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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질병청장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전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질병청장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다시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장 주재로 지난 18일 열린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는 20일자로 전국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이 결정됐다. 이번 유행주의보는 지난 7월 해제된 지 5개월 만에 발령되는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50주차(12월 8일~14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분율이 1000명당 13.6명을 기록해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8.6명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분율은 47주차 4.8명, 48주차 5.7명, 49주차 7.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3~18세가 36.9명으로 가장 높았고, 7~12세가 24.7명으로 청소년층의 감염이 두드러졌다. 19~49세는 18.2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백일해는 9월 말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소폭 감소했다. 최근 4주간 백일해 의사환자 수는 2200~2500명 수준을 유지했다. RSV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 1.9배 증가했으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여름철 정점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144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에는 6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65.8%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임신부, 어린이 중 아직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유행 중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높은 백신 효과가 기대된다. 유행주의보 발령으로 소아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방역당국은 합동대책반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 1년 동안 8000명 숨지게 한 ‘이것’…“가격 올려라” 전문가들의 경고

    1년 동안 8000명 숨지게 한 ‘이것’…“가격 올려라” 전문가들의 경고

    영국에서 최근 4년 사이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가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8000여명이 숨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류 최저 가격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팬데믹 봉쇄에 집에서 과음 늘어”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보건사회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영국 전역에서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가 8274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5819명) 대비 42.1% 급등한 수치이자 사상 최고치다.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10여년간 5000명 선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한 해 동안 20% 급증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주류 소비가 늘자 알코올 관련 사망자도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팬데믹 이전까지 매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10명 가량이었지만,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사망자는 15명에 달했다. 알코올 및 음주의 폐해를 경고하는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알코올 건강 동맹’은 이같은 알코올 관련 사망자 추이가 “사회와 경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있다”면서 “과음은 생명을 단축시키고 가족을 황폐화시키며, 아이들을 트라우마에 내던진다”고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코틀랜드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류 최저 가격제’를 영국 전역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스코틀랜드는 2018년 술을 일정 가격 밑으로 팔 수 없도록 하는 주류 최저 가격제를 실시했다. 맥주 200㎖가량인 술 1유닛 당 최저 가격을 50펜스(당시 환율 기준 730원)로 정하고, 알코올 도수와 양에 따라 가격을 차등 책정하도록 했다. 이후 물가상승을 반영해 술 1유닛 당 최저 가격을 65펜스로 인상했다. 현재는 라거 맥주 한 캔의 최저 가격은 1.3파운드(2380원), 와인 한 잔은 6.09파운드(1만 1150원)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구성국 가운데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지난 2001년 기준 다른 구성국(잉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대비 사망률이 최대 2.9배까지 높았다. 영국 주류업계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시행된 해당 제도는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정부가 지원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2년여간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13% 가량 줄면서 영국 내 다른 국가와의 격차를 좁혔다. “술 가격 높여야” vs “돈 아껴 술 마실 것”이같은 제도에 대한 찬반 입장은 여전히 팽팽하다. 보건당국과 시민단체는 상점 및 슈퍼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에 술을 사는 행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이같은 가격이 저소득층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음주가 아닌 다른 소비를 줄이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류 가격을 인상하는 소극적인 정책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시민단체 ‘알코올 포커스 스코틀랜드’는 “주류 판매업체에 알코올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을 살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서울시교육청에 2024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을 살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서울시교육청에 2024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제3선거구)이 지난 16일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 서울시교육청과 ‘2024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을 함께했다. 이날 증정식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과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과 ‘서울시교육청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어 대한결핵협회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결핵퇴치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크리스마스 씰 보급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결핵협회(서울시지부 김동석 회장)는 우리나라의 결핵 현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2위(인구 10만 명당 38명), 사망률 5위(인구 10만 명당 3.8명)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결핵 신규 환자 수는 신고된 경우만 1만 5640명,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22명으로 여전히 결핵 고위험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이다.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에서 시작되어 1932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후, 1953년 대한결핵협회 창립과 함께 결핵 퇴치의 사징적인 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특히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하여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모금된 기금의 활용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결핵 환자 발견사업 ▲취약계층 결핵 검진 ▲결핵 예방 교육 및 홍보 ▲환자 지원 등 다양한 결핵 예방 및 퇴치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봉 의원은 “놀랍게도 아직도 매년 13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결핵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씰 모금운동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봉 의원은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서 앞서 지난 5일 서울시의회, 12일 서울시에서 열린 ‘2024년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에도 참석해 결핵퇴치 사업의 의미를 강조하고 크리스마스 씰 보급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탠 바 있다. 봉 의원은 “앞으로도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서 결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결핵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희귀질환 투병에도 경찰 꿈꾸던 22세 여성,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희귀질환 투병에도 경찰 꿈꾸던 22세 여성,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전신중증근무력증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던 중에도 경찰을 꿈꿨던 2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원유선(22)씨가 뇌사상태에서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0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유족은 고인이 생전 밝혔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원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동물을 좋아해 유기견 보호센터 자원봉사도 했다. 경찰이 되고 싶어 했던 원씨는 지난 2018년 2월 온몸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힘이 약해지거나 피로해지는 전신중증근무력증을 진단받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자 꿈을 접어야 했다. 전신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육접합부의 신경 전달 장애에 의해 발생하며 변동성 근력약화 및 근육의 피로감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4.5명 정도로 추정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여자의 경우가 더 낮다. 힘든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원씨는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고 한다. 고인의 어머니 원서현씨는 “딸이 삶의 끝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고 했을 때 장난이라도 그런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국내 첫 생체 간이식 받은 9개월 아기 ‘건강한 서른살’ 됐다

