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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 낸 음주 운전자 집행유예 3년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 낸 음주 운전자 집행유예 3년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쳐 상대 차량 운전자를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4단독 조현권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부과했다. 조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고, 사고를 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빗길에 상당한 속도로 주행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잘못이 매우 크고 사고 결과가 참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2017년 음주운전과 그 이후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이번 사고에서는 숙취 운전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피해자 유족 측과 합의가 이뤄진 점 등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7시 33분쯤 순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광양까지 약 20㎞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045% 상태로 운전 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푸틴, 등 떠밀렸나…“침공 3번 미루다 FSB 설득에 강행” [우크라 전쟁]

    푸틴, 등 떠밀렸나…“침공 3번 미루다 FSB 설득에 강행” [우크라 전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설득에 밀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부국장과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침공)은 3차례 연기됐는데, 마지막 연기가 2월 중순”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침공 연기 결정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과 협의한 결과였다고 그는 주장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FSB 설득에 밀려 끝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다고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군 관리들을 설득,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도록 하는데 FSB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원래 계획했던 공격 개시 날짜가 2월 24일이 아닌 언제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SB가 무엇을 근거로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소련 비밀정보기관 KGB 출신인 푸틴 대통령이 평소 FSB 정보를 어느 곳의 정보보다 신뢰한 점이 최종 침공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걸로 추정된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또 러시아군이 침공을 시작하면서 식량, 탄약, 연료를 사흘 치만 배급받은 점을 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침공 계획에서도 러시아군 부대는 공격 개시 13시간 만에 수도 키이우 외곽까지 진격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이 푸틴 대통령과 극소수의 최측근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이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략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 “막장 드라마 배후에 尹대통령” 유승민, 전대룰 개정 연일 비판

    “막장 드라마 배후에 尹대통령” 유승민, 전대룰 개정 연일 비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당이 ‘당원투표 100%’로 뽑는 룰 개정을 속전속결로 추진 중인 것에 대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권력에 기생해서 국민 민심에 반하는 언행을 한 사람은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공천혁신을 해서 개혁적인 인사들로 공천을 하고, 국민의힘이 개혁보수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룰 개정에 대해 “이 막장 드라마 배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신다. 윤 대통령이 뒤에서 다 감독하고 조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지금 가고 있는 모습으로는 총선 참패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일각에서 자신을 ‘반윤’(反尹)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 “대통령이 무슨 왕인가? 종신제인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은 당연히 견제와 감시 속에 국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대통령 직할부대’가 한 50명 된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어려운 수도권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꼬리표를 달고 나가서 이길 수 있겠나”라며 “전부 다 쉬운 지역으로 가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에게 공천 때문에 아부하고 충성하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강남·서초·송파 현역 의원들은 공천 못 받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에 대해선 “윤핵관들이 똘똘 뭉쳐서 저를 떨어뜨리고 윤핵관 대표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라며 “어처구니없는 한심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공식 출마 결정과 관련, “아직 전당대회 날짜도 안 정해졌고, 시간을 두고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에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저 유승민 한 사람을 잡으려고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하나”라며 “축구 하다가 골대 옮기면 안 된다고 했는데 결국 오늘 골대를 옮겼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이번 결정은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유승민 하나를 죽이기 위한 폭거”라며 “오늘의 룰 개정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한 것이니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법원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을 증거로 보전하라고 결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56-5 송혜영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증거보전 신청을 최근 일부 인용했다. 증거보전은 본안 소송 전 미리 증거조사를 하는 절차다. 추후 증거를 사용하기 곤란해지는 상황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유족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증거보전이 결정된 증거는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경찰이 작성한 관련 공문서 등 14건이다. 법원은 서울경찰청 등에 7일 이내에 이 증거들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반면 유족이 신청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자료,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 모습을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 기동대 버스의 블랙박스 등 13건은 ‘부존재’를 이유로 보전 신청이 기각됐다. 유족 측은 참사 발생 전 4시간여 동안 11건의 긴급한 112 신고를 받은 상황 근무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보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자료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2개 증거에 대해선 항고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대전지법에 참사 관련 자료를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신청했다. 신청 대상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용산소방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9개 기관이 보유한 증거다. 대전지법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정상황실의 근무일지, 상황보고서, 영상녹화물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했다.
  • 조니 뎁도 이승기처럼 전처 배상금 13억원 기부

