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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의사 1만명 여의도 결집… 4일부터 사법절차 돌입

    정부가 3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4일부터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에 들어간다. 단순 가담자에게는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주동자에 대해선 경찰 고발과 사법처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우리가 생각한 길에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을 비우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진료체계를 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부분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원칙은 변함이 없다.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지만, 이날까지 돌아온 전공의들에 대해선 선처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오늘(3일)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행정처분, 필요하면 처벌까지 진행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100개 수련병원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모두 565명이다. 현장을 이탈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9438명)의 6%다. 정부는 현장 점검에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7854명(잠정)에 대해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또 업무개시명령의 효력을 확실히 하고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 전공의 대표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행정처분과 고발 등 사법 절차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하의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7854명이 행정처분 1차 대상으로, 4~5일 현장점검을 나가 복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법적 근거 등을 사전통지하고 서면으로 의견 진술을 받아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이달 내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지난달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에 대해서도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구제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대형병원의 외래 환자를 중형병원으로 돌리고 대체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비상진료체계가 자리잡히면 전공의 7000여명의 면허를 정지시키더라도 중증·응급 의료 공백 없이 병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사들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 동력을 끌어올렸다. 궐기대회에는 의협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돌아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의협은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까지 전국 의대의 증원 신청을 받고, ‘2000명’은 기존 입장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기한 내에 신청서를 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기한을 넘기면 의대 정원을 늘려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대 상당수는 증원 신청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는 현재 76명인 의대 정원을 200명까지 늘려 신청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1차 수요조사에서 요구한 것보다 2~3배 많은 증원을 요청해 총정원을 250~300명까지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정부가 집단 사직(파업)을 주도한 전공의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돈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각지 의사들은 ‘원점 재검토’라고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비과학적 수요조사 즉각 폐기하라’,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사들은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종이에 쓴 글씨를 들고 있기도 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해 의사를 비하하는 말인 이른바 ‘의새’를 표현하기 위해 새 모양의 탈을 쓰고 앉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서울신문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30대 전공의 A씨는 “정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증원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의대생 B씨는 “지금도 한국의 의사 수는 충분하다”며 “지방의료가 열악하면 의사들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전공의인 딸과 참석한 50대 박모씨는 “정부가 의사에게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개원의 C씨는 “정부가 억지로 전공의들을 병원으로 돌려보내면 다음 세대 의사들은 전공의와 필수의료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경찰청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행동 교사·방조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집회)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가고 있다. 한 갑상선암 환자는 암 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정상화될지 몰라 걱정스럽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마저 응급환자를 가려서 받는 실정이며 수술 축소로 전국에서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여의도 집결한 의사들… “의사 무시·탄압하면 강한 국민 저항 부딪힐 것”

    여의도 집결한 의사들… “의사 무시·탄압하면 강한 국민 저항 부딪힐 것”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로 정부와 의사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3일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참석 대상은 14만 의사 회원으로 의협이 예상한 집회 참여 인원은 2만명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총궐기 대회의 대회사에서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이에 사명감으로 자기 소명을 다해온 전공의가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며 의료 현장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것과 관련해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 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전공의를 초법적인 명령으로 압박하고 회유를 통해 비대위와 갈라치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대화를 말하면서 정원 조정은 불가하다는 정부의 이중성, 그리고 28차례 정책 협의 사실을 주장하다 느닷없이 (의협의) 대표성을 문제 삼는 정부는 말 그대로 의사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국민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대위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전공의와 비대위 누구도 의료의 파국을 조장하거나 원하지 않는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으로 시작한 이번 투쟁은 미래 의료 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일인 동시에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의사의 고뇌가 담긴 몸부림이자 외침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복귀 ‘데드라인’ 마감… 정부, 4일부터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개시

    복귀 ‘데드라인’ 마감… 정부, 4일부터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개시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2월 29일)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4일부터 전공의 복귀 현황을 파악해 본격적인 행정 처분·사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 송달(공고)했다. 공고문에서 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업무 개시 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하여야 하나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부 송달 또는 우편 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 송달한다”며 병원에 복귀해 환자 진료 업무를 개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 개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 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복지부는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치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 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처분에 대한 사전 통지를 한 뒤 전공의들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귀 데드라인이 지난달 29일 끝난 만큼 정부는 4일부터는 현장에 나가 업무 개시 명령 위반 사실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 이러한 절차를 걸쳐 처분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00개 수련병원 기준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총 565명이다. 복지부는 연휴 기간 복귀한 의사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사전 통지 후 의견 청취 결과 전공의들이 내놓은 의견이 타당하지 않고 납득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처분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부가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에 대한 초강수를 두면서 의사들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예상 집회 참여 인원은 2만명이다. 의협은 전날 경찰이 의협 지도부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성명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 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야” 정부 “의협 일방적 견해 대변”

