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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고 속 고리롱을 꺼내주세요

    냉동고 속 고리롱을 꺼내주세요

    지난 2월 17일 서울동물원에서 노환으로 숨진<서울신문 2월 23일 자 5면> 국내 최장수 로랜드고릴라 고리롱(♂·1963년생)이 석 넘게 동물병원 냉동실에 갇혀 있습니다. 동물원이 고리롱을 박제하려고 하자 동물보호 단체 등에서 반대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서울신문은 고리롱 시체의 처리 방향을 둘러싼 2개의 시선을 정리해 어떤 결정이 더 합리적일지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중립성을 살리기 위해 기사 내 표현은 ‘주장’, ‘말했다’ 등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서울동물원은 24일 “서울신문 독자들의 의견을 최종 판단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혀 왔습니다.    ●고리롱 박제 반대론  반대론자들은 무엇보다 박제(剝製)라는 방법이 한 생명체의 죽음을 기리는 방법으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박해일씨는 동물원 홈페이지 글에서 “박제는 평생을 동물원에서 보낸 고리롱을 죽어서까지 동물원에 묶어 놓겠다는 발상이다. 입장을 바꿔 동물원 관계자가 사망했을 때 시신을 방부 처리해 동물원에 전시하겠다고 한다면 기분이 좋을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고리롱이 한국 동물원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동물이어서 정 기념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윤종씨는 “박제보다는 오히려 생전의 모습이나 고리롱이 쓰던 방, 좋아했던 먹이 등 관련 자료를 모아 추모관을 세우는 것이 진정 고리롱을 기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제는 ‘인간의 욕심’이라는 주장도 있다. 임지영씨는 “욕심 많은 인간들 때문에 이국 땅에 잡혀 와 한평생 우리 안에서 사람들의 눈요깃감이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안쓰럽지 않나요. 이제는 고리롱을 그만 편히 쉬게 해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리롱 박제 찬성론  서울동물원은 “이미 죽은 동물을 박제하는 것을 동물 학대나 모독과 결부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 “고리롱이 죽은 뒤 이례적으로 동물원 차원에서 한 달의 애도 기간을 선포해 동물 공연을 금지하는 등 충분히 예우했다.”고 말했다.  동물원은 “세계 4대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은 사향고래, 얼룩말, 타조, 기린 등 수만 개의 동물 박제와 골격을 전시하며 교육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로랜드고릴라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서도 ‘1급’으로 분류되는 희귀종으로 사실상 우리나라에 더 이상 들어올 수 없는 동물이라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그냥 땅에 묻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의 많은 동물원에서도 고릴라를 비롯한 영장류의 골격이 표본으로 전시돼 교육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으로 냉동고 속 고리롱을 세상 밖으로 꺼내 주세요. ‘찬성’ 또는 ‘반대’와 같은 짧은 응답도 좋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주셔도 좋습니다. 서울신문 공식 SNS 계정인 @TheSeoulShinmun(트위터)과 서울신문(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남겨 주세요.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전남 나주시 다도면 골짜기 끄트머리에 자리한 곰작골에는 무위자연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김영찬·임윤자씨 부부와 가족들이 있다. 19년 전 혼자서는 거동도 못 할 만큼 아팠던 아내를 위해 산골행을 택했던 영찬씨 . 민가 한 채 없는 궁벽한 곰작골에서 아담과 이브가 되어 제2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는데…. ●희망 릴레이(KBS2 오전 9시) ‘밥장’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장원석씨는 일러스트레이터·작가·북 칼럼니스트·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기업에서 10년간 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일하다 불현듯 회사를 그만두고,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일러스트 시장에 도전한 그를 만나본다. ●짝패(MBC 밤 9시 55분) 천둥이 김 대감에게 보낸 밀서를 본 귀동은 필적이 날조되었다고 확신하고, 귀동은 김 대감에게 약속 장소로 나가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 김 대감은 가문과 재산이 아무 소용 없다고 느껴 사직 상소를 올리고, 동녀와 함께 김 생원을 찾아가 용서를 빈다. 한편 천둥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온 달이와 혼인을 올리게 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소아 건망증을 의심케 하는 기억력 제로 8살 소년 하준이가 떴다. 학교만 갔다 오면 학용품으로 가득 찼던 가방이 텅텅 비고, 심부름 한번 보냈다 하면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인 하준이. 그런 하준이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나기 일보 직전인 엄마를 위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맞춤형 개선안을 공개한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곰의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북극곰의 서식이 활발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 북극곰들이 최근 들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해빙이 녹으면서 북극곰의 먹잇감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멸종의 위기를 겪게 된 것이다. 과연 북극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명불허전(OBS 밤 10시) ‘란 스튜디오’의 김재환 회장이 출연해 소회를 밝힌다. 최고의 인물 사진가로서 그가 가지고 있던 40여 년의 사진 철학과 삶의 자세에 대한 무게 있는 대화가 오간다. 역대 대통령들의 존영 사진을 촬영하면서 털어놓지 못했던 사연과 대통령의 가족사진을 찍었을 때의 일화 등 일반인들이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도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토종여우 야생 복원

