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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지도부 무력화로 확산 저지/민노총 간부 영장 배경

    ◎단위사업장 연계투쟁 압박감 틈새노려/신병확보·공권력 투입시기 놓고 고심 검찰이 9일 민주노총 핵심 지도부와 현총련 등의 노조 간부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노동계의 총파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구속 영장을 곧바로 발부하지 않고 구인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절차상의 문제일 뿐 파업 지도부가 구인장 집행에 불응할 것이 뻔해 사전구속영장은 10일 중에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이라는 「칼」을 빼든 것은 지난 8일 내무·법무·노동부 등 3개부처 장관의 파업 자제를 호소하는 담화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지도부가 오는 15일 서울지하철 등 공공노조의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그대로 방치하면 파업이 확산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조기 진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더욱이 검찰은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동법 개정으로 야기된 근로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임금 및 단체 협상과 대선 투쟁으로까지 연계시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한 상당수 사업장에서 파업강도가 약화되고 있으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권영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고 파업의지가 약한 단위 사업장의 노조를 연계 투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노총 지도부가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어 신병 확보에 고민하고 있다.검찰은 우선 명동 성당에 파업 지도부의 신병 인도를 몇차례 요청하는 등 최소한의 절차와 「예의」는 갖추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이같은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권력의 투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공권력 투입시기는 한국노총이 파업에 돌입하는 14일 이전인 이번 주말이나 13일 새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한국노총이 파업에 가세하면 선명성 경쟁으로 총파업 사태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노동계의 총파업국면은 이번 주말이나 한국노총과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다음주 초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공권력 투입 시기는 노동계의 불만을 일부 수용한 노동관계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되는 20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서총련 1천여명 도심시위/노동법 철회 촉구

    ◎명동일대 통제… 퇴근길 시민 불편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소속 대학생 1천여명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등 1천500여명은 9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개정노동법의 전면철회를 주장하며 3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서총련 학생들의 도심시위는 지난해 8월 한총련시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위로 명동 일대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민노총 간부 등 20명 사전영장

    ◎법원,“구인 불응땐 직접신문 없이 발부 결정” 서울지법 이상철 영장전담판사는 9일 검찰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 등 핵심지도부 7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키로 결정,구인영장을 발부했다. 또 부산지법 등도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현대그룹노조총연합 등 전국 8개 단위 사업장의 노조 간부 13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구인장을 발부했다. 이상철 판사는 『검찰을 통해 전화와 팩시밀리로 권위원장 등에게 10일 상오 10시까지 서울지법 320호 형사법정으로 출두하라고 통보했다』며 『구인에 불응하거나 출석하지 않으면 재구인하거나 피의자 직접 심문없이 영장발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판사는 검찰이 서울 성북구 삼선동 민주노총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권위원장 등 7명은 구인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공공부문 노조 15일부터 파업/민주노총 주장

    ◎4개 방송사 이틀째 파행운영/현대자는 부분조업 결정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오는 15일부터 지하철·한국통신·신문사 등 공공부문 노조가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8일 주장했다. 권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 자정까지 개정된 노동법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으면 15일부터 서울·부산 지하철,한국통신,화물노련,조폐공사,신문사 등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을 제안한다』며 야당도 노동법 백지화투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파업중인 병원노련 산하 서울 강남병원과 대우·현대중공업과 조선분야 노조 가운데 상당수가 조업에 참여하는 등 총파업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184개 21만9천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노동부 집계는 81개 노조 7만7천여명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연맹 소속 노조와 서울대 병원 등 22개 병원노조,KBS·MBC 등 4개 방송사는 전날에 이어 파업을 계속했다.사무노련 산하 증권·신용카드·보험사 노조들도 부분 파업을 벌였으나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파업 이틀째를 맞은 방송사들은 전날처럼 뉴스와 생방송 프로그램에 차질을 빚는 등 파행운영이 계속됐다. ◎ 한편 경남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정갑득)가 9일부터 조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이 회사 노조는 8일 하오 노동법개정 투쟁위원회를 열어 지금까지의 전면 파업지침을 철회하고 9일 새벽 야간조부터 부분 조업하기로 했다.
  • 「민노총」 100여명에 재소환장/검찰

