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동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11월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신라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리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61세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59
  • 변협, 의원전원 세비 반환 소송

    국회 파행으로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늦어져 대법관의 공백 가능성이 커지자 대한변호사협회가 26일 “19대 국회의 개원 지연으로 대법원, 헌법재판소가 구성되지 않는 등 실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세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세비에 대한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 ▲국민소송인단 모집을 통한 위자료 청구소송 ▲국회 개원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소송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회기 시작 후 일정 시점까지 국회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하는 입법청원 등을 내기로 했다. 대한변협 측은 “지역구별로 5~10인 이내 국민소송인단을 모집해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계획 중”이라면서 “회기 시작 후 일정 시점까지 국회를 구성하지 못하면 세비와 국고보조금의 지급을 중단하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에 대한 입법청원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지난 25일 국회를 겨냥, 대법관 임명동의안 조속 처리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국회를 직접 방문, 빠른 시일 안에 임명동의 절차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사법부가 대법관 임명 문제로 국회를 찾기는 처음이다. 차한성 법원행정처장과 권순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은 오후 2시 30분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오후 3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각각 면담했다. 김택수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도 1년 가까이 비어 있는 재판관과 관련, 국회를 찾아 재판관 추천 및 선출 절차를 조속히 밟아 줄 것을 요구했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외국 관광객에 한달간 ‘뷰티 서울’ 바겐세일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한달간 시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관광축제 ‘2012 서울서머세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동대문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 쇼핑몰, 화장품 브랜드, 피부·성형·헬스 업체 등 4228개 업소가 세일과 이벤트에 참여한다. 시에 따르면 참여 업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최소 5%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할 예정이다. 또 난타와 한국의집 등 공연업체와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 등의 문화시설도 참여하며 일부 편의점과 은행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인 한류 스타 슈퍼주니어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 시는 소비 규모가 큰 중국 관광객을 위해 중국인들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은련카드와 공동 판촉도 진행한다. 시는 행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seoulsale.com)를 통해 서울왕복항공권, 홍보대사 애장품 제공 등의 경품 이벤트를 벌여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입국 외국인들에게 1만원 상당의 티머니 카드와 1만원권 신세계 상품권 등이 포함된 ‘웰컴기프트’와 함께 세일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 올해는 주요 쇼핑 고객인 2030세대의 젊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타깃으로 행사의 메인 콘셉트를 ‘뷰티’로 정했다.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등 10회에 걸쳐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뒤 홍보 부스에서 한국 유명 걸그룹 스타일 메이크업쇼와 최신 유행 화장법을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본상 시 관광과장은 “올해로 5회째인 이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방문 동기를 부여하고 서울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세계 경기 악화로 국내 소비가 둔화된 시점에서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현안 더 이상 외면 말고 국회 문부터 열어라

    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6월 5일)을 넘겨 3주째 허송세월하고 있다. 그 후유증이 입법부 울타리를 넘어 사법부로까지 번질 참이다. 신임 대법관 4명에 대한 인준이 늦어지면서 사상 초유의 사법부 기능 마비 사태가 우려될 정도다. 급기야 엊그제 대법원이 나서 임명동의안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는 더는 원 구성을 흥정거리로 삼지 말고 일단 개원해 모든 현안과 쟁점을 절충하기 바란다. 19대 국회는 뭔가 달라질 것이란 게 국민의 기대였다. 정쟁과 폭력이 난무하던 18대 국회의 악몽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몸싸움 방지법’이라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춘 채 출발한 까닭이다. 그런데도 구태는 되풀이되고 있다. 임기 개시일(5월 30일) 전부터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로 샅바싸움을 벌이더니, 이제 방송사 파업 청문회 개최 여부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업체의 노사문제든, 방송사의 파업문제든 그런 걸 따져보기 위해 관련 상임위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지난 18대 국회 말에 소수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보장하려고 국회법까지 고쳐놓지 않았나.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국회 문을 열어 절차와 방식을 합의해야 가능함은 불문가지다. 하던 굿도 멍석을 깔면 멈춘다더니, 국회 하는 짓이 꼭 그대로다. 대법관 4명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선 늦어도 어제는 국회를 열었어야 했다. 내달 10일 끝나는 전임자들 임기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다. 사법부 공백이 우려되자 보다 못한 대한변호사협회가 의원들을 상대로 세비 반환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여야는 “변협이 너무 나간 게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태업 의원들의 세비 가압류 정도가 아니라 아예 소환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심경일 듯싶다. 그렇잖아도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여야는 온갖 특권 줄이기 약속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의원 평생연금 폐지와 겸직 금지, 그리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무노동 무임금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마지못한 듯 6월 세비를 반납한 것 이외에는 가시화된 게 없다. 여야는 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이 한낱 ‘정치 쇼’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려면 조속히 국회 문부터 열어 그런 자정안들을 하나하나 입법을 통해 제도화해야 한다.
  • 중구·롯데백화점, 일자리 협약 체결

