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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금리 “이상기류”/콜금리 등 상승 불구 사채 안정

    콜금리와 회사채 수익률등 제도권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사채 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계와 서울 명동 등지의 사채중개업소에 따르면 우량기업의 A급어음 할인금리는 월 1.1∼1·15%(연 13.2∼13.8%)로 지난달 이후 줄곧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조절 시장인 콜시장의 금리는 25일 연 14.5%로 지난달말의 12.11%보다 2.39%포인트나 올랐다. 제도권의 장기시장 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이날 12.8%로 지난 달말의 11.7%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제도권 금리가 지난달말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는데도 사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의 금리상승이 시중 자금량의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직접 규제」 위주의 원시적 통화관리 방식이 시장에 충격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전국노조 당분간 파업 유보”/노조대표자회의 결정

    ◎노사분규 수습의 계기될듯/전노협·현총련·대조협 등 참여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로협)·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합(현총련)·대우그룹노동조합협의회(대로협) 등으로 구성된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동의장 단병호등 4인)는 26일 상오11시 서울 신문로1가 환경운동연합 강당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당분간 산하노조의 전면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전국 지역·업종·그룹별 노조대표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는 현재 쟁의중이거나 오는 7월초 냉각기간이 끝나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대우조선·대우자동차등의 노조대표들이 모두 참석함으로써 앞으로의 임금교섭등 노사쟁의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자회의는 이날 4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에 『지난 24일 현총련의 전면파업 유보 방침을 수용해 당분간 산하노조의 전면파업을 유보한다』고 결정하고 정부와 사용자측에 대해 ▲노총­경총간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철폐와 자율교섭 보장▲현대정공의 임금교섭 직권조인 진상규명▲무노동 무임금원칙 철폐▲노동자들의 경영·인사권 참여 보장 등 6개항을 요구했다. 대표자회의는 또 정부와 경총에 대해 노·사·정 3자협의를 가질 것을 요청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이 가시화된다면 임금인상에 대해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신축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자회의는 그러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부의 고통분담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총력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자회의 소속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하오3시30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경제개혁 촉구를 위한 수도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종로2가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일방적인 고통분담론 철회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했다.
  • “전교조 탈퇴교사 내년 3월에 복직”/오 교육 밝혀

    교육부는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는 내년 3월 신학기때 전원 복직시킬 방침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견지해오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21일 국회교육위원회에서 열린 6월정례회의에서 야당의원들로부터 해직교사 복직일정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오장관은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들은 개인적으로 재임용과정을 거쳐서 복직시키고 사립학교 교사들은 공립학교로 특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해직교사원상복직추진위원회」이수호위원장(46)등 서울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전교조」대표 5명은 22일 하오 오병문교육부장관을 방문,지난 21일 오장관의 국회보고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오장관과 정해숙 「전교조」위원장이 이달중에 만나 해직교사 복직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장관을 만나 『개별적으로 전교조탈퇴각서를 쓰면 임용조건에 하자가 없는 사람은 내년초에 전원 복직시키겠다』는 국회발언내용을 확인하고 이같은 교육부방침을 거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 교육부/전교조/선탈퇴­선복직 대립 재연/단식농성 3일째… 파문확산

