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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부상자후원 10년 한의사 김한섭씨

    ◎“「그날의 동지」당연히 돌봐야죠”/제대후 한의학과 복학… 시위참여중 총상/무료진료·생활비 지원 등 불우동지 도와 『올 4월은 총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날의 부상으로 지금까지 어렵게 살고 있는 이름 없는 동지들에게도 남다른 감회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60년 4월혁명 때 부상을 당한 동지들을 10년째 돌보고있는 김한섭(58·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백운당 한의원장)씨.그는 4·19묘역이 국립묘지로 성역화된 올해를 「무명동지 복권의 해」로 그렸다. 「4월혁명 부상자동지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씨는 부상동지들의 무료 치료는 물론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지 7명에게 석달에 한번 30만원씩의 생활비를 보조해온 숨은 독지가이기도 하다.그러면서도 동지들에게 좀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뜨거운 함성으로 전국이 메아리친 35년전 그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거리로 뛰어나왔던 김 원장.군복무를 마치고 경희대 한의학과 1학년에 막 복학한 때였다.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하다 머리와 등에 총상을 입고 10여일동안 사경을 헤맸다. 혁명이 끝난 뒤 「전국 4·19학생동지회」에 참여,남다른 열정을 갖고 활동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5·16 군사정권에 묻혀버렸다.절망감 속에 한의사의 꿈도 버리고 은행에 취직했다. 20여년의 방황 끝에 80년 다시 한의사로 나섰다.5·16의 충격이 20년동안 외도를 하게 했지만 정신적인 성장도 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무료진료는 4·19 관련자들 뿐만이 아니다.지금까지 무료진료 혜택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여명에게 이를 것으로 주위에서는 말한다.4·19 관련자는 물론 영세민 상이군경 낙도등 무의촌의 주민등 그의 손길을 바라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뭐 다른 뜻은 없습니다.불우한 동지들을 위해 그나마 조금 낫게 사는 사람이 베푼다는 마음 뿐이지요』 앞으로 4·19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는 법인체를 설립하고 싶다는 그는 대부분 흰머리의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동지들을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더욱 급하다고 했다. 『지난 63년 부상자동지회가 설립될 때만 해도 3백4명이던 회원이 지금은 2백30명으로 줄었습니다.부상후유증과 생활고로 일찌감치 생을 마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그러나 장례비조차 제대로 없어 유족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운 절박해집니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스크랩을 들춰보는 그의 눈에는 금세라도 이슬이 맺힐 것 같아 보였다.
  • 시청앞 등 4곳에 광장 3만4천평/서울시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서울시가 17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계획은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국가중심거리」 조성계획과 이를 위한 도심도로교통망 개편 등이 핵심이다. ◇국가중심거리 조성=광화문과 남대문 등이 지닌 역사성을 회복하고 중심거리의 경관을 살려 차량위주의 거리를 시민들의 거리로 바꾼다. ◎거리조성/사직터널∼율곡도 지하도로 건설/명동 등에 서울 상징가로 팔경 조성 경복궁∼시청∼서울역까지 2㎞구간에 광장을 설치하고 보도를 확충한다.주변교통망은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도록 격자형 체계로 개편한다. 광장은 광화문·시청·남대문·서울역앞 등 4곳에 모두 3만4천여평을 조성한다. 1만5천평의 광화문광장은 현 중앙청광장과 정부종합청사앞 마당을 포함하게 된다.현재 이를 분할하는 도로는 없어진다. 광화문광장 조성으로 없어지는 도로를 새로 확보하기 위해 사직터널에서 삼청동입구 율곡로까지의 구간을 지하도로로 바꾼다. 시청앞광장 4천3백평은 보행자전용광장으로 조성,시민들이 을지로와 퇴계로 등에서 시청쪽으로 쉽게 접근하도록 꾸민다.태평로 양쪽에는 너비 10m,길이 3백60m의 가로공원을 조성한다.주변 북창동길과 무교동길은 확장·정비해 로터리식의 일방통행로로 바꾼다. 차도로 둘러싸인 남대문주변에 2천3백평의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남대문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남대문∼서울역간에는 너비 22m의 가로공원을 꾸며 보행자만 다니게 한다. 1만3천평의 서울역광장은 철로위를 복개해 승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광장으로 만든다.2005년까지 서울역앞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퇴계로∼공덕동,후암동∼공덕동간 연결도로를 새로 개설한다. ◇서울 상징거리 조성=도심·용산·강남구간 등 3개 구간으로 꾸민다.팔경과 삼승이절의 전통경관 기법을 도입한다. 서울상징 거리의 주요부를 팔경으로 설정했다.1경은 경복궁과 세종로로 역사를 상징하며 2경은 덕수궁과 시청앞이다. 도심을 상징하는 명동과 야경광장이 3경으로,남산과 서울타워를 4경으로 조성한다.세계화의 상징인 용산공원과 이태원 풍경이 5경,한강과 반포대교는 6경이다. 7경은 서초공원과 공공건물단지이고 8경은 예술의 전당과 문화예술거리로 정했다. 팔경중에서 대표적인 경관을 특별히 조성,경복궁과 광화문광장 등 삼승이절로 가꾼다. 1승인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은 6백년 역사의 서울을 다시 보는 경관으로 조성한다. 2승은 이태원과 세계민속 풍물단지로 정해 세계로 열려 있는 서울의 경관으로 꾸민다. 3승은 예술의 전당과 문화거리로 해 신명나는 화합의 장으로 가꿔나간다. ◎교통체계/내자동길 폭45m 10차선 확장/시청앞 광장 일방통행식 개선 ◇교통=국가중심 가로 조성에 따라 도심의 주요 교통체계가 2005년까지 대폭 바뀐다. 현재 일점 집중형으로 설계된 교통흐름을 격자형으로 바꿔 분산하고 좌회전신호를 최대한 없애 직진과 우회전으로 단순화한다.서울역 좌우에 50m의 복개도로를 만들고 여러 곳의 도로도 확장한다. ◇광화문광장 주변=광장조성으로 현재 광화문앞 도로가 폐쇄돼 내자동길이 기존도로의 역할을 맡는다.내자동길 7백m는 폭 20m에서 폭 45m 왕복10차선으로 확장된다.사직터널과 율곡로구간에 폭 16m,길이 4백m의 지하차도를 건설,사직터널에서 곧바로 율곡로로 진입하도록 한다. 종합청사 뒷길도 5차선으로 확대,구기터널방향에서 율곡로 또는 세종로 진입차량이 이용하도록 한다. 시간당 차량은 현재 2만7천4백대에서 2만8천9백대로 약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청앞광장=일방통행식의 로터리방식으로 개선한다. 서울신문사 북측∼무교동길이 편도 7차선으로,무교동길은 편도 5차선으로 각각 확장되고 북창동길과 소공동길도 대폭 넓어져 기존도로와 연계된 하나의 로터리로 바뀐다.서소문로는 폭 30m에서 36m로 넓어진다. 서소문로에서 광화문방향으로 갈 경우 플라자호텔뒤 북창동길을 이용한뒤 무교동길로 직진해 서울신문사 북측에서 우회전하도록 한다. 태평로∼남대문구간은 양방향 통행이 계속 가능하다. 로터리에 접근하는 간선도로의 신호체계는 신호가 두번만 바뀌는 「2현시」로 단순화된다. 교통체계변화로 차량의 통행량이 1시간에 3만7천3백대에서 3만6천5백대로 약2%가량 줄어들고 차량의 평균 지체시간은 26.2초에서 29.8초로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대문광장 및 서울역광장=서울역 남북쪽을 50m 폭으로 복개,9차선도로를 만든다.서울역앞 고가도로를 철거해 도로구조를 남대문로 집중형에서 격자형 평면교차로로 단순화한다. 염천교에서 남대문간의 칠패길이 25m에서 40m로 대폭 확장돼 도심진입의 주요 도로로 이용되며 서울역∼남대문간 도로는 공원조성이 끝나면 광장 좌우로 왕복 2차선씩만 남는다.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아현동 방면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남측 복개도로를 이용하고 만리동고개에서 남대문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칠패길을 이용해야 한다. 시는 서울역주변의 교통처리대수는 시간당 3만8천4백대에서 4만2천9백대로 12%,남대문광장 교차로는 2만4천6백대에서 2만9천4백대로 20% 가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 세일·상춘인파…휴일 대혼잡/서울교통량 20%늘어/고속도 행락체증

