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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비자금·경제난에 정권 심판… ‘버티기’ 택한 이시바는 가시밭길

    日, 비자금·경제난에 정권 심판… ‘버티기’ 택한 이시바는 가시밭길

    자민당 56석 줄어 465석 중 191석연립 공명당 합쳐도 215석에 그쳐공명당 대표·현직 각료 2명도 낙선이시바, 사퇴 아닌 ‘부분 연정’ 구상새달 총리 재지명 투표부터 난관추경안·정상외교 등 혼란 불가피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자민·공명이 과반도 차지하지 못한 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기 해산 승부수로 국정 동력을 얻고자 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장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치러진 선거 결과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의석보다 56석을 잃었다. 공명당도 8석이 빠진 24석만 얻어 양당을 합쳐도 21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으로 50석을 늘리며 재집권을 노릴 만한 대안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심판’ 성격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은 28일 비자금 스캔들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 및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현직 각료 2명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건 24년 만, 현직 각료의 낙선은 8년 만이다.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은 지역구에서 패했지만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10명 가운데서는 단 3명이 살아남았다. 옛 아베파의 핵심인 ‘5인’ 중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만 생환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 문제에 대해 “국민 생활과 일본을 지키는 일로 직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중도 퇴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새벽 주위에 사임하지 않고 ‘국민민주당 등에 연정을 제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일부 야당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부분 연정’으로 집권을 이어 갈 구상을 하고 있지만 연정의 길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 가운데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각각 NHK와 MBS 라디오에서 자민·공명과 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의 참패로 일본 정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는 당장 다음달 열릴 총리 재지명 절차에서 ‘과반 의원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총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국회를 열어 총리 투표를 진행하는데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 “특별국회 총리 지명 선거 때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각 야당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시바 내각의 각종 정책과 추경안 심의, 정상외교 스텝도 꼬였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5일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취임식 전에 회담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 [사설] ‘역대급’ 이공계 자퇴, 탈한국… 꿩도 매도 놓치는 중

    [사설] ‘역대급’ 이공계 자퇴, 탈한국… 꿩도 매도 놓치는 중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의 자퇴나 해외로의 탈출 등 ‘이공계 엑소더스’가 심각하다. 열악한 처우에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 의대 열풍현상이 겹치면서 빚어지는 사태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는 미래산업을 떠받칠 고급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는 지금 국가적인 손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는 중이다. 서울대의 신입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1학기까지 자퇴한 신입생 611명 가운데 공대생이 187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2학기에 자퇴했는데, 이공계가 의대 입시를 위한 중간 거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이스트에서도 최근 3년간 182명이 의학계열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 졸업 이후의 처우 불만과 불안정한 정부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공계의 불안감은 ‘탈한국’ 행렬로도 입증된다.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인재는 석박사 9만 6000명을 포함해 33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미국의 고급인력 취업 이민비자(EB-1.2) 발급 건수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한국은 10.98명으로 인도(1.44명)와 중국(0.94명)의 10배나 된다. 그만큼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이다. 이들이 나중에 귀국한다면 국가 자산이겠지만 고액연봉을 받는 현지에 남을 공산이 크다. 국내는 이미 심각한 인재 부족 사태가 예고된다. 디지털, 반도체 등 5대 신기술 분야에 2027년까지 34만 5000여명의 인력이 모자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9월에야 이공계 인재 육성책을 발표했다. 대학원생들에게 내년부터 월 100만원 안팎의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급하고 석사과정생 1000명에게는 연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34년까지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과 대학 연구소에 2900명의 박사후 연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 주요국의 총력전에는 족탈불급이다. 미래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은 지난 24일 인공지능(AI)을 핵무기 같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했다. AI를 단순히 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정하고 해외 인재 시장 자료까지 만들어 국가 차원에서 ‘인재 싹쓸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미래산업 인재 유치에 들이는 공력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한눈만 팔아도 도태되는 첨단산업 시장의 명암을 목도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너무 한가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출액이 얼마인지 그런 숫자만 헤아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더 늦기 전에 미래 먹거리 준비에 국가 명운을 걸어야 할 순간이다.
  • 日성난 민심 ‘비자금 스캔들’ 심판...자민·공명 여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

