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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합차 끼리 충돌/20여명 사상

    【부산=김세기기자】 30일 하오8시10분쯤 부산시 북구 화명동 주공아파트 40동 앞길에서 부산8 너6332호 봉고차(운전사 최병욱·24)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오던 부산5 나1292호 25인승 미니버스(운전사 김인구·26)와 정면 충돌,양쪽 차 운전사와 승객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차진환씨(34·공원·부산시 온천동 241)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경관복장 2인조/음식점 4곳 갈취/“망년회비 내라”

    30일 하오5시부터 하오6시50분사이에 서울 중랑구 묵1동 169의21 「경포대횟집」 등 근처 음식점 4곳에 경찰복을 입은 30대 남자 2명이 들어와 망년회 명목으로 현금 6만5천원을 뜯어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정복에다 위에 계급장이 없는 경찰점퍼를 입고 경포대횟집에 들어와 수갑을 꺼내 보이며 『파출소에서 나왔는데 망년회를 가지려하니 협조해달라』고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하오6시쯤 이웃 묵1동 166 「왕릉족발집」에도 찾아가 같은 방법으로 현금 1만원을 뜯어낸뒤 이웃 「명동칼국수」와 「해운대갈비」 식당에서도 각각 5천원과 2만원을 뜯어갔다는 것이다.
  • 두딸 살해뒤 자신도 자살/30세 주부

    ◎딸만 낳은 것 비관한 듯 【청주=한만교기자】 29일 하오2시30분쯤 충북 청주시 봉명동 880의2 신일인씨(28·출판사 직원)집 안방에서 신씨의 부인 이정우씨(30)가 맏딸 주희양(4)과 생후 2개월된 둘째딸 소희양 등 2명을 목졸라 살해하고 자신도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남편 신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신씨에 따르면 회사에서 퇴근해 보니 방문이 안으로 잠긴채 두딸이 바닥에 반듯이 누워 숨져있었고 아내 이씨도 유서 2통을 써놓고 2m 높이의 다락문고리에 기저귀 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이씨가 남편 신씨에게 쓴 유서에는 『당신을 사랑한다. 그동안 나를 만나 고생했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고 친정식구들 앞으로 남긴 유서에는 『지금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고 좋은 사람이니 내가 죽은 뒤에도 보살펴 달라』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 가족과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이씨는 2년전 남편 신씨와 결혼,부부사이에 금실이 좋았으나 2개월전 둘째딸을 낳고 현재의 집을 1천1백만원에 전세를 얻어 이사온 이후 심한 우울증세를 보여 몇차례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이씨가 딸 2명을 낳은데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 새 총리에 노재봉씨/10부 장관 경질·청와대비서진 개편