    부활절이자 휴일인 16일 전국적으로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시내 고궁과 산·유원지 등은 가족 단위의 상춘인파로 크게 붐볐으며 정기 바겐세일이 계속된 백화점가에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시내교통량이 평소 휴일보다 20%가량 늘어나 한강 시민공원이 몰려 있는 여의도 일대 및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과 고궁주변 도로는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도 상오부터 행락 차량으로 붐볐다.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한 경복궁에는 지난주보다 2배가량 많은 3만여명이 몰리는 등 서울시내 고궁에만 5만여명의 시민들이 들었고 뚝섬과 여의도 등 한강시민공원에도 평소 휴일의 2배인 10만여명이 몰렸다. 중구 명동 신세계 백화점에도 평소 휴일보다 40%가량 늘어난 4만5천여명이,잠실 롯데백화점에는 13만여명이 몰리는 등 백화점 주변도로도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고속도로에는 상오 8시쯤부터 행락차량들이 몰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남쪽∼궁내동 톨게이트 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으며 특히 용인자연공원으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 신갈∼마성인터체인지 구간은 행락차량들로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도쿄엄중경계 기자명:강석진 부서명:국제부 도쿄의 15일은 「죽음의 독가스 테러」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공포와 긴장속에 보낸 긴 하루였다.그러나 불행한 사고는 없었다. 경찰 헬기가 시내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방탄복으로 무장한 일부 경찰을 비롯,2만여명의 경찰은 이날 도쿄시내 백화점·전철 및 번화가 등에 대한 삼엄한 경계를 폈다.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도쿄의 거리는 이날 시민들이 꼭 필요하지않으면 외출을 삼가 극히 한산했다.「휴업」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은 많은 상가들이 철시한 가운데 가장 번화가인 신주쿠(신숙)는 살벌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세계적 도시 도쿄를 이같이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은 문제의 옴진리교(진이교).지난달 20일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4월15일 재앙이 일어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도쿄의번화가신주쿠 수백만명의 유동인구로 하루종일 붐비는 이곳은 이날 썰렁하다 못해 살벌하기까지했다.유동인구가 평소의 3분의1로 줄었다.헬기가 상공을 돌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물론 「특별경비원」이라는 완장을 두른 직원등이 역구내와 전철안을 순찰했다.유명한 루미네백화점과 역사위의 마이시티백화점은 아예 하루 휴관했다.서울의 명동이나 신촌 이상으로 붐비던 신주쿠역 동쪽 출구앞 광장은 어디론가 종종 걸음치는 사람들만 셀 수 있을 만큼 오갈 뿐 거의 텅 비었다. 역구내 음료자판기는 모두 사용금지.대형서점인 기노쿠니야의 스포츠용품 판매코너의 히비씨는 『신주쿠일대가 손님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옴진리교에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었다. 관청가 사린가스가 살포됐던 관청가 가스미가세키에는 경비버스 및 차량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방탄조끼를 입은 경찰이 2인1조로 배치돼 엄중경계를 펴고 있었다.건물안 경비 담당자도 증원됐고 주요 간부들에게는 경호팀이 배치됐다.후생성 노동성 문부성등은 화장실과 로비의 모든 상자를 치우고 휴일 직원들의 출근을 자제해 달라고 이례적으로 당부하기도했다. 전철 도쿄에서 가장 붐비는 신주쿠의 전철은 평소와는 크게 다르게 승객이 많지 않았다.경찰은 전철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으며 선로 보수원도 경계임무를 분담했다.그들은 경찰과 함께 노란색의 작업복을 입고 역을 순찰했다.전철역의 대부분 짐보관용 라커는 폐쇄됐다.신주쿠에서 출발하는 전철 오타쿠선은 식수대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었다. 기타 경찰은 극장·공항·야구장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네다공항은 쓰레기통을 봉쇄했으며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경계도 강화됐다.자위대의 화생방부대는 경계상태에 돌입하고 병원은 가스해독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두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경찰에 많이 걸려오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전국적으로 10만명의 경찰이 동원됐다.그러나 이날 도쿄에는 아사하라 교주가 예언했던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다.
  • 백화점 세일 첫날/교통대란 없었다/대중교통 이용 늘어

