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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선나무, 멸종위기종 복원 방향 제시

    미선나무, 멸종위기종 복원 방향 제시

    한국 고유종인 ‘미선나무’의 자생지와 복원지의 유전적 건강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로 지정됐다 개체 수가 늘면서 2017년 해제된 미선나무가 멸종위기종의 복원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1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19년부터 김영동 한림대 교수팀과 전국 13곳의 미선나무 복원지와 자생지에서 유전적 건강도를 분석한 결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관리 방안 마련 및 복원지의 과학적 검증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지 4곳과 일반 자생지 6곳, 복원지 2곳, 식재지 1곳 등에 서식하는 169개체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했다. 미선나무 집단 간 ‘유전적 다양성 지수’는 비슷했고, 전북 부안과 충북 진천의 복원지 2곳도 유전적 고유성과 건강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917년 최초 미선나무가 발견된 충북 진천 용정리 복원지는 진천·괴산 자생지와 유전적으로 가까웠다. 충북 괴산·영동과 전북 부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지는 유전적 건강도가 다른 곳보다 높아 보전,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지 집단별 유전적 고유성이 확인된 미선나무처럼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생물자원 보전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원전 지지’ 빌 게이츠, 이번엔 틀렸다”…리프킨의 경고

    [단독]“‘원전 지지’ 빌 게이츠, 이번엔 틀렸다”…리프킨의 경고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 美 문명비평가·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 인터뷰“원전, 태양광·풍력보다 균등화 발전비용 비싸화석연료 문명은 2028년이면 붕괴될 것한전, 원전·석탄 의존 벗어나야 좌초 안돼한국 정치권에서도 더많은 ‘AOC’ 나와야“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보는 건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빌 게이츠를 높게 평가하지만, 이번엔 전문가 조언을 잘못 받은 것 같아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76)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노동의 종말’, ‘3차 산업혁명’ 등으로 다음 시대를 예견해 왔다. 지난해 쓴 ‘글로벌 그린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뒤 환경부 공무원 사이에서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리프킨은 게이츠가 지난 2월 책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출간 인터뷰 등을 통해 탄소 발생없는 전기생산 방식 중 하나로 차세대 원전을 언급한 것을 두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새로운 기술로 원전을 짓는다고 해도 이미 ‘균등화 발전비용’이 태양광과 풍력보다 훨씬 비싸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미래세대에는 원전을 짓지 않을 것이고 이미 일부 큰 기업들은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게이츠가 이를 잘못 읽고 있다는 주장이다. 균등화 발전비용이란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 즉 사회적·환경적 비용까지 모두 고려한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이다. ●“한국 정부, 그린뉴딜 정책 속도 더뎌…빨리 안 움직이면 골든타임 놓칠 것” 그는 원전과 석탄 같은 화석연료 문명이 7년 뒤인 2028년이면 붕괴되는 변곡점이 온다고 봤다. 그전에 모든 세계가 그린뉴딜을 통해 ‘인프라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린뉴딜은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꾸리면서 저탄소 경제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경제 발전을 꾀한다. 리프킨은 “1차 산업혁명(기계화)이 일어나기까지 30년 걸렸고, 2차 산업혁명(석유를 통한 전기화)은 25년 안에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녹색 디지털 3차 산업혁명(커뮤니케이션·재생에너지·운송 및 물류 등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한 혁명)은 20년 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킨이 지칭하는 3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같은 정보기술과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자동화된 생산체계를 의미한다. 그는 인공지능 개발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도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본다. 리프킨은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좌초자산(화석연료 종말로 쓸모없어지는 시설)을 가장 많이 가진 나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금 있으면 대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빨리 움직여야 하고, 차기 정권에서도 그린뉴딜을 이어가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좌초자산은 원전이나 석탄 등 이전까지 경제성이 있었지만 시장 환경의 변화, 기후변화 등으로 가치가 하락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부채로 전환되는 자산을 뜻한다. 리프킨은 “정부 선언도 나왔고 대기업부터 금융기관까지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이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미국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한국도 이제 ‘충격과 공포’ 처치(극약 처방)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포함)이 원전과 석탄발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에너지 관련 싱크탱크인 ‘엠버’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1 글로벌 전력생산 보고서’에서도 보면 지난해 화석연료 기반의 한국 전력생산은 66%를 차지했다. 반대로 태양광·풍력 발전은 3.8%에 그쳤다. 세계 평균은 9.4%이고 일본(10%)과 중국(9.5%)보다 낮다. 원전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그는 “유럽이나 중국 전력회사에 비해 굉장히 뒤쳐져 있다”며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이 14% 수준으로까지 올라가는데도 2~3년 안에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으면 한전은 좌초자산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은 회복 탄력성 좋은 나라…“지구에 적응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현재 한전은 전기판매시장을 독점하고 한전 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서만 전기를 거래할 수 있게 돼 있어 재생에너지 유통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경쟁적 전력시장 체계를 갖춘 나라에서는 원전이 태양광이나 풍력과 비교해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쟁시장이 아니어서 더딘 에너지 전환을 보이고 있다. 리프킨은 한전의 역할이 전력의 생산·공급자가 아닌 효율적 관리자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누구나, 어디서든 태양과 바람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서다. 전력을 만들어 내는 수많은 사업 주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력이 효율적으로 모든 곳에 공급될 수 있도록 역할해야 한다는 얘기다.리프킨은 한국이 삼성전자와 SK홀딩스, 현대기아차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모두 3차 산업혁명 인프라의 핵심 요소들이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한국은 어려움을 뚫고 다시 일어나 성장하는 ‘회복 탄력성’이 좋은 나라인데, 이는 미래 인류가 지구에 적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리프킨은 ‘기후변화’ 문제 두고 중장년층과 젊은층 간 심각성에 대한 인식 차 있는 것에 대해 젊은층의 적극적 정치 참여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도 더 많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31세 미 하원의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르테즈는 미국 젊은 정치인으로 기후변화 문제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젊은이들이 국회와 정당으로 들어가고, 그래도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프킨은 “MZ세대(1980년대~200년대 초반 출생자)는 인류가 지구상 6번째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있다”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500만 년 전 공룡의 멸종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한국 등 세계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기후위기에 맞서 길거리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 운동’이라는 평화 시위 등에 나선 것에 주목했다. 리프킨은 “길거리에 나선 젊은층은 스스로 ‘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이 정치·종교·경제·사회적 계층을 나누지 않고 있는데 이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인간 의식의 놀라운 변화”라고 말했다.
  • 랩에 칭칭 감긴 아기 거북 185마리…갈라파고스 공항서 적발