    ◎부총리 통일원 최호중씨/외무 이상옥/교육 윤형섭/체육 박철언/상공 이봉서/노동 최병렬/교통 임인택/체신 송언종/공보 최창윤/보훈 민경배/비상기획 정진태/서울시장 박세직/청와대 비서진/비서실장 정해창/정치특보 최영철/정무수석 손주환/민정수석 이상연/사정수석 김영일/의전수석 이병기/오늘 차관급 후속 인사 노태우 대통령의 27일 국무총리서리에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을 임명하고 10개 부서 장관과 서울시장,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 및 청와대비서진을 개편하는 등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새해부터 부총리로 격상될 통일원 장관에 최호중 외무부 장관,외무부 장관에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교육부 장관에 윤형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체육청소년부 장관에 박철언 민자당 의원(전국구)을 각각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상공부 장관에 이봉서 전 동자부 장관,노동부 장관에 최병렬 공보처 장관,교통부 장관에 임인택 상공부 차관,체신부 장관에 송언종 전 전남지사,공보처 장관에 최창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곤,보훈처장에 민경배 전 2군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시장에는 박세직 전 안기부장이,비상기획위원장에는 정진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임명됐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비서진을 개편,대통령비서실장에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정치담당특보에 최영철 노동부 장관,정무수석비서관에 손주환 민자당 의원(전국구),민정수석비서관에 이상연 보훈처장,의전수석비서관에 이병기 의전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비서실 개편에서는 민정비서실이 민정과 사정비서실로 분리돼 김영일 민정수석비서관은 사정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정치담당특보는 유임된 이홍구 특보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개각에서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안응모 내무,정영의 재무,이종남 법무,이종구 국방,이어령 문화,조경식 농림수산,이희일 동자,이상희 건설,김정수 보사,이연택 총무처,김진현 과기처,허남훈 환경처,김동영 정무제1,이계순 정무제2장관과,최상엽 법제처장은 유임됐다. 또 총리 물망에 올랐던 서동권 안기부장도 유임됐다. 정부는 이번 개각에 이어28일 차관·시도지사 등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번 내각개편은 국내외적인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국정을 더욱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이끌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하고 『강영연훈 총리는 그 동안 국정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 대통령에게 사임의 뜻을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곧 노재봉 총리서리의 임명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대구·53세)=▲서울대 법대졸 ▲고시10회 사법·행정과 합격 ▲서울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 ▲법무부 장관 ◇박세직 서울시장(경북 칠곡·57세)=▲육사 12기 ▲서울대 영문과졸 ▲수경사령관 ▲안기부 2차장 ▲총무처 장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 위원장 ▲안기부장 ◇정진태 비상기획위원장 (충남 예산·56세)=▲육사 13기 ▲사단장 ▲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대장예편 ◇최영철 대통령정치특보(전남 목포·55세)=▲서울대 정치학과졸 ▲동아일보 정치부장 ▲무임소장관 정무조정실장 ▲9·10·11·12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체신부 장관 ▲노동부 장관 ◇손주환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경남 김해·51세)=▲고려대 법대졸 ▲기자협회장 ▲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이사 ▲13대 의원 ▲민정당 기조실장 ◇이상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경북 성주·54세)=▲경북대졸 ▲보안사 감찰실장 ▲서울시 부시장 ▲대구시장 ▲안기부 1차장 ▲국가보훈처장 ◇김영일 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경남 김해·48세)=▲서울대 법대졸 사법고시 8회 합격 ▲부산·서울지검 검사 ▲대통령사정비서관(서울지검 특수2부장·제3차장)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이병기 대통령의전수석비서관(충남 홍성·43세)=▲서울대 외교학과졸 ▲외무고시 합력 ▲정무장관비서관 ▲민정당 대표위원보좌역 ▲대통령의전비서관
  • 땅값 급등지역 5곳 고시/부천 중동·대전 둔산등 추가

    국세청은 27일 내년중 토지초과이득세 부과대상인 지가급등지역으로 5개 면·동을 추가지정했다. 추가지정된 곳은 ▲신도시개발 지역인 부천시 중동 ▲정부청사이전 예정지인 대전의 둔산·삼천·봉명동 ▲최근 공단으로 지정된 경북 달성군 구지면 등이다. 이로써 국세청이 지정한 지가급등지역은 지난 6월 1차 고시된 1백84개 지역을 포함,모두 1백89개 읍·면·동으로 늘어났다. 지가급등지역이란 단기간에 땅값이 크게 오르거나 오를 우려가 있는 읍·면·동을 국세청장이 지정고시하는 것으로 이지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이득세를 1년단위로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지역내 토지가 모두 토초세 부과대상은 아니며 ▲토초세상 유휴토지나 비업무용토지에 해당하고 ▲땅값이 1년사이에 전국평균 상승률보다 1.5배이상 오른 경우에만 과세된다. 국세청은 내년 1∼3월중 지가급등지역을 대상으로 이용실태조사를 벌인 다음 과세대상토지에 대해서는 내년 9월 처음으로 토초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 “연말 자금수요 급증”… 사채금리 치솟아

