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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량한복 입어보세요”/독특한 멋에 실용성 가미

    ◎관심 크게 높아져/한벌 5∼15만원선/익숙해지면 서너벌로 다양한 변화 연출 우리옷 한복이 아름답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명절 등 특별한 날이 아닌 보통때에는 잘 입지않게 된다.가장 큰 이유는 활동이 불편하기 때문.최근 문화체육부가 매월 첫째 토요일을 「한복입는 날」로 정하는 등 한복의 일상화가 추진되면서,한복의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가미한 개량한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량한복은 말그대로 전통한복의 기본선을 최대한 살리면서 깃과 대님,소매모양을 현대인들의 신체구조와 생활양식에 맞게 바꾼 옷이다.현재 이런 옷을 선보이고 있는 곳은 「질경이 우리옷」,「여럿이 함께」,「새내」등 3∼4곳.이 가운데 서울 명륜동에 있는 「질경이 우리옷」(744­5606)은 13년이라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를 맡고있는 이기연씨가 84년부터 직접 옷을 디자인해 상품화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만드는 옷은 무명,마,모시 등 100% 천연섬유만을 소재로 한 것이 특징이다.옷고름,대님대신 매듭과 단추로 여밈을 처리하고 깃모양을 목판깃,칼깃,당꼬깃 등으로 다양화해 실용성과 멋을 고루 갖추고 있다.옷의 종류는 형태별로 저고리,바지,치마,두루마기,덮개,조끼류 등이 있다.덮개는 양복의 재킷에 해당하는데,목판깃 겹덮개의 경우 치마나 바지에 두루 어울릴 뿐만 아니라 양복과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옷이다.가격은 한벌에 5만∼15만원선이며 모직두루마기가 27만5천원으로 가장 비싸다.치수는 소·중·대 3치수가 있으며 어린이옷의 경우 7가지 치수가 있다.어린이옷의 가격은 5만∼6만원선.가죽수제화와 가방도 판매한다.인사동을 비롯해 전국에 40여곳의 판매점이 있다.지난해 몇몇 백화점에서 실시한 기획전의 인기가 좋아 올해는 백화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여럿이 함께」(745­6196)와 「새내」(742­8290)의 옷도 질경이 우리옷과 거의 비슷한 모양이며 7만∼15만원선으로 중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기연씨는 『개량한복을 좋아하면서도 사람들 시선때문에 잘 입지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출복으로 입기가 쑥스러우면 실내에서라도 자주 입어 자연스러움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조금만 우리옷에 익숙해지면 서너벌의 옷과 목도리로 30∼40가지의 변화를 꾀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 여야 대표·총재·중진 신년연휴 움직임

    ◎“대선의 해” 휴식취하며 정국구상/신한국­성묘·산행·자택서 쉬며 「노동법 해법」 모색/야권­DP 신년회견 준비­JP 서울근교서 보내 대선을 치를 정축년 새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여야간 힘겨루기가 첨예할 전망이다.게다가 노동관계법 처리에 따른 후유증도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여야 중진들의 행보에는 정중동의 긴장감이 배어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일 국립묘지 참배와 단배식 등 당 공식행사에 참석한뒤 연휴동안 서울근교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노동법 정국」의 해법에 몰두할 예정이다.이회창 상임고문은 이날 명륜동에 사는 부친 이홍규옹에게 세배를 드린뒤 곧바로 충남 예산 선영에 성묘를 갔다가 3일 귀경한다. 과테말라에 특사로 파견된 김윤환 고문은 5일쯤 귀국,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최형우 고문은 새해첫날 노모가 계신 울산에 내려가 이틀간 머물며 새해구상을 한다.김덕용 전 장관은 태백산 산행으로 호흡을 가다듬는다.김 전 장관은 특히 1월10일쯤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각계각층 인사와의 접촉반경을 넓혀 나간다는 포부다. 6일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 특사자격으로 출국하는 박찬종 고문은 자택에서 신년 하객을 맞는다.3일에는 시내 을지서적에서 최근 펴낸 경제서적 「박찬종의 신국부론」에 대해 「저자와의 대화」시간을 갖고 즉석에서 특강도 한다.이한동 고문도 예년과 다름없이 자택에서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당 4역은 대체로 차분한 연휴를 보내며 대선 필승 전략과 국회파행으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 처리방안 등을 숙고할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일 하오 지인들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지리산을 오른다.서청원 원내총무는 동작동 자택에서 휴식하며 원내전략을 구상하고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경기도 이천 선영에 다녀온뒤 서울에서 쉴 작정이다. ▷야권◁ ○…「노동법정국」을 의식,조용한 일정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새해 첫날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중앙당 단배식에 참석했다가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세배객을 맞는다.김총재는 2일부터 5일까지 가족들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며 향후 정국구상을담을 신년 기자회견 원고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구랍 31일 김원길 박정훈 의원 등 계파인사 20여명과 송년모임을 가진데 이어 새해 첫날 서교동 자택에서 하객맞이를 한 뒤 「차기플랜」을 가다듬을 생각이다.김의장은 당초 미국행을 추진했으나 취소하고 김대중 총재와 김수환 추기경,이철승 이민우 고흥문씨 등 구야권 원로들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눈다.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한광옥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서울에 머물며 「노동법정국」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에 골몰할 예정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집단탈당 사태로 괌 휴가계획을 취소한 채 1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진뒤 가족들과 서울 근교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낸다.당직자들의 하례식도 몇해전부터 물리쳤다.JP는 7일 충남 외곽조직인 「충우회」,9일 육사 8기생들과의 잇따른 신년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1일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에 참석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서 신년 하례객을 맞는다.
  • 「기네스 대회」 진기록 풍성/「서울 시민의 날」 전야제 이모저모

