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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소장파의원 모임/「21세기모임」 오늘 출범

    민주당 소장의원들의 모임인 「21세기」모임이 20일 하오 서울 명동 YWCA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 병원장 부인 성폭행/폭로 협박 9억 뜯어

    【대구=이동구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15일 병원장의 부인을 성폭행한뒤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9억2천여만원을 뜯어낸 경북 달성군 가창면 옥분리 오네시모 갱생재활원장 이성윤씨(42·전과17범)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17일 하오8시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P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대구시내 모병원장 부인 김모씨(57)를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며 그랜저 승용차로 영천군 금호읍 신대리 금호랜드 방갈로식당까지 유인한뒤 성폭행한후 『가족에게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지난 1월1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모 레스토랑에서 현금과 수표등 2억5천만원을 받아내는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9억2천6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 「18인 정치특위」 내일 첫회의/3당대표 회담

    ◎대선법개정등 본격 협상/정치자금법 개정도 합의/감사원장·대법관 임명 동의/임시국회 사실상 개회 국회는 12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개정문제를 다루기 위한 「정치관계법 심의 특위」를 구성했으며 김영순감사원장·최종영대법관·이광로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정치관계법 심의 특위」는 여야 각 9명씩(민자 9명,민주 6명,국민 3명)모두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이 내정됐다. 정치관계법특위는 빠르면 14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본격적 특위정국이 시작되게 됐다. 국회 본회의는 또 임시국회 회기말인 14일까지 휴회키로 의결함으로써 지난 1일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158회 임시국회는 이날로 사실상 폐회됐다. 이로써 여야는 단체장선거 의견대립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위기는 넘겼으나 임기개시 3개월반이 넘는 정기국회까지 원구성도 못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에 앞서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대표회담을 갖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여야정당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대통령선거자금을 공식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13대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 1인당 법정 선거비용한도액이 1백39억5백20만원이었으며 올 12월 대선에서는 이보다 다소 늘어 2백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에 구성된 정치특위협상을 통해 정치자금법을 개정,이같은 법정 선거비용이 공식적으로 조달되도록할 예정이며 구체적 방법으로 ▲국고보조금 증액 ▲일부지정기탁금을 비지정으로 돌려 여야배분하는 것 등이 거론되고 있다. 3당 대표는 또 3개항의 합의서에서 ▲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한 여야 9명씩으로 구성되는 정치특위를 국회내에 설치하고 ▲선거부정소지를 막기 위해 대통령선거법을 철저히 개정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회담에서는 이어 정치특위의 심의내용을 협의키 위해 오는 9월초 3당 대표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으며 올림픽참가선수단에 대한 축하모임을 여야 3당의 공동주최로 빠른시일내에 개최키로 했다. 여야는 대선법개정과 관련,공직자의 선거개입규제에 의견을 접근시켜 선거기간중 공직자 중립의무조항을 신설하고 위반공무원에 대한 처벌조항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 정기국회 9월 14일 개회 한편 여야는 정기국회 법정회기가 9월10일부터 시작되나 금년에는 중추절연휴를 감안,9월14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기로 했다. ◎3당대표 합의서 ①국회내에 당면한 정치문제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되 그 정수는 여야 각9명씩 모두 18명으로 한다.(위원장은 민자당이 맡는다) ②대통령선거에서의 부정여지를 막기 위해 법을 철저히 개정할 것이며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한 법적 조치의 확립과 정치적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 ③여야 정당(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에 대하여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
  • 여야 합의와 우리의 시각(사설)

    여야가 두김씨 회담과 3당대표회담을 통해 대결정국에 대화의 숨통을 트고 정국정상화의 가능성을 높인 것은 반가운 일이다.여야는 이번 합의를 더욱 발전시켜서 하루속히 의정불재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생산적인 정치로 나아가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만일 이번에도 여야가 정국타개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정국은 정국대로 표류했겠지만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걷잡을수 없이 고조됐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위기에 몰린 정치권의 급박한 자기구조이자,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여론수렴이었다고 우리는 본다.또한 14대 국회가 개원한지 두달이 넘도록 여야 당직자들이 수없이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도 도출해내지 못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두김씨의 만남이 만들어낸 이번 합의가 국민을 무서워할줄 아는 두 김씨의 면모와 정치력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을 것이다. 우리 의정사를 되돌아 보면 정국이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여야의 협상마당으로 등장한 것이 특위였고,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정국타개역을 수행해준 것이 특위였다.여야가 이번에 지자제단체장선거연기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채 이들 문제를 다룰 「정치특위」구성에만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이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과거 우리 의정사를 이끌어 온 특위의 이같은 기능때문이다.우리는 이번에 구성될 특위도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촉진해 원만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야당이 단체장선거연기에 반대하는 이유가 정말 12월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확보에 있다면,이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의 개정·보완 등 특위에서의 여야절충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이번 여야합의에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다.우리는 얼마전 이 란을 통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그 이유의 하나로 민의에 역행하는 의정불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원구성의 시급함을 들었다.그런맥락에서우리는원구성을9월 정기국회로 미룬 합의사항은 국민요구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여야는 14일 폐회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법관,감사원장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만 처리할 것이 아니라 상임위 구성까지 마침으로써 더이상 국회운영을 볼모로 삼는 일을 막는것이 옳다고 본다.앞으로 야당이 국회를 또다시 볼모로 잡아 억지를 쓰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수용해 단체장선거법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이상 원구성은 마땅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치는 것이 순서였다. 앞으로 정치특위에서 어떠한 타협안이 마련되든,우리 야당의 속성으로 볼 때 민주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당론을 바꿀리 만무하다면 여당의 단체장선거연기법안 강행처리는 언젠가의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는 것이 여권내의 일반적인 인식이다.그럼에도 이를 포기하겠다는건 야당의 강공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일시적 수사인지,아니면 단체장선거에서 모종의 양보를 전제로 한 대타협을 시사하는 것인지 그 귀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여당에 대해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협상과 예측가능한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정치의 대도임을 강조하고 싶다.
  • 첫 3당공조…서로 “만족”/3당대표 50분대좌 언저리… 각당 반향

