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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지구당 위원장/민자,안희석씨 내정

    민자당은 20일 8개 미창당 지구당 가운데 하나인 전남 무안지구당위원장에 안희석씨(명동극장대표)를 내정했다. 민자당은 이들 사고지구당중 일부지역의 위원장은 조기에 내정,지구당을 개편하거나 창당할 방침이다.
  • 공개한 메모지 글씨/김씨 필적 틀림없다/강기훈씨 8차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20일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8)의 자살방조사건 제8차 공판을 열고 이 단체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등 변호인측 증인에 대한 신문을 벌였다. 이날 첫증인으로 나온 숭의여전 총학생회장 이보령양(22)은 변호인측 신문에서 『지난 5월21일 명동성당에서의 기자회견때 공개했던 메모지는 김씨의 필적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서씨는 『김씨와 「전민련」에서 함께 일하면서 수첩을 쓰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에 검찰에 제출된 수첩은 김씨의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 “사할린서 한국 영화촬영진 만나 남행 결심”

    ◎귀순 김용씨 기자회견 일문일답/북,경제난 외면 무기생산 독려/50개 회사 차려 무역활동 혈안 북한로동당 산하 무역회사에서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으로 일하다 한국으로 탈출한 김용씨(33·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 48반 17층 4호)는 7일낮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실상과 망명동기등을 자세히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노모와 부인및 아들 1명을 두고 있다.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망명동기는. 『김정일의 친필지시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할린에 갔으나 달러가 없어 낭패를 겪었다.궁여지책으로 사업수행자금도 조달하고 개인적으로 돈도 벌겸해서 중·소간 송어교역중개에 손을 대려다 이 사실이 정무원직속무역회사 「오산덕총국」직원에게 탄로나는 바람에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또 당시 사할린에서 현지촬영을 하던 남한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촬영진들을 만났는데 이들로부터 남한실상을 들은 것도 망명을 결행하게 된 동기의 하나다』 ­북한이 최근 대외무역을 중시하면서 많은 무역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고하는데 그 실상은. 『지난 86년부터 각 기관별로 외화를 자체 조달토록하는 「독립채산제」가 도입되면서 각기관소속의 무역회사가 생겨났다.현재 평양시에 30개,지방에 20개등 50여개의 독자적 무역회사가 활동중에 있다』 ­북한의 경제가 매우 나쁘다고 하는데 군수산업은 어떠한가. 『북한은 주민의 경제난을 아랑곳 않고 군수산업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들 군수공장은 자강도 강계시 및 성강군 등지에 밀집돼 있는데 각종 탄알은 「93호공장」에서,로켓탄등 신형무기탄두는 「26호공장」(대외적 명칭은 남문뜨락또르공장)에서,첨단전자무기는 「11호공장」에서,무기생산에 필요한 특수강은 「8호제강소」에서 생산된다.또 자강도에는 예비식량저장창고 및 대형식료공장이 건설돼 있다.평양시 모란봉에는 모란봉구역관내 주민모두를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가 있는데 올봄 처음 공개됐다』 ­식량난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가을에는 넉달동안 배급이 끊어진 곳도 많았으며 온 가족이 도토리를 따기 위해 휴가를 내기도 했다.지난 가을 지력을 높이기 위해 흙깔이를 했으나 이번에는 농약이 부족,벌레피해를 막지 못해 올해도 풍년을 기대하기 어렵다.게다가 김일성이 지난 88년 평양에서 열린 비동맹회의때 「자급자족」을 이룬다고 큰소리 쳤기 때문에 식량수입도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처지다』
  • 국내 첫 고딕건물/약현성당 100돌

