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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거쳐간 목욕탕 이용’ 8세 여아 검사 결과 음성(종합)

    ‘확진자 거쳐간 목욕탕 이용’ 8세 여아 검사 결과 음성(종합)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서 감염 여부 검사 전북 군산시는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A(8)양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쯤까지 엄마와 함께 대중목욕탕인 월명동 소재 아센사우나에 머물렀다. 8번 확진자(63·여)가 있었던 오후 2시~4시 30분과 1시간가량 겹쳐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A양이 사우나 방문 이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자 엄마가 이날 오후 군산시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확진자 거쳐간 목욕탕 이용’ 8세 여아 발열 증상…검사 의뢰

    ‘확진자 거쳐간 목욕탕 이용’ 8세 여아 발열 증상…검사 의뢰

    8번 확진자 있었던 시간과 1시간 겹쳐 전북 군산시에서 8살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군산시는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63·여)와 같은 시간대에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던 A(8)양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쯤까지 엄마와 함께 대중목욕탕인 월명동 소재 아센사우나에 머물렀다. 8번 확진자가 있었던 오후 2시~4시 30분과 1시간가량 겹친다. A양이 사우나 방문 이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자 엄마가 이날 오후 군산시보건소에 신고했다. 군산의료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은 A양은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검사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싱하이밍 중국대사 “입국 제한 조치…역지사지해야”

    싱하이밍 중국대사 “입국 제한 조치…역지사지해야”

    부임 닷새 만에 브리핑 자처해 자국 입장 발표“한-중, 서로 도와야…한국 지원에 깊은 사의”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4일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 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양국은)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다만 교역·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세계보건기구(WHO) 방침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은 운명공동체로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부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싱 대사가 자청해 열렸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인접국인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싱 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 협력 중”이며 “중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 덕분에 전염병이 타국으로 확산하는 속도가 효과적으로 줄었다”고 자평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이 자국을 향해 ‘빗장’을 채우는 데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싱 대사는 “세계 보건 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기구인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과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WHO 사무총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 이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중국 여행과 무역을 방해하는 조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전세기로 우한 일대의 한국인을 철수한 일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한국 교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한 지지와 편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와 민간이 중국에 물품을 지원한 것에 대해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전염병과의 투쟁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말하며 사의를 표했다. 싱 대사는 이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입장 발표 기자회견

    [서울포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입장 발표 기자회견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속보] 중국대사 “입국금지 확대…역지사지해야”

    [속보] 중국대사 “입국금지 확대…역지사지해야”

    신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양국은)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브리핑에서 “한국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전제했다. 다만 교역·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세계보건기구(WHO) 방침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은 운명공동체로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신종코로나 관련 자국 입장 발표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포토] 신종코로나 관련 자국 입장 발표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자국 정부 입장 등을 발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 주한 중국대사 “한중, 서로 이해와 지지…中, 투명하게 대응”

    주한 중국대사 “한중, 서로 이해와 지지…中, 투명하게 대응”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한중 양국이 서로 이해와 지지를 보내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브리핑에서 “중한 양국은 우호적 이웃이며 인적 왕래가 밀접하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지지해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와 각계 인사가 중국 국민을 적극 성원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중국 국민도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와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산 8번 환자 목욕탕 접촉자 190여명 신원 확인 어려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 환자인 전북 군산시 60대 여성이 이용했던 대중 목욕탕 접촉자가 190여 명에 이르지만 신원 확인이 어려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8번 환자(62.여) 이동경로를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산시 월명동 대중 목욕탕 아센휘트니스 사우나를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환자는 지난달 26일 우후 2시 11분부터 4시 29분까지 2시간 18분 동안 이 목욕탕에 머물렀다. 8번 환자 이용시간에 이 목욕탕을 출입한 고객은 19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당시 목욕탕 이용객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접촉자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시는 전체 시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아센사우나 이용객의 신원을 수소문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번 확진자 목욕탕 접촉 인원 파악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 확진자가 이용했던 군산시 월명동 목욕탕 방문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8번 확진자 A(62·여)씨는 지난 23일 입국 후 서울 자택에 이어 전북 군산시 식당, 병원, 대형마트, 목욕탕, 익산시 국가격리병원 등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밀접접촉자가 63명, 일상접촉자가 11명 등 총 7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1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접촉자 가운데 전북지역 거주자는 32명으로 지역별로는 군산 17명, 익산 15명이다. 보건당국은 A씨가 25일 군산지역 한 식당(선창아구)을 방문한 것도 추가로 확인했다. 그러나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방문한 군산 월명동 아센사우나를 이용한 시민 숫자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중앙역학조사팀, 경찰 등과 함께 목욕탕 방문자와 A씨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접촉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전북도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8번 환자에 대한 밀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밀접촉자만 자가격리하고, 일상접촉자는 비 격리상태에서 1대 1로 감시해왔다. 전북도는 자가격리자에게 생활비와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하되, 격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3일 현재 전북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시대상자는 총 108명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결혼식·장례식 안 가고 신자 없이 예배 진행…확진자 다녀갔던 곳은 임시 휴업·영업 중단