    조니 뎁도 이승기처럼 전처 배상금 13억원 기부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6)가 전남편 조니 뎁(56)에게 13억 원 배상금을 지급하고 양측의 ‘진흙탕 폭로전’으로 얼룩졌던 명예훼손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허드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명예훼손 소송 항소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 배심원단은 허드와 뎁 모두에게 명예훼손 책임을 물었으나 뎁에게 더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뎁과 허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부부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 6월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언론 기고문을 통해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195억여 원) 배상 평결을 내렸고, 뎁에게도 200만 달러(26억여 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허드는 항소를 제기했으나 배상금 부담이 컸던 양측은 결국 소송 종료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허드는 성명에서 “나의 보호받지 못한 증언은 엔터테인먼트와 소셜미디어의 소재로만 활용됐다”며 “미국 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나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많은 직접적인 증거가 (재판 과정에서) 배제됐다. 인기와 권력은 이성과 정당한 절차보다 더 중요했다”며 배심원단 평결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계속 나타냈다.  또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을 비방을 받는다며, 자신이 인터넷 여론전에서 여성이란 이유로 밀렸다고 덧붙였다. 허드는 구체적인 합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뎁의 대변인은 허드가 100만 달러(13억여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뎁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고통스러운 국면 앞에서 그 문을 닫게 돼 매우 기쁘다”며 뎁이 허드에게서 받은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가수 이승기도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미지급 정산금 약 50억원을 받고 이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최근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편 뎁은 2020년 영국 언론 더 선이 ‘아내 폭행범’이라고 쓴 기사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재판부는 기사가 상당히 진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초기 소송전에서는 이와 같은 기사 때문에 허드의 승리가 예견됐었다.
  • 용산구, 지능형 CCTV 설치…안전예방 만전

    용산구, 지능형 CCTV 설치…안전예방 만전

    서울 용산구가 방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용역 체제로 운영해 온 통합관제센터는 다음달부터 직영으로 전환한다. 구는 10·29 참사의 후속대책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구는 우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개선한다. 매뉴얼과 보고 체계를 정비하고 근무자 재난관리 교육을 강화했다. 새해에는 재난·안전 관리 전담 인력(임기제 공무원) 8명을 뽑는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정원을 늘린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방재안전직 정원 평균은 1.7명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직영으로 바꾼다. 관제 업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원도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10~30곳 설치한다. 군집 상황 발생 시 CCTV 스피커 경고방송 및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경고문구를 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해밀톤 호텔 주변 사업장 소음규제도 강화했다.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체 소음기준 준수, 자율점검대 구성·운영 등을 요청했으며 축제·기념일 등 다중 밀집 시 구청 단속반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사업장 외부 확성기 설치 규제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요구한 상태다. 지난달 말 시작된 다중인파 밀집지역 위반건축물 점검은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1단계로 한남오거리, 삼각지역 일대 등 3개 지역을 우선 살피고 남영역, 숙대입구역 일대도 연이어 점검한다. 영리목적 상습 위반건축물은 1차 시정명령 시 고발 예고, 2차 시정명령 시 고발 등 엄중 조치에 나선다. 사고 지역 인근 위반건축물 6건은 시정을 완료했다. 이밖에 구는 재해구호 체계 확립, 장애인·어르신·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안전관리,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식품접객업소 특별점검, 심폐소생술 교육·홍보 등 사업을 벌인다. 구는 지난달 초 안전사고 예방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구청장, 부구청장, 유관국(부서)장, 유관기관인 경찰·소방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 공식 회의를 이어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계획 수립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노력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순 없지만, 열린 사고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즉각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으며, 연말 인파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고한 사람 누구” 문 걷어차…아파트 주민들 스토킹한 70대 男