    ◎교육부/“각서쓰면 복직가능” 입장 고수/전교조/“노조해제 불가” 반발… 강경 선회 전교조해직교사의 복직문제가 새정부출범이후 한동안 전개돼 왔던 화해·협상국면에서 갑자기 갈등·대치국면으로 바뀌어 앞으로 거센 회오리가 일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측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여전히 무조건 복직의 강경입장을 되풀이해 주장함으로써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인상이 짙다. 게다가 「전교조」는 21일 이수호 「해직교사원상복직추진위원회」 위원장과 15개 시·도지부위원장등이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22일 하오 1백여명의 해직교사들이 오병문교육부장관을 항의방문하고 이날밤 시·도지부와 1백53개 시·군·구지회에서 현직교사 3천여명이 동조농성에 가세,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는 앞으로 명동성당 단식농성규모를 2백여명으로 확대하고 청와대로 방문행진을 하며 대통령에게 엽서보내기 운동과 지역별 결의대회를 전개하기로 하는등 「투쟁」의 강도를 점차 높여나갈 예정이다. 「전교조」는 그동안 견지해왔던 대화의 자세를 버리고 결국 행동을 일으켜 거리로 나선 것이다. 지난 4월8일 오교육부장관과 정해숙 「전교조」위원장이 처음으로 공식대좌를 하고 「대화」를 선언함으로써 실마리를 찾아가던 해직교사 복직문제가 이처럼 급속히 대결구도로 바뀐데에는 최근에 전개된 일련의 사안들에서 비롯됐다. 장관과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뒤부터 막연하게나마 올 2학기복직에 대한 꿈을 갖고 있던 「전교조」측은 이후 3차례에 걸친 실무접촉이 아무런 소득없이 끝나자 결국 정부의 의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실무접촉에서 교육부측은 「전교조」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법의 테두리를 강조하면서 조합원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으로만이 복직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전교조」측은 『이는 전교조간판을 내리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행동」을 통한 요구 관철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다. 또 21일 하오 오장관이 국회보고에서 『2학기 복직은 시간및 방법상 불가능하다』면서 『탈퇴각서를 제출하면 내년초에 복직시킬 생각』이라고 밝히자 「전교조」측은 22일 『행정적 어려움을 내세워 복직을 미루고 전교조의 해체를 종용하는 것은 지난 군사정권과 차이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측은 교육부에 24일까지 원상복직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의 강경대응 방안까지 밝히는등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있다. 「전교조」측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핵심내용은 올 2학기부터 해직교사 1천4백62명 전원을 원대복귀시키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측은 종전의 방침처럼 불법단체인 「전교조」에서 완전탈퇴하지 않는 한 복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올 2학기 교원 수급및 인사이동계획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새로이 복직시킨다는 것은 행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교조」측도 「2학기 복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다는 것이 교육부측의 분석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전교조」측은 지금 당장보다는 내년 신학기를 겨냥,작전상 장기적인 포석을 하고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또한 현재 「전교조」내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살려주어 온건·협상파들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내부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단지 교육부와 전교조 사이의 현안이 아니라 「교원노조」를 합법화하느냐 않느냐의 국가차원의 과제이며 동시에 학교교육의 4대 축(축)인 교사·학부모·학생·정부가 공통분모를 발견해야만 풀릴 난제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 전교조간부 16명/무기한 단식농성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복직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호·46)소속 시·도지부위원장 16명은 21일 하오 2시쯤부터 명동성당에서 전교조의 합법화와 1천8백여명의 원상복직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교육부는 전교조문제에 안일하고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교육부는 오는 24일까지 해직교사복직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과 일정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생명문화연」 소장직을 떠나며 정의채 신부(인터뷰)

    ◎“인명 존중의식 확대돼 기뻐”/서강대 석좌교수로 연구 계속할터 『이제 생명의 개념이 사회전반에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고 봅니다.건강도 좀더 돌보고 연구에도 전념할겸 연구소장직을 떠날까 합니다』 오는 26일 「사회적 환경과 생명」세미나를 끝으로 서강대부설 생명문화연구소 소장직을 떠나는 정의채신부(68).그는 『지난 91년말 연구소가 출범하던 당시의 사회는 몇년 내리 발생한 어린이 유괴사건,잔악한 살인사건,낙동강 페놀사건등 생명파괴행위가 극에 달하던 시기였습니다.그러나 다행히도 생명문화연구소가 생명이 인간 최고의 가치임을 지향해오는 동안 유괴살해사건과 잔혹한 행위등이 많이 사라져 큰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술회했다. 『더욱이 이제는 범학문적 범종교적 범민족적으로 자연보호와 생명존중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그는 사임후에도 연구소 상임고문으로,또 서강대 석좌교수로 남아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톨릭대를 나와 로마 올바노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수여한학자신부로 서강대교수·카톨릭대학장등 학문의 길과 불광동성당·명동성당 주임신부등 성직자의 길을 함께 추구해왔으며 「생명연구」「형이상학」「중세철학사」등을 비롯,많은 저서를 갖고 있다. 『건강을 다시 추스려 원래의 전공인 철학연구에 더욱 매진할까 합니다.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아우구스티누스의 중요저서를 번역하는등 할일은 많습니다』
  • 하이텔 카풀 게시판 인기/“출근 승용차 함께 탑시다”

    ◎PC통신서 개설… 2주만에 1백여명 호응/출발시간·희망코스 등 입력… 대상자 물색 『김순주입니다.서울 개포동에서 마포 불교방송국 앞까지 출근합니다.출발시간은 상오7시10분쯤입니다.차는 세피아 오토입니다.함께 출근하실분은 전화 719­0000번으로 연락주세요』 『대구 김옥림입니다.대구 대명동에서 동대구 터미널까지 태워주세요.8시30분까지 도착하면 됩니다.시골에서 기차통근하다가 아침에 버스를 타려니 후후…』대구에 사는 한 직장여성은 차를 태워줄 사람을 찾는 메일을 띄우고 있다. 한국PC통신이 지난 1일부터 컴퓨터통신망인 하이텔에 마련한 「자동차함께타기」가 메뉴개설 2주만에 전국에서 1백인 이상의 호응을 얻고 카풀제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카풀게시판의 이용자들의 게시내용을 보면 차를 갖고 출퇴근하는 자가운전자의 경우 자신의 거주지(출발장소)와 출근시간,경로 등을 게시해 같은 방향의 합승희망자들에게 알려주는 스타일. 또 자신의 희망코스를 알리고 같은 방향의 차를 구하는 내용도 전국 곳곳에서 들어와 한눈에알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국PC통신 관계자는 『최근 차가 많이 보급되고 서울이나 지방이나 할 것없이 교통혼잡으로 함께 이용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가는 때에 마련해 호응이 빠른 것 같다』며 『현재 PC통신을 이용하는 인구가 대략 40만명으로 추산되는데다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지금까지 관변단체들에서 벌인 자가용함께타기운동 이상으로 자율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풀게시판을 이용하려면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9번(게시판)을 선택한 뒤 1번(알림마당)으로 들어가 다시 7번(자동차함께타기)을 택하면 된다.
  • 「3백65일 자동화코너」 설치

