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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구속·세월호” 다시 켜는 촛불… 태극기 집회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승리 선언’을 한 지 2주 만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와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 같은 날 덕수궁 대한문과 청계광장에서는 태극기집회가 열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주장을 이어 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부터 21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을 운운하며 민심을 거부하고 은폐를 시도했다”면서 “뇌물죄 등 혐의와 연관된 주요 인사들이 이미 구속된 데다가 박 전 대통령이 증거 인멸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무대에 올라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우병우·재벌총수 구속 등도 주장할 계획이다. 대통령 궐위 상황이기 때문에 행진로에는 청와대를 제외했다. 황 권한대행의 관저와 명동으로 행진한다. 오는 4월 15일에는 세월호 3주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죄를 지으면 처벌받아야 하고, 범죄 혐의의 중대성과 검찰 조사 및 탄핵 과정의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수사 필요성을 설명한 의견서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또 다른 친박·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역시 같은 시간에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사드 보복 피해자 롯데 살리기’ 캠페인으로 기획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금호산업 창사 50주년 우수협력사와 ‘문화의 날’

    금호산업 창사 50주년 우수협력사와 ‘문화의 날’

    금호산업이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비전과 사업 목표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상생과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금호산업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 롯데 에비뉴엘관에서 ‘우수협력사와 함께하는 문화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을 비롯한 외주·자재 협력회사 대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서 사장은 “서로가 파트너로서 상생의 관계를 이뤄 나가야 한다”면서 “소통의 장을 활성화해 협력 회사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E.S 바다 결혼, 애프터파티 멤버 누구? ‘시상식 방불케 해’

    S.E.S 바다 결혼, 애프터파티 멤버 누구? ‘시상식 방불케 해’

    S.E.S. 바다가 결혼식 이후 애프터 파티를 개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3일 명동 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올리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바다가 애프터 파티를 열며 행복한 결혼식을 이어갔다. 이날 자리에는 S.E.S 멤버 유진, 슈와 가수 황치열, 정동하, 정진운, 팀, 정은지, 지숙 등이 참석해 즐거운 결혼식 파티를 즐겼다. 바다는 이날 오후 9살 연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바다는 S.E.S. 마지막 품절녀로 수많은 스타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한편 바다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바다의 남편은 9살 연하의 사업가. 두 사람은 오는 24일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바다의 결혼식에는 SES 멤버들과 이수만, 옥택연, 산다라박, 윤하, 박경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사진 = 더비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 행정] 베트남 퀴논길·할랄 지도… 용산구 유커 빈자리 ‘이상無’

    [현장 행정] 베트남 퀴논길·할랄 지도… 용산구 유커 빈자리 ‘이상無’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춰라.’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노골화하면서 국내 관광시장의 큰손이었던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명동·이태원 등 서울의 주요 거리에서 모습을 감췄다.유커에 의존해오던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서울의 대표 관광도시인 용산구도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 전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2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베트남·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무슬림 상점이 밀집한 우사단길을 방문해 상인 등을 만나면서 “용산 이태원과 경리단길, 우사단길, 국립중앙박물관 등에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 관광객을 매혹할 만한 명소가 즐비하다”면서 “이들이 용산에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용산구와 인연이 깊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구는 베트남 해안도시인 꾸이년(퀴논)시와 21년째 우호교류하는 등 우애를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자치구 중 처음으로 꾸이년시에 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하고 공무원을 2명 파견하기도 했다. 파견 공무원들은 현지 여행사 4곳과 논의해 용산구 관광코스를 관광상품에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 구청장도 지난해 11월 꾸이년시를 방문해 응오황남 시장과 관광분야 교류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지난해 말 베트남 현지 기업·공무원 연수단 등 관광객 300여명이 용산구를 방문했다. 구는 이달 중 베트남 여행사 3곳과 관광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사업을 한 단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베트남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가 없다”면서 “용산구는 베트남 테마길인 ‘퀴논거리’을 조성하고 이곳 음식점과 상가 등에 베트남어 안내문을 붙이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슬림 관광객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도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지도 제작이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에는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가 있어 국내외 무슬림이 많이 방문한다”면서 “할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식당을 찾아 헤매는 불편함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까지 제작될 지도에는 할랄 음식점 위치와 소개, 무슬림 종교의식을 위한 기도실 위치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명시, 전국 최초 ‘아이 돌봄 안심 특구’ 만든다