    “신고한 사람 누구” 문 걷어차…아파트 주민들 스토킹한 70대 男

    피해자 2명을 스토킹한 후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7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지난 19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20대와 50대 여성을 스토킹하다 신고당했다. 이에 법원으로부터 ‘2개월간 피해자들이 사는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피해자들의 주거지에 찾아가 “나를 신고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고 소리치며 출입문을 걷어차는 등 명령을 어기고 5회에 걸쳐 거듭 소란을 피웠다. 이후에도 같은달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피해자들을 수차례 찾아가거나 접근해 스토킹 행위를 하는 등 명령을 어겼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토킹 행위를 했음은 물론, 잠정조치도 수차례 위반해 피해 주민들이 엄벌을 탄원했다”며 “고령인 점과 실형전력이 없는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인 공포심과 불안감이 매우 크고, 특히 이 사건처럼 이웃으로부터의 범행은 일상생활을 더 어렵게 할 수 있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인 점과 실형 전력 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직장에 매이지 않은 프리랜서 노동자지만 아파서 쓰러지지 않는 한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강의 하고, 논문이나 원고를 쓰고, 번역을 하느라 하루 여덟 시간, 때로는 13시간을 일한다. 그렇게 일해도 수입은 중소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봉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사, 작가, 번역자 중에서 그래도 한시적이지만 정기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데가 강사라서 직업을 시간 강사로 쓸 때가 많다. 그런데 특강을 가거나 원고를 보냈을 때 내 직업은 수시로 교수로 바뀌어 있다. 게다가 많은 경우 대학에서는 시간 강사를 겸임 교수, 초빙 교수라는 말로 바꿔 부른다. 임금도, 처우도 시간 강사와 똑같은데 앞에 ‘교수’자를 붙여 계약한다. 하지만 강사료를 지불할 때,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교수와 시간 강사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나는 그들 마음대로 교수가 됐다가 강사가 됐다가 한다. 그런 일은 다른 노동자에게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노동조합도, 파업도 불가능한 개인 사업자라고 했다가 정부가 강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때는 노동자라고 한다. 국민 대다수가 노동자이지만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노동자라는 말을 쓰는 사람을 빨갱이로 여기던 시절을 지나왔고, 지금도 노동자보다는 근로자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럽에서는 어려서부터 배우는 노동권을 성인이 돼서도 배운 적 없고, 노동자들의 파업에 적대적인 시선을 보내며, 자식이 노동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노사 분쟁이 생기면 자본가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툭하면 귀족노조를 들먹이지만 우리나라가 노동 인권에 있어서 국제적으로도 최하등급에 속한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1960년대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당시에는 하루 14시간씩 주 80시간 넘게 일했다. 주 5일 근무에 68시간 노동이 가능해진 건 2000년 김대중 정부 들어서다. 2018년이 돼서야 주 52시간이 됐다. 그렇게 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다. 놀라운 건 그렇게 힘겹게 얻어낸 성과도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더라는 것이다. 주변의 노동자 중에서 주 52시간만 노동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수시로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장을 간다. 이번에 총파업을 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씩 일했다. 그들은 법은 법이고 현실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런데 주 52시간 법정 노동시간이 시행된 지 겨우 4년 만에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간 유연화’라는 말로 다시금 노동시간을 늘리려 한다. 외려 개정되기 전보다 한 시간이 늘어 ‘주 최대 69시간 제도개혁안’을 발표했다. 우리의 노동 인권 시계는 거꾸로 간다. 살기 좋아졌다고들 한다. 이제는 누구도 굶어 죽지 않는다고도 한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부국에 들어간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여전히 노동자는 안전 규칙과 상관없이 혼자 일하다가 떨어져 죽고,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죽고, 장시간 운전하다 죽고, 감정 노동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고, 공사 현장에서 불타 죽고, 깔려 죽고, 손가락이 잘리고, 암이나 희귀병에 걸리고, 하루아침에 해고돼 길거리에 나앉는다. 그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허구한 날 75m 공중에 매달리고, 굶고, 삼보일배를 한다. 법적으로 권리가 보장된 노동자들의 저항 방법인 ‘파업’이라는 수단을 써도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노조 간부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그런데 우리의 젊은이들은 정말로 노동할 곳이 없어 노동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가 없어져야 나라가 산다는 사람이 대통령 자문 역할을 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2009년 1월 세상에 태어났으니 비트코인은 이제 10대다. 그리고 마치 사람처럼 10대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 초 신선한 소식도 있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세계인들이 1억 달러 정도의 가상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존재가치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엘살바도르에 이어 올 4월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다.딱 거기까지였다. 그 후로는 계속 나쁜 소식만 들렸다. 5월에는 가상자산 루나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77달러에서 0달러로 떨어지는 데 6일 걸렸다. 그 여파로 6월에는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셀시우스네트워크가 자금난에 몰려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인 FTX가 파산했다. 지금은 제네시스캐피탈이라는 가상자산 대출업체가 자금 부족에 몰려 조만간 부도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가상자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테더(USTD)마저도 담보자산 부족을 의심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각한 빙하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공약의 하나로 가칭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급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조차 투자자들이 두 패로 나뉜다.