    토종여우 야생 복원

    2004년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수컷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토종여우(붉은여우)를 야생에서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붉은여우 50마리를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토종여우 야생 복원은 반달가슴곰과 산양에 이어 포유동물 중 세 번째로 진행되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여우 복원 여건에 적합한 소백산국립공원 인근 지역에 8월까지 자연적응 훈련장을 설치, 서울대공원에서 여우 한 쌍을 기증받아 훈련시킨 뒤 9∼10월 방사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우리 집이 녹아요”… 북극곰의 절규

    “우리 집이 녹아요”… 북극곰의 절규

    새하얀 털이 북슬북슬한 북극곰은 생각만 해도 귀엽다. 이 북극곰이 사라져 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이들이 살 공간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이 북극곰에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환경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24~25일 이틀간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되는 EBS ‘다큐10+’는 ‘위기의 북극’을 다룬다. 널리 알려졌듯 지구 온난화로 북극권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위성사진 자료를 비교해 봐도 최근 북극의 빙하는 1980년에 비해 40%나 줄었다. 말 그대로 반 토막이 나버렸다. 그러다 보니 생태계에 일부 변화가 일어났고, 먹고살것이 없어진 북극곰들은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의 변화는 또 하나 더 있다. 빙하가 사라져 가면서 밑에 묻혀 있던 땅이 드러나고 숨겨져 있던 해로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북극을 둘러싼 국가들은 이들 자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자원개발 전쟁이 북극에 또 해로운 자극을 주게 된 셈이다. 1편 ‘사라져가는 북극곰’은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제도를 찾아간다. 이 곳은 ‘북극곰의 왕국’으로 불리는 섬들이다. 그만큼 북극곰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 빙하가 녹으면서 먹잇감이 줄자 왕국의 명성도 퇴락하고 있다. 빙하가 녹는 것도 문제지만, 녹는 빙하는 주변 빙하를 더 빨리 녹이는 역할까지 한다. 2편 ‘북극해 개발의 두 얼굴’은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곳에 대한 각국의 자원 개발 전쟁을 다뤘다. 북극해 연안 국가들은 빙하가 녹자 그 아래 잠들어 있던 석유와 천연가스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화석연료에서 시작된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파괴되고, 그 파괴가 다시 화석연료에 대한 욕심을 더 앞당기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각국은 새로운 형태의 쇄빙 유조선과 석유시추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관가 포커스] 해외공직자 이삿짐 깐깐하게 조사한다

