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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녹취록’ 진실 밝혀내야

    김진태(金鎭泰)전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과 그에게사건 처리를 청탁한 박모씨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보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진정인인 박씨와 사건수사의지휘선상에 있던 김 부장이 사건 처리 방안을 긴밀하게 협의한 사실 자체가 우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대화 내용에따르면 박씨는 상대방인 서모씨를 ‘강도상해’라는 중죄로옭아맬 것을 요청한 반면 김부장은 ‘폭행죄’밖에 성립하지 않는다는 해명성 대꾸를 했다.일반 시민이 저지른 죄의무게를,법률에 의거하지 않고 뒷거래를 통해 재단하는 일이이 민주사회에서 시도됐다는 말인가. 권력과 ‘돈 가진 자’의 권(權)-금(金)유착이 상당한 정도로 이루어졌다는 의혹도 피할 수 없게 됐다.박씨는 사건담당 검사에게서 ‘명절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1,000만원이 든 봉투를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비록 박씨는“받지는 않더라”고 설명했지만 검사가 명절인사를 요구한대목, 그리고 그에 따른 인사치레가 통상 1,000만원씩이나되는지는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대화의 흐름상 김 부장도평소 박씨의 ‘성의’를 받았다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이 부분도 사실 여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그밖에지휘계통을 통해 청탁이 들어 오면 거부하기 힘들다, 검찰인사에 정치권 입김이 작용한다는 등의 김 부장 발언과 이상수(李相洙)민주당 원내총무가 서씨의 변호인으로서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고 기도했다는 주장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사안들이다. 지금 검찰은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이용호게이트’와 관련해 고검장급을 비롯한 간부 3명이 며칠전옷을 벗었고 그 가운데 한명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기직전에 있다.그 와중에 다시 ‘녹취록’사건이 터져나왔다. 검찰은 이 사건을 김 부장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만 마무리하려 해서는 안된다.정식 수사에 들어가 이미 제기된 의문들을 파헤쳐 공개하는 것은 물론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는고통을 기꺼이 감내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울릉도

    동해의 파수꾼 울릉도(鬱陵島)가 위기를 맞고 있다. 상주인구 1만명이라는 마지노선이 무너졌다.일제 강점기인 1932년 이후 69년 만의 일이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이 3,840가구에 1만426명이었는데 최근 9개월 사이에 또 39가구 436명이 떠났다.의료시설과 같은 생활기반 시설이 빈약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육지로 떠난다고 한다. 울릉도의 역사는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우산국으로 불렸다가 고려 시대에는 우릉도(羽陵島)로,조선 시대에는 무릉도(武陵島)로 명명됐다고 한다.중앙의 행정력이 미치지못하며 해적의 본거지가 되자 공도(空島) 정책으로 한동안무인도가 되기도 했다.그러다 울릉도가 비어 있는 것을 틈타 왜구들이 드나들자 고종 즉위 19년째 되던 1882년에 왜구를 소탕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한편 1900년에는 행정구역을 손질하며 이름을 지금의 울릉도로 바꿨다. 울릉도의 성쇠는 오징어와 운명을 같이했다.부근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던 1974년에는 주민등록 인구는 무려 2만9,810명에 달했다.오징어를 잡으러 외지에서 온 사람들까지 합하면 7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해마다 많게는 600여명에서 적게는 300여명씩 줄었다.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자녀들의 명문 학교 진학을 먼저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울릉도는 용암이 분출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73.15㎢로서울 여의도의 20배가 조금 넘고 주위에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딸려 있다.하와이를 비롯한 대개의 화산섬들이그렇듯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또 기후도 해양성 기후로 육지와 다르다 보니 섬잣나무·솔송나무·너도밤나무 같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이 39종이나 자라고 있다.섬 전체가한 폭의 그림이요,생태 학습장인 것이다. 울릉도의 진가는 동해의 파수꾼이라는 대목에서 더욱 빛난다.강원도 삼척에서 따지면 134㎞,경북 포항에서 재면 217㎞나 되는 넓고 푸른 동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동쪽으로 94㎞ 앞에다 독도라는 보초까지 세워 놓지 않았던가.올 가을에는 단풍놀이 대신 울릉도를 한번 다녀올 일이다.뱃길로 넉넉잡아 3시간이면 닿을 울릉도를 찾아 소중함을 직접 느껴 보았으면 하는바람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YS,신임인사 간 한대표에 현정권 비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20일 오전 신임 인사차서울 상도동 자택을 찾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 정권에 대해 예의 ‘독설’을 퍼부었다. YS는 한 대표가 인사하자,“축하한다고 해야 할지…”라고뼈있게 받은 뒤 “나라가 너무 어려운 일이 많아서…”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어 두 사람은 취재진 등을 내보낸 뒤30분간 단독 면담을 가졌다.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에 따르면,YS는 한 대표에게 ‘이용호 사건’과 관련,“이 정권이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해먹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데,이 정권이 사태를 안이하게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정일(金正日)은 오지 않을 것이고,올 수도 없으므로 절대 미련을 갖지 말라”고 강조했다.또 “이한동(李漢東)씨가 총리직에 있는 것은 사회정의나 정치도의로 봐서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언론사주 석방은 빠를수록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YS가 이례적으로 박 의원 등 측근까지 물리친 뒤 단독면담을 한 것을 놓고,“정치상황 등과 관련해 모종의 의견교환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해병대·육군 출병령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미국은 19일과 20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비롯,총 14척의 항모전단을 중동지역으로 발진시키고 특수작전을 수행할 해병대 2,200명과 미 육군에 대해 출병명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전투병력 배치에 들어감으로써 빠르면 21일 전후 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20일 이슬람 지도자 회의를 속개했으나 미국이 제시한 테러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듭 거부하고 미국과의 ‘성전 돌입’을 결의했다.이슬람 지도자들은 그러나 이날 빈 라덴의 자진 출국 촉구를 결의했으며,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결의 내용을 수용할 것이 확실시돼 미국과의 협상 여지는남겨두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에 대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빈 라덴을 ‘책임있는 당국'에 인도할 것과 테러훈련 캠프 폐쇄를 재차 요구,아프간 성직자회의의자진출국 촉구 결의를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미국방부는 19일 이번 작전을 ‘무한 정의 작전'(Operation Infinite Justice)으로 명명하고 본토의 전투기와 전폭기 등을 걸프지역의 기지로 이동하도록 명령,테러발생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군사조치를 취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대 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미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동이 있을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mip@
  • ‘님다’ 바이러스 피해 급증