    랩에 칭칭 감긴 아기 거북 185마리…갈라파고스 공항서 적발

    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 거북을 빼돌리려던 시도가 적발됐다. 에콰도르 환경부가 갈라파고스 공항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아기 거북 185마리를 적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대부분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거북들은 랩으로 칭칭 감겨 있었다. 세관 관계자는 발견됐을 때 거북이 10마리가 폐사됐고, 이후 5마리가 추가로 죽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는 육지인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1000㎞ 떨어져 고립된 탓에 희귀생물의 보고가 되었다.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 생물들을 관찰한 뒤 ‘종의 기원’을 썼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멸종위기종 ‘한국표범’ 일가족 러시아에서 포착

    멸종위기종 ‘한국표범’ 일가족 러시아에서 포착

    국제적인 멸종위기에 처한 아무르표범이 러시아에서 포착됐다. 조선표범, 한국표범으로도 불리는 아무르표범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표범의 아종으로, 한반도와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역에 한때 널리 분포했던 종이다. 한반도에서 절멸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표범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FP,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지방에 있는 프리모리예(연해주)의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아무르표범은 총 4마리로, 이중 하나는 ‘레오 117F’로 불리는 생후 4년의 암컷이다. 국립공원 전문가들은 암컷 옆에 선 작은 아무르표범이 레오 117F의 새끼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으며, 새끼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영상 속 모자(母子) 아무르표범은 숲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서서 다른 동물을 바라보다 이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약 1분간 아무르표범 가족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국립공원 측은 “아무르표범 암컷과 새끼를 한 번에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암컷 아무르표범이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새끼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먹이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무르표범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표범으로, 최근 몇 년간 러시아와 중국 당국이 개체 수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삼림 벌채를 막고 밀렵을 강력하게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20년 전 35마리에 불과했던 아무르표범의 수는 1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개체 수 확보를 위해 노력한 러시아가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100여 마리로 추정되는 아무르표범 중 약 40마리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서식하는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과 아무르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 연해주 지역 29만6000㎢에 표범의 땅 국립공원을 조성했다. 한편 여전히 심각한 멸종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무르표범이 북한 북부 지역에 서식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표범의 땅 국립공원 측은 “2018년 국립공원 표범의 땅 남부 지역에서 사진 카메라에 아무르표범의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아무르표범의 활동반경을 고려했을 때 북한 국경에서도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철새 날던 곳, 비행기 날까...제주 제2공항 부지 모습은

    철새 날던 곳, 비행기 날까...제주 제2공항 부지 모습은

    최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KBS ‘환경스페셜’이 제주 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을 찾아간다. 25일 저녁 8시 30분 KBS 2TV ‘환경스페셜-숨골 위의 비행’은 공항 예정지 인근 4곳의 철새도래지와 동굴의 모습을 담는다. 공항 예정지 인근에는 4곳의 철새도래지와 칠낭궤를 비롯한 수많은 동굴이 존재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1급인 매의 서식지도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매년 30종, 5000여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하도리는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8.1km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방송은 철새들의 지상낙원 인근에 비행길이 놓인다면 하도리의 생태는 지금처럼 안전할 수 있을지, 조류충돌로 인한 비행기의 사고 위험은 없는지 살펴본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제주를 홍수에서 지켜준다는 천연 배수로 ‘숨골’도 찾는다. 18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빚어진 땅 아래에는 자연이 숨 쉬는 구멍이 존재한다. 농민들은 밭마다 이 구멍이 존재한다고 전한다. 방송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타당성도 되짚는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빠진 ‘환경’이 어떤 것인지 조사한다.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한 현장 시뮬레이션도 진행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유산 하마떼…전자발찌 찬 사연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유산 하마떼…전자발찌 찬 사연

