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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되돌아 본 연평해전/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되돌아 본 연평해전/박재범 논설실장

    북핵 위기가 한창 고조되던 1994년 6월 주한 미국대사 제임스 레이니가 청와대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찾아왔다. 그는 ‘주한 미국인들을 소개(疏開)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저녁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미대통령인 빌 클린턴에게 전화를 걸었다. “클린턴하고 대판 싸웠지요. 그렇게 싸우지 않았다면 큰 전쟁이 일어났을 거예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담이다. 그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일방 탈퇴하고 핵개발에 열을 올리던 참이었다. 북한의 모험은 결국 한국과 미국 등이 경수로와 중유 등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창 연부역강(年富力强)하던 52세 때의 일이다. 북한의 승부는 시작이었다. 통미봉남을 위해 한국전쟁 휴전 이후 합의된 한국의 울타리를 허무는 작업이 이어졌다. 마침내 1999년 6월15일 꽃게어선 보호를 핑계로 서해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에 나섰다. 서해 상에서 수십년만에 군사적으로 충돌했다. 북한의 이중성은 놀라울 만큼 정교해졌다. 꼭 1년 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허락’했다. 그러고서는 2년 뒤 2002년 6월29일 2차 연평해전을 감행했다. 당시는 서해교전으로 명명돼 의미가 축소됐으나, 작년에 비로소 2차 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 무려 6명의 장병이 산화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사건이었다. 1차 연평해전 이후 수비형으로 교전수칙이 변경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또다시 6월이다. 3차 연평해전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미국의 최대 공휴일 중 하나인 5월말의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핵실험을 함으로써 미국 오바마 정부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 체포한 미 여기자에게 국제통화를 허용하는 등 대미 대화통로 개설에 노력하는 한편으로 서해안 부대에 탄약을 증강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달 중순쯤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무력시위에 나설 개연성이 극도로 높다. 지난 15년간 일어난 일련의 상황전개를 보면 북한은 한국을 지렛대로 삼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때로는 같은 핏줄이라는 감성을 자극하고, 때로는 코앞에 막대한 양의 포탄을 쌓아 겁을 준다. 한국 내부는 그때마다 우왕좌왕한다. 문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연평해전 부상자들이다. 아직도 부상자 중 일부는 완벽한 치료를 못 받아 몸 속에 파편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에 대한 믿음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 지도부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또한 북한 지도부가 한국과의 공존에 무관심하다는 사실도 직시할 때가 됐다. 북한은 자신들의 내부사정을 타개하거나 이익을 챙겨야 할 때에는 한국을 꼭 활용한다. 지금 북한의 초강수 배경으로 3대 권력세습 구도를 꼽는 시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살펴볼 때 혹시라도 이달 중 3차 연평해전을 북측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처하는 게 맞다. 이게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길이다. 집안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더라도, 담은 꼭 지켜야 한다. ‘나로부터 밖으로(자내지외·自內至外)’가 자연의 이치다. 1·2차 연평해전에 참여한 장병들을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민주열사에 못지않게 존중해야 하는 까닭이다. 나라의 담을 굳건하게 지킨 사람을 잘 대접하는 일, 국가의 할 일이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한·일 근대역사학에 대한 비판

    2000년 겨울,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성찰적인 동아시아 역사상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한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이다. 이들은 2001년 가을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2005년 8차 워크숍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그중 마지막 세 차례 워크숍은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의 좌표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었다. ‘역사학의 세기’(도면회 윤해동 엮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당시 논의를 토대로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결과물이다. 근대국가 성립과 더불어 출발한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시작으로 식민지 조선으로 이어진 이식 과정, 1945년 이후 두 나라 역사학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분석한 12편의 논문을 묶었다.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총론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 교과서 논쟁 등은 모두 근대역사학에 시발점을 둔 국민 동원의 기능과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20세기를 ‘역사학의 세기’라고 명명한다. 즉 동아시아 3국은 20세기 내내 자국민을 동원해 침략전쟁에 나서기 위한 논리, 또는 침략과 이민족의 지배에 저항하는 논리로 역사를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논의의 중심에는 한국과 일본 근대역사학의 특징인 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3분과 체제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이 놓여 있다. 미쓰이 다카시 박사는 ‘일본의 동양사학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란 글에서 1909년 후반부터 일본 역사학계는 국민성의 차이를 통해 중국, 조선과 일본의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일본을 서양에 준하는 ‘특수 동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한다. 박광현 동국대 교수는 일본의 동양사학 체제가 식민지 시대 경성제국대학내 학과 편제에 적용된 사례를 분석한다. 2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4일 20돌 맞는 中 톈안먼 사태]쇠울타리로 광장 봉쇄… ‘톈안먼’ 여전히 금기