    ◎A급 한달새 0.1%P 뛰어/재정자금 풀려 콜금리는 안정세 내년 통화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연말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시중 사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그러나 재정자금이 이달중순이후 대거 방출되면서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사정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 시중금리의 이중구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24일 현재 명동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A급어음 할인금리는 월 1.83%로 추석전인 지난 9월25일(1.85%)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A급 사채금리는 지난달말 월 1.73%였으나 이달들어 연말 자금수요가 늘면서 지난 20일 월 1.79%로 오른데 이어 한달새 월 0.1%포인트가 뛰었다. 시중에 재정자금이 대거 풀려나가고 있음에도 사채금리가 이처럼 폭등하는 것은 연말 자금수요에 몰린 기업들의 고액어음할인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주들도 연말자금수요를 예상,고금리에 돈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페르시아만 사태로 자금융통이 어려운 중동지역진출 건설업체들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융통어음을 월 2%선까지 대량으로 내놓아 사채금리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사채금리의 급등과는 대조적으로 이달말까지 5조원에 가까운 재정자금이 풀려나감에 따라 하루짜리 콜금리의 경우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1일물 평균 콜금리는 24일 현재 연 14.06%로 일주일전에 비해 0.72%포인트가 떨어졌으며 비은행간 콜금리도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연 14.26%에서 형성됐다. 한편 통화안정증권의 유통수익률(만기 1년)은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는 바람에 24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연 16.89%로 올랐으며 회사채수익률도 연 18.43%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재정자금의 방출로 단기자금시장은 유동성이 늘어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사채시장과 채권시장은 아직도 자금초과수요상태에 있다』고 말하고 연말께나 돼야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어제 일찍 귀가… “가족과 함께”/차분한 성탄전야

    ◎오늘 낮 전국에 눈올듯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지나갔다. 24일 하오 대부분의 시민들은 가족들과 조용한 성탄전야를 위해 일찍 집으로 돌아가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도심지는 대체로 예년보다 한산한 편이었다. 퇴근길 거리에는 손에 케이크 등 선물꾸러미와 달력 등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거나 전철을 타려는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서울 명동성당에는 이날 2천5백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자정미사가 열렸고 영락교회에서도 3천여명의 신도가 모여 성탄절 축하예배를 가지는 등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김수환 추기경은 명동성당의 자정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오늘날 우리사회는 어두우나 결코 밤의 어둠만이 뒤덮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리스도가 가르친 사랑을 믿음으로 따를 때 우리사회의 분열과 단절,빈부격차,지역간·계층간 갈등의 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와 명동 등 전국 대도시 유흥가에는 밤이 깊어지면서 인파가 몰려들어 붐비기도했다. 인파는 밤11시를 고비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자정이 지나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자 중심가는 곧 조용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 「3백65일 자동 코너」/제일은,오늘부터 운영

    제일은행은 21일부터 서울 명동·남산·장사동·잠실·송파지점에 고객이 혼자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3백65일 자동코너」를 설치,운영한다.
  • 교통소통 원활… 지각사태 사라져/91 대입 고사장 주변 이모저모

