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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65) 전남 해남군

    [新국토기행] (65) 전남 해남군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해남은 ‘한반도의 땅끝’이란 브랜드 이미지로 유명하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 형태로 동서 간 44.2㎞, 남북 간 54.8㎞, 1013.3㎢ 면적의 전남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다. 특히 면적의 34.5%인 349.5㎢의 광활한 농경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청정 땅끝 바다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명품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최다 선정된 대표 명품 쌀 ‘한눈에 반한 쌀’을 비롯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해남배추, 전국 최초 수산물 유기인증을 획득한 해남김, 지리적 표시제로 품질을 인정받는 전복 등 농수산물은 풍요로운 해남을 대표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땅끝마을, 신비스러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문화유산 등 발길 닿는 곳마다 보석 같은 관광지들이 산재해 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언론까지 비결을 취재하러 오고 있다. 땅끝이란 심리적 거리감이 있지만 교통망이 발달하면서 호남고속철(KTX)을 이용하면 넉넉잡아 3시간 안에 서울에서 닿을 수 있다. 당일로도 오감만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볼거리 한반도의 남쪽 끄트머리이자 대륙의 시작인 땅끝마을은 한 해 8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망망대해 바다에 맞서 또 다른 희망을 담아 간다. 땅끝 바다가 마주 보이는 사자봉 정상에 선 전망대를 통해 아련한 서해의 섬과 오가는 고깃배, 노을 물드는 바다 등 그림 같은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높이 400여m의 사자봉까지는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어 땅끝의 또 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46만 2000㎡(약 14만평)에 이르는 매실농원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1만 4000여 그루의 매실나무에서 일제히 희고 붉은 꽃을 피워 낸다. 홍매화, 백매화, 청매화 등 각양각색의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영화 ‘너는 내 운명’, ‘연애소설’ 등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땅끝 주변에는 고운 모래로 이뤄진 유명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고 체험어장, 해양자연사박물관 등도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송호리 해수욕장 인근에는 땅끝오토캠핑리조트가 조성돼 있다. 캐러밴 10대,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땅끝에서 북평, 북일면을 잇는 해변도로도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졌다. 한자리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두륜산 대흥사 일원은 연간 70여만명이 찾는 해남의 대표 관광 명소로 전남도가 최근 발표한 ‘전남 으뜸경관 10선’에 선정됐다. 두륜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흥사는 백제시대 창건돼 서산대사의 법맥을 이은 13대 종사와 13대 강사를 배출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1000개의 옥불이 모셔진 천불전과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유품이 보관된 표충사, 조선 차의 중흥기를 만들어 낸 초의선사의 일지암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찬란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흥사까지 오르는 십리 숲길 또한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계곡과 물이 어우러져 구곡구유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또한 1.6㎞ 거리의 국내 최장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고계봉에 오르면 새순이 돋아나는 두륜산의 봄과 멀리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해남읍 연동리에는 국문학의 비조라 일컬어지는 조선시대의 시인인 고산 윤선도의 종가가 있다. 고산 윤선도 고택은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종택이자 전통 고가로 잘 알려져 있다. 500년 된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녹우당’으로 불리는 사랑채와 한때 아흔아홉 칸에 달했던 수백년 된 고택 곳곳은 그 자체로 오랜 역사와 전통의 고즈넉한 멋을 풍기고 있다. 고산 윤선도 전시관에서는 국보 240호인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고산의 어부사시사 등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녔던 윤씨가 인물들의 가보들을 둘러볼 수 있다. 고산 문학의 배경이 된 금쇄동과 수정동이 있어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자연 속에서 은둔하며 살아갔던 고산의 심경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산재해 있다. 2007년 개관한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400여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박물관이다.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는 알로사우루스 진품화석, 높이 21m에 이르는 조바리아, 공중에 재현된 우항리 익룡 등 45점의 공룡 전신화석 등이 갖춰져 있다. 각종 전시물의 거대한 위용은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의 세계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들게 하기 충분하다. 박물관은 시대별 공룡실, 중생대 재현실, 해양파충류실, 익룡실, 새의 출현실, 거대 공룡실 등 전시실과 공룡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실, 어린이 공룡교실 등이 있다. 공룡박물관과 연결된 황산면 우항리는 천연기념물 394호로 세계 최대의 익룡 발자국 등 희귀한 공룡유적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 일대의 해안가를 따라 5㎞에 이르는 공룡 화석지는 공룡 발자국 등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생물 교과서다. 이곳은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25~30㎝)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익룡·공룡·새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 발자국 화석 등 화려한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세계적인 화석지로 알려졌다. 야외공원에도 실물 크기 공룡들과 놀이시설이 넓게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과 어린이 체험학습 장소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내면의 우수영 앞바다는 거센 물살로 인해 조류의 흐름이 우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 ‘울돌목’이라고 부른다. 울돌목에서 1597년 음력 9월 16일 이순신이 이끌던 조선 수군은 단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해 세계 해전사에 유례없는 대전승으로 기록되고 있는 명량대첩을 이끌었다. 이순신 장군이 강조했던 ‘필사즉생 필생즉사’(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 전투 장소다. 이를 기념해 조성된 우수영 기념공원에는 명량대첩비와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각종 전술 장비들을 보여 주는 전시관 등이 마련돼 있어 소중한 역사체험의 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무사도 있다. 명량대첩 시기를 즈음해 매년 가을 명량대첩제가 개최된다. 해상전투 재현, 조선시대 문화 체험 등의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우수영은 임진왜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우수영 강강술래가 전해 내려오는 고장이기도 하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먹거리 한국 대표 하얀 명품쌀… 해풍이 키운 초록 배추… 국민 간식 노란 고구마 <명품쌀>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소비자가 뽑은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됐다. 13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된 우리나라 대표 명품 쌀이다. 재배 초기부터 고품질 생산과 품종 혼입 방지를 통한 엄격한 유통관리로 2005년에는 전국 최초 러브미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영국·독일 등 유럽에 수출을 개시했고 올해는 중국 쌀 수출 가공공장으로 선정되는 등 외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배추> 해남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 겨울배추 기준으로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다. 해남배추는 중부지역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 내 쉽게 무르지 않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유의 단맛도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절임배추로 김장 문화가 확산되면서 해남산 절임배추의 인기도 상종가를 보이고 있다. <고구마> 노오란 속살에 달짝지근한 맛으로 늦은 저녁 시간 출출할 때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간식거리로 그만인 게 바로 고구마다. 고구마의 명성을 지켜 온 지역인 만큼 웰빙 자연식으로 영양도 듬뿍 담겨 있다. 해남고구마는 전국 생산량의 12%, 전남 생산량의 52%가량을 차지한다. 생육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은 물론 전국 최초 조직배양 무병묘 육성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해남고구마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게 했다. 해남고구마는 2008년 지리적 표시 42호로 등록됐다. <김> 청정한 땅끝바다에서 나는 김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담은 바다의 선물이다.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인 해남군은 지난해 8만 9000t의 물김을 생산해 사상 최고액인 660억원의 전체 위판액을 기록했다. 특히 전통 지주식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황산면 지주식 김은 2014년산 김이 전국 최초로 친환경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15년산 김도 인증을 획득하면서 고품질 해남 수산물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토종닭> 해남읍에서 삼산면으로 넘어가는 돌고개를 중심으로 토종닭과 오리 요리 전문점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육회에서부터 불고기, 백숙, 닭죽까지 토종닭을 이용한 코스 요리로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음식점마다 한방전복탕, 닭날개구이, 묵은지 삼계탕, 소금구이 등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 선보이는 해남의 대표 먹거리촌이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진도군

