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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서 ‘20만년전 파리 주민’ 고인류 뼈 3점 발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약 100㎞ 떨어진 소도시에서 2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선사시대 인류 화석이 발굴됐다고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을 포함한 국제연구팀은 파리 북서부 오트노르망디 지방의 루앙 부근 소도시 투르빌 라 리비에르를 흐르는 센 강 사력층(砂礫層)에서 발굴된 고인류의 왼팔 뼈 3점을 분석한 결과, 홍적세 중기인 23만6천년에서 1만3천년전 사이의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원의 브뤼노 모레유 연구원은 BBC에 “파리 인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화석인 만큼 가장 오래된 파리지엥(파리 사람)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유 연구원은 화석의 성별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나이는 청소년 말기나 청년 초기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시기의 고인류 화석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이 화석이 북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발견된 화석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고인류는 현생인류보다는 유럽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네안데르탈인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학계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선(先) 네안데르탈 시대를 조명하며 특히 현생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넘어온 직후인 3만∼4만년 전 갑자기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프랑스 국립과학원의 연구원 장 필립 페브르는 영국과 독일에서 유사한 발견이 있었지만 이번 화석 발견은 “그들이 이 지역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어떻게 환경에 적응했는지에 대한 지식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석은 2010년 9월 발견됐으며 4년간 프랑스와 호주, 미국, 스페인 등의 전문가 18명이 참여한 과학적 분석 끝에 이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를 통해 공식으로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차 생물다양성 총회] “DMZ는 5097종 생물의 터전…남·북한 넘어 인류의 땅으로”

    [12차 생물다양성 총회] “DMZ는 5097종 생물의 터전…남·북한 넘어 인류의 땅으로”

    임진강 하구에서 동쪽으로 강원 고성군 명호리에 이르는 248㎞ 군사분계선의 남북으로 각각 2㎞에 걸친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6·25 전쟁 이후 6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아 자연상태로 유지된 DMZ가 생물다양성, 세계 평화, 지구촌 공동 번영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구촌 생물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본회의 부대행사로 8일 강원 평창에서 DMZ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DMZ를 생태·협력·평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분단과 좌절의 표상인 DMZ가 역설적으로 새로운 생명들이 평화롭게 뛰노는 자연생태계의 보금자리가 됐다”면서 “남북 동식물의 소중한 서식처이자 평화로운 교류 지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세션은 DMZ의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인접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이 논의됐다. DMZ 일원에는 사향노루와 산양 등 106종의 멸종위기 생물을 포함해 5097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한다. 한반도 전체 멸종위기종의 43.1%, 전체 생물종의 13.4%에 이른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DMZ는 더 이상 남북한의 땅이 아닌 인류의 땅으로서 세계가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독일의 통일도 거부감이 적은 환경·복지 분야부터 접근하면서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당사자끼리는 아직 어렵지만 국제사회가 앞장선다면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 샤바즈 칸 유네스코 자카르타사무소 부소장은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와 문화적 다양성, 지속가능한 발전이 복합된 개념”이라고 소개한 뒤 “DMZ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 이해관계자, 지역 사회의 참여가 필수”라고 말했다. 제2세션에서는 생태평화공원과 생태·평화 협력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조도순 가톨릭대 교수는 DMZ 생태계의 보전과 활용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DMZ의 장기적인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인접 지역을 합쳐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은 뒤 상황이 개선되거나 통일이 되면 하나로 합치자”고 제안했다. 김재한 한림대 교수는 생물다양성과 비무장의 융합에 대해 “DMZ에서 전쟁 위험성은 상존하고 생물다양성은 언제든 훼손될 수 있다”면서 “긴장 완화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무조건적 비무장보다 출입제한과 같은 인구 희소성 유지가 필요한데 생태평화공원 설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평화공원과 그린데탕트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 다다토시 아키바 일본 히로시마평화연구소장은 “생태평화공원은 우리 모두가 지지할 수 있는 비정치적인 성격을 갖는 동시에 남북의 긴장을 완화하는 강력한 수단이자 한·일 관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은 “회갑을 맞은 DMZ는 사라질 수 있기에 생태평화공원은 한시적 존재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지금이 DMZ 문화인식의 ‘터닝포인트’로 문화자원의 가치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케냐에서 밀렵꾼들이 쏜 독화살에 맞은 코끼리를 구조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 남동부에 있는 차보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이 일은 수코끼리 한 마리가 밀렵꾼이 쏜 독화살을 맞고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겪었다. 밀렵꾼들이 오로지 코끼리에게서 상아를 얻기 위해 벌인 끔찍한 사건이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오른쪽 뒷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인 코끼리를 볼 수 있다. 코끼리가 독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급히 치료에 들어간다. 이들은 코끼리에게서 치명적인 화살을 제거한 후 상처를 소독했다. 이어 항생제를 투여해 코끼리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 이사인 롭 브랜드포드(Rob Brandford)는 당시 의료구조팀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코끼리가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쪽 다리에 박힌 화살로 코끼리의 몸 안에 독이 퍼지기 전, 수의사들이 신속하게 치료했기에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상아 수요 증가로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롭 브랜드포드 이사는 “밀렵꾼들의 증가로 인해 15분마다 한 마리씩 코끼리가 죽음을 맞고 있다”면서 “이들은 올가미와 자동화기, 창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잔혹한 방식으로 밀렵행위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밀렵이 더욱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아프리카 코끼리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Barcroft TV/YouTub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산양 4마리, 오대산에 방사