    관세청이 상아를 이삿짐에 숨겨 들여오려다 적발된 박모 전 코트디부아르 대사를 관세법(밀수입)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해외 거주 공직자들의 신중한 처신이 요구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19일 “앞으로 공직자의 이사 화물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지난달 28일 인천항에 도착한 박 전 대사의 이삿짐에서 나무 박스(2개)와 종이 박스(12개)에 숨겨진 상아 16개(60㎏)를 찾아냈다. 상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거래가 금지된 품목이다. 세관은 4월 초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 제보에는 상아 밀반입 사실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현지에서 박 전 대사 부부의 언행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법상 상아 같은 금지 물품을 들여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 원가 중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문제는 불명예와 함께 공직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음란물과 마약 등 수출입 금지품을 들여오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타던 차량에 대한 문의가 많다. 차량은 3개월 이상 사용해야 이사 화물로 인정된다. 3개월이 안 되면 정식 자동차 수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수출된 국산 차량은 면세되나 국산차량이라도 현지에서 생산됐거나 외제차는 사용 기간을 평가해 관세를 부과한다. 해외 근무나 공부 등을 마치고 입국하는 공직자는 스스로 짐을 챙기고 사전에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현재 관세청은 이사 화물에 대해 전산에 의한 무작위 지정 및 우범성을 판단하는 선별 검사를 하고 있다. 방법은 전량 검사와 발췌 검사다. 발췌 검사 시 신고 내용과 다르거나 중량이 30% 이상 차이가 나면 전량 검사를 한다. 2년간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A사무관은 “귀국을 준비할 때 규정을 제대로 몰라 부담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생물보전 청소년 리더 24일까지 500명 모집

    국내 생물자원 조사와 체계적인 보호활동을 위해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와 ‘생물자원 보전 그린기자단’을 모집한다. 환경부는 청소년들에게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생물자원 보전활동을 위해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 500명을 1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전국 중·고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청소년 리더들은 국내 고유종과 멸종위기종 보호, 생물자원 관련 전통지식 조사와 홍보, 생태계 교란 야생동식물 조사·제거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환경부는 기존 배출된 청소년 리더들을 대상으로 ‘생물자원보전 그린기자단’ 100명을 모집한다.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환경부 자연자원과(2110-6758)로 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잃어버린 무기 잡식(雜食)

    사람만큼 경쟁에 취약한 동물도 흔치 않습니다. 사자처럼 강한 이빨을 가진 것도 아니고, 치타처럼 빠르지도 않습니다. 코끼리처럼 압도적인 체구도 못 가졌고,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능력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건 인간의 주관적 평가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인간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냥 살아남은 게 아니라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지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먹이경쟁에서 살아남았고, 빙하기를 견뎌냈으며, 수많은 질병과 또 다른 육식동물의 식탐에서 스스로를 지켜냈습니다. 도대체 인간을 이렇게 지켜낸 능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잡식능력을 꼽습니다. 인류학 교과서는 인간이 영장인 것은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되짚어 보면 인간이 도구를 사용한 것은 스스로 약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며, 도구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보다 본원적 가능성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잡식능력입니다. 생존 무대에서 사라진 모든 멸종의 비극은 먹이경쟁에서 도태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살아남았습니다. 고기가 없으면 알곡을 먹고, 알곡이 없으면 풀뿌리를 먹고, 그마저 없으면 나무껍질을 먹고 살아남았습니다. 그 잡식성이 인간을 지킨 가장 위력적인 무기였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인간이 이 무기를 버렸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를 지켜줬고, 강인하게 한 무기를 버린 인간은 언제부턴가 편식 애호에 빠졌고, 그 결과 비만, 고혈압, 심장병, 혈관질환, 당뇨병 등 온갖 질병에 몸을 맡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인간이 예전처럼 다른 동물들과 원초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면 아마 멸종의 위기를 맞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특성인 잡식성을 되찾는 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이며, 바로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jeshim@seoul.co.kr
  • [여수엑스포 D-365일] 세계 첫 바다위 전시관 눈길잡고 IT이용 체험 이벤트로 발길잡네