    [新국토기행] 전남 진도군

    보배 진(珍), 섬 도(道)가 지명인 전남 진도는 역사와 문화, 신비가 깃든 보배 섬이다. 진도는 국내 최초의 사장교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진도대교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다. 다리의 아래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전적지인 명량대첩지 울돌목이다. 해협의 폭은 좁고 절벽이 가팔라 물살이 거세고 용솟음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와 고려 무인정권이 원나라에 대항해 용장성·남도진성 등을 쌓으면서 항쟁했던 삼별초 성지가 있는 호국의 지방이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개’와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 관광지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유가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 있는 등 그림과 노래·민속이 살아 숨쉬는 지역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판소리 한 대목을 술술 해내는 곳이어서 ‘소리의 고장’으로 불린다. 진도에는 씻김굿 등 9가지 무형 문화재를 풀어내는 ‘예능 보유자’가 18명이나 된다. 금·토·일요일은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남도민요 등 공연을 체험할 수 있고, 우리 전통의 냄새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예술 공연 마당이 열리는 민속이 살아 숨쉬는 지역이다. ■역사와 낭만이 있는 볼거리 ●신비의 바닷길… 현대판 모세의 기적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매년 3~4월 초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약 2.8㎞가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다. 조수 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닷길이 드러나는 현상이지만 40여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 데 신비로움이 있다.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바닷길이 열리는 입구에는 뽕 할머니 사당과 동상이 있다. 뽕 할머니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매년 이 현상을 보고자 국내외 관광객 80여만명이 몰려온다. 전 세계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을 보고자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아드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1996년에는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 요시미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珍島物語) 노래를 불러 히트를 치면서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축제 기간 관광객들을 위해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상엿소리, 북놀이 등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해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축제는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린다. ●운림산방… 추사의 제자, 남화 대가 허유의 화실 국가지정 명승지 제80호로 조선조 남화의 대가인 허유가 말년에 거처하던 화실이다. 1856년 시·서·화의 삼절(三絶)이라 불리는 소치 허유가 작업실로 지은 운림산방은 집 앞쪽의 운치 있는 연못과 뒤쪽의 부드러운 산세를 자랑하는 첨찰산이 있어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소치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호를 붙여줬다. 작업실이었던 산방 뒤에는 허유의 사당인 운림사가 있다. 운림사 뒤쪽의 숲은 천연기념물 107호인 상록수림이 둘러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준다. 이곳에서 허유는 미산 허형을 낳아 그림을 그리게 했으며, 허형과 의리로 맺은 동생인 허백련이 허형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배운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유서 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종화를 이어준 본거지이기도 하다. 최근 남도의 화가들이 그린 문인화 등을 전시하고 경매하는 토요경매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운림산방과 나란히 있는 진도역사관에서 열리는 토요경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흥겨운 남도 국악소리와 함께 시작되는데 보통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진도개테마파크… 위풍당당 명견과의 대화 진도의 트레이드마크인 진도개를 훈련해 공연을 하는 곳이다. 진도개 수영장, 공연장, 사육장, 운동장, 썰매장, 홍보관 등 진도개에 대한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다. 공연은 한 마리가 15분 동안 사육사와 함께 여러 가지 묘기를 선보인다.늑대와 개의 차이부터 세계의 다양한 개 품종들과 세계의 명견들을 볼 수 있다. 진도개, 삽살개, 풍산개 등 우리나라의 유명한 개들의 생김새와 실물 모형들을 눈으로 비교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에서 진도까지 걸어서 주인을 찾아온 진도개에 얽힌 유명한 일화를 다룬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개들의 아이큐 테스트도 해보고 진도개의 충성심에 얽힌 일화들도 살펴보면서 진도개가 얼마나 충성심이 강하고 똑똑한 개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삼별초 항쟁지… 13㎞ 둘레 ‘마지막 요새’ 용장성, 남도석성은 삼별초 항쟁의 성지로 고려시대 몽골에 대항한 항전과 저항의 흔적지다. 용장성(사적 제126호)은 고려 원종 11년(1270년) 고려가 몽골과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개경 환도를 강행하자 이에 불복해 대몽 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군이 남하해 근거지로 삼았던 호국의 성지다. 배중손이 지휘하는 삼별초가 진도에 머문 10개월 동안 용장성을 구축하고, 이곳을 항전의 근거지로 삼았다. 산성의 둘레는 13㎞에 이른다. 현재 삼별초의 흔적인 용장성은 대부분 소실되고 일부만 남아 있다. 마치 다랑논처럼 성벽이 계단식으로 축조돼 있다. 이곳에는 최근에 중건된 용장사가 있다. 고려시대의 석불좌상이 경내에 있다. 남도진성(사적 제127호)은 삼별초가 진도에서 최후의 저항을 했던 곳이다. 성의 길이는 610m, 높이 5.1m로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현재 관아와 내아, 객사를 복원했다. 앞으로 선소와 활터를 복원할 계획이다. 성의 외곽을 건너다니기 위해 축조한 쌍운교와 단운교는 편마암 자연석을 사용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삼별초가 여몽 연합군과의 협상 장소로 이용한 벽파진도 있다. 명량대첩 때 충무공 이순신의 군대가 머물렀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色다른 먹을거리 [白] 통발로 살포시 올려 흰살이 꽉찬 진도 꽃게 진도 서망항에는 7~8월 금어기를 제외하면 늘 꽃게가 난다.