    중구가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잡는다. 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주민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지역 내 저소득·취약계층 주민에게 생계 보호형 일자리를 제공해 취업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구취업정보센터 구직자를 적극 채용하고 채용공고문 등 구인 공고를 센터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시하는 등 주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한다. 구는 명동 일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호객행위 등을 뿌리 뽑고, 백화점 주요 고객층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7일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8일 이마트 청계천점과도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는 이번 대형 유통업체와의 업무협약으로 주차, 미화, 판매사원, 기계설비 등 18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3월부터 ‘찾아가는 일자리창출 특별사업단’을 운영해 지역 내 890여개 우수 기업체를 일일이 방문해 주민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많은 기업체가 주민 일자리 창출에 함께 힘을 보태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죽음의 문화에 맞서 생명의 존엄성 지킬 것”

    “죽음의 문화에 맞서 생명의 존엄성 지킬 것”

    지난달 1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제14대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 미사가 25일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와 전임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주교단,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미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정부 관계자와 정당 대표 및 타 종교 대표, 각국 주한 대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떼들 제때 돌봐주도록 헌신” 염 대주교는 이날 미사를 시작으로 전임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한국 천주교의 얼굴인 서울대교구를 이끌어 나간다. 염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저는 다만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하신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만을 믿고 이 자리에 섰다.”며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저에게 맡겨진 양 떼들을 제때 돌봐주고, 먹을 것을 주고, 가르치며, 다스리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대주교는 특히 “우리 교회는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죽음의 문화에 맞서 용감하게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시대의 징표를 탐구하고 이를 복음의 빛으로 해석해야 할 교구의 모든 신부님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착좌식은 전임 교구장 인사에 이어 염 대주교의 주교좌 착좌, 착좌록 서명 순으로 진행됐으며 염 대주교의 미사 강론이 끝난 뒤에는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새 교구장에게 존경과 순명을 서약하는 ‘순명 서약’이 이어졌다. ●29일 교황으로부터 ‘팔리움’ 받아 경기 안성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염 대주교는 1970년 사제서품을 받아 서울 이태원·장위동·영등포·목동성당 주임을 거쳐 2002년 주교 서품을 받았다. 교구 총대리 주교로 임명된 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교구 매스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김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용기장학회와 (재)바보의나눔 이사장을 맡아 왔다. 한편 염 대주교는 오는 29일 로마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주교 임무의 충실성과 교황 권위에 참여함을 상징하는 ‘팔리움’을 받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법 ‘대법관 임명동의 조속 처리’ 국회에 요청