    ◎“2차소환 불응땐 30여명 사전영장”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7일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 등 지도부와 현총련 등 전국의 대규모 사업장의 주동자 100여명이 소환장 수령을 거부함에 따라 8일 상오까지 관할서에 출두해 줄 것을 요구하는 2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8일 중 이들 가운데 30여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업무방해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의 공안 관계자는 『사전 구속영장 청구 대상은 민주노총 지도부 7명과 전국 20여개 사업장의 파업 주동자 등 30명선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개별 사업장의 영장 청구 대상자는 파업의 강도와 계속성,파업이 회사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폭력사태 발생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농성장과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성당측에 피의자 인도를 요청키로 했다.그러나 개별 사업장의 파업 주동자는 곧바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 수입 안경테/가격파괴에 세일까지 거품빼면 뭐가 보일까

    ◎아이맥스 월말까지 행사 □얼마나 할까 ·로렌스톡 7만5천원 ·입센로랑 19만원 ·자이스 8만5천원 ·베르사체 12만원 안경 가격파괴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아이맥스」안경점이 이달 말까지 바겐세일을 한다. 중소형 안경점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에서 간헐적인 할인판매를 한 적은 있지만 장기간 세일행사는 처음 있는 일.특히 이번 세일은 턱없이 높은 가격이 형성돼 온 수입안경테가 주종이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맥스안경은 이달 말까지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본점과 경기도 부천시 중동점에서 로덴스톡·크리스티앙 디오르·입센로랑·자이스·베르사체·샤르망 등 해외에서 직수입한 유명안경테 30종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 한다.이 기간 동안 아이맥스는 로덴스톡 상표의 경우 시중가 20만∼25만원 선인 7247형 금장테를 13만원에,역시 15만∼20만원대인 7179형 금장테를 7만5천원에 판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시중가 18만∼22만원대인 2818형 금장테가 10만원에,15만∼18만원대인 2768형 선글라스(옵틸)가 8만원에,입센로랑의 경우는 시중가 25만∼32만원대인 4064형 금장테가 19만원에,23만∼28만원대인 6548형 선글라스(셀룰로이드)도 16만원에 판매된다. 시중에서 15만∼20만원에 가격이 형성된 자이스 4200형 금장테는 8만5천원에,20만∼25만원대인 베르사체 G24형 금장테도 1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샤르망 등 다른 유명 안경테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 한다.아이맥스는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대량으로 직수입한 데다 일부 상품은 이월상품이어서 가격인하가 가능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국내외 상품을 분기별 또는 상하반기로 나눠 세일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트안경 등 서울 명동·을지로 소재 안경점들도 최근 각종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등 할인판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방송4사·병원노련 오늘 파업/민주노총 2차파업

    ◎25개 증권사 노조 내일 동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6일 2차 파업을 재개,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자동차연맹·금속연맹·전문노련·건설노련·사무노련 등 164개 노조 20만4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반면 노동부 집계로는 59개 노조 6만5천여명이다. 파업재개로 울산 현대종합목재는 조업이 전면 중단됐고,현대자동차와 정공은 부분조업만 이루어졌다.현대중공업 등 현총련 산하 나머지 작업장은 정상가동됐다. 권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일부터 병원노련,KBS·MBC 등 방송4사,의료보험노조,사무노련 등 일부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방송4사 노조는 7일 상오5시부터 주조정실과 송중계소 필수요원을 뺀 모든 노조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사전 제작분으로 충당될 이번주말까지는 프로그램 진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파행방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근로자와 학생 등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갖는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노동법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25개 증권사 노조로 구성된 증노협도 이날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노동법이 백지화되지 않으면 민주노총과 행동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
  • “오늘 2백여 노조 파업”/민노총 기자회견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부터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과 자동차노련 소속 사업장,사무·전문·건설노련,금속연맹 등 200여개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는데 이어 7일에는 병원노련,의보노조 및 방송사 4개 노조 등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위원장은 『다음주부터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연대 총파업투쟁에 나서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며 『6일 하오 서울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민노총 31개 노조 재파업/대우중·현중은 정상조업

