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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국민銀행장 12일째 ‘외부집무’

    지난 18일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된 김상훈(金商勳)행장의 취임을 둘러싼 갈등이 열흘 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다. 김행장은 20일부터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원들의 저지로 서울 명동 본점건물의 행장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여의도의 한 지점에 잠시 머물기도하다 지금은 본점 근처에 있는 은행연합회와 인근 M호텔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간부들이 서류를 들고 가 결재를 받아오고 있다. 행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 은행장이 장기간 풍찬노숙(風餐路宿)으로 외부에서 집무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노조측의 주장은 김행장의 선임이 관치금융의 산물이며 주주총회도 절차를어겨 무효라는 것이다.김행장 선임안을 의결한 주주총회 원인무효소송을 28일 서울지법에 청구했다. 노조측은 김행장이 합병이나 구조조정,인원감축 등을 할 경우 노조와 사전합의를 거치겠다는 합의서를 요구하고 있다.요구를 받아들이면 행장 취임을인정하고 협상의 테이블에 앉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지난 25일 이뤄진 김행장과 이재천(李在天) 노조위원장의 면담 자리에서 노조의 요구를 김행장이 거부했다. 김 행장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소 진전은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주한 외국은행대표 간담회 재벌개혁 미진등 지적

    주한 외국계은행 대표들은 29일 현대그룹의 후계자 파동에 대해 기업지배구조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켈러허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서울지점장 등 주한 외국계 은행단대표 7명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용덕(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김 국장은 이들이 “최근 현대그룹의 후계자 파동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고 전했다. 외국은행 대표자들의 이같은 언급은 한국의 재벌개혁이 미진하며 특히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에 문제가 많다는 해외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현대그룹의 후계자파동으로 기업과 국가신인도에 타격을 입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김 국장은 이와함께 “이들은 자본자유화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가너무 많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 윤동주 기념관 연대에 세운다

    일제 치하의 저항 시인 윤동주(尹東柱)를 기리는 기념관이 연세대에 세워진다.연세대는 윤동주 시인이 1938년 연희전문 문과 재학시절 기숙사로 사용한 핀슨(Pinson)관을 기념관으로 꾸며 창립 115주년 기념일인 5월13일 공개하기로 했다. 윤동주 기념관은 그가 다녔던 북간도 룽징(龍井·현 연변자치구)의 대성학교에 소규모로 만들어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학교측은 윤동주 시인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5평 규모의 방을 선정,고증을 거쳐 내부 구조 등을 당시 모습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뒤 유족들로부터 입수한 미공개 자필 시 원고 뭉치와 사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1917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출생한 윤동주는 1938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한 뒤,‘서시’(序詩),‘별헤는 밤’,‘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를 남겼으며일본 유학중 사상범으로 체포돼 해방 직전인 45년 2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생체실험 병균이 담긴 주사를 맞고 옥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64년만에 원작 무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이수일과 심순애’등과 함께 30년대 대표적인 신파극으로 알려진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초연대본 그대로 64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우리 희곡 다시보기’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극단 창작마을이 4월 1일부터5월9일까지 서울 명동창고극장에서 공연하는 이 작품은 그러나 기존 우리가알고 있는 신파극과는 거리과 멀다.36년 동양극장 초연대본은 신파조가 전혀들어가지 않은 정통극이었으나 그동안 일부 연극인들에 의해 신파극으로 매도돼 지금에 이르렀다는게 극단측의 설명.이번 공연은 이 작품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 명예를 회복하기위해 기획됐다. 당시 무대에 직접 출연했던 원로배우 고설봉씨에 따르면 작가 임선규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가져온 대본을 동양극장측에서 흥행을 위해 제목을 바꾸라고 권해 탄생한 작품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고 한다. 대본에 신파극의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이후 ‘홍도야 우지마라’등으로 공연되면서 이미지가 변질됐으나 당시 주연배우였던 차홍녀(홍도역),황철(철수)등이 요절하거나 월북하는 바람에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없어 뒤늦게나마 자신이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잘 알려진대로 이 연극은오빠의 학비를 마련하고자 기생이 된 홍도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작품. 홍도와 영도, 철수의 세 인물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이기적 사랑을 비판하고 시대와 제도를 뛰어넘는 사랑의 의미를 되집어본다. 이번 무대는 국내는물론 아시아 최고령 배우인 고씨의 미수(88세)기념작이기도 하다. (02)319-8021이순녀기자 coral@
  • 은행 예금금리 주기적 점검

