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멸종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세차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출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안산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08
  • 거북 죽인 美 두 소녀, ‘5년 감옥살이’ 직면

    거북 죽인 美 두 소녀, ‘5년 감옥살이’ 직면

    “살생(殺生)을 하지 마라”라는 부처의 말씀은 경전에서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새겨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10대 두 소녀가 장난(?)삼아 이 지역 보호종인 ‘땅거북’(gopher tortoise)’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5년 동안 감옥 신세에 처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 오렌지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18살로 알려진 제니퍼 그린과 또 다른 15살의 소녀는 지난 15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땅거북’을 학대해 죽이는 끔찍한 두 동영상을 올렸다. 한 동영상에서는 ‘땅거북’ 등에 휘발성물질을 붓고 난 뒤 불을 붙이며 “불타라 거북아,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지?”라고 말하는 이들 소녀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돼 있다. 또 다른 한 동영상은 이들 소녀가 거북 등가죽을 뺏겨 결국 죽게 만든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제보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한 현지 야생동물보호 사법기관은 즉각 이 두 소녀를 체포해 아동 감옥에 넘겼다. 수사를 담당한 한 경찰관은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을 나타내준 시민과 제보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생동물 살인 등 3급 중범죄 혐의와 동물 학대 2급 경범죄 혐의를 모두 받고 있는 이 두 소녀는 혐의가 확정될 경우 5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소녀들이 거북이를 학대해 죽이는 페이스북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야생동물의 무덤이 된 ‘위험천만’ 고속도로

    야생동물의 무덤이 된 ‘위험천만’ 고속도로

    ‘길 위의 죽음’이라는 뜻의 로드킬은 야생동물과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충돌이다. 고속도로에서만 연간 2000여건이 발생하고 동물의 90%가 현장에서 즉사한다. 운전자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된다. 2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동물들이 목숨 걸고 도로를 건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 최초로 모의실험을 해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내용들을 전한다. 회사 업무로 고속도로 운전을 자주 하는 강기연씨는 무언가가 갑자기 자신의 자동차로 달려들어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원인은 먹이를 찾으려고 활강하던 꿩이었다. 김진만씨는 가족과 나들이 가는 길에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 때문에 대형 사고를 당할 뻔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도로 위에는 핏자국이 새겨지고, 야생동물들의 주검이 며칠씩 방치되기도 한다. “멸종 위기종인 삵의 평균 수명은 로드킬이 결정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처럼 도로는 야생동물의 새로운 천적이 됐다. 우리나라는 특히 국토에 비해 도로의 면적이 넓은 나라 중 하나다. 전국에 깔려 있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를 합하면 자동차 길은 모두 10만㎞가 넘는다. 이 때문에 모세혈관처럼 촘촘히 퍼진 도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로드킬 숫자는 어림잡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먹이를 구하거나 가족을 찾아서, 더 좋은 집을 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야생동물들은 위험하고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건넌다. 프로그램은 로드킬 사고와 사체 처리 방법,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운전자의 행동 요령, 속도에 따른 제동 거리 등을 알아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멸종 위기 거북이 불붙이고 밟아죽인 철없는 소녀들

    멸종 위기 거북이 불붙이고 밟아죽인 철없는 소녀들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파크의 10대 소녀 두 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이를 학대하고 짓밟아 죽이는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면서 결국 처벌을 받게 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10대 소녀들이 낄낄 웃으며 “거북이 머리에 불을 붙이자”고 말한다. 이어 거북이에게 기름을 조금 붓고 불을 붙이며 즐거워한다. 잠시 후 아이들은 “거북이를 죽이고 싶어”라고 말하고는 거북이를 땅으로 던져놓고 결국 발로 밟아 죽여버린다. 아이들의 학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야생보호협회에 수많은 신고가 들어왔으며, 법원은 현재 아이들의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현재 충분한 반성 중이며, 처벌 또한 달게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USA TODA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멸종위기 ‘죽음의 꽃’ 발견…만지면 ‘최대 사망’

