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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가 피지컬 AI 시장 이끌 것”

    “LG CNS가 피지컬 AI 시장 이끌 것”

    2년 뒤 제조업 생산라인 로봇 투입그 로봇 산업지능 교육하는 건 우리통합 플랫폼 운영해 최적·최대 성과 현신균 LG CNS 사장이 현재 ‘개념검증(PoC) 단계’인 로봇이 2년 뒤엔 양산 체제로 전환되고 실제 제조업 생산라인에 투입되면서 실질적인 작업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6’의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기술 발달 과정을 보면 약 2년 후에는 로봇의 양산 체제가 만들어져 가격 경쟁력 있는 로봇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족이나 사족 로봇,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생산 현장과 일반 생활 속에 투입되고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의 현실 적용 시기를 2년으로 예측한 이유에 대해서는 “로봇 기술 자체뿐 아니라 사람과 로봇의 연계, 현장의 제반적인 요소들이 같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생산라인을 만드는 데 1년, 전체 공급망에 필요한 부품 업체를 정비하는 데 최소 1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선 로봇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못하고 있다면 혼내고 재학습시키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LG CNS 같은 기업이 없다면 로봇이 아무리 많이 양산되더라도 현장 투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CNS는 개별 로봇에 현장 언어와 규칙을 이해하는 ‘산업 지능’을 학습시키고, 로봇이 현장에 투입된 후 모니터링 등 통합 관제·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용도별 로봇들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스템도 설계 중이다. LG CNS의 피지컬 AI 시스템 전략 핵심은 여러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제·제어하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플랫폼을 통해 ‘물품 100개를 A구역에 50개, B구역에 50개 옮겨 달라’고 명령을 내리면 플랫폼이 각 로봇의 상태와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동선으로 최대 성과를 내도록 배분한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숙련 공정이 많은 한국의 산업 현장은 피지컬 AI를 고도화하고 검증하기 좋은 시장으로 꼽힌다. 현 사장은 “한국 시장의 이점을 활용해 빠르게 확보한 피지컬 AI 기술을 한국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해 가며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산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차기 피지컬 AI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尹 사형 구형, 사필귀정… 국민 눈높이 판결 내려야”

    민주당 “尹 사형 구형, 사필귀정… 국민 눈높이 판결 내려야”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 13일 사형을 구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결을 기대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필귀정”이라며 “역사의 심판정에서도 현실 법정에서도 내란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전두환처럼”이라고 적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특검의 사형 구형은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 주권을 무력으로 뒤엎으려 한 행위에 대해, 법이 예정한 가장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선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상식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제 사법부 판단만 남았다”면서 “헌정 파괴 앞에선 어떠한 관용이나 예외도 없다는 점을 사법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의 죄인에게 내리는 단죄에 망설임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민주당은 이 재판의 끝이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의로 귀결되길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죄질은 군사 반란을 일으킨 전두환보다 훨씬 더 무겁고 악질적”이라며 “사형 구형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라는 주권자의 준엄한 명령이자 당연한 귀결”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재판부는 지체 없이 가장 빠른 기일에 선고를 내려야 한다”면서 “오직 헌법과 법률, 사법적 양심에 따라 내란수괴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고 책임을 묻는 엄중한 판결로 대한민국의 법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이란 사태 첫 개입 “교역국에 25% 관세 부과...군사옵션 주저 안 해”

    트럼프 이란 사태 첫 개입 “교역국에 25% 관세 부과...군사옵션 주저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로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사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첫 직접적 개입으로, 원유 수출을 끊어 이란 정권의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이 우선순위라면서도 군사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교역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거래에서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이 명령은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2차 관세’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거부하는 러시아에도 이런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교역’이 어떤 물품 거래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원유를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주요 교역국인 인도, 튀르키예 등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제품에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지난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맺은 무역 휴전 합의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한국의 경우 미국와 유엔 제재 대상인 이란과의 교역이 미미하지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과 이란의 교역액은 1억 3038만 달러(약 1900억원)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관세 압박을 통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낸 뒤 통하지 않을 경우 군사 옵션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 옵션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한 공격 옵션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하고 있다”며 “공격 목표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기지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개입이 가시화되자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며 유화책을 꺼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위협이나 명령이 없다면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시위대만 최소 64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고, 이중 9명은 18세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IHR은 “일부 추산에 따르면 6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전세사기’ 피해 양치승, 깜짝 근황…헬스장 접고 회사원 됐다