    뜻하지않게 아프리카가 아닌 콜롬비아 야생에서 살고있는 하마가 전자발찌까지 찼다. 최근 콜롬비아 네그로-나레 강유역 관리위원회 측은 마그달레나에서 떼지어 살고 있는 하마 중 수컷 1마리에게 GPS 전자발찌를 채웠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이 하마에게 전자발찌를 채운 것은 그 위치와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현지 전문가들은 외래종인 하마들이 토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 사는 하마가 콜롬비아 야생에 살게된 이유는 한때 세계 마약시장을 주름잡았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 때문이다. 지금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로 더 잘 알려진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이다. 그는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당시 미국 내 코카인 유통량의 80%,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장악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그는 1980년 대 후반 메데인 외곽에 초호화 저택에 살면서 동물원을 만들어 사자 등 이국적인 동물을 수입해 키웠는데 그중에는 문제의 하마도 있었다. 당시 에스코바르는 미국의 한 사립 동물원에서 하마 4마리를 들여와 키우던 중 1993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과 동물을 압류, 처분했으나 포획과 운반이 어려웠던 하마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결국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 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가 아닌 남미에 뿌리를 내렸다. 현재까지 정확한 개체수는 확인되지 않고있으나 콜롬비아 당국은 100마리 내외의 야생 하마들이 원래 살았던 메데인에서 160㎞ 떨어진 지역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그로-나레 강유역 관리위원회 측은 “하마 살처분 등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1년간 GPS로 위치를 추적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처분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살처분이 가장 쉬운 방법이나 하마는 아프리카에서도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20년 내 1000마리 이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밍크 전용 ‘코로나 백신’ 개발중…대량 살처분 악몽 사라질까

    밍크 전용 ‘코로나 백신’ 개발중…대량 살처분 악몽 사라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이유로 대량 살처분 된 밍크에게도 백신이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은 지난 23일 “미국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조에티스가 농장의 밍크에게도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던 밍크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당시 네덜란드 당국은 국내 155개 밍크 농장 중 4개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발견됐다며 대규모 도태(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덴마크 내 밍크 농장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되고 이에 감염된 사람이 12명이나 발생하자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700만 마리의 대규모 살처분을 강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동물에게도 백신을 주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한 유인원인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등은 코로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문가들의 서한이 공개되기도 했다.조티에스는 세계 최초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업체다. 지난해 2월 홍콩에서 개 한 마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고양이와 개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조티에스 측은 밍크가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백신으로 밍크를 보호하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것과 같다며 임상시험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헤시 쿠마르 조티에스 수석부회장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임상시험 중인 백신이 밍크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로 제작한 백신을 시험 중인 조티에스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러시아 업체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다면, 모피를 제공하기 위해 인간에 이용만 당하다 잔혹하게 살처분되는 밍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밍크용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동물이 백신을 맞은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있는 오랑우탄 4마리와 보노보 5마리는 조티에스가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인간 이외의 영장류가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은 최초의 사례다. 조티에스의 백신은 고양이와 개에게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아직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백신을 먼저 접종한 영장류의 혈액검사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체 측은 밍크 뿐만 아니라 사람과 유전자가 비슷한 영장류에게서도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도 타는 남성 뒤 거대 가오리 점프!…포토밤 사진 화제

    파도 타는 남성 뒤 거대 가오리 점프!…포토밤 사진 화제

    바닷가에서 파도 타기를 하는 한 남성의 뒤쪽에서 거대한 가오리 한 마리가 물밖으로 뛰어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화제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새틀라이트 비치에 사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러스티 에스캔덜이 도시 해변에서 파도 타기를 하던 남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다가 가오리가 도약하는 모습을 우연히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휴일을 즐기러 해변을 찾았던 작가는 가오리가 사진에 찍힌 사실을 원래 몰랐다. 작가는 “서퍼의 등 뒤로 물보라가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물고기인지 뭔가가 뛰어오른 줄로만 알았다”면서 “집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니 만타가오리가 멋지게 찍혀 있었다”고 회상했다. 촬영 당시에는 러스티의 딸과 그 남자 친구가 바닷속에 있었는데 해양생물학자이기도 한 이 두 사람 역시 만타가오리가 물속에 있던 모습을 목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는데 네티즌들로부터 “멋진 사진”, “서퍼는 만타 가오리를 봤을까?”, “서퍼가 만타가오리의 사진에 포토밤한 것”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사진은 순식간에 확산했다. 포토밤은 사진 촬영 중 의도하지 않은 장면이 포착된 것을 말한다. 도시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한다는 작가는 정기적으로 해변으로 나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데 이번 사진 역시 이런 부지런함 덕분에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사진에 찍힌 서퍼와는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사진이 확산한 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 남성 역시 사진을 보고 놀라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왕쥐가오리라고도 불리는 만타가오리(학명 Mobula birostris)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오리로, 몸의 폭은 약 8.8m에 달한다. 느린 속도로 헤엄쳐 회유어에 속하는 만타가오리는 스페인어로 만타라고 불리는 망토를 펼친 듯한 모습 덕분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만타가오리가 도약하는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짝짓기 의식이나 기생충을 떨쳐버리려는 동작 또는 큰 소리를 내며 의사소통하는 수단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이 가오리는 원래 한 종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2009년 매우 비슷한 리프 만타가오리(학명 Mobula alfredi)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종의 차이점 중 하나는 뒷면 모양으로 직선적인 것이 만타가오리, 브이(V)자 모양인 것이 리프 만타가오리로 구분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0여년 전 멸종된 따오기… 올해 야생에서 첫 새끼 탄생 기대