    ◎「고르비 격문」 유행… 꽹과리 응원도/윤화 여학생,머리 23바늘 꿰맨채 응시/고사장 착각한 학생 헬기로 긴급수송/바가지 민박… 방 한칸에 10만원 전기대학 입시날인 18일 전국에서 66만여명의 수험생이 이동한 가운데 서울·부산 등 대도시 대학주변 도로에서는 상오6시쯤부터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몰려들어 교통체증 현상을 나타냈으나 예상보다는 혼잡이 덜했다. 교통당국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의 경찰과 모범운전사 등 2만9천여명의 인력을 동원,교통정리 및 수험생 수송을 도왔으며 순찰차·오토바이 등 5천여대 동원차량의 도움으로 이날 모두 1만5천7백99명의 수험생이 편의를 제공받았다.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했던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도 상오5시부터 화물차 등 대형차의 통행을 막아 순조롭게 차량이 소통됐다. 그러나 지방 캠퍼스가 몰려 있는 대전 천안 수원 경주 원주 충주 등 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수험생이 많이 몰려 큰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불합격과 전쟁」도 ○…서울대 교문 앞에서는 교통혼잡을 우려한학부모·수험생 1백여명이 날이 새기도 전인 이날 상오4시30분부터 몰려 문이 열리기를 초조하게 기다리자 학교측은 시험지가 각 고사장의 고사본부에 배포된 직후인 상오5시쯤 교문을 열고 고사장 입실을 허용했다. 서울대 교문 주위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대 재학생 선배와 고교생 2천여명이 각종 격문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꽹과리·북 등을 치며 응원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수험생 격려전」을 벌이기도. 이날 교문주위는 2백여개의 플래카드와 1천여개의 격문이 나붙어 홍수를 이루었으며 이 가운데는 「소위 12·18 선언이라고 불리는 불합격·오답과의 전쟁선포」 「노와 고르비가 모스크바에서 만나 잠실고인 전원을 서울대에 합격시키기로 결정」 「보안사와 안기부가 장흥고인 서울대합격 조작」 등 최근의 정치·사회상황을 인용한 격문이 많아 눈길은 끌기도. ○…한양대 일어일문학과를 지원한 경기도 부천여고 3년 신선희양(18)이 고사장인 한양대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이마를 23바늘 꿰매는 중상을 입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상오8시30분쯤 고사장에 도착,무사히 시험을 치러 눈길. 한양대측은 신양을 학생회관에 있는 보건소에서 감독관 2명을 배치,시험을 치르게 했으나 신양의 상태가 악화되자 1교시가 끝난 뒤 한양대부속 병원으로 옮겨 입원실에서 시험을 계속 치르게 했다. ○세종대는 다소 썰렁 ○…대량 유급사태로 91학년도 신입생을 2백80명밖에 모집하지 못하는 세종대에서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재학생 선배나 학부모들이 별로 없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 세종대의 한 직원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입시때는 학내분규 여파로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는데 총학생회측은 게시판을 통해 『신입생 2백80명 부분모집의 본질을 아십니까』란 대자보를 붙이기도. ○…대학입시 때마다 전국에서 가장 심하게 교통,숙박난을 빚는 도시로 부각된 천안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와 경찰,대학관계자들이 이들 문제를 해결하느라 동분서주. 단국대 천안캠퍼스로 통하는 천안∼성환읍간 국도,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고속·시외버스정류장,시내 각 학교로 연결되는 충무로와 국도 1호선에는 많은차량들로 상오7시쯤부터 정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 이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시내 여관과 민박집에서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시내 고사장으로 떠났으나 대부분의 수험생 학부모들이 타고온 차량을 도로변에 세워 놓아 시내가 온통 주차장으로 변하는 바람에 결국 많은 수험생과 가족들은 30분 이상 걸어서 입시장으로 가기도. 특히 이 지역은 많은 숙박업소들이 협정요금(2인1실 기준 1만3천원)을 무시하고 3만∼5만원씩의 숙박료를 받는가 하면 일부 전문 민박업자들은 방 한칸에 10만원 이상 받는 등 바가지 요금이 성행. ○…대구대 무역과를 지망한 김교연양(19·마산여고 졸) 등 수험생 8명은 이날 경북 경산군 하양읍 대구대 본교에 상오7시50분쯤 도착했으나 고사장이 16㎞ 떨어진 대구 능인고라는 사실을 알고,발을 동동 굴렀다. 학교측의 긴급 연락을 받고 상오7시55분쯤 날아온 경북도경 소속 헬기편으로 이들 수험생 8명은 고사장인 대구 능인고로 급히 수송돼 상오8시20분쯤 입실,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또 상오8시1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앞에서 포항 세명여고생인 박은희양(18) 등 계명대 음대를 지원한 8명의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발을 구르고 있는 것을 남부경찰서 112 순찰차가 발견해 7㎞ 떨어진 달서구 성서캠퍼스까지 태워줘 고사장에 간신히 입실하기도.
  • 인권변호사 조영래씨