    [4일 20돌 맞는 中 톈안먼 사태]쇠울타리로 광장 봉쇄… ‘톈안먼’ 여전히 금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여전히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양 어깨에는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세계인민 대단결 만세’라는 엄청난 구호를 짊어진 채 그는 여전히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톈안먼 사태 20년, 지금의 톈안먼에는 20년전 광장을 가득 메웠던 청년학생들의 민주화 열기는 온데간데없고, 중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톈안먼 사태 20주년 기념일을 나흘 앞둔 지난 31일 오후, ‘혹시나’ 하는 기대와 함께 향했던 톈안먼 광장행은 ‘역시나’로 막을 내렸다. 20년전인 1989년 5월의 마지막날 중국의 청년학생들은 중난하이(中南海·중국 고위관리 집무 지역)를 향해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를 토해 내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 5월의 마지막날 톈안먼 광장에는 함성은커녕 조용한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깃발’을 따라 움직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보다는 톈안먼에 내걸린 마오쩌둥 초상화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단오절 연휴를 맞아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올라왔다는 왕청(王誠·24)은 톈안먼 사태를 지칭하는 ‘6·4’에 대해 물어보자 “들어보긴 했지만 아주 어릴적 일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지금 중국에서 ‘톈안먼’은 철저히 봉쇄돼 있다. 광장 전체를 쇠울타리로 둘러치고, 출입자에 대한 삼엄한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곳곳에는 공안(경찰)과 무장경찰이 배치돼 눈을 번득이며 수상한 거동자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톈안먼 사건은 이미 금기어로 지정돼 있다. 인터넷 검색어로 ‘톈안먼 사건’과 ‘6·4’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법규와 정책에 맞지 않아 보여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하지만 강요된 침묵은 오래갈 수 없고, 원천봉쇄 역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6521공정’(건국 60주년,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 사태 20주년, 파룬궁 금지 10주년을 지칭) ‘20주년’ 등의 검색어를 이용해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진실을 알리려는 배달부들은 그 허점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 10일 베이징에서는 톈안먼 사태 재평가와 관련된 학술토론회가 비공개로 열렸다. ‘6·4 민주운동 토론회’로 명명된 이날 토론회에는 베이징대와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작가, 유가족 등 수십명이 참석했다. 마침 당일은 중국의 ‘어머니날’이기도 해 참석자들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모두 일어나 20년전 소중한 아들딸을 잃은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3분간 묵념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베이징대 첸리췬(錢理群) 교수는 “20년전 많은 학생들이 중국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칠 때 교수로서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큰 한으로 남아 있다.”며 “정치가들은 ‘6·4’를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학자들이 나서서 ‘6·4’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쉬유위(徐友漁) 연구원은 ‘1989년부터 2009년까지’라는 제목의 발표 논문에서 “당대 중국 역사와 정치, 그리고 사상의 분수령이었다.”고 톈안먼 사태를 평가한 뒤 “비록 중국의 정치제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정치제도 변화를 준비하는 사상적 조건에 대해 말한다면 ‘6·4’는 정치제도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논문들은 블로그를 통해 비밀스럽게 인터넷상에서 유통되고 있다. 강요된 침묵을 비집고 솟아나오는 이런 ‘반발력’을 중국 정부가 과연 끝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윤영하함’ 서해 NLL 실전 배치