    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야” 정부 “의협 일방적 견해 대변”

    박정율 의협 부회장, 세계의사회 의장 활동 중 세계의사회(WMA)가 한국 정부의 의학대학 정원 증원 결정이 근거 없이 추진됐으며 전공의에 대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WMA의 입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일방적 견해를 대변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WMA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대폭 증원 결정은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졌고 의료계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개인의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간주해 국가적으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세계의사회는 한국 의협 등 전세계 114개 의사 단체가 참여한다. 박정율 의협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의장(Chair of Council)으로 당선돼 2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 WMA 회장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의, 인권,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의료계 등과 130회 이상 충분히 소통하면서 2035년 장기의료수급전망과 40개 의과대학 수요에 기반해 증원 규모를 산출했다”며 WMA의 주장을 반박했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 조처에 대해서도 “의료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업무개시명령 공시 송달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WMA는 2012년 채택해 2022년 수정한 ‘의사 집단행동 가이드라인’에서 ‘환자에 대한 윤리적 의무를 준수해 집단행동 기간 대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고 복지부는 지적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집단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지난달 29일을 복귀시한으로 알리고 면허 정지 등 사법절차를 예고했다. 의협은 이에 맞서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 “주인에게 돌려드립니다” 이탈리아, 페루에 고대 유물 반환 [여기는 남미]

    “주인에게 돌려드립니다” 이탈리아, 페루에 고대 유물 반환 [여기는 남미]

    페루가 이탈리아로부터 밀반출된 문화재급 고대 유물을 돌려받았다.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 당국이 정식 반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그릇과 물통 등 고대 유물 11점을 페루에 반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탈리아 주재 페루 대사관에서 유물을 전달한 이탈리아 당국은 “(검증 결과) 남미의 고대 유물 진품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반환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남미 고대 유물은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한 수집가의 집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고대 유물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첩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당국은 출처를 확인하려 했지만 수집상은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훔친 유물이 밀반입된 것으로 본 검찰은 압수를 결정했고, 사법부는 이를 받아들여 압수영장을 발부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유물이 진품인지 검증을 진행했고 남미의 고대 유물이라는 데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최종 감정 결과를 받았다. 11점 고대 유물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인 주후 400~900년 페루 중부의 해안가에서 꽃핀 문명의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사법부는 고대 유물에 대한 압수명령을 해제하고 페루에 돌려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자는 “정식으로 반입된 경위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주인이 확실해짐에 따라 고대 유물을 모두 페루에 돌려주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가 남미에 고대 유물을 반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5월에도 페루와 에콰도르 등 남미 2개국에 문화재급 고대 유물을 돌려준 바 있다. 당시 페루는 이른바 ‘울부짖는 물통’이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유물을 이탈리아로부터 되돌려 받았다. 1470~1530년 페루 치무-잉카 문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물통은 뚜껑과 통의 색깔이 다르고 뚜껑엔 독특한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어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는 남미 고대 유물의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2017년 작전을 개시했다. ‘아체이 오퍼레이션’으로 명명된 이 작전을 통해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개인 23명이 보관하고 있던 유물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23명은 고대 유물을 밀반입해 밀매하는 조직에 몸담고 있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고대 유물을 밀수하는 조직이 영국, 프랑스, 독일, 세르비아 등지에도 뿌리를 뻗치고 있어 근절을 위해선 다국적 수사 공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평범한 생활 중…” 15년 전 성범죄 저지른 남성들, 선처받았다