    결혼식·장례식 안 가고 신자 없이 예배 진행…확진자 다녀갔던 곳은 임시 휴업·영업 중단

    시민들 약속 취소·외식 자제… 외출 안 해 대학로·홍대 등 도심 ‘핫플레이스’도 썰렁 상인들은 매출 30~40% 떨어져 생계 걱정“5년 동안 장사하면서 손님 발길이 이렇게 뚝 끊긴 건 처음입니다. 하루이틀 안에 사태가 끝날 것도 아닌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에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붕어빵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김모(6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얘기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2일 찾은 대학로 일대는 주말 점심때인데도 한산했다. 마스크를 쓴 김씨는 “대학로는 주말이면 연극 관람객과 젊은 커플로 북적이는데, 며칠 전부터 눈에 띄게 사람이 없다”고 걱정했다. ‘붕어빵 맛집’인 이 포장마차는 평소 10~20명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김씨는 당분간 빵 굽기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고 중국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끼리도 옮는 3차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불안한 시민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있다. 2일 둘러본 영화관, 대형 쇼핑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은 말 그대로 썰렁했다. 성신여대 근처에 사는 추모(29)씨는 식당 밥 대신 집밥 횟수를 늘렸다. 그는 “CGV 성신여대입구점을 다녀간 5번 확진자(32세 한국 남성) 때문에 해당 영화관이 임시로 영업을 중단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후로 그 주변에 가는 게 꺼려져 밥도 집에서만 먹는다”고 말했다. 12번째 확진자(49세 중국인 남성)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CGV 부천역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영업을 중단했다.●“확진자 더 많이 생기면 지역 경제 망할 것” 대학로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어제는 점장까지 와서 매장을 둘러볼 정도로 손님이 확 줄었다. 최근 며칠 사이 매출이 30~40% 가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학로 쪽은 연극을 보러 오는 손님이 많은데, 극장은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느냐”면서 “앞으로 더 확진자가 많이 생긴다면 이 지역은 아예 망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상인은 “중국인 손님이 오면 왠지 돈을 받을 때도 조심스럽다. 중국인이 주는 돈은 따로 보관할 정도”라고 말했다. 성신여대 근처의 한 족발집은 당분간 배달 주문만 받고 홀 식사 손님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객 사이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지난 1일 저녁에 찾은 홍대입구역 근처 한 중식당은 테이블이 10개가 넘었지만, 손님은 2명뿐이었다. 식당 종업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손님이 확 줄었다”면서 “주말 저녁은 보통 서너 팀은 가게 밖에서 기다리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웨이팅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홍대입구역 지하철 역사 안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이모(79)씨는 “주말이면 지하철 역부터 사람들이 가득한데, 지금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면서 “매출이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도 신종 코로나 예방에 여념이 없었다. 6번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종로구 명륜교회는 일요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기도 했다. 명륜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교회는 금요일 저녁 완전 방역이 완료됐다”면서도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구 명동성당은 이날 손끝에 묻혀 성호를 긋는 데 쓰는 성수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손 세정제로 소독하고 대성당에 입장했다.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조차 신종 코로나 때문에 발걸음을 꺼리는 분위기다.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기로 했는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만나기로 한 모임 자체가 취소됐다”면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혹시 밖에 나갔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걱정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외출 자제로 온라인 쇼핑·배달 음식 판매 급증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에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간단히 술을 마시는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해 바뀐 소비 패턴은 온라인 생필품 거래 내역에서도 드러난다. G마켓에 따르면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29일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설 연휴 직후(2019년 2월 7∼8일)보다 무려 723% 증가했다. 생수와 즉석밥은 각각 54%, 21% 늘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 많이 찾는 중구, 신종 코로나 ‘루머 주의보’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 많이 찾는 중구, 신종 코로나 ‘루머 주의보’

    서울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루머로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경 쓰겠다고 31일 밝혔다.앞서 30일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건소 5층에 꾸려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잘못된 정보와 루머로 외국인들이 차별받는 일과 전통시장 축산물 판매상인 등 주민들이 타격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중구는 명동과 같은 관광명소와 남대문 시장을 비롯한 39개의 전통시장이 집결된 곳이니만큼 신종 코로나 관련 루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서 구청장은 이어 “구 직원들이 주민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직 근무 기강에 더욱 철저히 해줄 것”과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 구청장은 약수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노인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안내했다. 또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및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선별진료소 현장점검… “감염증 확산방지 철저히 하라”

    박승원 광명시장 선별진료소 현장점검… “감염증 확산방지 철저히 하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광명성애병원과 광명시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등 현장을 찾아 감염증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31일 광명시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으로 시는 광명성애병원과 광명시보건소에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박 시장은 선별진료소를 돌아보며 마스크와 손세정제 비치 등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예산과 인력 등 필요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선별진료소 현장점검에 앞서 오전에는 광명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창화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 광명경찰서 및 광명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종합점검회의를 갖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가자”며 “광명동굴과 KTX광명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광명동굴과 민원실·성애병원에 열화상감지장치 설치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지시했다. 박창화 부시장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정확성을 기하고 감염증 관련 정보 제공 통로를 보건소로 일원화해 잘못된 자료 유출이 없도록 하라”로 당부했다. 또 “재난기금을 신속히 집행하고 선별진료소 내 안전 조치와 관내 외국인에게도 적극 지원할 것”을 전했다. 시에서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 2억원을 긴급 투입해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KTX 광명역과 전통시장,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중이다. 한편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를 편성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앞으로 감염증 발생 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민 대응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을 방문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광명시 보건소(02-2680-2577)로 신고해야 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신용보증기금, 뉴스투데이, DGB금융그룹, 전북 전주시