    [北 도발 움직임] ‘윤영하함’ 서해 NLL 실전 배치

    제1·2차 연평해전 주역들이 해군의 첫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을 통해 서해의 ‘수호 영웅’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첫 유도탄고속함인 윤영하함이 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전선에 실전 배치됐다고 밝혔다. 윤영하함은 지난 2002년 6월29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것이다. 차기고속정 사업으로 건조된 1호 PKG이다. 이 함정의 지휘자로는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을 괴멸시킨 주역인 안지영(39·해사47기) 소령이 발탁됐다. 두차례 연평대전의 영웅들이 각각 함정과 함장으로 되살아난 셈이다. 윤영하함은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은 물론 선체에는 겹겹으로 설치된 방화격벽과 레이더 회피가 가능한 스텔스 기능 등이 도입돼 생존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사거리 140㎞의 대함유도탄 ‘해성’과 최대 사정거리 16㎞나 되는 76㎜ 함포, 분당 600발을 퍼부을 수 있는 40㎜ 함포를 각각 1문씩 장착했다. 3차원 레이더와 함정, 항공기, 미사일, 잠수함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전투체계가 탑재돼 있다. 윤영하함에는 서해 전장 환경에 맞춰 저수심에서도 신속 기동이 가능하도록 물 분사방식인 워터제트 추진 방식이 도입됐다. 440t급 윤영하함은 지난해 12월 취역식을 가진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쳤다. 함장인 안 소령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드시 승리하고 NLL을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PKG는 모두 24척이 건조된다. 해군은 올 연말에 진수되는 2번함부터 6번함까지는 제2 연평해전에서 순직한 고(故)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및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명명키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 킥오프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 킥오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추진 중인 축구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경기 수원시는 박 선수가 제출한 ‘박지성 축구센터’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승인해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박지성 축구센터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12 일원 경기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부지 1만 5658㎡에 건립되며, 토지 매입과 시설공사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축구센터에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소형 실내구장과 라커룸, 기념관, 영상분석실 등을 갖춘 지원시설 건물이 들어선다.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토지매입비와 시설비는 박 선수가 부담하고 축구센터 운영도 박 선수 측이 맡게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시는 2007년부터 축구센터 건립을 추진해 지난해 7월 망포동 부지를 체육시설로 고시하고, 같은 해 10월 박 선수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앞서 시는 2005년 수원 영통~화성 동탄 신설 도로를 ‘박지성길’로 명명하고, 2007년에는 ‘지성공원’과 ‘지성숲’을 조성하는 등 축구센터 주변지역을 이미 지역 출신 세계스타 박지성을 기념하는 테마공간으로 꾸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세계 9100개 스타벅스 순례한 이색 도전자

    전 세계 스타벅스에 발자국을 남기는 이색 도전에 12년을 쏟은 남자가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윈터(37)에게는 남들과 다른 삶의 목표가 있다. 바로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을 모두 순회하는 것이다. 1997년 한 프로그래밍 회사에 입사한 뒤 매일 커피를 마신 윈터는 그해 ‘전 세계 스타벅스 모두 방문하기’라는 이색 도전을 시작했다. ‘스타버킹’(Starbucking)이라 명명된 이 도전의 규칙은 간단하다. 방문하는 점포에서 반드시 커피 한 잔을 마셔야 하며,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이다. 윈터가 12년 간 들른 매장은 미국, 일본, 레바논 등 17개국 9100군데에 달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매장이 3000개 남짓으로 추측되지만 최근 그의 도전에 위기가 닥쳤다. 경제난으로 스타벅스 매장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벅스사는 올해 안에 전 세계 960여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몇 달 새 미국에서는 507곳, 다른 국가에서도 64곳이 문을 닫았다. 얼마 전 영국 컬럼비아에 있는 한 매장을 방문할 계획이던 그는 이 매장이 곧 폐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곳을 방문하려고 1400달러나 주고 비행기 티켓을 끊은 뒤에야 알았기 때문이다. 윈터는 “스타벅스사가 언제 어떤 매장의 문을 닫을 것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인생을 찾던 나에게 스타벅스는 큰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그가 도전에 들인 비용은 10만 달러에 달한다. 1년 중 3개월은 ‘스타벅킹’을 위해 쓴다. 스타벅스를 찾아 차에서 먹고 자며 미국 전역을 돌았고, 하루에 매장 29곳에 들러 커피 한 잔씩을 모두 마시기도 했다. 그는 “나의 프로젝트는 ‘경험’을 위한 것이지, 커피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가끔은 커피가 지겨울 때도 있지만 도전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의 스타벅스를 ‘정복’하고자 런던에 머물고 있는 그는 한 달 동안 약 400개의 매장 방문을 목표로 세웠다.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타벅스에 발자국을 남길 예정인 그를 홈페이지 www.starbuckseverywhere.net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이타닉 자매함 취재하던 다이버 사망