    “평범한 생활 중…” 15년 전 성범죄 저지른 남성들, 선처받았다

    30대 남성 2명이 10대 때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A(32)·B(31)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친구 사이이던 A씨와 B씨의 범행 당시 나이는 각각 17·16세였다. 이들은 지난 2008년 7월 안양시의 한 자취방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C(당시 15세)씨와 어울려 술을 마시다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수사는 2009년 C씨가 교통사고로 장기간 입원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수사가 재개됐고,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직전인 지난해 7월 A·B씨를 재판에 넘겼다. 2008년 당시 강간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었으나, 2017년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공소시효가 15년으로 늘었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서로 말을 맞추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기소되어서야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는 어린 나이에 큰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피해자의 건전한 성적 가치관과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고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사건 발생이 15년이 지났고 피고인들이 현재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의새입니다” “의새 카와이”…‘새’ 사진 게재 중인 의사들 상황

    “의새입니다” “의새 카와이”…‘새’ 사진 게재 중인 의사들 상황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의사와 새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의사와 새를 합성한 이미지가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의새’ 이미지는 참새, 갈매기, 부엉이, 펭귄 등 다양하다. 의사 가운을 입거나 청진기를 멘 새들은 진료실에서 환자와 상담하거나 수술실에서 집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젊은 의사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러한 이미지와 함께 “안녕하세요 의새입니다”, “의새 카와이(귀엽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은 이후에도 다양한 의새 이미지와 함께 “2월 말까지 계약이 종료되었으나, 업무개시명령으로 계속 일해야 하는 필수의료 의새”, “필수의료를 무너뜨리는 정책들 속에서 의새들이 슬퍼하고 있다”, “강제노역 의새. 사직할 자유가 없다.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다. 일을 그만둘 경우 잡혀간다”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의사 가운을 입은 한 앵무새가 응급실 앞에서 쇠고랑을 찬 모습도 등장했다. 젊은 의사회는 전공의 집단 이탈 기간을 쉬는 시간으로 규정해 “넌 쉬면서 뭐할 거야?”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는데, “다이어트”, “군의관 친구 근무지 가서 이탈시키기” 등의 답변을 의새 이미지와 함께 공유했다. 단체뿐 아니라 개인들도 SNS를 통해 ‘의새 챌린지’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 의사는 의새 이미지를 올리며 “몇십년 고생하고 아직도 공부 중인데, 아마 죽어야 끝나는 공부일 텐데”라며 “복지부차관이 ‘의새’란다. 그래 난 이제 이 나라에선 조류가 되었다”라고 비판했다.의새라는 단어의 배경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있다.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박 차관의 ‘의사’ 발음이 의사를 비하하는 ‘의새’로 들렸다는 것이다. 당시 박 차관이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라고 말하는 과정이었다. 박 차관은 잘못한 발음으로 인해 의료계 인사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다만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이 아닌 해외의 의사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었고, 브리핑 중 의사를 많이 언급했는데 딱 1번 발음이 잘못 나온 것”이라며 “차관이 격무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해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 중 일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공고)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는 행정적, 법적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두 차례 선처에도 또… 50대 몰카범 법정구속

    두 차례 선처에도 또… 50대 몰카범 법정구속

    과거 불법촬영으로 두 차례나 선처를 받았던 50대 남성이 여성 여러명의 신체를 또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 정보통신망 공개·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와 제주에서 5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2차례에 걸쳐 여러 여성을 상대로 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원주의 모 편의점에선 40대 여성의 치마 밑으로 휴대전화를 밀어 넣어 몰래 촬영하는 수법으로, 제주의 한 편의점에선 반바지를 입거나 원피스를 입은 여성들의 엉덩이 부분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7~9월 21회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 등을 촬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고, 그 집행유예 기간 종료 후인 2021년 9월에도 범행, 벌금형을 비롯한 약식명령을 받는 등 두 차례 선처를 받았다. A씨는 이번에도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일으킬 사회적 위험성과 재범의 우려가 크다.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피고인이 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제반 양형 조건들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보건차관 “정부 과격하지 않아… 의대 정원 351명 안 줄였다면 2000명 증원과 비슷”

    보건차관 “정부 과격하지 않아… 의대 정원 351명 안 줄였다면 2000명 증원과 비슷”