    ◎불 신부 코스테 설계… 명동성당의 모델/수차례 개·보수에도 원형 그대로 보존/93년말 종교음악원 완공… 천주교문화 중심지로 우리나라 최초의 고딕식건물인 약현(약현)성당이 건립1백년을 맞았다. 서울 중구 중림동 149에 천주교 중림동 본당으로 남아 있는 약현성당은 한국최초의 고딕식 건물로 길이 약32m,너비 12m,탑높이 22m,넓이 1백20평인 삼랑식(삼랑식)의 약식화된 고딕양식건물로 명동성당보다도 6년이나 앞서 지어진 건물. 1891년 11월9일 정 가밀로 신부가 부임해오면서 본당으로 설정돼 건축을 시작한 약현성당은 프랑스인 코스테 신부가 설계·감리를 맡았으며 중국인 벽돌공과 한국인 인부를 동원해 1년 만인 1892년 11월 6일 낙성식을 가졌다. 약현성당은 그 뒤 늘어나는 신자들과 건물이 낡아감에 따라 몇차례 부분적인 보수와 개조를 해왔다. 첫 보수는 1905년 첨탑을 증축했으며 1921년 내부벽돌기둥을 석조기둥으로 교체했다. 그 이전엔 남녀칠세부동석의 사회분위기 때문에 남녀구분을 위해 중앙에 칸막이가 쳐져 있어 장면전국무총리가 결혼할 때만해도 신랑이 칸막이 중앙에 난 구멍을 통해 예물 반지를 끼워줄 정도였다. 그이후 1965년 건물내·외부를 최소한의 범위에서 보수를 했으나 끝까지 원형을 훼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74년에 이르자 건물이 워낙 낡아 대대적인 해체복원 및 보수공사를 해야만 했다.이때도 전체적인 외관과 내부형태는 그대로 보존했다. 약현성당은 역시 코스테신부의 손에 의해 지어져 한국최고의 고딕식 걸작으로 불리는 명동성당의 모델이란 점에서 그 역사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이 성당은 최근 지붕에도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낡은 상태이나 서울시사적 제252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기 때문에 함부로 보수도 못하고 있다. 이 성당이 이곳에 자리잡게 된 것은 1801년이후 네차례의 천주교박해때 평신자 1백여명이 순교한 「서소문밖 네거리」성지가 자리한 때문. 현재 성당구내에는 창립1백년을 넘은 가톨릭출판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신축중인 종교음악연구원이 오는 93년말 완공되면 천주교의 문화중심지로 떠오르게 된다. 특히 이 성당엔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1893년 3월에 들여온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종도 설치돼 있다. 세례명이 요셉 구스타브 잔느인 이 종은 무게만도 4백42㎏으로 1백여년동안 서울장안에 하루 세번씩 울렸다. 한편 중림동 본당은 오는 10일 사랑과 진리·정의구현등 순교자들의 얼을 받드는 대대적인 1백주년 기념미사를 올린다. 이에 앞서 구내 순교자기념관에서 을축년(1865년) 첨례표,국내 유일의 사도 성바오로유해등 성인 13인의 유해,1910년에 초간된 요리(요리)강령등의 전시회를 갖고 있으며 3권의 1백주년기념 자료집도 펴냈다.
  • 50대 일본인 관광객/호텔 욕실서 변시로/심장마비사 추정

    26일 하오 4시쯤 서울 중구 명동 1가 6 로얄관광호텔 706호 욕실에서 일본인 관광객 히데요시 시코씨(57·팔전가언·석재상)가 알몸으로 엎드려 숨져있는 것을 종업원 양승철씨(28)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히데요시씨가 외상이 전혀 없고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목욕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종업원이 전원 끊어/사상자 더 많이 발생

    ◎대구 나이트클럽 방화범 구속 【대구=최암·김동진기자】 대구 서부경찰서는 18일 거성관 나이트클럽에 불을 지른 김정수씨(29·경북 금릉군 부항면 두산리 308)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거성관 주인 양귀영씨(49·여)등 술집 관계자들을 소환,건물 개조및 소방시설 미비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기관에서 법규위반 사실을 묵인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 모두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종업원 권오만씨(24)가 화재발생시 전원스위치를 내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대구지검 오병국검사는 이날 하오 2시부터 1시간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사망자 1천만원씩 한국화재해상보험에 11억5천만원의 화재보험에 들어 있는데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구지부는 이날 사망자의 경우 1천만원,부상자는 40만∼8백만원의 후유장애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변동하(28·여·대구시 동구방촌동 113의 8)▲신금안(47·여·달서구 송현1동 산24) ▲주종원(37·수성구 지산동) ▲장대환(40·동구 방촌동) ▲서상우(26·경북 안동군 와룡면) ▲권순년(57·여·남구 대명10동 623의 45) ▲박춘자(50·여·동구 신천동 556의 49) ▲조점순(36·여·동구 신천동) ▲김순희(29·여·수성구 수성동 645의 1) ▲윤복수(42·달서구 송현동 송현주공아파트) ▲김점옥(62·동구 신천동 47의 13) ▲황성환(32·남구 대명동) ▲김현수(33·달서구 이곡동 700) ▲홍현주(56·여·서구 내당동 212의 16) ▲배태윤(43·북구 매천동 498의 1) ▲30대 여자 1명
  • 옷 구입 대금 미지급/보증인 협박 돈 뜯어/업체 직원 셋 입건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19일 의류제조판매업체인 (주)신원통상 채권관리반장 한규철씨(30)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한씨등은 이회사에서 만드는 고급 숙녀복 「에벤에셀」의 회원카드를 갖고 있는 김모양(22·술집종업원·송파구 석촌동)이 올해초 5백50여만원어치의 옷을 산뒤 돈을 갚지 않고 행방을 감추자 지난 8월23일 하오 6시쯤 김양의 친구 허모양(19·술집종업원·강남구 논현동)을 찾아가 『친구가 달아났으니 보증인인 당신이 돈을 갚아야 한다』고 위협,지불 각서를 쓰게 하고 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음날인 24일에도 허양을 찾아가 『돈을 빨리 갚으라』고 위협한 뒤 허양을 차에 태워 중구 명동의 회사로 데려가 다시 지불각서를 쓰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만취 20대,휘발유 뿌리고 불질러/대구 나이트클럽 방화