    서울신탁은행은 17일 서울 명동 본점 로비에 현금자동입출금기·현금자동지급기·통장정리기·자동화폐교환기 등 금융 기계화 장비를 갖춘 「3백65일 자동화 코너」를 설치,연중 무휴로 운용한다.
  • 구멍가게 할머니 평생모은 30억원(조약돌)

    ◎충복대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화제 ○…세무용지 판매와 만물상 경영 등으로 한평생을 고난속에 살아온 6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30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 등 전 재산을 충북대학교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화제. 충북 청주시 남문로 2가 일대에서 「억척할머니」로 통하는 신언임씨(62)는 16일 상오 충북대학교(총장 이택원)를 방문,「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30억원 상당의 금싸라기 땅인 남문로2가 1의13 대지 2백여㎡와 건평 6백60㎡의 3층 건물을 기증. 신씨는 충북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면서 가난한 학생1명을 선발,매년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 주기를 희망했고 학교측은 신씨가 기증한 건물을 모체로 「신언임 장학금」을 매년 지급할 계획. 충북 청원군 오창면 성재리에서 가난한 농가의 9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국민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신씨는 청주 세무서 앞에서 구멍 가게를 꾸리며 20여년간 푼돈을 모아 지난 68년 도로가 뚫리면서 보상받은 토지에 현재의 건물을 건립.
  • 종교계의 자정운동(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7)

    ◎“사회부패 일차적 책임”… 성직자 자성/고급차 안타기·호화교회 안짓기 지난달 31일 한국 6대종교(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의 최고지도자들이 명륜동 유림회관에 모여 「환경윤리 종교인 선언대회」를 가졌다.대회가 끝난후에는 참석자들을 위해 막걸리와 떡·전·감주등 우리 전통음식이 소담스레 차려진 리셉션이 이어졌다.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의 면면을 볼때 장소나 상차림이나 「조촐해짐」을 피부로 느낄수 있는 모임이었다.과거 종교인들의 모임은 흔히 고급호텔에서 열렸으나 요즘은 호텔을 피하고 있다.조계사 부근에서 고급승용차에서 내리는 승려들의 모습도 요즈음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종교계의 이같은 조용한 변화는 새정부의 개혁바람으로 드러나고 있는 각종 비리및 도덕적 타락의 일차적 책임이 종교지도자들에게 있다는 종교계 안팎의 뼈아픈 자성에서 오는 것으로 볼수 있다.결국 사회전반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종교계가 스스로 앞장서서 구각을 탈피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자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교회 대형화와 일부 목회자의 호화생활등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개신교 쪽이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최근 「교회경신을 위한 한국교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낭비적 호화생활 배척,사치스런 교회시설 금지,교회의 개인소유 종교재산의 소속교단 재단으로의 환원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개별교회 차원에서도 서울 명동 향린교회(홍근수목사)의 경우 「교회경신선언」을 발표,▲교회및 목회자 재산공개 ▲교회 호화건축 자제 ▲목회자사례비 표준화및 세금공제등을 제기했다. 일부 승려들의 사치 호화생활이 문제시 되고 있는 불교계도 조계종총무원이 지난 3월 전국사찰에 사치생활배제·해외여행자제·퇴폐풍조추방등 의식개혁8개항을 보내 스님들의 자정을 당부했다.또 5월에는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성직자의 자기개혁을 통한 종풍진작」을 결의,고급외제승용차안타기등을 실천사항으로 정했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중앙승가대학생회·동국대 석림회등 각 단체들도 종단개혁및 자정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카톨릭은김수환추기경이 여러차례 종교계의 자기혁신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주교들의 협의체인 천주교중앙협의회와 평신도 조직인 전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등이 주축이 되어 조용하게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카톨릭이 역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한마음한몸운동을 단순한 환경보존이 아닌 인간과 자연간의 환경윤리 차원으로 승화시켜 생활방식을 정신적 풍요를 소중히 여기는 쪽으로 바꾸도록 하고 있다.최근 한 모임에서의 김추기경 발언은 오늘날 종교인들의 고뇌를 함축하고 있다.『우리가 분명하게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살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구실을 다하였다면 이렇게 사회가 부패되었겠는가 자성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 「6·10항쟁」 기념행사/재야단체 주관/당시재현 마당극도

