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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삼호重 조선사 새로 썼다

    현대삼호重 조선사 새로 썼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육상건조 역사를 새로 썼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일 “육상건조 사상 세계 최대인 16만 5000t급 원유운반선 건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일 이 선박의 선체 건조작업을 끝내고, 로드아웃(해상으로 끌어내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배는 길이 274m, 폭 50m, 높이 23m로 축구장 3배에 가까운 크기다. 지난 2006년 그리스 메트로스사(社)로부터 수주했으며 다음달 말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육상건조방식은 독 없이 맨땅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공법이다. 현대중공업이 4년전 세계 조선업계의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깨고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 지금까지 이 방식으로 건조된 선박 중 최대는 11만t급이었으나 이번에 현대삼호중공업이 그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 초 현대삼호중공업은 대형 선박의 육상건조를 위해 2만 6000t급에 달하는 선박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로드아웃 시스템 및 초대형 블록을 탑재할 수 있는 1200t급 골리앗크레인, 플로팅 독 등의 시설을 완공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의 로드아웃 시스템은 16만 5000t급 선박의 육상건조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대 중량물 운반’ 부문 기네스북에 등재될 전망이다. 기록 심사를 맡고 있는 한국기록원은 2만 6000t의 선박을 유압으로 들어올려 해상 플로팅독으로 끌어내는 전 공정을 참관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한 달간 12척의 선박 명명식 개최 ▲세계 최대 선박엔진 생산 외에 또하나의 세계 기록을 갖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육상건조공법을 통해 올해 2척을 포함, 2009년까지 총 12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2년에는 6조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민선4기 중간점검]전남 박준영 지사