    금융당국은 앞으로 은행의 예금금리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하는 등예금금리 올리기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이에 따라 한빛·조흥 등 일부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정부는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일부 은행들의 예금금리 올리기 경쟁을 막아 금리안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올라 전반적으로 고금리가 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이에 앞서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지난 15일 “시중은행 중금리 경쟁으로 몸집 불리기에 연연하는 곳이 있다”며 “이런 은행 경영진은물러나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재경부 이종구(李鍾九)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은행들이 지나친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들의 예금금리 동향을 주기적으로점검하기로 했다.또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하는 과정에 대한 건전성감독을 강화해 예금금리를 지나치게 올리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은 이날 시세연동 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다.만기 6개월의 경우 연 7.5%에서 7.3%로,만기 1년의 경우 8.2%에서 8.0%로조정했다. 정부는 또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국고채 금리가 3년 만기 회사채보다 많이거래되는 것을 감안,국고채 금리가 지표금리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아직도 돈주고 지구당대회 동원”

    “더이상 금품,향응선거를 일삼는 정치권에 표를 던질 수 없습니다”학생,주부,직장인 등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치권의 금권 선거,향응 선거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들은 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H은행 앞에마련한 ‘낙선대상자 선별을 위한 시민고발센터 스티커 부착식’에서 한결같이 “정치권의 고질적인 타락선거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성토했다. 택시운전사 장장용(張長龍·46)씨는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으로부터 금품·향응제공을 미끼로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승객을 자주 만난다”면서 “그런 시민들에게 고발센터의 존재를 알려줘불법선거 운동을 퇴치하는 데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발센터 스티커부착’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주로 ‘현금을 줄 테니 지구당 개편대회에 나와라’,‘어느 당의 경우 개편대회에 나가기만 해도 점심을 제공한다’ 등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이미자(李美子·39·경기 광명시)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은 점심 등을 미끼로 지구당 개편대회 숫자 채우기용으로 동원되는 일이많다”면서 “많은 주부들이 정치권으로부터 전화나 방문을 통해 이같은 요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같은 부정선거의 결과는 곧 사회와 가정의 해악으로 되돌아올것”이라며 “주부들의 냉철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영우(李榮雨·한양대 화학공학과 3년)씨는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후보자들이 정당활동을 핑계로 같은 대학 출신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로 당원행세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청년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냉소주의를 떨치고 선거 감시자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유권자의 손으로 낙선운동을 전개하자’는 내용의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시민들이 앞장 서서 불법선거 행태와 이를 조장하는 정치인을 고발,신고하자”고 호소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성동구,산업연수생 ‘한국어교실’ 인기

    성동구가 관내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한국에서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중인 한국어교실이 갈수록 인기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자격시험이시행되면서 한글 및 한국풍습 등을 가르치는 한국어교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자치구로는 처음 개설한 성동사회복지관의 한국어교실을 이수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모두 2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에 온 뒤 신분불안과 타국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불편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 성동구는 이에 따라 구인난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에 이들 산업연수생들의취업을 알선,연수생 생활안정과 기업 인력난 해결이라는 두마리 토끼몰이에힘써왔다. 현재 운영중인 한국어교실은 태국반이며 19일부터는 필리핀반과 베트남반이 추가 개설된다.강의내용은 ‘한국어기초’ 및 ‘한국문화의 이해’다. 교육비는 물론 무료.강사도 한국외국어대생과 명동성당 외국인상담사 등 자원봉사자 6명이다. 성동종합사회복지관 이정민씨는 “구청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어 운영에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강사가 연수생들로부터 거꾸로 그들의 문화를 배우는 계기도 되고 있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3당대표 “지역주의 청산”선서

    “우리 정치인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3당을 대표해 나온 국회의원들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지역주의 청산 시민연대’(공동대표 金知吉) 주최로 열린 시민결의대회에서 이같이 선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연대 회원 100여명과 각 당을 대표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부총재,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자민련 황산성(黃山城)부총재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지역주의 청산 결의문 낭독,각 당에서 나온 정치인들의선서,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는 회원들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선을 위해 추악한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유권자의 표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선거문화의 정착 여부는 유권자의 바른 주권행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회원들은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지역감정 추방’이라고 쓴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역감정을 추방하자고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축협회장 5월2일 선거