    「6·10민주화운동」 6돌 기념행사가 10일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재야와 시민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전국연합·흥사단·경실련·YMCA 등 24개 재야·시민단체로 구성된 「6월 민주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하오2시 서울 중구 성공회 강당에서 문익환·계훈제씨 등 1백50여명의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정부의 보다 철저한 개혁정책 실시를 촉구하는 「당면개혁과제에 대한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기념행사위원회는 하오2시부터 4시간동안 명동일대에서 개최한 「서울시민한마당」 행사에서 성당앞으로 집결하는 87년 당시 시위대의 모습과 행동을 재현하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 6월 국민항쟁을 생각하며/김도현 평통자문회의 사무차장(특별기고)

    한국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여건이 안팎으로 무르익고 있었다.여기에 6월의 밝은 태양은 긴 낮과 초여름의 훈훈함으로 보통시민들이 참여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72년 유신이래 계속된 「직선제개헌」을 표방한 민주화운동은 80년의 좌절을 겪었지만 85년 김영삼 민추협 의장의 신당돌풍으로 더이상 권력의 통제가 잠재울수 없음이 뚜렷해졌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민주화운동 주체의 결집과 전략,그리고 비전의 부족이었다.민주화 세력은 85년 인천사태 뒤의 분열,이민우구상의 혼선을 겪은뒤 정치권·개신교·천주교·재야운동권의 재집결과 연대의 절대적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무대표들을 내세워 연대투쟁을 구체화 시켜나가면서 대체로 다음 원칙에 합의했다. ①각 부문은 대표모임이나 회의전에 작은 문제까지 충분히 논의,완전한 합의를 이룬다.②이를 위해 주장과 구호의 수준은 낮추어 공통목표와 이익을 표현한다.③평범한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찾는다. 그해 신민당집회와 건국대사태를 넘기며 이 원칙과 연대조직은 틀을 잡아가며 구체적 조직을 출범시킬 87년 새해를 맞았는데,충격적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났다. 조직자체보다 이 천인공노할 사건을 계기로한 국민적 저항운동을 통해 연대투쟁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그래서 정부가 아닌 민주세력이 주최하는 「민주국민장」의 형식으로,단발이 아닌 긴 호흡의 운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하여 1월13일 발생한 이 사건은 2·7추도식 3·3평화대행진으로 이어졌다.고 박군의 앳된 얼굴,그 아버지의 『나는 할말이 없다.종철아 잘 가그래이』하며 재가 된 아들의 뼈를 강물에 날리는 정경까지가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서 행동으로 옮기도록 움직였다. 5월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당시 운동권의 정서로는 「민주헌법」「국민운동」이란 표현이 성에 차지 않았겠지만 고집부리지 않았고,정치권은 매사에 앞자리를 운동권에 내어 주었다. 김영삼 민추협의장이 사면복권이 안된 김대중의장의 역할까지 대신해야 할 때가 많았고,따라서 돈이니 구속자지원 같은 일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와중에 나온 전두환대통령의 「4·13호헌」조치는 달아오르는 민주화운동에 기름을 부어 교수 교사 약사 부동산업자등 정말 보통사람을 호헌철폐 서명운동으로 나서게 했다. 6월10일 민정당은 독재권력후계자를 옹립하는 날로 잡았는데 이에 맞서 민주세력은 국민봉기의 날로 잡았다.그날 시민의 함성과 최루탄 가스로 노태우후보는 기쁨과 따가움의 눈물을 함께 흘려야 했다.그날 행사시간은 하오 6시여서 이것을 머리가 굳은 분들에게 납득시키기에 어렵기도 했지만 당시는 서머타임이 실시되어 퇴근한 젊은 봉급생활자들이 집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훤하게 밝아서 어렵지않게 민주화운동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행진·경적·묵념·9시의 소등 등등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었고,당국의 과잉방어태세는 오히려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심을 모으게 했다. 6월10일 전국에서 자욱한 최루탄 연기속의 평화적 행진이 오히려 당국을 압도했다.수일간 이어진 명동성당 집회와 계엄령발동설,그리고 김영삼­전두환 담판의 결열은 최후의 결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넓혀주었다. 6·26행진뒤 마침내 6·29선언이 있었고 그날 낮부터 경찰이 사라진 거리는 정말로 『평화가 왔구나』를 느끼게 했다.우리는 계엄뒤의 행동강령까지 마련했지만 이것이 불필요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노대통령은 『국민에의 굴복』이라고 했지만 이 말이 진정한 실체를 가진다면 승자와 패자가 따로없는 「국민의 승리」일 것이다.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되었을 것이다.민주세력 역시 분열로 현실적 승리를 얻지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와 문민대통령의 탄생으로 6월 항쟁은 이제 정치적 실체를 얻고 그 연장 위에서 국민적 절규와 함성,그리고 꿈과 소망을 현실화 해야하고,할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6월 항쟁의 위대성은 「국민적 성격」과 「민주통일전선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계급혁명의 한계는 20세기의 세계사가 보여주었다. 독립투쟁에서의 민주통일전선의 실패는 민족분열과 분단을 가져온 근원이 되었다.여기서 우리는 6월 항쟁의 세계사적·민족사적 역사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겨레가 어려울 때는 우리는 보다 큰 공통의 선과 이익과 목표가 무엇인가를 찾고 이것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필자개인은 당시 민추협의 민주통신,통일민주당의 당보주간을 맡고 있어 정치권의 실무 심부름꾼으로 연락을 하고,사안을 이해시키고,돈을 구하고,글을 쓰고,거리에서 최루탄을 맞으면서 국민항쟁의 뒷줄을 지켰다. 성유보(민통련),이명준(가톨릭),황인성(개신교),김병오·한영애(정치권),오충일(개신교),이길재(천주교),인명진(개신교)등과 함께 열심히 머리를 맛대고 기도하고 숨기도 하고 기뻐도 했다.
  • 패션모자 선풍/「서태지」 영향 10대들에 불티나게 팔려

