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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수 미끼로 여성 끌고가 폭행했는데…항소심도 집행유예

    성매수 미끼로 여성 끌고가 폭행했는데…항소심도 집행유예

    성 매수를 하겠다며 여성을 유인, 자신의 거처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체포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보호관찰과 40시간의 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성 매수를 미끼로 피해자를 자신의 거처 인근으로 유인한 뒤 방 안으로 억지로 끌고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A씨가 정신질환을 앓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신과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상태”라면서도 “폭행의 정도와 횟수를 볼 때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변명하고 있지만 폭력적 성향이 자꾸 발현되고 있어 단순히 집행유예만 가지고는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씨는 최근 폭행·특수재물손괴 사건 등을 여러 차례 일으켰으나 피해 정도가 크지 않고 참작할 경위가 있어 형사처벌을 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번에 한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되 피고인의 성행을 교정하기 위한 처분을 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게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고 그 결과를 보호관찰관에게 지속해서 보고하는 조건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 경찰차 코앞에서 사고 내고 도주…만취 운전자 추격전(영상)

    경찰차 코앞에서 사고 내고 도주…만취 운전자 추격전(영상)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운전자가 경찰 순찰차 앞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추격 끝에 검거됐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경찰 앞에서 교통사고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교차로. 관내에서 교통안전 순찰 중인 경찰차 바로 앞에서 한 흰색 차량이 신호등이 이미 빨간불로 바뀐 뒤에도 직진해 교차로를 건너가다가 녹색 신호를 받고 이동하던 택시를 충돌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차량은 살짝 후진하는 듯하더니 곧 핸들을 돌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바로 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경찰은 곧바로 문제의 차량을 뒤쫓았다. 경찰이 이 차량의 바로 옆까지 따라붙어 정차를 명령했지만, 사고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횡단보도 신호까지 위반하며 그대로 질주했다. 이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가드레일에 부딪힐 듯 위태롭게 주행했고, 또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도주를 이어가던 사고 차량은 교통정체에 막히자 결국 도로가에 멈춰 섰다.도주 차량에서는 한 여성 운전자가 태연하게 내렸고, 이 운전자를 음주 측정한 결과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간도 크다”, “도주거리에 따라 처벌이 가중되는 법안이 만들어져야 한다”, “경찰분들 수고하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 [열린세상] 언론중재법과 기사열람차단 청구권/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언론중재법과 기사열람차단 청구권/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무엇이 ‘언론중재법’을 공론장의 핵심으로 부각하게 만들었나? 징벌 배상제를 관철하려는 여당의 입법 대응이 표면적 이유다. 사태의 본질은 아니다. 가짜뉴스 혹은 허위조작정보를 언론중재법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은 큰 틀에서 여야가 엇비슷했다. 현재 여당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과거의 여당은 ‘문체부 장관의 시정명령과 과태료’로 대응하겠다는 방식의 차이가 있었다. 논란이 벌어질 것을 번연히 알고 있는 입법자들이 언론중재법을 개정하자고 발 벗고 나선 데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지 않을까? 