    백화점 주차장 유료화 첫날이자 일제히 봄철맞이 세일에 들어간 14일 롯데 신세계등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 명동 충무로 등 을지로입구와 남대문로 일대 유명백화점 앞에는 개점과 동시에 주부들이 몰려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과거 세일때마다 나타났던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은 없었다. 신세계·롯데·애경·경방필 등 대형백화점이 몰려있는 영등포역 주변과 강남의 백화점 밀집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현상은 세일때마다 고질적으로 되풀이되던 교통대란을 의식,많은 고객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데다 서울시와 경찰이 미리 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백화점측은 풀이했다.
  • 주가조작 무더기 적발/대영포장주 등 시세 10배까지 올려/은감원

    ◎증권사 직원 등 7명 고발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올린 회사사장과 며느리,특정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단기차익을 챙긴(일명 작전) 증권사 직원 등 7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자사의 내부정보를 자신은 물론,친구에게 빼돌려 주식투자를 해 차익을 챙긴 김승무 대영포장사장(65)과 김씨의 며느리 김연아씨(28),공장장 김종원씨(36),친구 이기림씨(70)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감원은 또 장이 끝날 무렵 형성된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로케트전기의 주가를 끌어올린 강석조 건설증권 명동지점 차장(36)과 김준로 장은증권 법인영업부 차장(33)도 고발했다.작전에 참여한 조우현 동아증권 을지로지점 투자상담사,허영길 한양증권 명동지점 이사,이원석 일은(구 상업)증권 대리등 증권사 임직원은 감봉 4∼6개월의 중문책 조치토록하는 한편 관련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 증감원은 이와 함께 부광약품 주가를 조작하다 구속된 박용우 잠원한신 주택조합 추진위원장(46)이 동양섬유 주가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유가증권 시세조종 금지위반 혐의를 추가하고,부광약품 작전 자금 세탁책으로 알려진 투자자 최광득씨(39)는 고발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김사장등은 작년 4월 초 자사가 무공해 포장박스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한다는 정보를 활용,자사주식을 사고 팔아 1천5백만원에서 3억2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다. 대영포장 주가는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작년 5월 5천3백원 선이었으나,무공해 포장박스 개발을 호재로 11월에는 8만6천원 선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만원대로 떨어졌다.
  • 박 회장의 「30대재벌 환상」이 화근/덕산수사 마무리 이모저모

    ◎은닉재산으론 빚 변제 턱없이 부족/“도덕성 강조 봉 행장이…”행원들 충격/효산그룹 대출비리 특검 맞물려 파문 확산 덕산그룹의 연쇄부도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13일 봉종현 장기신용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으로 수사착수 한달만에 모두 마무리 됐다. ○…검찰이 처음 호남지역 신흥기업의 대표주자들인 「3산」(덕산·나산·효산)과 「1평」(거평) 가운데 덕산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초점은 고의부도여부를 가리는데 맞춰졌으나 13일 현재 5천4백억원대에 이르는 채무액의 변제를 위한 은닉재산 찾기가 주요 목적이었다는 게 중론. 검찰도 이 때문에 수사의 종착점을 어디까지로 할 것이냐를 놓고 수사과정 내내 고심하다 영동개발 사건과 이철희·장영자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에서는 관련 은행장을 구속한 전례대로 이번에도 현직 은행장을 구속,수사를 마무리. ○…이번 수사에는 1조원대 육박이 예상되는 사상 최대의 수표및 어음부도 사건에 걸맞게 대검 중앙수사부·광주·청주지검을 비롯,국세청·은행감독원 등에서 차출된 수사요원만 1백20여명이 투입돼 공조수사가 잘 이뤄졌다고 검찰관계자는 설명. 그 결과 구속 10명,입건 3명,수배 1명,기소유예 6명,사표수리 4명,자료보관처리 12명 등 모두 36명을 사법처리. ○…박주선 중수1과장은 『덕산은 외형적으로는 2종의 일간신문을 비롯,2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지만 93년 매출액 6백억원,94년 1천억원에 불과한 「그룹」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라고 밝히고 『덕산이 거래한 16개 금융기관중 자금거래의 대부분이 상호신용금고를 통하는 등 주거래은행도 없이 자금의 대부분을 어음할인 등 단기금융자금에 의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덕산그룹의 「재벌환상」을 적시. 실제로 구속된 박성섭 회장은 검찰에서 『금융권으로부터의 대출총액이 1조억원을 넘어서고 영업매출 외형이 국내 30대 재벌안에 들어가면 정부도 부도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돈을 마구 끌어댔다』고 진술해 이같은 환상을 입증. ○…검찰수사 결과 박씨일가의 숨겨진 재산은 2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나채권자들의 피해를 변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 검찰은 지금까지 박씨일가의 재산을 집중추적한 끝에 박 회장 명의로 된 전남 담양·화순에 있는 임야 및 대지 23만평과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있는 단독주택 등 주택 3동,다른사람 명의로 된 토지 1천4백여평,예금 10억1천만원,삼척시 미로면 소재 석회석 광산 5개,덕산계열사주식 1백%,한국고로시멘트 주식 15.7% 등을 찾애내고 어머니 정애리시씨도 부동산 2천5백평,예금 1천6백만원,석회석 광산 1개,고려시멘트 주식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장기신용은행은 이날 상오 오세종 전무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등 행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 한 임원은 『평소 금융기관 직원의 도덕성을 유난히 강조하던 봉행장이 수뢰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덕산그룹에 유별나게 많았던 친구·학교 후배들 때문에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분석. 이 은행의 덕산그룹에 대한 대출은 덕산시멘트 2백23억원,한국고로시멘트 66억원,덕산유화 14억원,덕산콘크리트 11억원,보흥레미콘 2억원 등 모두 3백16억원이며 91∼92년에 집중적으로 대출돼 검찰의 의혹을 샀다는 후문. 금융계는 봉행장의 구속과 함께 5개월 전에 부도를 낸 효산그룹 대출관련 비리에 대해서도 은행감독원이 특검을 벌이자 「사정한파」가 또 다시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 박 회장형제 27일 소환/덕산 수사/정애리시씨는 28일에