    ◎종업원이 출입 막는데 격분/춤추던 2백여명 대피 “아수라장”/비상구 1곳뿐,실내등까지 꺼져/어젯밤 10시/소방관등 12명 중태… 사망자 늘어날듯 【대구=최암·김동진기자】 17일 하오 9시58분쯤 대구시 비산4동 333의 2 농춘빌딩 지하 나이트클럽 「거성관」에서 방화에 의한 불이나 남자손님 7명과 여자손님 9명등 16명이 숨지고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등 12명이 연기에 질식돼 이웃 경북대병원등 4개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중태이다. 이날 불은 경북 금릉군 부항면 두산리 308에 사는 김정수씨(29)가 이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려다 출입문을 지키던 종업원 김명식씨(28)가 출입을 막는데 격분,이웃 태양주유소에서 6l짜리 휘발유통을 사다 무대앞에 휘발유를 뿌리고 가스라이터로 불을 질러 일어났다. 이 나이트클럽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남일씨(38·동구 신천4동)는 『우리 나이트클럽은 면적이 1백40여평으로 2백여명의 남녀가 춤을 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리고 전등이 꺼지면서 불이나 손님들이 서로 먼저 출입문을 빠져 나가려고몰려 희생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대구시내 서부소방서를 비롯,7개소방서에서 30여대의 소방차가 출동,40분만인 이날 하오 10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뒤 6명은 동산병원에 옮겨졌으나 3명은 숨지고 전은향씨(32·여)와 최윤경씨(23·여),양혜진씨(27·여)등 4명이 위독한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북대 병원에 옮겨진 4명 가운데 윤복수씨(40·공군부대군무원)와 신원미상 여자 1명은 숨지고 나머지 2명의 생명은 위독한 상태이다. 영남대병원에 후송된 여자 6명과 남자 3명등 9명은 모두 숨졌으며 한독병원에 후송된 김현수씨(30)는 병원으로 옮겨지다 숨졌다. 또 중부소방서소속 소방관 박광명씨(42)와 김진설씨(33)등은 진화작업도중 화상을 입고 동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다. 이날 김씨가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클럽 내부는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연기가 자욱해지자 춤을 추고 있던 2백여명은 서로 먼저 탈출하려고 앞을 다투며 아수라장을 이뤘다. 10여분동안 아수라장 끝에 출입구와 비상구 주변의 1백50여명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무대주변의 50여명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거의 모두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고 이들은 소방관과 경찰에 의해 진화작업도중에야 구출됐다. 이날 불로 16명이 숨진 거성관의 현장주변은 악기·조명·기구등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가운데 손님들의 신발과 옷가지등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불이난 뒤 현장에는 80여개의 테이블이 어지러이 널려있었고 먹다남은 술과 안주도 내부구조들과 함께 불에탄 모습이었다. 무대 반대쪽 화장실등에는 문짝이 떨어져 나가면서 긴급 대피한 흔적이 엿보였고 바닥에는 핸드백등 고객들의 소지품도 널려 있었다. 이날 희생자들은 카펫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질식자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밝혀진 사망자는 ▲박춘자(60·여·동구 신천동) ▲장태자(36·여·달서구 대천동) ▲서상우(36·경북 영천군 신령면) ▲전순연(59·남구 대명동) ▲장태환 ▲주중원(36·달서구 당산동)
  • 90년 소득세 가장 많이 낸/안병균씨(이사람)