    [민선4기 중간점검]전남 박준영 지사

    40년의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고, 이어진 지역의 낙후, 줄어만 가는 도 인구…. 박준영(61) 전남지사는 2년 전 중앙 정치인에서 도백(道伯)에 취임했을 때 최대 현안을 ‘투자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로 잡았다. 공장이 돌아가고, 일자리가 생겨야 젊은이들이 고향에 머무는데 변변한 공장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마다 웬만한 군 단위 인구인 3만 5000여명이 고향 전남을 등졌다. 박 지사는 임기 동안 1000개의 기업을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호기(豪氣)로 보는 이들이 있지만 약속은 순항 중이다.2년 동안 전남에는 741개 업체가 4조 8000억원대를 투자했다. 일자리만 3만여개 늘었다. 조선산업은 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 지사의 공약사업은 72개, 지금까지 집행률은 56%대다. 박 지사는 일자리 만들기 중심을 조선산업으로 정하고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전남 서남부지역에다 투자 촉진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조선산업의 호황기와 관련한 논란과 비야냥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조선산업 중심 고용 창출 비지땀 그는 이 논란을 의식한 듯 조선산업의 호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사실을 어느 자리에서나 설득시키려 애쓴다. 조선 산업은 고용 등 경제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향토 조선기업인 대한조선소가 덩치를 키워 지난 6월 17만t급 선박(벌크선) 명명식을 가져 첫 결실을 맺었다. 그의 이런 노력이 열매로 하나씩 여물어 전남의 인구 감소 폭은 연간 3만명에서 2만명으로 낮아졌다. 그는 전남은 ‘아껴 놓은 땅’이고 ‘이제야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늦었기에 무궁무진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전남을 대 중국 교류의 전진기지로, 섬 등의 자원을 활용한 건강 휴양촌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수도권 등 권역별 전담 투자유치팀(8개·20명)을 가동했다.‘1읍·면 1기업’ 유치사업도 진행 중이다.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박차 이처럼 박 지사의 도정 목표엔 ‘투자 유치’와 함께 ‘해양원년 사업’도 있다. 해양시대를 겨냥한 해양레저·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시책이다. 전남은 수산자원의 보고다. 섬 1964개, 개펄 1054㎢ 등 국내 해양자원 가운데 절반이 전남에 있다. 박 지사는 “서남해안 다도해를 보여주면 외국인들이 수려한 경관에 감탄하더라.”며 잘만 꿰면 보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섬과 바다를 주제별, 지역별로 맞춰 해양관광 거점지로 개발 중이다. 이른바 ‘갤럭시(은하수) 아일랜즈’ 개발 계획이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등 4개 지구로 나눠 리조트 시설을 만들고 있다. 전복 특산지인 완도 노화도는 ‘건강의 섬’, 풍광이 멋진 진도 관매도는 ‘음악의 섬’ 등으로 특화한다. 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은 프로젝트이다. 박 지사는 신안 증도에서 나는 천일염 애찬론자다. 천연 미네랄 성분이 많아 세계 명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고 기능성 식품 등 노력하기에 따라 황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일염 소비 시장이 1조원대로 성장하리라는 분석자료도 있다고 했다. 또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 다도해 섬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을 이용한 조류 발전도 무한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여수박람회는 해양강국 발판 여수 세계박람회와 영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2010∼2016년)는 전남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릴 확실한 재료다. 또 전략 산업인 생물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도 있다. 박 지사는 “2012년 치러지는 여수 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이 해양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박람회 성공 요건은 도로, 항만, 철도, 항공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이라고 말했다. 또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성공 여부는 기업도시 조성의 열쇠다. 민간투자자들이 지분을 내고 대회를 치를 운영법인인 ‘카보(KAVO)’를 출범, 경주장 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 박 지사는 “F1대회 경주장은 자동차 경주는 기본이고 자동차 성능과 주행 시험, 신차 발표회, 자동차쇼, 모터사이클 경주대회 등 관련 이벤트가 넘쳐난다.”고 다양한 활용도를 설명했다. 전남의 산·바다에 자생하는 약용식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제조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지사는 이를 기반으로 농민 기업가나 어민 기업가를 키우겠다는 방안을 갖고 있었다. 그는 “도내 지역별 연구기관에서 의뢰해 온 성분을 분석하고 도는 상품으로 완성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역할을 할 기관으로는 장흥 천연자원연구원·한방산업진흥원·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 나주와 화순 생물산업지원·연구센터, 장성 나노생물방제센터(생물농약), 순천 신소재기술산업지원센터(마그네슘), 영암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연구개발 전용단지 등이 있다. ●축산·수산물도 친환경산업 육성 친환경농업의 도내 인증면적은 올해 6만 5000여㏊로 크게 늘었다. 박 지사는 “전남이 전국 친환경 농산물의 53%를 생산한다.”면서 “따뜻한 날씨, 오염되지 않은 땅, 맑은 공기 등이 친환경 먹거리 생산지로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와 연관해 “축산물과 수산물도 친환경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축이나 어류도 무항생제로 기르고 축사나 양식장도 활동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박 지사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전남이 수십년간 낙후 지역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해 공항 인근의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무안공항∼광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20분대로 좁혀졌다. 목포∼광양, 광주∼완도 고속도로, 서남해안 국도 77호선 일주도로가 마무리되면 전남의 모든 지역이 1시간대로 연결된다. 속속 갖춰지는 인프라가 그에게 큰 자신감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울산시는 26일 제2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6월28일)을 맞아 기념식과 유공자 표창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27일 오전 11시 롯데호텔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지식경제부 김동수 주력산업정책관, 관련 기관장, 기업체 대표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한다. 이어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원장 임육기) 주최로 ‘울산 조선해양 인력 양성 방안 마련 세미나’가 열린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울산시 5개 구·군 주민 200명이 현대중공업을 견학하는 시민기업체 견학 행사도 열린다.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울산 최초 26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을 했던 1974년 6월28일을 기념해 선정됐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호남 향토기업 첫 대형선박 건조

    호남 향토기업 첫 대형선박 건조

    호남에서 처음으로 향토기업이 17만t급 대형 선박을 건조해 명명식을 한다. 대한조선은 18일 “20일 해남군 화원면 구림리 화원반도에 자리한 조선소에서 1호 선박인 17만t급 ‘HN-1001호’ 명명식을 한다.”고 밝혔다. 선박 크기는 길이 289m, 폭 45m로 17만 500t급 벌크선이다.HN은 해남의 영문 첫글자이고 1000번부터 시작해 선박을 건조할 때마다 번호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보통 명명식에서는 선주의 부인이나 딸 등 선주가 선정한 여성이 스폰서(축하 테이프 절단)로 나서는 게 관례다. 이번에는 첫 선박을 건조한 대한조선이 스폰서를 결정했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부인 최수복씨가 맡는다. 해남-1001호는 오는 27일 선주측에 인도되며 곡물과 철광석을 운반하게 된다. 대한조선은 2006년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에서 8척의 벌크선을 수주,10개월 만에 첫번째 선박을 건조했다. 김호충 대한조선 사장은 “신생 조선소가 계약기간 안에 인명피해 사고 없이 선박을 인도하게 된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우조선 초대형 유조선 101척 인도