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데다 플랑크톤을 비롯한 먹이가 풍부하고, 갯바위 모래층이 형성돼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진도군에서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진도에서는 통발로 꽃게를 잡는다. 그물로 잡을 때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 게 맛이 훨씬 좋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서망항에서는 해마다 진도꽃게축제가 열린다. 알이 통통하게 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진도 꽃게는 꽃게찜과 탕, 간장 게장 등으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 백화점에서 소금 게장 및 고가의 수산물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진도 꽃게를 선호하는 이유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남방 꽃게(상하이 인근 해역에서 잡힘)와 맛, 색깔, 모양, 냄새 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紅] 지초뿌리로 담근 붉고 맑은 술 홍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리큐르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진도홍주는 201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리큐르 부문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리큐르 부문 장려상, 2013년과 2014년 일반증류주 부문 장려상을 받는 등 국내 전통주 품평회에서 수차례 입상했다.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돼 진도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다른 소주와 달리 증류된 소주를 지초뿌리를 넣은 삼베주머니에 통과시키면서 선홍색 홍주가 만들어진다. 흔히 색이 붉어 홍주라고 하고, 지초를 통과한다 하여 지초주라고도 부른다. 산이나 들에서 잘 자라는 지초(일명 지치)의 뿌리로 담근 술이다. 뿌리는 굵고 자색을 띠는데, 이 지초 뿌리를 말려 사용한다. 증류된 술이 지초뿌리를 통과해 담홍색의 맑은 빛을 띤 홍주가 나온다. 40도 이상으로 도수가 높은 술임에도 목 넘김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뿌리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숙취가 없다. 빛깔이 워낙 곱기 때문에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黃] 땅속 황금빛 영양 덩어리 울금 땅속에 묻힌 황금빛 영양 덩어리로 불린다. 울금의 황금빛을 내는 색소인 ‘커큐민’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효능은 물론 독특한 맛과 향이 울금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울금은 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생기는 증상인 어혈을 풀어주는 특효약으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언급된 귀한 약재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재배한다. 국내 울금의 70%가 진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 기후에 일조량이 풍부해 울금 성장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진도 울금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기능 개선 식품으로 인정받고, 2014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에도 등록됐다. 울금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산 울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국내산과 수입산은 ‘흙’과 ‘크기’로 구별된다. 울금의 크기는 국내산이 좀더 크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생울금은 흙이 묻어 있지만 수입산은 흙 없이 깨끗한 상태로 들어온다. [黑] 청와대 명절선물로 납품한 ‘진도 흑미’ 진도 흑미는 지난해 청와대 추석 선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하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15t을 납품하는 등 두 차례나 대통령 선물로 선정됐다. 지리적 표시제 제84호로 등록돼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항암과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 다른 지역 검정쌀보다 월등히 높게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양성 기후 등 지역적 특색 덕분에 단백질, 아미노산 및 비타민 B1, B2, B3, 철, 칼슘, 아연, 망간 등의 미네랄 원소들이 일반 쌀의 5배 이상 함유돼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은 전국 최고 ‘문화 관광지역’

    전남은 전국 최고 ‘문화 관광지역’

    전남이 전국 최고 문화 관광지역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43개 가운데 강진 청자축제와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등 7개 지역 축제가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축제와 관련해 10억여원의 국비도 지원받는다.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강진 청자축제는 2002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에 13회나 선정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2013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뽑혔다.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로 한 계단 높아진 정남진 장흥물축제는 여름축제의 대표축제로 우뚝 섰다. 물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난장을 선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와 강진청자축제는 각각 국비 2억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담양 대나무축제와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우수축제로 선정돼 1억 30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 유망축제로 선정된 목포 항구축제와 보성 다향대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는 각각 84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도는 이와 별도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를 제외한 시·군 축제를 대상으로 평가를 해 명량대첩축제 등 6개 축제에 모두 1억원의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기홍 전남도 관광과장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건실하게 운영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지역 축제 상호 간 연계 홍보를 통한 비용절감과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명량’ 역사 한눈에