    ◎서울 2기지하철 파업유보 노동부는 3일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산하 사업장 가운데 쌍용자동차·만도기계·한라중공업·효성중공업·금호타이어 등 31개 노조 2만2천884명이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신정연휴 직전인 지난달 31일 파업에 참가했던 52개노조,8만6천286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1만1천여 조합원 중 55% 가량이 출근해 조업률이 50%를 밑돌았고,만도기계는 조합원의 80% 가량이 출근했으나 작업을 거부함에 따라 조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우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대우정밀 노조는 하오1시부터 파업에 동참했다.효성중공업도 60% 정도의 조합원이 출근을 거부,부분조업만 이뤄졌다. 반면 대우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은 노조의 출근거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조업이 정상화됐다. 이날 상오4시부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한국노총 산하 도시철도공사(서울지하철 5·7·8호선)는 한국노총의 파업유보 권고에 따라 일단 파업을 유보했다. 한편 권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자동차·아시아자동차·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연맹과 금속연맹 노조 등 46개노조 9만여명이 파업을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 민주노총/오늘부터 2단계 파업/노총에 연대행동 제의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2일 하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노동법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3일부터 2단계 무기한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총파업은 ▲3일 상오8시 쌍용·기아·아시아자동차 등 자동차노련 소속 50개 노조 9만여명 파업재개 ▲6일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금속연맹·화학노협 등 200여개 노조 23만여명 파업가세 ▲7일 지하철·방송 4사·병원노련 등 공공부문 노조 파업동참 등이다. 권위원장은 또 총파업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노총과의 연대파업을 제의했다. 한편 정부는 민주노총이 3일 총파업을 재개하면 파업주동자 및 참가자 전원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총파업 진정 국면/노총·민노총/“3일부터 파업재개”

    노동법 개정안의 기습처리에 반발한 노동계의 총파업이 30일 공공부문 노조를 중심으로 사실상 종결국면에 들어갔다.하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신정연휴가 끝나는 새달 3일부터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23면〉 5일째 파업을 주도해 온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은 30일 상오 11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연시기간 동안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0일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노조에 이어 31일부터 병원노련 산하 대형 병원 노조원들을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는 등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에 소속된 서울지하철공사와 부산교통공단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해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이 30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이날 31일까지로 예정된 시한부 총파업을 예정대로 실시하고 신정연휴가 지난 뒤 공공부문까지 참여하는 「2단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면 또는 부분 파업을 계속하던 경남 울산과 창원공단의 업체 가운데서도 정상 조업을 재개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노동계의 파업 중단은 신정연휴 기간동안 파업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별다른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노총 권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1월3일 상오 8시까지 개정 노동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부터 3차에 걸친 2단계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철회/민주노총 결정따라

    ◎오늘 새벽부터 1∼4호선 정상 운행/파업 소강국면… 참여노조 175개로 지난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가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29일 하오 11시50분 종료됐다.〈관련기사 22·23면〉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김선구)는 『민주노총의 결정에 따라 29일 하오 11시 50분을 기해 파업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지하철 1∼4호선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지하철 5·7·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측도 파업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던 서울지하철 노조원 600여명은 현장에 복귀하기 위해 이날 밤 명동성당을 빠져나갔으며,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 3천여명도 30일 새벽부터 현장에 복귀한다. 서울지하철 노조측은 30일 상오 11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을 거두기로 한 배경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국내연주 줄이어/96년 음악계 결산