    40여년 전 멸종된 따오기… 올해 야생에서 첫 새끼 탄생 기대

    40여년 전에 멸종한 따오기가 올해 야생에서 부화에 성공할까. 따오기는 2019년 처음 복원해 40마리를 방사했으며 현재 50마리가 야생에서 살고 있다. 방사된 따오기 가운데 한 쌍이 지난해 알을 낳았지만, 부화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올해도 방사할 계획이라 야생에서 더 많은 따오기들이 알을 낳을 가능성이 커졌다. 따오기가 야생에서 스스로 부화하면서 개체 수를 늘려야 복원에 성공하게 된다. ●적응훈련 3개월… GPS 착용해 내보내 12년째 따오기 복원·증식사업을 하는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경남도는 22일 오는 5월 따오기 4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세부 일정을 확정한다. 복원센터는 야생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날렵하고 건강한 따오기 44마리를 골라 야생 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다. 어미와 새끼 비율 2대1, 암수는 1대3 비율로 골랐다. 야생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비행훈련을 비롯해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섭취 훈련, 울음소리 적응훈련 등을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40마리를 선택해 위치추적기(GPS)와 식별가락지를 부착한 뒤 야생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경남도와 환경부, 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종합계획(2018~2027)과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복원을 위한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하나로 2008년 따오기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기증한 따오기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전 국가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우리나라로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하고 있다. 우포늪 인근에 있는 복원센터는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따오기 먹이활동 환경도 좋은 곳이다. 센터는 13년간 인공 증식·복원에 매달려 지금까지 400마리 넘게 따오기를 늘렸다.따오기는 몸길이가 75~78㎝, 날개 길이 150~160㎝, 부리 길이는 16~21㎝다. 중국·러시아 등 북쪽에서 봄에 번식하고 초가을까지 지낸 뒤 우리나라를 비롯한 남쪽에서 월동했던 철새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며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있다. 1913년에 서울 북부지역에서 50마리가 무리를 지어 노는 모습이 관찰된 기록이 있는 등 우리나라 산과 들에도 많이 서식했었다. 사냥과 서식지 파괴, 천적 피해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 1979년 1월 18일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부근에서 관찰된 게 마지막이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따오기 멸종 40년 만인 2019년 5월 22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363마리 가운데 40마리를 선발해 야생에 방사했다. 멸종 40년 만에 따오기를 야생으로 보낸다는 뜻에서 40마리를 방사했다. 이어 지난해 5월 28일에도 40마리를 방사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야생 방사한 따오기를 위치추적기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관찰한다. 2019년 처음 방사한 40마리 가운데 23마리가 낙동강과 우포늪 주변 등을 오가며 지낸다. 2마리는 다쳐 복원센터로 복귀했다. 나머지 15마리는 매, 독수리, 삵 등 천적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방사한 40마리 가운데도 13마리는 잡아먹히는 등 폐사해 현재 27마리가 살아 있다. ●산란·부화 경험 있는 어미 야생서 살아 현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면 장마분산센터 등 2곳에 있는 따오기는 350여마리에 이른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10㎞쯤 떨어져 있는 장마분산센터는 우포복원센터에서 질병 등 돌발상황이 생겨 따오기가 폐사하는 상황에 대비해 160여마리를 분산해 돌본다. 따오기는 3~5월에 1마리가 한 번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새끼가 태어나는 부화시기는 4~7월이다. 지난해 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모두 40여마리의 따오기가 태어났다. 자연으로 내보낸 따오기 수만큼이다. 따오기가 멸종되기 전처럼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서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체 수를 늘려야 한다. 번식센터에 따르면 2019년 야생으로 나간 따오기 가운데 한 쌍이 지난해 둥지를 짓고 번식을 시도해 4개의 알을 낳았으나 아쉽게 부화에는 실패했다. 처음 산란한 1개의 알은 품는 중간에 둥지 밖으로 떨어져 깨졌다. 이어 2일 간격으로 3개의 알을 더 낳았으나 1개는 포란 도중 담비가 습격해 먹어버렸다. 나머지 2개는 끝까지 포란했지만 부화가 되지 않았다. 확인 결과 무정란으로 판명됐다. 우포따오기번식센터는 지난해 방사된 따오기들이 올해 부화에 합세하기 때문에 야생 따오기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야생으로 나가기 전에 따오기복원센터 안에서 산란·부화 경험이 있는 따오기 어미도 여러 마리가 야생에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야생 따오기 번식을 돕기 위해 둥지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어 포식자의 접근을 막고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호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는 야생으로 처음 방사한 따오기가 3년 만에 번식을 시도해 5년 만에 첫 야생 따오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현재 야생에서 서식하는 따오기 50마리는 텃새처럼 우리나라 안에만 머물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 서식팀 김성진 박사는 “야생에서 사는 따오기 가운데 바다 횡단을 시도하는 따오기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영월에서 관찰된 게 가장 먼 거리까지 진출한 사례다. 경북 고령, 대구 달성군 등에서도 먹이활동을 하는 게 확인됐다. 김 박사는 “복원·증식된 따오기는 바다를 한번도 건너 본 경험이 없고 어미 따오기로부터 철새에 대한 학습 경험이 없어 본능은 철새이지만 텃새처럼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에서도 복원·증식된 따오기는 텃새처럼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오기의 수명은 일본에서 사육한 따오기 가운데 36년 동안 생존한 기록이 있다. 김 박사는 “따오기의 평균 수명을 20년 이상으로 보지만 여러 천적이 득실대는 야생에서는 10년간 생존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日, 19차례 방사… 3년간 생존율 40% 수준 중국은 1981년 산시성 양현에서 야생 따오기 7마리가 발견돼 이를 이용해 복원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은 산시성 일대에 30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1999년 중국에서 따오기를 받아 복원을 추진해 야생 따오기가 400여마리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해마다 30~40마리씩 야생으로 내보내면 2029년에는 우리나라 자연에서 서식·번식하는 야생 따오기가 3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일본 따오기 방사 사례 관련 자료 등에 따르면 야생으로 방사된 따오기는 상당수가 폐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에서는 2008년부터 19차례 방사한 결과 3년간 생존율이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논과 습지 등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를 먹으며 서식하는 청정 환경의 대표종으로 꼽히는 따오기가 야생에서 복원·증식되면 자연생태계 보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따오기 야생 방사는 연방사와 경방사 2가지 방식이 있다. 연방사는 야생적응훈련장 출입문을 열어 따오기가 스스로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며 지내다가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방사는 따오기를 상자에 1마리씩 넣은 뒤 상자문을 열어 내보내는 방식으로, 따오기가 방사에 따른 압박(스트레스)을 받을 우려가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센터 안에 있는 따오기와 시설 등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운영한다. 관람을 원하면 전날 오후 5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임시 휴관할 수도 있어 개방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리 애 좀 보세요” 새끼 자랑나선 멸종위기 혹등돌고래 (영상)