    ◎50대 회사원 맥주 1,000㏄ 7초32에 “꿀꺽”/91m 뒤로달리기 12초84… 「목청대회」 112dB 괴성/알성과거대전선 80세 할어버지 장원급제 「서울 시민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곳곳에서는 기네스도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기네스도전대회에서는 각종 진기록이 양산.「맥주 1천㏄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맥주 많이 마시기」챔피언(1분에 3천250㏄)인 박용희씨(53·회사원)가 역시 7초32로 우승,저력을 과시. 「훌라후프 많이 돌리기」에서는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미영씨(38)가 4개의 훌라후프를 3분여 동안 떨어뜨리지 않고 돌리는 묘기로 우승.김씨는 26일 63빌딩 수직마라톤에서도 12분35초로 우승,2관왕을 차지. 소리측정기 앞 1m지점에서 힘껏 소리질러 승부를 가리는 「목청높이기」에서는 단국대생 김명관군(23·무역 2)이 112㏈의 괴력으로 최고 소리꾼의 영예를 차지.이밖에 「승용차 사람 많이 타기」에서는 「어울림」팀이 22명으로 우승했고,「91m 뒤로 달리기」는 임연택씨(22)가 12초84로 제패. ○…이날 하오 1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에서 치러진 「알성과거대전」에서는 백승기옹(80·경기 양주군)이 170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장원급제해 2백만원짜리 순금 마패를 수상.이날 시제는 정도 600년이 된 서울이 21세기를 맞아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의 「방명유신」. ○…서울시민의 날은 지난 94년 서울 정도 600년 행사때 태조 이성계의 한양 천도일인 10월28일로 결정.그러나 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2년동안 행사가 열리지 못해 올해가 사실상 첫 행사인 셈. ○…서울시민의 날 본행사인 「시민 한마음 큰잔치」는 28일 상오 11시 동대문운동장에서 개최된다.〈김태균·박준석 기자〉
  • 서울시민의 날/가을밤 수놓은 화려한 전야제

    ◎시청앞광장 연예인 춤과 노래… 남산 등서 축포/대학로 「지구촌 축제」… 한강변 시민 노래자랑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서울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제3회 서울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가 열린 시청주변과 남산에서는 88서울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도심 불꽃놀이가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대학로·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 등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하오 5시부터 시청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탄생,21세기 새로운 얼굴」을 주제로 「시민의 날」전야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조순 시장의 기념사에 이어 새로 만든 서울시 상징휘장이 네온사인과 멀티영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국보 1호 남대문과 보물 1호 동대문의 새로 바뀐 조명시설이 불을 밝혔다.단청의 화려함과 지붕선의 단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야제행사에는 패티김 신승훈 김원준 터보 클론 박미경 김민종 인순이 등 인기가수들이 등장,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시청 옥상에서 쏘아올린 폭죽을 신호탄으로 남산에서 일제히 축포가 터지며 불꽃이 하늘로 치솟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교통이 전면 통제된 대학로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25개국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촌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거리 페스티벌,민속공연,전통요리축제 등의 행사가 곁들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균관 창경궁 명륜동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알성과거 대전」에는 유림과 시민·주한 외국인 등 250명이 참가,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어가행렬을 재연했다.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5개 자치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민 노래자랑」이 흥겹게 열렸다. 보라매 공원에서는 맥주 빨아마시기,샴페인 마개 멀리 보내기,세계 최대의 깃발(가로 160m·세로 103m)인 「서울 새 얼굴 제작행사」등 각종 기네스 도전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는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주관한 문화·체육행사가 열려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같은 대규모행사 외에 서울의 대부분 백화점이 이날로 바겐세일을 마감,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정체됐다.〈강동형 기자〉
  • 「백범암살 진실」 영구 미제 가능성/안두희 피살과 배후규명 노력

