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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 식구 6마리 맞아 경사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 식구 6마리 맞아 경사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새 식구를 맞게 됐다. 해마다 자연에서 새끼곰들이 태어나면서 멸종위기종 복원에 가속이 붙고 있다. 24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리산에서 활동 중인 멸종위기종(Ⅰ급) 반달가슴곰의 동면지 조사에서 새끼 6마리가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 출산한 어미곰(RF05·KF34·KF52·KF58)은 4마리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출산한 ‘KF52’는 2012년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로 지금까지 총 7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등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처음 방사된 ‘RF05’는 사람 나이로 70대의 고령임에도 새끼를 출산했는데, 생태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다. 올해 태어난 새끼를 포함해 현재 지리산과 덕유·가야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총개체수는 최소 74마리로 추정된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 3곳이 철거 후 오는 7월까지 생태 복원된다. 복원 대상지는 냉천골·금강골·보현재 휴게소로 196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운영됐다. 고지대 휴게소는 속리산 심층부에 위치해 탐방객의 휴식처인 동시에 음주 산행 등 탐방환경을 저해하고 음식 조리로 인한 계곡 오염 등 생태계 훼손 주범으로 지적됐다. 이곳에는 신갈나무·국수나무 등을 심어 자연화를 유도하고 복원 전후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16만 볼트 전자파 웬말이냐”, “생존권 보장하라” 24일 오전 11시 보성군 득량면사무소 광장 앞에 주민 70여명이 한국전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보성·고흥 고압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 반대 대책위원회’가 한전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비판하는 대 군민 반대궐기 대회 모습이다. 이들은 한전의 추가적인 변전소 설치와 보성~고흥 간 고압 송전선로 개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과 보성군에 공식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송·변전소 반대대책위는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암암리에 사업을 진행했다”며 “임의로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과 변전소 입지선정위원을 구성해 사업을 강행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청인 보성군을 배제하고 지역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일조권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전라남도에 여의도 크기의 150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산과 들을 뒤덮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체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보성군을 비롯한 서남해안권을 중심으로 변전소와 송전선로 추가 설치 사업이 진행되는 이유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운송하기 위함이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특히 “송전선로와 변전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득량면 일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 서식지로 보호가 필요한 곳이다”며 “득량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은 국가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장소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져 막대한 피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득량면은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전자파로 주민의 생존권 침해가 예상된다”며 “농업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한 관광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줘 재산권을 침해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선천규 대책위원장은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주민 건강을 담보로 농촌 지역의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도시 사람들은 전력 생산의 위험성은 책임지지 않고, 전기의 편리함만 누리는 모습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군청도 “끝까지 군민과 함께할 것이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다”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 겨울철새 도래지’… 90종 14만 3000여마리 관찰

    ‘울산 겨울철새 도래지’… 90종 14만 3000여마리 관찰

    울산에서 관찰되는 겨울 철새가 90종에 14만 3000여마리로 조사됐다. 태화강 등의 생태환경이 좋아지면서 해마다 겨울 철새도 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겨울철 조류 모니터링’을 한 결과, 총 90종 14만 3532마리가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찰된 70종 13만 5103마리보다 20종 8429마리가 늘어난 수치다. 개체 수 증가는 울산지역 생태환경 개선에 따른 철새 조사 지점을 기존 7곳에서 10곳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또 조류관찰자 양성 교육을 수료한 전문 모니터 요원을 대거 투입한 것도 원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200호 먹황새 3마리가 회야호에서 관찰됐다. 또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무리가 태화강과 국수천 일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 2급 큰기러기 1마리와 큰고니도 관찰됐다. 텃새인 흰목물떼새(멸종위기 야생 생물 Ⅱ급)는 태화강 중류 자갈밭에 계속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홀로 남은 여수 흰돌고래 벨루가 루비마저 잃을 건가요”

    “홀로 남은 여수 흰돌고래 벨루가 루비마저 잃을 건가요”