    ‘전세사기’ 피해 양치승, 깜짝 근황…헬스장 접고 회사원 됐다

    연예인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헬스장 폐업 이후 회사원이 된 근황을 전했다. 양치승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에 “26년 새로운 시작. 이제 대표가 아닌 회사원으로”라는 글과 함께 명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가 운영하던 헬스장에서 기구와 집기를 정리해 짐을 싸는 모습이 담겼다. 헬스장을 돌아보는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양치승은 게시글을 통해 새로운 직장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 업체는 사업 경력 17년 된 회사로 전국 아파트, 상가, 건물, 오피스텔 전문 용역 관리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 경비, 옥외 광고, 전광판은 물론 아파트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관리가 가능하다”며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치승 상무에게 연락 달라”며 명함을 함께 공개했다. 양치승은 2019년 서울 강남구에서 헬스장을 오픈했다. 그러나 운영 3년여 만에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 해당 건물은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사용한 뒤 구청에 기부하기로 한 공공 부지였는데, 양치승은 계약 당시 이런 사실을 안내받지 못했다고 한다. 양치승은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역으로 공유 재산 무단 점유자로 고발당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 양치승이 입은 피해만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그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불러 사회 기반시설에서 발생 중인 전세 사기 피해 사례를 청취하기도 했다.
  • 가슴에 지뢰 달고 적진으로…‘인간 폭탄’ 내몰리는 러 아프리카 용병 [포착]

    가슴에 지뢰 달고 적진으로…‘인간 폭탄’ 내몰리는 러 아프리카 용병 [포착]

    러시아가 아프리카 출신 용병을 ‘인간 폭탄’으로 강제 훈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아프리카 용병을 소위 ‘고기 분쇄기’ 전술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보여주는 영상을 소개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에는 한 흑인 용병이 러시아군의 감시 아래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이 용병의 가슴에는 지뢰가 묶여 있는데, 러시아군 병사는 “네가 적의 벙커를 열기 위해 자폭하라”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다. 이에 대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올렉산드르 셰르바는 “러시아가 아프리카인을 속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게 해 ‘도살용 고기’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일단 아프리카인이 전쟁터에 발을 들여놓으면 그들은 그저 고기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고기 분쇄기 전술은 병사의 생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병력을 지속해 투입해 적을 소모하는 잔혹한 소모전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와 서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합류한 아프리카 출신 용병의 수는 약 14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당국은 “36개국 아프리카 국가 출신의 러시아군 용병 수가 1426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실제 숫자는 더 많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각국에서 온 이들 중 상당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수익 일자리와 같은 가짜 구인 광고와 유학 기회에 속아 용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제이컵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 두두질레 주마-삼부들라는 남아공 남성들을 속여 러시아 용병부대에 넘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푸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는 등 친러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케냐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린 자국민을 최소 82명 이상 찾아냈다.
  • 트럼프 관세 폭탄…“이란과 거래하면 25% 관세 부과”