    ◎충북투금매입 이면계약 조사 덕산그룹 연쇄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24일 박성섭(47)덕산그룹 회장과 박성현(37)전 고려시멘트 회장 형제에게 27일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27일 박씨 형제를 조사한 뒤 어머니 정애리시(71)씨와 전응규(71·청방회장)전 충북투금 대표,최재용(65·합동연탄회장)전 충북투금 대주주 등 3명을 28일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혐의가 입증된 박씨형제는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하고 어머니 정씨는 불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이 지난 1월 충북투금을 실거래가 보다 3배이상 비싸게 인수하면서 이면계약을 통해 회사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좌추적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이 직원 정모씨 명의로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3억원 상당의 대지 2백44㎡를 사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 DJ「조문」발언/여야 비난·옹호전 가열

    ◎민자/“은퇴했으면 선거 앞두고 처신 투명해야/민주/“정계원로로서 필요한 얘기 할수 있는것”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22일 김일성 조문파동 등과 연관지어 정부의 북한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민자당은 23일에도 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이사장을 적극적으로 옹호,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 ○…이미 여론의 여과과정을 거쳐 매듭지어진 김일성 조문 논란을 6개월이 지나 새삼스레 끄집어 낸 김 이사장의 「저의」를 부각시키며 지방자치선거를 계기로 김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시도하려는 사전포석으로 해석.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남북문제가 민감한 시기에 사견을 자꾸 얘기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김 이사장이 말하는 정부의 적절한 조치라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현경대 원내총무는 『김이사장의 얘기는 결국 조문을 하라는 얘기이며 「적절한 조치」란 사과를 하라는 소리 같다』고 말한 뒤 『임동원 전통일원차관을 아태재단에 끌어들이더니여권인사 여러명과 접촉하면서 이름만이라도 참여시키느라 분주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김 이사장의 「정치적」 움직임을 겨냥. 회의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남북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그런 발언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는데 목소리가 일치했다』고 전하고 『특히 지난번 선거법 개정 때도 명동성당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데 이어 경수로 타결시한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조문논란을 다시 끄집어 내는 것은 북한의 입지만 넓혀줄 우려가 있다』고 비난.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은 조문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지만 국민여론은 정반대』라고 일축. 김영일 정세분석위원장도 『정계를 은퇴한다고 선언을 했으면 선거를 앞둔 시기에 처신을 투명하게 해야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 맞는 것』이라고 공격. ▷민주당◁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또다시 김 이사장의 사상과 정계복귀를 문제삼고 있다고 판단,그 의도를 경계하면서 선거에 미칠 파장을 막기 위해 안간힘. 이를 반영하듯 박지원 대변인은 전날 김 이사장의동교동 자택에 들러 민자당 공세에 대한 의견조율을 거친 데 이어 23일 6개항에 걸친 장문의 성명을 발표.박 대변인은 우선 『국가보안법과 북한형법의 개폐문제는 지난 92년 발표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들어있는 조항으로 당시 우리 정부가 제의했었다』고 전제하고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김 이사장이 말하면 북한에 동조하는 것이냐』라고 「용공음해」의 재판이라고 주장.또 『김 이사장은 6·25전범인 김일성에 대한 조문을 주장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북한을 매도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등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지적했을 뿐』이라고 해명.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해서도 『지방선거가 끝나도 김 이사장은 정계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김 이사장도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언. 그러나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않겠다는 것은 정당대표나 공직선거의 후보가 되지 않겠다는 뜻이지 정계원로로서 필요한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여운.
  • “북에 사과하라는 말인가”/민자 논평

    ◎“정치인 방북 혼선 초래”/홍 부총리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22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정부의 북한정책을 비판한 데 대한 논평을 내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합의사항 이행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등뒤에서 총을 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김씨가 김일성 조문 파동 때 우리 정부가 취한 태도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조문하는 것이 좋았다는 것인지,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것은 북한의 주장대로 사과를 하라는 것인지 분명한 설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가보안법과 북한 형법의 개폐를 일괄처리하자는 주장은 북한의 목적에 노골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계를 은퇴한 김씨가 스스로 국가안전에 위해가 되는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정계복귀의도” 민자당 정세분석위(위원장 김영일)는 22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김일성 조문발언 등에 대해『정계은퇴를 선언한 김 이사장이 지자제와 통일문제라는 쌍칼을 들고 서서히 정계복귀를 시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분석위는 이날 주례 정세분석보고를 통해 김 이사장이 지난 8일 명동성당 사순절 특강에서 기초자치단체선거 정당공천을 주장한데 이어 남북관계가 미묘한 시점에서 조문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정계복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부 “적절히 대응”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2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강연내용과 관련,『정부가 김일성 조문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 50년사나 국민정서로 볼 때 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기택 민주당총재 등 정치인의 북한방문을 허용하라는 김이사장의 언급에 대해 『남북관계의 긴장이 풀리지 않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정치인의 방북은 오히려 혼선만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의 열등감과 우월감(임춘웅 칼럼)