    정보통신부는 19일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신종 웜바이러스 ‘님다’(W32.nimda)에 대해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하루만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해킹·바이러스 신고센터(118)에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도 18일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피해신고가 500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미국과 유럽,라틴아메리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웃룩의 받은 편지함에 있는 메일을 이용해 임의의 제목으로 ‘Readme.exe’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전파한다.공유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전파되므로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Readme.exe’첨부 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하며 안연구소를 비롯,하우리(www.hauri.co.kr)·디지탈이지스(www.aegis.co.kr) 등에서 최신 백신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한편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8일 님다 바이러스가 총 26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코드 레드 바이러스 때보다 더 심각하며 연방수사국(FBI)이 님다 바이러스가 지난주 테러공격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는 바이러스의 이름이 정부를 뜻하는 영어단어 ‘애드민’(Admin)의 철자를 거꾸로 나열해 명명한 것과 W32를 거꾸로 읽으면 3차 세계대전(To 3W)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테러범들 또는 반미(反美) 단체가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해 바이러스를 유포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김미경기자 dcpark@
  • 김도훈·이천수 “부산대첩 우리가 이끈다”

    ‘이번엔 김도훈-이천수 카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도훈-이천수 공격 콤비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이들은 16일 오후 7시 월드컵구장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2차전에서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할 새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10여명의 인물이 번갈아 기용된 수비진에 당장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마당이어서 이번 2차전은 김-이 콤비의 공격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도훈과 이천수가 히딩크호에서 손발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이천수는 히딩크호 출범이후 지난달 체코전 때 김도훈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그러나 김도훈이 벤치를 지키는 바람에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를 갖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또 4백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2차전에서 한국이 택할 공격 형태는 김도훈-이천수 투톱일 가능성이 높다.이천수가 2선 공격수로 나선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이상의 화력을 선보였고 김도훈 역시 황선홍 등일본파가 빠지는 2차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골잡이 대안이기때문이다. 이들이 투톱으로 나설 경우 몸싸움과 공중전에 약한 이천수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김도훈은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대안은 이천수 서정원을 양날개,김도훈-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것과 이천수-김도훈-서정원 3톱을 가동하는 방안이다. 어떤 경우가 됐든 이번 2차전은 이천수와 김도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이중에서도 특히 이천수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이다.1차전 후반에 투입돼 비로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었듯이 이번에도 체력과 순간 돌파를 앞세워 김도훈에게 골 찬스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수로서는 그간 자신에 대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낸 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줄 기회이기도 하다.대륙간컵대회부터 주전 골잡이 자리를 위협받아온 김도훈 역시 이번 2차전이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히면서 프로무대에서의 부진까지 일거에 씻을 절호의 찬스여서 남다른 각오를다지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태양전지 활용 친환경적 구장. 부산 월드컵경기장이 국내 경기장으론 5번째로 16일 오후 7시 한국-나이지리아의 축구대표팀 2차평가전을 통해 문을 연다.비가 흩뿌린 14일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명명된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부산진구연지동의 고개를 넘자 연제구 거제동.하얀 빛깔을 내는 엎어진 사발 모양의 거대한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96년부터 2,233억원이 투입된 부산 월드컵경기장은 우선 규모면에서 다른 곳을 압도한다.지정좌석만 5만4,000여석으로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서울 상암동을 제외하고모두 4만석 내외의 고만고만한 운동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내년 월드컵과 막바로 열리는 아시안게임(9월29∼10월14일)을 치르기 위해 육상트랙을 설치하고 성화대도 만들었다. 관중석은 항구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파도치는 바다에 온듯한 느낌을 안긴다.특히 동쪽 스탠드는 시뻘건 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는 게 건설본부측의 설명.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상대적으로 멀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가로32.5m·세로 8.9m)도 갖췄다. 당초 돔지붕을 올리려 했으나 잔디 생육에 지장을 준다는지적에 따라 중간을 털어 타원형으로 만들었다.지붕을 구성하는 막은 철골조 위에 막을 씌운 다른 경기장과 달리 인장케이블로만 무게를 지탱하도록 했다.이 막은 태양광선을 15% 정도 투과시키며 조명도 태양전지를 활용토록 해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냉온수기 냉매를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쓰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트랙은 국내 처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1종공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질 경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치를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사후활용면에서 타 시도를 앞지른다고 자신한다. 삼성테스코와 1만6,000평 규모의 쇼핑몰 임대계약을 체결,연 11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확보했고 경기장내 190개의 방을임대하고 드라이브인 극장 등을 꾸민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부산시의 걱정은 교통.경기장옆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대저∼수영)의건설이 늦어지기 때문.더욱이 도심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올 때 경부선 철도 건널목을 지나야 하는 탓에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 임병선기자 bsnim@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김충환 강동구청장