    경기 광명시가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민인 아이키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아동 돌봄 안심 특구’ 조성에 나섰다. 아동 돌봄 안심 특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정책의 하나다. 직장인 부부들에게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게 도우려는 뜻에서 추진됐다. ‘아이 안심 돌봄터’는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무엇보다 광명시는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 규정을 없앴다. 기존 초등학교 돌봄교실이나 저소득층 지역아동센터와 차별화했다. 시는 아파트나 도서관, 공공기관 내 빈 공간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안전에 경험이 많은 퇴직 교사나 간호사·경찰관 등을 전문 인력으로 배치한다. 하루에 4~6명가량 근무하고 시간제로 월 60만원이 지급된다. 퇴직자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도 제공해 ‘두마리 토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 안심 돌봄터는 방과 후인 오후 5~9시 운영되며, 초등학교 1~3학년(8~10세) 아동이 대상이다. 향후 돌봄터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어서 돌봄터가 부모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1차 추경예산에 시설 리모델링 비용과 시간제 근로자 인건비 등으로 2억 6000만원을 확정했다. 우선 아파트와 공공기관 3곳을 선정해 운영한 후 이용자 만족도를 평가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아이 안심 돌봄터 외에 초등학교 1~2학년 아동 중 맞벌이나 저소득층 등 어려운 아동에게 교육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운영중이다. 올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24개교 68학급으로, 다양한 현장 체험과 급식비도 지원하고 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지역아동센터도 광명동에 12곳, 철산동에 6곳등 모두 29곳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 한부모 가정 등 법적 수급 대상 아동뿐 아니라 다문화·다자녀·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합쳐 743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저녁 급식을 제공한다는 점이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과 다른 점이다. 광명시는 올해 지역아동센터내 아이들이 직접 기획해 추진하는 ‘아동축제’와 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커 없어 조용” “해고될까 불안”… 엇갈린 관광지

    “유커 없어 조용” “해고될까 불안”… 엇갈린 관광지

    태국·日 등 다국적 여행객 북적… 여유 찾은 제주엔 내국인 13%↑ “한국 여행이 금지됐다더니 경복궁에서 아예 중국인 관광객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네요. 상인들이 힘들어진다니 걱정도 되지만, 솔직히 말해 고궁 본연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박수현(30·여)씨. “정규직이 아니라 파견업체 소속이다 보니 중국인 단체 여행객 감소로 해고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매출이야 다시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바로 살길이 막막해지니 걱정입니다.”-면세점 직원 정모(39·여)씨.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령 5일째이자 첫 주말을 맞은 19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서울 경복궁, 명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매출 타격을 입은 상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했고 상점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우려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들은 ‘휴일의 여유’를 되찾았다며 고궁의 봄을 만끽했다. 주말이면 중국인들을 태운 관광버스로 주차 전쟁을 앓았던 경복궁 주변에서는 버스나 여행사 직원이 들던 깃발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 자리는 태국·말레이시아·일본·터키 등 다른 국가의 여행객과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대신했다. 일본인 여행객 후지와라 미도리(28·여)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령한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실제 와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42)씨도 “백화점에 가면 점원이 중국인을 상대하느라 정작 내국인에게 소홀한 모습이었는데 이제 성의껏 응대하는 것을 보니 관광객이 과도하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돈도 좋지만 고궁 같은 문화재는 우선 세금을 내는 시민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경우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 이후 중국인 여행객의 감소 인원보다 국내 여행객의 증가분이 다소 많은 상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여행객은 1만 80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3599명)보다 1만 5537명(46.2%) 줄었지만 내국인은 12만 1882명에서 13만 7839명으로 1만 5957명(13.1%) 늘었다. 직장인 손모(32)씨는 “중국인지 제주인지 헷갈릴 정도여서 안 갔는데 요즘에는 진짜 제주를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를 찾았다”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즐긴 성산일출봉과 용두암은 절경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던 명동, 동대문시장, 연남동 상권은 폐업까지 걱정하는 상황이다. 제주 역시 중국인 대신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 속의 중국’이라 불리던 제주시 바오젠 거리 등 특화 지역은 한산한 분위기다. 특히 면세점·여행업계 종사자들은 고용 불안을 우려한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서울 및 제주의 일부 면세점과 호텔들은 이미 중국인 여행객 감소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는 “중국인이 줄어드니 중국어를 하는 직원도 필요 없어지는 상황”이라며 “언제 해고될지 걱정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위기 맞은 한국관광의 대안/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시론] 위기 맞은 한국관광의 대안/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이 심각하다. 작년 말부터 한국여행을 하려는 단체관광객 수를 줄이고 전세 비행기를 허가하지 않더니 이제는 여행사를 통한 개별관광객까지 항공권 구매와 비자를 받기 어렵게 함으로써 전방위로 한국행을 막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벌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률이 이달 들어 10%가량 감소했고 지난 9일까지 제주에 오는 관광객 11만 7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강원도가 입을 손실액을 최소 96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벌써 명동과 유명 관광지에서 중국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제주에 도착한 크루즈 여행객 3400여명은 하선을 거부하고 중국으로 회항했다. 하지만 강하게 몰아붙이던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의 논조가 조금 완화되고 있어 현 상황의 지속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 간의 외교안보에 대한 갈등은 상존한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2012년 10월부터 11개월간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약 28% 감소했던 적이 있으며 필리핀 역시 2014년 4월부터 12개월간 남중국해 영토 분쟁으로 25% 정도 관광객이 감소했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지 않았던 때라 각각 약 40만명과 11만명 수준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 전체 외래관광객 중 약 48%에 이르는 약 8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그동안 맞았던 위기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 단기적 대안으로는, 우선 국내관광 활성화와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국내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작년 우리 국민의 약 38%에 달하는 2200만여명이 해외여행을 했다. 물론 해외여행을 통해 좋은 경험과 식견을 높이는 것은 필요하지만 2013부터 2015년 해외여행객 평균 성장률 14.2%에 비하면 동일 기간 국내여행객 평균 성장률 1.6%는 다소 낮은 편이다. 또한 위기를 견딜 수 있도록 관광개발진흥기금 등 다양한 재원을 통해 관광산업을 긴급 지원해야 한다. 이미 2000억원 규모의 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의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일본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위기 시 일부 지역의 숙박비를 50%로 줄여주고 나머지를 국가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했다. 장기적으로는 먼저 외래관광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잠재력 있는 동남아, 일본, 중동, 러시아 등에 대규모 여행박람회 개최 등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자제도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외래관광객 표적시장도 변해야 한다. 개별여행객을 위한 안내정보체계와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미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여행객은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외부 변수에 강한 고객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틈새시장도 만들어야 한다. 고령소비층과 장애인관광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체계 및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관광시장의 약 13억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궁극적으로 양에서 질로 바뀌는 품질관광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래 체류하고 다양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방관광의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15년 호주의 외래 관광객 수는 약 740만명으로 세계 42위이며 한국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지만, 관광수입은 294억 달러로 한국(153억 달러, 23위)보다 높은 11위이다. 올해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언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이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가정책, 관광산업, 국민 모두가 한국관광을 조금 더 멀리 보면서 위기에도 강한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변화시켜 내야 한다.
  • 유커 빈자리, 동남아·이슬람 관광객으로 메운다

