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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리뷰] 시라노 드 베르쥬락

    [연극 리뷰] 시라노 드 베르쥬락

    깔끔한 상업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모티프를 제공했던 연극 ‘시라노 드 베르쥬락’(김철리 연출, 명동예술극장 제작)은 생각만큼 낯간지럽지 않다. 사실 옛 고전을 올린 무대를 보면 지금의 눈으로 봐서는 상당히 낯간지러운 대목이 많다. 대사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지금 시대에 저런 말과 행동을 했다면 제정신이라고 보긴 어렵겠다 싶을 정도일 경우도 있다. 무대 위 배우들은 진중하기 이를 데 없는 대사들을 막 쏟아내는데 객석에서 종종 헛웃음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이번 무대에서는 이런 기름기가 쏙 빠졌다. 아무래도 가장 큰 공은 시라노 역을 맡은 안석환( 사진)의 연기력이라 봐야 할듯하다. 시라노는 글솜씨면 글솜씨, 칼솜씨면 칼솜씨, 말솜씨면 말솜씨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인물. 시라노는 나중에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 등장하는 ‘달타냥’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주변 모든 여자들이 반하는데, 정작 자신만은 그 어떤 여자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괴로워한다. 따라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덮기 위해 때론 음유시인처럼, 때론 무뢰한처럼 굴어 상대의 혼을 쏙 빼곤 한다. 그만큼 활달하고 멋지면서도 의뭉스럽고,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캐릭터다. 안석환은 적지 않은 대사에도 적당한 완급 조절과 연기로 이를 뒷받침해낸다. 워낙 열연이다 보니 관객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해 줬으면 싶을 정도다. 오래도록 숨겨진 시라노의 사랑을 받는 록산 역을 맡은 김선경도 마찬가지. 1막에서 시라노의 힘을 빌린 크리스티앙(이명호)의 사랑의 속삭임에 한껏 들뜬 여인을 표현할 때는 한톤 높은 목소리와 귀여운 연기를 선보이면서 웃음을 준다. 사랑의 환상에 젖은 정말 꽃다운 처녀다운 연기다. 전쟁 통에 남편 크리스티앙을 잃은 뒤 수녀원에 몸을 의탁한 2막에서는 삶에 지쳐버린 여인의 무게 있는 연기까지 소화해낸다. 재밌는 점은 원작자인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작품 속에 은근슬쩍 프랑스 희곡 작가 몰리에르를 비난하는 대목을 넣었다는 사실. 몰리에르는 활동 당시부터 희곡 작가로 명성을 날린 반면, 로스탕은 계속 허탕치다가 이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가다. 혹시 몰리에르 극은 진부하다고 비난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마침 몰리에르의 희극 ‘스카펭의 간계’가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무대에 오르고 있으니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달에 가는 방법도 연극 속에등장하는데 이는 시라노가 요즘으로 치자면 공상과학(SF) 작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1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광장]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표지판 더 늘려라/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표지판 더 늘려라/노주석 논설위원

    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손에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일본인 관광객과 흔히 마주친다. 을지로 지하보도에서는 지하철역 이름을 확인하고, 승차권을 사려는 일본인들이 많다. 자기들끼리 궁리를 하지만 잘 몰라 당황하는 광경은 일상사다. 노선도에 쓰여 있는 한자와 영어를 퍼즐하듯 끼워 맞추는 모습이 안쓰럽다. 한번은 내가 일본 관광객이라고 가정하고 지하철역·명동·인사동·소공동·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을 둘러본 적이 있다. 상점들이 내건 안내판을 제외하고 일본인 관광객용 공공 안내표지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한국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나라라고 낙인찍힐 법하다. 한국은 일본인 개별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기에 불편한 나라일 수도 있다. 일본의 대도시와 비교된다. 근래 히로시마와 후쿠오카에 잠깐 다녀왔는데 ‘놀랄 노’ 자였다. 공항은 물론 기차역이나 버스센터, 전철역 등 공공시설물과 주요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한글 안내판이 붙어 있다. 히로시마 시내에서 좀 떨어진 현대미술관에 가려고 전철을 탔는데, 도착한 전철역 이름 아래 ‘히로시마 현대미술관 앞’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뿐 아니었다. 한국 사람들이 다닐 만한 곳에는 역 이름을 한글로 적어 놓고, 주변 관광지를 안내하고 있다. 도쿄도 아니고, 오사카도 아니다. 한국 관광객이 얼마나 가기에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안내판을 세워 놓았을까. 그들의 배려에 감탄한 것이 아니다. 앞서가는 장삿속이 부러울 뿐이다. 통계는 이렇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05만명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의 39%를 차지했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59만명으로 전체의 23% 정도였다. 두 나라 는 서로 최대의 관광 상대국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5년 전 58만명에서 지난해 134만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대상이 확대되고, 개별관광 및 단체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요한 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과 중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중국인은 아직 단체관광 위주여서 불편이 덜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꼽는 한국 관광 불만 1위는 ‘중국어 안내표지판이 부족하다’였다. 53%가 안내표지판 부족을 지적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 ‘물가가 비싸다’, ‘교통이 혼잡하다’ 등 다른 불만사항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G20 정상회의가 코앞이다. 회의 유치 도시인 서울시는 ‘내가 바로 서울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이 기간에 서울을 찾는 1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에게 디자인 도시로 특화된 서울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어와 일본어 안내방송 역을 50개로 늘렸다. 부산과 경주, 제주 등 다른 지자체들도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추는 도시 브랜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해시는 일본과 러시아를 운항하는 선박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일본어와 러시아어를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에 함께 적었다. 영어 표지판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어 표지판의 등장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주로 기성세대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요즘 젊은이들은 영화와 음악·드라마·만화를 통해 소통한다. 축구를 보라, 야구를 보라. 그들의 극일(克日)은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도 실속을 차려야 한다.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일본어와 중국어 공공 안내표지판은 관광객 유치용일 뿐이다. 일본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한글 안내판에 이어 중국어 안내판을 내건 까닭을 곱씹어야 한다. 이참에 전국 주요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에 한글과 영어·일본어와 중국어를 함께 적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했으면 한다. joo@seoul.co.kr
  • 은평구청장 영암 간 까닭은