    ■ 신용보증기금 ◇ 부서장 승진 △ 기업개선부 한성수 △ 리스크관리실 김승환 △ 미래전략실 겸 일자리추진단 김성헌 △ 신용보험부 차재성 ◇ 지점장 승진 △ 고양 장재준 △ 성서 나재연 △ 창원 최우식 △ 청주 채병호 △ 화성 이재왕 △ 동대문재기지원단 현송욱 △ 유동화보증센터 김상철 △ 전문심사센터 강신철 ◇ 본부장 전보 △ 경기영업본부 이도영 △ 대구경북영업본부 심현구 △ 부산경남영업본부 이성주 △ 서울동부영업본부 윤태준 △ 서울서부영업본부 김창현 △ 인천영업본부 김형석 △ 호남영업본부 한영찬 ◇ 부서장 전보 △ 4.0창업부 김양래 △ 경영기획부 오재택 △ 고객지원부 전홍렬 △ 기업컨설팅부 정우성 △ 신용보증부 문영표 △ 업무지원부 김동원 △ 인재경영부 유광희 △ 인프라보증부 김진도 △ 자본시장부 이중식 △ 플랫폼금융부 권원정 △ 홍보실 유동현 △ 마포청년혁신타운추진단 박흥수 △ 감사실 감사반장 김후정 △ 감사실 감사반장 황찬득 ◇ 지점장 전보 △ 가산디지털 김혁 △ 강남 김동신 △ 강동 진용주 △ 강릉 정석택 △ 강북 오재수 △ 경기스타트업 염정원 △ 경주 염명진 △ 광주스타트업 채종화 △ 광주첨단 윤창일 △ 광진 이재훈 △ 광화문 박성근 △ 군산 배재현 △ 군포 류영식 △ 김해 김신동 △ 남대문 김영수 △ 녹산 반기정 △ 달성 전철현 △ 대구혁신 우병욱 △ 대전 김성원 △ 대전중앙 이건수 △ 동래 김태형 △ 마포 박용평 △ 마포청년스타트업 최한중 △ 목포 신동인 △ 방배 안승협 △ 부산 황경룡 △ 부산스타트업 김철우 △ 부천 송원영 △ 부평 한기봉 △ 사상 김홍기 △ 사하 정충구 △ 서귀포 구주완 △ 서산 김재선 △ 서울동부스타트업 이정윤 △ 성남 임영환 △ 속초 추인수 △ 수원 라상화 △ 순천 강경탁 △ 시화 김성윤 △ 시흥 김덕희 △ 아산 김영길 △ 양산 손기대 △ 양재 박상우 △ 여수 강현구 △ 오산 강성욱 △ 용인 김영선 △ 울산스타트업 정희주 △ 원주 고희광 △ 의정부 신동성 △ 인천 황의상 △ 인천스타트업 홍성연 △ 전주서 한종수 △ 정읍 김정열 △ 제천 신용섭 △ 진주 이헌두 △ 진천 허영재 △ 천안 김승관 △ 청라 박종범 △ 춘천 임재형 △ 테헤란로 배상완 △ 통영 최종천 △ 파주 김재화 △ 평택 김선호 △ 포항 김현수 △ 하남 문병권 △ 화성서 육미숙 △ 강남재기지원단 배홍기 △ 경남재기지원단 손봉환 △ 고양재기지원단 황규대 △ 광주재기지원단 김명섭 △ 대전재기지원단 이종노 △ 마포재기지원단 한종률 △ 부산재기지원단 정동일 △ 수원재기지원단 유병선 △ 영등포재기지원단 송주현 △ 경기신용보험센터 이승재 △ 부산신용보험센터 이성규 △ 서부신용보험1센터 한경일 △ 인천신용보험센터 최제용 △ 투자금융센터 서주호 ■ 뉴스투데이 △ 부국장·뉴미디어마케팅본부장 이원희 ■ DGB금융그룹 ◇ DGB금융지주 <2급 승격> △ 검사부 부장 임종주 △ 재무전략부 부장 이창우 <3급 승격> △ 준법지원부 부부장 박은주 △ 시너지사업부 부부장 송정웅 ◇ DGB대구은행 <1급 승격> △ 경북서부본부 센터장 김현태 △ 총무부 부장 문상호 △ 부울경본부 센터장 안준형 △ 인재개발부 조사역 우주성 △ 자금운용부 부장 이은일 △ 형곡동지점장 장남숙 △ 왜관공단영업부 부장 함장섭 <2급 승격> △ 중앙로지점장 강경원 △ 여신감리부 부장 김동호 △ 디지털금융부 부장 김순택 △ 양산지점장 김준형 △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겸 부장대우 류근하 △ 부산영업부 기업지점장 박대성 △ 기업경영개선부 부장 성구용 △하양지점장 신미경 △ 영천영업부 기업지점장 오진헌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겸 부장대우 전귀현 △ 침산동지점장 최정란 △ 대이동지점장 홍종원 △ 학정로지점장 황대석 <3급 승격> △ 여신지원부 부부장 곽성현 △ 성북교지점 부지점장 권동은 △ 도량동지점 부지점장 권재욱 △ 디지털개발부 부부장 김경용 △ 반월공단지점 부지점장 김규훈 △ 청도지점 부지점장 김명선 △ 봉곡지점 부지점장 김소영 △ 성서3단지영업부 부지점장 김영배 △ 중동지점 부지점장 김정현 △ 효목동지점 부지점장 김진희 △ 검사부 선임검사역 김혜양 △ 마케팅추진부 부부장 도성현 △ 파동지점 부지점장 마경진 △ 여신심사부 심사역 박영규 박창규 홍호철 △ 여의도지점 부지점장 박후임 △ 시스템운영팀 부부장 이경제 △ 안심지점 부지점장 이동욱 △ 테크노폴리스지점 부지점장 이명순 △ 동북로지점 부지점장 이승형 △ 여신심사부 심사역 이은호 △ 자금운용부 부부장 이정환 △ 전략기획부 부부장 이조광 이진철 △ 포항공단지점 부지점장 장원주 △ 구미영업부 부지점장 정호현 △ 리스크검증팀 부부장 제갈대은 △ 형곡동지점 부지점장 한혜정 △ 경북대지점 부지점장 허재룡 <4급 승격> △ 리스크관리부 과장 김지환 △ 마케팅추진부 과장 임태산 △ 만촌역지점 과장 이동원 △ 시스템운영팀 과장 이기덕 △ 신용리스크관리부 과장 이재순 △ 신탁연금부 과장 정광복 △ 월배영업부 과장 배호선 △ 자금부 과장 구경모 △ 포항공단지점 과장 김현태 △ 홍보부 과장 이효근 △ IT기획부 과장 이준석 △ 인재개발부 조사역 손호섭 김종철 △ 김해지점 과장 정한별 △ 성당시장지점 과장 이윤주 △ 성서영업부 과장 김현정 △ 만촌동지점 과장 이준혁 △ IMBANK전략부 과장 한경미 △ 경북대병원지점 과장 박미영 △ 대신동지점 과장 박동휘 △ 여신기획부 과장 최경식 △ 반야월지점 과장 김동진 △ 대명동지점 과장 배유선 △ 흥해지점 과장 권미영 △ DGB금융지주 과장 문진환 <신규임용 부점장> △ 포항영업부 기업지점장 이제태 △ 문경지점장 현영수 ■ 전북 전주시 ◇ 국장급 △ 완산구청장 황권주 △ 문화관광체육국장 최락기
  • 서울 자치구, 지역 맞춤형 신종 코로나 대응

