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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불안한 박싱데이…손흥민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토트넘, 불안한 박싱데이…손흥민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상대 선수에 발길질 손흥민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박싱데이 주전 결장에 순위 싸움 치열 토트넘 ‘우울’내년 1월 5일 미들즈브러 FA컵 3라운드에서 복귀손흥민(27)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추가 징계를 당하며 토트넘은 불안한 박싱 데이를 맞게 됐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 지난 주말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의 가슴을 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은 손흥민의 이름을 출전 정지 명단에 포함시키고 향후 3경기 출전 정지를 고지했다. 경고 누적이 아닌 레드 카드로 인한 다이렉트 퇴장은 한 경기가 자동 출전 정지되며 추후 판단에 따라 출전 정지가 추가될 수 있는데, 손흥민의 경우 3경기 출전 정지로 확정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막바지인 올해 5월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해 시즌 최종전과 2019~20시즌 첫 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징계로 내년 1월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FA컵은 잉글랜드의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총출동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로는 1월 12일 22라운드 리버풀 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 영국 BBC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 퇴장에 대한 항소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초 에버턴과의 11라운드 경기 때도 상대 선수를 향한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주어졌으나 소속팀이 항소 절차를 밟으며 징계가 취소된 적이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 일정이 빡빡해지는 기간인 박싱 데이에 돌입한 토트넘으로서는 주축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의 부재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6일 브라이턴, 29일 노리치시티, 내년 1월 2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대개 리그 중하권 팀들이지만 모두 다 한 방이 있는 팀들이라 방심할 수는 없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무르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을 노리기 위해 박싱데이를 무사히 치러내야 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부재가 더욱 아쉽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내년 3월 지주사 한진칼 주총 겨냥 해석 조원태 회장 연임 실패하면 경영권 잃어 시민단체 “총수일가 집안싸움 해만 될 뿐” 남매 갈등 부각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진그룹이 ‘남매의 난’에 휘말렸다. 한진그룹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을 독단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 회장이 그룹을 장악할 만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이 반기를 들면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불황 속에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에 몸부림치는 와중에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각종 사건·사고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진 총수 일가가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대표이사는 (가족)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여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되었다”면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다양한 주주’를 언급한 것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악의 경우 이번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저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핵심 계열사가 한진칼의 지배를 받는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이 만약 연임에 실패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는다. 조양호 전 회장 사후 계열사 지분이 법정상속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로 돌아가 현재 총수 일가의 한진칼 지분 보유율은 각각 조 회장 6.52%, 조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고문 5.31%다. 조 전 부사장이 가족 가운데 한 명 이상을 포섭하고 지분 17.29%를 가진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계열사로 지분 6.28%를 보유한 대호개발 등과 손잡으면 총수 교체도 가능하다. 이번 조 전 부사장의 폭탄 발표는 경영에서 배제된 분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났다. 사건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으나 동생 조 전무의 물컵 갑질 파문으로 재차 물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직책을 맡지 못하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한진그룹 임원 인사 명단에서 빠져 격노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그룹을 뒤흔들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논란이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남매간 갈등이 부각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 급등한 채 마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각종 갑질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명품 등 밀수입에 연루돼 문제가 많은 인물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총수 일가의 집안 싸움은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대한항공에 도움은커녕 해만 된다. 주주들이 결단해 전문경영인 제도들 도입하는 등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靑 하명수사’ 증인 두고 추미애 인사청문 진통