    재야관련 변호활동에 힘썼던 조영래변호사(43)가 12일 0시8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숨졌다. 조변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69년 서울대 법대를 나와 71년 제13회 사법시험에 합격,82년 변호사 개업을 한뒤 권인숙양 성고문사건·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등의 변호를 맡아왔다. 발인은 14일 상오8시30분. 영결식 상오10시 명동 YWCA. 장지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묘원.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경씨(42)와 두 아들이 있다. 784­8299.
  • 지자제협상 금명 타결/총무접촉

    ◎야서 「비례대표」 철회… 소선거구제 접근/새해 예산과 연계 처리 주목/김덕주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 여야는 그 동안 이견을 보였던 광역의회의 선거구 및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에 의견의 접근을 봄에 따라 금명간 지자제선거법 협상을 타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0일 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광역의회선거구를 소선구제로 하고 비례대표제는 도입하지 않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접촉에서 그러나 평민당측은 선거운동방법과 관련,정당의 옥외집회도 허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측은 선거운동기간중 정당의 활동을 현행 국회의원선거법 규정대로 옥내집회로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총무절충을 통해 정당의 옥외집회 허용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빠르면 11일중 지자제선거법 협상을 마무리 짓고 조문화작업 및 내무위·법사위 등 소관상임위의 심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던 지자제선거법에 대한 여야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함에 따라 당초 11일로 예정된 국회 예결위의 활동도 다소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박준규 국회의장은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위해 평민당측의 예결위 명단을 11일중 제출해줄 것을 김영배 평민당 총무에게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남은 정기국회의 일정문제를 논의했으나 평민당측이 지자제선거법 협상과 새해 예산안 심의를 연계,선 지자제선거법 처리 후 예결위 활동의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11일 본회의를 속개하는 원칙에만 합의했다. ○가 1백90·부 70표 국회는 10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김덕주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은 평민당측이 반대해 표결에서 가 1백90표 부 70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국회 본회의는 또 재외국민 취적·호적정정 및 호적정리에 관한 임시특례법 시행기간을 금년말에서 2천년말까지 연장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 사법부 기강 확립·인사쇄신 시급/김덕주 새 대법원장의 과제