    30년 전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 가던 9개월 아기에게 아버지의 간 4분의1일이 이식됐다. 혈류를 여는 순간 여린 몸에 이식된 창백한 간이 붉게 물들었다. 아기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간으로 흘러들며 꺼져 가던 생명에 불을 지폈다. 첫돌이 되기도 전에 죽음 앞에 섰던 생후 9개월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 올해 서른 살이 됐다. 망설임 없이 간을 떼어 준 부모와 의료진의 간절한 노력이 죽음 앞에 선 아이를 살려 어엿한 사회인으로 길러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체 간이식을 받은 이지원(30)씨가 주인공이다. 1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씨는 1994년 선천성 담도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돌이 되기도 전에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출생 직후부터 담도가 수축하면서 막히는 질환을 선천성 담도폐쇄증이라고 한다. 신생아 1만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씨의 아버지는 건강한 간을 내어 주려고 철저하게 건강 관리를 했고, 의료진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자 밤을 새우며 수술 계획을 세웠다. 이런 노력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가 수술을 맡았고 이 병원 김경모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가 수술 후 30년간 이씨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씨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한 번도 큰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 주셔서 교수님들께 가장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씨에게 시행한 첫 생체 간이식 성공을 계기로 지금까지 성인 7032명, 소아 360명 등 7392명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삶을 선물했다. 국내 최다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012~2020년 생체 간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93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생존율 100%, 5년 98.6%였다. 이 교수는 “1994년 12월 생후 9개월 아기를 살린 생체 간이식은 간이식 여정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고, 이를 계기로 7000명이 넘는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생명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환자를 살리려는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뭉친 간이식 팀 의료진과 수술 후 눈부신 생명력을 보이며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주치의 김 교수는 “30년의 세월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일 뿐 아니라 의료진을 신뢰하며 잘 따라와 준 이식 환자들과 가족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다”며 “국내 첫 생체 간이식을 받은 아기가 기적처럼 유치원에 입학하고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이식 의료의 성공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례이자 이식받을 아이들과 가족에게 큰 희망을 주는 귀중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 온 동네가 돌본다… ‘금천표 늘봄학교’

    온 동네가 돌본다… ‘금천표 늘봄학교’