    멸종위기 ‘죽음의 꽃’ 발견…만지면 ‘최대 사망’

    슬쩍 만지기만 해도 인체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는 희귀한 ‘죽음의 꽃’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지역매체 선덜랜드 에코(Sunderland Echo)는 멸종된 줄 알았던 희귀식물 ‘선옹초(agrostemma githago)’가 최근 다시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희귀 꽃은 선덜랜드 위트 번에 위치한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자연미가 뛰어난 지역을 소유 및 관리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일을 하는 민간단체) 소유의 소우터 등대 인근에서 해당 관리인에 의해 우연히 포착됐다. 선옹초라 불리는 이 희귀식물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다. 보통 높이 60∼80㎝까지 자라나며 지름 3㎝ 정도의 자주색 꽃잎은 5∼6월에 피어난다. 문제는 이 꽃 전반에 신체에 악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영국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에 따르면, 선옹초에는 글리코시드(glycoside) 계열의 독 성분이 존재하는데 잘못 만질 경우 심한 복통, 구토, 설사, 현기증,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때문에 영국왕립원예협회는 이 식물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 때문에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꺾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본래 선옹초는 19세기 때 영국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수준의 식물이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작품인 ‘코리올리누스(Coriolanus)’에 언급되기도 한 이 식물은 특유의 성분때문에 민간에서 의학적인 용도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의사들은 선옹초의 의약적 성분을 추출하려는 시도를 여러 번 한 바 있다. 이 선옹초는 현대에 들어 농법이 바뀌고 제초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사라졌는데 한때는 영국에서 완전히 멸종됐다는 인식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선옹초가 재발견되면서 학계에서는 해당 식물에 대한 관심이 다시 깊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영국왕립원예협회에 따르면, 선옹초를 만진 즉시 깨끗이 비누나 소독제로 손을 씻어주면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호기심에 조금이라도 입에 넣거나 섭취하는 행위는 금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앗싸!’… ‘혹성탈출2’ 관람하는 침팬지 반응 화제

    ‘앗싸!’… ‘혹성탈출2’ 관람하는 침팬지 반응 화제

    침팬지들이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극장에서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6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사우스 캐롤라이나 머틀비치 사파리 공원의 2살짜리 침팬지 한 쌍인 발리(Vali)와 수그리바(Sugrive)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모처럼 극장을 찾은 발리와 수그리바는 영화 관람 전 다른 일반인들처럼 팝콘과 음료수를 구입한다.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생존 전쟁을 그린 ‘혹성탈출2’을 보기 위해 상영관 의자에 앉아 있는 침팬지들의 반응은 어떨까? 극장 안이 암전되고 영화가 시작되자 침팬지들은 함께 간 사육사들 무릎에 앉아 스크린을 진지하게 바라본다. 그들 앞에 자신들과 비슷한 유인원들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호기심을 가진 채 내심 진지한 표정이다. 무서운 장면이 나오자 어린 침팬지들은 겁먹은 아이처럼 사육사에게 고개를 돌리기도 하고 양손으로 눈을 가리기도 한다. 이어 재밌는 장면이 나올 때엔 연신 손뼉을 치고 신이 나는 장면이 나올 땐 흥분한 나머지 소리마저 지른다. 2시간이 넘는 영화를 보며 지루할 때쯤엔 팝콘을 집어 먹는 모습이 인간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날 이들이 관람한 영화 ‘혹성탈출2’는 PG-13(13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 등급)의 다소 폭력적인 영화였지만 자신들의 사육사와 함께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침팬지들은 마냥 즐거운 듯 보인다. 한편 발리와 수그리바는 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과 2013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4년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등의 영화도 개봉 상영관에서 관람한 적이 있다. 사진·영상= MYRTLE BEACH SAFARI, ABC News.com / ABC News 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살짝 만져도 사망? 멸종위기 ‘죽음의 꽃’ 발견