    멸종위기종 10개월 새 2마리 잇단 폐사10여개 시민단체 “즉각 방류하라” 촉구박람회측·아쿠아플라넷 책임 떠넘기기‘여수에 마지막 남은 흰돌고래 벨루가 ‘루비’를 살려주세요.’ 전남 여수의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 중이던 멸종위기종인 흰돌고래 ‘벨루가’가 잇달아 폐사하면서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벨루가’의 소유권을 가진 ‘2012 여수박람회재단’이 운영사인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면서 마지막 남은 벨루가인 ‘루비’도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희귀종 보존, 해양생태 연구 등의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벨루가’ 3마리 중 2마리가 10개월 사이에 숨졌다. 지난해 7월 수컷 ‘루이’가 폐혈증으로 죽은데 이어 지난 5일 수컷 벨루가 ‘루오’가 장꼬임 현상인 장염전으로 숨졌다. 둘다 12살이었다. 현재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11살의 암컷 ‘루비’, 한 마리만 남았다. 때문에 여수지역 환경 단체와 동물자유연대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루비를 조건없이 즉각 방류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아쿠아플라넷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벨루가들의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 책임은 박람회재단의 상위 기관인 해양수산부에 있다”면서 “해수부는 조건없는 벨루가의 방류와 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벨루가 소유권을 가진 박람회재단은 “관리책임이 아쿠아플라넷에 있다”며 발 빼기에 급급하다. 박람회재단은 “소유권은 우리가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운영권을 일임해 모든걸 아쿠아플라넷이 관리하고 있다”며 책임을 운영사에 떠넘겼다. 이에 대해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우리는 오는 2042년까지 30년간 위탁 운영만 하고 있기 때문에 박람회재단이 벨루가의 방류 등 거취를 결정해주면 그대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지막 남은 여수의 흰돌고래 벨루가, 바다로 돌아가나

    마지막 남은 여수의 흰돌고래 벨루가, 바다로 돌아가나

    전남 여수시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 중이던 멸종위기종 벨루가가 잇달아 폐사하면서 바다로 돌려보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012년 4월 여수해양엑스포 관람객 유치를 위해 러시아에서 들여온 흰돌고래 ‘벨루가’ 3마리중 2마리가 10개월 사이에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희귀종 보존, 해양생태 연구 등의 목적으로 반입돼 10여년간 아쿠아플라넷 벨루가 수조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고래목에 속하는 멸종위기종인 벨루가는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t에 평균 수명은 30∼35년이다. 20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수컷 벨루가 ‘루오’가 장꼬임 현상인 장염전으로 숨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컷 ‘루이’가 폐혈증으로 죽었다. 둘다 12살 나이였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11살의 암컷 ‘루비’만 남았다. 이때문에 여수지역 환경 단체와 동물자유연대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루비를 조건없이 즉각 방류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은 20일 아쿠아플라넷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시설에서 비슷한 나이의 벨루가 두마리가 폐사한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수족관 생활이 벨루가에게 얼마나 부적합한지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인 만큼 루비의 생존을 위해 방류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2042년까지 30년간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2012박람회재단은 해양수산부 소속 기관으로 실질적 소유는 정부에 있는 만큼 벨루가들의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 책임자의 위치에 있다”며 “조건없는 방류와 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소유권이 없다는 이유로 방류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반면 벨루가 소유자인 박람회재단은 “관리책임이 아쿠아플라넷에 있다”며 발 빼기에 급급하다. 박람회재단측은 “소유권은 우리가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운영권을 일임해 모든걸 여수 아쿠아플라넷이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운영과 관련해 아무런 권한이 없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박람회재단이 장소 이전 등 거취를 결정해주면 그대로 이행하겠다”며 “해양수산부와 관련 부처가 국내 모든 고래류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 조만간 대책이 마련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곰 내려왔다”… 울산 농가에 반달곰 출현, 소방관 출동

    “곰 내려왔다”… 울산 농가에 반달곰 출현, 소방관 출동

    울산의 한 농가에 곰이 출현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울산 울주군 범서읍 한 농가에 반달곰으로 추정되는 곰 한 마리가 목격됐다. 인근 주민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명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곰은 사람에게 덤벼들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고, 혼자 농가 주변을 서성거리는 등 온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곰은 농장 주변의 산에서 내려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국립공원 생물종보존원에 연락했고, 이들이 도착하면 포획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 제32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의 보호종이다. 지난 13일엔 광양시 한 민가에 반달가슴곰이 출현해 닭을 잡아먹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멸종위기 ‘꼬치동자개’ 2000마리 방류