    최근 거리에서 각양각색의 모자를 쓰고 다니는 「개성파」들의 모습이 부쩍 많아지는 추세다.불과 2∼3년전만해도 「멋을 내는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모자패션이 어느덧 일반화 되었다. 모자패션이 급작스레 유행하게 된데에는 「서태지와 아이들」등 인기 연예인들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이들 인기있는 젊은 연예인들이 너나할것 없이 현란한 색상의 모자를 쓰고 나오면서 모방하기 좋아하는 10대들에게 선풍적인「모자패션」의 붐을 일으켰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스포츠·레저용 모자를 주로 생산하던 스포츠 용품업체들이 앞다투어 패션모자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일부 의류업체들도 다양한 제품을 시중에 내놓고 있다. 가격은 프로스펙스·나이키등 대형 스포츠용품업체 제품이 8천∼1만2천원 정도이고 시중 노점상의 제품이 3천∼1만2천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일부 유명 의상실이나 백화점등에서는 3만∼6만원씩하는 고가품도 있지만 수요는 한정돼 있는 편.명동에서 모자 노점상을 하는 강명수씨(32·서울 성북구 보문동)는 이에대해『하루에도 두어번씩 모자를 갈아 쓸만큼 젊은층 패션감각이 빨리 변하고 다양해 싸고 독특한 제품이 인기를 끌기때문』이라고 말했다.
  • 공초 문학상(외언내언)

    공초 오상순.우리나라 신시의 선구자이며 19 20년 문예지 「폐허」의 동인으로 참여했던 시인이다.해방후에는 스님처럼 머리를 빡빡 밀고 수복후에는 연기 자욱한 명동의 청동다방에서 「청동산맥」이란 사인첩을 만들어 놓고 문인들과 제자들에게 선문답같은 낙서와 시문을 적게했던 기이한 시인이다. 공초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행운류수처럼 떠돌이 생활을 해왔고의 탈속한 경지에서 그야말로 무애도인으로 살다 갔다.그래서 그는 많은 일화와 기행을 남기기도 했다. 어느날 공초가 기르던 고양이가 죽자 집에 초상이 났다고 부음을 보내어 친구들이 달려가본즉 뜰에 고양이 무덤을 만들어놓고 곡을 하더라는 것이다.그의 유명한 명문 『짝잃은 거위를 곡하노라』는 이때 쓰여진 것이 아닐른지. 공초의 숱한 기행과 일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정작 그의 시 세계의 진가를 가리는 역할을 했다.공초의 시 세계는 서정성이 주류를 이루었던 우리 시문학사에서 드물게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이며 구도적인 면을 지녔으며 우주적인 광활한 세계를내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의 초기작이자 대표작인 장시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은 이렇게 시작된다. 마치 예언자의 절규같은 치열함을 보여준다.공초의 치열한 시 정신,심오한 사상성,그리고 우주적인 스케일이 근래에 와서야 비로소 주목을 받고 재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공초의 탄생 1백년이자 30주기.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초 오상순선생 숭모회와 서울신문사가 함께 공초 문학상을 제정,제1회 수상자로 이형기시인을 선정했다.공초를 따르고 존경하던 후배문인들이 서화를 내놓아 전시회를 열고 그 판매수익금으로 1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제정한 상이라 더욱 값지고 귀하다.
  • 제1회공초문학상/이형기씨 선정/서울신문사주최 공초선생 숭모회 주관