    ◎당사자 통한 진실규명 불가/「참회록」 존재여부 관심 집중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씨의 피살로 백범 암살의 진실을 당사자의 입을 통해 확인할 길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자칫 영구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다. 안씨는 지난 49년 6월 범행 이후 지금까지 암살 동기 및 배후에 대해 한번도 속시원하게 털어놓은 적이 없었다.단독범행이라는 말만 되풀이해왔다. 진실 규명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60년 4·19 혁명 직후부터였다.「김구 선생 살해 진상규명 투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안씨를 집요하게 추궁했으나 끝내 안씨는 입을 열지 않았다. 한동안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안씨는 87년 권중희씨에게 각목폭행을 당하면서 조금씩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91년 처음으로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전신인 OSS를 배후로 거론했으며,92년 4월12일에는 김창용 특무대장이 4∼5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암살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92년 9월에는 권씨에게 붙잡힌 상태에서 『범행 6일전 경무대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신성모 국방장관,채병덕육군참모총장 등을 만났다』고 말해 당시 권력 핵심부의 배후관련성을 시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안씨는 『권씨 등의 강요에 의해 자백한 것』이라고 곧바로 부인해 의문만 증폭시켰다.94년 국회 백범 암살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단독범행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제 진실은 92년 그가 쓰겠다고 약속했던 「참회록」의 존재 가능성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안씨의 유품에서 참회록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백범암살의 진상규명은 역사가들의 몫으로 남겨지게 된다.〈김태균 기자〉 ◎피살 안두희는 누구인가/백범 저격… 47년간 은둔생활/암살죄로 15년형… 6‘25때 사면·군복귀/한때 군납공장 운영… 강원 제2갑부로/4·19후 「응징」 두려워 개명후 자취감춰/87∼88년 권중희씨에 수차례 납치·피습/94년 국회 증언… 암살 배후인물 안밝혀 백범 김구 선생을 지난 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4발의 총탄으로 저격,암살했던 안두희씨는 범행후 47년 동안 은둔과 잠행속에 살아왔다. 범행 당시 32세의 포병장교였던 안씨는 평생을 「백범 시해범」이라는 꼬리표를 단채,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데 전전긍긍했다. 안씨는 백범 시해 직후 징역 15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던 중 6·25가 터지면서 당시의 실세였던 김창용 특무대장의 비호로 형집행정지처분을 받아 포병장교로 복귀했으나 전투도중 부상당해 51년 군복을 벗었다.56년 옛 동료장교들의 도움으로 강원도 양구에 군납공장을 지어 군대 부식을 공급하면서 부를 쌓았다.한때 강원도에서 두번째로 세금을 많이 낼 정도였다. 그러나 얼마후 터진 4·19혁명은 그가 진정한 죄과를 치르게 되는 계기가 됐다.혁명 직후 「김구 선생 살해진상규명 투쟁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본격적으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공장 문도 닫고 처 박모씨와 3남2녀의 자녀들을 데리고 「안영준」 등 가명을 써가면서 종로구 명륜동,동대문구 신설동,강원도 양구 등지로 도망다녔다. 안씨를 「응징」하려는 추적자들의 노력도 집요했다.65년 곽태영씨로부터 칼로 두군데나 목을 찔린 뒤 극적으로 살아나는 등 피습이 이어졌다.여러차례 이민을 시도했으나 법무부로부터 출국자 블랙리스트에 올라 실패했다.장성한 자녀들은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70년대 말 모두 미국으로 이주했다.부인 박씨도 합의이혼하고 자녀들의 뒤를 따랐다. 86년 김명희씨(63)와 재혼하는 등 은둔에 「성공」,편안한 삶을 살아오던 그가 다시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87년 3월 27일 집요하게 그를 추적해온 권중희씨의 피습을 받으면서부터였다. 권씨와의 질긴 악연은 이때부터 이어져 88년 2월,92년 2월과 4월·9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권씨로부터 납치 및 구타를 당했다. 말년에는 언론사의 인터뷰에도 응하고 94년엔 국회 법사위에서 병상에 누운채 증언하는 등 약간씩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백범 시해가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는 점은 한결같았다.〈김태균 기자〉 □안두희씨 피습일지 ▲87년 3월27일=권중희씨,서울 마포구청 버스정류장에서 각목으로 안씨의 머리 구타. ▲88년 2월=권씨 등 3명,인천 집에서 안씨를 나무 막대로 구타. ▲92년 2월28일=권씨 등,백범묘소에서 안씨를 각목으로 폭행. ▲92년 4월12일=권씨 등,안씨 집으로 찾아가 안씨 구타. ▲92년 9월23일=권씨 등 4명,안씨를 경기 가평군 농장으로 납치,구타.
  • 은은한 중간색으로 튀지않게/맵시나는 추석 한복