    유커 빈자리, 동남아·이슬람 관광객으로 메운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하자, 서울·인천· 제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와 이슬람권 국가 등으로 관광객 다변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한류 목마름’을 부추기는 만큼 20~30대 유커를 상대로 자유관광객 유치에 주력하자는 제안도 나온다.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제주도는 최근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유커는 전체 관광객 360여만명의 85%인 306만여명이었다. 중소 여행사까지 한국 관광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크루즈선 한국 경유도 금지돼 타격이 크다. 제주도 한 관계자는 “일본·대만·홍콩·이슬람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며 “당분간 지역의 숙박, 음식, 유통업체의 매출 급감이 우려되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다소 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올해 관광객 1700만명 유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1350여만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635만여명이 유커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명동과 동대문시장 등 도심 일대 화장품 판매점이 이미 썰렁한 상태라 중국계 대기업 관계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4500여명의 유커가 인천 월미도에서 연 ‘치맥파티’는 더는 없을 것으로 인천시는 전망한다. 인천항에도 중국 크루즈가 입항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인구가 많은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인천시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와 연계한 한류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17~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관광 박람회에서 이 상품들이 판매된다. 대구시 역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 인구 1억~2억 5000만명 이상의 국가들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최근 중국 일변도로 진행됐던 ‘자유여행 설명회’를 대만과 홍콩 등지로 확대하는 등 중국 의존도를 점차 낮추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1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호찌민에서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홍콩 등을 겨냥한 계절상품과 현지 마케팅도 시동을 걸었다. 5월 3일에는 일본 현지 여행박람회와 후쿠오카·기타큐슈 관광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광주·전남·북 호남권 3개 지자체는 17∼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해 호남권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상 국가 다변화와 함께 한류를 매개로 한 중국 젊은층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어쩌다 남산, 서울 한 바퀴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어쩌다 남산, 서울 한 바퀴