    ‘풍요롭고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건설’ 이는 김충환(金忠環) 구청장이 처음 취임하면서 설정한 민선자치시대 강동구의 최종 행정목표이자 미래의 꿈이다.그리고 그 꿈은 민선 1,2기를 거치면서 점차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졌고 공동체 의식도 빠르게 확산되는 등 주민생활이 질적 향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강동구의 모든 식구들에게 있어 지난 6년은 이 화두를 현실화시켜 보고자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초라했던 강동이 이제는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자치구로 변모하고 있다는 김 구청장의 자평이 자가발전이 아님은주민과 직원들의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청과 주민들이 ‘이웃사촌’이라는 등식 아래 권위주의적인 관(官) 이미지를 털고 주민의 아이디어를 각종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민·관 협력’의 시스템이 그것이다. 몇년 전만 해도 초라한 유적지에 불과했던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이같은 민·관 협력에 힘입어 이제는 강동구 뿐만 아니라서울시의 자랑스런 문화유적이 되었다. 지난 6년간 체험관과 전시관을 건설하는 등 집중 투자한 결과 이제는 하루 3,000여명이 전국에서 몰려오는 유명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또 구립 예술단·오케스트라·남녀합창단·연극단·전통예술단 등 예술인총연합회 중심의 생활예술 활동도 ‘문화 강동’을 살찌우는 밑바탕이 됐다. 도시 생활쓰레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 환경정책은 강동구를 모범 자치구로 자타가 인정하게 하는 방향타였다. 생활쓰레기 완전 재활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강동구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거의 100% 사료와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다. 길동생태공원 등 4대 공원 건설사업을 통해 자연과 주거생활의 조화를 이뤘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콘크리트 밀집지역이라는 오명도 벗었다. 국내 도시는 물론 10개 해외 자매도시와도 내실있는 교류활동을 펴 ‘국제감각 넘치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도 심고 있다. “국가간의 교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교류에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는 김 구청장의 자치철학이 이뤄낸 결실이다. 특히 중국 진황다오(秦皇島)시는 관내 경제지구에 ‘강동특구’를 두고 있고 폭 50m 도로 1.5㎞를 ‘서울 강동로’로지정,오는 17일 명명식을 갖는다. “지난해부터 새로 시작한 두 가지 사업이 있습니다.전자강동 사업과 세계화 정책입니다.” 세계화 정책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구민들의 친절 및청결·질서 의식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캠페인.지난 5월 선포한 전자강동 사업은 행정의 디지털화를 이루는 프로젝트로 ‘종이없는 회의',‘행정업무의 인터넷화'를추구하고 있다. 연말까지 모든 결재를 전자처리하겠다는 김 구청장은 “행정전산화와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앞선 지자체가 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97년 도입 ‘KD택시' 큰 호응. 강동구의 자랑거리는 수도 없이 많지만 전국 최초의 브랜드 택시인 ‘KD택시’를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강동구의 영문 이니셜이기도 하면서 친절택시를 상징하는 KD(Kind Driver)택시는 국제행사에 대비한 포석이 국내용으로도 성공한 케이스. 김충환 구청장은 97년 관내 택시업계에 KD택시 도입을 제안했다.2000년 아셈회의와 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외국인이 한국에 왔을 때 처음 만나는 것이 택시이지만 현실은 불친절·불결·불신의 대명사가 택시라는게 그의 생각이었다. 이에 따라 관내 13개 택시회사 사장과 노조,구청이 함께 참여하는 노사정회의를 열어 KD택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마침내 이듬해 5월 이땅에 브랜드택시를 선보였다. 처음 98대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470대가 참여할 만큼 업계의 호응이 뜨거워 조만간 500대 참여목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고품격 택시인 KD택시는 이제 깨끗하고 친절하고 가장 안전한 택시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올해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서울시에 의해 전국 최고의 친철택시로 공인을 받았다. 최용규기자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2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이 일제시대에 검찰서기로서 친일행적을 보였다는 의혹은 국민앞에 명명백백하게 규명돼야한다”고 주장,영수회담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지난 23일 호주 인터넷 산업시찰을 마치고 귀국한 정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동선(安東善) 전 최고위원이이 총재 부친의 친일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당이 영수회담성사만을 지나치게 의식해 적극적으로 지원공세를 펴지 않고 오히려 안 전 위원이 사퇴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을 괴롭혔던 순사나 고등계 형사보다 높은 지위가 검찰서기였다”며 “따라서 웬만큼 (친일)해서는 검찰서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27일 정책자료집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지역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韓流)열풍이 불고 있으나, 장기적인 전략이 없어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체계적인 문화마케팅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중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자료집에서 “현지 문화산업시장에 대한 분석과 마케팅전략 없이 영세 공연기획사들의 출혈경쟁과 공연계약 위반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데스쿠에트 신임 주한 프랑스대사를 만났다