언론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가 매우 낮다. 시민들은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를 생산하는 주체 중 하나로 언론을 꼽고 있다. 언론 보도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피해 구제액이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허위나 조작 보도를 하는 언론에 징벌적 손배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높은 비율로 찬성하고 있다. 진단과 대응이 별개일 수 있는 사안을 입법자들은 ‘징벌 배상’이라는 화두로 묶어 냈다. 언론 정보를 소비하는 시장의 시민들로부터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한 작금의 언론중재법 파동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언론중재법은 어떤 법인가. 1980년 여름 700여명이나 되는 언론인들이 대량 해직됐다. 신군부가 해직을 요구한 언론인은 336명이었다. 나머지 419명은 눈 밖에 난 언론인을 언론사가 자발적으로 슬그머니 해고한 숫자다. 1980년 11월 15일 ‘언론통폐합안’이 발표됐다. 12월 26일 국가보위입법회의는 ‘언론기본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 ‘반론권’이 처음 도입되고 언론중재위원회가 설치됐다. 1987년 언론기본법이 폐지됐다. 반론권과 언중위는 신문법·방송법에 계수되고 ‘추후보도청구권’까지 신설됐다. 2005년 통합 ‘언론중재법’이 제정됐다. ‘인격권’으로 피해구제의 대상을 확장했다. 인터넷신문을 포함시켰다. ‘정정보도청구권’도 정식으로 도입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손해배상’ 조정도 하게 됐다. 2009년 법 개정에 따라 포털도 언론중재 제도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언론중재법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12년부터 2020년 봄까지 21개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치권은 언론 중재의 대상을 기사 댓글, 펌글, 유사 언론서비스 등으로 확대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가짜뉴스와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문체부 장관의 ‘시정명령’, 악의적 보도에 대한 3배 이내 징벌 배상, 기사삭제청구, 기사열람차단청구 등이 법률안에 담겼으나 처리되지 못했다. 시민과 시민의 대표자들은 법률안의 새로운 제안들이 언론중재법과 언론중재위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을 수 있다. 언론중재법은 언론의 자유를 고려하면서 언론 피해의 구제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법이다. 가짜뉴스 잡는 법이 아니다. 2020년 6월 개원한 현행 제21대 국회에 16개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8월 25일 대안을 제시했다. ‘고의나 중과실의 추정’,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5배 이내 징벌배상’ 그리고 ‘열람차단청구권’이 큰 쟁점이다. 법안 처리를 위한 ‘8인 협의체’가 구성됐다. ‘징벌 배상’과 ‘고의·중과실 추정’에 대해 협의체가 건설적인 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언론중재위원회는 ‘기사열람차단청구권’이 실무적으로 정착된 관행이라며 시급히 개정법에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인권센터는 징벌 배상제도를 다듬어 통과시키되 열람차단청구권 도입은 성급하다는 반대 성명을 냈다. ‘기사열람차단’ 쟁점은 이렇게 풀어 보면 어떨까. 정정보도청구권 행사를 규정한 언론중재법 제15조에 항을 하나 신설하는 것이다. “언론사 등은 피해자와 협의한 후 정정보도 이후 또는 정정보도를 갈음하여 해당 기사의 열람을 차단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 ‘열람차단청구권’을 신설할 때 야기될 수 있는 폐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현실에서 정정보도 등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되는 조정 실무상 조화를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만 더. 시민들은 지금의 언론중재법 갈등이 ‘언론의 표현의 자유’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다. 언론중재법 난국을 풀기 위해 언론계가 성찰해 보아야 할 몫이다. 징벌적 손배제 입법을 저지시키는 것만으로 언론계의 궁극적 숙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하얀 먼지 뒤집어쓴 소방관들 외면 못 해… 비극은 아직도 진행형”