    서울 금천구가 초등학생에게 방과후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의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학교 근처 작은도서관과 체육시설을 활용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참여율은 높여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 사례 공모에서 시군구 가운데 금천구를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지자체와 교육 현장을 성공적으로 연계해 늘봄학교의 안착을 도왔다는 평가다. 금천구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특별교부세를 받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021년 금천형 마을돌봄 모델 구상에 착수해 초등돌봄센터를 여는 등 공적 돌봄을 강화해 온 결과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됐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아이들을 위한 학교 밖 인프라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초등돌봄센터 ‘책마을’과 금나래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뉴스포츠 탐험대’다. ‘아이들을 책으로 키우는 마을’이라는 뜻이 담긴 책마을은 작은도서관 공간을 활용했다. 독산3동의 ‘청개구리 작은도서관’, 독산4동의 ‘꿈씨어린이 작은도서관’, 시흥동의 ‘꿈꾸는 작은도서관’ 등 3곳의 책마을을 운영 중이다. 지역 내 평생교육 활동가인 ‘금천마을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안전한 등·하원은 금천시니어클럽 선생님이 돕는다. 학기중만 아니라 방학과 토요일에도 운영한다. 뉴스포츠 탐험대는 미니 축구, 캥거루 자루 놀이 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간소화한 체육 활동이 눈길을 끈다. 금나래초등학교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금나래문화체육센터 내 체육관을 무료로 정기 대관해 장소를 확보했다. 이런 성과는 금천구의 집중적인 맞춤형 공교육 지원에 따른 결실이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교육 예산 증액 등을 통해 공교육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교육 예산은 2020년 91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했다. 그 결과 올해 교육 경비 보조금은 학생 1명당 22만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0위 수준이다. 공교육 만족도 순위는 2021년 하위권에서 지난해 9위로 크게 상승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교별 수요에 맞는 지역 자원을 발굴해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학생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계속고용의 미래는… [호봉제 개편·단계적 연장·中企]에 달렸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계속고용의 미래는… [호봉제 개편·단계적 연장·中企]에 달렸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호봉제 개편]연공서열 방식, 인건비 감당 못 해직무에 맞춰 주는 직무급제 거론[단계적 연장]재고용 땐 과도한 임금 삭감 우려일괄 연장 땐 대기업만 혜택 독식[중소기업 먼저]정년제 운용 않는 중기 80% 육박장려금 대폭 늘려 고용 활성화를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춘 정년 연장이 필요합니다. 재고용 방식은 중장년층 노후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법정 정년을 늘리면 청년 일자리가 줄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도 심각해집니다. 정년이 다 된 근로자는 다시 계약해 재고용해야 합니다.”(한국경영자총협회) 고령화 시계가 빠르게 돌면서 60세 이후 ‘계속 고용’이 화두다. 고령자 고용 정책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내년이면 국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사회’를 맞는다. 서둘러 대응하지 않으면 1000만 노인이 생계 절벽 앞에 서게 된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사 모두 해법을 마련하자는 데 공감하지만 방식을 정하기엔 간극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바람직한 계속고용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지난 6월 계속고용위원회를 발족해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 노사 모두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현 정부의 노동개혁도 동력을 잃었다. 현재 사회적 대화의 문은 닫힌 상태다.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다가 계엄 이후 중단을 선언했다. 사회적 대화가 멈춰 서면서 ‘계속고용 로드맵’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됐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늘리는 ‘정년 연장’을, 경영계는 법정 정년은 그대로 둔 채 새롭게 근로계약을 맺어 ‘재고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국민연금 수급 나이(2033년부터 65세)와 법적 정년을 맞춰 소득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대해 경영계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로는 불어날 임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난색을 보인다. 기업 부담을 더는 측면에선 경영계가 주장하는 ‘퇴직 후 재고용’이 정년 연장보다는 효과적이다. 재고용하면 신입사원 수준의 월급만 주면 되기 때문이다. 대신 고령 근로자는 매우 적은 수준의 임금으로 생계를 이어 가야 한다. 노동계는 이를 ‘꼼수’라고 본다. 같은 직무를 맡아도 과도한 임금 삭감과 비정규직화, 고용불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규식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재고용 방식에 동의하지만 임금을 절반으로 깎는 등 과도한 삭감이 우려된다. 정부가 보호 장치를 만들어 근로자가 최소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년 연장 방식을 택하면 고령 근로자는 보다 안정적인 고용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재고용은 기업 부담을 확실히 낮출 수 있지만, 안정적 고용이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피크제로 임금을 조절하면 중장년과 청년이 공존할 수 있다. 대신 일괄 연장이 아닌 단계적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 노사 협상으로 재고용을 이어 가기엔 한계가 있다”며 “악용을 막고 임금 삭감 범위를 정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통된 의견은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임금체계는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사노위에서는 연공 서열에 따른 호봉제를 직무에 맞춰 급여를 주는 직무급제로 전환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 바 있다. 고령 근로자의 임금을 20~3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 방안도 거론되나, 이 정도로는 기업 부담을 낮추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60세가 지났는데도 연공 서열 방식에 따라 임금이 계속 오르면 기업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청년 채용을 줄이려 들 것”이라며 “중장년이 청년과 공존하려면 임금 삭감 등 손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정 정년을 일괄 연장하지 말고 중소기업 먼저, 대기업은 나중에 적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일괄 연장했다가는 대기업 근로자만 혜택을 독식할 수 있어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에 따르면 60세 정년 도입 이후에도 정년제를 운용하지 않는 중소기업은 80%에 육박한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60세 정년도 ‘그림의 떡’인 셈이다.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생산성과 관계없이 오래 일한 만큼 돈을 주면 공공기관이나 노조가 있는 대기업 정규직만 혜택을 받는다”면서 “인건비 부담을 확 낮춰 중소기업도 계속고용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 혹은 퇴직 후 재고용이 이뤄지더라도 정부가 기업 지원을 늘리면 청년층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도 정부는 근로자 1명당 월 3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계속고용장려금 제도를 운용 중인데 이를 확대하면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계속 고용이 의무화되면 중소기업만 인건비 부담에 허덕이는 등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원금을 대폭 늘려 계속고용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물가 뛸 것”… 美 때아닌 ‘사재기 열풍’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물가 뛸 것”… 美 때아닌 ‘사재기 열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소비자들 사이에 때아닌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선언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자동차, 가전제품,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칩부터 올리브 오일, 커피, 휴지 등 생필품까지 광범위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 사는 엔지니어 제라드 사렉(66)은 WSJ에 “트럼프 취임 전 800제곱피트(약 22.5평) 지하실에 커피, 올리브 오일, 주방용 페이퍼 타월을 최대한 많이 비축하고 있다”면서 “그의 이민자 추방 계획도 임금 부담과 물가를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서 현지 스킨케어 화장품을 한가득 사서 쟁여 오는 여행객, 컴퓨터 GPU 칩을 미리 교체한 콘텐츠 제작자도 있다. 미시간대의 월별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1이 내년 물가 상승을 예상하며 ‘지금이 대규모 소비에 적기’라고 답했다. 이는 한 달 전 10%에 불과했던 수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용카드 정보 사이트인 ‘크레디트카드닷컴’이 지난 3일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는 ‘11월과 12월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39%는 그 이유로 ‘추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런 무분별한 사재기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점도 이런 우려를 상기시킨다는 경고다. 2022년 기준 3조 2000억 달러(460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상품을 수입한 미국 기업들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수입품을 더 많이 비축하고 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상분의 대부분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마트, 로우스, 오토존 등 주요 소비 기업 임원들도 관세로 인한 잠재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소비자 1명당 연간 최대 2400달러(약 350만원)를 추가 부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부과됐던 삼성·LG 등 수입 세탁기 관세(20~50%)로 인해 미국 내 세탁기 소비자 가격은 약 10% 포인트 인상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제조업을 키우고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은 우선적인 도구로 관세를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으름장을 놨고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미 경제 전문 케이블방송 CNBC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관세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반대는 42%였다.
  • 광양시, 전라남도 투자유치 평가 ‘대상’···5년 연속 ‘쾌거’