    ◎목선 드러내 입어야 “우아”/남빛 치마엔 분홍 저고리·다홍치마엔 노란 저고리 “제격”/치마→속치마→속바지 5㎝씩 짧게/속옷색깔은 흰색으로/치마 겉자락 왼쪽으로 오게 여미고/버선 수눅이 바깥쪽으로/치마허리는 저고리 밑 안나오도록 한복 입을 일이 날로 줄어드는 요즘 추석은 모처럼 한복맵시를 뽐내볼 기회다. 추석 한복은 은은한 중간톤으로 튀지 않게 입는 편이 좋다.화려한 원색에 요란스런 「디자인 파괴」로 눈길을 끈 때도 있었지만 우리 고유의 선을 살린 수수한 색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추세. 한복 디자이너 김숙진씨는 『여성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를 다른 색으로 갖춰 입거나 한복감 보다 짙은색 고름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남빛 치마에는 은색이나 분홍색 저고리가,다홍치마에는 녹색이나 노란 저고리가,대추색 치마에는 녹두색 저고리가 어울리는 배색이다. 남성 한복은 조끼 마고자를 바지 저고리보다 한톤 높은 색으로 갖춰 입는 것이 요령.바지 저고리가 은색이면 조끼 마고자는 감색,녹두색이면 짙은 청색,연보라면 진보라를 챙겨입어야 안정감과 세련미가 살아난다. 한복은 디자인과 색상 못지않게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품위가 달라지는 옷.선의 맵시를 살리려면 속옷을 제대로 갖춰입는 게 필수이고 여밈과 입음새 등은 반드시 격식에 따라야 한다.보통 속바지를 속치마 보다,속치마를 겉치마 보다 각각 5㎝ 정도 짧게 입는다.속옷색상은 아직까지 남녀 모두 흰색이 압도적. 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여며야 하고 저고리는 깃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쏠리지 않도록 앞으로 약간 숙여 입는게 좋다.치마허리가 저고리 도련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버선은 수눅(버선 솔기가 젖혀진 부분)이 각각 바깥쪽으로 향하게 신어야 된다.한복에는 고무신이 제격이지만 불가피하게 구두를 신을 때는 굽없는 단화를 신어야 품위가 손상되지 않는다. 단발머리나 파마머리 등을 빗어 올리거나 망사로 둥글게 감싸 목선을 드러내주는게 한복 특유의 우아함을 살리는 비결. 최근에는 활동성에 중점을 둔 개량 한복이 부쩍 인기를 끈다.치렁치렁한 선을 단순화하고 한복특유의 넉넉함이나 통기성을 최대로 살려 많은 이들이 평상복으로도 즐겨 찾게 됐다.때맞춰 개량한복 전문업체 질경이 우리옷(744­5606)은 26일까지 서울 명륜동 매장에서 판매를 겸한 추석빔전시회를 열며 여럿이 함께(362­4468),돌실나이(745­7451) 등도 실용적인 추석빔을 선보이고 있다.
  • 고 김동영 전 정무 5주기/자택서 조촐한 추모식

    ◎김 대통령 조화… 민주계실세 대부분 참석/민주화위해 투쟁해온 고인의 업적 회고 고 김동영 전 정무장관의 5주기 추모식이 18일 하오 6시30부터 서울 종로구 명륜동 고인의 자택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조화를 보냈으며 고인과 독재정권에 맞서 군정종식을 외치며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시대를 열게 하는데 고락을 같이해온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김덕용 정무1장관,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박찬종 상임고문,백남치·목요상·박종웅·이강두·이신범·김길환·서훈 의원,유도재 청와대총무수석,최기선 인천시장,대한석탄공사 이상륜 사장,박종율·김태용·김종하·신하철 전 의원,이성헌 부대변인 등 여권내 이른바 「민주계 실세」들이 대부분 참석했다.고인과 함께 김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최형우 상임고문은 미국을 방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최고문은 공교롭게도 지난 5월 고인의 차녀 희연씨의 결혼식때도 방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었다. 김덕용 장관 등 참석인사들은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높은 뜻을 우리 모두 잊지않고 있다』며 『김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미망인 차길자 여사(55)를 위로했다.김국회의장은 차여사를 부둥켜안고서 고인의 업적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수성국무총리는 차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고인을 추모했으며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도 참석,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관계인사를 비롯,고인과 친분이 있는 인사(지인)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참석인사의 면면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날 추모식은 정치색이 완전히 배제된 순수한 구민주계의 단합행사였다.고인을 모셨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화 투쟁에 나서 오늘을 만든 주역들이 한데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변함없는 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꾸준한 계승을 위해 기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저녁 늦게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 성균관대 한문학과 뿌리찾기 운동

    ◎“조선 성균관이 모체” 자료토대 증거수집 작업/“학점평가 방법도 성균관 식으로” 이색 주장도 「우리 대학의 뿌리는 조선시대 성균관」 뿌리를 찾아 머나먼 역사탐방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가 바로 그곳. 성균관이 1398년 조선시대 때 세워진 국립대학성격의 인재양성기관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성균관대는 모교의 전통을 멀리 조선시대에서 찾으려 한다. 이 일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한문학과 이민홍(45)교수. 이교수는 기존의 자료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문서를 토대로 확실한 증거를 찾는 데 열중이다. 그는 성균관대의 뿌리가 조선시대 성균관이라고 확신한다.둘간의 「연계성」이 가장 큰 이유.조선시대 성균관은 한·일합방때 「경학원」으로 강등됐고 이후 명륜학원·명륜전문대학 등을 거쳐 46년에 지금의 성균관대가 됐다는 것이다.당시 전국유림대회에서 「성균관전통계승」의 기치 아래 설립됐다고 한다. 따라서 성균관대의 초기 입학생은 각 지방 향교출신으로 제한했다.옛 성균관은각 도 관찰사의 추천을 통해서만 입학시켰기 때문.더구나 비천당·대승전·명륜당 등 옛 성균관건물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다. 이교수와 학생들은 「전통찾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제일 특징적인 게 학점평가다.대학은 일률적으로 A·B·C 등으로 학점을 매기고 있다.그러나 이교수는 성균관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채택할 것을 주장한다.통·약·조·불로 하자는 것. 이교수는 『우리 것이 이렇게 좋은데 왜 굳이 남의 것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말했다.〈박준석 기자〉
  • 겁없는 폭주족/순찰차 피해 도주중 의경 친뒤 3명 잡혀