    멸종위기 ‘꼬치동자개’ 2000마리 방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어류인 ‘꼬치동자개’ 복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14일 꼬치동자개 성체 2000여 마리를 경북 성주 대가천과 고령 가야천에 방류한다. 꼬치동자개는 한국 고유종으로 낙동강 중·상류 수계에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5~7월 산란하는데 산란 후 수컷이 산란장을 보호하는 특징이 있다. 개체군이 줄면서 환경부가 1996년 특정 야생동식물로, 1998년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개체는 경북 영천 자호천에서 채집해 인공증식한 후 10개월간 키운 5∼7㎝ 크기의 성체로 그동안 치어 방류와 비교해 정착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심사서 ‘반려’ 권고…7월 등재 최종 결정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심사서 ‘반려’ 권고…7월 등재 최종 결정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유네스코 자문기구 심사에서 ‘반려’ 권고를 받아 등재가 불투명해졌다. 문화재청은 11일 세계자연유산 자문·심사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지역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에 대해 4개 등급 중 세 번째인 ‘반려’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IUCN 의견을 참고해 관계기관과 함께 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갯벌’은 2019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해 2020년 4월까지 현장실사와 패널회의 등 평가를 받아 왔다. IUCN은 고유종 47종과 멸종위기 해양무척추동물 5종을 포함해 동식물 2150점이 살아가는 등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로서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신안 갯벌 외에는 대규모 지형학적·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범위가 넓지 못하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핵심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완충지역이 충분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반려 의견을 제시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나뉘며, 각각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IUCN이 각국이 신청한 후보 유산을 심사한다. 두 기관은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개 권고안 중 하나를 택해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지만 다른 권고안을 받은 후보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심사해 등재 여부를 확정한다. 최종적으로 ‘등재 불가‘ 판정을 받은 유산은 재신청이 불가능하다.우리나라가 자문기구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지 않고 등재에 성공한 사례는 2010년 ‘보류’ 권고를 받았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 있다. ‘한국의 서원’은 ‘반려’ 권고 이후 재신청해 이름을 올렸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사찰 7곳 중 4곳만 ‘등재’ 권고를 받은 뒤 최종적으로 7곳 모두 등재됐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14건이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영상] 태평양에 살던 고래, 지중해에서 길 잃은 채 발견된 이유

    [영상] 태평양에 살던 고래, 지중해에서 길 잃은 채 발견된 이유

    태평양에 서식하는 새끼 회색고래 한 마리가 지중해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중해에서 회색고래가 목격된 것은 10여 년 만의 일로,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육지에서 불과 50m 떨어진 프랑스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회색고래는 태어난 지 15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새끼였다. 몸길이 8m 정도의 새끼 회색고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오랫동안 먹이 사냥을 하지 못한 듯 수척한 모습이었다.프랑스 남부에 있는 생물다양성연구기관의 책임자인 에릭 한센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새끼 고래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로 먹이를 먹는 것을 보지 못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고래에게 필수적인 지방이 많이 줄어든 상태여서 건강이 매우 염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끼 회색고래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뒤 원서식지로 돌아가다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래처럼 장거리를 이동하며 서식하는 일부 해양 동물이 지구온난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생긴 ‘새로운 길’로 잘못 들어섰다가 길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센과 연구진은 “고래가 하루에 80~97㎞를 헤엄쳐 이동하면서 빠르게 스페인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아직 어린 새끼고래에게 더욱 큰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현재 새끼 회색고래는 출구를 찾아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일주일 정도면 지브롤터 해협(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태평양에 서식하는 회색고래가 지중해에서 발견된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태평양에 서식하는 동물이 북극 해빙으로 인해 베링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되고, 길을 잃고 지중해까지 들어오는 일은 역대 고래 관찰 역사상 믿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만년설이 녹으면서 해류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고래목 귀신고랫과에 속한 회색고래는 멸종위기종으로, 한국에서는 귀신고래, 쇠고래로 불린다. 몸길이 15m, 몸무게 36t까지 자라며, 평균수명은 50~60년, 최대수명 70년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등지에서 서식하는 회색고래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먹잇감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달 초에는 약 열흘 동안 회색고래 4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서 제일 큰 ‘금개구리’ 콘서트홀 오래 보려면… 주변 생태계도 보전을