    ◎밝은 표정속 “오륜선수단환영” 한목소리/「정치특위」 운영놓고 3당이 득실 저울질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들은 12일 상오 회담에서 전날의 양금회담결과를 사실상 추인하고 정치특위구성등에 쉽게 합의함으로써 정국은 9월정기국회전까지 짧은 하한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3당간에 본질적 문제에 관한 의견대립이 여전한데다 대선전까지 본격화될 상황이어서 이날 3당대표들의 밝은 표정에도 불구,내부 경쟁은 더욱 첨예화할 전망이다. ▷3당대표회담◁ ○…12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3당 대표회담은 전날 양금합의가 이루어진 탓인지 지난 6일의 대표회담보다는 훨씬 밝은 분위기속에서 진행. 회담에 앞서 3당대표들은 날씨와 마라톤얘기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3자회담에 돌입. 양금대표및 정주영대표는 이날 50여분간의 회담이 끝난뒤 대변인을 통해 정치문제 특별위원회 구성과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등 3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오늘 회담에서는 전날 양당대표회담의 합의사항을 보다 구체화했으며 특위의 성과를 검토하기 위해 9월초 다시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 그는 또 『3당대표들은 올림픽선수및 임원단을 격려하기 위해 조만간 3당이 공동으로 환영행사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부연. 한편 3당대표회담직후 민주­국민당 대표는 잠간동안 별도회동,국무총리및 내무장관에 대한 탁핵소추를 발의키로 재확인.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당사로 돌아가며 『오늘 회담은 잘됐다고 본다』며 회담결과에 만족해 했으나 회담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 이자리에서 김대표는 김용태총무에게 향후 국회의사일정에 대해 지시를 내렸으며 회담내용과 관련,『정대표가 경제특위구성을 제의했다』고만 소개. 김대표는 또 정체관계법심의 특위문제와 관련,『특위인원은 18명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당초 여야총무회담에서 합의했던 14명보다 4명이나 늘어난 숫자. 민자당의 김총무는 이와관련,『특위위원이 늘어난 것은 특위를 3개소위별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 특위위원을 여야9대9로 하는 방안은 민주당의 김대표가 제안했다는 후문. 김민자총무는 이날 회담이 끝난뒤 향후 국회운영방안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번 국회는 임명동의안과 정치문제특위구성결의안만 처리하고 폐회될것』이라고 설명. 그는 『우리당은 당초 국회 원구성을 통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다루려했지만 야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격돌은 피해야 한다는 충정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언급. 민자당은 현재 정치특위구성과 관련,특위인원이 여야 동수인 만큼 특위를 「협의기구」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인데 이와관련,김총무는 『당3역은 모두 특위위원에 들어가지 않을것』이라고 부연. 민자당은 이와함께 특위의 활동은 지방자치법 개정안보다는 대통령선거법및 정치자금법개정안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입장. 때문에 민자당은 특위내에 ▲지자제법 ▲대선법 ▲정치자금법등 3개법안을 다룰 소위를 구성,심도있는 논의를 해나가되 특히 대선법은 공무원선거개입금지규정을 강화하고 정치자금법은 야당에 대한 국고및 기탁금배분비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 의총에서 『오늘 회담의 초점은 지방자치 단체장선거 실시문제에 모아졌다』고 3당 대표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다른 당에는 별것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대선자금 확보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모습. 민주당은 대통령선거법등에 대한 협상에 대비해 미리 법안을 마련해 놓고 있어 특위 운영에 느긋한 모습. 특히 대선법 개정에서 공무원의 선거개입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공명선거를 보장하도록 공무원의 부정선거에 법원의 기소명령제도를 도입할 방침. 김대표는 특위와 관련,『특위는 만장일치 합의제로 3당이 완전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철총무는 『막후 절충의 성격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해 특위를 통해 협상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모습.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회담후 『오늘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렸다』면서 『3당공조가 됐다』고 만족을 표시. 정대표는 그러나 『오늘 회담에서 「정치특위」활동을 이달말까지 완전히 끝내고 9월초 3자회담을 다시 열어 국회정상화문제를 의논토록 하자고 제의했다』고 말해 국회정상화에 대한 집착을 표시. 국민당은 당초 이번 임시국회에서 원구성은 마쳐야 한다는 전제하에 여야협상에 임해왔으나 이날 대표회담으로 그같은 계획이 완전 무산됨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일부 반발도 없지 않은 상황. 국민당은 그러나 국회협상무대가 당분간 「정치특위」로 옮겨지게 된만큼 일단은 특위활동을 통해 「관권개입방지」등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 3당대표합의외에 안기부법및 국가보안법개폐등을 특위의제로 추가할 것을 요구키로 결정.
  • 「정치특위」 구성 합의/정기국회전까지 운영/두 김 대표회담

    ◎여,지자제개정 강행않기로/이번 국회선 대법관동의안 등만 처리/오늘 3당대표회담 열기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1일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고 여야간 정치적 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실시를 포함,정치자금법및 대통령선거법의 개정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위해 「당면한 정치문제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특위는 여야동수로 국회내에 설치하되 오는9월 정기국회직전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자치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여야대치상황을 거듭해온 정국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대표는 또 이번 임시국회운영과 관련,이번국회에서 대법관및 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의 3개 인준건만 처리하고 오는14일 폐회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1일 개회된 이번 국회는 개원국회에 이어 또다시 원구성도 하지 못한채 14일간의 회기를 끝으로 폐회된다. 특히 김영삼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이번국회는 물론 정기국회에서도강행처리않겠다는 점을 김대중대표에게 약속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합의사항을 토대로 12일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3당대표회담을 열고 국회정상화와 관련된 모든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당대표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총무접촉을 통해 이번 국회의 구체적 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인데 김용태민자당총무는 이와관련,『대법관등 3개 임명동의안과 특위구성건을 오는 13일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단체장」우회… 일단 협상테이블 마련/정국정상화 물꼬 튼 양김회담