    “의약분업 때 감축 요구 수용 아쉬운 부분”정부, 2035년 의사 1만 5000명 부족 전망현장 이탈 전공의엔 “하루속히 복귀” 호소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법적 처벌을 받고 의사 면허까지 박탈될 수도 있다며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원한다.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복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박 차관은 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올라온 영상에서 “의사 한 사람 한 사람 다 사회적으로 봐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 사회적 인력자원이다. 그런 분들이 그런(금고형 이상 선고 시 면허 박탈) 일을 당해서 소실된다는 건 사회적·개인적으로는 큰 손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은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촬영된 것으로 이날 업로드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중 9997명(80.2%)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9076명(72.8%)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복지부가 ‘데드라인’을 제시한 복귀 시한인 29일을 넘겼지만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조짐은 없다. 박 차관은 2000명 증원이 과하다는 의료계 등의 주장에 대해 2006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의대 정원 351명을 줄였던 일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박 차관은 “그때 351명을 감하지 않고 오늘 2024년에 왔으면, 추가로 배출됐을 인원이 6600명이 넘는다”며 정부가 현재 부족한 의사 수로 파악하고 있는 5000명이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의 의사 인력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면 2035년엔 부족한 의사 수가 1만 5000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351명 감원 없이) 2035년까지 간다면 (추가 배출됐을 의사가) 1만명이 넘는다”며 “정부가 지금 하려는 건 2035년에 의사 1만명 추가 배출하려는 건데 2006년에 351명을 감하지 않았다면 지금 2000명 증원을 하지 않아도 그 수가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번에 하는 것이 뭘 엄청 과격하게 하는 건 아니다. 시계를 넓게 보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의약분업 당시 노무현 정부가 의료계가 파업을 멈추는 조건으로 요구한 의대 정원 10% 감축을 받아들인 데 대해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 집단행동이 일어나면 현장에서 진료를 제때 못 받아서 환자들이 사망한다. 실제로 의약분업 때 몇 분이 사망하셨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선 정부가 비난 여론을 버티기 어렵다.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물러난다. 그 이후로도 (의사 증원) 몇 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릴 때 의대 교육 현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에 의과대학이 모두 40개가 있다. 인구당 의사 수와 인구당 의과대학 정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굉장히 적은데 인구당 의과대학 수는 OECD 평균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어 “(2000명 증원은) 학교당 평균 50명 더 주는 것이다. 50명씩 배정하는 건 학교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교육하는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공익을 위해 일정 범위 안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 지난 27일 발언이 일각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건 진료 유지 명령(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전공의 한두명이 사표 쓰고 나가면 진료 유지 명령을 내릴 일이겠느냐. 그러나 서울대의 47%가 전공의인데 어느 날 갑자기 47%가 우르르 빠져나가면 당연히 병원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까 ‘진료를 유지해라, 현장에서 환자를 보는 일을 계속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진료 유지 명령은 ‘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는 의료법 59조 1항에 근거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의료 현장) 복귀를 안 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 막 전문의가 되는 과정에 있는 젊은 의사들이 의대 증원 문제 등과 관련해 본인들이 앞장을 섰는데 저는 그런 불행한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의사협회 압수수색에 비대위 “자유 위해 저항하겠다…국민에 불편 끼쳐드릴 수도”

    의사협회 압수수색에 비대위 “자유 위해 저항하겠다…국민에 불편 끼쳐드릴 수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1일 기자회견경찰 압수수색·복지부 업무개시명령 비판“의사는 자유 시민 인정 못 받아…저항할 것”국민에 “불편 끼칠 수도”…3일 총궐기 예정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난 지 하루 만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의협이 강력 반발하며 ”자유를 위해 저항하겠다“고 예고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 및 계약 종료 등으로 돌아갈 병원도 없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노동을 강제하는 행태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만큼은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정부가 명확히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14만 의사들은 대한민국에서 자유 시민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는 집단 이탈한 전공의 중 연락이 닿지 않는 13명에 대해 복지부 홈페이지에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정부가 제시한 사법처리 면제 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국에서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자 정부도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강원도의사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 절차도 진행됐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지도부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됐다. 주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자발적 의사로 이루어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웠다”며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국민을 향해 “의사들은 한 명의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의협 회원들을 향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않에 서있다”며 3월 3일 여의도로 모여 우리의 울분을 외치고 희망을 담은 목소리를 대한민국 만방에 들려주자“고 호소했다. 3일 비대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증원 정책을 규탄하기로 했다.
  • 병원 떠난 전공의,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 변함없어”