    ‘명량’ 역사 한눈에

    조류가 강한 험로임에도 옛날부터 수많은 선박들이 왕래했던 해상 지름길 ‘명량’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전남 목포시 용해동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명량’(鳴梁)이다. 이번 특별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진도 명량대첩로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명량해협 발굴조사 결과 명량대첩 당시의 흔적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재들이 쏟아져 나왔다. 충무공 이순신이 1597년(선조 30) 명량대첩에서 사용했던 무기류 ‘소소승자총통’과 ‘석환’(돌포탄)을 비롯해 고려 절정기의 최고급 청자향로 등을 발견한 건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명량대첩로 발굴 조사에서 나온 주요 유물 250여점과 명량의 역사를 조명하는 유물과 자료 300여점이 전시된다. 1부 ‘기적의 바다, 명량’에선 진도 명량과 여천 해저에서 나온 ‘소소승자총통’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주요 화포인 ‘중완구’(보물 제858호), 1591년 선조가 충무공 이순신에게 내린 전라좌수사 임명장 ‘사부유서’(보물 제1564-6호), 1597년 선조가 파직된 충무공에게 다시 내린 삼도수군통제사 임명장 ‘기복수직교서’(보물 제1564-3호) 등을 볼 수 있다. 2부 ‘험로의 역사, 명량해협’에선 명량의 해양지리적 환경과 해난사고 흔적들을 소개한다. 3부 ‘성난 파도 속에서 피어난 꽃, 도자기’에선 명량에서 발견된 ‘청자 기린 모양 향로’ 등 최고급 청자부터 소박한 생활도자기 등을 만날 수 있다. 4부 ‘또 하나의 기억, 고려 삼별초’는 13세기 삼별초가 진도 명량 해역에 고려왕궁 ‘용장성’을 건설하고 몽골 침략에 항거했던 격동의 역사를 조명한다. 소재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내년부터 수중 문화재 발굴 조사를 다시 시작해 명량해협에 잠든 옛 침몰선과 문화재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관광산업 살릴 개발 전문가… 군민소득 1조 계획 ‘진도 팍팍’

    [자치단체장 25시] 관광산업 살릴 개발 전문가… 군민소득 1조 계획 ‘진도 팍팍’

    보배 진(珍), 섬 도(道)가 지명인 전남 진도는 이름 그대로 보배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돗개와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 신비의 바닷길,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 등이 있는 역사와 문화, 신비가 깃든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 특구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 진도는 가지 말아야 위험한 지역, 아픔만 있어 피하고 싶은 장소가 됐다. 지난해 4월 16일 이후 사고 2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세월호 고통이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 지역은 여객선을 타도 진도항(팽목면에 있어 팽목항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진도항이다)에서 4시간 30분이나 걸릴 정도로 아득히 떨어져 있지만 사고 장소로 인식돼 있어 군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부족하고, 국민들의 인식 전환도 쉽지 않지만 군민들을 다독이고, 예전의 명성을 되살리도록 애쓰는 이동진(70) 진도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신탁 사장, 전남개발공사 시장 등을 역임한 재선의 이 군수는 개발 전문가답게 낙후 지역을 관광과 휴양지역으로 성장시키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군민소득 1조원’을 이룩해 잘사는 진도를 만들고,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목표를 가진 이 군수는 온화한 성품으로 군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간부회의에서 이 군수는 군민들이 행정에 대해 사소한 오해를 하더라도 설득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모두가 한 가족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혹 유머도 섞고, 직원들이 편하게 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은 군내면 둔전리 장터 민원실에서 1600여 가마에 대한 공공비축 벼 추곡수매가 열린 날이었다. 농가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들이 제값을 받도록 이 군수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검사관에게 “최고 품질”이라며 수차례 설명했다. 검사관이 등급을 매기는 특급과 1급은 40㎏ 1가마니당 1700원 차이가 나지만 농민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쌀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 특급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 군수는 특급 판정을 받은 벼 포대에 직접 좌판을 잡고 특등급 낙인을 찍기도 했다. 유스호스텔로 이동한 이 군수는 한 시간 동안 9급 신규임용후보자 36명을 상대로 직무교육 워크숍 특강을 했다. 이 군수의 군정 철학은 ‘지역민 모두 힘을 모으고 함께 나가자’는 것.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군민은 왕이다’라는 근무 자세가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억지를 부려도 이들이 내 이모, 고모란 생각을 갖고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정을 중요시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공무원이 돼라”고 주문했다. 이 군수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즐긴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기름기가 있어 좀 줄여나가고 있다. 출장 갈 때는 라면, 믹스커피 등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어 직원들이 아주 편하고 좋아한다. 바삐 움직이는 게 생활화돼 있어 움직일수록 힘이 난단다. 오후 첫 일정은 의신면에 있는 낙지위판장을 방문해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듣고, 먹거리촌 정착 방안과 지역 발전으로 연계해야 할 발전 방향 등을 제안한 모습이었다. 진도 낙지는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가 어획기간으로, 통발로 잡고 있어 펄에서 잡은 다른 지역보다 스트레스가 덜해 인기가 좋다. 바로 인근에는 리조트업계 국내 1위인 대명리조트가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000실 규모 시설을 짓기로 한 장소가 보였다. 이 군수는 군 예산으로 지역 개발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국내외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본과 기술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가공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상하이와 567㎞ 떨어져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점도 최대한 살려나가고 있다. 인공 씨감자 배양사업, 중국 해삼 사업 등 추진 중인 사업이 점차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측의 투자도 더 이끌어내도록 하고 있다. 오후 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포산~서망 국도 18호선 노선 선정 설명회에 참석해 1시간 30분 동안 군민 의견을 청취했다. 선형이 불량하고 도로가 협소해 빈번한 교통사고 지역으로 군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이 도로 개설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세월호 수습에 고마움을 느낀 정홍원 전 총리의 지시로 이런 절차들이 생략되고 추진되고 있다. 20.3㎞ 확·포장 공사로 국비 1013억원이 투입된다. 이 군수는 “이 도로 사업 외 정부가 혜택을 준 것은 아직 없다”며 “어업 손실 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게 큰 숙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엠지와 군청에서 50억원 규모의 관광 모노레일 건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 군수는 저녁 식사에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명을 초청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국화전시회를 열었던 노고를 치하했다. 이 군수는 한 달에 두세 번씩 실·국별로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울돌목 주말장터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찾게 하고, 타 시도에 청정 농특산물 판촉 등을 펼치는 등 세월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들은 한순간도 떠나지 않는 아픈 숙제로 여기고 있다. 이 군수는 “세월호 고통에도 묵묵히 견뎌낸 군민들이 행복함을 느끼도록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잘사는 고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0년 바다 색 담은 고려청자 국교정상화 기념 일본 나들이