    “하얀 먼지 뒤집어쓴 소방관들 외면 못 해… 비극은 아직도 진행형”

    식료품점 운영… 먹을 것과 쉼터 등 제공가게서 숙식하며 밤낮으로 소방관 도와‘폐암’ 배달업자 2명에 근로 증명서 써 줘 “20년이나 지났지만 2001년 9·11 테러 때 우리 식료품점에 물건을 배달하던 업자 2명이 올해 3월과 6월에 폐암이라고 찾아왔어요. 정부에서 치료비를 받으려면 당시 우리 가게를 위해 일했다는 증거서류가 필요하다고 해서 서명을 해 줬죠.” 9·11 테러 20주년 추모일인 11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식료품점에서 만난 윤건수(60)씨는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지면서 석면 같은 것이 눈처럼 내려 거리는 온통 하얗게 됐고,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맵고 이상한 냄새가 진동했는데 그게 두고두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극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뜻이다. 윤씨는 그날을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파키스탄계 지인이 만들어 준 때가 탄 앨범을 꺼냈다. 90여장의 인화 사진들은 건물 붕괴 순간, 먼지를 뒤집어쓴 소방관, 처참하게 구겨진 비행기 엔진 등을 담고 있었다. 그는 당시 가게 물건으로 지친 소방관들을 먹이고,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식료품점을 쉼터로 활용해 지역에서 화제가 됐다.24시간 가게를 운영하던 윤씨는 “WTC 붕괴에 경찰은 대피명령을 내렸지만 한동안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거리로 나갔다”며 “그때 먼지를 뒤집어쓴 소방관에게 씻을 물과 수건을 건넨 게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윤씨의 가게는 현장에서 불과 800m 떨어진 데다 통제선 바로 밖이었고 남부 맨해튼 전체에서 문을 연 식료품점 2곳 중 한 곳이었다. 소방관들은 자연스레 윤씨의 가게 앞 도로에 널브러져 쉬었다. 그는 “4시간 구조활동, 2시간 휴식을 반복하는 소방관들에게 처음에는 맥주와 담배를 가져다주었고, 나중엔 그냥 뭐든 가져다 먹으라고 했다”며 누구라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자 경찰들은 소방관의 아침 식사에 필요한 달걀, 우유 등이 가게에 원활히 배달되도록 도왔고, 정전 상황에서 무상으로 발전기를 대여해 준 이도 있었다. 가게에서 숙식하며 밤낮없이 소방관들을 돕던 그는 1주일이 지나서야 귀가했고, 3만 달러(약 3500만원) 정도의 손해를 봤다. 하지만 윤씨는 얻은 게 더 많다며 “미국 방송에 소개돼서 그런지 화재보험을 들었던 회사에서 테러 관련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손해를 보상해 줬고 동네 이웃들에게 신뢰도 얻었다”고 했다.
  • 가맹점에 할인행사 비용 떠넘긴 LG생활건강…3억원 철퇴

    가맹점에 할인행사 비용 떠넘긴 LG생활건강…3억원 철퇴

    LG생활건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3억원 과징금할인행사 비용 분담비율 정해놓고 일부 추가 부담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할인행사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에게 약정한 것보다 더 많은 판촉비용 부담을 지우다 경쟁당국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LG생활건강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통지명령)과 과징금 3억 7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12년 2월쯤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과 앞으로 실시할 화장품 할인행사에 대한 비용분담 비율을 미리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500명의 가맹점주들과 ‘50% 할인행사’에 대해선 70(LG생활건강) 대 30(가맹점주) 비율로, ‘50% 미만 할인·증정행사’는 50 대 50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다. 그런데 2012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405일간 할인행사를 실시한 이후에 사측이 부담하기로 한 비용의 절반만을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했다. 나머지 절반은 LG생활건강이 떼먹은 셈이다. 이에 따라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이 추가로 부담한 금액은 4년간 약 4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시정조치는 가맹본부가 자체 영업전략 등에 따라 다양하고 빈번한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자신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떠넘기는 행위를 엄중 제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가맹본부들이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판촉비용을 전가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온 힘 다해 탈레반 지지” 부르카 착용한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지지 집회

    “온 힘 다해 탈레반 지지” 부르카 착용한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지지 집회