    “우리 애 좀 보세요” 새끼 자랑나선 멸종위기 혹등돌고래 (영상)

    야생 혹등돌고래가 새끼 자랑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퀸즐랜드 바다에 혹등돌고래 한 마리가 새끼를 데리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퀸즐랜드 틴 캔 베이의 한 해변 카페에 암컷 혹등돌고래 한 마리가 갓 태어난 새끼를 옆에 끼고 등장했다. 돌고래 먹이주기 장소로 유명한 이곳에서 고래는 새끼를 자랑하듯 방문객 주변을 맴돌았다. 어미 꽁무니를 쫓아 서툰 꼬리질을 하는 새끼는 태어난 지 겨우 하루 정도 되어 보였다.카페 관계자는 “종종 새끼를 몰고 오는 어미 고래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갓 태어난 새끼를 데리고 온 고래는 처음”이라면서 “아주 뜻밖이었다. 어미인 ‘엘라’ 배가 불룩해서 임신했나 싶은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새끼와 나타날 줄 몰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로 어미와 새끼는 매일 같이 해변 카페를 찾고 있다. 2m 이내로 붙어 다니며 방문객 시선을 끌고 있다. 새끼는 앞으로 4년은 더 어미 곁에 머물 것이다. 어미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새끼에게는 ‘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말 그대로 그림자라는 뜻이다. 새끼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곧 해양연구원들이 틴 캔 베이를 찾을 예정이다.해당 카페는 퀸즐랜드주에서는 유일하게 돌고래 먹이주기 장소로 허가를 받았다. 배고픈 돌고래 8마리가 이곳을 찾아 방문객이 던져주는 물고기를 받아먹곤 한다. 지난해 방문객에게 선물 공세를 펼쳐 관심을 모은 29살 돌고래 ‘미스틱’이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미스틱은 더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바다에서 주운 산호초, 조개껍데기, 유리병 등을 주워다 방문객 품에 안겨 환심을 샀다. 호주 북부와 파푸아뉴기니에 서식하는 오스트레일리아혹등돌고래(학명 Sousa sahulensis)는 2014년 7월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에 과학적으로 처음 기재되었다. 현존하는 성체는 약 1만 마리 수준이며, 개체 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올라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송파는 ‘수달 안식처’… 성내천을 지켜 주세요