    ◎5일 30주기 맞아 성대한 추모행사/“초윤리의 사상가·시를 체험한 시인”평/후배문인들 91년 기금1억 마련 근대 신시운동의 선구자이자 자신이 즐겨 피우던 담배연기처럼 살다간 기인 공초 오상순시인(1894∼1963)이 우리곁을 떠난지 5일로 30주기를 맡는다.올해는 또 선생의 탄생 99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사와 공초오상순선생숭모회(회장 구상)는 선생의 설흔번째 기일을 맞아 3일 상오11시 문인·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수유리 빨래골 묘소에서 기제를 올린다.이와함께 하오4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공초문학상」시상식을 개최한다.제1회 수상자로는 이형기시인이 선정됐다. 이어 열릴 추모행사에서는 수상자인 이형기시인이 「공초의 시와 공사상」이란 공초론을 발표하며 시인 이원섭씨(숭모회 부회장)가 「공초의 생애와 사상」강연등 성대한 행사를 치를계획이다. □공초문학상제정배경및 취지 「공초문학상」은 지난91년 10월 공초선생의 제자인 구상숭모회회장 주도로 서울갤러리에서열린 「공초문학상기금마련 희사작품전」의 수익금으로 제정됐다.숭모회측은 구상·박두진·서정주·조병화·설창수·홍윤숙씨등 문인들과 화가 김기창·김영주·박고석·이대원씨등 모두 1백5명이 내놓은 자작친필과 소장품 1백32점을 팔아 모은 기금 1억1천5백만원을 지난4월 서울신문사에 기탁해 온 것이다. 이에따라 「공초문학상」은 서울신문사 주관으로 매년 시부문 1명을 시상하며 시상대상자는 20년이상의 문단경력을 가진 작가로 작품의 우수성뿐만아니라 수상자의 인품을 고려하는등의 운영규정을 정했으며 매년 6월중 시상식을 갖게 된다. □공초의 생애와 사상 오상순은 1894년 8월9일 서울 시구문안(지금의 장충동2가)에서 태어났다.비교적 개방적인 중산층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경신학교를 거쳐 19세에 일본유학길에 올라 경도의 동지사대학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한 인텔리였다. 1920년 변영노·남궁진·김억·염상섭과 함께 한국신시운동의 선구가 된 동인지 「폐허」의 창간동인이 되었다. 「허무혼의 선언」「아시아의 마지막 밤풍경」등 명시를이때 발표했다. 청춘기의 공초는 만년의 트레이드마크인 빡빡깎은 머리와는 달리 길게 드리운 올백머리의 멋쟁이 청년이었다.그는 40대에 대구에서 연하의 과부와 잠시 동거생활을 한 이외에는 평소 지론이던 독신주의를 지켰다. 그는 살아생전 혈육한점,머물 지상의 집한칸,시집 한권 내지 않았다.공간을 초월,시간속에 영원히 산다고 해서 「공초」라 했던가.그득한 담배연기속에 묻혀 살았다고 「꽁초」라고 불리었던가.그의 삶은 세속을 떠난 성자의 그것이었다. 6·25를 전후해 서울 푸라워,대구 아리스,부산 금강,서울 명동 청동,서라벌등 다방을 무대로 문학을 교리처럼 설파한 이야기는 이제 전설이며 신화다.그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담배불을 꺼뜨리지 않았다.제자의 결혼식 주례에서도,세수할때도 담배는 항상 손에 있었다.하루평균 1백80개비(20개들이 9갑)를 연기로 만들었다.다방에서 제자들에 둘러싸여 「청동산맥」이라는 서명첩을 내놓고 「연기는 사라져 어디로 가나」같은 선문답문제를 내 제자나 방문객들이 나름대로의 단상을 적은 「청동문집」1백98권이 그가 남긴 유일한 재산이다. 무일푼,무소유로 일관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예술원종신회원,예술원상,서울시문화상등 상복이 따랐다.1963년 6월3일 노환으로 입원한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제자들의 간호를 받으며 운명했다.그는 무교리의 종교가,초윤리의 사상가,시를 몸소 체험한 유일한 시인이었다.
  • 제1회 공초문학상 수상 이형기씨(인터뷰)

    ◎“기쁨에 앞서는 두려움의 심경”/“공초문학에 정통한 인물” 정평 『평소 흠모해오던 오상순선생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의 첫번째 수상 영예가 저에게 돌아와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단의 선비로 후배들에게서 존경받는 이형기시인(60·동국대 국문과 교수)은 「상의 가치는 수상자에 의해 결정되며 그 상의 이미지의 팔할은 첫 수상자에 의해 지워진다」는 통설을 되새기는듯 기쁨에 앞서는 두려움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교수는 경남 진주산으로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16살때인 19 49년 「문예」지를 통해 등단,천재소리를 들었다.「적막강산」「심야의 일기」「예보」「풍선심장」등 시집을 펴냈으며 「감성의 논리」「한국문학의 반성」「시와 언어」등 비평집을 갖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그를 「신문기자 이형기」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서울신문 정치부기자를 거쳐 고 이병주선생이 주필을 맡고 있던 부산 국제신문에서 폐간당시 마지막 편집국장을 지내는등 20여년을 정치부기자로 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은 특이한 경력때문이다. 이번 제1회공초문학상 수상후보에 오른 시인으로는 성찬경·박재삼·박성룡·김남주·고은·박희진씨등 쟁쟁한 한국시단의 중진들이었다.심사는 박두진·이근배·설창수씨등 시인 3명과 박철희(서강대)교수,신동욱(연세대)교수등 문학평론가 2명등 모두 5명이 맡았다. 선정이유는 「공초문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연구에도 일가견을 가진 가장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초는 그의 문학성뿐만아니라 근대정신사에서도 특출난 인물이었습니다.무소유·무정처의 그의 생애자체가 시를 뛰어 넘는 한편의 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자신 공초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씨와 공초의 인연은 서울 명동 청동다방시절까지 거슬어 올라간다.그 유명한 공초의 「청동문학」속에 자신의 단상도 몇점 들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또한 10여년전부터 공초문학에 관심을 가져 「오상순의 시와 공사상」이란 논문을 남겼다.게다가 이번에 고인을 기리는 문학상까지 타게 됐으니 공초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굵다란 인연의 동아줄로 얽혀 있었던 셈이다.
  • 청주 나이트클럽사장 살해/폭력배 11명 검거