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캐시(BCH)로, 투자자산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골드(BTG)로 쪼개졌다. 이후 스테이블코인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신종 자산까지 쏟아졌다. 이것들을 하나의 틀로 묶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가상자산 1억달러 우크라 기부 주목 1903년 라이트 형제는 자신들이 인류 최초로 만든 발명품을 ‘날 것’(flyer)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나중에 비행기와 비행선으로 분화되고 헬리콥터와 드론과 미사일과 로켓까지 등장했다. 그 ‘날 것’들의 용도는 전부 다르다. 상업용, 군사용, 농업용, 여객용, 수송용 등 천양지차다. 그것들을 전부 묶어서 ‘날 것 기본법’이라는 이름으로 규제하는 것은 의미 있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자산은 정의하기가 어려워서 규제 방안을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다. 올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법무부, 재무부 등 여러 부처에 가상자산의 법제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시원치 않다. 이미 발표된 9개 보고서들은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포용성 있는 지급결제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처방만 제시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올 3월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규제안’(MiCA)의 기본 골격을 발표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거기까지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나라마다 의견이 달라 표결이 계속 미뤄졌다. 내년 초 최종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 봤자 시행되는 것은 2024년 이후다. 그러므로 모든 가상자산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없다. 기능과 경제적 특징에 따라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전적 가치의 안정과 반환을 미끼로 돈을 받는 일은, 사기나 유사수신행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회사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디엠’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계획을 아주 거창하게 발표했다. 하지만 의회와 행정부에 뭇매를 맞고 지난해 포기했다. 금융법 위반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 가상자산 세계에서 8위까지 올랐던, 엄청난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알고리즘을 앞세웠던 루나와 테라다. 테라 가격이 1달러를 넘으면 1달러짜리 루나를 기초자산으로 테라를 추가 발행(가격하락 유도)하고, 1달러를 밑돌면 값싼 테라를 소각(가격상승 유도)해서 1달러짜리 루나로 대체해 매매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자동으로 맞춘다고 선전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약속했다. 이 알고리즘은 복잡한 것 같지만, 새롭지는 않다. 이미 300년 전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사기다. 당시 프랑스는 금화가 부족했다. 그러자 존 로라는 사기꾼(또는 천재)이 지급결제제도의 혁신 즉, 종이돈 유통을 제안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현금(금화) 없는 사회’를 내세운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루이15세는 존 로가 세운 로얄은행에 발권독점권을 부여했다.●메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뭇매 하지만 여전히 금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종이돈을 보급하려면 좀더 설득력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북미 식민지와 무역을 독점하는 회사(미시시피회사)였다. 존 로는 그 회사에 투자하면 식민지에서 거두는 이익을 은행권으로 배당한다고 약속했다. 만일 회사의 이익이 줄면, 배당으로 인한 은행권 공급이 감소해 화폐가치(주식의 실질가치)가 상승한다. 그래서 배당 감소의 불이익이 자동 해소된다. 종이돈, 주식, 배당을 연동시킨 알고리즘은 루나, 테라, 대출이자가 연동된 알고리즘과 똑같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가 어느 순간 버블이 터졌다. 1720년에 있었던 미시시피 버블 붕괴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금을 지켜 준다는 것은 헛소리다.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주가 대폭락) 사건이 그 증거다. 그때 세계 유수 증권사들이 ‘프로그램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식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포착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주문을 실행토록 했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자 컴퓨터가 일제히 투매를 촉발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도입된 것이 주식시장의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다. 루나와 테라류의 스테이블코인은 서킷 브레이커가 없어 가격 폭락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 18세기 초의 존 로는 미시시피 회사에 투자할 경우 연 20% 배당을 약속했다. 하지만 북미 식민지에서 모피와 목재를 수입해서는 도저히 그 정도의 배당을 할 수 없었다. 21세기 초의 테라 개발자들은 루나·테라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보장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과거 기억 못하면 실패의 저주 반복”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보고서(가상자산 거래와 비트코인 가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신규 투자자 수와 앱 다운로드 실적이었다. 반면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 동향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별로 관계가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폰지 게임 즉, 나중에 현혹돼서 몰려든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보상하는 것이 가상자산 세계의 생리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국회가 준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 연구를 장려하는 법과 기구들은 무수히 많다. 폰지 게임의 투기장으로 의심되는 시장을 정부가 굳이 육성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찾기 어렵다. 투자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매매차익은 얼마든지 클 수 있지만, 대출이자로 연 16% 수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터득하려면 경제와 금융을 공부해야 한다. 역사도 배워야 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실패를 반복하는 저주를 받는다”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공자는 이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객원 논설위원
  • 민심 대신 당심 100%, 결선투표 도입… 국민의힘 ‘당대표’ 뽑는다