    산양 4마리, 오대산에 방사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일 제12차 생물다양성 총회에 맞춰 오대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종(?급)인 산양 4마리를 방사했다. 오대산에 산양 방사는 처음이다. 방사한 산양은 강원 양구에서 도입된 1마리와 설악산에서 구조된 것으로, 종복원기술원 증식·계류시설에서 관리를 받으며 각각 1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오대산에는 산양 26마리가 서식하는데 이날 방사는 최소 생존을 위한 개체군 유지를 위해 이뤄졌다. 방사지인 동대산(1433m)은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 중 하나로 설악산과 태백산을 연결하는 지점이다. 현재 산양 8마리가 살고 있는데 개체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와 연극은 한 몸… 둘 사이 멀어진 거리 회복시키겠다

    시와 연극은 한 몸… 둘 사이 멀어진 거리 회복시키겠다

    시와 극이 한 몸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등 그리스 고대 비극의 3대 시인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시는 곧 극이었고 시인은 곧 극작가였다. 근대 이후 영화, 드라마 등의 서사가 압도하면서 문학의 뿌리인 시와 극의 결합, 시극은 대중에게 외면당했다. 하지만 인기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 ‘피의 결혼식’ 모두 시극이 원형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여기에 “시와 극의 멀어진 거리를 회복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한국 문학의 축복이자 저주’, ‘한국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시집’이라는 문단의 찬사를 받은 시인이자 지난 10여년간 연극, 오페라 등의 무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극작가로 활약해온 ‘전방위 문화인’ 김경주(38)다. 그가 지난 10여년간의 극작 작업을 묶은 책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문학동네)를 내놨다. 대학로 실험연극의 메카로 통하는 연극동인 ‘혜화동 1번지’에서 2006년 초연 이후 최근까지 다섯 차례 이상 공연된 작품이다. 12월에는 ‘나비잠’(호미)과 ‘블랙박스’(안그라픽스)도 종이책의 옷을 입고 나온다. 해외 공연도 준비 중이다. 일본어 번역본을 함께 실은 ‘늑대는’은 일본에서, ‘나비잠’은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영어판으로 출간하면서 내년 하반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다. “책 출간보다 공연을 먼저 했던 건 무대, 공간의 언어로 시가 어떻게 닿는지 보고 싶어서였어요. 유럽에서는 희곡을 빼놓으면 문학사가 정리가 안 될 정도로 문학의 중요한 정수예요. 그런데 우리는 신춘문예에서는 물론이고 주요 문학 출판사에서 최근 20~30년간 희곡을 출간한 적이 없을 정도로 서자 취급을 받고 있거든요. 희곡이 단지 무대에 올리는 대본이 아니라 읽는 문학으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죠.” 출발은 험난했다. ‘늑대는’은 20대 중반부터 신춘문예에 내왔지만 최종심에서 줄곧 미끄러졌다. 보다 못한 한 심사위원이 그에게 “신춘문예용이 아니니 그만 보내라. 대학로에서 바로 작업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연락해 왔다. 하지만 대학로를 기웃거리며 연출가를 만나 희곡을 내밀어도 보고 극단 사무실 앞에 놔두고도 왔지만 선뜻 손내미는 곳은 없었다. 그러다 2003년 희곡과 함께 보낸 시가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덜컥 시인으로 먼저 등단하게 됐다. 시와 희곡 모두에 애정을 품게 된 건 대학 시절부터였다. 극단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를 공부하게 됐다는 그는 상업 공연이 판을 치는 대학로에서 ‘시적 울림이 있는 연극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품었다. 2000년부터 낭독 모임 ‘펭귄라임클럽’을 통해 시 낭독 문화를 뿌려온 것도, 2007년부터 자신의 스튜디오 ‘플라잉 에어포트’에서 시극 실험 운동을 펴온 것도 그 밑거름이었다. “시가 살려면 소리라는 피부를 입고 나와야 해요. 그런데 시인들이 시 낭독을 하면서 뻘쭘해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자기가 쓴 시를 저렇게 멋없게, 자신없게 읽나’ 하는 생각이 치받아왔죠. 제도권 교육 때문에 묵독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시를 향유하는 문화를 잃어버린 거예요. ‘소리내어 읽는 언어의 질감을 살려야겠다’, ‘무대에 올려 새로운 낭독의 언어를 가져야겠다’ 싶어 낭독·시극 운동을 시작했는데 ‘왜 돈 안 되는 짓을 하냐’는 질타도 많이 받았죠(웃음).” 하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시적 메아리를 계속 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지 오래다. “시를 열심히 쓰는데 독자들이 안 읽는다고 독자 탓을 할 수는 없잖아요. 힘들게 썼으면 광장에서 읽기라도 해야죠. 시와 연극은 모성의 언어로 고백하는 문학 장르입니다. 태담, 기도와 닮은꼴이죠. 이제 시적 언어로 고백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세계에서 멸종된 시극이 한국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건 의미 있는 일 아닐까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밀렵꾼 독화살 맞은 코끼리 구조 순간 ‘감동’