    은평구청장 영암 간 까닭은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26~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영암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김 구청장은 이현찬 은평구의회 의장과 단출하게 영암에서 열리는 ‘제1회 한옥건축박람회’를 둘러봤다. 일종의 견학이었다. ‘한옥의 멋 세계로! 겨레의 숨결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영암 한옥건축박람회에서 김 구청장과 이 구의장은 구림 한옥마을을 꼼꼼하게 돌아보고, 한옥 숙박시설을 이용했다. 구림 한옥마을은 삼한시대부터 내려오는 2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마을이다. 마을 주택의 15%가 한옥으로 이루어진 한옥보존 시범마을이자 남도 한옥 민박마을이다. 김 구청장은 이곳 한옥 체험에서 한옥의 현재와 세계화·산업화가 가능한 한옥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다. 김 구청장은 은평뉴타운에 지을 예정인 구립박물관을 순수 한옥으로 지으면 어떨까 구상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자연사박물관도 한옥으로 지을 생각이다. 출장에 박물관추진팀장과 문화체육과장이 함께한 이유다. 이들은 한옥자재와 다양한 한옥의 모형을 돌아보면서 나름대로 설계안을 그려봤다. 김 구청장은 “북한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한옥으로 지어진 박물관이 펼쳐진다면 주변의 아파트들과 함께 역사와 현대가 함께하는 은평구의 그림을 만들어 낼 것 같다.”면서 “광화문이나 명동뿐만 아니라 은평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한옥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물관과 함께 한옥 홈스테이를 성장시키면, 은평구의 재정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한옥촌 개발과 관련해 북촌과 서촌 등 사대문 안쪽을 먼저 보존하고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글 사진 영암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저축으로 가난 이겨내고 불우한 이웃에 나눔 실천”

    “저축으로 가난 이겨내고 불우한 이웃에 나눔 실천”

    정부는 2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7회 저축의 날 기념식을 갖고 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표창 6명 등 총 91명에게 저축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하나같이 가난했던 과거를 저축으로 이겨내고 현재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유정자(60·여)씨는 1949년 강원도 홍천에서 빈농의 딸로 태어나 부모님을 일찍 여의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소녀가장은 대구 인근 논공의 가난한 집으로 시집온 이후 공사장 현장인부를 상대로 밥장사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매일 소액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고 이 돈을 다시 정기예탁하는 과정을 반복해 마침내 ‘홍천뚝배기’라는 식당을 개업했고, 이후 체인점을 두고 경영할 정도로 사업가로 자리를 잡았다. 유씨는 10여년 전부터 독거노인이나 결손아동 돕기에 관심을 돌려 자신의 식당을 이용해 수시로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1997년에는 ‘홍천 장학회’를 설립해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생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매년 5월 청소년축제 한마당을 개최해 소년소녀 가장을 격려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각각 국민포장을 수상한 박성길(54)씨, 김호명(57)씨, 이옥자(59·여)씨 역시 저축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박씨는 1981년 결혼할 무렵 1600원을 들고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 내려와 노점상을 하면서 하루 1000~2000원씩이라도 저축한 결과 제주도에서 첫 액세서리 가게를 열 수 있었다. 김씨는 1996년 연 통닭집에서 번 돈으로 목돈을 만들어 이중 일부를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식당, 세차장, 공사장 등에서 번 돈으로 저축하는 삶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지방자치단체 등의 보조금을 받도록 도와주고 보조금의 일부를 쪼개 저축하도록 본인의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다. 이외 연예인 중에는 영화배우 이다해(본명 변다혜)씨가 대통령 표창, 영화배우 수애(본명 박수애)씨와 가수 양희은씨가 국무총리 표창, 방송인 백지연씨가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난 수도원의 마당쇠… 기도가 삶”

    “난 수도원의 마당쇠… 기도가 삶”