    민심 대신 당심 100%, 결선투표 도입… 국민의힘 ‘당대표’ 뽑는다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차기 전당대회 룰을 19일 확정했다. 2004년부터 유지해 온 당원투표 7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반영 비율을 18년 만에 바꾸고 결선투표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룰 변경에 반대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유승민 하나 죽이려는 폭거”라며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개정안의 핵심인 100%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비대위원 모두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20일 상임전국위원회, 23일 전국위·상임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 비대위는 통상 50일가량 소요되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3월 12일 정 위원장 임기 종료 이전에 새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선거관리위원회, 내년 1월 경선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속전속결로 룰 개정에 나서면서 비윤(비윤석열)계와 특정 후보 배제라는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특정인 배제’ 당사자로 지목돼 온 유 전 의원은 이날 KBS에서 “유승민 한 사람 잡으려고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하느냐”며 “권력의 폭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심을 무시, 배제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르나.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런 결정을 내린 분들은 해당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다시 승부를 가리는 결선투표제 도입의 효과를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유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에 비해 인지도나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친윤(친윤석열) 후보군이 단일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심 반영 비율 축소에 반대해 온 안 의원은 KBS에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경기 수원 당원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어떤 룰이든 어떤 상대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껴 온 나 전 의원은 “룰을 둘러싼 분열적인 발언,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은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한 ‘김기현·나경원 연대설’에는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 반쪽 ‘이태원 국조 특위’ 개문발차… 野3당 증인·일정 의결