    40년 바다 색 담은 고려청자 국교정상화 기념 일본 나들이

    지난 40여년간 바닷속에서 나온 고려청자 217점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광복 70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국제교류전 ‘신발견 고려청자-한국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에서다. 지금까지 수중 발굴된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고려청자의 발생과 전성기, 쇠퇴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전시된다.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선박인 신안선부터 지난해 전남 진도 명량대첩로(오류리) 해역에 이르기까지 그간 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청자들이 소개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회는 2010년 태안 마도2호선에서 출수된 보물 제1783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과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등 우리나라 수중 발굴 성과를 해외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 14척 중 10척이 고려시대 선박으로, 다량의 고려청자가 출수됐다. 고려청자는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고려시대의 생활·문화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역사적 정보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중문화재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는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은 도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문화 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보물선에서 건진 ‘고려청자’ 일본에 선보인다

    보물선에서 건진 ‘고려청자’ 일본에 선보인다

    지난 40여 년간 바다 속에서 나온 고려청자 217점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광복 70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국제교류전 ‘신발견 고려청자-한국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에서다. 지금까지 수중 발굴된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고려청자의 발생과 전성기, 쇠퇴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전시된다.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선박인 신안선부터 지난해 전남 진도 명량대첩로(오류리) 해역에 이르기까지 그간 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청자들이 소개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회는 2010년 태안 마도2호선에서 출수된 보물 제1783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과 보물 제1784호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등 우리나라 수중 발굴 성과를 해외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 14척 중 10척이 고려시대 선박으로, 다량의 고려청자가 출수됐다. 고려청자는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고려시대의 생활·문화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역사적 정보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중문화재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는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은 도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문화 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진도 명량대첩 축제서 재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명량대첩 축제가 오는 10월 9~11일 전남 진도군 울돌목에서 펼쳐진다. 417년 전인 1597년(선조 30) 벌어진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판옥선 13척으로 10배가 넘는 왜선 133척을 물리치면서 세계 해전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주제 공연은 10월 9일 펼쳐지는 ‘진군의 판옥선 운명의 날을 준비하라’와 11일 진행되는 ‘명량의 약속’으로 정해졌다. 10일에는 복원된 판옥선 13척과 왜선 133척이 벌이는 해상전투가 울돌목에서 30여분간 재현된다. 수중 폭파와 헬 캠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전투 장면이 연출된다. 축제 기간 조선 수군, 의병, 일본 수군의 원혼을 위로하는 헌화의식과 만가 8채가 펼치는 상여행렬도 이어진다. 이 축제 후원기관인 해군과 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군악대 공연과 해상 퍼레이드에 고속함정을 지원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네마 천국’ 종로3가, 추억을 잃고 서성이네