    대우조선 초대형 유조선 101척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초대형 유조선 100척을 건조해 선주에 인도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우조선은 최근 100번째와 101번째 초대형 유조선인 ‘시리우스 스타’호와 ‘베가 스타’호의 명명식을 갖고 선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벨라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100척의 초대형 유조선을 건조한 것은 지난 1988년 홍콩의 월드와이드에 첫 초대형 유조선을 인도한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초대형 유조선은 통상적으로 25만t 이상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초대형 유조선이 건조된 것은 중동전쟁이 발발한 1975년부터다. 대우조선은 이후 생산된 506척의 초대형 유조선 중 20%를 건조해 단일 조선소로는 최대 건조 실적을 기록했다.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 중 95%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이중(二重)선체로 제작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위해 개발한 공법은 세계 선박 건조 기술의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갑판 전체를 한번에 들어올리는 링타입 탑재공법은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공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重 ‘1일 1척’ 선박 명명 첫 기록

    현대중공업이 일주일 사이에 무려 7척의 선박에 이름을 짓는 ‘1일 1척’명명식(命名式)을 갖는다. 명명식은 선박 건조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놀라운 선박 건조량이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그리스 CMM사의 LPG운반선 ‘헬라스 글로리(HELLAS GLORY)’호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이란 이리슬(IRISL)사의 컨테이너선 ‘식스스 오션(SIXTH OCEAN)’호까지 7척의 명명식을 잇달아 연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한달간 11척의 명명식을 가져 월간 최다 선박 명명기록을 갖고 있지만 1주일 동안에 7척의 선박을 명명하는 하루 1척꼴 기록은 처음이다. 이날도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가 수주한 6만∼7만 5000㎥급 LPG운반선 3척에 대한 명명식이 열렸다. 선박 이름은 그리스 신화 등장인물 이름을 따 ‘클리퍼 오리온(CLIPPER ORION)’호와 ‘클리퍼 넵튠(CLIPPER NEPTUN)’,‘클리퍼 시리우스(CLIPPER SIRIUS)’호로 각각 지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 호황과 더불어 수주량이 늘고 기술력도 크게 향상되면서 점차 많은 선박을 단기간에 건조하고 있다.”며 “짧은 공기(工期) 안에 최상의 품질을 갖춘 선박을 만들어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포스코 창립 40주년행사 다채

    포스코 창립 40주년행사 다채

    포스코가 창립 40주년(4월1일)을 기념해 경북 포항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창사 4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12일 포항시 일원에서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 창사 40주년 축하 한마당’ 행사를 연다. 창사 이후 40년간 포항시민들이 포스코 발전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 협력에 보답하는 차원이라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포스코 임직원과 시민, 자매마을 주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포항시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 형산대교∼환경타워∼포스코정문∼1문∼형산대교∼종합운동장 6.4㎞ 구간에서 펼쳐진다.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 오후 2시30분까지 시민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후 7시부터 포항종합운동장에서는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운도, 최진희,SS501, 팀,KCM, 화요비 등 인기 가수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 포스코 40년 역사 등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영되며 참자가들에게는 기념품도 나눠 준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지원으로 4월 한 달간 축구, 볼링, 테니스, 탁구, 족구 등 9개 종목별 친선 동호인 행사도 열린다. 포항시도 화답했다. 시는 형산로터리∼오광장∼양학터널∼제철고 간의 ‘오도로’는 ‘포스코로(路)’로,‘신형산교’는 ‘포스코 브리지’로,‘오광장’은 ‘청암광장’ 등 포스코 관련 명칭으로 변경하고 이날 명명식을 가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창립 행사를 총선 기간을 피해 열게 됐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남구 해도동∼연일읍 유강리 형산강변 일대를 공원화하는 해도수변공원 조성사업에 300억원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現重, 1만TEU급 ‘컨’船 첫 건조