    ‘靑 하명수사’ 증인 두고 추미애 인사청문 진통

    오는 30일로 예정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맞물려 꼬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고 증인·참고인 명단을 채택하려 했으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자유한국당은 16명의 증인·참고인 중 절반 이상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관계자로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정치 공세”라며 거부해 회의가 무산됐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추미애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는데 울산 사건에 대한 정치공세의 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며 “청문회와 관계없는 울산 사건 관련 증인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문해주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마지노선’으로 요구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울산 사건만 증인으로 받아주면 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추 후보자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을 총괄한 당 대표였던 점을 들어 “추 후보자도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여야는 24일 증인·참고인 협의를 다시 시도할 예정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 청문회에 증인·참고인을 세우려면 출석요구서를 청문회 5일 전에 보내야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보수 대통합 목표… “정치판 객토할 것”친이(친이명박)·비박(비박근혜)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창립대회를 열고 “정치판을 객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우 쪽으로 기우는 ‘황교안 보수’와 대립해 우파 분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국민에게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거둬가고 있다”며 “지력이 다한 정치판을 객토해 완전히 판을 갈고 오만방자한 정권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일갈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조만간 원로자문 회의와 공동대표단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원외 활동을 통해 자유한국당·새로운 보수당·우리공화당·이언주 신당·이정현 신당 등 갈기갈기 나뉜 보수세력을 봉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도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통합연대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장은 “어느 한 정당이나 단체 중 힘 있는 정당, 단체를 중심으로 뭘 하자는 식의 통합은 어렵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 대표에게 맹공을 쏟아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도 없던 분이 30년 정당을 독식하려 덤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면 메신저와 메시지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내 화두인 ‘중진 험지 출마·거부 시 컷오프’ 방침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 (황 대표가) 경쟁자 다 쳐내고 자기 혼자 독식하겠다(는 것)”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선 황 대표부터 모범을 보여보라”면서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 선언하고 난 뒤 영남·충청에서 3선·4선 한 사람들 고향 버리고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성령의 음성을 받았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해 일부 참석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홍 전 대표는 “국민통합연대와 전 목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창립 취지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알았다”며 탈퇴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디지털로 한번에 본다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디지털로 한번에 본다

    우리의 아픈 역사인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를 디지털로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까지 ‘강제동원 명부 통합 데이터베이스(가칭)’를 구축해 공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는 현재 국가기록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보관 중이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지고 통일된 정보 제공이 어려워 개인 피해현황을 규명하기도, 학술 연구를 지원하기도 어려웠다. 국가기록원은 명부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과 관련 전문가로 협의체와 자문단을 꾸리고, 내년에 먼저 9억원을 들여 노무자(6만 9766명), 군인·군속(16만 148명)의 명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두 23만여명 분이다. 노무자는 일본기업에 동원된 조선인이 수록된 명부인 ‘조선인노동자에 관한 조사 결과’에 기재된 인원이다. 입소경로, 이름, 생년월일, 본적, 직종, 입소연월일, 퇴소연월일, 미불금 등이 15권 분량에 빼곡히 기록돼 있다. 군인·군속은 원 소속 부대에서 전쟁터 등으로 파견된 부대원 명단인 ‘유수명부(留守名簿)’ 총 114권에 기재된 이들이다. 국가기록원은 단계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국민 자료제공 서비스, 명부 관련 기획전시, 추진성과를 종합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현재 국가기록원이 제공하는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검색서비스는 성명, 생년월일, 사망여부 등 최소 항목만 제공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다양한 정보항목이 담긴 통합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피해자 규모, 강제성 등을 밝히는 후속 연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이유, 조손가정 아이들 1억 원 기부 ‘아시아 기부 영웅’

    아이유, 조손가정 아이들 1억 원 기부 ‘아시아 기부 영웅’

    가수 아이유가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23일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에 따르면, 아이유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조손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아이유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만 해도 아이유는 강원도 산불 지역 피해 아동을 위해 1억 원 기부, 어린이날을 앞두고 소외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1억 원 기부, 데뷔 11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1억 원 기부 소식을 전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며,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달 새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하고 다수의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현재는 전국투어를 마치고 아시아 투어에 한창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진家 ‘남매의 난’ 현실화…조현아, 조원태 회장에 반기