    반쪽 ‘이태원 국조 특위’ 개문발차… 野3당 증인·일정 의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가 19일 여당이 집단 불참한 가운데 일정·증인 명단을 단독으로 의결하며 ‘개문발차’했다. 활동 종료 시한인 내년 1월 7일을 기준으로 역산했을 때 이날 시작하지 않으면 특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이 ‘선(先) 예산안 처리’를 명분으로 참여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어 ‘반쪽 특위’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조사 2회, 기관 보고 2회, 청문회 3회 등 향후 일정과 증인 명단 등을 의결했다. 21일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 서울경찰청, 서울시청을 방문하고 기관 보고는 27일 국무총리실 등 8개 기관 등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청문회는 내년 1월 2, 4, 6일로 예정돼 있다. 특위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과 대통령실의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국무총리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검찰청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 등 89명의 기관 증인을 채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일부 위원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인 출석을 적극 촉구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당시 10·29 이태원 참사를 진두지휘한 사람”이라며 “명확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3당은 여당의 불참을 성토하며 조속한 복귀를 요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예산안 처리라는 명분을 갖고 있는 건 알겠는데 여야 합의 이전에 국민과의 약속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조 기간 연장 논의에 즉각 착수하자는 요청도 빗발쳤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예산안 통과가 안 되면 어떤 논의도 안 된다는 국민의힘 위원들 때문에 절반 이상을 국조 특위가 흘려보냈는데 30일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특위 회의 불참과 위원 사퇴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면서 “위원들에 대한 사퇴 처리는 안 된 상태다. 예산안 처리를 지켜보고 정하겠다”고 말했다.
  • 민심 대신 당심 100%, 결선투표… 국민의힘 ‘당대표’ 뽑는다

    민심 대신 당심 100%, 결선투표… 국민의힘 ‘당대표’ 뽑는다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차기 전당대회 룰을 19일 확정했다. 2004년부터 유지해 온 당원투표 7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반영 비율을 ‘당심 100%’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룰 변경에 반대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100% 대통령 명령에 따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이 유승민 하나 죽이려는 폭거”라며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개정안의 핵심인 100%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비대위원 모두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20일 상임전국위원회, 23일 전국위·상임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 비대위는 통상 50일가량 소요되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3월 12일 정 위원장 임기 종료 이전에 새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선거관리위원회, 내년 1월 경선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속전속결로 룰 개정에 나서면서 비윤(비윤석열)계와 특정 후보 배제라는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특정인 배제’ 당사자로 지목돼 온 유 전 의원은 이날 KBS에서 “유승민 한 사람 잡으려고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하느냐”며 “권력의 폭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심을 무시, 배제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르나.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런 결정을 내린 분들은 해당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다시 승부를 가리는 결선투표제 도입의 효과를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유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에 비해 인지도나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친윤(친윤석열) 후보군이 단일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심 반영 비율 축소에 반대해 온 안 의원은 KBS에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경기 수원 당원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어떤 룰이든, 어떤 상대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껴 온 나 전 의원은 “룰을 둘러싼 분열적인 발언,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은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한 ‘김기현·나경원 연대설’에는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 믿었던 트레이너의 배신…女샤워실 촬영했다

    믿었던 트레이너의 배신…女샤워실 촬영했다

    샤워실에서 여성회원을 몰래 불법촬영한 헬스트레이너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3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자신이 근무하는 대전의 한 헬스장 샤워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회원 B씨(27)를 몰래 동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로부터 퍼스널트레이닝(PT) 수업을 받아오던 B씨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A씨에게 전화해 도움을 구할 정도로 A씨를 신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판사는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심리상담을 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피고인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최근 결혼해 부양가족이 생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이태원 국조 특위 ‘반쪽’ 개문발차...與 “명백한 합의 위반”