    살짝 만져도 사망? 멸종위기 ‘죽음의 꽃’ 발견

    슬쩍 만지기만 해도 인체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는 희귀한 ‘죽음의 꽃’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지역매체 선덜랜드 에코(Sunderland Echo)는 멸종된 줄 알았던 희귀식물 ‘선옹초(agrostemma githago)’가 최근 다시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희귀 꽃은 선덜랜드 위트 번에 위치한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자연미가 뛰어난 지역을 소유 및 관리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일을 하는 민간단체) 소유의 소우터 등대 인근에서 해당 관리인에 의해 우연히 포착됐다. 선옹초라 불리는 이 희귀식물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다. 보통 높이 60∼80㎝까지 자라나며 지름 3㎝ 정도의 자주색 꽃잎은 5∼6월에 피어난다. 문제는 이 꽃 전반에 신체에 악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영국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에 따르면, 선옹초에는 글리코시드(glycoside) 계열의 독 성분이 존재하는데 잘못 만질 경우 심한 복통, 구토, 설사, 현기증,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때문에 영국왕립원예협회는 이 식물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 때문에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꺾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본래 선옹초는 19세기 때 영국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수준의 식물이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작품인 ‘코리올리누스(Coriolanus)’에 언급되기도 한 이 식물은 특유의 성분때문에 민간에서 의학적인 용도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의사들은 선옹초의 의약적 성분을 추출하려는 시도를 여러 번 한 바 있다. 이 선옹초는 현대에 들어 농법이 바뀌고 제초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사라졌는데 한때는 영국에서 완전히 멸종됐다는 인식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선옹초가 재발견되면서 학계에서는 해당 식물에 대한 관심이 다시 깊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영국왕립원예협회에 따르면, 선옹초를 만진 즉시 깨끗이 비누나 소독제로 손을 씻어주면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호기심에 조금이라도 입에 넣거나 섭취하는 행위는 금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 인형 건들지마” 외고집 오랑우탄, 공항 통과!

    “내 인형 건들지마” 외고집 오랑우탄, 공항 통과!

    해외여행(?)을 하는 오랑우탄의 끔찍한 인형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공항엔 최근 철장에 갇힌 오랑우탄 한 마리가 도착했다. 오랑우탄은 프랑스를 경유해 칠레로 옮겨지는 중이었다. 문제는 오랑우탄의 소지품(?)이었다. 오랑우탄은 오랜 여행의 지루함을 달래라고 준 인형을 꼭 안고 있었다. 금지된 품목을 숨겨 몰래 운반할 때 단골 도구로 사용되는 인형을 본 프랑스 세관은 인형의 내용물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오랑우탄은 좀처럼 인형을 내놓지 않았다. 달래도 말을 듣지 않는 오랑우탄에게서 인형을 빼앗기(?) 위해 세관원 여럿이 달려들어 인형을 당겨봤지만 오랑우탄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고민하던 세관은 결국 철장을 두 번 스캔하는 것으로 인형의 내용물 검사를 대신했다. 고집불통으로 세관을 이긴(?) 오랑우탄은 ‘인형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오랑우탄’으로 칠레 언론에 소개됐다. 오랑우탄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완전히 성장하면 몸무게는 약 100kg, 키는 1m40cm 정도에 달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견원지간 넘어선 ‘원숭이와 개의 우정’ 화제