    서울 자치구, 지역 맞춤형 신종 코로나 대응

    영등포·광진은 중국어 표기 현수막 게시 강동·동작·송파 취약계층에 마스크 제공용산·금천 예산설명회 등 주요 행사 취소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콜센터 이외에 별도의 시민 안내 체제를 구축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일일 상황브리핑도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24개 구청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구청장들과 악수 대신 ‘팔뚝 인사’를 나눈 박 시장은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고 메르스 때부터 강조해왔다”며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대응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가 통화량이 많아 잘 연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 다산콜센터에도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여행객이나 중국 동포가 많은 자양동, 구로동, 가산동, 대림동, 명동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가 서울시에 통보한 우한 방문자 200여명에 대한 명단도 자치구로 전달한다. 재난관리기금 167억원도 교부할 방침이다. 서초구를 비롯한 대부분 자치구는 전날인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회의를 열었다. 서초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재난상황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재난관리자원지원반, 의료 및 방역서비스 지원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9개반 11개 부서로 편성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선제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인력·시설·장비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선제적 대응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송파구, 광진구는 공항이나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열화상카메라도 지역 요소에 설치했다. 서초구는 보건소, 구청 민원센터와 여권민원실에. 송파구는 보건소와 구청 입구에, 광진구는 보건소와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화상카메라를 각각 가동 중이다. 은평구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은평구 관내 대형 면세점 두 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중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대해서는 구마다 특별 대책을 가동한다. 영등포구는 대림동에 중국어로 병행 표기한 현수막, 포스터, 배너를 집중적으로 내걸었다. 동작구는 신대방1동에 주민센터 옆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광진구는 예방수칙, 현수막, 홍보물을 중국어로 제작·배부하고 있다. 중구도 명동, 동대문 등 관광명소에 자리한 관공호텔과 호스텔 등 숙박업소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보건소에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 직원도 배치하고, 명동에 임시 선별상담소를 설치할지 검토 중이다. 보건소마다 선별진료소도 마련했다. 선별진료소는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에 앞서 1차 진단과 함께 민원인과 접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구별로 서울시 지정 선별의료기관이나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수립하고, 서울시 및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방역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동작구는 서울보라매병원과 중앙대병원, 성동구는 한양대병원, 노원구는 서울의료원 등이다. 구청에서 마스크나 손 세정제도 지원한다. 강동구는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예방용품을 확보해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한다. 동작구도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에 마스크, 손 세정제, 체온계를 배부한다. 송파구도 어린이집, 경로당, 장애인 복지시설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준다. 은평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은평한옥마을에도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 구 주최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있다. 용산구는 당장 30일에 개최하려던 ‘2020년 시구 예산설명회’를 무기 연기했다. 금천구도 서울시 예산설명회를 취소했다. 구로구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구로구 마을박람회와 14일 열릴 환경순찰 스마트모니터 위촉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건강지도자 양성교육개강식과 주민협의체 선거 등도 연기했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초 예정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중구도 초등 새내기 학부모 교실과 시민아카데미를 열지 않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구로는 기존의 통·반장 회의, 현수막, 리플릿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주의사항과 예방수칙을 전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개인 SNS에 “감염병 관리는 선제 대응과 주민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호흡기 및 폐렴 증상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 방문 전에, 즉시 질병관리본부 또는 구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치구 종합·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예방 방역활동 강화’ 지시

    박승원 광명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예방 방역활동 강화’ 지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9일 오전 철산역에서 한국방역협회 광명시지부와 함께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과 광명KTX역, 전통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에서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시민들에게 예방관리수칙을 안내하고 의심환자를 선별·검사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광명에 현재 확진환자는 없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1억여원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하고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또 시민안전을 위해 출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KTX 광명역, 전통시장,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나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광명시 보건소(02-2680-2577)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광명시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예정됐던 ‘2020년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연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中관광객, 韓마스크 100만원어치 구매…‘품귀’ 대만은 새달 23일까지 수출 금지

    中관광객, 韓마스크 100만원어치 구매…‘품귀’ 대만은 새달 23일까지 수출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매장에선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28일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는 ‘마스크 쟁탈전’이 벌어졌다. 명동예술극장 인근의 한 약국에서는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한국에 놀러온 한 중국인 가족이 마스크만 100만원어치를 사 갔다. 약국 앞에서는 KF94 마스크 200상자(1상자 300개)가 쉴 새 없이 옮겨졌다. 가게 안이 마스크를 사려는 손님들로 혼잡을 빚다 보니 아예 가게 밖에 마스크가 든 상자들을 쌓아 두고 영수증을 보여 주면 상자를 내주고 다시 새 제품을 인근 차량 등에서 공수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온 푼모(30)씨는 “홍콩에선 마스크 물량이 달려 한 달 새 값이 4배로 뛰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크 250개를 샀다”고 말했다. 이날 CU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7일 마스크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0.4배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스크 매출은 폭증 행진을 이어 갔다. G마켓에서는 지난 24~27일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9118%, 액상형 손 세정제는 1만 6619% 급증했다. 위메프에서도 같은 기간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대비 3213% 늘었다. 대만에서는 타이베이의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의 마스크가 매진되는 등 곳곳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며 당국이 시민들에게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국내의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새달 23일까지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관광객, 韓마스크 100만원어치 구매…‘품귀’ 대만은 새달 23일까지 수출 금지

    中관광객, 韓마스크 100만원어치 구매…‘품귀’ 대만은 새달 23일까지 수출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매장에선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28일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는 ‘마스크 쟁탈전’이 벌어졌다. 명동예술극장 인근의 한 약국에서는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한국에 놀러온 한 중국인 가족이 마스크만 100만원어치를 사 갔다. 약국 앞에서는 KF94 마스크 200상자(1상자 300개)가 쉴 새 없이 옮겨졌다. 가게 안이 마스크를 사려는 손님들로 혼잡을 빚다 보니 아예 가게 밖에 마스크가 든 상자들을 쌓아 두고 영수증을 보여 주면 상자를 내주고 다시 새 제품을 인근 차량 등에서 공수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온 푼모(30)씨는 “홍콩에선 마스크 물량이 달려 한 달 새 값이 4배로 뛰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크 250개를 샀다”고 말했다.  이날 CU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7일 마스크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0.4배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스크 매출은 폭증 행진을 이어 갔다. G마켓에서는 지난 24~27일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9118%, 액상형 손 세정제는 1만 6619% 급증했다. 위메프에서도 같은 기간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대비 3213% 늘었다.  대만에서는 타이베이의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의 마스크가 매진되는 등 곳곳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며 당국이 시민들에게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국내의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새달 23일까지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 마스크 100만원어치 구입하는 중국 관광객