    타이타닉 자매함 취재하던 다이버 사망

    다큐멘터리 전문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취재차 그리스에 머물던 한 다이버가 촬영 중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 다이버 칼 스펜서(37)는 타이타닉호의 ‘자매함’으로 알려진 브리타닉호 취재차 그리스의 에개해(The Aegean Sea)에 입수했다 변을 당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 그리스 해양 조사부는 스펜서가 ‘더 밴즈’(The bends)현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더 밴즈’는 다이버가 수면위로 지나치게 빨리 올라갈 때 생기는 현상으로, 갑자기 떨어진 압력이 만들어내는 공기방울이 다이버에게 심각한 통증을 주며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버들은 ‘더 밴즈’를 피하기 위해 도표나 작은 컴퓨터를 이용해 현재의 위치와 입수 가능한 깊이를 체크한다. 갑작스럽게 충격을 받은 스펜더는 그리스의 해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브리타닉호의 취재허가를 받은 상태였다는 사실만을 밝힌 채 어떤 언급도 피하고 있다. 한편 사망한 다이버가 촬영하려한 브리타닉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병원선으로 이용됐으며, 외형이 타이타닉과 비슷하고 타이타닉이 침몰한 지 얼마 후 건조됐다는 이유로 ‘브리타닉’이라고 명명됐다. 사진=브리타닉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이령길은 어떤곳

    우이령길은 어떤곳

    우이령은 백두대간의 가지산맥인 한북정맥 끝자락에 있는 고갯마루로 삼각산과 도봉산의 중심부에 있다. 경기도 북부와 서울의 생태권을 연결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우이령길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샛길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 미군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해졌다. 이곳은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특수대원 31명이 장흥면을 거쳐 청와대로 가기 위해 우이령을 택했다. 이들은 우이령을 거쳐 자하문 검문소를 통과하다 경찰에 발각, 교전끝에 대부분 사살되고 김신조만 생포되었다. ‘김신조 침투루트’로 명명되며 우이령길은 폐쇄됐다. 이후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 “中 평화가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

    “中 평화가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20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 1㎝ 크기의 글자를 서예로 한 자, 한 자 써서 그린 가로 6m·세로 4m50㎝의 초대형 중국 지도가 공개됐다. 작가는 평화지도 아티스트 한한국(42)씨. 건국60주년을 맞은 중국의 평화와 대화합을 기원하며 4년여의 작업 끝에 최근 완성한 대작이다. 한씨는 “중국의 평화와 화합이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는 생각에 제작하게 됐다.”며 “많은 중국인들이 이 작품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길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평화지도로 명명된 초대형 중국 지도는 26일까지 주중 한국문화원에 전시된 뒤 우리의 국립극장격인 베이징의 중국국가대극원에 기증돼 상설 전시된다. 국가대극원 관계자는 “오랫동안 우리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너무 뜻깊은 선물”이라며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씨는 중국의 근·현대 문화와 역사, 중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 중국의 문화유산, 공자·맹자·노자 등 현인들의 글, 한·중수교 과정 등 A4용지 40장 분량의 글을 한글 서예 회화로 지도에 표현했다. 글자로는 5만여자에 이른다. 또 지도 가운데에는 승천하는 용을 그려 넣어 중국의 발전을 염원했다. stinger@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진청자 옛길 재현 사전답사

    고려청자의 산실인 전남 강진군이 고려 때 대구면 사당리 도요지에서 구워낸 청자를 싣고 오가던 뱃길을 재현하기 위해 사전답사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강진 마량항에서 닻을 올린 답사선은 부안 격포항~태안 안면도~안산 여흥도~강화도 월선포 등 550㎞를 달려 21일 강화 내포항에 도착한다. 한편 청자운반선은 온누비호로 명명돼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로 절반가량 건조됐다. 이 운반선은 강진청자축제(8월8~16일)에 맞춰 8월3일 마량항을 출발, 7일 강화도 내포항에 도착한다.
  • 순천만 생태체험선 명명식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13일 대대포구에서 열린 순천만 생태체험선 명명식과 취항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성북 동소문로 디자인거리로

    성북 동소문로 디자인거리로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가 다섯번째 디자인서울거리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7일 오세훈 시장과 서찬교 성북구청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거리 준공식을 갖고, 거리이름을 ‘성북 아라리로’로 바꿔 불렀다. 아라리로는 시가 조성 중인 1차 디자인거리 10곳 중 다섯번째 거리로, 동소문동사거리~한성대입구역 사이 700m 구간이다. 아라리로는 인근 아리랑 고개와 연관성을 갖고, 아름답다는 의미도 지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보행로를 확장하고 가로등과 맨홀, 가판대 등의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꾸었다. 아울러 보도 전체를 화강석으로 평탄하게 포장하고 차량 진·출입로 부분 보행로 턱을 없애 유아를 동반한 여성이나 장애인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신종플루 美서 시작됐을수도”