    얼마 전 「뉴스피플」이란 시사주간지를 보다 재미있는 생활에세이 한편을 읽은 기억이 있다.서울의 모대학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러시아유학생의 수필이었는데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관점이 예리했고 우리말로 쓴 글솜씨마저 인상적이었던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는 한국사람과 얘기를 하다보면 제일 먼저 듣는 말이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는 칭찬이라고 한다.그런데 다음 이어지는 질문은 으레 『한국에 언제 왔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온 지 2년쯤 됐다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하는 말이 2년동안에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고 한다.그래서 한국말을 여기서 배운 게 아니고 모스크바대학의 한국학과에서 배웠다고 대답하면 또다음 질문은 『아니 모스크바대학에 한국학과가 다 있느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이 학생의 의문은 서울의 대학에 러시아어학과가 엄연히 있는데 모스크바대학에 한국학과가 있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국사람의 사고방식이다.그러다 얘기가 좀 길어지면 『한국학은배워서 어디다 써먹으려고 하느냐』며 안타까운 눈초리로 쳐다본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이것이 한국사람의 열등의식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사람이 왜 이런 콤플렉스를 갖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쓰고 있다. 한 조사를 보면 한국사람은 자기것에 대해 외국사람보다 5배정도 더 비판적으로 보는 것으로 돼 있다.예를 들어 교통질서 하나만 해도 한국사람은 우리와 비슷한 나라의 사람이 느끼고 있는 것보다 5배나 더 심각하게 우리 실정이 엉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조사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우리가 남다른 열등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일이다.「사대사상」이니 「엽전의식」이니 하는 말들이 다 그런 것일 것이다. 그런데 연초 한국에 와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한국인의 「학대」에 항의,명동성당에 나와 집단시위를 벌인 일이 생기면서 한국인의 우월감 내지 외국인차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자기반성의 소리가 높았다. 이를 계기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란 것까지 나오고야 겨우 조용해졌다.그렇다고 문제가 된 한국인의 우월감이라고 할까,자만의 문제가 그것으로 끝난 것은 물론 아닐 것이다. 시쳇말로 헷갈리게 하는 이런 한국인의 이중성의 뿌리는 결국 하나인 것이다.자기보다 나은 사람 앞에 열등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반대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 우월감을 갖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 뿌리는 같을지라도 우월감은 열등감보다 훨씬 더 유해하다.열등감은 자기를 발전시키는 유인이 될 수도 있지만 우월감은 자기를 퇴보시킬 뿐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우월감은 공격적이기 쉬워 남을 해치게 되는 결과다.
  • 공시지가/오른 곳 더 많다/95년 「표준지 공시가」발표

    ◎32.7%… 내린 곳은 27.5%/전국/명동 4년째 하락/상은 1억 3천만원 최고 전반적으로 땅값이 떨어지고 있으나 표준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떨어진 곳보다 오른 곳이 많다.공시지가는 공공용지 취득 및 보상가와 전국 2천6백만 개별 필지의 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며 종합토지세·토지초과이득세·개발이익 부담금 등 각종 토지 관련 세금과 부담금의 산출 기준이 된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2가 33의 2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평당 1억3천2백23만2천원이다.가장 싼 곳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535의 임야로 평당 단돈 1백원이다. 16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5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총 45만 필지의 표준지 중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땅값이 오른 곳은 14만7천2백55필지로 전체의 32.7%고 떨어진 곳은 27.5%인 12만3천8백81필지다.39.8%인 17만8천8백64필지는 변동이 없다. 94년에는 8.8%가 올랐고 48.3%가 내렸었다.전년보다 오른 곳이 많은 것은 계속 하락하던 땅값이 작년 하반기에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서울의 경우도 전년에는 83%가 떨어졌지만 올해에는 표준지 3만2천2백95필지 중 27.3%(8천8백28필지)가 올랐고,39%(1만2천5백83필지)가 떨어졌다.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7년째 전국 최고이나 92년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올해에도 1백만원 가량 떨어졌다.주거용지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41의 7이 평당 8백9만9천2백1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했고,공업용지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2가 56의 10으로 평당 6백61만1천6백원이다. 농업용지로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602의 1이 평당 1백48만7천6백10원으로,임야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산 24의 13이 평당 69만4천2백20원으로 가장 비싸다. 공사지가는 오는 21일 공시되며 이를 토대로 각 시·군·구는 5월31일 개별 공시지가를 공시한다.표준지의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60일 이내 건교부에 서면으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 「양은이파」두목 조양은 출소/조직폭력판도 재편 예고

    ◎옛 조직원들 규합해 재평정 노릴듯/검경,지방선거 등 개입땐 즉각 구속 국내 조직폭력배의 「3대패밀리」 가운데 하나인 「양은이파」두목 조양은(45)씨가 15일 15년동안의 복역을 마치고 만기출소함에 따라 조직폭력세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 따라 조씨가 다시 조직원을 규합,세력을 재편해 조직을 장악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출소는 곧 지난 15년동안 두목 없이 유지해온 「양은이파」의 폭력세계 재평정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3대패밀리」 가운데 「서방파」두목 김태촌(47)씨는 오는 2003년에야 출소할 예정인데다 「OB파」두목 이동재(43)씨는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라 「양은이파」만이 두목을 거느린 패밀리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씨는 조직폭력 「범호남파」에 있다 75년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신상사파」를 해체시키고 호남주먹세계를 합쳐 「3대패밀리」로 등장했으나 80년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검경은 이와 관련,조씨가 세력을 모은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은 뻔한데 섣불리 움직일 리 없고 현재 조직폭력세계도 변해 70∼80년대 의리와는 달리 돈이 좌우하는 세태에서 세력규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검·경은 조씨의 출소와 동시에 동향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재결집을 통해 유흥업소의 주도권다툼이나 오는 4대지방선거에 조직원등을 동원하는 등의 불법을 저지를 경우 반드시 검거,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 전위무용가 홍신자(이세기의 인물탐구:70)