    광양시, 전라남도 투자유치 평가 ‘대상’···5년 연속 ‘쾌거’

    광양시가 전남도가 주관한 ‘2024년 일자리·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투자유치 우수 시·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 13일 전남도 동부청사 이순신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투자유치 평가 ‘대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실적, 투자 실현율, 투자유치 여건 조성, 사후관리, 예산확보 등 17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투자유치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광양시는 최우수상 시·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지자체에 주어지는 대상을 차지했다.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최우수상, 2021년 우수상, 2022년 최우수상, 2023년 대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광양시 투자 환경의 매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다. 광양시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화오션에코텍,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등 대규모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14개 사, 2조 3635억원 상당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88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는 22개 시·군 중 단연 돋보였다. 우수한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 또한 인정받았다. 시는 조례와 시행규칙 전부개정을 통해 확대된 보조금 지원시책을 펼쳐 투자기업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찾아가는 투자협약 기업 애로 청취’ 등 역점시책으로 기업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아울러 맞춤형 산단 전수조사를 추진해 신금, 익신, 명당 3지구 등 미분양 산단의 분양률 활성화를 도모했다.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철강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광양시는 향후 차세대 소재·부품산업 유치를 통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구축하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정인화 시장은 “2년 연속 투자유치 평가 우수 시·군 부문 대상을 수상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광양시는 앞으로도 기업 투자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투자유치 부문 대상 수상에 이어, 일자리 창출 부문 대상,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 노원구, 16일 정시지원전략 설명회