    ◎“우리경제 위기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탓”/18세때 맨몸 상경… 이젠 6개 기업의 사장/공사판 막노동등 25년간 안해본 일 없어/화재로 한때 역경… 「성실·근면·검소」 좌우명 삼아 재기/기업의 생명은 투자… 산학협동 대체에너지 개발 주력 몇푼 안되는 노자를 움켜쥐고 무작정 상경한 18세의 소년이 25년뒤인 오늘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대기업가로 부상하는 인생드라마를 엮어냈다. 나산그룹 안병균회장(43).그는 얼마전 국세청이 발표한 90년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 랭킹에서 내로라하는 재벌기업인들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세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사가 됐다. 그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47억원이며 세금액수는 23억1천7백만원,89년도분 납세액은 9억6천1백만원으로 당시엔 11위에 랭크됐었다. ○광주서중1년 중퇴 안회장의 고향은 전남 함평군 나산면 나산리로 그룹명칭도 자신이 어렵게 살던 고향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10남매 가운데 여섯번째인 그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온 것은 지난 66년으로 호남지역의 한해가 극심했을 때였다.그이전 안회장은 가난한 집안살림 때문에 전남의 명문교인 광주서중1학년을 중퇴,농사일을 거들고 있었다. 『그땐 이러나 저러나 굶주리기는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고 서울가면 혹시 먹고 살길이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안회장은 당시 2천7백원을 갖고 서울로 향하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당시 차삯은 9백원이었다고 그는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하루밤을 서울역 건너편 근로자합숙소(현재 힐튼호텔 주차장부근)에서 지낸뒤 다시 동대문 근로자합숙소로 옮긴 그는 곧바로 청계천복개공사에서 막노동하는 것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노동판을 돌면서 한푼도 헛되이 쓰지않고 모은 돈으로 68년 상왕십리 배명고등학교 근처에서 구멍가게규모의 중국음식점을 차렸고 얼마후 서울중심가로 진출,국제극장 뒷골목에서 「왕자관」이라 옥호의 자장면집을 경영하면서 삶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갔다. 70년에는 명동으로 옮겨 증권빌딩에 세를 얻어 「내객」이란 중국음식점을 하다가 수지가 안맞아 「해녀」란 옥호의 일식집을 하다가 74년 이빌딩의 큰 화재로 심한 피해를 입고 몸까지 크게 다쳐 두달동안 병원신세를 지기도했다. 퇴원후엔 수중에 남은 돈과 이곳 저곳에서 빌린 자금으로 명동에 「또또와」란 맥주집을,그뒤엔 구화신백화점 뒤에서 「무랑루즈」,다음엔 북창동에서 「초원의 빛」이란 극장식 맥주집을 차려 비교적 큰돈을 모을수 있었다. 86년엔 퇴계로 퍼시픽호텔의 극장식당 「홀리데이 인 서울」을 인수 운영하다 3년뒤 연예인 이주일씨에게 넘기기도 했다. ○고생해도 좌절 안해 어린 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잔뼈가 굵어진 그는 32세때인 80년 『사업다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먹고 마시는 장사외에도 의류제조업에 손을 댄다. 그는 판자집형태의 구멍가게가 즐비했던 종로5가 영세상가부지를 사들여 의류도매센터를 설립하고 각종의류를 공급하는 나산실업을 출범시켰다. 이기업체가 현재 여성의류 조이너스를 생산하는 그룹의 모체이다. ○작년 수출 3백만불 나산실업은 85년부터 자체개발 브랜드인 조이너스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3백만달러에 이르고있다. 조이너스개발을 계기로 그의 사업운은 활짝 트이기 시작했고 당시만 해도 텅빈 벌판이다시피 했던 강남구 대치동의 땅을 산것이 개발붐과 함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사업영역도 확장해 나간다. 지난 88년 나산관광개발을 설립,경기도 포천 청계산에 스키·수영·골프장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중이며 지난해와 올 연초엔 대치동에 지상20층의 샹젤리제오피스빌딩과 10층짜리 본사건물 나산빌딩을 세웠다. ○종업원 8백20여명 이와함께 지난해에 나산인터내셔널·나산산업·나산CLC등 3개사를 설립,모두 6개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나산그룹의 총자산은 7백억원,종업원수는 8백20명에 이르고 있다. 나산인터내셔널은 건설회사로 서울종로구 혜화동과 영등포구 대방동에 아파트단지 상가등을 건설키 위해 얼마전 착공했다. 나산산업은 건물관리업을,CLC는 실내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생도 숱하게 했고 곤경에 빠진적도 많았지만 좌절은 안했습니다.어려울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 활로를 찾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안회장은 또 현재의 국내경제사정이 나쁘고 자신의 사업전망도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옛날의 고생을 생각해보면 현상황이 결코 위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60년대만해도 밥굶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동안의 개발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상태아닙니까.때문에 저는 위기아닌 노력부족의 시대로 보고 싶습니다』 안회장은 자신이 이른바 「매스컴을 타게된 것」과 관련해서 신문사 등지에서 인터뷰를 하게끔 된 사실에 자만하지않고 이를 계기로 성실 근면 검소의 평소 좌우명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대부분의 이익금을 새상품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경야독… 학업 계속 그래서 서울공대공학연구소와 산학협동체제를 갖추고 국제경쟁력있는 대체에너지개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기업이 살아남고 건실하게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길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열매맺게 하는 과감한 기술투자에 있다고 봅니다.비록 투자의 회임기간이 길더라도 내일에의 확신을 갖고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또 가난으로 못배운 한을 풀기위해,새로운 사업구상에 도움을 받기 위해 81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데 이어 89년엔 6개월의 서울공대산업전략과정을 수료했다.모두가 야간코스로 주경야독의 의지를 실현시킨 것이었다.
  • 외언내언

    1892년 5월8일.서울 북달재 언덕에서 당시 카톨릭 조선교구장이었던 블랑주교(프랑스인)가 첫 삽을 떴고 6년의 대역사 끝에 1898년 5월29일 장엄한 고딕양식의 종현성당이 축성됐다.이것이 오늘의 명동성당.북달재의 한문이름인 종현이 해방이 되면서 명동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명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최초의 성당은 1892년에 축성된 서울 약현성당)은 아니지만 해방전 역대의 조선 교구장이 미사를 집전했고 지금은 추기경이 몸담고 있는 한국카톨릭의 상징.사적258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이 성당이 최근 몇년동안 정치투쟁의 「성역」으로 얼룩졌었다.◆불법시위를 주도했던 일부 재야세력과 운동권학생들이 걸핏하면 이곳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살벌한 정치구호가 난무했고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들어 난장판이 되곤 했다.견디다 못한 신도들과 주변상인들이 들고 일어나 명동일대를 「평화의 거리」로 선포한 것은 지난 6월18일.이러한 자구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제는 조용하고 깨끗해 졌다.◆그런데 지난 10일밤 이 성당에서 감미롭고경쾌한 선율이 울려퍼졌다.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성당앞뜰에서 마당연주회를 가진 것.2천여명의 시민이 모여든 이날 연주회에서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생명의 양식」을 합창하자 청중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을 밝혔고 「밀양아리랑」「천안삼거리」등 우리민요가 연주될 때는 박수를 치면서 기뻐했다.참으로 흐뭇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이 연주회를 계기로 명동성당은 5백석 규모의 문화관을 연극·연주회등을 공연하는 장소로 개방한다고 한다.이 유서깊고 아름다운 성당이 영원토록 「평화와 사랑의 나눔터」가 되기를 바란다.
  • 억대 세금내는 거부 그들은 누구인가