    ◎여,강행처리 유보단안… 타협 주도/정치특위 답보땐 또한번 경색우려 □합의서 (전문) 우리 양인은 국민의 지극한 우려의 심정에 비추어 오늘의 회동에서 반드시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를 열고자 정성을 다해서 숙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①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8월14일까지 개회하되 그간에 대법관·감사원장 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의 인준건만 처리한다. ②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정치자금법개정,그리고 대통령선거법개정 등의 입법문제를 협의 결정하기 위해서 여야 동수로 「당면한 정치문제 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하여 정기국회 직전까지 운영키로 한다. ③김영삼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지자제법의 강행처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정기국회 포함).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의 11일 회담결과는 정치휴전의 성격이 짙다. 완전한 정국정상화를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연내에 어떤 단체장선거도 할수 없다는 민자당측 입장과 광역단체장 만이라도 연내에 실시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번 양김회담에서 단체장선거 매듭을 한꺼번에 풀려했다가는 「결렬」이 뻔한 상황이다. 때문에 양김대표는 단체장선거라는 「뜨거운 감자」를 일단 우회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정치관계법특위를 구성,단체장선거문제를 계속 협의키로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얼마동안만이라도 극한 대치모습을 보여주지않게 된 것이다. 양김대표의 이같은 정치적 타협기술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양김대표는 30여년 이상 정치를 같이 해오면서 투쟁과 협력의 관계를 반복해왔다.당권이나 대권을 향해서 갈등을 겪다가도 상호 어려움에 부딪히면 다시 양금 공조를 이루곤 했다. 최근의 상황도 유사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쏟아지는등 국운상승의 기운이 보이는데 유독 정치권만이 후진상태를 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어려운 경제,불안한 민생등이 모두 정치의 잘못 때문인양 치부되고 있고 양김대결이 그 근본이유인 것처럼 흔히 얘기되고 있다.결국 양김대표의 위기의식이 경색정국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데는 김영삼대표가 보다 주도적 역할을 했다. 민자당은 이제까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국회 원구성을 꼽아왔다. 민주당이 원구성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제법개정안의 강행처리를 유보한 것은 일단 민자당측의 「용단」이다. 원구성을 늦추자는 야당 주장에 무리가 많음을 알면서도 대치정국 해소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고 분석된다. 지자제법개정안처리를 여야협상에 다시 맡김으로써 빚어질 소모성 논쟁의 장기화라는 부담은 물론 민주당이 헌재에 제출한 헌법소원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양김회담의 결과가 민자당에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실질적 원구성이 정기국회로 넘어간 것은 민주당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민자당측이 여야간 대화·타협의 장을 열었음에도 민주당이 끝내 원구성문제를 지자제법타결의 연결고리로 이용하려든다면 여론에 좋게 비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도 적절한 시점에 지자제법과 관계없이 원구성에는 응할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자당은 정치관계법특위를 통해 지자제법과 대선법·정치관계법을 일괄 타결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 일각에서 광역단체장선거의 시범실시 혹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한 전면적인 단체장선거 실시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나 김대표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한 상태다. 따라서 민주당에 줄 수 있는 현실적 「선물」은 선거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선법의 획기적 손질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야당에 배분되는 정치자금의 규모를 늘려주는 방안 등이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이 대선법·정치자금법 개정에 만족,단체장문제를 양보한다면 정국은 쉽게 풀려나갈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에서 또다시 강행처리·실력저지의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가 일각에서는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민자당이 지자제법을 강행처리하기 어려운만큼 12월 대선때까지 지자제법을 개정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대선때까지 양금구도를 깨뜨리는 상황만은 막자는 심도있는 얘기가 오고갔을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대선이후 정국을 함께 리드해나가는 방안이 거론됐을 수도 있다.
  • 두 김대표 오늘 회담/원구성·지자제법처리 절충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3시 국회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에앞서 10일낮 국회귀빈식당에서 총장·총무연석회담을 열고 「양금회담」을 11일 하오3시 국회귀빈식당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단독으로 열 계획이었던 국회본회의를 자동유회시켰으며 민주당도 국회농성과 비상대기를 양당대표회담 때까지 해제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및 임명동의안처리만 하고 지자제법개정안은 여야협상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타협안을 야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지자제법개정안을 포함,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을 다루는 정치관련법특위를 여야합의로 구성하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원구성에 대한 여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임시국회를 조기폐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와관련,그동안의 막후협상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지자제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는 대신 정치관련법특위를 구성,개정안을 심의하고 원구성을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실시시기문제에 대해 연내실시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기초·광역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실시안을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완전한 국회정상화의 접점이 찾아질지는 미지수이다.
  • 고법원장 등 법관 40명 인사

    ◎서울고법원장 이영모/대구고법원장 서정제/광주고법원장 김영진/부산고법원장 안용득/대전고법원장 천경송 대법원은 8일 서울고등법원장에 이영모서울형사지법원장을,대구고등법원장에 서정제부산지방법원장,광주고등법원장에 김영진수원지방법원장을 승진기용하는등 법원장및 고등법원부장판사급 법관 40명의 승진·전보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발령했다. 다음달 1일 개청하는 대전고등법원장에는 천경송광주고등법원장이,부산고등법원장에는 안용득대구고등법원장이 전보됐으며 지난6월 대법관으로 내정된 최종영서울민사지법원장은 국회의 대법관임명동의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대법원소속 판사로 전보됐다. 이번 인사는 최법원장의 대법관내정과 대전고등법원의 신설및 임규운서울고등법원장,장상재부산고등법원장의 사표제출에 따른 것으로 다음주안으로 평판사급에대한 후속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에서 광주지방법원장에는 박영식서울지법서부지원장이,춘천지방법원장에는 정귀호서울고등법원수석판사가,창원지방법원장에는 고재환서울지법남부지원장이,제주지방법원장에는 김형선서울지법북부지원장이 승진발령됐다. 이와함께 서울민사지법원장에는 김승진서울가정법원장이,서울형사지법원장에는 계정락인천지방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에는 김주상춘천지방법원장이 전보됐다. 또 대구지방법원장에는 정상학제주지방법원장이,부산지방법원장에는 이전환창원지방법원장이,인천지방법원장에는 이원배광주지방법원장이,수원지방법원장에는 김헌무대구지방법원장이 전보 발령됐다. 한편 구속영장 열람취재와 관련 물의를 빚었던 박순서서울지법동부지원장은 원보직인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로 돌아갔다.
  • 주가 5년전 회귀에 각장마다 침통/지수 500선 무너지던 날