    ◎장영주·빈필·주빈메타 협연 “최고음악회”/클래식음악 대중화 참신한 시도 돋보여 96년 음악계는 「풍요」와 「빈곤」의 명암이 교차한 한해였다. 줄줄이 찾아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이 펼쳐낸 연주로 우리 음악계는 풍요로웠다.반면,협찬사를 구하지 못한 오페라단이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허덕여야 했다.이런 가운데 「해설음악회」 「입장권가격 파괴」 등 불황을 타개하고 클래식음악을 대중화하려는 공연기획사 및 음악인들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외국 대형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2월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린 오스트리아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회가 첫 주자.4월에는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파리국립오케스트라,5월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볼프강 자발리슈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아슈케나지의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을무대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한국이 낳은 연주자가 빚어내는 화음으로 빛을 발했다.9월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무대에 섰다.10월에는 빈필이 지휘자 주빈 메타,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동행연주를 했다.이 공연은 이틀동안 8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올 클래식 음악계 최고 히트음악회로 기록됐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다니엘 샤프란,미샤 마이스키,매트 하이모비츠,피터 비스펠베이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막심 벤게로프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도 올해 우리무대를 찾아 수준높은 선율을 선보였다.조수미·신영옥의 독창회,김영욱 바이올린독주회,백건우 피아노독주회 등 실력있는 우리 연주자들의 무대도 풍성히 펼쳐졌다.백건우의 메시앙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연주는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한편 「금난새의 청소년음악회」「조성진과 함께 하는 오페라산책」등 해설식 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았다.소극장 오페라운동도 그중 하나.예술의 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서울공연후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성공,소극장 오페라붐을 지방무대에까지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 현총련 등 10만명 파업 참가/노동법 통과 반발

    ◎서울지하철 내일 돌입… 교란대란 우려/곳곳 항의집회·농성… 대전선 경찰과 충돌/서울대병원 등 19개 병원 오늘부터 파업 26일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전격 통과된데 반발,민주노총 계열의 주요 사업장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고 한국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파업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거듭 천명,공권력과의 정면충돌과 대량 구속사태가 우려된다. 파업은 민주노총 산하 쌍용자동차·기아자동차·만도기계 노조가 이 날 상오 작업 거부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이어 하오 1시부터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맹(현총련) 산하 21개 사업장 가운데 울산지역의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정공 등 6개 사업장의 노조가 가세했다. 울산지역 현총련 산하 노조원 2만여명은 오토바이와 사물놀이패를 앞세우고 울산 태화강 둔치까지 8㎞ 가량 가두행진을 했다.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6개 단위노조 간부들은 이날 하오 6시부터 노조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산하 아시아자동차,한라중공업 등이 파업에 가세했고 마산·창원지역의 대우중공업과 경기지역의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도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오 9시 현재 주요 업종의 57개 사업장에서 10만5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27일부터 공공부문 노조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28일 상오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전국지역의료보험노조도 27일 상오 7시부터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8개 병원과 경기지역 11개 병원에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노련은 27일 화물차 2천여대를 동원,고속도로에서 시속 70㎞ 이하로 달리는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27일부터 28일까지의 24시간 시한부 총파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 지부에서 일제히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이날 하오 3시부터 현총련·쌍용자동차 등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1천여명이 집회를 갖고 농성을 했다. 민주노총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이날 하오 3시 대전시 한남대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무기한 총파업을 벌여 나갈 것을 결의한 뒤 하오 4시쯤 무리를 지어 시내로 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주)엑스피아월드 노조원 한종남씨(37)가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민주노총 인천지부는 이날 하오 4시부터 인천대에서 소속 노조원 3천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광주·전남 지역 본부 간부 20여명은 26일 하오 6시쯤 광주시 북구 임동성당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 경찰관이 강도 배후조종/명동 사채업자 사건