    [신종플루 비상] “신종플루 美서 시작됐을수도”

    신종플루의 최초 감염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종플루가 멕시코가 아닌 미국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미국 관리의 발언이 나왔다. 스콧 브라이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신종플루가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멕시코보다) 먼저 발생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부인하지 않아, 실제 사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샌디에이고서 지난 3월 첫 증세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10세 소년이 지난 3월30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달 13일 소년의 가검물을 받아 검사를 실시했고, 신종플루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인근에 사는 9살 소녀 역시 3월28일 기침,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17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멕시코를 여행한 적이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있기 전 미겔 앙헬 레사나 멕시코 국립전염·질병통제센터장은 최초 감염자로 지목된 멕시코의 에드가 에르난데스(5)는 캘리포니아에서 2명의 환자가 증세를 보인 뒤인 지난달 1월 처음 증상을 보였다며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가운데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에서는 돼지가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였다. 신종플루에 돼지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앨버타주의 한 농장에서 돼지 220마리가 최근 멕시코 여행에서 돌아온 직원에 의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이미 완쾌됐으며, 돼지들 역시 회복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죽은 돼지는 없으며 농장 밖으로 전염된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신종플루가 돼지로부터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돼지인플루엔자’로 명명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의식, 캐나다 당국은 “이 돼지들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캐나다에서 수입된 번식용 종돈(씨돼지) 102마리에 대해 임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 농식품부는 이 돼지들 코에서 가검물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2~3주 뒤에 나온다. 멕시코 정부가 자국 내 사망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경보·대응 담당 디렉터는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로서는 여전히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미 외에서 신종플루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발표된 스페인 내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0명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영·독·이 등 추가 감염자 발생 5단계에서 6단계인 팬데믹으로 경고 수준을 상향 조정하려면 한 대륙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한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이 다른 대륙으로 옮겨가야 한다. 즉, 유럽에서의 확산이 경고 수준 조정에 중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라이언 디렉터는 “향후 며칠이 유럽 내 확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31억 광년 밖 ‘감마선 폭발’ 첫 포착

    131억 광년 밖 ‘감마선 폭발’ 첫 포착

    지구로부터 무려 131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감마선폭발(GRB)이 포착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Swift) 위성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지구로부터 131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감마선 폭발을 포착했다. NASA 측에 따르면 GRB 090423이라고 명명된 이 감마선폭발은 지금까지 관찰된 감마선폭발 중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며 동시에 관측이래 가장 오래된 우주 물체이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이 폭발은 우주가 탄생한 사건인 빅뱅(Bigbang)이 일어난지 불과 6억 년 뒤에 발생했다. NASA 측 연구진들은 스위프트 위성이 이 폭발을 감지한 뒤 제미니 (Gemini)천문대와 칠레에 있는 GRB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망원경으로폭발 잔광(Afterglow)을 통해 지구로부터의 거리를 확인했다. 잔광 확인 작업을 수행한 하버드 스미스소니언센터의 에도 버거 연구진은 “가장 먼 거리에서 발생한 감마선 폭발이자 가장 먼 우주에서 관측된 물체”라고 설명했다. 상상도=GRB 090423(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핸들이 당근?”…초콜릿 연료 ‘채소 자동차’

    “핸들이 당근?”…초콜릿 연료 ‘채소 자동차’

    초콜릿에서 추출한 원료로 동력을 얻고 채소로 차체 일부를 만든 일명 ‘채소 자동차’가 다음달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워윅대학교의 ‘월드퍼스트’(The WorldFirst) 팀이 개발한 이 자동차는 포뮬러 3 경주용 자동차로 만들어졌으며 2주 뒤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된 이 자동차는 초콜릿으로부터 동력을 얻지만 최고 233km/h의 높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F3(EcoF3)라고 명명된 이 자동차의 ‘채소 자동차’라는 별칭답게 차체 일부가 진짜 채소로 제작됐다. 자동차 핸들 중 일부는 당근으로 만들어졌으며 차체는 감자로 제작됐다. 또한 운전자가 앉는 시트는 콩으로 만들어졌다. 차의 외관 뿐 아니라 식물섬유를 이용한 윤활유를 사용하며 초콜릿에서 축출한 성분을 가공해 연료로 사용하는 진짜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라고 개발자들은 전하고 있다. 자동차를 개발한 월드퍼스트 측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로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다음에는 포뮬러1 레이싱 자동차 개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자동차는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첫 번째 포뮬러3 레이싱 전문 자동차이며 그 성능 역시 다른 자동차에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뮬러 원(Fomula 1)은 1개의 좌석과 노출된 4개의 바퀴를 가진 레이스 전용차로 하는 포뮬러 레이스 중 최고 수준의 대회이며 포뮬러 쓰리(Fomula Three)는 오픈휠 형식의 포뮬라 자동차 경주 대회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포뮬러 자동차 경주대회 중 가장 급이 낮은 대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 과학자, 여자로서 행복했을까