    한국 마스크 100만원어치 구입하는 중국 관광객

    홍콩 관광객 “홍콩선 값 4배로 뛰어”대만은 새달 23일까지 마스크 수출 금지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매장에선 품귀현상까지 빚었다.28일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는 ‘마스크 쟁탈전’이 벌어졌다. 명동예술극장 인근의 한 약국에서는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한국에 놀러온 한 중국인 가족이 마스크만 100만원어치를 사갔다. 약국 앞에서는 KF94 마스크 200상자(1상자 300개)가 쉴 새 없이 날라졌다. 가게 안이 마스크를 사려는 손님들로 혼잡을 빚다 보니 아예 가게 밖에 마스크가 든 상자들을 쌓아두고 영수증을 보여 주면 상자를 내주고 다시 새 제품을 인근 차량 등에서 공수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온 푼모(30)씨는 “홍콩에선 마스크 물량이 달려 한 달 새 값이 4배로 뛰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크 250개를 샀다”고 말했다.이날 CU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7일 마스크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0.4배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스크 매출은 폭증 행진을 이어 갔다. G마켓에서는 지난 24~27일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9118%, 액상형 손세정제는 1만 6619% 급증했다. 위메프에서도 같은 기간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대비 3213% 늘었다. 대만에서는 타이베이의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의 마스크가 매진되는 등 곳곳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며 당국이 시민들에게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국내의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새달 23일까지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까지 내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총독인가 동반자인가’… 주한 미국대사 70년사