    日성난 민심 ‘비자금 스캔들’ 심판...자민·공명 여당 15년 만에 과반 실패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하며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자민·공명이 과반도 차지하지 못한 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기 해산 승부수로 국정 동력을 얻고자 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당장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치러진 선거 결과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의석보다 65석을 잃었다. 공명당도 8석이 빠진 24석만 얻어 양당을 합쳐도 21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148석으로 50석을 늘리며 재집권을 노릴만한 대안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심판’ 성격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물가로 생활이 팍팍해진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들 28일 비자금 스캔들로 촉발된 정권 심판론으로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와,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현직 각료 2명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건 24년 만, 현직 각료의 낙선은 8년 만이다.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은 지역구에서 패했지만, 비례대표로 부활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10명 가운데서는 단 3명이 살아남았다. 옛 아베파의 핵심인 ‘5인’ 중에서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만 생환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시바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 문제에 대해 “국민과 생활과 일본을 지키는 일로 직책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중도 퇴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새벽 주위에 사임하지 않고 ‘국민민주당 등에 연정을 제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일부 야당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부분 연정’으로 집권을 이어갈 구상을 하고 있지만 연정의 길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야당 중에서는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각각 NHK와 MBS 라디오에서 자민·공명과 연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민당의 참패로 일본 정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는 당장 다음 달 열릴 총리 재지명 절차에서 ‘과반 의원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총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국회를 열어 총리 투표를 진행하는 데,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당 집행부 회의에서 “특별 국회 총리 지명 선거 때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각 야당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시바 내각의 각종 정책과 추경안 심의, 정상외교 스텝도 꼬였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5일 미 대선 이후 당선자와 취임식 전에 회담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 대구 수성구의회, 영유아 카시트 등 안전용품 지원 조례 제정

    대구 수성구의회, 영유아 카시트 등 안전용품 지원 조례 제정

    대구 수성구에서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부모가 카시트 등 영유아 안전용품을 구매하면,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다. 28일 대구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본회의에서 ‘함께하는 육아를 위한 영유아 안전용품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김경민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조례안에는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보호자에게 카시트, 아동용 안전매트 등의 구매 비용을 한 차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원 대상자 중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다자녀가정은 우선 지급대상이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필수적인 안전용품 구매를 지원해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고자 이 조례안을 발의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영유아 1명당 10~3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안전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주민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안세력 부상한 日제1야당 정권 교체 노릴까... 부활한 노다