    가을의 깊이란 것이 어떤 느낌일까. 지난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에 위치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순교자의 모후 신학원’에 들어섰다. 건물 담장이 고색창연했다. 붉게 물든 넝쿨들이 그윽하고 심오한 느낌을 연출했다. 마당의 잔디는 시골 황구처럼 누런색으로 변해간다. 담장 넝쿨 사이로, 이팔종(70·토마스) 수사가 검은 수도복을 입고 천천히 걸어나온다. 웃는 모습이 해맑다. 세상과 멀고도 깊은 수도원에서 ‘정결’ ‘청빈’ ‘순명’이라는 세 가지 서원을 오롯하게 수행하며 살아온 내공의 표정이었다. 이 수사는 아마 늘 그렇게 지내왔으리라.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한국전쟁 직후 1953년 방유룡(1900~1986년·안드레아) 신부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남자수도회. 당시에는 경북 왜관의 성베네딕도수도회, 대전의 성프란치스코 수도회 등 외국계 수도회만 몇 곳 있었다. 때문에 한국에서 자생한 첫번째 남자수도회라는 점에서 오는 30일 큰 경사를 맞는다. 국내 설립 방인(傍人) 수도회 소속 수도자인 이팔종 수사가 서원 50년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성북동 복지사랑 피정의 집에서 ‘금경축’ 미사를 봉헌한다. “나는 이 수도회 신학원의 마당쇠일 뿐인데요(웃음).” 이 수사는 낯선 이방인을 그렇게 맞이했다. 수도회 앞마당에서 잠시 서서 마주했다. 뒤에는 김대건 신부의 석상이 서 있었다. 건물의 설계는 건축가 이일훈씨가 맡았고 1994년에 지었다. 생활의 편의성보다는 ‘수도자의 길’에 맞게 설계를 했다고 설명한다. 생활동 안 복도의 너비를 한 사람만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복도에서 서로 마주치면 누군가는 뒷걸음으로 걸어나와야 한다. 양보와 사랑의 수행을 익히게 하자는 것이다. 건축 얘기가 나오자 이 수사는 성당 짓는 목수 일을 떠올린다. 군대를 제대한 후 1964년 종신서원과 함께 받은 소임이 목공이다. 1965년 인천 고잔성당을 시작으로 덕적도성당(66년), 덕적도병원(67년), 금호동성당(68년), 이문동성당(69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청량리수녀원(70년)에 이어 서귀포 피정의 집(72~75년) 등 대패와 끌, 망치를 들고 다니면서 성당을 지었다. “어떻게 해서 수도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까.” “제 고향이 경기도 일죽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그곳에서 어머니 따라 장로교회에 다녔지요. 그때만 해도 목사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그런데 하루는 어머니가 동네에 이사온 천주교 신자 부인을 만나고 오시더니 ‘얘야, 천주교가 큰집이다’라고 하시더군요. 이후 어머니와 저는 천주교로 개종했습니다. 라틴어 미사에다 멋진 제의를 보고 감동 받아 신부가 되겠다고 생각했지요.” “왜 신부가 아닌 수사의 길을 택하셨는지요.” “6·25 때 우리 집안이 공산당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가족이 처형당하기도 하고 6촌형 둘은 월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이 자연스럽게 몰락했지요. 집안이 가난했고 또 사상적으로 몰리면서 중학교에 다닐 형편이 못 됐습니다. 게다가 옹기장사를 하던 큰형을 따라 일을 도우면서 신학교에 가려고 했는데 큰형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아마 중학교 졸업장이 있었다면 신부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1957년 입회 당시 명동성당 내 사도회관(현 교구청) 옆 천막수도원에서 수도의 길을 걸었다. 여기에서 양철을 덧댄 트렁크를 만들었고 주방 일을 맡기도 했다. 힘들 때마다 방유룡 신부가 “수도원은 성인이 되는 곳이다.”라고 격려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그가 신학원에 들어온 지 2년. 늘 그래왔듯이 어디에서든지 세월이 지날수록 기도의 맛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수도자란 기도하는 사람이다.’는 가르침의 길을 걸으며 면형무아(麵形無我)로 나아간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저야 뭐 기도하는 일밖에 없죠. 혹시 여건이 된다면 말년에 수도원 내에서 늙은이끼리 기도 중심으로 관상부 생활을 하고 싶어요.” 수도자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하느님만 찾아야 하고 ▲ 자기자신과 싸우는 사람이어야 하고 ▲수도자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세 가지를 강조한다. 그는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고 해서 ‘팔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절에 가끔 다닌다고 하자 “석가모니의 가르침도 훌륭하니 열심히 하세요.”라며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국제금융학회 ‘환율전쟁’ 세미나

    한국국제금융학회(회장 김정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채욱)과 함께 ‘글로벌 통화전쟁의 전망과 한국의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갖는다.
  • 스토리텔링·감성 자극… 광고의 진화