    케냐에서 밀렵꾼들이 쏜 독화살에 맞은 코끼리를 구조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 남동부에 있는 차보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이 일은 수코끼리 한 마리가 밀렵꾼이 쏜 독화살을 맞고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겪었다. 밀렵꾼들이 오로지 코끼리에게서 상아를 얻기 위해 벌인 끔찍한 사건이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오른쪽 뒷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인 코끼리를 볼 수 있다. 코끼리가 독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급히 치료에 들어간다. 이들은 코끼리에게서 치명적인 화살을 제거한 후 상처를 소독했다. 이어 항생제를 투여해 코끼리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 이사인 롭 브랜드포드(Rob Brandford)는 당시 의료구조팀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코끼리가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쪽 다리에 박힌 화살로 코끼리의 몸 안에 독이 퍼지기 전, 수의사들이 신속하게 치료했기에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코끼리들의 상아 수요 증가로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롭 브랜드포드 이사는 “밀렵꾼들의 증가로 인해 15분마다 한 마리씩 코끼리가 죽음을 맞고 있다”면서 “이들은 올가미와 자동화기, 창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잔혹한 방식으로 밀렵행위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밀렵이 더욱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아프리카 코끼리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Barcroft TV/YouTub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독수리의 시야로 본 파리 전경 화제

    독수리의 시야로 본 파리 전경 화제

    흰꼬리수리의 시야로 본 파리의 전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가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흰꼬리수리 ‘빅토르(Victor)’가 트로카데로(Trocadero) 광장으로 하강을 시작한다. 빅토르의 등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프랑스 파리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에 우뚝 서 있는 에펠탑도 보인다. 하강하는 빅토르의 속도는 시속 약 180킬로미터. 엄청난 하강 속도에 고공비행 중 바람을 가르는 소리도 생생하게 영상에 담겼다. 에펠탑에서 하강을 시작한 빅토르가 주인의 손에 내려앉자 광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랍다”, “멋진 영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FREEDOM(자유)’은 멸종 위기종인 흰꼬리수리의 보존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흰꼬리수리 등에 소형 카메라를 매달아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상=FREEDOM/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가로림만조력발전사업 34년만에 ‘백지화’