    대안세력 부상한 日제1야당 정권 교체 노릴까... 부활한 노다

    12년 전 1년 3개월의 단명 총리로 끝났던 노다 요시히코(67) 입헌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대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98석이던 의석수를 148석으로 대폭 늘리며 ‘자민당 1당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달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선거는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 30% 이상을 차지한 것은 2003년 신진당과 2003년 민주당 두차례밖에 없다”며 입헌민주당이 이번 총선 약진을 토대로 정권 교체에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지 언론들은 전직 총리이자 9선 베테랑인 노다 대표가 3년 전 선거와 달리 강경 좌파인 공산당과 거리를 두고,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집중 추궁한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노다 대표의 ‘우클릭 입헌민주당’이 과거 자민당에 표를 던졌으나 실망한 중도, 무당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3년 전 입헌민주당은 공산당과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참패했다. 노다 대표는 이번 선거로 ‘단명 총리’의 오명을 벗고 입헌민주당 내 공고한 입지는 물론 정권 탈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입헌민주당의 전신)=무능력’이란 이미지를 벗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민주당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제대로 된 수습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노다 대표가 총리 시절인 2012년 아베 신조 자민당에게 정권을 내줬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며 “자민당과 공명당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만 당장 정권 교체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세를 불린 입헌민주당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고려해 다른 야당과의 연대 확대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야당이 합세해 당장 정권을 교체하더라도 참의원(상원)은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다 대표도 “(야당들과) 특별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정계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했다. 공명당 의석수는 24석이다. 합계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중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한다. 선거 전 두 정당은 각각 247석과 32석으로 총 279석이었다. 자민당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지역구 11곳에 후보를 냈으나 4명만 당선됐다.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해 오다 수도권인 사이타마 14구에 출마했으나 국민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것은 자민당·공명당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직 각료인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과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도 총선에서 낙선했다. 현직 각료의 낙선은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시이 대표도 비자금 문제에 휘말린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일강다약’(一强多弱) 구도를 연출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지각변동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지역구 104명·비례대표 44명)으로 크게 약진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줄었고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늘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다.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했을 당시 민주당 정권 마지막 총리였던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공산당과 거리를 두면서도 자민당의 약점인 ‘비자금 스캔들’ 문제를 집요하게 비판하며 의석수를 50%가량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과반 확보 저지에도 이바지하며 전신인 민주당이 동일본 대지진 대처 미흡 등으로 2012년 자민당·공명당에 내줬던 정권을 되찾아올 가능성도 높였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자민·공명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는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공명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이른바 ‘헌법 개정 세력’ 전체 의석수는 개헌안 발의 가능 의석인 310석(전체 3분의 2)에 모자라는 297석이어서 향후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정권 구성을 위한 여·야당 공방이 시작돼 정국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에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등 독자 정책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어졌고 당내에서는 반대파를 중심으로 ‘이시바 끌어내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시바 총리는 개표 중 방송 인터뷰에서 “연립(연정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포섭해 의석수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뜻인데 이들 정당은 선거 전 연정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야당은 산술적으로는 결집을 통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에도 실패한 터라 단일 총리 후보를 추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다 대표는 다른 당과 협력과 관련해 “특별국회에 어떻게 임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 뒤에는 당연히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전도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총리 지명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새로 하게 된다. 입헌민주당은 내년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다른 정당과 연대를 모색하며 정권 탈환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일단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 일부 야당과 연계를 통해 연립 정부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3.84%로 집계됐다. 직전 2021년 총선 투표율 55.92%보다 2%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1945년 이후를 기준으로 세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자민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의 단독 과반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러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에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약 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 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 “게이 포르노를 부모님께 들켰습니다” 유명 액션배우의 고백