    ‘시네마 천국’ 종로3가, 추억을 잃고 서성이네

    사라 본이 부른 ‘러버스 콘체르토’는 영화 ‘접속’의 엔딩곡이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생채기를 가슴에 품고 있던 동현(한석규)과 수현(전도연)은 PC통신으로 만난다. 얼굴도 모른 채 요즘 말로 ‘썸’을 탄다. ‘접속 신드롬’이 일었고, OST 판매 열풍이 일었다. 영화 도입부에 동현과 수현이 각자 영화를 보고 나서는 곳도, 영화 마지막에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나고 ‘러버스 콘체르토’가 흐르는 곳도 모두 한 장소다. 서울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앞이었다. 삐삐가 있고, 엇갈린 약속을 확인하려는 공중전화기 앞의 긴 줄이 있고, 푸른 모니터 화면 위에 깜빡이는 커서를 따라 흐르는 여운이 있던 시절인, 1997년 어느 가을날의 풍경이다. 18년이 흘렀다. 지난달 30일 오후 피카디리 극장, 아니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점 앞 광장에 다시 섰다. 극장은 상가건물로 재개발됐고, 극장은 지하에 8개 스크린이 있는 복합상영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배우들의 손바닥을 핸드프린팅해 놓은 ‘스타의 광장’은 흔적조차 없다. 1층 광장 왼쪽에는 예전처럼 매표소가 있다. 감색 양복을 입은 한 중년의 남자가 고개를 들어 상영시간표를 짧게 확인하더니 유리창 안쪽에다 “2시 40분 ‘차이나타운’ 한 장이요.”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길 맞은편에 있던 단성사는 가림막 안쪽에서 막바지 건물공사가 한창이다. 한국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는 떠나는 마지막 길조차 순탄하지 못했다. 8년 전 경영난으로 부도가 났고, 극장으로서의 용도가 폐기됐다. 2012년 법원경매에 나온 뒤 세 번의 유찰 끝에 지난 3월 575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59.7%였다. 물론 그 감정가에는 나운규의 ‘아리랑’(1926), ‘겨울여자’(1977),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등 한국 영화사에 쓰여진 각종 기록을 품은 108년 동안의 유장한 역사도, 자기 얼굴 잘 그려달라고 배우로부터 부탁받기도 했던 ‘영화 간판쟁이’의 으쓱거림도, 컴컴한 극장 뒷줄에서 남몰래 입 맞춘 청춘남녀의 순정함도, 기다랗게 늘어선 줄 사이를 오가며 암표를 팔고 쥐포를 팔아 생계를 이어야 했던 가장의 위대함도,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건물 1만 3642㎡(지하 4층~지상 10층), 인근 토지 4개 필지(2009.1㎡)’만으로 가치가 매겨졌을 따름이다. 새 주인은 이곳을 영화와 관계없는 오피스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단성사의 흔적은 이제 영영 사라지게 됐다. ‘잡식성 시네필’을 자처하는 시인 김영탁(56)은 “1970~1980년대 당시 젊고 가난한 연인들은 단성사, 피카디리 등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이 몰려들기 전 서둘러 물만두집으로 옮겨 짜장면 한 그릇과 물만두를 나눠 먹고 하염없이 종로, 을지로를 걷는 것으로 데이트 삼았다”고 지나간 시절을 회상했다. 물만두집 ‘신성원’은 이미 없어졌다. 그는 “단성사, 스카라, 대한극장, 국도, 명보 등 극장 앞에는 나름 유명한 짜장면집이 늘 있었다”면서 “영화의 시대는 짜장면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몇몇 집을 제외하고 많이들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영탁의 기억 속에 들어 있던 가난한 젊은이들이 찾곤 하던 피맛길의 고갈비 막걸리집이나,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던 종로2가 코아아트홀, 퇴계로 스카라극장 앞 짜장면집도 모두 극장과 함께 사라졌다. 어렴풋하게 남은 추억만 종로 언저리를 맴돌 따름이다. 서성이는 발걸음은 종로 뒷길인 피맛길을 따라 탑골공원 후문 쪽을 향했다. 시인 기형도(1960~1989)가 만 스물 아홉이 되기 일주일 전 그날 밤, 마지막 가쁜 숨을 토해냈던 심야극장이 있던 곳이다. 개봉 기한이 지난 영화 2편을 동시상영하는 재개봉관 파고다극장이었다. 어떤 이들은 기형도가 본 마지막 영화가 ‘뽕2’라는 사실에 적이 놀랐고, 또 어떤 이들은 그도 자기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가거라 짧았던 밤들아’로 시작하는 시편 ‘빈 집’은 그의 불안과 절망을 드러냈고, 생의 마지막에 대한 문학적 암시를 담았다.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에 실려 숱한 문청들을 불면의 밤으로 내몰았다. 또 유하, 박몽구 등 뭇 시인들은 요절한 젊은 시인과 파고다극장을 자신들의 시에 담아 다시 살려내보려 애쓰기도 했다. 파고다극장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였지만 고시원으로 변신했다. 앞쪽에 즐비한 포장마차는 낮술을 마시는 노인들로 북적였다. 21세기 화려함의 흔적도, 치기어린 젊음도 없는, 시간을 붙잡고 멈춰진 공간처럼 남아 있다. 탑골공원 담벼락을 끼고 ‘국밥 2000원’, ‘닭곰탕 3000원’, ‘이발 3500원’ 등속의 삐뚤빼뚤한 손글씨 메뉴판을 내건 가게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골목을 지나니 낙원상가다. 허리우드극장이 있는 곳이다. 낙원상가 4층에 있는 허리우드 극장은 실버영화관으로 탈바꿈했다. 55세 이상이면 2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195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트래피즈’를 상영하는 중이다. 슬쩍 문을 열고 훑어보니 전체 300석 중 3분의 2 가까이 들어찼다. 그 옆 ‘명량’을 상영하는 낭만영화관에선 절반 이상 객석을 메운 관객들이 막바지로 치닫는 명량대첩 전투장면에 흠뻑 빠져 있었다. 2009년부터 실버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주(41) 허리우드클래식 대표는 자부심과 어려움을 함께 털어놓았다. 허리우드클래식은 90명에 이르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그는 “고전영화로서 화면의 질은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다고 자부한다. 극장 좌석 높이를 감안해 자막 위치도 조금 위로 올리고, 어르신들을 배려해 자막의 글자 크기도 크게 입혔다”고 자랑하면서도 “객석을 가득 메우더라도 운영상 적자는 불가피해 사재를 털고 있고, 서울시와 기업의 후원금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영화관에서 내려오니 커다란 솥단지에서 흰 김이 모락거리는 국밥집들이 즐비하다. 시인 황지우(63)가 ‘…파고다 공원 뒤편 순댓집에서/ 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 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시 ‘거룩한 식사’ 중)라고 노래했던 순댓국집들이다. 늦은 오후, 중씰한 대여섯명의 남자들이 벽을 마주한 채 가난하고도 바쁜 숟가락질에 한창이다. 허우적거리며 추억을 더듬던 발걸음이 문득 멈추고, 이내 시장기가 몰려온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충무공 탄신 470년·해군 창설 70년… 28일 ‘나라사랑 호국음악회’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0주년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해군·해병대 군악대 130명, 의장대 20명, 합창단·무용단 150여명 등 공연 인원만 3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기리는 ‘명량’, 이순신 장군의 노래인 ‘1597’, 광복을 기념하는 ‘한국환상곡’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바리톤 김동규 강남대 석좌교수와 가수 조영남씨도 협연자로 참가하며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오전 11시 30분에는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네이비 룩 페스티벌’이 열려 해군 제복의 멋을 선보인다. 해군 UDT와 SEAL 특전요원의 대테러 시범과 전통무예인 ‘24반 무예’ 시범도 펼쳐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씨줄날줄] ‘명량’과 배설/서동철 논설위원