    탈레반 무장대원들 여대생들 집회 경비“부르카 착용도 수용할 것”…前정부 비판“우린 만족, 아프간 떠난 女 우릴 대표 못해”집회 금지했던 탈레반 “신청해 허가했을 뿐”온라인선 ‘탈레반 지지 집회’ 비판 목소리女시장 출신 “여성 억압, 우리 문화 아냐”미국의 완전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속속 보도되는 가운데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등의 차림을 한 여대생 수백명이 오히려 탈레반을 지지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미군이 있을 때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로 여성 인권이 후퇴했다고 주장하며 탈레반 치하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에 만족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 조직원들은 여대생들의 집회 내내 총칼로 무장한 채 경비를 섰지만 집회의 배후에 이들이 관련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탈레반이 돌아와 역사가 바뀌었다”대부분 여대생들 니캅, 부르카 착용 12일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 소속 여대생 수백명은 전날 강의실과 거리에서 팻말과 탈레반 깃발을 들고 탈레반 체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단에 오른 소마이야는 “탈레반이 돌아온 뒤 역사는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우리의 (탈레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탈레반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대부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했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고, 부르카는 눈 부위마저 망사로 가려지는 이슬람 복장을 말한다. 탈레반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새 규정을 토대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탈레반은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도록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커튼을 쳐 남·여학생을 구분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이런 탈레반의 조치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미군 있을 당시 정부가 여성 잘못 대해”“아름다움만으로 여성 뽑았다” 비난 한 여대생은 지난 정부가 여성을 잘못 대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여성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탈레반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만족한다”, “아프간을 떠난 여성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적힌 팻말도 눈에 띄었다. 여대생들은 강의실 집회가 끝난 후 거리로 나가 행진하기도 했다. 시위대 옆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집회 개최에 대해 탈레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탈레반 당국은 여성들이 집회를 조직하고 신청해 이를 허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지난 9일부터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한 상태다.여성 존중한다더니 부르카 안하자 사살탈레반 반대 집회 참여 여성들에 총격 온라인에서는 이날 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탈레반 내부에서는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잇따라 열렸었다. 반탈레반 집회에서 여성들은 “여성이 교육 받을 권리, 사회에서 일할 권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인간으로서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집회에 참여한 여성들을 향해 매질과 총격을 가하며 탄압했다. 아프간 첫 여성 시장 출신으로 지금은 독일로 대피한 자리파 가파리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을 겨냥해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며 아프간 여성은 극단주의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그들을 야만적인 상태로 몰아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탈레반은 과거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가혹하게 여성 인권을 탄압했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취업 기회를 빼앗겼고,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어린 소녀들에 대한 탈레반 대원과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과 달리 탈레반이 여성 시위대 등에 실탄과 채찍 등 폭력을 사용해 대응해 여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일부 언론인은 감금·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거리에서 곧바로 총격 사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反)탈레반 시위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탈레반은 임신한 경찰관을 사살해 전 세계를 경악게 한 뉴스도 아프간에서 검열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탈레반, 언론인 최소 19명 감금·폭행여기자 퇴출 “아무도 잘못 물을 수 없다”“방송해도 되나 女목소리 나오면 안돼” 카불에서 여성들의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에 구금된 언론인은 최소 1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경찰서에서 채찍, 곤봉, 전깃줄로 두들겨 맞았다. 이 소식은 해외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아프간언론센터 측은 아프간 언론 기관의 절반 이상이 안전 문제, 불확실한 미래, 재정 문제 때문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한 카불의 한 지역방송 앵커 네다는 “자유 미디어의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면서 “아무도 탈레반에 그들의 과거 잘못과 잔혹행위에 감히 물어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12명 이상의 아프간 저널리스트, 미디어 종사자들은 지역방송, 신문, 뉴스 웹사이트들이 두려움과 협박, 자기검열 속에서 보도해왔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미디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지만, 아프간 언론사들이 이슬람 법과 국가 이익에 기초해 보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기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탈레반은 여성 언론인들이 국영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대부분의 여기자가 비슷한 처지가 됐다. 탈레반은 “방송은 허용하나 방송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여기자들이 탄압을 받지 않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들” 장제원 아들 노엘 막말

    “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들” 장제원 아들 노엘 막말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운전자 바꿔치기, 그리고 여러 차례의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던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자신의 곡을 비난한 네티즌 댓글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들”이라고 응수한 것이다. 지난 10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지난달 26일 노엘이 발매한 곡 ‘이미 다 하고 있어’에 대해 “응ㅋㅋㅋㅋㅋ구려”, “개인적으로 노엘은 이렇게 자기자랑하는 것보단 자신이 느끼는 내면의 감정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곡들이 훨씬 좋은 듯” 등의 댓글이었다. 이러한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노엘은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들이 인터넷에선 ×× 쎈 척하네”라고 적었다. 노엘은 이전에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비난하고,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저는 댓글 안 본다”면서 “저를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이기 때문에.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라 벌레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조치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했겠누”라고 쓰기도 했다. 노엘은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에서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그는 지인 A(29)씨에게 연락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보험사에도 ‘A씨가 사고를 냈다’며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았고 노엘·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2017년 2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으나 과거 부적절한 행적이 드러나며 자진 하차했다.
  • “숨이 막힌다”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목소리 낸 美 연방대법관 [김정화의 WWW]