    ◎1백대 납세자 34명이 새 얼굴/18세때 상경… 여성의류업서 떼돈/1위 안병균씨 올해 종합소득세 1백대 고액 납세자(90년 소득분)에는 34명의 새로운 부자들이 대거 부상,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부자판도」의 극심한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벌기업 총수들의 소득랭킹이 크게 쳐지고 부동산매매업및 건축업자들이 대거 1백위안으로 진입하거나 랭킹이 뛰어오름으로써 주식배당소득보다는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에 종합소득세 랭킹 1위를 차지한 나산그룹의 안병균회장(43)은 부동산매매업으로 일어선 대표적인 케이스.그의 지난해 신고소득 47억4백만원 가운데 부동산매매를 통한 사업소득이 40억9천8백만원,나산실업 배당소득이 3억8천9백만원,근로등 기타 소득이 2억1천7백만원 이었다. 지난해 랭킹 11위에 올랐던 그는 70년대 유행하던 극장식 식당 「무랑루즈」「초원의 집」등을 경영하면서 사업기반을 마련,80년 여성의류 전문 제조·판매업체인 나산실업을 설립했다.현재는 골프장이 주업인 (주)나산관광개발,주택및 인테리어 업체인 (주)나산인터내셔널등 5개업체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총매출액은 7백55억원이었다. 고향인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광주 서중 1학년을 중퇴한 뒤 집안에서 농사일을 돕다가 18세때 단돈 2천7백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고생끝에 유흥업소에 손을 대면서 사업터를 닦은 인물이다.한때 명동에서 유명했던 「또또와」맥주집과 극장식당 「홀리데이인서울」(현재 코미디언 이주일씨 소유)등이 모두 그의 소유였다. 현재 그의 주력 업체인 나산실업은 자본금 76억원의 상장업체로서 「조이너스」「꼼빠니아」라는 여성의류를 생산,판매하는 여성의류 업계의 매출 1위의 기업이다. 지난해 55위에서 7위로 뛰어오른 성호주택 대표 맹성호씨는 인천시 작전동에 「성호주택」을 분양,개인사업자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50위권 납세자 가운데 21위 유희옥씨(여·센터프라자대표),24위 이승우씨(한서빌딩대표),36위 정태창씨(두꺼비 빌딩대표),44위 이용팔씨(협화주택대표)등은 모두 부동산 매매와 임대,건설업 등으로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이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다가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은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지난해 2위),배명갑 광문도시개발산업공동대표(지난해 3위),김종설〃(지난해 4위),문정열 뉴삼익건설대표(지난해 5위)등이다. 또 지난해 8위였던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배당소득의 감소로 1백위권으로 밀려나는 이변도 일어났다.
  • 파출소 또 습격 당해/대학생 10여명 화염병 던져/대전

    【대전】 1일 상오 6시25분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대전 서부경찰서 유성파출소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10여명이 화염병 3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청년들은 이날 새벽 갑자기 나타나 파출소 입구 쪽으로 화염병 3개를 던졌으나 파출소에 제대로 미치지 못한데다 자체 경비중이어서 곧바로 진화,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청년들이 인근 충남대쪽으로 달아난 점등을 미뤄 시국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장애자 강제 수용… 구걸 강요/상습 갈취 폭력조직 수사

    ◎장애자협 고발 따라… 경찰,전원 구속 방침 경찰청은 24일 장애인들을 구걸시켜 구걸한 돈을 가로채는 폭력조직을 모두 검거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지시는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자협회 장기철회장(50)이 최근 경찰청을 방문,장애자 갈취조직이 있음을 고발,수사해 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우선 일선 경찰서별로 관내에 있는 구걸장애인의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배후에 폭력갈취 조직이 있는지를 철저히 가려내 모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장회장은 경찰에서 『최근 서울 명동·남대문시장등 전국 대도시 중심가에 구걸을 하는 중증장애인이 크게 늘어나 협회회원등을 동원해 조사해 보니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강제수용돼 구걸을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대구택시 노조원/5백명 격렬 시위/경찰,25명 연행

    【대구】 15일 하오4시쯤 대구택시 노조원등 5백여명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노천강당에서 「91 임투승리를 위한 대구택시노동자 총진군대회」를 마친뒤 차량시위를 갖기로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대회가 무산되자 하오 7시쯤 노동자와 학생들은 계명대 후문으로 몰려가 화염병 2백여개를 던지며 가두진출을 시도했으나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한편 대구 남부경찰서는 시위에 참가했던 택시노조원 25명을 연행했으며 이날 시위과정에서 계명대 후문부근에 세워둔 오토바이 2대가 불에 탔다.
  • 교청 조세형·윤리 남재희의원/국회,2개 위장 선출