    이태원 국조 특위 ‘반쪽’ 개문발차...與 “명백한 합의 위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가 19일 여당이 집단 불참한 가운데 일정·증인 명단을 단독으로 의결하며 ‘개문발차’했다. 활동 종료 시한인 내년 1월 7일을 기준으로 역산했을 때 이날 시작하지 않으면 특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선(先) 예산안 처리’를 명분으로 참여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어 ‘반쪽 특위’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조사 2회·기관 보고 2회·청문회 3회 등 향후 일정과 증인 명단 등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21일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을 방문하고 23일 용산구청·행정안전부를 찾는다. 기관보고는 27일 국무총리실 등 8개 기관, 29일 서울시청 등 10개 기관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청문회는 내년 1월 2, 4, 6일로 예정돼있다. 특위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과 대통령실의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국무총리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검찰청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 등 89명의 기관 증인을 채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여야 간사 간 협상 채널을 상시 개방해 기관보고 및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 명단 등을 추가로 조율해 추후 확정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위원들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인 출석을 적극 촉구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총리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당시 10·29 이태원 참사를 진두지휘한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의 강한 반대에 의해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걸로 보이는데 명확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3당은 여당의 불참을 성토하며 조속한 복귀를 요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정말 단 한 분이라도 여당 의원들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길 진심으로 바랐다”면서 “(예산안 처리라는) 명분을 갖고 있는 건 알겠는데 그런 여야 합의 이전에 국민과의 약속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국조 기간 연장 논의에 즉각 착수하자는 요청도 빗발쳤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예산안 통과가 안되면 어떤 논의도 안된다는 국민의힘 위원들 때문에 (기간의) 절반 이상을 국조 특위가 흘려보냈는데 30일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특위 회의 불참과 위원 사퇴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면서 “위원들에 대한 사퇴 처리는 안 된 상태다. (향후 계획은) 예산안 처리를 지켜 보고 정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며 “민주당이 국조 기간 때문에 일방적으로 안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지금 시작하면 (활동 기한인) 1월 7일 이후로 절대 (기한을) 연장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 與 당원투표 100% 대표 선출…유승민 “대통령 명령 따른 윤핵관의 폭거”

    與 당원투표 100% 대표 선출…유승민 “대통령 명령 따른 윤핵관의 폭거”

    국민의힘이 19일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차기 전당대회 룰을 확정했다. 2004년부터 유지해온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반영 비율을 ‘당심 100%’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룰 변경에 반대해온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이 유승민 하나 죽이려는 폭거”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개정안의 핵심인 100%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비대위원 모두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20일 상임전국위원회, 23일 전국위·상임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 비대위는 통상 50일가량 소요되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3월 12일 정 위원장 임기 종료 이전에 새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선거관리위원회, 내년 1월 경선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속전속결로 룰 개정에 나서면서 비윤(비윤석열)계와 특정 후보 배제라는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특정인 배제’ 당사자로 지목돼온 유 전 의원은 이날 KBS에서 “유승민 한 사람 잡으려고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하느냐”며 “권력의 폭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심을 무시, 배제하고 싫어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르나.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런 결정을 내린 분들은 해당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다시 승부를 가리는 결선투표제 도입의 효과를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유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에 비해 인지도나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친윤(친윤석열) 후보군이 단일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심 반영 비율 축소에 반대해온 안 의원은 이날 KBS에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다만 경기도 수원 당원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어떤 룰이든, 어떤 상대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껴온 나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룰을 둘러싼 분열적인 발언,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은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또 일각에서 거론한 ‘김기현·나경원 연대설’에는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 “장난이었다”…제자 성추행 대학교수 징역 10개월 선고

    “장난이었다”…제자 성추행 대학교수 징역 10개월 선고

    제자를 성추행한 대학교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9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서전교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서울의 한 예술 전문학교 교수로 근무하던 A씨는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5차례에 걸쳐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학교생활, 장래의 불이익을 우려해 피고인의 부당한 지시에도 항의하지 못한 채 지속해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그밖에 피고인의 유리한 정상을 참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은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도 조사 과정에서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며 범행을 부인, 향후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은 위헌 조처”…위헌법률심판 신청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은 위헌 조처”…위헌법률심판 신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의 근거 법률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위헌제청)을 법원에 신청했다. 파업은 멈췄지만 업무개시 명령을 둘러싸고 행정소송에다 위헌법률심판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진통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개시명령은 헌법이 보장한 화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및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법률”이라며 신청 이유를 밝혔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의 근거 조항인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 1·4항, 제24조 1·3항 등에 대해 위헌제청을 신청했다. 위헌제청이란 법률의 위헌 여부가 관련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신청하는 제도다. 법원이 위헌제청을 결정하고 헌재에 결정서를 보내면 헌재는 이를 접수해 심판 절차를 진행한다. 헌재 결정이 나오기 까지 해당 재판은 중지된다. 법원이 위헌제청을 기각하면 당사자는 곧바로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도 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업무개시명령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 운송 화물기사를 대상으로 사상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지난 8일에는 명령 대상을 철강·석유화학 품목 화물기사로 확대했다.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은 “업무개시명령은 헌법과 국제규범이 금지한 강제노동금지 원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자의적 요건으로 정부의 입맛에 따라 임의로 처벌할 수 있게 돼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업 선택·계약·양심의 자유,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을 침해하며 화물노동자에 대해서만 업무개시명령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법령이 평등권을 침해한다고도 했다. 또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송달 과정도 송달받는 이의 사전 동의가 없는 등 절차적으로도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 및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15일간 총파업을 진행했으나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강경 대응 기조 속에 지난 9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끝냈다.
  • 헬스트레이너가 헬스장 샤워실에서 여성 회원 촬영