    ‘총독인가 동반자인가’… 주한 미국대사 70년사

    해리스 대사, 호르무즈파병 압박 등으로 ‘총독’ 비난받아역대 23명 대사 중 유일 직업군인 출신, 국민에게 낯설어결례 논란 전임 대사도 자유롭지 않아…현대사에 영향력미국대사 과거 막후 외교관이었지만 지금은 공공 외교관변화된 역할 조정 과정서 시행착오 겪으며 논란 불거져 ●한국민에게 낯선 미국대사, 해리스 “해리스 대사는 한국 총독처럼 행세하지 않느냐. 자기가 무슨 총독인 줄 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7일 공개된 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가 지난 7일 KBS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그곳에(호르무즈해협)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며 정부에 파병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총독 행세’라고 비판한 것이다.해리스 대사가 16일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하면서 당정청은 일제히 반발했다. 다음 날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통일부 이상민 대변인),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청와대 관계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남북 협력 사업뿐만 아니라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직설적으로 표명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11월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관저로 불러 방위비분담금을 50억 달러 내라는 요구만 20번 정도 반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난을 받았다. 해리스 대사는 같은 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한국이 한일 과거사 문제를 안보 영역으로 확대한 데 대해 실망했다”며 종료 결정을 번복할 것을 압박했다. 해리스 대사를 둘러싼 논란은 우선 대사의 개인적 성향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해리스 대사는 첫 직업군인 출신 주한 미국대사다. 1949년 부임한 1대 존 무초 대사부터 해리스 대사까지 23명 대사 중 6명을 제외하면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비외교관 출신 6명 중 해리스 대사를 제외하고는 외교를 전공한 교수이거나 한국과 인연이 깊은 목사, 외교에 익숙한 중앙정보부(CIA) 출신 요원, 국회와 국방부에서 외교를 담당한 정치인이었다. 군인 출신으로 외교적 수사보다 직설 화법에 익숙한 해리스 대사가 한국민에겐 ‘낯선 대사’라는 것이다.외교 소식통은 “한국어에 능숙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와 한국민과 스킨십을 즐겼던 마크 리퍼트 대사에 익숙했던 한국민에게 4성 장군으로 태평양사령관을 역임한 해리스 대사의 야전군 사령관 스타일이 낯설어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주한 미국대사의 행보와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승만 정권 당시 윌리엄 레이시 대사는 한미 관계 현안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불만을 표출하는 등 거만한 태도를 보여 이 대통령의 반감을 샀다. 박정희 정권에 베트남 파병을 압박했던 윈스럽 브라운 대사는 카운터파트인 이동원 외무부 장관을 ‘패싱’하고 정일권 국무총리, 박정희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짓는 오만함을 보이기도 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는 진보적인 노무현 정부와 보수적인 조지 W 부시 정부가 마찰을 빚던 당시 노무현 정부의 남북 화해협력 정책과 어긋나는 발언을 해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의 총독’이라는 논란은 한국 현대사에서 미국 정부와 그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한 미국대사가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불거졌다는 해석이다. 미국대사는 한국 현대사의 분기점마다 주·조연으로 등장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다. 미국대사는 한국 현대사와 한국 정치에서 한복판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국가원수급 대우 받은 초대 미국대사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 주한 미국대사는 존 무초 대사다. 무초 대사는 1948년 8월 13일 주한 최고대표로 임명돼 사흘 후 부임했다. 미국은 이듬해 1월 1일 한국을 정부로 승인하고 4월 7일 무초 최고대표를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했다.1년 전 남북에 각각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원이 절실했던 이승만 대통령은 무초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을 ‘장엄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1949년 4월 20일 무초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는 이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 이범석 국무총리, 신익희 국회의장, 김병로 대법원장 등 삼부 요인이 모두 참석했고, 무초 대사는 중앙청에 육해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입장했다. 국가원수급 대우를 받은 무초 대사는 1950년 이 대통령과 6·25 전쟁 첫 2년을 함께 겪었다. 무초 대사는 전쟁 발발 직전인 6월 초 미국 의회에 북한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전쟁 당일인 25일 워싱턴 국무부에 “북한군의 전면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고했고 이 대통령의 관저인 경무대로 들어갔다. 무초 대사는 피난가겠다는 이 대통령을 말렸지만, 이 대통령은 무초 대사에게 알리지 않고 27일 서울을 떠나 수원으로 갔다. 무초 대사는 이 대통령의 행동에 분노했지만 이후 한국 정부를 따라 수원·대전·대구·부산으로 피난가던 도중 이 대통령을 자신의 차에 태워 피신시키기도 했다. ●이승만 하야 작전의 선봉장?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독립운동을 한 친미주의자였지만, 집권기에는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 대통령은 6·25 전쟁 기간 휴전 반대, 반공포로 석방 등으로 휴전을 원하던 미국과 틀어지기 시작했다. 전쟁 후에 미국은 냉전 전략의 일환으로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뿌리쳤고, 미국의 우려에도 독재의 길을 걸어가면서 양측의 갈등은 악화됐다. 미국 정부는 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미국대사들이 야당 인사들과 접촉하며 최전선에서 하야 계획을 수행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당연히 미국대사와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 1955년 5월 취임한 3대 윌리엄 레이시 대사는 재한 미국인 상사에 세금을 물리는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정부와 충돌하자 이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반감을 느껴 이례적으로 미국 정부에 대사 교체를 요청했고, 취임 다섯 달 만에 레이시 대사는 사임했다. 후임인 4대 월터 다울링 대사는 진보당 사건, 보안법 파동 등 이승만 정권의 정치 탄압을 두고 이 대통령과 부딪쳤다. 다울링 대사는 이승만 정권이 1958년 야당 진보당의 조봉암 당수 등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사형을 구형하자 정권 2인자인 이기붕 국회의장을 두 차례 만나 조봉암을 구명하려 했으나 조봉암은 1년 후 사형당한다. 1958년 12월에는 이승만 정권이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기 위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일방 통과시키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다울링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1959년 12월 부임한 5대 월터 매카너기 대사는 이승만 정권의 종말에 일조했다. 매카너기 대사는 1960년 4·19 혁명 당일 “시위자들과 당국이 폭력을 자제하고 법과 질서를 되찾아 정당한 불만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시위대에 우호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19일과 21일 경무대에 이 대통령을 찾아가 미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26일 서울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자 매카너기 대사는 “전국적으로 퍼진 정당한 국민의 불만 표시에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미봉책을 취할 시기가 아니다”며 이 대통령의 하야 요구를 시사하는 성명을 냈다. 직후 경무대로 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하야 의사를 전달 받았다. 경무대 앞에 있던 시위대는 매카너기 대사의 차가 경무대에서 나오자 그가 이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하며 ‘매카너기 만세’, ‘미국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박정희 인정하되 미국 요구 관철시킨 대사들 박정희·전두환 독재 정권 하에서 미국대사들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반공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을 돕기도 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이들을 견제하기도 했으며, 국익과 가치의 딜레마에서 이들의 독재를 방관하기도 했다. 1961년 5·16 쿠데타가 발발하고 한 달여 후 취임한 6대 새뮤얼 버거 대사는 박정희의 쿠데타 세력을 사실상 인정하되 미국의 정책을 따르도록 설득하는 전략을 취했다. 쿠데타 발발 당일 마셜 그린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카터 매그루더 주한미군사령관이 쿠데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버거 대사는 박정희에게 민정 이양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고 한일 국교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박정희는 전역하고 1963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2년 후 한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한일기본조약 등을 체결했다.7대 윈스럽 브라운 대사는 박정희 정권에 미국이 수행하던 베트남전 참전을 압박했다. 박정희 정권은 1964년 미국이 베트남전에 본격 개입하자 그 해 9월 베트남에 의무 요원과 태권도 교관을 파견했는데, 브라운 대사는 12월 박정희 대통령에게 증파를 요청했다. 박정희 정권은 1965년 10월부터 전투부대를 파병하기 시작했고, 브라운 대사는 이듬해 3월 한국의 추가 파병에 대한 미국의 보상을 담은 ‘브라운 각서’를 전달했다. 브라운 각서와 월남 특수로 한국은 경제·군사적 성장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지만, 국군 장병의 피를 돈을 받고 팔았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유신 정권과 대립했던 대사들 1970년대 미국에 닉슨·포드·카터 정부가 차례로 들어서고, 박정희 정권이 1972년 유신헌법 개정으로 독재의 길을 걸으며 양국은 충돌하기 시작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69년 냉전 완화(데탕트)를 이유로 아시아에서의 개입을 줄이고 아시아 국가들의 자력 방위를 요구하는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다. 닉슨 독트린에 따라 8대 윌리엄 포터 대사는 1970년 박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을 6만 명에서 4만 명으로 감축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박 대통령이 감축에 불만을 갖고 미국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지원 요구를 거부하자 포터 대사는 “(박 대통령은) 엉클 샘(미국)의 큰 젖통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으려 한다”며 독설을 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이 미국을 벗겨 먹는다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주한미군 감축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셈이다.1971년 10월 취임한 9대 필립 하비브 대사는 ‘미국 당대의 가장 걸출한 전문 외교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내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구명한 인물로 유명하다. 하비브 대사는 1973년 8월 박정희 정권이 야권 정치인 김대중을 납치하자 조용하지만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했다. 하비브 대사는 박 대통령에게 “김대중 납치 사실을 알고 있으며 김대중이 죽는다면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끝장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서울지부장이자 후일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는 도널드 그레그가 회고했다. 김대중은 납치 닷새 후 서울 자택에서 풀려났다. 후임 10대 리처드 스나이더 대사는 박정희 정권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사실을 알아채고 박정희 정권에 경고해 핵무기 개발 계획을 무마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독재 정권의 견제자인가 방관자인가 11대 윌리엄 글라이스틴 대사는 1978년 7월 취임, 이듬해 10·26 사태와 12·12 쿠데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사의 주요 변곡점을 겪은 인물이다. 1977년 출범한 카터 정부는 도덕주의 외교 노선을 앞세우며 박정희 정권의 독재 정치를 비판하고 주한미군 철군을 추진함에 따라 한미 관계가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글라이스틴 대사는 카터 대통령을 설득해 주한미군 철군 계획을 철회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정희 정권이 1979년 10월 국회에서 여당 공화당과 유신정우회를 동원해 야당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를 의원직에서 제명하자 카터 정부는 항의의 뜻으로 글라이스틴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도 했다.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1979년 12·12 쿠데타를 일으키고 이듬해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탄압할 당시 글라이스틴 대사와 미국 정부는 이를 묵인하거나 최소 방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전두환과 그의 참모들을 만나 광주에서의 군사 작전을 항의하기도 했으나,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전남도청 진압작전을 수행하기 하루 전 글라이스틴 대사는 ‘(신군부에) 군사작전을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에 보고한 것으로 기밀해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신군부의 진압작전을 묵인했다고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1999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신군부의 행동에 미국이 공모자는 아니었으나 무력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12대 리처드 워커 대사는 1981년 8월부터 1989년 1월까지 약 7년 5개월간 재임해 현재까지 최장수 대사 기록을 갖고 있다. 1대 무초 대사부터 11대 글라이스틴 대사까지 모두 직업 외교관이었으나, 워커 대사는 학자로서 첫 비외교관 출신 주한 미국대사이기도 하다. 