     환경부는 6일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 이로써 34년간 주민 갈등을 불러 논란을 빚었던 조력발전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될 처지에 몰렸다.  환경부는 반려 사유로 가로림만 갯벌의 침식과 퇴적 변화에 대한 예측이 부족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 훼손 대책 미흡 등을 들었다. 또 2012년 평가 당시 반려했던 사유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연안습지, 사주 등 특이지형에 대한 조사 및 보전대책 미비, 갯벌 기능변화 예측 미비, 경제성 분석 재검토 등 보완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서산시·태안군·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도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 추진에 부정적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은 가로림만 갯벌 면적이 평균 68.2㎢에서 59.6㎢로 감소하고 해수교환율이 71.9%에서 64.2%로 낮아져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유속 감소로 침식 및 퇴적 변화, 점박이불범과 붉은발말똥게·흰발농게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어업권 피해 및 갯벌의 훼손 등에 따른 사업의 경제성 확보 곤란 등을 지적했다.  가로림만조력발전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일원에 설비용량 520㎿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됨에 따라 가로림조력발전㈜은 가로림만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법정 유효기간이 오는 11월 17일 이전에 보완책을 마련해 제출해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분석이다. 재추진을 위해서는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관계부처는 앞서 ‘불가’ 방침을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에 산양 4마리 방사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에 산양 4마리 방사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일 제12차 생물다양성 총회에 맞춰 오대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종(?급)인 산양(?사진?) 4마리를 방사했다. 오대산에 산양 방사는 처음이다. 방사한 산양은 강원 양구에서 도입된 1마리와 설악산에서 구조된 것으로, 종복원기술원 증식·계류시설에서 관리를 받으며 각각 1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오대산에는 산양 26마리가 서식하는데 이날 방사는 최소 생존을 위한 개체군 유지를 위해 이뤄졌다. 방사지인 동대산(1433m)은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 중 하나로 설악산과 태백산을 연결하는 지점이다. 현재 산양 8마리가 살고 있는데 개체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오대산에 2030년까지 자연개체와 방사개체를 포함해 자체 존속 가능한 100마리 이상 자연증식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방사 후에는 일정기간 24시간 관찰해 산양의 행동권과 계절별 이동 형태, 서식지 특성, 기존 개체와의 교류 등을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백두대간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북부권(설악산·오대산·비무장지대)과 중부권(월악산·속리산·울진·삼척), 남부권(지리산·덕유산) 등 권역별로 2020년까지 산양 생태축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류의 획기적 진화 이유는 고대 기후변화 덕분”

    “인류의 획기적 진화 이유는 고대 기후변화 덕분”

    고대 기후변화가 현대 인류문명 구축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 스미소니언 인류기원 연구소,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본머스 대학 등 세계 각국 연구진들이 오래 전 기후변화가 인류를 획기적으로 진화시켜 오늘 날 현대문명에 이르게 한 열쇠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지능 발전이 이뤄진 두 시기가 모두 기후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첫번째 시기는 고인류학 상 최고원인(最古猿人)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멸종된 300만년 전, 그리고 두번째 시기는 인류 진화과정에서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사피엔스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 호모 에렉투스가 등장했던 160만년 전이다. 특히 호모 에렉투스는 현대인과 같은 직립보행을 처음 시작했고 두뇌용량이 커졌으며 주먹도끼와 같은 사냥도구를 만들어 수렵생활을 하는 등 굉장한 지능발전을 보여줬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고대 인류가 두루 거주했던 아프리카 해안에 남아있는 퇴적층 그리고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를 잇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의 지형을 분석해보면 해당 두 가지 시기 동안 아프리카는 점차 오늘날처럼 무더워지면서 나무가 울창했던 지역에서 드넓은 초원과 일부 사막이 생기는 형태로 바뀌었다. 해당 과정에서 인류는 자연히 환경변화에 맞서 생존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전보다 기후가 더워지면서 땅이 메마르고 가뭄이 들면서 동·식물 생태계가 변화했고 고대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기존 먹거리와 다른 새로운 음식과 섭취방식을 개발해야했다. 뿐만 아니라, 거주환경도 바꿔야 했고 남편-아내-아이로 이어지는 집단생활의 개념도 정립됐으며 동물 사냥은 한계가 있으니 고기 외에 식물, 곡물을 식량화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했다. 이 모든 과정은 해당 시기 인류의 두개골 화석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연구진들의 화석 치아 성분을 분석한 결과, 특히 해당 시기에 무척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고대 인류가 섭취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생존전략을 계속 구상하면서 두뇌가 발전됐고 이것이 지금의 현대문명 건설을 위한 토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컬럼비아 대학 피터 데모너컬 박사는 “이 인류 진화이론은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에 기반하고 있지만 과거 퇴적지형과 고대 인류의 치아구조는 무시할 수 없는 증거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약한 수컷, 강한 수컷의 암컷 어떻게 빼앗나