    국회는 11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공석중인 교육체육청소년위원장에 조세형의원(민주회),신설된 윤리위원회위원장에 남재희의원(민자)을 각각 선출하고 박만호신임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12,13일 국정감사에 대비한 상임위 활동을 벌인뒤 16일부터 10월5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국회는 윤리위원장선출에 이어 「민주당」측이 창당에 따른 등록절차등을 끝내는대로 여야동수로 하는 14명의 윤리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 13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12월 18일까지

    ◎정치자금법등 1백여 법안 처리/16일부터 2백90곳 국감/주택·물가정책등 열띤 공방 예상/“선거문화 발전에 역사적 기여 기대”/박 의장 13대 마지막 정기국회인 제1백56회 정기국회가 10일 하오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오는 12월18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회는 총 33조5천5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안등 정치풍토쇄신 법안과 민생관련법안등 모두 1백여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회는 신민·민주양당의 통합을 계기로 통합야당의 대여공세가 보다 강력해질 것으로 보여 여야쟁점인 국회의원선거법과 내년 예산안의 처리여부를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를 열고 회기결정의 건과 국정감사 시기변경의 건및 국감대상기관 승인의 건을 각각 의결했다. 박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3대 국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정기국회가 선거문화발전에 역사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11일 공석중인 교육체육청소년위원장과 신설윤리위원장에 조세형의원(신민)과 남재희의원(민자)을 각각 선출하고 박만호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뒤 ▲12일부터 14일까지 상임위활동 ▲16일부터 10월5일까지 20일동안 2백90개 수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중앙행정부처 95개,지방자치단체 26개,국영기업체 28개,지방행정기관 1백41개등 2백90개 행정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는 ▲신도시부실공사및 주택정책 ▲한보그룹 금융특혜 ▲팽창예산 ▲국제수지 적자및 물가 불안등을 놓고 여야간 열띤 공방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야는 당초 12,13일 이틀동안 여야대표연설을 듣기로 합의했으나 신민당측이 야당통합에 따른 당정비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국정감사가 끝난뒤인 10월 8,9일로 연기하는 한편 5개분야별 대정부질문을 10월10일부터 15일까지 벌이기로 했다.
  • 노 대통령,「자랑스런 국민」과 대화

    ◎“대통령 됐을때와 북극에 오른 기분 같았을 것”/바둑왕 이창호에 “내게도 한수 가르쳐 달라” 당부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10일 낮 북극점탐험대원·학생발명왕 등 「각계의 자랑스런 국민」 14명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값진 공적과 희생·봉사정신을 높이 치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1시간20분간에 걸친 오찬대화를 통해 『청와대를 새로 짓고 「보통사람」들에 이어 여러분들을 집들이에 초대했다』면서 『자기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 우리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여러분들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이 먼저 북극점탐험대원 최종렬씨(33)에게 『북극점에 발을 디뎠을때 기분이 어땠느냐』고 묻자 최씨는 『62일동안 걸어가 북극점에 닿았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이 걸어온 길과 똑같아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허무하더라』고 실토. 이어 노대통령은 『나도 대통령에 당선됐을때 그런 기분이더라』며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피력. 최씨는 지난 5월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후원한 「91북극점 오로라탐험대」대장대행,한국인 최초로 북극점을 정복하는 쾌거를 이룩. ○…영화배우 이혜숙양(29)은 노대통령으로부터 몬트리올 세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대해 축하를 받자 『몬트리올 영화제에 3백여점이 출품되었는데 큰 상을 받아 기뻤다』면서 『출연작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1학년때 출연했던 「장희빈」이었다』고 소개. WBA J플라이급 17차방어기록을 세운 권투선수 유명우씨(27)는 『앞으로 20차 방어와 함께 통합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시합을 하는 것 보다도 하루 한끼 먹으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바둑왕 이창호군(17)에게 『스승(조훈현9단)에 이겼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며 『한가할 때 나에게도 한수 가르쳐달라』고 요청. 이에 이군은 『스승에게 이겼을 때는 은혜에 보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바둑에서는 졸수라고 생각되는 수를 안두는 것이 중요하며 한수 한수를 책임지는 자세로 두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일가견을 피력. ○…노대통령은 지난 7월 포상휴가 귀대중 남한강에 추락한 버스승객 7명을 구하고 익사한 윤병진이병의 부친 윤학권씨(54)에게는 각별히 위로했고 불우학생 1백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박정환할머니(80)에게도 「숨은 선행」을 치하. 이 자리에는 이밖에 ▲명동을 「평화의 거리」로 만든 명동상가번영회장 김장환씨(61) ▲서울시 지적과 토지관리계장 김원태씨(51) ▲고입검정 수석합격자 오명자씨(28) ▲태풍 글래디스수해 당시 인명피해를 줄인 울산시 총무과장 고해용씨(55) ▲〃〃부산시 서구 민방위대장 하재권씨(50) ▲추행범을 격투끝에 검거한 운전기사 장남영씨(36)등도 참석,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 청소년 유흥가 출입 오늘부터 단속/전국 81곳「제한구역」표지/경찰