    트럼프 관세 폭탄…“이란과 거래하면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검토하는 가운데 먼저 ‘관세 폭탄’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사실상 ‘2차 제재’(2차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것으로,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는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관련한 ‘2차 관세’는 이란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겨냥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미국이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압송 이후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에너지 주요 수입처 두 곳에서 미국발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백악관은 이날 “이란 상황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군사 행동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국 측에 핵 협상 재개를 제안했으며, 백악관은 이에 응할지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벌어지는 일들 때문에 회담이 열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2월 19일까지 마쳐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2월 19일까지 마쳐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최호정·서울시의회 의장)는 지난 12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6년 제1차 임시회에서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조속한 입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국회로 이송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23일 현행 지방의회의원 선거구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26년 2월 19일까지 ‘공직선거법’ 개정을 명령했으나, 국회는 현재까지 입법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선거 자체가 불가능해질 위기에 처했다. 최호정 회장은 “개정 시한이 지나면 2026년 2월 20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모든 선거구가 법적 효력을 상실한다”며 “예비후보자 등록과 선거사무소 설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선거 자체를 치를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국회의 입법 지연이 입후보예정자의 공무담임권 침해, 유권자의 참정권 침해, 선거범죄 처벌 공백, 지방자치 기능 마비 등 중대한 헌법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6년 국회의원선거 당시에도 국회가 선거 두 달여를 앞두고 선거구를 획정해 혼란을 야기했던 과오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국회에 2월 19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즉각 완료하고,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법정 기한 경과 시 획정안 자동 확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한목소리로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회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헌법적 책무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달리지 않는 말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달리지 않는 말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런던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파르테논 신전 조각 가운데 유독 시선을 붙잡는 말 머리 조각이 있다. ‘셀레네의 말’이라는 이 조각상의 말은 근육질의 영웅적 말도, 전쟁터를 질주하는 말도 아니다. 이 말은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입을 벌린 채 다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세워졌던 파르테논 신전 박공에서 떨어져 나온 이 말은 오늘날 ‘엘긴마블스’라는 이름으로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말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것이 권력을 과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 미술에서 말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권력과 속도, 전쟁과 정복,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실어 나르는 동물로 등장해 왔다. 그 속에서 말은 언제나 그 위에 탄 존재를 돋보이게 하는 부속 장치에 불과했다. 파르테논 신전의 말들도 전차를 끌거나 행렬에 참여하지만 셀레네 말의 얼굴에는 승리의 도취감도, 권력의 위엄도 없다. 오히려 질주 직전의 호흡, 혹은 질주 후 잠시 숨을 고르는 실제 말의 행동과 닮았다. 그리스 고전기 조각이 이상적 비례와 균형, 통제를 추구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뒤로 젖혀진 귀, 벌어진 콧구멍, 튀어나온 눈, 하품하듯 벌린 입 같은 특징들은 지극히 이례적인 표현들이다. 징기스칸이나 나폴레옹이 탄 말처럼 말은 대개 인간을 도와 정복 의지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재현되지만, 이 조각에는 말 고유의 생리와 행동이 전면에 드러나 있다. 벌어진 콧구멍과 벌린 아래턱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는 순간이 아닌 말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며 움직임을 준비하는 순간을 묘사한 것이다. 그 결과 이 말은 전장을 누비는 운송 수단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생명체로 거듭났다. 이런 특성 때문에 셀레네의 말은 체스판 말로 디자인되었다. 이 디자인 패턴은 1849년에 등록되었으며, 이후 프로 체스 경기의 표준이 되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말을 공식 엠블럼으로 채택했다. 달의 여신 셀레네의 전차를 끄는 이 말은 이성, 긴장, 전략 속 차가운 균형이라는 체스의 속성과 결합되면서 현대 지적 스포츠의 아이콘이 되었다. 고대 아테네의 밤하늘을 달리던 말은 이렇게 전쟁과 신화를 떠나 지적 경쟁과 전략의 상징이 되었다. 이는 고전 유물이 과거 어느 시점에만 고정되지 않고 동시대 문화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살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고개를 내민 파르테논의 말 머리 조각에서 유래한 체스판의 말은 상대를 짓밟는 폭력이 아니라 제한된 규칙 안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지적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 의미 앞에서 체스판 말은 지금도 잠시 숨을 고르듯 멈춰 서 있으며, 다음 한 수가 판 전체를 뒤흔들 수 있음을 예감한 채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다. 셀레네의 말은 달리지 않는 듯 보이지만 멈춰 선 것이 아니다. 체스판의 말처럼 다음 수를 계산하며 미래의 전략을 위해 고개 숙인 채 차분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JMS 성폭행 피해 조작”…피해자 비방한 유튜버, 법의 심판 받았다