    병원 떠난 전공의,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 변함없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장을 포함해 대형 병원 원장들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대규모 복귀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기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에 그친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다시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전공의 A씨는 서울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사직할 때만 해도 이렇게 행동하면 (정부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걸 자제하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지금은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단어)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내가 의사를 하는 것이 맞나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에 대해선 의사 결정 과정과 이후 정부의 막무가내식 대응, 정책의 부실함 등을 문제로 꼽았다. A씨는 “제대로 된 논의 과정 없이 뜬금없이 2000명을 더 늘리겠다고 했고, 이에 반발하자 사법처리와 업무개시 명령을 먼저 꺼내들었다.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2000명을 늘리면 도제식·실습식 교육이 이뤄지는 의대에서 교육의 질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집단사직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집단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의사로서 업을 이어가는 것이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 다시 시작된 코어 수 전쟁…288코어 CPU 나온다 [고든 정의 TECH+]

    다시 시작된 코어 수 전쟁…288코어 CPU 나온다 [고든 정의 TECH+]

    CPU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입니다. 한 번의 클럭 주파수에 얼마나 많은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최대 클럭은 얼마나 되는지, 캐시 메모리처럼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은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얼마나 많은 숫자의 코어를 지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본래 초창기 CPU는 코어가 하나였습니다. 서버에서는 여러 개의 CPU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2000년 대 이전까지 아무리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라도 복수의 코어나 CPU를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AMD가 애슬론 64 X2로 듀얼 코어 CPU의 시대를 열었고 이에 질세라 인텔도 펜티엄 D를 출시하면서 CPU의 코어 숫자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이 시기 CPU의 멀티코어를 뒷받침하던 이론이 바로 폴락의 법칙(Pollack‘s Rule)입니다. 인텔의 엔지니어인 프레드 폴락이 주장했고 현재 인텔 CEO가 된 팻 겔싱어가 명명한 이론으로 프로세서의 성능은 면적(트랜지스터 수) 증가량의 제곱근과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폴락의 법칙에 의하면 트랜지스터 숫자가 1억 개의 싱글 코어 CPU의 성능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같은 공정과 같은 클럭을 유지할 경 4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트랜지스터 숫자가 1억 개인 코어 4개를 넣으면 같은 면적에서 최대 4배의 병렬 연산 능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의 코어를 사용해 병렬 연산을 할 경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다수의 논리 코어(스레드)를 이용한 프로그램이 많아져 현재는 멀티코어가 데스크톱 CPU 뿐 아니라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대세가 됐습니다. 한동안 기세 좋게 늘어나던 CPU의 코어 숫자는 2010년대 인텔이 시장을 독점한 시기에는 다소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AMD가 8코어 라이젠을 출시하고 이어서 최대 64코어 서버 CPU인 에픽을 출시하면서 다시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당시 AMD는 8개의 CPU 코어를 하나의 칩렛으로 만들고 칩렛을 여러 개 탑재하는 방식으로 코어 숫자를 빠르게 늘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서버와 데스크톱 시장에서 고전했던 인텔은 비장의 무기인 E 코어를 선보이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습니다. E 코어는 하나의 코어에서 두 개의 논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멀티스레드 기능을 뺀 대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면적이 작아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데 유리합니다. 따라서 인텔은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최대 24코어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E 코어만 탑재한 서버 CPU인 코드네임 시에라 포레스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AMD는 서버 시장에서 앞서가던 코어 숫자를 더 앞서기 위해 Zen 4c 코어를 개발했습니다. Zen 4c 코어는 멀티스레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5nm 공정에서 면적이 L2 캐시를 포함해도 2.48㎟로 Zen 4 코어의 3.84㎟의 2/3 수준에 불과한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AMD는 Zen 4c 코어를 128개 탑재한 코드네임 베르가모 CPU를 출시해 x86 CPU에서 첫 번째로 세 자리수 코어를 기록했습니다.인텔은 이에 질세라 144코어 시에라 포레스트 제온 CPU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가장 많은 코어를 탑재한 x86 CPU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하지만 논리 프로세서 숫자도 똑같이 144개라는 것이 약점입니다. 베르가모는 128코어라도 코어 하나가 두 개의 논리 프로세서를 지원해 256개의 논리 프로세서 지원이 가능합니다. 여전히 멀티스레드 성능에서 시에라 포레스트가 뒤처질 수 있는 셈입니다. 이점을 의식했는지 인텔은 MWC 2024에서 144코어 시에라 포레스트 CPU를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288코어 제품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x86 CPU 최초로 200코어 이상 제품이 될 뿐 아니라 스레드 숫자에서도 베르가모를 앞서게 됩니다. 인텔은 시에라 포레스트의 가격, 클럭, 전력 소모 등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수의 코어를 집적해 서버 랙 당 2.7배의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무튼 AMD도 경쟁에서 질 수 없기 때문에 Zen 5c 코어를 공개하면서 128 코어 이상의 CPU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Zen 5c는 3/4nm 공정을 적용하는 만큼 코어의 면적을 더 줄여 숫자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서버 CPU 코어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일반 소비자와는 당장에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렇게 코어 수 경쟁이 붙으면 결국 소비자 시장까지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이미 16-24코어 제품이 나온 만큼 다음 세대에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코어가 탑재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런 경쟁의 결과로 소비자들이 앞으로 더 높은 성능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포토] 복지부, 전공의 13명 업무개시명령 공고