    現重, 1만TEU급 ‘컨’船 첫 건조

    ‘꿈의 컨테이너선’이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졌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울산 본사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가졌다.1만TEU급은 20피트 컨테이너 1만개를 실을 수 있어 ‘꿈의 컨테이너선’이라고 불린다. 세계에서는 지난해 덴마크 조선소가 1만 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처음 건조했다.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다. 현대가 이번에 건조한 선박은 길이 334m, 폭 45m, 높이 27m다.63빌딩(249m)보다 85m 길다. 갑판은 축구장 3개 규모다.2005년 1월 중국 코스코사가 주문했다. 홍성일 선박영업 담당 상무는 “속도, 저항력, 추진 효율 등 성능면에서 기존 1만 2000TEU급 선박보다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사실상 1만TEU급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와 고속화를 주도하는 세계 첫 선박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만 2600TEU급 선박까지 개발을 완료, 독일·그리스·이스라엘 등에서 30여척을 수주한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끝내 ‘일해공원’ 인가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을 ‘일해공원’으로 고친 뒤 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합천군은 오는 7월쯤 표지석을 세우고, 명명식도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법률안을 마련, 비슷한 시기에 발의할 예정이어서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5일 개최된 ‘어린이 대잔치’행사를 알리는 현수막과 홈페이지에 개최 장소를 ‘일해공원 야외공연장’이라고 표기했다. 지난 1월29일 ‘새천년 생명의 숲’을 일해공원으로 확정한 뒤 공문서를 비롯해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와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전국대책위’ 등은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대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법제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가칭 ‘올바른 기억 확립을 위한 법률(안)´을 마련,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법안은 확연하게 인도적인 범죄를 저질러 국내법에 의해 처벌된 자에 대한 우상화를 금지하거나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경윤 보좌관은 “오는 6월 발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는 16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고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골프거장’ 잭 니클로스 내한… 자선행사등 참석

    67세의 ‘골프 거장’ 잭 니클로스(미국)의 언변은 나이를 의심케 할 정도로 또렷하고 유창했다.23일 한국을 찾은 그는 다른 어느 질문보다도 골프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묻는 질문에 유난히도 대답을 길게 했다.‘게임의 황제’,‘살아있는 골프의 전설’.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많지만 그는 이제 사업가로서, 또 자선가로서의 별명도 굳이 마다하지 않았다. 잭 니클로스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FnC코오롱의 초청으로 통산 네 번째로 한국을 방문, 영종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니클로스는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선 “다른 선수는 잘 모르지만 최경주는 잘 안다. 대단히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니클로스는 “비즈니스맨(사업가)으로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선수 생활을 하는 동시에 골프장 설계를 약 40년간 했고, 다른 사업도 했다.”면서 “이제는 나를 그렇게 불러도 될 것 같다.”고 넉넉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니클로스는 또 “내 인생의 전반부에는 많이 받았지만 후반부는 이제 남에게 줘야 할 시기”라면서 “훌륭한 골퍼도 좋지만 자선가로서 이름을 남기고 싶다. 아내와 함께 고향인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미국에서 두 군데의 어린이 병원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이날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난치병 어린이 돕기 기금 모금을 위한 대회에서 시상을 한 뒤 24일에는 인천 송도신도시가 건설하는 ‘잭 니클로스 골프장’ 명명식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PGA 메이저대회 18승을 포함해 통산 73승을 올린 뒤 2005년 브리티시오픈을 끝으로 은퇴한 니클로스는 현재 골프 디자인과 의류 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황혼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특별하區 ★나區] 구로구의 ‘이씨의 다리’는