    “숨이 막힌다” 텍사스 낙태금지법에 목소리 낸 美 연방대법관 [김정화의 WWW]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행된 새로운 낙태금지법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신 6주부터 예외 사항 없이 낙태 수술을 금지한 이 법이 여성 인권의 후퇴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연방대법원에 이 법의 시행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이게 기각되면서 보수 절대 우위로 구성된 대법원의 편향성을 놓고도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니아 소토마요르(67)는 이 연방대법원을 구성하는 판사 9명 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이로 손꼽힌다. 연방대법원 역사상 최초의 히스패닉계 법관이기도 한 그는 5:4로 기각을 찬성한 대법의 결정에 대해 “이번 판결은 놀랍다. 정말 숨이 막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소토마요르는 텍사스주의 법이 “여성의 헌법적 권리 행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명백히 위헌적인 법”이라며 “이를 강요하는 데 대다수의 재판관이 현실을 외면하는 쪽을 택했다”고 반발했다.알코올 중독, 가난, 당뇨…각종 불행 딛고 법관의 길로소토마요르는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부모는 결코 풍요로운 가정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가 자란 브롱크스는 강도나 약물 등 우범지역으로 유명했는데, 그중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공동 주택단지에서 생활했다. 소아당뇨를 앓아 목숨이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어린 나이부터 매일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만 했다. 아홉 살 땐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소토마요르는 훗날 자신의 회고록 ‘나의 사랑스런 세계’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렇게 묘사했다. “폭발적인 불화로 인한 끊임 없는 긴장 상태.”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법정 드라마 ‘페리 메이슨’ 때문이다. 간호사였던 어머니의 지원 등으로 결국 프린스턴대에 입학했지만, 이 역시 처음부터 쉽진 않았다. 당시 학교엔 여학생이 거의 없었고, 라틴계 학생은 더욱 적었다. 그에겐 항상 ‘브롱크스 출신 히스패닉’이란 꼬리표가 붙었다.하지만 프린스턴에서의 시간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그는 대학 시절 라틴계 출신 교수나 강의, 연구가 없다는 데 문제제기했고, 학교가 결국 히스패닉 교수진을 채용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예일대 로스쿨까지 졸업한 후 그가 처음 근무한 곳은 뉴욕 카운티 지방검사실이었다. 뉴욕 검찰의 전설로 불리는 로버트 모겐소 전 검사장 밑에서 일했는데, 강도와 폭행, 살인, 소매치기 등 각종 무거운 사건을 맡았다. 모겐소는 이런 소토마요르에 대해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며, 상식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하며 “겁 없고 효과적인 검사”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엔 로펌에 들어가 지적재산권과 국제법 등과 관련된 소송, 중재 업무를 맡았고, 회사 업무 외에 다양한 곳에서 재능을 펼쳤다. 1987년엔 뉴욕 모기지국(SONYMA) 이사회에 임명됐는데, 여기서 소토마요르는 저소득층이 저렴하게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기도 했다. 미 대법 최초 히스패닉 판사…트럼프에 제동, 인권 보장 앞장“나는 내 가슴을 부여잡고, 말 그대로 펄떡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대법원 법관 지명에 소토마요르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로펌 근무 후 뉴욕 남부지방법원, 제2 연방 순회 항소법원에서 근무하던 소토마요르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건 연방대법관이 되면서부터다. 앞서 뉴욕주 최초의 히스패닉 판사, 푸에르토리코 여성으로서 미국 최초의 판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대법원까지 입성하면서 그는 또 다른 최초 수식어를 받아들었다. 소토마요르는 어린 시절의 비극과 아픔은 판사로서의 그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그는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아버지, 마약으로 사망한 사촌은 항상 내 앞에 있는 피고인들이 잠재적으로 매운 나쁜 점을 가졌지만, 선한 인간이라는 걸 이해하도록 했다”며 “피고인이 끔찍한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의지하는 가족을 갖는 건 드문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피고인의 배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아닌 자신과 대등한 개인으로 보고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실제 소토마요르는 피고인들에게 일반적인 평균보다 더 낮은 형량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무르기만 한 건 아니다. ‘매운 고추’라는 어린 시절 별명처럼, 소토마요르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법정 안팎에서 싸우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공석이 된 연방대법관 세자리에 보수 인사를 채워 넣으며 6:3의 보수 편향적으로 변한 대법원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신을 내세운다. 트럼프 행정부가 17년간 중단된 연방 사형집행을 부활시키고 6개월 간 무려 13건이나 집행시키자 소토마요르는 스티븐 브라이어, 엘리나 케이건 등 진보 성향으로 묶이는 다른 판사들과 함께 이의 제기했다. 이란, 북한, 소말리아 등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트럼프가 여행금지명령을 내리자 이에도 반발하며 “국가 안보를 내세워 무슬림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라며 퇴행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방대법원이 종교의 자유로 인해 실내 예배를 금지할 수 없다며 교회의 손을 들어주자, “법원은 과학을 믿지 않는가”라고 비판하며 전염병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냈다. “좌절의 순간 크지만…결코 포기해선 안돼”이번 텍사스주 낙태금지법과 관련해서도 소토마요르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유는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수 진영의 공세에 아예 뒤집힐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텍사스주 이후 10여개 주에서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속속 마련됐다. 재판관 다수는 서명이 없는 설명문에서 이번 결정이 “텍사스주법의 합헌성에 관한 어떤 결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후의 법적 이의제기를 허용했지만, 사실상 묵인하면서 여성의 권리는 점점 더 침해받고 있다. 소토마요르는 이에 대해 “이 법은 헌법은 물론 텍사스 전역에서 낙태를 시도하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숨막히는 반항 행위”라며 “법원은 헌법의 의무에 따라 판례와 법치주의의 신성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소토마요르가 끊임없이 반대의 의견을 내는 건 다수결로 이뤄지는 판결의 결과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지난 5월 예일대 법대의 졸업 축사에서 한 말은 이랬다. “내 일은 확실히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이의 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아마 당신은 놀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좌절의 순간이 당신이 정의라고 믿는 것, 이를 열렬히 주장하는 것을 결코 막아서게 둬선 안 된다.”◆소니아 소토마요르는 누구 · Sonia Maria Sotomayor1954 미국 뉴욕 출생1976 프린스턴대 수석 졸업1979 예일대 로스쿨 졸업1980~1984 뉴욕 지방검사 보조1992 뉴욕 남부지방법원 지명2009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명으로 연방대법관 재임
  • “전자발찌 훼손 후 도망”…20대男, 관악구서 검거