    한진家 ‘남매의 난’ 현실화…조현아, 조원태 회장에 반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불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는 유지를 남겼지만 동생인 조원태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법무법인 원은 “조 전 부사장은 그동안의 개인적 불찰과 미흡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며 “다만 한진칼과 그 계열사(이하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 상황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은 작고한 고 조양호 회장의 상속인 중 1인이자 한진그룹의 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한진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대 회장은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고 말씀하시는 등 가족에게 화합을 통한 공동 경영의 유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대 회장은 임종 직전에도 3명의 형제가 함께 잘해 나가라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히기도 했다”며 “조 전 부사장은 선대 회장의 유훈에 따라 가족 간에 화합해 한진그룹을 경영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생인 조원태 주식회사 한진칼 대표이사는 물론 다른 가족들과도 공동 경영 방안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여 왔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또 “조 전 부사장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이 결정되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원은 “이에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 회장의 상속인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에 따라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최근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 6.46%, 조현아 전 부사장 6.43%,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2%, 이명희 고문 5.27%로 각각 바뀌었다.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이 거의 균등하게 상속되면서 유족 네 사람의 지분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돼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소지가 남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 제출을 늦추다가 공정위 직권으로 지정한 날 이틀 전에야 공정위에 스캔본으로 제출한 것을 두고 남매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선친이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앞으로 나한테 결재 올리지 말고 네가 알아서 하되 누나·동생·어머니와 협조해서 대화해서 결정해 나가라’고 했다”며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세 명(세 자녀)이 함께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조 전 부사장의 복귀 시점을 놓고 조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인사 명단에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비춰졌던 한진그룹 삼 남매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000만원 체납? 200만원에 해결”… 국세 브로커 판친다

    “5000만원 체납? 200만원에 해결”… 국세 브로커 판친다

    5억 미만일 땐 5년 지나면 징수 못 해 소액 압류재산 털어버리면 시효 시작 경기 나빠 문 닫은 자영업자들 ‘타깃’ 재산 빼돌린 악성 체납자도 악용 가능 국세청, 브로커 신종 수법에 속수무책서울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전 거래처 사장 B씨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폐업하고 세금 5000만원가량을 체납해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 B씨가 “비슷한 처지였다가 벗어났다”며 휴대전화 번호 하나를 건넸다. A씨가 이 번호로 연락하니 상대방은 “200만원만 주면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가 못 믿자 상대방은 “국세청이 압류한 계좌에 있는 돈을 세금으로 내고 계좌를 해지하면 5년 뒤 세금이 싹 사라진다”며 “알아서 처리해 주겠다”고 장담했다. 22일 세무사들과 자영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폐업했거나 사정이 어려워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한 ‘국세 소멸시효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세무사는 “경기가 나빠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많은데 동종업계 네트워크를 타고 브로커를 소개받는다”며 “많게는 1억~2억원, 대부분 5000만원 미만 체납자에게 세금을 없애 주는 대가로 약 200만원을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브로커의 수법은 국세징수권 소멸시효를 악용하는 방식이다. 세금 5억원 이상이면 납부 기한으로부터 10년, 5억원 미만이면 5년이 지나면 국세청이 세금을 걷을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다만 국세청이 압류한 재산이 있으면 소멸시효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압류된 재산이 없는 날로부터 5년 또는 10년이 지나야 세금이 사라진다. 브로커들은 체납자 상당수가 압류된 재산이 적다는 점을 노렸다. 서울 여의도의 한 세무사는 “체납액은 수천만원인데 압류 재산은 기껏해야 수백만원의 예금이나 보험인 체납자가 많다”며 “몇 백만원만 내면 수천만원의 세금을 안 낼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수법인 데다 알음알음 음성적으로 퍼져 국세청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 징수가 고액 체납자 중심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이런 브로커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새로운 편법 세무 컨설팅이라 현재로서는 처벌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산을 일부러 숨긴 악성 체납자들이 이 수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체납자에게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안 낼 면죄부가 된다. 한 세무사는 “국세행정 시스템에서 소멸시효가 다 돼 가는 체납자를 추려 소멸시효가 끝나지 않게 조치할 수 있는데 국세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체납액 5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지방국세청에서 따로 관리할 수 있지만 행정력의 한계 때문에 고액 체납자부터 조사하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자 대부분은 진짜로 돈이 없어 어려운 사람들인데 이들의 명단을 다 뽑아 소멸시효가 끝나지 못하게 하는 건 정상적인 국세행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멸시효가 납세자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이를 악용해 체납자로부터 돈을 받고 정부가 정상적으로 징수할 세금까지 못 걷게 만드는 행위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용(납세자연합회 명예회장)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악의적으로 소멸시효를 이용해 세금을 안 내는 편법을 쓴 납세자에게는 소멸시효를 중단시키거나 더 연장하도록 세법을 바꿔야 한다”며 “브로커에 대한 처벌을 비롯해 국세행정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與 반발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與 반발