    스토리텔링·감성 자극… 광고의 진화

    #1. ‘누구나 한번쯤은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꾼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광고는 자신만의 거주공간을 꾸리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의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내용이다. #2. “자는 거 먹는 거 전부 다요?” 지난달부터 방송된 삼성물산의 래미안 광고에는 배우 신민아씨가 등장한다. 72시간 동안 경기 용인 동천동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에 거주하며 촬영된 3편의 생활기다. 폐쇄회로 TV의 형식을 빌려 현장감을 살린 광고는 아파트 본래의 실용성과 감성을 강조했다. 건설업체들의 광고·마케팅 기법이 진화하고 있다. 극심한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주택시장도 시장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증거다. 24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 사이에선 ‘스토리텔링’과 ‘감성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이 거주 공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파트에 줄거리를 덧입히거나 아파트 그대로를 진솔하게 보여 주는 식이다. ●사내 전문위원회 구성하기도 이는 가격할인 등 과도한 금전적 지원이 업체 간 출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흐름이다. 입주민에겐 금전적 혜택이 가장 유리하지만 업체 입장에선 무턱대고 지원을 확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래미안 광고는 첨단 그래픽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강조한 대표적인 사례. 사흘간 배우 이미숙씨와 신민아씨가 실제 아파트 공간에 거주하며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을 래미안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소비자들은 두 배우의 체험기를 자신의 가치와 동일시하게 된다. 현대건설도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올 상반기 톱스타 대신 괴테나 차이코프스키 등의 이미지를 빌려온 스토리텔링 광고를 선보이다 최근 힐스테이트에 사는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영화 코드에 담아 광고에서 보여주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사내에 스토리텔링위원회를 구성, 직원들에게 동화를 읽으라고 강조한다. 청원건설의 경기 고양 식사지구 아파트에선 단지에 거북신화와 축복의 문, 신비의 주머니 등 신화가 등장한다. 보다 실용적인 감성 마케팅도 등장했다. GS건설은 올 6월 입주가 시작된 청라자이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용하고 있다. 개발이 한창인 청라지구에 대중교통이 빈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하루 32차례 통근·통학버스를 운행해 주민을 감동시키자는 의도에서다. 또 ‘스마트폰세대’를 겨냥, 지면 광고 등의 QR(Quick Response) 코드를 아파트 마케팅에 도입했다. QR 코드를 읽은 스마트폰은 영상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SK건설은 경기 용인 동백 아펠바움에서 1박2일 입주체험 행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에서 24시간 거주하면서 직접 시설을 이용해 보라는 취지다. ㈜한양은 경기 양주 수자인에서 입주 기간 중 청소, 이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 밖에 현대엠코는 상도동 애스톤파크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 방문객에게 배추를 나눠 줬다. 배춧값 폭등 때의 일이다. 롯데건설은 올 7월 부산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 모델하우스에서 수능 특강을 실시했다. 메이저 건설사들이 빅모델을 아파트 광고에서 버리고, 무료 공연이나 콘서트, 문화강좌를 강화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소비자 혜택에 대한 판단 엇갈려 이런 흐름에 대해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업체들이 주택 본연의 가치인 주거를 강조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지나치면 주객이 전도된다.”고 지적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도 “감성 마케팅도 일종의 호객행위”라며 “건설사들이 그만큼 고객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아파트는 자산이나 거주의 역할이 더 크다.”면서 “실제 주거혜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장기간 이런 추세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수엑스포 환승주차장 설치 갈등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환승주차장 설치를 놓고 여수시와 인근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지역구가 순천인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순천 신대지구가 환승주차장지구에 포함됐다고 밝히자 여수시의회가 여수지역에서 충분히 주차장을 수용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2월 환승주차장 설치 지역으로 여수 덕양IC주 변과 주삼동 일원, 둔덕IC 주변, 호명동 일원, 돌산 우두진모지구 등 모두 4곳을 지정·고시했다. 4곳의 면적은 44만㎡이며 하루에 승용차 1만 2000대, 버스 70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여수 주변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승주차장 입지선정 관련 협의회’에서 환승주차장 면적이 96만㎡, 승용차와 버스 수용능력은 각각 3만여대와 800대로 확대됐다. 서 의원은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여수 산업단지·죽림지구·돌산지구 등 여수 3곳, 광양 마동지구 1곳, 순천신대지구 1곳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키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대지구는 여수와 인접한 4개 고속국도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박람회장과 순천, 광양 등 주요 내륙관광지의 중간 지점 등 환승주차장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 고효주 박람회지원특별위원장은 “조직위가 주차장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피하기 위해 여수시와 기본 협약을 파기하면서 분산 설치를 추진, 지자체간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는 “조직위가 요구한 부지의 2배를 무상 제공할 수 있는데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순천과 광양 등지로 분산 배치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지자체 입장보다는 관람객들을 효과적으로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영암 F1 환승주차장이 경주장 밖 30~40㎞에 설치된 것처럼 30㎞ 이내에 분산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꿈의숲 오후의 휴식 7080 콘서트2-‘타타타’의 김국환 19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5000원. (02)2289 5401. ●실력파 래퍼 더블 케이 첫 단독 콘서트 23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사운드홀릭시티. 3만 3000원. (02)512-9496. ●트로트의 황태자 박현빈 전국투어콘서트 23일 오후 3시·7시 서울 능동 돔아트홀. 3만 3000~8만 8000원. 1588-3154. ●국내 최고 여성 보컬그룹 빅마마의 이영현 첫 단독콘서트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5시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6만 6000원. (02)3485-8700. 국악·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06회 정기연주회:명인 무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 명창들이 펼치는 고품격 예술무대. 가야금 백인영, 거문고 김영재, 지휘 임평용 등. 1만~5만원. (02)399-1721. ●타타르스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8일 오후 7시30분 경기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한·러수교 20주년 기념 공연. 1만~3만원. (02)937-3719. ●소프라노 박정원 리사이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피아노 정호정. 헨델과 벨리니, 모차르트 등의 가곡과 아리아. 2만~4만원. (02)3274-8600. 연극·뮤지컬 ●서주희·손병호의 ‘아이스크림 라디오’ 21일부터 24일까지(서주희),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손병호) 경기 안양시 갈산동 평촌 아트홀. 라디오 DJ를 통해 청취자들의 기이한 사연을 들려준다. 1만~3만원. (031)687-050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12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네 남녀의 복잡한 러브스토리를 재밌게 풀어낸 강도하 작가의 인터넷 연재 만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데니안, 심은진 등이 출연한다. 2만~5만원. (02)501-7888. ●연극 ‘시라노 드 베르쥬락’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1897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낭만주의 작품으로 최근 개봉된 영화 ‘시라노 연예조작단’의 배경이기도 하다. 2만~5만원. 1644-2003. 미술·전시 ●최만린 조각 개인전 30일까지 서울 신사동 필립강갤러리. 한국 추상 조각계의 거장인 최만린의 결정체 ‘0’ 연작 작품전. (02)517-9014~5. ●박경호 개인전 19일까지 서울 관훈동 단성갤러리. 면의 겹침을 통해 일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해온 작가의 18번째 개인전. (02)735-5588. ●이이남 선미술상 수상전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동서양의 명화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신작 전시. (02)734-0458. ●성유진 개인전 11월 10일까지 서울 가회동 갤러리스케이프. 사람과 흡사한 고양이 인간의 모습을 통해 소외된 자아의 심리를 포착. (02)747-4675.
  • 명동역에서 남산까지 택시요금 7만7300원?