워커 대사는 1980년 7월 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김대중을 석방시키는 데 역할을 했지만, 김대중 석방 대가로 전두환 대통령의 조기 방미를 성사시켜 12·12 쿠데타와 광주 학살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민주화 이행기의 CIA 출신 대사들 13대 제임스 릴리 대사와 14대 도널드 그레그 대사는 CIA 요원 출신으로, 1987년 6·10 항쟁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 1993년 문민정부 출범까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목격했으며 민주화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광주 학살 개입, 방조 의혹으로 반미 정서가 고조됐던 1980년대 말 부임했던 릴리 대사와 그레그 대사는 한국민의 거센 반감에 직면해야 했다. 릴리 대사는 반미 시위대로부터 수차례 인형 화형식을 당했으며, 그레그 대사는 시위대의 관저 침입을 겪기도 했다. 특히 릴리 대사의 후임으로 연이어 CIA 출신인 그레그 대사가 미국대사로 임명되자 야당과 언론은 ‘미국이 한국을 외교 대상이 아닌 정보·공작 대상으로 본다’며 반발하기도 했다.하지만 1987년 6·10 항쟁 당시 전두환 정권이 명동성당에 강제 진입해 학생들을 연행하려 하자 릴리 대사는 13일 최광수 외무부 장관을 만나 “전 세계가 떠들썩해질 것”이라며 진입을 저지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이 계엄령을 검토하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시위를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요청해 받았다. 릴리 대사는 전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18일 거절 의사를 밝혔다. 릴리 대사는 결국 다음 날 전 대통령을 찾아가 친서를 전달하고 “무력을 절대 사용하지 마라”고 경고했으며 전두환 정권은 계엄령 선포 계획을 백지화했다. 그레그 대사는 취임 약 4개월 후인 1990년 1월 광주를 찾아 미국의 광주 학살 개입 책임을 묻는광주민주화운동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이 전 대통령을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으로 초청한 것은 김대중을 사형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레그 대사는 노태우 정권의 남북화해정책과 북방정책을 지지했으며 미군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철수를 추진하며 1992년 남북 한반도비핵화선언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레그 대사는 1992년 남북화해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을 취소하도록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한미 정부는 그레그 대사와 상의 없이 훈련을 재개하면서 북한은 준선시상태를 선언했고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탈퇴했다. 그레그 대사는 2015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내가 대사로 봉직하던 기간 중에 미국이 결정한 유일한 최악의 실수”라고 했다. ●북핵 전문 외교관 전성시대 1993년 북한의 NPT 탈퇴로 1차 북핵 위기가 촉발되자 미국의 대한국 외교는 물론 주한 미국대사의 역할도 북핵 문제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1993년 11월 취임한 15대 제임스 레이니 대사는 목사 출신으로 직업 외교관은 아니었으나, 1947~1950년 서울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했고 1959~1964년 연세대에서 신학을 가르친 ‘지한파’였다. 레이니 대사는 1994년 북한이 영변의 핵연료봉 추출을 강행하고 미국은 영변 핵시설 정밀 타격을 시행하려 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오르자 카터 전 대통령을 만나 대북 특사로 방북해 중재할 것을 요청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 해 6월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냈으나, 7월 김 주석이 사망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됐다. 하지만 북미는 9월 제네바합의를 타결하며 1차 북핵 위기를 종식시켰다.레이니 대사의 후임인 16대 스티븐 보즈워스 대사, 17대 토머스 허버드 대사, 18대 크리스토퍼 힐 대사는 모두 북핵 전문 외교관이다. 보즈워스 대사는 1995~1997년 제네바합의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하는 역할을 맡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주한 미국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보즈워스 대사는 2001년 주한 미국대사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2009~2011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맡아 북미 협상을 총괄했다. 그는 미국 대북 협상파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허버드 대사 역시 1994년 북미 제네바협상에 실무급으로 참여한 대북 협상 전문가다. 2001년 9월 취임한 허버드 대사는 이듬해 2차 북핵 위기를 맞게 된다. 아울러 2002년 6월 주한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압사 사건, 이듬해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 2004년 주한미군 기지 평택 이전 반대 시위 등으로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한미 동맹의 균열 우려가 심화되자 이를 해결하는 데 임기를 보냈다.후임인 힐 대사는 2004년 9월 취임해 이듬해 2월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로 지명됐으며, 두 달 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에 취임하면서 대사직을 내려놓았다. 힐 대사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반미 감정을 누그러트리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힐 대사는 2005년 9월 6자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이정표로 평가받는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리코드 브레이커’ 대사들의 명과 암 19대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부터 23대 해리 해리스 대사까지 다섯 명의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 역사의 ‘신기록 보유자’들이다. 버시바우 대사는 직전에 주러시아 미국대사를 역임하고 주한 미국대사 중 역대 최고위급 인사로 부임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는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한국어 구사 대사, 성 김 대사는 최초의 한국계 대사였으며 마크 리퍼트 대사는 현재까지 최연소 대사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스 대사도 최초의 직업군인 출신 대사 기록을 세웠다. 2005년 10월 취임한 버시바우 대사는 역대 주한 미국대사 중 최고위급 인사로 부임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버시바우 대사는 부임 초기 북한의 인권과 위조지폐 문제를 거론하고 김정일 정권을 ‘범죄 정권’이라고 칭하며 대북 강경 기조를 보였고 당시 노무현 정부는 버시바우 대사에게 북한 비난을 자제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버시바우 대사는 2008년 5월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때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실망스럽다”고 해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었다. 버시바우 대사는 손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를 주장한 데 대해 “과학적 근거도 없이 불안을 야기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했으며, 민주당 측은 이를 공개하며 반발했다. 다만 버시바우 대사는 힐 대사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을 상대로 한 공공 외교를 이어나갔다. 스티븐스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 국민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공공 외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사로 평가받는다.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 평화봉사단에 들어가 한국 복무를 자원, 1975~1977년 충남 예산군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그는 1978년 국무부에 입부한 후 1983~1989년 한국에 다시 와 서울 대사관과 부산 영사관에서 근무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2008년 10월 취임하자마자 33년 전 봉사한 예산중학교를 방문, “예산은 내가 외교관으로 필요한 자질을 배웠던 곳”이라며 한국 국민의 마음을 샀으며, 블로그도 개설해 글을 연재하며 ‘파워 블로거’로서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후임 성 김 대사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6자회담 특별대표를 역임하다 그 해 11월 주한 미국대사로 취임했다. 김 대사는 2017년 주필리핀 미국대사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듬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부상과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을 했다. ●‘같이 갑시다’ 한미 동맹 캐치프레이즈 만든 리퍼트 리퍼트 대사는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2008년 오바마 정부 인수팀에 합류했다. 정부 출범 후 국방장관 수석보좌관,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2014년 11월 주한 미국대사로 취임했다. 이전 직업 외교관 출신 대사들이 ‘늘공’(늘 공무원)이었다면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 참모로서 관직을 맡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셈이었다.리퍼트 대사는 2015년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기종 씨에 의해 습격을 당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미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습격 소식이 전해지자 리퍼트 대사의 수술은 물론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의 여론이 높아졌다. 리퍼트 대사는 사건 당일 수술을 마치고 트위터에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복귀합시다. 같이 갑시다!”라고 올리며 우려의 여론을 신속히 잠재울 수 있었다. 이후 ‘같이 갑시다’(Go together)는 한미 동맹의 캐치프레이즈가 돼 한미 동맹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인사말이나 건배사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됐다. 리퍼트 대사는 대사 부임 전 한국과 인연이 별로 없었지만, 부임 후 빠르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익히며 한국민과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부임 후 갖게 된 첫째 아들에게 ‘세준’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미들 네임으로 줬고, 딸에게도 ‘세희’라는 미들 네임을 붙였다. 야구팀 두산 베어스의 팬으로 유명한 리퍼트 대사는 대사 재임 기간은 물론 퇴임 후에도 야구장을 찾아 두산을 응원하면서 ‘야구 외교’를 선보이고 있다. ●막후 외교서 공공 외교로 대사의 역할 변화했지만 해리스 대사는 2018년 2월 주호주 미국대사로 지명됐다가 세 달 후 주한 미국대사로 재지명된 뒤 7월 취임했다. 전임 리퍼트 대사가 퇴임하고 1년 6개월여 만에 공석을 메운 터라 기대도 높았던 반면, 그가 대북·대중 강경파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교차했다. 하지만 해리스 대사는 2018년 6월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 협상에 진지한지 가늠하는 차원에서 주요 (한미연합)훈련을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 기조에 보조를 맞췄다. 해리스 대사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문 대통령의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 한미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개인의 신념이라기보다 트럼프 정부의 기조를 대변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뿐만 아니라 전임 대사들도 한국 정부와 이견이 있는 이슈에서 항상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버시바우 대사도 재임 기간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의 기조대로 ‘남북 경제협력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해 해리스 대사처럼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티븐스 대사도 2010년 한미의 핵심 현안이자 2000년대 한국 내 반미 정서의 주요인이었던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한국의)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기를 바라지만 이 사안의 민감성을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정제된 톤이었지만 미국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그럼에도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트럼프 정부가 방위비분담협상 등 한미 관계의 현안에 대해 한국 정부를 전례 없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공교롭게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중에 해리스 대사가 부임하고, 그의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해리스 대사에게는 ‘고압적인 미국 외교관’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미 관계가 과도기를 겪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모두 주한 미국대사의 역할을 변화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같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립하는 냉전 구도가 해체되고 한국의 국력이 급성장하면서 한미 관계가 상호 호혜적 관계로 재조정되는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의 역할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대국민 공공 외교를 통해 한미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변화할 필요가 생겼다. 하지만 과거 미국대사의 한 마디에 한국 정부의 기조가 흔들렸던 경험을 겪었던 한국민은 미국대사의 발언을 정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간주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다. 미국대사들도 한국과 미국이 불평등한 관계에 있었던 역사와 한국민의 의심을 고려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발언함으로써 오해를 자초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1990년대 초반까지 주한 미국대사는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지만, 냉전 이후 한국의 국력이 강화되면서 미국대사는 한미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로 변화했다”고 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를 둘러싼 논란은 대사 개인의 성향에 기인한 것도 있겠지만, 한미 정부가 변화된 양자 관계 속에서 이견을 조율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제된 톤으로 발표하는 데 서툰 모습을 보이는 탓도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낙연, 종로출마·선대위원장 수락 “책임 기꺼이 떠안겠다”