    노원구, 16일 정시지원전략 설명회

    서울 노원구가 2025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최신 대입 경향을 분석해 성공적인 정시 합격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설명회”라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구청 6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노원구 공식 유튜브 ‘미홍씨’로 실시간 중계된다. 강사는 서울 상문고등학교의 박창욱 교사로,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추천한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이다. 박 교사는 ▲전년도 정시 합격 사례 분석 ▲수능 실채점 성적 분석을 통한 2025 정시 전형 예측 ▲의예 증원 및 무전공 모집 대응 전략 ▲성적대별 지원전략 등 핵심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장 참여는 지난 6일 ‘노원교육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사전 접수자 180명이 대상이다.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미홍씨’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단, 설명회 종료 후 녹화본은 제공되지 않는다.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일대일 맞춤형 정시 상담이 진행된다.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 12명이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안내하고, 희망하는 진로와 연계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은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일정이 확정되며, 각 상담은 교사 1명당 40분씩, 하루 9회 진행된다. 일대일 상담은 2025학년도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신청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장애인 가정 및 학교 밖 청소년을 우선으로 모집한다. 2차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원교육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입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매년 정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와 상담을 통해 수험생들이 복잡한 입시 환경 속에서도 명확한 방향을 찾고,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지상 8층 독립 청사 마련 ‘새출발’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지상 8층 독립 청사 마련 ‘새출발’

    일본에 있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개원 25년 만에 독립 청사를 마련하고 새출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오사카문화원이 청사 이전을 마치고 재개원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는 2016년부터 공간을 임차해 운영하는 재외한국문화원을 대상으로 건물을 매입, 새 단장 한 뒤 이전하는 ‘재외한국문화원 국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오사카문화원은 전 세계 35개 문화원 중 13번째로 국유화된 문화원이다. 1999년 개원한 문화원은 2007년부터 민단 오사카본부 건물 4층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 오사카시 키타구 히가시텐마에 있는 새 청사는 지상 8층의 독립 건물로 기존보다 약 5배 넓은 연면적 4455㎡이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인 ‘미리내 갤러리’, 영상전시실, 한국문화체험관 등을 갖췄다. 또 한국 관련 도서 5000여 권을 보유한 도서실과 180석 규모의 공연장 등도 마련했다. 이날 재개원식에는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과 사이토 데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비롯해 일본 문화청과 외무성, 나라현 등 한일 양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소리꾼 이희문의 ‘축원 덕담’ 공연과 한국 전통 제례 문화 ‘서리화 꺾기’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한일 양국 음악가들의 협연 무대 ‘고우정담’과 궁중무용 ‘춘앵전’ 등 기념 공연도 진행된다. 재일교포 요리연구가 이영림이 개발한 약선 한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리셉션과 김세용 청자 명장의 작품 32점을 만나보는 전시 ‘천년의 이야기’도 열린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문화원은 그동안 일본 국민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로 활약해 왔다”며 “내년 오사카 간사이 국제박람회 개최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주오사카문화원이 한일 문화교류의 가교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2일 오후 10시 서울 모처에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윤리위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하여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하며 열렸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령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자진 출당을 요구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기습 제명 시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석화처럼 1호 당원인 대통령을 별다른 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제명 시킬 모양”이라며 “한 대표가 지금 ‘당 대표의 권능’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숙의도 없이 윤리위만으로 대통령의‘기습 제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사견이 당 전체의 당론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제명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당내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당헌·당규를 예시로 들어 한 대표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는 무슨 권한으로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며 “한동훈 윤리위 소집은 심야 친위 쿠데타, 당을 개인소유물로 여기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현역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두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한복판이 아닌 탄핵으로 파면 당한 이후인 2017년 11월에 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징계를 요구했던 ‘비박(비박근혜)’가 집단 탈당해 논의가 멈췄고, 뒤늦게 당 혁신 차원에서 징계가 결정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원에 대한 제명은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국가 비상시국에 단체로 일본행…의령군의회 ‘외유성 출장’ 논란