    ◎거침없이 도전하는 성격… 독창적 춤사위 창출/“어릴때 죽은 언니 추모”… 73년 「제례」로 무대 데뷔/40세 넘어 연하 미술학도와 결혼… 2년전 안성에 캠프 차리고 정착 홍신자 뉴욕 타임스의 전속춤 비평가 제니퍼 더닝은 홍신자를 향해 『조각가의 조형감각을 지닌 안무가이며 인간심리의 예리한 실험자』라고 말한다.84년 「나선형의 자세」를 세번째로 공연했을때 공연평에 인색한 잭 앤더슨은 『시각예술가로서의 홍신자는 또 한사람의 시인』임을 지적했고 『몇가지 작은 동작만으로 죽음의 사자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춤은 참으로 거대한 카리스마의 모습』이라고 호평했다.1주일에 평균 7백∼8백편 이상의 엄청난 양이 공연되는 뉴욕에서 중요 신문의 평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그러나 홍신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뉴욕인들에게 그때마다 신선한 혁명을 보였고 그곳 매스컴들로부터 밀착되고 호의적인 평을 받는 몇안되는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의 저명한 춤비평가이자 중국 국립예술아카데미의 우장핑은 「세계 무용사를 만든 인물들」로 홍신자를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기라성같은 이사도라 던컨·마사 그레이엄·머스 커닝햄·폴 테일러·알윈 니콜라이속에 홍신자는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 전위무용의 꽃」으로 다뤄지고 있다.한국의 홍신자 이전에 세계적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86년 K­1TV가 마련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세계정상의 한국인 홍신자편」으로 방영된바 있다. 그의 명성과 활동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 영문학도에서 춤을 추기엔 너무나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무용학도로 변신했고 호텔 접수일과 고양이 먹이를 주는 아르바이트로 명문 알윈 니콜라이무용학교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33세 되던해인 73년에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서 어릴때 죽은 언니를 추모한 「제례」를 추어 당당하게 신인 안무가로 변신했다.그때도 뉴욕 타임스와 댄스매거진은 『아무도 홍신자의 앞날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고 못박았다.「제례」는 전통적인 한국의 「곡」으로 시작되어 촛불에 만장을 사르고 모호한 탄식을 허공에 퍼뜨리는 것으로 끝난다.이 작품은 한국서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초청하여 같은 해 명동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졌고 전위무용에 생소한 한국무용계에 아연한 긴장과 충격,찬반양론의 시비를 빚기도 했다. 그의 춤은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다.「무용의 힘을 아는 자는 신과 함께 있는 자」라고 한 쿠르트 작스의 명언대로 육체와 영혼이 조화된 「우주적 감각」이 특징이다.그의 극미한 거동조차도 춤의 흐름이며 그의 운기는 객석에까지도 고뇌의 현란한 열기를 흩뿌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시선과 관심의 대상이 됐을때 그는 돌연 인도로 가버렸다.76년부터 3년간 춤에 대한 회의와 삶의 근본적인 의미에 파고들었으나 「나만이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리쪽에서도 나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다시 뉴욕에 복귀했다.결혼 같은 건 하지 않고 원도 한도 없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다가 「40세가 되기전에 자살」하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나이 사십이 넘어 열두살 연하의 젊은 미술학도와 결혼했고 딸 희야를 임신하자 「여자의 몸매는 바로 이렇게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입에서 꼬리까지」를 초연,하나의 덩어리(매스)로 무대를 구르면서 「돌도 웃는다」는 경이의 경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코 「평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패기와 인내심으로 그는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거침없이 도전해 왔다.그리고 「홍신자만의 독창적 세계」를 창출해 내었고 그만의 독특한 무용언어인 적멸로써 작품들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따라서 「깨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움의 깨달음을 주고 창작정신의 퇴적화 현상을 일시에 휩쓸어버린 회오리바람」으로 부상되었다. ○뉴욕 빈민가서도 생활 아무도 홍신자의 삶을 흉내 낼 수는 없다.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가장 자유로운 행보를 펼쳤고 아마 앞으로도 그는 그럴 것이다.물론 하루 아침에 오늘을 이룩한 것은 아니다.혹은 기적적 행운이 뒤따른 것도 아니다.쥐들이 득실거리는 뉴욕의 빈민가 스탠턴에서 더 이상 어린 딸을 키울 수가 없어 고국의 시댁에 아이를 맡겨야 했고 토큰 하나와 말라빠진 샌드위치로 연명하면서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그의 장래에 대한 희망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검탄(검탄)과도 같았다.그 무렵 하와이 볼캐노 정글에 틀어박혀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자신은 무용가 명상자 아내 어머니 그 모든 것이며 그 모든 것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유로운 생명의 불꽃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무용에 영향을 준 것은 인도에서의 스승인 라즈니쉬였다.그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라.나 자신이 춤추기전에 삶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나를 통해서 춤으로 흘러나오게 하라」고 가르쳤다.「춤은 무엇을 증명하거나 제시하거나 등의 아름다움과 팔다리의 기교를 과시해선 안된다.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춤은 보이지 않고 춤추는 자의 몸매만 보이게된다」그래서 광대한 우주공간인 우라노스에 날아오른 신비의 피닉스(영조)처럼 불에 타죽고 나서도 다시 탄생하기 위해 그는 수십번씩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가 추구하는자유로운 삶이란 허례나 가식이 배제된 명징의 세계이며 그의 맨 끝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겸허해지고 솔직해진다.나의 비천함을 다 알고 있는 스승에게 무엇을 더 감출 것이 있겠는가」.그러나 자유를 찾아 떠나고 또 떠났지만 가족이라는 굴레와 고향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어둡고 긴 갱도를 혼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딸 희야는 중학교 1년 그는 지금 안성에 있다.2년전 고국정착을 선언하고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저수지를 끼고 올라간 척박한 야산에 토담으로 된 무용캠프를 치고 그에게 명상과 내면의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움직임속의 정지」를 전수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예술의 전당서 「돌도 웃는다」는 뜻의 그의 래핑스톤 무용단을 이끌고 「풀루토(명왕성)」를 공연,11월 뉴욕 공연에서는 「미니멀리스트이자 맥시멀리스트로서의 홍신자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캠프 강좌에 들어간 그는 그가 바라던대로 자연속에 묻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정신의 춤을 추구하게 되었다.그의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편 이상남씨(재미화가)는 그의 공연을 도맡아 판타스틱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딸 희야(중1)도 부모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삶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는 또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유성이며 소용돌이 치는 회오리 바람이다.다만 춤이 빠진 홍신자란 상상 할 수 없을 뿐이다.그는 춤추기 위해 태어났고 무대에서 춤추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의 육신이 사라질때도 그의 푸른 영혼은 폭풍속의 나무처럼 끝없이 흔들리면서 아마 그때도 「나선형의 자세」로 춤추게 될것에 틀림없다. □연보 ▲1940년 충남 연기출생 ▲1963년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1966년 도미,뉴욕정착 ▲1970∼71년 알빈 니콜라이 무용연구소 입소 ▲1972년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졸업 ▲1973년 뉴욕대 입학,케이 다케이와 그룹활동, 뉴욕 댄스시어터 워크숍서 「제례」로 안무가및 무용수 데 뷔 ▲1975년 홍콩 아트페스티벌 초청공연,공간 1백호기념 초청 「이사도라 던컨의 춤」및황병기 작곡 「미궁」발표 ▲1976∼79년 인도정부 장학생으로 인도체류 ▲1981년 래핑스톤무용단 창단기념 「입에서 꼬리까지」 뉴욕 초연 ▲1982년 오하이오 더 유니언 인스티튜트 무용학 박사학위 ▲1985년 호암아트홀 개관 초청공연 ▲1986년 미국 샌디에이고 패시픽 링아트 페스티벌 「ISLE(섬)」참가 ▲1988년 미국 웨슬리언대 개최 국제음악제 존 케이지와 「네개의 벽」참가 ▲1989년 독일 베를린예술원초청 「붉은 노을」,중국문화부초청「섬0공연 ▲1990년 제16회 중앙문화대상 수상,북경 아시안 게임 서울시립무용단 「2001년」안무 공연 ▲1992년 스페인 세비야 EXPO참가 ▲1993년 플럭서스 서울 공연 백남준 비디오작업출연,사단법인 래핑스톤(웃는 돌)설립 0▲1994년 「풀루토」서울및 뉴욕공연
  • 김 대통령 「베를린 발언」/김대중씨 “환영” 표명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8일 단계적 남북관계개선의사를 밝힌 김영삼대통령의 베를린 발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하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예수부활과 민족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조문파동이후 경색된 남북관계개선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부는 당국간의 대화전이라도 개인차원의 대북접촉을 적극 권장해야 하며 특히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방북을 포함한 여야정당 사이의 대북교류도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다만 개인이나 단체교류는 정부의 승인 아래 이뤄져야 하며 대북정책의 결정과 집행은 정부의 권한과 책임 아래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대치 풀기 대화 모색/황 의장 “선거법 직권상정 검토”