    견원지간 넘어선 ‘원숭이와 개의 우정’ 화제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 옛말 중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이 있다. 개와 원숭이처럼 으르렁대는 험악한 사이를 뜻하는 것인데 사실 정말 원숭이와 개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동물학적 근거는 없다. 사싷 고전 서유기를 보면 화과산의 원숭이들을 관군이 개를 풀어 쫓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이 사자성어 역시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최근 견원지간이라는 말과 상관없이 실제 가족처럼 지내는 원숭이와 개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연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드릴 원숭이 무비와 잭 러셀 테리어 견종 데이지다. 예쁜 눈망울이 인상적인 무비와 귀여운 외모의 데이지는 하루 종일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무비가 데이지의 턱을 쓰다듬거나 볼을 부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들에게 종을 넘어선 특별한 우정이 느껴진다. 어떻게 무비는 다른 종인 데이지에게 가족 같은 애정을 보이는 것일까?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본래 무비는 영국 포트림프 야생동물공원(Port Lympne Wild Animal Park in Kent)에 거주하는 암컷 원숭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인 욜라로부터 버림받았고 숲 한 쪽에서 하루하루 죽음만을 기다리는 끔찍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다행히도 포트림프 야생동물공원 영장류 섹션 관리자인 사이먼 제프리에게 발견된 무비는 2시간마다 영양공급을 받는 응급처치를 통해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제프리의 집에서 그의 애완견인 데이지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무비는 태어나서 처음 본 제프리와 데이지를 자신의 실제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프리는 무비의 건강이 모두 회복될 때까지 보살필 예정으로 이후 무비가 자신의 진짜 가족 품으로 돌아갈 날이 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드릴 원숭이는 긴꼬리 원숭이과 영장류로 현재 삼림 파괴와 사냥으로 지난 30년 사이 개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멸종위기종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필버그가 공룡 사냥?…사진이 부른 황당 비난

    스필버그가 공룡 사냥?…사진이 부른 황당 비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SNS상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공룡 사냥꾼’이 되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수천만년 전 멸종한 동물을 사냥한 소위 ‘스필버그 사건’은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 한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제이 브란스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필버그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1993년 개봉해 전세계를 강타한 영화 ‘쥬라기 공원’의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공룡 트리케라톱스를 배경으로 앉아있는 스필버그의 모습을 담고있다. 브란스콤은 이 사진을 올리며 “막 사냥한 트리케라톱스 옆에서 행복한 포즈를 한 수치스러운 사진” 이라면서 “사진을 공유해 이 비열한 남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자”고 적었다. 그가 이 사진을 올린 것은 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페이스북에 오른 사냥 사진 때문이다. 최근 텍사스 공대 치어리더 켄달 존스(19)는 아프리카에서 자신이 직접 사냥한 사자, 코끼리, 영양 등을 옆에 두고 사진을 촬영한 후 페이스북에 올려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후 개체수 조절과 지역 주민에게 사냥이 도움이 된다는 존스의 주장과 동물 보호론자들 사이에 격렬한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6600만년 전 멸종한 공룡을 사냥했다는 말도 안되는 글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어, 대부분 글을 보고 웃었지만 문제는 일부 사람들이 진짜로 착각했다는 점이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스필버그, 당신에게 정말 실망했다” 면서 “동물을 죽이는 당신의 영화는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한 사용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동물을 죽일 수 있다니역겹다”고 비판했다. 이 포스팅은 순식간에 온라인 세상에서 인기를 끌며 3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정상외교와 동물 선물/문소영 논설위원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판다(panda)를 선물했다. 대형 봉제인형 같은 판다는 그 덩치 덕분에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라고 부른다. 귀여운 외모에 멸종 위기의 희귀동물이라는 특징이 덧붙여져 중국 정부의 외교 선물로 활용된다. 곰을 닮기도 하고, 너구리를 닮기도 해서 정체성이 논란이었는데 유전자 조사로 곰 쪽으로 정리됐다. 요즘엔 레서판다과(Ailuridae)로 독립해 분류한다. 높이 솟은 대나무에 매달려 하루 10~12시간 오물거리는 ‘미련 곰탱이’ 같아 아주 귀엽다. 유칼립투스 이파리만 먹는 코알라처럼 입맛도 까탈스럽다. 판다는 선물이지만 공짜가 아니다. 희귀동물 보전을 위해 발효된 1983년 워싱턴 조약 때문에 판다는 최대 10년 임대에 연간 임대료로 100만 달러, 별도의 관리비용이 들어간다. 한국은 한·중 수교를 기념해 1994년 판다 선물을 받았는데, 달러 부족에 시달리던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8년 조기 반납하기도 했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이지만 워싱턴 동물원에서 판다가 새끼를 낳자 국가적 경사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가 외교 수단으로 희귀동물을 선물하는 것은 요즘의 일만은 아니다. 근대 이전에도 동물 선물 외교가 진행됐다. 고려 태조 왕건 25년(942년) 거란은 낙타 50마리를 선물했다. 당시 중원의 패자가 된 거란은 송나라와 거래하는 고려를 회유하려 한 것이다. 이에 왕건은 거란이 형제국 발해를 멸망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낙타를 개성 만부교에 묶어 두고 굶겨 죽였다. 이것이 빌미가 돼 거란이 침략하자 서희가 외교담판으로 강동6주를 얻어 고려 영토를 압록강변까지 넓혔다. 조선시대에는 코끼리, 물소, 양, 원숭이 등이 외교사절의 선물로 나온다. 태종 11년에 일본 국왕이 코끼리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산만한 코끼리를 선물받은 뒤 사북시에서 기르게 했지만, 1년 뒤 공조전서 이우가 코끼리에 밟혀 죽자 전라도 해도로 ‘유배’를 보냈다. 열대·아열대권 출신인 코끼리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전라도를 떠돌며 고생했고, 또 코끼리의 먹거리 마련에 고생한 백성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역시 조선시대에 일본과 류큐왕국(현 오키나와) 등에서는 조공무역의 일환으로 원숭이 선물을 자주 했다. 실록에 “되돌려주라”는 기록을 보면 키우기가 만만찮았던 것 같다. 중국서 선물받은 양들은 장마 중의 습기와 열기를 견디지 못해 토착화에 실패했고, 조선 각궁(角弓)의 주원료인 물소뿔의 주인인 물소는 명나라에 선물로 달라고 요청해 받았으나, 거친 성정 탓에 끝내 조선에서 키울 수가 없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날개만 7m… 지구 역사상 가장 컸던 새