    “JMS 성폭행 피해 조작”…피해자 비방한 유튜버, 법의 심판 받았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를 비방하는 영상을 제작해 올린 JMS 신도 출신 유튜버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대전지법 형사10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 3년과 사회봉사 20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씨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들의 진술이 허위이고, 그들이 제시한 증거들이 조작됐거나 짜깁기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어 방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20만명으로, 그는 이런 내용이 담긴 영상 48개를 제작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선의로 피해자들을 도운 이들도 파렴치한으로 몰아가는 등 죄책이 매우 중하다”며 “각 영상에서 사용한 자극적인 섬네일과 말투로 이뤄진 허위 사실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하늘 위 펜타곤’으로 불리는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야간감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 나타났다.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는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가 8일(현지시간) 오후 LAX에 착륙했다가 이튿날 C-17 수송기와 함께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 중계 서비스 ‘에어라인 비디오’는 이 항공기가 LAX에 착륙한 건 51년 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4B 나이트워치는 핵전쟁 등 비상시 미국의 공중지휘소 역할을 하는 일종의 ‘전시상황실’이다. 이 때문에 ‘심판의 날 비행기’, ‘최후의 날 비행기’로 불린다. 냉전 시기 미국이 보잉 747-200B를 군용으로 개조해 만든 이 항공기는 세상에 단 4대뿐이다. 대당 제작비는 1998년 기준 2억 2300만 달러, 시간당 운용비는 16만 달러에 이른다. 기체는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수중 핵잠수함, 인공위성 등 세계 전역의 미군과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췄다. 기체 꼬리 부분에는 깊은 바닷속 잠수함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수중 교신용 안테나가 장착됐다. 기체 상단 돔에는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항공기는 급유 없이 12시간, 공중급유시 3일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이란 시위 격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동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상황에서 E-4B 나이트워치가 등장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핵전쟁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옵션을 검토 중이던 지난 6월 E-4B 나이트워치가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한 전례는 공포심을 자극했다. “헤그세스 장관 공식 일정에 동원” 한바탕 소동이 일자 미 국방부는 E-4B 나이트워치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공식일정에 동원됐다고 뉴욕포스트에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방위 산업 기지를 시찰하고 군 모병을 증진하기 위한 ‘자유의 무기고’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항공기에는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990년 소련 붕괴로 핵전쟁 위험이 축소된 이후 E-4B 나이트워치는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동참모의장의 의전용으로 활용되며 민간 공항에서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21년, 2023년에는 당시 국방장관을 태우고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 3년이나 기다렸는데…소리소문없이 종영한 ‘19금 한국 드라마’

    3년이나 기다렸는데…소리소문없이 종영한 ‘19금 한국 드라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가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촬영 종료 3년 만에 공개됐으나,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영했다. 1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지난 8일 7·8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 ‘빌런즈’는 ‘주간 OTT 트렌드 랭킹(1월 5~11일)’에서 전체 순위 26위에 머물렀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임에도 티빙 내 순위 역시 10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유지태, 이민정, 이범수, 곽도원 등 화려한 주연 라인업을 내세우며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싸고 욕망을 품은 악인들이 피 튀기는 대결을 펼치는 범죄 드라마다. 유지태는 범죄를 설계하는 천재 ‘제이’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이민정은 최고의 지폐도안 아티스트 ‘한수현’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범수는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제이를 집요하게 쫓는 전 국정원 금융범죄전담팀장 ‘차기태’를 연기했다. 이번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3년에 달하는 긴 공백기가 꼽힌다. 이 작품은 지난 2022년 이미 촬영을 마쳤으나, 같은 해 9월 주연 배우 곽도원이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곽도원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이듬해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 여파로 ‘빌런즈’는 기존 계획보다 약 3년 늦게 공개됐고, 공개 이후에는 “전개 속도가 답답하다”, “설정이 다소 촌스럽고 올드하다”라는 시청자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곽도원은 작품 공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19일 소속사를 통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논란이 된 배우에 대한 거부감이 작품 성적 부진으로 직결됐다. 제작진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곽도원의 모습을 전면 삭제하고 논란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곽도원 리스크’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채 종영을 맞게 됐다.
  • “성관계 영상 뿌린다”…‘혈서 협박’ 소방관 남편, 풀려났다