    임진왜란 당시의 수군장수 배설(裵?·1551∼1599)에 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칠천량 앞바다에서 왜군에 대패한 상황을 묘사한 대목에서도 배설이 등장한다. ‘원균은 남은 배를 수습해 가덕도로 돌아왔는데, 사졸들이 갈증이 심하여 다투어 배에서 내려 물을 먹었다. 그러자 적이 갑자기 나와 엄습하니, 원균 등이 어찌할 줄을 모르고 급히 배를 이끌고 퇴각해 고성 추원포에 주둔했는데, 수많은 적선이 몰려와 몇 겹으로 포위하였다. 원균은 매우 놀라 여러 장수와 더불어 힘껏 싸웠으나 대적해내지 못하고, 배설이 먼저 도망하자 아군이 완전히 무너졌다.’ 경상우수사 배설이 거제 칠천량에서 빠져나온 것은 1597년 7월 16일 새벽이었다.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다시 오르자 배설은 8월 18일 장흥 회령포에서 12척의 군선을 인계한다. 배설은 이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만큼 이순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듯하다. 배설은 종을 시켜 이순신에게 병세가 중하여 몸조리를 하겠다는 청원서를 낸다. 역시 문서로 허락했더니 배설이 우수영에서 뭍으로 내렸다는 기록이 ‘난중일기’에 보인다. 8월 16일 명량대첩이 있기 며칠 전이었다. 그동안 조정에서는 패전에 따른 치죄(治罪)가 논의된다. 도체찰사 이원익은 8월 5일 “수군장수들은 힘을 겨루며 싸우다가 패멸된 것이 아니라 달아나기 바빴던 사람들”이라며 “지금 배설은 병선을 이끌고 바다에 있으므로 이 사람까지 제거하면 해로(海路)가 비게 될 것이니 뒷날 논의하여 처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청한다. 배설은 전장에서 죽으나, 벌을 받아 죽으나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배설이 복귀하지 않자 현상금을 걸어서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결국 1599년 3월 6일 실록에 ‘도원수 권율이 (배설을) 선산에서 잡아 차꼬를 채워 서울로 보냈으므로 참수했다’는 기록이 실린다.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에서 배설은 이순신의 캐릭터와 철저히 대척점에 자리한 악인으로 등장한다. 배설은 이순신을 암살하려는가 하면 거북선을 불태우고 혼자 쪽배를 타고 도망치다 화살에 맞아 죽는 것으로 나온다. 감독을 비롯한 제작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경주 배씨 문중의 당황스러움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영화 속 특정 상황의 묘사가 사실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한편으로 실존인물을 다루는 데 정교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창작물을 창작물로 봐달라”는 제작사의 주장도 수긍이 간다. 그러니 판사도 골치 아프게 됐다. 내 조상 이야기라도 쿨할 수 있을까.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명량’ 관객수 1700만 돌파 눈 앞에…‘명량’ 매출액도 역대 신기록 세워

    ‘명량’ 관객수 1700만 돌파 눈 앞에…‘명량’ 매출액도 역대 신기록 세워

    ‘명량 관객수’ ’명량’ 관객수가 17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명량’은 지난 8월 31일까지 누적관객수 1692만 8906명을 동원하며 17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24일 16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은 꾸준히 관객수를 끌어 모으며 1700만 돌파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명량’은 개봉 31일째인 8월 29일엔 누적매출액 1284억 8100만원을 기록하며 ‘아바타’가 기록한 1284억 4700만원을 넘어섰다. ‘명량’은 대한민국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에 매출액 1위까지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 흥행작 위치를 굳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량’ 누적관객수, 어디까지 갈까? 매출액만 ‘1280억’

    ‘명량’ 누적관객수, 어디까지 갈까? 매출액만 ‘1280억’

    명량 누적관객수, 명량 매출액 영화 ‘명량’의 누적 관객수와 매출액이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신기록을 수립했다. 개봉 31일째인 29일 ‘명량’은 약 1284억원의 매출액과 1666만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명량’의 이 같은 신기록 수립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 1362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매출액 1284억원을 뛰어 넘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 ‘명량’의 누적 관객수 및 매출액 신기록 수립을 통해 한국영화계의 자존심이 또 한 번 살아나게 됐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명량’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 최단 기간 100만 돌파 등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명량 관객수를 접한 네티즌들은 “명량 누적관객수, 어디까지 갈까” “명량 누적관객수, 최민식과 이순신의 힘” “명량 누적관객수, 추석 때 2000만 돌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날선 공방…“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는 것”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날선 공방…“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는 것”