    국가 비상시국에 단체로 일본행…의령군의회 ‘외유성 출장’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정국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의령군의회가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국외 출장을 떠나 비판받고 있다. 12일 군의회 등에 따르면 김규찬 의장을 포함한 의원 10명(국민의힘 5명·무소속 5명) 전원과 의회 직원들은 지난 9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4박 5일간 일본 나리타, 요코하마, 신주쿠 긴자, 오사카, 간사이 등 일본 주요 도시를 둘러보고 13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출장 경비는 의원 1명당 280만원씩 총 2800만원이다. 이 중 2326만원은 군의회 예산이고 나머지 474만원은 의원 10명이 부담한다. 군의회는 일본 도시 재생, 문화 관광, 의료복지 등 사례를 둘러보고 군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을 살핀다는 취지로 출장을 계획했으나, 시기상 맞지 않다는 비판이 거세다. 전남도의회, 대전시의회, 경남도의회, 인천시의회, 포항시의회 등 전국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국가 비상상황을 고려해 잇따라 국외 출장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상황에서 국외 출장을 고집한 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군의회 출장지에는 오사카성, 다이센 일본정원 등 주요 관광 명소도 포함됐다. 출장지에서 살펴본다는 도시재생 등 사례들이 의령군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의령군의회 누리집에는 이러한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무슨 목적으로 일본을 연수하러 간 건지 영수증과 함께 분 시간 단위로 상세히 밝히실 수 있느냐. 원래 하던 거다, 계획되어있던 거다, 그런 말씀 하려면 그냥 돌아오지 말라”거나 “국민이 밤낮으로 잘못된 나라를 바로 세우려 애쓰는 마당에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가 없다. 일본 관광 출장을 가서 뭐 하고 오려 하느냐. 뭐 얼마나 대단한 걸 배운다고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가느냐”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도 성명서를 내고 “국가 비상시국에 해외 출장이라니 정신 놓은 것 아니냐”며 “경남도의회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엄중한 시국 상황에서 긴밀한 대응과 도민 안정을 위해 계획됐던 모든 공무 국외 출장을 전면 취소했다. 군민과 공무원들은 배신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쏟아지는 비판에 의령군의회는 “의원들 출장으로 지역 특성화 사업과 문화 정책개발 등 지역발전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관광성 외유’ 논란이 끊이질 않는 지방의회 국외출장을 두고 출장 필요성·시기 적시성·경비 적정성 등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받으면 출장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 “셋째 낳으면 500만원 지급”…대우건설, ‘1+1 출산 휴가’ 등 출산·육아 복지 개선