    [여수엑스포 D-365일] 세계 첫 바다위 전시관 눈길잡고 IT이용 체험 이벤트로 발길잡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를 무대로 연출되는 전시공간이 들어서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장의 전시구역은 총 25만㎡로 7개 관, 14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중 주최국 전시관은 주제관, 한국관, 4개의 부제관이 있으며 참가자 전시관으로는 지방자치단체관, 국제기구관, 기업관, 국제관 등이 있다. 또 특화시설로는 ‘Big-O’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가 만들어진다. 스카이타워와 에너지파크, 다목적공연장, 수산체험장 등도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국의 주제관은 연면적 7413㎡로 2층으로 된 해상의 영구 건물이다. 엑스포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핵심공간으로, 바다 위에 건설되는 세계 최초의 해양전시관이다. 이곳에는 해양에 관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정책이 전시된다. 한국인의 바다에 대한 정신과 해양 역량을 과시할 한국관은 5248㎡로 3층의 영구 건물. 세계 최대인 32m 돔영상과 15m 높이의 서클비전이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은 수조의 규모가 6030t이다. 이곳에는 흰고래, 바이칼물범, 해룡 등 멸종위기의 희귀생물을 전시한다. 또 실제 바닷속 세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아크아돔’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행사 이후에도 상설 운영될 방침이다. 전시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국제관은 13만 2000㎡로 남해안 다도해의 섬과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건축된다. 100여개 참가국이 나름대로 콘텐츠를 준비해 특색 있는 전시가 다양하게 표출된다. 특히 박람회장의 대표적 시설이라 할 수 있는 Big-O는 경이로운 체험과 재미가 구현되는 대규모 해상이벤트 연출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에 잠기는 해상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과 함께 해상분수쇼 등이 펼쳐진다. ‘Big-O쇼’는 동서양의 해양 설화와 오감을 자극하는 야간 멀티미디어 공연으로 꾸며진다. 관람석은 좌석 3000석, 입석 3만명 규모다. 지난해 6개월 동안 개최된 중국 상하이 박람회는 지금까지 개최된 많은 엑스포 중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최고를 자랑했다. 이는 중국이 박람회를 처음 개최하면서 모든 국력을 쏟아부었고, 상하이 시민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서 지원하고 봉사를 한 결과로 평가된다. 여수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3개월이고, 행사 면적이나 예상 관람객수 등에서는 상하이보다 적은 규모다. 하지만 여수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박람회를 연출함으로써 세계인들이 한번 와보고 싶고, 꼭 즐기고 싶도록 특색 있는 박람회를 목표로 한다. 더불어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국제적 공감을 얻으려고 한다. 과거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가 앞다퉈 개발에 나서면서 지구는 폭풍, 태풍, 해일, 폭우, 폭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양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지구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이것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장이 되도록 기획했다. 세계 인류가 함께 고민하는 무대인 것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물갈퀴 달린 희귀 수마트라 호랑이떼 포착

    물갈퀴 달린 희귀 수마트라 호랑이떼 포착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달려 헤엄을 잘 치는 호랑이로 알려진 수마트라 호랑이 10여 마리가 인도네시아 산림에서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멸종위기에 처한 수마트라 호랑이 10여 마리가 지난 3~4월 두 달에 걸쳐 수마트라 동쪽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부킷 티가풀루에서 포착됐다.”면서 각 기업에 호랑이가 발견된 지역의 산림 개발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무분별한 산림 훼손으로 수마트라 호랑이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호랑이들의 활동영역과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근접하게 됐고, 인간과 호랑이가 충돌하는 사건·사고 소식이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자연보호기금에 따르면 촬영 동안 카메라에 어미 두 마리와 새끼 네 마리를 포함해 모두 열두 마리의 수마트라 호랑이가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끼 수마트라 호랑이 두 마리가 개구쟁이처럼 장난을 치고 있으며 어미로 보이는 큰 호랑이는 새끼를 데리고 거닐고 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존하는 호랑이 종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종으로, 수컷의 몸길이는 최대 234cm에 몸무게는 약 136kg이 나가며 암컷의 몸길이는 198cm에 몸무게 94kg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얼굴 양쪽의 털이 타 호랑이보다 길며 수컷이 더 뚜렷하다. 특히 수마트라 호랑이는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빠르게 헤엄을 칠수 있다. 먹이를 잡을 때 물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을 물속으로 몰아넣고 사냥을 하는데 물에 잘 적응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된 먹이로 말레이맥, 멧돼지 사슴 등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룡에 물린 ‘바다 괴물’ 화석 발견