    “저기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다음에 가.” 요사이 영화 이외의 개인적인 연애문제로, 이모저모 사람들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극장전’속 대사다. 남산 서울타워는 서울시민이라면 모름지기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곳인 듯. 영화는 시종일관 타워를 배경으로 보여준다. 도심의 희뿌연 풍경 속에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카메라 앵글에 잡힌 서울타워는 영화 내내 등장인물들 삶 언저리 배경으로 남아있다. 주인공들은 결국 서울타워가 내려다보이는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루한 일상을 보내야만 한다. 그러하기에 어쩌면 서울살이의 진짜 주인공은 남산 서울타워 일수도 있다. 남산에 있는 서울타워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유명한, '어마무시하게'(?) 널리 알려진 서울의 관광명소다. 서울시민들에게는 타워가 늘상 눈에 들어오기에 동네 뒷산 전봇대 쳐다보듯 보기도 하지만 실상은 다르고 말고다. 우선 남산 서울타워의 연간 방문객은 1200만 명을 넘는다. 제주도 전체의 연간 방문객이 작년에 150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결코 만만히 볼 타워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또한 2012년 서울시 설문조사에서 외국인 선정 서울 명소 1위이자, 2016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명소 BEST 5에 들어갈 정도이다. 더구나 전 세계 여행 전문가 평가와 독자 선호도 조사로 뽑은 세계 500대 관광지에서 342위에 랭크되기도 하였으니 이만하면 어깨에 힘 좀 들어가도 괜찮을 성싶은 방문지임은 분명하다. 남산 서울타워는 1969년에 착공하여 1975년에 완공된 수도권 거점 송신탑 건물로, 타워 높이는 236.7m에 달한다. 남산의 해발높이인 243m와 더하면 타워 높이가 총 479.7m로 준공 당시에는 동양 최고 높이를 자랑하였다. 또한 최근 만들어진 높이 555m 123층의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서울 시내 최대 높이의 구조물이기도 하였다. 원래 남산 서울타워는 1975년 준공 당시에는 전망대를 개방하지 않다가, 1980년에 들어서 일반인에게 개방하였고 이때부터 대표적인 서울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당시에는 외부 전망대가 열려 있어 다리 후덜덜한 사연들이 연인들 사이에는 차고 넘치는, 달달한 추억으로 자리잡기도 하였다. 이후 뉴스 전문 방송국인 YTN이 1999년 12월에 타워를 인수하게 되어, 정부에 등록된 남산 서울타워의 정식 명칭은 'YTN서울타워'다. 현재 남산 서울타워는 40년 만에 공개된 ‘서울타워플라자’와 2005년부터 CJ푸드빌이 임대하여 운영 중인 ‘N서울타워’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서울타워플라자로, 5층부터 꼭대기층인 T7층까지는 레스토랑과 전망대가 있는 ‘N서울타워’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지상 1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OLED와 OLED터널에 방문객들은 화려한 미디어 아트 세계를 체험할 수 있으며, 5층부터 T7층까지는 다양한 식당과 레스토랑이 있어 남산 길 허기진 배를 달래줄 수도 있다. <남산 서울타워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언제가는 한 번은 가 봐야 하는 곳. 2. 누구와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최적화된 곳이다. 3. 가는 방법은? -도보로는 삼순이 계단, 남산도서관, 국립극장에서 올라오면 된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경우는 명동역 5번 출구로, 순환버스 2번, 3번, 5번을 타면 된다. 특히 동대입구역에서는 모든 순환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4. 감탄하는 점은? -남산이 생각보다 훨씬 높고, 볼거리가 많은 산이라는 점. 굳이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더라도 서울 시내 풍경이 한눈에 다 내려보인다는 것.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발길이 뜸한 곳. 6. 꼭 봐야할 타워의 층수는? -T5. 전망대층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남산 서울타워 외에도 남산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반나절 이상은 걸린다.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eoultower.c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남산 서울타워 아래에 있는 맹세의 열쇠철망, 남산도서관, 주한독일문화원, 남산과학관,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봄은 남산에도 왔다. 꽃망울이 몽실몽실 부풀어 오를 만큼 부풀었다. 남산 서울타워가 목적지가 아닌 남산 전체에 퍼진 봄기운을 만나러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국인의 대표 대중음식 - 설렁탕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국인의 대표 대중음식 - 설렁탕