    농·축협중앙회의 통합속도가 당초보다 빨라진다.농업협동조합중앙회 설립위원회는 13일 통합중앙회의 정관과 임원선거규약 등을 의결하기 위한 창립총회를 오는 4월17일 오후 2시 열기로 결정했다.통합중앙회 회장과 상임감사를 선출할 임시총회는 5월2일 오전 10시 열린다. 회장 입후보자는 오는 4월18일 선거공고일 현재 조합원 신분을 5년 이상 보유하고 3개 시·도에 걸쳐 회원조합장 50∼100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한편농업경제대표이사와 신용대표이사는 중앙회장이 추천한 사람을 대의원회의임명동의를 거쳐,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추천한사람을 회장이 임명한다.통합중앙회는 오는 7월1일 출범한다. 박선화기자
  • 李容根금감위장 조찬간담

    정부는 은행들이 이익을 내지 못하는 해외점포와 자(子)회사를 정리하도록유도하기로 했다.대우사태나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 도입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은행들은 경영개선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은행들이 경영성과와는 관계없이 무작정 임원들의 보수를 올리는 것을 막기로 했다.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임원들의 물갈이는 올해주주총회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3개 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은행들은 어려운 상황에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시장에 의한 자율적인 합병 등 2차금융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은행들의 해외점포와 자회사는 이익을 낼 경우에 존속시키는게 바람직하다”며 “해외점포와 자회사가 은행 본점의 경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기(適期)시정조치를 받은 은행들이 경영개선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못한 게 대우사태나 FLC 도입 등 예상하지 못한 불가피한 이유 때문일 경우에는 경영개선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돼 경영개선계획을 이행중인 은행들도 이달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원진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는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강병호(姜柄晧) 금감원 부원장은 “한빛 조흥 외환은행 임원들이 주총에서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냈으나 반려될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상임 이사들이 낸 사표도 대부분 반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3시장 개장 임박…주가조작 의혹

    이달말 제3시장 개장을 앞두고 장외시장의 일부 비상장·비등록 주식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7일 “제3시장 종목으로 지정되면 주가가 급등할 것이란 기대심리를 악용,최근 일부 불순세력들이 특정 업체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긴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멋모르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브로커 등에게 “좋은 종목이 없느냐”고 묻는 경우가최근 급증하면서 이같은 ‘작전’에 일부 벤처기업 직원은 물론 증권사 직원까지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어떻게 하나 간단하다.작전 세력들은 서로 수차례 주식을 사고팔면서 자연스럽게 주가를 올려 놓는다.최근 며칠간 거래내역이 나타나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정상적으로 거래된 것처럼 표시된다.그리고 나서 투자자가 증권사 직원 등에게 ‘좋은 종목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그 종목을 추천한다. 물론 “제3시장에 지정되면 주가가 급등할 우량종목”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주식을 넘긴 뒤차익은 작전에 가담한 사람들끼리 나눠갖는다. 실제 최근 제3시장 개장이 임박하면서 1∼2개월 사이에 갑자기 주가가 수십배 오른 종목이 상당수 나타나 이같은 의혹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 중에는업종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기업의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이 40만∼50만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제3시장 컨설팅업체인 3S커뮤니케이션 임규목 이사는 “최근 주위에서 추천받은 기업이 괜찮은 종목인 지를묻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그 중 대부분은 생전 듣도보도 못한 회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외시장의 경우 감시기구가 없고 기업에 대한 인터넷 정보서비스등이 극히 부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서는 적정한 주가수준을 알기가 매우힘든 실정이다. ◆투자 어떻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투자자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스스로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다.최근 명동의 한 사채업자가 유명 대학 공학박사3명과 함께 한 장외시장 업체를 방문,3∼4일동안 재무제표 등을 속속들이 뒤진후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3S커뮤니케이션(www.3kstock.co.kr) 등 제3시장 관련 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업별 주식 담당자와 연락처 등을 알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역감정 난무…정책대결 실종