    “게이 포르노를 부모님께 들켰습니다” 유명 액션배우의 고백

    마초적인 액션스타 루크 에반스자서전 ‘보이 프롬 더 밸리’ 펴내여호와의 증인 집안서 유년시절20세 연상 연인 만나 배우의 길두 번의 커밍아웃 등 사연 전해 영화 ‘호빗’, ‘미녀와 야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알려진 영국 출신 배우 루크 에반스(45)가 성소수자 정체성과 그로 인해 겪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갈등, 연기 활동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해 털어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액션 영웅 루크 에반스가 여호와의 증인 집안서 게이로 성장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자서전 ‘보이 프롬 더 밸리’(Boy from the Valleys)를 쓴 루크 에반스를 인터뷰하며 그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전했다. 매체는 루크 에반스에 대해 “그는 이성애자 역할 주연 배우와 액션 영웅으로 캐스팅된 몇 안 되는 커밍아웃한 게이 배우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가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겪은 여정은 정말 대단했다”며 여호와의 증인 커뮤니티에서의 추방, 커밍아웃을 2번이나 해야 했던 사연 등을 소개했다. 루크 에반스는 영국 웨일스 남부 작은 마을의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중학교에 진학할 무렵부터 자신의 게이 정체성을 깨닫고 있었지만, 그것을 말하는 순간 당시 그를 둘러싼 모든 세계였던 교회 공동체에서 추방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의 삶을 살아갔다. 그의 부모님은 하나뿐인 아들에게 큰 사랑을 줬다. 그는 특히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질 동안 집에서 어머니가 사랑으로 그를 돌봤던 추억을 얘기하며 “엄마는 폴로 사탕을 뇌물로 주면서 당근이나 완두콩을 먹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독실한 신자이던 부모님을 따라 다니며 신앙 전도를 위해 낯선 가정의 문을 두드리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여름방학 때면 그런 일들이 더 자주 일어났다”며 “수요일엔 3시간, 금요일엔 온종일이었고 주말에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려는 말을 그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무서웠다.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중학생일 때 침실에 있던 게이 포르노와 소설을 그의 아버지에게 들킨 일이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그것들을 불태워버렸고, 어머니는 자신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 아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면서도 그의 성적 취향에 대해선 알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루크 에반스는 16세 때 작은 고향 마을을 떠나 인근 도시 카디프에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한 금융회사에 취직해 20세 연상 직속 상사와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익명의 편지로 이들의 관계를 회사 내에 폭로했고, 상사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이 일이 있은 후 루크 에반스는 상사가 알던 부유한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루크 에반스에게 부부가 음악·연기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어느덧 19세가 된 루크 에반스는 20세 연상 연인과 나이 차이를 느끼고 이별했다. 그 무렵 어머니께 자신이 게이이며 남자친구와는 헤어졌다고 커밍아웃을 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그 사실을 아버지에겐 비밀로 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도 아들의 성적 지향을 알게 됐다. 루크 에반스가 뮤지컬 배우로 일하면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게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여호와의 증인 장로들이 알게 되면서였다. 결국 그는 교회에 소환됐고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20대 초반까지의 평생을 몸담아왔던 공동체에서 제명당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그의 우려와는 달리 부모님만은 그를 내치지 않았다. 제명 후 집으로 돌아온 가족은 서로 껴안고 고통을 견뎠다. 루크 에반스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뮤지컬 양대 성지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미스 사이공’, ‘피아프’, ‘렌트 리믹스’ 등 작품의 주연을 따내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 갔다. 그러나 30세에 접어들면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은 불안정하다고 느꼈다. 이 무렵 그는 운 좋게도 미국 에이전트를 구할 수 있었고 잇따라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주로 액션 연기를 했던 루크 에반스는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성애자를 연기했다. 저는 성소수자지만, 남성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어떤 면에서는 신에게 감사하다. 제가 다른 방식으로 연기했다면 지금과 같은 경력을 쌓지는 못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마초적인 액션 배우 이미지를 얻게 되면서 그의 성적 지향을 의심받는 일이 없어졌다. 심지어 여성 친구와 함께 레드카펫 위에 섰을 때 한 매체가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 보도하는 일까지 있었다. 당시 그의 소속사는 이 일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그에게 조언했고, 그는 자신이 게이임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 할리우드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루크 에반스는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이 폭로될까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 그의 인터뷰는 다시 파헤쳐져 소셜미디어(SNS)에서 알음알음 퍼져나갔고, 게이 커뮤니티에서 조롱받는 존재가 됐다. 루크 에반스가 공개적으로 다시 커밍아웃을 하게 된 건 2014년이었다. 주연을 맡은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를 홍보할 때 한 매체에서 공개적으로 ‘게이인 액션 스타로서 새로운 전례를 만들고 있는지’를 질문하면서였다. 그는 “(이성애자 역할 주연을) 이성애자가 아닌 제가 맡았다”며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루크 에반스는 그의 자서전에서 ‘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인 이언 매컬런이 자신의 성공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루크 에반스는 끝으로 가디언에 “여호와의 증인으로 계속 남았다면 매우 슬프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제 성적 지향을 포기해야 했을 테고,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석~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자민당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한 선거가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석~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뤄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의석수 차이가 근소하면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정권을 연장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을 수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 [속보] NHK 출구조사 “日총선 자민·공명당 연립 과반 확보 불확실”

    [속보] NHK 출구조사 “日총선 자민·공명당 연립 과반 확보 불확실”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233석 이상)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선거공시 전 확보 의석이 247석이었던 자민당은 이번에 단독으로 153~219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댔다. 최대 예상치 219석을 달성해도 단독으로는 과반 233석에 14석이 부족하다. 자민당은 2011년 이후 4차례 총선에서 잇따라 단독 과반에 성공한 바 있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21~35석이 예측됐다. 자민당의 예측 의석과 합할 경우에도 과반선을 넘기는 수월해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구 조사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공시 전 98석)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익 성향의 야당 일본유신회(44석)는 28~45석, 공산당(10석)은 7~10석, 국민민주당(7석)은 20~33석, 레이와신센구미(3석)는 6~14석, 사민당(1석)은 1석, 참정당(1석)은 최대 4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무소속(22석)은 9~17석으로 전망됐다.
  • 한국에도 밀렸는데…“최저임금 42% 올려준다고?” 포퓰리즘 공약 쏟아지는 일본