    ◎투자자들 발길 끊겨 한산/“바닥권인데 계속 떨어져 답답” 한숨/“반등시점에 교량붕괴등 악재” 분석 ○…5일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개장초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5년전으로 되돌아가자 증권사의 객장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증권투자자들은 설마 설마했던 5백선마저 별다른 저항을 받지않고 무너져 버리자 증시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이날 여의도를 비롯,명동·을지로등에 있는 증권사 객장에는 10여명 내외의 투자자들로 한산했으며 상담전화도 반으로 줄어드는등 사실상 일손들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럭키증권 본사 2층의 객장에 있던 조모씨(45·회사원)는 『증권투자를 10년전부터 했지만 요즘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던 때는 없었다』면서 『주가가 바닥인것 같은데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영업부의 나영철씨는 『주가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시점에서 신행주대교붕괴,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창당설등 증시 외적인 악재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주가 폭락으로 기업들이 공개,유상증자,회사채등 증시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길이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증시침체에 따라 공개·유상증자의 길도 쉽지않을 뿐 아니라 유상증자를 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실권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증시가 활황이던 지난 88·89년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중 직접금융의 비중이 56%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28%를 밑돌고 있으며 올해 공개된 회사는 대한해운 1개사에 불과하다.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증시를 떠나고 있다.지난 90년말의 주식인구는 1백73만명이었으나 지난해말에는 1백43만명으로 1년사이에 30만명이 줄었다. 증권사에 계좌는 있지만 실제로 거래를 하지 않는 휴면계좌의 비중도 지난 89년 3월말에는 등록계좌의 23.6%였으나 지난 7월말에는 52.5%로 늘어났다.또 지난 89년말의 기존 25개 증권사의 임직원은 2만5천6백29명이었으나 지난 6월말에는 2만3천7백46명으로 줄었다.
  • 롯데­신세계 휴무일 신경전/롯데,화요일서 월요일로 정기휴일 변경

    ◎신세계선 “고객서비스” 월요휴무 폐지 ○…롯데백화점이 이달부터 정기휴일을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함에따라 도심 유명 백화점들간에 날카로운 「휴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몰리는 주말 이후인 월요일에도 근무를 계속 함으로써 직원들의 서비스 및 제반시설의 점검이 미흡했다고 판단,이의 개선을 위해 휴무일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라이벌사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주말 영업전략회의에서 인근에 롯데매장이 있는 본점과 영등포점·동방점의 월요일 휴무를 아예 없애기로 맞대응하기에 이른 것. 신세계측은 『롯데의 휴무변경으로 월요일에 일부지역 백화점상권의 공동화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월요일에도 정상영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월요휴무를 폐지한 진짜 이유는 롯데가 휴무일을 변경하자 평일 판매경쟁이 가열화되고 이에 따른 매출액 손실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신세계의 극약처방에 롯데는 매주 화요일 인기가수 초청 사인회등 정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등 화요일 고객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 이같은 롯데와 신세계의 날카로운 휴일공방전 사이에서 수요일 휴무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은 미도파백화점.롯데 신세계와 함께 도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미도파 명동점의 경우 롯데본점이 영업을 하지 않은 3일의 매출은 올해 평일 최고액인 3억5천7백만원을 기록했다.이는 일주일전인 7월27일에 비해 약2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 민자­국민 「2당 원구성」검토/여,민주의 3자회담제의 거부 재확인

    ◎정대표,국회정상화 협조 뜻비춰 민자당은 4일 민주당측이 역제의한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3당 또는 양당 대표회담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자당은 또 5일 상오 열릴 예정인 3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등 원구성 건과 대법관 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이날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을 제의해 옴에 따라 대표회담을 통해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 하오 의원총회를 열어 5일 상오8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뒤 9시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당은 노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의 3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민자당이 상임위원장선출건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단독처리할 경우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 2차본회의를 열었으나 야당의 등원을 촉구하는 민자당 이성호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들은뒤 10여분만에 산회했다. 이의원은 『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법리논쟁을 가장,대통령선거를 겨냥한 당리당략에 따라 원구성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계속해서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의장직권으로라도 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당의 정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이 배제된 3자회담에는 반대하며 3당대표회담이 안되면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을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대표는 이날 『2∼3일내로 민자당이 2자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며,이 경우 우리는 즉각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임규운 서울고법원장 후진 위해 사표 제출

    임규운서울고법원장(59·고시11회)이 4일 일신상의 이유로 김덕주대법원장에게 사표를 냈다. 임원장은 대법관으로 내정된 최종영서울민사지법원장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곧 있을 법원장급 후속인사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3당대표회담 성사 불투명/민주,「노­양김회담」등 새 조건 제시

    ◎민자,본회의 속개… 상위구성 강행 검토 경색정국타개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이 민주당측의 전제조건제시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정상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민자당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등의 안건상정을 유보한채 민주당측에 여야대표회담 수용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측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민주 양당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회담을 새로이 제의,혼선을 빚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고 금주중에는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을 강행한뒤 지자제법도 처리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실력저지를 공언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국민당도 민주당의 3자회담제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민주·국민당간 야권공조체제도 균열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민주당측이 참여할지 여부를 하룻동안 지켜보기 위해서 대법원장·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과 상임위구성등 안건상정을 일단 보류,5분만에 산회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민주당측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되 대표회담 성사가능성이 희박해지면 곧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측이 제안한 3자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라는 연초 노태우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면서 『따라서 3자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도 이날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관련,『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이미 내려져 있기때문에 김대표의 그같은 제의는 검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 의원총회에서 『민자당 김영삼대표와 지자제 문제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노태우대통령이 조건없이 함께 만나자』며 「1노양금」회담을 제안했다. 또 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7일 또는 8일,다음주초 모두 좋다』면서 신축적인입장을 보였으나 의제는 『지자제 문제에 국한,논의한뒤 여타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당은 이날 당사에서 당직자 간담회와 의원감담회를 열어 조건없는 3당대표회담개최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민주당측이 국민당을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한데 대해서는 의회주의 원칙을 무시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 “3당3색”… 실마리 못푸는 정국/대표회담 논란과 각당의 움직임