    【부산=이기철 기자】 한밤중 10대폭주족 3명이 공포탄을 쏘며 추격하는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정지신호를 보내는 의경을 치어 중상을 입힌 뒤 자신들도 부상을 입고 붙잡혔다. 6일 상오 2시30분쯤 부산시 금정구 장전3동 부산은행 앞길에서 김태일군(17·N고1)이 동료 2명과 함께 부산 북다 3761호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것을 112순찰차를 타고 순찰중이던 금정경찰서 장전3파출소 소속 박동철 순경(27)이 발견,정지신호를 보냈으나 명륜동 쪽으로 달아났다.
  • 거리유세 시범 보인 박찬종 위원장(정가초점)

    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거리로 나섰다. 휴일인 24일 상오 박위원장은 수도권 지구당 청년·홍보부장 50여명과 함께 서울 명륜동 아남아파트 단지에 들렀다.그동안 8차례의 선거에서 5당 3락하면서 터득한 아파트·거리유세 방법을 시범보인 자리였다. 101동과 103동 앞마당에 맥주박스를 놓고 그위에 올라가 1회용 컵을 이용한 종이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4·11선거에서 절대 기권하면 안됩니다.신한국당은 장학로 같은 부정축재 비리를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 부정축재와 싸우는 정당입니다』 가는 빗줄기 속에서도 주민들이 하나둘 베란다 창문을 열고 호기심어린 눈길을 보냈다.일선 선거참모들은 「야당같은 여당」의 『깨끗하고 가난한 선거운동 방식』을 눈여겨 메모했다.야전사령관으로서 박위원장이 노리는 것은 필승을 위한 「싱싱바람」이다.젊은 운동원 위주의 돈안쓰는 「싱싱한」 운동,거리와 아파트단지를 발로 뛰며 「싱싱」 누비는 유세방식이라는 것이다. 앞서 그는 관훈동 서울시지부에서 모의 유세차량에 올라 몇가지 득표전략의 유형을 소개했다.『사람이 개를 물듯』 치열하고,강력한 메시지를 사용하도록 권했다.추상적인 구호보다 구체적인 설득을 담은 단문 모형을 만들어 각 지구당에 보낼 것도 약속했다.그는 26일 선거기간이 시작되면 경인고속도로 길목 등에서 출퇴근 시민과 직접 얼굴을 맞댈 예정이다.〈박찬구 기자〉
  • 총선 주말 득표전 치열/여 “개혁 지속” 야 장학로사건 맹공

    여야는 26일 15대총선 공고일을 앞두고 23∼24일 필승결의대회·지구당대회 등 시·도 및 지구당별 행사나 거리유세를 갖고 주말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24일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노원갑·도봉갑,경기 용인지구당 필승결의대회를 가졌으며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명륜동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경북 구미고교 강당에서 열린 구미을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정치판은 근본적으로 수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대구·경북은 이번 선거에서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단합과 결속을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관악산입구에서 「경제를 살립시다.근로소득세인하」를 주제로 캠페인을 벌였으며 김대중 총재는 서울 원불교회관에서 열린 동작갑·을지구당 전진대회에서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독직사건은 표적사정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은 경북 영천과 김천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청와대비서관의 뇌물수수사건은 현정권이 기둥밑부터 썩고 있다는 단적인 예』라며 『김영삼 대통령이 아무리 역사바로잡기를 외쳐도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강원 강릉을 등 3개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장학노씨의 축재사건은 현정부 개혁정책의 허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대통령의 직접해명과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올해 임금투쟁 총선연계 안해/민노총

    전국 민주노동조합 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올해 임금투쟁을 4월 총선과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서울 명륜동 유림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임금투쟁과 총선을 분리하되 산별·지역별 조직에 정치위원회를 구성,민주노총 소속 후보와 개혁적인 노동계 인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 올 설빔 개량 한복 인기/18일까지 성대입구서 「우리옷 전시회」

    ◎저고리 길이 허리선까지 늘이고 남자 바지에 지퍼달아 불편해소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전통옷의 맵시를 살리면서도 일상 생활복처럼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설빔이 선보이고 있다. 10여년째 「우리옷 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족생활문화연구소(소장 이기연)산하 우리옷 사업단 「질경이」는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입구 「질경이 우리옷 전시장」에서 설빔전시회를 열고있다. 18일까지.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설빔전에는 그동안 열린 설빔전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옷들을 골라 「보급형 설빔」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판매한다. 보급형 설빔은 우리옷 맵시는 그대로 살리되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고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 여자저고리는 길이를 허리선까지 늘이고 고름 대신 단추를 달았으며,동정을 저고리와 같은 천으로 처리해 떼었다 붙였다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치마는 원피스처럼 조끼가 달린 통치마로 만들었고,길이도 복숭아뼈 위까지만 내려오게해 입는 부담을 한결 줄였다. 남자옷도 양복처럼 저고리 길이가엉덩이까지 내려오고,바지 허리에 고무줄과 끈을 달아서 입고 벗기 편하게 만들었다. 소재는 대부분 목면이며,일부는 면과 마를 섞은 천연소재들로 모두 물빨래가 가능하다.색상은 한국인 얼굴색에 맞는 녹두색 살구색 청색 밤색 자주색 황색 등 천연염색의 색감을 살렸다. 가격은 시중 한복값보다 훨씬 싸 남녀정장의 경우 11만∼12만원선.문의 744­5606
  • 「서태지와 아이들」 “가요계 굿바이”/어제 유림회관서 은퇴 회견