    라듐과 폴로늄 등을 찾아내 두 번의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 핵분열을 발견하는 과학적 성과를 이뤄낸 리제 마이트너. 이 두 명의 여성 과학자는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연구에 몰두하면서 결국 세계 과학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모습이 이들의 전부일까. 계급과 인종의 벽에 부딪히고, 여성의 사회활동이라고는 고작 교사나 간호사 정도였던 시대에 살면서 물리학계에 큰 발전을 이뤄낸 이 여성 과학자들을 재조명한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미국 작가 바버라 골드스미스는 ‘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김희원 옮김, 승산 펴냄)에서 위인전 단골 인물인 ‘퀴리 부인’(1867~1934)의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을 좁힌다. 폴란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마리는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파리 소르본대에서 여성 최초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여성으론 처음 교수에 임용됐으며 두 번이나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삶의 궤적 곳곳에는 순탄치 않은 시간들이 숨겨져 있다. 전염병으로 어머니와 언니를 잃은 뒤 겪은 우울증 증세로 평생 습관성 우울증에 시달린 것, 연구에 몰두하다가도 아이를 보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 양육을 해야 했던 현실적인 어려움, 남편의 제자였던 랑주뱅과의 사랑 때문에 언론의 비난을 받아야 했던 일 등 그의 업적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인간적 면모를 그려냈다. 1만 5000원. 독일의 저널리스트 샤를로테 케르너는 ‘리제 마이트너’(이필렬 옮김, 양문 펴냄)에서 아인슈타인에게 ‘우리들의 마담 퀴리’로 불린 마이트너(1878~1968)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마이트너의 일생은 여러모로 마리 퀴리와 비교된다. 마리 퀴리와 그의 남편 피에르의 관계처럼, 마이트너 역시 오토 한이라는 학문적 동반자가 있었지만 핵분열을 해석해 원자폭탄 제조의 가능성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것은 오토 한뿐이었다. 여성이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이런 차별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교수로 임용되지 못했고, 어렵게 얻은 교수직조차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박탈당했다. 1992년 109번째 발견된 원소의 이름을 ‘마이트너륨’으로 명명한 것에서 위안을 찾아야 할까. 책은 마이트너의 인간적인 고뇌, 과학자로서의 책임과 의무, 시대적 상황에 몰리면서 히틀러에 동조했던 독일 과학자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을 들여다본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구와 가장 유사한 외부행성 발견

    지구와 가장 유사한 외부행성 발견

    우리 은하계 밖에서 지구와 유사한 크기의 행성이 발견됐다. 태양계 밖에 위치한 행성을 이르는 ‘외부행성’(Exoplanets)은 현재까지 약 300개가 넘게 발견돼 왔지만 모두 지구보다 큰 질량을 가지고 있다. 유럽 우주과학주간 회의를 맞아 하트퍼드셔 대학에서 발표된 이 행성은 ‘글리제 581 e’(Gliese 581 e)라 명명됐으며 지구보다 조금 큰 질량의 별로 알려졌다. 프랑스 그르노블 천문대의 셰비어 본필 박사는 “이 행성은 지구에서 20.5광년 떨어진 천칭자리 성군 주위에서 발견됐다.”면서 “지구 질량의 1.9배에 불과하며 돌로 뒤덮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리제 581e는 매우 가벼운 외부행성에 속한다. 그러나 공전주기가 3.15일에 불과해 온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글리제 581e와 함께 지난 2007년 발견된 글리제 581d의 궤도도 함께 확인했다. 공전주기가 66.8일인 글리제 581d는 지구 질량보다 5배 더 크며 액체 상태의 큰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그르노블 천문대의 미첼 메이어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 행성들에서는 모두 암석들이 검출됐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글리제 행성군에는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 집중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칠레 라 실라(La Silla)에 위치한 유럽남부천문대(ESO)망원경이 이용됐다. 사진=Corbis(글리제 581e의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라노’ 조상 공룡 화석 中서 발견