    ◎“민주제의는 지연술”… 강행 수순밟기/민자/「지자제법 보장」만 되풀이… 대화 외면속 강공/민주/“날치기 저지” 야공조·2당정상화 딜레마/국민 대화를 통해 경색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으나 여야 3당대표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는 민주당이 계속 대표회담의 전제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국민당측이 조건없는 대표회담 수락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민자당의 지자제법 불처이」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다 3일에는 또다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간 3자회담을 제의했다. 따라서 민자당은 여야대표회담 추진여부와 관계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원구성도 하고 이어 지자제법도 처리한다는 기본방침이나 민주당의 김대표가 4일과 5일 이틀간 경남 하동을 방문하는 것을 감안,당분간은 현안처리를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태도는 민주당의 김대표가 하동에서 상경하는 5일 하오쯤에는 대표회담에 응하리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개회 5분만에 철회 ▷국회본회의◁○…3일 상오 10시20분부터 민주·국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열린 국회본회의는 박준규의장이 『국회정상화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제촉구한다』는 짤막한 개회사를 한뒤 5분만에 산회. 당초 이날 회의는 상임위원장 선출건과 대법관·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 처리건등 4개안건을 의안으로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3당대표회담문제가 결론나지 않은 탓에 4일 상오10시 본회의를 속개키로 결정. ○…민자·민주 양당총무는 이날 상오11시부터 약20분동안 국회에서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기존입장이 맞서 합의점도출에 실패.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에게 「조건부 대표회담」입장을 공식통보하며 4일 의사일정을 유보해줄것을 요구,김총무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내일부터 국회를 정식운영하겠다』고 통보. ○“「3자회담」 안될말” ▷민자당◁ ○…3일 민주당이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의한 3당대표회담에 대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가 3자회담을 하자』고 역제의한데 대해 『적절치 못한 제안』이라며 거부의사를표시. 박희태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한 신3자회담의 목적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논의하자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체장 선거시기는 노대통령이 이미 연내실시 불가라는 결단을 내렸고 그에 따라 정부가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므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 박대변인은 『민주당의 제안은 3당대표회담에 대한 또하나의 조건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조건없는 회담수락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전제조건을 붙이며 회담을 지연시키는 짜증스런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말고 당장 대표회담에 응하라』고 촉구. 김용태총무도 『대표회담을 하자는데 자꾸 조건을 달고 나오는 것은 만나는 걸 기피하는 것』이라면서 『만나고 싶지 않다면 안만나도 그만이지만 기교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성토. 그러나 민자당은 김 민주대표의 역제의가 기본적으로 「전환의 논리」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함께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5일쯤 대표회담에 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던 점을 감안,계속 민주당측의 입장변화를 기대. 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위장 선출을 실력으로 저지하려 나설 경우,「육탄대결」을 벌이면서까지 처리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 오히려 야당의 물리력 행사로 정상적인 의사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파행정국의 책임을 야당측에 돌리는 반사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의 계산인 듯. ○“만날때 아직 안됐다”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및 의원총회를 상·하오에 걸쳐 각각 잇따라 열고 원내대응전략과 3당대표회담문제를 논의.또 민자당과의 총무접촉과 박준규국회의장을 방문하는등 대여협상도 병행,다각적인 행보를 계속. 그러나 김대중대표가 하오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자신과 노태우대통령,김영삼민자당대표가 참석하는 3자회담을 제의키로 하고 이를 의총에서 공식 발표.이에따라 김대표가 3당대표회담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 ○…김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단체장선거문제에 권한과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빠져서는 대화의 성과가 없다』며 3자회담을 제의하고 『시기는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에 해도 좋다』고 부연. 김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나 민자당서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자제는 민자·민주 양당이 그동안 깊이 간여되어 있고 최근 정국이 양당간 대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국민당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국민당을 고의로 배제시키지 않았음을 강조.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및 의총을 마친뒤 원내총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만날 정도로 뜸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 김대표는 『안만나는 것보다 만나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나 국회를 일방적으로 열어 날치기 통과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자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 ○민주당 제의에 당황 ▷국민당◁ ○…3일 상오 당사에서 정주영대표주재로 의원간담회를 갖고 국회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처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3당대표회담만을 되풀이 촉구.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자제법날치기처리를 실력저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이 국회구내에 상시대기토록 결정했으나 정대표자신부터 평상활동을 계속하는등 국회대책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같은 느슨한 태도는 3당대표회담을 통해 국회정상화에 응할 명분을 찾되,결렬돼도 민자·국민당대표회담을 성공시켜 상임위구성까지 간다는 내부 전략과 관계있다는 분석. 그러나 국민당의 이같은 구상은 3일 하오 민주당측이 정주영대표를 제외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 3자회담을 역제의함으로써 근본적인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민주당측제의에 대해 국민당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고도로 계산된 정치책략』이라고 비난했지만 내심 당황하는 눈치. 한 당직자는 『이제 「야당성을 살리면서도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당초전략을 수정,야당성과 국회정상화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막다른 고비에 몰렸다』고 나름의 분석을 제시하기도.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서일선생