    ◎“창작활동 너무나 고통스러워 은퇴 결심”/10대 팬들에 마음준비할 시간주려 “잠적” 지난 10일간 은퇴설과 잠적파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31일 상오 10시45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고별기자회견을 갖고 가요계 은퇴를 공식선언했다. 서태지·양현석·이주노 등 팀 멤버 세명은 20분간 이어진 이 회견에서 A4용지 9장분량 「작별의 인사」를 번갈아 읽으며 은퇴에 이르게 된 경위와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평소 무대위에서의 현란한 모습과 달리 단정한 차림새로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새 음반을 만들기 위한 창조의 고통이 너무나 힘겨웠으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었다』고 은퇴이유를 밝히면서 『은퇴는 4집음반 기획단계에서부터 결정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보내주신 팬들의 사랑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잠적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기자회견을 늦춘 것은 팬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또한 팬들의 안전을 우려해 고별콘서트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별인사말 읽기를 마친 뒤 이들은 기자들에게 질문기회를 주지 않고 10여명의 사설경호원에 둘러싸여 곧바로 퇴장,대기시킨 자주색 봉고차를 타고 대학 후문쪽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회견장에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1백여명의 소녀팬들이 모여 부둥켜 안고 울면서 『서태지』를 연호했으며 이들중 몇몇은 택시를 타고 「서태지와…」를 뒤쫓기도 했다. 서태지 일행은 기자회견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괌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얼어붙는 바람에 탑승시간을 놓쳐 대전부근에서 서울로 되돌아왔다.이들은 1일 출국할 예정이다.
  • 이정원군­전체 김은기­여 수석 차지/서울과학고 “만세”

    ◎이군­「짐 캐리」 별명… “교과서 중심 공부”/김양­3년간 전과목 평점 5.0 만점/학교­실습위주로 종합사고능력 키워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체수석과 여자수석을 차지한 이정원(18·서울 종로구 명륜동 1가)군과 김은기(18·서울 강남구 대치2동)양은 모두 서울 과학고(교장 조길준·서울 종로구 혜화동)출신. 이군과 김양은 수석합격의 비결이 『새벽 6시쯤 등교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충실히 하고 하루 6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짐 케리(영화「마스크」의 코믹 주인공)로 통하는 이군은 『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오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달리기를 한다』며 느긋하고 쾌할한 자신의 성격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이군은 이번 수능시험에서 2백점 만점중 1백88.6점을 얻어 전체수석을 영예를 안았는데 언어과 수리탐구Ⅱ에서 각각 5.2점,6.2점을 놓쳤고 영어와 수리탐구I에서 만점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부모 이병찬(51)씨와 박경숙(44)씨는 이군을 위해 송파구 잠실집을 팔고 학교앞에서 불과 5백여m도 안떨어진 현재의 명륜동 집으로 이사를 했다. 김양은 영재들의 산실인 서울과학고에서 개교이래 처음으로 6학기내내 전과목을 5.0만점에 평점 5.0을 얻으며 동급생 1백60명중 수석을 독차지해온 수재형. 김양은 이번 수능에서 1백86.2점을 얻어 여자수석의 영예를 안았는데 김양의 아버지 김지일(44)씨는 『은기가 평소보다 시험을 잘 못봤다고 해 수석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문화방송에서 방영했던 인기드라마 「서울의 달」을 기획한 중견 프로듀서로 아내 남정우(43) 씨와는 서울대 미학과 캠퍼스커플. 이군은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진학,아인슈타인 같은 세계적 과학자가 되고싶다』고 말했고 김양은『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해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 과학고는 지난 89년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돼 학년별 6학급,학급당 30명의 정원으로 그동안 많은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졸업생 1백47명중 1백35명이 서울대에 진학했고,포항공대 3명,고려대 2명,과기대 1명씩 진학했다.이에 앞서 33명은 2학년을 마치고 과학기술원으로 진학했고 입시에 실패한 학생은 단지 6명 뿐이었다. 서울 과학고 권오준 교감은 『중학성적 상위 3%이내의 성적 또는 국영수와 과학 성적이 모두 「수」인 학생만으로 선발해 토론과 실험실습위주의 수업진행으로 학생들이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장편소설 「외딴방」 펴낸 신경숙(인터뷰)