    “전자발찌 훼손 후 도망”…20대男, 관악구서 검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서 20대 남성 A씨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거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올해 10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가석방되면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A씨는 가석방 두 달 만인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동선을 토대로 잠복하다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법무부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 애인에게 프로포폴 과다 투약해 사망…의사 2심도 집유

    애인에게 프로포폴 과다 투약해 사망…의사 2심도 집유

    애인에게 불법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원장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장재윤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이모(4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375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 원장인 이씨는 2019년 4월 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을 집으로 가져와 불면증을 앓던 여자친구 A씨에게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잠시 외출한 사이, A씨가 임의로 투약 속도를 높였다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잠에서 깬 A씨가 “잠을 더 자고 싶다. 프로포폴 투약 속도를 올리면 안되느냐”고 전화로 물었지만, A씨는 “안된다”고만 했을 뿐 집으로 돌아오거나 프로포폴 과다 투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프로포폴을 잘못 관리한 과실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으니 상응하는 처벌이 합당하다”며 “원심이 선고한 형은 지나치게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에게 사죄했지만 용서를 받지는 못했다”며 “업무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점 등도 있어 죄책이 더 무겁다”고 했다. 재판에서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과 피해자가 동거하는 연인관계였고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심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에게 징역 3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허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값 지급과 관련해 피해자와 실랑이를 했고 다툼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순간적인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건장한 체구로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인데다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며 “시신이 훼손돼 피해자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수도 없게 된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며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허씨는 올해 4월 22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다… 성폭행 신고 후 숨진 딸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다… 성폭행 신고 후 숨진 딸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피해자 SNS글 일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은 그렇게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2019년과 2021년,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딸은 끝내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그런 딸을 향해 “피해망상이 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던 50대 남성은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윤경아)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망상 증상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으므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라며 “피해자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되는 등 사건 정황이 진술과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딸과 술을 마신 적은 있으나 성관계는 하지 않았으며, 딸이 중학생 때부터 자해를 하는 등 피해망상이 있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 범행이 공소사실보다 많아 보이고,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차 범행 뒤 괴로운 심정이었음에도 피고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다시 2차 범행을 겪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책임을 수사기관 등에 떠넘기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병상부족 우려에 비수도권 병상확보 추가 행정명령