    명동역에서 남산까지 택시요금 7만7300원?

     일본인 관광객이 택시비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냈다는 글이 포털에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본에 사는 한국사람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15일 오전 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일본인 지인이 한국 관광을 하고 돌아왔는데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그에 따르면 이 일본인은 최근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에 가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역에서 택시를 탔다.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원래대로라면 택시 기본요금 2500원선에서 해결이 된다.  하지만 이 일본인은 이날 택시 요금으로 7만 7300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7만 7300원이라는 요금과 날짜, ‘김XX’라는 이름이 적힌 영수증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XX는 택시 기사 이름으로 추정된다.  이 네티즌은 “나름대로 한국은 안전한 곳이며 친절하고 여행하기 편한 곳으로 안심하고 여행해도 좋다고 일본인에게 미리 얘기했는데 조금은 부끄러웠다.”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전했다.  이 글을 본 대다수 네티즌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저런 사람은 택시 면허를 취소시켜야 한다.”는 반응들이다.  반면 일부는 “발행인과 택시회사가 어디인지 기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수증을 거짓으로 꾸며 글을 썼을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를 두고 글 작성자는 “그 개인택시 기사가 발행한 영수증 맞다.”고 응수했다.  한편 택시요금 부당하게 냈을땐 서울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에 신고를 하면 된다.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이럴 경우 택시번호 등을 외워놓고, 입증을 위해 영수증을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1차 적발시 과태료 20만원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조선인 전범들은 사형직전 왜 고추를 먹었을까

    조선인 전범들은 사형직전 왜 고추를 먹었을까

    “일단 B급, C급 전범이 있다는 것 자체를 널리 알리자는 게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설명적이라는 비판은 그 선택에 따른 ‘운명’이겠지요. 하하하.” 지난 1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난 재일교포 2.5세 극작가 정의신(53). 1970년대 재일교포 얘기를 다룬 ‘야키니쿠 드래곤’으로 한·일 두 나라의 연극상을 휩쓸었던 그다. 이번에는 서울연극올림픽 참가작 ‘적도 아래의 맥베스’(14일까지)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그는 ‘선택’과 ‘운명’이라는 작품의 두 가지 키워드에 빗대 껄끄러운 질문들을 웃어 넘겼다. ‘적도’는 조선인 B·C급 전범들의 이야기다. B·C급이란 A급처럼 중대 전범은 아니지만 포로 학대 등 전쟁 가담 행위나 비인도적 행위를 한 전범들을 말한다. 연극 속 주인공 김춘길은 두 차례나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감형됐던 재일교포 이학래(84)옹의 실화를 토대로 했다. 이옹은 일제시대 포로 감시원으로 동남아에 파견돼 연합군 병사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사형수가 된다. 조선인 B·C급 전범들이 모여 만든 동진회(同進會) 회원들은 지난 10일 연극을 단체관람한 뒤 처절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왜 맥베스인가. -맥베스는 어느 정도 가해자이고, 어느 정도 피해자다.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B·C급 전범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대본 단계 때부터 많은 얘기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맥베스가 권력의 화신이지만, 일본에서는 운명에 의해 내동댕이쳐진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이미지 차이가 그런 질문을 낳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왕위에 대한 욕심과 생계를 위한 소시민적 욕망을 동일선상에 놓고 볼 수 있나. -좋은 지적이다. 맥베스는 유혹을 떨쳐버릴 수도 있었지만 결국 주변의 부추김에 넘어가 손에 피를 묻히는 선택을 했다. 조선인 전범도 마찬가지다. 월 50원의 봉급에, 2년만 참으면 일본인 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에 넘어갔다. 그 선택으로 인해 전범이 됐다. 그게 일치하는 부분이라 여겼다. 물론 선택에 비해 (B·C급 전범들은) 너무 과한 책임을 지게 됐지만…. →연극으로 한 번 다루고 말기에는 무겁고 방대한 주제다. -이번 작품은 전범들의 얘기 가운데 극히 일부분이다. 출소 뒤의 삶, 가족들이 겪었던 시련 등등 못다 한 얘기가 많다. 가령 이학래옹은 광복 뒤 한국을 다녀갔다. 어머니가 위독해서다. 귀국길에 여동생에게서 이미 아버지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왜 이제 알려주느냐고 하니 아버지가 알리지 말라 했다 한다. ‘한국에 오면 친일파라 욕먹는다’고. 그래서 어머니를 보러 갈 때도 야밤에 몰래 가야 했다. 어머니마저도, 네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먼 곳에 가서 살아야 한다고 했단다. 이웃들의 눈이 무서워서. 그래서 두 번 다시 한국엘 오지 못했다. →다음 작품도 이런 인생을 다루나. 너무 힘들 듯싶은데. -차기 작은 탄광 이야기다. 강제 징용이나 재일교포 얘기도 들어간다. 솔직히 나도 힘들다. 취재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얘기를 들어야 하니…. 그래도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많이 떠올린다. →바로 그 의무감 때문에 극이 평면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조선인 B·C급 전범 이야기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일단 알리는 게 중요하다. 그래,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전범 문제가 있었구나, 이것만 알아줘도 성공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 ‘다큐적’이 된 것 같다. →작품 속에서 사형을 앞두고 전범들이 다 같이 고추를 먹는다. 생에 대한 통렬한 자각을 뜻하나. -그 장면은 실화다. 사형수들의 수기에 ‘모두 다 같이 고추를 먹었다’고 나와 있다. 고추라는 게 얼마나 먹기 힘든가. 그런 고추를 먹는다는 것, 그 먹는 행위를 통해 각자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을 그려내고 싶었다. →요즘 일본 작품이 한국 무대에 많이 오른다. -개인적으로는 1989년 ‘천년의 고독’이란 작품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다. 배우가 기모노를 입고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돌이 날아오고 심지어 협박전화까지 걸려 왔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좋아졌다. 양국 간 작품 교류가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역사나 문화 등 한·일 간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걸 모른 채 그냥 작품만 많이 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재정지표 분류법 국제기준 따라야”