    날개만 7m… 지구 역사상 가장 컸던 새

    양 날개를 펼친 길이가 기린의 키와 맞먹는 역사상 가장 큰 새가 학계에 처음 보고됐다. 미국 코네티컷주 브루스박물관 연구진은 ‘펠라고르니스 샌더시’(상상도)라는 바닷새를 미 과학아카데미학술지(PNAS)에 지난 7일 발표했다. 갈매기와 생김새가 비슷한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는 약 2500~2800만년 전에 살던 바닷새다. 양 날개 길이가 6.1~7.3m로 지구 역사상 가장 크다. 현존하는 가장 큰 새인 황제 알바트로스(약 3.5m)의 2배 크기다. 1983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국제공항 신청사 공사장에서 두개골, 날개뼈, 어깨뼈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발굴 당시 화석이 너무 커 굴착기를 이용했을 정도”라면서 “발굴을 담당했던 박물관 큐레이터 앨버트 샌더스에서 학명을 따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펠라고르니스 샌더시의 멸종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 새는 바다 위를 날면서 물고기나 오징어 등 먹이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긴 부리가 발달해 있다. 날개가 길고 가늘며, 뼈는 안이 텅 비어 있고 가벼워 공기 흐름을 타는 형태의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셰프카 박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에 떠 있으면 태양을 가려 그늘을 만들 정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라고르니스는 약 5500만~300만년 전 서식한 ‘펠라고르니티드’종에 속한다. 2010년 칠레와 독일 연구팀은 ‘펠라고르니스 칠렌치스’를 보고했는데, 이 새의 양 날개 길이는 5.4m로 이번에 발견된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보다 작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천 송도 갯벌 6.11㎢ 람사르 습지 지정