    ◎「적체」 따른 내부불만 해소 선결돼야/법원조직법·예산 편성권 관철토록 다음 대법원장인 김덕주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0일 하오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김대법관은 오는 17일부터 제11대 대법원장으로서의 업무에 들어가게 됐다. 오는 21일쯤 공식취임식을 가질 계획인 김차기대법원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사법부의 발전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김차기대법원장이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기까지 일부에서는 그의 전력등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이날 국회본회의 개표결과는 출석의원 2백63명 가운데 찬성 1백90명,반대 70명,기권 3명 등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집표결과는 거여 정국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가 좀더 알고 풀어야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정체된 법관의 인사를 쇄신해야 하며 사법부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또한 사법부는 물론 법관 개개인의 자체기강을 바로 잡는 일도 그에게 맡겨진 매우 중요한 숙제라 할 수 있다. 법원의 인사적체에 따른 내부불만은 특히 심해 올해들어서만도 고법부장 3명,지법부장 14명,고법판사 5명,지법판사 17명 등 모두 39명의 법관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중견법관은 『이일규 대법원장이 모든 일을 합리적·민주적으로 처리하다보니 법관의 인사마저도 철저하게 서열을 중시,고법부장에서 탈락한 법관들을 모두 승진시켜주는 등 구제인원이 너무 많았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88년 7월 취임한 이대법원장이 단행한 인사는 매번 「복고풍」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서울지법 부장판사등 능력있는 중견법관들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중도에 옷을 벗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만큼 법관들이 새 대법원장의 인사에 거는 기대가 부풀어 있는 것이다. 김차기대법원장의 인사는 우선 이대법원장의 퇴임으로 비게 되는 대법관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게 하고 있다. 현재의 대법관 13명을 고시기수별로 보면 김덕주 차기대법원장을 포함해 최재호 법원행정처장·이재성 대법관 등 고시 7회가 3명,이회창·박우동·배석·김상원 대법관 등 고시 8회가 4명,배만운·김용준 대법관 등 고시 9회가 2명이며 윤관 대법관이 고시 10회이고 안우만·김주한·윤영철 대법관 등 3명은 고시 11회이다. 이들 가운데 김차기대법원장과 오는 92년 4월로 대법관 정년(65세)이 돼 물러나야 하는 이재성 대법관을 뺀 나머지 11명의 임기는 94년 7월10일까지이다. 이들은 모두 88년 7월11일 임기 6년의 대법관에 임명됐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법관의 충원인사는 우선 이번에 비는 1석 밖에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자리를 놓고 각급 법원장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 대법관으로는 지금의 대법관들과 동기생인 고시 8회의 김윤경 서울 고법원장,한재영 부산 고법원장,9회의 허정훈 사법연수원장,10회의 장상재 서울 형사지법원장,김석수 법원 행정처차장,11회의 임규운 서울 민사지법원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법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려면 고시 12∼13회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실현성이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들은 이들 법관 가운데 누가 대법관에 임명되더라도 상당수의 법원장들이 사표를 내고 이에 따른 후속인사가 대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관은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오는 18일 끝나는 국회의 회기를 감안할 때 새 대법관 임명 및 후속인사는 새해초 대대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인사는 고시13회 출신 고법부장들이 대거 법원장으로 나가고 사시 6∼8회의 지법부장들이 고법부장으로 승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새 대법원장이 추진해야 할 또 한가지 과제는 법원조직법을 관철시키고 2000년대의 사법부 장기 발전계획을 완성하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법원조직법에는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독립을 하는데 필요한 법률안 제출권과 예산안 독자편성권,법원경찰대의 창설조항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임 이대법원장이 이를위해 기초를 닦아 놓은만큼 새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이를 갈고 닦아 완성시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노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가중될지도 모를 사법부의 외압에 대해서도 법원을 지켜나가는 차원에서 온 힘을 다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체기강을 스스로 확립하고 외압에 견뎌 낼 수 있는 역량을 판사 개개인이 연마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번 대전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와 판·검사의 술자리합석사건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는 빛이 역력하나 앞으로는 더욱 근신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법부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오늘 본회의 속개/대법원장 임명 동의/예산안 예결위 회부

    국회는 10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의 상임위별 예비심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예결위에 회부하는 한편 김덕주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평민당측이 지자제선거법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으로 있어 본회의 속개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일요일인 9일 하오 비공식 접촉을 가진 데 이어 10일 상오 공식총무회담을 열어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지자제선거법 중 광역의회의 선거구 및 비례대표제 도입여부에 대한 최종 절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 “지자제법 회기내 처리”/노대통령·김영삼대표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당무 및 국회운영상황,예산안심의,지자제문제 등에 관해 보고를 받고 방소문제,남북고위급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자제선거법을 계획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당에서도 지자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야당과의 협상에서 민자당은 원칙과 명분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해 평민당이 주장하는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와 함께 이날 국회에 송부된 김덕주 신임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차질없이 처리토록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 동안 당에서 추진해온 새생활새질서운동을 더욱 내실있게 전개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군부대위문 활동을 적극 실시할 것과 연말연시를 검소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 “새 대법원장에 김덕주씨 부적”/야권,임명 반대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8일 노태우 대통령의 김덕주 대법원장 내정에 대한 논평을 통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태식 평민당 대변인=지난 88년 대법관 임명동의 때도 우리 당이 반대해 최하위의 지지표를 얻었고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씨에 대해 보석결정을 내려 국민의 의혹을 불러일으킨 부적격한 인물을 새 대법원장에 지명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 ▲박영식 민주당 부대변인=법조를 비롯한 각계로부터 전력에 대해 시비가 일고 있는 사람을 굳이 새 대법원장에 내정한 것은 오늘의 시국상황에 비추어 현명하지 못한 처사로 재고해야 할 것이다. ▲정문화 민중당 대변인=새 대법원장에 내정된 김덕주씨는 유신독재에 기여했고 국보위에도 참여하는 등 사법부의 장으로서는 부적격한 인물인데도 굳이 대법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현정권이 장기집권을 획책하겠다는 저의 때문이다.
  • 새 대법원장 김덕주씨 지명/노대통령