    국가채무의 정확한 규모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재정지표가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등 자금(펀드)단위로 규정돼 있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한국의 정부부채 논란은 국제기준과 다른 잣대로 지표를 산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 유엔 등 국제기준은 재정범위를 펀드단위와는 무관하게 제도 단위에 따라 설정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정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펀드단위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만으로 구성됐던 우리나라의 재정 범위가 80년대 들어 각종 기금이 만들어지면서 복잡해지고 그만큼 애매해진다는 점이다. 실제 국내 기금의 개수는 60년대 10개, 70년대 30여개, 80년대 90여개 등으로 급증해 93년 이후엔 113개까지 늘어났다. 따라서 옥 교수는 정확한 통계를 위해 재정통계 산출의 대상이 되는 일반정부의 범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옥 교수는 “현재의 특별회계, 기금, 공공기관 등을 일반정부에 포함되는 기관과 포함되지 않는 공기업으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기준을 바꾸면 국가부채 비율 역시 크게 달라지는 만큼 정부의 잰걸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로스차일드家’ 의 최고 명품 와인 대전 개최

    ‘로스차일드家’ 의 최고 명품 와인 대전 개최

    세계적인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家)’의 최고 와인을 선보이는 ‘로스차일드 가 와인 브랜드 대전’이 10월 한 달간 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전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를 대표하는 무통카데, 에스쿠도 로호, 카라바스 등 인기 와인 11종을 소개하고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로 출시 80주년을 맞은 ‘무통 카데’는 세계 최초의 브랜드 와인으로 연간 1200만병 이상 팔리는 보르도 베스트셀링 와인이다. 또 칠레 프리미엄 와인 ‘에스쿠도 로호’는 비슷한 가격대의 칠레와인에서는 볼 수 없는 블렌딩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가져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PB와 연계하여 와인 시음과 함께 고객 니즈에 따른 전문가의 ‘자산관리’ 자문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와인 디너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롯데 백화점 본점, 명동점 등을 포함해 전국의 주요 21개 롯데 백화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로스차일드가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 로스차일드家 ‘무통 카데’ 등 와인 11종 10월 할인판매

    로스차일드家 ‘무통 카데’ 등 와인 11종 10월 할인판매

    세계적인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家)’의 최고 와인만 선보이는 ‘로스차일드 가 와인 브랜드 대전’이 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를 대표하는 무통카데, 에스쿠도 로호, 카라바스 등 인기 와인 11종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올해로 출시 80주년을 맞은 ‘무통 카데’는 세계 최초의 브랜드 와인으로 연간 1200만병 이상 팔리는 보르도 베스트셀링 와인이다. 또 칠레 프리미엄 와인 ‘에스쿠도 로호’는 비슷한 가격대의 칠레와인에서는 볼 수 없는 블렌딩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가져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PB와 연계하여 와인 시음과 함께 고객 니즈에 따른 전문가의 ‘자산관리’ 자문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와인 디너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10월 한 달간 롯데 백화점 본점, 명동점 등을 포함해 전국의 주요 21개 롯데 백화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로스차일드가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 ‘어른돌’ 몰려온다…가요계 노익장 공연 봇물