    ◎범행대상 선정·수표환금 도와/범행 탄로나자 파면돼 서울지검 형사3부는 26일 지난 10월 발생한 명동 사채업자 강도사건이 현직 경찰관이던 손장금씨(29·전 서울남부경찰서 신림8동 파출소근무)의 주도로 이뤄진 사실을 밝혀내고 손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지난달 11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 최길성씨(24)를 조사한 결과,손씨가 지난 9월 최씨에게 『사채업자들은 탈세 등의 약점이 많아 강도를 당해도 신고하지 못한다』고 범행대상을 알려주며 김학경씨(36·수배중) 등 공범을 소개시켜 합세케 한 뒤 지난 10월31일 서울 중구 명동 지암빌딩내 사채업자 사무실 직원들을 가스총으로 위협,5억6천여만원 가량의 현금과 수표를 강탈하도록 배후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손씨는 최씨 등의 강취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도록 신림8동 파출소에서 분실물로 보관중이던 조모씨의 주민등록증을 건네주었다. 손씨는 2ㅣ난 22일 파면됐다.
  • 노동계/전국 57개 노조 총파업 돌입

    ◎검찰/“불법파업 가담자 사법처리”/오늘 치안장관회의… 단호대처 천명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26일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전격 처리된데 반발,총파업을 선언하며 정면대결에 나섰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날치기 통과된 노동법은 원인무효』라고 규탄한 뒤 산하 320개 단위노조에 이날 상오 중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중앙집행위원회의 등을 열고 27일 하오 1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전국 5천500개 산하 단위사업장이 일제히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이 구체적 시기를 명시해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지난 46년 결성된 이래 처음이다.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시민·종교단체들도 일제히 성명을 발표,『국민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시에 따라 산하 320개 노조(조합원 27만명)중 현총련(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을 비롯,자동차연맹 산하 기아·아시아·쌍용자동차노조,금속연맹 산하 한국중공업·효성중공업 및 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대우정밀 노조 등 하오 4시30분 현재 전국에서 모두 40여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27일에는 대우자동차 노조·병원노련 등이,28일에는 서울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화물노련·건설노련·의보노조 등도 조만간 동참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노총의 총파업에는 철도·가스·체신·전력 등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공부문노조도 동참을 결의,큰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 지검 비상근무 지시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6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에 대한 반발로 총파업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명백하게 불법이라고 규정,파업 가담자를 엄중 사법처리키로 했다. 대검은 이에 따라 전국 지검·지청에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토록 지시했다. ◎불법파업 자제 강력촉구 정부는 노동관계법의 국회통과에 대한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26일 이환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7일쯤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치안 및 관계장관회의를 여는 한편 관계장관 합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노동계의 불법파업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평온한 성탄일/교회주변·고궁 등 붐벼/영동고속도 「행락 정체」

    성탄절인 25일 포근한 날씨 속에 많은 시민들은 성당과 교회를 찾아 아기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온한 하루를 보냈다.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의 집전으로 신도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미사가 열렸다. 김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새해는 황금만능주의로 타락하고 정신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를 되살리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온 겨레와 나라에 사랑과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내 고궁 및 잠실롯데월드 등 놀이공원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성당과 교회 주변도로는 신도들의 차량으로 크게 밀렸다.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신정 연휴 때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미리 고향에 다녀오는 차량 등이 꼬리를 물었으나 전반적으로 소통은 원활했다. 하지만 중부 및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하오 들어 강원도 지역 스키장에 다녀오는 행락차량들로 상당 구간에서 정체됐다.
  • 차분한 성탄전야/전국 성당·교회서 예수탄생 참뜻 기려

    ◎백화점주변 쇼핑인파 몰려 종일 체증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쾌한 캐럴이 울려퍼진 서울시내 백화점과 주요 상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서울 명동성당,영락교회 등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대원들의 화음이 울려 퍼져 성탄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이날 자정을 기해 성탄미사와 예배가 진행된 서울명동성당 등 각 성당과 교회에서는 많은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온 세상에 사랑의 복음을 전해준 아기예수 탄생의 참뜻을 기렸다. 김수환 추기경은 명동성당에서 가진 자정미사 강론을 『가난한 이,병든 이,슬퍼하는 이,외로운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할때』라며 『굶주림의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북녘동포들에게 수천,수만의 풍선을 띄워서라도 구호양곡을 보낼 수는 없는지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 땅의 평화통일을 어느때보다 간절히 기원하는 바람 또한 크다』고 말했다. 백화점 등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 명동·소공동,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역앞,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쇼핑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 온정에 자선냄비 뜨겁다/구세군 늘려잡은 목표액 휠씬 초과