    [특별하區 ★나區] 구로구의 ‘이씨의 다리’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는 특이한 이름의 다리가 있다.‘김씨’도 ‘박씨’도 아닌 ‘이씨의 다리’다. 서부간선도로 위를 관통해 만들어져 안양천 제방과 신도림동을 잇는 보도육교 성격의 다리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형 다리도 아니고 관광지로 유명해진 다리도 아니지만 구로구에는 큰 의미를 지닌 곳이다. 바로 구로의 세계화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다리이기 때문이다. ‘이씨의 다리’는 2004년 12월 준공됐다. 다리 이름이 대한민국 대표 성씨의 하나인 ‘이씨’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은 금물. ‘이씨’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은 세계 처음으로 주민 전자선거를 실시해 유명해진 프랑스의 이씨레물리노시(市)와 관계가 있다. 구로구는 2004년 10월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우호협력협정(현재는 자매결연 상태)을 체결했다. 때마침 새롭게 만들어진 다리 이름을 고민하던 중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씨레물리노시의 앞 두자를 따 ‘이씨의 다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렇게 태어난 이씨의 다리는 2년 후인 올해 10월 프랑스에 ‘구로’를 아로새기는 귀중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가 이씨의 다리에 대한 화답으로 시내 내부에 ‘구로 거리’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씨레물리노시는 구로구와 해마다 번갈아 가며 양국의 문화축제를 개최하겠다는 협약에 따라 지난 10월 중순 ‘한국문화축제’를 진행하면서 새롭게 만든 도로에 구로 거리라는 이름을 지정했다. 구로 거리 명명식과 함께 이씨레물리노시 시청 광장에서는 태극기 게양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이씨의 다리는 총 길이 110여m(다리 구체 41m, 계단 73m)의 조그마한 다리지만 구로를 프랑스에 알리는 데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 또한 이씨의 다리가 세계로 나아가는 구로의 상징적인 곳으로 인식되며 최근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안양천과 제방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이씨의 다리 풍모와 더해져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구로구도 이씨의 다리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만큼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 누구나 한번쯤 들르는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이씨의 다리를 다녀오면서 잠시 이런 생각을 했다. 유럽의 서남권의 조그마한 도시 국가였던 로마가 전 세계를 지배했던 것처럼 서울의 서남권에 있는 구로구가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자리잡으면 좋겠다고. 조호영 구로구 기획홍보과
  • 구청장들 ‘글로벌 동분서주’

    구청장들 ‘글로벌 동분서주’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의 해외 순방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민선 4기 출범 100일을 넘어서면서 구청장들은 해외 자매도시 등과 경제·행정·문화 교류활동을 펼치는 한편, 관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있다.25일 현재 25개 자치구들은 중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멕시코 등의 전세계 86개 도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을 체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구청장들 정동일 중구청장은 지난 21일부터 6일 동안 세계 최대 액세서리 시장인 중국 저장성 이우시를 방문했다. 관내에 있는 남대문·동대문시장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우시와 우호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세계 30여개국이 참가한 ‘2006 중국일용품 엑스포’를 방문, 시장 조사도 벌였다. 김도현 강서구청장은 다음달 2∼11일 관내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카자흐스탄과 아랍에미리트, 중국, 홍콩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관내 중소기업인들의 설문 조사를 거쳐 대상국을 확정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협조를 받아 상담 일정을 잡았다. 앞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지난달 11∼21일 관내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3개국에서 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1146만달러(약 11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2주간 지구 한 바퀴 강행군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지난 10∼22일 2주 동안 미국과 중남미, 프랑스 등 3개 대륙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했다. 다녀온 거리만도 무려 3만 4260㎞에 이른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을 방문해 우호교류 협력을 맺은 데 이어 곧바로 중남미로 날아가 12∼16일 과테말라와 베네수엘라, 페루 등 3개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수출상담으로 3개국 185개 업체와 79만 8700달러(약 7억 6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상담을 끝낸 뒤 16일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프랑스 파리 인근의 이시레물리노시로 날아가 ‘구로거리 명명식’에 참석했다. 그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이시레물리노에 ‘구로’라는 이름이 새겨지고, 시청 광장에 태극기가 올라갈 때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 석경산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청소년 축구 교류전을 위한 것으로 구청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한 서교초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30일 석경산구를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들과 친선 축구시합을 벌일 예정이다. ●전세계 86개 도시와 교류 가장 활발하게 해외 교류를 펼치고 있는 자치구는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로 스페인 세고비아와 미국 워싱턴 켄트, 몽골 울란바토르, 필리핀 로보시, 일본 무사시노시 등 9곳과 해외 교류를 하고 있다. 이어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일본 도쿄 스기나미구와 러시아 모스크바 유고자파트니 등 8곳, 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중국 베이징 대흥구 등 5곳,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와 일본 도야마현 다테야마정 등 5곳이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도 파라과이 아순시온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5곳과 교류를 하고 있다. 또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벨기에 브뤼셀 월루에 생 피에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등 4곳,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중국 베이징 둥청구, 미국 펜실베니아 랭카스터시티 등 4곳,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베트남 빈딩성 퀴논시 등 3곳,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호주 시드니 버우드카운실 등 3곳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조현석 박지윤기자 hyun68@seoul.co.kr
  • 중간선거 다른 전망 부시父子 ‘삐끗’