    한국인의 대표적인 대중음식인 설렁탕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국물이 하얗고 진하다 해서 설농탕(雪濃湯)이라 했다는 얘기도 있고, 조선 시대 국왕이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先農祭) 행사에 직접 참여한 후 소를 잡아 끓여 백성들이 고루 나누어 먹게 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또 몽골에서 고기를 맹물에 넣고 푹 끓여먹는 요리인 공탕(空湯)을 ‘슈루’라 부르는데 거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설렁탕은 고기, 사골, 내장, 머리 등 소의 여러 부위를 함께 넣고 오랜 시간 고아내서 만드는 탕국류 음식이다. 뚝배기에 흰밥과 국수사리를 담고 미리 국물에서 건져서 썰어놓은 편육을 얹은 다음 뜨거운 국물로 토렴을 해서 내어놓는다. 식성에 따라 소금, 후추, 파를 넣고 익은 깍두기 또는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설렁탕은 큰 무쇠솥에서 오랜 시간 끓여야 진하고 풍미 있는 국물이 우러나므로 집에서 조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바깥에서 빠른 시간에 먹을 수 있은 영양가 높은 음식이어서 전문식당이 일찍부터 자리잡았다.서울의 명물 음식인 설렁탕 전문식당은 특히 오가는 사람들과 바쁜 가운데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인들이 많은 시장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등장했다. 한양의 관문에서 칠패시장으로 시작한 남대문시장, 땔감과 나무시장이 있던 인사동, 전국에서 배가 드나들던 한강 나루터인 마포지역 등지가 대표적인 곳이다.설렁탕 식당은 오래된 노포들이 많다 보니 저마다 특유한 맛을 자랑한다. 그 독특한 맛을 찾아 사람들이 오랫동안 즐겨 찾고 있는 식당 몇 군데를 소개한다. 마포역 인근에 1949년 개업한 ‘마포옥’이 있다. 양지설렁탕이 주메뉴다. 큰 가마솥을 걸고 사골, 양지, 차돌을 써서 오래 끓여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차돌박이를 듬뿍 넣은 차돌탕도 유명하다. 파김치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인사동에는 1905년에 개업해 100년이 훌쩍 넘은 ‘이문설농탕’이 있다. 서울 요식업 허가 1호다. 전통방법을 고수하는 설렁탕 원조답게 국물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탕에 지라를 넣어준다. 설렁탕 애호가치고 안 가본 사람은 아마 없을 정도다. 중림동에는 1972년 등장한 ‘중림장’이 있다.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허름한 집이지만 내공이 있다. 중림시장이 과거 수산물시장으로 날리던 전성기 때는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로 북적대던 곳이다. 노량진시장 개설과 재개발로 시장은 침체됐지만, 지금도 입맛 때문에 찾아오는 고객들이 줄을 잇는다. 국물이 진하고 포기째 주는 김치도 일품이다. 마포 공덕역 인근 도화동에는 1977년 문을 연 ‘마포양지설렁탕’이 있다. 원래 국철 마포역 인근에서 시작해 이사한 집이다. 사골과 양지로 끓여내는 국물이 진하지 않으면서 고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강남 신사역 인근 잠원동의 ‘영동설렁탕’도 오래전부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곰탕 느낌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로 고깃국 특유의 냄새가 있는 옛날에 먹던 설렁탕 맛이다. 설렁탕이라기보다 곰탕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하동관’을 빼놓을 수 없다. 필자가 워낙 오래 다닌 집이다. 1939년 청계천변 수하동에서 시작해 2009년 재개발로 명동으로 이전했고, 대치동에도 인척이 하는 가게가 있다. 맛이 한마디로 훌륭하다.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 설렁탕. 먹을 때마다 바쁘게 살아온 그 옛날이 떠오르는 바로 그 음식이다.
  • 고객보다 점원 더 많은 면세점… 예약 문의 중단된 호텔

    고객보다 점원 더 많은 면세점… 예약 문의 중단된 호텔

    크루즈 취소… 관광객 36만명↓ 中 관광객 떠나는 이번 주말 고비 중국 당국의 한국 관광 상품 판매금지령이 발동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9층 화장품 매장은 쇼핑을 하는 고객보다 매장을 지키고 있는 점원의 수가 월등히 많을 정도로 한산했다. 지난 1월 5일 재개장한 월드타워점은 개장 첫날에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 5000명을 포함해 모두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이날은 평일 오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과거에 비해 방문객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중국인 관광객(유커)에게 인기가 높아 수십 명이 줄을 서서 구매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던 설화수·후·이브 생 로랑 등의 매장 앞에도 손님 서너 명이 물건을 사고 있었다. 한 화장품 매장 직원은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져 깜짝 놀랐다”면서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고 밝힌 중국인 관광객 장위신(27·여)은 “예전부터 계획해 뒀던 여행이라 방문하긴 했지만 신나지 않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재방문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 남성 중국인 관광객은 사드 배치 문제를 언급하자 대답하기 싫다며 손사래를 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중국 크루즈 입항과 카페리 단체 관광객의 예약이 대거 취소되면서 관광업계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연말까지 중국을 모항으로 출항해 국내에 기항하는 크루즈 일정 중 182항차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들어오려던 크루즈 관광객 무려 36만명이 발길을 돌렸다. 이는 올해 정부가 유치하려는 목표(181만명)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면세점업계에도 유커의 빈자리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이달에도 둘째주까지는 매출이 20%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매출 증가율이 10%대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지난 12일부터 고객이 20%가량 줄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태가 길어지면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명동의 한 호텔 관계자는 “3월 둘째주부터 본격적으로 예약이 취소되기 시작해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예년에 비해 10~20% 감소했고 지금은 사실상 신규 예약 문의가 거의 중단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15일 직전에 입국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빠져나가고 난 뒤인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의 목소리] 中 사드보복…명동 상인들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현장의 목소리] 中 사드보복…명동 상인들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사드 문제가 아닐 때는 명동 사거리가 ‘차이나 거리’라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보인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만난 상인 탁필점(83, 여)씨의 말이다. 이곳에서 40년 넘게 장사를 해왔다는 그는 “주변에 식당, 화장품, 김 가게들이 많은데 지금은 모두 한산하다”며 “이리 나가다간 큰일 나겠다”며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상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화장품 가게 점원은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3분의 2가량 감소한 것 같다”며 “지금은 일본이나 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실제 명동 거리에는 중국 관광객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중국대사관 인근 거리는 평소 중국 관광객으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이곳에서 한류물품을 판매하는 권영길(71, 남)씨는 “절반 정도 준 것 같다. 요즘에는 오전에 한 개도 못 팔 정도”라며 “(명동에서) 중국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고]