    어룡에 물린 ‘바다 괴물’ 화석 발견

    어룡에게 공격을 당한 흔적이 남아있는 ‘바다 괴물’의 화석이 발견됐다. 고생물학계는 이 화석이 멸종된 해양생명체들의 활동 영역 연구에 도움이 될 귀중한 자료로 여기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벤저민 키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 서식하던 어룡의 턱뼈 화석에서 비슷한 종의 생명체에게서 물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목한 어룡화석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마리타운에서 발견된 것으로, 돌고래와 생김새가 비슷한 도마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긴 코를 가졌으며 악어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오징어나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키어 박사는 “먹잇감, 짝짓기, 영토침입 등의 갈등으로 어룡 사이의 공격은 빈번했을 것”이라면서 “이 화석의 아래턱에서 나온 이빨자국은 어떤 잠재적 천적이나 먹잇감과는 비슷한 종의 어룡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금까지 고생물학계에서 멸종된 생명체에 대한 병리학적인 분석은 자주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멸종생명체에 대한 병리학적 분석과 이를 토대로 활동 영역을 추적하는 건 당시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벌새 만한 5천만년 전 ‘거대 개미’ 화석 발견

    벌새 만한 5천만년 전 ‘거대 개미’ 화석 발견

    몸길이가 5cm까지 자란 거대한 개미 화석이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캐나다와 미국의 화석 연구팀이 영국왕립학회보B에 발표한 거대 개미 화석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개미 화석은 미국 와이오밍 주의 고대 호수 퇴적물 일대에서 발견됐다. 이 화석은 신생대 에오세(Eocene)인 약 50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며, 화석에 나타난 개미의 몸길이는 자그마치 5cm를 넘어 현존하는 벌새의 크기와 맞먹는다. 멸종됐거나 현재까지 살아 있는 개미 중 가장 큰 종의 하나로 알려진 이 개미는 ‘괴물처럼 커다랗다’ 하여 ‘타이타노미르마 루바이’(Titanomyrma lubei)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개미는 아열대성 지역에서 서식했으며, 독일과 영국 남부에 있는 와이트 섬에서도 같은 시대의 유사한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발굴에 참여한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의 브루스 아치볼드 박사는 “발견된 개미는 날개가 달린 여왕개미” 라면서 “예전에 독일에서 발견된 개미처럼 굴뚝새만큼이나 커다랗다.”고 전했다. 한편 현존하는 개미 중 몸길이가 5cm까지 자랄 수 있는 종은 아프리카 군대개미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외공관장이 상아 밀수

    재외공관장이 상아 밀수

    아프리카에서 공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귀국한 외교관이 수출 금지품인 상아를 대거 밀수입하려다 관계 당국에 적발됐다. ‘상하이 스캔들’에 이어 공관장들의 ‘도덕적 해이’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3월 귀임한 아프리카 지역 대사 출신인 박모(52·외시 18회)씨의 이사 화물 속에서 수출입 금지 물품인 상아 16개를 적발해 이를 외교부에 통보했다. 관세청은 이번 주중 박씨를 소환, 조사하고 사법 조치를 할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귀임한 박 전 대사의 이사 화물 속에 수출입 금지 물품이 포함돼 있다는 외부 제보에 따라 관세청이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화물을 조사한 결과 상아 원형 6개 등 모두 16개가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이사 화물에 대한 신고 등록이 안 됐고 수출입이 금지된 물품이어서 밀수 관련 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박씨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해줄 것을 관세청에 요청했다. 박씨는 귀국 후 다른 중앙 부처에 파견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아는 ‘유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수출입이 금지된 품목이다. 박씨가 들여온 상아 16개는 길이가 각 30~60㎝에 이르고, 전체 무게는 60㎏이나 됐다. 이에 대해 박씨는 “아프리카 현지 직원들이 짐을 싸는 과정에서 실수로 집어넣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건으로 외교부 이미지가 실추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억년전 한반도·히말라야 연결”

    5억년 전에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9일 최덕근 서울대 교수에 따르면 강원 태백 일대에서 발견되는 삼엽충의 한 종류는 히말라야 부탄의 삼엽충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에 있는 삼엽충은 이만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엔 어디에나 삼엽충 화석이 있다. 삼엽충은 멸종한 절지동물로 모양이 3엽, 3체절로 되어 있다. 바다를 지배하던 해양동물로 5억 7000만년 전 캄브리아기의 초기에 처음 나타났다. 뒤에 이어지는 여러 지질시대에는 그 전처럼 많지는 않았으나 몇 종류는 약 2억 2500만년 전에 끝난 페름기까지 존속했다. 최 교수는 “바닥에 사는 생물은 멀리 가질 못한다. 토착성을 가진 삼엽충이 다른 지역에서 나왔다는 것은 두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 외로운 ‘블랙스완’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 외로운 ‘블랙스완’