    대법원이 25일 국회 파행으로 대법관 후보 4명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공식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대법원이 대법관 임명동의 절차를 국회에 공식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대법원은 지난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법관 공백 사태 우려를 밝혔던 터다. 윤성식 대법원 공보관은 이날 공식 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명확한 일정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4명의 대법관 공백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법원의 재판 기능이 마비돼 국민의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임명동의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공보관은 “사태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법원행정처 간부가 공식적으로 국회를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개원협상 막판 진통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정무위·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 쟁점 상임위원회 3개 중 하나를 달라는 요구를 거둬들이면서 상임위 배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좁혔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언론사 파업 청문회 요구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여전하다. 다만 다음 달 10일 대법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초유의 대법관 공석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초에 국회 개원을 해야 한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막판 타결 가능성은 열려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개원은 의무 사항”이라며 “민주당이 개원 조건으로 내세운 언론사 파업 청문회 요구를 거둔다면 얼마든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10대8로 배분하되 민주당이 쟁점 상임위 요구를 포기하는 대신 새누리당으로부터 외교통상통일위나 국방위 또는 다른 상임위 가운데 하나를 받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법사위는 기존 방식대로 민주당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정조사 6개 가운데 2~3개 정도를 새누리당이 수용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끝내 민주당이 언론사 파업 청문회를 고집할 경우 ‘민주당을 배제한 개원’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대법관 4명 임명동의안을 10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만큼 무한정 고민만 하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염수정 대주교 25일 착좌 미사

    염수정 대주교 25일 착좌 미사

    서울대교구는 제14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69) 대주교의 착좌 미사를 25일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봉헌한다고 밝혔다. 미사에는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와 전임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한국교회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정당 대표, 타 종교 대표,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서울대교구장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기 때문에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6월 25일을 착좌 미사의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 비 내리는 명동

    비 내리는 명동

    전국적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명동에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자 시민들이 비를 피하려고 종이 등으로 머리를 가리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본지 박은정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

    본지 박은정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는 22일 제129회 이달의 편집상 문화·스포츠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박은정 기자의 ‘알아… 그래도 찾자, 희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종합부문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의 ‘6그램의 금배지… 6만근의 특권… 이번엔 내려놓을까’ 문화·스포츠부문 아시아경제 고은정 기자의 ‘자유를 높였다, 4cm’, 피처부문 조선일보 김혜진 기자의 ‘파리엔 샤넬, 명동엔 명자가 있었다’가 뽑혔다. 시상식은 26일 저녁 7시 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서울 세종로·종로 ‘주말 車 없는 거리’ 만든다

    서울 세종로·종로 ‘주말 車 없는 거리’ 만든다

    서울시가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등 ‘보행 친화 도시’를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시청을 방문, 루치아노 더치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1970년대부터 쿠리치바시가 추진해 온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쿠리치바시는 브라질 남부의 최대 도시로 지난 40년간 다양하고 창조적인 실험을 거쳐 보행자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 곳”이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한 쿠리치바시처럼 서울도 실행 가능한 것부터 접근해 점진적으로 도시의 체질을 사람이 우선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보행 친화 도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9월에는 도로나 자전거도로 등 교통 환경 조성·정비공사를 할 때 보행자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보행자 권리헌장’을 공표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후보지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시는 1차로 세종로와 종로 지역을 비롯해 신촌·문정·홍대·청량리·신림·영등포·청담·양천 지역 등 10곳을 유력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세종로와 종로는 ‘차 없는 거리’로, 신촌과 문정지구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세종로의 차 없는 거리는 주말 등 특정 휴일에 광화문 앞 삼거리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나 세종로 사거리까지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촌과 문정지구의 경우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되면 승용차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다. 시는 선정에 앞서 토지 이용 특성과 유동인구, 대중교통 이용객 수, 상권 현황, 우회도로 유무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 시민단체, 유관 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인사동길, 명동길 등 시내 24개 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정할 차 없는 거리는 차량 통행을 제한할 뿐 아니라 녹지와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가꿀 방침이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은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과 차량 이동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면서 “내년에 시범사업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디도스 특검 밝힌 것은 없이 ‘면죄’만 확인했다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 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팀은 어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미흡해 의혹이 풀리지 않자 지난 3월 26일 수사에 착수했으나 3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결과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의혹을 풀기는커녕 중요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수사를 끝내면서 면죄부만 준 꼴이다. 특검팀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 김모씨와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 비서 공모씨가 사전 모의해 저지른 범행이라는 5개월여 전의 검찰 수사결과를 뛰어넘는 발표를 하지 못했다. 최구식 전 의원을 비롯한 소위 윗선 및 배후 개입 의혹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김효재 전 수석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청와대의 은폐·조작·개입 의혹을 인정할 증거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 새로 기소된 김효재 전 수석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관여 혐의가 아닌 수사상황 등 공무상 비밀을 최구식 전 의원에게 누설한 혐의에 불과하다. 특검팀은 ‘윗선은 없다.’는 검찰과 경찰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지만, 뭐 하나 제대로 밝혀낸 게 없다. 국민적인 의혹이 큰 사건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는 말이 딱 맞는다. 특검팀은 그동안 총 348명을 조사하고 중앙선관위 등에 대해 15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보 3명과 파견검사 10명 등 인력도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혹을 풀겠다는 의지가 제대로 있었던 것인지 의심받을 수 있을 정도로 수사결과는 초라하다. 이런 특검이라면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니다. 특검팀의 발표대로, 국회의원 (하위직)비서들이 정치권에 미치는 자신들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디도스 공격이라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은 해소하는 게 좋다.
  • [사설] 새누리 無勞 - 無賃 결의, 야권도 동참하라