    ●이영근(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58-5940 ●박극로(제주항공 운송지원실장)씨 모친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용현(GS건설 건축수행본부 부장)씨 부친상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90-9452 ●이명동(전 동아일보 사진부국장)씨 부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3151 ●강재웅(파이낸셜뉴스 증권부 차장)재후(회사원)씨 모친상 심상용(회사원)씨 장모상 14일 국립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62-4812
  •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中노선 이용객 2주만에 22%↓ 중국어 손팻말·깃발 볼 수 없어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한다지만 보시다시피 이미 공항에는 중국인이 없습니다. 당분간 단체 관광객은 아예 없을 겁니다.”14일 중국인 개인 여행객을 마중 나온 여행사 직원 김모(37)씨는 텅 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보면서 연신 한숨을 쉬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시행되기 하루 전, 입국장에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만 보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 하얼빈 등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10여대가 공항에 도착했지만 단체 여행객은 없었다. 중국어로 된 손팻말과 깃발도 사라졌고 단체 여행객을 태우는 전세버스도 한두 대에 불과했다. 중국노선 출국장에는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최모(43)씨는 “탑승 수속이나 출국 수속을 할 때 늘 길게 줄을 서야 했는데 오늘은 아예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면세점도 한산해서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차 안내를 하는 공항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중국인 여행객이 줄을 서서 입국장을 빠져나왔지만 지난주부터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급격히 사람이 줄었다”고 말했다. 입국장 환전소 직원도 “중국 돈 환전 액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20~26일) 27만 5979명이었던 중국노선 이용자는 그다음주(2월 27일~3월 5일)에는 24만 7002명으로 줄었다. 지난주(3월 6~12일)에는 21만 5316명으로 급감했다. 여행객 규모가 2주 만에 22%나 축소됐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3월 13일까지(2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227만 4380명이었고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45만 3607명) 비중은 19.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와 비교하면 2.8% 포인트 하락했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던 월요일 공항 이용객 중 중국노선 승객 비중도 13일에는 18.8%(2만 9278명)로 떨어졌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성형외과, 호텔, 여행사들은 타격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15일 이후 예약이 평상시보다 15%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의 성형외과 직원은 “평소 중국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40%를 차지하는데 예약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었고 수술을 연기하고 싶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월은 중국 관광객 성수기이지만 업계는 이런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발 항공편 1200여편 중 79편(약 6.5%)의 운항을 중단한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26일까지 11편,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79편 등 총 90편의 운항을 줄인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여행객을 비롯해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객이나 외국에 나가는 내국인의 편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홍콩,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들 국가의 여행객은 122만 695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데스크 시각] 中 사드 보복 해법, 과도정부의 책무다/김성수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中 사드 보복 해법, 과도정부의 책무다/김성수 산업부장

    우려했던 일들은 꼭 현실로 나타난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대한 얘기다. 믿지는 않았지만 별일 없을 거라던 정부의 낙관은 역시 빗나갔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한국 기업 때리기’에 나섰다. 보복 강도도 세졌다. 자고 일어나면 피해를 본 기업이 늘고 있다.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는 절반 이상 문을 닫았다. 타깃은 롯데에 그치지 않는다. 여행업계, 면세점, 게임업계 등 중국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이 ‘사드발(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날인 내일(15일)부터 서울 명동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 현지에서 조만간 ‘현대차 안 타기 운동, 삼성 휴대폰 안 사기 운동’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9조원에 달하고 경제성장률을 0.5% 포인트 갉아 먹을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이 보복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채권을 대거 풀어서 국내 금리가 올라가고 결국 1300조원이 넘는 국내 가계부채의 뇌관이 터질 것이라는 섬뜩하고도 황당한 루머까지 돈다. 2012년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2년이나 끈 데서 알 수 있듯 중국의 사드 보복이 조만간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게 더 큰 걱정이다. 2000년 6월 한국과의 마늘 분쟁 때 1개월 만에 ‘항복’을 받아 냈던 ‘학습효과’로 중국의 집요하고 졸렬한 보복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의 4분의1을 중국에 한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 절반은 중국 사람이다. 인구 13억의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동남아 관광객을 더 유치하자는 말도 나오지만 장기 과제일 뿐이다. 까닭에 당장 중국 시장 철수까지 고려할 만큼 코너에 몰린 기업들의 불만은 임계점에 다다라 있다. 왜 매번 사고는 정부가 치고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이 떠안아야 하느냐는 이유 있는 항변이다. 정부가 수수방관한 잘못이 크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를 결정한 직후 “한·중 관계가 고도화돼 있어 쉽게 경제 보복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황교안 국무총리), “경제는 경제고 정치는 정치다. 전면적인 경제 보복은 거의 불가능할 것”(유일호 경제부총리)이라는 ‘낙관론’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전략적인 발언이었더라도 나태하거나 또는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선 지금도 정부가 외교적 채널을 가동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내놨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중소기업들에 긴급 자금 얼마를 빌려주는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으로는 풀릴 일이 아니다. 기업은 상대적으로 약자다. 사드 문제만큼은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돌파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 사드 배치가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역적인 선택이었다면 정부를 믿고 따랐던 기업들이 국가 정책의 후유증을 전부 다 떠안게 놔두는 건 잘못이다. 2개월짜리 과도정부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대선 이슈에 밀려 경제 현안이 뒷전에 밀리더라도 사드 문제는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 이미 대처가 늦었다. 더이상 아까운 시간을 까먹어서는 안 된다. 사태를 타개할 실마리라도 마련한 뒤 차기 정부에 바통을 넘겨야 한다. 파산한 정권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다. sskim@seoul.co.kr
  • 남산 ~ 명동 애니타운 ‘진화 중’