    “성관계 영상 뿌린다”…‘혈서 협박’ 소방관 남편, 풀려났다

    “사람 풀어서라도 고양이와 당신, 그리고 가족들을 죽일 거다.” “내가 너 목부터 찌를 수 있어, 진심으로.” 아내에게 수년간 신체·정신적 폭력을 행사한 소방공무원 남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특수상해, 상해, 협박,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과 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아내 때리고 고양이 학대…자살 암시 협박도”공소장에 의하면 소방공무원이었던 A씨는 2020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아내(32)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5월 아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른 남성의 이름을 검색했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던 중, 주먹과 발로 온몸을 때려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같은 해 6월에는 자기 팔에 바늘을 꽂고 피를 흘리는 동영상을 촬영해 자살을 암시하는 문구와 함께 아내에게 전송했다. 2021년 7월에는 자신의 투자 실패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다 아내를 때리기도 했다. 2022년 3월에는 부엌칼로 침대 매트리스를 내리찍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렸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앙심을 품고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A씨는 “이 일(경찰 신고)을 해결 못 하면 사람을 풀어서라도 고양이와 당신, 그리고 가족들을 죽이겠다‘, ’경찰서에서 우리 한 번은 보지? 그때 내가 너 목부터 찌를 수 있어 진심으로‘라고 했다. 그는 아내의 고양이 목을 잡아 올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학대 영상으로 찍고 ‘하나하나 죽이고 보자’, ‘특수협박으로 신고한 것을 수습하지 못하고 직장에 통보되게 만들면 네 고양이, 너, 네 가족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문자와 함께 전송하기도 했다. 이후 고양이가 걱정돼 귀가한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끌었으며, 아내가 창문으로 도망가려고 하자 재차 머리채를 잡아끌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2022년 말에는 자기 상반신이 피로 젖어있는 사진, 집 바닥에 ‘살고 싶다’고 쓴 혈서 사진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아내에게 보냈다. 그는 아내가 친정으로 간 뒤 자신의 연락에 응하지 않자 4시간 30분을 타이머로 설정한 사진을 전송하며 ‘시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고양이를 다 죽이고 이후에 너도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내는 등 숱한 범행을 이어갔다.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소방관 남편, 범행 부인 항소…집행유예 출소1심은 실형을 선고했으나,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판결에 불복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아내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이 없고 유형력의 행사가 있었더라도 부부싸움 과정에서 서로 가볍게 밀고 당기고 밀친 것에 불과하다. 폭행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B씨의 부당한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정당방위”라며 원심 판단은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112 신고에 대한 보복 협박 역시, 화가 나 다소 부적절한 발언을 했을 뿐 보복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폭력 관련 범죄 8개 중 7개는 유죄로 판단하고, 2020년 9월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A씨가 ‘경찰’, ‘경찰서’와 같은 단어를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점과 각 협박 행위가 112 신고 이후 이뤄진 점, 피해자가 오랜 기간 폭행 등 수십차례 이상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보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며 “피고인은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이 법원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기재된 합의서를 제출했다”며 감형했다.
  • 검찰 ‘관악구 피자가게 3명 살해’ 김동원에 사형 구형

    검찰 ‘관악구 피자가게 3명 살해’ 김동원에 사형 구형

    검찰이 서울 관악구의 피자 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41)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이렇게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5년도 함께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다음달 10일이다. 검찰은 “단란한 두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자들이 생명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인간의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운영하던 관악구 조원동 피자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가게에 숨겨둔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가맹점을 운영해 온 김씨는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가 보증 기간이 지났다며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 “두 가정 파탄”… ‘피자가게 칼부림’ 3명 살해 김동원 사형 구형

    “두 가정 파탄”… ‘피자가게 칼부림’ 3명 살해 김동원 사형 구형

    “큰 상처 드려…평생 속죄할 것” 최후진술 서울 관악구 자신의 피자가게에서 3명을 흉기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동원(41)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동원의 살인 혐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또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5년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인테리어 시공 하자가 생긴 상황에서 시공업체를 소개한 본사 직원, 피해자 등이 책임을 회피해 인간적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불만을 토로하는 하자는 일부 누수에 불과했고, 사람을 살해할 정도로 분노를 느낄 수준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고통, 공포감을 상상하기 힘들다”며 “단란한 두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자는 생명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동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면서도 “피고인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기도 죽겠다고 생각했을 과정이나 피해자 입장에서 합의해 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참작해달라. 피고인은 전 재산을 공탁할 의사도 있다”고 변론했다. 김동원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 피해자들이 제 가족이라 생각하면 저도 마음 아프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면서 “큰 상처를 안고 살 피해자 유가족과 저를 위해 노력한 가족을 생각하면서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동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운영하던 관악구 조원동 피자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가게에 숨겨둔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3년 9월부터 가맹점을 운영해 온 김동원은 주방 타일 일부가 깨지거나 주방 출입구 부분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매장 인테리어 하자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본사 및 인테리어 업체가 보증기간이 지났다며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김동원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김동원의 선고기일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 공정위원장 “쿠팡 영업정지 검토 중”…피해 구제 압박 ‘초강수’