    백원우 등 靑 전직인사에 송병기·황운하 포함정자법 위반 무죄 난 남편, 차용증 의혹 딸도秋 연세대 경제학 석사 논문 관계자도 증인에민주당 “받을 수 있는 증인 없다” 강력 반발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관련자들은 물론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딸 서모씨 등 후보자 가족까지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측에 따르면 한국당은 민주당에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명단에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은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차용증 위조 의혹과 관련해 딸 서모씨 등 추 후보자의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은 또 추 후보자의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 취득 관련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불러 세울 예정이다. 한국당은 추 후보자의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 취득과 관련해 연세대 경제학부 박태규 명예교수·김영세 교수와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 후보자가 2004년 총선에서 낙선 이후 사용한 정치자금과 관련해 당시 회계 책임자였던 전직 비서관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여야는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과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증인 채택 협의를 위한 회동을 갖는다.그러나 민주당이 이 가운데 몇 명이나 증인 채택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명도) 받을 수 있는 증인이 없다”면서 “가족은 당연히 안 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 관련자도 6∼7명 된다. 다른 증인들도 굳이 안 불러도 되는 사람들로 판단된다”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

    [속보] 한국당, 추미애 청문회 증인 배우자·딸까지 16명 신청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관련자들은 물론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딸 서모씨 등 후보자 가족까지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측에 따르면 한국당은 민주당에 총 16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명단에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은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차용증 위조 의혹과 관련해 딸 서모씨 등 추 후보자의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추 후보자의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 취득과 관련해 연세대 경제학부 박태규 명예교수·김영세 교수와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000만원 세금 안 내려면 200만원만 주세요”…‘국세 소멸시효 브로커’ 활개

    “5000만원 세금 안 내려면 200만원만 주세요”…‘국세 소멸시효 브로커’ 활개

    서울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전 거래처 사장 B씨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폐업하고 세금 5000만원가량을 체납해 골치를 썩는데 B씨가 “비슷한 처지였다가 벗어났다”며 휴대전화번호 하나를 건넸다. A씨가 이 번호로 연락하니 상대방은 “200만원만 주면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가 못 믿자 상대방은 “국세청이 압류한 계좌에 있는 돈을 세금으로 내고 계좌를 해지하면 5년 뒤 세금이 싹 사라진다”며 “알아서 처리해 주겠다”고 장담했다. 22일 세무사들과 자영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폐업했거나 사정이 어려워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한 ‘국세 소멸시효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세무사는 “경기가 나빠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많은데 동종업계 네트워크를 타고 브로커를 소개받는다”며 “많게는 1억~2억원, 대부분 5000만원 미만 체납자에게 세금을 없애주는 대가로 약 200만원을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브로커의 수법은 국세징수권 소멸시효를 악용하는 방식이다. 세금 5억원 이상이면 납부 기한으로부터 10년, 5억원 미만이면 5년이 지나면 국세청이 세금을 걷을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다만 국세청이 압류한 재산이 있으면 소멸시효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압류된 재산이 없는 날로부터 5년 또는 10년이 지나야 세금이 사라진다. 브로커들은 체납자 상당수가 압류된 재산이 적다는 점을 노렸다. 서울 여의도의 한 세무사는 “체납액은 수천만원인데 압류 재산은 기껏해야 수백만원의 예금이나 보험인 체납자가 많다”며 “몇백만원만 내면 수천만원의 세금을 안 낼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수법인 데다 알음알음 음성적으로 퍼져 국세청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징수가 고액 체납자 중심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이런 브로커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새로운 편법 세무 컨설팅이라 현재로서는 처벌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산을 일부러 숨긴 악성 체납자들이 이 수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체납자에게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안 낼 면죄부가 된다. 한 세무사는 “국세행정 시스템에서 소멸시효가 다 돼가는 체납자를 추려 소멸시효가 끝나지 않게 조치할 수 있는데 국세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체납액 5000만원 이상 체납자를 지방국세청에서 따로 관리할 수 있지만 행정력의 한계 때문에 고액 체납자부터 조사하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자 대부분은 진짜로 돈이 없어 어려운 사람들인데 이들의 명단을 다 뽑아 소멸시효가 끝나지 못하게 하는 건 정상적인 국세행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멸시효가 납세자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이를 악용해 체납자로부터 돈을 받고, 정부가 정상적으로 징수할 세금까지 못 걷게 만드는 행위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용(납세자연합회 명예회장)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악의적으로 소멸시효를 이용해 세금을 안 내는 편법을 쓴 납세자에게는 소멸시효를 중단시키거나 더 연장하도록 세법을 바꿔야 한다”며 “브로커에 대한 처벌을 비롯해 국세행정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통합연대, 23일 공식출범…이재오·홍준표·이문열 참여