    ◎하오8∼새벽5시 선도 활동 9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등 전국 주요도시의 유흥가및 윤락가에 81곳의 「청소년 출입제한구역」이 설정돼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제한된다. 경찰청은 8일 이들 지역에 「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이라는 표시판을 붙이고 9일부터 교사 청소년선도위원등과 함께 청소년 조기 귀가 캠페인과 비행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도시별 청소년 출입 제한구역 ◇서울=▲이태원 126 소방서∼이태원 럭키클럽 ▲용산구 한강로2가 청용다방∼상수약국 ▲신사동 501 서울카바레∼502 중앙카바레 ▲전농2동 620 맘모스호텔∼623 대일약국 ▲용두1동 홍일빌딩∼낙원스탠드바 ▲신길3동 329 상록수주점∼261 앵두집주점 ▲화양동 111 대사관 카페∼132 제일식당 ▲대조동 19 장호각∼181 대성장여관 ▲시흥1동 995 시흥노인정∼복지매장 ▲방배동 790 늘봄갈비∼752 식당 「적도의 꽃」 ▲신림5동 1432 상업은행 신림지점∼1426 가야쇼핑 정문 ▲천호4동 423 보영약국∼418 대시장약국 ▲길1동 459현대증권∼중소기업은행 ▲하월곡1동 104 청풍주점∼향주주점 ▲미아4동 460 세일극장 뒷골목 ▲오류1동 44 시티월드주점∼47 대림장여관 ▲서초2동 1304 영신빌딩∼1318 대신빌딩 ▲신정2동 117 메아리주점∼120 제일찻집 ▲방이동 38 빅토리호텔∼51 임마누엘교회 ▲을지로4가 제일조명∼아마존카바레 ▲남대문로5가 84 세브란스빌딩∼121 구도쿄호텔 ▲남대문로5가 643 힐튼호텔∼580 초원정 ▲회현동1가 92 파레스호텔∼회현동3가 12 오리엔탈호텔 ▲대현동 37 신촌역앞∼대현파출소 ▲창신1동 446 돌다방∼430 양양화물 입구 ▲노고산동 106 그랑프리여관∼109 경산여관 ▲아현2동 330 숲속주점∼331 향현주점 ▲영2동 432 영생약국∼문래동3가 5 대원철강사 ▲영1동 618 영등포역∼도림국민학교 ▲황학동 371 상업은행 성동지점∼754 경찰초소앞 ◇부산=▲초량2동 485 뉴부산바∼1206 오션클럽 ▲범전동 338 일대 속칭 「3백번지」 ▲충무2가동 17 계일장∼옥성관 속칭 「완월동」 ▲감전동 104 마차집∼105 야자수주점 ◇대구=▲도원동 3 시민약국∼도원아파트 ◇인천=▲숭의1동 360∼388 속칭 「창녀촌」 ▲학익1동 428∼480 ▲주안2동 507 일대 ◇광주=▲황금동 27 구시청사거리∼49 남도극장 ▲황금동 88 그랜드호텔∼102 런던약국 ▲황금동 27 구시청사거리∼14 청송슈퍼 ▲충장로2가 16 광주우체국∼29 미도스탠드바 ▲충금동 32 충장3가 입구∼14 보석상회 ▲황금동 5 삼우약국∼19 대인약국 ▲황금동 91 황금콜박스∼39 현대장여관 ▲학동 74 평화약국∼71 맛나상회 ▲대인동 25 공용터미널 뒷문∼24 송약국 ▲송정동 273 보난자클럽∼296 뉴욕클럽 ▲송정2동 840 한성장여관∼1003 송정역 앞 ▲송정3동 999 오비광장∼1003 장흥집 ◇대전=▲유천동 330 덕성주유소∼328 불사조 ▲정동 13 송림상회∼정동 4 한성약국 ◇수원=▲고등동 254∼256 ◇성남=▲중동 1005∼1364 ◇의정부=▲생연동 665∼690 ◇부천=▲심곡2동 170∼145 ◇평택=▲평택동 55∼185 ◇춘천=▲조양동 164∼죽림 산1 ▲소낙동 49∼26 ▲근화동 96 일대 ◇원주=▲학성1동 436∼1066 ▲태장2동 1367∼1365 ◇강릉=▲교2동 156∼140 ◇동해=▲발한동 2∼29 ◇태백=▲황지1동 33 일대 ◇속초=▲금호동 484∼473 ◇청주=▲남문로2가 구청주극장 입구∼제일극장 입구 ◇충주=▲성남동 110∼성서동 121 ◇천안=▲대흥동 62 마라톤약국∼32 금광당 ◇경주=▲황오동 179 중소기업은행∼197 경주우체국 ◇김천=▲평화동 324 영남여관∼261 서울여인숙 ◇안동=▲운흥동 186 시몽간판집∼남부동 16 ◇포항=▲대흥동 717 금하여관∼719 사창가 입구 ◇마산=▲신포동 주유소∼중앙통닭 ◇전주=▲전동3가 131∼다가동2가 21번지 ▲서노송동 582∼685 ◇군산=▲대명동 138 일대 ◇이리=▲창인동 1가 일대 ◇여수=▲중앙동 683 금천식당∼교동 243 교동오거리 ▲공화동 319 이칠세차장∼1354 전매서 ▲교동 587 정산부인과∼625 한국오토바이
  • 대구택시 노조원 4백명/한때 도심 점거 격렬 시위