    ◎독립군 양성… 청산리전투 대승 이끌어/31세에 만주로 망명… 한인자녀들 가르쳐/항일투쟁단체 규합,대한군정서 총재로/「김좌진전투부대」의 최고지도자… 흑하사변으로 동지 잃자 자결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기리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백포 서일선생이 선정됐다.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서일선생은 만주지역에서의 항일무장투쟁을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청산리전투의 실질적 주도자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교육자·종교인·언론이기도한 선생은 1921년 소위 흑하사변으로 동지들을 잃자 자결로 민족에 사죄했다.정부는 지난 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독립장을 추서했다.백포의 짧은 생애를 되새겨 본다. 우리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청산리전투를 아는 사람은 많아도 서일선생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일제를 깨부술 수 있는 것은 힘뿐이라고 믿었던 젊은 혁명가,그 힘은 강고한 정신력과 무장을 바탕으로 나온다고 생각한 지휘관이 서일선생이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교단에서 백묵가루를 마시던 약골의 선비 서일을 무장독립운동가로 변신시킨 것은 무엇인가. 그는 41세의 짧은 생애 강운데 나중 10년을 백두산과 만주벌판을 누볐다.그 마지막 10년동안 흘린 피와 땀과 사자후가 희미하게 역사에 남아 있다. 혁명가 서일선생에 대한 흔치않은 증언과 색깔 바랜 기록들이 아쉽긴 하지만 그의 이름은 청산리전투와 함께 우리 역사에 영원히 남겨질 것이다. 고향과 가족을 등진채 산악과 벌판에서 풍손로숙한 이름 모를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저승에서도 서일선생을 떠받들고 있을 것이다. 선생은 1881년(고종18년)2월26일 함경북도 경원군 안농면 김희동 농가에서 태어났다.호는 백포. ○월북 경원서 출생 처음 이름은 기학이라 했지만 나중에 일로 바꿨다(대종교·보훈처 기록).18세까지 향리의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가 신학문에 뜻을 두고 경성에 있던 성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이로부터 후학을 기르는데 전념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기록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나중 그의 행적을 미루어 보아 식민지 젊은이들의 의와 기를 살리는데 앞장섰으리라생각될 뿐이다. 그러나 그의 20대는 날이 갈수록 어두운 색깔로 채색되어갔다.혈기왕성했던 스물다섯에 을사보호조약 체결을 겪었고 서른에는 망국의 경술국치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와 망명지 만주등에는 사립학교 설립이 급증했다.이는 조국광복을 위해서는 교육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 선지자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선생역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음에 틀림없다.그러나 한계를 느꼈을 것이다.망명후 선생이 교육에 정신(대종교)과 힘(무장투쟁)을 융합시킨 사실이 그 증거이다. 31세때(1911년)선생은 국내에서의 항일투쟁의 어려움과 조국의 암담한 현실을 통분해하며 당시 지사들이 많이 망명해있던 동만주 왕청현으로 떠났다.만주지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 10년의 시작이었다. 그는 한승점이 설립한 대종교계통의 명동학교(왕청 덕원리소재)에서 물밀듯 이주해오는 한인자녀들을 가르치며 조국독립의 강한 의지를 불붙여 주었다(이 명동학교를 서일선생이 설립했다는 설도 있지만 기록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이듬해 10월 선생은 대종교에 귀의한다.홍익인간의 이념을 추구·실행하는 대종교 정신은 벌판을 누비던 독립군들에게 막강한 정신력을 주게된다.선생이 단순한 무장독립운동가가 아닌 교육자·종교인·언론인으로도 평가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두만강을 넘어 망명해오는 열혈청년들이 줄을 이을 때 서일선생은 북간도 일대에서 대일항전을 노리는 의병들과 규합,중광단을 조직했다.단장에 취임한 그는 무력항쟁의 기틀을 잡기위한 체제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대종교의 이념계승에도 몰두했다. ○대종교에 귀의 그는 대종교 입교후 포교에도 나서 3년동안 동만주 북만주 연해주 함경도 일대에서 10여만의 교우를 얻어 「도력이 큰 도사」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서일선생은 교우들중 젊은 청년들은 독립군으로 편입시키고 일반교우에게는 군량 조달등 다른 직무를 부여했다. 독립군에 편성된 청년들의 강고한 정신무장을 위해 한배검에 귀의케한 탓으로 후일 그가 총재로 지휘한 북로군정서(대한군정서)의 장병은 거의가 대종교인이었다.선생은 교도들을 중심으로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는데 신도 1만5천명을 모아놓고 「독립군 양성기금으로 1인1원씩 거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대종교를 독립운동의 기지로 삼았음이 틀림없다.이 사이 선생은 「오대종지강연」「도해」「신화강의」「진이도설」「삼문일답」「회삼경」등 경전도 저술했다. 당시 선생은 중광단등을 통해 대일무장투쟁을 추구했으나 재정문제등 조직적 체제가 구축되지 않아 실질적 군사투쟁은 전개하지 못했다.이에 선생은 수많은 독립군및 운동단체 결집을 위해 1918년 김좌진 김동삼 신팔균 손일민 신채호등 39인 연서로 「무오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와함께 강도 높은 전투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일민보」「신국보」등 신문을 발간,『일제와의 항쟁은 혈전을 벌이는 피의 전투 밖에 없다』는 논조를 내세웠다. 이듬해 1919년7월부터 청산리전투가 전개된 1920년10월까지 선생은 중광단을 확대·개편한 대한정의단→대한군정부→북로군정서등 독립군단을 이끌었다.정규병력 1천5백여명을 청산리전투주역인 사관으로 양성하고 러시아·체코군으로부터 3만여정의 무기도 확보했다. 이처럼 군정서가 힘을 갖추기 시작하자 일제는 상당히 겁을 먹고 주목했는데,그들은 「북간도지방의 항일단체 상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제정규군 3천3백여명이 사살 당하는 청산리전투를 짐승처럼 예감하고 있었다. ○일군 3천명 사살 『…군정서는 서대파구에 근거를 두고 서일이 통솔한 단체로서 대부분 단군교도(대종교)이다.…그들 행동은 극히 흉포하여 부단히 선내지에 대한 무력침습을 양언하고 있다.…총재는 서일,부총재 현천묵,사령관 김좌진,부사령관 김성,참모장 나중소등이다.…일단 유사시에는 명령일하 동원소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산리전투후 여러개의 독립군단들은 일제의 추격을 피해 러시아영 밀산으로 이동한다.여기에서 북로군정서(서일)·대한독립단(홍범도)등 10개 부대는 전만주 3천5백 병력을 통합한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했고,선생이 총재로 추대되었다.부대편성을 마친 독립군단은 이듬해 정월 우수리강을 건너 시베리아로 이동했다. 그러나 「소련영토 안에 일본에 대적하는 독립군을 육성하면 양국간 우호관계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일공사 요시자와의 위협에 소련은 독립군의 무장해제를 강요하는 소위 「흑하사변」이라는 참변이 발발해 독립군은 힘을 잃었다.여기에 토비들의 습격까지 겹쳤다. 수많은 동포와 청년독립군들이 희생을 당했다.비분강개한 선생은 8월28일 마을 뒷산 산림 속에서 대종교의 폐기법으로 자결순국했다.41세 독립운동가가 남긴 유언은 처절하다. 『조국광복을 위해 생사를 함께 하기로 맹세한 동지들을 모두 잃었으니 무슨 면목으로 살아서 조국과 동포를 대하리오.차리라 이 목숨을 버려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리라』 ◎역사적 평가/독립운동가·교육가로 큰 발자취/신재홍 국사편편찬위 부장 백포 서일선생은 그가 민족운동사에서 차지 하고 있는 위상에 비하여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일찍이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몸소 이를 실천한 교육자이며 또 민족정신 앙양을 목적으로 한 대종교의 간부일뿐아니라 만주에서 일제와 무장항일투쟁을 전개한 독립군 지도자였다. 그의 학력은 함북 경성군에 위치한 성일학교 사범과를 나온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민족혼을 살리는 길은 교육에 있음을 인식하여 향리에서 교편생활을 하였으며 1910년 일제가 주권을 강탈하자 북만주로 망명하여 그곳에 명동 동일 학성 동신 동화 양성학교를 설립하여 구국인재 양성에 헌신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제에 강탈당한 국권을 회복하는 길은 강인한 민족혼의 배양에 있다고 확신하였고 이를 위하여는 국조단군을 숭상하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깨우치는데 있다 하여 민족종교인 대종교에 귀의 하였다.대종교의 포교가 바로 민주운동이요 독립운동임을 믿어 교리연구과 포교에도 힘써 많은 저술을 남긴 민족종교의 지도자였다. 선생의 활동에서 특기할 것은 무엇보다 무장항일운동에 있었다.선생은 일제를 우리 국토에서 구축하고 주권을 회복하는 길은 오로지 일제와의 혈전에 있다하여 무장항일운동 단체인 중광단 대한정의단을 조직,활동하였고 1919년에는 여러 무장단체를규합하여 북로군정서를 설립하였다.이 단체는 민족정신이 투철한 대종교 신자가 중심이 된 단체로서 재만 독립군중 최강의 부대였다.따라서 1920년 이 부대가 이룩한 청산리전투의 위업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 지지 않았음을 인식하여야 한다.이것은 선생이 배양한 투철한 민족혼과 강인한 항일의식이 그 밑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민족교육가이며 민족종교가로서 또한 무장항일운동의 지도자로 선생이 민족운동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수가 있다.
  • 원구성등 안건처리 2∼3일 유보/민자,야등원·상위명단 제출 재촉구