    한국에도 밀렸는데…“최저임금 42% 올려준다고?” 포퓰리즘 공약 쏟아지는 일본

    지난 1일 출범한 일본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중의원 선거(총선) 투표가 27일 이뤄지는 가운데 각 정당이 최저 임금을 대폭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실제 인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을 비롯해, 공명당, 입헌민주당 등 많은 정당이 선거 공약 중 하나로 2020년대 최저임금 시급 1500엔(약 1만 3700원)을 내걸었다. 올해 일본 최저임금은 역대 최대폭인 51엔 인상돼 전국 평균 시간당 1055엔(약 9600원)이다. 전임 정부는 1500엔 시대를 2030년대 중반에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2020년대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임금수준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유독 낮아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최대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지만 최저임금이 한국보다도 낮다. 한국은 올해 기준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이고 내년에 1만 30원이 된다. 닛케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물가 차이 등을 고려해 구매력 평가로 환산한 일본의 최저임금은 2022년 기준 프랑스와 독일보다 40% 가까이 낮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의 사례에서 보듯 급격한 인상은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당들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숫자만 내세우고 있어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당들이 최저임금 1500엔 인상 공약을 앞다퉈 내놓자 기업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지난 22일 회견에서 “2020년대 1500엔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약 7.3%, 3년 내 달성을 하려면 매년 12% 정도씩 인상이 필요하다. 임금 인상 노력은 중요하지만 무리한 논의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 부담이 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역시 걱정이 태산이다. 이날 선거는 출범 한 달가량 된 이시바 내각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하원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단기간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이다. 총선을 서두른 이유는 새 내각 출범으로 국민 기대가 큰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지지율이 낮은 여당에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침 7시에 시작한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된다. 전국 289개 소선거구(지역구)와 11개 권역의 비례대표(176석)를 합쳐 중의원 전체 465석의 주인을 새로 뽑는다. 일본 국회는 총선 이후 조만간 다시 총리 지명 선출을 위한 특별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 승패 기준으로 여당 과반 의석 달성을 내세운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야당의 반발로 이시바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 있다.
  • 몽골 콘서트 갔다가 땅 1000평씩 받았다는 걸그룹

    몽골 콘서트 갔다가 땅 1000평씩 받았다는 걸그룹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활동 당시 몽골 땅 약 3305㎡(약 1000평)를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 26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간미연은 “베이비복스가 한류 1세대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미연은 “몽골에 초청받아 콘서트를 열고, 멤버 한 명당 게르 한 채를 포함해 땅 1000평씩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간미연은 “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가 망한 탓에 종잇조각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너무 아쉽다”라고 울상을 지었다. 간미연은 이어 베이비복스의 전성기 인기에 대해 헬기를 타고 일정을 소화했다고도 덧붙였다. 1997년 1집 ‘머리하는 날’로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킬러’ ‘야야야’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특히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 “남한 병사들보다 작지만…‘이 전술’ 무시 못해” 북한군의 위험성

    “남한 병사들보다 작지만…‘이 전술’ 무시 못해” 북한군의 위험성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병력을 보낸 것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외신이 북한군의 실태와 위험성을 조명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북한군은 병력 130만명, 예비군 760만명을 보유해 (인원수 기준) 세계에서 4번째로 크다”면서 “모든 남성은 최장 10년, 여성은 5년의 복무기간을 채워야 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내부적으로는 차량 등 장비를 운용할 연료와 예비용 부품, 보급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병사들은 영양실조 때문에 남한 병사들보다 평균 키가 한참 작고, 2017년 탈북한 한 병사의 경우 뱃속이 온통 기생충투성이였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무시 못해…특공대원들 가장 유용”더타임스는 북한군은 러시아 T-72와 비슷하게 생긴 비교적 신형전차인 ‘폭풍호’와 노후한 소련제 전투기 편대, 군함과 잠수함 함대도 갖추고 있지만 재래식 장비 대부분은 예비 부품이 없는 냉전기의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중 무엇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군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북한은 정면대결을 하는 대신 신중하게 적의 약점을 파악한 뒤 훈련된 소수의 비밀부대를 동원해 공격하는 이른바 ‘비대칭 전술’의 대가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아울러 “러시아에 가장 유용한 건 북한의 특공대원들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미군과 한국군이 있는 전선 뒤편 후방으로 낙하하거나 잠수함으로 침투해 항구와 공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고 시민들의 공포를 확산시킬 수 있다. 한국은 북한 특수부대 규모가 20만명에 이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빌어먹을 중국인들” 러군, 북한군 경멸한편 이날 미 CNN 방송은 러시아군 장병들이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며 우려와 경멸을 나타낸다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북한군 투입과 관련한 러시아군 제18 분리해병여단 장병들의 논의를 감청했다고 주장하며 음성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을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고 지칭하며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냈다. 대화에는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 고위 장교 3명이 배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러시아 군인들은 “30명당 장교 3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내가 유일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을 어디서 빼오냐”고 불평했다.
  • 지난해 경남 고독사 전년보다 8.5% 줄어…도 “예방·관리리 강화할 것”