    【수원·청주=조덕현·김동진기자】청주 실버스타나이트클럽 대표 신윤식씨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1일 하룻동안 범행수배자 21명 가운데 11명을 검거해 범행의 직접 가담여부와 동기,배후 등을 캐고 있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하오 4시쯤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병원 영안실 부근에서 이 사건과 관련,수배중인 이종대씨(27·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를 붙잡는 등 이날 하룻동안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특히 이씨가 타고 있던 충북1모1053호 콩코드승용차를 수색해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현금 5백여만원을 압수했다. 수원경찰서도 이날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86 칠성연립 101호 황모씨(24·여)집에서 은신중인 김인수(23·청주시 명암동 106)·엄명진씨(23·청주시 봉명동 227) 등 시라소니파행동대원 5명과 이들을 숨겨준 이수영씨(23·충북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308)등 모두 6명을 검거해 청주 서부서로 신병을 넘겼다. 청주경찰서도 이날 밤 11시쯤 충북 옥천에서 김옥중씨(20·청주시 수곡동 25의15)를 붙잡았다.
  • 금융가의 맑은 물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8)

    ◎되돌아온 3년전의 대출커미션/꺾기횡포 옛물… 기업 돌며 “돈 쓰시죠”/거액 예금주 등 고객관리 경비 반감 금융계에 사정바람이 밀어닥치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달 초순.구로공단에서 의류봉제업체를 경영하는 중소기업인 K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손님의 방문을 받았다. ○인근지점 간부 방문 『기억 못하시겠지만…」이라고 서두를 끄집어낸 40대 후반의 이 손님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자신을 부근에 위치한 모은행지점 차장이라고 소개했다.『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되물었더니 얼굴이 붉어지면서 『그냥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라고만 대답할 뿐 방문 목적은 얼버무렸다. 어디서 한번쯤 본듯한 기억이 있는 그 손님은 저고리 안호주머니에서 흰 편지봉투를 한개 꺼내더니 K씨의 책상 위에 놓고는 도망치듯 사무실 문 밖으로 빠져나갔다. 편지봉투 안에는 막 찍어낸 듯한 빳빳한 1만원짜리 새돈으로 80만원이 『3년전 선생님께 4천만원을 대출하면서 받은 돈을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들어 있었다. ○실세금리 하락 원인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은행 지점은 평잔 수신규모가 2백억원을 오르내린다.인근의 모국영기업체가 여유자금을 월평균 60억원가량 예치해주고 있어 이 지점의 최대 고객이다.지점장과 2명의 차장이 번갈아 가며 매월 2회씩 이 업체의 간부들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그러나 금년 들어서는 고객 접대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경비조달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본점에서 내려오는 공식 업무추진비 이외에 5백만원을 자체조달해 월평균 1천만원씩을 고객관리를 위해 써왔다.그 5백만원은 대출금의 2% 정도로 관행화 돼있는 커미션을 받아 조달해 왔다.올 들어서는 커미션을 일체 안받기 때문에 고객접대 횟수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대기업 거래가 많은 모은행 지점장인 또 다른 K씨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라면 대출 커미션이나 꺾기를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사정도 사정이지만 작년말과는 시장사정이 전혀 딴판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연15%대를 오르내리던 시장실세금리가 최근에는 10∼11% 수준까지 내려간 데다 그나마도 돈을 쓰겠다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은행마다 남는 돈을 마냥 놀릴 수 없어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다. ○「바이어스 마켓」 전환 은행감독원의 간부직원 L씨는 이같은 은행창구의 변모를 금융시장이 과거의 「샐러즈 마켓」(공급자우위 시장)에서 「바이어스 마켓」(수요자우위 시장)으로 마뀐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요즘 개점휴업 상태다.급전을 구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 기업인들도 없고,「검은돈」을 비싼 이자로 놀려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큰손」들도 잠적해 썰렁하다. ○사채시장 개점휴업 작년말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대략 2백∼3백 곳의 사채중개업소들이 활개치고 있었으나 이중 약30%에 해당하는 70여 곳이 문을 닫았다.나머지 업소들도 간판을 내걸고는 있지만 전주들이 몸을 사려 거의가 영업을 못하고 있다.
  • 외 심은데서는 외가 나나니(박갑천칼럼)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했다.『왕대밭에 왕대난다』고도 한다.「여씨춘추」에는「종맥득맥」이라 쓰여있다.보리심은데 보리난다는 뜻이다.열반경에도 비슷하게「종과득과,종리득리」라고 나온다.외심은데 외나고 오얏심은데 오얏 난다는 뜻으로 이런인에 저런과가 따른다는 비유로 쓰인다. 이러한 전적과 「노자」(노자:73장)를 합쳐 「명심보감」에는『종과득과요 종두득두니 천망이 회회하여 소이불루니라』고 써놓고 있다.『외심은데 외나고 콩심은데서 콩이 나는 것이니 하늘이 넓고넓어 엉성한 듯하지만 죄지은 사람이 결코 빠져나가지 못하느니라』하는 뜻이다.스스로 지은 원인에 의하여 그에 걸맞은 결과가 오는 것임을 말한다는 점에서 모두 공통된다. 불가에서는 업인업과의 예를 이렇게 들기도 한다.즉,금생에 질병이 많은 사람은 전생에서 중생을 괴롭힌 때문이다.금생에 병이 없는 사람은 전생을 자비심으로 살았기 때문이다.전생에 살생을 한사람은 금생에서 요절을 하며 전생에 애생한 사람은 금생에서 장수한다.금생에 용모가 추악한 사람은 전생에서 성을 잘냈던 사람이며 금생에 자태가 단아한 사람은 전생에서 성품이 온유했기 때문이다.전생에서 인색했던 사람은 금생에 가난하고 전생에서 자선을 베푼 사람은 금생을 유족하게 살며…등등.『일체중생이 지은바 업은 백겁을 지나도 지워지지 않으니라』(광명동자인연경)는 가르침도 그걸 말해준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전생­금생만 놓고 볼일은 아니다.금생에서도 콩심은데서 콩나는 사례는 볼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가령 휴암 백인걸과 최보한의 경우를 보자.백인걸이 창평현령이 되어 노모를 위해 잔치를 자주 열다가 감사최보한에 의해 파직된다.최보한은 일찍이 백인걸에 의해 탄핵당했으므로 사람들은 그 보복이라고 말했다.그 최보한은 국상중에 기생을 끼고 놀았다 하여 파직된다.명종이 즉위하면서 대사령을 내려 최보한이 기용되자 대간이 탄핵코자 했다.이를 말린 사람이 헌납으로 있었던 백인걸이다.그후 사화가 났을 때 백인걸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것은 최보한의 힘 때문이었다(하담 김시량의 「부계기문」에서).관용심은데서 관용이 나온 셈이다. 사정의 회오리 속에서 권세등등하던 사람들이 가을 바람의 나뭇잎 신세로 되고있음을 본다.천망이 회회해서인가.외를 심었기에 외를 되받고 있는것이리라.
  • 건설부,2,500만 개별필지 공시지가 공고