    ◎민주,오늘 의총서 대표회담 수락 최종 결론 민자당은 3일 상오 제158회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건과 대법관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나 민주당은 이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그러나 원구성등의 안건처리는 2∼3일간 유보하고 계속해서 야당의 등원및 상임위명단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은 강행 또는 변칙이 아닌 의회주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되 야당의 실력저지에는 정면으로 대응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2일 박준규국회의장의 3당대표회담제의와 관련,민주당이 상임위 위원장선출등 원구성과 지방자치법 개정안등을 단독처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대표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한데 대해 대표회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3일 상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연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자당의 국회단독운영등을 성토하며 농성에 돌입한다는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당직자들은 3당대표회담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어 접점이 찾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함께 원구성안건 등의 상정자체를 막을 것인지등 실력저지의 방법은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당은 민자당과 의사일정에 합의만된다면 국회원구성 등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민자·국민양당의 막바지 절충이 예상된다. 민주·국민 양당의 이철·김정남총무는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야권공조문제를 논의했으나 약간의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조속 원구성,「헌정부재」 끝내야”/박 의장/임시국회 개회

    ◎3당대표회담 열어 현안 절충을/“3일부터 본회의… 상위장 선출”/민자 여야가 자치단체장선거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1백58회 임시국회가 1일 상오 14일간의 회기로 개회됐다. 민자당의 요구로 소집된 이날 임시국회는 민주·국민 등 야당이 개회식에 불참함에 따라 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 조규광헌법재판소장및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들만으로 개회돼 박준규국회의장의 개회사만 듣고 일단 산회했다.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경색정국타개와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대표가 한자리에 앉아 당리당략을 떠나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논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의장은 『제1백58회 임시국회를 개회함에 있어 의장으로서 무력과 국민에 대한 죄송스러움,역사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국회가 직무를 유기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헌정부재상태가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국회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의장은 『지난 8개월간 정당은 있되 국회는없었으며 정치집단은 있었으나 4천5백만 국민의 권리·의무를 전달하는 국회는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각당은 상임위명단을 제출,조건없이 국회운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의장은 특히 『본인은 이 자리를 빌려 3개 정당의 대표최고위원들이 2∼3일내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며 3당대표 회담개최를 제안했다. 박의장은 개회식이 끝난뒤 3당총무들을 의장실로 불러 원구성등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오는 3일까지 3당대표회담을 갖고 단체장선거문제등 현안들에 대한 절충을 벌일 것을 제의했다. 민자당은 이날 개회식에 이어 3일 본회의를 열어 대법관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17개 상임위가운데 운영·외무·내무 등 민자당 몫의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마친 뒤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심의한다는 방침이나 야당측은 이를 실력저지할 태세여서 파란이 예상된다.
  • 여,강온카드로 의정정상화 시도/임시 국회… 3당의 전략·대응