    남산 ~ 명동 애니타운 ‘진화 중’

    애니센터 2020년까지 재건축… 28일 ‘재미랑 5·6호’ 개장 1999년 문을 연 서울 남산 자락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애니메이션 박물관의 ‘1세대 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 초반부터 출판만화·영상물, 웹툰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창작사업 지원을 함께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한국형 애니메이션의 요람인 이곳을 중심으로 남산~명동 일대를 만화 콘텐츠로 특화하는 ‘애니타운’ 벨트 산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은 지 50년 된 낡은 센터 건물은 전면 재건축이 확정돼 오는 10월까지만 운영한다. 재개관하는 2020년까지 약 3년간 문을 닫는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애니시네마 등은 상암동으로 임시 이주한다.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특징은 센터부터 명동역까지 이어지는 재미로 일대에 만화 콘텐츠·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창작 회사 및 전시·체험공간이 입주한 ‘재미랑’ 1~4호에 이어 5·6호 건물이 오는 28일 새로 문을 연다. 공방이나 가게 간판도 알록달록한 캐릭터 일색이다. 지역 전체가 콘텐츠 업체들의 작업장이자 웹툰 제작·아트북 체험,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문화 체험장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웹툰·스톱모션 체험실, 캐릭터·봉제인형을 제작해 보는 공작실, 코스프레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 있다. 더빙체험실은 ‘하얀 마음 백구’ 같은 창작 애니메이션들이 실제로 작업했던 공간이다. 방학에는 애니메이션 분야 꿈나무를 위한 2주 단위 창작 교육 프로그램 ‘키즈툰·애니툰스쿨’이 운영된다.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처럼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공간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캐릭터에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크레용팡’을 갖다 대면 ‘쿵푸팬더’와 ‘터닝메카드’가 3D로 눈앞에서 움직인다. 만화책·영상 도서관인 ‘만화의 집’은 출판만화 3만 6000여권을 비롯한 해외전문자료 등 5만 800여점의 자료를 보유했다. 만화영화 등 영상자료도 8200여점이다. 센터 관계자는 “매주 신간이 들어오고 무료로 현장 열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창작인들의 인큐베이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라바’와 ‘뽀로로’도 이곳에서 영상편집, 음향효과 작업, 더빙 등을 거쳐 생명력을 얻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간 입주, 콘텐츠 제작 등에 지원한 기업이 총 728개사”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 여자의 지독한 사랑·복수… 그 처절함에 대하여