    ◎오늘 임명동의안 제출… 10일 국회처리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에 김덕주 수석대법관을 임명키로 했다고 7일 하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일중 김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는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낮 청와대에서 퇴임하는 이 대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대법원장의 인선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을 들었다. ◇김 대법원장 내정자 약력(57·충남 부여) ▲서울대 법대졸 ▲고시7회 ▲군법무관 ▲대구·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 판사 ▲변호사 ▲대법관
  • 무인 자동화코너 20개점포에 설치/국민은,10일부터

    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서울등 전국 20개 점포에 무인자동화코너를 설치,고객들이 창구직원없이도 손쉽게 입출금 및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서울 명동지점등 서울지역 14개 점포와 지방 6개점포에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기(ATM)·통장정리기·화폐교환기 등을 마련,토요일오후에도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70개 지점으로 늘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업무는 예금의 입출금 및 조회·현금서비스·통장정리·화폐교환 등이며 이용가능예금은 보통예금·저축예금·자유저축예금·가계종합예금·기업자유예금 등이다. 현금출금의 경우 1회 50만원이하로 5회까지 가능하며 입금이 가능한 현금자동 입출기는 명동·신촌·영등포·구로동지점에 우선 설치키로 했다.
  • 새 대법원장 누가 될까/법조계주변의 하마평을 들어보면

    ◎김덕주·최재호 대법관,사법부수장 “1순위”/고시 8회 이회창 대법관도 만만찮은 후보 오는 15일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자가 2∼3명선으로 압축되고 있다. 소련 방문을 앞두고 있는 노태우 대통령이 방문전에 후임자를 선정,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주안에 국회에 동의요청,다음주 초에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해야 하는 매우 촉박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후보는 7일 청와대에서 있을 노대통령과 이대법원장과의 고별오찬자리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져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국회는 오는 12일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후임자를 선정해야 하는 노대통령이나 법조계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에게 전할 이대법원장이 다같이 이 문제에 관해 일체 언급한 적이 없어 발표때까지도 과연 누가 선정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물망에 오른 많은 인사중에서 일단 재조에서 차기 대법원장이 나와야 된다는 것이 재조는 물론 재야에서도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여론이다. 재조인사라면 인품이나 법지식·경력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시 7회의 김덕주(57)·최재호(56),고시 8회의 이회창 대법관(55) 등 3명이 처음부터 거명되어 왔으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 중에서 차기 대법원장이 나올 것은 거의 틀림이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명의 후보중 현재까지 대법관 서열 1위인 김대법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대법원장 취임 이후 법원행정처장으로 발탁돼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하며 이 대법원장을 도와 법원행정을 이끌어 온 최대법관도 만만찮은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대법관은 충남 부여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지난 56년 제7회 고등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이에 앞서 별도로 판·검사 특별임용시험에 합격,곧바로 판사생활을 시작한데다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아 동기생중 언제나 선두주자로 달려와 일찍부터 「장래 대법원장감」으로 지목되어 왔었다. 다만 서울 민사지법원장때인 지난 79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에 대한 총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직무정지를 결정했던 일과 지난 80년 현직 법관으로 사회정화위 부위원장과 입법회의 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국회동의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다. 최대법관은 풍부한 법지식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언제나 진솔하고 겸손한 자세의 특출한 인격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어 대법원장 재목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경북고­서울법대의 이른바 TK 출신이라는 점이 노대통령으로 하여금 선뜻 후임으로 결정하기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법대 3년 때인 지난 56년 고시 7회에 최연소자로 합격,군법무관을 거쳐 동기생들보다 늦은 60년부터 대구 지법판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다. 대법관 「0순위」라는 법원행정처 차장(82년 3월∼83년 9월)직을 자청해 그만두고 부산 지법원장으로 내려가 86년에야 대법관이 됐을 만큼 욕심이 없다. 이대법관 역시 논리정연한 법이론과 꼿꼿한 자세,그리고 높은 기백으로 명망이 높지만 김·최대법관 보다 고시(8회)나 나이가 아래여서 아직 기회가 많다는 점이 고려될 것 같다. 임기 6년의대법원장은 대통령이 지명,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토록 돼 있으며 6공출범 후인 88년 정기승 당시 대법관을 추천했다가 국회에서 동의안이 부결돼 이대법원장이 재지명 됐었다.
  • 지자제법안 조속처리 합의/여야총무/국회 정상화… 오늘부터 예산심의