    최근 내털리 포트먼의 내면 연기가 빛난 영화 ‘블랙스완’을 봤다. 이 영화는 ‘스완’(고니 또는 백조)의 일반적인 특징과 대비되는, 인간의 어두운 면을 매력적이고도 상징적으로 그려 냈다. 철저히 서구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블랙스완(검은 백조·흑고니)은 18세기가 돼서야 호주 대륙에서 처음 발견됐다. 대륙의 호수 곳곳에서 무리 지어 사는 블랙스완을 보고 서구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때까지 지구상 어딜 가나 백조는 하얀색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기독교 믿음이 강했던 초기 개척자들은 블랙스완을 ‘악마의 사자(使者)’라고 부르며 대량으로 학살했다. 백조는 하얗다는 그들의 상식과 반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때문에 블랙스완은 한때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 어느 동물원이나 한두 마리씩은 검은 백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야생 블랙스완은 호주에만 산다. 호주에서 최초의 블랙스완이 탄생한 것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알을 밴 백조 한 마리가 돌풍을 만나 길을 잃고 헤매다가 호주 대륙에 불시착했다. 그곳에서 급하게 미숙한 알을 낳았는데 기후가 전혀 맞지 않아 흰 병아리와 어미는 모두 죽고 유난히 검은 깃털 형질을 가진, 원래의 번식지에서였다면 잘 살아남지 못했을 암수 오누이 둘만 남았다. 녀석들은 호주의 기후에 잘 적응해 서로 부부가 되어 대를 잇게 되었다. 세대가 이어지면서 환경진화에 의해 더욱 검은빛이 강해져서 원래 백조와는 전혀 별개의 종으로 남게 됐다.” 백조와 블랙스완은 동물원에서 근연종(近緣種·생물의 분류에서 유연관계가 깊은 종류)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잘 어울리지도 않는다. 블랙스완은 일반 백조보다 크기도 더 작고 잘 날지도 못한다. 백조계의 ‘미운 오리새끼’라면 아마 녀석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우리 동물원에 블랙스완이 없던 때에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녀석일까 참 궁금했다. 그러던 중 다른 동물원에서 한 마리를 구해 오게 됐다. 하지만 녀석은 성질도 고약하고 물에 떠다니는 모습 또한 일반 백조처럼 우아하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호주 대륙에서 악마의 사자로 몰려 억울한 떼죽음을 당했다는 블랙스완의 슬픈 역사를 알게 됐다. 그날부터 녀석이 이상하게 소중하고 독특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영화 블랙스완의 플롯도 진짜 블랙스완과 닮은 점이 많아 보인다. 블랙스완은 통념적으론 못된 것들의 상징이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원초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아침 안개 낀 백조의 호수도 좋지만 몇 마리 흑조와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아름다워 보일 것이다.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도마뱀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발견

    도마뱀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발견

    파충류의 특징을 갖춘 고대 포유류의 화석이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최근 “퀸즐랜드에서 유대류(캥거루처럼 주머니를 가진 포유류)의 고대화석을 발견했다.”고 영국왕립학회보B에서 발표했다. ‘맬리오덱트’(Malleodectes)라고 정식 명명된 이 고대 동물은 화석나이로 미뤄 1700만년~1000만 년 전까지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된 정확한 이유는 확인할 수 없으나 급격한 기후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이 포유류가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빨 때문이었다. 망치를 연상케 하는 이빨 덕에 이 동물이 당시 달팽이 등 딱딱한 등껍질의 먹잇감을 사냥하는 데 용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은 포유류에서는 한번도 확인된 바 없고, 호주에 서식하는 현대 파충류 종인 핑크 혀 도마뱀(pink-tongued skink) 등 일부에서만 나타난다. 따라서 학계는 맬리오덱트가 진화론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릭 아레나 박사는 “포유류인 맬리오덱트가 이런 이빨을 가졌다는 건 연구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서 “이는 포유류가 수백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한 결과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스킹크 도마뱀과 맬리오덱트 가상 이미지(위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번 장마철 시험대 될 것”