    ◎16∼19세의 자전적 기억 고백/산업현장서 몸살앓는 한소녀의 삶 그려 「나의 발자국은 과거로부터 걸어나가봐도,현재로부터 걸어들어가봐도 늘 같은 장소에서 끊겼다.…과거로부터는 열여섯을,열일곱을,열여덟을,열아홉을 묵살하고 곧장 스물로,현재로부터는 열아홉을,열여덟을,열일곱을,열여섯을 묵살하고 곧장 열다섯으로 건너뛰어야 했으므로…」 속삭이듯 수줍고 섬세한 문체로 존재의 비의를 노래해온 작가 신경숙씨(32)가 두번째 장편 「외딴방」1,2를 문학동네에서 펴냈다.소설에서 썼듯이 가슴속에 봉해둔 채 멸절되다시피한 작가의 열여섯에서부터 열아홉까지의 기억을 되끄집어내는 작품이다. 작품에는 높은 나뭇가지에서 하얗게 빛나는 백로를 꿈꾸며 상경,전자부품회사에 취직해 산업체부설학교를 다닌 한 소녀의 삶이 그려져 있다.그 시기는 현대사의 격변속에 산업현장이 몸살을 앓던 지난 78년부터 81년 사이와 겹친다.변두리의 「외딴방」에서 오빠들,외사촌과 부대끼며 어렵게 서울에 둥지를 튼 이 소녀는 진절머리나는 가난속에서도 작가를 향한 은밀한 꿈을 키운다.그런가 하면 아무 물정 모르는 소녀에게도 당시 노동운동의 부산한 열기는 숨가쁘게 뻗쳐온다. 『누군가 이 소설을 노동소설이라고 했다는데 그 말은 기꺼워요.종래 말해온 노동소설과는 다르겠지만 앞으로 제 소설이 확산된다면 이쪽을 향해서 일 거예요』 그래도 존재의 그늘을 들춰 삶의 본모습을 파고드는 작가의 천성은 이 소설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처음으로 사춘기소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옆집 언니의 자살사건이 농밀하게,하지만 정면으로 말해지고 있는 것. 『쓰기 전에 먼저 삭여내야 한다고 생각됐던지 그 일은 계속 미뤄지데요.하지만 쓰고 보니 「깊은 슬픔」도 그렇고 죽음을 테마로 한 작품엔 다 이 사건이 변주돼 들어가 있더라구요』 창작과 비평사의 이시영 주간은 『흔히 아름다운 문체의 작가로만 보는 신경숙은 알고 보면 까도 까도 알 수 없는 양파속 같은 작가』라면서 농촌정서에 뿌리를 둔 진득한 작품세계를 상찬했다. 18일 명륜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문단의 현역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도 열려 독자와의 만남을 남겨두고 있는 이 책의 앞길을 축복했다.
  • 한가위/전통 한복으로 단아한 맵시 연출

    ◎원색보다 파스텔톤·중간색 계열이 세련미/대님·고름 대신 고리·매듭단추 단 계량형도 민속명절인 추석에는 양장보다는 우리 고유의상 한복을 갖춰 입어야 제격이다. 최근 한복은 색상과 실루엣 등에서 과장된 것 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멋과 함께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짙어져 전통한복의 경우 치마폭과 바지폭을 다소 줄여 입기도 하며 젊은 층의 경우 개량한복(생활한복)을 즐겨 입기도 한다.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는 『금방 싫증나는 원색보다는 부드럽고 화사한 파스텔톤과 약간 가라 앉은 듯한 중간계열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은색 살구색 비둘기색 수박색 진회색 등 차분한 배색이 예스런 느낌을 주고 동시에 색감이 현대적이어서 세련돼 보인다는 것. 여성한복의 경우 치마와 저고리의 색상을 다르게 배색해 입는 것이 거의 일반화됐는데 옥색저고리에 쪽빛이나 자주치마,은색치마에 쪽빛 저고리,보라색 치마에 연분홍저고리,대추색 치마에 짙은 황금색 저고리 등이 전문가들이 권하는잘 어울리는 배색이다. 추석빔 감은 본견 양단 노방 등이 많이 쓰인다. 남자한복은 전통한복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대님과 고름대신 고리나 매듭단추를 단 개량한복이 선호되는 추세다.개량한복은 바지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바지허리에 고리를 만들어 벨트를 매도록 디자인된 것이 많다.또 마고자에는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최근 우리옷의 맵시를 내면서도 생활옷으로 계속 입을 수 있는 개량 생활 한복을 명절을 계기로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로 2회째 생활한복추석빔 전시회(8일까지)를 열고 있는 서울 명륜동 민족생활문화연구소 이기연 소장은 『30대의 젊은층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한복입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추석빔 마련을 위해 지방에서 찾아 오는 이들도 있다고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면·마 등 천연 식물성 옷감에다 쪽·잇꽃·꼭두서니·치자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옷을 만든다.어른 옷은 남녀 구분없이 1벌에 4만∼11만8천원,아동복은 4만9천원의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또 추석빔전시기간중 유행이 지났거나 몸에 맞지 않아 묵혀 두는 전통 한복을 생활한복이나 생활소품으로 수선해주기도 한다. ◎한복 제대로 입기/여­치마 겉자락 왼쪽으로 나오게 여미도록/남­흰 양말 무난… 두루마기 잊지말고 갖추길 한복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제멋이 난다.먼저 여자의 경우 속내의 위에 반드시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고 그위에 치마를 입는다.치마의 겉자락은 왼쪽으로 나오도록 여민다.고름은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든 다음 짧은 고름을 아래에서 위로 돌려 맨다.버선은 수눅을 맞춰 신도록 한다.이때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짧아야 치마겉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다. 치마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페티코트를 입는 경우가 있으나 명절복으로는 적당치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저고리를 입을 땐 안섶과 바깥섶이 바르게 놓여 동정이 꼭 맞도록 하며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가 2∼3㎝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보기가 좋다. 신은 반드시 고무신을 신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가슴에 다는 노리개는 소망·약속·희망의의미를 담는 것인데 옷의 색상과 질감,입는 사람의 나이등을 잘 고려해 착용하도록 한다. 한편 남자는 속내의를 입은 뒤 양말을·바지·저고리·조끼·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바지를 입고 허리에 남는 부분을 앞에서부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접은 다음 허리끈을 그 위에 둘러 앞으로 묶는다.대님은 안쪽 발목뼈에 바지 마루선을 대고 여분으로 발목을 싸 바깥 복숭아뼈까지 돌린 다음 대님을 두번 돌려 묶는다.이때 양말은 하얀 색으로 구두는 검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의 두루마기는 정장개념이므로 실내에서 손님을 맞을 때나 외출할때 반드시 갖춰 입도록 한다. ◎보관법/저고리 동정 뜯어내 따로/치마는 돌돌 말아 걸어야 한복을 착용했을때 땀이나 오물·흙 등의 때가 가장 쉽게 타는 곳이 치마단이나 고름·앞섶이다.보관 전에는 반드시 오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전체 세탁하지 않아도 될 정도면 물빨래되는 천인 경우 비눗물에 때탄 곳을 적셔 살살 비벼 씻어 낸다.또 드라이클리닝해야 하는 천이면 약국에서 벤졸을 구입해 물을 적당히 섞은후 깨끗한 타올이나 거즈에 적셔 닦아 낸다. 저고리는 오랫동안 입지 않을 경우 동정을 뜯어서 양쪽 소매를 앞으로 한번씩 접어 보관한다.치마는 뒤집어서 솔기를 따라 여섯번 접고 걸어두게 될 경우는 치마허리를 둘이나 셋으로 접어 돌돌말아 놓도록 한다. ◎화장·머리손질 요령/“화려한 꾸밈새 피하라”/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 좋아/올림머리나 빗어넘겨 목선을 드러나게 단아한 한복차림에는 화려한 색조화장과 액세서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의 경우 청초하고 화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도록 자신의 피부색보다 약간 밝은 화운데이션을 바르고 분으로 마무리해야 어울린다. 눈썹은 다소 가늘고 부드럽게 그려 한복선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갈색조의 아이섀도로 눈매를 자연스럽게 살려 준다.밋밋해 보이면 꽃분홍색이나 보라색 계열의 색을 사용해 생동감을 살린다.입술화장은 원색한복의 경우 입술을 적당히 강조하는 붉은 색이나 장미색 오렌지색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깔끔하다. 파스텔톤이나 가라 앉은 색상의한복 착용시에는 눈화장과 같은 색조의 립스틱을 바르고 그위에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훨씬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모양은 올림머리나 뒤로 넘긴 머리스타일로 목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긴머리는 린스를 조금 써서 머리를 감은 후 머리를 곱게 빗어 넘겨 한 갈래로 묶거나 땋은 뒤 머리망을 씌워 핀으로 고정시킨다.이때 긴 얼굴은 머리를 아래쪽에서 묶어 주고 동그란 얼굴은 위쪽에서 묶어 주어야 갸름해보인다.단발이나 컷머리의 경우 젤이나 무스를 발라 옆머리가 뜨지 않도록 차분하게 붙여 준다.
  • 종로 5개동 정전/20만여 주민 불편