    국민통합연대, 23일 공식출범…이재오·홍준표·이문열 참여

    친이(이명박)·비박(비박근혜)계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자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고, 정치판을 객토(토질 개량을 위해 다른 곳 흙을 옮겨오는 일)해 새판을 만들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한다”고 밝혔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권경석·안경률·전여옥·진수희·현경병 전 의원 등이 창립 멤버에 명단을 올렸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도 원로자문단에 합류했다. 국민통합연대는 미리 배포한 창립선언문 및 결의문에서 “궤멸한 보수는 사분오열됐고 그 틈을 타 현 정권과 여당은 장기집권이란 음험한 길을 만들어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3 국민항쟁의 대의와 국민 명령을 받들기 위해 자유 진영의 치열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민대통합과 국민 승리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경욱 국토차관 등 차관급 3명 민주당 입당…험지 도전

    김경욱 국토차관 등 차관급 3명 민주당 입당…험지 도전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내년 총선 전략지역에 투입될 차관급 관료 출신 정치 신인 명단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욱(53)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55) 전 관세청장, 강준석(57)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3명의 입당을 발표했다.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하는 김경욱 전 차관은 “안정된 공직을 떠나 험지에 출마하려는 저에게 만류도 많았지만 격려 말씀도 많았다”며 “지방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는 모범 사례를 고향인 충주에서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 전 차관은 “수도권 등 일부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다.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전문가가 원내에 진출해야 내실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영문 전 청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에서 정치 일선에 나선다. 그는 “다름과 옳음이 함께 가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며 “통합하는 사회가 제가 그리는 희망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새로운 정치 선택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며 “남북이 소통하며 수도권과 지방·농촌이 상생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화합과 소통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에 출마할 예정이며 현재 구체적인 지역구는 당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공직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 차관은 “해양수도 부산에 출마해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이 분야 발전은 물론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들 3명에 대해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정부에서 행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통 관료들”이라고 소개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전국 모든 지역에 최상의 후보를 내기 위해 가장 비장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 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 부대변인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에 도전해 4% 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서 부대변인은 “배려와 통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대구와 동구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도발’ 언급은 없었지만…자위력·軍출신 앞세운 김정은