    4대강 살리기와 보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포보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해 8월 이포보의 수문교각위에서 40일간의 고공시위를 했던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4일 “최근 사진으로 이포보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우리가 예전에 농성을 하던 곳이 맞는지 믿기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공사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와 생물종들에 대한 악영향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사무국장은 “댐 건설의 경우 법적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이 돌아가지만 보 건설은 제외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한 실질적(금전적)인 보상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9월 준공에 앞서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을 거쳐야 공사의 타당성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홍수를 예방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진행한 4대강 공사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포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여주환경운동연합’의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물을 가둬 호수화하는 순간 수질 악화는 필연적이 될 수 있다.”면서 “수질 악화와 더불어 생물종이 줄어들고 단순화되며 최악의 경우 멸종위기에 놓이는 동식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그럴듯한 외형의 변화가 개발 호재로 인식돼 외지인들의 투기가 나타나는 것도 문제”라며 “땅값은 천정부지로 솟는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외지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는 토착민들이 농사지을 땅조차 구하지 못할 게 뻔하다.”고 했다. 실제로 농민 조모(58·대신면 양촌리)씨는 “1년 사이 땅값이 두배 이상은 올랐다.”면서 “농사짓는 땅이 수십만원에서 비싸게는 100만원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찬성과 반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엄마가 집을 나간 후 엄마를 대신해 살림을 도맡아 온 정은이. 엄마의 가출 충격으로 아빠 서용씨는 알코올 중독자가 돼 갔고 폭언이 심해졌다. 열여덟살 오빠마저 가출하자 서용씨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고, 정은이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동생 정민이와 유치원에 다니는 정현이를 혼자 보살펴야 했는데…. ●TV 특강(KBS2 밤 12시 35분)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미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이 하늘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수많은 상상 거리들을 만들어 냈던 밤하늘의 실체를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학문이 바로 천문학이다.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애쓰는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과 함께한다. ●7일간의 기적(MBC 오후 6시 50분) 새 MC 이수근에게 특별 임무가 떨어졌다. 그에게 떨어진 기상천외한 미션은 바로 자신을 물물교환하라는 것이다. 과연 이수근은 자신을 무엇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이수근은 제작진과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마침내 이수근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자신과의 물물교환 대상을 결정하게 되는데…. ●한밤의 TV연예(SBS 밤 11시 15분) 한국의 마돈나, 웨이브의 종결자, 전설의 댄싱퀸 김완선이 다시 우리를 흔들어 놓고 있다. 컴백 소식만으로도 연일 연예계 핫이슈로 떠오르며 20년이 훌쩍 넘은 그녀의 옛 노래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6년 만에 공개하는 그녀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파격적 모습으로 변신한 그녀와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우리나라 400여종의 자생종 중 무려 30%에 해당되는 100여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위기에 놓이게 된 한반도 희귀식물의 현실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그들의 가치를 알린다. ‘나고야 의정서’ 시대를 맞아 식물 자원을 어떻게 보존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해 본다. ●생명(OBS 밤 11시)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 1급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성아는 이제 14살이 됐다. 성아는 태어나 한번도 혼자서 땅을 디뎌 본 적이 없다. 마음껏 뛰어다닐 나이에 혼자서는 설 수조차 없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생활하는 성아. 성아는 매일 반복되는 힘든 치료에도 씩씩하게 이겨 내며 세상을 향해 내디딜 준비를 한다.
  • 장대한 자연 품은 아무르강 집중조명