    지난해 경남 고독사 전년보다 8.5% 줄어…도 “예방·관리리 강화할 것”

    지난해 경남 고독사 수가 전년보다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경남 고독사 수는 235명으로, 전년 257명보다 22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을 말한다. 복지부 발표를 보면, 2023년 기준 전국 고독사 수는 3661명이었다. 전년 3559명보다 102명 늘었다. 경남은 235명으로, 전년보다는 8.5% 줄었다. 경남의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발생률은 7.2명으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205명(87.2%)으로 여성 30명(12.8%)보다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50대(73명·31%)와 60대(66명·28%)가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사망 장소는 주택(106명·45%), 원룸·오피스텔(59명·25.1%), 아파트(46명·19.6%) 순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임대인(88명·37.5%)이 가장 많았다. 가족(61명·26%)과 이웃 주민(36명·15.3%)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경남 고독사 증가율은 연평균 0.5%로, 전국 평균인 5.6%보다는 낮았다. 경남 고독사 수는 2019년 240명, 2020년 225명, 2021년 203명이었다. 도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시군과 함께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고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 마음안심버스,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등 100여개 사업을 잇고 있다.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고독사 예방·관리사업’을 준비해 올 7월 시범 운영에도 들어갔다. 이 사업은 고독사 위험자(약 5300여명)를 발굴해 안부확인,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도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과 협약을 맺어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도 시작했다. 도는 각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고독사 수가 더 감소하리라 기대한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위기가구 4만 9668건을 발굴한 도는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1917건)과 민간 연계 지원(3만 19건) 등을 지속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는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경남행복지킴이단 등 인적안전망과 함께 고독사 예방,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달 말 시·군 고독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 모니터링을 시행해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고독사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 광진 자양 아기들 꿈 팡팡 터지는 ‘꾸미팡팡 놀이터’ 문열다

    광진 자양 아기들 꿈 팡팡 터지는 ‘꾸미팡팡 놀이터’ 문열다

    서울 광진구가 오는 29일 서울형 키즈카페 ‘꾸미팡팡 놀이터’ 자양4동점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키즈카페는 1~6세 영유아를 위한 실내 놀이공간이다. ‘한강에서 놀자!’라는 콘셉트로 하늘색으로 실내를 꾸몄다. 연면적 536㎡ 규모로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 장난감과 미끄럼틀, 볼풀장, 트램펄린, 클라이밍, 정글짐 등 영유아 신체 발달에 좋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췄다. 색연필과 도화지 등 문구류도 있어 만들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안전을 위해 전담 인력 7명을 편성했다. 안전관리요원, 돌봄요원, 운영요원이 상시 배치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다. 36개월 이상 자녀를 둔 보호자는 ‘놀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담당 요원이 놀이 활동을 실시간 관찰해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바로 조치를 취해준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회차별로 2시간씩 평일 3회, 주말은 4회 운영한다. 이용료는 자녀 1명당 3000원이며 보호자는 1명까지 무료이다. 놀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면 2000원이 추가된다. 예약은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해 개관한 중곡3동점에 이어, 주민 생활권인 자양4동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추가로 조성했다. 아이와 보호자 모두 부담 없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내년 7월 전국 첫 건강주치의 도입’ 첫발 뗐다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도민 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도가 내년 7월 도입할 예정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도민 토론회에서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읍면지역에서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 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근 의료대란의 장기화로 1차 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섬 지역인 제주에서 일상적으로 건강이 관리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확실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강주치의 시스템을 제주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번엔 달라질 수도”… 이시바 효과 없는 자민당 과반 붕괴 위기 [글로벌 인사이트]