    ‘티라노’ 조상 공룡 화석 中서 발견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조상으로 보이는 공룡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 필드자연사 박물관 소속 고생물학자들과 중국 현지 학자들이 포함된 공동 연구진은 “중국 자위관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조상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화석으로 새롭게 발견된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조상 공룡이라고 하여 ‘노블 티라노사우루스’ 혹은 X-바이모엔시스(Xiongguanlong baimoensis)라고 명명됐다.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서식했던 백악기시대 말기에 훨씬 앞선 1억 1000만년 전 지구 상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은 “이 공룡 화석의 발견으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진화과정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네모난 두개골, 큰 턱뼈 근육을 지탱할 수 있는 강력한 관자 뼈, 날카로운 앞니와 큰 머리를 지탱할 수 있는 강한 등뼈 등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생물학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노블 티라노사우루스는 다 자라면 둔부까지의 길이가 1.5m 정도, 몸무게가 270kg 정도가 됐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다 자란 티라노사우루스의 크기가 둔부까지 4m 달하고 무게가 5000kg에 육박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크기와 대조된다. 연구진을 이끈 피터 마코비키 박사는 “이러한 특징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조상이 지금까지 추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몸집이 작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백악기 말기(6800~6500만 년 전)에 살았던 육식 공룡으로 거대한 크기 덕분에 당시 먹이사슬 정점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을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근호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설명=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미술사를 살짝 비틀다

    현대미술사를 살짝 비틀다

    종이를 확 구겼다, 휙 집어 던졌다, 쓱 집어 들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편다. 평평하게. 그러나 한번 구겨진 종이가 쉽게 펴질 리 없다. 그래서 종이를 내팽겨치던 그 마음, 그것을 다시 주워 담는 마음을 오랫동안 보존이라도 하려는 듯 구겼다 편 종이를 액자에 집어넣었다. 그 액자는 네모 반듯한 사각의 액자가 아니다. 구겨진 종이의 울퉁불퉁한 결에 따라 같이 각이 져 구불구불하다. 액자에 끼여 있는 유리도 내용물이 구겨진 대로 오목하기도 하고 볼록하기도 하다. 이 유리에 조명이 비춰지자 부유물이 떠돌 듯 잔영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조각가 박원주(48)의 ‘펴기’ 시리즈 작업이다. 구겨진 종이를 다시 주워 액자에 모시는 이 행위는 순간 후회나 반성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좀 더 창조적으로 생각해 보라. 이것은 새로운 발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박 작가의 생각이다. ●새달 21일까지 펴기 시리즈 등 30여점 전시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박 작가가 5월21일까지 ‘펴기’ 시리즈 등 조각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김종영미술관이 2004년부터 매년 2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하는 ‘오늘의 작가’가 된 덕분이다. 이번 전시는 개인전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작업내용뿐만 아니라 작가의 주요 전시품들도 함께 전시하는 만큼 박 작가의 작품세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단연 주목을 끄는 것은 ‘고독공포를 완화하는 의자’다. A4사무용지로 만든 이 의자는 놀랍게도 미국 싱싱교도소에서 사형수를 처형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기의자를 모델로 했다. 종이로 만든 죽음, 그것은 과연 가벼운가 무거운가. 더 놀라운 상상력은 이 의자가 2인용이라는 것. 황천길을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면 고독과 공포가 줄어들려나. 흔하디 흔하고, 하잖기 짝이 없는 종이로 만든 전기의자는 역설적으로 약한 것의 힘을 보여 준다. 이 작품에는 장점이 있다. 조각가라고 하면 커다란 대리석이나 대형 철근, 끌·망치·정 등 묵직한 도구를 연상하지만, 박 작가가 하는 작업은 가볍기 한없는 A4사무용지나 칼, 자, 양면테이프 등 모두 현지조달이 가능한 것들이다. 덕분에 그의 작업을 두고 외국인 동료들은 ‘유비쿼터스 워킹’이라며 부러워했다. 그의 작품에 필요한 A4사무용지가 없는 미국조차도 작품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레터종이를 활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원래 2004년 대안공간인 사루비아다방에서 작업했던 작품이다. 박 작가는 “작업의 묘미는 튼튼한 전기의자가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박 작가가 제공한 모듈로 김종영미술관측이 재현한 전기의자는 아주 튼튼하고 잘 만들어져서 작가의 의도에 살짝 반(反)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작업인 ‘펴기’도 재미있다. 이 작품들을 이해하려면 현대미술의 맥락을 다소 이해해야 한다. 원래 박의 전기의자도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의 전기의자를 연상시킨다. 더 나아가 펴기 작업에서는 마르셀 뒤샹이나 루시오 폰타나 등 현대작가들의 작업들을 패러디하고, 살짝 뒤틀고 있다고 김종영미술관의 김정락 학예실장은 분석했다. 뒤샹은 1920년 막막한 8개의 검은 창을 보여주면서 ‘신선한 과부(Fresh Widow)’라고 명명했다. 그런데 박 작가는 구겨진 창문과 창틀로 구성된 진홍빛 프레임의 8개의 투명한 창을 보여주곤 ‘Fresher Widow’(더 신선한 과부)라고 불렀다. 패러디의 절대 강자 뒤샹을 깜찍하게 패러디해낸 것이다. ●박원주 작가 작품 세계 한눈에 박 작가는 더 나아가 루시오 폰타나로 넘어갔다. 라틴아메리카의 작가인 루시오 폰타나는 평면에 3개의 칼자국을 내 폭력성·남성성을 현대회화로 추구한 작품 ‘칼날 삼부작’을 내놓았다. 박 작가는 이의 대구로 ‘칼날 삼부작-펴기’로 내놓았다. 구겨지고 일그러진 종이(나무)를 펴서 액자, 그것도 둥근 액자에 집어넣어 남성성, 폭력성을 거세시켜 내고 있다. 이제 결론이다. 전시제목 ‘에퀴녹스(Equinoxes)’는 뭔 의미냐. 일년에 두 번 있는 밤과 낮이 똑같은 날, 춘분과 추분을 일컫는 말이다. 똑같은 순간이 되기 위해 가는 길은 긴장이 가득하다. 컵에 물이 가득 차서 떨어지려는 순간의 아슬아슬한 긴장을 상상해 보라. 뭐가 이리 어렵냐고 생각하지 말고, 현대미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점에 착안하시길. (02)3217-648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남북관계 기로에] 北군부 ‘PSI 무력도발’ 명분쌓기