    장대한 자연 품은 아무르강 집중조명

    아무르강은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 중국의 국경을 가르며 오호츠크해로 흘러 들어간다. 길이는 4400㎞. 동북아 생태와 문화의 원류이며 한반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강이다. 아무르강을 집중조명하고 있는 KBS 1TV는 프롤로그인 ‘깨어 있는 신화’와 본편인 ‘초원의 오아시스’(2부), ‘타이가의 혼’(3부)을 방영한 데 이어 13, 14일 ‘검은 강이 만든 바다’(4부)와 ‘아무르강 4400㎞’(5부)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제작진은 아무르강의 행로를 따라간다. 동북아에서 가장 긴 아무르강은 사향노루, 두루미 등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들과 대초원, 울창한 숲을 길러낸다. 카메라는 과거 인류의 유목문화를 간직한 유목민들의 모습도 담아냈다. 아무르 지역은 겨울이 춥다. 탱크가 지나갈 정도로 강물이 꽁꽁 얼어붙는다. 아무르 강 지류인 쑹화강변의 차간호에는 2000년간 지속된 전통어업이 있다. 얼음을 뚫고 2㎞에 이르는 그물을 놓아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말 5마리가 연자방아를 돌려 끌어올리는 그물에는 5t에 육박하는 물고기가 담긴다. 차간호 어부는 닥치는 대로 물고기를 잡지 않는다. 어린 물고기는 돌려보내 성장을 기다린다. 자연 의존적 생활양식이 지속되고, 야생과 인간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다. 지구상에 500여 마리만 남은 동북아 호랑이는 바로 아무르 지역에 서식하는 ‘아무르 호랑이’다. 3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표범의 정식 이름도 ‘아무르 표범’이다. 현재 아무르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존귀한 야생동물을 품은 셈이다. 호랑이와 표범이 생존하는 러시아의 극동 시호테알린 산맥은 한반도 백두대간의 뿌리다. 숲속 원주민으로 살아온 우데게이족은 호랑이를 숭배한다. 가장 위엄 있는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신다. 아무르 호랑이는 왜 산신이 되었을까. 아무르강 지역을 부분적으로 조명한 작품은 있었지만, 강의 전체를 조망한 다큐멘터리는 세계 최초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국경을 가르는 강이어서 촬영 허가를 받는 것이 까다로운 탓에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도 엄두를 못 냈던 작업이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1년이 걸렸다. 촬영일수는 약 230일. 제작진은 장대한 자연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각종 수단을 총동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4대강 지류·지천 19조 투입 되살린다

    정부가 올해 말 완공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이어 ‘포스트 4대강 사업’에 19조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과 맞먹는 규모로, 지류와 지천을 살리는 데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오는 15일 제9차 지역발전위 회의를 개최, 지류 살리기 종합계획을 확정해 청와대에 보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발전위는 이를 위해 이날 18명의 2기 민간 위원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현재 4대강 사업은 공정률 64%를 넘기며, 핵심공정인 보 건설과 준설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역발전위 등에 따르면 포스트 4대강 사업은 환경부가 주도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환경부 10조원, 국토해양부 6조원, 농림수산식품부 3조원 등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지는 4대강과 연결된 지방하천 412곳, 1667㎞ 구간이다. 도랑과 실개천으로부터 지류와 본류, 하류로 연결되는 하천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재정이 빈약한 지방자치단체 등에 오·폐수 처리시설과 자연하천 복원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또 생태하천 복원과 습지 조성,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 등이 병행된다. 체계적인 물 환경 관리를 위한 통합수질 관리시스템 구축도 강조된다. 앞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말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의 성과를 4대강에만 머무르게 할 것이 아니라 전국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지류와 지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을 (조만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정부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꾸준히 지천과 지류의 회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사업과 관련, 사회적 합의 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도알만큼 작은 ‘미니어처 거북’ 공개돼 눈길

    포도알 만큼이나 작은 초미니 거북이 해외에서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팀’(Tim)이라는 이름의 이 거북의 몸무게는 고작 5g. 다 자라도 500g을 넘지 않아 ‘미니어처 거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것의 정확한 종(種)명은 이집트땅거북(Testudo kleinmanni) 또는 레이스 거북(Leith‘s Tortoise)으로, 거북종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막 등 척박한 곳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몸의 색깔을 변하게 하는 위장에도 능하다. 평균 수명은 10년 안팎이며, 한때는 널리 분포했지만 현재 이름에 들어가 있는 이집트에서는 멸종됐다. 리비아 등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땅거북은 현재 멸종위기등급 상위에 올라있으며, 애완동물로 불법 포획돼 유출되는 것이 멸종위기에 놓인 가장 큰 이유로 여겨진다. 한편 멸종 위기에 처한 ‘초미니 거북’ 팀은 현재 영국 잉글랜드의 베드퍼드셔 동물원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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