    병상부족 우려에 비수도권 병상확보 추가 행정명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0명 안팎으로 쏟아지며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지난달 13일 수도권에 이어 10일에는 비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추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 병상 확보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확진와 평균 재원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비수도권 지역의 병상 가동률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대본은 우선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기존 병상을 확대하고 신규 대상병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146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병상확보 의무화 비율을 1%에서 1.5%로 확대해 93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700병상 이상 규모 7개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허가 병상의 1%를 위중증 환자 전담병상으로 확보토록 해 53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등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비수도권 300∼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4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의 5%인 1017병상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는 현재 수도권이 증가 추세이고 비수도권은 정체하고 있으나 추석연휴가 다가오며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대량 이동할 것”이라며 “비수도권 병상대응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13일 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 이후 현재까지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36병상, 중등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44병상이 추가로 확충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지자체·의료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이날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행정명령 적용을 받는 의료기관은 향후 3주 이내에 시설 공사 및 전담병상 확보를 마쳐야 한다. 중대본은 시·도 협의를 거치고 지역 여건을 반영해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통제관은 “오늘 행정명령이 이행될 경우에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167개가 되며 약 3500명의 확진자 대응이 가능해지고 중등증 전담병상은 1만 760개가 돼서 2400명 확진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했다.
  • ‘꼴망파’ 출신 살인범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꼴망파’ 출신 살인범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1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허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허씨는 지난 4월 22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씨는 추가 요금 10만원으로 인해 시비를 벌이다가 A씨로부터 2차례 뺨을 맞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머리를 걷어찼으며 이후 의식을 잃은 A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했다. 허씨는 이틀 뒤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으며 같은 달 29~30일쯤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폭행과 상해 등으로 여러 전과가 있는 허씨는 과거 인천 지역 폭력조직인 ‘꼴망파’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폭력 조직 활동으로 2019년 2월 기소돼 지난해 1월 보호관찰과 함께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값 지급과 관련해 피해자와 실랑이를 했고 다툼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순간적인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건장한 체구로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인데다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시신이 훼손돼 피해자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수도 없게 된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병상부족 우려에 비수도권 병상확보 추가 행정명령

    병상부족 우려에 비수도권 병상확보 추가 행정명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0명 안팎으로 쏟아지며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지난달 13일 수도권에 이어 10일에는 비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추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 병상 확보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확진와 평균 재원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비수도권 지역의 병상 가동률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대본은 우선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기존 병상을 확대하고 신규 대상병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146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병상확보 의무화 비율을 1%에서 1.5%로 확대해 93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700병상 이상 규모 7개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허가 병상의 1%를 위중증 환자 전담병상으로 확보토록 해 53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등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비수도권 300∼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4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의 5%인 1017병상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는 현재 수도권이 증가 추세이고 비수도권은 정체하고 있으나 추석연휴가 다가오며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대량 이동할 것”이라며 “비수도권 병상대응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13일 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 이후 현재까지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36병상, 중등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44병상이 추가로 확충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지자체·의료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이날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행정명령 적용을 받는 의료기관은 향후 3주 이내에 시설 공사 및 전담병상 확보를 마쳐야 한다. 중대본은 시·도 협의를 거치고 지역 여건을 반영해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통제관은 “오늘 행정명령이 이행될 경우에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167개가 되며 약 3500명의 확진자 대응이 가능해지고 중등증 전담병상은 1만 760개가 돼서 2400명 확진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했다.
  • [속보] ‘마약 투약’ 비아이 1심서 집행유예