    “공화당이 의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우리 아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기도 싫다.” 조지 HW 부시(82)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아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점잖게 타이르는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시종 웃음 띤 얼굴로 “아버지는 그같은 추측을 해서는 안됐다. 그는 내게 미리 말했어야 했다. 그러면 나는 그들(민주당원들)이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부자 사이가 틀어졌다는 조짐은 여러 차례 있었다. 아버지 부시는 최근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봅 우드워드의 저서 ‘부인하는 국가’에서 이라크 전쟁이 엉망진창이 된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묘사돼 아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 이달 초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열린 공화당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만약 거친 민주당원의 일부가 의회 위원회들을 장악한다면 미국에 소름끼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잃게 되면 아들의 삶이 걱정된다는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이다. 지난 7일 아버지 부시 이름이 붙여진 항공모함 명명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이때도 둘의 서먹해진 관계를 감추지 못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배는 가차없고, 불굴에, 무적”이라며 “사실 이 배는 바버라 부시(부시 대통령의 어머니)호라고 명명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담이었지만 말에 뼈가 있었다는 풀이다. 아버지 부시는 자신의 몫은 어디까지나 ‘건넌방’ 일에 국한되지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을 계속해서 경고하는 것을 임무로 여기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에 ‘구로거리’ 생긴다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이시레물리노시에 ‘구로 거리’가 생긴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오는 21일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에서 ‘구로거리’ 명명식과 개통식 행사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구로거리는 지난해 10월 이시레물리노와 자매결연을 맺은 구로구가 지난해 개통된 신도림동과 안양천 둔치를 잇는 다리를 이시레물리노의 이름을 따 ‘잇씨다리’로 명명한 데 따른 화답 형식으로 이뤄졌다. 구로거리는 이시레물리노의 중심가인 모히스베흐토와 모히스말레 거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스포츠센터와 예술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 거리는 1900년 프랑스 항공기술 발달을 이끈 엔지니어 브레이오트의 이름을 붙여 ‘브레이오트 광장’으로 불리던 곳으로 총 길이는 100여m다. 개통식에서는 양대웅 구청장이 이시레물리노 시청 광장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가 참관한다. 태극기는 1년 내내 이시레물리노 시청 광장에서 휘날리게 된다. 또 조차윤 미술전시회와 이선자 미술전시회, 이민정 재즈콘서트 등 한국 출신 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1주일 내내 이시레물리노 여기저기서 진행된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두 도시는 지난 2004년 이후 해마다 번갈아 가며 양국의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구로구에서는 내년에 프랑스를 테마로 구로문화축제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조위원장 부인이 ‘선박명명’ 화제

    12년 무분규에 감동한 고객이 “좋은 배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노조위원장 부인에게 선박 명명을 요청해 화제다. 배를 주문해 완성되면 선주(船主)의 부인이나 딸이 이름을 붙이는 게 조선업계의 관례. 오랜 전통을 깨고 이색 주문을 낸 배 주인은 독일 콘티사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에 2004년초 4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약속날짜보다 두 달이나 일찍 배가 건조되자 회사측은 “많은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배를 발주한 뒤 노사분규 등으로 납기 지연을 걱정하는데 현대중공업은 12년 무분규로 오히려 고품질의 선박을 예정보다 일찍 넘겨줬다.”며 고마움의 표시로 김성호 노조위원장 부인에게 선박 명명을 요청했다. 8일 울산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조미숙씨는 배 이름을 ‘CMA CGM 자마이카’로 지었다. 콘티사는 이날 명명식장에서 원유 운반선(10만 5000t급) 2척을 추가로 발주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 최대 가스 시추용 해양 플랫폼 건조 삼성重 ‘기네스북’ 올린다