    공정위원장 “쿠팡 영업정지 검토 중”…피해 구제 압박 ‘초강수’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의 영업정지를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위원회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 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 규모와 구제 방안을 파악해 쿠팡에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쿠팡이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비자 피해 구제가 제대로 안 되면 영업정지 처분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위원장은 쿠팡이 최저가 판매로 생긴 손해를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행위를 공정위가 중요한 불공정 거래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심의 결과가 나온다고 전했다. 와우 멤버십 할인 혜택 허위 광고, 배달앱 입점 업체에 최혜 사업자 대우 강요, 회원 탈퇴 방해 등도 심의 또는 조사 중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쿠팡의 총수로 지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김범석과 일가의 경영 참여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나 친족의 경영 참여가 확인되면 공정위는 쿠팡의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바꿀 수 있다.
  • 시선으로 뇌를 읽고 로봇이 일한다… AI, 인간 오감과 결합

    시선으로 뇌를 읽고 로봇이 일한다… AI, 인간 오감과 결합

    3D 모니터, 사용자 눈 실시간 추적운전자 시선 따라 다양한 정보 제공안경 쓰고 QR코드 보면 결제 완료휴머노이드가 육체노동 대체 주목디지털 세계에 머물던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오감과 결합하며 현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6’은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춘 ‘피지컬 AI’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AI는 단순히 명령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시선과 맥락을 먼저 읽고 인지 능력을 보강하는 ‘능동적 인터페이스’로 진화했다. 또 로봇이 육체노동을 대신하고 웨어러블이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는 등 첨단기술은 소위 인류의 ‘유기적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번 CES에서 돋보인 것은 한국 기업들이 주도한 ‘시선 혁명’이었다.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3D’ 모니터는 상단에 탑재된 2개의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 위치를 실시간으로 쫓는다.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내 눈의 각도에 맞춰 화면 픽셀을 재배치해, 어느 방향에서 보든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을 준다. LG전자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 등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으로 전장 기술을 과시했다. 운전자가 전방의 신호등을 힐끗 보면 남은 시간을 디스플레이에 띄워주고, 길가 광고판을 쳐다보면 해당 매장의 할인 정보를 제안한다. 시선이 곧 마우스 클릭인 새로운 조작 방식이다. 스마트 안경의 한계였던 무게와 착용감도 돌파구를 찾았다. 국내 강소기업 클레어옵틱은 기존 AR 글라스의 무겁고 비싼 유리 렌즈 대신, 10g대 초경량 플라스틱 소재로 4K급 고화질을 구현한 모듈을 공개했다. 일반 안경 수준의 무게와 두께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협업을 타진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소위 ‘시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띵카 비전’은 직원이 안경 너머로 고객을 바라보면 과거 방문 이력과 선호도를 확인해줬고, 일부 스타트업은 시각장애인이 응시하는 사물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보조 지능’ 기술로 인류애를 더했다. 중국 로키드는 안경을 쓴 채 QR코드를 응시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을 시연했고, 레이네오는 안경에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실시간 번역과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며 ‘얼굴 위 컴퓨터’ 시대를 앞당겼다. 독일계 스타트업 이븐리얼리티는 무게 36g의 스마트 안경에 전용 스마트링을 연동해,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안경 속 화면을 조종하도록 했다. 스마트 안경과 웨어러블은 인지 능력의 확장을 의미한다. 특히 사용자가 조작을 의식하지 않아도 기술이 공기처럼 배경에 머물다 필요한 순간에만 나타나는 ‘앰비언트 컴퓨팅’ 생태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외 이번 CES의 주인공은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로 상징되는 로봇과 세계 중심에 선 중국 기술이었다. 아틀라스는 자연스러운 보행 능력과 산업 현장 투입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8일 글로벌 매체 씨넷(CNET)에서 ‘CES 2026 최고 로봇’으로 선정됐다. 휴머노이드를 소개한 전체 40개 기업 중 중국 기업(20개)이 절반을 차지했고, 이들 로봇은 권투 경기나 돌려차기 등을 시연하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4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4만 8000여명이 방문한 이번 CES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였다.
  • 인니, 머스크의 ‘그록’ 세계 첫 차단…“딥페이크로 성착취물 만들어 유포”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로 성착취물을 생성해 유포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챗봇 ‘그록’ 서비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단했다고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회사인 xAI의 그록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피드 장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디지털 공간에서 동의 없이 벌어지는 딥페이크는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 행위로 간주한다”고 서비스를 차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록에 대한 서비스 접근을 차단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그록은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록은 최근 성착취물 콘텐츠를 생성한 뒤 엑스를 통해 유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유럽 주요 국가와 말레이시아는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나섰고, 호주와 인도도 관련 콘텐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엑스에 그록과 관련한 모든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올해 말까지 보존할 것을 명령했다.
  • ‘한전 입찰 담합’ LS 등 전현직 임직원 2명 구속기소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6700억원 규모의 설비 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업체 전·현직 임직원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업체들의 담합 행위를 서민 경제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지난 9일 LS일렉트릭 전 실장 송모씨와 일진전기 고문 노모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 업체는 한전이 2015~2022년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구매를 위해 실시한 6700억원 규모의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 134건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후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가스절연개폐장치는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검찰은 담합으로 낙찰가가 상승했고, 그 부담이 전기 요금 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구속된 이들은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을 연결하며 담합을 실질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총무’ 역할을 했다. 이들은 담합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참여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총 10개 사업자에 시정 명령을 하고 과징금 총 391억원을 부과한 뒤, 효성중공업 등 6개 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조사 단계에서 약 5600억원대로 추정되던 담합 규모는 검찰 수사에서 67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산에 보안 안 되는 SD카드… “민간 무인기 가능성”