    [지구촌 책세상] 약한 수컷, 강한 수컷의 암컷 어떻게 빼앗나

    상사에게 흠씬 깨지고 돌아와 가슴 속의 사표를 만지작거리는 당신. 속으로 이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것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당신 말이 맞다. 인간 사회뿐 아니라 온 자연계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 ‘약자의 전략’에 따르면 말이다. 잡초 생태학 전문가인 이나가키 히데히로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농학연구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약육강식’의 자연계에서 강한 생물뿐 아니라 약한 생물도 훌륭하게 살아가고 심지어 자손까지 남기고 있다는 점을 각종 동식물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약자가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는 데는 그 나름의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정어리는 항상 무리지어 헤엄친다. 이렇게 작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움직이면 천적인 큰 물고기는 목표를 정하기가 어렵다. 일제히 움직이면 커다란 한 마리의 물고기로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종 안에서도 약자들은 어떻게든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강한 수컷에 도저히 승산이 없는 약한 수컷은, 스스로 경쟁을 피하고 활동 시간을 옮겨 다른 수컷이 잠들어 있는 시간대에 살금살금 움직인다. 조금 더 치사한 방법으로는, 무기가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려 다른 수컷의 공격을 따돌리거나 강한 수컷에 이끌려 다가온 암컷을 빼앗아 대신 차지하는 것들도 있다. 이런 눈물겨운 전략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약하다고 얕보면 안 된다. 얼룩말과 사자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얼룩말은 늘 사자에게 잡아먹힌다. 그러나 멸종이 우려되는 쪽은 얼룩말이 아닌 사자다. 왜냐하면 먹이사슬상 잡아먹히는 쪽은 언제나 숫자가 많다. 먹잇감이 되는 얼룩말의 숫자가 적어진다면 사자는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강해 보이는 사자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은 사자, 시베리아호랑이 등 맹수류가 많다. 이렇게 약함은, 때로 강함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냉혹한 경쟁이 계속되는 자연계에서 패자는 멸종되어 갈 뿐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쥐며느리나 민달팽이같이 하찮아 보이는 것들도, 자연계에 살아남아 있다는 점에서 모두 ‘성공자’다. 그들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생존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인류는 ‘기후변화’ 때문에 진화됐다 (연구)

    인류는 ‘기후변화’ 때문에 진화됐다 (연구)

    고대 기후변화가 현대 인류문명 구축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 스미소니언 인류기원 연구소,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본머스 대학 등 세계 각국 연구진들이 오래 전 기후변화가 인류를 획기적으로 진화시켜 오늘 날 현대문명에 이르게 한 열쇠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지능 발전이 이뤄진 두 시기가 모두 기후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첫번째 시기는 고인류학 상 최고원인(最古猿人)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멸종된 300만년 전, 그리고 두번째 시기는 인류 진화과정에서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사피엔스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 호모 에렉투스가 등장했던 160만년 전이다. 특히 호모 에렉투스는 현대인과 같은 직립보행을 처음 시작했고 두뇌용량이 커졌으며 주먹도끼와 같은 사냥도구를 만들어 수렵생활을 하는 등 굉장한 지능발전을 보여줬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고대 인류가 두루 거주했던 아프리카 해안에 남아있는 퇴적층 그리고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를 잇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의 지형을 분석해보면 해당 두 가지 시기 동안 아프리카는 점차 오늘날처럼 무더워지면서 나무가 울창했던 지역에서 드넓은 초원과 일부 사막이 생기는 형태로 바뀌었다. 해당 과정에서 인류는 자연히 환경변화에 맞서 생존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전보다 기후가 더워지면서 땅이 메마르고 가뭄이 들면서 동·식물 생태계가 변화했고 고대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기존 먹거리와 다른 새로운 음식과 섭취방식을 개발해야했다. 뿐만 아니라, 거주환경도 바꿔야 했고 남편-아내-아이로 이어지는 집단생활의 개념도 정립됐으며 동물 사냥은 한계가 있으니 고기 외에 식물, 곡물을 식량화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했다. 이 모든 과정은 해당 시기 인류의 두개골 화석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연구진들의 화석 치아 성분을 분석한 결과, 특히 해당 시기에 무척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고대 인류가 섭취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생존전략을 계속 구상하면서 두뇌가 발전됐고 이것이 지금의 현대문명 건설을 위한 토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컬럼비아 대학 피터 데모너컬 박사는 “이 인류 진화이론은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에 기반하고 있지만 과거 퇴적지형과 고대 인류의 치아구조는 무시할 수 없는 증거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숲, 생물다양성의 보고/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숲, 생물다양성의 보고/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한 초등학생이 쓴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어린 아이의 눈과 입, 마음을 통해 ‘모든 생명은 귀하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하찮게 보이는 이름 모를 꽃들도 저마다 역할이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어른들은 왜 이따금 잊고 사는 건지…. 이 땅에는 아름답지 않은,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는데 말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다양한 생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명이 유기적 복합체를 이루는 상태를 ‘생물다양성’이라고 한다. 우리가 삶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생물다양성을 통해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 면적의 31%를 차지하는 산림생태계는 육지 생물의 75%가 살고 있어 그야말로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임산물을 비롯해 기후 조절, 물질 순환, 환경 정화 등 다채로운 생태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범지구적 프로젝트인 ‘2010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 보고서’는 이 같은 내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 효과는 3조 7000억 달러를 넘는다. 그뿐만 아니라 64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제약 시장의 25~50%가 동식물 유전자원으로부터 파생된다고 한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은 그 존재만큼이나 경제적 가치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물다양성은 산업화, 난개발, 산림훼손, 서식처 파괴, 과도한 야생동식물 포획 및 채취 등 인간의 욕심 때문에 크게 위협받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결과, 최근 세계에서 해마다 1300만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2배)의 숲이 파괴되어 사라지고 있다. 과거 8000년간 지구 상에서 숲의 45%가 사라졌고, 이 중 대부분이 지난 세기에 사라졌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오존층 파괴는 생물종에 대한 멸종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으로 생물종이 감소하고 생물다양성이 훼손되면 결국 인류의 존속까지도 위협받게 된다. 우리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제사회도 지구의 생물다양성 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1992년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협약을 채택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1994년에 15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전 세계적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로 제12회째를 맞이하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가 바로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린다. 오는 6일부터 2주 동안 192개국 2만여명이 모이는 본 총회에서는 2010년에 선정한 글로벌 목표인 ‘2020년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아이치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과학 기술 협력, 재원 확보, 개도국 역량 강화 등 핵심 수단별로 묶어서 ‘평창로드맵’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울러 생물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평등하게 공유하기 위한 나고야 의정서가 오는 10월 12일이면 발효될 것으로 이번 총회 기간 중에 ‘나고야 의정서 당사국 회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에서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발의할 계획이다. 국토 면적의 3분의2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과거 극심하게 황폐해진 민둥산을 전 국민의 힘으로 단기간에 녹화시켜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시킨 경험이 있다.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는 바로 이러한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과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건강한 산림생태계로 복원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차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보전에 우리나라가 기여하는 바를 확대시키는 ‘그린 외교’를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생물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최선의 예의를 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무심코 지나친 생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도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열악한 산림생태계 때문에 빈곤에 시달리는 악순환을 겪는 개도국이 산림 복원과 함께 경제 발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데 우리나라가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한다.
  • 1만년 전 구석기인 사용한 매머드 잡는 ‘뿔 창’ 발견