    세계서 제일 큰 ‘금개구리’ 콘서트홀 오래 보려면… 주변 생태계도 보전을

    “개발이냐, 보호냐가 아니라 생존 문제”신도시 공사 성토·훼손 행위 중단시켜세계 최대의 ‘집단서식지’로 인정 받아멸종위기종만 보호 땐 생태계 단절 우려“금개구리를 보호하려면 우선 주변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잘 보전해야 한다.” 세종 호수공원 주변 장남평야(장남들판) 보전 시민모임의 조성희 사무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개구리 서식지가 축소된 상황에서 주변을 둘러싸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생태계의 단절이 생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장남평야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호수공원의 일부를 포함한 금강의 범람습지로 논농사를 하던 곳이다. 그는 “개발이냐, 보호냐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개발지상주의를 외치면 더 잘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살 수가 없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현재 기후변화가 잘 보여 준다”고 했다. 생물학자들은 지난해 지구상에서 수많은 생물이 사라지는 6차 생명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고, 세계자연보전기금(WWF) 보고서는 1970년부터 2016년까지 척추동물 개체군 규모가 평균 68%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습지에 사는 금개구리는 물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생태적 특성을 지닌다. 올챙이 때는 수서곤충의 먹이가 되고 성체가 되면 작은 날벌레를 먹이로 삼는다. 조 사무국장은 “파충류와 조류의 먹이가 돼 먹이사슬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고 사람들에게는 귀찮은 모기들을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그는 2013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가 신도시 공사 과정에서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장남들판 환경지킴이 운영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확인된 금개구리 개체수는 2만 5000여 마리에 이른다. 조 사무국장은 “세종과 대전·충남의 시민들이 LH 세종본부에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성토·훼손 행위를 중단시켜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세계 최대의 금개구리 집단서식지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개구리뿐만이 아니다. 지난 7년여 동안 무농약 친환경 논농사가 이뤄지면서 멸종 위기 2급인 맹꽁이, 물방개, 대모잠자리의 서식이 확인되고 민물조개로 멸종위기 1급인 귀이빨대칭이도 발견됐다. 그는 “각종 공사로 단절되고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고자 매주 시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LH 세종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금강유역환경청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무국장은 “멸종위기종만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은 섬처럼 단절된 서식지만 남겨 두고 보호 의무를 다했다는 식의 면피용이 될 수 있다”면서 “생물종 보호 중심의 환경영향평가가 서식지와 생태계 보전으로 전환돼야 실질적으로 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인남성보다 커…미국서 거대 철갑상어 발견 “수명 100년 넘어”

    성인남성보다 커…미국서 거대 철갑상어 발견 “수명 100년 넘어”

    미국 미시간주를 흐르는 디트로이트강에서 100년 이상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철갑상어 한 마리가 발견됐다. 관련 연구자들은 ‘진짜 강의 괴물’이라고 할만한 크기를 지닌 이 생명체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앨피나 어류·야생동물보호국은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강에서 몸길이 약 2.1m, 무게 약 110㎏에 달하는 이 철갑상어를 포획했다. 이들 전문가는 해당 철갑상를 지금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개체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도 허리둘레 등 크기로부터 100년 넘게 살아온 암컷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철갑상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면서도 “이 암컷은 1920년쯤 디트로이트가 미국 제4의 도시가 된 시기에 디트로이트강에서 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해당 철갑상어는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호수철갑상어(학명 Acipenser fulvescens)라는 종으로, 캐나다 허드슨만부터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에 걸쳐 서식한다. 움직임이 느리고 호수나 강바닥의 모래나 자갈 서식지를 선호하며 산란기에는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수컷 철갑상어의 수명은 50년에서 60년 정도이지만, 암컷의 경우 최대 150년까지 살 수 있다. 철갑상어는 남획과 서식지 소실로 개체 수가 줄고 있는데 이들이 발견되는 20개주 중 19개주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조사를 마친 뒤 무사히 원래 강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앨피나 어류·야생동물보호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바다거북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최초 확인

    멸종위기 바다거북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최초 확인

    전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신음하는 가운데,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의 흔적이 최초로 발견돼 우려를 높이고 있다.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 연구진이 2014~2017년 카탈로니아 해안과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바다거북 사체 44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죽은 모든 바다거북의 근육에서 1g당 6~100나노그램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여기에는 DDT로 알려진 유해 살충제 성분과 폴리염화바이페닐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은 어망이나 바다 쓰레기, 다른 플라스틱을 먹고 목숨을 잃을 위험이 가장 높은 해양생물로 꼽힌다. 주로 해파리와 정어리, 오징어 등을 먹고 사는데, 이 과정에서 바다를 떠 다는 비닐봉지나 병 뚜껑, 플라스틱 조각 쓰레기 등을 함께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발레아레스 제도에 사는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는 카탈로니아 해안의 바다거북보다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알제리 해안 쪽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카탈로니아 해안 지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거북은 플라스틱 제조 중에 더해진 첨가제의 오염에 가장 많이 노출된 동물 중 하나”라며 “이러한 플라스틱 첨가제와 화합물은 바다거북의 생식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양 파충류에게서 발견되는 발암 사례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첨가제와 화합물로 인한 독성은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나타났다. 즉 플라스팀 오염 물질에 매일 노출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평생 이어지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바다거북이 고래나 돌고래 등의 해양동물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러한 환경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인간은 호흡할 때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통해서도 플라스틱 화합물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이는 조만간 인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가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환경오염’(journal Environmental Pol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서 멸종위기 새 둥지를 ‘고의 훼손’…경찰 수사 착수