    이낙연, 종로출마·선대위원장 수락 “책임 기꺼이 떠안겠다”

    “정쟁 삼가고 성실히 선거 임하겠다”“황 대표와 신사적으로 경쟁하겠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 출마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당연직으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이해찬 대표와 함께 총선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용산역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귀성인사를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대표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며 “그 영광과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만 드리는 저급한 정쟁을 삼가겠다”며 “신뢰와 품격을 유지하며, 겸손하고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꾸지람과 가르침을 늘 겸허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현직 대통령 탄핵 이후 표출된 국민 요구를 이행해가는 숙제를 태생적으로 안고 출범했다“며 ”이번 선거는 이 과제 이행을 앞당길 것인가, 지체되게 할 것인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종로 출마 결심의 배경을 질문받자 “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숙고한 끝에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종로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붙는 ‘빅매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 당의 결정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도 “제 개인의 마음을 말하자면, 신사적 경쟁을 펼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전국을 돌며 지원유세에 나서야 하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구 선거운동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물음에 “선거 상황에 따라 최선의 지혜를 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선거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 의견을 나눈 적이 없으나 가능한 최대한의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 지역구 전임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해서는 “현직 총리와 선거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임명동의안 의결 직후 축하전화를 드리고 ‘제가 종로로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미리 신고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당내 경선과 공천과정이 얼마나 순탄하냐가 선거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준다”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공천은 없으나, 규칙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 많이 승복하는 공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검찰 인사로 인한 논란에 대해선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며 “권력 집행은 국민 인권과 기본권의 제약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절제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단체가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여러차례 사과드렸고, 저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누구든 국민의 아픔에 대해 훨씬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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