    ◎경찰,21명 연행 【대구=김동진기자】 대구지역 법인택시노조원 4백여명은 파업 이틀째인 6일 상오10시부터 하오9시45분까지 대구시내에서 임금협상결의대회를 가지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으로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과정에서 동진택시소속 노조원 김광열씨(32)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등 노조원·경찰·취재기자등 10여명이 부상했다.시위노조원들은 영업중인 금강택시소속 대구 바2395호 택시(운전사 김준현·38)를 뒤집고 돌로 유리창을 깨면서 운전사 김씨를 끌어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 이들은 또 대구택시노조지부장 김대곤씨(48)등 대표5명이 폭력시위를 자제하고 단위사업장에 돌아가 비폭력투쟁을 하자며 해산을 촉구했으나 이에 반발,노조대표들을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하오 5시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들어가 대학생 50여명과 함께 집회를 가진뒤 정문으로 진출,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다 하오 9시45분쯤 자진해산했다. 수성경찰서는 과격시위를벌인 부광택시소속 노조원 박문기씨(28·대구시 달서구 상인동141의6)등 21명을 연행,조사중이다.
  • 개발에 헐리고 투기에 밀리고…/서울 풍물·명소가 사라지고 있다

    ◎「귀거래」등 정겹던 다방들,룸살롱으로/무교동 낙지집도 하나 둘 없어져/“빨래판 의자” 옛날 이발소 드물어 누구나 큰 부담없이 손쉽게 찾을 수 있던 서민적인 대중업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의 물결속에 경제발전의 부산물인 영리주의에 밀려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호화사우나며 퇴폐이발소 디스코텍 카페 룸살롱 고급레스토랑 바가지술집들이 즐비해도 막상 남녀노소 마음놓고 들어갈수있는 대중목욕탕이나 건전이발소 다방 실비식당 목로주점등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나 부산 대구 인천 광주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날로 확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결국 도시인들의 정서를 메마르게 하고 우리사회의 장점의 하나인 전통적인 서민풍을 잃게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따금 미술전시도 하며 도시인들의 문화공간을 제공했던 서울의 화신·신신백화점과 광화문일대 귀거래·자이안트·연다방등이 없어진지는 벌써 오랜 일이며 대부분 건물1층에 자리잡던 많은 다방들이 지하로 내려가거나 2,3층으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청뒤에 성궁다방과 한일다방등도 음식점 등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두집 건너 하나씩 보이던 다방은 이제 교회숫자보다도 적어진 것이다.이같은 다방의 격감추세는 비싼 땅값에 비해 투자수익이 신통치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마찬가지로 새벽열차로 서울역에 내린 상경객과 남대문일대 상인들의 사랑을 받던 남대문로5가 도동탕등 옛날식 목욕탕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의 하나인 도동탕은 요즘엔 흔하기만한 사우나도크는 물론 냉탕조차 없이 그저 따끈한 물을 담은 온탕만 갖추고 불그스레한 화강석으로 바닥을 깔아 시골에서 멱물을 끼얹던 기분을 느끼게 했었다. 이처럼 대중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는데 대해 서초구 반포동 백수사우나의 이순희씨(44)는 『사우나 시설과 수면실등 휴게실을 갖추지 않고는 손님이 찾지않아 수지타산을 맞출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때 문인과 예술인들의 집결지처럼 됐던 서울 중구 명동의 갈채며 종로쪽 르네상스등 고정음악실이 사라진지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이고 통기타등 청년문화의 발상지였던 코지코너 OB산장등도 수익성이 나은 다른 업소로 바뀌었다.무교동 서린동 관철동 일대에 줄지어 들어섰던 낙지집등 실비음식점들도 이제는 극히 일부만 남아 있는데다 그나마 도심재개발사업으로 곧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물만두와 중국과자로 유명한 취영루와 융태행등 70년대중반까지 50곳 이상에 이르렀던 북창동 중국 음식점들도 거의 없어져 일년내내 쉬지않고 일하던 중국인들이 음력설이 되면 일제히 문을 닫고 빨간종이에 붓글씨로 「복」을 써 내붙이던 풍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충청도 빨래판을 의자에 걸쳐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깎아주던 옛날식 이발소도 찾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 퇴폐이발소가 도심에서부터 변두리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마음놓고 이발관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토박이인 강홍빈씨(47·공무원)는 『검은 고무신을신은 학생들이 외상술을 마시던 쌍과부집이 있던 동숭동과 명동·종로 일대의 목로주점이 사라지고 도심이 공동화(공동화)돼버려 살맛이 나지않는 도시가 돼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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