    인천 송도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8일 인천시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람사르 사무국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옆 2.5㎢, 11공구 옆 3.61㎢ 등 송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6.11㎢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했다. 이로써 송도 갯벌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람사르 습지가 됐다. 수도권에는 한강 밤섬,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등 2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람사르 사무국은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송도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데 이 중 200∼300마리가 매년 봄 송도 갯벌에서 알을 낳는다. 검은머리갈매기도 전 세계 1만 5000마리 중 250쌍 정도가 송도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송도 갯벌은 국내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2012년 6월 한강 밤섬 지정에 이어 2년 만의 성과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날개길이 7m ‘세계 최대 새’는 어떻게 날았을까?

    날개길이 7m ‘세계 최대 새’는 어떻게 날았을까?

    현재 멸종했지만 과거에는 지구 하늘을 거침없이 날아다녔을 세계 최대크기 새의 비행방법은 지금 새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최근 이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코네티컷 그리니치 브루스 박물관 고생물학 연구진이 시뮬레이션 한 세계 최대 조류 펠라고르니스 샌더시(Pelagornis sandersi)의 비행 법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는 약 2,500만년~2,800만년 사이 살았던 고대 바다 새로 날개길이가 평균 6.1~7.3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몸집을 가졌었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큰 조류인 황제앨버트로스의 날개길이 3.5m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펠라고르니스 샌더시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연도와 장소는 지난 1983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으로 당시 찰스턴국제공항 공사 중 우연히 발굴됐다. 참고로 샌더시라는 학명은 이때 발굴을 담당했던 찰스턴 박물관 큐레이터의 이름은 앨버트 ‘샌더스’에서 따왔다. 이와 관련해 고생물학계에서 오랫동안 궁금해 한 것은 이토록 거대한 몸집을 지닌 조류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이에 브루스 박물관 연구진은 화석 데이터에서 얻어진 샌더스의 몸체와 예상 몸무게인 21.9~40.1㎏을 입력해 가상 비행방법을 시뮬레이션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는 뼈가 가늘고 안이 텅 비어있어 비행 자체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이 조류는 가벼운 몸무게와 거대한 날개로 공기흐름을 타는 글라이더 형태의 활공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개를 펄럭이기보다는 바람의 흐름을 타는 형식으로 비행해 수천 킬로미터를 넘게 이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오랜 시간을 비행한 이유는 먹이가 풍부한 바닷가를 찾거나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서식지를 발견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펠라고르니스 샌더시는 지난 수천만 년 간 번성하다 약 300만 년 전 갑자기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췄는데 이유는 고생물학계에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겨져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7일자에 발표됐다. 사진=Liz Bradford/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멸종 위기 아마존 부족