    송파는 ‘수달 안식처’… 성내천을 지켜 주세요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울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송파구는 도심생태하천인 성내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달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으로 서울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이번 수달 개체는 성내천 수달지킴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등의 환경단체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진행한 수달 분포 조사에서 확인했다.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한강 지류인 성내천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흔적을 발견했다. 구는 수달이 먹지 않도록 성내천에서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지속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또 수달 보호를 위해 기존 수목과 수풀을 최대한 보존하고, 콘크리트 블록 제거, 친수식물 식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식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생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성내천 친환경적 개선, 자연보호 대책 마련 등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객실에서 북극곰 구경”…中 호텔 멸종위기 동물 학대 논란

    “객실에서 북극곰 구경”…中 호텔 멸종위기 동물 학대 논란

    중국에서 문을 연 ‘북극곰 호텔’이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최근 개장한 한 호텔은 북극곰을 24시간 볼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호텔은 일부 객실에서 통유리를 통해 북극곰을 24시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로비 일부 구간에서도 북극곰을 볼 수 있다. 북극곰은 사방 전체가 인위적인 환경에 노출된 채 24시간을 보내야 하는 환경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설의 북극곰들은 강한 조명과 가짜 바위 및 고드름,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바닥 등 북극을 흉내 낸 인위적인 환경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해당 호텔 측은 “총 33개의 강화유리가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북극곰을 구경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 호텔은 북극곰을 24시간 ‘구경’할 수 있는 객실을 만드는데 1억 위안(약 17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아시아 측은 “북극곰은 수족관의 동물원이나 유리상자가 아니라 북극에 있어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야생 북극곰은 수천 ㎞를 이동하며 다니는 동물”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동물에게 비참한 일상을 보내게 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시설을 비난한다”며 문제의 호텔을 이용하지 말 것으로 촉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2100년이면 북극곰이 멸종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은 북극곰을 멸종 위험에 처한 종으로 지정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럽 1위’ 루마니아 바이올린 장인들, 중국산·후계자 문제로 고심

    ‘유럽 1위’ 루마니아 바이올린 장인들, 중국산·후계자 문제로 고심

    루마니아에서 ‘바이올린의 도시’로 유명한 레긴의 한 공방에서 한 장인이 선반에 진열해둔 여러 바이올린 중 몇 점을 꺼내 자랑스럽게 바라본다. 그는 30여 년 전부터 명성을 쌓아온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 바실레 글리가로, 그의 공방에는 1년에 단 몇 점의 악기만을 만들어내는 숙련된 장인들이 일하고 있다. 29세였던 1988년 아파트 골방에서 처음으로 바이올린 2점을 만들었다는 글리가는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방을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올린부터 콘트라베이스까지 현악기 5만 점을 판매했다. 이중 루마니아 현지 고객에게 판매된 사례는 2%에 불과했다. 이는 글리가 공방의 바이올린이 예후디 메누인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사용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글리가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성공 비결은 간단하다”면서 “영혼의 일부를 악기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가 EU 밖으로 수출한 바이올린은 EU에서 1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업계의 많은 장인이 그렇듯, 글리가는 “난 멸종위기 동물과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감을 드러냈다.이는 루마니아의 유명한 현악기 장인들이 현재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중국산 등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고 그다음은 전통을 이어갈 견습공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버질 반딜라라는 이름의 한 장인이 운영하는 공방은 글리가의 공방과 반대로 규모는 작지만 현재 7명의 장인이 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딜라는 사실 레긴에는 거리마다 한두 명의 현악기 장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현재 반딜라의 가장 큰 우려는 자신의 비법을 전수할 후계자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다. 그는 현재 일하고 있는 장인들에 대해 “우리 모두 1970년대생이지만, 우리 다음에는 아무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 문제는 최근 몇 년간 루마니아에서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서유럽 등으로 이주한 것에서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글리가 역시 바이올린 제작은 힘든 과정임을 인정한다. 그는 “품질이 뛰어난 바이올린의 제작 기간은 1년에 걸쳐 300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재료로 쓰이는 나무는 5년간 건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바이올린에 사용하는 목재는 최상의 품질을 요구한다. 레긴이 높게 평가되는 요인 중에는 주변 숲에 오래된 단풍나무가 많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목재에 관한 수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수출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올린 제조업체에서 상당하다. 현지 중개인에게 유럽산 목재를 사들여 이윤을 붙여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만드는 바이올린은 1점에 30유로(약 4만원) 안팎에 팔리지만, 루마니아의 바이올린은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 글리가 바이올린의 가격은 초보자 모델의 경우 약 200달러(약 22만원), 전문가 모델은 몇백에서 몇천 달러(몇십만에서 몇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 타듯 걷는 흰머리수리 (영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 타듯 걷는 흰머리수리 (영상)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 한 마리가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듯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방송사 WYFF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이런 모습은 최근 뉴햄프셔주 위니페소키호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주민 매슈 무어가 촬영한 것이다. 이 흰머리수리는 얼어붙은 호수 위에 버려진 죽은 물고기를 가져가기 위해 나타나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영상 속 흰머리수리는 처음에 얼음 위에서 잘 걷지 못하지만 점점 익숙해진 듯이 자연스럽게 걸었고 급기야 먹잇감에 가까워졌을 때에는 스케이트 선수가 스텝을 밟으며 나아가듯 주저하지 않고 걸었다. 그러고나서 흰머리수리는 날카로운 갈고리 같은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채 어디론가 날아갔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데 굳이 날아가야겠냐” 등 농담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흰머리수리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맹금류 중 하나로 키는 약 90㎝, 날개 길이는 2.5m에 달할 만큼 커다랗다. 어렸을 때는 온몸이 갈색이지만, 성장하면 머리와 꽁지가 흰색으로 변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종(LC)으로 올라있다. 사진=매슈 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멸종위기 산양, 인왕산 자락서 발견