    1만년 전 구석기인 사용한 매머드 잡는 ‘뿔 창’ 발견

    지금으로 부터 약 1만 3300년 전 매머드를 사냥하는데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창'이 발견됐다. 최근 러시아 북동연방대학교 연구팀은 시베리아 북쪽 볼쇼이랴호프스키섬에서 털코뿔소의 뿔로 만들어진 날카로운 창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90cm 길이의 이 창은 지금도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만큼 무척이나 날카롭다. 놀라운 사실은 이 창의 재료가 멸종한 털코뿔소(Woolly Rhinoceros)의 뿔이라는 사실. 당시 인류가 이 '뿔 창'으로 매머드와 털코뿔소를 사냥하는데 사용했을 것이라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창은 역대 지구 북쪽 지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세묜 그리고르예프 박사는 "이 창이 발견된 지점을 미루어 당시 구석기인들이 북극에도 거주했을 것" 이라면서 "초기 구석기 문명이 지금보다는 따뜻했을 것으로 보이는 북극까지 퍼져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털코뿔소의 뿔은 매우 단단하면서도 가공하기 쉽게 유연한 특징도 있어 구석기인들에게는 최고의 무기 재료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털코뿔소는 현 코뿔소의 조상뻘로 온몸에 털과 1m에 달하는 강한 뿔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3만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아시아 곳곳에 살았던 털코뿔소는 그러나 약 1만년 전후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멸종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4위 내해(內海)서 메마른 땅으로…‘아랄 해’ 13년새 충격 변화