    ◎한적 이웃돕기 창구에도 17억 접수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불황이 없었다.경기침체의 여파로 너나 없이 주머니 사정은 쪼달리면서도 이웃사랑의 마음은 뜨거웠다. 지난 4일 하오 서울시청 앞에서의 타종식을 시작으로 전국 180개 지역에서 모금에 들어간 구세군 자선냄비는 24일 자정을 기해 모금활동을 마쳤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올 모금 목표치를 지난해 10억5천만원보다 5%정도 늘어난 11억원으로 잡았었다. 하지만 23일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명동입구 자선냄비의 구세군사관학교 김일동 사관학생(31)은 『지난 22일에 벌써 사관학교 자체 모금목표액수 2억원을 넘겼다』면서 『24일 자정까지는 2억3천만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선냄비에 넣는 돈의 액수는 천차만별이다.보통 500원에서 5천원을 넣지만 1백만원이 넘는 고액을 내는 시민들도 많다는 것이 구세군대한본영측의 설명이다. 구세군대한본영 손명식 서기관(56)은 『지난 20일 명동입구에서 1백만원권 수표 5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기탁한 시민이 있었다』면서 『지난 20년동안 한의사로만 알려진 한 시민이 연말이면 어김없이 고액의 성금을 넣었는데 이번 500만원 성금의 주인공도 그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10만원짜리 수표를 1천원권에 말아 몰래 넣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소개했다. 자선냄비 말고도 세밑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이웃돕기본부가 지난 1일부터 전개해 온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창구에는 24일 현재 17억원 가량이 접수됐다.
  • 경기 침체·경쟁 과열·할인점 시장 잠식…/백화점 호시절 다갔다

    ◎올 순수 성장률 한자리수 “뚝”/내년 연중세일로 “설상가상” 「백화점,좋은 시대 끝났다」 90년대들어 소비의 고급화 바람을 타고 고도성장을 구가해왔던 백화점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백화점 업계에게는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경기침체와 다점포화에 따른 경쟁과열,할인점의 잇단 개점으로 성장률이 한자리수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해마다 20∼3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여왔던 백화점들로서는 이같은 저성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지만 매우 충격적이다.외형적으로는 백화점업계의 올해 평균 매출 신장률은 20%정도 되지만 이는 신설 점포의 매출액을 더한 수치이며 순수 기존 점포의 신장률은 사상 최저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1년부터 94년까지 21∼37%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13%로 하락했다.롯데의 올 총매출은 2조8천억원으로 수치상으로는 31% 늘었으나 지난해 12월 새로 생긴 부산점의 매출 4천3백억원 등을 제외하면 순수 성장률은 10%안팎에 그칠 전망이다.뉴코아백화점도 할인점을 제외한 백화점 매출은 1조3천1백억원으로 10% 가량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E마트 등 할인점을 뺀 본점·미아점·영등포점 등 주요 3개 백화점의 올 매출은 9천2백억원,성장률은 7%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미도파백화점도 명동·청량리·상계점 등 3개 점포의 매출은 현재까지 6천9백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에 그쳤다.특히 최근 실시된 겨울 정기세일에서 일부 백화점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중 40일정도만 서로 날짜를 맞추어 실시해왔던 바겐세일의 기간제한이 철폐된 것도 백화점으로서는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업계에서는 백화점간의 가격경쟁을 더욱 가열시켜 손해를 보면서 물건을 파는 「출혈판매」현상마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결국은 당분간 지속될 백화점과 할인점의 다점포화와 연중세일로 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은 더욱 저하돼 도산하는 백화점이 나오리라는 분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자율에 맡겨진 세일기간을 스스로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할인점이 흉내낼 수 없는 매장의 고급화를 서두르고 백화점만의 최상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대책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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