    영국서 멸종위기 새 둥지를 ‘고의 훼손’…경찰 수사 착수

    영국 웨일스에서 멸종위기 맹금류인 물수리의 둥지를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훼손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45분쯤 웨일스 브레닉 호수에 있던 물수리 한 쌍이 튼 둥지가 완전히 훼손됐다. 둥지를 지탱하던 기둥을 누군가가 전기 톱으로 잘라내 그 안에 있던 알까지 떨어져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노스웨일스 경찰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배를 타고 둥지에 접근해 약 3분 동안에 걸쳐 둥지가 있던 기둥을 잘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범행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 톱 소리가 고스란히 기록됐다. 현재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샅샅이 조사함과 동시에 주민 등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수사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물수리 부부는 많은 주민을 기쁘게 했었다”면서 “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보호단체에 따르면, 물수리는 영국에서 매우 보기 드문 조류로 300마리 정도밖에 번식하고 있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웨일스에서는 극히 적은 수만이 번식하고 있다. 물수리와 그 알은 이 나라의 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위해를 가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0파운드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현지 보호단체들은 범인 체포에 협조하면서도 물수리 부부가 새로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별도의 시설을 설치했다.현지 관광국 책임자인 닉 카이트는 “새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침입자를 쫓아내고 있다. 이들 새는 이날 이른 시간에 우리가 설치한 둥지 근처에서 모습을 보였기에 곧 이 둥지를 사용해 새로운 알을 낳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물수리는 보통 매년 두세 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댐 저수구역 생태가치 향상을 위한 복원사업 추진

    댐 저수구역 생태가치 향상을 위한 복원사업 추진

    육상·수생태계가 공존하는 댐 저수구역에 대한 생태계 복원이 올해부터 추진된다.환경부는 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관리 중인 댐 저수구역 37곳을 대상으로 생물서식 환경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생태계 보전·관리 및 복원 전략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기본계획에는 댐 주변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생물종 출현 현황 조사·분석 및 생태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태 복원이 필요한 대상지와 생태계 복원 전략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생물서식 환경 개선 및 무단 경작 해소가 시급한 경북 청송의 임하댐 저수구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복원 시범사업을 4일부터 추진한다. 임하댐은 무단 경작과 지형 특성(완경사), 국가 생태축 인접성(멸종위기생물 등 법정보호종 출현), 댐 운영 수위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인근에는 자연성이 우수핫고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송강습지가 있다. 환경부는 송강습지와 산림을 연결하고 무단경작지와 훼손지를 생물서식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3년 복원할 계획이다. 탄소흡수원인 댐 생태공간의 복원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고 기후조절 등 생태계 기능을 높여 자연·생태기반 탄소 중립 달성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은 댐 주변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희귀 멸종위기종 ‘광릉요강꽃’ 세계 최초 종자 발아

    희귀 멸종위기종 ‘광릉요강꽃’ 세계 최초 종자 발아

    국내 연구진이 희귀 난초과 식물 ‘광릉요강꽃’의 종자 발아에 성공했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일 광릉요강꽃의 인공증식법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종자 발아를 통한 증식 개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희귀 멸종위기종이며, 세계적으로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에만 분포한다. 국내 난초과 식물 중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해 지난 50년간 불법 채취가 이뤄졌다. 국내에는 경기·강원·전북 등에 제한적인 분포하며 1000개체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중국은 위협식물로 지정했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도 ‘위기’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종자 발아를 통한 인공증식법이 개발되지 않아 다수의 개체 확보가 안돼 안정적인 보전 대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0여년간 광릉요강꽃 보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 결과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인공증식법으로 종자 발아를 통한 증식 개체를 최초로 확보했다. 특히 적절한 종자 채취 시기와 발아 조건, 암배양을 통한 조직 분화 조건 등 단계별 최적 조건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안정적인 대량 개체 확보를 위해 발아율을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 연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손성원 박사는 “광릉요강꽃의 안정적 보전을 위해서는 인공증식법이 요구됐다”며 “향후 대량 증식 및 자생지 복원 등 다양한 보전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서양 섬 괴물 쥐, 3.4m 거대 새까지 잡아먹어… ‘최초 확인’