    ◎전국 886만필지 땅값 하락/부동산경기 안정… 4년만에 처음 내려/최고/명동 상은지점 1억4천/최저/전남 여천군 임야 1백원 부동산경기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전국 2천5백만 개별필지중 35.5%인 8백86만 필지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7백79만 필지(31.2%)는 올랐다.나머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곳은 서울 명동2가 33의1과 2의 청휘빌딩과 상업은행 명동지점대지로 평당 가격이 1억4천16만6천원이며 가장 싼곳은 전남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산77 임야로 평당 1백원이다. 건설부 토지평가위원회는 24일 국세청·한국감정원 등이 조사한 전국 2천5백만 개별필지의 토지가격을 이같이 심의,올해의 개별공시지가로 확정해 각 시·군·구에서 공고하도록 했다. 가장 땅값이 비싼 상업은행 명동지점과 청휘빌딩의 땅값은 각각 지난해보다 1.4% 내린 것을 비롯,10%미만 내린 곳은 4백16만6천5백93곳(16.7%)이고 10%이상 하락한 곳은 4백70만8백66곳(18.8%)등 전국 개별필지의 35.5%가 내려 지난 89년부터 공시지가제가 실시된이래 처음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도시계획법)로는 주거지역의 경우 서울강남구신사동661이 평당 4천5백62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전남 장흥군 안양면 당암리234가 평당 7백70원으로 가장 싸다. 공업지역은 최고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68의8로 평당 4천3백96만7천원,최저가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산39의3으로 평당 4백30원이며 녹지지역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99의8이 평당 6백94만2천원으로 최고이고 경남 함양군 서상면 도천리 210이 2백원으로 최저이다. 지목별로는(지적법) ▲밭은 최고가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1010의5(평당 1천1백86만8천원),최저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375(1백20원) ▲논은 최고가 광주시 주월동407의21(8백92만5천원)최저가 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373(1백20원) ▲대지는 최고가 서울 중구 명동 상업은행 명동지점,최저가 경남 함양군 수동면 쌍백리74(1백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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