    [포토] 복지부, 전공의 13명 업무개시명령 공고

    보건복지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 중 일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공고)했다. 1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보면 이날자로 보건복지부장관 명의의 ‘의료법 제59조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이 게시됐다. 대상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분당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13명이다. 공고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 59조2항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부송달 또는 우편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송달한다”며 대상자의 명단과 소속, 의사면허번호를 적었다. 그러면서 “의료인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확인하는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해 환자 진료 업무를 개시해 주기 바란다”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는 행정적, 법적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처분은 교부 또는 우편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상의 주소 등을 통상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송달이 불가능한 경우 공시송달이 가능하다”며 “등기발송이 불가한 경우에 대해 추가적인 공시송달을 실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송달의 효력은 공고일로부터 14일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규정이지만 복지부는 공지문에 공고일인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행정절차법은 긴급한 경우에는 효력 발생 시기를 달리 정해 공고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 전공의 미복귀탓? ‘대란 장기화’에 대비하는 지자체

    전공의 미복귀탓? ‘대란 장기화’에 대비하는 지자체

    전공의 집단이탈에 대한 정부의 복귀명령 최후통첩일이 지났음에도 일부 전공의만 복귀하는 데 그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의료대란 장기화를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1일 경기도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 47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진료 시간 연장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 소속 의료인력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월초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재난관리기금을 도내 공공병원에 지급한 사례는 코로나19 사태 때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24일부터 평일 진료 시간을 기존 17시 30분에서 20시로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경기 수원시 등 기초지자체들도 의료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자구적 노력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전날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관내 24시간 응급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동수원, 윌스기념, 화홍병원)을 안내했다. 이는 중증 환자 응급치료를 해야 하는 상급병원에 경증 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수원·안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보건소에 의료대란 민원대응센터를 별도로 두고 의료민원 대응 준비 태세를 갖췄다. 수원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정부 대응 매뉴얼 말고도 의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의료민원대응센터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번 연휴기간 응급 비상 사태에 대비, 지역 내 응급의료가 가능한 병원들의 비상연락망을 각 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다수 노출하는 등 홍보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전북도 등 일부 지자체들은 의료파업이 심화하는 ‘경우의 수’를 세어가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관내 공공의료원들이 평일에 연장 진료를 하고 주말 오전에도 진료 중이나 향후 의원급이 파업에 동참한다면 보건소 등지에서도 연장 진료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 “환자 생각해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 가톨릭의료원장도 전공의에 호소

    “환자 생각해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 가톨릭의료원장도 전공의에 호소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 병원 현장으로 돌아와달라는 병원장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메시지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됐다. 이 원장은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 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길 청한다”고 복귀를 거듭 부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이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부탁했다. 같은 날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이제 병원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의협 사무실과 이들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 등을 의료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 민주당 순천갑, 손훈모·김문수 2인 국민 경선