    [남북관계 기로에] 北군부 ‘PSI 무력도발’ 명분쌓기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18일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이 위협 발언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해 NLL 지역은 경계선 확인이 어려운데다 기습공격이 쉬운 편이어서 국지적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지난 5일 로켓 발사 후 진지 안으로 은폐됐던 북한군 해안포의 노출 빈도가 다시 높아지는 점도 긴장 고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999·2002년 6월 도발 재현? 북측의 서해 NLL 도발은 과거에도 일련의 징후가 오버랩되며 일어났다. 북한 군부가 긴장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비교적 파도가 잔잔한 꽃게 성어기(4~6월)에 NLL를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군은 출어에 나선 북측 어선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경비정이 NLL을 치고 빠지는 식으로 교란한다. 과거 북한이 99년과 2002년에 일으킨 서해 NLL 무력 도발(정부 1·2차 연평해전으로 명명)이 모두 6월이라는 점에서 ‘6월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자주포 사정거리내’ 강조 아울러 북한 군부가 “서울은 군사분계선에서 50㎞ 안팎에 있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은 정부의 PSI 전면참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인 동시에 ‘군사적 도발’의 책임을 남측에 떠 넘기려는 명분쌓기용으로 분석된다. 특히 총참모부의 “서울 50㎞” 발언은 휴전선 일대에 집중 배치된 장사정포 전력을 상기시키려는 의도가 짙다. 북한은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와 사거리 60㎞의 방사포 등 1000여문 이상을 배치하고 있다. 이 중 340여문이 군사분계선(MDL)에 집중 배치돼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다. 서해 NLL 근처에는 북한 해군 병력 6만여명과 420여척의 전투함정이 밀집돼 있다. 북한 사곶과 해주, 옹진반도의 해안포는 남측 서해 5도인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을 사거리안에 두고 있다. 사거리 90~100㎞인 북측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은 서해 NLL 일대를 방어하는 우리 함정에 적지 않은 위협이다. ●해군 “서해NLL 24시간 감시” 해군사령부는 한반도 해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해군전술지휘체계’를 통해 북한군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서해 NLL 일대는 24시간 감시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북한군 동향과 해주 일대의 스틱스·실크웜 미사일 기지는 중점 감시 요소이다. 북측 미사일 기지의 레이더가 가동되면 곧바로 우리측 육상지휘소와 함정·잠수함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해군이 운용 중인 저고도 무인정찰기(UAV)도 수시로 NLL 해상을 감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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