    일부 정당이 총선 득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등 초반선거전이 혼탁해지는 가운데 여야가 당초 공약한 정책대결이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천년의 첫 총선이라는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각 당이 정책선거를도외시함으로써 총선시민연대의 강력한 반발 등 유권자들의 저항에 부딪히는것은 물론 심각한 총선 후유증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역감정 문제는 아예 거론치 않기로 하고 정책대결로 승부한다는입장이나 야당이 적극 호응할 가능성이 적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고위당직자는 6일 “정책선거가 외로운 길이라 하더라도 결국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의 잇따른 정책발표에 선심성 공약이란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은 애초 이번 선거를 정책대결로 몰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시간이 흐를수록 흐지부지되고 있다.이날 발표한 관치경제·금융타파,교육혁명 등의 공약도 큰 방향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문제해결보다는 ‘비판을위한 비판’이라는 것이다. 자민련은 거의 매일 1건씩의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지만,야당 변신을 선언한입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해당 정부부처에서 발표한 내용을 재탕·삼탕하는 수준에 그쳐 총선용으로 급조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국당은 영남지역 지역감정을 유발,득표력을 높이는 쪽으로 내부 총선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여 본격적 정책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특히 국가보안법 등 일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념과 노선이 제각각인지도부의 입장 차이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각 정당이 지역주의 총선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판단,지역감정을 추방하고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치개혁 국민광장’ 농성을 해제하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 조장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은 물론 당선된 뒤에도 당선 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전개해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감정 선동 발언자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지역주의자를 낙선대상자 명단에 추가하기로 했다.총선연대 대표단의 권역별 버스 투어와 정책자문교수단의 권역별 토론회도 갖고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지역별 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낙선운동에 국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여성·종교 등 각계 각층의 유권자 행동 서약운동 및 표결집 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종태 장택동 이랑기자 jthan@
  • 총선연대 본격 낙선운동

    총선연대가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들어간다. 총선연대는 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치개혁 등을 주장하며 지난 2일부터벌여온 시한부 농성을 끝내고 10개 권역,35개 기초단체별 조직을 가동하는등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나선다. 총선연대는 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이미 발표한 공천철회 요구 대상자 이외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사람 등을 낙선운동 명단에 포함해 이달 중순쯤 발표하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이달 중순 지역감정추방운동본부를 발족해 지역별로 정치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전국대표단 버스투어를 시작하는 등지역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원순(朴元淳)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의 활동은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면서 “앞으로 각 정당의 선거활동이 지역구별로 이뤄지는 만큼 지역활동을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독자의 소리] 시장도매인 자격등 운영방안 보완돼야

    개정된 농안법과 관련, ‘시장도매인제도’에 정산방법,시장도매인의 자격등 세부 운영방안이 명시되지 않아 문제점이 적지않다. 정산법인을 상인들의 임의단체가 운영하면 출하농민들이 출하대금을 받지못할 수도 있다.또 시장도매인의 자격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기준을 정해야 한다.취급규모가 작고 분산능력이 떨어지는 상인을 시장도매인으로 허가함은 유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동일시장 안에서 두제도를 병행하면경매제도 자체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 중앙도매시장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특히 ‘시장도매인제도’의 시행시기가 중앙과 지방시장이 4년이상 차이가 난다.이런 상황에서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높다.문제점이 적지않은 시장도매인제도가 보완돼야 한다.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 지역주의 추방 본격활동

    총선연대가 지역주의 추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총선연대는 3일 “다음 주에 성유보(成裕普)공동대표를 위원장으로 영·호남과 충청지역 조직에 ‘지역감정추방 기획위원회’를 만든 뒤 이달 중순쯤 ‘지역감정추방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총선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에대해 지역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중부사람이 나서자고 주장한 것은 지역감정을 지역주의 정치로 해결하려는 괴상한 논리”라면서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자극해 ‘충청권 표 다지기’에 나서는 망국적인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원(張元)대변인은 “공천반대 인사를 선정할 때처럼 부정·부패 등 7가지 기준을 적용,낙선인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공천자는 반드시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와 함께 지역감정추방 국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과 지역감정 타파를결의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지역감정추방 기획위원회는 국민운동본부가 펼 각종 활동을 기획하는역할을 하게 된다. 총선연대는 또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공동대표단 전국순회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과 토론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역 언론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보도에 대해서도 토론할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정치개혁 그림 장만하세요”. “집안에 정치 개혁을 위한 그림을 걸어보세요.” 총선연대가 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N카페에서 ‘총선연대 기금마련 전시회’를 열었다.오는 10일까지 김정헌,신영복 선생 등 중견미술가 27명의 그림·조각·사진·판화 등을 판매해 기금을 모은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초 2억여원을 돌파한 시민들의 기금만으로는 4·13총선까지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총선연대 문화홍보위원회에서 기획한 것이다.작품값은 대부분 60만∼300만원이다.총선연대측은 “미술전문가들의 의견과 작품의 가치와 크기 등을 참조해 결정했다”면서 “판매대금의 60∼100%가 재정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말했다.총선연대는 오는 11일 대중 예술인의 소장품 경매 행사와 바자회도 연다. 이랑기자
  • 총선연대 명동성당서 철야농성