    프랑수아 데스쿠에트(52·Francois Descoueyte) 신임 주한프랑스 대사는 최근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프랑스 양국은 단순한 교역 증대보다 투자 및 금융분야에서의협력 확대 등을 통해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2일 부임한 데스쿠에트 대사는 또한 대북 수교 가능성과 관련,“북한과 수교하기 위해서는 긴장완화,인권개선,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감축,국제구호단체들의 자유로운 활동보장 등 4가지가 해결되야 한다”며 굳이 서두를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재임기간중 주력할 일은.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그러기 위해 단편적 수준에 국한돼 있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체계화해야 한다.서울·파리 차원의 교류 뿐아니라 지역간 교류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내년 봄을 ‘서울 속 프랑스의 계절’로 명명,정명훈씨가 지휘하는 프랑스 라디오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다. ■외규장각 도서 맞교환 방식에 대한 한국내 반대가 만만치않다. 1866년 당시 한국에서 활동중이던 프랑스 선교사 9명이 처형됐다.프랑스 해군은 당시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제한된 보복을 해 강화도에서 여러 사본이 있는 의궤 297권을 가져갔다.뒤늦게 유일본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돼 반환을 위한 협상이 1990년 시작됐다.1993년 양국 정상회담 때이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난해 서울 정상회담 때 법적 해결책인 상호교환에 합의했다.이제는 양국 전문가들이이 결정을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아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는 아일랜드와 함께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고 있다.대북 수교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입장은. 프랑스는 EU 회원국으로서 최근 EU가 북한과 수교한 것을지지한다.하지만 개별국가로서 프랑스가 북한과 수교하기위해서는 인권개선,남북관계 진전,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문제,국제 구호단체들의 북한 주민 자유로운 접근 허용 등4가지가 해결되야 한다.이는 결코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 현재 북한과는 정식 수교관계만 수립돼 있지 않을 뿐 웬만한 접촉은 다 이뤄지고 있다.우리는 ‘수교를 위한 수교’는원치 않는다.수교에 따른 실익이 있어야 한다.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협력관계는 신뢰 구축을 통해이뤄지며 이는 구체적 행동과 조치들이 수반될 때만 가능하다.4가지 사안에 대한 북한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와 한국은 각각 세계 경제 4위와 12위 국가다.하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 교류 규모는 작은 편이다.경제교류 확대 방안은. 양국 경제교류를 교역량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프랑스는 한국에 직접투자한 나라중 4∼5위,기술이전 정도로는 2∼3위에 올라 있다.세계화시대에 국가간 경제관계의 무게중심은 교역에서 투자와 금융쪽으로 옮겨가고 있다.양국경제관계는 이같은 추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금융등 서비스 분야에서 양국은 중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있다고 본다. ■세계 경제 침체로 한국 경제 전망도 어둡다.개혁에 대한평가도 엇갈린다. 프랑스 기업들은 한국 정부가 금융시장을 개방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또 앞으로 개방·개혁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본다.한국은 그동안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력 향상에 치중해왔다. 이제는 국제금융 등에서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단 한국은 수출시장을 보다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인구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들의 교육수준과 출산율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프랑스에서는 현재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 감면,출산휴가비등을 지급하고 있다. 각종 수당 지급 등 재정지원책은 저소득계층에게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하지만 이보다 여성들이원하는 것은 일정 수준의 보육시설 제공과 안전한 도시환경조성 등이다. 여성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려면 여성들의정치 참여를 늘려야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레저용차 신모델 쏟아진다

    ‘신차로 승부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잇단 신차 출시로 하반기 시장공략에시동을 건다.올 상반기 10여종의 새 모델을 내놓고 1차 승부전을 펼쳤던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국내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10개 이상의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고객사냥’에 나선다.수입차 판매업체들도 10개 이상의 신형모델을 투입하며 대반격에 나선다.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올 상반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던 SUV(Sports-Utility Vehicle)시장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할 것인가에 있다.SUV는 아직까지 내수시장의 10%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올 상반기(1∼6월) 9만1,407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4,391대보다 68% 늘어나는 등 잠재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시장선점을 향한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테라칸,싼타페,갤로퍼의 꾸준한 판매호조로 수성에 자신을 보이고있고,쌍용차는 렉스턴(Rexton),기아차는기존의 스포티지·레토나보다 수준을 한 단계 높인 ‘BL’(프로젝트명)을 내놓고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프로젝트명 GK로 개발된 티뷰론의후속모델이 이달말쯤 나온다.이탈리아 휴양도시의 이름을 따 ‘투스카니’로 명명될 이 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단 변속기를 달았다.2,000㏄와 2,700㏄엔진을 얹게 되며,2.0모델은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200마력의 파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걸리는 시간은 불과 7초대. 현대차는 이 차종이 도요타의 셀리카와 수프라,미쓰비시의 이클립스,아우디TT 등 세계적인 스포츠카에 맞설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최고급 세단인 에쿠스의 2002년형 모델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스포티지·레토나에 이어 또 하나의 SUV를 연말쯤 선보인다.프로젝트명 BL로 개발되고 있는 이 차종은 내수용은 디젤엔진을,북미 수출용은 휘발유엔진을 위주로 탑재하며 스포티지보다 외형도 크고 엔진도 2,500㏄급으로 한단계 위다.국내 처음으로 네바퀴 ABS(급제동제어장치)와 측면 에어백 등을 기본으로 장착한다.통상 남성미를 특징으로한 SUV의 외관과는 달리 ‘미끈하게’ 디자인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현대차의 테라칸과 내달쯤 출시될 쌍용차의 렉스턴과 맞붙을 수 있는 경쟁차종으로,SUV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개념의 경상용차(LCV)개발도 마무리하고 올해안으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LCV는 밴과 승합차,트럭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모델이다. ◆대우차=누비라와 라노스를 잇는 ‘J-200'과 ‘T-200'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시험주행에 들어갔다.연말쯤 시판될 예정이다.J-200은 세단형으로 젊은 층을 겨냥했으며,500㏄,1,800㏄,2,000㏄ 등 세종류가 있다.T-200은 마티즈와 라노스의중간급으로 지붕이 높은 스타일의 5도어다. ◆쌍용차=97년 체어맨 출시 이후 4년만에 렉스턴을 내놓고SUV 시장에 뛰어든다.렉스턴은 무쏘의 상급 모델로,왕가의품격(rex+tone)을 뜻하며 ‘무쏘와 체어맨의 만남'이라는 개발 컨셉트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내수용은 기존 2,900㏄디젤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개선해 출력을 10마력 정도 높였고,수출용은 3,200㏄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다. ◆수입자동차업계=폴크스바겐과 아우디 공식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지난달 폴크스바겐‘골프 2.0오토'와 아우디 ‘뉴A4 2.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폴크스바겐의 세단 ‘뉴파사트 5V 1.8 터보’와 ‘V6 2.8 4모션’을출시한다.가을엔 아우디 ‘뉴A4 3.0'모델과 폴크스바겐의 기존 ‘뉴비틀 2.0모델'도 들여온다. 한성자동차는 지난달 메르세데스 벤츠 ‘뉴C240'과 ‘뉴C180'을 선보였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캐러밴 후속모델인 ‘그랜드 보이저'를 출시하고 안방공략에 나섰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 하순쯤 중형 승용차 ‘뉴몬데오 2.0기어'를 들여오고 볼보는 하반기에 ‘C70컨버터블'을,재규어는 컴팩트세단 ‘X-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사브는 오는 11월 2002년식 ‘9-3'시리즈와 ‘9-5'시리즈 세단을각각 출시한다.이와 함께 수입SUV시장에서는 1위를 달리는도요타의 RX300,BMW의 X5,벤츠의 ML320이 치열한 3파전을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늘 美빅혼골프클럽서 티오프