    ◎이 민주총재,「국회 정치특위」 오늘 제의 민주당의원들의 국회의장단 억류사태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1백73회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8일 여야가 정국대치 상황을 풀기 위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민주 양당은 막후접촉을 통해 국회안에 정치특위를 구성,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논의하는데 어느정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와 관련,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3역과 정치개혁입법 당시의 3인대표등 모두 12명으로 구성,합의제로 운영되는 정치특위의 설치를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도 이날 『여야 3역회담은 우리당이 이미 제의한 바 있으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고 『민주당이 우리 제의를 수용하면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은 모두 「불법감금 해제」와 「선거법 강행처리 철회」를 우선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다 대화 움직임을 서로의 명분쌓기로 활용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특히 여당과의 대화를 촉구했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서 있은 한 강연에서 『지자제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이때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오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법에 의해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그 예가 없으며 위헌의 소지조차 있다』고 여권을 강력히 비난,정국을 더욱 강경대치국면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상오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정국대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타진했으나 서로의 의견차가 뚜렷해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늘 개회식 나갈것” 황낙주 국회의장은 8일 밤 『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나가 국민과 국회에 대화와 타협을 호소할 것』이라고 민주당의 봉쇄를 뚫고 개회식 참석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황 의장은 이날 의장공관에서 민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개회사는 모두 준비해놓았으며 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열어 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이와 함께 『국회가 열리면 2∼3일쯤 내무위의 선거법개정안 심의를 기다려보고 심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회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민자당이 제출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 구헝 컴퓨터/크리스털 컵/유행지난 옷/수선 전문점 인기