    “셋째 낳으면 500만원 지급”…대우건설, ‘1+1 출산 휴가’ 등 출산·육아 복지 개선

    대우건설이 직원의 난임치료 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를 조기 도입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나섰다. 출산축하금 혜택도 확대해 셋째 아이를 낳으면 500만원의 축하 경조금도 지급한다. 대우건설은 11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에 따라 내년 2월 23일부터 시행 예정인 각종 제도를 조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난임치료 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신청기간 확대 등의 정책을 곧바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난임치료 휴가 기간은 기존 연간 3일에서 연간 6일로 늘어난다. 특히 유급휴가 일수를 개정된 법률 기준인 2일에 1일을 더해 총 3일간 지원한다. 법적 규정 외에 출산 축하 경조금 등의 혜택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셋째 자녀 이상부터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은 500만원(사우회 50만원 포함)을 지급한다. 출산용품도 기존에 제공하던 15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에 더해 복리후생몰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아울러 여직원 본인 분만 비용에 대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던 것을 분만 비용 중 처치 및 수술료 항목에 대해 전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육아 과정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직장 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만 73개월 이하 자녀에게 매월 지급하는 자녀보육비를 30% 인상하고, 시차출근제를 확대해 근무시간 기준으로 전후 1.5시간 범위에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만 12세 이하 자녀의 생일이 속한 달에는 자녀 1명당 1일의 유급 생일 휴가를 부여한다. 나아가 출산 이후 육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출산휴가 1+1 제도’를 신설했다. 법정 출산휴가 제도에 더해 연차휴가를 사용해 휴가를 연장할 경우 소진하는 연차일수와 동일한 기간을 유급휴가(출산여직원의 경우 최대 20일, 배우자 출산 경우 최대 5일)로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예컨대 출산한 직원이 법정 출산 전후 휴가인 90일을 사용하면서 개인 연차휴가 21일을 연결해 사용할 경우, 회사가 20일의 유급 휴가를 추가로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배우자 출산휴가에 개인 연차휴가 5일을 붙여 사용하면 회사가 유급휴가 5일을 추가 지원한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무산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무산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되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가상자산 과세는 2년 더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투자자의 어려움을 명분으로 정부안에 동의하면서다. 다만 정부·여당이 드라이브를 걸어 온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무산됐다. 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재석 275명 중 찬성 204명, 반대 33명, 기권 38명으로 가결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5000만원이 넘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소득에 매기는 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내년 1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유예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가상자산 과세를 미룬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민주당의 결정은 가상자산 투자자의 상당수가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에서 촉발된 기업이 근로자나 그 배우자의 출산 때 2년 이내 최대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급여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기업의 출산지원금 근로소득 비과세 규정’도 통과됐다. 현재는 6세 이하 자녀의 출산·양육지원금에 대해 월 2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있다. 자녀세액공제 금액도 늘어난다.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8세 이상 자녀와 손자녀에 대한 연간 세액공제 금액이 자녀 1명당 연 10만원씩 상향됐다. 자녀와 손자녀가 1명이면 15만원에서 25만원, 2명은 20만원에서 30만원, 3명 이상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반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속세·증여세법 개정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98명, 반대 180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앞서 정부는 50%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30억원 초과 과표구간을 삭제하고,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에 40% 세율을 적용하는 개정안을 제출했었다. 자녀 공제를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무산됐다. 정부안에는 상속·증여재산을 평가할 때 최대 주주나 최대 출자자 등의 주식 또는 출자지분 평가 가액에 대한 20% 할증을 폐지하는 내용도 담겼었다.
  •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석·박사급 이상 고급 인재가 한국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간 고급 인재 규모는 인구 10만명당 10.98명으로 중국의 11배에 달했다. 지난 10월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3년 한해 전 세계 11만 4130명에게 EB-1·2 비자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5684명으로, 인도(2만 905명), 중국(1만 3378명), 브라질(1만 1751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일본인은 1066명이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EB-1·2 비자 발급 한국인은 10.98명으로, 인도 1.44명, 중국 0.94명, 일본 0.86명보다 최대 12배 이상 많았다. EB-1·2는 고숙련·고학력 외국인 인재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이민비자다. 한국인 비자 발급자 5684명에 4인 가족이 포함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400명의 고급 인재가 미국으로 유출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감소했던 한국인 EB-1·2 비자 발급자는 2022년부터 다시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엔지니어 등 이공계 인력은 물론 변호사와 의사, 상경·예술계 인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고급 인재 유출이 각 산업 경쟁력은 물론 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다가오는 ‘75세 노인’시대… 韓 저소득층 ‘新빈곤 굴레’ 갇히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다가오는 ‘75세 노인’시대… 韓 저소득층 ‘新빈곤 굴레’ 갇히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피할 수 없는 노인 연령 상향30여년 뒤 국민 절반이 ‘65세 이상’ 복지 지출 줄이려면 정년 연장 필수재산·건강·고학력 갖춘 新노년 등장저소득 노인일수록 ‘타격’복지혜택 밀리면 생계유지 힘들어저소득일수록 ‘건강한 노인’도 적어“경제 여력 고려한 연령기준 설정을”“안 아픈 데가 없어요. 생활은 어렵고 갈수록 몸은 안 좋아져서 버틸 재간이 없어요.” 식당 일을 하는 64세 김민자(가명)씨는 10년 전 남편과 사별했다. 위암 판정을 받은 남편 치료비에 모아 둔 돈을 다 쓰고 빚만 늘었다. 화장품 방문판매, 공장, 식당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아이들 뒷바라지를 했다. 노후 대책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 어느덧 ‘법적 노인(65세)’이 코앞이다. 김씨에게 물었다. ‘노인 연령을 올려 기초연금 수급 나이 등이 뒤로 밀리면 선생님의 생계에 지장이 있을까요’ 당장 그렇게 된다는 말로 착각한 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아니, 언제부터요? 언제부터 그렇게 된다나요?” 노인 연령 상향은 정년 연장과 촘촘하게 맞물린 사회적 과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인구(14세 이하 유소년+노인인구)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58년 100명을 넘어서고, 2072년 118.5명으로 3배 가까이 뛴다. 30여년 뒤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이나 유아 1명을 부양하는 ‘1대1’ 부양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정년을 연장해 60세 이후에도 일하며 세금을 내게 하고, 노인 연령을 올려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복지 지출을 줄여야 부담을 덜 수 있다. 노인 복지 지출을 줄이려면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하니 정년 연장이 필수 조건으로 따라붙는다. 노인 연령 상향의 목적은 결국 재정 절감이란 얘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시대적 흐름이지만 노인 연령 상향은 김씨와 같은 저소득층을 ‘벼랑’으로 내몰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현재 기초연금과 지하철 무임 승차 외에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외래정액제 등 20여개의 복지 급여와 서비스 제공 연령이 ‘65세’에 맞춰져 있는데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의 제안대로 노인 연령을 75세로 올리면 혜택받는 시점이 10년 늦춰진다. 특히 기초연금이 ‘생명줄’인 저소득 노인일수록 타격이 크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초연금이 도입된 이후 노인빈곤율이 최대 7.2% 포인트 완화됐는데 수급 연령이 뒤로 밀리면 노인 빈곤이 악화할 수 있다. 지금도 한국 노인빈곤율(40.4%)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복지와 재정 문제가 얽힌 복잡한 문제지만 노인 연령 상향 움직임은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인구정책 기본계획’에서 노인 복지 혜택을 주는 기준 연령 상향(65세→70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년 연장 등) 일자리와 노인 연령 상향이 연계되지 않으면 자칫 복지 축소로만 보일 수 있다. 아직 어떤 답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노인 연령 상향을 찬성하는 쪽에선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가 노인이 되면 재산·건강·고학력을 갖춘 ‘신노년’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달 임금근로자 514명을 표적 설문조사 했을 때도 67%가 ‘건강한 신노년층이 늘고 있어 노인 연령 상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노인 복지 기준 연령도 함께 올라 복지 혜택이 감소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은 28%에 그쳤다. 다만 조사는 현재 돈을 버는 60세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어서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신문이 만난 60세 이상 70세 이하 고령층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상향에 찬성한 변모(67·무직)씨는 “요즘 60대는 경제력이 있다. 유원지 카페에 가면 다 60대인데 복지 혜택은 75세 이후에 받아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반면 황모(60·서비스업)씨는 “70세 정도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복지 혜택이 줄어든다면 노인 연령 상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모(60·요식업)씨는 “아파서 일하기가 힘든데 노인 연령이 더 높아져 기초연금이나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가 밀리면 먹고살기 힘들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노인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소득) 50% 미만(소득인정액 111만원) 노인은 기초연금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이 연소득의 58.7%를 차지한다. 반면 중위소득 150% 이상의 잘사는 노인은 14.6%에 그친다. 또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중위소득 50% 미만에선 29.6%에 불과하지만, 중위소득 150% 이상에선 61.5%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를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미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연령을 올리더라도 복지 혜택을 주는 나이를 따라 올려선 안 된다. 당사자의 생산성과 경제 여력을 고려해 제도별로 그에 맞는 연령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화·옹진으로 유학하면 1인당 月 60만원 쏜다