    총선연대는 2일 명동성당에서 최열(崔冽)공동대표,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장원(張元)대변인 등 지도부와 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개혁 국민광장’을 열고 6일까지 시한부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총선연대는 ‘부패 정치인 시민행동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정권은 교체했지만 정치세력의 교체는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선거혁명과 정치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국민의 참여를 직접 호소하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농성을 하면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가두 캠페인과 공천철회 지지 서명운동,공천철회 소송 원고인단 모집 등을 할 예정이다. 농성 기간 동안 공동대표단과 시민의 정치개혁 간담회(2일),법률자문단의밀실공천 모의 시민법정(3일),유권자 촛불 대행진(5일) 등의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총선연대 전열 정비 낙선운동 힘모으기

    총선연대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시작하며 ‘정치개혁 국민광장’을연 것은 낙천운동의 성과를 정리하고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연대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번 행사의 취지는 ▲현재의 소강국면 돌파▲공천 등 비민주적 정치행태 혁파 ▲국민의 분노와 불만의 중심점 설치 ▲향후 운동과의 연결 고리 건설 등이다. 총선연대는 지난 1월 24일 1차 공천 반대 명단 발표 이후 한달 반에 걸쳐낙천 운동을 진행해 왔다. 다음 주 초 공천무효 확인소송 및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면 사실상 낙천 운동은 끝난다.그렇지만 낙선 대상 리스트 발표는 이달 말쯤 이뤄질 전망이어서 약 한달 동안의 공백이 생긴다. 김기식(金起式)사무처장은 “낙선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총선연대를 이끌추동력을 얻고자 하는 것이 국민광장을 여는 이유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공천 반대 인사 명단 발표 이후 떨어지고 있는 국민의 관심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장원(張元)대변인은 “국민들의 지지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지지가 기대만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민 광장을통해 많은 시민과 만나 의견을 듣고 시민의 열기를 다시 한번 모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현행 선거법도 농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승헌(白承憲)법률대변인은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현행 선거법상마찰의 소지가 있어 가능하면 충돌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강숙 예술종합학교 총장 “나도 한때는 文學열병 앓던 청년”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64)은 한때 문학 지망생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아니스트로 음악평론가로 교육인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어도 문인만 만나면 주눅이 든다고 토로한다. 그런 이총장이 제 표현대로 ‘꿈같은’ 문예지 ‘현대문학’3월호에 ‘불가사의한 존재들’이라는 글을 실었다.다만 시나 소설이 아니라 ‘문학실패담’이라는 점이 아쉬울 뿐…. 그는 학창 시절 ‘현대문학’과 ‘자유문학’에 열심히 투고했지만 소식이없었다.‘나를 알아주는 잡지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상계’에 ‘방황의 시간’이라는 소설을 투고했지만 소용없었다.당시 “나 대신”등단한 사람은 작가 이청준이었다. 결국 “바보 짓 그만하고 콩나물 대가리나 두들기라”는 친구들의 충고에문학을 포기하고 음악으로 돌아갔다.미국으로 유학간 뒤엔 ‘창작과 비평’을 우연히 만나도 ‘문학병이 도지는 것이 무서워’목차만 보고 덮어버렸다. 그러면서도 “심사위원을 잘못 만나서 그렇지 ‘방황의 시간’ 이라는 멋있는 소설을 쓴,숨어있는 문제작가가여기 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방황의 시간’이 ‘문제작’이 된 것은 원고가 없어졌기 때문. 잘 쓴 소설이라고아무리 우긴들 누구도 말이 없었다. 그런데 귀국후 어느날 부인으로부터 “당신이 술만 취하면 기고만장하던 원고가 나왔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방황의 시간’이 아니라 ‘배회의 시간’으로 “숨어 있는 걸작인지 아닌지 빨리 확인해보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강숙’이라는 이름 밑에 ‘소변이 마려워서 명동다방 안으로 급히들어섰다’는 첫 문장을 보고 “일단 시작은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다음문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이총장은 “그뒤 묻어버리려 해도 묻혀지지 않는 후회의 나날들이 나를 괴롭혔다”면서 “비록 훌륭한 것이 아니더라도,시나 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의 귀함을 알게 되었고,아직도 문인들은 ‘불가사의한 존재’로 남아 있다”고 술회했다. 서동철기자
  • (주)대우 무역·건설·관리로 쪼갠다