    ◎여,정치자금법 개정 검토/12일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지자제선거법 협상을 둘러싸고 이틀간 국회를 공전시켰던 여야는 6일 국회공전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단 10일까지 시한부로 국회를 정상운영,예산심의에 착수하면서 지자제법에 대한 막바지 절충작업을 병행해나가기로 했다. 여야 원내총무들은 이날 낮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7·8일 양일간 상임위를 열어 내년 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이는 한편 지자제선거법 절충을 계속해 절충이 이뤄질 경우 10일 본회의를 열어 지자제선거법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평민당측이 광역의회의 중선거구제 채택 및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한 데 대해 민자당측이 소선거구제 채택과 비례대표제 수용불가로 맞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야 총무들은 평민당측이 선거구 및 비례대표제 문제에 있어 모두 양보,광역의회에서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비례대표제는 도입치 않는다는 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측은 평민당측이 비례대표제를 포기하는 대신 정치자금법개정 등을 통해 야당측에 상당한 정치자금 확보방안을 마련해주는 것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총무들은 7일 다시 접촉을 갖고 지자제선거법 마무리 절충을 할 예정이나 비례대표제 포기에 대한 평민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내주초 여야총재회담을 통한 일괄타결 ▲비율을 상당히 낮춘 형식상의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선거구를 중선거구로 바꾼다는 전제하에 민자당측의 광역의회 중선거구제 수용 등의 절충안도 계속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자제 6인 실무협상 대표들은 이에 앞서 회의를 갖고 광역의회의 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문제를 제외한 ▲합동연설회 허용 ▲정당단합대회 허용 등 선거운동방법에 대해서는 모든 쟁점을 타결짓고 그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국회는 여야총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날 하오 운영위와 본회의를 각각 열어 7·8일 상임위활동,10일 본회의소집 등의 의사일정을 확정했으나 11일 이후의 국회운영 일정은 지자제협상 추이에 따라 다시 결정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윤환 원내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이 끝난 뒤 『일단 오는 10일까지는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며 10일까지 지자제 절충이 안 되면 12일 대법원장 임명동의 및 추곡수매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때까지 재절충할 수 있다』면서 『민자당측은 일단 10일부터 예결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민당 김영배 총무는 그러나 『예산심의를 지자제선거법 처리와 연계시킨다는 당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민자당측이 정치자금법을 고쳐 야당에게 정치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 새 대법원장/김덕주씨 유력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주말께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대법원장에는 김덕주 대법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관계소식통은 5일 후일 대법원장 인선문제와 관련,『노 대통령이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이 오는 7일 이일규 대법원장을 청와대로 초청,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후임에 대한 이 대법원장의 견해를 청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주말께는 후임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대법원장의 견해도 후임은 재조에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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