    한 여자의 지독한 사랑·복수… 그 처절함에 대하여

    한 여인의 짐승 같은 울부짖음이 정적을 깬다. 검은색의 긴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암흑 같은 분노를 휘감은 듯 보인다. 믿었던 사랑에 배신당한 이 여인은 치밀어 오르는 광기를 어쩌지 못한 채 내내 몸부림치고 허우적댄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서슴지 않지만 결국 모든 걸 잃고 파멸하는 여인, 메디아. 신화 속 최고의 악녀가 지금 우리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국립극단 연극 ‘메디아’는 그리스 극작가 에우리피데스가 쓴 동명의 비극이 원작으로, 남편에게 버림받은 한 여인이 복수를 감행한 뒤 파국을 맞는다는 내용을 신화 속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이야기로 풀어냈다. 콜키스의 공주 ‘메디아’는 남편 ‘이아손’을 위해 부모와 조국을 배반하고 코린토스로 떠나온다. 하지만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한 이아손은 자신을 버리고 크레온 왕의 딸과 결혼하기로 한다. 크레온 왕은 후환을 두려워한 나머지 메디아에게 아들들과 함께 코린토스를 떠나라고 명령한다. 오갈 곳 없는 메디아를 불쌍히 여기지는 못할망정 이아손은 자신의 선택이 가문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명한다. 분노에 사로잡힌 메디아는 크레온 왕과 왕의 딸은 물론이고 자신의 두 아들마저 제 손으로 죽이는 끔찍한 선택을 하고 결국 자신도 이아손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는 어둡지만 아름다운 남녀 간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책임,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에 집중했다. 하지만 알폴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엇갈린다. 특히 원작과 다르게 결말에서 이아손이 메디아를 죽이는 장면에 대해 김숙현 연극평론가는 “가부장적인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폭력성에 휘둘린 여성을 표현한 것 외에 동시대성을 반영한 새로운 해석의 파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원작에 비해 그 역할이 확대된 15명의 여성 코러스들에 대해서도 메디아와의 끊임없는 호흡을 통해 극의 리듬감을 창출했다는 반응과 함께 상대적으로 대사 전달이 고르지 않아 극의 주제를 드러내는 데 무리가 있었다는 반응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아를 메디아답게 표현한 배우 이혜영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치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배우로 이혜영 외에 다른 사람을 꼽기 힘들다는 평이다. 김방옥 연극평론가는 “소외감과 복수심에 휩싸인 한 여자가 아이를 제 손으로 죽일 수밖에 없는 분열적인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는 다층적인 심리 상태를 탁월하게 소화해 냈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으로 연극 의상에 도전한 진태옥 디자이너의 의상도 주목할 만하다. 극 초반 맹목적인 분노와 고통에 휩싸인 메디아는 검은색 벨벳 드레스와 실크 망토를 걸치고 등장한다. 후반부 힘없이 아래로 축 처진 붉은색 저지 드레스는 복수를 위해 자식까지 죽이고 어떠한 힘도 남아 있지 않은 메디아를 나타낸다. 메디아가 자녀를 살해하는 잔인한 장면 등이 포함된 까닭에 20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조업까지 사드 보복… 관광업도 ‘잔인한 봄’ 예고

    제조업까지 사드 보복… 관광업도 ‘잔인한 봄’ 예고

    롯데마트 영업정지 55개로 확대 초콜릿 공장 한 달 생산 중단 피해 韓기업 고발 프로그램 방영 땐 소비자 불매운동 본격화 우려 면세점·호텔 등 피해 가시화도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앞두고 국내 면세점, 여행업계, 호텔업계 등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오는 15일부터 중국 당국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데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가 해마다 이날 특정 외국 기업을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 고발해 왔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타깃이 된 기업들은 매출이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의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는 이미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집중포화 대상은 롯데다.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점포 중 전체 99곳의 절반을 넘어선 55곳의 영업이 이미 중단됐다. 대부분 소방시설 기준 위반 등 사소한 이유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중국 현지 월평균 매출이 940억원 정도여서 55개 점포의 영업 중단 사태가 한 달 동안 이어진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영업정지 기간 한 달 동안은 직원들에게 임금의 100%를 지급해야 하는 현지 규정상 수십억원의 인건비 출혈도 예상된다. 현재 롯데마트 중국 점포 1곳당 현지인 직원 수는 평균 120명 정도다. 이들의 평균임금(약 70만원)으로 계산하면 모두 46억 2000만원가량의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 6일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이 소방점검 결과 한 달간 생산 중단 명령을 받는 등 피해는 유통에서 제조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다. 15일 CCTV의 완후이 등 현지 언론에서 한국 기업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 소비자 불매운동이 본격화할 우려도 크다. 완후이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불량을 집중 조명하는데, 주로 해외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왔다. 2012년에는 까르푸와 맥도날드, 2013년에는 폭스바겐과 애플, 2014년에는 니콘과 오즈밀코, 2015년에는 폭스바겐, 닛산, 벤츠 등을 대상으로 했다. 같은 날(15일)을 기점으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여행 중단이 예고되면서 중국 현지 업체뿐 아니라 지금까지 이렇다 할 손실이 감지되지 않던 국내 면세점·호텔 등 관광업계도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806만 77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6.8%를 차지했다. 특히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소공동 본점의 전체 매출 3조 1600억원 중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2조 6000억원으로 80%에 달했다. 면세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긴 하지만 워낙 중국 의존도가 높아 하루아침에 이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호텔의 한 관계자는 “이미 유커 예약이 예년에 비해 20~30% 정도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이 본격적으로 발동되면 유커들이 애용했던 명동 일대의 비즈니스호텔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경기 광명시는 청소년 34명으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가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 입구 ‘광명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중고등학생 3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91)·박옥선(94)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들은 매주 토요일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하고 동굴 방문객들에게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해준다.평화의 소녀상 지킴이인 강민정 학생은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이 알고,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소장은 “양 시장은 역사와 인권을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오셨다”며, “지난 1월 양기대 시장이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귀중한 돈은 광주 나눔의 집을 올바른 역사와 인권을 알리는 세계적인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지원금으로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은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올리브영,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4억 3000만원 기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기념식을 열고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약 4억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샨타 레트나싱엄 유네스코 민간사업협력국장과 이병록 CJ올리브네트웍스 경영지원담당 등이 참석했다. 유네스코 소녀교육은 CJ그룹이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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