    중국산에 보안 안 되는 SD카드… “민간 무인기 가능성”

    북한이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무인기는 군 당국이 운용하는 기체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무인기의 성능 등으로 미뤄 군 정보 자산보다는 민간에서 운용한 무인기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한이 지난 10일 공개한 무인기의 추락 잔해 모습을 보면 해당 무인기는 중국 스카이워커 테크놀로지사가 제조한 ‘스카이워커 타이탄 2160’ 모델과 일치한다. 한 드론 업계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에 “주로 민간 동호회나 대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델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난감 등으로 분류되는 이 모델은 군사 물자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약 30만~6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시속 약 60㎞의 순항속도로 최대 266㎞(4시간 24분)를 비행할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세부 부품을 보면 민간용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비행제어컴퓨터는 픽스호크(Pixhawk) 6C로 주로 드론 동호인이 사용하는 범용 제품이다. 조종사가 보낸 명령을 받는 수신기는 ‘FlySky FS-iA6’로 중국산 저가용이다. 군용 드론은 항재밍(전파방해 대응) 능력이 중요한데, 해당 제품은 항재밍 능력이 거의 없어 군용으로 부적합하다. SD카드도 삼성 제품으로 보안성이 없는 일반 소비자용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촬영 사진을 보면 무인기가 낮은 고도로 날았는데도 촬영물의 왜곡이 심한 것이 식별된다”며 “군에서 정보 자산으로 활용하기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민간에서 띄웠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민간 동호회가 소셜미디어(SNS) 촬영용으로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통일 노선’을 강화하려는 북한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가정으로 돌아갈래” 이별 통보에 앙심… 내연녀 남편 찌른 30대 결국

    “가정으로 돌아갈래” 이별 통보에 앙심… 내연녀 남편 찌른 30대 결국

    이별을 통보하는 내연녀에게 앙심을 품고 그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도정원)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0대)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대구 달성군에 있는 피해자의 집에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러 침입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내연녀의 남편 B(40)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목 등을 찔려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내연녀 C(30)씨의 “가정으로 돌아갈 테니 연락하지 말라”는 이별 통보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교도소 수감 이후에도 C씨에게 ‘너와 상의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6~12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평생 장애가 남을 수도 있는 중대한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와 함께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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