    세계 최대 가스 시추용 해양 플랫폼 건조 삼성重 ‘기네스북’ 올린다

    삼성중공업이 세계 해양 플랫폼의 역사를 새로 썼다. 삼성중공업은 11일 거제조선소에서 사할린 에너지개발회사인 SEIC사가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시추용 해양 플랫폼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룬스코예 A’로 명명된 해양 플랫폼은 가로 75m, 세로 126m, 높이 100m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33층 빌딩 크기와 맞먹는다.600만맨아워(600만명이 한 시간 일한 양)가 투입돼 580만시간 무사고로 33개월만에 완공됐다. 플랫폼에는 720㎞ 길이의 전선과 54㎞의 파이프가 들어갔으며, 지진 발생시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특수 구조로 설계됐다. 무게는 중형 승용차 2만대분에 해당하는 2만 7000t으로, 조만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플랫폼을 유압식 잭업(Jack-up) 공법으로 23m 높이의 지지대로 올리는 데 무려 5일이나 걸렸다고 한다. 플랫폼은 길이 195m짜리 바지선으로 사할린까지 운반된다. 워낙 천천히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거리도 안 되는 사할린까지 15일이 걸릴 예정이다.7월 초 사할린 북동쪽 14㎞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며, 국내 하루 소비량의 70%에 해당하는 일일 4만 2000t의 해저 천연가스를 30년간 생산하게 된다. 사할린 날씨가 워낙 춥기 때문에 영하 40도의 해상에서도 정상 가동되도록 고장력 강재를 사용했고 두꺼운 철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철판을 150℃로 예열한 후 용접을 하느라 작업자들이 겨울에도 ‘얼음조끼’를 입고 용접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발주사가 조달한 설비 비중이 커 실제 삼성중공업이 받는 돈은 3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은 “수익성만 따지면 LNG선이 낫지만 세계적으로 해양설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해양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家 ‘화합의 장’ 될까

    현대상선 지분 매입을 둘러싸고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양측의 ‘어색한 조우’가 예정돼 있다. 1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6월말 현대상선의 68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식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인도받는 시점이 현대상선 유상증자 청약이 끝난 6월말이라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 같다.”면서 “지금 분위기로는 별도의 명명식 없이 실무자들이 인수·도 서명만 하겠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유상증자에 불참해 ‘백기사’임을 밝힌다면 현정은 회장 등 경영진이 내려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출자해 만든 아세아상선이 전신인 현대상선은 지금까지 단 1척을 제외한 125척의 선박 건조를 현대중공업에 맡기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편 현대그룹의 우호세력인 홍콩 케이프포천은 현대상선 주식 1만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9.99%에서 10.01%로 늘렸다. 현정은 회장의 부모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과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도 각각 현대증권 주식 1만주,5만 6670주를 장내매도했다. 두 사람은 현대증권 주식 매각 자금으로 현대상선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충식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정은회장 장녀 정지이씨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에