    지난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6월 5일)을 훌쩍 넘긴 채 표류하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다음 달 10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사법부도 파행 운영될 판이다. 그런 가운데 원 구성조차 못한 의원들은 오늘 첫 세비를 타는 날을 맞았다.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등 3부 가운데 2부를 사실상 마비시키면서 세비를 타 가겠다니 혈세를 내는 국민 눈에는 여간 낯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민망했던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6월 세비를 반납하는 결의를 했다. 하지만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세비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데 어쩌란 말이냐.”라는 볼멘소리를 내뱉었다고 한다. ‘원 구성이 지연된 만큼, 예산안 통과가 늦어진 만큼’ 세비를 반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의원들이 공약집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딴소리를 한 꼴이다. 논란 끝에 전원이 6월 세비를 반납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무노동 무임금은 새누리당이 연찬회까지 열어 다짐한 6대 쇄신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었던가. 물론 애당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세비 반납 그 자체는 아닐 것이다. 적어도 법에 정해진 회기는 지켜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절충해 민생을 돌보라는 게 유권자들의 소박한 염원이라고 본다. 더구나 19대 국회는 소수파의 무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보장하는 ‘몸싸움 방지법’ 등 제도적 인프라까지 갖춰 놓은 채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19대 의원들은 이미 호화판 제2의원회관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가. 정작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 않으면서 1인당 월평균 1031만원의 세비를 챙기려 하니 염치없어 보이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본업이 아닌 장외활동을 내세워 “우리는 ‘유노동 유임금’을 하고 있다.”며 꽁무니를 빼는 꼴은 참 가관이다. 의원의 세비는 본래 회기 중에 지급하는 활동비 개념이라는 기초 상식조차 망각한 것 같다. 차제에 새누리당은 약속대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제도화해야 한다. 여든 야든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벌써 해고됐을 수도 있는 태업을 하고도 그 기간의 세비와 온갖 특권을 챙기며 국회 쇄신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 여당의 무노·무임 결의에 야권도 더는 모르쇠로 버티지 말고 동참하기 바란다.
  • 명동역 횡단보도 설치문제 4년만에 해결

    ‘보행권’과 ‘생존권’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섰던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앞 횡단보도 설치 문제가 상생의 지혜로 해결됐다. 중구는 20일 오후 4시 최창식 구청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역 앞에서 횡단보도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횡단보도는 명동역 밀리오레 인근 뚜레쥬르와 프린스호텔 사이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주민과 관광객들이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고도 명동부터 남산까지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 구는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명동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 8월 횡단보도를 설치하려 했으나 고객 감소를 걱정한 명동역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반면 명동 주민들과 남산동 지역 상인들은 횡단보도가 없어 멀리 돌아가야 한다며 찬성했다. 구는 2010년과 지난해 간담회와 주민공청회를 열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두 주장 중 서로 근접한 의견을 취합한 중재안이 절실했다. 구는 명동역 지하상가 입구 바로 앞 대신 여기에서 조금 벗어난 프린스호텔 앞쪽에 설치하는 방안을 짜냈다. 최 구청장이 직접 지하상가 대표들을 만나 설득해 동의를 얻어냈다. 최 구청장은 “횡단보도 설치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남산과 명동 사이에 단절된 도심 상권 연결로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식물 국회’ 때문에 ‘식물 대법원’ 되나