    강화·옹진으로 유학하면 1인당 月 60만원 쏜다

    인천지역 섬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며 학교에 다니는 ‘농어촌 유학’ 제도가 내년에 도입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강화군과 옹진군 초·중학교 16곳과 함께 가족체류형 농어촌 유학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시 학생에게 자연 친화적 교육을 제공하고 현지 학생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주는 상생 교육 프로그램이다. 희망자는 6개월에서 1년간 강화·교동·석모·덕적·영흥·자월도 내 학교에 다니며 역사·문화·생태 체험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각 학교는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교육을 중심으로 승마나 갯벌 탐방,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계절별로 마련했다. 승마·갯벌탐방·텃밭 가꾸기 등 체험모집 대상은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내 초·중학교 재학생과 가족 등 25가구다. 참여 가족에게는 거주비와 교육비 명목으로 학생 1명당 월 6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이 2명 이상일 경우에는 1명당 20만원씩 추가 지급하며, 시교육청과 강화·옹진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농어촌 유학 중심학교 12곳을 지정해 5박 6일간 단기 유학을 시범 운영했다. 당시 참여 가족 선발 과정에서 80가족 모집에 181가족이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시교육청은 이달 안으로 내년도 농어촌 유학생 명단을 확정한 뒤 주소 이전과 전·입학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은 학령인구 과밀과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농어촌 유학 제도가 소규모 학교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통찰력 있는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은…서울 중구, 오는 12일 설명회 개최

    통찰력 있는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은…서울 중구, 오는 12일 설명회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12일 중구교육지원센터 지하 1층 에듀라이브러리에서 관내 수험생과 학부모 150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대입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설명회 진행을 맡은 김장업 영훈고 진로교사는 현직교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정시 전형 방법과 지원전략 그리고 합격예측까지 대입정시 지원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경우에는 중구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하면 된다. 사전 신청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자료집을 별도로 제공한다. 오는 13일과 14일 양일에는 상담을 신청한 40명을 대상으로 집중 상담도 제공한다. 전문 컨설턴트 1명이 학생 1명당 30분씩 상담을 진행하며 특별히 수능 성적에 기반하여 대학 합격을 위한 유불리 상담으로 진행된다. 중구는 관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돕기 위해 학부모 아카데미, 학교로 찾아가는 진학상담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대입수시 전략지원 설명회를 열고 주요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설명하는 대학별 입시설명회를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올 한 해 대학 입시를 위해 고생한 수험생 여러분이 효과적인 입시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며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정확한 합격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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