    [속보] ‘마약 투약’ 비아이 1심서 집행유예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박사랑 권성수 박정제)는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추징금 150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고, 비아이는 “과거에 아주 바보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구했다.
  • 전농 제주도연맹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 농지 몰수해야”

    전농 제주도연맹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 농지 몰수해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회원 10여명은 10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 소유의 농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토지를 즉각 몰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부친은 2004년 1월 2023㎡의 밭을 1억6000만원에 사들여 17년 동안 보유했지만 직접 농사를 짓거나 위탁하지도 않았다가 최근 이 땅을 7억3000만원에 내놨다”며 “결국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세차익을 노린 불법 투기 대상 농지를 즉각 몰수하고, 농지 전수조사를 하는 제2의 농지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7일 제주를 방문, 농지법 위반 논란이 있는 부친의 토지에 대해 부친이 행정당국의 처분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 대표 부친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농사를 짓지 않는 등 농지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농지 처분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이후 1년 이내에 농사를 짓지 않으면 청문 절차를 거쳐서 농지 처분 명령을 내리게 된다.처분 명령이 내려진 뒤 6개월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개별 공시지가의 20%인 이행강제금을 처분할때까지 매년 부과하게 된다.
  •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형량 가중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형량 가중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2심에서 형량이 늘어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형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회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가 항소심 법정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새로운 주장을 했으나, 피고인의 주장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고가 끝난 뒤 피해자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 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은 별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재판부에서도 이에 대해 확인을 해준 셈“이라며 양형에 관해서는 ”1심에 비해 형량이 높아진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의 범죄사실 중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단계에서부터 계속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는 2심에서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부인 취지를 변경했다.
  •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 징역형 선고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 징역형 선고

    다수의 여성 피해자들을 불법촬영하고 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서울예술대 출신 남성 사진작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임민성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하모(30)씨에게 징역 4년 6개월, 이모(33)씨에게 징역 4년을 10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하씨와 이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5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시시설 취업제한 명령을 함께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하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1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10년 간의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관련기사 <[단독] 검찰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에게 징역 7년 구형>)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진작가로서의 직업윤리에 반하여 지인들은 물론 불특정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촬영, 불법촬영물 제공·전시·유포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하씨가 일부 범행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했고 이씨가 범행 일부를 은폐한 정황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하씨는 2016~2019년 피해자들의 신체를 4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씨에게 불법촬영물을 6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과 이씨, 다른 2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21회에 걸쳐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는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 등을 12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하씨에게 불법촬영물을 20회에 걸쳐 전송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하씨는 재판 과정에서 불법촬영물을 음란물 사이트에 영리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전시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사이트에 불법촬영물을 올리면서 포인트를 받은 것은 맞지만 현금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성폭력처벌법에서 말하는 ‘영리 목적’이라 함은 재산적 이득을 얻으려는 의사 또는 이윤을 추구하는 의사, 널리 경제적인 이익을 취득할 목적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경제적 이익은 금전을 포함한 일체의 재산상의 이익을 의미한다”면서 “반드시 현금 발행을 통한 이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들은 유포한 음란물이 인터넷에서 수집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음란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피고인들이 게시·전송한 음란물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것이라고 해서 음란물이 아니라고 할 수 없고, 그것이 다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될 가능성이 있다면 정보통신망법에서 말하는 배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씨와 이씨가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학원생 여러 차례 성추행” 서울대 공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대학원생 여러 차례 성추행” 서울대 공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서울대 공대 교수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공대 교수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6년 말 자신의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B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행을 당한 후 피해자는 서울대 인권센터에 성추행 피해 신고를 했고, 서울대는 2017년 A씨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직위 해제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중 일부 날짜가 부정확한 사건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피고인이 제자인 피해자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5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나 이유가 있지 않고 원심의 양형도 가볍거나 무겁지 않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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