    여야 대립으로 제19대 국회 개원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대법관 4명의 궐석 상태가 현실화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원합의체 판결 등 대법원의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19일 ‘대법관 4인 공백시 발생하는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법관 공백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대법원의 재판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발생하는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밝혔다. 또 “전원합의체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소부의 파행적 운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 신속하게 대법관 임명을 처리해 달라는 강력한 항의 표시인 것이다. 대법관 13명 가운데 박일환·안대희·김능환·전수희 대법관이 퇴임하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신임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처리되기 어렵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영한·김창석·김신·김병화 등 신임 대법관 4명의 임명동의안을 지난 15일 국회에 제출한 만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7월 4일까지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 청문회가 끝나면 3일 이내에 여야는 경과보고서를 작성해 본회의에 제출, 인준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회의 첨예한 힘겨루기 탓에 대법원의 업무는 사실상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구성 요건(3분의2)은 8.6명이므로 대법관 4명이 결원되더라도 합의체 구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다수·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합의체의 특성상 결원 상태의 운영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사건은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처리되는데 1부는 김능환·안대희 대법관이 퇴임해 재판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수안 대법관이 속한 2부와 박일환 대법관이 속한 3부 역시 1부의 사건까지 맡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소문 공원에 천주교 성지, 광희문엔 전통문화 체험관

    중구가 서소문공원과 광희문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등 관광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관광명소 주변에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도 만들기로 했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관광진흥화 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계획에 따라 관광인프라 구축,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홍보, 관광 호스피탤리티 향상, 관광 관련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 4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15년까지 서소문공원을 인근의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조성과 연계해 세계적 천주교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서울의 4소문 중 유일하게 시체가 나가는 문인 광희문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고 탐방로와 전통문화 체험관 조성 등 광희문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단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측도로에 16면, 남산골한옥마을 인근 돈화문로에 15면, 국립중앙의료원 옆길에 7면 등을 설치한다. 또 경찰과 협의해 오장동 교차로~을지로5가 교차로, 명동성당~퇴계로2가 교차로, 명동 주차타워 맞은편 등에 관광버스 주차를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 건물을 관광숙박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대표 축제 개발과 북창동, 무교·다동 지역의 관광아이템 발굴에도 나선다. 오는 10월엔 손기정기념관을 개관하고,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인 인현동1가에 기념공간 조성을 위한 용역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해 외래관광객 980만명 중 약 80%인 780만명이 서울을 방문했다.”면서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관광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중구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철가방 기부천사 기리자”

    형편이 어려운 속에서도 아이들을 후원하다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철가방 기부천사’ 고 김우수씨를 기리는 ‘우수처럼’ 프리허그 캠페인이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광화문·명동·종로 등지에서 진행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짜장면 배달로 번 월급 70만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를 돕다 세상을 떠난 김씨의 나눔과 봉사의 따뜻한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김씨의 추모 1주기인 9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참여자에게는 행사 슬로건인 ‘우수처럼’이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참여할 수 있다. 김씨는 고아원에서 자라 중국집 배달원으로 생활하면서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돌봐오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앞으로도 ‘모든 이의 모든 것’ 되려 노력”