    北 ‘도발’ 언급은 없었지만…자위력·軍출신 앞세운 김정은

    “전반적 무장력 강화 위한 군사적 대책 결정”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도발’을 예고하는 거친 표현은 없었지만,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 출신을 앞세운 점에서 최근까지 거듭 강조해온 ‘새로운 길’을 우회적으로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조성된 복잡한 대내외형편에 대하여 분석통보하셨다”며 “정세변화 흐름과 우리 혁명 발전의 관건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직정치적 대책들과 군사적 대책들을 토의·결정하며 조직문제를 취급할 것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맞게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하거나 확대 개편하는 문제, 일부 부대들을 소속 변경시키는 문제와 부대 배치를 변경시키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와 대책들이 토의결정되었다”고 말해 이번 회의에서 군 조직개편이 대폭 이뤄졌음을 알렸다.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확대회의 현장사진을 보면 한 줄에 10명씩 70여명이 착석했다. 맨 앞줄에는 김수길 군 정치총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정경택 국가보위상, 최부일 인민보안상, 박정천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손철주 군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군 보위국장, 리만건 당 부위원장 등이 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통일부가 올해 4월 북한정포포털에 게시한 권력기구도상 중앙군사위원회 명단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4월 20일 중앙위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과를 반영한 이 명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군 최고사령부 제1부사령관,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김수길 정치총국장, 리영길 전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서홍찬 후방총국장, 장길성 정찰총국장, 황병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었다. 올해 4월 통일부가 공개한 중앙군사위 명단에 나온 인물이 이번 확대회의 맨 앞줄에 앉은 것은 김수길·노광철·정경택·최부일·서홍찬 등 군 소속 5명 안팎에 그친 것이다. 당연히 포함됐을 것으로 보였던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나 내각 총리 등 군부 인사가 아닌 인물들은 모두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지난 9월 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에서 군 총참모장이 된 박정천의 얼굴이 맨 앞줄에 보이는 점에서 그가 새로 군사위원에 임명됐을 가능성이 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국사분야 사업을 총괄하는 기구다. 정치인을 제외하고 군부 핵심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북한이 앞으로 강경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거듭 언급한 ‘새로운 길’ 노선에서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낮아져다는 뜻도 된다.다만 통신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며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 새로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사 결과를 소개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회의 개최 날짜와 정확한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주요 회의 다음 날 관련 소식을 보도한다는 점에서 21일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장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집무실로 추정된다. 이 집무실은 지난 1월 1일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던 곳이다. 본부청사는 우리로 치면 ‘청와대’처럼 최고지도자를 위한 공간이다. 김 위원장은 본부청사에서 지난해 9월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3차 정상회담을 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제7기 1차 중앙군사위 회의는 같은 해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었다. 4차 당 전원회의는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채택했고 이어진 1차 중앙군사위 회의에서는 전원회의 결정을 실행하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 전원회의에 앞서 국방과 군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어 당 전원회의에서 대미 외교와 국방 및 군사 정책의 큰 그림과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SK최태원 회장...올해만 60% 확대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SK최태원 회장...올해만 60% 확대

    “SK는 사회적 가치 경영 학점이 우수하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이라는 전공필수 과목은 이수하지 않았다.”(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당황스럽지만 맞는 말씀이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안되면 무조건 하고,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겠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애인 고용을 ‘무조건’ 확대하겠다는 최 회장의 약속이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의 장애인 직원은 지난해 1770명에서 올해 60% 증가한 2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총수까지 의지를 보이며 노력한 결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명단’에서도 10년 만에 이름을 뺐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전체 직원(10만 8000여명) 중 장애인 직원(2800여명)의 고용률은 2.6%다. 법정 의무고용률인 2.9%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런 배경에는 그룹을 이끄는 최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최 회장은 본인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현장에서 SK그룹의 저조한 장애인 고용 실적을 지적하자 최 회장은 “무조건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약속은 실천으로 옮겨졌다. SK그룹 곳곳에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SK㈜는 지난 7월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 채용했다. 계열사 6곳에서 중증장애인 고용을 늘리고자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6개나 설립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 등은 법정 의무고용률인 3.1%를 넘기기도 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올해 SK그룹이 보인 장애인 고용에 대한 적극성은 놀라울 정도”라면서 “다른 기업들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부의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의 절반(1.45%)도 지키지 않으면서 개선 의지도 없는 곳에 한정된다. 올해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의지를 보인 SK그룹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제도 시작 첫해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기록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표준사업장 설립 등 갈 길은 아직 멀지만 각 계열사들도 서둘러 의무고용률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위적 국방력 강화” D-9,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