    멸종 위기 아마존 부족

    2010년 브라질 북부 인비라 강 상류지역에서 발견됐다. 2011년 1월 농경지와 초가집 사이를 벌거벗은 채 창을 들고 빠른 몸동작으로 쏘다니는, 현대 문명의 이기를 전혀 접해 보지 못한 이들의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흥분했다. 2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아마존 부족이 처음 실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바로 이 부족이 발견 4년 만에 멸종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마호가니나 티크를 얻어다 미국이나 유럽에 판매하는 도벌꾼들 때문이다. 이 은둔 부족은 20여일 전부터 인근 아크리 주 심파티코 마을에 나타났다. 처음엔 흘낏흘낏 쳐다만 보더니 날이 갈수록 대담 해지면서 음식이나 채소를 훔쳐 달아나 숲으로 숨어들었다. 브라질 당국은 이들이 약 1주일간의 탐험 끝에 원래 거주지에서 심파티코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측은 “아직까지는 부족들간 접촉이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심파티코에는 600명 정도 되는 4개의 다른 부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이런 대규모 이동은 이 지역에 대한 관측이 시작된 1980년대 이래 처음이다. 지역 전문가인 조제 카를로스 메이렐리스는 “전례 없는 상황이고 왜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면역체계 차이로 인한 종족 전멸의 위험 등을 이유로 만들어진 원주민 절대접촉 불가 원칙을 깨고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측은 이 미지의 부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 부족의 언어도 알려진 바가 없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불확실하다. 원주민보호단체들이 주변국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으나 브라질 정부는 보호초소를 마약밀매상들에게 점령당하기 일쑤인 데다 칠레 정부는 ‘미지의 부족’ 자체를 환경보호론자들이 만들어 낸 신화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될 듯 “1~2년 소요될 수도”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될 듯 “1~2년 소요될 수도”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될 듯 “1~2년 소요될 수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국빈 방한하면서 중국의 국보격인 판다 한쌍이 한국에 들어오게 돼 한국과 중국 간에도 ‘판다 외교’가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쌍의 판다를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한 쌍의 판다는 작년에 한국에 온 따오기들과 함께 앞으로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다를 들여오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멸종위기종인데다 ‘임대’ 방식을 택하는 중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외국에 보내 우의의 사절로 활용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벨기에 국빈 방문시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판다 외교를 통해 현재 판다 47마리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13개국 18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시 주석이 기증한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최근 새끼 부화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 판다 선물 ‘임대’ 형식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듯” 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국빈 방한하면서 중국의 국보격인 판다 한쌍이 한국에 들어오게 돼 한국과 중국 간에도 ‘판다 외교’가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쌍의 판다를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한 쌍의 판다는 작년에 한국에 온 따오기들과 함께 앞으로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다를 들여오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멸종위기종인데다 ‘임대’ 방식을 택하는 중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판다를 외국에 보내 우의의 사절로 활용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벨기에 국빈 방문시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판다 외교를 통해 현재 판다 47마리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13개국 18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시 주석이 기증한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최근 새끼 부화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스젠~” 朴 중국어 농담에 시진핑 폭소

    [한·중 정상회담] “스젠~” 朴 중국어 농담에 시진핑 폭소

    3일 오후 4시 15분 한·중 정상의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일정은 본격화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어로 말하는 등 시 주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내 개인의 시간은 또 어디로 갔나, ‘스젠더우취나얼러’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업무에 열중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중국어를 사용하자 시 주석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스젠더우취나얼러’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영화 ‘사인정제’(私人訂製)의 삽입곡 제목이다. 시 주석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자신이 맛있는 김치를 좋아한다며 “위생 기준 문제로 중국에 한국 김치가 수출되지 못하고 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해 양국의 지리적 가까움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박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05년 박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났고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예정된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차기 중국의 지도자로 알려진 시 주석을 직접 면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사고를 언급하며 “중국에 ‘복은 함께 나누고 고난은 함께 헤쳐 가자’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든든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다시 한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번 방문에서 판다 한 쌍을 한국에 선물한 사실도 소개했다. 한 마리당 10억원의 보호기금을 중국에 내는 임대 방식으로, 이들 판다는 이르면 2015년 초 한국에 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멸종희귀종인 따오기를 선물했던 일을 함께 소개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오후 8시 15분 시작된 만찬에는 두 정상과 함께 정계와 경제계 유력 인사뿐만 아니라 이창호 바둑기사와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지아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만찬 중에는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가수 출신인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부르기도 했다. ‘희망의 들판에 서서’는 펑리위안이 1982년 중국 CCTV 설 특집 프로그램에서 불러 인기를 끈 곡이다. 이날 만찬에는 삼색전유화와 화계선, 궁중버섯잡채 등 전통 한식이 준비됐다. 시 주석 내외는 이날 오전 전용기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외, 권영세 주중국대사 내외 등이 나와 시 주석 내외를 영접했다. 시 주석 내외는 방한 기간 동안 이용할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 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시진핑 판다 선물, 한국 도착하려면 1~2년 걸릴 듯…실무진끼리 협의해 임대 절차 밟아야