    사상 처음으로 최고의 남녀 골퍼가 짝을 이뤄 대결하는 골프쇼가 31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골프클럽 캐년코스(파72·6,973야드)에서 티오프한다. 타이거 우즈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데이비드 듀발과캐리 웹(호주)이 각각 한팀이 돼 격돌하는 이번 골프쇼는현역 남녀 골프 선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만출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빅혼의 결투(Battle at Bighorn)’로 명명된 이번 골프쇼의 대결 방식은 매치플레이.남자 선수가 티샷을 하면 여자 선수가 세컨드샷을 하고 그 이후 계속 번갈아 치는 얼터너티브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맞대결의 결과.대회가 처음 기획될 때만 해도 우즈-소렌스탐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지금은 오히려 듀발-웹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우즈는 최근 4개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톱10’에 들지못했으며 소렌스탐 역시 4월말부터 우승권에서 멀어져 있는 처지.반면 듀발은 브리티시오픈 정상 등극으로 부진에서벗어났고 웹 역시 US오픈과 LPGA선수권등 메이저대회 2개를 잇따라 휩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골프쇼는 SBS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곽영완기자
  • 세리-미현-희정 같은 조서 티오프

    ●미국과 기타 국가 출신 시니어 골퍼들끼리 겨루는 ‘시니어판’ 라이더컵 방식의 골프대회가 오는 1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카이아와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제1회 USB워버그컵대회로 명명된 이 대회는 미국 출신 선수와 기타 국가 출신선수가 각각 40세 이상 12명씩 팀을 구성해 출전하며 6명씩은 반드시 50세 이상 시니어로 채워야 한다. 미국팀에는 잭 니클로스,아놀드 파머,헤일 어윈,래리 넬슨,레이 플로이드 등 시니어투어 강자들이 모두 포함되고 50세이하로는 마크 오메라,커티스 스트레인지 등이 합류할 예정. 개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주장을 맡게될 다국적팀에는 아오키 이사오(일본),프랭크 노빌로(뉴질랜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KTF) 박희정(채널V코리아)이 28일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6,36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티오프한다. 26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전 1시40분 10번홀에서함께 출발한다.지금까지 한국 선수 2명이 한 조에편성된 적은 있었지만 3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6)행자부 자치행정국장

    “지방출장에 나서면 어떻게 알았는지 시·도지사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영접을 했다.”,“출장지마다 ‘봉투’때문에 주머니가 넘쳐났다.” 현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의 전신인 내무부 ‘지방국장’시절 전해지는 얘기다. 지금도 내무공무원들 사이엔 이같은 ‘전설’이 회자된다. 당시 지방국장은 시·도지사를 비롯,시장·군수·구청장등 전국 일선 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어 중요한 자리로 분류됐다.그러다 지난 78년 ‘차관보’직제가 만들어지면서 ‘지방행정국장’으로 직명이 변경됐고,98년 총무처와 내무부가 통합될때 ‘자치지원국장’으로,99년에 현재와 같은 ‘자치행정국장’으로 명명됐다. 지방자치제 이후 시·도지사 임면권이 없어졌지만 아직도권한은 막강하다.지방자치 지원 행정의 종합·조정 역할뿐아니라 자치단체 소속 국가공무원의 임용,자치단체의 인사운용 지원,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및 광역행정에 관한 연구·운영 등이 주요 업무다.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 등 각종 투표 사항과 주민등록업무도 자치행정국장 소관이다.최근들어 민간운동단체 활동지원 및 국민의식개혁 프로그램 개발과 자원봉사제도 업무도 총괄한다. 국장을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에서 자리의 중요성을 알 수있다.지난 49년부터 78년까지 ‘지방국장’을 역임한 인사23명 전원이 시·도지사 이상 장·차관을 지냈다.현 고건서울시장도 73년부터 1년간 재임했다. 차관보 직제가 생긴후 국장을 지낸 인사는 현 장인태 국장까지 모두 26명에 이른다.이들 중엔 장관 경력 5명,국회의원 경력 6명(현역 3명,이재창 윤한도 허태열의원),시·도지사 이상 차관급 경력 9명(현역 이의근 경북지사)이며,정부내 1급 공직자로 근무하는 현역만 5명에 달한다. 이렇게 중요한 자리였지만 90년 이전까지는 비고시 출신이 오히려 더 많았다.90년대 이후에도 현역 재선의원인 윤한도씨와 경북지사인 이의근씨,유호근씨가 비고시 출신이었다.이들은 모두 자타가 인정하는 내무행정통으로 주위로부터신망이 두터웠다.그러나 비고시 출신은 95년 이후 입성하지 못했다.당분간 비고시 출신이 이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힘든 분위기다. 지역별 현황은 정권의 성격에 따라 부침이 있었음을 엿볼수 있다.80년 이후 국민의 정부 출범때까지 호남출신은 전석홍씨(전 국회의원)와 전북지사를 지낸 최용복씨가 전부였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이후에는 이만의씨(현 청와대 행정비서관)와 조영택씨(차관보),채일병씨(소청심사위원) 등 3명이나 거쳐갔다. 역대 국장 중 가장 많은 얘기를 듣고 있는 이는 얼마전 작고한 임사빈씨(전 경기지사).비고시 출신인 임씨는 최장수(2년2개월) 국장으로 기록돼 있다.재임기간 동안 ‘사단’을 이끌었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자기 사람을 잘 챙겼고,윗사람도 잘 모셨다. 1년8개월을 역임한 김재영씨(현 대한지적공사 사장)도 장수 국장에 속한다.조용한 성격의 김씨는 차관을 1년만 하겠다고 공언,실천에 옮긴 흔치 않은 내무관료다.덕장으로 소문난 현 장인태 국장은 얼마전까지 공보관으로 있다가 영전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소음없는 국산 기관단총 개발