    “이번엔 달라질 수도”… 이시바 효과 없는 자민당 과반 붕괴 위기 [글로벌 인사이트]

    공명당과 합쳐도 과반 확보 불투명비자금 스캔들 여파·오랜 고물가에이시바 내각 한 달 안 돼 데드크로스 12년 만에 과반 실패땐 국정 동력 뚝고이즈미 앞세워 젊은층·도시 공략야당은 ‘정권 교체=최대 개혁’ 맞불40%에 달하는 ‘부동층’ 변수 될 듯 “이 사람이야말로 ‘돈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과 자유민주당(자민당)이 변할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힘을 빌려주십시오!” 지난 21일 오후 5시 도쿄 오타역 근처 식료품점 앞 광장.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중의원(하원) 총선거 최연소 출마자인 오조라 고키(25)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자 수백 명의 청중들이 박수 세례를 보냈다. 오조라 후보는 ‘고독’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재단 대표다. 고이즈미 선대위원장은 “이 사람이라면 지금 자민당이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자민당의 ‘변화’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고이즈미의 높은 인지도가 자민당에 ‘한 표’로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연설을 듣던 60대 주부는 오는 27일 총선거에서 누구를 찍을지 정했냐는 말에 “아직”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현장에 있던 80대 노인도 “다들 (후보보다는) 고이즈미를 보러 온 것 아니겠냐”며 멋쩍게 웃었다. 일본의 총선거가 후반전에 돌입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자민당 총재)는 취임 8일 만인 지난 9일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국민의 신임을 얻어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급락한 지지율을 회복하고 새 내각의 정책 추진 동력을 얻겠다는 계산이었다. 자민당은 지난해 12월 파벌 일부가 정치자금 모금 행사로 거둔 지원금을 비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이 일로 당내 파벌 다수가 해체됐고 연임을 노렸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출마를 포기했다. ‘자민당 쇄신’ 임무를 부여받은 이시바 총리는 ‘컨벤션 효과’는커녕 반전의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비자금 스캔들 역풍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간 선거 판세를 보면 자민당 혼자서는 물론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합쳐도 과반 의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민·공명 과반 미달 시 여당은 야당 협조 없이는 법안 통과가 불가능해져 정권의 안정적 운영이 어려워진다. 이시바 내각이 최단명 기록을 갈아 치울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치러지는 총선거에서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 등 465석을 새로 뽑는다.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추문 여파를 의식해 공명당과 합쳐 정권 유지 하한선인 과반(233석)을 선거 승패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의회 해산 전 279석(자민당 247석+공명당 32석)보다 크게 낮아진 목표치다. 22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36만명 전화+인터넷 조사) 등을 토대로 자민당이 지역구에서 40석 안팎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례대표도 10석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명당도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현 98석)은 최대 140석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만큼 야당의 기세가 상당하다. 아사히신문 중간 판세 조사대로면 자민당은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중의원 선거 이후 12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을 끌어와야 정권 유지가 가능해져 이시바 내각은 구심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자연스레 당내 비주류인 이시바 총리를 향한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다. 지난달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이시바를 누르고 1위에 올랐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강경파의 지지를 업고 권력 투쟁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 다만 아직 투표할 후보나 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40%나 존재해 야당이 자민당 정권을 뒤집을 만한 동력을 얻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 확보에 성공하면 이시바 내각이 힘을 얻는 것은 물론 당내에서도 총리를 중심으로 온건 보수파가 세를 규합할 수 있다. 비자금 스캔들의 주범인 옛 아베 신조파(보수 강경 세력)는 세력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이런 전망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일단 새 내각 출범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시바 내각은 출범 한 달도 안 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을 맞았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9~2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로, 지지한다는 응답(33%)을 넘어섰다. 같은 날 진행된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1.4%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0.4%)에 불과 1% 포인트 앞섰다. 파벌 비자금 스캔들 여파와 고물가 장기화 상황에서 이시바 내각이 전임 기시다 내각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점이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선거가 종전으로 치달으며 여야 각축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수세에 몰린 여당은 양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방창생’을 강조하는 이시바 총리는 인구가 적은 지방에 공을 들이고,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고이즈미 선대위원장은 도쿄 등 대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여당 과반 붕괴’를 목표로 내건 입헌민주당은 선거 당일까지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각오다. 남은 기간 동안 스캔들에 연루된 자민당 의원들의 지역구를 찾아가 대결 구도를 강화한다. 입헌민주당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아예 ‘정권 교체야말로 최대 정치 개혁’이다.
  • “악! 이게 뭐야” 英 키즈 카페에 ‘충격’…깜짝 놀라게 한 정체