    ‘박근혜 뮤지컬 관람’ 박근혜 뮤지컬 관람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2차 외상”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연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해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낸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라며 “반만년의 역사,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역마다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일째 곡기를 끊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연 관람은 유가족에게 ‘2차 외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연 관람이 대다수 세월호 유가족에게 염장 지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는가”라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정국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유는 융복합형 뮤지컬을 통해 문화융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바로 이것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정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끝도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을 정쟁 대상으로 묶어놓으려는 것은 국정을 챙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에 이뤄진 일정으로, 젊은 문화예술인이 추구하는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비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에 여야 입장차 “국정” vs “유가족외상”

    박근혜 뮤지컬 관람에 여야 입장차 “국정” vs “유가족외상”

    ‘박근혜 뮤지컬 관람’ 박근혜 뮤지컬 관람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2차 외상”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연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해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낸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라며 “반만년의 역사,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역마다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일째 곡기를 끊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연 관람은 유가족에게 ‘2차 외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연 관람이 대다수 세월호 유가족에게 염장 지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는가”라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정국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유는 융복합형 뮤지컬을 통해 문화융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바로 이것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정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끝도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을 정쟁 대상으로 묶어놓으려는 것은 국정을 챙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에 이뤄진 일정으로, 젊은 문화예술인이 추구하는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비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에 여야 극명한 입장 차 “국정 챙기는 것” vs “유가족에 2차 외상 가하는 것”

    박근혜 뮤지컬 관람에 여야 극명한 입장 차 “국정 챙기는 것” vs “유가족에 2차 외상 가하는 것”

    ‘박근혜 뮤지컬 관람’ 박근혜 뮤지컬 관람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2차 외상”이라고 비판했고, 이에 새누리당은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연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해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낸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라며 “반만년의 역사,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역마다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일째 곡기를 끊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연 관람은 유가족에게 ‘2차 외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연 관람이 대다수 세월호 유가족에게 염장 지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는가”라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정국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유는 융복합형 뮤지컬을 통해 문화융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바로 이것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정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끝도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을 정쟁 대상으로 묶어놓으려는 것은 국정을 챙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에 이뤄진 일정으로, 젊은 문화예술인이 추구하는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비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신경전 벌여…“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는 것”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신경전 벌여…“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는 것”

    ‘박근혜 뮤지컬 관람’ 박근혜 뮤지컬 관람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2차 외상”이라고 비판했고 이에 대해 여당은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연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해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낸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라며 “반만년의 역사,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역마다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일째 곡기를 끊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연 관람은 유가족에게 ‘2차 외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연 관람이 대다수 세월호 유가족에게 염장 지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는가”라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정국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유는 융복합형 뮤지컬을 통해 문화융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바로 이것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정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끝도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을 정쟁 대상으로 묶어놓으려는 것은 국정을 챙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에 이뤄진 일정으로, 젊은 문화예술인이 추구하는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비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설전 주고받아…“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설전 주고받아…“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

    ‘박근혜 뮤지컬 관람’ 박근혜 뮤지컬 관람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2차 외상”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연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해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낸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으로, 박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일째 곡기를 끊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연 관람은 유가족에게 ‘2차 외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연 관람이 대다수 세월호 유가족에게 염장 지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는가”라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정국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유는 융복합형 뮤지컬을 통해 문화융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바로 이것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정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끝도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을 정쟁 대상으로 묶어놓으려는 것은 국정을 챙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에 이뤄진 일정으로, 젊은 문화예술인이 추구하는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비판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설전…“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

    박근혜 뮤지컬 관람 놓고 여야 설전…“유가족에 2차 외상” vs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

    ‘박근혜 뮤지컬 관람’ 박근혜 뮤지컬 관람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2차 외상”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국정 챙기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공연 관람은 어색하고 적절치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일째 곡기를 끊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연 관람은 유가족에게 ‘2차 외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연 관람이 대다수 세월호 유가족에게 염장 지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는가”라며 “염치없는 청와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영화 ‘명량’을 관람한 사실까지 거론하며 “정국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유는 융복합형 뮤지컬을 통해 문화융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바로 이것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정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끝도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을 정쟁 대상으로 묶어놓으려는 것은 국정을 챙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뮤지컬 관람장 찾아 ‘원데이’(One Day) 공연 관람…대학생들에게 한 말은?

    박근혜 뮤지컬 관람장 찾아 ‘원데이’(One Day) 공연 관람…대학생들에게 한 말은?

    ‘박근혜 뮤지컬’ 박근혜 뮤지컬 관람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내 한 공연장에서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문화 행사 참석차 청와대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무용, 연극, 영화,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공 대학생, 신진 예술가, 일반인 등 700여 명이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작품은 전통 설화인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소재로 여러 장르를 융·복합한 뮤지컬로, 싸이의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차은택 문화융성위원이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공연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견우와 직녀 스토리를 소재로 해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낸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라며 “반만년의 역사,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역마다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문화적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면 세계무대에 내놓을 만한 작품을 많이 만들 것”이라며 “오늘 공연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계속 이어짐으로써 우리만의 공연 장르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행사에 참석한 예술 전공 대학생들을 향해 “‘태양의 서커스’라는 융·복합의 대표적 작품을 안 들어봤으면 예술 전공 학생이 아니겠죠”라며 “정부도 견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오작교처럼 다양한 분야 예술에서 만남의 기회를 이어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참고자료를 내고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8월 22∼25일 전화설문조사, 월드리서치) 결과, 국민인지도는 올해 1월 19.0%에서 8월 36.3%로 상승했고, 참여 문화기관은 883개에서 1435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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