    대서양 섬 괴물 쥐, 3.4m 거대 새까지 잡아먹어… ‘최초 확인’

    남대서양의 한 외딴 섬에서 다 자란 앨버트로스 한 마리가 이른바 ‘괴물 쥐’로 불리는 몸길이 약 25㎝의 거대 쥐들에게 산 채로 잡아먹힌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고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가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RSPB는 외래 침입종인 시궁쥐(집쥐)들이 고프섬에서 번식하는 트리스탄 앨버트로스와 맥길리브레이슴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조류 800만 마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매년 트리스탄 앨버트로스의 새끼 약 3분의 1이 이들 쥐에게 잡아먹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3.4m에 달하는 다 자란 새들마저도 먹히고 있다는 확증은 없었다. 앨버트로스가 고프섬을 제외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섬의 쥐들은 세계 최대 바닷새 중 하나인 이들 새를 멸종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앨버트로스는 다 자라도 10세가 넘어서야 번식을 시작하고 그 후로도 번식을 2년마다 하기에 개체 수를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평균 쥐보다 최대 50% 더 큰 고프섬의 쥐들은 19세기 선원들에 의해 이 섬에 유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앨버트로스 같이 커다란 바닷새들도 이들 쥐의 위협 속에서 번식을 위해 이 섬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다 자란 어미의 죽음은 새끼를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한다. 이에 대해 RSPB의 킴 스티븐스 선임 현장조수는 “어미가 이렇게 죽임을 당하고 새끼가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본 것은 충격적이다. 우리는 1986년에 태어난 가장 경험이 많은 어미 한 마리를 잃었다”면서 “이제 수컷 혼자 새끼를 기르게 돼 새끼는 굶주리거나 괴물 쥐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더욱더 커졌다”고 설명했다.앨버트로스의 새끼는 암수가 함께 기른 경우 보통 1년이면 자립하지만, 어미나 아비 한쪽이 키운 경우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 이런 새끼는 더욱더 취약한 상태에 놓이는 경향이 있어 최종적으로 바다로 나갔을 때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 RSPB는 영국령 고프섬의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영국 정부와 기관 그리고 단체 등과 협력해 이 섬에 있는 쥐를 모두 없애 이전 바닷새의 천국으로 되돌리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이 문제로 상당한 자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RSPB의 설명이다.사진=RSPB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합천창녕보 상류서 흰목물떼새 부화, 멸종위기 2급… 수위 운영계획 조정

    합천창녕보 상류서 흰목물떼새 부화, 멸종위기 2급… 수위 운영계획 조정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에서 멸종위기종(2급) 흰목물떼새의 부화가 첫 확인됐다.2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4월 합천창녕보 수위 조정에 앞서 생태계 영향 조사 중 상류에 조성된 모래톱에서 흰목물떼새의 둥지 2곳과 부화한 새끼 7마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흰목물떼새 둥지와 새끼 보호를 위해 합천창녕보 수위 등 운영계획을 조정했다. 흰목물떼새는 국제적 보호종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된다. 하천 변에 조성된 모래톱·자갈밭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데 하천 개발 및 모래톱이 감소하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흰목물떼새는 부화후 한 달 이내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조사에서 흰목물떼새와 생태적 특성이 유사한 꼬마물떼새의 성조(어른새)와 둥지도 함께 발견됐는데 환경부는 보 개방 이후 수변에서 먹이활동과 번식을 하는 물떼새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합천창녕보 상류에서는 지난해 5월 흰목물떼새 성조 4마리와 둥지 2곳이 발견된 바 있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흰목물떼새는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에 불과한 보호종”이라며 “강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영향을 고려해 보를 개방·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멸종위기 ‘우포 따오기’ 42년 만에 번식 성공