    헬스트레이너가 헬스장 샤워실에서 여성 회원 촬영

    헬스트레이너가 샤워실에 들어가 여성 회원을 몰래 촬영했다가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A씨가 최근 결혼해 부양가족이 생겼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 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자신이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는 대전 서구 모 헬스장 샤워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 회원 B(27)씨의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한테 퍼스널트레이닝(PT) 수업을 받으면서 A씨를 상당히 신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국토이용정보, 내년부터 한곳서 관리…2025년 완료 예정

    국토이용정보, 내년부터 한곳서 관리…2025년 완료 예정

    도시계획정보 및 토지이용 등 여러 시스템으로 분산 운영되던 국토이용정보가 내년부터 통합관리 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KLIP) 운영을 내년부터 단계적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은 도시·군 계획, 지역·지구 등 정보를 등재 및 관리하고 국민에 제공하기 위한 정보체계다. 그간 국토부와 지자체에서는 도시계획 정보와 지역·지구 정보를 4개 시스템에서 분산 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일부 시스템에 정부가 누락되거나 서로 다른 정보가 제공돼 혼선이 빚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왕릉뷰 아파트’로 논란이 됐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조선 왕릉 인근 500m 이내인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에서는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지만, 이는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KRAS)에 등재되지 않아 건축허가를 받고 건설하던 중 건설 중지 명령이 내려진 사례가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부터 기존 시스템 기능을 모두 담은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올해까지 229개 기초지자체 중 93개에 구축했고, 오는 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이용정보가 한곳으로 모이며 도시계획 정보가 수립 단계부터 통일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개인의 부동산 거래부터 대규모 개발사업까지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회성 활용에 그쳤던 대량의 기초조사 결과가 한곳에 축적되며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다양하고 복잡한 국토이용 정보를 통합한다는 장점과 함께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정보의 통합과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이혼소송 1심에 항소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이혼소송 1심에 항소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노소영(61)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62)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1심에서 재산분할로 665억원가량만 지급받게 된 데 불복하고 항소했다. 19일 오전 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 1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에 “판결에 전부 불복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최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해 재산분할에서 제외한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해당 주식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최 회장에게 상속·증여한 주식이 아니다. 혼인기간인 1994년 2억 8000만원을 주고 매수한 주식이고, 이후 최 회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 형성 과정에 노 관장이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며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론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법리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부부간 분쟁으로 회사 경영이 좌우돼선 안 된다고 판단한 부분이나, 기업 이해관계인들에게 과도한 경제적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설시한 부분도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김현정)는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청구한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가진 에스케이 주식 1297만 5472주(지분율 17.37%)의 절반(648만 7736주·6일 종가 기준 1조 3600억원)을 달라고 청구했다. 또 최 회장 소유 에스케이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퇴직금 등에 대해서도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지주사인 에스케이의 노 관장 지분은 현재 0.01%(8616주)다. 그러나 재판부는 노 관장이 에스케이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34년에 이르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 경위 등을 따져 최 회장이 보유한 일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퇴직금·예금 등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보고, 노 관장에게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태우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15년 최 회장은 혼외 자녀 존재를 밝히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가정을 지키겠다던 노 관장이 2019년 12월 이혼을 결심하고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이혼 소송 절차가 본격화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윤정(34), 민정(31), 인근(27) 등 세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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