    세계 4위 내해(內海)서 메마른 땅으로…‘아랄 해’ 13년새 충격 변화

    세계 네 번째 크기의 거대한 내해(內海, 육지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에서 해협을 통해 더 큰 대양으로 이어지는 바다)에서 이제는 메마른 육지로 변해가는 ‘아랄 해’의 사진이 공개됐다. NASA(미 항공 우주국)는 최근 13년 동안 급격히 물이 말라 메마르고 있는 아랄 해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NA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최초 촬영 때인 2001년 8월 15일에 촬영된 아랄 해의 모습과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올해 8월 19일의 모습은 과연 같은 지역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변해있다. 10여년 전만해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했던 아랄 해가 이제는 거의 육지 수준으로 메말라 버린 것이다. 중앙아시아 중심부인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사이, 카스피 해(海) 동쪽에 위치한 아랄 해는 1960년 당시 면적 6만 8000㎢에 깊이 20∼25m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內海)였지만 이후 1987년에는 면적 4만 1000㎢에 물 수위도 12m 이상 내려가면서 총 면적이 40%나 줄어들어 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래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럭저럭 바다다운 모습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이렇게 아랄 해가 메마르게 된 주원인은 1960년 당시 소비에트 연방의 정책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 이르는 광대한 땅을 관개농지로 바꾸기 위해 아랄 해의 주요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의 물길을 돌리면서 점점 메마르게 됐다. 아랄 해는 염분과 광물질 함유량이 늘어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태며 철갑상어, 잉어 등의 어류도 멸종 위기에 놓이면서 연안어업은 거의 폐업상태가 됐다. NASA에 따르면, 이런 아랄 해의 수량변화는 해당 지역의 기후를 여름에는 더욱 덥고 겨울은 매우 추운 극단적인 환경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현재 아랄 해의 중앙부분은 거의 완전히 메마른 상태며 북부 지역 일부만 물이 존재하고 있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구소련의 탐욕…13년 새 말라버린 아랄海 (NASA 공개)

    구소련의 탐욕…13년 새 말라버린 아랄海 (NASA 공개)

    세계 네 번째 크기의 거대한 내해(內海, 육지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에서 해협을 통해 더 큰 대양으로 이어지는 바다)에서 이제는 메마른 육지로 변해가는 ‘아랄 해’의 사진이 공개됐다. NASA(미 항공 우주국)는 최근 13년 동안 급격히 물이 말라 메마르고 있는 아랄 해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NA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최초 촬영 때인 2001년 8월 15일에 촬영된 아랄 해의 모습과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올해 8월 19일의 모습은 과연 같은 지역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변해있다. 10여년 전만해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했던 아랄 해가 이제는 거의 육지 수준으로 메말라 버린 것이다. 중앙아시아 중심부인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사이, 카스피 해(海) 동쪽에 위치한 아랄 해는 1960년 당시 면적 6만 8000㎢에 깊이 20∼25m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內海)였지만 이후 1987년에는 면적 4만 1000㎢에 물 수위도 12m 이상 내려가면서 총 면적이 40%나 줄어들어 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래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럭저럭 바다다운 모습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이렇게 아랄 해가 메마르게 된 주원인은 1960년 당시 소비에트 연방의 정책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 이르는 광대한 땅을 관개농지로 바꾸기 위해 아랄 해의 주요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의 물길을 돌리면서 점점 메마르게 됐다. 아랄 해는 염분과 광물질 함유량이 늘어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태며 철갑상어, 잉어 등의 어류도 멸종 위기에 놓이면서 연안어업은 거의 폐업상태가 됐다. NASA에 따르면, 이런 아랄 해의 수량변화는 해당 지역의 기후를 여름에는 더욱 덥고 겨울은 매우 추운 극단적인 환경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현재 아랄 해의 중앙부분은 거의 완전히 메마른 상태며 북부 지역 일부만 물이 존재하고 있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호킹 외계인 존재, 과학 천재가 믿는 이유는? ‘이유 알고보니..충격’

    호킹 외계인 존재, 과학 천재가 믿는 이유는? ‘이유 알고보니..충격’

    ‘호킹 외계인 존재’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천문학 행사를 위해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 우주기원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븐 호킹은 “우리가 과학을 이해하기 전에는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 과학은 더욱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는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함으로써 멸종을 피할 수 있다. 외계인은 존재하지만 외계인에게 지나친 관심은 갖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킹 외계인 존재설에 네티즌은 “호킹 외계인 존재설, 대박” “호킹 외계인 존재설, 진짜일까” “호킹 외계인 존재설 있을 것 같기도 해” “호킹 외계인 존재..천재가 얘기했으니 가능할 듯?” “호킹 외계인 존재..믿을 수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호킹 외계인 존재) 뉴스팀 chkim@seoul.co.kr
  • 티라노는 어떻게 닭이 되었나? 新‘공룡→조류’ 진화론 주목