    ‘어른돌’ 몰려온다…가요계 노익장 공연 봇물

    ‘아이돌 그룹? 우리도 있다!’ 국내 대중가요계의 ‘어르신들’이 잇달아 공연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한다. →‘가을 남자’ 최백호 16~17일 단독콘서트 가장 반가운 얼굴은 ‘가을 남자’ 최백호(60). 1977년 데뷔 이후 20여년 만의 단독 콘서트라 특히 반갑다. 오는 16~17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다음 달 27~2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히트곡들을 선사한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의 남궁옥분, ‘토요일 밤’의 김세환, ‘개여울’의 적우 등 최백호의 벗들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한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는 지난해 드라마에 깜짝 출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02)517-0394. →‘팔방미인’ 조영남 31일 대규모 콘서트 올해 초 뇌경색으로 가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조영남(65)은 데뷔 이래 최대 규모 콘서트를 연다. 오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다. 5000석 규모의 공연으로 40인조 오케스트라와 남성 중창단까지 동원한 콘서트다. 평생 하지 않던 운동까지 하며 콘서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조영남은 자신의 히트곡 ‘제비‘, ‘화개장터’ 등을 비롯해 1970년대 명동 음악다방 세시봉 시절 즐겨부르던 팝 명곡을 열창할 예정이다. 서울대 음대 재학 시절인 1969년 번안곡 ‘딜라일라’로 데뷔한 조영남은 화가, 작가, 방송인으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1544-8474. →‘열정마돈나’ 패티김 22~23일 가을대공연 ‘열정의 마돈나’ 패티 김(72)도 22~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부제를 달고 가을 대공연을 연다. 1959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패티 김은 공연에서 언제나 변신과 변화를 추구해온 음악 인생 50년을 토해낼 계획이다. 23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정택 오케스트라와 함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초우’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벌인다. 서울 공연은 서울문화바우처운영협의회와 함께 저소득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투어를 이어 온 패티 김은 다음 달 20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02)518-8586.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TN포토] KT, TV 광고 처럼 “종이배로 한강 건너요”

    [NTN포토] KT, TV 광고 처럼 “종이배로 한강 건너요”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7일 마포대교 한강나루에서 열린 KT주최 ‘종이배 한강 항해 경진대회’에서 이화여대의 ‘말랑말랑한 뇌’팀이 종이로 만든 배로 한강 항해를 하고 있다.올레 KT 광고의 촬영장소인 한강나루에서 ‘do do do olleh’ 광고처럼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의 발명동아리 회원들이 종이배로 한강 항해에 도전했다.사진=KT 주최 ‘종이배 한강 항해 경진대회’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금융상품 백화점]

    [금융상품 백화점]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뉴 행복가득우리집보험’① 재산에 대한 폭넓은 보장은 물론 신체 손해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주택화재보험. 보험 가입 금액에 상관없이 보험에 가입한 금액까지 실제 손해액 전부를 보상한다. 화재로 생긴 타인의 재산에 대한 보상 책임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인 10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화재·붕괴 등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지급받은 보험금의 10%(500만원 한도)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임시거주비로 활용 가능하다. 지진 손해 특약도 새로 추가됐다. 보험기간은 3, 5, 7, 10, 15년 만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멀티세이브적금’② 가입 기간 동안 여행과 쇼핑 혜택을 주는 자유적립식 적금. 제휴 여행사인 투어익스프레스와 연계해 국내외 여행 패키지를 5%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적금 만기시 SC제일은행에서 판매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하면 금액의 4%를 깎아준다. 가입 기간은 6~24개월. 가입 기간에 따라 6~12개월은 2.2%, 12~24개월은 3.0%, 24개월은 3.6%의 이자를 준다. 매월 납입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신한카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에프’③ 자주 찾는 번화가와 업종을 지정하면 해당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를 0.2~5% 쌓아준다. 명동, 신사동 가로수길, 광주 충장로 등 전국 30여개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을 고르면 그 일대 음식점, 의류매장 등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달 카드 사용액이 20만원 미만이면 0.2%, 50만원 미만이면 1%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는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주유할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 ‘나탈리’ 주경중 감독 “3D베드신, 관람료 아깝지 않을 것”

    ‘나탈리’ 주경중 감독 “3D베드신, 관람료 아깝지 않을 것”

    “‘나탈리’의 3D 베드신을 보면, 영화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경중 감독이 한국 최초의 3D 이모션 영화 ‘나탈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경중 감독은 10월 5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3D 멜로 영화 ‘나탈리’(제작 상상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배우 이성재, 박현진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연배우 김지훈은 지난 4일 군 입대해 함께 하지 못했다. “사극 영화 ‘현의 노래’를 3D로 찍으면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주경중 감독은 “규모가 작은 영화로 한국의 3D 기술을 실험해볼 경험의 장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주경중 감독은 멜로 장르의 ‘나탈리’에 3D의 기술을 도입해 한국 최초이자 전 세계 최초로 이모션 3D라는 장르에 도전했다. ‘나탈리’라는 새로운 도전이 즐거웠다는 주경중 감독은 “실험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3D 베드신을 보면 영화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것이다”고 농담을 섞어 자신했다. 이어 주경중 감독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3D 영화 ‘아바타’에는 수천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국내에는 실정에 맞는 3D 영화가 필요했고 ‘나탈리’가 탄생했다”고 했다. 그는 “‘나탈리’가 전 세계 저예산 3D 영화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실제로 홍콩 등 해외에서는 주경중 감독의 ‘나탈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경중 감독은 “‘나탈리’는 홍콩과 동남아시아에 선판매됐다. 특히 홍콩에서는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개봉관인 25개관에서 상영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세계 영화제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최근 후반작업을 마무리한 ‘나탈리’는 현재 인도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고, 다른 유수 영화제들의 초청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주경중 감독은 “베니스영화제의 토마스 밀러 집행위원장이 ‘대단히 섹시하고 인텔리한 영화’라고 호평했다”며 “하지만 후반 작업이 늦어져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탈리’는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박현진 분)과 그녀를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했던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 미술 평론가 장민우(김지훈 분)의 미묘한 심리 관계를 그렸다. 오는 10월 28일 3D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매리는 외박중 가상 포스터 ‘화제’…장근석+문근영▶ 10대소녀 vs 할머니 ‘지하철난투극’ 목격자 증언 ‘분분’▶ 닉쿤, 어린시절 ‘꼬마닉쿤’ 공개…’우월 유전자’ 인증▶ 김태희 눈가주름-송혜교 다리길이…포토샵 전후 비교 ‘눈길’▶ ’노랑머리 이효리’, 한우 홍보 모델 부적합…"즉각 교체"
  • 이성재 “진한 베드신만 기억난다면 ‘나탈리’는 실패작”