    ◎재활용시대… “헌것을 새것처럼 고쳐 줍니다”/컴퓨터/업그레이드 시켜 최신 기종으로 변경/크리스털/위쪽 이가 나간경우 고르게 커팅,사용/의류/3만원이며 구형정장을 최신식으로 「깨진 크리스털 브랜디잔,고쳐쓸수는 없을까…」「귀중한 책이 비에젖어 너덜거리는데…」. 고가에 구입했거나 소중한 물건이 파손됐거나 유행이 지난 경우 감쪽같이 새것으로 고쳐주는 수선전문점이 재활용시대에 활황을 맞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3월호가 소개한 리페어전문점을 알아본다. ▲책=낡거나 습기가 찬 책들은 신문이나 잡지를 제본하는 대학가의 제본소에 맡기면 불과 몇천원에 깨끗하게 만들어준다.젖은 책은 모두 해체한 뒤 페이지별로 다림질을 한후 제본한다. 수제본 책이나 낡은 고서는 전문가들이 세심한 작업을 거쳐 말끔하게 복원해주는데 이 경우 경비는 장당 천원이며 심한경우 2천원이 넘게 든다.전문업체는 정일사 「김권영」(735­8873),코피아상사(780­6832),정우프로세서(783­4930) 등. ▲크리스털=활용방법은 깨진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위에만 살짝 이가 나간 경우 전체적으로 고르게 커팅해주고 자루가 달린 브랜디잔의 경우 손잡이에 금이 갔으면 자루부분은 아예 없애 버리고 아이스크림잔으로 활용한다.깨지거나 금이 간경우 긴컵은 작은 컵으로,작은컵은 접시나 재떨이로 응용이 가능하다.수선기간은 7∼10일 정도이며 비용은 일반컵은 2천∼3천원.두껍고 클수록 값이 비싸 몇만원까지 든다.남대문회현지하상가 크리스털대리점(778­4803),두산유리(510­3551),두양크리스탈 갤러리(420­7025). ▲컴퓨터=해마다 새로운 기종과 성능의 컴퓨터가 계속 출시된다.그렇다고 거액을 들여 장만한 컴퓨터를 바꿀 수는 없는 일.30만∼40만원 정도면 컴퓨터 기종을 높여주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식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다.386이나 486의 경우 전문가와 상의한후 486이나 586팬티엄으로 변경할 수 있으나 286은 거의 모든 부품을 교체해야 하므로 새로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우리컴퓨터(796­5849),삼성C&C플라자,한솔컴퓨터시스템(998­14 72),부영컴퓨터상사(471­1195). ▲유행지난 의류=일반 아파트단지 주변 상가나 남대문 광장시장 등의 옷수선점을 찾으면 된다.특히 이화여대 앞은 유행에 민감한 여대생들이 주고객이라 복잡하고 어려운 수선도 가능하다.바바리코트를 재킷으로,블라우스나 재킷을 조끼로도 고칠 수 있다.구형정장을 요즘유행식으로 바꾸자면 2∼3일 기간이 소요되고 3만원정도의 비용이 든다.스커트변형은 1만∼1만5천원이며 재킷을 조끼로 바꾸는 데는 1만5천원정도다.바지길이등 간단한 수선은 2천∼1만원선.이대앞 영수선(312­0627),삐삐옷수선(362­8892),명동 선우수선사(775­9529). ▲가전제품=일반가전제품과 달리 수입품이나 외국에서 직접 사온 경우 수리에 애를 먹는다.외제가전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곳은 마포(634­1686),태능(979­8572·타나소닉 내쇼널 등 취급),세운상가(274­52 52·히다치 제품 〃).
  • 덕적도 주민 20명/명동성당서 농성/핵폐기장 반대

    인천 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주민 20여명은 3일 하오 2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핵폐기장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덕적도인근의 굴업도에 핵폐기장·핵연구단지를 건설할 경우 덕적도의 관광·어업·농업 등 모든 생계수단이 막힌다며 굴업도에 대한 정부의 핵폐기장건설 지정고시 철회를 주장했다.
  • 주가/연일 하락세 위기감 고조/1천P 50일만에 9백선붕괴 안팎

    종합 주가지수 9백 선이 맥없이 무너졌다.지난 달 4일 1천 포인트가 붕괴된 이후 50일만에 다시 1백포인트가 빠졌다. 작년 11월 8일 사상 최고치(1천1백38.75)를 기록한 뒤 연일 폭락장세를 연출,주가붕락의 위기감마저 고조시키고 있다.최근의 주가폭락은 당국이 경기진정책을 쓰지 않을 까 하는 우려감에다,한편으론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이다.선경그룹의 내부거래 조사와 작전세력 구속설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따라서 이런 악재들이 없어질 때까지 당분간 주식 값이 오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동서증권 양호철 부사장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는 물론 사회간접자본(SOC),의료,서비스 등 다른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 금리 상승을 부추김으로써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며 『장단기 금리가 연 13∼14% 선이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주식운용역)이윤윤 과장도 『선경그룹의 조사와 작전세력 구속설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라며 『증시의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음달 부터는 상승하리라는 낙관론도 있다.우리 경제가 경기안정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물가도 안정 추세에 있다는 데 근거한다.지난 달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25%까지 치솟고 미국 등 세계 증시가 폭락하던 상황에서도 9백 선을 지켰고 증시의 규제완화 조치도 곧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대신증권 임철순 명동지점장은 『올 들어 주가가 1백포인트 이상 빠져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경제의 바탕이 탄탄해 3월부터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긍정론을 폈다. 럭키증권 김기안 증권분석팀장도 『고금리 추세가 한풀 꺾이고 은행의 지준 마감에도 여유가 생겼으며,외국인들도 「사자」로 돌아서고 있어 이번 주가 지나면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낙관했다.
  • 「석유소주」 대구서 발견/경찰 수사 착수

    【대구=남윤호 기자】 소주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석유가 담긴 소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대구시 동구 효목동 망우공원 포장마차(주인 조삼성·33)에서 이모씨(27·대구시 남구 대명동)등 3명이 J사제품 소주 1병을 사서 마시다 석유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발견,신고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2월24일에도 20대손님이 J사제품 소주를 마시다 석유냄새가 난다고 말해 이를 반품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9일 수성구 황금동 S슈퍼에서 시너가 든 K사제품 소주 3병이 발견됐었다』며 『과당 판촉과정에서 특정회사 소주에 흠집을 내기위한 범행여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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