    티라노는 어떻게 닭이 되었나? 新‘공룡→조류’ 진화론 주목

    현대 조류는 공룡으로부터 수천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화된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25일자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에든버러 대학 연구진은 현대 조류는 과거 공룡으로부터 수천만 년에 걸쳐 천천히 진화돼 나타난 형태라는 견해를 밝혔다. 본래 조류 진화의 최초 징후는 지금으로부터 2억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용반류(龍盤類, 파충강 용반목에 속하는 공룡 무리)에서 포착됐으며, 오늘 날 깃털과 날개로 활공하는 새의 형태가 확립된 것은 1억 5천만 년 전 시조새 아르케오프테릭스(Archaeopterys)부터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 벨로시랩터와 같은 일반 공룡이 갑자기 조류로 진화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일부 학자들은 해당 공룡 화석에서 조류의 흔적인 가슴 부위 차골(叉骨,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형 뼈)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공룡과 조류는 전혀 별개의 존재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991년, 차골이 존재하는 벨로시랩터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공룡→조류 진화설’은 다시 힘을 얻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었다. 약 6600만년 전 공룡이 갑자기 멸종되고 이후 조류가 등장하면서 두 종 사이를 잇는 ‘진화적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영국 옥스퍼드·에든버러 대학 연구진은 공룡과 조류 사이에 ‘잃어버린 진화적 고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공룡이 수천만 년에 걸쳐 서서히 조류로 진화했음을 알려주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대에 멸종된 150종 조류의 850가지 신체구조 데이터와 이들의 먼 친척뻘로 여겨지는 공룡들의 신체구조를 통계적으로 비교·분석해 방대한 진화 가계도를 구축했다. 결과를 보면, 공룡이 조류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날개 뼈, 차골 등의 해부학적 특징이 확인됐으며 공룡무리 중 조류의 특징이 가장 먼저 나타난 종들은 유독 빠르게 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구환경변화에 맞게 몸을 축소시키고 조류학적 진화를 일찍 시도한 일부 공룡 종들이 현대의 새 형태로 남게 됐다는 주장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고생물학자 그레엄 로이드 박사는 “이는 일부 공룡 종이 오늘 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조류의 원형이라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Steve Brusatte/University of Edinburgh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차로 40분 거리에 비슷한 곤충생태원 조성 논란

    경북도가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리는 예천군 곤충생태원 인근에 또 다른 곤충생태원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중복 사업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내년까지 도비 17억 5700만원 등 총 35억원을 들여 상주시 함창읍 잠사곤충사업장 내 2만 2000㎡ 땅에 곤충테마생태원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에는 생태연못, 식물생태학습장, 멸종 위기 곤충 증식실이 들어선다. 도는 이를 통해 주민에게 자연 친화적인 휴식·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멸종 위기 곤충 서식지를 복원해 곤충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곤충생태원 건립은 중복 사업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곤충생태원 건립 예정지와 차로 불과 40여분 거리에 예천군이 운영하는 곤충생태원이 있기 때문이다. 상리면 고항리에 2008년 문을 연 곤충생태원은 16만 5000㎡ 규모로 ▲수변생태연못 ▲동굴곤충나라(동굴 길이 110m) ▲비단벌레관(13만 마리) ▲세계 나비터널(66m) ▲곤충표본실(630종 20여만점) 등 곤충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들 사업에는 총 20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 매년 여름철에 ‘예천곤충페스티벌’이 개최되며 지금까지 전체 관람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예천 곤충생태원 인근인 상주에 또 다른 곤충생태원이 건립될 경우 중복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와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예천군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도가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예천 곤충생태원 인근에 유사한 곤충생태원을 짓겠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둘 다 죽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라면서 “사업 계획을 아예 철회하든지 차별화하든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서종원 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도의 곤충생태원이 예천군 곤충생태원과 상호 공통되는 시설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꼬마잠자리와 붉은점모시나비 등 멸종 위기 곤충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차별화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북방계 멸종 식물 ‘층층둥굴레’ 남부지역서 첫 발견

    북방계 멸종 식물 ‘층층둥굴레’ 남부지역서 첫 발견

      북방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층층둥굴레(사진)’가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24일 섬진강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정밀조사 중 전남 구례에서 층층둥굴레 생육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방계 식물인 층층둥굴레는 충북 단양이 남방한계선으로 최근 경기도 여주와 파주 등에서 서식이 보고되기는 했다. 환경에 민감하고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사람의 간섭 등으로 생육지가 파괴돼 개체수가 급감, 16종의 둥굴레 종류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강이나 하천의 수로변 모래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30~90㎝까지 자란다. 뿌리는 옆으로 뻗어 번식하고 다른 둥굴레와 달리 3~5개의 잎이 줄기 마디마다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육지가 확인된 구례지역은 섬진강 유역 수달서식지 보전지역으로 2001년부터 지정, 관리돼 사람의 간섭과 교란이 적어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변부 경사지에 위치하며 45㎡에 350여 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생육지 보전을 위해 개화기와 결실기에 환삼덩굴 등 외래 식물 등의 제거와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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