    [포토] 멸종위기 산양, 인왕산 자락서 발견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이 발견됐다. 10일 목인박물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산양 1마리가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박물관 경내로 들어온 것이 목격됐다. 국립생태원은 강원도 화천·양구 등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에서 서식하는 산양이 산을 따라 서울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8년 서울 용마산에서 목격된 바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왕산 인근에서 다른 1마리가 목격됐다. 국립생태원 등은 지난해 말부터 인왕산을 중심으로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모니터링해왔다. 목인박물관 제공
  • 인간이 놓은 덫에…사체로 발견된 멸종위기 ‘수마트라 코끼리’

    인간이 놓은 덫에…사체로 발견된 멸종위기 ‘수마트라 코끼리’

    야생에 20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수마트라 코끼리 한마리가 덫에 걸려 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주에서 덫에 걸려 죽은 10살로 추정되는 수마트라 코끼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죽은 지 약 4주 전으로 추정되는 이 코끼리는 특히 다리에 베인 상처가 그대로 드러났는데 이는 덫으로 인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상아 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현지 주민이 코끼리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접근을 막기위해 놓은 덫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사건 경위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체 주에서만 지난 2012년~2015년 사이 총 36마리의 코끼리가 중독, 감전, 덫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 야자 농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수마트라섬에 분포하는 몸집이 작은 수마트라 코끼리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서식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서식지 69%가 지난 25년 동안 사라졌을 정도이며 특히 상아는 높은 값에 거래돼 수마트라 코끼리는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에 세계자연기금(WWF)은 수마트라 코끼리를 30년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로 꼽았다. 또한 국제자연보전연맹(ICUN)도 2012년 수마트라 코끼리의 멸종 위험 등급을 ‘위험'(Endangered)에서 ‘심각한 위기'(Critically Endangered)로 높였다. 한편 수마트라섬은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와 호랑이, 코뿔소, 오랑우탄 등이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보고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은 야생동물 보호법으로 강력히 단속하고 있으나 종종 밀렵꾼들이 체포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멸종위기종 황새 화성습지서 집단 월동

    멸종위기종 황새 화성습지서 집단 월동

    멸종위기종(Ⅰ급)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올 겨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영향에 인공호수가 새로운 서식지로 부상하고 있다.5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호에 속한 화성습지(33㎢)에서 겨울철 조류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황새 무리를 확인했다. 이곳에서 서식 중인 황새는 총 35마리로 이중 26마리가 한자리에서 집단으로 월동하고 있었다. 황새 무리에는 지난해 9월 8일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사돼 북한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 내려온 개체도 포함돼 있다. 황새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드물어 월동지에서 단독 또는 5∼6마리가 함께 관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화성습지처럼 20여 마리가 한 자리에서 확인된 것은 이례적이다. 조광진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은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황새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깨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서해안 바닷가와 인접해 다양한 조류 서식처가 발달돼 있어 대형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태조사 결과 화성습지에는 황새·흑고니 등 멸종위기종 1급 4종과 독수리·수리부엉이 등 2급 11종 등 총 124종, 2만 3132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인공 호수가 환경 변화에 따라 조류 서식처로서 중요한 기능을 함에 따라 인공습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때 멸종 선언됐던 초희귀 거북 5마리, ‘귀한 알’ 낳아

    한때 멸종 선언됐던 초희귀 거북 5마리, ‘귀한 알’ 낳아

    캄보디아에서 왕가의 거북(로열 터틀)으로 불리는 멸종 위기 거북들이 사육 시설에서 처음으로 알을 낳았다. 국제환경단체인 야생동물보존협회(WCS)는 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사육중인 로열 터틀 5마리가 총 71개의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왕족만이 알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했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한 로열 터틀(바타거 아피니스)은 한때 이 나라에서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 로열 터틀의 알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여겨져 캄보디아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무분별하게 채집하고 이들의 서식지인 강둑이 개발 목적으로 모래를 퍼가면서 파괴되는 바람에 볼 수 없게 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000년 코콩주 스레엠벨 강 유역에서 로열 터틀 10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새로 확인됐다. 이후 WCS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20여 년 전부터 로열 터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원래 알을 식용 목적으로 채집했던 사람들을 직접 고용해 반대로 보호하는 계획을 해온 것이다.WCS의 환경보호 프로젝트 책임자인 솜 시차는 “2006년부터 암컷 로열 터틀들이 보호센터에서 지내 왔지만, 사육중인 로열 터틀이 알을 낳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열 터틀의 유일한 보호 시설인 코콩 파충류 보호센터는 현재 로열 터틀 192마리를 보호하고 있으며 그중 50마리를 올해 안에 방사할 계획이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는 많은 생물이 불법 삼림벌채나 밀렵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검은코뿔소 새끼 탄생…아장아장 첫걸음마 (영상)