    이성재 “진한 베드신만 기억난다면 ‘나탈리’는 실패작”

    “영화 ‘나탈리’를 보고 진한 베드신만 기억난다면… 나의 연기는 실패작이다.” 배우 이성재가 3D 이모션 영화 ‘나탈리’의 주연배우로서 베드신보다는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사랑을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10월 5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3D 멜로 영화 ‘나탈리’(제작 상상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성재는 “매니저가 ‘나탈리’의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베드신이 굉장히 진하다’고 귀뜸했다”고 회상했다. 이성재는 ‘나탈리’에서 데뷔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베드신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나탈리’ 속 이성재와 그의 ‘뮤즈’ 박현진이 연기한 파격적이고 농염한 베드신 영상 일부를 3D로 최초 공개했다. 이성재는 “베드신은 나도 처음이지만 여배우인 박현진은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박현진이 긴장하지 않도록 선배인 내가 노련한 척을 했다”고 농담은 던졌다. 이어 “우리의 베드신은 분명히 수위가 높다. 영화 ‘색,계’에 버금가게 적나라할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베드신보다는 ‘나탈리’의 전체가 관객들의 뇌리에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만약 영화를 보고 내 엉덩이나 박현진의 가슴만 기억에 남는다면… 그건 우리가 이 영화에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주경중 감독은 “나는 이성재가 ‘나탈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재는 차기작인 3D 대작 ‘현의 노래’에서도 나와 함께 한다”며 “악공 우륵을 연기해야 하는데 이에 앞서 ‘나탈리’의 파격 베드신을 소화한다면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주경중 감독은 “내 우려를 덮을 수 있도록, 이성재와 박현진 모두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나탈리’는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박현진 분)과 그녀를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했던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 미술 평론가 장민우(김지훈 분)의 미묘한 심리 관계를 그렸다. 오는 10월 28일 3D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매리는 외박중 가상 포스터 ‘화제’…장근석+문근영▶ 10대소녀 vs 할머니 ‘지하철난투극’ 목격자 증언 ‘분분’▶ 닉쿤, 어린시절 ‘꼬마닉쿤’ 공개…’우월 유전자’ 인증▶ 김태희 눈가주름-송혜교 다리길이…포토샵 전후 비교 ‘눈길’▶ ’노랑머리 이효리’, 한우 홍보 모델 부적합…"즉각 교체"
  • ‘나탈리’ 박현진 “베드신, 여자인 ‘나’는 없다는 각오”

    ‘나탈리’ 박현진 “베드신, 여자인 ‘나’는 없다는 각오”

    “생애 첫 베드신, 여자인 나는 없다고 생각했다.” 신예 여배우 박현진이 3D 멜로 영화 ‘나탈리’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10월 5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3D 이모션 영화 ‘나탈리’(감독 주경중 제작 상상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현진은 “두 남자의 사랑에 흠뻑 빠진 젊은 여인의 캐릭터를, 지금 이 나이에 꼭 한 번 잘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탈리’는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박현진 분)과 그녀를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했던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 미술 평론가 장민우(김지훈 분)의 미묘한 심리 관계를 그렸다. 특히 박현진은 두 남자의 ‘뮤즈’로서 매혹적인 자태를 연출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나탈리’의 3D 베드신 영상 일부를 최초 공개했다. 베드신을 소화한 이성재와 박현진은 파격적이고 농염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현진은 “베드신에 대한 부담보다는 첫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더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자배우들도 어려워하는 베드신는 신예 여배우에게 커다란 도전이다. 이에 박현진은 “베드신을 찍는 동안 여자로서의 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도 촉박했고, 무엇보다도 이성재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주경중 감독은 “‘나탈리’ 오디션에서 박현진을 봤을 때, 신비로운 미모와 아름다운 몸매, 몸을 던져 연기할 자세 등 3박자의 조건을 봤다”며 “베드신은 물론, ‘나탈리’를 위한 배우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히로인으로 선택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두 남자와 이들의 뮤즈인 한 여인의 깊은 사랑은 물론, 농염한 베드신까지 3D로 감상할 수 있는 ‘나탈리’는 오는 10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매리는 외박중 가상 포스터 ‘화제’…장근석+문근영▶ 10대소녀 vs 할머니 ‘지하철난투극’ 목격자 증언 ‘분분’▶ 닉쿤, 어린시절 ‘꼬마닉쿤’ 공개…’우월 유전자’ 인증▶ 김태희 눈가주름-송혜교 다리길이…포토샵 전후 비교 ‘눈길’▶ ’노랑머리 이효리’, 한우 홍보 모델 부적합…"즉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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