    현대그룹은 2일 현정은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29)씨를 그룹 정보통신기업인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에 선임했다. 그룹 관계자는 “정 실장이 현대상선의 재정부 등 현업부서를 거쳤고, 현대유엔아이의 디지털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감각과 자질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해 현대유엔아이가 창립될 때부터 등기이사로 참여하면서 현대상선과 현대택배 등 물류 솔루션 특화사업에 관심을 표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유엔아이는 그룹의 중장기 발전 전략에 따라 첨단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최근에는 그룹의 해외 사업망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성장세를 과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나온 정 실장은 고 정몽헌 회장 타계후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 지난해 말까지 재무 및 회계 분야 실무 책임자로 일해 왔다. 정 실장은 평소 직원들과 친화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룹 입사후 현 회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과 현대상선 유니버설 퀸호 명명식 등을 수행하면서 그룹 안팎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발언대] 자주국방 수호자 ‘슬램 이글’ F-15K/이동호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우리 공군이 최근 인수해 명명식을 가진 F-15K의 도입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자주 국방력 확보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핵심 국방전력 중의 하나다. 냉전 종식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2개 초강대국 중심의 대치상황은 종식됐지만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은 지난 어느 때보다 다원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현재까지 우리 공군이 보유한 최신 기종은 라이선스 하에 국내에서 생산된 KF-16이다. 그러나 KF-16 전투기는 작전 반경이 충분치 못해 수동적 입장에서 매우 제한된 우리의 영공만을 수호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도입한 지 40년이 돼가는 F-4 팬텀기를 대체코자 이번에 도입된 F-15K는 현존하는 세계 최정상급 전투기로 한반도 주변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어느 전투기도 제압할 수 있다. 우리 영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독도 상공은 물론 제주도 남방의 남중국해에도 출격해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미국 등 우방의 지원없이 자주적으로 우리 국토와 영공을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에서 공군력의 우열은 장착된 무장, 특히 최신 미사일의 장착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에 도입된 F-15K에는 일본의 F-15J나 미 공군의 F-15에는 달려 있지 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300㎞급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가 달려 있다. 이는 기종 선정과정에서 타 기종과의 경쟁관계를 적극 이용한 결과다.SLAM-ER 미사일은 바다 위를 스치듯 날아가 둥근 지구형상으로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의 장거리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유명한 미 해군의 90㎞급 하푼미사일로부터 발전된 개량형으로 INS관성항법장치와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원거리 목표물까지 비행한다. 목표물 접근 후 최종 탐색방식으로는 자체 레이더를 이용하는 방식과 IR 적외선 영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 도입된 F-15K의 SLAM-ER 미사일은 적의 전파교란에 무관한 IR 적외선 영상을 이용해 조종사가 목표물을 최종 추적, 파괴하는 가장 최신의 방법을 적용한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미사일이다. 막강한 무장과 장거리 초음속 출격능력, 최강의 SLAM-ER 미사일을 장착한 F-15K는 말 그대로 ‘그랜드 슬램‘을 이룬 최강의 ‘슬램 이글(Slam Eagle)’ 전투기로, 한반도 주변 영공을 수호하는 든든한 독자적 자주 국방의 수호자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이동호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국내 조선 ‘빅3’ “호텔업은 필수”

    삼성중공업이 거제에 특급호텔을 준공함으로써 국내 3대 조선업체가 나란히 호텔을 소유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300억원을 들여 거제조선소 인근에 경남지역 최초의 특1급 호텔인 ‘삼성중공업 거제호텔’을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거제호텔은 해외 선주들의 조선소 방문, 선박명명식 전후에 열리는 선주초청 연회, 기자재업체 엔지니어들의 업무출장 등 조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일반 관광객들의 숙소 및 지역주민들의 연회장으로도 개방된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80여 객실 규모인 거제호텔은 수영장, 비즈니스센터, 대소연회장, 외국인 전용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호텔운영은 계열사인 호텔신라에 맡겨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거제지역에 호텔이 부족해 1년에 40여차례나 치르는 선박명명식 관련 행사 등을 부산에서 치러야 했다. 해외 선주 등 VIP 방문이 끊이지 않는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경주에 현대호텔을 갖고 있다. 운영은 현대백화점에서 맡고 있으며 울산은 284실, 경주는 449실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도 155실 규모의 호텔을 갖고 있는데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시가 갖고 있던 지분 17.14%를 20억원에 인수, 지분율을 57.14%로 늘렸다. 현대호텔은 과거 현대그룹 시절 울산 주변에 산재한 계열사들이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었지만 그룹이 해체되면서 현대중공업이 맡게 됐다. 대우조선해양도 자회사인 웰리브를 통해 거제도 옥포조선소 인근에 129실 규모의 애드미럴호텔을 갖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소들이 대부분 외진 곳에 위치한 반면 찾아오는 고객들은 거물급 인사들이 많아 ‘접대’에 애로가 많았다.”면서 “국내 조선소들이 최근 사상 최대의 수주를 올리는 등 호황을 구가하고 있어 내방객을 위한 호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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