    75m 떨어진 곳에서 발사됐을때 총성이 들리지 않도록 설계된 특수부대용 소음제거 기관단총이 국내에서 독자개발돼내년쯤 전력화된다. 국방품질관리소가 대우통신과 공동으로 98년 4월부터 2년8개월동안 2억7,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9㎜ 소음제거 기관단총’은 발사소음을 최소화한 대테러 진압용 화기다. ‘K-7’으로 명명된 이 화기의 대당 가격은 280만원 정도로 기존에 사용하던 독일 HK사의 MP-5형보다 60만원 가량싸며,무게도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경량화됐다.중량 4㎏,길이 80㎝,유효사거리 150m,소음 120㏈이다. 이원형 국방품질관리소장은 “특수임무의 조건인 고· 저온,진흙탕 등에서 시험결과 독일제보다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올 260정,내년 300정을 생산해전력화할 예정이며 해외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美-러 MD놓고 첨예대립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외무장관들이 18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및 발칸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 회동을 갖고 미국의 탄도탄 미사일 방어계획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미·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스타워즈의 아들’이라 명명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제를 둘러싸고 양국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미·러 외무장관 회담이외에 일본·러시아,미국·일본 외무장관 회담 등 전체 외무장관회담과는 별도로 개별국간 외무회담 일정이 연달아 열렸다.이번 로마 G8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밖에 내전위기로 치닫고 있는 마케도니아 분쟁과 미국 중재 휴전이 와해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 해소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한편 카를로 트레차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노바의 G-8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주요의제의 하나로 논의될 것이며 한반도 문제에 관한 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차 대사는 한반도 관련 성명에는 북한측에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마·제노바 AP AFP연합
  • 너구리·보글보글 등 오락도 다시 등장

    사이버상에 복고풍 게임바람이 불고 있다.갤러그·너구리·보글보글 등 오락실 게임이 다시 등장했으며 대표적인 ‘골목놀이’인 알까기 땅따먹기 등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심마니(www.simmani.com)는 LG화재와 함께 오는 18∼31일온라인 알까기 대회를 개최한다. ‘심마니·LG화재배 알까기 대회’로 명명된 이번 경기는참가자들이 대회기간동안 연습할 수 있는 연습방을 마련,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본선경기에서 점수가 20만점이넘으면 경품추첨 자격이 주어진다. 회사측은 “알까기는 요즘 게임보다 단순하고,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20대 후반이나 30대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창회사이트 운영업체 ㈜다모임(www.damoim.net)은 게임개발업체 트라이글로우픽처스㈜와 제휴를 맺고,개그맨 최양락씨의 육성해설을 덧붙인 알까기 게임서비스를 한다. 최씨의 경기시작 멘트와 함께 게임이 시작되고,경기진행방식에 따라 다양하고 코믹한 중계해설이 이어진다.회사측은 “앞으로 오목 장기 등 복고풍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요격미사일 실험성공 안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요격 미사일 실험에 성공함으로써 미사일 방어망(MD) 구축계획은 큰힘을 얻게 됐다.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국방부 관계자들이앞서 “실험결과와 관계없이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정치적효과는 엄청나다. 특히 미사일 방어망과 관련한 예산 심의를 앞둔 민감한시점에서 실험이 실패했다면 18개월 이내에 치를 4∼6차례의 추가적 요격 미사일 발사는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을수밖에 없다. 클린턴 행정부는 99년 10월부터 세차례 요격 미사일 실험을 했으나 처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미사일 방어망 계획을 보류했다.이후 미사일 방어망 반대 진영에서는 늘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에 ‘격추 장비(kill vehicle)’로 명명된 요격 미사일이 남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레인 환초에서 발사돼 정확히 20분 뒤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minuteman)’을 명중시킴으로써 기술적 불신은어느정도 해소된 셈이다. 이로써 미 행정부는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내년도 예산 83억달러와 올해 추경예산에 포함시킨 30억달러를 받아낼명분을 확실히 얻었다.더욱이 부시 행정부가 첫번째 미사일 실험에서 성공,앞으로 예상되는 해상 및 공중 요격 미사일 실험에서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2003년이면 공중에서 발사되는 초보 수준의미사일 요격 레이저가 가능하고 2004년에는 알래스카 그릴리 기지의 지상발사 체제도 완성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국내·외의 반발도 거세다.국내에선 민주당 등 반대세력들은 한차례의 실험만으론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할수 없다고 강조한다.상원을 장악한 민주당 의원들은 “러시아와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협정을 위반하면서 미사일 방어망을 추진하면 중국,러시아와의 새 군비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알래스카에요격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ABM 협정 위반”이라며 “실제 건설 계획이 추진되면 미국이 ABM 협정을 파기한 것으로 보고 새로운 군비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ABM 협정을 파기해서라도 미사일 방어망 계획을 밀어붙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미사일 방어 계획을 위해 러시아의 양해나 협정이 필요하다”며 “ABM 조약을 파기하지 않고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p@
  • 미해군 기뢰전 지휘함 인천함 12일 부산 온다