    멸종위기 ‘우포 따오기’ 42년 만에 번식 성공

    29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모고마을 한 둥지에서 어미새가 돌보는 가운데 따오기 새끼 2마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관련 동요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였지만 멸종됐다가 야생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1979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42년, 중국에서 도입한 한 쌍으로 복원에 나선 지 12년 만이다. 창녕 연합뉴스
  • 멸종위기 ‘우포 따오기’ 42년 만에 번식 성공

    멸종위기 ‘우포 따오기’ 42년 만에 번식 성공

    29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모고마을 한 둥지에서 어미새가 돌보는 가운데 따오기 새끼 2마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관련 동요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였지만 멸종됐다가 야생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1979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42년, 중국에서 도입한 한 쌍으로 복원에 나선 지 12년 만이다. 창녕 연합뉴스
  • 코끼리 숨 끊어질 때까지 탕 탕 탕 탕! NRA 수장의 잔인한 사냥

    코끼리 숨 끊어질 때까지 탕 탕 탕 탕! NRA 수장의 잔인한 사냥

    초원을 거닐던 아프리카코끼리 한 마리가 사거리 안에 들어오자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가며 한 남성이 첫 번째 총을 발사했다. 코끼리가 쓰러진 채 숨이 끊기지 않자 이 남자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코끼리에게 가까이 다가가 두 번째 방아쇠를 당겼다. 그래도 코끼리가 죽지 않자 이번에는 가이드가 코끼리 귀를 들어주며 여기를 쏘라고 알려줬다. 남자는 두 차례 더 방아쇠를 당겼는데 가이드가 일러준 곳을 맞히지 못했다. 형편없는 그의 사격 솜씨 때문에 코끼리의 숨이 끊어지지 않자 결국 가이드가 총을 발사해 이 잔인한 사냥은 끝났다. 2013년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웃픈’ 것은 남자의 사격 실력이 형편 없어 코끼리가 숨을 거둘 때까지 더 괴롭혔다는 것이다. 그는 웨인 라피에르 미국총기협회(NRA)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였다. 그 일년 전 샌디후크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26명이 숨졌을 때 나중에 유명해진 말을 남겼다. “나쁜 녀석이 총을 못 갖게 하려면 좋은 녀석이 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미국 국민들의 분노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츠와나로 건너가 엉터리 사격 실력 때문에 애꿎은 코끼리만 괴롭혔던 것이다. 며칠 뒤에는 그의 부인 수전도 같은 가이드와 함께 총으로 다른 코끼리를 사냥했다. 그녀는 가이드가 세워둔 삼각대 위에 소총을 올려놓고 발사해 두 번 만에 끝냈다. 가이드가 일러준 곳을 정확히 맞혔다. 남편보다 실력이 낫다는 말을 들을 만했다. 수전은 가이드의 조언대로 죽은 코끼리의 꼬리를 잘라낸 뒤 허공에 들어올리며 외친다. “빅토리!”원래 이 동영상은 NRA를 홍보하기 위해 전문 프로덕션까지 데려가 만들었으나 여론이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8년 동안 숨겨왔다. 라피에르의 형편없는 사격 실력이 들통나는 것이 창피했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주간 뉴요커, 잡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총기 문제를 추적하는 매체 트레이스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하는 바람에 미국 여론을 들쑤셔 놓았다. 그렇잖아도 미국에선 최근 반복된 총격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늘면서 총기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던 차라 비난이 집중됐다. 시민단체 ‘휴먼 소사이어티’는 성명을 내고 “라피에르의 코끼리 살육은 역겨운 일”이라며 “당시는 코끼리 밀렵 우려가 높아지고, 밀렵 산업의 잔혹성이 문제가 되던 때였다”고 비판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닳고 닳은 NRA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버텼다. 홍보 담당자는 “당시 사냥은 전면 허가된 것이며, 모든 규정과 규칙을 따랐다”면서 “이런 사냥은 보츠와나 주민에게 도움이 되며, 경제와 문화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제의 영상은 사냥 경험을 불완전하게 묘사했으며, 이런 활동이 현지 공동체와 주민에게 여러 측면에서 보탬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참 뻔뻔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라피에르가 사냥한 시점에 보츠와나는 코끼리 사냥을 허용해 당시 이들이 벌인 짓이 불법은 아니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당시에는 멸종위기종(endangered)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연초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에 포함됐다. 보츠와나는 지금도 13만 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한다. 2014년 코끼리 사냥을 금지했다가 2019년 5월 다시 풀었지만 지난해 다시 정부는 사냥 허가증을 입찰시키는 쪽으로 제한을 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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