    ◎여론 향배·야 대응 봐가며 운영/여/“지자제법 저지” 실력행사 불변/야 민자당이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교착정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나섰다. 1일 소집되는 제158회 임시국회에서도 야당측이 계속해서 상임위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민자당은 단독으로라도 원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비롯,각종 법안과 동의안,민생현안들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단독국회운영에는 부담도 따른다.그럼에도 불구,더이상 원구성등을 미루는 것은 더더욱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민자당의 판단이다. 그러나 민주·국민 양당은 민자당이 단독국회를 열어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등을 강행 처리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 그동안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야당측과 협상을 해왔지만 더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을 뿐아니라 시간낭비에 불과하다는 분위기다. 또 협상을 하더라도 국회를 열어놓고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판단의 바탕에는 여론이 민자당편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이와관련,민주당과의 대표회담 가능성에 대해 묻자 『지금까지 아무런 조건없이 대표회담을 열자고 해왔는데 저쪽에서 단체장선거연내실시등을 주장하며 거부해왔다』며 대표회담개최는 물론 당분간은 야당총장과도 접촉할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김총장은 국민당과 협조가능성에 대해서도 『27일로 예정된 양당대표회담을 지키지 않는등 그동안 국민당이 약속을 너무 지키지 않았다』『국민당이 그렇게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1일에는 개회식만 갖고 3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선출건과 지방자치법개정안등 23건의 안건등을 상정한뒤 2∼3일동안 야당측에 상임위명단제출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야당측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주·국민당 몫을 제외하고 민자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구성한데 이어 국민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며 단계적으로 대법관등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지방자치법개정안등을 통과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야당측이 상임위선출등을 실력으로 저지할 경우 국민여론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태총무는 이날 『야당이 실력으로 저지하더라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특히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함으로써 위헌여부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단독국회를 열어서라도 단체장선거연기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그부담을 덜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총무는 이와관련,『야당의 등원거부로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국회가 심의하지 못해 또하나의 법위반사태를 초래했다』면서 『법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여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며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정기국회에서 이법안을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 겪어도 겪을 일이라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대선에 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민자당의 판단이다. 당일각에서는 지방자치법개정안이 내무위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국회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의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에 대해 뚜렷한 대응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은 31일 당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었으나 역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그동안 강공카드의 하나로 미뤄왔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등의 발의를 국민당과 함께 할 것을 결의함으로써 정부·여당에 대한 강경의 서막은 일단 올려진 셈이 됐다. 이같은 차원에서 민주당은 오는 3일 민자당의 원구성강행에 대해 「실력행사」에 모든 당력을 주력하고 이를 무기로 해 지자제법 강행만은 막아 볼 계산이다. 그러나 강경일변도란 선택은「온건이미지 구축」이라는 김대중후보의 대선전략차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강공의 강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자당 단독의 상임위구성,지자제법개정강행 여부에 따라 강온의 기류가 교차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대다수는 민자당이 총재직이양전에 지자제문제를 합법화시키고 8월12일 영등포을선거구 재검표를 전후해 관권부정선거문제가 재연될 것임이 명약관화한 이상 민자당이 단독국회에서 원구성­지자제법처리를 강행할 것으로보고 있는 것같다. 이와는 달리 김후보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는 민자당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으로 지자제법등을 강행처리를 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아래 「국회점거농성」등 강경선택만이 국민을 설득시킬 수는 없다고 보고 대응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날 의총에서 김대중대표가 『결심만은 굳게하되 투쟁방법은 합법적이고 질서있는 방법으로 해달라』는 「주문」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 해볼 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지자제법만큼은 막아야한다』는 대명제아래 여당단독국회 기간동안 「타협」과 「실력행사」를 적절히 배분시키는 한편으로 장외홍보전을 위해 8월10일 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지자제관철집회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국민당◁ 표면적으로는 「개원식불참」 「지자제법처리실력저지」등 강경론을 펴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8월 임시국회중에 원구성을 마쳐야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그 모양갖추기에 고심하는 인상이다. 민자당이 단독국회강행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국민당 김정남총무는 『민자당전략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 『혼자 강행할테면 해보라』고 배짱을 보이고 있다.그러면서도 김총무는 『민자·국민 당대표회담을 조속히 열어 단체장선거문제를 날치기하지 않고 임시국회회기와 의사일정을 합의한다는 보장을 하면 민자·국민 양당국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퇴로를 열어놓고 있다. 김총무의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와 같은 민자당단독소집모양새로는 국민당이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김영삼·정주영회담이라는 수순을 밟아 「단독소집국회」를 「합의소집국회」로 변질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국민당은 그러나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된다해도 8월임시국회운영전반에 대해 민자당과 협조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한한 야당으로서의 존립을 위해서도 연내실시를 절대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며,민자당이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저지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 팽배해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사전 정지작업을 통해 민자당과 함께 국회를 정상화시킴으로써 9월정기국회의 본격적인 현안논의에 대비하되,단체장선거문제등에 대해선 강경입장을 고수함으로써 「준여당」시비를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 「병역특례」등 23개 민생안건 처리대기

    ◎농어촌발전법 등 의원제안 7건/대법관·감사원장 동의안도 시급 민자당의 소집요구로 제158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열리게 되면 민생법안의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안건은 모두 23건으로 법률안이 16건,동의안이 7건이다. 법률안 가운데 의원이 제안한 안건은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 「병역의무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농수산물가공산업육상법제정안」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7건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은 9건으로 「형법개정안」 「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 「지방차치법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군인사법개정안」 「군무원인사법개정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등이다. 이밖에 대법관임명동의안,감사원장임명동의안,투신3사에 대한 한은특융동의안,한미특허출원권 국방관련 비밀보호에 관한 협정(PSA)비준동의안,한미전시지원에 관한 일괄협정(WHNS)비준동의안,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및 의정서가입동의안,한·몽골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및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동의안등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 제출안건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 지방자치단체장의 기관위임사무에 관한 국정감사권을 지방의회에 이양한다.본회의의결이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감사할수 있다° ▷형법개정안◁ 간통죄를 존치시키되 형량을 완화한다.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한 사기,업무방해,비밀침해죄등 컴퓨터범죄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한다. ▷공공기관 등 개인 정보보호법◁ 정보당사자에게 자기정보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인정한다.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를 처벌한다. ▷기술사법◁ 기술자의 장기수급계획및 기술사 활용시책을 수립한다.기술사의 직무영역을 명확히 하고 기술사사무소 개설을 인정한다. ▷군인사법◁ 해군의 기본병과중 해병과를 폐지하고 행정과등 11개병과를 신설한다.공군의 조종장교와 군필수기술분야의 준사관및 장기복무하사관의 복무기간을 연장한다. ▷병역의무 특례법◁ 특례보충역중 기능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기능요원의 범위에 영농후계자,영농회사의 농기계운전자,농기계수리인등을 포함한다. ▷농어촌발전 특별법◁ 농지소유상한을 20만㎡로 확대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하여 지원한다.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수입·반입 농산물은 반드시 법정도매시장에서 경매한다.소비지 중매인의 사매매및 수집상행위를 제한하는등 유통질서문란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종합유선방송법◁ 보도프로그램공급법인의 주주 1명당 주식소유를 30%이내로 제한한다. ▷한미전시 지원협정 동의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증원군 파견계획을 명확히 규정한다.기존의 각종 지원협정,약정들을 체계적으로 재검토,재정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 동의안◁ 난민에게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부여하기 위해 국제연합이 채택한 난민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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