    미 해군의 유일한 기뢰전 지휘함(MCS)인 인천함(INCHON)이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인천함은 오는 10∼12일 부산 앞바다에서 우리 해군의 기뢰부설함 및 소해함 등과 함께 한·미 연합 기뢰전훈련을실시한 뒤 12일 부산항에 입항해 14일까지 머무른다. 군 관계자는 8일 “북한의 대규모 기뢰부설을 통한 항구봉쇄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한·미 연합훈련을실시했으나 승무원 1,400여명을 태운 인천함이 가세하기는처음”이라며 “인천함은 부산항에 정박하며 돈독한 한·미 동맹관계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함은 1950년 9월15일에 실시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1만8000t급 전함.68년 헬기 탑재함으로 건조됐으며 95년 3월 미 해군 유일의 어뢰전 지휘함으로 개조됐다. 노주석기자 joo@
  • 부동산특집/ 6차 동시분양 아파트 새달5일 접수

    서울 6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5일 실시된다.일반분양 물량은 20개사업 2,632가구다.이달 초 청약이 이뤄진 5차 동시분양에서는 5·23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일부 평형의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하기도 했다.이번 6차 동시분양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비교적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로는 등촌동 현대산업,서초동 롯데,신도림 대림,신정동 벽산,양재동 신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초동 롯데건설=서초동 현대아파트 바로 옆 부지에 지어진다.모두 58가구로 전량 일반분양된다.지하 2층,지상 15층 남향으로 전용률이 85% 이상으로 높다.60평형대의 경우 4-베이로 설계된다.주차공간도 가구당 3.45대꼴로 넓다.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사임당길,우면로,서초로,효령로를 이용할 수 있다.지하 온수가공급된다. ◆등촌동 I 파크=등촌동 수도통합병원 부지에 들어서는조합아파트로 모두 1,363가구.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64가구.전체 부지 3만5,000여평 중 1만2,000평 가량이 공원과학교용지로 지정돼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봉재산과 접해 있어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이다.인근에 백석공원이 있다. ◆신도림동 대림=종근당 사옥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6가구모두 일반분양된다.31평형 단일 평형이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지하철 구로역이가깝고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단지내에쌈지공원과 중앙광장,테마시설이 들어선다. ◆양재동 신영=㈜신영이 건립하는 원룸형 아파트로 ‘체르니’로 명명됐다.1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모두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 평형이며 10평형대는 원룸형,20평형대는 투룸형으로 설계됐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이다. ◆신정동 벽산=독수리 연립 외에 4개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444가구로 돼 있다.일반분양 물량은 32평형 259가구이다.2호선 양천구청역과 신정4거리역이 마을버스로 5분거리.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상도동 대우=대림아파트 바로 밑에 들어선다.언덕위에있어 전망이 좋은 편이다.일부 평형은 관악산 조망도 가능하다.7호선 상도역이 200m거리이며 상도동길과 상도터널을 이용,도심에 진입할 수 있다.신동아,대림,건영,우성 등 주변이 5,0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다.가구별로 2.2대의 넉넉한주차공간을 자랑한다. ◆창동 I 파크=동쪽에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이 위치해있고 남측 65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있다.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공급하는 아파트로 202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입주자가 마감재 색깔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E-마트,하나로마트,미도파,한신코아,까르푸 등이 가깝고 대규모 체육시설 및 쇼핑·문화시설을 갖춘 창동역사가 2003년 완공된다. ◆방화동 동부=지하철 5호선 개화산 역 바로 위에 위치해있는 해성,유풍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205가구로 조합원 물량을 뺀 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단지 앞으로는 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 도보로채 5분이 안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다. ◆성내동 일심건설=성내 제3동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금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41가구다.조합원분을 제외한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6월에 준공검사가 나기 때문에 분양즉시 입주가 가능하다.지하철 5호선 둔촌역이 도보로 5분여 거리이다. ◆신사동 삼부토건=신사동 신흥맨션을 재건축하는 주상복합아파트로 모두 116가구.조합원분을 뺀 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공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늦어도 다음달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 *** 청약 전략. 최근 윤곽이 드러난 판교신도시 개발이 변수.서울시 등 각지자체간에 이견으로 논란이 많지만 개발은 거의 확정적이다. 일부 청약대기자들은 판교 신도시에 청약하기 위해 서울시내 청약을 미루겠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판교신도시 분양은 빨라야 3년후에나 가능하다.따라서 웃돈이붙을 가능성이 있는 동시분양 아파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당첨될 경우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한 뒤 다시 청약통장에가입하면 2년 뒤 1순위로 진입할 수 있다. 따라서 유망아파트에 청약할 필요가 있다.대형 아파트는입지여건이 좋더라도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청약통장 1,000만원,1,500만원짜리를 300만원,600만원짜리로 전환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보자.
  • [클린 사이버 2001] (4) 反윤리 사이트