    “악! 이게 뭐야” 英 키즈 카페에 ‘충격’…깜짝 놀라게 한 정체

    영국의 한 키즈 카페에 시체 봉투가 전시돼 논란이라고 영국 스카이뉴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주의 한 이 시설에는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놀이 공간 그물 뒤 기둥에 검은 봉투를 거꾸로 매달아 놨다. 검은 봉투가 사람 시체 모양이고 일부 봉투에는 ‘주의’, ‘위험’이라고 적힌 테이프가 붙어 있어 진짜 시체처럼 보이게 해놨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에 깜짝 등장한 기괴한 물건에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학부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그게 뭔지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부모들도 나만큼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키즈카페 관계자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문제를 제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치울 것”이라며 “불편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그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시설은 2022년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극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설을 소개해놨다. 어린이 한명당 5.75파운드(약 1만 3000원)에서 11.75파운드(2만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이 사건을 접한 한 누리꾼은 “무섭다”, “실제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은 지역 연쇄 살인범의 행동일 수 있다.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죽기 싫다…암살당할 위험 커져” 하소연한 머스크, 무슨 일이길래

    “죽기 싫다…암살당할 위험 커져” 하소연한 머스크, 무슨 일이길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방위로 지원하면서 “나 또한 암살당할 위험이 아주 극적으로 커졌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자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서 “내가 암살당할 위험이 아주 극적으로 커졌다”며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발언이 담긴 영상과 함께 독일 매체 슈피겔의 영어 기사 제목과 이미지가 담긴 온라인 페이지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이는 머스크의 얼굴 사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 일부를 찢어 붙인 듯한 형태로 합성한 이미지가 ‘적 2호’(Enemy number two)라는 제목 아래에 올려진 것이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기존의 주류 미디어는 도널드 트럼프와 나에 대한 암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번째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모면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며, 최근에는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전폭적인 지원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9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고 유권자로 등록한 주민에게 매일 한 명을 추첨해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또한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경합 주 7곳에서 해당 청원 동참을 권유한 사람에게 서명자 1명당 47달러(약 6만 5000원)를 지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펜실베이니아 주민에 대한 이 보상금을 100달러(약 13만 8000원)로 올리고 권유자와 함께 서명자에게도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전날 NBC 방송에 출연해 머스크가 유권자 등록을 조건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 매표 행위가 아닌지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지난달까지 3개월간 약 7500만 달러(약 1035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막바지 미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제주도가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첫 단추를 꿴 셈이다. 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포괄적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일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주치의가 건강 관리와 질병 치료에 대해 폭넓게 책임지게 돼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 의료는 지역사회 주민이 질병치료와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로 지역사회와 환자의 생활습관 및 상태를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일차 보건의료체계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건강주치의 제도의 신속한 도입을 주문했다.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내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OECD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도 도입을 적극 환영한 황요범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초고령사회 노인의 의료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주치의제도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권필 제주도 연합청년회장은 “읍면지역 등 의료소외지역 중심의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의료취약 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사업 시행 전 세밀한 검토를 통해 건강주치의 사업이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건강주치의 제도는 제주도의 다양한 정책과 융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공공의료 강화, 15분 도시 조성, 디지털 전환 등 모든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개념이므로,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한 뒤 “읍면지역 주민들의 개인 건강관리를 전담 의사가 책임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며 “이 제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한가정의학회도 “의료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18.4%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복합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를 효과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도는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와의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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