    오는 6월말까지 ㈜대우를 무역·건설·관리부문으로 3분키로 하는 워크아웃계획이 확정돼 대우그룹 계열사의 정상화와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대우채권단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78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한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우는 6월말까지 자산규모 2조9,000억원의 무역부문과5조3,500억원의 건설부문,8조4,000억원 규모의 관리부문으로 3분된다. 무역과 건설부문은 우량회사로 다시 태어난다. 채무규모는 무역이 2조5,500억원,건설이 4조6,300억원이며 관리부문에 26조8,300억원이 배분된다. 부채처리는 ㈜대우의 전체 부채 34조183억원중 9,660억원을 신설회사로 출자전환한다.18조5,800억원은 이자를 면제하는 등 19조5,500억원의 채무를 조정한다.4조4,200억원은 적정차입금으로 분류,우대금리를 적용한다.신규지원자금은 원화 4,400억원,미화 8억3,000만달러 등 1조4,110억원이다. 이는 당초 워크아웃안인 출자전환 18조7,000억원,이자감면 6조422억원 등 24조9,900억원의 부채조정과 신규지원 1조9,087억원에 비해 출자전환이 크게감소한 것이다. 해외채권의 경우 현재 인수 협상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국내 금융기관의 워크아웃과 별도로 처리하기로 했다.해외 금융기관이 채권 매각을 원할 경우국내 금융기관이 인수하되 워크아웃 참여를 원하는 금융기관은 국내채권단과같은 조건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대우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12개 대우 워크아웃 대상계열사의 구조조정 방향이 모두 정해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규자금 지원,출자전환,매각,회사분할 등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神의 음성으로 찾아온 파이프오르간과 색소폰

    색소폰은 카톨릭 교회에서는 오락악기의 이미지 때문에 터부시되어온 악기. 그러나 2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선 파이프오르간과 색소폰이 어우러지는색다른 연주회가 열렸다.지난해 발표한 앨범 ‘파이프스 앤 폰스’로 낯익은 독일의 오르가니스트 페터 쉰들러와 색소폰 연주자 페터 레헬이 이 성당 기도석 뒤편에 자리잡은 파이프오르간 연주대에 나란히한 것. 통상의 음악회와 달리 연주는 연주자들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작됐다.묵상 중인 기도자에게 신의 음성이 찾아오듯 그렇게 음악은 하늘에서 내려왔다. 눈으로 연주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는 데 감질나 하는 청중의 속성으로 볼때 이번 연주는 분명 이질적인 것이었다.성당의 공간적 특성에 따라 어느 자리에 있든 풍부한 반향으로 울려퍼지는 소리의 조화는 1,000여개 관으로 만든 파이프오르간 음의 조화와 함께 색다른 감상경험을 안겨줬다. 쉰들러가 바흐의 판타지아 G장조 BWV572를 오르간으로 독주하며 시작한 무대는,그와 레헬의 호흡이 돋보이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헨델의 ‘라르고’등 파이프오르간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맛이 살아 있는 종교음악 위주로 꾸며졌다.지루한 느낌?천만에 말씀이다. 경쾌한 애드립이 돋보이는 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로 시작한 2부는 두 사람이 주축이 된 재즈밴드 ‘살타첼로’가 무대 전면에 나와 청중과 호흡을함께했다.대금 연주자 이창우가 나와 레헬의 곡인 ‘무빙 인’과 ‘다이알로그’를 연주했는데 대금과 색소폰,베이스 클라리넷이 나누는 대화가 감칠맛나기 그지없었다.다만 아쉬운 점은 우리 민요 ‘옹헤야’와 ‘진도아리랑’을 연주하는 데 드럼파트가 빠져 스윙의 맛을 즐길 수 없었다는 데 있다. 대미를 장식한 가톨릭성가대와의 성가곡 협주는 쉽게 잊히지 않을 듯하다.바흐와 해슬러의 ‘주 예수 바라보라’,프랑스민요를 캄프라와 이문근이 가다듬은 ‘수난 기약 다다르니’2곡을 연주했는데 종교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하는 데 한점 부족함이 없었다.성가대 앞에서 색소폰 애드립이라니. 앞으로도 성당의 파이프오르간 같은 값진 악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음악인들이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들었다.살타첼로는 26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전주·목포 순회공연을 한다. 임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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