    “전 정말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저를 괴롭히는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죽지 않고선 헤어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 사이트에 와서 결심했습니다.며칠 후에 전 죽은 제 사촌언니의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드디어 메일 친구와 죽기로 했습니다.날짜는 6월XX일….이런 세상에 살기가 싫어 먼저 갑니다.할아버지를따라, 할머니를 따라…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저 먼저…”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2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속으로 몰고 갔다.자살사이트는 한때 급속하게 확산되다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주춤해지기 시작했다.정부의 단속으로 폐쇄되거나 물밑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안티(反)자살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자살이라는 반윤리적이고 병리적인 사회현상을 막으려는취지에서 등장했지만,이 마저도 또 다른 자살사이트로서의역기능을 하고 있다. 앞의 두 글도 바로 자살방지 사이트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 ◆자살 사이트에서 자살 커뮤니티로=자살사이트는 주춤해졌지만 일부 유명 커뮤니티에는 자살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살’이라는단어가 들어간 동호회가 50여개나 된다.회원 수는 두명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곳까지 다양하다.염세적이거나 ‘사의 찬미’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그러나 이들 커뮤니티는 카페나 동호회 등 철저한 회원제 형태로 운영돼 쉽게눈에 띄지 않는다.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공감대를넓혀나가고 있으며,당국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나가고 있다. 체험 공유,동반자살 구인,자살 유도·조장,자살미화,자살방법 소개,자살사이트 소재 안내,명사들의 자살소개 등 내용은 다양하다.청소년을 순간적인 충동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가공할 폭탄제조사이트=지난 2월 대구 사제폭탄 폭발사건으로 위험성이 부각됐다.경찰이 국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폭탄사이트의 제조법대로 만든 사제폭탄의 폭발력을 실험한 결과 부탄가스폭탄,테니스공 폭탄 등은 인명살상의가공할 위력을 보였다.니트로글리세린폭탄과 표백제 폭탄등은 너무 위험해 시험에서는 빼야 했다.폭탄사이트 등장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청소년들의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폭탄 사이트를 보고 실제로 되나 안되나 실험하는 차원에서 실행하는 일이 잦아 그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들=기절사이트,성폭행사이트,군대기피 사이트까지 등장했다.얼마 전에는 친구의 목을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나와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절게임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그냥 재미로’라는 대답이 상당수다. 그런가하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한 고교생이 영리목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이트(일명 로리타사이트)를 개설한 사건도 발생했다.엽기사이트는 시체나 손가락,목 절단 등 신체상해,수술장면,러시안룰렛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최근엔 근친상간과 동성애,강간 등 왜곡된 성(性)을 소재로한 일본판 패륜게임까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미소녀 게임’‘야겜’‘변태켐’ 등으로 명명된 이들 게임은소녀 주인공을 빈방 등에 가둬놓고강간에 성공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돼있다.사행심 조장사이트,청소년성매매,언어폭력,도박사이트,몰래카메라(몰카)도 수없이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온·오프라인 범죄로 확대=재생산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생이 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했다.3학년인 이학생은 중1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온라인 게임을 해왔다.이 학생은 폭탄사이트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게임중독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한다.지나치게 몰두하면서 현실과 사이버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단속과 애정·관심이 병행돼야=해결 자살방지 사이트에올려진 앞의 글을 보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드러난다.이 글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해 심각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청소년 성매매 등의 환경에 노출돼있는 청소년들을 이런 것들과 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사이버 세계가인간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만큼 생명의존귀함을 인지시키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평택대 신학과 안명준(安明俊) 교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번 밖에 못사는 이 땅위의 삶이 가상공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와 고발을 주도할 NGO(비정부기구)의 활동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폭력성 게임 청소년에 큰 해악”. “자살사이트만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끼리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인 양근원(梁根源·38) 경정은 반윤리적이고 범죄적인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는 “얼핏 봐서는 건전 사이트와불건전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말했다. 상당수가 점조직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한 뒤 대화가 진전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옮겨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성소멸이 잦은 수십만개,수백만개의 커뮤니티를 뒤져 반윤리적 사이트를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라고 토로했다. 양 경정은 얼마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자살·폭탄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소강상태”라면서 “그러나 잘 안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는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윤리적 사이트들의 경우 현행법 위반인 경우가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2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르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곧 바로 사법처리쪽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반면 다른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당 사이트 폐쇄나 내용 삭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양 경정은 반윤리적 사이트 가운데 폭력성 게임을 으뜸으로 꼽는다.“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성 게임에 빠져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이 1년에 수백명”이라면서 “게임산업 육성명분에 밀려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출기자. ***반윤리 사이트 체크. ◆방문목록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이용자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드나들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 차례로 남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한뒤 상단에 있는 ‘목록보기’ 버튼을 누른다→화면 왼쪽에 그동안 해당 PC의 이용자가 들어갔던 인터넷사이트의 목록이 날짜별로 나타난다→자살 폭탄 포르노 등관련 사이트가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본다. ◆임시 인터넷파일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는 나중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편의를 위해 쿠키(Cookie·방문기록)나 그림파일 등을임시로 저장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흔적이 남는다. 윈도 바탕화면 등에 있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한다→내컴퓨터-C드라이브-윈도(통상 C:WINDOWS, C:WIN98 등)밑에 있는‘Temporary Internet Files’라는 폴더로 들어간다→그안에 들어있는 ‘Cookie:abc@’ 같은 형태의 쿠키 문서나 ‘logo.gif’같은 형태의 그림파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포르노 사이트 등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다. ◆두 곳에 아무런 정보도 기록돼 있지 않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도구-인터넷옵션’메뉴를 통해방문기록이나 임시 인터넷파일 등을 손쉽게 지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녀가 오랫동안 인터넷을 해왔는데도 PC안에각종 이용기록이 없다면 혹시 남이 볼까봐 일부러 지웠을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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