공습 전망:공습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평화안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나토의 결속과 국제관계:공습이 수주일간 계속되도 나토의 결속은 유지될것임.러시아는 전술적 이견을 보이고 있음.
  • 중국에 ‘LG 컬러TV촌’

    LG전자가 중국 농촌 마을에 컴퓨터와 학습기자재 등을 기증,마을 이름을 ‘LG컬러 TV촌’으로 바꾸는 이색 사업을 하고있다. LG전자는 22일 선양(瀋陽)TV생산법인인 LGESY는 선양시 정부와 손잡고 중국의 낙후된 농촌지역 몇 곳을 정해 현재 이같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 지난달 선양의 신민시엔(新民縣)과 캉핑시엔(康平縣)이 각각 마을이름의 별칭을 ‘LG차이디엔(彩電.컬러TV)촌’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가졌고현지 학교도 ‘LG소학교’로 명칭을 바꿨다.이달중에는 3개 마을과 학교에추가로 LG컬러TV촌과 LG소학교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LG전자가 2개 컬러TV촌을 건립하면서 지원한 TV는 50여대.그러나 이 사업덕분으로 현지에 8,000대,중국 전체로는 14만대의 TV를 판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金柄憲 bh123@
  • [특별기고]금강호 선상토론에 다녀와서

    200여명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원들이 지난달 20일부터 3박4일로 금강산을 다녀왔는데,그 첫날밤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선상토론회가 열렸다.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민화협’은 지난해 9월 이른바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을 막론한 민간단체들이 모여 조직한 민간통일운동단체이다. 우리 민간운동단체를 진보적 단체니 보수적 단체니 하고 서슴없이 구분하고 명명할 수 있게 된 일에도 격세지감이 있지만,어쨌든 그 때문에 선상토론장에도 이른바 진보적 인사와 보수적 인사가 자리를 함께하여 옛날에는 감히토론으로는 할 수 없는 말들을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예사롭게 하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고령의 토론 참가자가 북쪽 김일성주석이 사망했을 때 있던 일을 이렇게 회고했다.회담을 약속했던 상대방 정상이 사망하여 성사되지 못하게 되었으니 ‘유감스럽다’ 정도의 의사표시를 남쪽정부가 해야 한다는 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가 날마다 걸려온 항의전화 때문에 온가족이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였다는 것이었다. 아마 이 토론 참석자는 일반적으로 진보적 인사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하는데,정작 당사자는 언젠가 필자를 보고 “내가 진보적 인사인가요”하며 자문처럼 물은 적이 있었다. 또 다른 고령의 토론 참가자는 김주석이 사망했을 때 ‘백번 죽어 마땅하다’는 글을 썼는데 얼마나 많은 항의 협박전화를 받았는지 모른다고 했다.이토론 참석자는 6 25전쟁 때의 반공 전사의 한 사람이었다고 알려졌는데,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보수적 인사의 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험난했던 근·현대사에 비추어 김주석의 죽음에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반대로 유감 표시는 천부당만부당할 뿐 아니라 백번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다만 이들 두 유형의 사람들이 금강산 가는 배를 같이 타고 한자리에 앉아서 얼굴 붉히거나 삿대질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게 된 시대적 변화,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누가 무어라 해도 시대는 변하고 만다는 사실을실감한 일이라 할 것이다.분단 이후 오랫동안,특히 군사독재시대를 통해 백번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민주정권이 정착하면 할수록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점점 일반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백번 죽어 마땅하다는 생각은 무력통일론이나 흡수통일론의 소산물이라 할 수 있는데 반해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는 생각은 비흡수 평화통일론의 소산물이라 할 수 있으며,세상은 어쩔 수 없이 무력통일·흡수통일 지향의 시대로부터 비흡수 평화통일 지향의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역사를 다시 군사독재시대로 되돌려놓지 않는 한 우리 역사는 이제 무력통일·흡수통일 지향시대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설령 군사쿠데타 같은 것으로또다시 되돌려놓는다 해도 그것은 잠시 동안일 뿐이며 역사는 결코 영영 되돌아가지는 않는다.이제 무력통일론이 하나의 유물이 된 것처럼 백번 죽어마땅하다는 생각도 유물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선상토론의 한쪽 자리에 참가했던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의 금강산행은 관광여행이 아니라 거대한 비흡수 평화통일 민간운동이다. 7·4공동성명이나 남북합의서 체결 과정에서는 몇사람의 정부쪽 통일교섭 요원이 북쪽을 다녀왔을 뿐이었다.그러나 금강호나 봉래호를 타고 금강산에 가서 북쪽땅을 밟고 그 안내원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하루 1,000명이 넘는 평범한 남쪽 시민들이야말로 비흡수 평화통일 운동원들이다. 강만길 前고려대 교수·한국사학
  • 공인중개사 자격증따기 열풍