    24일 하오 4시36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원남동,창신동,명륜동,이화동 등 서울 도심의 5개동에 최장 30여분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이 일대 5만여 가구 20만여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사고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 원남변전소 개폐장치의 절연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했으며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원남변전소에 긴급복구반을 파견하는 한편 옥인변전소 등 인근 변전소를 통해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20만여 주민들이 저녁밥을 짓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종로구 동숭동 한목빌딩에서는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시민 4명이 안에 갇혔다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소동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빌딩들은 토요일 하오여서 비어 있었는데다 자가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 김 대통령 효도상 받는다/성균관,「오늘의 제가상」 수상자로 결정

    김영삼 대통령이 제1회 「오늘의 제가상」 효도부문 특별상을 받는다. 성균관(관장 최근덕)은 윤리도덕을 바로 세운다는 목적아래 이 상을 제정하고 김충렬 고려대교수 등 20여명으로 제가상운영위원회를 구성,김 대통령을 특별상 수상자로 28일 결정했다. 시상식은 5월3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에서 열린다. 제가상 운영위원회측은 『김대통령이 국사로 바쁜 가운데도 매일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는등 효도실천의 모범을 보여 효도 부문 특별상의 첫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외에 김병기씨(70·제주시 영평동)가 모범가정상 대상,이재준씨(22·전북 정주 여원면 영성리)가 효도상 대상을 받는다.
  • 1백억대 금괴 밀수/2명 구속·1명 수배/자동차 부품 위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금괴 8백여㎏,시가 1백억여원어치를 자동차부품으로 위장해 중국과 홍콩 등지로부터 밀수입해 유통시킨 국제밀수조직 「풍선파」 조직원 필숙정(32·여·종로구 명륜동 3가)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관세포탈 혐의로 구속하고 밀수총책인 필씨의 남편 유성호(3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유씨 등으로부터 밀수 금괴를 넘겨받아 가공한뒤 시중에 유통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챙긴 「영창금속」 대표 박승룡(30·강남구 도곡동)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등은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중국과 홍콩 등에서 금괴 7백98㎏을 구입,이를 22g짜리 3만6천여개로 쪼개 30여차례에 걸쳐 국내에 반입한뒤 박씨 등을 통해 1㎏짜리 금괴로 재가공해 서울 종로구 S금은방 등 6개 점포에 1㎏당 1천3백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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