    “자위적 국방력 강화” D-9,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

    金, 軍 인사·조직개편도 단행구체적 명단 공개는 안 해북한이 자신들이 정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데드라인인 ‘연말 시한’을 9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군 인사와 조직 개편도 단행한 것으로 파악돼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결정됐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북한은 미국이 우려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상시키는 동창리 서해위상발사장에서 잇단 ‘중대 시험’을 언급했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제7기 제3차 확대회의 주재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복잡한 대내외 형편에 대해 분석 통보했다면서 “정세변화 흐름과 우리 혁명 발전의 관건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인민 군대를 비롯한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직 정치적 대책들과 군사적 대책들을 토의·결정하며 조직 문제를 취급할 것이라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군 조직개편 등 중요한 군사 문제들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통신은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맞게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하거나 확대 개편하는 문제, 일부 부대들을 소속 변경시키는 문제와 부대 배치를 변경시키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와 대책들이 토의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또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면서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 새로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알렸다. 그러나 통신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과 군부대 조직 개편, 인사 결과 등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 7일과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선언한 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결정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ICBM 기술 개발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다.또 북한이 올해 초대형 방사포 등을 새로 개발해 시험 발사한 상용무기들을 실전 배치하는 군 조직 개편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에는 북한의 군사정책과 국방사업은 물론 체제 안전과 치안 등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북한의 모든 군사·국방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이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에서 박정천 육군 대장을 군 총참모장으로 바뀐 만큼 군사위원에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북한이 새 무기의 개발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군수공업부문 핵심 인사들이 추가로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당 전원회의에서 재차 검토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북한은 이달 하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모두 참석해 당의 핵심 정책노선을 결정하는 자리로, 김 위원장이 경고해온 ‘새로운 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정은 정권하에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2013년, 2014년, 2015년(8월 20일·8월 28일), 2018년(5월 17일), 2019년(9월 6일) 등 빈번하게 열리면서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웨이 “거래제한 명단 오른 5월 이후, 단 하루도 생산·출하 멈춘 적 없다”

    화웨이 “거래제한 명단 오른 5월 이후, 단 하루도 생산·출하 멈춘 적 없다”

    화웨이가 지난 5월에 미국이 지정한 거래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 오히려 5G(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에 있어서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투자와 구매를 늘려가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칼 송 화웨이 본사 대외협력 및 홍보부문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화웨이가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상황 맞닥드렸지만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이 공동적으로 노력해 추운 겨울을 이겨냈다”면서 “지난 1~3분기 회사 매출은 24.4% 증가했고, 이윤은 8.7%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미국의) 거래제한 명단에 포함된 이후 화웨이는 단 하루도 생산·출하·납품을 멈춘 적이 없다”면서 “미국이 화웨이에 이런 압박을 가한 것은 기술 패권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함을 반영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사실상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산 제품과 미국기술이 포함된 일부 해외 생산 품목을 화웨이에 파는 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칼 송 사장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여러 압박 가하고 있지만 이건 국가 보안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화웨이는) 네트워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반대로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 역시 (미국을) 의심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만약 어떤 명령을 내리면 (미국 회사인) 보잉사의 비행기 엔진 꺼질 수 있도록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자신들이 지닌 기술력을 강조했다. 칼 송 사장은 “화웨이는 2570개의 5G 관련 특허가 있다. 전체 (5G 관련 특허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5G 관련 기초 개발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10년 동안 표준 특허 제안한 것이 1만 6000개다. A4 용지로 뽑아서 쌓으면 거의 9미터 높이가 될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 “그 동안 5G 관련 전 세계에서 60여건의 상용 계약을 체결했고 기지국 40만대 이상을 납품했다”고 덧붙였다.한국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 대해 멍 샤오윈 한국 화웨이 지사장은 “지속적으로 한국에서의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라며 “올해는 13조가량의 구매액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칼 송 사장은 “지난 5개월 동안 한국에서 1만 80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LG유플러스가 5G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협력한 바 있다”면서 “겨울날의 햇빛처럼 올바르고 강인함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굉장히 얻기 힘든 성품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에도 한국 투자와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화웨이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민권익위 시정권고 상습 묵살한 국세청