    시진핑 판다 선물, 한국 도착하려면 1~2년 걸릴 듯…실무진끼리 협의해 임대 절차 밟아야

    ‘시진핑 판다 선물’ 시진핑 판다 선물은 적어도 1~2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중국 시진핑 주석이 이번 방한에서 판다를 직접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중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판다를 선물하겠다’는 약속 문구만 담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일반적인 선물처럼 그냥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공동기자회견 때 판다 선물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판다는 중국 국보이자 자국의 외교 아이콘인 만큼 중국이 남다르게 보호 중인 동물종이다. 때문에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선물 약속을 한 뒤 실무진끼리 만나 구체적인 ‘임대’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판다는 귀한 만큼 수출과 통관, 전문가 기술교류 등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며 “선물이라고 하지만 임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1~2년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월 기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전운 감도는 예고편

    7월 기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전운 감도는 예고편

    올 여름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 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2차 예고편이 최근 공개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으로부터 10년 뒤의 이야기로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보다 높은 지능과 월등한 신체조건, 타고난 생존 능력을 갖춘 진화한 유인원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사인 20세기폭스는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통해 모션 캡쳐 기술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호평 속에 전 세계에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측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해 1편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 거란 전망을 하고 있다. 공개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이 자신들 삶의 터전에서 무리를 이뤄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리더 ‘시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 생겼으며, 지도자로서 그의 카리스마는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생존한 극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인원과의 평화와 공존을 주장하는 무리와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내며 반격을 주장하는 무리가 극명한 대립을 이루며 맞서는 상황이다.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폭풍처럼 불어 닥칠 사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이처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물론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오는 7월 17일 개봉한다. 사진·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고] 자연, 반달가슴곰 그리고 사람/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기고] 자연, 반달가슴곰 그리고 사람/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지난 6월 8일 오후 10시쯤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지리산 벽소령대피소 앞에 있던 탐방객 2명에게 접근해 이들이 갖고 있던 침낭을 물어뜯었다. 아마도 대피소 인근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맡고 접근했으나, 전기펜스로 접근이 곤란하자 대피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배낭과 침낭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먹이로 오인해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상황은 종료됐으나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실 야생 곰은 경계심이 매우 커 사람을 먼저 피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04년부터 10년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이 활동했던 위치 정보 2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반달곰이 탐방로 변 20m 이내에서 머물렀던 비율은 0.8%에 불구하고 200m 이내가 약 9%, 500m 이상을 벗어난 경우는 약 70%에 이르렀다. 반달가슴곰은 탐방로를 벗어난 깊은 산 속일수록 활동 빈도가 높고 인적이 많은 탐방로는 피해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반달곰에 의한 탐방객 피해가 없었던 점은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지정된 탐방로가 아닌 샛길을 출입하거나 야간산행과 비박하는 경우에는 반달곰과의 조우 확률이 높아진다. 이 같은 불법행위는 개인의 안전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반달가슴곰에 대한 복원사업을 어렵게 만든다. 야생동물들이 다녀야 할 이동로에 샛길이 만들어지고 그들의 잠자리까지 빼앗고 있으니, 좁아진 서식환경으로 인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가는 것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어쩌면 당연한 자구책일 것이다. 곰은 한반도의 야생환경에서 살아가는 최상위 대형동물로서 곰이 서식하는 환경에서는 함께 사는 많은 소형동물들이 그물처럼 연결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먹이경쟁으로 멧돼지, 고라니 등의 숫자를 줄여 농작물 피해를 감소시키고, 희귀 멸종 위기식물들의 씨앗을 멀리 퍼뜨리는 역할도 한다. 즉 우산종(Umbrella Species)이자 생태계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곰은 환경교육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곰이 살고 있는 지리산은 아이들에게 우리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고 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 환경교육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려면 서로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약간의 인내와 양보도 필요하다. 자연에 대한 넓은 아량을 갖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지혜롭고 성숙한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