    멸종위기 검은코뿔소 새끼 탄생…아장아장 첫걸음마 (영상)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검은코뿔소 새끼가 탄생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3일 보도에 따르면 새끼 검은코뿔소가 태어난 동물원은 지금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2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더보시 타롱가 웨스턴 플레인스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검은코뿔소 새끼가 태어났다. 동물원장 스티브 힌크스는 “우리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암컷 검은코뿔소 ‘바키타’가 새끼를 출산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수컷 코뿔소 ‘콴자’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마지막 코뿔소라 의미가 더욱더 깊다”고 밝혔다. 암컷 바키타는 이번 출산을 포함해 수컷 콴자와의 교배로 6년간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암컷인 막내 코뿔소는 별도의 공간에서 어미와 단둘이 지내고 있다. 동물원 측은 모녀 코뿔소의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해 사육사 개입 없이 CCTV로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태어난 지 45분 만에 첫걸음마를 떼는 새끼 코뿔소의 모습이 담겨 있다.새끼는 힘껏 땅을 디디고 일어서려다 균형을 잃고 그만 엉덩방아를 찧었다. 어미는 아무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바라는 듯 그런 새끼를 그저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몇 번의 시도 만에 똑바로 설 수 있게 된 새끼는 곧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아직 다리에 힘이 부족해 휘청거리기는 해도, 균형 감각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첫걸음마를 뗀 새끼는 이윽고 젖을 찾아 어미 품에 안겼다. 동물원 관계자는 “두 달 후면 다리에 힘이 생겨 뛰어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녀 코뿔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별도의 공간에서 지내다 동물원 내 검은코뿔소 전용 사육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케냐와 탄자니아, 르완다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심각한 위기(CR) 단계로 분류돼 있다. CR 단계는 멸종위기 8단계 중 6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보전이 상당히 시급함을 의미한다. 2020년 1월 14일 기준 지구상에 남아있는 검은코뿔소는 5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성체는 3100여 마리다.20세기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그 수가 가장 많은 코뿔소종이었던 검은코뿔소는 끊임없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60년대 약 10만 마리대로 줄어든 개체 수는 1990년대 중반에는 98%까지 감소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복원 노력으로 다시 2배 정도 개체 수가 회복됐으나, 2018년 말 기준 남아있는 개체 수는 5630마리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한 마리라도 개체 수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지난해 말 영국 체스터동물원에서 검은코뿔소 새끼가 태어났을 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은코뿔소 외에 현재 지구상에 서식하는 자바코뿔소, 인도코뿔소, 흰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 역시 모두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특히 북부흰코뿔소는 암컷 단 두 마리만이 남아있어 사실상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자들은 남아있는 암컷 코뿔소 두 마리의 난자를 채취해 2018년 세상을 떠난 마지막 수컷 ‘수단’의 정자와 인공 수정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먹이 찾아 마트 어슬렁거리는 희귀 ‘銀여우’ 포착 (영상)

    먹이 찾아 마트 어슬렁거리는 희귀 ‘銀여우’ 포착 (영상)

    영국에서 늦은 밤 먹이를 찾아 마트 주변을 배회하는 희귀 은여우가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사우스웨일스주 시내에 멸종위기 은여우가 출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 은여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목격자 코너 마이클은 “밤 10시쯤 기름을 넣으려고 차를 세웠는데 유기견 한 마리가 주차장에 있더라. 예쁘게 생겨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구경꾼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유기견으로 추정된 동물이 다름 아닌 희귀 은여우라고 전했다. 마이클이 촬영한 영상에는 은빛 털이 반짝이는 여우가 자동차 앞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담겨 있다. 먹이를 물고 도로를 가로지른 여우는 잔뜩 몸을 움츠리고 구경꾼을 주시했다.아시아 중북부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은여우는 붉은여우의 변종으로, 몸이 가늘고 입술이 길며 뾰족하다. 붉은여우와 묶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관심대상(LC)으로 올라있다. 은백색의 매끄럽고 윤기 나는 털 때문에 모피용으로 인기가 높다. 여우 모피 중에서는 가장 고가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여우는 20세기 초중반 모피 업계가 대량 사육을 시작하면서 가축화됐다. 1959년 소련과 러시아는 50년 이상 가축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실험은 사육 은여우 중 상대적으로 덜 사나운 소수 개체를 선별, 반복 교배를 통해 온순하고 충성스러운 은여우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팀은 실제로 강아지처럼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드는 반려동물화된 은여우를 얻는 데 성공했다.영국에서도 종종 애완동물로 은여우를 사육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주차장에 등장한 은여우도 우리에서 탈출한 가축 혹은 애완동물일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 마이클은 “당시에는 희귀 은여우라는 걸 전혀 몰랐다. 평범한 여우도 본 적이 없다. 일단 여우는 사람을 매우 경계했고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다만 어딘가 모르게 길들여진 느낌이었다”며 애완동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은여우가 어디서 왔는지, 탈출한 것인지 버려진 것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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