    국민권익위 시정권고 상습 묵살한 국세청

    민원인 A씨는 2017년 국세청으로부터 어머니가 증여한 토지에 대해 ‘납부불성실가산세’를 내라는 통지를 받고서 어이가 없었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으니 가산세를 내라는 것인데, 6년 전 A씨가 이 토지를 직접 경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서 세금을 감면해 준 곳이 바로 국세청이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당시 국세청이 마을 주민을 상대로 현지 조사까지 해 감면 결정을 내렸는데도 이제서야 스스로 내린 과세처분이 잘못됐다며 가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정 권고를 했다. 국세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익위는 시정권고나 의견표명을 번번이 무시해 온 8개 행정기관 명단을 19일 공개됐다. 1위는 역시나 국세청이었다. 최근 5년간 행정기관이 권익위의 권고 또는 의견표명을 수용하지 않아 해결되지 않은 고충 민원 274건 가운데 64건이 국세청 소관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건, 국토교통부가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는 10건, 한국도로공사 7건, 서울주택도시공사(SH) 6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산림청은 각각 5건을 수용하지 않았다. 8개 기관이 수용하지 않아 해결하지 못한 민원(131건)이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권익위는 행정기관의 처분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시정권고를, 민원인의 주장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의견 표명을 하고 있다. 권태성 권익위 부위원장은 “국민권익위 권고와 의견표명은 불합리한 행정처분이나 제도에 대해 행정기관 등에 적극 행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권익위에 “수용률 제고를 위한 고충민원 전략회의를 권익위와 함께한 지난해 4월부터는 수용률이 88%에 달하는 등 고충민원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병역 기피자 절반 해외에…신상·주소 인터넷에 공개

    병역 기피자 절반 해외에…신상·주소 인터넷에 공개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261명 중 상당수가 해외 불법체류로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이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병역의무를 기피한 26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8명이 해외 불법체류로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체류 허가기간 내 입국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고의로 귀국을 회피했다. 이어 병역판정 검사를 받은 국내 현역 입영 기피자 107명 및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자 24명, 병역판정검사 기피자 12명 순으로 밝혀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개인적인 이유로 불법체류를 하면서 병역기피를 시도한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이들은 기소중지 상태로 국내에 들어오면 바로 형사처벌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병역기피자 중에는 병무청이 별도로 병적을 관리하는 종합소득 과세표준 5억원 이상의 고소득자 자녀 2명도 포함됐다. 고위공직자의 자녀나 연예인, 예술인, 체육선수 등은 병역기피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은 병역기피 예방을 위한 사전단속을 강화하고, 병역기피자 수사에 최근 디지털포렌식 수사 기법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병역의무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종교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 등에 따라 입영을 거부해 고발이 됐거나 고발 대상인 ‘양심적 병역거부자’ 70여명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은 내년부터 대체복무제가 시행되면 대체복무역으로 근무한다. 병무청은 이들의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병역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병역기피자는 병역을 이행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명단이 삭제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년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어디?…1280개 기업 선정

    청년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어디?…1280개 기업 선정

    “우리 회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녀의 등록금과 급식비 전액을,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은 연 700만 원까지 지원해줍니다. 우수 사원에게는 박람회, 해외 견학 등 다양한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얘기가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알짜배기 중소기업의 얘기다. 고용부는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안정 분야를 평가해 1280곳의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로의 조기 취업을 유도하고자 2016년부터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일반기업보다 임금과 신규 채용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위임금은 320만 원, 평균임금은 364만 원으로 일반기업보다 각각 99만 원, 96만 원이 더 많았다. 올 1월~10월까지 새로 채용한 노동자는 기업당 평균 18.1명이며, 이 중 67.0%가 청년이었다. 일반기업 보다 신규 노동자는 3.1명, 청년은 6.5명을 더 채용해 고용 창출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10월 기준 재직 노동자 중 청년 노동자 비율도 47.8%로 일반기업 보다 19.6%포인트 더 높다. 또한 최근 2년간의 정규직 비율은 94.8%, 청년 비율 48.4%, 청년 고용 유지율은 72.0%로 고용 안정성도 우수했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와 금융·세무조사 우대, 병역 특례 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선정기업 명단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서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별 임금 정보, 일·생활 균형 지원 등의 세부 정보는 내년 1월1일부터 워크넷에서 검색할 수 있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은 구직 등록 후 워크넷 주제(테마)별 채용관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입사 지원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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