    “일단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놓고 보자” 4월 24일 시험을 앞두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는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서울 노량진의 학원가는 몰려든 수강생들로 ‘아우성’이다. 수원의 J학원 金石基 기획부장도 “수강생들로 만원사례”라고 말했다.6만277명이 합격했던 85년의 뜨거운 열기가 되살아난 듯하다.이런 열기는 8일 시작되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원서접수장에서 그대로 나타날 전망이다. ◆지원자 20만명 안팎이 지원할 것으로 학원관계자들은 예상한다.수험생들사이에는 35만∼40만명명이 응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지난해 원서접수자 12만여명 가운데 실제 응시자는 7만여명. 시험의 커트라인은 없다.평균 60점이 넘으면 자격증을 주는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난이도 조정으로 얼마든지 합격자 숫자 조절은 가능하다. 여하튼 올해 합격자는 지난해(3,469명)보다 늘어나리라는 기대감이 확산돼있는 가운데 7,000∼1만명이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새로운 경향 학원가 강의실은 20대 초반의 대학생부터 60대의 정년퇴직자,가정주부들까지 남녀노소가 뒤섞여 있다.가장 큰 특징은 ‘복덕방장이’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기피해온 20대의 젊은 층이 몰려들고 있다는 점이다. 노량진 제일고시학원의 金在源부원장은 “20∼30대의 젊은층이 수강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 대학생은 “시험봐서 아버지께 자격증을빌려 드리고,부동산중개사무소를 열게해 드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가정주부들은 언제 정리해고당할지 모르는 남편과 개업하려고 자격증을 노린다.30대 후반의 주부 姜모씨는 “남편이 정리해고 당하면 함께 중개사사무실을 차리려고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격가능성 시험은 결코 만만치 않다.金相洙씨(33)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최소한 6개월은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특히 민법은 7급공무원 시험보다 어렵다는 게 그의 느낌이다.최근들어 공인중개사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은 이번에 1차를 목표로 하고 다음해 2차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학원 관계자들은 권한다. ◆향후 전망 전세나 매매를 주로한 ‘복덕방’식 중개업자는 주택경기 침체로 사무실 관리비 대기도 쉽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생존하려면 ‘복덕방’식 중개업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측은 생존전략으로 전문성을 키우고,전국의 정보전산망을 이용해야 하며,부동산 컨설팅도 하는 세가지 방안을 권하고 있다. 朴政賢 張澤東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광주시 (8)

    광주시가 21세기 첨단과학 생산도시로 거듭난다.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구조의 틀을 무공해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光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정보통신·생명공학 등 벤처기업의 창업과 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光산업 시가 Photonics Project로 명명한 光산업은 빛의 파장이 갖는 성질을 산업 분야에 적용한 첨단산업이다.광파를 제어하고 제어된 광파를 이용한 소자·기기·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소재를 제조하는 산업은 광정밀가공,정보·통신,조명·광계측,결상기기,의료광학 등으로 분류된다. 이런 분야는 정보화 산업기반을 선도하고 타산업과 밀접한 관련성,무공해란 점 등의 기술적 경제적 특성을 갖고 있다. 구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해 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육성 방안 시는 光산업을 21세기 국가 및 지역산업을 선도할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오는 2010년까지 첨단과학산업단지 일대에 관련 중견기업150개,벤처기업 200개를 유치해2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지난 1월 산·학·관 40여명으로 구성된 ‘과학기술전략 기획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이 연구회는 최근 ‘광주지역 光산업 육성방안’ 중간 보고회를 갖고 ◆광정보 부품산업 ◆광소재 산업 ◆광정밀기기 산업 ◆특수 조명산업 ◆光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산업 등을 5대 과제로 선정했다. 광주과학기술원 등 이 지역 대학의 전공 교수와 학생 등 600여명의 우수 인력,光산업으로 전업이 가능한 500여개의 중소기업 등이 光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회는 또 광주가 광(光)·음(音)·색(色)의 예술도시로서 관련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빛과 신산업’‘첨단 기술과 전통’의 만남 등 사회문화적자양분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시는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산업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光연구소’등 신설 국책연구소를 유치,이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첨단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엔지니어링·디자인·영상·출판 등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도 이와 연계해 추진한다. ◆동방의 빛 2000 시는 光산업을 뒷받침하게 될 밀레니엄 축제를 준비하고있다.