    “앞으로도 ‘모든 이의 모든 것’ 되려 노력”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81)이 14년간의 명동성당 생활을 마치고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으로 거처를 옮겼다. 정 추기경은 15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에서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한 각 교구 주교들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들과 함께 서울대교구장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정 추기경은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사목을 하면서 상본성구로 선택한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살았지만 되돌아보면 부족함이 너무 많아 송구하다.”면서 “명동을 떠나 혜화동에서도 지금처럼 교회와 교구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봉사하며 생활하겠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교구청과 신학교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제와 원로사제, 평신도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신자들을 향해 “모든 사제들이 사제서품 때의 마음으로 한평생을 살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고 사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홍준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은 송별사를 통해 “정 추기경님이 전임 교구장인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장엄한 낙조’로 언급한 대목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며 “정 추기경님이야말로 장엄한 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겨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961년 명동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정 추기경은 1970년 한국 교회 최연소 주교로 임명돼 청주교구장으로 재직했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된 뒤 교회일치와 친교, 생명 존엄성 수호와 가정 사목에 주력했으며 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2006년 한국교회의 두 번째 추기경이 됐다. 한편, 정 추기경은 후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식이 열리는 25일까지 교구장직을 이어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연극리뷰] ‘그을린 사랑’

    [연극리뷰] ‘그을린 사랑’

    지난해 국내에서 독립영화로 개봉, 큰 인기를 끈 영화 ‘그을린 사랑’이 2012년 연극이란 새 옷을 입고 국내 관객을 찾았다. 극은 어머니 나왈이 사망한 뒤 세상에 남은 이란성 쌍둥이 자녀 시몽과 잔느에게 ‘너희들의 아버지와 친형(친언니)을 찾으라.’는 유언과 함께 출발한다. 아버지는 일찍 죽은 줄 알았고, 친형이나 친오빠 존재조차 몰랐던 시몽과 잔느에게 어머니의 유언은 충격 그 자체다. 고민 끝에 어머니의 과거 여행에 나선 잔느, 하지만 그녀가 접하는 어머니의 과거는 여태껏 자신이 알던 어머니와는 판이했다. 어린 시절 아랍 어떤 한 국가의 작은 동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나왈. 동네 친구인 한 남자를 사랑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가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녀의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다른 마을로 버려진다. 그녀는 아이의 귀에 대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언제나 사랑할 거야.”라고 읊조린다. 나왈은 4년이 지난 뒤 아이를 되찾고자 평소 노래를 즐겨 부르던 사우다란 친구와 함께 아이가 버려진 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그녀는 난민과 민병대의 전쟁으로 아이를 찾기는커녕 민병대의 우두머리를 살해하는 투사가 되어 버린다. 크파르 라야트 감옥에 투옥된 뒤 그녀는 그녀의 절친 사우다와의 약속대로 힘들 때마다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그녀에겐 ‘노래하는 여자’라는 별명이 붙게 되고, 고문기술자 니하드를 만나 고문당하고 성폭행당한다. 그 흔적은 시몬과 잔느의 출생으로 이어진다. 시간이 흘러 나왈과 니하드는 전쟁 법정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 순간 나왈은 깨닫게 된다. 니하드의 독백 속에 수십 년 전 자신이 첫 아이를 버릴 때 주었던 증표가 등장한 것. 니하드가 자신의 첫 아들이라는 진실을 맞이한 그 순간부터 나왈은 침묵에 빠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언제나 사랑할 거야.’라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나왈이 잔느와 시몽에게 굳이 스스로 진실을 찾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나왈은 조용히 독백한다. “어떤 진실이든 스스로 발견해야 그 빛을 발한단다.”라고. 연극의 출발점과도 맥이 닿아 있다. 3시간 15분이라는 긴 공연 시간 속에 60대 나왈역의 배우 이연규의 열연이 돋보인다. 1막은 다소 지루하나 2막에서 보여 주는 세련된 무대 연출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7월 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2만~5만원. 1644-200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국인 불결’ 승차 거부… 법원 “과태료 부과 정당”

    서울중앙지법 민사4부(부장 신광렬)는 외국인 승객들이 불결하다며 승차를 거부해 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택시기사 고모씨가 이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고씨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항고인의 주장을 소명할 자료가 전혀 없고, 나아가 승객이 불결하고 냄새가 난다는 사유만으로는 승차 거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씨는 2010년 12월 서울 명동에서 40대 사우디아라비아인 남녀가 애완견과 함께 택시에 타려고 하자 사람과 개가 지저분해 보인다며 승차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씨에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내렸고, 약식재판으로 진행된 1심이 이를 인정하자 고씨는 항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