    민주당 순천갑, 손훈모·김문수 2인 국민 경선

    손훈모·김문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순천 갑지역에 손훈모 변호사(54)와 김문수 이재명 당대표 특보(55)가 2인 경선을 치른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 국회의원선거 경선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선거인단 ARS투표 50%, 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 50%가 적용된다. 발표 직후 손훈모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은 5년, 10년 묵묵히 노력해 온 사람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고마운 고향이다”며 “오랜 갈등과 반목의 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재건 그리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양으로 여전히 편입돼 있는 해룡면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순천 정치를 새롭게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사명감을 갖고 반드시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분구 해룡면 정상화 무산에 대해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진심으로 순천시민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순천갑 선거구는 소병철 현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서갑원 전 의원, 신성식 전 고검장, 손훈모 변호사, 김문수 특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렸지만 컷오프(공천배제) 된 신성식 예비후보는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 민주당사로 상경하고 있다. 서갑원 전 의원은 재심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 전공의 집단행동 도운 의협 전현직 간부, 경찰 강제수사 돌입

    전공의 집단행동 도운 의협 전현직 간부, 경찰 강제수사 돌입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시의사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용산구 의협과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에 경찰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의료법상 업무개시 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도와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고, 전공의가 속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본 것이다. 또 전공의가 속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전공의 복귀시한이 지나면서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의협 간부들에 대한 수사까지 본격화하면서 정부와 의사들의 ‘강 대 강’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복지부, 전공의 면허번호까지 공개… 13명에 ‘업무개시명령 공고’

    복지부, 전공의 면허번호까지 공개… 13명에 ‘업무개시명령 공고’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일부에 대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공고)했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 대해 공시송달 형태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복귀 전공의 처벌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류옥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등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분당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게시했다. 복지부는 공고문을 통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 59조 2항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부송달 또는 우편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송달한다”며 대상자의 명단과 소속, 의사면허번호를 적었다. 그러면서 “의료인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확인하는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해 환자 진료 업무를 개시해 주기 바란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 안전 및 복리를 위해 긴급한 명령이 필요한 경우로 사전통지는 생략됐다”며 “공시송달은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복지부는 이 명령에 불복이 있는 경우 행정심판법에 의해 처분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또는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행정소송법에 의해 처분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또는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관할 법원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 행정적, 법적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제주판 쉰들러’ 문형순 경찰서장, 국립호국원에 안치된다

    ‘제주판 쉰들러’ 문형순 경찰서장, 국립호국원에 안치된다

    ‘제주판 쉰들러’로 알려진 문형순(文亨淳, 1897~1966) 성산포경찰서장이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다. 제주경찰청은 제105주년 3·1절인 1일 문형순 서장의 호국원 안장이 작년 12월에 승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오등동 제주 평안도민 공동묘지에 잠든 문 서장의 안장식은 오는 5월10일로 결정됐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한 문 서장은 청춘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광복 후에는 경찰에 투신해 1947년 7월 제주도에 부임했으며 모슬포경찰서장 당시 제주 4·3의 광풍 속에서도 좌익혐의를 받고 있던 무고한 주민 100여명 자수시킨 후 훈방조치해 학살 위험으로부터 구해냈다. 특히 1949년 성산포 경찰서장이 된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예비검속된 주민들에 대한 군 당국의 학살 명령을 거부하여 성산면 지역의 예비검속자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성산포서 예비검속자에 대한 계엄군의 총살명령에 “부당함으로 불이행”한다며 거부하는 등 총 295명을 방면하는 등 관할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2018년 경찰청 올해의 경찰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불순분자라는 누명을 쓰고 성산포경찰서에 연행된 후 제주항에 있는 주정공장에 끌려가 취조와 고문을 당했던 4·3사건 생존 수형인 강순주(94)씨도 문 서장의 도움으로 총살을 면했다. 강 씨는 평생 그를 은인으로 생각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 최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인 강씨에 대한 첫 직권재심을 청구해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은 그간 문 서장의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해 독립유공자 심사를 보훈부에 6회에 걸쳐 지속 요청하였으나, 입증자료 미비 등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었다. 이에 경찰청은 문 서장이 6・25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재직하며, ‘지리산 전투사령부’에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지난 7월 독립유공이 아닌 참전유공으로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요청했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12월 문 서장에 대한 참전유공자 등록을 마쳤고 그 결과를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문 서장이 참전유공자로 등록됨에 따라 제주호국원과 협의해 경찰영웅으로서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한편 1953년 9월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을 끝으로 퇴직한 문 서장은 1966년 6월 20일 제주도립병원에서 향년 70세로 유족 없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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