오는 12월 25일부터 2000년 1월 3일까지 시내 일원에서 빛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를 펼친다.‘빛의 경제적 이용’이란 학술대회를 비롯,광전자·광통신·레이저쇼·첨단 영상쇼 등 각종 전시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불꽃쇼·봉화점화·평화의 메시지 발표 등도 예정돼 있다. 이 행사를 세계적 이벤트로 만들어 동남아시아·일본·중국 등의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빛의 축제를 정부지정 행사로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와협의중이다. ◆ 광주·전남 테크노파크 이지역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한 테크노파크가 최근 개원됐다. 테크노파크는 광주시와 전남도,전남대,조선대 등 이 지역 7개 대학이 모두126억원을 출연해 발족했다.첨단과학 산업단지내 3만여평에 연구및 벤처기업 창업보육 시설을 오는 2002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테크노파크는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및 시험생산 ◆연구개발시설 공동 이용 및 개방 실험실 운영 ◆신기술 개발 및 벤처기업 창업 보육 ◆정보유통망 구축,기술·경영지도 및 교육 ◆연구 개발형 기업 유치및 단지 운영◆국책 및 민간 연구소 유치 등을 전담한다. ◆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시는 이같은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첨단단지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광산구 비아동 일대 240만평규모의 첨단 1단계지구 조성사업은 지난 97년 마무리됐다. 그러나 공업·연구·교육용지 등 총 분양률은 평균 53%에 그치고 있다.분양가가 평당 67만원으로 높기 때문이다. 2001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2단계 지구(280여만평)의 사업 시행도 불투명한상태다.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미분양을 우려한 한국토지공사가 착공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분양이 안된 1단계 지구 공장용지와 연구용지 등에 光산업 관련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光연구소’등 신설될 국책 연구소 유치와 분양가 인하를 위한 국고 지원도 요청해 놓고 있다. 광주□崔治峰 cbchoi@**인터뷰-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高在維 광주시장 21세기 동북아시아 경제권의 부상에 힘입어 광주를 우리나라 서남권 배후지원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 高在維 광주시장의 시정 운영전략이다.중국과교역이 확대되고 정부가 적극적인 해양 개발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광주권 발전을 앞당기는 요인이라는 게 高시장의 진단이다. 高시장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광주를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국가 정책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光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한 배경은. 빛을 이용한 광소재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세계 선진 각국도 光산업을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광주에는 공해를 유발하는 제조업체가 거의 없다.환경오염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첨단산업의 육성 뿐이다.여기에 광주 과학기술원 등 인적 자원과 이미 조성된 첨단과학 산업단지가 있다.이같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첨단도시로 손쉽게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光산업의 국책사업 지정 및 관련산업 유치 방안은. 정부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이 산업을 주도할 ‘光연구소’를 광주에유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첨단단지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국비지원도 요청했다.대기업과 유망 벤처기업 등을 상대로 이곳의 유리한 산업조건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기대 효과는. 전문가들이 최근 단계별 발전전략을 제시했다.오는 2005년까지를 기반 구축단계로 설정해 이 기간중 중소기업 육성,핵심인력 양성,光산업 관련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2005∼2010까지는 특화 정착단계로 국제 경쟁력 확보,확고한 산업기반 구축,대기업 유치 등에 주력하겠다.2010년 이후는 산업 성숙단계로 국가 및 지역 중심산업,光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350여 각종 기업이 들어서고 2만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6조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관련 제품의 국내및 해외 시장점유율도 각 80%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崔治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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